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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8:23:05

다이어크리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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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과 유래3. 용례4. 컴퓨터로 구현5. 종류
5.1. acute (◌́)
5.1.1. double acute (◌̋)
5.2. grave (◌̀)
5.2.1. double grave (◌̏)
5.3. circumflex (◌̂)5.4. caron/háček (◌̌)5.5. macron (◌̄)5.6. breve (◌̆)5.7. diaeresis/trema, umlaut (◌̈)
5.7.1. diaeresis/tréma5.7.2. umlaut5.7.3. 기타
5.8. cedilla/cédille (◌̧)5.9. comma below (◌̦)5.10. ogonek (◌̨)5.11. tilde (◌̃)5.12. ring above (◌̊)5.13. dot above (◌̇)5.14. stroke (◌̶ , ◌̷ , ◌̸ )5.15. dot below (◌̣)5.16. horn (◌̛)5.17. hook above (◌̉)5.18. 그 외
6. 기타

1. 개요

다이어크리틱(diacritic)은 글자의 위나 아래에 찍어 기존의 철자와는 다른 발음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기호이다.

소문자 i나 j등 윗점이 있는 문자의 위에 다이어크리틱이 붙을 때 i와 j의 점은 탈락하지만(예: i → í, î, ī, ĭ / j → ĵ), 다이어크리틱이 소문자 i나 j의 밑에 붙을 때는 점이 그대로 유지된다(예: į, ḭ 등).

2. 명칭과 유래

번역하여 '분음부호(分音符號)', '발음 구별 기호(發音區別記號)'라고도 부르나, 실제 다이어크리틱 가운데에는 발음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오직 동철이의어를 구별하기 위해서 쓰이는 것도 있으므로 적절한 번역이 아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 'ou'와 'où'의 경우 발음은 둘 다 [u]이나, 뜻은 각각 영어의 'or'와 'where'에 해당한다. 따라서 '구별 기호(區別記號)', '보조 기호(補助記號)', '식별 기호(識別記號)'라는 이름이 더 적절하다.

다이어크리틱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διακριτικός(diakritikós)'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구분하는', '분리하는' 이라는 뜻이다. 부호의 기원 역시 그리스 문자이다. 그리스 문자는 페니키아 문자의 영향을 받아 자연 발생한 문자로, 고대 그리스 세계에는 통일된 중앙 집권 국가 없이 도시국가나 지역마다 글자의 모양새가 조금씩 달랐으며 나타내는 발음에도 차이가 있었다. 그러다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 문자의 표준형이 동부의 형태로 통일되면서 한 문자가 둘 이상의 발음을 나타내는 경우가 생겼고, 이를 구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다이어크리틱의 시초이다.

악센트( 영어), 악상( 프랑스어) 등으로 일컫기도 하나, 이 또한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3. 용례

한 문자가 여러 가지로 읽히는 유럽 등지의 라틴 문자 키릴 문자 사용권 언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정 문자의 정확한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찍기도 하고, 동철이의어를 구별할 때 찍기도 한다.

유럽이 아니더라도 라틴 문자, 키릴 문자를 자기네 언어의 문자 표기로 받아들인 지역에서는 종종 볼 수 있다. 베트남 쯔꾸옥응으가 그 예로, 베트남어 성조 6개를 다이어크리틱으로 표기하고 그와는 별도로 몇몇 자모음을 다이어크리틱으로 구별하기 때문에(예: e / ê) 현대 베트남어를 보면 온통 다이어크리틱 범벅이다. 중국은 라틴 문자를 자국 언어의 공식 문자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으나, 한어병음에서 표준 중국어 성조 4개를 반영하기 위해 다이어크리틱을 쓰고, u, e와는 다른 모음을 표기하기 위해 ü, ê를 쓴다. 반면 유럽 언어 중에서도 라틴어, 영어, 네덜란드어처럼 다이어크리틱이 거의 안 쓰이는 언어가 몇 개 있고, 범위를 지구 전체로 넓혀 보면 마인어 스와힐리어 등 다이어크리틱을 전혀 쓰지 않는 언어도 있다. 한국어도 한때 매큔-라이샤워식 로마자 표기법을 사용할 때에는 'ㅓ, ㅡ'에 대응하여 다이어크리틱을 썼다. 사실 한글의 제자원리도 따져보면 ㅣ→ㅏ→ㅑ처럼 기존의 글자에 점이나 선을 추가해 새 발음을 만드는 것이므로, 한글도 다이어크리틱을 상당히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다이어크리틱이 포함된 철자를 정렬 등에서 원래 철자와 다른 것으로 보는지, 같은 것으로 보는지는 언어에 따라 다르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그리스어는 같은 것으로 보고, 스페인어는 N/n과 Ñ/ñ을 구별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같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독일어, 루마니아어(ț 제외), 로마자 사용 슬라브어파 언어, 대부분의 키릴 문자 사용 언어는 다른 것으로 본다.

다이어크리틱 하나 차이로 전혀 다른 지명이 되는 경우도 있다. 크로아티아에는 Gračišće가 있고 슬로베니아에는 Gračišče가 있다. 두 도시는 아주 멀진 않은데 그렇다고 붙어있는 하나의 도시인 것은 아니다.

영어는 현존하는 유럽 언어치고는 특이하게도 다이어크리틱을 거의 쓰지 않는다. 새로운 외래어 낱말을 들여 와도 다이어크리틱은 다 떼어내 버린다.[1] 그래서 résumé 같이 resume과의 구별을 위해[2] 써주는 경우를 제외하면 보통 잘 안 쓴다.[용례] 이러한 다이어크리틱의 부재는 대모음추이와 더불어 영어 철자법과 발음이 동떨어지는 현상을 심화시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음성기호가 등장하게 되었다. 결국 영어 때문이다.

