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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16:52:42

치경구개음


자음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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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음 방법
2.1. 치경구개 비음2.2. 치경구개 파열음2.3. 치경구개 파찰음2.4. 치경구개 마찰음2.5. 설측 치경구개 접근음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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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Alveolo-palatal consonant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잇몸센입천장소리, 치경경구개음, 치조경구개음, 전경구개음이라고도 부르며, 혀끝을 잇몸에 대고 혓바닥을 경구개에 걸쳐서 내는 소리다.

치경음의 변이음으로 많이 나온다. 조음 위치상 치경음 전설 고모음([i], [y]와 이에 대응하는 반모음 [j], [ɥ])은 궁합이 맞지 않아, 이것을 피하는 두 방법이 생겼는데 하나는 전설 고모음을 쓰지 않는 방법[1]이고, 또 하나는 전설 고모음에 최적화된 음가를 만드는 것이다. 치경구개음은 후자를 따른 음가다.

치경구개음 기호의 모양새는 치경음에서 꼬리를 동그랗게 만 것처럼 생겼다. 이 꼬리가 의미하는 게 치경구개음이며, 어디서 유래한 건지는 모른다.

아무래도 서양 언어에는 잘 없기 때문에 그나마 기호가 있는 건 슬라브어에 흔해서인 듯 하다 공식적으로 지정된 건 파찰음([t͡ɕ],[d͡ʑ])과 마찰음([ɕ],[ʑ]) 뿐. 이외의 음의 경우 밑에서 쓰는 기호를 쓰지 않고 [d̠ʲ],[t̠ʲ], [n̠ʲ], [l̠ʲ]로 쓰기도 한다. 다만 본 위키에서는 그 기호를 그대로 쓴다. 한국어에는 치경음에 해당하는 음소(ㄴ, ㄷ, ㄸ, ㅌ, ㄹ, ㅅ, ㅆ)[2]가 많기 때문에아니 사실 어느 언어에든 많지만, ㄴ, ㄷ, ㄸ, ㅌ, ㄹ, ㅅ, ㅆ이 [i], [y], [j], [ɥ]랑 만나면 치경구개음이 될 수도 있다. 또다른 이유로는 더럽게 불안정해서 좀처럼 확인하기 힘들다라는 이유도 기호가 적은 데에 한몫하는 듯 하다. 한국어에서는 , , 가 여기 속한다.

후치경음과 치경구개음은 조음 위치가 상당히 유사한데, 후치경음에서 혓바닥을 경구개에 걸치면 치경구개음이 된다. 한국어의 경우 치경구개음과 후치경음을 구별하지 않고, 후치경음으로 발음하는 사람도 있다. 처음에는 서로의 음가를 익힐 때 자기 언어가 가지고 있는 음가로 발음하곤 한다. 예를 들어 영어 입문자가 ch 등을 ㅊ로 발음하거나, 한국어 입문자가 ㅊ을 ch로 발음한다. 왜냐하면 사실상 ㅊ과 영어 ch는 거의 같은 소리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파찰음과 마찰음을 제외한 치경구개음의 기호는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아래는 각각의 발음의 다른 표기법이다.
발음 확장 기호 후설화+구개음화 기호 전설화 기호
치경구개 비음 ȵ n̠ʲ ɲ̟
무성 치경구개 파열음 ȶ t̠ʲ
유성 치경구개 파열음 ȡ d̠ʲ ɟ̟
설측 치경구개 접근음 ȴ l̠ʲ ʎ̟
작성시에는 편의상 확장 기호를 사용하였다.

2. 조음 방법

2.1. 치경구개 비음

[ruby(치경구개 비음, ruby=Alveolo-palatal Nasal)]

ȵ

<colcolor=#fff>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치경구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비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끝을 윗잇몸에, 혓바닥을 앞쪽 경구개에 딱 붙이고 코로 기식을 흘려보낸다.
혀끝을 잇몸에 붙이고 혓바닥을 경구개에 걸친 상태에서 코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한국어에서는 [i], [y], [j], [ɥ] 앞의 이 이 소리가 난다.[3] 다만 이 기호는 공식적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경구개 비음(/ɲ/) 등으로 대체해서 쓰고 있다. 그게 그거 또는 경구개 비음 기호 아래쪽에 +[4]를 붙이는 경우(/ɲ̟/)도 있다. 폴란드어 ń도 이 소리가 난다고 한다.

세르보크로아트어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이 발음을 이중문자인 NJ로 표기한다.

