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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6:0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1. 개요2. 평점
2.1. 평론가 평
3. 호평
3.1.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3.2. 뛰어난 CG 퀄리티와 액션신3.3. 로켓의 서사 조명3.4.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 메시지3.5. 전편들에 대한 팬 서비스3.6. 시리즈의 깔끔한 마무리
4. 호불호
4.1. 어두워진 연출과 높아진 수위4.2. 메인 빌런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연출4.3. 아담 워록의 애매한 존재감4.4. 개인 서사 마무리에 대한 빌드업
5. 기타
5.1. 스타로드의 장비
6. 총평

1. 개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의 평가에 관한 문서.

2. 평점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64 / 100 점수 7.9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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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2% 관객 점수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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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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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3.7 / 5.0 관람객 별점 4.2 / 5.0



## 🔶🔶🔶 일단 위키 링크는 사이트 정식 명칭 MYmovies.it로 걸어둠
파일:마이무비스.it 로고.png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margin:-5px -10px"
[[https://www.mymovies.it/film/2023/guardiani-della-galassia-vol-3|{{{#!wiki style="display:inline-block; vertical-align:mid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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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스코어
4.00 / 5.00
비평 별점
3.58 / 5.00
관객 별점
3.41 / 5.0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
별점 8.4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2f2f2><tablebordercolor=#f7a600><tablebgcolor=#fff,#0d0d0d><:> 파일:cinemos0.png Rate Your Music||
( Top films of all time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파일:야후! 재팬 로고.svg ||
별점 4.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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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5 / 5.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000000><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coco 로고.png ||
만족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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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4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699cc><#edf4ec> 파일:더우반 로고.svg ||
별점 8.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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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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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user@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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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9.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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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8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4.1 / 5.0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파일:키노라이츠 화이트 로고.svg ||
지수 97.05% 별점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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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7.40 / 10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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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없음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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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7.40 / 10
관람객
9.3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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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84C4D><tablebordercolor=#F84C4D><tablebgcolor=#fff,#191919>
파일:CGV 로고 화이트.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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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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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6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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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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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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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4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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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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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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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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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7.40 / 10 별점 9.00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000000><tablebordercolor=#0000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맥스무비 백색 로고.png ||
평점 8.5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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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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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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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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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 / 5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000><#fff> 파일:인디와이어 로고.png ||
등급 B+

A galactic group hug that might squeeze a little too tight on the heartstrings, the final Guardians of the Galaxy is a loving last hurrah for the MCU's most ragtag family.

심장의 끈을 너무 꽉 조일 수도 있는 은하계의 포옹, 마지막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대의 하층 가족에게 사랑스러운 마지막 만세이다.
로튼 토마토 총평
북미에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사전 시사회와 2023년 4월 20일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초반 20분 가량의 팬 풋티지 시사회, 4월 22일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열린 해외 프리미어 후기들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었는데, 거의 모든 후기들이 호평이다. 특히 로켓에 대한 칭찬이 주를 이루며 대체로 감동적인 감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1] 아담 워록이 작품에서 겉도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아쉬움도 보인다.[2]

4월 29일, 엠바고 해제 직후 로튼 토마토 토마토 지수는 80%대, 메타크리틱 점수는 70점대를 받았다. 비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 이전 두 편보다는 출발 평점이 낮고 로튼 토마토의 초반 지수가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비슷하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개봉 후 오히려 점수가 상승하였고, IMDB에서도 8.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3] 현재는 IMDb Top 250위권에 등재되었다. 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가운데에서는 가장 높으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의 낮은 평론가 평점과 달리 관객 평점도 높은 편이다.

한국 개봉 이후 평으로는 대체로 〈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전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서 보여주던 재미와 맛을 다시 느꼈다는 관객 평이 많다. 이를 증명하듯 CGV Golden EGG지수도 98%로 매우 높고, 키노라이츠 지수는 개봉 초 무려 99.43%를 찍은 후 97%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시사회까지는 로튼 토마토 토마토 지수가 77~79%를 유지하며 전작들에 비해 약간 아쉬운 평을 받다가 현지 개봉 이후로 82%까지 상승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4]

2.1. 평론가 평

그 곡의 앨범 타이틀이 주제였구나
- 이용철 (★★★★)
긴 난장의 피날레. 창조물을 너무 사랑한 죄, 기꺼이 받으리
- 송경원 (★★★★)
어둡고 아파도 작별은 즐겁고 다정히
- 박평식 (★★★)[5]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하게 만들어버리는 재능들
- 김철홍 (★★★★)
별종들의 결속으로 빼곡히 사랑스러운, 우리 시대의 가족 영화
- 김소미 (★★★☆)
픽사의 뛰어난 작품들에서나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애절한 순정을 마블에서 만나게 되다니.
- 이동진 (★★★☆)[6][7]

3. 호평

3.1.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장벽

1년 전에 나온 영화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경우 닥터 스트레인지 1편과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물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까지 시청해야 이해를 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앤트맨 시리즈 전작들과 드라마 〈 로키〉까지 시청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의 몰입도의 차이가 매우 크다.

반면 이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의 전작들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만 봐도 이해하는 것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8]

무엇보다 멀티버스 사가의 가장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인 멀티버스 자체를 이 영화에서 다루지 않다보니 그냥 엔드게임 이후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를 시청하지 않았어도 이 영화를 시청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 어쨌든 프랜차이즈의 후속작이다보니 전작들을 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일부 등장하긴 하지만[9] 시리즈 후속작인 이상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따로 단점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에다 그런 관객들을 배려해서인지 인피니티 워 때의 사건 및 엔드게임 관련 내용은 작중 스타로드의 입을 빌려 친절히 설명해주기까지 한다.