프랑스의 한 웹툰 작가가 이 부호에 대한 불편함의 고충을 털어놓은적도 있다. # 주사를 뜻하는 piqûre의 û 표기에 대한 불만이다.[4]

수식에서도 상수 변수, 함수에 덧붙이는 '기호'로서 다이어크리틱을 사용하기도 한다.

4. 컴퓨터로 구현

유니코드에서는 유니코드/0000~0FFF의 '라틴 문자 확장-A', '라틴 문자 확장-B'에 단일한 코드로 되어있는 것들이 많다. 그렇지 않은 일부 글자들은 결합 문자 방식으로 구현하도록 되어있다. 다이어크리틱이 대체로 모음에 훨씬 더 많이 쓰이기 때문에 모음의 다이어크리틱은 하나의 코드로 부여된 것들이 많다. inverted breve(◌̑)의 예를 보면 Ȓ/ȓ 외에는 다 모음 코드이다. 사실 Ȓ/ȓ도 세르보크로아트어 성절 자음에 사용되는 부호이기 때문에 모음이나 다름없다.

UTF-8 인코딩 이 아닌 경우 한국어 윈도우에서 일본어 가나와 함께 cue+wav 기반의 CD 이미지 파일 깨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인코딩을 UTF-8로 바꾸거나 다이어크리틱을 뺀 라틴 문자로 바꿔 줘야 올바르게 인식한다. 자세한 내용은 foobar2000 문서의 팁 문단을 참고

참고로 유니코드에는 ı(U+0131, 점이 없는 소문자 i, 튀르키예어, 아제르바이잔어 등에서 사용), ȷ(U+0237, 점이 없는 소문자 j)도 있다. 주의할 점은 유니코드에서 소문자 i와 j의 위에 결합 문자형 다이어크리틱(combining diacritic)을 붙일 때는 ı(U+0131)와 ȷ(U+0237)가 아니라 그냥 ASCII의 i(U+0069)와 j(U+006A)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참고: 유니코드 FAQ 중 "Should I use the combining diacritic over U+0131 LATIN SMALL LETTER DOTLESS I, or should I use U+0069 LATIN SMALL LETTER I?", 유니코드 Core Specification의 "Diacritics on i and j"). 소문자 i나 j의 뒤에 글자 위에 붙는 결합 문자형 다이어크리틱이 뒤따르면 글꼴이 알아서 i와 j의 점을 제거하게 되어 있다.

5. 종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로마자/확장 문자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1. acute (◌́)

É é 양음 부호

많이 쓰이는 부호 중 하나이다.

보통 모음에 붙었을 때에는 강세를 표시하며( 그리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5] 등), 때때로 장음을 표시할 때( 체코어, 헝가리어, 아일랜드어 등)도 쓰인다. 중국어 한어병음 베트남어에서는 올라가는 성조(2성)를 나타낼 때 쓰인다.

몇몇 언어에서는 서로 다른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이는데, 프랑스어에서는 악성 때귀라고 하며, [ə]와 [e]를 구별하기 위해 이 부호를 e에 붙여(é) [e]를 나타낸다. 반대로 자음을 구별하기 위해서도 쓰이는데, 폴란드어 같은 슬라브어의 경우 구개음화되는 자음에 쓰인다. 가령 폴란드어 sześć는 '셰스츠'가 아니라 '셰시치'처럼 읽는다. 둘이 섞인 경우로는 투르크멘어에서는 ý는 영어 y와 거의 유사한 자음이지만, y는 한국어 '으'처럼 발음되는 모음이다. 아이슬란드어의 경우 á /au/, é /jɛ/, ó /ou/처럼 acute가 붙은 모음은 이중모음으로 실현된다.

또한 스페인어에서는 소리가 완전히 동일한 두 단어를 구별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te와 té는 둘 다 /떼/로 읽히지만 전자는 '너를', 후자는 '차(tea)'를 의미한다. 더 미묘한 예로, cuando와 cuándo중 전자는 접속사 'when', 후자는 부사 'when'을 나타내고, tu와 tú 중 tu는 '너의'를, tú는 '네가'를 나타낸다.

영어에서도 단어 끝의 e가 묵음 처리되지 않고 '에' 발음이 되는 것을 표시할 때 쓰이기도 한다. 물론 표준 영어에는 다이어크리틱 표기가 없으므로 고유명사에만 쓰인다. 대표적으로 'rosé'는 '로즈'가 아닌 '로제'로 발음한다.

5.1.1. double acute (◌̋)

E̋ e̋ 이중 양음 부호

헝가리어에서 o와 u의 위에 붙여(ő, ű) 각각 ö와 ü의 장음을 나타낸다. 메이저 언어 중에서는 헝가리어에만 있기에, 다른 언어와 구별되는 헝가리어의 특징으로 쓰이기도 하며 hungarumlaut라는 별명도 있다. 원래는 ö́, ǘ로 쓰기도 했지만 지금의 모습으로 고정되었다. 헝가리어 외에는 국제음성기호와 그것을 그대로 도입한 일부 소수 언어에서만 현재 쓰인다.

5.2. grave (◌̀)

È è 억음 부호

거의 모음에 붙으며, 몰타어 이탈리아어 등에서는 강세가 있는 모음을 나타낼 때 쓰인다. 베트남어나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내려가는 성조(4성)를 표시할 때 쓰인다. 스코틀랜드 게일어에서 장음을 표기할 때 쓰인다.

프랑스어에서는 악성 그하브라고 하며, 모음이나 동철이의어를 구별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또, 'e+단자음+e'로 끝나는 단어에서 단자음 앞의 e에도 붙인다(예: problème). 포르투갈어에서는 전치사 a와 여성 정관사 a(s)의 결합형인 à(s)에서만 쓰인다. 이탈리아어에서도 쓰인다. 가령 ò는 발음이다.

글자 `는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다. ' 1' 키 바로 왼쪽에 있는 키다. 컴퓨터 게임 등에서 콘솔 명령어 입력키로 자주 쓴다. 이렇게 접근성이 높은 탓에 따옴표로 잘못 사용하는 일이 잦다.

