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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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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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대상 | |||||||||||||||||||||||||||||||||||||||||||||||||||||||||||||||||||||||||||||||||||||||||||||||||||||||||||||||||||||||||||||||||||||||||||||||||||||||||||||||||||||||||||||||||||||||||||||||||||||||||||||||||||||||||||||||||||||||||||||||||||||||||||||||||||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 ||||||||||||||||||||||||||||||||||||||||||||||||||||||||||||||||||||||||||||||||||||||||||||||||||||||||||||||||||||||||||||||||||||||||||||||||||||||||||||||||||||||||||||||||||||||||||||||||||||||||||||||||||||||||||||||||||||||||||||||||||||||||||||||||||||
청춘의 덫 (199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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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20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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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 (200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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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기념 특별기획 드라마 허준(許浚) (1999~2000) The Legendary Doctor Hur J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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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간 | 월 · 화 / 21:55~ | |
방송 기간 | 1999년 11월 22일 ~ 2000년 6월 27일 | |
방송 횟수 | 64부작[1] | |
채널 | MBC | |
장르 | 한국 사극 | |
제작진 | <colbgcolor=#07458a><colcolor=#fff> 연출 | 이병훈, 이정표 |
극본 | 최완규 | |
원작 | 이은성 作 《 소설 동의보감》 | |
출연진 | 전광렬, 황수정, 김병세, 이순재, 임현식 外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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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을 주인공으로 하여, 1999년에 방영된 MBC의 드라마. 대한민국 역대 사극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역사적인 작품이다.[2] 이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고 있지 않으며, 플랫폼의 발전으로 인해 공중파 방송의 영향력이 약해진 이상,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역대 시청률 순위는 4위다.
허준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는 지금까지 4개가 방영되었다. 1976년 집념, 1991년 동의보감, 그리고 1999년에 허준이란 이름으로 이 드라마가 방영되었고, 2013년에는 이 드라마의 리메이크작 구암 허준이 방영했다. 이 문서는 1999년 방영된 드라마 허준을 말한다. 원작은 이은성(1937~1988)이 쓴 소설 동의보감.
전광렬, 이순재, 황수정, 김병세 주연으로 1999년 11월 22일부터 2000년 6월 27일까지 64부작으로 방송되었고,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과 각본의 뛰어난 완성도로 역대 허준 드라마 중 최고일 뿐 아니라 당대의 국민 드라마의 반열에 오른, 그야말로 불후의 명작이다. 최고 시청률은 64.8%이며, 이 기록은 2024년 현재까지도 사극 부동의 1위, 드라마 전체 4위의 기록이다.
1991년작 "동의보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일부 인물의 성격과 구도는 새롭게 각색되었으며, 내용상으로는 1991년작보다 조금 더 나아가서 허준의 동의보감 편찬 완료 이후 죽음까지 간략하게나마 다루었다.[3]
2.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허준(드라마)/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3. 줄거리
자세한 내용은 허준(드라마)/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4. 사회적 파장
상술하였듯 최고시청률 64.8%의 대한민국 역대 사극 1위라는 세기말 국민드라마의 인기와 명성답게 이 드라마가 끼친 당시의 사회적 파장이 대단했다. 모래시계와 함께 귀가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는데, 평일, 그것도 월요일에 밤에 방영했는데도 평균 시청률이 50%에 달할 정도였다는 것은 허준을 보기 위해 월요일 밤거리에 사람은 물론이고 도둑도 없을 지경이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던 것.
1999년 당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허준이 방영되는 월요일 오후 10시의 길거리를 취재했었는데, 법인 택시기사들마저도 허준 봐야 한다며 승차거부를 하는 모습을 담은 뉴스를 방영하기도 했다. 개인택시들은 이미 그전에 집에 귀가하거나 기사 식당 등에 가서 드라마를 보는 등 허준 방송시간에 길거리에 택시는 물론이고 웬만한 도로가 모두 한산했다.[4] 허준이 방영할 시간에는 명동에도 사람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월요일을 기다리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월요병도 허준 앞에서는 맥을 못추었던 셈.
넘사벽 인기를 반영하듯 허준과 동시간대에 방영한 드라마들은 다 모조리 망했다. 당시 허준의 경쟁작이었던 나는 그녀가 좋다, 도둑의 딸,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바보같은 사랑 등의 드라마는 시청률이 애국가와 겨룰 정도로 처참했다.
