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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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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수계/ 광한계)
설정( 수선/ 무공/ 삼천세계/ 종명자)
서은현( 행적/ 능력/ 인간관계/ 특징)


1. 개요2. 서은현 일행3. 천역
3.1. 일월천역
3.1.1. 성계
3.1.1.1. 몽운성
3.1.2. 부해계3.1.3. 중경계
3.1.3.1. 광한계3.1.3.2. 명마계
3.1.3.2.1. 진마계3.1.3.2.2. 혈음계
3.1.3.3. 명귀계3.1.3.4. 고력계3.1.3.5. 자금계
3.2. 천왕천역3.3. 담목천역
4. 외해
4.1. 봉래도
5. 종명자(終命者)6. 선계
6.1. 진선(眞仙)
6.1.1. 광명전6.1.2. 저승6.1.3. 제3세력 및 기타
6.1.3.1. 원천강6.1.3.2. 동천꽃밭
6.2. 어선(御仙)
6.2.1. 상제(上帝)6.2.2. 천존(天尊)
7. '그 존재'8.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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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서은현 일행

SJD컴퍼니
서은현 김영훈 오현석 전명훈 강민희 오혜서 김연
{{{#!folding [ 스포일러 ]
"구주(九疇). 네 이름은...구주다."
이후 서은현이 불현듯 떠올린 단편[9]에 의하면 마음이 설령 죽음일지라도 이번 삶에 마음의 뿌리를 찾아갈 기회를 받았다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나눴다고 한다. 이는 훗날 서악 마을 언니가 했던 제안을 한사코 거절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어준다.

서은현이 홍범을 굳게 신뢰하는 이유 중 하나로, 정확한 정체나 내막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서은현이 홍범을 구주로 착각하거나 둘을 겹쳐보는 묘사가 종종 나오는데다 홍범이 바로 구주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적어도 작품 외적으로는 모티브가 홍범구주인 이상 홍범과 일련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본래는 북두칠천군의 제자 49명의 진인들 중 한 명으로, 혈음에게서 도망치던 서은현에게 붙잡혀 탈 것 신세가 된 인물 되시겠다.(...) 당연히 순순히 당할 생각이 없었기에 분체는 본체를 호출하여 그가 도착할 때까지 열심히 수모를 견뎠고, 이윽고 본체가 도착하자마자 분체는 곧바로 검은 물로 변해 서은현에게 표식을 새겼다.

그대로 격분한 채 서은현을 족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서은현은 수미-곤륜 연계기를 통해 죽어라 도망쳐서 저승 측 세력과 대면해 강민희의 일은 물론, 혈음과의 일까지 원큐에 해결하고는 천지심 성반기 삼태극을 이룬 채로 그녀의 앞에 나타나 그녀의 공격을 일시에 분쇄해버렸다.

진인 짬밥이 있긴 했는지 곧바로 서은현이 천지심을 모두 성반기의 반열에 올린 것을 확인하여 차분한 시선으로 서은현을 주시했다. 서은현은 이에 기대를 걸었지만, 여희는 서은현을 무시해서 미안하다며 전력으로 밟아버리겠다 선언하고는 진인의 권능을 발휘해 서은현의 천지족 시야를 가리고 별빛을 엮어 거대한 결계를 치는 등, 작정하고 서은현을 족치려 든다.[10] 아예 성반기 성사들을 제압해 창조한 선보에 열방의 별로 저주를 걸고, 세계와 문명을 지워버릴 술법을 수천 가지나 썼으나 서은현은 그 모든 걸 돌파하며 진정한 죽음을 담아 여희의 혼을 찔렀고, 그 때문에 지닌 권능이나 술법을 다룰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육탄전으로라도 죽이겠다며 달려들었고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투법형이 깨져나가며 패배. 이후 강제로 선보로 삼았던 두 성사가 해방되고, 그 자신은 서은현에게 봉인된다.

이후로는 삼목도에서 서은현에게 붙들린 채 지내고 있는 상황이다. 언급되길 서은현의 계획을 듣고 비웃다가 거꾸로 뒤집혀서 매우 맞았다고.(...) 아예 목줄까지 채워진 상태여서 삼목도 전력의 일부라고 언급된다. 이 때 서은현의 계획을 들은 이후 서은현이 성공하면 추종자가 되겠다고 맹세했다고 한다.

서은현이 진선 승급을 하던 3000년 동안 경지까지 내려서 삼목도를 대신 관리해주고 있었다. 서은현에게 당해 성반기로 경지가 하락한 지라 성반기 수행을 할 중경계가 필요하다며 광명전으로 하여금 삼목도를 지켜낸 것도 여희라고. 그러나 실상은 서은현이 진선으로서 온전하다면 순순히 휘하에 들어가 주지육림을 누리고, 봉선기로 인해 한참 약해져 있는 상태라면 서은현을 제압해 고문하다가 광명전에 팔아먹을 흑심이 있었다. 서은현이 봉선기에 맞아 약해져있다는 걸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반란을 일으키나 서은현은 애당초 진선계에 있는 본체는 멀쩡했기에 순식간에 제압당해 선보로 가공된다. 이후 과거 자신이 괴롭혔던 흑조성진문의 생존자 금진조한테 제련을 빙자한 고문을 당한다.

결국 금진조한테 제련당해서 쌍조쇄(雙造鎖)라는 선보가 된다. 양 끝에는 각각 새의 두개골과 인간의 두개골 형상의 장식이 달려있는 검은 사슬의 형태로, 인간의 형태에서는 전신에 사슬을 매달고 흑색의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정신이 이상해져서 희희 웃고 금진조라는 말만 들으면 벌벌 떨면서 용서를 빌 정도로 망가졌다. 이 모습을 보고 서은현은 연민을 느끼지만 여희 본인은 필요도 없으면서 성반기 자매를 선보로 썼다는 것을 떠올리고 별로 불쌍하진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1004회차. 서은현이 7천만년 동안 무결진언 수련 및 상선수행을 하는 사이 상선이 되어있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겁쟁이였기에 진선 승급에 도전할 엄두도 못내던 여휘였지만 강민희에게 부탁하여 안 죽는 걸 확인한 뒤 상선경에 이르렀다고.

999회차의 서은현에게 짐으로써 당시 서은현의 체급이 개열기급이라는 걸 보여준 인물이지만, 동시에 서은현이 갈 길이 아직 멀었다는 걸 보여준 인물이다. 권능과 술법을 못 쓰는 상태에서도 육탄전만으로 삼태극을 띄운 서은현을 상대로 거의 대등하게 싸웠다. 물론 서은현 역시 딱히 술법을 써서 싸우진 않고 검 뽑아들고 육탄전으로 맞섰다지만 단순한 육신의 힘만으로도 별을 때려부수는 등, 개열기 진인의 역량을 보여줬기에 이전의 졸렬하게 저주나 협잡질만 일삼아 평가가 낮아졌었던 개열기 진인들에 대한 평가를 그나마 올렸다.

여담이지만, 두 선보의 투영체가 '여성'인데다 여희 자신도 여성체를 화신으로 써먹고 있는데, 두 성사 왈, 음적이란다.(...) 아예 작중에서 대놓고 치한이라고 언급되기까지 했다. 서은현을 깔고 범할 생각에 흥분하는 모습도 보이고 금진조가 언급하길 흑조성진문(黑鳥星眞門)[11]의 포악한 악신(惡神)으로서 산제물을 받아가서 복상사시키기도 했다고. 이렇게 산제물을 받아놓고도 선심 쓰는 채하며 횡액을 잔뜩 점지해주는 포학을 부렸기에 그쪽 출신 인물에게 제대로 찍힌 상태였다.
}}}
{{{#!folding [ 스포일러 ]
부해계 평운대륙의 연기기 수도자. 자기 스승인 마도 수도자가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는 것을 알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서은현을 소환한다. 후에 축기기 수도자가 되며 무려 투신(鬪神)이라는 별호로 불린다.[12]

이후로는 자기가 사는 나라에 남은 고위 수도자급이 자신 뿐인지라 주변 수도세가와 혼인동맹을 맺어가며 하렘(...)을 꾸리며 유유자적 살고 있었고, 다시 강림한 서은현에게 몸을 빌려주었다가 뇌성해 앞까지 도달하며 온갖 수라장에 휩쓸린다. 뇌성해 근방의 어느 별에 떨어져 아직 문명이 싹트지 않은 인류에 여러 가르침을 베풀며 신으로 추앙받고 또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지내다 서은현에 의해 헤어지게 되는데, 이 때 저들이 자신을 붙잡지 않고 잘 가라고 흔쾌히 떠나보내는 것에 내심 충격받기도 한다. 서은현이 장익에게 신명나게 당하던 걸 조금이나마 견식했기에 이를 기반으로 '흑인참'이라는 공격용 술법을 개발하여 이를 기특하게 여긴 서은현이 규토장성결과 합쳐 흑인장성결이란 새로운 공법을 만들어 전수해주기도 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쇄성기에 오른 서은현이 그를 보려고 평운대륙에 도착했을 때는 자기 힘에 취해서 평운대륙을 휩쓸며 주변의 수도세가나 국가를 약탈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는 폐급 수도자로 등장한다. 흑인대제라는 거창한 이명은 덤. 수행도 게을리하는 등, 완전히 폐급으로 변해서는 자기 권세를 자축하다 서은현이 직접 그의 앞에 강림하자 혼비백산한다. 그의 타락에 크게 실망한 서은현은 존재감을 일부 드러내가며 그를 크게 꾸짖곤 떠나버렸고[13] 이에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것을 돌아보고는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이후 서은현의 본체를 직시함으로써 '별의 생성 과정'과 '대자연의 순환'에 대한 지식을 얻은 것을 수행하고자 가진 모든 부귀영화를 버리고 속세를 떠나 은둔하게 된다.

그 다음 회차에서는 평운대륙을 지배하고 있던 '함씨 성을 지닌 노괴'라고 간접적으로만 언급되는데, 서은현이 삼목도의 성사로 자리잡은 이후 그를 거꾸로 매달고 매우 치는 모습을 공개하여 자신을 세계의 주인으로 공인하는데 이용한다. 이후 공개된 행적으로는 만천어람과 탁혼만천에 걸린 함진에게 둘 다 제거해버리는데 성공하면 돌아오라는 임무를 부여한 서은현에 의해 쫓겨났으며, 그 때부터 성계를 떠돌며 수행에 전념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각우족 존자인 함락과도 만났으며 그의 부전불립에 진하게 영향을 받아 선술 불령(不逞)을 성립하기도 했다고.

1001회차 시점에서는 '사축기 중기'인 유휘보다 더 강해졌다고 한다.[14] 서은현이 함진을 찾았을 때도 한창 서은현의 이름을 부르며 수행에 매진하고 있다가 서은현이 자기를 따라오겠냐는 제안을 던지자 짧은 고민을 거쳐 '기꺼이!'라는 대답을 내놓는다.[15] 그로써 서은현 일행을 따라 담목천역으로 향하는 것이 확정된다.

1002회차. 서은현이 공허의 천존의 권역에 갇힌 지 백만년만에 유휘와 함께 성반기에 올라 자청해서 불령쇄라는 이름의 선보가 되었다.

1004회차. 서은현이 7천만년 동안 무결진언 수련 및 상선수행을 하는 사이 상선이 되어있었다. 서은현이 평하길 세 선보 중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
{{{#!folding [ 스포일러 ]
성계 몽운대륙의 축기기 초기 수도자. 가문이 멸망한 뒤 수도자들에게 쫒기다가 서은현이 오복기축을 쌓기 위해 뿌린 무극귀왕제사서로 서은현을 소환한 첫번째 인물이 된다. 서은현이 자신을 쫒는 수도자를 쫒아내고 축기기 수행을 순탄하게 만들어주는 대가로 수명 10년을 가져간다.[16]

998회차에서는 결단기 대원만에 올라 원영기에 도달하기 위해 폐관수련을 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사령왕(死靈王)이라는 별호로 불리고 있는데, 그가 서은현과 무극교단의 이름을 널리 퍼트린 덕분에 몽운대륙은 귀도공법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고.