베릴로그(Verilog), JavaScript 등 일부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쓰이기도 한다(예: `timescale 1ps/1ns). 이때는 백틱(backtick)이라고 한다.

스크리블너츠 언리미티드의 공포 테마 스테이지 Grave Manor(무덤 저택)는 이 부호와 무덤(Grave)의 중의적 표현이다.

5.2.1. double grave (◌̏)

Ȅ ȅ 이중 억음 부호

세르보크로아트어에서 악센트를 표기할 때 쓴다. double grave 외에도 세르보크로아트어 음운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호를 사용한다. 아래는 e에 붙은 예시로, a, e, i, o, u, r에 붙는다.
ȅ 짧고 내려가는 악센트
ȇ 길고 내려가는 악센트
è 짧고 올라가는 악센트
é 길고 올라가는 악센트
e 짧고 악센트가 없는 모음
ē 길고 악센트가 없는 모음
이 중 1번째 double grave와 2번째 inverted breve는 세르보크로아티아어 전사와 국제 음성 기호에만 주로 쓴다.

5.3. circumflex (◌̂)

Ê ê 곡절 부호

역시 많이 쓰이는 부호이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áà 형태의 악센트를 â로 줄여 쓴 데에서 유래한 부호.[6] 정작 현대 그리스어에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부호이며, 베트남어나 루마니아어, 슬로바키아어 등에서 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인다. 가령 루마니아어 a는 그냥 a 발음이지만 â는 한국어 모음 와 거의 비슷한 [ɨ] 발음이다.

포르투갈어 등에서는 강세가 있는 모음에 쓰이고(포르투갈어의 경우 acute 또한 쓰인다), 웨일스어 튀르키예어(경우에 따라서)의 경우 장음에 이 부호를 쓴다. 튀르키예어에서는 구개음화를 표시하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가령 kâğıt은 '카읏'이 아니라 '캬읏'처럼 읽는다).

에스페란토에서는 차펠로나 수페르시그노라 부르며 자음들을 구별하기 위해 쓰이지만, 컴퓨터로 입력하기 어렵기 때문에 x로 대체해 쓰기도 한다(예: ĉ → cx, ĝ → gx).

프랑스어에서는 '악상 시르콩플렉스(Accent circonflexe)'라 하며, 일반적으로 한 단어 안에서 모음과 자음 사이에 s가 있었으나 지금은 그 s가 묵음이 된 경우 s 대신 이 부호를 사용한다(예: hôtel ← hostel( 호텔), forêt ← forest()). 로피탈의 정리가 l'Hôpital로 적히기도 하고 l'Hospital로 적히기도 하는 것도 이 변화와 관련이 있다.[7] 좀 더 깊게 파고들어가면 탈락한 글자가 s가 아닌 경우도 있고(예: âge ← aage, sûr ← seur), 심지어 아무 글자도 탈락되지 않았는데도 circumflex가 붙은 경우도 있다(예: suprême).

프랑스어의 1990년 철자법 개정에서는 i와 u 위의 circumflex를 대부분[8] 떼는 쪽으로 개정하였다(예: août → aout, connaître → connaitre). 그러나 개정/기존 철자법 모두 맞는 걸로 간주되고, 현지에서는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서 개정 철자법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감탄사 중 하나인 欸를 ê(ei)로 표기한다. 이는 한국어 '에'에 가까운 발음으로, e가 단독으로 쓰이면 '어'에 가까운 발음을 나타내기 때문에 둘을 구별해 주기 위한 것이다.

일본어 훈령식 로마자 표기법 또는 일본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장음을 표시할 때 쓴다. 예컨대 도쿄(トウキョウ)는 Tôkyô로 적는 식.

수식에서는 단위벡터를 뜻한다. 푸리에 변환을 하거나 해밀토니안 연산자로 쓸 때 붙이기도 한다. 통계학에서는 추정치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인다.

[math( \dot{\bold{L}}= \bold{\omega}_{p} \times \bold{L} = \omega_{p}\hat{\bold{k}} \times I\omega \hat{\bold{r}} )][9]
[math(\displaystyle \hat{h}(t) = \int_{-\infty} ^{\infty} e^{-2 \pi itx} h\left(x\right) \mathrm{d}x)]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hat{\mathcal{H}} =\frac{\hat{p}^{2}}{2m}+\hat{V} =-\frac{\hbar^{2}}{2m} \nabla^{2} +V \end{aligned} )]

키보드에 있는 ^도 본래는 이것을 입력하기 위해 추가되었다.

5.4. caron/háček (◌̌)

Ě ě 반대 곡절 부호

기원은 얀 후스 체코어의 구개음화된 자음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주로 체코어, 라트비아어 등의 슬라브어나 발트어 등에서 구개음화된 자음을 표시한다. 폴란드어처럼 일부 언어에서는 acute를 구개음화되는 자음을 표시하는 데 쓰기도 하는데, 이 경우 acute는 치경구개음을, caron은 후치경음이나 권설음을 나타내는 데 쓰는 경우가 많다.

d, L/l, t처럼 세로로 긴 글자에 붙일 때에는 ’를 붙여 ď, Ľ/ľ, ť로 쓴다.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내려갔다 올라오는 성조(3성)를 나타낼 때 쓰인다. 뒤에 1,2,4성 또는 경성이 오는 단어의 경우 앞에 3성은 내려가는 부분만 발음하고(반3성) 뒤에 3성이 연속으로 오면 앞에 3성은 2성으로 발음하되 표기는 그대로 한다. 즉, 이 놈이 제대로 발음 되려면 단어의 맨 끝에 있어야 한다.

참고로 영어 명칭 caron의 어원은 불분명하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아무도 명확한 답을 모른다.

5.5. macron (◌̄)

Ē ē 장음 부호

장음을 나타낸다. breve와는 반대이다.