중세국어에서 ''가 이 발음이 났다는 설이 있다. 현대 한글에 치경구개음을 발음할 때 쓰는 글자에는 ㅈ, ㅊ, ㅉ가 있는데 이들과 ㅿ의 관계가 치경음 라인의 ㄷ, ㅌ, ㄸ과 ㄴ의 관계, 양순음 라인의 ㅂ, ㅍ, ㅃ과 ㅁ의 관계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한글의 파열음 중 치경음, 양순음, 연구개음에 해당하는 자음들을 살펴보면 치경 비음(ㄴ), 양순 비음(ㅁ), 연구개 비음(ㅇ)[5]은 모두 있으나 치경구개 비음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면 곧 이 자리에 바로 ㅿ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앞의 설에 따르면 중세국어에서 ㅿ은 기존 설과는 달리 ㄴ과 매우 유사한 발음을 가졌을 것이다.[6]

그러나 위의 가설은 고대국어의 ㅅ 음가가 중세국어에서 ㅿ로 나타나고[7], ㅿ 음가가 현대의 표준어 및 방언형에 ㅅ으로 남아있는 사례도 많으며[8], 중세국어에서 ㅅ으로 끝나는 용언의 활용형에도 ㅿ가 쓰였다는 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ㅅ으로 시작하는 일부 어휘가 합성어에서 ㅿ으로 시작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9] 때문에 현재 언어학계의 정설은 중세국어의 ''이 ㅅ의 약화된 발음, 즉 유성 치경 마찰음([z])과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ʑ])으로 발음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어에서 중고한어 시절[10] 日母에 해당되는 한자들의 발음이 치경구개 비음에 해당되며 한글 창제 당시 日母를 일관적으로 ㅿ를 써서 표기하였다. 단, 日母는 시간이 흐르면서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발음이 애매해졌는데 일본 한자음 오음(吳音)이 전자, 한음(漢音)이 후자로 발음된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11]

발음 방법: '냐', '냬', '녀', '녜', '뇨', '뉴', '니'에서 모음을 빼고 발음하면 된다.

2.2. 치경구개 파열음

[ruby(치경구개 파열음, ruby=Alveolo-palatal Stop)]

ȶ

ȡ

<colcolor=#fff>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치경구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열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끝을 윗잇몸에, 혓바닥을 앞쪽 경구개에 딱 붙이고 빵 터트려 기식을 내보낸다. 유성음은 여기서 성대를 울려 준다.
혀끝을 잇몸에 붙이고 혓바닥을 경구개에 걸쳐서 붙였다가 빵 터트리는 느낌으로 기식을 내보내면서 떼는 소리다.

소리가 그리 안정적이지 못한 음가여서, 현대의 한국어에서는 아래의 치경구개 파찰음으로 대체되었다.[12][13] 마찬가지로 일본어의 ち, ぢ도 옛날에는 /ȶi/, /ȡi/였으나 파찰음으로 변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ti/, /di/를 표기하려면 ティ, ディ와 같은 표기를 쓴다.

러시아어에서는 [i], [j] 앞에 오는 д(/d/), т(/t/)가 이렇게 소리가 난다. 그래서 블라미르 푸(Влади́мир Пу́тин)이 '블라미르 뿌에 가깝게 들린다.

발음 방법: [ȶ]는 ㅊ을 파열음으로 대체하여 발음하면 된다. [ȡ]는 어중에 오는 ㅈ을 파찰음이 아닌 파열음으로 발음. 사실 더 쉽게 발음하는 방법이 있는데, '띠드버거 사두떼염'의 '띠'가 이 발음에 가깝다. 즉, 치경구개 파찰음을 귀척하면서 혀짧배기 소리로 발음하면 이 소리가 난다.

2.3. 치경구개 파찰음

[ruby(치경구개 파찰음, ruby=Alveolo-palatal Affricate)]

t͡ɕ

d͡ʑ

<colcolor=#fff>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치경구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
조음 방법 파찰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치경구개 파열음과 치경구개 마찰음을 연달아 발음한다.
t͡ɕ
d͡ʑ

혀끝을 잇몸에 붙이고 혓바닥을 경구개에 걸쳐서 붙였다가 살짝 떼면서 그 틈 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는 소리다.

한국어에서는 , , 이 이 소리가 난다.[14] 북한 문화어는 평양말을 기준으로 발음을 한다고 하여 서북 방언대로 치경음으로 발음한다는 가설도 있는데, 북한의 음운론 서적에서는 표준어대로 발음하는 경우가 언급되어 있다.

세르보크로아트어의 ć(ћ), đ(ђ)나 일본어의 ち와 じ(じ는 [d͡ʑi] 또는 [ʑi]로 발음된다. 원래는 ぢ의 음가가 [di]였던 게 [ȡi]를 거쳐 [d͡ʑi]로 변했고 그 때까지만 해도 じ([ʑi])와 확실히 구분되는 소리였으나 세월이 지나 두 음가 사이의 변별력이 사라지면서 현재는 몇몇 방언을 제외하고는 じ와 ぢ 모두 [d͡ʑi]로도 발음되고 [ʑi]로도 발음된다. ( 요츠가나 문서 참고.) 중국어 한어병음의 q와 j, 폴란드어의 ć와 dź, 러시아어의 ч도 이 발음이 난다.

