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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박사의 섬 The Island of Doctor More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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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식 | 소설 |
| 장르 | SF |
| 국가 |
영국 |
| 작가 | 허버트 조지 웰즈 |
| 출판년도 | 18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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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물 생체 실험을 소재로 한 허버트 조지 웰즈의 SF 소설.인간 파괴를 부르는 동물 생체실험의 잔혹함을 고발하며 신과 같은 행세를 하려는 인간들의 어리석음, 또 미개인들을 문명화하겠다는 서구인들의 제국주의적 발상을 비판하였다.[1] 발표 당시 영국 과학계에 동물 생체 해부에 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발간 2년 뒤 영국 생체 해부 금지 협회가 설립되었다. 후대에 나온 많은 SF 창작물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여러 차례 영화화됐다.
한국에는 문예출판사에서 출간했다.
1.1. 내용
중상류층 독신인 에드워드 프렌딕은 남태평양의 어느 해안에 난파된다. 지나가던 무역선에 타고 있던 몽고메리 박사가 프렌딕을 치료하고, 무역선은 몽고메리와 프렌딕을 어느 무인도에 내려놓고 간다.
프렌딕은 무인도에서 모로 박사를 만나게 되는데, 모로 박사가 런던에서 저명한 생리학자였고, 몽고메리는 모로 박사의 조수이며, 그 섬에서 소름끼치는 생체 해부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프렌딕은 정글로 도망치고 괴이하게 생긴 수인들이 사는 구역에 다다른다. 모로 박사는 프렌딕을 데려와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다. 모로 박사는 그 섬에 11년 동안 머물렀는데, 런던에서 추방당한 후 동물을 인간으로 완벽하게 변이시키기 위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 원래 동물이던 수인들은 모로 박사를 숭배하고, 짐승처럼 행동하지 말고 인간처럼 행동하라는 내용이 담긴 법을 따른다.
모로 박사는 실험 도중 탈출한 퓨마와 싸우다가 죽는다. 모로 박사가 죽은 후 혼란스러워 하던 몽고메리는 섬에 있던 배를 불태우고 수인들에게 술을 줘 결국 그들에게 살해당한다. 혼자 남은 프렌딕은 섬을 빠져 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는 동안 수인들은 점점 퇴화가 진행되어 원래의 짐승처럼 돌아가게 된다. 자신을 따르던 개 인간마저 다른 수인에게 살해당한 뒤 프렌딕은 해안가로 떠밀려온 작은 배[2]를 발견하고 섬을 탈출한다.
1.2. 등장인물
1.2.1.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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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프렌딕
본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이다. 프렌딕도 모로나 몽고메리처럼 과학 분야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언급된다. 섬에서 탈출한 후엔 다른 사람들의 존재와 도시에서 사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시골로 가서 천문학에 몰두하며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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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박사
작중 전체 이름은 언급되지 않고 오로지 모로 박사라고만 불린다.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전형. 런던에서 살았을 당시에는 저명한 생리학자였으나 실험 도중 탈출한 생물체 때문에 런던에서 추방됐다. 그 후 이름 없는 무인도에 정착해서 잔인한 생체실험을 통해 동물들을 수인들로 개조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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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마찬가지로 전체 이름은 언급 안되고 작중 내내 몽고메리라고 불린다. 원래는 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이었으나 어떤 사고를 저지른 뒤 인간 세상을 떠나 모로 박사의 조수로 들어갔다. 알코올 중독이며 수인들에게 친근감과 동정심을 느낀다.
1.2.2. 수인
모로 박사가 동물들을 개조해 만든 생명체들로 인간에 비해 지능은 낮고 기괴하게 생겼다. 프렌딕이 도착했을 땐 60마리 정도가 섬에 살았다. 모로 박사를 숭배하며, 짐승처럼 행동하지 말고 인간처럼 행동하라는 법을 따르지만 모로 박사 사후엔 퇴화가 진행되어 다시 원래의 짐승과 다를바 없는 상태로 돌아가고 만다.-
엠링
곰과 개가 섞인 수인. 작중 등장하는 수인들 중에서 가장 인간에 가까우며 모로 박사와 몽고메리의 충직한 측근. 모로 박사 사후에 몽고메리가 나눠준 술을 마시곤 다른 수인들과 싸우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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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인간
표범 수인. 육식을 하지 말라는 금기를 깨고 토끼를 잡아먹다 들통나 도망친다. 이후엔 모로 박사와 다른 수인들의 추격을 받다 프렌딕의 총에 맞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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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돼지 인간
하이에나와 돼지가 섞인 수인. 모로 박사의 사후 프렌딕에게 반항하다 도망쳐 프렌딕과 적대관계에 놓이게 된다. 후에 프렌딕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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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인간
모로 박사의 사후 프렌딕의 말에 복종하지 않는 다른 수인들과는 달리 프렌딕에게 복종한다. 프렌딕이 잘 때마다 곁을 지키는 등 충절을 보여 프렌딕이 마음에 들어하지만 결국 하이에나-돼지 인간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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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인간
원숭이 수인으로 프렌딕을 보곤 자신과 똑같이 손가락이 10개라며 자신과 프렌딕을 동등하다고 여기게 된다. 모로 박사의 사후에도 프렌딕과 가까이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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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 인간
나무늘보 수인. 모로 박사의 사후에도 프렌딕과 가까이 지내며 개 인간이 하이에나-돼지 인간에게 살해당하자 그 사실을 프렌딕에게 알려준다.