999회차에서는 성반기 승급이 거의 끝나가는 강민희를 목도하며 지식을 얻는 것으로 등장. 천인기 대원만으로, 반보 사축기까지 도달한 상황이라고. 함진의 추한 모습을 기억하던 독자들은 이를 두고 유휘가 서은현의 제자였어야 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1001회차에서는 서은현이 사사한 귀선규마결을 대성해서 명귀계로 비승했고 사축기 중기의 이름 높은 산수가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서은현이 먼 여정을 떠날 생각이라고 하자 한번 죽어서라도 따라오겠다며 승낙한다.

1002회차. 서은현이 공허의 천존의 권역에 갇힌 지 백만년만에 함진과 함께 성반기에 올라 자청해서 흑요쇄라는 이름의 선보가 되었다.

1004회차. 서은현이 7천만년 동안 무결진언 수련 및 상선수행을 하는 사이 상선이 되어있었다.
}}}

3. 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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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월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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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성계

{{{#!folding [ 스포일러 ]
진인들의 몸체에 이어진 길을 통해 뇌성해로 향하던 서은현이 길에 대해 의구심을 품자 그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으로 등장한다. 서은현에게서 자혼만천과 염해귀로옥의 기운을 감지했기 때문으로, 별의 길에 관한 내력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면서 그 별의 길과 관련된 게 바로 그 두 공법이라는 사실 역시 언급하고는 어째서 서은현이 그 두 공법을 익히고 있는지 물으나 서은현은 대뜸 증룡의 저물도에 기록돼있던 탱화도 대충 그렸다 증룡진인에게 쳐맞은 분이냐고 물어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곧 서은현이 쇄성기 경지의 부작용인 마음의 인력화 때문에 맛이 갔다는 걸 알아차리고 의식공법의 대가 겸 한때는 구현 3단계에 이른 심족이었던 경험으로 서은현이 마음의 인력화를 극복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서은현이 마음의 인력화를 멸법진언으로 단숨에 해결하거나 검극천군이 흔적을 남기고 가는것을 보며 기겁하며 서은현을 내쫓아버린다.

여담으로 수계의 진루세가의 조상으로 양수진이 진루세가를 성제국 지배가문으로 허락해준 건 나름 진루곡을 생각해서라고 한다.[h]
}}}
{{{#!folding [ 스포일러 ]
이들이 명귀계를 관찰하는 이유는 쉽게 말해서 두렵기 때문이다. 이는 진선 승급의식과 연관이 있는데, 그들 중 진선 승급의식에 대해 모르는 자는 없지만, 이 승급의식이라는 게 너무나 두려운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승급의식을 치르기보단 편법으로 진선이 되길 원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명귀계를 통한 편법을 이용해 진선계에 올라가려고 하며, 그 일환으로 명귀계를 항상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f]

서은현과 그의 일행이 명귀계로 들어와 벌이는 일련의 행위들을 주시하고 있었고, 수백 년간 운명의 인력을 조작해 그들의 인식을 비틀고 무극교단의 확장세를 저지하는 등 온갖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22]

그러다가 명귀계 북쪽의 난계 지역에 들어와 탐사 중이던 서은현이 진인의 침식체, 즉 신자와 눈을 마주쳤고, 그 순간 신자를 매개로 힘을 발휘해 서은현의 정신만 명귀계의 차원 바깥으로 소환한다. 난데없는 소환에 당황하던 서은현을 인력으로 찍어누르며 추궁하기 시작하는데, 그 연유가 다름 아닌 서은현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고 추론하여 그 누군가와 협상하기 위해서였다.[23] 서은현이 명귀계에 와서 벌인 일련의 행위들이 자신들의 심기를 거스르고 있다는 사실을 들먹이며 '아무리 귀하가 진선일지언정 대라선도 아닐진대 우리에게 그리 모욕적으로 대할 수는 없다'며 나름 자존심을 내세운 것은 덤.[24]

그러나 의지력으로 그들의 압박을 떨쳐낸 서은현이 대화를 원한다면 제대로 대우를 갖추라고 일갈하자 건방지다며 분노했고, 결국 여지가 없음을 안 서은현이 [역원뿔]의 형상을 각인한 태산열제공을 펼쳐 타격을 입히자 제대로 격노하여 '그대의 신자(서은현)는 반드시 불행해질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배후를 겨냥하여 경고한다. 그러나 이미 수백 년에 걸쳐 운명의 인력을 조종해 수작을 부렸다는 걸 깨닫고 있던 서은현이 되려 일갈하며 명귀계로 돌아가기 위해 근원인 '유수련'의 이름을 꺼냈고, 그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어 발광하는 사이 서은현이 인력을 타고 명귀계 안으로 돌아가버려 그를 놓치고 만다.

이에 앙심을 품고는 명귀계의 모든 세력을 움직여 무극교단을 합공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후반에는 아예 침식체들을 매개로 힘을 발휘해 무극교단을 통째로 짓눌러 죽여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깨달은 서은현이 곧바로 그것을 펼쳐내자 신자들의 침식은 말끔히 씻겨 나갔고 진인들은 도리어 치명상을 입게 되어 발광한다. 그 틈을 탄 서은현이 샛길을 열고 무극교단과 함께 명귀계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그를 놓치고 만다.

그러나 이후 별 하나를 저주인형으로 삼아 서은현에게 액운을 부여했음이 밝혀진다. 이 별은 명의 계위에 위치한 채로 서은현에게 지속적으로 불행을 내렸고, 일행이 타 계면으로 향할 때도 끝까지 따라붙어 고력계에서의 온갖 고난을 겪는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별의 존재로 인해 태산의 주인도 서은현을 끝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19회차를 말아먹은 가장 큰 원흉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98회차에서는 쇄성기 승급에 성공해 혈음으로부터 도망치던 서은현의 앞을 가로막는 치졸한 짓을 벌인다.[25] 서은현의 쇄성기 승급 때 대놓고 서은현을 죽이려고 성겁을 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히는 것은 덤. 자신의 뒷배가 두렵지 않냐며 공갈을 시도해보는 서은현에게 혈음이 그런건 없다고 보증했다며 호기롭게 덤비나, 하필 그때 서은현에게 눈독들인 검극천군이 개입하여 혈음과 사이좋게 터져나가며 퇴장한다. 화신 너머 본체들까지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고.

999회차에서도 서은현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런데 서은현이 이 때 수레바퀴를 등 뒤에 띄워 움직이기 시작하자 다들 진선의 흔적을 목도한 것마냥 절규하며 발광했고, 이에 서은현은 얼씨구나 하고 파려도해성의 귀면육천로를 끌어올리며 진인 한 명의 분체에 올라타 수레바퀴를 본체에 전달하기 전에 당장 도망칠 것을 지시했다. 결국 협박을 이기지 못한 그 진인이 서은현의 말대로 움직였으나, 사실 분체도 순순히 당하지 않고 본체를 불러들여 서은현을 공격하는 강수를 두었다. 해당 진인에 관해서는 아래 구성원 단락의 여희를 참조할 것.

북두칠천군들의 투영체들을 소환할 준비를 하고 서은현한테 봉사라도 해보라며 비웃지만 서은현이 그 자리에서 단천의 경지로 올라가고 무상검을 휘두르자 비명을 지르며 다급하게 소환한다. 투영체들과 전투에 합류하지만 서은현이 [수레바퀴]의 권능을 사용해서 전투에서 승리하자 도망간다. 후에 유오가 말하길 이 싸움에서 약 28명은 치명상을 입어 회복을 위한 수면기에 들어갔고, 나머지는 강제로 진선 승급으로 떠밀어져서 실패하고 저승에서 심판을 받고 있다고 한다.

혈음과의 최종전 이후 서은현이 고작 이틀만에 진선 승급의식을 치르는 전개가 펼쳐지면서 여러모로 비교되며 까이고 있다.(...) 여태까지 쌓아온 악평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점입가경이 아닐 수 없었고, 이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기열기(...)라는 까임성 밈으로 불리며 신명나게 두들겨맞는 중이다.

원래 70명이었는데 양수진이 21명을 영승한테 산제물로 바치고 가호를 얻었다고 한다.
}}}
{{{#!folding [ 구성원 ]* 여희
}}}
3.1.1.1. 몽운성

3.1.2. 부해계

3.1.2.1. 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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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2. 삼목도

3.1.3. 중경계

3.1.3.1. 광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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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 명마계
3.1.3.2.1. 진마계
{{{#!folding [ 스포일러 ]
998회차에서 첫등장. 태산상제가 폭주하자 일월천역이 멸망할거라 예상한 성사들, 존자들, 혈음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등장한다. 멸망을 코앞에 둔지라 다들 살아온 소감을 곁들여 유언을 남기는 와중에 저 혼자 혈음에게 온갖 팩폭과 조롱[27]을 날린다.(...) 오죽하면 자리에 있는 모든 존자들과 성사들에 혈음까지 벙쪄서 멍하니 바라보는 게 압권. 맺힌 게 많긴 많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정작 태산상제가 일월천역에 오긴 커녕, 마이천역으로 가 상제 사냥을 시작해버려 당장 죽는 일은 면했다. 하지만 이후 단단히 빡친 혈음에게 가장 먼저 침공당했다.(...) 혈음: 너 이새끼 방금 한 말 다시 말해봐 당연히 필사적으로 방어를 굳히고 혈음계의 침입을 저지해보지만 결국 제압당하고 혈음에게 자아를 잡아먹혀 껍데기만 남은 처지가 되고 만다.

이후 혈음을 세뇌하려는 서휼의 공작 덕분에 잠시나마 다시 제정신을 차리게 되자 비참해하며 제발 유호덕을 그만 욕되게 하고 자살이나 하라고 호통쳤다. 자음의 정체 역시 이 때 밝혀지는데, 혈음 자신이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들을 잘라내 현음의 분체이자 독립적인 존재로 삼은 것이 자음이었다. 이 모순들은 엄연히 따지면 혈음에게 남아있던 진선 유호덕으로써의 '긍지'였기에 자음은 혈음의 일부지만, 동시에 유호덕에서 비롯된 존재이기도 했다.[28] 이 때문에 자음은 혈음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었고, 서휼이 탁혼만천을 통해 혈음을 세뇌하려 할 때, 자음은 진심으로 혈음이 더 날뛰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발작을 억누르며 그가 탁혼만천으로 잠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999회차에서는 서은현에게 중경계의 징표를 돌려받자마자 곧바로 혈음계의 마술을 시전, 개열기 진인 넷을 그대로 혈음에게 던져주려는 무시무시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 때 밝혀진 그의 외형과 행동거지는 양심이 남아있는 서휼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서휼과 판박이라는 게 밝혀진다.(...) 동시에 혈음에게 했던 디스래퍼팩폭은 애초에 대상을 가리지 않았는지 백운의 말을 대놓고 비웃으며 면박을 주는 걸 보면 여러모로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배짱을 가진 인물.[29]

이후 서은현이 북두칠천군과 그 제자들을 상대로 분투할 적, 혈음이 은밀하게 서은현에게 지혜와 조언을 내리자 밝은 얼굴로 드디어 정신을 차린 건가, 이제 목을 멜 거냐(...)고 물으려다 단박에 닥치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쯤되면 대단하다 이후 혈음이 직접 서은현이 저승의 천존의 역사임을 확인하고자 그를 시험하려 하자 기뻐하며 그에게 귀의하여 혈음의 행사를 도왔다.[30] 결국 혈음이 패배하여 사망하게 되자 그에게 후회하지 않느냐고 묻고는, 혈음의 대답에 기뻐하며 그와 함께 명계로 떠남으로써 완전히 사망한다.

혈음을 따라나오기 전, 자신을 증오하면서도 해룡족의 미래를 누구보다 염려했던 고력계의 존자, 육증에게 자신의 육신과 권능을 전부 물려줌으로써 그를 진마계 성사로 봉하여 진마계와 해룡족의 미래를 누구보다 염려하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기도 했다. 위악자로 살았을지언정 사실 혈음보다도 더 자신의 삶과 신념에 충실한 인물이었던 것.

