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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07:25:34

The Astonis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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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시어터 정규 음반
Dream Theater(2013) The Astonishing (2016) Distance over Time (2019)


1. 개요2. 줄거리
2.1. 등장인물2.2. 1막2.3. 2막
3. 트랙리스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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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ised Land The King of Limbs I'm with You Goats Head Soup The Who Sell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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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we'll live once more
..그리고 우린 한 번 더 삶을 살거야

Eternally in harmony
영원히, 조화 속에서

Our lives will be astonishing again.
우리들의 삶은 놀라울 거야, 다시 한 번.
ㅡ앨범의 마지막 가사

The Astonishing
놀라운 사람들


드림시어터의 정규 앨범 13집으로, 2016년 1월 29일에 발매되었다.

The Astonishing은 총 두 개의 ACT로 이루어진 컨셉트 앨범이다. 총 20개의 ACT1 트랙들, 14개의 ACT2 트랙들이 발표되었으며, 더블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존 페트루치가 2015년 Wacken 라이브 도중 인터뷰에서 새로운 앨범이 2016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하였으며, 2015년 11월에 앨범명이 공개되었다.

서기 2285년의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 The Great Northern Empire와, 이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 Ravenskill의 대립이 주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런 컨셉은 예전에 Edge of Sanity - Crimson이나 심포니 X - Iconoclast[1], 섀도우 갤러리 - Tyranny 처럼 하부 구조와 상부 구조의 충돌에 관한 내용으로써 프로그레시브 메탈 바운더리에서 자주 써먹기에 과연 어떻게 차별화 시킬 것인지에 주안점을 두고 감상하면 될 듯.

2016년 발매 이후, 유투브를 통해 공식적으로 전 곡의 스트리밍을 공개했다. 또한 이 앨범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 전 곡의 스트리밍 및 스토리를 게시했다.

이번 The Astonishing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다양하며, 호불호가 전작보다 뚜렷하다. 좋게 평가를 받는 부분은 초기작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전작들에 비해 확연한 변화를 이뤄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 특히 빛나는 부분은 조던 루데스의 키보드인데, 10집 Black Clouds & Silver Linings부터 가미된 고딕적인 성향이 이번 앨범에서 '락 오페라'라는 테마에 걸맞게 장대한 스케일로 발전했다. 두 번째는 제임스 라브리에의 보컬인데, 스토리 내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들을 다채로운 보컬로서 일인 다역을 소화해냈다. 비판받는 부분으로는 압도적인 러닝 타임과 너무 큰 스케일[2], 기존과 너무 다른 스타일, 스토리를 알지 못하고 들으면 발라드의 행진 등을 꼽는다.[3]


칭찬과 비판이 공존하지만[4], 드림시어터의 커리어에서 가장 신선한 변화를 보여준 작품으로, Octavarium 이후 장르 퓨전 시도나 실험이 정체되었던 후기 드림시어터에 있어서 크나큰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2016년 2월부터 The Astonishing Live 투어를 한다. 이 앨범을 통으로 연주하는 라이브로, 2000년의 Metropolis 앨범 투어를 연상시킨다.

다만, 진입장벽이 높은 앨범이다 보니 앨범 판매량도 저조했고, 가는 곳마다 매진행진을 계속했던 라이브 공연 티켓판매 또한 저조하였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관객이 공연장 절반 겨우 채웠다는 글도 보였다.

2. 줄거리

2.1. 등장인물

- The Great Northern Empire of the Ameri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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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막

1. Descent of the NOMACS
2. Dystopian Overture
3. The Gift of Music

대략 300년의 기간 동안, 세계는 중세사회로 회귀했다.
국가 권력이 폭정을 일삼고, 부패로 얼룩진 정부권력이 천연 자원을 낭비하면서,
인류의 생산력과 경제-권력의 분배 시스템은 완전히 왜곡되어 버렸지.
소수의 독재자와 귀족들은 모든 권력과 부를 독점하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서 낭비하고,
나머지 다수의 일반 대중은 처참한 굶주림과 끔찍한 주거조건 속에서 살아야 했어.
당연히 최첨단 과학의, 우주여행 시대 같은 반짝 반짝한 미래 대신,
일종의 이분법적 지옥도가 그려진 거야.