발음 방법: 자음 ㅈ, ㅉ, ㅊ을 혓바닥을 경구개에 대고 발음한다.(참고로 이것이 자음 ㅈ, ㅉ, ㅊ의 표준 발음법이다.)

2.4. 치경구개 마찰음

[ruby(치경구개 마찰음, ruby=Alveolo-palatal Fricative)]

ɕ

ʑ

<colcolor=#fff>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치경구개음
조음 방향 중설음(치찰음)
조음 방법 마찰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끝을 윗잇몸에, 혓바닥을 앞쪽 경구개에 갖다 대고 기식을 살살 흘려보낸다. 유성음은 여기서 성대를 울려준다.
ɕ
ʑ
혀끝을 잇몸에 살짝 대고 혓바닥을 경구개에 살짝 걸친 상태에서 그 틈 사이로 공기를 살살 내보내는 소리다.

한국어에서 각각 [i], [y], [j], [ɥ] 앞의 , 에 대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ㅿ은 사라졌다. 일본어의 し와 어중 じ, 중국어 x, 러시아어 Щ[15], 폴란드어의 Ś와 Ź, 스웨덴어의 k[16]와 tj도 여기 속한다.

한때 이 치경구개 마찰음으로만 발음이 되던 시절이 있었다.([ɕ]) 쉽게 설명하자면 '사'와 '선', '순'이란 글자가 그 시절에는 '샤', '션', '슌'으로 발음이 되었다는 얘기가 되겠다. 그것 때문에 1933년에 제정된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35항에 ㅅ ㅈ ㅊ을 첫소리로 삼는 ㅑ ㅕ ㅛ ㅠ를 ㅏ ㅓ ㅗ ㅜ로 적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20세기에 사와 샤의 변별이 생기자[17] 상당수의 현대 한국 한자음이 본래의 음가를 잃어버렸다. 가끔 2020년대 기준 부산이나 경남 남부 출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사'를 '샤'로 발음하는 경우(예: 식사 → 식샤)가 있는데 이 역시 '사'와 '샤'의 발음 구별이 무너졌던 시절의 잔재로 짐작된다.

사워크림워크림이라고 발음하거나 유니버설을 유니버이라고 발음하는 등, 가 /ɕ/로 발음되지 않는 상황에서 /ɕ/로 잘못 발음하는 사례는 실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볼 수 있다. 다만 이런 경우들은 영어의 s 발음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이지만 선술한 식사는 한국어 단어인데 식샤로 발음을 혼동하는 것이므로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허구연처럼 2020년대 기준 부산이나 경남 남부 출신 나이가 많은 사람들 중 을 항상 이것으로 발음하는 사례가 있다. 허구연의 해설을 들으면 엄청나게 많은 용례가 나온다.

발음 방법: [ɕ]는 샤, 셔 처럼 발음하면 된다. [ʑ]는 여기서 성대를 떨어준다.

어쩌면 현대에 살아남은 라는 잘못된 표기도 ㅅ이 [ɕ]으로 발음됐을 때의 잔재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ɕwe]라고 발음하면 [swe]로 발음할 때보다 원음에 가깝다. 근데 솨, 숴, 쇄 같은 표기가 없는 걸 보면 딱히 그런 이유 때문인 건 아닌 것 같다...

2.5. 설측 치경구개 접근음

[ruby(설측 치경구개 접근음, ruby=Alveolo-palatal Lateral Approximant)]

ȴ

<colcolor=#fff> 조음 위치 <colbgcolor=#ddd,#212121> 치경구개음
조음 방향 설측음
조음 방법 접근음
[ 발음 방법 보기 · 접기 ]
혀끝을 잇몸에, 혓바닥을 앞쪽 경구개에 갖다 대고 어금니쪽에 공간을 띄워둔 뒤 '일'을 발음한다.
혀끝을 잇몸에 대고, 혀 옆구리와 어금니 사이를 살짝 좁히고, 혓바닥을 경구개에 걸친 상태에서 기식을 내보내는 소리다.

한국어에서는 어두초성 ㄹ이 모음 [i], [y]이나 전설모음으로 시작하는 상향 이중모음 [ɥi], [jɐ], [jʌ], [jo], [ju] 등을 만날 때 구개음화 되어 나오는 음가. 다만 이 기호는 공식적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설측 경구개 접근음[ʎ]으로 대체해서 쓰고 있다.[18]

세르보크로아트어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이 발음을 이중문자인 LJ로 표기한다.