나올 때마다 디스가 워낙 통렬한데다 찰지기까지 하여 독자들 사이에서는 일월천역 최고의 래퍼라며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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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스포일러 ]
14회차에서 점령지 임시 총독으로 부임한 서은현이 공령지를 둘러보다 먼저 숨어들어와 있던 둘을 발견한 것이 최초의 만남이다. 다시 오지 말라며 쫓아보냈으나 계속 찾아왔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면서 지속적으로 만났고 그렇게 꼬마였던 둘이 커서 장성하는 것까지 지켜봤기에 서은현도 내심 가족처럼 여겼다. 실제로 둘이 졸랐다곤 하나 공령지 안쪽에서 둘의 약혼식 증인을 서주기도 했다.

그러나 인족 총연맹군이 혈음계 존자의 왼손과 일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존자의 정신계 법술에 걸려들어 마족 주민들끼리 서로를 해치고 잡아먹는 광란이 벌어지고, 거기에 휘말려 죽기 일보 직전이 된다. 뒤늦게 달려온 서은현에게 마지막 축복을 청하고 그것을 들어준 서은현이 다음 생에도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빌며 진심으로 축복해주자 감사해하며 사망한다.

차후에 밝혀지길 둘은 단순한 연인이 아니었다. 이름에 인(因)과 연(緣)이 들어간 한 쌍의 남녀로써 옛날부터 끊임없이 윤회하며 맺어지는 운명을 영원히 반복하는 존재들이었다. 각각 근처에서 태어나 서로와 가까이 붙어 지내다가 사랑에 빠져 이윽고 한낱한시에 죽는 것이 운명으로 결정되어있는 게 바로 그들이었던 것.

이는 최강의 종명자였던 이와 관련이 있으며, 둘이 하나로 맺어지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면 최강의 종명자가 남긴 잔영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한다.[31] 이후 밝혀진 것은 광한천군의 분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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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2.2. 혈음계
3.1.3.3. 명귀계
{{{#!folding [ 스포일러 ]
백린과 음와, 위시혼의 대화에서 스쳐지나가듯이 언급된다. 이후 고력계 편에서 서란의 어머니의 성함이 똑같이 유오로 밝혀지면서 사실 서란의 친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34]

이후 서은현이 귀도성모 강민희를 성계로 쫓아낸 시점에서 백운에게 연락하여 서은현을 초청하고자 했음이 드러난다. 백운의 언급에 따르면 그녀가 누군가를 초청하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모양.

998회차. 너무 많은 죽음으로 인해 서은현이 명계로 끌려가기 직전, 서란이 섭명함을 꺼내자 서은현과 서란이 명귀계 성사전 안쪽의 아공간으로 떨어지고 유오를 만나게 된다.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게 됐음에도 태연하게 매실차를 건내며 서은현을 예비 천왕(天王)이라 칭한다. 이때 서은현은 유오를 두고 백운과 같은 성사직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의 불길한 예감을 받으면서도 기시감을 느꼈다.

이후 태산상제가 광명상제의 세력을 뿌리치고 도망치자, 일월천역이 멸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생각한 백운이 성사들을 소집할때 나온다. 각자 유언을 남길때 혼자만 '모든 것은 제존의 뜻대로. 그분께서 역사하심이시나이다.' 라는 말만 짧게 남긴다.

그리고 999회차에 성사들과 함께 재등장하는데, 아니나다를까 서은현이 이전 회차에서의 만남을 떠올리며 두 개의 얼굴을 언급하자 도대체 무슨 소리냐는 듯이 괴상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서은현이 서휼을 협박해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과거 저승의 명으로 수계에 분체를 파견했으나, 수계의 오염때문에 연결이 끊겨 감정이 생긴체 남겨지게 된 존재가 서란의 친모인 유오라고 한다.

서은현이 삼목도에서 멸법진언을 운용하여 인조 중경계 계획을 시작하자 당연히 식겁해서 달려와서는 그 끔찍한 마공을 쓰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한 큐에 거절당했다. 하지만 저승 측에서 명을 내리지 않는 한 함부로 움직일 수 없어 결국 중립을 선언하고는 떠나버렸다.

1001회차에서 서은현이랑 재회하자 본인의 정체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 스포일러 ]
사실 유오는 환생판관장 유수련의 분혼 겸 선보이자 선악좌주 유호덕의 선악좌 중 선의 좌의 화신이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고 998회차의 유오의 정체는...


[추측]
독자들 사이에서는 998회차에서의 유오를 두고 저거 18회차에서의 '태열전'이랑 같은 상황은아니냐면서 대단히 수상스럽게 여기고 있다. 아무리 명귀진군의 권속이자 현 명귀계 성사로 명계 측 세력이라지만 대관절 뭔 수로 '천왕'의 정의를 설명하면서 종명자라는 존재를 알고 있다는 걸 넌지시 암시하냐는 것. 당장 명계의 현 수석판관장도 종명자에 대한 건 알지 못한다는 게 암시되었음에도 일개 판관장의 권속이 이걸 아는 건 정상적인 경우라 하기 힘들다.

또 곽암이 서란에게 걸어준 선술[35]이 깨지자 자신이 아는 것이라며 이걸 수선해주기도 했는데, 이게 거대한 존재를 만나면 깨지는 것인데다 서란이 그녀를 조우하자마자 깨졌다는 정황이 나오기에 유오(로 나타난 무언가)는 그 거대한 존재, 즉 진선급의 무시무시한 뭔가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이 선술은 무려 어선인 천벌상제조차도 오래된 선술이라며 천벌 자신이 모르는 것이므로 수선해주는 게 불가능하다는 언급까지 나왔을 정도라 이걸 알고 있는 유오의 정황은 굉장히 수상해진다.

그 외에도 '그녀' 라는 소제목, 종명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잘 알고 있는 것, '지금까지 짧은 시간 동안 마음공부는 잘했냐'는 질문부터가 매우 노골적이다. 표면상으로야 '종명자 서은현이 800년 밖에 살지 않은 것을 두고 한 말이 되지만, 바로 얼마 전 서악 마을에서 '여자아이의 언니'가 서은현에게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는데 집중해라' 라는 말을 했던 걸 생각해보라. 심지어 서은현의 선술 스승이 누구냐는 질문은 독자들로 하여금 수상하다를 넘어 왜 이리 티를 내냐는 반응마저 나오게 만들었다.[36] 마지막 질문에 서은현이 붕우가 아닌 이상 스승의 존함을 알려줄 수 없다며 거절하자 친분을 쌓아보자며 흑요마천왕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부분도 대단히 수상쩍은 게, 대관절 자기가 지내던 세계 자체를 다른 신적 존재들이 간섭하지 못하도록 차원째로 봉인해서 지내던 흑요의 이야기를 저리 상세히 말해주는지도 미지수다.

다만 이후 현귀가 그녀를 두고 '이미 나는 당신에게 거의 다 도달했다'며 긴장하라고 경고했던 것, 이후 그가 직접 저승에 대적하기 전 예행연습을 해야겠다고 토로한 것을 두고 이 때 유오에게 빙의한 존재가 광명상제가 아니라 저승의 천존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재등장한 999회차에서 두 개의 얼굴이 언급되자 그게 무슨 소리냐는 반응을 내보여 태열전처럼 회차가 넘어감에 따라 존재가 개변된 케이스에 해당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중에 이에 대하여 유오가 직접 말하길 이면(二面)의 귀도공법을 수련한 적은 있지만 100만 년보다도 더 이전에 대성해서 진작 얼굴이 합쳐진지 오래라고 한다. 심지어 궁주라는 직책조차 아니었는데, 애당초 흑색귀골궁은 과두제라서 원로원이 다스리는 형태라 궁주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998회차의 유오가 유오의 외형을 뒤집어쓴 무언가라는 게 확실히 증명되는 부분.

이후 1001회차에서 998회차의 유오는 저승의 천존으로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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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4. 고력계
{{{#!folding [ 스포일러 ]
과거 고력계에서 존자들이 파벌 싸움을 하다 여러 해역을 날려먹자 그 존자들을 전부 숙청하고 고력계에 해왕전 외에 다른 거대세력이 들어서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19회차에서 태산열제공으로 인해 고력계 자체가 반응하자 이를 느끼는 것으로 첫 등장. 산의 신이 발작하겠다며 작게 웃고는 소금산의 후예가 고력(古力)을 최대한 많이 얻어서 산의 신에게서 희망을 보길 바란다고 기원한다.

하지만 서은현이 진정한 태산열제공[38]을 사용하자 자신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39] 때문에 빛조차 닿지 않는 심해에 봉래도째로 서은현 일행을 가두는 방식으로 보호 조치를 하며 자신은 죽을 게 반쯤 확정됐으니 그 전까진 최대한 발버둥칠 것을 다짐하며 자신의 할아버지인 해녕의 가호를 빈다.

998회차에서는 태산상제가 유폐에서 풀려나자 일월천역이 멸망하기 전 좋은 삶이었다는 짧은 유언을 남긴다.이후 태산상제가 현고를 잡아먹은 여파로 현고지가 부스러지자 정녕 수미산이 뒤집히겠다며 천존들은 뭘 하냐,뱀과 천상의 장인은 어디로 숨어서 나오질 않냐,광명팔선은 거들먹거리기만 하지 하는게 없다며 진선과 어선들을 가열차게 디스한다(...).

999회차에서는 멸법진언으로 일월천역의 멸망을 앞당기는 서은현을 보고 멸법진언의 괴악한 수련 난이도를 떠올리며 어떻게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지 의아해하며 선수 해태의 자손으로서의 보은이 우선인지, 성사로서의 책무가 우선인지 고민하다가 결국 서은현을 막으려는 결심을 한다.

하지만 이후 서은현이 멸법진언을 통해 운명 그 자체를 능멸함으로써 일월천역을 종말에서 구해내고 진선으로 등극한 1001회차에서는 서은현에게 할아버지인 해녕과 함해상제간의 비화를 들려주며 고력의 진실을 고하고는 서은현에게 해녕이 남긴 청린갑과 고력의 힘, 그리고 염해귀로옥의 진명인 선술 '함해귀로옥(鹹海歸露玉)'을 바치며 선조의 못 다한 유지를 이어받아주기를 청한다. 서은현은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해녕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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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표는 다름아닌 죽은 백부인 육웅의 몸을 차지하는 것. 본래 해룡 진혈을 타고나는 것이 그들의 혈통이었지만, 육린 쪽은 유별나게 해룡 진혈이 적은 편이었다. 용형으로 변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지만 이 사실에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 육웅이 과거 연위로 인해 울화통이 터져 끝내 피가 들끓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자 그의 시신을 탈취하여 그 육신을 통해 진정한 해룡족으로 화하겠다는 계획을 품게 된다.

이를 위해 수많은 자식들을 두워 해룡족의 진혈을 양식하는 등, 봉래도를 통해 갖은 암약을 행해왔고, 고대의 술법인 '자혼만천'을 통해 육웅의 몸을 빼앗을 계획도 잘 진행해냈지만, 때마침 서은현이 나타나자 그가 지닌 봉래의 힘, 소금산의 주의 공법에 눈독을 들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의 몸을 자혼만천을 통해 훔치려 했다가 그의 심상 세계에 들어가 갖은 생고생을 하다 끝내 탈주해서 서은현을 죽여야겠다는 생각에 해태의 비술인 염해귀로옥까지 써서 그들을 격살하려 했지만, 서은현이 무극교단의 모두의 힘을 모아 써낸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시전하자 이에 휘말려 죽을 뻔 한다.

다행히 때마침 진 태산열제공을 목격한 성사 해린이 다급히 개입해 서은현과 무극교단 전부를 심해에 유폐함으로써 목숨은 건졌지만, 자신의 염해귀로옥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에 절망한 이후, 봉래도에서 얻은 소금 궁궐인 봉래궁을 자신의 법보로 삼아 염해귀로옥을 다시 단련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을 애써 타이른다.

이후 서은현 일행이 진마열 측과 동맹을 맺고 다시 덤벼들자 육린 본인의 육신, 그리고 장악한 육웅의 육신을 동시에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마기를 줄줄이 뿜어내며 장기말일 뿐이었던 육요에게 굉장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일행이 원래 목적인 백린과 육요의 구출을 달성하고 봉래도의 염정 궁궐 역시 앵룡도 째 빼돌리며 자연스레 소외되는 것으로 등장이 종료된다.