드라마가 한참 인기리에 방영되는 시기에는 수신료 납부율이 100%에 달했다고 한다. 항목에도 나오지만 1980년대부터 있었던 시청료/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으로 시청료를 미납하고 납부를 거부하는 운동이 있었는데, 전기세와 통합징수하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2000년대 초중반까지 존재했었다. 허준이 방영되던 시기에 방송 하단 자막에 6개월 이상 수신료를 납부하지 않는 가정은 부득이하게 TV 수신을 중단한다는 고지를 내자, 그동안 미납하던 이들이 모두 내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이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허준의 인기 덕에 대한민국에 한의학 열풍이 불기도 했다. 한의사의 인기가 급상승했고,[5][6] 한의사들의 호칭도 의사선생님이 아니라 작중에서 불리는 의원님으로 바뀔 정도. 작중 허준이 매실을 이용하여 역병을 수습한 것을 보고 매실 열풍이 불기도 했으며, 한의학과의 인기와 입결 또한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한의대 입시에서의 허준 효과는 지나치게 과대평가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심지어는 마치 별 것도 없는 학과가 드라마 빨로 잠깐 거품이 끼었다가 몰락한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깎아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구글에 배치표만 검색해봐도 알 수 있는 허위사실이다.[7] 수재 연예인으로 유명한 김정훈이 경희대 한의대에 불합격하고 서울대 치대를 합격했다는 내용의 유명한 일화는 허준 방영 2년 여 전의 일이다.[8] 허준 드라마의 인기가 한의대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인 90년대에도 이미 한의대는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허준 드라마 이전에도 원작소설인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하는 '집념' 등의 드라마 등으로 인해 한의대의 인기가 조금씩 올라 상승곡선을 타고 있었다. 조금씩 오르던 인지도에 정점을 찍은 게 전광렬이 열연한 허준 드라마이지, 그 이전이라고 인기가 없었던 게 아니다.
4.1. 이라크 쿠르드
전광렬, 여행금지국 이라크 국빈 방문…'허준' 인기폭발이라크 톱스타 전광렬의 따뜻한 선행!
2012년에는 2월부터 5월까지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 내 공영방송사에서 방영한 MBC 드라마 '허준'이 시청률 80%를 찍는 기염을 토해냈다. 거기에 허준이 방영되는 시간대에는 테러조차 없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주인공 허준 역의 배우 전광렬에게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의 부인(영부인) 히로 이브라힘 아흐메드 여사가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을 통해 친필 초청장을 보내왔다. 이라크는 대한민국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은 외교부의 허가가 없으면 이라크에 방문할 수 없지만, 당시 이라크 영부인의 친필 초청장까지 받은 전광렬은 이례적으로 외교부에게 여권 사용허가서를 발행 받아 이라크 북부 쿠르드 술래마니아주를 방문, 국빈 대우를 받으며 현지 언론과 팬들의 뜨거운 영접을 받았다. 게다가 전광렬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눔 한방 의료 봉사단"을 꾸려, 적극적으로 이라크 해외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의 두 번째 이라크 방문에 영부인이 직접 참여했으며, 그가 속한 의료봉사단은 국빈급 경호와 안전보장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받으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된 바가 있었다.
5. 음악
조수미가 부른 주제가 불인별곡(不忍別曲) |
1999년 예당음향에서 OST를 출시했다. 기본적으로 당시 트랜드였던 뉴에이지와 테크노 음악의 현대음악을 바탕으로 사극에 맞게 대금과 태평소 등의 국악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크로스오버 풍인 배경음악이 특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여[9]하여 화제를 모았고, 연주자 중엔 당시에 화제에 올랐던 유진 박[10]이 참여했다.
산(山) |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마성의 BGM으로 종종 들을 수 있는 산(山) 또한 드라마 허준의 음악이다. 허준이 손목을 잘릴 처벌을 받을 위기의 장면에서 이 BGM이 나와서 유명해졌다. 중간에 삽입된 태평소 연주(1:05~1:45)가 자아내는 카타르시스가 백미.
6. 명대사
홍춘이~
임오근이 입에 달고 사는 대사이자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드라마 최고의 개그 명대사.
임오근이 입에 달고 사는 대사이자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드라마 최고의 개그 명대사.
그래도 사람의 급소만큼은 정확하게 꿰뚫더구나, 저놈도 의원을 만들지 않으면 재주를 잘못써 사람이나 죽이고 살겠구나.