3.2. 뛰어난 CG 퀄리티와 액션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 이후의 다수의 영화들이 빡빡한 일정과 산만한 관리로 인해 CG 퀄리티 면에서 많은 지적과 혹평을 들었던 것과 비교적으로 이번 작품의 영상 효과와 CG 처리는 1편, 2편과 비교하였을 때 거슬리는 부분이 없이 상당한 수준이다. 로켓을 포함한 동물 캐릭터들의 피부나 털의 묘사도 실제 동물처럼 실감나게 구현되었다. 후술할 페이즈 4 전반 공통적인 특징인 어두운 화면들 역시 전작들 대비 어두운 화면들이 많아졌을 뿐 CG 퀄리티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며 2편에서 보여줬던 밝은 화면 속 독특한 색감의 화면 역시 등장한다.

또한 1편 같은 경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첫 결성 과정과 기원을 다루는 만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고유한 액션과 스타일을 무난하게 어필하였다. 2편은 일단 메인 빌런부터가 능력 자체가 넘사벽급으로 차이가 나는 셀레스티얼 에고였기 때문에, 같은 능력을 지닌 스타로드와 야카 화살을 조종하는 욘두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원들의 액션을 어필하기 힘들었으며, 우주선 등의 전투기를 이용한 비행전이 다수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는 이번 작품같은 경우에는 전작들보다도 더 다채롭고 퀄리티가 높은 액션 연출을 보여주며, 각각 팀원들의 고유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적당한 빈도를 유지하였다. 특히나 홀리데이 스페셜부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맨티스의 전투능력이 돋보이는데 홀리데이 스페셜에서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아크로바틱한 면과 신체능력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기에 더해 감정을 조정하는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필요할 때는 재우고 필요할 때는 팀킬을 유도하고 필요할 때는 줘패는 다양한 싸움 방식을 보여준다.

특히 호평인 것은 영화 후반부 함선 복도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 7명 전체[10]를 비춘 후 벌어지는 롱 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된 전투 장면인데, 이 전투 장면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 각각의 전투 스타일과 팀워크[11]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까지 모든 요소들이 굉장히 잘 어우러져 큰 호평을 받는다.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장면을 올드보이의 장도리 롱테이크 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 밝혔다. # #[12]

아담 워록도 캐릭터나 비중 면에서는 애매한 평가를 받았지만, 초반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습격할 때의 초인적인 능력 연출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죽음의 공간으로 묘사되던 우주 공간을 자연스럽게 날아다니는 내구력, 카운터 어스에서의 초고속 비행 시퀀스 등은 호평받았다.

감독 제임스 건 잭 스나이더에게 액션에 대한 여러 조언과 팁들을 받았다고 언급하였는데, 아담 워록의 액션은 이것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3]

3.3. 로켓의 서사 조명

시리즈 내내 로켓의 과거에 대해 언급이 될 때마다 로켓이 화를 내며 대답을 피하였는데 이번 작품에서 그 이유가 밝혀지며 로켓이 얼마나 비참하고 끔찍한 과거를 보냈는지 묘사되자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호평을 받았다.[14] 특히 동물학대에 가까운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이 동물 애호가인 관객들에게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으며, 실제로 반려동물이 있는 관객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토리 전개상으로도 흐름을 '로켓을 구한다 + 로켓의 과거사'로 집중시킨 덕분에 캐릭터가 많음에도 난잡하지 않고 중심이 잘 잡힌 이야기가 되었다.

3.4. 동물실험에 대한 반대 메시지

이번 작품에서는 모로 박사의 섬이 연상될 정도로 동물 실험에 대한 것을 꽤나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편이다. 로켓의 과거를 멤버들이 보던 중 수술을 받는 과정이 나오는데, 얼마나 끔찍하였으면 멤버들은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한 채 고개를 돌렸고 그 네뷸라마저도 자신이 받은 고통보다 더 끔찍하다고 말할 정도.[15] 영화 중간중간에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동물 실험을 하는 장면도 꽤나 그로테스크하게 표현된다.

또한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실험체이자 로켓의 친구들이였던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는 각각 수달, 바다코끼리, 토끼인데 이들은 원래 동물의 생태를 존중하지 않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무관심과 잔인함을 보여준다. 물 속에서 먹이를 사냥하고 음식을 먹는 데 적합하게 진화한 수달의 앞발을 긴 기계 의수로 개조하고, 물 속에서 헤엄치기 적합하도록 진화한 바다코끼리를 억지로 육지에서 살게 하기 위해 바퀴를 달아 놓았으며, 빠르게 뛰는 것을 도와주는 토끼의 뒷다리를 잘라 놓고 곤충을 연상시키는 기괴한 기계 장치로 개조하였다.

이런 적나라한 동물실험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준 것 때문에 PETA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동물들의 권리에 관한 올해의 영화" 라고 언급하며 제임스 건과 이 영화를 극찬하기도 했다.[16]

새로운 등장 인물인 코스모 역시 이 연장선격 캐릭터인데 상술한 내용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강렬하게 묘사되진 않지만 과거 소련이 자신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로 내보냈던 이야기를 꺼내며 모티브가 된 라이카를 연상케 하는 등 동물 실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3.5. 전편들에 대한 팬 서비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3번째 작품인 만큼, 전편들에 대한 오마주나 팬 서비스 등의 요소들이 가미되어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팬이라면 소소하게 감동을 받거나 감초가 될 요소들이 꽤 배치되어 있다.