2. 미디어 믹스
2.1.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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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버전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으며 무성 영화이다. 미국에선 The Island of Terror(공포의 섬)란 이름으로 개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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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버전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제목은 Island of Lost Souls(잃어버린 영혼들의 섬)이다. 웰즈도 이 영화를 봤는데 호러 요소가 너무 강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소설의 영화화 중 가장 성공적이며 원작을 잘 구현한 작품이다. 영화 오리지널로 암컷 팬서 인간이 나오는데[3] 이 팬서 인간과 남자 주인공간의 키스신 등이 수간을 연상시킨다며 오랫동안 영국에서는 상영이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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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버전
필리핀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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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버전
마이클 요크, 버트 랜캐스터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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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버전
아마 국내에선 이 버전이 제일 유명할 것이다. 국내에선 "닥터 모로의 DNA"로 개봉했다. 자세한 건 닥터 모로의 DNA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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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
'모로'라는 이름으로 제작한다. #
3. 기타
겁쟁이 강아지 커리지에서 캣츠가 운영하는 리조트가 모로 박사의 섬을 모티브로 한다. 겉으로는 멋진 리조트로 보이지만 실상은 사람들을 기계로 개조하는 짓을 벌이고 있었다. 이미 기계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있으니, 커리지는 헬리콥터, 뮤리엘은 세탁기, 유스테스는 크레인, 그리고 엑스트라 선장은 자판기가 되어버린다. 선장이 캣츠의 음모를 말해주고 커리지는 뮤리엘과 유스테스를 구하려고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서 둘 다 기계가 되어버리고, 커리지도 스스로 개조되어서 위기에 처한 뮤리엘을 구출하고 간다. 참고로 유스테스는 그 섬에 남아서 자기 의자에 앉은 캣츠를 원망하며 응징한다.심슨 가족의 할로윈 에피소드 Treehouse of Horror의 14번째 시리즈의 파트 3에서도 패러디되었는데 여기서는 히버트 박사가 스프링필드 주민들 대다수를 동물로 만들어버린다는 원작보다 더욱 정신나간 줄거리를 보여준다. 근데 정작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마음에 들어했고 마지막에 남은 호머조차도 중반에는 흑표범 수인이 되어버린 마지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부부간의 정사를 나누기도 했고(!) 마지막엔 스스로 개조돼 바다코끼리가 된다.[4]
큐라레: 마법 도서관에 등장하는 모로 박사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폴아웃의 최종보스 마스터의 모티브다. '박사' 리처드 '모로'(마스터의 본명)가 '잔인한 실험으로 추방'된 점, 이후 '고립된 지역'인 마리포사 기지에서 '생체실험을 통해 유사인류를 만든 점' 등 작중 정황이 본 소설의 모로 박사와 일치한다.
SNK의 런앤건 장르 게임 메탈슬러그 3에서 미션 1의 부제도 모로 박사의 섬이다. 섬에서 핵무기의 유출로 인해 거대해져 버린 메뚜기, 집게 등 각종 동물들과 싸운다는 점에서 착안한 듯.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 레드 토네이도의 개발자 모로우 교수(Thomas Oscar Morrow, T.O. Morrow)의 이름도 여기서 따왔다.(철자는 다르다. 모로 박사는 Moreau, 모로우 교수는 Morrow) 메탈멘의 개발자 윌 매그너스 박사가 굉장히 존경하는 인물로 매그너스 박사의 말에 따르면 인공지능 분야의 일인자이자, 현존하는 모든 인공지능들은 전부 모로우 교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젠틀맨 리그 2권에도 등장하였다. 모로 박사는 알폰스 모로라는 이름으로 원작에서처럼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모습으로 나온다. 영국 정부에게 고용된 미친 과학자들 중 한 명으로 원작 소설의 무대인 고귀한 섬은 과거에 배치된 시설이라고 나온다. 작중에는 화성인들을 무찌르기 위한 H-142[5]라는 혼종을 전달해주는 역할로 나온다. 조카가 한 명 있다는데 실존하는 프랑스 화가 귀스타브 모로가 그의 조카로 나온다. 사족으로 작중에 나오는 모로 박사의 혼종들은 모두 다른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들로, 그의 하인으로 나오는 곰과 호랑이 수인은 푸와 티거를 모티브로 한 듯하며, 배경 중에 여우에게 잡아먹히는(...) 피터 래빗이 나온다.
디보의 데뷔작 Q: Are We Not Men? A: We Are Devo!는 이 작품의 대사에서 따왔다.
[1]
정작 이 책을 쓴 본인은
백인우월주의 및
제국주의를 내세우는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것이 아이러니.
[2]
초반에 프렌딕을 구조한 무역선에 있던 탈출선이다.
[3]
말은 그렇지만 거의 100% 인간이다. 여배우가 분장도 안 하고 말로만 팬서 인간이라고 한다.
[4]
이때 호머가 한 대사들이 압권인데, 동물의 모습이 된 스프링핑드 시민들을 보고 기겁하면서 "정신차려 이 사람들아, 동물이 돼봤자 하는 거라곤 먹고 자고 짝짓기하고 뒹굴고 먹고 자고..." 라고 하다가 뜬금없이 마음이 바뀌어 히버트 박사에게 "어디서 접수하면 돼요?"라고 물어보고 결국 바다코끼리의 모습이 되고 난 후에는 독수리의 모습이 된
리사가 바다코끼리가 된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보자 "최고야! 고등학생 시절 이후로 이렇게 날씬해진 건 오랜만이야." 하며 좋아한다.(...)
[5]
탄저균과
연쇄상구균의 혼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