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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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7~21)	2주 (1/24~28)	3주 (1/31~2/4)	4주 (2/14~18)	5주 (2/21~23)	결산
R2	5주 (2/23~26)	6주 (2/28~3/3)	7주 (3/6~3/10)	8주 (3/13~17)	9주 (3/20~24)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1. 개요2. 대회 정보3. 11경기 FOX 0 : 2 HLE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12경기 KDF 2 : 1 KT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13경기 DK 2 : 0 NS

5.1. 1세트5.2. 2세트5.3. 총평

6. 14경기 BRO 0 : 2 GEN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15경기 KT 1 : 2 T1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16경기 DRX 1 : 2 FOX

8.1. 1세트8.2. 2세트8.3. 3세트8.4. 총평

9. 17경기 GEN 2 : 1 DK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18경기 NS 0 : 2 KDF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19경기 DRX 2 : 1 BRO

11.1. 1세트11.2. 2세트11.3. 3세트11.4. 총평

12. 20경기 HLE 0 : 2 T1

12.1. 1세트12.2. 2세트12.3. 총평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14. 팀별 리뷰

14.1. Gen.G14.2. T114.3. Hanwha Life Esports14.4. Dplus KIA14.5. kt Rolster14.6. KWANGDONG FREECS14.7. FearX14.8. DRX14.9. Nongshim RedForce14.10. OKSavingsBank BRION

1. 개요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2주차, 1월 24일부터 28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

2024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2주차 순위표
순위	팀		승	패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GEN	4	0	8-2	+6	4승
2		T1	3	1	7-3	+4	3승
2		HLE	3	1	6-2	+4	1패
4		DK	2	2	6-4	+2	1패
5		KT	2	2	6-5	+1	2패
6		KDF	2	2	4-5	-1	2승
6		FOX	2	2	4-5	-1	1승
8		DRX	1	3	3-7	-4	1승
8		NS	1	3	2-6	-4	3패
10		BRO	0	4	1-8	-7	4패
파란색: PO R2 진출 \| 초록색: PO R1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2024 LCK Spring R1 / 2주차 중계 로테이션
<rowcolor=#fff> 요일	수	목	금	토	일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해설	이현우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고수진	임주완	이현우
인터뷰어	배혜지	윤수빈			배혜지
분석 데스크	강형우	고수진	강형우		고수진
	임주완	신동진	임주완	신동진

2. 대회 정보

2주차	패치 버전	14.1b
2주차	글로벌 밴	-

3. 11경기 FOX 0 : 2 HLE

정규시즌 11경기 (2024. 01. 24.)
FearX			0	2	Hanwha Life Esports
×	×	-			○	○	-
1승 2패			결과		3승

정규시즌 1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	2세트[2]
김건우 (Zeka)

KT에게 완패했으나 브리온을 완파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피어엑스와 2승 0패 +4로 최상의 출발을 한 한화생명이 맞붙는다. 두 팀은 통산 전적 14승 7패로 피어엑스가 한화생명에 강우세를 점하고 있는데[3] 한화생명 입장에서는 하위권 2팀을 상대한 이후 플옵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팀을 처음으로 상대하는 매치이며, 피어엑스 입장에서도 아직까지 합이 덜 맞춰진 한화생명을 공략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매치.

두 팀의 브리온 출신 서포터와[4] 락스-한화생명의 전성기 시절 주전이던 정글러의[5] 변수 창출 역량이 관건.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1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4
, bteam=FOX, bresult=LOSS, rteam=HLE, rresult=WIN, time=32:06
, bkill=4, bdeath=15, bassist=6, rkill=15, rdeath=4, rassist=38
, bgold=55.0, bbounty=0 ,rgold=59.9,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earX,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주아니,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마오카이
, p_blueban1=vi, p_blueban2=sejuani, p_blueban3=kalista, p_blueban4=jax, p_blueban5=maokai
, d_redban1=바루스, d_redban2=밀리오, d_redban3=크산테, d_redban4=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신 짜오
, p_redban1=varus, p_redban2=milio, p_redban3=ksante, p_redban4=wukong, p_redban5=xinZhao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nar, p_bluepic2=viego, p_bluepic3=azir, p_bluepic4=senna,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우디르, d_red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코르키,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udyr, p_redpic2=poppy, p_redpic3=corki,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Cloud
, reddragon3=Infernal, redsoul=Infernal)]

이현우: 피어엑스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한화생명의 침착함이 좀 더 돋보였어요.

한화생명은 최종병기 코르키를 필두로 초중반을 버티는 밸류조합을 뽑고, 반대로 피어엑스는 세나-노틸을 앞세운 초반 스노우볼링 조합을 뽑는다. 밸류 vs 스노우볼로 피어엑스가 초반 20분 내에 유의미한 이득을 벌지 못한다면 한화생명이 크게 웃는 조합 대결이 성사되었다.

총사령관 피넛의 맹활약과 무난하게 3코어가 나온 코르키는 사기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 조합상 초반 이득이 반드시 필요했던 피어엑스였지만 시작부터 윌러가 피넛에게 카정을 당해 솔킬을 허용하며 꼬이고 시작했고 오브젝트도 유충을 3마리씩 나눠 먹었을 뿐 첫 2용을 한화생명에게 허용하며 시작부터 불리하게 출발한다. 그나마 3용 한타 직전에 엑스큐트가 날린 예측그랩이 바이퍼에게 제대로 적중했지만 딜라이트의 3인 해일 + 나르/아지르가 없어 딜이 부족하여 바이퍼가 점멸을 쓴 채 살아가버리고 역으로 피어엑스가 코르키에게 휩쓸려 윌러가 사망하며 3용까지 무난하게 내주고 만다. 결국 용 대치 싸움에서 답이 없다고 판단한 피어엑스는 4용 타이밍에 바론 러쉬를 해서 글골 자체는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굴곡 없이 성장하는 코르키를 제어하지 못했고, 그 대가는 일반 미사일 1대로 나르의 피를 절반 약간 안 되게 날려버릴 만큼 성장해버린 3코어 코르키였다. 결국 피어엑스가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장로용 한타에서 코르키 하나를 잡겠다고 모든 걸 쏟아부은 후 쓸려나가고 만다. 그대로 무주공산이 된 피어엑스의 본진을 한화생명이 점령하며 세트 5연승을 달성한다.

한화생명은 전원이 고른 활약을 하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그나마 바이퍼가 심리전에서 져서 짤릴 뻔하거나, 중간에 세나의 와드Q를 피하지 못해 헤나에게 더블킬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크게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었고 오히려 데스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살아나가는 등 슈퍼 플레이로 아쉬움을 무마했다. 특히 제카는 과성장한 코르키로 홀로 1:5 장판파 포킹으로 피어엑스의 선수들을 밀어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폭스도 예측 그랩이나 헤나의 슈퍼플레이, 기적의 바론 오더를 성공시키고 그를 통해 어느 정도 따라가는 등 분전하는 구석이 많았으나 기본적으로 한화의 운영이 좀 더 체계적이고 깔끔했고 완벽했다. 초반 피넛의 레드 카정 동선으로 팀의 초중반 캐리를 맡아야하는 비에고가 말리면서 윌러의 영향력을 없애버렸고 해설진들도 언급했듯 도란의 우디르는 상대 정글 동선을 파악하고 미드도 중간중간 둘러주면서 케어하고 제카의 코르키도 라인 밀고 적의 노림수에 한번도 당해주지 않고 동성장하면서 바텀 시야를 봐주고 바텀이 갱킹당할거 같다 싶으면 피넛이 케어해주는등 한화의 팀플레이가 매우 유기적으로 진행되는게 고무적이었다. 이렇다보니 한화생명은 초반의 피넛 설계를 바탕으로 중반을 굉장히 단단하게 가면서 후반에는 미친 화력의 코르키와 나미를 달고 날뛰는 루시안을 앞세우면서 딜러 체급에서도 우위를 내세울 수 있게 되면서 승리를 거뒀는데 이런 한화의 승리 플랜이 매우 좋았다.

반대로 피어엑스는 그나마 헤나가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오더 합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후반 미드 한타에서 유체화 킨 우디르를 잡겠다고 클리어-윌러는 점멸까지 투자해가며 우디르를 쫓아가는데 나머지 본대는 그대로 미드에 있다가 한화생명의 남은 4인에게 쌈싸먹히는 등 구체적인 오더나 팀합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세트의 POG를 제카가 가져가면서 한화생명은 이번 시즌 최초로 전 라인 POG를 받은 팀이 되었으며, 시즌 첫 5세트만에 전 팀원이 1번씩 POG를 달성했기에 최단 세트, 최단 경기만에 5인 POG 달성도 기록했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1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4
, bteam=HLE, bresult=WIN, rteam=FOX, rresult=LOSS, time=21:23
, bkill=20, bdeath=3, bassist=49, rkill=3, rdeath=20, rassist=6
, bgold=47.6, bbounty=0 ,rgold=33.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FearX
, d_blueban1=바루스,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요네
, p_blueban1=varus, p_blueban2=senna, p_blueban3=vi, p_blueban4=brand, p_blueban5=yone
, d_red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주아니, d_redban4=크산테, d_redban5=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poppy, p_redban2=ashe, p_redban3=sejuani, p_redban4=ksante, p_redban5=jax
, d_bluepic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트리스타나,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rumble, p_bluepic2=maokai, p_bluepic3=tristana, p_bluepic4=lucian, p_bluepic5=milio
, d_redpic1=우디르,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칼리스타, d_redpic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pic1=udyr, p_redpic2=leeSin, p_redpic3=azir, p_redpic4=kalista, p_redpic5=renataGlasc)]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고수진: 한화생명은 팀적인 콜이 너무나 좋아요.

피어엑스가 리 신-칼리스타-레나타를 픽하며 전 세트보다 더한 속도전을 예고했다. 반대로 한화생명은 마오카이-트리스타나를 뽑으며 이번에도 후반을 가면 2원딜을 앞세운 화력이 나오는 고밸류 조합을 짰다. 와중에 도란이 점화 럼블을 잡았는데, 이에 대해 클템은 한화의 조합에 대해 무조건 눕는다고 고밸류는 아닌데 한화는 트리스타나로 후반을 도모하면서도 초중반에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점화 럼블을 픽하면서도 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조합을 구성했다고 언급하였다.

게임 시작하자마자 칼리 레나타 듀오가 루시안의 점멸을 빼고, 그렇게 잡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윌러가 초반 정글링에 우세를 점하며 트리스타나의 점멸도 빼고 킬까지 딸 뻔하는 등 1세트와 달리 피어엑스가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트리스타나와 루시안의 점멸을 뺐을 뿐 교전다운 교전을 하지 못하며 시간이 계속 지연되었고 한화생명은 오히려 탑-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6유충을 먹으며 누울 자리를 착실하게 준비했다. 피어엑스는 용이라도 끊기지 않고 쌓았어야 그나마 본전이었지만 용 리젠 직전 미드-정글 2 vs 2 싸움에서 윌러와 클로저의 포커싱이 꼬이며[6] 1코어 타이밍에 리 신-아지르가 마오카이-트타에게 2킬을 따이는 대참사가 나며 용마저 한화생명에게 헌납하고 만다. 결국 성장 동력이 완전히 끊긴 피어엑스는 전령 앞 한타에서 1:4, 용 둥지 한타에서 0:3 교환이 나는 대패를 두 번 겪으며 완전히 게임이 터져버렸고 이후는 그냥 한화생명 선수들의 즐겜 쇼로 게임 종료. 가장 압권은 게임 종료 직전 미드에서 홀로 탈진 든 칼리스타-레나타에게 억제기 포탑 안으로 혼자 들어가서 휘저은 후 끝끝내 살아남은 도란의 럼블.

킬 스코어 20 vs 3, 글로벌 골드 14K, 21분 23초라는 압도적인 지표로 한화생명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최단 시간 경기를 갱신한 것은 물론, 피어엑스가 전 세트보다 더욱 초반에 강한 조합을 들고왔음에도 오히려 초반부터 경기를 폭발시키면서 운영이 장착된 체급생명의 무서움을 보여주었다.

3.3. 총평

이현우: 탑의 도란이 기본적으로 상수고 피넛이 적재적소에 방어를 잘해주니까 피어엑스가 진짜 뭘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2023 젠지 트리오를 수혈한 한화생명이 1, 2세트 각각 다르면서도 기본적으로 고밸류인 조합을 꺼내들었으며 각기 다른 패턴으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을 선보였다. 한화생명의 주된 승리요인으로는 피넛을 통해 상대 정글을 봉쇄한 후 그것을 기점으로 팀적으로 깔끔한 콜과 운영으로 오브젝트 이득을 차근차근 보면서 자신들이 강한 타이밍에는 제대로 된 싸움을 걸어 승기를 가져가는 확실한 승리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불리한 타이밍에는 다른 라이너가 픽의 강점을 살려 아군의 시야를 먹어주면서 위험 부담을 줄여주고 또 자신들의 픽에 따라 어떤 오브젝트를 가져가야 하는지 확실히 아는 정갈한 팀적 운영을 보여줬으며 이 단계를 넘어가니 제카, 바이퍼를 필두로 한 딜러진의 강한 체급이 드러나는 구도로 게임이 끝났다.

피어엑스의 경우에는 팀적으로 윌러가 말려버리니 바텀 싸움에선 상대적으로 우세한 구도도 보였으나 오브젝트 대치, 소규모 교전 단계에서는 일방적으로 밀렸으며 탑 역시 해설진들이 주도권을 강조했을 정도로 클리어가 큰 실수는 없었으나 게임 내내 라인전 주도권을 쥐지 못하다 보니 도란이 시종일관 정글 시야 잡아먹고 미드까지 케어하면서 한화생명이 굉장히 무난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덕분에 1세트에선 그래도 킬이라도 하면서 따라잡으려 하나 2세트에선 일종의 타임어택이 되어버리니 제풀에 다 넘어져버리며 패배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지난주에 DRX-광동 상대로도 여러 차례 불안한 상황이 노출되면서 "운영이 좋아진 것은 맞으나 약팀을 상대로도 이 정도 경기력이면 그냥 작년과 똑같은 체급생명 아닌가"라는 우려를 받았으나, 6강 경쟁팀 피어엑스를 2세트 도합 53분만에 박살내며 이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 좋아진 운영은 더더욱 팀적으로 날개를 달아주어 5명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연계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1주차까지만 해도 한화생명을 티-젠과 같은 3강으로 놓는 것이 맞냐는 의견이 많았으나 피어엑스전에서 한화생명이 보여준 경기력이면 충분히 두 팀에 도전장을 내밀 만한 실력이 됨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밴픽적으로도 한화생명은 요네, 트리스타나 같은 스플릿 챔을 가져갈때는 6유충 획득에 힘을 실어야 한다 + 라인전 주도권에 몰빵한 픽 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밸류 픽을 고르되 탑쪽에선 주도권을 잃지 않는 픽을 줘 초반에 힘들더라도 탑쪽에서 중반부를 벌어주고 이후 후반에선 고밸류를 앞세워 팀의 체급으로 승리한다란 메타 해석이 돋보였다.

반면 피어엑스는 상대적 약팀이 맛있게 쓰기 어려운 스노우볼 주도권 조합을 1-2세트에 연속으로 들고 나왔으나 오히려 후반 밸류픽을 들고 나온 한화생명에게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하고 썰리며 아직까지 서부권을 상대로 갈 길이 먼 것만 증명하고 말았다. 특히 사전 예상에서 주목 포인트로 지목된 딜라이트 vs 엑스큐트의 브리온 서포터 대전과 피넛 vs 윌러의 한화생명 전현직 정글러간의 대결은 그야말로 피어엑스의 완패였다. 그나마 헤나는 브리온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분전했으나 말 그대로 분전에 그쳤을 뿐 경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이 경기로 한화생명은 창단 이래 전례없는 개막 직후 세트 6연승을 달성했다. 물론 지금까지의 3경기는 모두 동부권 팀을 상대했고, 다음 상대는 T1이기에 한화생명이 여전히 체급생명에 불과할지, 아니면 진정한 슈퍼팀의 저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4. 12경기 KDF 2 : 1 KT

정규시즌 12경기 (2024. 01. 24.)
KWANGDONG FREECS			2	1	kt Rolster
×	○	○			○	×	×
1승 2패			결과		2승 1패

정규시즌 1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7]	2세트[8]	3세트[9]
김혁규 (Deft)	송선규 (Bull)

T1-한화생명에게 완패한 채로 서부팀 3연전의 마지막 상대를 마주하는 광동과, 디플러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을 챙긴 KT의 대결.
~~정규시즌 18연승 중인 팀vs정규시즌 12연패 중인 팀~~

광동에겐 잔인하지만, KT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플옵을 노리는 팀들 간의 경쟁이란 평가를 받았던 디플-KT 전에서 KT가 디플러스에게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면서도 날이 서려있던 2022 DRX 트리오와 신예 퍼펙트, 베테랑 비디디 등, 선수 전원의 폼이 매우 날카로운 상황인 반면, 광동은 두두와 커즈 외에 불독-태윤-안딜의 3명이 모두 부진한데다, 김대호 감독의 선수들에 맞지 않는 밴픽부터 이런저런 문제가 산재한 상황이기 때문.

경기 하루 전 열린 광동의 2군 경기에서 태윤이 출전하면서, 기존 2군 원딜러인 불의 출전이 예상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10]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2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4
, bteam=KT, bresult=WIN, rteam=KDF, rresult=LOSS, time=40:28
, bkill=24, bdeath=13, bassist=60, rkill=13, rdeath=24, rassist=34
, bgold=79.8, bbounty=0 ,rgold=68.9, rbounty=5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세주아니, d_blueban2=드레이븐, d_blueban3=바루스, d_blueban4=케이틀린(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sejuani, p_blueban2=draven, p_blueban3=varus, p_blueban4=caitlyn, p_blueban5=xayah
, d_redban1=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칼리스타, d_redban4=이즈리얼, d_redban5=레나타 글라스크
, p_redban1=ashe, p_redban2=lucian, p_redban3=kalista, p_redban4=ezreal, p_redban5=renataGlasc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오른
, p_bluepic1=udyr, p_bluepic2=vi, p_bluepic3=orianna, p_bluepic4=senna, p_bluepic5=ornn
, d_redpic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비에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탐 켄치
, p_redpic1=rumble, p_redpic2=viego, p_redpic3=azir, p_redpic4=aphelios, p_redpic5=tahmKench)]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Infernal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Inferna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 redsoul=)]

2024 LCK Spring Match 12 1세트 교체 출전
			송선규 (Bull)
			김태윤 (Taeyoon)

2024 LCK Spring
	서포터 오른 581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2. 06. 22. 서머 2주차 KT Life

양팀 도합 8원딜밴이 나온 가운데, KT가 단식 세나-서포터 오른 바텀 듀오를 가져갔다.[11] 전반적으로 KT는 3탱과 세나를 중심으로 극강의 유지력 조합을 챙겼고, 광동은 무난한 후반 밸류 조합을 가져갔다.

19분 부근에 바텀에서 이득을 본 광동이 미드 2차를 전령에 내주는 것도 모자라 아펠마저 잘리면서 큰 손해를 봤고, 탑에서 우디르를 노리다 커즈와 안딜이 잘리면서 바론마저 KT에게 넘어갔다.