유의태, 허준을 제자로 받아들이며
유의태, 허준을 제자로 받아들이며
유의태: 실수를 했느니, 미처 몰랐느니, 사람을 죽이고도 변명만 늘어놓을 놈이구나! 칼을 든 무사[11]보다 독을 품은 짐승[12]보다 더 무서운것이 의원의 손[13]이야! 단 한번의 실수도 용서받을 수 없는게 의원의 손이야!
생명의 귀함을 모를 바엔 차라리 장사치가 되는게 나을터! 무지한 장사치도 사람을 죽이진 않는다! 넌 사람을 다룰 자격도 없는 놈이야!
허준이 잘못 떠온 물을 보며 타박한 대사
생명의 귀함을 모를 바엔 차라리 장사치가 되는게 나을터! 무지한 장사치도 사람을 죽이진 않는다! 넌 사람을 다룰 자격도 없는 놈이야!
허준이 잘못 떠온 물을 보며 타박한 대사
유의태: (처방전을 들며) 이건
소갈병자가 아니냐?
허준: 예.
유의태: 팔미원에 오미자... 이 약은 네가 지어 주었느냐?
허준: 집안에 약재가 없어 처방만 내려주었습니다.
유의태: 소갈병자의 오줌은 달다. 그 이유를 아느냐?
허준: ......
유의태: 내용도 모르면서 처방을 내렸단 말이냐!
(당황하는 허준, 반면 웃는 유도지 측 사람들)
유의태: 소갈병자의 오줌이 단 이유를 아느냐 모르느냐!! 대답을 안 하는 것이냐, 아니면 못 하는 것이냐?!
허준: ......소갈병자의 오줌이 단 것은 신이 허한 까닭입니다.
유의태: 신이 허한 것과 오줌이 단 것이 무슨 상관이야?
허준: 사람 입 속에 들어간 음식은 위 속에 들어가면 모두 단맛으로 변하는데, 그것이 방광으로 내려가면 요와 신의 기가 성해져, 그 더운 기운은 정기로 변하여 골수로 들어가고 남은 기운은 기름이 되며 그 기름의 알짜들은 피와 살로 보태지고 나머지는 오줌이 됩니다. 오줌빛이 누런 것은 피의 나머지이기 때문인데, 만일 요와 신이 허하고 냉하면 처음부터 음식을 쪄내지 못하여 곡시의 단맛이 그대로 오줌에 섞여 내리게 됩니다. 하여 소갈병자의 오줌이 달고 음식을 취하여 영양을 거르지 못하니 병자는 날로 살이 마르게 됩니다.
유의태: 소갈병자와 각기병자는 그 병의 원인이 같으나 증세는 다르다. 소갈병과 각기병의 차이를 아느냐?
허준: 각기병 또한 소갈과 같이 신이 허하여 생긴 병이나 각기는 이삼월에 시발해 오륙월에 성하고 칠팔월에 쇠한데, 소갈은 칠팔월에 시발해 십이월에 성하니 이삼월에 쇠하는 것이 차입니다.
유의태: 이유는?
허준: 각기는 굳어지는 병이요, 소갈은 허물어지는 병으로 봄 여름에 양기가 상승하여 굳어지는 병이 발하면 풀어지는 병이 낫고, 가을 겨울에는 양기가 떨어지는 탓에 풀어지는 병이 발하면 굳어지는 병이 낫습니다.
유의태: 소갈병에는 반드시 삼가야 하는 금기가 있다. 그것도 일러주었느냐?
허준: 예. 술을 마시지 말고, 힘든 일과 색을 삼가고, 짠 음식을 먹지 말라 하였습니다.
유의태: 거기에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방초와 석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허준: 명심하겠습니다.
유의태: ...내 하나만 더 묻겠다. 소갈병은 그 증세에 따라 수십 종의 약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팔미원에 오미자를 처방하였느냐?
허준: 병자의 생활이 곤궁해 보여... 구하기 쉬운 싼 약재를 권했습니다.
유의태: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네가 그동안 제법 노심초사한 흔적이 보인다. 내일부턴 이 아이가 약재창고를 맡게 하라.
11화, 소갈병자에 대한 처방에 대해 문답하는 유의태와 허준. 허준이 병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병자의 형편에 맞게 약을 처방한 점이 결정적으로 유의태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허준: 예.
유의태: 팔미원에 오미자... 이 약은 네가 지어 주었느냐?