라틴어에서 장음을 표기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시초. 보통은 생략되곤 하지만 macron은 강세를 정확하게 해주고 격변화 구별에도 쓰이는 등 하나의 중요한 문법적 요소이므로 같이 외워두는 게 좋다.

일본어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이나 라트비아어, 폴리네시아의 언어들 등에서 사용한다. 중국어 한어병음에서는 평탄한 성조(1성)를 나타낼 때 쓰인다.

수식 언어에서는 선분[10]이나, 반대되는 대상[11]을 나타낼 때 사용한다.

[math(\displaystyle \overline{\rm AB} \cdot \overline{\rm AC}=\overline{\rm AD} \cdot \overline{\rm AE} )]
[math(\displaystyle\left<f,g\right> = \int f(x) \overline{g(x)}\,{\rm d}x)]
[math(\overline{(A + B)} = \overline{A} \cdot \overline{B},\ \overline{(A \cdot B)} = \overline{A} + \overline{B})]
[math(\displaystyle \mathcal{L}_{e\mu,\rm{eff}} = \left(\frac{g_w}{2\sqrt{2}}\right)^2 \frac{1}{m_W^2}\left([ \bar{e}\gamma^{\mu}(1-\gamma^5) \nu_e][\bar{\nu}_{\mu} \gamma^{\mu}(1-\gamma^5) \mu] +{\rm h.c.}\right))]

5.6. breve (◌̆)

Ĕ ĕ 단음 부호

macron과는 반대로 일반적으로는 짧은 모음을 나타낸다(베트남어 등). 주로 키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에서는 반모음을 나타낸다.

에스페란토에서도 유일하게 ŭ가 이 부호를 사용한다.

튀르키예어 등에서는 g 위에 breve를 붙여(ğ) 약화된 g를 나타내며, 다른 튀르크어에서는 보통 /ɣ/ 발음을 표기할 때 쓴다.

루마니아어에서는 [ə]와 [a]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된다.

키릴 문자의 경우 러시아어, 벨라루스어, 불가리아어, 우크라이나어에서는 И/и과 Й/й가 구별되어 전자가 /i/[12], 후자가 반모음 /j/( 독일어의 j 발음과 같은 발음) 발음을 나타내며, 추바시어에서도 [a]와 [ə], [ɛ]와 [ɘ]를 breve로 구별한다.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 중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는 ㅓ와 ㅡ를 이 기호를 사용해 각각 ŏ와 ŭ로 쓴다. ㅓ, ㅡ는 ㅗ(o), ㅜ(u)의 평순 모음에 해당하므로 이 표기법에서 breve는 평순 모음화를 나타내는 셈이 된다.

5.7. diaeresis/trema, umlaut (◌̈)

Ë ë
복사용 대문자 Ä Ë Ï Ö Ü Ÿ
소문자 ä ë ï ö ü ÿ

diaeresis/trema와 umlaut는 기원적으로 서로 다른 부호이고 둘의 기능도 전혀 다르나, 현대에는 모양이 같아졌다. 유니코드에서도 diaeresis/trema와 umlaut를 구별하지 않는다. 스페인어 pingüino의 ü(u + diaeresis)나 독일어 Glück의 ü(u + umlaut)나 똑같이 U+00FC이다.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언어권에서는 보통 ä나 ö 위에 붙은 것은 umlaut, ë나 ï나 ÿ[13] 위에 붙은 것은 diaeresis/trema이며, ü 위에 붙은 것은 언어에 따라 umlaut일 수도 있고 diaeresis일 수도 있다. 아래 문단 참조.

5.7.1. diaeresis/tréma

많은 언어에서 다중문자를 분리할 때 쓰인다. 그리스어에서 이중모음과 단모음을 구별하기 위해 쓰인 것이 시초로, 현대 그리스어에서도 쓰이며 라틴어(보통 생략됨), 영어(보통 생략됨)[14]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등에서 쓰인다. 대표적으로 이 부호가 쓰인 예시로는 국명인 아이티(Haïti)와 대만(Taïwan), 성탄절(Noël) 등이 있다. 한국어의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에서도 ㅐ와 ㅏ에, ㅚ와 ㅗ에 발음을 구별하기 위해 이 부호를 쓴다(예: mulkae 물개 mulkaë 물가, kŭmgoe 금괴 kŭmgoë 금고).

영어에서는 어말의 e가 묵음이 되지 않고 발음됨을 표시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에밀리 브론테, 샬럿 브론테의 Brontë가 그 예. e의 발음을 살려 브론티(/ˈbrɒnti/)로 읽는 게 원칙이지만, 영어권에서도 브론테이(/ˈbrɒnteɪ/)로 읽는 경우가 흔한 듯.[15]

스페인어에서 g는 e나 i 앞에 올 때 ㅎ처럼(정확히는 [x]로) 발음되기 때문에 그냥 [ɡe], [ɡi] 발음은 gue, gui로 표기한다. 따라서 실제 [ɡwe], [ɡwi] 발음을 쓸 때에는 이 부호를 u 위에 붙여서 güe, güi로 표기한다(예: ambigüedad, pingüino).