999회차에서 해린의 입으로 근황이 짤막하게 언급되는데 완전히 미쳐버렸다. 존자에 도전하려다가 자신이 육웅이라고 착각하며 광증이 도지는 바람에 해역 하나를 파괴했다고. 지금은 제압당해 봉인된 상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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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용형둔갑술을 알고 있는 육요와, 같이 고석을 모으던 북향화와 김연을 납치해 육요에게서 둔갑술을 빼앗은 뒤 자신의 배에 가두고, 이들을 구하러 온 백린과 탈출하려는 둘을 합체기 태수답게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나, 뒤늦게 도착한 서은현의 태산열제공에 육체가 갈가리 찢겨진 이후 영혼만 다른 곳으로 피신한다.[42]

후에 밝혀지길, 그의 진짜 목적은 불로불사로, 이를 위해 육린과 교섭하여 그의 자혼만천을 얻으려 했다는 게 밝혀진다. 봉래도에서 갖 빠져나온 육린을 육요를 저주인형으로 만들어 써먹는 식으로 기습했지만 육린은 머뭇거림없이 그를 족쳐버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끝내 자혼만천과 육린의 피를 탈취하고는 자신의 염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크게 기뻐하며 사망한 이후 영혼 상태로 도망가 부활을 준비하려 하지만, 육린은 그가 자기 염원을 이루지 못할 거라며 그를 비웃었다.

이후 부활횟수를 소진한 탓에 더 이상 부활도 불가능해진 상황에 분통을 터트리며 서은현과 김영훈에게 동맹을 제의, 동시에 투귀족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준비를 끝마친 서은현이 무극교단을 이끌고 육린을 치자 그에 호응하여 해적단을 이끌고 참전한다.

하지만 서은현이 백린과 육요를 구하려고 협정을 어기고 육린의 보물창고까지 당도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등장, 곧바로 백린을 위협하고는 수하들을 부려 둘을 인질로 잡고 나갈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서은현이 순순히 이에 응하자 도리어 내기를 제안한다. 내기에서 이기면 해적단의 단장 자리를 주겠지만, 진다면 백린을 죽이고 육요와 보물들을 전부 가지겠다는 것. 이에 서은현이 내기를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염정의 대궐을 먼저 차지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내기를 정한 후 또다시 전투를 앞두게 되어 발정하며 달려들게 된다.

이후 보물창고에 들어오자마자 선보 개력(改曆)의 모조품인 신검[43]을 휘둘러 경지를 초월한 검력을 쏟아냈고, 동시에 자신의 합도영역[44]을 전개하여 보물들을 마구잡이로 쓸어담아 그 중 무기들만을 가져다가 휘둘러댔다. 워낙 요란하게 날뛴 탓에 보물 창고 안 염정의 대궐이 환상을 내뿜어 서은현의 분신과 진마열이 다룰 수 있는 힘이 큰 폭으로 약화되었고,[45] 궁궐을 지키던 육린의 허물이 나타나 대궐의 기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날뛰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서은현과 부딪치며 상기된 얼굴로 꾸준히 몸을 재생시키며 달려들었지만, 서은현은 소멸 직전인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진마열이 다루던 무기들을 죄 다 박살내놓았다. 이에 격분을 이기지 못하고 점차 투무의 형식조차 사라진 채로 개력검의 힘에 휘둘리게 되자 이를 한심스럽게 여긴 서은현은 고력계에서 만들기 시작했던 단악검법의 서른한 번째 묘예를 미완성된 것이나마 휘둘러 진마열의 오른손에 들린 개력검을 튕겨내놓는다.

서은현이 수도경지와 무공을 결합하여 휘둘렀음을 깨닫고는 대경해서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하냐며 일갈하지만, 서은현은 너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네 손에 있는 것, 네가 휘두른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에 우물쭈물하며 투보 2계의 투무라 답하려다 서은현이 다시 한 번 네가 펼치는 것의 이름이 뭐냐고 일갈하자 처음으로 서은현에게 존대 투로 모르겠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한다.

이 때, 그가 어째서 불로불사를 노렸는지 밝혀지게 된다. 우연찮게 김영훈과 부딪치며 영감을 얻어 투보 이계, 답천경에 도달한 탓에 왕족들 중 재능 있는 이나 도달할까 말까 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에 깊은 우월감과 자신감을 얻었던 것. 그대로 오래 살기만 하면 투보 삼계, 혹은 그 너머의 투보 사계까지 도달할 수도 있을 거라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무(武)로서 그보다 훨씬 고등한 경지에 도달한 서은현이 휘둘렀던 미완성의 묘예를 바라보며 일부나마 묘예에 담긴 깨달음을 보며 자신이 행해온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어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투무 자체는 투귀족들에게 있어 색다른 교미나 다를 바 없었기에 그도 굳이 투무의 이름 같은 건 고민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뒤늦게나마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자괴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이다.

절망하면서도 어떻게든 서은현의 질문에 답하고자 머리를 쥐어짜내 자신이 그간 휘둘러온 것이 무가 아니라 '욕정', 더 정확히는 본능이라 규정짓는다. 서은현이 이를 긍정하자 투무를 수련해왔던 투귀족의 역사 자체가 부정당했다는 생각에 현기증마저 느꼈지만, 서은현은 그것이 잘못된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지금껏 휘둘러온 게 뭔지 알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어찌 휘두를지를 고민하라고 꾸짖는다. 이를 듣고서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은 진마열은 자신이 깨달은 바를 검에 담아 휘둘렀고, 서은현은 그에 대한 답으로 진마열의 상반신을 영역째로 도려내 격살했다.

죽어가면서도 다음 경지를 어렴풋이 짐작했기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 거라며 기뻐하며 서은현에게 감사를 표한 후, 진마열은 처음으로 무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며 그간 해온 모든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숨을 거둔다.[46] 서은현은 그가 짐승으로 싸웠지만 죽을 때는 무인이었다며 그의 시신을 주변의 보물을 무너트려 매장함으로써 예우를 갖췄다.

이후 작가가 직접 단 댓글에 의하면 처음엔 땜빵용으로 설정된 캐릭터였다. 말천존자 진월령을 설정하고 난 이후 시점에 고력계 에피소드를 구상하다가 중간중간 비어있는 곳을 이어줄 땜빵이 필요해서 진월령을 ts해 친척이라 퉁치고 여기 넣자는 생각으로 나온 것이라고. 그런데 마지막 순간 진마열 자신이 살아 움직이면서 원래 계획에도 없던 구현 3단계를 찍고 죽었다고 한다. 엑스트라가 멸신겁천을 썼다며 경악하는 반응까지 나왔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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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5. 자금계
{{{#!folding [ 스포일러 ]
998회차. 태산상제가 광명상제 세력을 뿌리치고 탈주하자, 일월천역이 곧 멸망할거라 생각한 백운에 의해 성사들이 소집되는데 이 때 처음 등장한다. 각자 유언을 남기는데, 50만 년 동안 쓸만한 후임 존자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한탄하면서 자금천군의 시가 나타나든 말든 신경 끄고 하고싶은 거나 하면서 살 걸 그랬다고 분노한다.

999회차, 삼태극 성반기 달성 후 진인과 일전을 치러 제압한 서은현의 뒤에서 나타나 박수를 치며 등장한다. 서은현의 실력을 반선지경이라 추켜세우고는, 자신을 소개한 후, 서은현에게 다가가 선뜻 악수를 하며 서은현을 자금계 반타성으로 초대한다. 말이 악수지, 아주 팔목을 꽉 움켜쥔 게 간신히 나타난 성사 후보이니만큼 놓치기 싫었던 모양.(...) 자금성채에 온 걸 환영한다, 아쎄이 이를 보고 이게 자금계의 인사법이구나 하고 흘러넘기는 서은현이 참으로 압권이다.

이후 일월천역 성사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미친듯이 서은현을 납치하려 하나 실패해 절규한다. 결국 회한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거대한 뇌운을 날려 서은현이 성사직을 포기할지, 아니면 삼목도째로 박살이 날지를 택하게 만들었지만, 서은현은 삼목도에 남겨진 전대 종명자의 기억을 통해 깨우침을 얻고 이를 통해 파훼하자 서은현의 잠재성이 엄청나다는 것에 놀라 포기한다. 다만 개열기 등극에 도움이 될 자금계의 특산물인 황혼부를 주고는 나중에 다른 성반기 잡을 때 도움이나 주라는 말로 앙금을 털어내곤 떠난다.

서은현이 성사가 된 지 1900년이 흘러 강민희가 성반기 승급을 완료했을 때 그 자리로 부리나케 달려오지만, 그보다 앞서 유오가 먼저 찾아와 강민희를 명귀계로 데리고 가는 바람에 '이번에도 놓쳤다', '밥버러지들과 언제까지 있어야 되느냐'며 피눈물 맺힌 절규를 터뜨린다.(...) 이렇게 성사들 중 가장 후임을 찾는데 열성이다 보니 다른 성사와 진인들이 종말이 앞당겨지는 원인을 찾으려고 동분서주할 때도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성사의 재목들이 잔뜩 모인 삼목도만 주시하고 있었을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탓에 삼목도의 인력이 이상해지는 걸 가장 먼저 눈치챘고, 그것이 옛날 목도했던 멸법진언의 흐름과 일치한다는 것을 깨닫자 다른 성사와 진인들에게 그것을 알린다.

다만 이후 육증을 통해 밝혀지길, 위악자였다고 한다. 육증은 속이 여린 반타와는 달리 최대한 빨리 후임을 구할 것이라고 하는데, 정황상 타인에게 강제로 자금계 성사직을 넘길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004회차 서은현이 무결진언 수련을 끝마치고 대라 승급을 치르는 걸 느끼고는 원통함과 상대적 박탈감에 피눈물을 흘리며 포효했다는 서술로 짧게 등장. 이 시점에서 무려 7천만 년 동안 성사직을 유지 중이라고 한다. 즉 아직도 자금계 탈출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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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천왕천역

3.3. 담목천역

4. 외해

4.1. 봉래도

이후 서은현 일행이 봉래도 공략을 위해 봉래도의 환상진법에 들어왔을 때 그녀의 진정한 태생이 밝혀진다. 사실 봉래도의 환상진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이며 환상진 내부의 사람들은 환상 바깥에서 온 사람들을 역으로 환상세계에서 온 사람으로 취급할 정도로 정교하고, 이전에 육린이 봉래도 공략을 위해 해당 환상세계의 여왕과 관계를 맺어 여러 자식을 보고 왕위에 등극해 봉래도의 보물들을 들고 자식들과 함께 환상세계를 나온다. 이때 육린은 환상세계를 벗어나자마자 해룡 진혈이 옅은 육요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을 죽여 해룡 진혈을 갈취해 버리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50]

육요는 어떻게 살아남긴 했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아비인 육린과 환상진 바깥의 세상에 모종의 환멸을 품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환상진 안쪽의 세계에 대한 기억이 점점 옅어지게 되자 무의식적으로 환상세계에 어떻게든 복귀하기 위해 온갖 사기를 벌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국 노력이 무색하게 해린 성사의 개입으로 인해 봉래도 내부의 봉래궁 자체가 육린의 손에 들어온 탓에 환상진 내의 세계로 복귀하는 것에 실패한 채 아비이자 원수인 육린에게 다시 붙잡히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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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종명자(終命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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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선계

6.1. 진선(眞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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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광명전

의외로 자금천군으로부터 광명전의 진면모를 정확히 들은 극히 드문 인물. 광명전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태산상제와 같은 마선과도 손을 잡는 미치광이들임에도 그가 광명전을 떠나지 않은 건, 그게 너무 허황된 목적이라서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광명전은 그 순간까지 수미산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움직일 것이니 그들의 비호를 얻으며 세상의 정의를 지키고, 항거할 수 없는 거악으로부터 약자들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결국 1003회차의 마지막에서야 그들은 그냥 미치광이들일 뿐이라는 걸 절절히 깨달으며 인생사 일장춘몽이라는 촌평과 함께 서은현에게 광명팔선과 광명상제의 진의를 모조리 알려준 후 저승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흑룡이 광명전과 광명팔선을 이간질하려는 목적으로 진실을 퍼트린 탓에 광명팔선의 진짜 목적을 알아버리고 말았으며, 이 때문에 평생토록 갈구하고 헌신해왔던 정의가 미치광이의 놀음에 불과했다며 짙은 허무감에 빠지고 말았다. 결국 서은현이 무결진언 수련을 끝마치고 대라선 승급을 마치자 하다못해 서은현의 손에 죽겠다는 심정으로 대결을 벌이고, 역량차를 이기지 못해 일수에 제압당하자 마지막은 서은현의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신을 단약으로 만들어 먹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호운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던 서은현은 호운을 멸법진언으로 일점압축한 뒤 여태까지의 생애 가운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약을 먹는다. 그렇게 완전히 사망하는 걸로 등장 종료.