이후 그래도 광동이 KT에게 어퍼컷을 날리며 기회를 엿봤으나 바론을 먹고 세나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오리아나와 우디르에게 정리당하고 크게 손해를 보며 게임이 다시 KT쪽으로 넘어갔고 그대로 졌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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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Pyosik 홍창현
LCK 통산 300전 출전

'안 죽는 원딜이 얼마나 중요한가' 에 대한 답을 보여준 경기.

밴픽 단계에서 KT는 교전 시 한타 파괴력을 위해 녹턴-오리아나, 강력한 바텀 주도권을 위해 케틀-흐웨이를 픽했으며, 광동은 전판 분전한 커즈의 메이킹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이를 가져오고 다음 페이즈에서 교전 시 상체를 캐리픽들을 받쳐주기 위해 진-세나 조합을 픽했다.

경기 초반부, 비디디의 오리아나가 상성대로 불독의 아지르를 압박하고, 안딜의 세나가 뒤를 봐주기 위해 미드로 로밍을 뛰었다가 표식의 녹턴과 베릴의 흐웨이가 합류하면서 역으로 킬을 따이고 만다. 설상가상 퍼스트 블러드가 흐웨이에게 들어가며 안 그래도 강력한 KT의 바텀 조합은 더욱 탄력을 받고는 상대와 CS 격차를 벌리며 포탑 채굴까지 챙겨간다. 이에 커즈의 바이가 용 타이밍에 맞춰 뒤를 돌아봤으나 녹턴이 이를 눈치채고 오리아나와 함께 깔끔하게 받아쳤다. 천만다행으로 뒤늦게 전장에 합류한 아지르가 기막힌 토스로 오리아나를 넘기고 그대로 킬을 챙기면서 큰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

한편 탑에서는 상성 상 두드려 맞을 수밖에 없던 퍼펙트의 우디르가 간만에 킬각을 캐치하고 두두의 럼블을 쫓아가봤지만, 바이가 부활 후 즉시 탑으로 합류하면서 역으로 킬을 내주고 말았다.

라인전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이후 광동 프릭스는 커즈가 적극적으로 카정을 들어갔는데, 15분경 바이가 흐웨이를 물면서 교전이 열리고 이를 진과 세나가 원거리에서 보조를 해준 덕에 광동이 킬을 챙겨갔다. 그러나 KT 역시 텔을 타고 합류한 우디르를 필두로 이를 되갚아 주며 킬스코어를 역전했다. 다만 그 이후 깊게 들어오는 우디르를 진이 침착한 스킬 연계로 처리하면서 게임은 다시 동점이 되었다.

이후 발생한 세 번째 용 싸움에서 KT가 포지션이 갈려 있던 바이를 먼저 물면서 기어코 킬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주요 궁극기들이 모두 빠져버린 탓에 후속 상황에서 럼블을 필두로 밀고 내려오는 광동의 본진을 막지 못하며 녹턴과 케틀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고 그대로 용을 내주고 말았다.

상황이 불리해진 KT는 녹턴-오리 궁연계를 통한 사이드 잘라먹기로 이득을 보려고 하지만, 그럴 때마다 커즈의 여진 바이가 KT의 본대를 억지로 물고 이를 세나와 진이 원거리에서 보조하면서 유리한 상황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24분 벌어진 네 번째 용 싸움, KT가 먼저 포지션을 잡고 용을 트라이하는데 거의 다 먹은 용을 바이가 기가 막히게 스틸한다. 이에 KT 선수들이 녹턴을 필두로 다소 무리한 이니시로 교전을 열어보지만 오히려 적에게 빨리게 되었고, 뒤돌던 바이가 태세를 전환해 궁으로 케틀을 무는 것을 시작으로 대반격에 성공, 에이스를 띄운다.

상황이 매우 유리해진 광동은 커즈를 필두로 시야를 장악하러 나오는 KT 선수들을 계속해서 압박하기 시작한다. 바이가 한 명에게 점찍고 궁을 쓰면 그 위로 럼블 궁, 진 궁, 세나 궁이 덮어졌으며, 이러한 아비규환 속에서 불독의 아지르가 사이드에서 날카로운 궁극기로 KT 딜러진을 토스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결국 본인들의 승리 공식을 적절히 활용한 광동은 무난히 승기를 굳히는 데 성공, 이번 시즌 첫 세트 승을 가져가면서 작년부터 이어져온 세트 14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데 성공했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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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2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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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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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온세상이 불이에요. 불 레드불독!

불: 처음에 3거리에서 3:3으로 킬을 따긴 했지만 그래도 엄청 구도가 뒤집히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바텀 2:2 솔로킬을 냈을때 '아 이제 끝났다'하고 생각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바텀 3거리에서 3:3 인베 싸움이 벌어졌는데, 여기서 안딜이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데프트가 잡히면서 불독이 퍼블을 가져간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데프트 베릴 입장에서는 기회가 있었는데, 파이크와 칼리스타의 점멸을 제외하고는 스펠이 전부 빠져서 파이크 특유의 깜짝 이니시를 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어진 라인전에서 불 & 안딜 듀오가 스펠이 없는 데프트를 상성을 깨고 역으로 잡아내면서 바텀을 완전히 폭파시킨다.[12] 균형이 무너진 드레이븐은 이후 데스를 누적해 죽으면 안 되는 드레이븐이 10분만에 내리 4데스를 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고, 여기서 KT는 제압골드를 취하기 위해 불을 단체로 노렸으나 이마저도 불이 드레이븐이나 아지르가 아닌 파이크에게 제압 골드를 주고 죽으면서 KT의 계획은 완전히 틀어져버렸다. 덕분에 드레이븐은 완전히 상해버렸고, 겨우겨우 1킬을 터트리고 스택 출금에 성공하긴 했으나 고작 100골드 정도에 불과해 거의 이득을 보지 못했다.

탱커가 없는 kt의 조합 특성상 안 그래도 까다로운 칼리스타가 과성장을 넘어 타임머신을 타고 있었고, 그나마 버틸만한 잭스조차 크산테에게 크게 밀리면서 KT는 크게 암울해진다. KT의 악재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광동에는 후반까지 가면 거의 무조건 이긴다는 코르키가 있었던 것이다. 불독의 코르키는 불의 칼리스타가 바텀을 박살낸 덕분에 시몬스 침대에 드러누워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성장해버린다.

중간에 비디디가 슈퍼토스로 불독과 불을 넘겼으나 불독은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한 후였고 폭탄목걸이를 풀어내는 데 성공한 불 또한 죽더라도 끝까지 딜을 퍼붓고 죽는 바람에 KT는 슈퍼 메이킹을 성공시키고도, 상대의 핵심 딜러 2명을 따내고도 3명이 죽어버리는 손해를 봐야 했다. 이후 KT는 불을 노리자니 카이팅이 성가시고 불독을 노리자니 발키리가 성가신데 그렇다고 운명의 부름으로 도망갈 수 있는 안딜이나 단단하고 이동기까지 있는 두두와 커즈를 노리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지옥의 가불기에 걸려든 채 바론도 영혼도 모두 넘기고 계속해서 손해를 쌓다가 성장을 마친 불독의 미사일 3방[13]에 폭사한 데프트를 시작으로 넥서스 앞에서 쓸려나가고 말았다.

KT 입장에서는 인베이드 때 일어난 사고가 너무 컸다. 바텀에서 죽지 않고 굴려야 하는 드레이븐이 점멸까지 빠지고 죽었으며, 그 킬을 코르키가 먹으면서 구도가 망가져 버렸다. 매 경기 불리할 때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던 표식은 챔피언이 마오카이였다 보니 이전 같은 플레이를 해줄 수가 없었다.

4.4. 총평

작년에 이어 광동이 또 다시 KT 상대로 업셋을 터트리며 LCK 매치 12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반면 KT는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오던 정규시즌 연승 기록이 18연승에서 깨지고 말았고[14] 작년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꼴찌였던 광동에게 시즌 첫 승리를 내주고 동부팀의 시즌 1호 업셋을 허용했다. kt가 이긴 1세트도 1주차와는 다른 광동의 매서운 기세에 눌리다가 어찌저찌 겨우 이긴 것이라서[15] 말이 1:2지 사실상 0:2 완패나 다름없는 충격적인 결과물을 받아들고 말았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역시 막 콜업됐는데도 불구하고 매치 내내 훌륭한 퍼포먼스로 게임을 캐리하며 2세트 연속 POG에 선정되는 등 매우 성공적인 LCK 데뷔전을 치른 불이었다. 관록의 데프트-베릴을 상대로 라인전, 한타에서 시종일관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죽을 때도 흔히 말하는 '의미있는 죽음'을 보여주며 이득을 쓸어담는데 기여하였다. 이렇듯 신입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자 나머지 선수들 또한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CL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온 안딜은 적재적소에 스킬을 사용하며 불의 딜링을 보좌하였고 LCK 데뷔 13전만에 감격의 첫 매치승을 따냈다. 두두와 커즈 역시 고점을 띄우며 승리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불독은 1세트에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2세트부터는 아지르의 토스와 코르키의 궁을 실수 없이 정확하게 사용하며 데뷔 초의 임팩트를 다시 보여주었다.

태윤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어도 부진을 면치 못하던 불독과 안딜의 폼이 올라온 게 광동의 승리에 한몫 했다. 물론 태윤이 한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짤려서 광동이 강제로 4대5 한타를 하게 되는 것이 문제였지만 그걸 감안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승리가 둘에게 있어 매우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KT의 경우 탑의 신인 이슈와 바텀의 라인전 문제가 터지면서 패배해 시즌 예상에서 많이 우려되었던 저점을 보여준 경기였다. 퍼펙트는 일전에도 지적되었던 단점을 제대로 후벼 파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데프트-베릴은 아예 신인 바텀 듀오에게 초장부터 박살나면서 패배에 일조하였다. 충격패의 후유증을 다스리고 저점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5. 13경기 DK 2 : 0 NS

정규시즌 13경기 (2024. 01. 25.)
Dplus KIA			2	0	Nongshim RedForce
○	○	-			×	×	-
2승 1패			결과		1승 2패

정규시즌 1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16]	2세트[17]
허수 (ShowMaker)	최용혁 (Lucid)

지긋지긋한 악연이던 브리온을 압살했으나 격전 끝에 KT에게 역전패를 당한 디플러스와, DRX를 제압하고 강팀으로 분류되는 젠지를 상대로도 끊임없는 시도를 보이며 졌잘싸라는 찬사를 받은 농심의 맞대결이다.

지표상으론 디플러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팀판독기"라는 멸칭이 붙을 때에도 약팀만은 강력한 체급으로 찍어누를 정도로 상성상 우위인 상태에선 매우 잔혹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디플러스이기 때문이다. 다만, 농심도 강팀 젠지를 상대로도 끊임없는 시도를 보였고, 디플러스는 이러한 메이킹과 시도에 발이 걸려 넘어가는 모습을 전성기 시절에도 몇번씩 보여줬던 팀인 만큼, 디플러스가 결코 방심해선 안되는 상대이다. 게다가 전날 경기에서 본인들을 격전 끝에 꺾은 kt가 광동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더욱 조심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특이점이라면 두 팀의 고밸류 선호도. 두 팀 모두 스프링 메타를 초반보단 중반 이후 힘을 싣는 고밸류 조합 위주로 바라보는 상황인 만큼, 밴픽면에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되며 어떻게 보면 동부가 서부를 상대로 증명할 수 있는지 혹은 동부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지 가를 경기가 될 것이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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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3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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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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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의 카운터 정글링으로 가뜩이나 초반 주도권이 없는 오공이 점점 말라가는 상황에서 든든이 솔로 킬로 팀의 숨통을 튼다. 허나 미드에서 쇼메이커의 솔로 킬 한 번으로 균형이 무너져내려 바텀 다이브로 이어졌고, 중간중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으나 이미 무너진 균형을 맞추기엔 무리였다.

디플러스는 쇼메이커를 필두로 전체적으로 준수한 폼을 보이며 완승을 가져갔다.

농심은 초반 든든의 솔킬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정글 주도권이 계속 루시드에게 있는 동안 쇼메이커가 미드 솔킬을 보여주며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바텀 듀오가 지속적으로 물려죽으며 디플러스에게 주도권을 넘겨버렸다. 결국 내몰린 농심이 바론을 쳐보지만 바론도 뺏기고 에이스를 당하며 그대로 농심의 넥서스가 터져버렸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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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Spring
	카사딘 306일 만에 등장 지난 경기: 2023. 03. 25. 스프링 PO 2R T1 Faker

2024 LCK Spring 펜타킬
	MID	카사딘	허수 (ShowMaker) 시즌 2호 펜타킬 (LCK 통산 73호 펜타킬)

농심이 LEC, LCS 등에서 핫한 세나-세라핀을 내자 쇼메이커가 카사딘을 뽑는 초강수를 둔다.

디플이 초반 최약체 중 하나인 카사딘을 뽑은만큼 농심이 이를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관건이었는데[18], 초반 렐의 설계 때문에 미드에서 카사딘 퍼블이 터지고, 이후 첫용 싸움에서 렐의 이니시로 마오카이를 낚아 또 킬을 쌓게 되면서[19] 탈리야가 카사딘을 억제하는게 불가능해졌다. 사실상 이때부터 게임이 결정됐는데, 이 2킬의 여파로 이후 사이드에서 카사딘이 오버파밍까지 할 정도로 탈리야가 카사딘을 억제하는데 실패하며 사실상 그 누구도 카사딘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탑과 바텀은 그나마 비등비등했으나[20], 결국 홀로 라인을 보던 탈리야가 렐과 루시안+밀리오의 다이브에 죽으며 루시안이 1킬을 적립하고 앞서나가며 불안불안하던 바텀의 균형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찌어찌 골드차가 크게 나지 않는 선에서 봉합이 됐는데, 3번째 용 한타에서 기어이 일이 터지고 만다. 농심이 렐의 체력이 많이 빠진걸 계기로 마오카이의 궁극기까지 쓰며 용 버스트를 시도했으나, 밀리오의 궁극기가 이를 받아치며 렐과 루시안이 속박에서 벗어났고, 용을 먹느라 뭉친 농심의 한가운데로 렐이, 사이드를 통해 아트록스가 쳐들어오며 농심의 진영이 붕괴되고 농심 딜러진들이 모조리 아트록스에게 노출되며 대참사가 터진 것. 그나마 이를 도와야할 잭스는 렐의 이니시로 본대와 갈린 도중에 카사딘-루시안에게 잡히고, 도망치던 본대도 아트록스와 추격하던 카사딘이 마무리하며 최종적으로 카사딘 트리플킬, 아트록스 더블킬을 쌓으며 농심은 이 둘을 잡을 방법이 사라지게 된다.

결국 이후부턴 아예 싸움이 성립조차 안되는 상황에서 카사딘의 일방적인 슈퍼마리오(...)로 게임이 변했고, 카사딘의 5충전 궁 워프마다 농심이 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찢겨나가며 최종적으로 카사딘이 12/0/1이라는 초월적인 KDA와 상대 넥서스 앞에서 지난 주 에이밍에 이은 LCK 시즌 2호 펜타킬[21]까지 적립하며, 최종 킬 17:1, 최종 글로벌 골드 14000 차이로 디플러스가 문자 그대로 농심을 압살했다.

대외적으로 카사딘의 퍼포먼스가 강렬했지만, 이러한 카사딘의 괴물같은 성장을 도모하는 등 전체적인 게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은 렐을 쥔 루시드였다. 초반부터 농심의 시야상의 허점을 정확하게 파고들어 카사딘과 바텀의 루시안-밀리오에게 킬을 떠먹여주며 두 라인을 과성장시켰고, 그렇게 딜러 라인이 과성장한데다 탑인 킹겐의 아트록스도 알아서 잘 성장하며 결국 모든 라인에서 성장 격차를 벌린 디플러스가 압도적인 체급으로 농심을 밀어버렸다. 이를 증명하듯, 12/0/1에 펜타킬까지 기록한 쇼메이커마저 제치고 세트 POG를 차지하는 쾌거도 얻었다.

농심 입장에선 콜미의 안일함이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콜미는 시야가 애매한 상황임에도 카사딘을 무리하게 압박하다 퍼블을 헌납하며 결국 라인 균형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무리하게 카사딘을 압박하다 궁극기를 도주용으로 허무하게 날려버림으로써 이후 디플러스가 드래곤 버스트를 방해할 명분을 쌓아줬다. 그렇게 카사딘의 입으로 2킬이 들어가게 되자 농심의 조합 특성상 카사딘을 마크해줄 요원이 확정 CC기를 지닌 마오카이를 제외하면 아예 사라져버렸고[22], 특히 콜미의 탈리야는 카사딘 상대로 라인조차 받아먹기 버거워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지며 디플러스가 이후 사이드는 물론 시야싸움까지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밴픽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페이즈와 더불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지우에게 단식 세나를 쥐어줬기 때문. 그나마 디플러스를 상대로 활약을 보여줄만한 지우를 알아서 족쇄를 채워버렸고, 그나마 딜을 할 탈리야는 초반 퍼블 이후 완전히 썩어버려 자동으로 농심의 딜러진이 소멸해버렸고, 안그래도 잡기 힘든 아트록스-카사딘을 잡을 수 있는 수단이 더더욱 증발해버렸다. 결국 밴픽과 미드의 안일한 판단력 한번에 게임이 완전히 가버린 셈.

또한 지속적으로 1티어 유틸폿인 밀리오를 적에게 넘겨주고, 라인전이 강력하고 밀리오와 잘 어울리는 루시안까지 다 주는 기묘한 밴픽 구도도 지적받고 있다. 특히 밀리오를 주고도 한타에서 광역 CC기와 CC기 연계로 적을 옭아매는 것이 장점인 마오카이, 세라핀 등의 픽을 골라서 CC기 광역 정화+강인함 부여 효과가 있는 밀리오의 궁극기로 한 방에 셀프 카운터를 맞는 것은 덤. 농심이 밀리오를 쓰자니 약한 라인전이 문제라면, 차라리 처음부터 밴을 하는게 훨씬 나은 선택지였을 것이다.

5.3. 총평

동부권의 사신인 디플러스가 쇼메이커를 필두로 전원 우수한 체급을 과시하며 이번에도 동부권에 속하던 농심을 1시간도 안되어 압살하고 게임을 끝냈다. 특히 루시드의 폼이 지난주와 달리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1군 적응이 아직까진 순조롭단게 보였다는게 호재. 다만, 디플러스는 '강팀판독기'란 멸칭이 붙은 2023 시즌에서도 약팀만은 귀신같이 잘 잡았고 이번 시즌도 동부권인 브리온과 농심은 가볍게 잡았지만 서부권인 KT에게는 역전패를 당한 만큼, 결국 다음 젠지전에서 이러한 오명을 벗기 위해서 승리 아니면 지더라도 3꽉은 가야 할 것이다.

반대로 농심은 지난 주에 젠지를 당황 시킬 만한 기개를 선보여 할 만한 승부라는 예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디플러스에게 쪽도 못 쓰고 쓰러지고 말았다. 1세트에선 나름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지만, 루시드가 2세트에서 그 농심보다 더 날카롭게 농심을 찌른 결과 문자 그대로 박살이 나버렸다. 결국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것 하나는 최강인 디플러스에게 다소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기에, 농심에게는 동부권 팀들의 근본적인 숙제인 체급상승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6. 14경기 BRO 0 : 2 GEN

정규시즌 14경기 (2024. 01. 25.)
OKSavingsBank BRION			0	2	Gen.G
×	×	-			○	○	-
3패			결과		3승

정규시즌 1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3]	2세트[24]
손시우 (Lehends)	정지훈 (Chovy)

우승 경쟁자 T1과 하위권 치고 나름 경쟁력이 있다는 농심을 잡아내며 2승으로 호쾌한 1주차를 보낸 젠지와 상위권이었다지만 잡을 만했던 상성 디플러스와 플옵 경쟁자에 속하는 피어엑스에게 모두 패배하며 2패로 암울한 1주차를 보낸 브리온의 대결.