포르투갈어에서도 g가 e, i 앞에 올 때 [ʒ]로 발음되므로 스페인어처럼 gue, gui를 [ɡe], [ɡi] 용도로 썼고 [ɡwe], [ɡwi] 발음을 쓸 때에는 이 부호를 u 위에 붙여서 güe, güi로 표기해왔다. 또한 스페인어와 다르게 [kwe], [kwi] 발음을 cue, cui뿐만 아니라 qüe, qüi로 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에 철자법 개혁으로 diaeresis를 없애버려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프랑스어에도 ge, gi의 g는 [ʒ]로 발음되고, 그래서 [ge], [gi] 발음 표기에 gue, gui를 사용하며 [gye]/[gɥe], [gyi]/[gɥi] 발음에는 tréma를 쓰는데 이상하게 tréma를 u 위에 찍는 게 아니라 뒤따르는 e나 i의 위에 찍는다(예: aiguë [ɛɡy], ambiguïté [ɑ̃biɡɥite]). 음운적으로 보면 스페인어에서처럼 u 위에 붙는 게 맞지만(aiguë의 tréma는 u가 발음된다는 걸 보이기 위해서 있는 건데, 그 tréma가 정작 묵음인 e에 붙는다!), 문법적으로 보면 오히려 프랑스어 쪽이 좀 더 직관적이기는 하다(어근에 변형이 가해지지 않으므로). 사실 1990년의 프랑스어 철자법 개정에서 u 위에 붙이도록 바꾸기는 했는데(예: aigüe, ambigüité), 저 개정된 철자법을 사실상 아무도 따르지 않고 여전히 e 위에 붙인다. 쓸데없이 부호 붙은 글자만 하나 더(ü) 늘어난 건 덤.

5.7.2. umlaut

독일어 스웨덴어, 튀르키예어, 핀란드어, 에스토니아어, 헝가리어 등 많은 언어에서 이 부호는 전설모음화된 모음을 표시할 때 쓰인다.

부호의 기원이 독일어이고 다른 언어에서도 독일어 표기 방식을 차용한 것이기에 독일어뿐만 아니라 해당 부호를 쓰는 다른 언어에서도 독일어에서의 명칭을 따 움라우트라 부른다. 원래 a나 o, u 등에 작게 e를 붙인 것을 간략화한 것이다.[16] 현대에도 다이어크리틱을 표현할 수 없는 환경 등에서는 ä, ö, ü 대신 ae, oe, ue로 풀어 표기하기도 한다.[17]

움라우트는 이른바 독일식 움라우트(germanic umlaut)라고 불리는 게르만어 특유의 전설모음화를 표시하기 위한 부호이다. 게르만어의 언어 중 가장 대표적이며 또한 현대에도 움라우트 현상이 가장 잘 살아있는 언어가 독일어라 아예 명칭부터 "독일식 움라우트"로 자리잡았다. 이는 뒤따르는 음절에 전설모음인 [i(:)]나 [j]가 올 때 앞 음절의 후설모음 [a], [o], [u]가 [æ], [ø], [y]로 전설모음화되는 게르만어 특유의 현상을 가리키는 음운학 용어로[18], 특히 원시 게르만어에서 복수형이 *-iz로 변화하는 단어들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이 움라우트 현상은 스웨덴어 등 타 게르만어파 언어들에서도 상당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 게르만어파인 영어도 예외는 아니다.[19] 이 현상은 인도유럽어족 언어에서 흔히 등장하는 "인도유럽어족 모음 교체 현상"( Indo-European ablaut)과는 다른 개념이다.[20]

핀란드어, 헝가리어 등의 우랄어족 튀르키예어 등의 튀르크어족에서는 해당 언어들의 특성인 모음조화를 표시하는 데 움라우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도 저도 아니면서 단순히 독일어 기준 [æ], [ø], [y] 발음을 표시하기 위해 움라우트를 붙인 형태의 글자를 수입한 케이스도 있다. 표준 중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인 한어병음 글자 중 ü가 바로 이 케이스로 특별히 전설모음화 현상의 반영이 아닌 단순히 독일어 ü 발음과 중국어 ㄩ 발음이 같아서 쓴 것으로 보인다. 성조 부호까지 붙이면 ǖ, ǘ, ǚ, ǜ가 된다. 한어병음을 단순화해서 적을 때 성조 부호로 쓰인 다이어크리틱을 삭제하는데, ü는 u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로 쓴다.[21] 그러나 성모(聲母)가 j, q, x이거나, 성모가 없어서 앞에 y를 덧붙이는 경우 표기의 편의를 위해 u로 표기하니 발음할 때 주의해야 한다. 표준중국어의 다른 로마자 표기법인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에서도 ü가 쓰이는데 한어병음과 달리 u로 생략하여 적는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에서는 간략화한 표기에서 보조 부호를 전부 삭제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ü가 u로 쓰이는 걸 볼 수 있다.

5.7.3. 기타

알바니아어 등에서는 e 위에 이 부호를 붙여(ë) [ə] 발음을 나타낸다.

러시아어에서는 ё(요)에 쓰이는데, 원래는 그냥 е(예)나 io(요)로 썼었다. 그러다가 19세기경 현재와 같은 표기법으로 장착했다. 그런데 사실 지금도 ё는 외국인을 위한 교재나 교과서, TV 뉴스 등을 제외하면 거의 안 쓰이며, 거의 е로 쓴다. 컴퓨터 자판상으로도 ё는 좌측 상단 자리에 뚝 떨어져 있으며, 모바일 자판은 е를 꾹 눌러야만 나오게끔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크라이나어에서는 yi와 i를 구별하기 위해 i는 і, yi는 ї로 표기한다.

크툴루 신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영창 중 "Iä!"로 표기되는 것이 있다. 래!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원작에는 명시되어 있지만, 후대에는 보통 생략된다.

메탈 움라우트라고 해서 영미권의 메탈 밴드들이 단지 독일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그룹 이름에 움라우트를 넣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모터헤드(Motörhead), 머틀리 크루(Mötley Crüe) 등이 있다. 이 때는 발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국제음성기호에서는 중설 모음화를 뜻한다.

수식 언어에서는 뉴턴식 이계도함수를 나타낸다. 주로 시간에 대한 이계도 미분을 나타낼 때 쓴다.
[math( \displaystyle \ddot{\theta}+\frac{g}{l} \sin{\theta}=0)][22]

유니코드에는 자음인 H에 이 부호가 붙은 Ḧḧ, 소문자 T에 붙은 ẗ도 있다.[23] 아랍어의 몇몇 로마자 표기에 쓰인다고 한다.