번쩍번쩍 화려한 대도시의 부유함과.
민간인들이 사는 마을의 비참한 대조는 이 모든 걸 대변해주는 그림이지.

일반 대중은 하루일해 하루 먹어야 했고,
당연히 음악이니 예술이니 하는 것에는 어떠한 신경도 쓸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다.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그를 통해 영혼을 정화하고...
그런 건 사치였고,
몸의 양식조차 구하기 힘든 시대에 ‘마음의 양식’이니 하는 것은 조롱거리가 되어 마땅했지.
그러던 2285년,
NOMACS로 불리는 소음 기계들이 뉴 메인랜드의 하늘을 뒤덮었지.
듣기 힘든 굉음을 내면서 도시를 감시하는 일종의 드론 군대 같은 거였어.
처음에 이것들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이 기계가 훌륭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장치라고 착각했지.
그러나 정 반대였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소극적이 되었고,
기형적으로 통제 기술만 발달한 질식 된 사회,
그 속에서 NOMACS는 오락거리인 양 행세하는 일종의 유령처럼,
무미건조한 소음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던 거지.
과거의 북미대륙이였던 곳은
이제 위대한 북미제국(The Great Northern Empire Of The Americas)라는 이름으로 대체되었고,
이를 통치하는 사악한 지배자가 바로 네페리우스 황제(Lord Nafaryus)였다.
그는 편안한 궁궐에 앉아 나라의 모든 곳을 통제할 수 있는 권능이 있었지.
그런데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레이븐스킬(Ravenskill)이라는 작은 마을은 다소 다른 삶을 영위했어.

마을 사람들은 서로 매우 끈끈한 정을 유지하면서 서로 의지해 살아갔지.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이 마을에 살고 있는 가브리엘은
그 누구도 가지지 못한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었어.
사람들은 그를 선택된 자라고 생각했고,
모든 인민을 자유롭게 해방시킬 적임자라고 믿고 있었던 거야.

4. The Answer
허나 가브리엘은 자신이 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 능력의 의미는 무엇인지 항상 고뇌하고 괴로워했지.
대체 그의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고.
그는 이러한 고민 속에서 외롭고 지쳐갔지...

5. A Better Life
아레스(Arhys)는 가브리엘의 형으로써
레이븐스킬의 반란군을 이끌고 있었고,
그의 동생 가브리엘이 새로운 세상의 상징적 인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어.

무엇보다 아레스에게는 가장 소중한 여덟 살짜리 아들, 잰더(Xander)가 있었지.
그는 아들 잰더를 X라고 부르곤 했는데,
X는 그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그의 아내 이반젤린Evangeline 사이에서 태어난 보석이었어.
그러나 이반젤린은 잰더를 출산하면서 산고에 이기지 못하고 결국 눈을 감았어.
그때, 아레스는 이반젤린의 곁에서 평생의 맹세를 해.

우리 아들,
잰더는 우리와는 다른 세상, 자유와 번영이 있는 새로운 세상에서 살게 해줄 거라고.
나, 아레스는 내 모든 삶을 바쳐서
우리의 아들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겠노라고 다짐했던 거야.

6. Lord Nafaryus
가브리엘이 그야말로 놀라운(Astonishing)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은 결국,
네페리우스의 귀에 까지 들어가 버렸네.
그래서 이 독재자는 그 능력을 직접 확인해보고자 마음먹었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실은 그의 마음속에는 두려움과 질투심이 있었어.
그는 자신의 가족을 이끌고 가브리엘이 사는 레이븐스킬로 향하는 여정에 이른다.

그의 아름다운 아내인 아라벨(Arabelle)과,
충성스런 아들 왕자 다리우스(Daryus),
그리고 세상에서 무엇보다 네페리우스가 사랑하는 그의 사랑스러운 딸,
공주 페이스(Faythe)가 그 여정에 동참했지.

7. A Savior in the Square
레이븐스킬 마을의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가브리엘의 미친 연주와 음색에 최면에 걸린 듯 빠져들었어.
그 노래의 내용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랬지.