비록 브리온이 작년 최종전에서 젠지를 상대로 2:0으로 압승한 기억이 있으나, 그 시절을 이끌어줬던 베테랑 엄티-헤나가 모두 나간 상황이기도 하고, 현재 선수 5명이 합은 물론, 체급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젠지에 비해, 합과 체급 모두 나락으로 평가받는 브리온인지라 젠지의 압승이 예측되고 있다.

그나마 브리온에게 있는 한 가지 희망은 바로 어제 광동이 kt를 상대로 업셋을 터뜨렸다는 것으로, 얼마든지 업셋을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끊임없이 상대의 허점을 노려 세트승부터 노려야한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4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5
, bteam=BRO,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31:42
, bkill=7, bdeath=16, bassist=14, rkill=16, rdeath=7, rassist=36
, bgold=55.4, bbounty=0 ,rgold=71.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Gen.G
, d_blueban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바루스, d_blueban3=칼리스타, d_blueban4=마오카이, d_blueban5=렐
, p_blueban1=rumble, p_blueban2=varus, p_blueban3=kalista, p_blueban4=maokai, p_blueban5=rell
, d_red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리 신,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오공(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poppy, p_redban2=orianna, p_redban3=leeSin, p_redban4=xinZhao, p_redban5=wukong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그레이브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세라핀, d_bluepic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graves, p_bluepic3=azir, p_bluepic4=seraphine, p_bluepic5=senna
, d_redpic1=크산테, d_redpic2=브랜드(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코르키,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ksante, p_redpic2=brand, p_redpic3=corki, p_redpic4=aphelios,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Cloud
, reddragon3=Cloud, redsoul=)]

이현우: 한타 시~ 하고 있는데 한타가 끝났어요!
임주완: 이걸 한타라고 불러야 할까요?

리헨즈: 야 헨틸러스야, 알잖아 얘들아. 뭉쳐있으면 다 뒤지는 거야.

OK브리온이 농심처럼 세라핀-세나 듀오[25]를 꺼내자, 젠지는 정글 브랜드라는 강수를 둔다.

그냥 서폿 차이로 귀결된 경기. 리헨즈의 노틸러스가 승부의 분수령마다 기가 막힌 이니시를 보여주었고, 그 위에 젠지의 각종 광역기들이 쏟아지면서 세라핀-세나의 유지력을 논할 틈도 없이 한타를 폭파시켰다. 브리온은 기드온이 캐니언을 솔킬내거나 난전에서 빠른 합류로 2:5 에이스를 띄우는 등 분전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킬 스코어는 겨우 5킬 차이나는데 글로벌 골드는 거의 1만 골드에 가깝게 차이난 것에서 보이듯이 실제로는 젠지가 매우 유리했던 경기였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4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5
, bteam=BRO,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27:37
, bkill=8, bdeath=24, bassist=15, rkill=24, rdeath=8, rassist=57
, bgold=44.7, bbounty=0 ,rgold=61.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Gen.G
, d_blueban1=바루스,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코르키, d_blueban4=요네, d_blueban5=트리스타나
, p_blueban1=varus, p_blueban2=kalista, p_blueban3=corki, p_blueban4=yone, p_blueban5=tristana
, d_redban1=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렐
, p_redban1=poppy, p_redban2=orianna, p_redban3=senna, p_redban4=vi, p_redban5=rell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ksante, p_bluepic2=leeSin, p_bluepic3=azir, p_bluepic4=lucian, p_bluepic5=nami
, d_redpic1=우디르,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밀리오
, p_redpic1=udyr, p_redpic2=maokai, p_redpic3=jayce, p_redpic4=aphelios,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Hextech, reddragon2=Cloud
, reddragon3=, redsoul=)]

4분대에 기드온이 탑 갱을 갔는데 기인이 2:1을 드리블하며 모건을 역으로 데려가고, 같은 타이밍에 캐니언은 바텀 갱을 성공시켜 루시안을 잡아내고 밀리오의 백업을 받아 도주하면서 급히 달려온 아지르의 순간이동이 허무하게 빠져버렸고 4분 58초만에 이현우 해설의 비상이 울려퍼진다.

중간에 다소 안일하게 미드에서 라인을 정리하고 있던 쵸비를 세 명이 달라붙어 잡아내는데에 성공했지만 쵸비에게 걸려있던 700 골드의 현상금을 무려 나미가(...) 받아먹은 데다가 바로 달려온 젠지 본대에 뒤를 잡혀 페이즈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 내 펜타!~~ 각보다 큰 이득을 보진 못했다.

6.3. 총평

젠지가 슈퍼팀의 체급을 여실히 보여주며 브리온을 찍어눌렀다.

브리온은 모든 게 난장판이었던 저번 주보단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문제점들이 발목을 붙잡으며 3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다만 젠지를 상대로 초반 교전에서 리드를 한 것은 괜찮은 수확.

7. 15경기 KT 1 : 2 T1

정규시즌 15경기 (2024. 01. 26.)
kt Rolster			1	2	T1
○	×	×			×	○	○
2승 2패			결과		2승 1패

정규시즌 1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26]	2세트[27]	3세트[28]
조건희 (BeryL)	이민형 (Gumayusi)	이상혁 (Faker)

"전통의 통신사 더비, 언제나 흥분된다. 뉴 KT의 저력은 과연?"
" 다시 뭉친 팀 vs 언제나 뭉쳐 있는 팀. 통신사 더비 드가자!"

이현우 & 브랜든 발데스,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KT vs T1을 픽하며

2024년 첫 번째 통신사 더비이자 2주차 1번째 빅매치. 대퍼팀 해체 이후 통신사 더비라는 말이 무색하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던 KT가 작년부터는 꿈틀꿈틀 올라오더니 이제는 통신사 더비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KT와 T1의 경기이다.[29]

그러나 KT는 로스터가 다운그레이드 되었다는 평가에 비해 T1은 월즈 우승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했고, 팀 레전드 감독인 김정균 감독을 영입한 것으로 전력을 더 보충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까보니, T1을 꺾었던 2022 DRX 트리오인 표식-데프트-베릴과 팀의 코어를 책임지는 베테랑 미드 비디디, 이번에 콜업된 유망주들 중 가장 큰 활약을 보이는 퍼펙트까지 대다수의 폼이 오히려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결과적으로 KT 입장에서도 할 만한 경기가 됐다.

승부처는 일명 04년생 더비라 불리는 제우스 vs 퍼펙트와 어게인 2022 월즈 결승전인 구마유시-케리아 vs 데프트-베릴의 바텀이라 볼 수 있다. 퍼펙트의 경우, 올해 콜업된 유망주들 중 POG 200점을 포함해 두각을 드러낼 정도로 우수한 플레잉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디플러스전에서 킹겐에게 2세트에 라인전에서 박살난 것을 고려하면 아직 서부권 탑솔러와 동일 선상에 놓기에는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정상급 탑라이너인 제우스를 상대로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바텀의 경우 2022 월즈에서도 이미 맞붙었던 구케 듀오와 뎊베 듀오가 다시 부딪히게 되는데, 베릴의 새로운 칼인 '흐웨이'가 이런 부류의 챔피언을 쓰는 법과 상대하는 법에 모두 정통한 케리아에게 얼마나 잘 먹힐지, 각각 2022 월즈와 2023 월즈 우승 원딜러인 데프트와 구마유시 중 누가 더 월즈 우승자의 품격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2주차의 다른 빅매치들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관심도가 매우 큰 매치라고 할 수 있는데, 오랜 전통과 역사의 통신사 라이벌전인 것과 더불어 올 시즌 데뷔한 퍼펙트를 포함해 LCK 우승이 없는 표식을 제외한 8명이 LCK 우승자고 퍼펙트와 월즈 우승이 없는 비디디를 제외한 8명이 월즈 우승자인 현재 LCK에서 모을 수 있는 유관력이란 유관력을 다 끌어모은 역대급 유관 매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KT가 광동전에서 저점이 연달아 터지면서 업셋을 허용한 탓에, 현재는 T1에게 급격히 민심이 기울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KT 선수진들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나온 데다 통신사 더비에서 전통적으로 KT의 전적이 처참해서 현 T1의 기량이라면 매우 싱겁게 끝날 수 있다고 보는 중이기도 하다. 그나마 광동은 꾸준히 문제였던 태윤을 ~~드디어~~ 강판시키고 불을 올렸는데, 불이 의외로 상당한 기량을 보여주며 덩달아 다른 팀원들도 탄력을 받아서 KT를 터뜨린 것이기에 쪽도 못 쓰고 침몰하던 1주차에 비해 광동의 체급 자체가 크게 올랐을 가능성도 있으며, KT도 멤버의 변화는 많았어도 도깨비 기질이 강한 팀컬러만큼은 변하지 않았던 만큼 T1도 선두권 경쟁에서 발목을 잡히지 않으려면 확실하게 잡아야 할 매치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5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6
, bteam=KT, bresult=WIN, rteam=T1, rresult=LOSS, time=35:30
, bkill=18, bdeath=14, bassist=47, rkill=13, rdeath=18, rassist=16
, bgold=63.9, bbounty=0 ,rgold=63.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T1
, d_blueban1=바루스, d_blueban2=코르키, d_blueban3=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varus, p_blueban2=corki, p_blueban3=vi, p_blueban4=lucian, p_blueban5=xayah
, d_redban1=우디르, d_red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레나타 글라스크, d_redban5=세주아니
, p_redban1=udyr, p_redban2=senna, p_redban3=jax, p_redban4=renataGlasc, p_redban5=sejuani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비에고, d_bluepic3=탈리야,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ksante, p_bluepic2=viego, p_bluepic3=taliyah, p_bluepic4=kalista, p_bluepic5=alistar
, d_redpic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리 신, d_redpic3=아지르, d_redpic4=드레이븐, d_red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umble, p_redpic2=leeSin, p_redpic3=azir, p_redpic4=draven, p_redpic5=nautilus)]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Mountain
, bluedragon3=Mountain, bluesoul=Mountain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고수진: 지금 바텀의 플레이는요, 제가 최소한 1년간 봤던 바텀 캐리판 중에서 가장 화끈한 캐리였던 것 같애요. 정말 모든걸 다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정노철: 사실 운영 단계에서 탑과 바텀에 서로 투자된 위치가 달랐잖아요? 그래서 어느 쪽에서 캐리를 하느냐가 제일 중요했는데! 중간에 베릴이 럼블 한번 끊었던거, 저는 그게 너무 핵심이었던것 같아요.

퍼펙트가 제우스에게 연달아 2 피솔킬을 내주며 망했고, KT는 무럭무럭 큰 럼블의 무서운 성장세 탓에 정글 강가 주도권을 완전히 잃은 상황에서도 한타때마다 빛나는 구국의 결단을 보여준 베릴의 알리스타 덕에 럼블 없는 한타 구도를 만들어내며 착실히 용을 챙겼다. 결국 꾸역꾸역 4용을 완성한 KT는 마지막 한타에서까지 칼리-알리의 환상의 이니시로 럼블을 깔끔하게 삭제해내고 시작해 일방적인 한타로 끝을 내며 경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탑 차이 VS 바텀 차이로 귀결되는 경기. 퍼펙트는 라인전은 말할 것도 없고, 한타에서도 베릴이 배달해온 아지르를 궁으로 다시 방생하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애초 탈리야가 아지르한테 e를 사용한 상황에서 퍼펙트가 추가 궁 연계를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이나 베릴이 아지르가 탈리야 e를 맞기도 전에 밀어버리며 방생이 된 것이라 실수라 보기 애매하다.[30] 물론 그런 실수를 메울 정도의 바텀 노장들의 분전이 있었다. 특히나 POG를 받은 베릴의 알리스타는 정확한 타이밍에 데프트의 앞점멸 운명의 부름(R)으로 던져져 적들을 끊어내며 완벽하게 게임을 갈라놓았다. 베릴의 존재감 덕분에 T1의 잘 큰 럼블-아지르의 존재감이 완전히 지워져 버리며 T1은 한타를 할때마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강요받게 되었다. 또한 칼리스타를 픽한 데프트는 안정적인 포지션에서 무호흡 딜링을 선보이는 와중에 마지막 한타에서는 상대 아지르가 절묘하게 슈퍼토스를 노리고 들어온 것을 스펠조차 쓰지않고 칼리스타의 패시브를 통해 피하며 살아남는 신들린 무빙을 보여주었지만, 구마유시의 드레이븐은 1번 죽은 이후로 추가 데스 없이 600스택을 잘 쌓아나갔으나 환금을 하기도 전에[31] 한타에서 큰 활약을 못 하고 폭사하고 말았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5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6
, bteam=T1, bresult=WIN, rteam=KT, rresult=LOSS, time=21:11
, bkill=23, bdeath=6, bassist=40, rkill=6, rdeath=23, rassist=11
, bgold=44.8, bbounty=0 ,rgold=34.5, rbounty=35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아펠리오스, d_blueban2=바루스, d_blueban3=탈리야, d_blueban4=니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aphelios, p_blueban2=varus, p_blueban3=taliyah, p_blueban4=neeko, p_blueban5=orianna
, d_red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칼리스타, d_redban3=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렐, d_redban5=자르반 4세
, p_redban1=lucian, p_redban2=kalista, p_redban3=senna, p_redban4=rell, p_redban5=jarvanIV
,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ksante, p_bluepic2=poppy, p_bluepic3=corki, p_bluepic4=jinx,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그웬(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wen, p_redpic2=vi, p_redpic3=akali,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Cloud
, bluedragon3=Infernal, bluesoul=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2024 LCK Spring 최단 경기
WIN	M15 GAME 2	LOSE
T1	21:11	kt Rolster

고수진: 역시 통신사 대전은 쉽게 가지 않습니다!

T1이 블루1픽으로 코르키를 가져가고 탈리야, 오리아나, 니코를 밴하며 비디디를 압박했다. 이에 KT는 아칼리를 선택하며 강수를 두었다. 그리고 레드5픽으로 전판 열심히 맞았던 퍼펙트에게 캐리픽인 그웬을 꺼내며 다시 한번 때리는 역할을 맡기며 T1이 코르키-징크스-탐켄치 등 대놓고 후반을 보고 드러눕고 KT는 그웬-바이-아칼리로 누운 상대를 강제로 일으켜서 패야 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되었다.

하지만 KT의 조합은 중반 한타에 좋은 것이지 라인전에 극강으로 좋은 조합은 아니었다. KT의 승리조건은 라인전 대충 넘기고 드래곤, 바론 압박으로 티원을 고꾸라뜨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게 그렇게 어려운 조합도 아니었다.

그러나 1세트의 영향인지 각성한 티원은 징크스 탐켄치로 자야 라칸 상대로 디나이+다이브를, 코르키로 솔킬 직전 수준의 라인전 능력을, 크산테로 그웬 솔킬을 내며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이 터진다.

그리고 KT는 용 체력을 2를 남기고 코르키 E에게 뺏겼다.

이후 특유의 교전력을 바탕으로 교환을 내며 야금야금 따라가던 KT가 결국 미드에서 바이가 잘리며 시작한 한타를 패배하며 그대로 T1이 바론을 트라이했고 부활한 KT의 병력이 도착하자 뽀삐가 앞길을 막아 정체시키고 그자리를 코르키의 특급폭탄배송이 덮고 Q-R 콤보까지 적중시켜 아칼리, 자야, 바이를 순식간에 녹여버리며 한타를 대승, 21분만에 넥서스를 깨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역사와 전통의 통신사 더비는 3세트에서 승부를 내게 되었다.

전 세트를 바텀 차이로 패배한 것에 진심 모드가 풀가동된 T1의 무서움을 보여준 경기였다. 라칸이 1레벨에서 오랫동안 허덕일 정도로 미니언을 극한까지 태워가며 바텀을 말리고, 반대로 구마유시의 징크스는 잘 큰 것을 보답하듯 공격적인 딜링으로 리턴을 내었다. 반대로 1세트에서 2솔킬을 내주면서 탑 차이를 내준 퍼펙트는 이번에는 본인이 패는 역할을 맡았음에도 제우스한테 방패로 머리를 내려 찍히면서 2세트에서도 또 다시 2피솔킬을 적립하고 말았다. 사실 다른 챔피언은 몰라도 그웬 크산테 구도는 크산테가 솔킬을 따고 주도권을 잡는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도인데, 제우스와 퍼펙트의 차이가 그만큼 컸다고도 볼 수 있다.[32]

KT의 패배로 이 세트 이전까지 올해 스프링 8전 전승을 기록하던 라칸이 처음으로 패배했다.

7.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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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5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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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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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노철: 미드 -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해서 침착하게 잘 굴려나가면서 상대의 숨통 조이기를 제대로 해줬구요, 오브젝트 관리도 이쁘게 했기 때문에 정말 깔끔한 승리라고 봐야겠네요.

강형우: (페이커 선수가) 미드에서 드리블을 하면서 상대의 그 모든 자원을 흡수해냈던 게 제일 주효했던 것 같아요.

페이커 POG 선정 장면을 감상하며

이번에는 두 팀이 거의 컨셉이 비슷한 조합을 들고 나온다. 다만 탑 상성이 티원이 좀 더 좋고, kt는 아펠의 캐리력이 좀 더 좋다 정도의 차이만 있었다. 한마디로, 조합이 비슷한 진검승부.

초반 표식이 강가에서 만난 오너를 솔킬 내며 KT가 크게 이득보며 시작한다. 조합이 비슷한 상태였기에 정글에서 차이가 나면 스노우볼을 급격하게 굴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직후 오리아나와 아지르가 영혼을 건 맞싸움 끝에 둘다 딸피가 되어버리고, 두 미드 모두 집에 가지 않은 상태로 2분간 피말리는 대치가 이어진다. 아지르와 오리아나 모두 딸피상태로 갱을 한번씩 흘리고, 이후 양팀 서폿까지 합세하는 3대3 난전이 이어진다.

다만 나미가 도착하기 전 먼저 도착한 밀리오와 함께 kt가 선공을 가했으나 페이커의 충격파 역이니시로 구도가 망가지고, 이후 신 짜오가 오리아나, 렐, 나미에게 맞아죽는다. 정글이 사라진 kt는 도망가기 바빴고, 밀리오 마저 도망치지 못하고 잡힌다. 직후 또다시 열린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오리아나 - 렐의 완벽한 딜집중으로 신 짜오가 한번 더 죽으며 신 짜오가 완전히 망해버린다.

이후 아지르 궁으로 오리아나 플이 빠지고, 바텀 교전이 열렸으나 신 짜오의 힘이 부족해 아무도 죽지 않는다. 직후 오리아나궁으로 아지르 플이 빠지는 극한의 미드 피지컬 싸움이 계속된다.

이후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아지르 궁을 써본 비디디였지만 페이커는 무빙으로 피해 버렸고, 아지르가 오리아나에게 맞아죽는다. 이후에 바텀, 탑 교전에서 썩어버린 신 짜오의 영향으로 kt가 연달아 패하고, 이후 시야가 먹히면서 티원의 바론낚시에 kt가 낚이면서 충격파가 또 대박이 나며 kt가 대패한다. 이후 바론 먹는 티원을 어떻게든 막으려다가 kt는 전멸하고, 게임이 끝난다.