여러모로 힙스터 기질이 굉장히 강하다. 지족 출신으로서 기의 계위를 장악해 개열기까지 올랐으나, 정작 시해선에서는 운명 경로를 장악해 천상선이 됐다. 거기에 더해 광명전 소속이면서 광명팔선이 그토록 혐오하는 산의 선도를 걷고 있다. 진선으로서의 화형체도 성별이 없는 무성체다. 성격은 전형적인 츤데레 성격. 말과 본심이 다르다.}}}

6.1.2. 저승

금진조 때문에 강제로 진선 승급 의식을 시작함으로 저승에 끌려간 전명훈을 구하러 저승에 온 서은현을 가로막음으로 등장한다. 이때의 묘사는 머리에 면류관을 쓴 채 판관복을 입고 있으며, 지옥의 죄인들이 고통받으며 헤메고 있는 칼날의 산에 앉아 있는[55] 거신(巨神)으로 묘사된다.

서은현이 예를 표하자 그에게 자신의 살화(殺火)를 보여준 이후 빛의 절대성, 그리고 광명전과 저승 간의 빛에 대한 해석 차이와 더불어 저승의 천존이 계획하고 있는 것의 진정한 목적에 대해 알려준다.

이후 서은현에게 판관단에 합류해 사신(死神)이 되라 권유하는데, 서은현이 이대로 참오의 길을 가다간 결국 참오의 좌를 차지하고 있는 태산상제와 참오에 대한 해석을 놓고 맞붙을 수밖에 없으며, 좌의 해석에 대해선 좌의 주인의 생각이 절대적이기에 승산이 없을 거라 평가한다. 그러나 사신이 되어 저승 세력에 합류한다면 저승의 천존이 보호해줄 것이기에 안전해질 것이라고.

그러나 서은현이 계속 참오의 길을 나아가겠다 선언하자 자신의 거체로 서은현을 압박하지만, 서은현이 그를 무시하고 나아가자 사라져 버린다.[56]}}}

사실 이 순간에도 살아있다.

광한천군과 저승의 판관단, 그리고 그의 추종자들이 군대를 결성하여 [어떤 존재]와 대전쟁을 벌였던 당시, 유호덕은 최후의 순간 선악좌를 쪼개어 자신의 좌 그 자체를 매개로 역사를 개찬함으로써 자신의 오누이인 유수련의 목숨을 보전시켰다. 그 대가로 선악좌는 선좌와 악덕좌로 쪼개지긴 했지만, 덕분에 유수련은 육신이 죽어 명귀계로 화했을지언정 그 혼백이나마 선좌와 엮여 아직까지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유수련의 혼백은 선좌에 묶여 수계 깊은 곳에 묶여버리고 말았고, 반복되는 수계 속 어떤 등장인물로써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유수련과 서은현은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 조우한 적이 있었으며 이 때문에 훗날 서은현은 유오를 보면서 원인 모를 기시감을 강하게 느꼈던 것이었다.

작가 후기에서 이에 대하여 언급하길 이 유수련의 정체는 수계편 등장인물 중에서 명확히 정해져있다고 한다. 아직 작중 등장시킬지 맥거핀화시킬지는 현 시점에선 고민 중이라고.}}}

6.1.3. 제3세력 및 기타

선수혈합을 이겨낸 서은현이 일곱 선수의 핏방울 가운데 흑룡을 골랐고, 이후에 규련의 도움으로 이 핏방울을 체내에 받아들여 연화시키려 할 때 잔념으로 등장한다. 서은현을 두고 반 갑자도 안 산 놈이 어째서 이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냐며 어이없어하다, 본체도 분신도 아닌 피 몇 방울에 든 잔념임에도 단숨에 서은현의 존재 자체를 유전자 단위로 분해하며 주인공의 과거를 죄다 뜯어보려 시도하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때마침 이전에 서은현이 진선 봉명과 만났던 탓에 봉명이 흑룡을 인식하여 더는 서은현의 과거를 읽지 말 것을 주문하여 서은현에 대해 전부 알아내는 건 포기한다.
이후 말하길, 선수 진혈을 받아 연화시킬 수 있는 조건은 애초에 '천 년 이하의 세월을 산 지족'에 한하는데, 정작 서은현은 회귀 탓에 열다섯 번째 회귀를 하여 실제로는 무려 이천 년에 걸쳐 살아가는 중이라 천인기급 수사가 겁도 없이 선수의 진혈을 연화하려 한다 여겨 충고를 해주려고 온 거였다고 한다.[59] 이후 서은현에게 DNA의 이중나선 구조에 대한 작중 세계관의 관점을 가르쳐주며 지족이 왜 지족이라 불리는지에 대해 가르쳐주고는 서은현이 점차 거대해지는 흑룡의 관심, 그리고 진혈의 연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둠에 녹아내리고 있자 웃으며 서은현이 사라지는 동안 최대한 가르침을 준다.
서은현이 다시 진혈 연화를 위해 내면으로 들어와 흑룡왕에 대해 묻자 진선 ◈#■(攸好德)이 찌꺼기만 남은 채로 자기 혈족의 후예에게 기생해서 발버둥치고 있다고 가르쳐주며 돌아가는 꼴이 재밌었는지 웃어댔다. 당연히 진선의 이름을 여과없이 그대로 경청한 서은현은 격이 높은 이의 진명을 들은 반동으로 머리가 터져서 기절해버리며 이 정보를 잊어버리게 된다.
이후 해린에게 언급되길 선수왕 후보로 음험하다고 한다.
1004회차에서 본격적으로 등장. 서은현의 상선 수련 도중 오혜서와 손을 잡고 진선들을 끌여들여 서은현을 공격하고 서은현의 혼백을 오혜서의 시산혈해로 불러들인다. 서은현에게 천존 승급에 대해 자신이 알고있는 바를 설명해주면서 자신이 천존으로 승급해 수미산을 통치할 테니 손을 잡자며 동맹을 제안한다. 그러나 일언지하로 거절당하고 싸우기 시작한다. 내심 분전하나 이내 속절없이 밀린다. 이 과정 중 '모두가 서로를 밟고 올라가는 현 수미산에서 타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무엇이 나쁜가. 삶은 투쟁이다. 서은현 역시 강하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을 뿐, 태산상제 앞에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냐' 며 일갈하고는 '왕이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남긴다. 이 과정 중 오혜서에게 신경을 쓰지 못해 오혜서의 탁혼만천에 반쯤 세뇌당한다.

상선 수행을 모두 끝마친 서은현과 다시 대면한다. 서은현이 상선 수행 도중 얻은 깨달음을 통해 '왕이란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존재' 라고 답하자 못마땅해하며 그 말을 태산상제 앞에서도 할 수 있냐고 묻는다. 서은현이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하며 멸법진언을 운용하자 끌려가면서 '결국 왕이 될 수 없단 말인가' 라는 한탄을 남기고 빨려들어간다.

천존 승급 과정에 대해 거의 다 잘못 알고 있었고, 선군 정도의 고위 진선이 인맥에 의존하며 협박하는 모양새에 매우 좋지 않았으나 썩어도 진선이라고, 꽤나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
작가 曰, 선수 연위 #[60]
{{{#!folding [ 스포일러 ]
이후 서은현이 뇌성해를 탐색하는 존자들을 상대하고나서 다시 뇌성해에 들어가 장익을 찾으려 할 때 기습하여 목을 자르고 납치한다. 자신을 양수진이 그를 믿고 따른 뇌조금진문(雷鳥金振門)을 멸문시켜서 만든 만든 전투 병기 뇌수의 성체라고 다시 소개한다. 양수진 사후에는 뇌성해 시련의 탑 100층에 묶여서 관리하면서 죽고 있었다. 양수진의 유지를 완성하는 자가 뇌성해에 도달하면 고향으로 따라가 양수진한테 소중한 사람들을 모조리 뇌수로 만들어버리고 서열 정리를 할 생각이었다고 한다.[61] 원래 서은현을 자기 대신 뇌성해에 가둬 탈출할 생각이었으나 서은현 어께의 성흔을 매개체로 백운이 강림하자 서은현의 멸신겁천의 구결 속으로 숨어있다가 성흔을 통해 광한계로 가서 전명훈을 납치해서 뇌성해 안에 가둬버린다. 전명훈을 양수진의 환생으로 여기고 십만 년간 조교해서 전생을 기억나게 할 생각이라고 선언하고 뇌성해 안으로 다시 들어가 버린다.

서은현이 서휼의 도움을 받아 뇌성해에 다시 들어가고 정려를 소환하자 벌벌 떨고 정려가 무언가를 귓속말하자 오열한다. 이후 정려가 예언을 하자 정려를 배신자라고 부른다.

전명훈의 몸에서 천벌의 주인이 부활하기 시작하자 도망가지도 못하고 공포에 떤다.

서은현이 종말 직전에 뇌성해에 다시 돌아와서 문을 열자 수억 마리의 새의 머리를 가진 괴물의 모습으로 도망간다.

1001회차에서 서은현이 뇌성해를 방문하자 그를 반긴다. 서은현이 양수진한테 금진조의 얘기를 들었다는 말을 하자 공손해지고 조잘대며 이것저것 물어본다. 서은현이 그녀를 해체하기 위해 뇌전을 만드는 것을 보자 눈치를 채고 서은현과의 전투를 시작한다. 시련의 탑 각 층들의 힘을 빌려 예언을 하며 서은현을 상대하지만 서은현의 대라선급 크기의 진체가 강림하자 바로 패배한다. 서은현이 소멸할 것인지 뇌조금진문의 영혼들을 해방할 것인지 선택을 제시하자 해방을 거부하며 뇌조금진문의 모든 존재가 금신자를 그리며 운다. 이를 본 서은현이 금신자의 재림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 이후 홍황도로 어떻게 4명이 다 이동할지 고민하는 서은현한테 여희는 선술의 영역까지 끌어올린 고행뇌주번으로 정신을 보호하고 임시적으로 서은현의 일부로 만들고 홍범은 죽여버리고 목적지에서 예언을 통해 부활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여희는 뇌조금진문이 흑조성진문(黑鳥星眞門)이었던 시절에 악신으로서 지배했던 존재였기 때문에 즐겁게 고문하기 시작한다.
}}}
첫 언급은 15회차 연재 당시 작가의 언급으로, 교접 그 자체를 사랑하기에 다른 선수들을 만나도 알을 못 낳을지언정 교접하고 싶어하기에 선수들 사이에서는 가장 평판이 나쁘다고 한다. 특히 청붕(靑鵬)의 경우, 만나면 반드시 자기 알을 낳게 만들려 하기에 청붕의 경우 아예 유리공작을 죽여버리고 싶어한다는 모양.(...) 예외적으로 음귀현무(陰鬼玄武)의 경우, 그의 알에 있어 그의 음기가 나쁜 영향을 주기에 피해다닌다고. 이후 해린을 통해 발정났다는 짧고 굵은 언급이 있었던 걸 보아 이 정신줄 놓은 성격은 굉장히 유명한 모양. 아예 작중에서는 '번식과 교미의 지선'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1001회차의 담목천역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등장하자마자 서은현과 전명훈, 금진조와 여휘를 보자마자 처음 보는 얼굴들에 금신자의 애첩이라며 대충 알아보고는 '아주 좋군. 교미를 해야겠어.\'라는 매우 인상적인 한 마디와 함께 들이닥친다.(...) 당연히 보자마자 금진조는 경악해서 도망치라고 여휘에게 지시를 내렸고, 금진조에게 49년 동안 조교(...)당해 정신이 나가있던 여휘조차 유리공작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제정신을 차릴 정도로 식겁해서 입에 거품을 물며 도주할 지경이니 그 위세를 능히 알 수 있을 것이다. 도망치는 서은현 일행을 상대로 역사를 개찬해 도주로 상실을 유도하고는 '극락을 보여주겠다'며 시시덕거리는 게 참으로 압권.