5.8. cedilla/cédille (◌̧)

Ȩ ȩ

로망스어군 언어들에서 보통 쓰이는데, 중세 스페인어에서 /t͡s/ 발음이 나는 cz를 줄여 ç로 표기한 것이 시초이다. 현재 스페인어에서는 이 발음이 /θ/로 바뀌었고 18세기에 정서법을 개혁해 cz 표기를 z로 바꾸면서 쓰이지 않는다.

카탈루냐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에서는 c가 a나 o 앞에서 [s] 발음이 날 때 c에 cedilla를 붙여서 [s]로 발음하도록 명시한다(c 다음에 a나 o가 오면 원래 [k]로 발음되므로). 프랑스어의 프랑수아, 브장송이 그 예.

튀르키예어 등의 (주로) 튀르크어족에서 ş, ç은 [ʃ], [tʃ]로 발음되는 독립된 글자이다. 알바니아어의 ç도 [tʃ]로 발음되는 독립된 글자이다.

5.9. comma below (◌̦)

E̦ e̦

라트비아어와 루마니아어의 일부 글자에는 comma가 붙으나, 기술적인 이유로 인해서 cedilla와 혼용되기도 한다.

루마니아어에서는 [ʃ], [ts 또는 s] 발음을 s와 t 밑에 comma(,)를 찍어 표시한다(ș, ț). 의외로 유니코드 표준에는 1999년 발표된 3.0이 되어서야 들어왔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comma가 붙은 ș와 ț 대신 cedilla가 붙은 ş와 ţ가 사용된 적이 있었다. t 밑에 cedilla/comma가 붙은 글자는 루마니아어에서만 사용되었기 때문에(s+cedilla는 튀르키예어 등에서 쓰인다) t+cedilla 코드 포인트에 t+comma를 집어넣은 글꼴도 있었다. Windows XP는 출시 당시에는 comma가 붙은 ș와 ț를 올바르게 입력할 수 없었고,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 문자들을 지원하게 되었다. Windows Vista 이후부터 이 글자들을 정상적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됐고 루마니아어 키보드 레이아웃에서 입력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이 두 글자들이 혼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트비아어에서는 g, k, l, n 등에 붙어(ģ, ķ, ļ, ņ) 구개음화된 자음을 나타낸다. ģ의 경우 글자가 아래쪽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글자 위에 뒤집어진 형태의 comma가 붙는다. 유니코드가 표준화되기 이전에 문자를 전산화할 때 이 문자들이 cedilla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유니코드 상에서도 이들 문자의 이름은 cedilla지만 comma 형태의 문자를 사용한다.

5.10. ogonek (◌̨)

Ę ę

폴란드어, 리투아니아어에서 사용되며, 폴란드어에서는 이때 비음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예시가 Lech Wałęsa.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에 존재하는 비음을 표기할 때에도 이 부호를 사용한다. 리투아니아어에는 비음이 존재했고 ogonek(리투아니아어로는 노시네 nosinė)로 이를 표기했으나, 현재 리투아니아어에서는 비음이 장음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장음을 나타내는 부호가 되었다.

5.11. tilde (◌̃)

Ẽ ẽ
복사용 대문자 Ã Ẽ Ĩ Õ Ñ Ũ Ṽ Ỹ
소문자 ã ẽ ĩ ñ õ ũ ṽ ỹ

중세 서유럽에서 필사할 때 몇 개 글자를 생략했음을 표시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시초이다. 예를 들면 Anno Domini는 Ao Dñi로 쓰고 여기서 철자 N을 줄여서 썼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물결표가 붙은 것이다. 중세에는 필사를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았으므로 독자들 모두가 맥락으로 알 법한 단어는 저렇게 줄임표로 간략화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스페인어 등에서는 n 위에 붙여(Ñ, ñ) 발음을 나타내며, 경구개 비음(/ɲ/)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글자이다. 역사적으로 스페인에서 이 발음을 nn으로 썼다가 n을 1개만 쓰고 줄임표로 tilde를 붙이는 방식이 정착됐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국명인 에스파냐(España)와 스페인어를 뜻하는 에스파뇰(español)이 있다. 다른 언어에서의 Ñ은 모두 스페인어 철자법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스페인어권에서는 자신들의 언어 문화를 상징하는 철자로 간주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필리핀어도 동일하게 이리 쓰인다.

포르투갈어에서는 til(틸, (브라질)치우)라고 부르며 ogonek처럼 비모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ãõ가 쓰이며, 비모음 ã, ãe, ão, õe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역사적으로는 an, am, on, om같은 철자를 줄여 표기하던 데서 유래했다.

과라니어에서도 , , , , , 비모음을 나타낸다.

베트남어에서는 성조(ngã)를 표시한다.

에스토니아어, 버로어(Võro)에서 õ는 모음 /ɤ/('어'와 '으'의 중간쯤 되는 발음)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키보드에 있는 ~는 본래 이것을 표기하기 위해 추가한 것이다. 몇몇 글꼴에서 이 키를 입력하면 윗물결표로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

5.12. ring above (◌̊)

E̊ e̊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체코어에서 쓰인다. 덴마크어와 스웨덴어, 노르웨이어에서는 å가 존재하며 단음과 장음으로 발음될 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단음으로는 /ɔ/로 발음되고 장음은 덴마크어와 노르웨이어에서는 /ɔː/, 스웨덴어에서는 /oː/로 발음된다.

체코어에서는 ů가 존재한다. u의 장음 형태로 ú와 같은 발음이지만 ů는 단어 맨 앞에서 쓰일 수 없고 ú는 대부분 단어를 이루는 어근 첫머리에만 온다.

그 외에는 러시아 제국이 보급한 리투아니아어 키릴 문자에서도 uo를 나타내기 위해 У̊ / у̊가 쓰인 바 있다.

길이 단위 Å( 옹스트롬)에도 들어간다.[24]

ㄹ + 한자에 뜬금없이 배정된 전각 F(0xA_3_C6) 때문에 수많은 한국인들이 °(0xA_1_C6)[25]을 고리점(。)이나 위 첨자 o(º)나 ring above 문자로 잘못 표기한다.