발음 방법: '랴', '럐', '려', '례', '료', '류', '리'에서 모음을 빼고 발음하면 된다.

3. 관련 문서



[1] 그래서 영어, 독어 등의 서구 제어에서는 음가가 비슷한 [ɪ\] , [ʏ\] 등을 많이 쓴다. 전설 고모음보다 혀가 약간 낮고 뒤로 빠지는 모음이다. [2] 중세 국어 및 서북 방언, 육진 방언 한정으로는 ㅈ, ㅉ, ㅊ도 포함. [3] 언니, 오뉴월, 뉘다, 나뉘어 등. 혀 모습을 의식하면서 발음해 보면 조음방식도 비슷하고 듣기에 비슷해서 의식할 수 없다. [4] 조음 위치를 앞으로 옮기라는 기호이다. 반대 기능을 하는 기호는 -. [5] 중세국어에서는 'ㆁ'을 썼으나 현대에는 ㅇ만을 쓴다. [6] 사실 ㄴ(n)은 z와 마찬가지로 치경음이자 유성음이기 때문에 서로 매우 가까운 발음이다. [7] 이를테면 ' 가을'의 고대국어 표기로는 '고서(皐西)'와 '*ᄀᆞᄉᆞᆯ(秋察)'이 있는데, 중세국어에서는 'ᄀᆞᅀᆞᆶ'이 되었다. 중세국어 '어ᅀᅵ'도 본래 고대국어에서 '*어시(母史)'였으며, '아ᅀᆞ라하다'의 어근은 고대국어에서 '아슬라(阿瑟羅)'로 표기되었다. [8] 중세국어 'ᄇᆞᅀᆞ다'는 현대국어에서 '바수다'와 '부수다'로 바뀌었고, ' 냉이'의 중세국어 '나ᅀᅵ'는 현대 방언형에서 '나시', '나새이', '나싱이' 등으로 남아있다. 중세국어에서 'ᄀᆞᇫ애'였던 ' 가위' 역시 '가시개', '가새' 등의 방언형이 전해진다. [9] 식물의 일종인 ''은 합성어에서 '너ᅀᅡᆷ', '새ᅀᅡᆷ' 등으로 나타났다. '사뢰다'의 중세국어 'ᄉᆞᆲ다'는 문법적 요소로 쓰일 때 '-ᅀᆞᆸ-'으로 변형되기도 했다. [10] 초~중기 한정 [11] 오음과 한음의 차이는 중고한어 발음의 변천사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동국정운에 나타난 한글 창제 당시의 한자음은 중고한어의 전탁(유성음)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라는 점에서 초~중기 중고한어, 오음과 그 양상이 비슷하다. 단, 동국정운 상에서 日母가 치경구개 비음이 아니라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으로 표기되었다는 사실은 치경구개 비음이 그대로 보존된 오음과는 다른 점이고 한음과 비슷하다. [12] 굳이, 같이 등. 天地도 옛날에는 '텬디'였다! 중세 한국어에서는 天地를 그대로 /텬디/로 발음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세월이 지나면서 발음이 본 문서의 발음, 즉 파열음이 구개음화하여 '텬디'와 '천지'의 중간발음으로 발음되다가 파찰음화하여 /천지/로 바뀌었고 1930년대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하면서 /천지/로 발음되는 '텬디'의 표기를 아예 '천지'로 고치고 '텬디'를 폐기했다. [13] 자꾸 현대 한국어에 이 발음이 존재한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대 한국어의 '디'는 엄밀히 따지면 [ȶi\]/[ȡi\]가 아니라 [tʲi\]/[dʲi\]다. 다만 소수의 사람들 중에서 디, 띠, 티를 진짜로 이 발음으로 내는 경우는 있을 수 있다. [14] 정작 국어의 자음 체계에서는 ㅈ, ㅉ, ㅊ를 센입천장소리로 분류한다. [15] 단 장음이다. /ɕː/로 표기. [16] e, i, y, ä, ö 앞에 위치할 때 [17] 정확한 시기는 알기 어렵다. 다만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제정되던 1930년대에 이미 변별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된다. 구개음화 문서의 각주도 참고. 가령 매큔-라이샤워 표기법(1939년)이 '사', '서' 등을 모두 sa, sŏ 등으로 적는 데, ㅅ이 치경구개음이었다면 sha, shŏ로 적혔을 것이다. [18] 하지만 경구개음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발음으로 대체하기에는 대단히 미묘하게 다른 발음이다. 귀로 들어봤을 때의 본 발음과 설측 경구개 접근음의 차이는 받침 ㄹ 발음의 유무 정도. 이 기호로 대체하고자 한다면 진짜 설측 경구개 접근음과 구분하기 위해 밑에 전설음화 기호를 붙여서 쓰는(/ʎ̟/)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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