허준: 집안에 약재가 없어 처방만 내려주었습니다.
유의태: 소갈병자의 오줌은 달다. 그 이유를 아느냐?
허준: ......
유의태: 내용도 모르면서 처방을 내렸단 말이냐!
(당황하는 허준, 반면 웃는 유도지 측 사람들)
유의태: 소갈병자의 오줌이 단 이유를 아느냐 모르느냐!! 대답을 안 하는 것이냐, 아니면 못 하는 것이냐?!
허준: ......소갈병자의 오줌이 단 것은 신이 허한 까닭입니다.
유의태: 신이 허한 것과 오줌이 단 것이 무슨 상관이야?
허준: 사람 입 속에 들어간 음식은 위 속에 들어가면 모두 단맛으로 변하는데, 그것이 방광으로 내려가면 요와 신의 기가 성해져, 그 더운 기운은 정기로 변하여 골수로 들어가고 남은 기운은 기름이 되며 그 기름의 알짜들은 피와 살로 보태지고 나머지는 오줌이 됩니다. 오줌빛이 누런 것은 피의 나머지이기 때문인데, 만일 요와 신이 허하고 냉하면 처음부터 음식을 쪄내지 못하여 곡시의 단맛이 그대로 오줌에 섞여 내리게 됩니다. 하여 소갈병자의 오줌이 달고 음식을 취하여 영양을 거르지 못하니 병자는 날로 살이 마르게 됩니다.
유의태: 소갈병자와 각기병자는 그 병의 원인이 같으나 증세는 다르다. 소갈병과 각기병의 차이를 아느냐?
허준: 각기병 또한 소갈과 같이 신이 허하여 생긴 병이나 각기는 이삼월에 시발해 오륙월에 성하고 칠팔월에 쇠한데, 소갈은 칠팔월에 시발해 십이월에 성하니 이삼월에 쇠하는 것이 차입니다.
유의태: 이유는?
허준: 각기는 굳어지는 병이요, 소갈은 허물어지는 병으로 봄 여름에 양기가 상승하여 굳어지는 병이 발하면 풀어지는 병이 낫고, 가을 겨울에는 양기가 떨어지는 탓에 풀어지는 병이 발하면 굳어지는 병이 낫습니다.
유의태: 소갈병에는 반드시 삼가야 하는 금기가 있다. 그것도 일러주었느냐?
허준: 예. 술을 마시지 말고, 힘든 일과 색을 삼가고, 짠 음식을 먹지 말라 하였습니다.
유의태: 거기에 기름진 음식을 삼가고, 방초와 석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허준: 명심하겠습니다.
유의태: ...내 하나만 더 묻겠다. 소갈병은 그 증세에 따라 수십 종의 약이 있는데, 왜 하필이면 팔미원에 오미자를 처방하였느냐?
허준: 병자의 생활이 곤궁해 보여... 구하기 쉬운 싼 약재를 권했습니다.
유의태: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네가 그동안 제법 노심초사한 흔적이 보인다. 내일부턴 이 아이가 약재창고를 맡게 하라.
11화, 소갈병자에 대한 처방에 대해 문답하는 유의태와 허준. 허준이 병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병자의 형편에 맞게 약을 처방한 점이 결정적으로 유의태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의원은
영달의 길이 아니다. 의원은 돈을 버는 길이 아니야!
영달에 꿈이 있다면, 중국말을 배워 역관이라도 될 일이지, 돈 버는 데 욕심이 난다면 장사치가 될 일이야!
의원의 소임은 병자를 보살피는 일이다. 그것이 첫 번째 소임이야, 둘째도 셋째도 의원의 소임은 그것뿐이야!
넌 허준이에게 졌다. 제아무리 내의원의 굴레를 둘러 보아도 타고난 품성이 그렇게 다른데, 넌 끝내 허준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야.
유도지가 아픈 병자를 외면하고 의과를 보러 간 사실에 분노한 유의태의 대사.[14]
영달에 꿈이 있다면, 중국말을 배워 역관이라도 될 일이지, 돈 버는 데 욕심이 난다면 장사치가 될 일이야!
의원의 소임은 병자를 보살피는 일이다. 그것이 첫 번째 소임이야, 둘째도 셋째도 의원의 소임은 그것뿐이야!
넌 허준이에게 졌다. 제아무리 내의원의 굴레를 둘러 보아도 타고난 품성이 그렇게 다른데, 넌 끝내 허준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야.