오르고 행성에서 탈출할 때 장소의 중력을 변경하어 적들을 무력화시키는 과정은 1편에서의 킬른 교도소 탈출 장면을 연상시킨다. 또한 크래글린이 노웨어 전투에서 위기에 빠졌을 때 전작의 욘두가 환영으로 등장하여 조언을 하고 사라지는 연출[17]등, 곳곳에 이전 시리즈에 대한 헌사가 엿보인다.[18]

특히 마블 스튜디오의 로고가 나오는 오프닝의 경우 아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모습으로만 채워넣은 전용 오프닝 시퀀스가 재생되며 엔딩 크레딧 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명장면 스틸 컷들을 배치하여 10년간 펼쳐진 이야기를 돌아보며 함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마지막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가족사진과 같은 단체사진으로 마무리되는 것 역시 시리즈에 대한 존중이 담겼다. 첫 번째 쿠키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서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지구의 가수들의 노래를 말하면서 잡담을 나누는데, 마지막으로 로켓이 "다 좋지만, 역시 이거지...!"라면서 1편의 오프닝을 장식한 Come and Get Your Love를 재생하는 것으로 쿠키 영상이 끝나는 멋지게 수미상관으로 장식하면서 작품을 관람한 팬들에게 크게 호평받고 있다.

3.6. 시리즈의 깔끔한 마무리

관객들이 개봉 전에 우려했던 주요 인물의 죽음이 일어나지 않아서 조금은 뜻밖이라는 반응은 있지만,[19] 전체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 3부작의 마무리를 깔끔하고 감동적으로 장식했다는 평이 대다수다.

멤버들 개개인에게도 모두 어울리는 결말이 주어졌는데, 그동안 스타로드와 로켓의 논쟁거리였던 대장 자리 떡밥이 이번 작품에서 해결되어 로켓이 앞으로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리더 역할을 이어받게 되었고, 에고나 가디언즈 등 누군가를 위한 삶만 살았던 맨티스는 '자기만의 삶'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드랙스는 과거에 딸을 가졌던 아버지였다는 설정을 반영해 더 이상 파괴자가 아니라 파일라를 비롯한 아레타 호에서 구조된 아이들을 돌보는 아버지 역할을 맡게 되었다.

네뷸라 또한 작중에서 가오갤 멤버들과 함께하며 큰 인격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물론 그토록 원한 친구와 가족이 모두 있는 소중한 보금자리를 얻었고, 이전 멤버였던 가모라 또한 라바저스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냈고 스타로드도 결말에서 몇십 년 전에 이별했던 할아버지가 있는 지구로 돌아가 재회하면서 팀 전원이 감동적인 이별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그루트 또한 마지막에 "I Love you, Guys(다들 사랑해)."라는 대사를 의미 그대로 전달하면서, 그동안 긴 여정을 함께해온 관객들도 그루트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어 종지부를 찍었다.[20] 이로써 가디언즈가 해산할지라도 그들의 유대가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의 엔딩에 더없이 어울리는 마무리를 지어준 셈이다.

4. 호불호

4.1. 어두워진 연출과 높아진 수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포함한 디즈니 블록버스터 영화 다수가 가족 영화를 표방하며 작중 인물에 극도로 깊은 감정을 이입하는 것과는 비교적 거리를 두는 편인데, 이번 작품의 로켓 회상 장면은 눈물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는 평이 많다. 이번 작품과 유사하게 어둡고 비장한 분위기였던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는 결이 다른 슬픔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본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을 접할 때는 실제 현실이 아닌 영화라는 허구임을 자각할 수 있기에 작중 배역의 슬픔을 비교적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였으나, 동물 실험을 다룬 이번 작품의 경우는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다룬 것이기에 관객의 심금을 더 깊게 울렸다고 볼 수 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편, 2편과 훨씬 더 성숙하고 심화된 가족의 형태로, 투닥거리며 다투는 느낌보다는 더 진지하고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처럼 웃음기가 전작들보다는 살짝 빠진 느낌이 든다.[21] 소위 약빤 장면들은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 상 꽤나 줄어들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단점 중 하나처럼 프랜차이즈 특유의 특징인 코미디 요소가 부족하였다는 평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아예 시리즈의 특징을 희생시켰다는 평을 받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정도는 아니다.

이전작들처럼 밝은 화면 톤의 화려한 비주얼도 있지만, 최근 페이즈 4의 영화들처럼 어두운 장면들도 꽤 있는 편이다. 페이즈 4의 많은 영화들이 정말 눈이 아플 정도로 어두운 장면을 남발하였다면[22] 이번 작품은 나름 2편의 분위기를 살린 장면도 나오는 편이고, 시각적인 비주얼도 큰 이질감 없이 좋은 편으로 오히려 영화에서의 개그 장면들은 전작들과 비교해 크게 부족하진 않았다는 평도 있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꽤 타율이 높은 개그씬들이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초반부터 로켓이 생사의 기로에 서고, 그를 구하는 것과 어두운 과거가 중심 스토리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진지해질 당위성도 분명히 있다.

또한, 제임스 건 특유의 엽기적이고 잔인한 B급 연출의 비중과 정도가 전작들보다 더욱 올라갔다. 때문에 이번 작품은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에 비해 수위가 상대적으로 높다. 직간접적으로 묘사되는 잔혹한 동물실험, 끔찍한 몰골로 개조된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실험체들, 무차별 폭격으로 인해 무력하게 학살당하는 카운터 어스 주민들, 로켓에게 얼굴을 난도질당하는 하이 에볼루셔너리[23], 가면 아래 숨겨진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끔찍한 얼굴, 실험동물들과 함께 구조되는 징그러운 살덩어리 생명체 등 〈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처럼 어린 관객들에게는 좀 과하다 싶은 장면들이 종종 있으며, 몇몇 장면들은 호러 영화에 준하는 수준이다.[24] R등급 수준은 아니긴 하니까 PG-13까지는 그렇다 쳐도 이번작은 12세보다는 15세 관람가가 더 적절했을거란 의견이 많다.