바텀도 아펠리오스가 T1이 젠지와의 1세트에서 사용했었던 2 세계지도집 전략을 가져왔으나, 아이템을 제대로 활용하기도 전에 미드 정글 싸움에서 진 영향으로 아랫 정글이 점령당하자 시종일관 들어오는 다이브 압박에 계속해서 골드 손해를 보다가 결국 터져버렸으며, 탑 역시 퍼펙트는 텔을 타고 무리하게 적을 노리다가 역으로 따이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제우스는 텔 타고 와서 칼 같은 아트록스 스킬 연계로 상대 원딜을 잡아내는 대활약을 보여주자 게임이 성립될 수가 없었다.

결국 별다른 변수 없이 무난하게 T1이 가져갔던 경기. POG는 지난 월즈에서 오리아나-아지르 구도의 마스터라는 것을 이미 전 세계에 보여준, 본인 정글이 퍼블을 당했음에도 계속되는 줄타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오히려 미드 정글 싸움을 계속해서 이겨버리는 괴물같은 능력을 보여준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가져갔다. BDD 역시 4대미드 답게 페이커와 칼을 맞대며 보는 이의 눈이 즐거워지는 화려한 장군멍군을 보여줬으나, 페이커는 정글이 죽었음에도 정신나간 수준의 줄타기와 충격파로 한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7.4. 총평

고수진: 오늘 경기는 제우스의 3연 판정승이에요.
정노철: 흔히 제우스 고사라고 하는데요, 사실 두 선수 모두 04년생 동갑이거든요?

1세트 바텀이 표식의 바텀 동선 설계를 바탕으로 일격을 받아 좋지 못한 스타트를 끊은 T1이었으나, 2세트부터 바텀이 다시 고점을 회복하며 전 라인 차이로 KT를 압살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KT는 약팀으로 분류되던 광동에게 대패한 충격을 이겨내고 1세트 데프트-베릴 듀오가 뛰어난 폼을 보여주며 탑이 밀리던 와중에도 미드와 바텀에서 우위를 점하는 분전으로 1세트를 따냈지만, T1이 2세트에는 작정하고 비디디를 밴으로 압박하고 3세트에는 1세트 패배의 원인이기도 했던 칼리스타를 먼저 밴해버리자 2, 3세트에서는 전 라인에서 크게 밀리며 패했다.

특히 퍼펙트는 아무리 상대가 탑 파엠 제우스라지만, 게임 내내 '적당히 버티는' 정도도 못할 정도로 연신 솔킬을 헌납하며 상대 탑을 괴물로 만들어 놓는 전형적인 신인의 폼을 보여주었다. 퍼펙트가 좀 더 1군 경기에 걸맞은 폼과 게임운영을 가져가는 구도를 익히는 게 KT에게는 큰 숙제로 남았다. 이긴 1세트도 탑에서 2연 솔킬을 당하는 등 탑라인이 심하게 말린 경기를 바텀의 힘으로 겨우 뒤집은 것이라 더더욱 퍼펙트가 폼이 안 좋았던 것이 뼈아프게 다가왔을 정도.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베릴이 이 매치에서 전 시즌의 부진을 꽤 많이 털고 빠르게 고점을 다시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바텀 라인에 대한 걱정은 많이 덜었다는 점이지만, 여전히 2세트와 3세트에서 유틸폿 숙련도에 대한 의구심은 떨쳐내지 못했기 때문에 스프링 시즌에 꾸준히 이 불안요소를 털어야하는 과제도 같이 안고 가게 되었다.

여담으로 POG 인터뷰때 페이커와 구마유시의 월즈 스킨 스포일러 인터뷰에서 페이커의 오리아나 스킨에 '페이커의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하자 관중석에서 탄식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있었다.[33]

8. 16경기 DRX 1 : 2 FOX

정규시즌 16경기 (2024. 01. 26.)
DRX			1	2	FearX
×	○	×			○	×	○
3패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34]	2세트[35]	3세트[36]
이주현 (Clozer)	송경진 (SeTab)	이주현 (Clozer)

사전평가에서 동급 내지 약간 위라고 평가받은 농심에게 0:2로 서열 정리당한 DRX와 반대로 브리온을 2:0으로 서열 정리하며 1승을 따낸 피어엑스의 대결이다. DRX는 베테랑 듀오인 라스칼-테디가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신인 3인방이 나름 준수하긴 하나 승리를 따내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FOX는 그래도 동부권에서만큼은 강자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FOX의 우위가 예측된다.

직전 경기에서 FOX가 한화생명에게 0:2 완패를 당하며 FOX 입장에서 이 경기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올라갔다. 패배하게 된다면 1라운드 남은 상대 중 확실히 이길 만한 상대가 광동, 아무리 좋게 쳐줘도 농심이 전부인데 광동은 KT를 업셋해버렸고, 농심도 서부권 상대로 졌잘싸라도 보인 고점이 맞상대 시 터진다면 6강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빠지게 된다. 반대로 DRX는 이 경기를 만약 이긴다면 FOX를 1승 3패로 몰아넣음과 동시에 추후 브리온전 결과에 따라 2승 2패로 2주차를 마칠 수도 있다.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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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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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클로저의 아칼리가 사이드 솔킬 포함 3킬을 먹으며 과성장을 했고, 피어엑스는 아칼리의 힘을 바탕으로 킬 스코어를 8:2까지 벌릴 정도로 리드를 크게 잡는다. 하지만 DRX 역시 착실하게 패시브 스택을 쌓은 테디의 세나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피어엑스를 따라갔고 중간에 현상금이 맛있게 붙은 클로저와 세텝을 교환하며 세나가 더욱 성장하게 된다. DRX는 폭풍 성장한 딜러진을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를 2천 정도까지 좁히며 역전까지도 눈 앞에 보였으나 4용을 앞두고 한 블루 한타에서 기껏 상대 이니시를 잘 피해놓고 세탭이 무리하게 토스를 하러 들어갔다가 크산테만 넘기고 본인은 폭사하며 한타를 대패하며 역전의 기회를 발로 차버리고 만다.[37] 이후에도 5인이 똘똘 뭉쳤을 때 나름 강점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 DRX였지만 세나 원딜의 태생적인 한계 때문에 항상 한 끗 차이로 피어엑스의 챔피언을 잡아내지 못하며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고 최후의 바론 한타에서 제대로 들어간 엑스큐트의 이니시에 테디가 바로 폭사하면서 한타 종료. 피어엑스가 1세트를 선취한다.

압도적 미드 차이로 요약할 수 있는 경기. 클로저는 본인의 장기인 칼챔 아칼리를 쥐고 라인전부터 사이드까지 시종일관 DRX를 압박하며 리드를 가져왔지만 세탭은 역전의 기회였던 블루 한타에서 오히려 본인 혼자 빨려 들어갔다 폭사하며 역전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리는 역캐리를 하고 말았다.

8.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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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6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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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Record Standing


Hena 박증환
LCK 통산 1,000 어시스트 달성

세탭의 르블랑이 게임을 이끌었고 마지막에는 철벽의 라스칼, 인간 넥서스 테디의 모습이 돌아오며 DRX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DRX의 이번 스프링 시즌 세트 5연패 이후 첫 승.

DRX는 초반 세탭이 미드에서 이득을 보며 3용을 다이렉트로 쌓을 정도로 리드를 했으나 도중에 세탭이 다소 안일하게 포킹을 하기 위해 앞으로 W를 쓴 것을 엑스큐트가 제대로 낚아내며 피어엑스가 한타 대승을 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결정적인 4용 한타에서 스폰지가 영혼을 스틸해 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최후의 한타에서도 화염용의 포킹딜을 앞세워 피어엑스 챔피언들의 체력을 빼놓은 후 한번의 업어치기 한타로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담으로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아지르는 LCK 7연패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8.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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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6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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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kill=9, bdeath=21, bassist=14, rkill=21, rdeath=9, rassist=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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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DRX, redteam=Fea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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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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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Infe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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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 Spring
	정글 그라가스 & 미드 야스오 1,402일 만에 등장[38] 지난 경기: 2020. 03. 27. 스프링 6주차 SB Punch & SB Dove

피어엑스가 자야-라칸-그라가스를 가져가다가 마지막에 야스오를 가져오며 야라가스를 완성한다. ~~1402일 전에도 이 팀의 전신인 팀에서 꺼내들었다.~~

아니나다를까 클로저는 역시 칼을 들어야 한다는 걸 증명하기라도 하듯 10분도 되지 않아 현상금이 달릴 정도로 급성장해 DRX를 썰어버렸다. 중간중간 DRX의 저항에 피어엑스의 선수들이 짤리며 다소 위험한 장면도 연출되었지만 결국 최후의 한타에서 DRX의 포커싱을 버티고 오히려 윌러의 점멸 배치기에 반응하여 테디의 바루스를 짤라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POG는 화려한 칼춤을 보여준 클로저가 차지했지만 경기 내용은 탑 차이로 귀결되는 경기. 라스칼이 라인전 단계부터 우디르로 크산테에게 솔킬을 당하며 크산테를 무럭무럭 키웠고, 한타로 넘어가자 유일한 딜러인 바루스를 버려두고 계속 앞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을 취하다가 먼저 얻어맞고 빈사 상태가 되거나 아예 죽어버리면서 한타 구도를 터뜨렸다. 비단 우디르뿐만 아니라 세주아니와 노틸러스도 자꾸 뭐가 그리 급했는지 바루스를 버리고 뭔가 하려고 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원딜 중에서 최악의 생존력을 가진 바루스가 절대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마지막 한타에서는 팀원 전원이 앞 라인에서 싸우느라 버려진 바루스에게 그라가스가 뚜벅뚜벅 걸어가 궁도 아니고 E로 에어본을 시키고 다 죽어가던 야스오가 에어본에 반응해 궁을 쓰면서 자기는 포커싱에서 빠져 나오고 바루스는 터뜨리는 슈퍼플레이를 만들어주는 원인이 되었다.

8.4. 총평

1,2세트는 서로 한 쪽이 다른 쪽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겨갔다면 3세트에서는 골드 그래프가 몇 번이나 뒤집힐 정도로 팽팽한 경기가 나왔다. 다만 3세트에서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된 이유가 불리한 쪽의 슈퍼 플레이가 아닌 유리한 쪽의 쓰로잉이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나마 피어엑스는 과정이 어찌됐든 일단 1승을 추가하였으니 경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무리수와 쓰로잉을 다소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경기력대로라면 플옵 막차 자리도 절대 장담할 수 없다.

별개로 LEC 출신 서포터로 눈길을 끌었던 엑스큐트는 마치 힐리생을 옮겨놓은 듯 이번 경기 내내 슈퍼플레이와 쓰로잉을 번갈아 보여주는 극심한 기복을 선보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FOX의 공식 유튜브 영상중 스토브에 대해 자신들이 평가를 내릴때 엑스큐트를 영입한 목적으로 "팀원들과 차이가 그렇게 안 나면서 해외리그 출신으로써 그 경험을 바탕으로 팀 운영에 녹아내 색다른 색깔과 팀합을 팬분들께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서"라고 했는데 딱 그런 유럽 잼을 증명하였다고 할 수 있겠다.

9. 17경기 GEN 2 : 1 DK

정규시즌 17경기 (2024. 01. 27.)
Gen.G			2	1	Dplus KIA
×	○	○			○	×	×
4승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A]	2세트[40]	3세트[41]
허수 (ShowMaker)	김기인 (Kiin)	김건부 (Canyon)

''' DK의 역사를 함께한 듀오
5년의 동행 후 변화를 선택한 [[김건부|{{{#!html <span style="text-shadow: 1px 0px #fff, 0px 1px #fff, -1px 0px #fff, 0px -1px #fff, 1px 1px #fff, 1px -1px #fff, -1px -1px #fff, -1px 1px #fff; color:#aa8a00">

"다시 만난 캐-쇼, 거기에 루시드까지! 상위권을 위한 매치!"

고수진,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GEN vs DK를 픽하며

"죽이러 간다!"

쇼메이커, NS전 1세트 POG 수상+매치 승리 후 윤수빈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도중 캐니언에게 선전포고해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42]

2024 LCK 스프링 2주차 SATURDAY SHOWDOWN

금요일의 통신사 더비와 일요일의 한화생명 vs. T1과 더불어 2주차의 또 다른 빅매치로, T1을 누르고 다시금 LCK의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젠지와 KT에게 석패하며 주춤하는 디플러스의 대결이다. 또한 스토브리그에서 캐니언의 젠지 이적이 들려온 순간부터 가장 관심 끌었던 담원의 남자 쇼메이커와 담원이 가장 사랑했던 정글러 캐니언의 데뷔 이래 첫 맞대결이기도 하다. 당연히 캐니언의 최초의 친정집 도장깨기이기도 하다.

최근 상대전적은 젠지가 무려 매치 10연승으로 매우 압도적인 상황이며, 특히 올해 로스터는 '슈퍼팀'이란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선수들만 끌어모은데다, 팀합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거라는 예측과 달리 팀합이나 설계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순항하는 상황이라 이번에도 젠지의 우세가 예측되고 있다. 특히 루시드는 아직 1군 경기를 소화한 지 얼마 안 된 반면, 캐니언은 자타공인 LCK 내 최정상급 정글러 중 한 명인지라 정글차이 하나로 게임이 결정날 가능성도 있다.

더군다나 디플러스는 KT에게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 영입한 킹겐과 에이밍 같은 경우에도 킹겐은 콜업된 퍼펙트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솔킬을 내주었고 에이밍은 2세트 데프트에게 라인전부터 밀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팀의 중심을 맡아야할 쇼메이커가 작년부터 유독 LCK 내에서 강팀들과의 경기 때마다 힘을 못 쓰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물론 디플러스 입장에서도 충분히 할말은 있는 매치업이다. 특히 루시드가 지난번 농심과의 경기에서 날카로운 이니시와 설계 능력을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1군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고 킹겐-쇼메이커-에이밍 모두 투자를 받아 하드캐리를 하는 모습은 물론, 투자를 받지 않아도 버티는 능력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루시드가 얼마나 발을 풀어주냐에 따라 디플러스에게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작년 내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아쉬운 중후반 운영 역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43] 젠지 입장에서도 안일하게 대처했다간 역으로 코가 깨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루시드가 전임 정글러 캐니언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따라 디플러스가 젠지와의 지긋지긋한 상성을 청산할 것인지, 젠지가 11연승을 거두면서 상성 관계에 다시 한 번 못을 박을지 결정될 경기이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7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7
, bteam=GEN, bresult=LOSS, rteam=DK, rresult=WIN, time=37:04
, bkill=7, bdeath=17, bassist=12, rkill=17, rdeath=7, rassist=44
, bgold=62.8, bbounty=400 ,rgold=72.1,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Dplu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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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olaf, p_redpic2=rell, p_redpic3=sylas,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Chem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Chemtech, redsoul=)]

밴픽부터 꽤나 날카롭게 진행되었는데 젠지가 바루스를 선픽하여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도를 내비추자 디플러스는 개의치 않고 자야-라칸을 픽하여 라인전을 버티고 후반 캐리를 해내겠다는 의도를 내비추었고, 상대 미드를 안 보고 사일러스를 먼저 픽하는 강수를 두었다[44].그리고 2페이즈에서 크산테-아칼리로 조합을 마친 젠지를 상대로 디플러스가 마지막에 올라프를 꺼내들자, 젠지는 크산테와 아칼리를 스왑해 탑 아칼리, 미드 크산테라는 큰 강수를 둔다.

시작부터 쇼메이커가 바텀 로밍을 가서 애쉬를 잡고 본인은 1킬을, 바텀에 1어시를 주고 시작하여 초반을 풀어주었는데, 잠시 퍼즈가 걸렸다. 경기가 다시 시작되자 캐니언이 탑 로밍을 통해 올라프를 끊어내고 아칼리에게 1킬을 선사해주어 시작부터 장군 멍군을 오갔다. 그러나 루시드와 쇼메이커가 종횡무진하며 협곡을 휘저어 영향력을 행사했고, 결국 젠지의 전 라인이 말리며 날뛰는 사일러스를 막을 저지력을 상실, 결국 크산테가 연이어 고립되어 잡히며 자야와 사일러스가 한타를 쓸어담고, 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를 일방적으로 리드하며 선취한다.

사실상 쇼메이커의 1레벨 바텀로밍이 게임을 끝낸 경기. 이 때문에 사일러스가 1킬을 먹고 시작하며 성장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라인전 시작부터 세게 압박을 하며 스노우볼을 굴려야 했던 바루스-애쉬 조합의 힘이 쭉 빠지며 픽의 의미를 잃어버리면서 젠지는 딜링을 아칼리 차력쇼 하나에만 의존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마저도 아칼리 특성 상 아무리 잘 커도 사일러스를 단번에 녹일 수 없고, 올라프와 반반을 가버리며 올라프가 궁키고 뚜벅이 원딜들을 가볍게 잡으며 날뛰는 사이에 아칼리는 사일러스가 뺏은 궁 연계에 당하며 게임이 쉽게 디플러스에게 넘어갔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7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7
, bteam=GEN, bresult=WIN, rteam=DK, rresult=LOSS, time=42:32
, bkill=11, bdeath=8, bassist=26, rkill=8, rdeath=11, rassist=24
, bgold=77.1, bbounty=0 ,rgold=71.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Dplus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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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corki, p_redban2=milio, p_redban3=ashe, p_redban4=azir, p_redban5=ksante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마오카이, d_bluepic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룰루(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udyr, p_bluepic2=maokai, p_bluepic3=jayce,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lulu
, d_redpic1=아트록스, d_redpic2=렐, d_redpic3=신드라, d_redpic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나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aatrox, p_redpic2=rell, p_redpic3=syndra, p_redpic4=lucian, p_redpic5=nami)]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Ocean,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Chemtech, bluesoul=Chemtech
, reddragon1=,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전 판과 마찬가지로 루시드의 렐을 필두로 해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각 라인에서 이득을 벌었던 디플러스였으나, 젠지는 불리한 와중 꾸역꾸역 유충과 용을 일방적으로 챙기며 후일을 도모한다. 젠지가 탑 우디르의 압도적인 영향력으로 오브젝트만 쏙쏙 빼먹는 와중 디플러스는 4용 교전에서 승리해 골드를 쓸어담은 상황에서 교전 승리와 함께 바론을 챙긴 디플러스가 압박을 이어나가며 골드 차이를 7000까지 벌린다.

그러나 잘 하던 디플러스가 실수를 하기 시작하는데, 첫 장로 타이밍에 신드라가 점멸 적군 와해로 아펠리오스를 노렸으나 풀려난 힘을 마오카이에게 사용해 게임을 완전히 굳힐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45] 아펠리오스가 살아가는 치명적인 미스가 나온다. 정면 한타가 힘들어지자 별동대로 움직이던 아트록스가 딜교환 중 밀려난 본대와 갈려 고립사가 일어나고, 에이밍이 급히 백도어를 달리나 빠르게 도착한 페이즈에 의해 제압되었다. 결국 이 한 순간 디플러스의 안일한 인원 배치와 후반 조합을 지향한 젠지의 조합이 시너지를 일으켜 단 한 번에 게임이 뒤집히게 된다. 결국 마지막 장로 한타를 앞두고 루시안이 맞아 본대가 밀려난 사이 기인의 망원형 렌즈에 감지당한 아트록스를 우디르가 쫒아가 물고 늘어지며 아트록스가 반쯤 죽게 되고, 이판사판으로 미드로 진격한 디플러스 기아의 본대와 텔레포트를 탄 아트록스가 방어 병력으로 돌아온 페이즈의 월광포화와 쵸비의 포킹에 녹아내리며 젠지가 일방적 한타 승리를 가져온다. 겨우 살아남은 킹겐의 아트록스가 마지막 백도어를 시도했으나, 페이즈의 반월검 포탑과 방어 병력에게 잡히며 허무하게 죽고 기인과 쵸비의 텔레포트로 넥서스가 깨지며 젠지가 역전승을 가져간다.