‘너 자신이 누군지에 대한 물음에,
그리고 너의 시간이 온 그 날에 너는 운명처럼 너의 부름에 응답하게 될 것’
이라는 것이었어.
천사 같은 목소리와 믿기 힘든 연주는 나이와 성격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지.
바로 그 순간이었어.
네페리우스가 그 광장에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들어선 것은.

네페리우스는 노래를 멈춘 가브리엘에게,
자신을 의식하지 말고 노래를 이어나가라고 청하지.
이에 가브리엘의 형 아레스는, 그저 우리는 평화롭게 모여 있는 것이고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항변했어.
네페리우스도 대답했지.
우리도 그저 그 놀라운 가브리엘의 능력을 확인하고 싶어서 왔을 뿐이라고.
그때 네페리우스의 아들, 다리우스가 위협적인 목소리로 외쳤지.
“우리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하시지, 구세주(savior)씨!”
가브리엘은 어쩔 수 없이 손가락을 들어 기타에 올렸고 연주를 시작하려고 했어.
그런데 바로 그때 그의 눈에는 네페리우스의 딸, 페이스가 들어왔고,
이에 가브리엘은 온 몸이 마비된 듯 했어.
그녀는... 정말 놀랍도록(astonishing) 아름다운 여자였던 거야.

8. When Your Time Has Come
가브리엘은 감동적인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해.

“당신이 두 갈래 길을 맞이하게 될 때에,
내가 당신의 옆에 있을 거란 사실을 알거예요.
내 목소리에서 당신의 힘을 찾아요.
그리고 당신은 알게 될 거예요.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를.”

이 가사는 즉시 페이스에게 꽂혔고,
페이스의 눈도 가브리엘에게 고정되어 버리지.
이건 불꽃이었고 한마디로 망설임 없는 사랑에 빠져버린 순간이었지.

두 사람은 서로 알았어. 그건 우연이 아님을.
그 두 사람은 그것이 서로의 운명에 다가선 바로 그 첫 걸음인 것을 알게 된 거야.
페이스는 그녀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비밀스러운 희망,
그것이 곧 이루어질 것 같다는 직감을 가지게 된거야...

9. Act of Faythe
가브리엘은 그런 아름다운 여자는 본적도 없고,
말 그대로 한 눈에 페이스에게 반했어.
그러나 페이스의 반응이 정확히 어땠는지는 그 자리에서 확인하지 못했지.
그녀를 둘러싼 기병들과 광장의 인파로 인해 잘 보이지 않았거든.
이건 페이스도 마찬가지였지만,
한 가지, 그녀는 그 광장에서 살아있음을 느끼게 돼.
그 인파들, 사람들의 흥분,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동경이,
숨겨왔던 그녀의 욕망을 자극한 거지.

페이스는 궁궐에서 정말 외로운 시간들을 보냈었어.
과보호하는 아버지 네페리우스와 어머니 아라벨 때문에,
거의 우리에 갇힌 사육 동물 같은 신세였지.
유일한 낙은 궁궐 안을 돌아다니면서 나름대로의 모험을 즐기는 것이었지.

그렇게 돌아다니던 어느 날 우연히 발에 걸리는 뭔가를 발견하게 돼.
그건 지난 시대의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였어. 이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사라진.
그녀는 이어폰을 통해 그 지나간 시대의 음악을 처음으로 경험하고, 전율하게 돼.

그리고 비밀스럽게 음악을 들으며 혼자 알수 없는 희망과 절망 속에 살아가게 된 거지.
그 음악플레이어의 뒷면에는 ‘BUG의 것’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뭐 알게 뭐야. 그건 어쨌든 그녀에겐 상관없었어.

10. Three Days
가브리엘의 노래가 끝났을 때는,
네페리우스도 하마터면 감동에 젖어 완전히 빠져들 뻔 했지.
그러나 그는 이내 고개를 흔들고 정신을 차려. 그리고 노래를 멈추고 위협하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페이스와 가브리엘이 서로 이상스레 응시했던 그 기묘한 기류를
네페리우스도, 어머니인 아라벨도 눈치 챘던 거야.
분위기가 이상하자 가브리엘의 형 아레스는 가브리엘을 인파 속으로 숨겼지.
네페리우스는 정말 사악해 보이는 눈을 하고는,
아버지의 등에 숨어 움츠러진 잰더를 응시하면서 말했어.