그런데 이 역사 개찬 능력 자체가 어마어마해서, 잠시간 여희를 제외한 세 진선이 전부 역사 개찬에 휘말렸다. 여희를 타고 도망치던 게 정반대로 유리공작을 타고 여희에게서 벗어나는 식으로 바뀐 탓에, 유리공작을 잘 아는 믿을 만한 동료로 인식함으로써 도주할 이유 자체가 사라진 것이 바로 유리공작의 '도주로 상실'의 진의였던 것. 당연히 여희는 공포에 빠진 채 이 모든 걸 생생하게 보고 있었다. 그렇게 서은현 일행을 자신이 준비한 봉인 안에 처박아두고는 그대로 돌아가 여희를 반 시진 동안 신나게 범하며 다시 서은현 일행에게로 돌아갔는데, 만상인연도와 홍범의 무형지독을 통해 빠르게 제정신을 차린 서은현이 봉명성과 봉명인의 구조를 본따 수억 개 이상의 결계를 만든 후, 그 개념을 반전시켜 버티기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이에 침착하게 전명훈과 금진조가 서은현의 뒤에 자리한 액운의 덩어리 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해방상제의 권능을 편린도 이해하지 못한 채 겉핥기 식으로 본따 만든 것을 비웃으며 힘으로 결계를 깨부수며 달려들었다. 그러나 워낙 결계의 수가 많은데다가, 봉명성의 구조에 의해 먼저 부숴졌던 결계가 복구되면서 졸지에 결계에 갇힌 꼴이 되고 만다. 지켜보던 서은현은 바로 전명훈을 전송진에 태우며 해방의 개념에 떠밀리게 하는 식으로 모든 결계의 바깥으로 전송해버리고는 유리공작을 가둔 채 시간벌이를 시작하게 된다.

역사를 개찬하여 개열기 수준의 분혼을 전명훈을 잡으러 보내지만 서은현의 만천어람으로 이를 저지하는 것을 보고 서은현한테 그것이 선수의 권능임을 알려주며 여희의 힘을 강제로 끌어내 공간미궁신통으로 서은현의 동료들의 앞길을 막는다. 서은현이 일념을 유지하며 만천어람을 전개해서 방어하자 서은현한테 선수의 권능처럼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어 일념을 흐트러트려 조금씩 다가간다. 결국 서은현은 일천 년을 버티며 역사 개찬을 저항하는 법을 배워서 유리공작의 개찬을 깨뜨리고, 유리공작은 서은현의 또다른 절대적인 도주 비기 천둔을 파악하고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다시 한 번 간절히 요구하지만 서은현은 거절하면서도 유리공작을 스승이라 부르면서 절을 올린다. 그러나 이것 역시 자극이 됐는지, 서은현이 천둔으로 순수의 영역에 진입하기 직전, 서은현의 볼에 입을 맞춰 표식을 새기고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착을 보인다. 그러나 검극천군이 서은현을 추적해 죽이려고 하자 진체로 쫒아와 보호한다.

1002회차에서도 등장. 서은현이 태산상제에게 자신의 도는 만상인연이라 선언하며 만상인연도 속 역사를 내보일 때, 그 역사의 장면이 하필 유리공작이 서은현의 볼에 입을 맞추는 순간이 들어있었는데 그 찰나의 흔적을 눈치채고는 아예 역사째로 거슬러 날아오셨다.(...) 나타나자마자 곧바로 태산상제의 시산혈해를 들이받아 멸법진언의 핵심을 무너트린 후, 천만 년 어치 [연인]은 어디 있냐!라며 완전히 눈이 돌아간 반응을 보인다. 이 꼴을 보다못한 태산상제가 분혼으로나마 손수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상대는 한때 선군까지 도달했던 대라선이었던지라 제아무리 태산상제의 분혼이라도 쉽게 제압하지는 못했다. 태산상제에게 붙잡힌 채로도 뿅가죽겠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내 서은현을 발견하고는 환호하며 널 점찍었다고 선언하려다 태산상제의 손에 짓이겨지고 만다. 내 뽀삐 함부로 건들지 마라 물론 일개 분신이었던지라 아직 본체는 건재하다.

1003, 1004회차에서는 "젠장, 파려자! 난 네가 좋다!", "젠장, 이 녀석. 대체 내게 무슨 공격을 한 거냐! 몸이... 자꾸 달아오르고..."(...) 등의 주옥같은 발언을 하며 서은현을 뒤쫓아다니는 것으로 등장 종료.

1005회차에서는 저승의 천존이 난데없이 일월천역에 강림해 천왕천역을 소멸시키자 그 무지막지한 힘에 두려워하면서도 저승에 몸을 의탁한 청붕을 겁탈하고자 분체를 보내는 모습을 보인다. 이쯤되면 대단하다 천역, 그것도 광명전의 본거지인 천왕천역을 저승의 천존이 일격에 박살내놓은 와중에도 청붕을 찾겠답시고 그 저승에 분체를 던져놓은 것.

유리공작의 쌍수 시간은 길어서 최소 6000년이고 평균적으로는 칠만 년, 최대기록은 2천만년이라고 한다. 2천만년은 선군이었던 선수 청붕을 대라선 시절에 찾아가 그 시간 동안 범해서 좌를 탈취했을 때의 기록이다.(...) 다른 선수와 진선들의 도움 덕분에 좌는 다시 청붕한테 빼앗겼지만 다시 만나면 유리공작이 빼앗을 수 있기 때문에 청붕은 도망다니는 중이고 유리공작은 분신으로 몸을 나누어서 여러 천역을 날아다니며 청붕을 찾아다니는 중이다. 수미산의 진선들 중 9할 이상이 유리공작과 관계를 가졌다고 할 정도니 저열한 행태와는 별개로 무지막지한 괴물임은 분명하다.
}}}

6.1.3.1. 원천강
{{{#!folding [ 스포일러 ]

999회차 서은현이 일월천역의 종말을 유예하자 이를 알아차리고 일월천역에서 명귀계를 관조 중인 48인을 통해 투영체로 강림한다. 다만 원래 49인을 통해 강림해야 제대로 강림할 수 있으나 여희가 잡힌 지라 제대로 된 강림이 불가능해 혈음에 미치지 못할 정도라고.

이들이 강림한 것은 서은현과 그 일행을 멸하고 일월천역의 종말을 다시금 진행하기 위해서 였다. 멸망은 세계가 건강해지기 위해 필수적이며, 예정된 멸망이 일어나지 않아 위대한 존재들이 합의한 시간의 법칙[63]이 비틀렸고, 이로 인해 자신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64]이라는 이유로 분노한다. 서은현이 자신의 동료들에게 생긴 비틀림을 자신에게 돌린 다음 자신만 처벌해달라며 공손히 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은현 같은 미물을 위해 그런 선술까지 써주는 것은 낭비라며 딱 잘라 거절한다.

결국 협상은 결렬되고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서은현이 분투하며 자신들이 내린 예언을 박살내자 서은현을 뛰어난 자라고 칭하면서 자신들의 손으로 뛰어난 자를 해치려니 마음이 좋지 않다고 혀를 찬다. 그렇게 팽팽이 맞서다가 서은현이 천지심 삼태극과 수레바퀴를 겹쳐 우주적인 힘을 끌어내자 그에게서 광한천군을 겹쳐보고 발작한다.

이후 분투하나 서은현에게 모조리 터져나간다. 이때 연기기 칠성제 주관자 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서은현의 분노를 산다.(...) 하늘이여!!!!!!! 결국 개열기 진인들의 지원까지 받아가며 달려들고, 그 와중에도 서은현의 힘을 봉인하고자 봉인술에 시간 가속까지 걸어가며 분투했다가 하나하나 격퇴당한다. 격퇴당하는 순간에도 선보를 기반으로 한 봉인의 선술을 걸었지만, 이 때의 서은현은 지나치게 고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 이를 힘만으로 깨부숴놓았다.
}}}
{{{#!folding [ 구성원 ]

모티브는 북두칠성으로 보인다.
}}}
6.1.3.2. 동천꽃밭

6.2. 어선(御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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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상제(上帝)

상제(上帝)
광명상제 태산상제 작명상제 탄천상제 해방상제 허공상제 천벌상제
함해상제

{{{#!folding [ 스포일러 ]
이름의 신, 모든 계약과 언약의 주재자라는 수식언을 갖고 있으며, 고력계에서 귀하게 취급되는 계약서인 현고지는 이 존재의 이름을 따 명명된 것이다. 이에 걸맞게 승선에 성공한 모든 진선들에게 겁을 내린 다음 이름, 즉 선호(仙號)를 지어준다. 이를 기록한 것이 바로 선적(仙籍).

외형은 혼돈의 증기로 이루어진 거신(巨神)으로, 봉래도의 신화 속에서는 하늘을 한 손으로 덮을 정도로 크다고 묘사된다.[67] 그의 주재 하에 계약을 하게 되면 그 어떤 거짓도 고할 수 없고, 고했다간 현고가 즉시 심판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19회차에서 천벌상제와 함께 상징체가 희미한 빛만 발하고 있었다. 천벌은 유폐된 상태이므로 설명이 되지만 이쪽이 왜 희미한 빛을 발하는 지는 불명.

20회차에서 시간의 천존의 축복을 받아 회귀하는 서은현을 신기하게 여기고 바라보기도 하였다.

998회차, 상제 사냥을 시작한 태산상제에 의해 담당 천역인 상비천역과 함께 잡아먹혔다. 이때 상제임이 밝혀졌는데, 태산에게 잡아먹힌 여파로 수미산에 있는 모든 현고지가 바스라졌다. 다만 서은현이 회귀할 때 알현실 공략에 참여한 세 진선을 제외한 7개의 좌만이 보였다는 걸 생각하면 죽음을 위장했거나 천벌상제처럼 부활했던 것으로 보인다.

1001회차, 진선 승급에 성공한 서은현 앞에 나타나 진선으로서의 선호의 후보들을 보여주며 어떠한 선호를 받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한다. 본인 말에 의하면 서은현에게 승선 천겁도 내리기 위해 왔으나, 서은현은 그와 만나기 전에 태산상제에게 미리 승선 천겁을 받았기에 따로 천겁을 내리지는 않았다.

서은현이 '현고의 이름이 일으키는 욕망'을 뽑아내 거부하자, 웃으며 감탄하고는 거부할 자격이 있는지 증명하라며 서은현을 죽일 생각으로 겁을 내린다. 그러나 서은현이 이조차도 깨달음으로 승화시켜 극복하자, 다시 한 번 감탄하며 일방적으로 내리는 선물이 아닌, 거래를 제안한다. 서은현이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 주면 서은현이 원하는대로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서은현 역시 '현고가 지어준 선호'를 갖고 싶어했기에[68] 뽑아낸 욕정을 주자 이를 받아들이며 원하는 이름을 가져가라고 허락한다. 서은현이 태산열제공으로 '종명파려성진선(終命玻瓈成眞仙)'의 이름 중 파려만 떼어가자 다시 웃으며 서은현의 선호를 '파려자(玻瓈子)' 라고 인정하고, 뱀들(광명전)이 노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사라진다.

1003회차, 서은현이 회귀중 현랑이 수계랑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관측한다. 검극천군이 파려자의 선호가 서은현의 존재를 가리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망가졌다고 언급하며 이번 대의 현랑도 폐기해야 한겠다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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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존재의 본질은 먼 과거 흑요마천왕이 남겨놓은 무결진언(無缺眞言). 게다가 수미산의 존재하는 유이한 이지가 없는 어선이다. 저승의 천존이 이야기한 흑요의 설화에서 흑요가 마지막으로 발동한 삼라만상을 삼키는 선술이 이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어째 이지가 없는 존재임에도 서은현을 향해 기묘한 호의를 보내고 있다는 암시가 서술되고 있다. 처음 탄천상제의 뱃속에 들어간 서은현이 묘하게 편안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고, 이후 서은현이 동료들과 함께 탄천상제의 뱃속을 나가면서 그를 돌아봤을 적, 어째서인지 서은현만은 칠흑의 면류관과 칠흑의 용포를 입은 채 가부좌를 한 탄천상제가 거꾸로인 채로 무결진언을 외우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 얼굴이 없는 존재임에도 탄천상제는 서은현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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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천존(天尊)

천존(天尊)
서(西) 남(南) 동(東) 북(北)
저승의 천존 시간의 천존 사라수천존 공허의 천존

====# 천왕(天王) #====
칠화왕(七華王)
적주 유리 차거 마노 흑요

7. '그 존재'

빛의 주인을 시켜 종명자들을 쫓고 있는 존재. 작품 내 유력한 최종보스로 보인다. 양수진의 사념은 이 존재를 두고 '진정한 제(帝)'라고 표현했으며, 어선들은 그저 이 존재를 참칭하는 거라고 평했다.