디플러스는 애초에 장로에서 승부를 보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루시안과 아펠리오스의 차이로 오브젝트 한타의 불리함을 굳이 안아가면서까지 장로 승부를 걸어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젠지는 우디르의 압도적인 영향력과 레벨링이 잘 된 아펠리오스를 바탕으로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여담으로, 이번 세트 승리로 인해 룰루의 LCK 5연패[46]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9.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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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17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27
, bteam=DK, bresult=LOSS, rteam=GEN, rresult=WIN, time=29:33
, bkill=4, bdeath=14, bassist=8, rkill=14, rdeath=4, rassist=27
, bgold=47.2, bbounty=0 ,rgold=58.6,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plus KIA, redteam=G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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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Cloud, redsoul=Cloud)]

초반 기인이 솔로킬을 냄과 동시에 캐니언이 적절한 위치에서 갱을 오며 고립된 애쉬가 잡혀 버티는 구도를 뽑은 젠지가 큰 이익을 챙겨간다. 럼블의 힘을 끌어쓰며 유충과 용을 전부 챙긴 젠지가 미드에서 캐니언의 날카로운 다이브 설계로 복귀한 아지르를 잡아내며 그대로 운영을 쭉 굴려가고, 전령에서도 적을 빨아들이고 아트록스를 한번 더 잡아내며 확실한 이익을 챙겨간다. 한편 쵸비의 2번의 슈퍼 드리블로 디플러스의 승부수도 저지당한다.

이후 탑 다이브에서 마오카이를 잘라내고 전령을 풀며 운영을 굴리는 젠지였으나, 경기 도중 협곡의 전령에 두 명이 동시에 탑승해 타워를 한 번에 파괴하는 버그가 발생해 퍼즈가 걸렸다.[47] 이로써 이번 경기는 3세트 동안 각각 1번의 퍼즈가 걸리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결국 캐니언의 세주아니만 탑승하도록 크로노 브레이크가 진행되었다.

1, 2세트와 반대로 젠지가 시종일관 디플러스를 두들겨 팬 끝에 그대로 넥서스를 깬다. 이 경기로 아지르의 연패가 8연패로 경신되었다.

9.4. 총평

디플러스가 1세트 일격을 가하고 2세트 중반까지 리드했으나, 젠지는 흔들릴지언정 쓰러지지 않고 전술을 가다듬어 다시 한번 승리를 쟁취해냈다.

디플러스는 아쉽게도 KT전의 씁쓸한 고배를 다시 한 번 마시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패배 패턴이 KT전과 똑같이 1세트는 압도적인 승리, 2세트도 우위를 점하다가 한순간의 한타 패배 이후 역전패, 3세트는 죽도 못쓰고 패배.[48] 이 패턴으로 또 당하며 작년에 비해 운영 면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또 3꽉패를 당하면서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강팀 판독기라는 오명을 벗는 데 한걸음 남겨두고 되돌아가야 했다.

디플러스 입장에서는 특히 킹겐의 2~3세트 부진이 뼈아팠다. 1세트에서는 올라프로 상대를 뚫어내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2세트에서 시종일관 기인에게 마크당하며 탑차이를 허용했으며 3세트에서는 결국 본인의 시그니처픽인 아트록스를 들고도 럼블에게 솔킬까지 내줬다. 루시드 또한 1세트와 2세트 초중반에는 1군 적응에 대한 우려를 벗겨내는 뛰어난 맵 장악 능력을 보였지만 강타 실수로 4용을 스틸당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주고 3세트에선 캐니언에게 완벽히 지워지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젠지는 디플러스 상대 11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상성관계에 쐐기를 박았다. 1주차 T1전처럼 1세트 패배 후 2, 3세트 승리라는 강팀과의 매치 승리 패턴을 그대로 따르며 승리했고, 1세트 전체 및 2세트 초중반에 불안함을 노출했으나, 밴픽의 수정 및 침착한 팀원들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후반을 도모하고 3세트엔 초반 리드를 잡고 굴리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역시 최상위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뽑힐 자격이 충분함을 보여줬다.

10. 18경기 NS 0 : 2 KDF

정규시즌 18경기 (2024. 01. 27.)
Nongshim RedForce			0	2	KWANGDONG FREECS
×	×	-			○	○	-
1승 3패			결과		2승 2패

정규시즌 1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49]	2세트[50]
문우찬 (Cuzz)	문관빈 (Andil)

작년 서머에 각각 9, 10위를 했던 로스터가 거의 그대로 있는 두 팀간의 대결이다. 1주차 평가는 '플옵권이 가능해보일 정도의 농심' vs 'T1-한화생명 상대라지만 심각한 경기력의 광동'이었다면, 2주차 첫 경기는 '디플러스에게 체급으로 눌려버린 농심' vs 'KT에게 업셋을 일구어낸 광동'이라 분위기는 뒤바뀐 상황.

농심은 DRX전에서 체급 차이를 과시하며 승리를 따냈으나 2주차에 들어와서는 콜미가 디플러스전에서 쇼메이커에 솔킬, 펜타킬까지 퍼주면서 압살당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인 상황이고, 반면 광동은 1주차 때 20데스를 기록하며 최다 데스의 불명예를 이어간 태윤을 불로 교체한 후 그의 활약을 앞세워 서부권 팀으로 분류되는 KT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기나긴 매치 연패를 끊어냈다. 이 과정에서 불독과 안딜의 폼이 살아난 것도 긍정적인 요소이다.

관건은 농심이 불독을 상대로 콜미, 피에스타 중 누굴 출전시키느냐, LCK에서 처음으로 맞붙게 되는 양팀의 원딜러와 코치라고 할 수 있다. 같은 농심 2군 출신으로 작년 유니버스 밈의 주인공이었던 지우와 LCK CL 최장 근속자로 그 저력을 KT전 업셋으로 보여준 불/그 둘의 뒤에서 판을 깔아줄 SKT T1 스타크래프트 팀의 선후배이자 2020 스프링에서 샌드박스 게이밍 코치진의 일원이었던 정명훈 코치와 신진영 코치가[51] 입증한 보조 능력 중 어느 쪽이 두각을 드러낼지 눈여겨 볼 만하다. ~~황소 마련한 전설의 테러리스트 vs 유명 게이머 지인인 그냥 저격수~~[52]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8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7
, bteam=KDF, bresult=WIN, rteam=NS, rresult=LOSS, time=35:24
, bkill=12, bdeath=2, bassist=37, rkill=2, rdeath=12, rassis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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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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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녹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세라핀, d_bluepic5=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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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jax, p_redpic2=trundle, p_redpic3=azir, p_redpic4=lucian, p_redpic5=milio)]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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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ragon3=Chemtech, bluesoul=
, reddragon1=Ocean, reddragon2=Cloud
, reddragon3=, redsoul=)]

광동이 녹턴-오리아나와 세나-세라핀 조합을 뽑으며 대놓고 후반을 보는 밴픽을 한 반면 농심은 이에 대해 뚜벅이 킬러라고 할 수 있는 정글 트런들을 뽑으면서 루시안-밀리오와 아지르를 기용하는 등 초반 압박 위주의 밴픽을 했다.

초반에 뚜벅이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트런들이 오리아나를 플을 뽑아내고 죽이는데 성공하고 탑에서는 든든이 드리블에 성공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광동도 녹턴을 앞세우며 미드에서 아지르를 잘라내고 용을 스틸하는 등 제대로 맞불을 놓으며 비등비등한 상황이 이어진다.

23분 미드에서 아지르가 들어오면서 토스를 하는데 오리아나가 플로 반응하며 세나만 데려왔고 역으로 아지르가 오리아나 궁을 맞고 빈사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불의 세라핀이 궁을 아지르와 뒤에 있던 루시안까지 맞추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 뒤 CC 연계까지 성공시켜 아지르와 루시안을 동반 폭사시킨 뒤 1차 포탑을 파괴,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다.

그 뒤로도 아지르가 연속적으로 죽으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렸고 반대로 불독의 오리아나는 폭풍 성장에 성공한다. 끝내 잘 큰 크산테를 선두에 세운 광동의 유지력 조합을 농심이 뚫어내지 못하면서 광동이 승리를 거둔다.

이번 경기의 결과로 루시안 - 밀리오 조합의 7전 전승 기록이 깨졌고, 잭스[53]와 아지르는 각각 8연패, 9연패의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8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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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old=74.2, bbounty=1250 ,rgold=88.2,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KWANGDONG FREECS
, d_blueban1=럼블(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칼리스타, d_blueban3=애쉬(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세주아니, d_blueban5=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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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우디르, d_redban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신 짜오, d_redban5=마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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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Hextech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Mountain, reddragon2=Infernal
, reddragon3=Hextech, redsoul=Hextech)]

임주완 : 요즘 바론 도적단이 좀 많긴 했죠? 제대로 검거당하네요!

광동의 바텀 듀오가 라인전에서부터 상대를 박살내버리고, 그 뒤로 계속 농심을 희망고문하면서 천천히 말려 죽인 경기였다. 그 중에서도 결정적으로 농심이 20분 햇바론을 몰래 시도하다가 3000 정도를 남겨 놓았을 때 광동에게 적발당해 3명이 죽고 그대로 하드 리쉬를 해준 시점에서 게임이 완전히 터져버렸으며, 이후에도 농심이 광동의 안일함을 파고들어 최선의 한타를 하기는 했지만 이미 코르키가 풀템을 띄우고 핵미사일을 난사하기 시작한 이상 패배 시간을 늦추는 수준 밖에 되지 못했다.

이 경기 결과 아지르가 10연패를 찍었다.

10.3. 총평

광동이 제대로 기세를 탔는지 플옵 경쟁팀 중 하나로 꼽히던 농심을 완파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농심은 본인들의 패배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특히 미드 라이너인 콜미가 아지르를 잡고 연이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되었다.

11. 19경기 DRX 2 : 1 BRO

정규시즌 19경기 (2024. 01. 28.)
DRX			2	1	OKSavingsBank BRION
×	○	○			○	×	×
1승 3패			결과		4패

정규시즌 1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A]	2세트[55]	3세트[56]
박루한 (Morgan)	김광희 (Rascal)	손민우 (Pleata)

동부권에서 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던 농심, 피어엑스에게 각각 당한 패배를 포함 0승 3패의 성적을 기록한 두 팀의 진정한 멸망전이 성사되었다. 연패를 멈추고 팀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 두팀인데다 서로 그나마 할만한 상대를 만났기에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57] 이 둘과 함께 1주차 세트 전패였던 광동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KT전 업셋을 포함 2주차 전승을 거두면서, 이 경기를 패배하는 팀이 정규 1R에서 최하위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트 6전 전패를 기록 중인 브리온과 달리 DRX는 2주차 첫 경기에서 피어엑스를 상대로 사력을 다한 끝에 한 세트를 뜯어내기는 했으나 상대방의 무리수도 컸기에 무작정 DRX 쪽의 손을 들어주기에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전력만 놓고 보더라도 세탭의 경우 라인전은 신인답지 않게 준수한 편이나 계속 중상위권 미드들에게 벽을 느끼며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그런데 카리스는 1군 미드 중에서도 폼이 최하위이므로 1군 정착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탑솔러들인 모건과 라스칼 역시 팀의 핵심 이니시를 맡거나 오더를 내린다든지 하는 영리함과는 거리가 먼 베테랑들이라 솔로킬이 나는 일방적인 학살 구도가 나지 않는 이상 사실상 크게 상관이 없는 대결일 것으로 보이고 그나마 정글 쪽에선 양팀 선수 모두 초반 번뜩이는 설계를 보이는데 그나마 핫플레이스로 평가할 만한 곳은 정글 정도이며 바텀 역시 예전만 못한 원딜 테디, 역시 예전만 못한 에포트 등 기복을 먼저 띄는 바텀이 문제가 될 것이다. 두 팀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이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9경기 1세트, year=2024, month=01, day=28
, bteam=DRX, bresult=LOSS, rteam=BRO, rresult=WIN, time=33:10
, bkill=8, bdeath=11, bassist=22, rkill=11, rdeath=8, rassist=29
, bgold=58.1, bbounty=0 ,rgold=66.0,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OKSavingsBank B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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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크산테, d_redban3=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세주아니, d_redban5=렐
, p_redban1=orianna, p_redban2=ksante, p_redban3=poppy, p_redban4=sejuani, p_redban5=rell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리 신,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레나타 글라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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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요네,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칼리,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yone, p_redpic2=maokai, p_redpic3=akali,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loud,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Ocean
, reddragon3=Ocean, redsoul=)]

이현우: 미움받을 용기, 과감한 선택을 한 브리온을 칭찬하고 싶어요.
전용준: 너 요네 할 수 있어? 네, 할 수 있습니다! 했잖아요!

브리온이 1세트부터 탑 요네라는 카드를 꺼내드는 강수를 두었다.

초반 DRX가 요네를 상대로 다이브를 첬지만, 적재적소에 영혼해방으로 아트록스의 Q를 무시하며 리 신만 죽고 요네는 살았으며, 되레 뒤쫓아온 브리온의 마오카이가 더블킬을 가져가는 참사가 벌어지면서 요네는 요네대로 탄력을 받고 마오카이는 괴물같이 탱킹템을 뽑아버리게 되는데, 정작 마오카이는 이상한 포지셔닝으로 제압킬을 테디의 칼리스타에게 줘버리고, 이후로도 양팀이 전부 잔실수를 노출하며 경기가 끌려가는 양상이 펼쳐젔다.

하지만 바론에서 DRX가 한타를 걸지 버스트를 할지 갈팡질팡하는 애무 메타에 사로잡히게 되면서 브리온이 이를 쌈싸먹어 한타에서 이긴 후 바론까지 먹어치웠고, 모건의 요네와 카리스의 아칼리가 사이드를 압박하고 본대 셋은 드래곤에서 DRX의 본대와 대치하는데 라스칼의 아트록스가 혼자서 탑을 막으러 갔다가 모건에게 솔킬을 따일 뻔하고 가까스로 살아나갔다. 그걸 캐치해낸 모건과 카리스가 탑과 바텀에서 동시에 밀고 들어가 쌍둥이에 박힌 아트록스를 상대로 다이브를 성공했고, DRX의 본대는 의미도 없는 용에서 갈팡질팡하다 급히 사용한 순간이동도 끊기면서 허망하게 넥서스가 날아갔다. 결국 브리온이 10팀 중 가장 늦은 첫 세트승을 거뒀다.

양팀 모두 기본적으로 잔실수가 많았지만 브리온이 상대적으로 DRX보다 결단력이 더 과감했고 합리적이었고 좋았다. DRX는 나름의 슈퍼플레이도 나왔지만 그냥 운영 자체가 그 브리온보다 너무나 부족했다. 픽 측면에서도 브리온이 요네 + 아칼리 + 자야&라칸이라는, 주도권 따위는 포기해버린 극한의 밸류 조합을 짰음에도 DRX는 브리온의 초반 라인전을 말리지 못했다. 결국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참담하게 돌아왔다. 과거 TSM식 바론 애무 메타를 보여주며 처참하게 무너져내렸고 이 와중에 라스칼은 모건에게 솔킬 위협을 당하질 않나, 스폰지까지 불러서 시도한 다이브도 기드온의 적절한 역습으로 더블킬을 내주는가 하면 한타 때도 이상한 데 스킬을 갖다 버리고 죽어주는 등 폼이 극단적으로 좋지 않았으며 이 경기로 인해 아지르는 어느덧 11연패째를 기록했다.

브리온 입장에선 최우범 감독의 밴픽 트릭 마술쇼가 기가 막히게 적중한 것이 컸다. 양팀 다 멤버의 기량이 그렇게 훌륭하다고 볼 수 없으며 기본적인 운영의 틀도 허술하고 또 게임을 굴릴 줄 모르는 공통점이 있는데 최우범은 라인 지우개 아지르를 가져가도 어차피 승률도 안 나오고 그만한 역할을 하는 구도도 현 메타에선 안 나오다보니 아지르를 필두로 한 단단한 조합을 짜도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아예 전라인 극단적인 고밸류 조합을 가져가는 선택을 했는데 탑은 아예 구도 자체가 카운터이고 나머지 멤버들도 라인전부터 막 무리하지 않고 무난하게 반반 구도를 가져가면서 할거만 제대로 해주면 어차피 운영 싸움은 둘 다 못하는 팀이다보니 고밸류인 쪽이 결국 픽의 포텐으로 승리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셈.

이번 경기의 최고봉은 단연 모건의 요네였다. DRX도 주도권이 딸리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레나타까지 불러오며 다이브를 쳤으나 요네는 궁극기, 점멸, 영혼해방(E)을 어느 하나 허투루 쓰지 않으며 미친 외줄타기로 오히려 갱승 더블킬을 만들어냈고 여기서부터 DRX는 승산이 없었다. ~~울어라 지옥참마도~~ 이를 증명하듯 POG 역시 만장일치로 받았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9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8
, bteam=BRO, bresult=LOSS, rteam=DRX, rresult=WIN, time=39:33
, bkill=3, bdeath=3, bassist=7, rkill=3, rdeath=3, rassist=10
, bgold=61.5, bbounty=0 ,rgold=67.3, rbounty=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OKSavingsBank BRION,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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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blueban1=leblanc, p_blueban2=ksante, p_blueban3=rakan, p_blueban4=jax, p_blueban5=a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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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ban1=lucian, p_redban2=senna, p_redban3=renataGlasc, p_redban4=kalista, p_redban5=nautilus
, d_bluepic1=우디르, d_bluepic2=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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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gnar, p_redpic2=sejuani, p_redpic3=azir, p_redpic4=varus, p_redpic5=bard)]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Hextech,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hemtech, reddragon2=Mountain
, reddragon3=Mountain, redsoul=Mountain)]

이현우: DRX가 말하고 있는 거에요. 너네 다 뚜벅이고 충격파 말고 이니시 없잖아! 우리가 너희 찌르고 때릴 수 있어! 우디르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네가 비비는 거 말고 뭘 할 수 있는데! 억지로 뭘 하려고 하는데 이니시가 없어요!
정노철: 사실 사이드 운영을 돌파하는 방법은 본대에 이니시를 거는 거거든요. 근데 (OK브리온은) 조합 구도 상 이니시가 굉장히 부족해요.

DRX는 본인들이 1세트를 패배한 패턴 그대로를 OK브리온에게 갚아줬다.

40분 동안 킬 겨우 6개가 나오는, 약팀에게 항상 보이는 지지부진한 애무 메타가 이어졌지만 브리온의 조합은 사실상 누가 이니시를 걸 수가 없다보니 "니가 해줘!" → "내가 어떻게 해줘?"하고 서로 눈치만 보는 등 상대에게 철저히 휘둘렸고 DRX는 그래도 멀리서 궁으로 이니시 거는 바드, 멀리서 쏴대고 찔러대는 바루스-아지르 조합으로 본대에선 포킹으로 쏴대고 사이드에선 라스칼이 죽어라 스플릿하니 브리온이 거기에 휘둘리다 허무하게 패했다.