만약 그 ‘구세주’놈이 3일 간의 기일 안에 투항하지 않으면,
레이븐스킬 자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박살 내 버리겠다고 선언한거야.

11. The Hovering Sojourn
12. Brother, Can You Hear Me?
아레스는 가브리엘을 호위하면서 레이븐스킬로 돌아와.
그의 군대로, 그는 동생을 어떤 상황에서든 지킬 것이라고 맹세하는 거야.

브라더, 듣고 있어? 난 널 언제든 지켜.
우린 함께 싸워서 결국 이길 거야. 강해져, 용기를 가져!

그 와중에 가브리엘은 더 큰 고민에 빠졌지. 당연하잖아?
대체 내 능력이 무엇 이길래,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 진거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리고 그런 와중에 그는 페이스를 향한 사랑의 열병에까지 빠진 상황이니...

13. A Life Left Behind
사랑에 미쳐버린 건 궁으로 돌아온 페이스도 마찬가지야.
그녀는 결국 어머니인 아라벨에게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가브리엘에게 가겠다고 말해버렸지.

페이스는 확신이 있었어.
가브리엘과 함께 하고 싶고,
그것이 그녀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원한 모든 것을 대변하는 욕망이고,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게 된 거지.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라벨은 결국 허락하고 말아.

그렇지만 아라벨은 아들 다리우스를 불러 여동생을 조심스레 미행하라고 했어.
무슨 위험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 그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도로 말이지.

14. Ravenskill
막상 레이븐스킬에 갔지만 페이스는 쉽게 가브리엘을 찾지 못해.
일단 그의 형, 아레스가 어디 있는지 수소문해도,
그 동네 사람들이 외지인을 쉽게 믿어야 말이지.

아무도 함부로 누가 어디 있는지 말해주지 않더란 말이지.

거의 망했다 싶은 페이스는 주저앉아서 좀 쉬고 있었는데,
진짜 우연히 그 근처에서 놀고 있던 아레스의 아들, 잰더를 보게 된거야.

그녀의 타고난 상냥함과 부드러움은
여덟 살짜리 아이 잰더의 경계심도 모두 무장 해제시켰고,
결국 잰더는 페이스를 자신의 아버지인 아레스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게 됐어.

아레스는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지.
갑자기 여자가 들어와서 제국의 공주인 자신의 신분을 당당히 공개 한 채로
혈혈단신 나타났으니까.
아레스는 처음에는 그녀는 포박해서 네페리우스에 대한 협상 도구로서
그녀를 혁명전쟁에 이용할까도 생각했지만,
페이스의 구구절절한 진심을 듣고는 일단 마음을 누그러뜨렸어.
그리고 가브리엘을 만나게 해줬지.

가브리엘과 페이스는 만나자 마자 서로 부둥켜안았어. 참 빠르지.
페이스는 가브리엘에게 아버지를 잘 설득해서
3일의 시한이 주어진 그 파국을 막아보겠다고 이야기했어.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던 거야...

15. Chosen
페이스 공주의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었어.
가브리엘도 자기의 노래 소리에 네페리우스가 잠시 흔들린 걸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거든.

공주의 계획은 이거였어.
같이 가서 가브리엘의 음악과 노래를 한 번만 제대로 들어달라고 하는 거지.

기계를 잠시만 멈추고,
진심으로 가브리엘의 노래를 듣게 된다면,
그 벽창호 같은 아버지의 마음도 흔들릴 수밖에 없고
그건 이 차가운 무감각의 제국의 심장이 다시 뛰게 만들,
가장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것을 확신했던 거야.

페이스는 그 방안을 가브리엘에게 확신시키고,
아버지 네페리우스를 설득하기 위해 돌아가게 돼.