물론 이러한 장면들은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전체적인 스토리와 인물들의 서사에 크게 기여하는 장면들이기에, 취향만 맞다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딱 한 차례이긴 하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역사상 F-word가 온전히 등장한 최초의 작품이다.[25] 기존의 작품들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였지만 중간에 끊거나( 마블 스튜디오 스파이더맨 시리즈,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변호사 쉬헐크〉 등), 삐 소리로 음소거 처리하거나(〈 아이언맨 2〉), 말장난으로 돌려말하는 등(〈 캡틴 마블〉) 검열을 거쳤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스타로드의 입을 빌려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 오픈 더 뻐킹 도얼![26][27] F-word나 C-word 같은 수준의 비속어까진 아니여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 중 저속한 욕설급 단어들이 가장 많이 나왔다.

기존 시리즈 특유의 약빤듯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면 이번 작품의 바로 직전 시간대를 다룬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에서 대신 느낄 수 있다.[28]

4.2. 메인 빌런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연출

이번 작품에서 메인 빌런인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로켓을 개조한 장본인이자 로켓에게 평생 트라우마를 안긴 장본인으로 등장한다.

다만 작중 행적을 보면 로켓이 그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상기시키는 것에 비해 존재감과 임팩트가 약한 편이다. 작품 최후반 그의 로보캅과 같은 얼굴 상태는 과거 로켓이 그의 발톱으로 끔찍하게 망가뜨려놓은 얼굴 위에 껍데기만 덮어씌워 놨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그만큼 일부 초능력을 제외하면 완력 자체는 일반인에 가깝게 묘사된다. 특히나 그의 순수 능력으로 가디언즈를 위협하는 모습은 거의 전무하다 싶을정도로 연출이 나오질 않다보니 2편 메인 빌런과 비교되는 편.[29]

이는 아무래도 이번 작품이 로켓과 스타로드에 포커스를 맞춰 서사가 진행되다보니 생긴 일이기도 하고 하이 에볼루셔너리를 담당한 추쿠디 이우지의 연기력이나 작중 행적 자체는 매우 강렬한 편[30]이었기 때문에 별 문제를 삼지 않는 의견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무력보다는 위험한 사상과 소시오패스 같은 성격이 부각되는 빌런. 압도적인 강함의 측면으로 본다면 비교적 아쉬울 수 있고, 인물 자체의 위험성과 포스의 측면으로 본다면 괜찮게 평가할 수 있는 빌런으로 볼 수 있다. 정복자 캉이 이 정도만 해줬더라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평가도 그렇게 낮지는 않았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또한 그가 본래 과학자이고, 다른 이와 다툼을 벌이지 않고, 원한을 살 만한 피조물들은 미리 손을 써둬서 몰살시키는 인물이었기에 본인의 전투력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 당장 중력 조작 장치를 만든 것도 로켓에게 호되게 당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 기술마저도 시종일관 자신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던 로켓에게 정면으로 공략당해버리며 패배하였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중력 제어의 효과가 그대로였다면 최후의 싸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건 물론이고 탈출에 실패해 다수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어설프게 입체적인 악역보다는 순수하게 ‘나쁜’ 악역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전성기 마블에 따라붙는 단점이 멋진 빌런을 못 만드는 거였다면[31], 엔드 게임 이후의 마블은 빌런은 물론 주인공까지도 임팩트가 없다는 평이 많았다. 때문에 가오갤 3의 경우 주인공들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를 극대화하고,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철저하게 그 대척점에 세움으로서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했다는 평. 다만 이렇듯 진짜 나쁜 악역에 집중해서 캐릭터가 좋았다고 느껴졌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오히려 너무 완전한 생명에 집착한 나머지 지나치게 열폭하다가 부하들에게도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속에 배신당할 정도로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아 1차원적으로 느껴졌다는 의견도 존재한다.[32] 또한 마지막 최종 전투가 다소 맥 빠지는 느낌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사실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역할은 로켓이 말한 "넌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니야. 그냥 있는 그대로가 싫었던 거지."란 대사가 상징한다. 저 말을 한 로켓은 그토록 "난 라쿤이 아니야."라고 하다가 마침내 스스로를 로켓 라쿤이라고 소개했다. 스타로드도 외면하던 지구로 돌아가 외할아버지를 만나고, 맨티스도 스스로를 찾는 여정을 떠나는 등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컴플렉스 때문에 진화에 광분한 것과 다르게 가오갤 멤버들은 부족해 보여도 그 모습을 받아들이고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즉,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역할 자체가 타노스나 제모 같은 입체적인 빌런이 아니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대칭되는 역할로 그들을 성장시키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 비록 본작 서사에 긴장감을 제공하는 빌런으로서의 역량은 기대치에 못 미쳤었어도 캐릭터들의 서사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연출 의도는 충분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

4.3. 아담 워록의 애매한 존재감

코믹스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인 아담 워록에 대한 평가 자체는 별로 좋지 않다. 2편 쿠키 영상에서 등장이 예고되어 기대하게 하였지만 이번 작품에서 거의 1회성 조연 캐릭터 취급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33] 다만 아담 자체가 워낙 먼치킨 설정[34]이라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수도 있었고 이번 작품이 스타로드 로켓의 서사가 워낙 탄탄하고 길었기 때문에 아담은 주연으로서 출연하였다기보다는 감초로 활동해야 되는 분량일 수 밖에 없었다.

영화 후반까지 굳이 없어도 되는 캐릭터기도 한데, 다행스럽게 영화 최후반에 스타로드를 구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캐릭터 성장을 보여준 부분덕에 어느정도 서사를 확보하긴 했다.