5.13. dot above (◌̇)

Ė ė

폴란드어, 리투아니아어, 몰타어 등에서 쓰인다.

폴란드어에서는 ż가 쓰이며 /ʐ/ 발음을 나타낸다. 리투아니아어에서는 ė가 존재하여 /eː/ 발음을 나타내고 점 없는 e는 /æː/와 /ɛ/를 나타낸다. 몰타어에서는 ċ와 ġ, ż가 있어 각각 /tʃ/, /dʒ/, /z/ 발음이 난다. (몰타어의 점 없는 z는 독일어처럼 /ts/ 발음이 난다) 근대까지 ḃ, ċ, ḋ, ḟ, ġ, ṁ, ṗ, ṡ, ṫ가 아일랜드어에서 부드러운소리된 자음을 표기하는 데 쓰였다. 현재는 자음 뒤에 h를 붙인다.

튀르키예어를 비롯한 튀르크어족 언어에는 İ도 있는데, 소문자 i에 대응되는 대문자가 바로 이 문자이다. 참고로 대문자 I에 대응되는 소문자는 위에서 말한 점 없는 ı.

수식 언어에서는 미분계수라는 의미로 쓰인다. 주로 시간에 대한 미분을 나타낼 때 쓴다. 이외에도 순환소수 표기 시 사용되기도 한다.

[math(\displaystyle \dot{x}(t)=A\omega\cos(\omega t+\phi))][26]
[math(0.1624624624 \cdots = 0.1 \dot 62 \dot 4)]

5.14. stroke (◌̶ , ◌̷ , ◌̸ )

Ø Ł

다른 다이어크리틱과는 달리 문자 중앙을 관통한다. 수평선, 수직선, 사선 등이 있으며, 이 중 사선은 폴란드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등에서 쓰인다. 수평선은 1이나 7 등의 숫자에서 사용되기도 하며, 수직선이나 사선은 주로 화폐 단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수식에서는 사선이 취소선과 비슷한 맥락으로 쓰인다.

5.15. dot below (◌̣)

Ẹ ẹ

베트남어에서 음을 짧게 떨어뜨리는 성조를 나타낼 때 쓴다.

산스크리트어 로마자 표기법 IAST에서는 권설음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많은 아랍어 로마자 표기법들에서 인두음을 표기할 때 사용한다.

5.16. horn (◌̛)

E̛ e̛

베트남어에서 o와 u의 오른쪽 위에 붙여(ơ, ư) 각각 [əː]와 [ɨ]를 나타낸다.

5.17. hook above (◌̉)

Ẻ ẻ

베트남어에서 부드럽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성조를 나타낼 때 쓴다.

5.18. 그 외

수식에서만 볼 수 있는 다이어크리틱으로 오른쪽 화살표([math(\vec{a})])가 있다. 반직선이나 유클리드 공간 상의 벡터를 나타내는 데 쓰인다.

국제음성기호(IPA) 등 각종 음성 기호에 덧붙여 쓰는 보조 부호들도 다이어크리틱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아랍 문자 히브리 문자의 모음부호, 아부기다 문자에서 내재 모음이 아닌 다른 모음을 나타내주기 위해 덧붙이는 기호나 가나의 탁음 기호(゛), 반탁음 기호(゜)같은 것도 다이어크리틱이라 한다.

주음부호에 붙이는 성조도 다이어크리틱이라 할 수 있다. 한글 창제 당시에 쓰인 방점도 다이어크리틱의 일종이다.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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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에 다이어크리틱이 붙으면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주거나 특정 이모티콘 모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몇몇 로고 디자인에서 다이어크리틱을 장식 용도로 쓰기도 한다.[27] 대표적으로 하겐다즈는 이국적인 유럽 느낌을 내기 위해 a에 움라우트를 붙여 Häagen-Dazs로 표기하며, 여러 로고에서 U에 움라우트를 붙여 Ü로 표기하여 웃는 이모티콘 모양을 만든다.

하지만 다이어크리틱이 붙고 안 붙고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28]