16. A Tempting Offer
그렇지만 우리는 페이스를 뒤를 쫓은 다리우스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지.
다리우스는 페이스가 잰더, 즉 X의 뒤를 따라 가는 동안 미행했다가,
잰더가 그곳에서 나와 혼자 집으로 향할 때 슬그머니 따라가서
아레스의 아들 잰더를 납치한 거야.
납치한 잰더를 위협한 채로 다리우스는 아레스의 집에 들어가서 숨죽이며 기다렸지.

집에 들어온 아레스는 자신의 아들의 작은 목숨이 다리우스의 손끝에 달려 있는,
그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어. 더 어찌할 도리가 없었지.
아레스는 다리우스에게 원하는 것이 뭔지를 물었고,
다리우스는 가브리엘을 자신에게 데려오면,
아들 잰더의 남은여생을 제국 황제의 양자로서 보장해 주겠다는 약속을 해.
모든 권력과 부귀영화, 최고의 삶을 아레스의 아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거지.

이 무모한 제안을 한 다리우스의 속뜻은 뭘까?
그는 가브리엘을 자기가 생포함으로써
평생 동안 소외받은 자신의 아버지 네페리우스에게 인정을 받고 싶었던 거야.
네페리우스는 언제나 자신의 여동생인 페이스만을 편애했지.

다리우스에게는 “집어쳐!” 혹은 “남자답게 굴어 이 자식아!” 같은 구박 밖에는 못 들었거든. 그래서 이번 기회에,
다리우스는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할 만 한 공을 혼자서 세우고 싶었던 거야.

17. Digital Discord
18. The X Aspect
아레스는 뜬 눈으로 밤을 지센 채 고민했지.

가브리엘은 친동생이고, 잰더는 아들이잖아. 당연히 동생을 배반할 수는 없어.

그렇지만 자신의 아내이자 잰더의 어머니인, 이반젤린의 죽음 앞에서 맹세했던 것,
아들 잰더에게 자유와 번영의 삶을 목숨걸고 선물하겠다던 그 맹세 또한 져버릴 수 없었거든.

상황은 너무 절망적으로 보였고, 결말이 어찌됐든,
자신의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약속한 세상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던 열망이 컸던 거야.

결국 아레스는,
다리우스에게 잰더와 가브리엘을 교환할 시간과 장소를 말해주겠노라 약속하고 말았어.

19. A New Beginning
궁전에 돌아온 페이스는 아버지를 설득했지만, 네페리우스는 들을 체도 안했지.
페이스는 충격과 실망으로 가득했어.
나의 아버지는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꼴통 독재자에 불과한가?
이토록 완고하고 딱딱한 채 심장마저 돌처럼 굳어버린 차가운 인간이었단 말인가?
페이스는 정말 극도로 실망에 빠졌어.

그 때, 누구보다도 이 네페리우스라는 인간의 옹고집에 평생 시달렸을 그의 아내이자 페이스의 어머니인 아라벨이 외쳤지.

“제발 한 번만이라도 딸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좀 기울여, 버그!”

그때, 페이스는 알게 된 거야. BUG, 버그는 그의 아버지 네페리우스의 별칭이었고,
그녀가 매일 비밀스럽게 들었던 음악플레이어는
바로 네페리우스가 어린 시절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는 걸.
페이스는 바로 몰아붙였지. 아버지도 음악을 사랑했지 않느냐고,
그런 심장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냐며!
네페리우스는 깜짝 놀라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냐며 소리쳤지만,
결국 아버지는 더더욱 딸을 못 이기지.
더군다나 네페리우스는 대북미제국 제일가는 딸바보였으니까.

딸을 잃기 싫었던 네페리우스는 결국 페이스의 제안에 수긍했어.
가브리엘의 노래를 들어보기로 한 거야.
그의 음악을 듣고 설득이 되면, 그를 풀어주고, 그
렇지 않다면 잡아들이겠다는 조건을 걸고 말이지.

20. The Road to Revolution
페이스는 뛸 듯이 기뻤고 이 소식을 가브리엘에게 전해줬어.

가브리엘은,
가장 이상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
그리고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서 헤븐스 코브라는,
지금은 버려진 원형극장인 헤븐스 코브(Heaven’s Cove)에서 노래를 하겠다고 말했고,
자신의 옆에 페이스가 꼭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어.