이번 작품의 아담은 고치에서 예정보다 빨리 나왔다는 설정, 그로 인해 아이와 같은 지능이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이러한 특징을 나름 잘 살려낸 것은 좋다는 평.[35] 다만 신 스틸러 수준으로 활약하진 못하였다보니 많이 애매하였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초반에 폭력적으로 공격한 것 치고는 순조롭게 기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봉합하였고[36]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기에 포함된지라 추후 행보를 기대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4. 개인 서사 마무리에 대한 빌드업

본 작은 로켓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나머지 가오갤 멤버들의 개인 서사를 조명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말미엔 각자의 이유로 MCU 원년 가오갤 멤버들은 모두 흩어지게 된다. 대체로 가오갤 멤버들의 개인 이야기를 골고루 잘 분배하여 조명하였고 말미엔 모두 아름답게 작별 인사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으로 모이지만 스타로드가 우주를 떠나 지구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맨티스가 자신의 자아를 찾기위해 독립하겠다는 결정 등은 다소 뜬금없어 아쉽게 묘사됐다는 의견들도 있다. 스타로드의 경우 작품 내내 할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떡밥을 뿌렸고 맨티스 역시 2편부터 3편에 이르기까지 늘 수동적이었으나 가오갤 멤버들과 함께 지내며 변화를 겪었다는 묘사가 있긴 했지만 깔끔하게 빌드업해서 마무리를 하였다는 느낌이 옅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지금껏 크게 조명하지 않았던 로켓의 서사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개인 서사를 들여다 본 점이 좋았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로켓에게 쓴 시간을 조금만 떼서 이 스타로드와 맨티스의 결말에 대한 빌드업에 조금 더 투자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는 의견도 있다.

정리하면 가오갤 멤버들의 개인 서사를 골고루 잘 조명하였다는 공통적인 평이 있지만 이 중 3편의 구성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는 의견과 완성도와 마무리에 조금 이격이 있는 듯한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으로 나뉘는 것. 즉, 일반적인 호불호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3편의 구성이었기 때문에 좋았다' vs. '마무리를 좀 더 자연스럽게 풀기 위한 빌드업이 아쉬웠다'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5. 기타

5.1. 스타로드의 장비

호불호의 영역까지는 아니지만 스타로드의 팬들이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 부분으로, 이번 작품에서 스타로드는 상징과도 같은 장비인 마스크와 제트 부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사용은 커녕 아예 제대로된 등장조차 없는데 이 때문에 카운터 어스의 낙하씬이나 종반부 우주선 탈출씬에서 자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그림이 나왔다. 전자는 그루트가 날개를 펼치고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부하인 을 쿠션으로 썼고, 후자는 아담이 구해주었다. 아마 영화적으로 더욱 완성도 높히기 위해 스타로드에게 마스크를 씌우지 않는다는 선택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기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유는 아이언맨으로 치면 토니가 수트를 입지 않는 것과 같고, 헐크로 치면 브루스 배너가 헐크로 변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일 것이다. 위화감을 느낀 많은 시리즈 팬들은 트위터에서 제임스 건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고, 감독은 이러한 질문에 마스크는 자신의 방 데스크에 보관해뒀다가 아담 워록의 습격 때문에 못 챙겼다는 것과, '제트 부츠는 로켓이 제작한 제트팩의 성능이 더 월등해진 관계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답하였다.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다만 보통 영화에서 이러한 경우 해당 연출이 이루어기 전의 작품 극초반에 사용하다가 부서지거나 고장나서 쓸 수 없거나 아니면 연출이 이루어진 후의 맨 마지막 전투에서는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서 풀장비로 다시 싸우는데[37], 맨 마지막에서야 그 후에 마스크를 쓸 일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극초반 전투에서조차 못쓰게 했던 것은 아쉽단 평이 많아 아담과의 첫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맴버들이 밀리는 양상이였는데 이 장면에서 기존의 장비를 전력으로 쓰다가 아담에게 전부 부서지고 고장나서 이후 쓰지않는 전개로 등장시키는 게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38] 사실 지금까지 묘사된 스타로드의 성격이나 행동들을 미루어보면 마스크는 놓고 왔다는 것도 아예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근데 제임스 건 감독에 의하면 애초에 3편에서는 마스크를 씌우지 않을 생각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가오갤 2편에서 마스크가 부숴졌는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루소 형제가 새로운 마스크를 씌워버리는 바람에 의도치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두고 왔다는 설정을 덧붙인 듯하다.[39]

다만 각 캐릭터의 상징적인 아이템들이 박살나도 후속작에서 어떻게든 재등장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마스크가 인피니티 워에서 재등장한 부분은 팬들이 크게 위화감을 느끼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본작이 인피니티 사가에 나왔어도 마스크의 유무에 따른 위화감이 생기는 것을 완전히 막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40] 실제로 부츠에 달고 다니던 제트 분사기도 마스크 만큼이나 스타로드의 기본 장비로 알려져있지만 이 역시 시리즈 내에서 작중 설명없이 사라졌고 제임스 건의 외적인 설명으로 설정이 보강됐다. 즉, 루소 형제는 루소 형제대로 제임스 건은 제임스 건대로 스타로드의 장비에 대한 설명이 복잡해지는데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6. 총평

인피니티 사가 이후 페이즈 4부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정도를 제외한 모든 작품들이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면서 몰락하는가 싶었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에서 간만에 호평을 넘어 시리즈의 팬이라면 극찬할 영화가 나왔다. 제임스 건 이 팀의 이야기는 자신이 아니면 제대로 다룰 사람이 없다[41]고 말하는 듯이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내는 연출[42]을 보여주며, 크리스 프랫을 필두로 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 어필 또한 상당한 편이다. 영화 전반부에 깔려있는 팬 서비스 및 액션씬도 훌륭하다.