더불어 이 경기로 인해 ~~정작 아지르가 크게 활약한 건 아니었지만~~ 아지르의 연패 기록이 11연패에서 마무리되었다. 또한 AP 원거리 딜러 형식의 운영이 안정적이게 흘러갔던 것과 대조되는 슈퍼 토스 한 번이 쓰로잉으로 귀결되면서, 유독 승률이 낮은 LCK의 아지르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질문이 대두되었다.[58]

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 match=정규시즌 19경기 3세트, year=2024, month=01, day=28
, bteam=DRX, bresult=WIN, rteam=BRO, rresult=LOSS, time=34:34
, bkill=15, bdeath=4, bassist=36, rkill=4, rdeath=15, rassist=10
, bgold=64.9, bbounty=0 ,rgold=55.0, rbounty=600)]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OKSavingsBank BRION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레나타 글라스크, d_blueban4=요네, d_blueban5=트리스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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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크산테, d_redban3=뽀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잭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르블랑(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orianna, p_redban2=ksante, p_redban3=poppy, p_redban4=jax, p_redban5=leblanc
, d_bluepic1=아트록스, d_bluepic2=세주아니, d_bluepic3=아칼리, d_bluepic4=징크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탐 켄치
, p_bluepic1=aatrox, p_bluepic2=sejuani, p_bluepic3=akali, p_bluepic4=jinx, p_bluepic5=tahmKench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마오카이,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maokai, p_redpic3=azir, p_redpic4=xayah, p_redpic5=rakan)]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Chemtech, bluedragon2=Ocean
, bluedragon3=Ocean, bluesoul=
, reddragon1=Infernal, reddragon2=
, reddragon3=, redsoul=)]

이현우: 양 쪽 다 구도는 똑같은데 재질이 다릅니다! 한 쪽은 메탈이에요!
전용준: 찌그러질지언정 깨지지 않습니다!

DRX가 1픽을 세주아니를 골라 의도적으로 OK브리온에게 자야&라칸을 넘겨주고 징켄치로 카운터치겠다는 전략을 준비했고, 브리온은 5픽으로 모건의 시그니처픽인 레넥톤을 조커픽으로 꺼내들었다.

적당히 반반가는 구도 속에서 모건이 주도권을 바탕으로 용 싸움과 공허 유충 쪽 교전 설계를 펼쳤으나, 공격 대상이 된 스폰지가 세주아니로 최대한 버티다가 폭사, 팀원의 합류와 딜 타임을 벌어주고, 나머지 죽을 것 같은 팀원은 탐 켄치가 세이브, 핑퐁을 통해 세텝과 테디가 킬을 점점 먹어가며 격차를 조금씩 벌린다. 둘 다 바론을 치기는 무서워 운영을 시도하다 브리온이 먼저 미드를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고장나 골드 손실을 보고, 이후 한타에서도 비슷하게 브리온의 애매한 설계 - DRX의 버티기 및 빠른 합류 패턴으로 승리하며 킬, 용, 바론을 차근차근 모아가며 격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하고 게임을 천천히 굳혀 끝낸다.

두 팀 모두 밸류가 괜찮은 조합이었기에 말 그대로 총력전으로 화력 난타를 했는데, 그 때마다 탐 켄치가 죽을 위기에 처한 팀원을 집어삼켜 보호하는 완충제의 역할을 하자 DRX만 일방적으로 이득을 보고 OK브리온의 챔피언들이 앞에는 징크스, 뒤에는 아트록스에 쓸어담기는 구도가 여러 차례 반복되자 4/0/4의 괴물이 된 징크스가 세주아니와 탐 켄치를 앞세운 타워링에 가담하자 억제기가 깔쌈하게 날아갔고, 이후에는 제대로 된 저항 하나 못 하고 터져버렸다.

왜 레넥톤이 메타에서 밀려났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초반 깡패인 레넥톤답게 라인전 단계에서는 아트록스를 거세게 압박하면서 라인 우위를 바탕으로 혼자 공허 유충 3마리를 얻어내거나[59] 초반 교전에서 킬을 기록하는 장면도 보여주었지만, 선혈포식자의 삭제로 어그로 핑퐁 능력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고 새로운 아이템인 갈라진 하늘이 레넥톤과 잘 어울리지 않아 유통기한이 오는 시점이 매우 빨라진 것.

11.4. 총평

멸망전답게 어째서 양팀이 시즌 최하위 경쟁을 벌이는지를 제대로 증명한 올 시즌 최악의 경기가 나온 가운데, 그나마 정신차린 DRX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브리온은 이쯤 되면 팀의 존재 이유를 지적해야 할 정도인데, 모기업은 의욕도 없이 대충 꾸린 로스터로 21 스프링 이후 꼴찌만 겨우 면하는 상태였지만 이번 시즌 오랜만에 꼴찌로 무섭게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3팀은 적어도 신인 콜업으로 육성이라도 하지, 브리온은 신인 1명 없는 로스터를 가동하면서도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인지라 육성이나 윈나우 어느 쪽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60] 더 암울한 것은 신인 육성 기조로 선회하는 것조차 답이 없다는 것인데, 일단 브리온에 올 신인이 얼마나 될지는 둘째치고 브리온은 2군조차 중하위권이라 육성으로 방침을 바꿔도 돈이 덜 드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예 올 2군 콜업을 한 농심은 2군이 명백히 2군 상위권 전력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렇게 콜업하고도 1년 가까이 시즌 최하위로 헤맸던 점을 감안하면 브리온이 똑같이 육성으로 방향을 튼다고 해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문제.

그나마 1세트 POG를 받은 모건은 요네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3세트에서는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레넥톤을 들고 초반에 우위를 잡거나 킬을 따내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에 들어서자 선혈포식자의 부재로 인해 왜 레넥톤이 메타에서 밀려났는지에 대한 이유만을 보여줬을 뿐, 그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고 나중에는 침몰하는 팀에 휩쓸려갔다.

반면 DRX는 과정은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끝내 승자가 되었다. 라스칼은 1세트에서 사이드에서 말렸던 것을 그대로 2세트에서 되갚아주며 2세트의 POG를 따내기도 했고, 테디는 오랜만에 인간 넥서스 시절 모습의 편린을 보여주며 후반의 선봉장이 되었다. 특히 플레타의 경우 3세트에서 탐 켄치를 들고 집어삼키기를 통해 팀원들을 죽을 위기에서 건져내는 슈퍼 세이브를 연달아 보여주며 개인으로선 데뷔 후 1000일 만의 LCK 첫 승리라는 기록과 팀의 승리에 아주 크게 기여했다.

결국 DRX가 첫 승리를 신고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두 팀의 경기력은 최하위권 멸망전답게 너무 처참했으며, 다른 동부권 팀들(농심/피어엑스/광동)과 비교해도 한 수 아래라는 것이 중론이다.

12. 20경기 HLE 0 : 2 T1

정규시즌 20경기 (2024. 01. 28.)
Hanwha Life Esports			0	2	T1
×	×	-			○	○	-
3승 1패			결과		3승 1패

정규시즌 2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61]	2세트[62]
최우제 (Zeus)	문현준 (Oner)

"1위를 두고 펼쳐진 두 팀의 대결: 기세를 이어나갈 팀은?"

울프 슈뢰더, 이번 주 본방 사수 매치업에 HLE vs T1을 픽하며

제카와 바이퍼를 남기고 작년 젠지의 도란, 피넛, 딜라이트를 영입해 진정한 슈퍼팀을 구축한 한화생명과 월즈 우승 멤버를 그대로 보존한 T1의 대결이자 2주차의 3번째 빅매치.

현재로선 한쪽의 승리를 점치기 어려운 백중세이다. 한화생명은 DRX와 광동전에서는 라인전 약점을 노출하며 다소 아쉬움을 보였지만, FOX전에서 전통의 상성과 이전 매치에서의 우려를 2:0 압승으로 불식시키고 전원 POG 수상에 세트 6연승을 달리며 창단 이래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T1은 젠지 상대로 패했지만 혈투를 벌이면서 시종일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광동을 말 그대로 압살하고, 이후 KT까지 쓰러뜨리며 여전히 우승권 체급을 과시하고 있기에 더욱 예측이 어려운 매치가 되었다. 한화생명의 입장에서는 새 로스터의 진정한 시험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상대한 팀들은 모두 체급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동부팀이었기에 본격적으로 플옵 경쟁을 하는 서부팀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이번 시즌의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또는 이번 시즌도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인게임 외적 요소로, 작년 스프링에서 17승 1패를 기록한 T1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한화생명이었다. 당시 한화생명은 광동 상대로 1승을 챙긴 후 샌드박스 - KT - 젠지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달리며 겨우 1승밖에 챙기지 못했을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T1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간 만큼 상성 관계 또한 더욱 주목되는 요소이다. 또한 이 매치도 이번 주에 있었던 통신사 더비만큼이나 유관력을 끌어모은 매치라고 할 수 있는데, 제카를 제외한 전원이 LCK/LPL 우승자이고 월즈 우승자도 7명이나 모인 매치이기 때문이다.

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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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현: 잘한다. 니코랑 요네가 많은 걸 했다. 진짜로 코르키가 너무 안 보였어. 안 보이게 만든 것도 맞는데 거기에 맨날 니코랑 제우스가 있었네. (중략) 근데 마지막에 판단 쩔지 않아요? 거기서 니코가 내려갔으면 3, 4인 궁이고 왼쪽으로 갔으면 코르키 1인 궁인데, 왼쪽으로 가는 1인 궁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거야.

한화생명은 코르키와 자야-라칸 바텀 듀오를 뽑으며 밸류 조합을, T1은 칼리스타-니코-녹턴으로 돌진에 특기가 있는 스노우볼링 삼인방을 구성한다. 이후 한화생명이 무난한 탑 픽인 아트록스와 돌진조합 카운터를 위한 뽀삐를 뽑고, T1은 서폿 애쉬와 제우스의 대 아트록스 비기인 요네를 꺼내들며 밴픽이 마무리 된다.

전체적으로 1주차 젠지와 T1의 1경기와 비슷한 구도로 스노우볼링 및 라인전 주도권을 T1이 쥐고 한화생명이 밸류를 바라보며 눕는 밴픽을 선택했다. T1이 근소 우위를 차지하는 라인전 구도가 이어지다가 주도권을 활용해 전령을 챙기고 첫 용을 과감히 시도한 T1이 딱 6레벨을 찍은 녹턴을 활용해 선취점을 올리고, 이후 아트록스가 뒷텔을 통해 칼리스타를 잡아내나 T1은 모든 오브젝트를 챙기게 되었다. 스노우볼 조합 vs 밸류 조합의 싸움인데다 스노우볼 조합을 잡은 팀이 바로 그 T1이다보니 초반 오브젝트는 모조리 T1의 차지였다.

허나 후속 한타에서 제우스가 반박자 빠르게 진입했지만 자야의 깃부르미에 허무하게 터져버리고 바이퍼가 급격히 성장하게 된다. 반드시 먼저 들어가야했던 T1의 조합을 상대로 도란과 바이퍼의 핑퐁에 힘입어 거의 만 골드 차이인 상황에서도 한타마다 한화생명이 대등하게 비비면서 밸류 조합의 힘을 보여주는 듯한 양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제우스의 요네가 코르키 솔로킬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주며 힘의 균형이 깨지게 되었고, 이후에도 제카의 코르키가 교전 시마다 제우스와 페이커에게 먼저 물리고 생으로 터지는 참사가 연거푸 일어나면서 단 한차례도 제대로 딜을 하거나 폭탄 배송 타이밍을 의미있게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된다. 결국 마지막 장로 드래곤 둥지 앞 한타에서 페이커의 니코의 과감한 1인궁에 제카가 순식간에 녹아버리며 장로용 버프를 한화생명이 가져갔음에도 한타에서는 T1이 승리하여 결과적으로 돈과 챙겨둔 오브젝트로 스노우볼을 굴려 일방적으로 리드한 T1이 1세트를 가져갔다.

12.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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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tch=정규시즌 20경기 2세트, year=2024, month=01, day=28
, bteam=HLE, bresult=LOSS, rteam=T1, rresult=WIN, time=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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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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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마오카이, d_redban2=세주아니, d_redban3=라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세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이즈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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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bluepic1=크산테, d_bluepic2=바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코르키,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밀리오
, p_bluepic1=ksante, p_bluepic2=vi, p_bluepic3=corki,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milio
, d_redpic1=요네, d_redpic2=렐,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바루스, d_redpic5=파이크(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yone, p_redpic2=rell, p_redpic3=orianna, p_redpic4=varus, p_redpic5=pyke)]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경기 드래곤
, bluedragon1=, bluedragon2=
, bluedragon3=, bluesoul=
, reddragon1=Cloud, reddragon2=Chemtech
, reddragon3=Ocean, redsoul=Ocean)]

정노철: 모두가 고밸류를 외칠때 작년부터 주도권 어필한건 T1이었거든요!
이현우: 한화생명의 조합이 확실히 고밸류인 것은 맞다. 하지만 모든 라인이 각개 격파하기가 너무나 힘든 조합이다.
전용준: 그래서 각개 격파 당하고 있어요!

4용이 T1 손에 들어가고 난 후.

전 세트에 비해 양쪽 다 약간씩 보험을 들어놓으면서 방향이 유해지긴 했으나 결국 T1의 스노우볼과 한화의 밸류가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

한화생명의 바이가 블루 스타트를 했는데 요네가 이를 캐치해내 집요하게 견제해서 피넛의 정글이 말리고 시작하고 탑도 이를 케어하려다 같이 망해버렸다. 바텀은 상성상 힘들다보니 파이크의 발이 빨리 풀렸고 이에 대한 영향으로 미드 코르키가 잡히면서 전판보다 더욱 심하게 라인전이 터지며 15분 순수 라인전과 운영만으로 글로벌 골드가 T1쪽으로 5000 차이가 나는 대참사가 터젔다. T1은 공허 유충, 전령의 오브젝트 운영에서 골드 차이와 사이드 관리를 통한 빡빡한 운영을 실수 없이 굴려내어 독식하는 동시에 3용 한타에서 렐의 CC 연계를 필두로 한 합 좋은 한타로 밸류 조합이 힘을 써야 할 타이밍을 주지 않으며 용과 바론까지 챙겼다.[63]

와중 한화생명은 T1이 바텀 3차 타워를 압박하는 도중 포지션이 깊었던 상대 미드와 정글을 잡아내며 반격했지만[64], 4용 대치 중 바텀 쪽 한타에서 제우스의 요네가 궁 대박을 터뜨리며 상대 4명을 잡아내어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화생명은 쌍둥이 타워를 두드리는 T1을 쫓아 아펠리오스에게 킬을 먹이며 다시 반격을 가하고 정글이 죽고 없지만 T1의 요네와 파이크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이 기회를 잡고 싶었는지 강타가 없음에도 용 둥지에서 다시 포지션을 잡아 용싸움을 이어가지만 렐이 강타로 간단하게 4용을 빼앗고 오리아나-요네 궁 연계에 코르키와 아펠리오스가 터지면서 T1이 그대로 밀고들어가 넥서스를 깼다.

두 팀의 후반 밸류 차이는 1세트보다 훨씬 덜 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3라인 전부가 카운터를 당하는 형국이 되어 초반 차이가 벌어진 순간부터, 한화생명에게는 1세트처럼 밸류 차이로 클러치 플레이를 해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T1도 넥서스 앞에서 최대한 이득을 보려다가 코르키의 포킹에 밀려나는 등 몇 가지 실수를 해서 한화생명이 반격을 아예 하지 못했다고 보긴 어려우나 이미 그 한두번의 반격으로는 차이를 전혀 좁힐 수 없을 수준으로 차이를 벌려버린 T1의 스노우볼링 능력이 너무 강력했다.[65] 결과적으로 게임 내내 유충 6마리, 전령 1마리, 용 4마리, 바론 1마리의 오브젝트를 모두 T1이 독식했고 타워마저 한 개도 밀리지 않아 오브젝트 퍼펙트 게임이 나오게 되었다.

12.3. 총평

2주차의 빅매치라는 말이 무색하게 T1이 한화생명을 무참히 짓밟아버리면서 2위에 등극하는데 성공했다. T1은 밸류 조합 상대로 주도권 조합으로 이불까지 덮고 누운 한화생명을 즈려밟아서 관 속에 눕게 만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LCK 통산 19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이커의 코르키 승률을 괜히 자랑하는게 아니라는듯 1, 2세트 제카의 미드 코르키를 집중적으로 후벼파며 제대로 된 공략법을 보였고 1세트에는 극단적인 스노우볼링 조합에 따른 불안감이 약간 있었지만 2세트에는 무난하게 굴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한화생명은 체급생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압도적인 체급차이로 짓밟혀버렸다. 특히나 팀 리빌딩의 주축이었던 제카가 연속으로 밸류픽인 코르키를 1픽으로 가져오더니 1세트에선 0/6/4, 2세트에도 라인전부터 크게 밀리며 이번 매치에서 저점을 제대로 띄워버리는 바람에 패배의 가장 큰 원흉이 되고 말았다. 조합이 궤도에 오른 중후반부 시점 T1의 간담이 서늘할만한 장면을 여러 번 보여주며 고밸류 픽의 편린을 보여줄 뻔했으나 너무 고밸류에 집착한 나머지 초반 라인전 상성을 아예 등한시하는 바람에 주도권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T1에게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두 세트 내내 라인전부터 강한 압박을 당하면서 탑을 제외하고 전 라인이 주도권 자체가 없어져 오브젝트 관리에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고, 그대로 큰 변수 없이 무너져버렸다. 특히 1주차에 잠시 언급되었던 불안한 라인전 및 초반 단계가 LCK 스노우볼링 운영의 정점인 T1에게 제대로 후벼파이며 차후 이 부분에서의 보완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탑인 도란과 원딜러인 바이퍼의 폼이 날카로웠다는 것. 도란은 나머지 라인이 다 터져나가는 와중에 유일하게 라인전에서 반반을 가주고 메이킹을 해주며 T1에 위협적인 펀치를 날리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바이퍼는 팀의 주축이나 다름없던 미드 정글이 무너져 가는 와중에도 꿋꿋이 라인전을 버텨가며 딜을 넣으면서 도란과 함께 제법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1세트는 구마유시의 픽이 후반이 갈수록 힘이 빠르게 빠지는 칼리스타였고 2세트는 케리아의 픽이 원딜과의 시너지보단 로밍을 주 목적으로 삼은 파이크였기에 구마유시 혼자 라인전을 마크해야 하는 리스크가 있었으나, 그렇다고 바이퍼 쪽 역시 큰 실수는 없었고 성장 또한 딱히 뒤쳐지는 부분은 없었기에 다른 팀원들의 플레이가 조금 더 괜찮았다면 좀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66]

한화의 밴픽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않은데 계속 고밸류만을 고집하며 무지성 후반지향형 밴픽을 하면서 카운터를 맞다던가 인게임내에서 오브젝트를 퍼주면서 눕다가 상대에게 게임까지 내주는 운영은 확실히 고쳐야 할 부분이다.