그곳에서 가브리엘은 자신의 음악과 목소리가 딱딱하게 굳어진 독재자의 심장을 녹일 만큼

강력한 호소력을 갖기 위한 무대와 장치가 필요했던 거지.

둘은 서로 공연 전에 미리 헤븐스 코브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
곧 일어나게 된 모든 순간의 환희를 함께 맛보기 위해서(그래서 뭘 한다는 거야?...),
그리고 또 공연을 위한 리허설을 위해서 먼저 만나기로 한거야.

페이스는 아버지 네페리우스 황제에게 헤븐스 코브의 위치를 전했고,
그 다음날 네페리우스는 맘속으로 가브리엘의 항복을 받아내겠다고 다짐하며,
부대를 이끌고 길에 올랐어.

2.3. 2막

21. 2285 Entr’acte
22. Moment of Betrayal
가브리엘은 형 아레스에게 자신의 계획과 목표를 모두 설명해줬지.
근데 가브리엘의 눈에 지나치게 긴장한 것 같은 형의 모습은 좀 이상해보였어.
그렇지만 뭐 마을의 평화와 안위에 대한 걱정으로 그러려니, 하고 별 신경 안 썼지.

아레스는 속으로 번민이 너무 많았지만,
다리우스에게 헤븐스 코브의 위치와 가브리엘이 나타날 시간까지 말해주고 말았어.
그렇지만 아레스는 자신의 양심과 싸우고 있는 중이였고,
다리우스에게 모든걸 다 말하진 않았지.

다리우스에게는 가브리엘이 헤븐스 코브에서 노래를 할 것이고,
거기에 네페리우스와 아라벨, 그리고 페이스가 올 것이라는 정보는 숨겼어.
다만 가브리엘과 자신이 반란을 위한 마지막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서
헤븐스 코브에서 만날 것이라고 이야기 한 거야.

따라서 헤븐스 코브에는 다리우스와 아레스 자신,

그리고 가브리엘 이렇게 셋만 있을 거고, 가브리엘을 포박하는데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거지.
다리우스는 이 모든 정보들을 그대로 믿었고, 영웅이 될 생각에 들떠 있었어.

23. Heaven’s Cove
셋째 날의 저녁에, 헤븐스 코브의 하늘 어둡고 고요했지.

24. Begin Again
페이스는 가브리엘과의 만남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직감했어.
그녀가 꿈꿔온 세상,
즉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마음껏 표현하고, 창의적이 되는 세상.
그 꿈같은 세상을 다시 만들기 위해, 그리고 정의와 평등을 위한 인민들의 여정에
자신의 능력을 헌신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된 거야.

삶은 바뀔 수 있고,
이 크고 어두운 벽을 넘어서는 거야.
그를 만나고,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모든 게 바뀌었던 거고,
다시 시작하는 거야
begin again...

25. The Path That Divides
아레스는 헤븐스 코브에서 긴장한 채로 다리우스를 기다리다가, 이내 생각을 고쳐먹게 돼.
자신의 아들을 노려보던 그 네페리우스의 악독한 눈이 생각났던 거야.
그리고 또한 그 순간 자신의 동생 가브리엘이 불렀던 노래가 떠올랐지.

“당신이 갈라진 길을 맞이하게 될 때에,
내가 당신의 옆에 있을 거란 사실을 알아요.
내 목소리에서 당신의 힘을 찾아요.
그리고 당신은 알게 될 거예요.
어떤 선택이 옳았는지를.”

아레스는 가슴 깊은 곳에서 용기를 얻고,
결국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어!
그리고 나는 동생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외치며 다리우스에게 달려들었지.

다리우스는,
“그럼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라고 외치면서 칼을 휘둘렀고,
이 비정한 왕자의 칼끝에 쓰러진 아레스는 결국 마지막 숨을 내뱉게 된 거야.

그런데, 아레스의 아들,
잰더가 그를 뒤따라 와서 나무 뒤에 숨은 채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었어...

26. Machine Chatter
27. The Walking Shadow
잰더는 울면서 숨이 끊어진 채 차갑가 굳어가는 아버지의 육신으로 달려갔지.
다리우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 놀랐어.