이를 두고 MCU의 부활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해당 영화는 페이즈 4의 멀티버스 정복자 캉의 스토리를 몰라도 될 정도로 사실상 페이즈 3에서 연장된 번외편 같은 느낌이기에 MCU 세계관을 이해할 피로감이 적어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다.[43] 때문에 이 영화를 마블의 부활이라 보기엔 어렵다는 것. 본편이 개봉한 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임스 건이 만들었기에 재밌을 뿐이지, MCU가 부진에서 탈출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44][45] 평론가 이동진도 이 영화의 단점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처럼 영화 자체는 잘 마무리됐지만 역설적으로 너무 잘 마무리돼서 후속작이 나와도 완성도가 이에 버금가기 어렵고, 이로 인해 엔드게임 이후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마블에게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점을 들었을 정도다. #[46]

그래도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서라도 영화 자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를 감동적으로 잘 마무리지은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비판받았던 스타로드 트롤링부터 가모라의 뜬금없는 죽음과 복귀, 엔드게임에서 덜 마무리되었던 스타로드의 정신적 재성장과 은퇴까지 마무리한 인피니티 사가의 진 엔딩이라는 평가까지 볼 수 있다. 주로 비교되는 영화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해피엔딩으로 흩어지는 결말 때문에 어벤져스 1기의 멤버들이 은퇴하거나 사망하였던 엔드게임이나, 스파이더맨의 완벽한 새 출발을 알린 노 웨이 홈이 있는데 이 영화들 역시 그 시리즈 팬덤의 극찬을 받았다.