13. 2주차 결산

13.1. 메타/밴픽

2주차 밴픽률
순위	챔피언	밴픽률 (횟수)	승률 (선택 횟수)
1	크산테	92%(23)	61.5%(13)
2	루시안	88%(22)	66.7%(9)
2	오리아나	88%(22)	57.1%(7)
4	아지르	84%(21)	11.8%(17)
5	칼리스타	80%(20)	60%(5)
6	바루스	76%(19)	40%(5)
7	세주아니	72%(18)	71%(7)
7	바이	72%(18)	50%(4)
9	우디르	68%(17)	44%(9)
	마오카이		44%(9)
	세나		38%(8)

2주차 진영별 데이터
BLUE	17회	<colbgcolor=#1c192b><colcolor=#fff> 선택	8회	RED
	5승 12패	선택 전적	3승 5패
	10	승리	15
선택 전적: 진영 선택 팀의 선택 진영 전적 (예: BLUE 선택 팀의 BLUE 전적) 승리: 해당 진영 '선택 전적' 승리 수 + 상대 진영 '선택 전적' 패배 수[67]

탑
탑은 여전히 우디르, 크산테 2강 체제 속에 2강을 상대하기 위해서 나오는 챔피언들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크산테를 상대로 라인전을 이기기 위해 나르나 럼블, 그웬 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몇몇 선수들과 함께 요네 역시 탑으로 기용되고 있다. 탑 선픽의 상황에서 무난하게 가져올 만한 픽으로는 반반을 유지한 상태에서 한타를 보는 아트록스가 나오기도 한다. 잭스 역시 아트록스나 크산테의 상대로 나오고는 있지만 농심 vs 광동 경기를 기점으로 8연패를 기록하며 함정 챔피언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글
육식형, 성장형, 탱커형으로 3분할하여 각 팀들의 성향에 맞게 다양한 픽들이 등장하고 있다. 육식형으로는 리 신, 신 짜오 등이 있으며 초반에 적극적으로 교전을 벌이는 정글러들이 사용된다. 성장형으로는 바이, 브랜드, 비에고 등 많은 챔피언들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메이킹을 위한 바이와 장기적인 교전을 위한 비에고가 자주 나오는 추세다. 탱커형으로는 마오카이, 세주아니, 렐 등이 있다.

미드
신템인 악의와 월식과의 시너지를 통해 강팀의 기라성 미드들이 악의 코르키를 앞세워 무지무지한 포킹을 때려부으며 게임을 하드 캐리하는 양상이 나오면서 코르키의 평가가 급상승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항마로 오리아나, 아칼리, 르블랑, 탈리야 등 다양한 챔피언들이 사용되며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요네 역시 괜찮은 승률을 보여주며 고밸류 조합에서 잘 녹아들고 있는 중이다. 반면 여전히 높은 밴픽률을 보이고 있는 아지르는 DRX vs 브리온 경기를 기점으로 11연패를 경신하며[68] 소위 함정 챔피언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69][70] 정작 동버전의 솔랭에서는 유례가 없는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지라 수 년간 이어져왔던 대회챔의 명성과는 완전히 반대가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71]

바텀 듀오
LEC- LCS에서 나온 세나 + α 조합이 LCK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노틸러스, 오른 등의 탱커로 이니시를 적극적으로 거는 계열과 세라핀으로 유지력을 극대화하는 계열, 혹은 칼리스타-세나처럼 세나를 서포터로 돌리면서 라인 견제력을 강화한 계열로 나뉘어 나오고 있다.[72] 애쉬는 1주차에 이어 높은 밴률을 보이고 있으나 정작 전적 자체는 1승 3패여서 새로운 함정 챔피언으로 부상하고 있다.

바텀 캐리
루시안, 칼리스타, 바루스, 드레이븐 4강 원딜이 주요 메타픽으로 각광받았다. 이 중에서도 원거리딜러 밴픽률 1위를 달성한 루시안, 그 뒤를 바짝 쫓은 칼리스타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73] 이외에도 동부권 팀에서 종종 채용되는 세나- 세라핀 [74], 여전히 무난한 성능을 내고 있는 아펠리오스나 자야 [75] 등도 꾸준히 등장하는 추세이다.
서포터
바텀 캐리 픽에 맞춰서 밀리오, 레나타, 나미, 룰루 유틸 서포터 4인방[76]이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탱커 서포터는 꾸준히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라칸 정도가 메타 챔피언이다. 딜러 서포터인 흐웨이, 그랩 서포터인 파이크와 노틸러스도 가끔 등장하고 있다.

14. 팀별 리뷰

순위표가 4승(젠지)-3승 1패(T1, 한화생명)-2승 2패(디플러스, KT, 광동, 피어엑스)-1승 3패(DRX, 농심)-4패(브리온)로 2주차부터 꽤 고르게 분산되었다. 벌써부터 서부권과 동부권이 갈라지기 시작한 모양새로, 세트 득실차가 서부권은 전부 +, 동부권은 전부 -이다. 동부팀의 경우 아직 2주차기는 하지만 업셋까지 일구어낸 광동이 기세가 매우 좋고, FOX-농심은 분전하지만 강팀 상대로는 아쉬운 경기력을, DRX-브리온은 그 이상의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벌써부터 플옵 막차 후보군이 정해졌다는 반응이 많다.

14.1. Gen.G

1위 | 4승 +6
다음 주 매치: KDF - FOX

브리온을 일방적으로 압살한데 이어 디플러스전에서도 명경기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2주차까지 전승으로 순항하며 기분 좋게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1주차 전승팀이었던 한화생명과 KT 두 팀이 모두 T1에게 패배해 1주차에 미리 T1을 잡아둔 게 큰 이점으로 다가왔다. 유일한 전승팀이 된 것은 덤. 밸류픽 선호에 걸맞은 견고한 경기력이 강점이며 초반부터 봇듀오의 존재감이 지워지는 참사가 터졌던 디플러스전 1세트를 제외하면 주도권을 잡은 서부권 강팀들을 상대로도 복구는 물론 충분히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며, 설계와 운영 역시 다소 방어적인 경우도 많으나 결단이 필요한 순간에는 망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주 대진은 광동-피어엑스로, 경기력이나 체급 자체에서 젠지가 우위에 있기에 대권을 도전하는 젠지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2:0 승리를 거두어 승점을 벌고 선두권 경쟁에 가속을 붙여야 할 것이다. 광동은 원딜 교체 이후로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작년 스프링에서 실제로 광동에게 업셋을 허용했던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며, FOX 또한 클로저의 공격성을 앞세운 나름의 저력이 있는 팀인 만큼 방심은 금물.

14.2. T1

공동 2위 | 3승 1패 +4
다음 주 매치: DRX - BRO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순항을 시작했다. KT전 첫 세트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바로 2, 3세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역전승을 거두었고, T1 - 젠지와 함께 스프링 3강의 한 축으로 평가받던 한화생명에게도 2:0으로 완승하면서 강팀 대진이었던 2주차를 2승으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노우볼링 및 교전 설계력과 라인전 단계에서의 훌륭한 체급으로 젠지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가 서부권 강팀이라도 눕는 것조차 못하게 만들어내는 괴물같은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제우스는 여전히 탑 패왕임을 증명하고 있고, 팀 전체적으로도 메타 해석에서 자신들만의 스노우볼 조합부터 밸류 지향적 조합까지 다양한 색깔은 물론 한타에서 전원의 뚜렷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탄탄한 팀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상위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다음 주 대진에는 DRX와 브리온이 기다리고 있다. 한창 물 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는 T1인 데다가 DRX와 브리온 모두 맞대결을 제외하면 전패 중인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심각한 사고가 터지지 않는 이상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은 1라운드 대진도 서부권은 DK만 남아있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14.3. Hanwha Life Esports

공동 2위 | 3승 1패 +4
다음 주 매치: DK - NS

DRX-광동-피어엑스를 상대로 팀 결성 이후 전무후무한 3연속 무실세트 전승을 거두면서 순항하던 한화 전차였지만, 본격적인 슈퍼팀의 첫 시험대인 T1전에서 0:2로 참패를 당하면서 2주차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했다. T1 상대로도 한타 등에서 저력을 보여줬으나, 제카가 계속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면서 상위권 경쟁에서 한풀 꺾인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23 젠지가 그러했던 것처럼 미우나 고우나 적당히 안 터지고 버티면 승률이 크게 올라가는, 고밸류가 우선이라는 메타 해석을 내보였다. 실제로 게임 체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부팀을 상대할 때는 라인전에서 적당히 버티다가 20분 후부터 기지개를 켜며 고밸류와 노련한 운영을 바탕으로 박살내 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체급이 동등 이상인 서부권 팀인 T1 상대로는 초반에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두들겨 맞았고, 그럼에도 밸류를 통해 반격을 몇 차례 했으나 결국 스노우볼을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전반적으로 고밸류만 앞세우다가 초반에 약하다는 점을 계속 공략당했다는 문제가 생겼다. 거기다 주요 딜러 역할을 해야 할 제카가 저점을 띄우며 한타 이전에 잘리거나, 한타에 참여하더라도 별 힘을 못 쓰고 먼저 폭사하면서 기껏 키운 밸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T1이 작정하고 제카를 먼저 노리기도 했지만, 제카의 폼이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므로 폼 회복이 급선무인 상황.

T1이 우승권 강팀이기도 하고, 아직 시즌 초반이므로 한화생명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작년과 똑같은 패턴으로 졌다는 점은 불안 요소이다. 일단 눕고 시작해서 한화생명이 일어나기 전에 게임을 터뜨릴 체급이 없는 동부 팀 상대로는 동부학살자의 면모를 보이며 손쉽게 승리하지만 서부 팀 상대로는 누웠다가 미처 일어나기도 전에 게임이 터져 패배한다는 것까지 작년과 비슷하다. 아직 T1을 뺀 서부권 팀과 상대해본 적이 없으므로 속단은 금물이지만, 젠지나 KT, DK 등 타 서부 팀 상대로도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진지하게 팀의 방향성 및 선수들의 폼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3주차의 상대는 다시 돌아온 제파 감독을 앞세우며 우승권 강팀인 젠지를 상대로도 이길 뻔하는 등 위력은 여전함을 증명한 DK이니만큼 한화생명 입장에서 서부판독기라는 작년의 오명을 극복하고 다시 최상위권 경쟁으로 도약할 만한 팀임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이다. 한편 농심의 경우 미드인 콜미가 카리스와 함께 최악의 저점을 띄운 상태고, 팀 운영이 다소 매끄럽지 못하다는 등의 문제로 한화생명의 낙승이 예상되나, 그래도 동부 팀 중에선 나름 포텐셜을 보이고 있는 만큼 쉽게 방심해선 안 될 것이다.

14.4. Dplus KIA

4위 | 2승 2패 +2
다음 주 매치: KDF - HLE

농심을 체급 차이로 가볍게 요리하며 다시금 기세를 올렸으나, 강팀 젠지와의 결전에서 1세트를 잘 이겨놓고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배하였다. 팀원이 3명이나 바뀌었지만 아직까지는 강팀판독기라는 낙인을 떨쳐내지 못하는 중이다. 디플러스 입장에서 뼈아픈 점은 지난 KT전에 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1:2 패배를 당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차이를 벌리다가도 후반만 가면 무조건 자빠지던 지난해에 비하면 운영의 질이 많이 좋아졌고, 이를 바탕으로 젠지를 한 차례 압도적으로 찍어누르고 2세트에서도 벼랑 끝까지 몰고 갈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다행. 특히 팀의 암흑기를 거치며 서서히 무너지는 듯하던 쇼메이커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동부는 압도하고 서부에게는 뒷심 부족으로 패배하는 판독기 신세기는 하지만 페없티의 재난지원금조차 쉽게 받아먹지 못하던 작년과는 비교가 안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처참했던 작년도 사실은 스프링 초반에는 비록 약팀 상대였지만 객관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T1 - 젠지전 연패 이후 경기력이 맛이 가버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마냥 졌잘싸만을 외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다음 주의 상대는 광동과 한화생명으로, 광동은 비록 동부여도 본인들을 잡아낸 KT에게 업셋을 터트린 팀이고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만큼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한화생명은 작년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DK와의 상성 관계를 정리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더군다나 작년에 본인들이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던 2023 시즌 젠지의 멤버였던 도란, 피넛, 그리고 딜라이트가[77] 한화생명에 새로 들어온 만큼 DK 입장에서는 이전 정규 상대전적 14연승의 기억을 살려서 승리를 노려봐야 한다. 특히나 서부 리그가 틀이 잡혀가는 중이기에,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면 결코 물러날 수는 없는 3주차가 될 것이다.

14.5. kt Rolster

5위 | 2승 2패 +1
다음 주 매치: BRO - DRX

2승으로 기분 좋게 롤러코스터 운행을 시작한 1주차였지만, 이번 주는 KT에게 떨어지는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T1전은 기껏 1세트에서 노련한 운영으로 잘 이겨놓고 2, 3세트에서 신인 이슈와 바텀의 저점으로 인해 압살당했지만,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객관적인 전력상 지는 게 정배였음에도 오히려 1세트 역전승을 해내는 저력에서 고점의 희망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꼭 잡아야 했던 광동전. 전력상 이기는 게 정배인 매치였음에도 LCK 데뷔전이었던 불에게 단독 POG를 헌납하면서 업셋을 당하는 바람에 1주차에 벌어놓은 2승이 허사가 되어버렸다.

이번 주 경기를 요약하자면 퍼펙트의 혹독한 LCK 탑 신고식이라고 요약해도 과언이 아닌데, 1주차 때 최악의 저점을 보인 뒤 속죄 캐리를 선보이며 시련을 극복한 줄 알았던 퍼펙트가 2주차에는 더욱 혹독한 신고식 끝에 저점만을 보여주었다. 광동전에선 두두에게 철저히 봉쇄당하며 경기 내내 존재감이 지워졌고, T1전에서는 아예 제우스에게 4피솔킬을 당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신인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두두와 제우스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탑솔러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 바텀인 뎊베 듀오도 광동전에서 불안 듀오에게 판정패당하는 저점과, T1전 1세트에서 차력쇼급 고점을 보여주면서 롤러코스터를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지만 이번 주에는 저점이 뜬 횟수가 더 많았다. 결국 탑의 저점 + 봇도 그걸 커버해주지 못함 ~~+ 아지르 티어 떡락~~으로 인해 연달아 패배가 터진 것이 이번 주의 모습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래도 KT에게 희망적인 부분이라면 작년 시즌에 비해 중후반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점. 작년에는 30분대까지의 파괴력이 상당했던 반면 30분대 중반을 넘어가면 ~~팀 단위로 내려오는 저주로~~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는 바텀 라인의 노련함과 표식의 클러치 플레이가 뒷받침해주는 덕인지 T1을 상대로 35분에 육박하는 중장기전을 역전해낸 것을 보면 중후반 집중력은 작년보다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 대신이라기엔 뭐하지만 이번주 치러진 두 경기 모두 1세트에서는 극강의 고점을 선보여놓고 세트가 지날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며 2, 3세트를 내리 지며 역전패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 때문에 '늙은이들이라 경기 시간 길어질수록 당 떨어진다'(...)라는 농담도 돌고 있을 정도다.

다음주엔 OK브리온과 DRX를 만나는데, 두 팀 모두 최약체팀으로 거론되는 만큼 KT로서는 반드시 이들에게 승리를 적립해서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역으로 패배를 적립한다면 선두권으로 올라가기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2주차 광동의 업셋으로 이변의 전조가 보이긴 하나, 여전히 서부권 vs 동부권 매치에서 업셋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으므로 KT가 추가적인 업셋을 헌납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밀리기 쉽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나 퍼펙트가 상위권 팀에 어울리는 탑솔러로서의 기량을 갖추는 것.[78] 두 팀의 탑인 모건과 라스칼은 모두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보니 탑에서 큰 균열이 난다면 KT로서도 승리를 확신할 수 없다.

14.6. KWANGDONG FREECS

공동 6위 | 2승 2패 -1
다음 주 매치: DK - GEN

T1-한화생명이라는 최고난도 대진으로 무기력하게 2연패를 허용했던 저번 주와는 달리[79] KT전 업셋을 포함해 2연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리그 매치 12연패 기록을 마침내 끊어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1주차에 누적 20데스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은 태윤 대신 출전한 불이 데뷔전에서 그 데프트를 상대로 단독 POG를 수상하고 농심전에서도 팀의 성적과는 별개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지우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주는 등 괜찮은 성과를 낸 것 또한 호재다.

이렇게 원딜 교체로 인해 팀 전체가 탄력을 받았는지 안딜 역시 1주차에 비해 경기력이 좋아졌으며 태윤 못지않게 부진했던 불독 역시 여러모로 폼이 회복세에 들어왔다. 여기에 원래부터 상수였던 두두는 여전히 팀의 버팀목 역할을 잘 해내고 있고 이렇게 전반적으로 개선된 라이너들의 기량이 커즈의 장점인 오브젝트 관리 능력에 시너지를 부여했다. 지난 시즌에 강팀 상대로 초반에 리드를 잡고도 태윤의 뇌절로 대표[80]되는 아쉬운 후반 집중력으로 인해 역전패를 몇 번이나 당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팀의 맏형이자 베테랑인 커즈가 농심전에서 주도적인 콜과 오더로 팀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었고,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플옵 막차는 물론 5위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다음 주는 강팀인 디플러스와 젠지가 기다리고 있다. 두 경기 모두 광동에게 어려운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KT를 업셋한 기억을 잘 살려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할 것이며 특히나 미드의 폼이 성적으로 이어지는 구도가 계속되는 만큼 불독의 분발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7. FearX

공동 6위 | 2승 2패 -1
다음 주 매치: NS - GEN

예상대로 한화생명전 패배, DRX전 승리로 2주차를 마무리했으나, 지난주에 농심과 함께 동부권에서는 플옵을 노려볼 만한 팀으로 주목받은 것과 달리 이번 주는 상당히 맛이 간 경기력을 보여줬다. 세트승 정도는 가능해보이던 누적 전적상 호구 한화생명에게는 두 세트동안 KD 0.2를 기록하며 53분 만에 0-2로 도륙당하고[81], 1주차에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DRX 상대로는 첫 세트 승을 퍼준 것도 모자라 정말로 정신줄 못 잡았으면 매치도 내줄 수 있던 걸 간신히 이긴 터라, 1주차에 브리온 상대로 2:0 압승을 거두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저번주보다 못한 상황.

다음 주 대진 역시 좋지 않은 편인데, 동부 4인방 중에서는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농심[82]과 전승팀 젠지를 만나게 된다. 농심에게 진다면 진지하게 플옵 진출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하며, 젠지와의 전력차는 매우 크지만 그래도 최소 세트승, 최대 업셋을 목표로 해야 한다.

14.8. DRX

공동 8위 | 1승 3패 -4
다음 주 매치: T1 - KT

일단 피어엑스에게 첫 세트승을 따낸 데 이어, 브리온과의 멸망전에서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챙기며 전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BRO전 1세트의 경기력은 매우 암담했기에 경기력을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주차 때 폼이 상당히 안 좋았던 바텀 듀오의 폼이 꽤 많이 올라와 DRX의 상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스칼은 여전히 헤매고 있긴 하지만 1주차 때 아예 게임을 집어던지는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조금이나마 기량이 회복되기는 했다.