양수진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선대 종명자들부터 양수진까지 이 존재와 대면한 뒤 모종의 연유로 대부분 소멸해버렸다. 다만 양수진의 사례로 볼때 모든 종명자들이 이 존재와 대면하자마자 소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양수진도 다른 종명자들의 행적을 다 파악할 수가 없어서 저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라고.[e]

정황상 양수진은 그 존재를 대면하고 난 후 수계로 내려와 금신천뢰문을 세우고 후일을 대비한 후 소멸했던 것으로 보이니, 일단 그 존재를 만나게 되면 어떠한 경과를 거치는지와 무언가 싸움을 벌이기는 하는 건지도 미지수다.

봉명은 '그것'이라고 표현했고, 쇄천봉에 남아있던 양수진의 잔영은 아예 명칭을 언급했으나 서은현의 시점에서는 '■■'로 들렸기에, 명칭에 대해서는 두 글자라는 사실 외엔 여전히 불명이다.

과거 광한천군은 명계의 판관장들과 함께 강대한 군세를 가지고 광명상제의 군세를 뚫고 수계로 향하려 했었고, 양수진 역시 수계로 내려와 최후를 맞이한 걸 감안하면 정황상 수계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거나, 그에게 가기 위한 관문이 수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98회차에서 사라수천존이 1억 년 동안 비축한 멸망꽃을 통해 알현실 개방을 시도하는데 실패한다. 이 존재를 처음 만난 서휼은 존재 자체가 삭제되고, 그 이름은 약재에 쓰이는 어떤 푸른 지렁이라는 개념으로 변해버리는 터무니없는 현상이 발생하였다.[70] 또한 서은현이 회귀하기 직전에 알현실이 열렸던 부근에서 벌레마냥 곳곳이 뜯기거나 짓이겨진듯 한 새로운 중경계 세 개를 발견하게 되면서 진정한 제라 불리는 이 존재가 저승의 천존을 제외한 어선 3명을 찢어죽였음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이 화의 제목은 벌레들.[71]

[ 스포일러 ]
미래왕(未來王) 운명상제(運命上帝).

그 정체는 수미삼천대천세계에서 유일하게 진정한 제(帝)라 불릴 수 있는 자로, 허공상제와 더불어 유이하게 삼대 법리 중 하나를 장악한 개체다.[72] 모든 어선들은 예외없이 그의 둔중한 존재감을 실감하고 있으며, 너무나 거대한 존재인 까닭에 그와 관련된 지식은 진선 기준으로도 지나치게 독기가 짙어 대라선 이상이 아니면 그 정보를 소화해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73]

현재는 종명자를 수미세계에 내려보내고, 종명자를 잡으러 다니며, 빛을 수족으로 두고, 알현실 너머를 틀어막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역대 종명자들의 이름을 굳건히 소유하고 있는 누군가로 추정되고 있으며, 진선 이상이 된 전대 종명자들의 이름을 입에 담아도 별다른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연유가 바로 이것이다.

종명자들이 천왕으로 완성되어 수계=알현실에 올 때에야 비로소 알현실 너머로의 문을 개방해주며, 그 외엔 절대로 문이 열리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이 문은 어선이 셋 이상 모여 힘을 써도 꿈쩍도 하지 않을 정도로 절대적이다.[74]

수많은 이름을 지니고 있지만 그 중 저승의 천존이 주로 이 존재를 형용하는 이름은 바로 미래왕. 즉 불가에 알음알음 명칭만 전해져왔던 바로 그 존재다.

저승의 천존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미래왕은 과거 실존했던 인격체이며, 현재는 어떤 형태로든 알현실 너머에 존재한다.
  • 그는 현재 수미산 전체를 가두고 수미산의 문명 발전을 막고 있다.
  • 그는 과거 상제나 천존급의 존재[75]를 비롯한 수미삼천세계 모든 것을 죽이고 멸했고, 이 위업을 인정받아 운명의 근원성에 도달했다. 그 이후에도 비견되는 여러 위업을 쌓아 운명의 좌를 완전히 장악했다. 이른 바 운명상제(運命上帝)가 된 것이다.[76][77]
  • 미래왕의 역할은 수미삼천대천세계의 운명을 조율해 궁극적인 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 그러나 그는 현재 자신의 소명에 맞는 것이 아닌, 완전히 반대되는 일을 위해 운명을 조율하고 있다. 즉 답을 정해놓고, 다른 누구도 '그 답 이외의 결론'에 도달할 수 없게 모든 가능성을 틀어막았다.
  • 수미산 존재들은 운명의 힘을 끌어쓴 적이 있기 때문에 운명의 주인이 원하지 않은 진실인 이를 들으면 부정하고 잊으려 한다.
  • 실은 당대의 광명상제가 구 광명십천, 현 광명팔선 전원이 하나의 좌에 앉아있는 형태라는 것이 밝혀진다. 따라서 천군 8명이 앉을만큼 광명상제의 좌가 다른 좌들에 비해 훨씬 비대하고 강력한데, 이럴 수 있는 이유는 운명상제가 광명의 좌에 힘을 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즉, 광명상제는 운명상제가 힘의 일부를 대여해준 것만으로 저승의 천존에 준하는 힘을 얻게 된 것이다.[78]
더불어 양수진이 '모든 어선들을 진정한 제를 참칭하는 것에 불과하다' 라고 한 말 역시 출처가 저승의 천존이었다. [79]
한편 이 진정한 제, 또는 진제 정도로 불러지던 미래왕이 미래의 서은현이며 알현실에서 수미산 바깥으로 가는 통로를 막고 있는 존재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억측에 가까운 부분들도 제법 있으나, 그럴싸한 떡밥들도 여럿 존재한다.
  • 서은현은 종명자 중에서도 이상할 정도로 명을 각성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종명자는 물론 어지간한 존재들도 진선이 되면 명을 깨닫는데, 서은현은 진선이 되고 대라선에 오른 지금도 자신의 명을 모른다.[80] 이는 애초에 종명자가 아니라서 명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 보통의 종명자는 하나의 천왕과 같은 특성을 보이나, 서은현은 어느 정도씩 작중 언급된 여러 명의 천왕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81]
  • 작중 가끔씩 중요한 순간이나 위기의 상황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사슴의 정체가 불분명하긴 하나 서은현에게 개입하는 미래의 존재가 있다는 방증으로 점쳐진다.[82]
  • 미륵, 즉 미래왕은 56억 7천년 이후에 하생한다고 하는데, 지구에서 산사태 이후 서은현과 종명자 동료들이 떨어진 곳이 수미산의 가장 아래인 수계이다.
  • 주인공 종명자 일행을 수미산으로 데려온 존재가 흑사이고, 흑사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 진제이며 또한 최근 저승의 천존의 언급에 의하면 진제가 수미산에 종명자들을 내려보낸 것이 미래왕이란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수계에 떨어지기 직전 지구에서 종명자들이 탄 차를 몰고 있던 인물이 서은현이다.[83]

여담으로 최종보스의 '한 면'은 7회차 이전에 서은현과 마주친 적이 있다고 한다. #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일면일 뿐 최종보스 자체는 7회차 이전에 드러난 적이 없다. 종명자의 칠정이라는 것이 결국 ''삶은 고통' 이라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정체성' 이라는 것이 기정사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38화에서 비적단 투호단의 단주가 직접 '삶은 곧 고통' 이라고 대놓고 언급했기에 이쪽으로 추측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추가적으로 진선계편 이전 시점에 이미 서은현은 최종보스의 모든 면과 대면했다.는 언급이 있다. #