[1] 물론 웬만한 인기 시리즈들은 시사회에서 호평이 많은 편인건 사실이나, 이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인 〈 토르: 러브 앤 썬더〉와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시사회 평도 좋지 않은 편이었다. [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의 아이언하트처럼 특별한 매력이 돋보이지 못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비슷하게 첫 스크린 데뷔라는 점을 빼면 큰 의미를 찾기 어려운 정도. 다만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는 영역으로, 아담의 작중 위치를 고려할 때 오히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의 도움으로 성장을 해 멤버로 합류하였기에 아직 성장하지 못한 상태였던 영화에서 살짝 겉도는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실 이번 작품에서는 스타로드 로켓의 서사 분량이 상당하였으므로 아직 더 보여줄게 많은 아담은 분량이 적은 것이 맞았다. 거기다 아담의 설정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빌런 측이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본격적으로 가담하였다면 양측의 세력 균형추가 엄청나게 기울어질 수준이라, 이번 작품에서는 너무 일찍 깨어난 미숙아라는 설정을 부여해서 분량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3] IMDB는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 가운데 하나로 뽑히는 〈 스파이더맨 2〉가 7.4점밖에 받지 못할 만큼 다른 사이트들보다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해서 6점만 넘겨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7점을 넘기면 괜찮다고 여겨지고, 8점을 넘기면 수작 즈음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명작으로 인정받는 작품들도 IMDB에서는 대부분 8점 초반대에서 9점 초반대인 경우가 많다. [4] 페이즈 4 이후 대부분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가 개봉 이후로 로튼 토마토 토마토 지수가 하락한 것을 생각하면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5] 2편에는 '개그 남발에 가족애 강박'이라며 5점을 남긴 것과 대비된다. [6] 별 5개 기준 1편에는 별 4개, 2편에는 이번 작품과 동일한 3.5개를 주었다. 참고로 1편의 경우 가장 좋아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고 파이아키아에서 mcu 영화중에서 작품성으론 인피니티 워에 이은 2위로 평한바있다. 이로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는 이동진이 평가한 모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물 중 가장 높은 평균 별점을 받은 시리즈가 되었다. 참고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제외하면 별 3개, 3.5개, 4개를 한편씩 각각 받은 스파이더맨과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가 가장 높은 평균 별점을 가지고있다. [7] 여담으로 이동진은 1편 평가에서도 픽사를 언급하며 “요즘 마블은 흡사 십수년 전의 픽사처럼 보인다.“라는 평을 남겼다. 당시는 카 2 메리다와 마법의 숲, 몬스터 대학교까지 픽사 애니메이션의 부진이 두드러져 과거 픽사의 감성이 그립다는 평가를 받던 시기이기도 했다. [8] 가오갤 홀리데이 스페셜은 40분 정도 분량인 가볍게 보기 좋은 단편으로, 평도 좋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홀리데이 스페셜에서의 사건은 그냥 짧게 나오고 말거나 쿠키에서만 나오는 정도라 보지 않았어도 이번 작품 내용 이해에는 큰 무리가 없다. 스타로드 맨티스가 남매라는 언급과 어째서 노웨어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거점이 되었는지 정도가 홀리데이 스페셜을 안 본 관객에게 혼란스러울 수는 있지만, 스토리 이해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 디즈니+를 가입하지 않았다면, '스타로드와 맨티스는 사실 이복남매다. / 가오갤 멤버들 콜렉터로부터 노웨어를 구입하였다.' 이 두 문장만 알고 가도 충분하다. 가오갤 멤버들이 〈 토르: 러브 앤 썬더〉에도 출연하긴 하였지만 스토리상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비중도 적어서 굳이 이번 작품을 보기 전 감상할 필요는 없다. 굳이 봐야겠다면 토르가 가오갤 멤버들과 헤어지는 장면까지만 시청하면 될 정도. [9] 가모라 관련, 두 번째 쿠키 영상 등. [10] 가모라는 조력자에 가깝다. [11] 드랙스는 엄청난 힘을 사용해 적을 찢어 죽여버리고, 스타로드는 도구를 사용한 트릭키한 액션을 살리는 등, 멤버 각자의 개성이 잘 느껴지도록 액션이 짜였다. 특히나 드랙스의 경우 전작들에서 힘캐인 것에 비해 힘이 강하다는 인상보다는 바보 이미지가 더 부각되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힘캐의 면모를 상당히 많이 보여준다. [12] 보통 이런 식으로 복도를 막고 있는 잡졸들을 물리치는 액션 장면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무난하게 한대도 안 맞고 무쌍을 도는 경우가 많지만 이 장면의 가오갤들은 오대수가 그랬듯 얻어 맞고 부상을 입거나 아파하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화면에 잡힌다. [13] 실제로 아담 워록의 속도감있는 시원한 비행씬은 마치 잭 스나이더의 〈 맨 오브 스틸〉을 연상시킨다. [14] 이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에서 제임스 건은 수 없이 반복하며 영화를 계속 봤는데 로켓의 과거가 나오는 부분에선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하였다. [15] 네뷸라도 타노스에게 인체의 대부분이 로봇으로 변하는 시술을 받았지만, 그 시술에 이면에는 자신의 언니를 이기고 아버지(타노스)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경쟁심과 의지가 적지만 있었다. 하지만 로켓의 경우는 일말의 자의마저 전혀 없었으며, 적어도 타노스는 성과에는 보상을 해 주고 네뷸라를 가족으로 인정해 주기도 하였고, (엔드 게임 초반 토르에게 죽은 타노스는) 죽기 직전 네뷸라에게 사과도 하였다. 그런데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로켓이 자신의 예상보다 뛰어난 걸 알아버린 후에는 보상해 주기는 커녕 격분하며 질투하였다. 결국 라일라까지 사살한 것은 물론 티프스와 플로어도 그의 부하의 총격전에 휘말려 사망하고 말았다. [16] 역설적으로, PETA는 인권을 침해할 정도로 동물권에 극도로 집착하여 심한 비판을 받는 단체이지만 제임스 건 감독은 첫번째 쿠키 영상에 마을을 습격하는 동물 떼를 소탕하는 가오갤 2기 멤버들을 보여주며 동물권과 인권 사이의 선을 명확히 긋는다. [17] 이때 크래글린에게 한 조언이 2편에 나온 "마음으로 쏘는 거야."라 전작을 본 사람에게는 감동이 배가 된다. [18] 1편에 나온 브로커도 잠시지만 재등장하는 등 시리즈의 조연까지 얼굴이라도 비추고, 스탭롤은 시리즈의 장면들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이 가운데 스탠 리에 대한 헌사도 잊지 않았다. [19] 개봉 전에 하도 주연들이 죽는다는 루머와 배우들의 배역 은퇴 소식이 많이 전해져서 보는 내내 '누가 죽나? 정말로 죽나?'라고 생각하면서 가슴 졸이고 본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당장 작중에서도 아담 워록에게 온몸이 갈려나가 머리만 남았던 그루트, 작품 내내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로켓, 고출력 블래스터에 가슴과 등을 직격당한 드랙스, 폭발하는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함선 조종실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네뷸라, 우주에서 얼어죽기 직전까지 갔던 스타로드 등 실제로도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긴 멤버들이 한둘이 아니다. 인피니티 워에서 핑거 스냅으로 인한 캐릭터들의 소멸이 워낙 민감한 스포일러였던 데다가 가모라가 사망한 적도 있고, 결정적으로 감독의 전작인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캐릭터 여러 명이 죽어나가는 충격적인 연출이 나오는 바람에 더더욱 이러한 루머들이 퍼져나갔다. [20] 바꿔 말하면 이 대사는 가오갤 시리즈의 출연진과 제작진을 대표하여 관객들에게 보내는 인사라고 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도 피터 3이 정확히 같은 대사를 말하는데, 〈노 웨이 홈〉처럼 평이 좋은 이번 작품에서도 같은 대사가 나와서 흥미로운 부분. 