그는 바로 칼을 들어 잰더를 죽일 수 있었지만,
헤븐스 코브의 복도 쪽에 누군가가 오는 기척이 들렸고 이에 바로 몸을 숨겼지.

아레스가 말한 대로, 헤븐스 코드에는 곧 가브리엘이 도착할 것이고
다리우스의 목적은 그를 잡는 것이니까.

그림자 속에 숨어서,
다리우스는 일격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가브리엘의 인기척이 충분히 가깝게 느껴진 그 순간,
재빠르게 튀어나와 그의 숨통이 영원히 끊어지기에 충분한 치명적 일격을 가했지!

그런데 다리우스의 눈앞에 느린 화면이 지나가듯 등장한 것은
가브리엘이 아니라 바로 그의 여동생 페이스였어!

페이스는 가브리엘과 약속했던 대로 그를 만나기 위해 헤븐스 코브에 왔던 것이고,
언제나 그랬듯 그녀의 머리와 후드에 가려진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그 원형극장 안에 전혀 어떤 상황이 펼쳐졌고,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했던 거야.

28. My Last Farewell
불행하게도 너무 늦었어... 페이스는 힘없이 쓰러졌고,
다리우스는 황망한 채로 서 있었지.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가브리엘이 원형극장 헤븐스 코브로 들어섰어.
그가 발견한 건 정말 끔찍한 그림이었지.

자신의 친형이 피 칠갑이 된 채 차갑게 널 부러져 있었고,
그 옆에서는 처참하게 울고 있는 조카 잰더가 있었으며,
그 둘 앞에는 손에 피를 묻히고 정신이 빠진 것처럼 서있는 다리우스가 있었던 거야.
아니, 바닥에 있었던 것은 둘이 아니라 셋이었어.

페이스,
그가 무엇보다 사랑한 페이스가 마지막 숨을 내쉬며 누워있는 것 마저 발견한 거지.
그 순간 가브리엘은 인간의 성대로는 낼 수조차 없는,

그리고 인간의 고막으로는 감당할 수조차 없는 끔찍하고 처참한 괴성을 내지르게 되었어.
쓰러진 페이스의 귀에는 이어폰이 있어서 보호가 되었지만,
다리우스는 그 순간 완전히 모든 청각을 상실해 버리게 되었고,
끔찍한 침묵 속에서
자신이 저지른 믿기 어려운 비극을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게 되었어.

29. Losing Faythe
네페리우스와 아라벨은 그 시각 헤븐스 코브에 거의 당도하고 있었는데,
그들도 멀리서 들리는 끔찍한 굉음을 들었던 거지.
대체 누가 저런 소리를 내는거지? 하는 의문에 그들은 원형극장으로 달려왔고,
그 역시 무엇보다 기대하지 않았을 장면을 보고 말았어.

그는 딸에게 달려왔고,
그 힘없이 쓰러진 딸을 부둥켜안고

그 모든 지난 일들에 대한 후회와 사죄의 눈물을 흘렸어. 페이스는 용서한다는 듯 가련한 눈길을 보냈지.

그런데 그 순간!
네페리우스는 자신이 들었던 가브리엘의 노래를,
그 놀라운(astonishing) 능력을 생각하게 된거야.
그가 정말 구원자이고 그의 음악에 힘이 있다면,
그의 노래가 페이스를 살려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거지!

30. Whispers on the Wind
네페리우스는 낮은 목소리로 간청하듯 가브리엘에게 말했어.
노래해 달라고.
천국이 열리고 신의 은총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죽음의 문턱에 있는 그의 딸을 구원해 줄 수 있을 때까지,
그의 노래를 들려달라고 말이야.

그러나 가브리엘은 노래할 수 없었어.
그가 내지른 괴성이 그의 성대를 완전히 파괴해 버렸던 거야.
그는 노래하려고 노력해 봤지만 작은 쉰 소리 밖에는 도무지 나오지가 않았어.

31. Hymn of a Thousand Voices
모두가 비탄에 빠져있던 순간에,
가브리엘의 괴성에 의해 하나 둘 모여든 사람은 가브리엘의 노래를 기억해냈어.
그들은 가브리엘의 노래를 듣고는 가슴 깊은 곳에 묻어놓고 도무지 잊을 수 없었던 거고,
얼마든지 복기해 낼 수 있었던 거야.