8. 지구



[a] 2023.06.25.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b] 2023.07.11.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c] 2023.08.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d] 2023.10.02.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e] 2023.10.24.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f] 2023.12.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 [g] 2024.2.24. 엄청난의 블로그 Q&A [h] 2024.5.28. 엄청난의 블로그 Q&A [9] 폭삭 늙어버린 서은현의 손이 든든한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는 기억. 이 때 빛을 등지고 선 누군가는 착잡한 얼굴로 서은현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그런 그에게 서은현이 했던 말이 바로 위의 대사. [10] 이유는 저런 괴물과 은원 관계가 됐으니 후환이 두려워서였다. 서은현을 소싯적의 광한천군과 동격의 존재로 보고, 그가 양수진같은 악종마냥 자신에게 복수를 하려 들 게 뻔하니 그 전에 죽여버리려 한 것. [11] 뇌조금진문의 옛 문호다. [12] 이는 평운대륙에서 연기기 극성은 대선사, 축기기는 반신, 결단기는 현인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수도자들의 수준이 낮기 때문. 다만 원영기와 천인기가 아예 없지는 않는 지 원영기는 진신, 천인기는 천외천이라는 별칭이 존재한다. [13] 서은현은 꾸준히 수행한 함진이라면 흑인장성결을 통해 원영기에 들어가있을 줄 알았지만, 실상은 결단기 대원만에서 허송세월이나 보내고 있었다. 이에 본래 그를 제자로 삼으려던 것도 취소하고 그냥 떠났다. [14] 참고로 만천어람에 걸린 검극천군은 연기기 1성에 오르는 것부터 제대로 허덕이고 있었던 걸 감안하면 정말 재능과 노력 하난 기가 막히게 좋은 모양. [15] 직접 앞에 나타나 의사를 물었던 유휘와는 달리 함진의 무의식에 질문을 던져 거짓 없는 속내를 떠올리는 걸 읽는 간접적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둘의 대우에 차등을 둔 건 한 번 타락했던 함진에 대한 벌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16] 다른 수도자들에 비하면 굉장한 특가라고 한다. 다른 수도자들의 경우 최소 수명의 절반 혹은 태반을 가져간다고. [h] [18] 말이 제자지 사실상 북두칠천군의 노예 내지는 장기말에 불과한 잡졸 처지라고 한다. [19] 진인의 시선을 받아 침식당한 존재. 본인의 이지를 상실하고 진인들이 명귀계에 자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단말 겸 매개체로 전락해버린 이들이다. [20] 다만 이 50여 명이 현존하는 개열기 전원은 아니다. 이 5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진인들은 성계의 행성으로 의태하여 수면기에 접어든 상태. [f] [22] 이를 두고 명귀계 성사인 유오는 '한심한 어른들'이라며 혀를 차고 있었다.[g] [23] 서은현이 두르고 있는 짙은 죽음이 단초가 되었는데, 이를 보고는 '저런 죽음을 일개 필멸자가 그냥 두르고 있을 리가 없다 → 우리 중 아무도 저 흉한 것을 침식한 적이 없으니 우리가 한 것도 아니다 → 그렇다면 누군가가 자신들의 이목을 속여가며 저 필멸자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논지로 추측했던 것. 진인들은 그 누군가와 접촉하려고 일부러 서은현의 정신을 끌어들였던 것이었다. [24] 단 최하위 진선 1명 vs 개열기 50이라면 후자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하니 아예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던 셈. [25] 이 때는 투영체이기에 하나하나가 성반기급에 불과하지만 50명이라는 숫자가 모이니 결코 쉬이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h] [27] 장애선, 머저리, 저능아 등등 노골적인 욕설부터 '넌 유호덕이 아니다' 라는 디스까지 아주 조목조목 짚어가며 날렸다. [28] 수습한 권능을 제외하면 순수하게 악으로 거듭나려던 혈음보다 비율적으로 유호덕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반항이 불가능한 직계 분신이라 따랐을 뿐 애초에 혈음에게 남은 양심의 결정체이기 때문에 심적인 고통이 말이 아니었던 모양. [29] 혈음은 자기 본체이자 진선이며, 백운은 본래 진선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양반들을 상대로 대놓고 진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디스부터 갈겼으니 원래 성품 자체가 타인의 위선 혹은 치부를 혐오하여 이를 드러내는 걸 즐기는 등 장난끼가 심한 성향인 듯. 이 때문에 그의 진정한 근원인 유호덕 역시 원래 이런 장난끼 넘치는 인물이 아니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30] 이 점은 한 가지 사실을 시사한다. 유호덕의 긍지이자 혈음의 분혼인 그가 자진하여 혈음에게 돌아간 시점에서 혈음은 더 이상 수미산 최악의 진선이 아닌, 긍지높은 한 명의 진선이 되었음을 의미하게 되기 때문이다. [31] Q&A에서 이에 대해 '뭔가 받은 건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작가 왈 이미 받았다고 답했다. 추후에 이것이 새로운 천인기 대원만 구결이었음이 밝혀진다. [g] [h] [34] 실제로 명귀계는 귀물들이 주로 비승하는 중경계이며, 서란의 어머니는 귀물들을 다루는 귀도공법으로 유명한 흑색귀골곡 출신이다. [35] 정신을 보호하고 '전체'를 완전히 '객체'로 만들어주는 효과를 지녔다. [36] 서악마을 당시의 서은현은 선술의 선자도 제대로 몰랐는데, 유오와 대면할 적의 서은현은 어느 새엔가 선술의 단초를 깨달은 천지심 쇄성기의 경지에 오른 희대의 괴물이 되어 있었다. 못 본 사이에 저리 성장했으니 많이 놀라서 물어봤다면 왜 스승을 캐물었는지 설명이 된다. [h] [38] 멸법진언 [39] 실제로 산의 신은 서은현이 그냥 태산열제공을 사용할때도 발작하며 서은현이 있는 곳에 강림하려 했지만,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사용하자 발작을 넘어서 아예 발광하며 광명상제의 봉인을 계속 뒤흔들어놓아 광명팔선을 당황케 했었다. 해린은 단순히 서은현이 소금산의 주의 흔적을 찾아 별개의 태산열제공을 익혔다고 생각했지, 그 역순으로 진행되는 본래의 신공을 얻었다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덕분에 산의 신이 단순히 발작하는 걸 넘어 반드시 서은현을 때려죽이려고 달려들 것임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40] 그녀가 또다시 가출을 가장한 도주를 시도하자 아예 죽여버리려고 들었다. 때문에 서은현은 아예 백린을 보내서 그가 함부로 육요를 죽이지 못하게 막았다. [41] 싸움을 그만두고 싶으면 그냥 물러나면 될 것인데 굳이 검을 빼앗은 이유는, 그의 검이 무인도 아닌 자의 손에 있기엔 너무 아까운 칼이었기에 그랬다고 한다. [42] 여기서 투귀족에 관한 설정과 더불어 왜 김영훈이 진마열을 무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는지가 밝혀진다. 투귀족은 격렬한 싸움을 통해 발정하고 성행위를 하는 종족으로, 김영훈은 자신의 뜻을 무기로 휘두르는 자를 무인으로 보았기에 제 의지가 아닌 단순히 색욕이란 본능에 휘둘려 무기를 드는 진마열과 휘하 투귀족 해적단을 무인이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43] 과거 '천상의 장인'이 '역법의 신'에게 그의 권능을 담아낼 선보를 만들어 바칠 적에 선보의 그림자 자락을 보고 감격한 어느 개열기 준선이 모조품이라도 만들어보고자 염정으로 작품을 빚어내려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실패작 세 개만 남았다고 한다. [44] 진마열의 탐욕에 비례하여 도둑질 능력이 강화된다. 때문에 서은현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추잡하다는 악평을 내린다. [45] 서은현은 아예 분신이 반투명해지면서 소멸 직전이 되고, 합체 초기인 진마열은 축기기까지 힘이 줄어들었다. [46] 이러한 진마열의 최후를 두고 독자들은 서은현의 무에 대한 태도(아침에 깨달음을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상관없다.)를 떠올리기도. [47] 50만 년 전 혈음대전 당시 합체기였던 진루곡이 현재 시점에 개열기 진인이 된 것을 보면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h] [49] 사실 문답무용으로 두화의 몸을 빼앗은 금진조를 서은현이 잠시 제지하고 제대로 부탁과 동의를 구했던 것. 다만 금진조 쪽이 일반 진선들의 평균 행동에 가깝다고 한다. [50] 육요는 육린이 자신의 혈육을 거리낌없이 죽인 이유는 자식을 낳은 세계가 환상세계, 즉 거짓이니만큼 자식들을 진짜 혈육으로 취급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 [51] 그중 하나인 백골탈각지계는 위기상황에서 육신을 버리고 원영만 빠져나온 뒤 수천 갈래로 쪼개져서 각자가 축지법을 구사하기에 웬만한 속도가 아니면 필생을 보장하는 구명법술이다. [52] 삽십삼천영롱보탑(三十三天玲瓏寶塔, 영롱탑)과 건곤척(乾坤尺), 자금발우(紫金鉢盂) [53] 가령 거짓말이나 폭언 같은 말(言)과 관련된 죄를 심판하는 발설지옥의 판관인 염라의 경우 언화(言火)라는 불꽃을 다룬다. [54] 본디 잘 알려진 시왕의 수는 본작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10명이 끝이다. [55] 도산도 굉장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진광 자신이 너무나도 거대한 탓에 마치 그 큰 산을 의자가 아닌 방석처럼 깔고 앉아 있다고. [56] 저승의 심판 방식은 죄인에게 계속해서 죄를 지은 때를 상기시키고 고통을 줌으로 뉘우치게 하는 방식인데, 서은현은 자신의 기억을 기록하는 술법인 만상인연도 덕분에 이미 모든 일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고통받으며 뉘우치고 있었기에 별 의미가 없었다고 한다. [57] 선수왕(진) = 해녕, 필멸자의 수명을 관장하는 명계의 선군 = 유수련, 명계의 고명한 판관 = 유호덕은 확정났다. 진선계의 흑막과 천벌상제의 절친이 있는데, 후자는 광한천군일 확률이 높다. 즉 자연스레 남은 하나는 바로 자금천군이라는 것. [58] 타도(墮導)란 말 그대로 '타락으로 이끈다'는 의미고, 말법(末法)이란 '부처의 올바른 가르침이 점차 잊혀지게 되는 시대'를 뜻한다. 합치면 말법의 시대에 사람들을 타락으로 이끄는 존재라는 의미가 된다. [59] 정확히는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지나치게 차고 넘쳐서 이미 다 채워진 그릇에 자기들 진혈을 연화시켜 넣는 식으로 뭔가를 더 채우려 들었다간 그릇이 넘쳐 안의 내용물이 빠져나갈 뿐이라고. 실제로는 천 년 이상 산 존재가 진혈 연화를 시도했다가 긴 세월을 살며 쌓인 야성이 터져나오는 걸 감당 못하여 미쳐버리게 되는지라 이를 막으려고 나타난 것. [60] 댓글에 있다. [61] 다만 수계가 극도로 위험한 장소임을 고려하면 이는 실현될 리가 없는 헛된 소망이었으며 금진조 자신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001회차에서 서은현에게 제압당했을 때는 '주인님이 소멸당한 이상 그냥 수계로 가서 몸을 던져 죽으려 했다'는 진짜 속내를 토로하였다. [62] 심지어 광명전에 의해 이들의 시신=중경계들은 꼬리를 문 뱀의 형태로 배치당하는 처참한 고인능욕까지 당했다. [63] 어떤 세계, 어떤 장소든 동일한 시간이 흐르는 것. [64] 일월천역이 멸망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외해로 나가지 못하게 되며, 이는 그들이 진행 중이었던 시간의 천존 구하기가 저해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65] 그의 출신종족인 쾌마족은 무도를 근육을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했으며, 쾌마족의 근육이란 드넓은 들판을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정의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백익천마가 정의한 자신의 무도(武道)가 곧 '드넓은 세계를 만끽하기 위한 것'이었다. [66] 작중에서 곧 잘 언급되는 현고(玄古)나 반고(盤古)는 선수로서의 명칭이다. [67] 우연히 현고가 관장하는 계약의 성소에 들어와 근접한 거리에서 이 존재를 바라본 서은현조차 막연히 크다는 것만 인지할 뿐 진체를 감도 잡지 못했을 정도로 아득한 크기를 지녔다. [68] 쇄성기 등극 당시 백운이 제안한 존자명을 거절한 것은 어디까지나 그 이름이 매우 불길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고가 지어준 선호는 서은현 본인에게 잘 맞고 진선 수련에 도움이 됐기 때문에 선호 자체에 거부감을 갖지는 않았다. 다만 '어선은 종명자에게 액만 줄 수 있다' 는 제약 때문에 거절했었고, 서로 주고받는 교환이라면 이 제약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인 것 [e] [70] 작중에선 '알아서는 안될 것 혹은 진실'을 알아버리는 바람에 역사 째로 아예 존재가 도려내졌다고 나온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서은현은 알아서는 안될 것을 알았다는 사실에 충격과 공포 상태가 되었다. [71] 알현실에 들어서기 전에 태산, 사라수천존, 저승의 천존과 봉명으로 추정되는 존재가 모였었는데, 아마 저승은 사라지지 않는단 현귀의 언급을 보아 저승의 천존을 제외한 나머지 어선들이 죽은 듯 하다. 참고로, 그 전에 서휼까지 이 존재와 접촉했다가 역사째로 존재가 벌레로 격하당했던 걸 감안하면, 이 소제목의 의미는 어선이고 나발이고 그에겐 벌레나 다름없다는 것으로 보인다. [72] 이런 점 때문에 현존하는 상제들은 모두 미래왕을 참칭하고 있을 뿐이라 서술된다. 그도 그럴 게 장악한 근원성의 격이 달라도 지나치게 다르기 때문. [73] 천지대라로 성장한 서은현조차도 본격적으로 미래왕의 정보를 접하자 체내에서 미친 듯이 고력과 염정이 형성되며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전신이 깨져나갔을 정도였다. [74] 현재까지 알현실 문을 열었다고 언급된 건 역대를 통틀어 광한, 함해, 저승 이 셋 뿐이다. [75] 상제, 천존이라 지칭하지 않고 '상제, 천존 수준의 수행자'를 죽였다고 표현했다. [76] 이때문에 시해선, 지선이 운명 예언을 그럭저럭 사용할 수 있고, 천상선들이 이 운명상제의 힘을 초혼해 날개옷을 가지게 됐다. [77]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역사와 생명의 근원성을 차지한 존재가 바로 허공상제 명운이다. [78] 이 때문에 광명상제가 진제의 하수인이라는 묘사가 있는 듯 하나, 초대 광명상제는 본래 이 운명상제에 대항하기 위해 창조된 존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저승의 천존이 직접 언급하기도 한 만큼 광명상제의 완벽한 정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79] 저승의 천존은 손짓 한 번으로 천역 하나를 부수고 모든 천역의 진선들이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전원이 모이면 어선도 죽일 수 있는 그 광명팔선 전원이 극상성이라곤 하지만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머리를 숙일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모든 어선들 중에서도 격이 다른 존재인 것으로 밝혀진 저승이 이런 묘사를 한다는 시점에서 진제가 어떤 존재인지 그 위상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80] 진선 승급 당시 진선의 계위에서도 자신의 명을 찾지 못한다. 다만 이는 서은현의 명이 '욕망'이고 욕망은 작중에서 무색으로 여겨지는 설도 있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다. [81]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루트로 생각되는 흑요마천왕은 물론, 무공을 다뤘다는 은람과 금신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광한은 김연으로 확정된 듯 하나, 정작 광한의 재림이라 불리며 광한 천원을 다루는 것은 서은현이다. [82] 진제 관련으로 명확한 떡밥은 아니나, 미래왕 후보로 짐짓 여겨지는 지금 서은현의 행적에서 상당히 의미심장한 면을 담당하고 있다. [83] 다만 이것은 끼워맞추는 억측에 가깝다. 그러나 지구에서 겪은 산사태를 서은현의 선도인 산의 길과 연관짓는 설도 있는 만큼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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