그 외에도 두 작품 모두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인데다 노 웨이 홈은 기존의 미숙하였던 모습을 버리고 더욱 성숙해지는 모습이 나오는 소년기 스파이더맨 최종장 같은 느낌이었고 이번 작품 역시 시리즈의 최종장이라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21] 이는 오프닝부터 드러나는데, 유쾌한 노래로 시작하였던 전작들과는 달리 사실상 자학 노래인 라디오헤드 Creep이 틀어지며 로켓은 자신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스타로드는 알코올 중독에 가까운 피폐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심지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가장 절망적인 내용을 가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장 장면만큼은 명랑한 분위기로 연출한 만큼, 이번 작품의 오프닝이 얼마나 분위기가 내려갔는지가 더더욱 부각된다. [22] 보통 어설픈 CG를 가리기 위해 사용하는 소위 꼼수인데 최근 마블 영화들이 공장 찍기처럼 말도 안되는 주기로 영화를 뽑았다보니 이런 경향이 매우 짙었다. 이번 작품은 그래도 밝은 화면이 나름 나오는 편이지만 전작들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편. [23] 로켓의 절규를 따라했던 것처럼 비명도 크게 지른다. 으아아아아악 아아아악 악 악 아아아아아아악! [24] 초반부에 아담 워록에게 공격받아 머리가 떨어져 나간 상태로 머리가 사족보행하는 그루트와 89그룹 실험체들을 포함한 오르고의 실험체들 일부는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 더 씽〉을 연상시킨다. 그렇다고 감독 스타일대로 잔인한 장면을 우스꽝스럽게 연출한 것은 아니며, 진지하고 암울하게 담아낸 편이다. 전작인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대비되는 점. [25] 일반적으로 북미에선 2회 이상 나오거나 성적인 의미가 내포된 F-word 사용은 영화를 즉시 R등급으로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26] R등급 영화들을 제외한 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 중에서는 엑스맨 유니버스 영화에 간간히 F-word가 나오긴 하였다. [27] 아이러니하게도 이 F-word는 원래 대본에 없던 건데, 스타로드의 담당배우인 크리스 프랫이 애드립으로 쓴 거고, 감독인 제임스 건도 마음에 들어서 그냥 추가한 거라고 한다. [2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홀리데이 스페셜〉이 이번 작품 촬영 중 함께 제작된 것을 생각하면 기존의 유쾌하고 약빤 분위기를 홀리데이 스페셜 편에 몰아놓고 진중한 분위기는 이번 작품에 몰아놓아 양분한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29] 그가 위험한 이유는 막나가는 인간성과 강력한 실험체를 양산할 정도의 높은 지능, 그리고 끔찍한 신념과 그 실행력에 있다. [30] 창조주로서 여러 사회를 탄생 시켰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들을 진화라는 명목으로 고문, 실험, 학살해왔다. 배우의 발성이 쩌렁쩌렁해서 그런지, 분노를 표하거나 열등감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굉장한 박력을 자아낸다. [31] 단, 이는 페이즈 2까지의 평가이며 마블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페이즈 3에서는 매력적인 빌런들 역시 많이 등장하였다. [32] 하이 에볼루셔너리 역을 맡은 추쿠디 이우지 배우의 연기는 모두 공통적으로 호평하지만 되려 이 연기력으로 얕은 입체감을 커버하는 것 같다는 것이 주된 혹평 측의 의견이다. [33] 비슷한 예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쿠키에서도 피터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다음 작품에서는 정체를 들킨 피터의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는데, 정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그 부분은 초반에만 좀 다루고 중반부터는 멀티버스 이야기로 넘어간다. 아담 워록도 초반에만 좀 중요하게 다뤄지는 듯하다가, 중반 부터는 다른 서사에 다소 애매해져버렸다. [34] 초반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힘으로 몰살시킬 수도 있었는데 정신적으로 미숙하여 드랙스에 너무 시간을 끈 결과 네뷸라에게 칼을 맞고 나서야 물러날 정도이다. [35] 힘과 능력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주요 멤버들 대부분을 빈사 상태로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것에 반대로 비유적인 표현을 못 알아 듣는다던가, 주변 눈치를 본다던가 아이샤에게 아이처럼 투덜거리는 장면 등으로 드랙스나 맨티스처럼 본인만 모르는 개그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 상태는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등장한 네이머 같은 느낌으로 엄청 순화된 수준이다. 기존 원작에서는 고치에서 이르게 나온 것은 동일하지만 일찍 나온 탓에 상당히 인성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모습을 초반에 많이 보여줬기에 이번 작품은 그 행적을 찌질함에서 순수함으로 바꾼 것이라 볼 수 있다. [36] 그루트가 그래도 사람은 한 번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아담이 죽을 뻔한 것을 살렸고 이후 아담이 스타로드가 죽을 뻔한 것을 살려서 일행에 자연스럽게 합류한 편이다. [37] 일례로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는 헬라에게 묠니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파괴당하지만, 그 전까지도 묠니르를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며, 앞서 말한 헐크도 인피니티 워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한다고 연출되지만 초반에 타노스와의 전투씬이 있었다. [38] 일단 아담이 떠난 직후에 노웨어의 의무실이 파괴되어 빈사 상태의 로켓을 급하게 보위의 의무실로 옮겼는데 킬스위치 때문에 당장 치료를 못하자 마스크를 챙길 겨를도 없이 오르고스코프로 향한 것으로 묘사된다. [39] 또한 인피니티 워에서 벌인 스타로드의 트롤링 역시 제임스 건 감독이 사전에 봤던 스크립트엔 없었던 내용이었다고 한다. 여러모로 솔로 무비 감독들조차 모든 내용을 알고 있진 못했던 모양. [40] 이 경우에는 "왜 스타로드가 다시 마스크를 쓰지 않는지, 마스크를 고칠 기술력이 없는건가?" 하는 식의 질문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출중한 천재 기술자 로켓이 욘두의 화살도 수리하는데 스타로드의 마스크는 수리 못 한다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다. [41] 다만 제임스 건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본 후 루소 형제도 가오갤 팀의 매력을 살려낼 줄 안다고 인정한 적이 있다. [42] 대표적으로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등장했던 분량과 이번 작품에서의 묘사가 비교 대상에 오르고 있다. 물론 러브 앤 썬더는 토르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이기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연인 이번 작품과 분량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43] 물론 똑같이 멀티버스에 대해 다루지 않았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피로감이 적어 좋은 평가를 받은 감도 있다는 반론을 마냥 수용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탈로칸,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이터니티를 다루어 멀티버스가 안 나올 뿐 세계관은 확장하는데 반해 이번 작품은 세계관 확장보다는 시리즈의 마무리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4] 제임스 건은 MCU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실사영화 시리즈를 전부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제작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피스메이커도 좋은 평가를 받음으로서 믿고 보는 감독 중 한 명으로 각인된 상태였다. 덕분에 이번 작품이 개봉하기 전에도 "제임스 건이니까 믿어본다.", "이번 작품이 재미있으면 마블이 잘한 게 아니라 제임스 건이 잘한 거다."같은 내용의 댓글들이 많았다. 거기다 제임스 건 본인도 본작을 끝으로 마블 영화의 연출을 마무리짓고 옆동네인 DC 유니버스의 리부트를 총괄하러 떠나는지라 MCU가 제임스 건의 덕을 볼 일도 없어졌다. [45] 실제로 바로 다음 작품인 더 마블스는 페이즈 4의 서사와 깊게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와 흥행 모두 처참한 성적을 거두며 MCU가 겪는 부진을 더욱 심화시켰다. [46] 사실 엔드게임은 한 사가 자체를 마무리하는 단계라 유니버스 전체에 영향을 주었지만, 본작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에 국한된다. 노 웨이 홈이 자체 흥행과는 별개로 MCU의 다른 작품에 끼친 영향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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