[1] 영어에서 다른 유럽계 언어와 구별되는 또다른 특징은 단어의 성별 구별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국인이 영어 외 다른 유럽계 언어를 공부할 때 크게 어려움을 겪는 두 가지가 다이어크리틱과 단어의 성별이다. [2] résumé는 /ˈrezəmeɪ(레즈메이)/로 "이력서"를 뜻하고 resume는 /rɪ|zuːm(리줌)/으로 "재개하다"를 뜻한다. résumé 또한 키보드 입력상의 이유로 문맥상 이력서라는 게 파악이 되면 그냥 안 써버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또한 résumé 대신 curriculum vitae ( CV)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도 많다. [용례] fiancé, café, mêlée, naïve, coöperate(cooperate 또는 co-operate로 씀), coup d'état(원어 형태보다는 대부분 여기서 유래한 'coup'를 씀) 등. 2022년 6월부터는 다이어크리틱을 쓰는 용례가 하나 늘었다. 바로 Türkiye로, 튀르키예 정부가 영문 표기를 다이어크리틱을 포함해서 써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상표명까지 범위를 넓히면 Pokémon도 있다. [4] 프랑스어에서는 q가 단어 끝에 오는 경우를 빼면 뒤에 항상 u가 붙으며, 일반적인 경우 qu가 통째로 k 발음을 내서 u는 묵음이 되고 그 뒤에 실제로 발음되는 모음이 따라온다(예: quel [kεl]). 그러나 piqûre는 û에 다이어크리틱이 붙어서 뒤에 모음이 오지 않고 u가 발음되는 거의 유일한 경우다. [5] 저학년용 교과서나 외국인을 위한 러시아어 학습 교재, 사전 등에서 강세(우다레니예; ударение)를 알려줄 때만 보조적으로 쓰이고 실생활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러시아어에서 강세가 없는 모음은 약화되면서 변이음으로 발음되는데, 이 강세에 특별한 규칙이 없어서 초보 단계에서는 학습시에 필요하다. [6] 다만 당시에나 지금이나 이런 삿갓 모양보다는 물결(~) 형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키보드에 ~ 키가 있는 건 바로 그리스 곡절 부호와 연관이 있다. 서양에서는 물결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08.01 ~ 08.05" 처럼 한국에서 흔히 물결표를 사용하는 위치에서도 "08.01 - 08.05" 처럼 하이픈을 사용한다. [7] 참고로 현대의 프랑스어권 성씨 중에는 circumflex를 쓰지 않고 철자상으로 s를 그대로 남겨 둔 경우도 있다(물론 이렇게 적어도 발음상으로는 s가 여전히 묵음이다). 기 들릴의 성씨 Delisle은 어원이 de l'Île (of/from the Island)이지만 is를 î로 쓰지 않는다. [8] circumflex를 없앴을 때 다른 단어와 겹치는 경우는 circumflex를 그대로 유지한다(예: croit/croît(각각 croire(믿다), croître(자라다)의 직설법 현재 3인칭 단수)), cru/crû(각각 croire와 croître의 과거분사), du/dû(전치사 de + 정관사 le / devoir의 과거분사), jeune/jeûne(젊은 / 단식), sur/sûr(전치사 '위' / 확실한) 등). 그래서 '모두'가 아니라 '대부분'이다. [9] 세차운동 각속도를 구하는 방정식이다. [10] 기하학에서 [11] 복소수의 켤레복소수, 불 대수의 NOT 연산, 입자물리학 반물질 등. [12] 단, 우크라이나어에서는 /ɪ/ 발음이며, /i/ 발음을 나타내는 문자는 І이다. 벨라루스어에서도 Й를 쓰지만, И는 쓰지 않고 І를 쓴다. [13] ÿ는 빈도가 낮으나 프랑스어에서 일부 고유 명사에 간혹 쓰인다(예: L'Haÿ-les-Roses, Moÿ-de-l'Aisne). 발음은 ï와 같다. [14] naïve [naɪˈiːv\], coöperate [koʊˈɑːpəɹeɪt\] 등이 있다. 그러나 그냥 다들 naive, cooperate로 쓴다. 특히 coöperate는 하이픈을 넣어서 co-operate로 쓰는 경우도 있다. [15] 오늘날 영어에서는 대모음추이의 여파로 인해 어말에서 단독 에([e\]) 발음이 오지 않으며, 원어민들은 어말에서 e가 발음된다고 적어두어도 본능적으로 이를 에이([eɪ\])로 읽는다. [16] 아래 역사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최소한 게르만어 계열 언어에서는 외래어가 아닌 이상 ë, ï를 사용하지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17] 다만 독일어에서 ae, oe, ue라고 해서 이를 반드시 움라우트 형태로 바꿔 쓰는 건 아니며 몇몇 예외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경우 과거에나 현대에나 반드시 Goethe로 쓰며, Göthe는 아예 틀린 표기법으로 처리된다. 또한 독일어 단어 Aue(강변의 땅)는 A+ue가 아니라 Au+e로 구성된 단어이므로 Aü처럼 쓰는 일이 전혀 없다. 발음도 "아위"가 아닌 "아우에" 정도로 한다. [18] 여기서 언어마다 발음의 편의상 [ø\]가 [e\]로, [y\]가 [i\]로 정착하는 등 약간의 차이도 존재하긴 한다. 특히 영어가 대표적으로, 다른 게르만어파 언어에서 기본으로 등장하는 [ø\]과 [y\] 발음은 영어에서는 아예 소멸되었다. [19] long과 length, old와 elder, foot와 feet, man과 men 등이 그 예시이며, 이들은 전부 고대 영어 시절 원 형태 뒤에 i가 동반되는 다른 접미사나 문법적 성분 등이 붙었다가 후일 탈락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어의 경우 움라우트 현상이 크게 규칙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단순히 일부 단어의 불규칙 형태 정도에서 그쳤지만, 독일어와 스웨덴어 등 기타 게르만어파 언어에서는 하나의 문법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영어보다 더 눈에 뜨이는 철자법의 특징을 동반한다. [20] 중등교육 시간에 한국어의 음운 변동에 대해 배웠다면 "이 모음 역행동화" 현상을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르겠는데, 후행하는 전설모음이 선행하는 후설모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어의 역행동화 현상이 표준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일부 방언 등에서만 살아있는 것과 달리 게르만어의 움라우트는 완전히 하나의 규칙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21] 단 비공식 표기에서는 그냥 u로 적거나, yu로 대체해서 적는 경우도 있다. 중국 여권에서 인명 표기 시 ü가 들어갈 자리에 yu를 적는다. 그리고 IME로 한어병음을 입력할 때는 한어병음에서 쓰이지 않는 v로 대체해서 쓴다(예: 女(nü)를 입력하려면 nv를 눌러야 한다). [22] 단진자의 운동 방정식인데 점 두 개가 붙은 [math(\ddot{\theta})]가 미분계수이다. [23] 대문자는 없으며, 굳이 표기하려면 T에 ◌̈(U+0308)을 붙여 ‘T̈’로 표기하는 수밖에 없다. [24] 스웨덴의 천문학자인 Anders Jonas Ångstrom의 이름에서 딴 기호 및 단위이다. 1Å=1x10^(-10)m, 즉 100억 분의 1m 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25] 각도나 온도를 쓸 때 사용되는 기호 [26] 단순 조화 진동자에서 속력을 구하는 식. [27] 위의 로고는 부산교통공사. U에 umlaut를 넣었다. 실제 경상도 화자 중에는 (단모음) 휘메트로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28] 단적인 예로 미국의 락밴드 퀸즈라이크(Queensrÿche)는 활동 내내 밴드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