다음 주에는 브리온과 마찬가지로 통신사 듀오인 T1-KT를 상대하는데, 브리온전 경기력도 상대가 더 못했을 뿐 딱히 잘 했다고 볼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 이들에게 한 세트라도 따내면 다행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KT의 경우 아직까지 신인 퍼펙트가 심한 기복을 보이고 있고 데프트-베릴 노장 듀오도 불-안딜에게 라인전부터 밀리며 업셋을 허용한 적이 있는 만큼 테디-플레타 듀오의 기량이 더 상승한다면 공략할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14.9. Nongshim RedForce

공동 8위 | 1승 3패 -4
다음 주 매치: FOX - HLE

올해는 혹시 달라졌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DRX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젠지전에서도 초반에 날카로운 모습을 여럿 보여주며 동부의 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1주차와는 다르게 디플러스에게 압도적으로 깨지더니, 불이 나오면서 갑자기 각성해버린 광동에게까지 완패를 당하며 세트승조차 없는 3연패를 찍고 순식간에 최하위권으로 굴러 떨어졌다.

23 스프링 농심의 "강팀을 상대로 졌잘싸는 보여주는데 정작 동순위권팀에게 어처구니없게 패배한다"라는 패배 공식이 서머 2라운드에서 나아진 줄 알았더니 하나도 고쳐지지 않았다. 게다가 팀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미드 콜미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고 라이너들의 자체 체급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83] 이대로면 올해도 플옵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결국 2주차를 전패로 마무리하면서 3주차 피어엑스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만약 패하기라도 한다면 1라운드의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만한 상대가 브리온밖에 없으며[84], 안 그래도 체급 차이가 심한데 상성까지 잡힌 한화생명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따내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FOX 또한 2주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FOX-NS전이 동부권 순위 싸움에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10. OKSavingsBank BRION

10위 | 4패 -7
다음 주 매치: KT - T1

강팀인 젠지와의 대결에서 0:2 패배를 했으나 기드온을 필두로 초반에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DRX전 승리에 대한 희망이 생겨나는 듯했고, DRX와의 멸망전에서 모건의 대활약으로 시즌 첫 세트승을 일구어내며 시즌 첫 매치승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2, 3세트에서는 눈이 썩는 졸전 끝에 패배하며 2주차까지 유일한 전패팀으로 남았다. 그나마 세트 전패는 안했다는 게 다행.

게다가 다음 주 대진 역시 통신사 듀오인 KT-T1을 만나는데, 2군 수준이라는 소리까지 듣는 현재 브리온의 경기력으로는 이들에게 한 세트 따내는 것도 가능할지 의문이다. 모건과 기드온 등이 한 차례 보여주었던 고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

[1] 제카 8표, 바이퍼 2표, 도란 1표, 피넛 1표 [2] 제카 6표, 피넛 5표, 도란 1표 [3] 2019 시즌: 피어엑스 4승 0패(세트 8승 1패) / 2020 시즌: 피어엑스 3승 1패(세트 6승 3패) / 2021 시즌: 피어엑스 3승 2패(세트 8승 5패) / 2022 시즌: 피어엑스 3승 1패(세트 6승 3패) / 2023 시즌: 한화생명 3승 1패(세트 7승 4패)로 2023 시즌을 제외하면 피어엑스가 우세를 점했다. [4] 딜라이트는 LCK 데뷔팀, 엑스큐트는 프로게이머 데뷔팀이 브리온이다. [5] 피넛은 락스 시절인 2016년 서머, 케스파컵 우승을 거두었으며 윌러는 한화생명의 첫 월즈 진출 당시 주전 정글러였다. [6] 트리스타나가 점프를 썼기에 아지르 궁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여 윌러가 마오카이에게 음파를 썼으나 제카가 아지르 궁의 모퉁이에 걸리며 함께 토스가 됐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트리스타나를 포커싱해서 잡을 수 있었겠지만 이미 리 신의 음파가 빠졌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마오카이를 포커싱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오히려 프리딜 상황이 나온 트리스타나가 아지르를 폭사시키며 교전에서 패배했다. [7] 데프트 7표, 비디디 2표, 베릴 2표, 표식 1표 [8] 불 6표, 커즈 3표, 두두 2표, 안딜 1표 [9] 불 8표, 안딜 3표, 커즈 1표 [10] 편의상 1군, 2군 로스터가 나눠져 있긴 하나 로스터 자체는 공식적으로 통합 로스터이므로 별도의 발표 없이 출전하게 되었다. [11] 전날 CL에서 브리온이 3세트에서 젠지를 상대로 꺼내 승리를 가져간 픽이다. [12] 드레이븐과 파이크의 칼날비가 레나타에게 들어갔지만 죽이지 못했고 그 결과 치속이 켜진 칼리스타에게 잡아먹히는 상황이 나왔다. [13] 하필이면 광동 쪽에 마공용 영혼까지 있어서 단 한발에 드레이븐의 반피가 빠졌다. [14] 재미있게도 광동은 2022 시즌 T1의 LCK 25연승 기록 도전을 저지해낸 이력이 있었기에 이번 승리로 인해 두 통신사의 매치 연승 기록을 모두 저지하는 복병 역할을 수행해냈다. [15] 1세트도 바텀은 불이 리드를 점한 덕에 초중반까지는 광동이 리드했었지만 중간중간 치명적인 실수로 KT에게 승리를 헌납했던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KT 바텀은 시리즈 내내 광동을 상대로 우위를 전혀 점하지 못했다. [16] 쇼메이커 7표, 루시드 5표 [17] 루시드 7표, 쇼메이커 5표 [18] 현재 카사딘은 과거의 '약속의 16레벨'처럼 후반 파워가 절대적이진 않고, 핵심 코어인 '영겁의 지팡이'와 대천사의 풀 스택이 언제 완성되냐에 따라 파워커브가 달라지는 챔피언이다. 그나마 여눈 단계부터 스택이 쌓이는 대천사와 달리, 영겁은 완성된 이후부터 스택을 쌓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얼마나 빨리 영겁을 완성할 수 있느냐가 카사딘의 파워를 얼마나 당길 수 있냐가 결정될 정도이다. [19] 본래 탈리야를 잡으러 미드를 찔렀으나, 탈리야가 궁으로 용 지역으로 도주했다. 이후에 카사딘과 렐이 같이 용 싸움으로 내려가며 얼떨결에 용 한타가 된 것. [20] 물론 '그나마'일뿐, 두 라인 모두 디플러스측이 CS를 앞서가며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21] 쇼메이커 본인의 통산 4호 펜타킬. 놀랍게도 본인이 4년 전에 카사딘으로 펜타킬을 달성한 경기가 있다. [22] 문제는 마오카이도 챔프 자체가 직접 돌격해 CC를 거는 특성상 궁극기로 아군 본대로 대피가 가능한 카사딘을 무턱대고 물지도 못했다. 하필 정글인지라 허무하게 빨려갔다 짤리면 그대로 오브젝트를 내줘야하기 때문. [23] 리헨즈 8표, 쵸비 3표, 기인 1표 [24] 쵸비 9표, 페이즈 2표, 캐니언 1표 [25] 농심과 반대로 세라핀 원딜을 택했다. [26] 베릴 10표, 데프트 2표 [27] 구마유시 4표, 제우스 3표, 페이커 3표, 오너 2표 [28] 페이커 10표, 오너 2표 [29] KT와 T1은 2023년 치른 3번의 다전제에서 모두 5꽉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바 있다. [30] 따지고 보면 실수는 베릴이 한 것이다. [31] 옵저버가 드레이븐의 스택을 몇 차례 강조해 주었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1735골드를 터트렸지만 부활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며 환전한 금액을 써먹지도 못했다. [32] 운타라는 15분에 탑 1차를 혼자 밀어버리는 제우스를 보며 "아무도 탑 라인에 개입한 적 없잖아. 순수 라인전 체급임." 이라 평했다. 강퀴 또한 "탑은... 그냥 제우스가 더 잘하네." 라고 짧은 평을 남겼다. 동갑이긴 하지만, 갓 콜업된 신인과 23 월즈 위너, 월즈 파엠을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퍼펙트에게 다소 박하기는 하다. LCK에서 제우스를 상대할 수 있는 탑은 서부권에서도 손에 꼽히기 때문. [33] 페이커의 미적 감각이 워낙에 요상한지라... [34] 클로저 11표, 헤나 1표 [35] 세탭 7표, 테디 5표 [36] 클로저 6표, 클리어 3표, 윌러 2표, 엑스큐트 1표 [37] 중계진 역시 이니시를 피한 시점에서 아지르-세나의 우월한 사거리를 바탕으로 진입하면서 한타를 했으면 충분히 승리했을 거라 평했다. [38] 야라가스 조합이 아닌 야스오 미드와 그라가스 정글은 각각 189일, 329일만이었다. [A] 12표 (만장일치) [40] 기인 5표, 쵸비 3표, 페이즈 2표, 캐니언 1표, 리헨즈 1표 [41] 캐니언 6표, 쵸비 5표, 페이즈 1표 [42] 재미있게도 쇼메이커는 2021년 서머 결승 우승 이후, 당시 담원을 떠나 FPX로 이적했던 너구리에게 "탑에 턴 날 때마다 로밍 갈 거니까, 잘 버텨보시기 바랍니다."라고 그리팅을 날렸고, 월즈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 말을 그대로 실현하며 너구리를 뼛속까지 말린 전적이 있기에 캐니언을 상대로 쇼메이커의 칼날이 이번에도 적중할지 기대되는 부분. [43] 작년엔 아예 디플러스는 가만히만 있어도 알아서 무너진다고 할 정도로 처참했으며 실제로도 시즌 말미에 운영에서 발목을 잡혀 온갖 굴욕을 당했으나, 현재는 운영 능력 역시 어느 정도 자리잡았으며 실제로 1주차 KT전 2세트는 KT가 운영에서 압살당해 0:2로 패배할 뻔한 것을 표식이 구국의 결단을 내려서 살려냈기 때문에, KT를 압살한 그 운영을 다시 되살릴 수만 있다면 젠지전이라고 못할 것 전혀 없는 입장이다. [44] 상대 픽이 바루스-세주아니-애쉬였으므로 쵸비를 상대로 라인전을 버틸 수만 있다면 사일러스는 너무 좋은 픽이었고, 쇼메이커는 그에 대해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45] 이마저도 뒤틀린 전진의 무적 시간에 스킬이 들어가 데미지조차 넣지 못했다. [46] 이전까지 LCK에서 0승 5패 0%라는 암담한 승률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패귀픽으로 자리잡는 중이었다. [47] 두 선수가 타면서 운전 방향도 두 개로 잡히는지, 앞으로 돌진하면서 계속 옆을 보는 전령을 보여줬다. 또한 원래 포탑의 체력이 반 정도만 날아가야 정상이나, 둘이 타면서 데미지 또한 두 배로 적용된 것인지 포탑이 한 번에 날아갔다. [48] 자고로 이 패턴은 그동안 1세트를 패배하면 2, 3세트를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는 T1의 승리 패턴과 완전히 대조된다. 차후 있을 T1전에서도 만약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패턴대로 1:2 패배할 것이 뻔하다. 디플러스에게 젠지만큼의 역상성을 내고 있는 팀이 T1이라는 점을 봤을 때 더욱 그렇다. [49] 커즈 10표, 두두 1표, 불 1표 [50] 안딜 8표, 불 4표 [51] 신진영 코치는 정명훈 코치와 달리 한번도 개인 리그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스타 프로게이머론 커리어를 쌓진 못했다. [52] 신진영 코치의 스타 프로 시절 아이디가 스나이퍼였다. [53] 잭스 역시 아지르와 룰루와 같이 패귀픽으로 손꼽히는 픽 중 하나인데, 이전 경기까지 1승 7패 12.5%를 기록 중이었다. [A] [55] 라스칼 8표, 테디 3표, 스폰지 1표 [56] 플레타 6표, 테디 5표, 세탭 1표 [57] 이 경기를 패한다면 4연패를 당하게 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다음주다. 두 팀 모두 다음 주 상대가 T1&KT라서 여기서 패하는 팀은 다음주까지 합해서 개막 6연패까지 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KT가 혹독한 1주차를 거친 후 각성한 광동에게 당했다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보여준 DRX와 브리온의 경기력으로는 T1은 물론 KT에게조차 한 세트라도 얻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58] 그동안 LCK에서 아지르는 조합의 부족한 부분을 메꿀 수 있는 육각형 미드라이너로 중용되었는데, 초시계 삭제와 대규모 패치로 인해 아지르의 존재 의의 중 하나인 슈퍼토스가 크게 불안정해지며 AP 지속 딜러로 굳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아지르가 팀의 이니시와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할 수 없어 되려 조합을 타는 평범한 미드라이너로 변했는데 LCK에서는 여전히 이전의 아지르를 생각하고 뽑는단 주장이다. [59] 무자비한 포식자의 보호막 파괴 효과가 공허 유충에게도 적용되기에 사냥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60] 그 망했다는 22 한화조차 두두의 가능성을 발굴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바로 다음 시즌에 광동으로 넘겨서 그렇지....~~ [61] 제우스 9표, 페이커 3표 [62] 오너 5표, 페이커 4표, 제우스 2표, 케리아 1표 [63] 이때, 상대가 아직 힘도 제대로 올라오지 않았고 라인 관리도 버거워하던 것을 활용하여 전령이 거의 죽어가는 타이밍에 전령 - 용 - 햇바론 으로 이어지는 3오브젝트 연속 컨트롤로 극한의 탈수기 운영을 굴려버렸다. 그 와중에 전령을 먹고는 상대가 용과 바론에 몰입하지 못하도록 미드에 전령까지 풀어서 고속도로를 뚫어버린건 덤. [64] 직전에 페이커가 실수로 존야를 사용했는데 이 스노우볼이 굴러버렸다. [65] 이를 증명하듯 티원은 한화생명쪽 타워를 하나둘씩 깨부쉈지만 한화는 크산테가 평타 한대로 타워 피를 67 깎은거 빼고는 게임이 끝날때까지 타워 근처에도 못갔다. [66] 다만 아펠 밀리오를 1대 2로 마크하던 구마유시가 역으로 주도권을 잡고 CS 격차를 계속 벌려나가는 것에 제재를 가하지는 못했고, 그러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발이 풀린 파이크에 의해 안 그래도 라인전에서 심하게 얻어맞던 코르키가 완전히 망하게 되는 나비 효과가 생기기는 했다. [67] 예: BLUE 승리 수 = BLUE '선택 전적' 승리 수 + RED '선택 전적' 패배 수 [68] 소위 '비둘기 사기단 2인조'라 불리는 LCK 양대 아지르 페이커와 비디디조차 아지르를 잡으면 패배하는 실정이다. KT vs 광동 경기 2세트 이후 11연패를 하다가 DRX vs 브리온 경기 2세트에서 아지르를 든 DRX가 승리하며 겨우 연패를 끊어냈다. 승률은 어느덧 20%대까지 추락한 상황. [69] 소위 '슈퍼 토스'로 불리는 궁극기인 황제의 진영이 높은 파괴력을 가진 것은 맞으나, 정작 온갖 스킬과 점멸까지 투자하며 상대의 주요 인원을 끌어오기에는 초시계의 삭제로 제대로 된 어그로 흡수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애초에 슈퍼 토스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된다면 팀에 딜을 넣을 챔피언이 아지르밖에 없는 구도인 경우가 많은데, 이를 단돈 750골드의 초시계로 팀에게 역전의 구도를 불러오는 그림이 더 이상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추적자의 팔목 보호대를 가기엔 상술했듯 아지르가 딜을 넣어야 하는 구도이기에 후반에 딜 부족을 야기하게 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70] 이를 증명하듯 아지르의 연패가 끊긴 브리온 vs DRX 경기 2세트에서 세탭은 주도적인 메이킹을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견제만 했다. 중간에 깜짝 토스가 역으로 쓰로잉이 되며 한타를 질 뻔했던 것이 포인트. 다만 다른 리그에서는 승률이 좋게 뽑히는 것을 보아 오히려 아지르의 종주국인 LCK이기에 대처가 잘 되어 승률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71] 5티어 중에서도 밑바닥이던 시즌 3와 달리 대회와 같은 14.1b 버전에서는 승률 50.8%에 픽률 6.8%, 대회 진행 중 솔랭 라이브 버전인 14.2에선 승률 50.4%에 픽률 9.3%로 2티어에 올랐다. 솔로 랭크에서도 픽률이 올랐지만 승률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그동안 아지르에게서 볼 수 없었던 지표다. [72] 특히 대회 버전인 14.1 패치 버전에서는 서포터와 바텀 라이너가 둘 다 세계 지도집을 올리는 쌍단식 전략 저격 너프가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라 세나는 집중 공격+주문 검의 효과를 얻는 피의 노래를, 탱커나 세라핀은 삭제 전 부서진 여왕의 왕관의 효과를 얻는 천상의 이의를 고작 400골드만 소모하여 얻을 수 있다. [73] 바루스는 라인전과 캐리력 둘 다 좋지만 고질적인 생존력 문제가 중반 타이밍에 발목을 잡고, 드레이븐은 다룰 수 있는 선수부터가 많지 않으며 하이리스크픽이라는 약점 때문에 밴픽률 자체도 높진 않다. [74] 둘 다 원딜과 서포터가 모두 가능한 챔피언이라 포지션은 반반으로 갈리며, 14.1 패치버전의 특징이었던 쌍단식 전략을 활용하기 위해 둘 다 서폿템을 올린다. 또한 LEC나 LCS 등지에서는 세나-세라핀을 LCK보다 더 자주 채용되고 있다. [75] 이쪽의 경우 최근 서포터 메타픽인 라칸과의 시너지가 있다는 점에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76] 특히 밀리오는 나미의 파트너인 루시안, 룰루의 파트너인 아펠리오스와 조합 시너지가 최상급이라 1픽/밴 카드감으로 꼽히고 있다. 루시안-밀리오를 구성하려다 실패할 시 루시안과 짝지어주는 신세인 나미도 승률은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는 반면 룰루는 승률이 굉장히 좋지 않은데, 이는 나미의 파트너인 루시안의 성능은 굉장히 뛰어나 어느 정도 루시안빨을 받아 승률을 방어하는 반면 룰루의 경우 바텀 메타 픽이 다 잘리거나 뺏겼을 때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가져오는 픽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잭스, 아지르, 애쉬와 함께 함정 챔피언으로 거론되고 있다. [77] 심지어 도란과 피넛은 2022년부터 DK를 상대로 단 한번도 매치를 진 적이 없다. [78] 정규시즌에서야 퍼펙트의 기량을 다른 멤버가 커버해가면서 나름 순위를 올릴 수는 있으나, 플레이오프나 월즈 선발전 등의 다전제에서는 한 라인의 약세가 팀 전체의 운영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 2021 농심이나 2022 샌드박스, 2023 한화생명처럼 일부 선수의 부족한 기량이 팀 전체의 플레이에 악영향을 끼쳐 서머시즌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끝내 다전제에서 업셋을 당하며 한 해가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79] T1은 직전 월즈에서 우승한 초강팀이며 한화생명 또한 이 시점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80] 1주차 태윤의 지표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4세트 도합 20데스다. [81] 이쪽은 처음으로 빈틈 없는 슈퍼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 패배 자체는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패했다는 게 문제. [82] 다만 농심은 FOX와 마찬가지로 2주차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 [83] 캐리 라인으로 꼽히며 주목을 받은 지우도 라인전 단계에서는 고전하는 장면이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 극복해야 할 부분. [84] 5주차 2라운드까지 브리온을 빼면 전부 서부권 팀을 만나는 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