마치 가브리엘이 예측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그들이 부름 받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어.
사람들의 합창이 원형극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그들은 마치 어둠을 밝히는 작은 빛들의 군집과도 같았어.

그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또 높일수록, 이게 바로 진짜 혁명이라는 걸 모두 깨달을 수 있었지.

이들은 가브리엘이 목소리를 찾을 수 있는 믿음과 힘을 주었고,
결국 실제 그렇게 되었어!

그의 목소리를 통해서 나오는 음악들은 마치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광선 빛 같았고
그건 마치 천 명의 천사들이 함께 부르는 노래 같았어.
네페리우스가 맞았어.
아름다운 공주, 페이스도 눈을 뜨게 되었고,
영원한 잠에서 깨어날 수 있게 되었지.

그리고 바로 그 순간, 가브리엘은 자신이 가진 놀라운 능력의 이유를 알게 되었어.
왜 자신이 바로 그 선택된 사람(The Chosen One), 놀라운(astonishing) 가브리엘인 것인지,
그 위대한 능력이 왜 자신의 것이었는지를 알게 된거야.

32. Our New World
모두가 즐거웠지만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있었지.
가브리엘은 그의 형을 잃었고 잰더는 아버지를 잃은 거야.
평생의 삶의 나침반이자 보호막이 될 아버지를 잃은 거지.

그렇지만 이 이야기는 지금껏 개인의 운명이 성취되는 것을 다뤄왔지...

바로, 가브리엘과 페이스는 이제 가족이 된 거고,
그들이 잰더를 그들의 아이로 키우기로 한 거야.
아레스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어.
그는 아내 이반젤린에 대한 약속을 지킨거야.
아들을 자유인으로, 그리고 번영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그 약속.

33. Power Down
한없이 감사함을 느끼게 된 네페리우스 역시, 곧바로 명령하여 군대를 철수시키고,

부하들에게 NOMACS를 영원히 중시시키라고 명령했어!

34. Astonishing
그 황제는 정의와 공평함으로 세상을 다스리겠노라 약속했고,
현명하고 통찰력 있는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아라벨과 함께,
국가에 내려진 철창을 걷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자유의지와 꿈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들을 위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자유롭게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모든 강제를 없애버렸어.

가브리엘은 자신의 형을 죽인 다리우스를 용서했고,
네페리우스도 자신의 귀머거리 아들을 평생 잘 보살피고 사랑하기로 마음먹었어.
늙은 아들, 다리우스는 이제야 평생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토록 갈구하던 아버지의 사랑을 얻게 된 셈이니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지?

이제 세상에는 평화가 찾아왔고,
예술과 개인의 창의성이 축복받는,
그리고 인간들이 만드는 놀라운(astonishing) 음악의 힘이 칭송 받고
모두가 자유로이 이를 즐기는 시대가 도래 했고, 그건 영원할 거야!

- The End -

3. 트랙리스트

존 페트루치가 작사를 맡았으며, 모든 곡은 페트루치와 조던 루디스가 작곡했다.





[1] 엄밀히 말하면, Iconoclast는 하나의 컨셉으로 묶여있지만 하나의 스토리라인이 존재하는 작품은 아니다. 러셀 알렌이 인터뷰를 통해 언급했다. [2] 34곡에 러닝 타임이 2시간 10분 정도 된다. 그 길다는 메트로폴리스 파트 2도 1시간 17분 정도 되는 길이인 갈 생각해보면 정말 사이즈가 크다고 할 수 있다. [3] 너무 발라드 트랙이 많은 것 때문에 들으면서 어느 곡이 어느 파트에서 나왔는지 기억하기가 어려울 정도. [4] 아이러니하게도 평론가들은 칭찬하고 대중들은 비판하는 경향이 크다. 평론가들은 드림 씨어터가 Images and Words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고평가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사운드 변화에 낯설어하며 저평가한다. 즉, 새로운 혁신을 지향했다는 점에서 드림 씨어터 답지만 사운드 면에서 드림 씨어터스럽지는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