유도지가 아픈 병자를 외면하고 의과를 보러 간 사실에 분노한 유의태의 대사.[14]
세상에서 의원을 높이 알아주건 안 알아주건 간에, 의원의 소임은 생명을 다루는 것이니, 그 어느 생업보다도 고귀한 일이다. 허나, 아무리 귀하다 한들, 마지막 한 가지를 깨우치지 못하면 진정한 의원이라 할 수 없으니,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병들어 앓는 이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는 긍휼의 마음. 진심으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비로소 심의(心醫)가 되는 것이야.
세상이 진심으로 바라고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심의일 뿐이다.
이 작품의 핵심 주제가 담긴 유의태의 가르침. 허준이 심의가 되는 길을 가게 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다.
병들어 앓는 이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는 긍휼의 마음. 진심으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가짐이 있을 때 비로소 심의(心醫)가 되는 것이야.
세상이 진심으로 바라고 기다리는 것은 오직 하나, 바로 심의일 뿐이다.
이 작품의 핵심 주제가 담긴 유의태의 가르침. 허준이 심의가 되는 길을 가게 한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다.
허준: 스승님!
유의태: 여기는 오지 말라고 일렀다. 못 들었더냐!
허준: 예진 아씨에게 들었습니다, 허나…
유의태: 돌아가거라. 여기는 삼적과 나만으로도 넉넉하다, 돌아가거라.
허준: 아직 수많은 병자들이 위중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스승님과 대사님 곁에서 병자를 돌보게 해 주십시오.
유의태: 돌아가라는 말이 안 들리느냐!
허준: 저, 스승님…
유의태: 온역은 무서운 돌림병이야! 의원이라고 해서 비켜가지 않아! 지체 말고 돌아가거라!
허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소인, 스승님과 병자들을 두고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의원은 병을 두려워 해서는 아니된다 하셨습니다. 의원의 소임은 첫째도 둘째도 병자들을 돌보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헌데 어찌하여 소인더러 병자를 외면하고 도망치는 의원이 되라 하십니까…? 소인, 예서 죽을지언정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유의태: 병자와 함께 죽음을 각오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세상엔 이들 말고도 네 치유를 기다리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어! 여긴 삼적과 나면 된다. 돌아가거라!
허준: 스승님…!
유의태: 돌아가라지 않느냐!!
허준: 갈 수 없습니다!!
유의태: 이놈이!!(허준의 따귀를 때린다)
삼적: 아니, 왜 이러나?!
유의태: 넌 살아서 할 일이 있어! 어서 돌아가거라!
허준: 스승님!
유의태: 왜 여태 있는 게야?
허준: 용서하십시오, 스승님 말씀을 거역하더라도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남아 병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스승님까지 쇠약해지시는 이 마당에 두 분이 이 많은 병자들을 돌보신다는 건 무리입니다. 소인을 위해주시는 스승님의 심중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은 눈앞에 있는 병자를 앞에 두고 살아남은 의원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소인더러 이곳을 떠나라고 하심은 의원 되는 길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온역이 도는 마을에 온 허준과 그를 되돌려 보내려는 유의태의 대사[15]
유의태: 여기는 오지 말라고 일렀다. 못 들었더냐!
허준: 예진 아씨에게 들었습니다, 허나…
유의태: 돌아가거라. 여기는 삼적과 나만으로도 넉넉하다, 돌아가거라.
허준: 아직 수많은 병자들이 위중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스승님과 대사님 곁에서 병자를 돌보게 해 주십시오.
유의태: 돌아가라는 말이 안 들리느냐!
허준: 저, 스승님…
유의태: 온역은 무서운 돌림병이야! 의원이라고 해서 비켜가지 않아! 지체 말고 돌아가거라!
허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소인, 스승님과 병자들을 두고 돌아갈 수 없습니다! 의원은 병을 두려워 해서는 아니된다 하셨습니다. 의원의 소임은 첫째도 둘째도 병자들을 돌보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헌데 어찌하여 소인더러 병자를 외면하고 도망치는 의원이 되라 하십니까…? 소인, 예서 죽을지언정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유의태: 병자와 함께 죽음을 각오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세상엔 이들 말고도 네 치유를 기다리는 수많은 병자들이 있어! 여긴 삼적과 나면 된다. 돌아가거라!
허준: 스승님…!
유의태: 돌아가라지 않느냐!!
허준: 갈 수 없습니다!!
유의태: 이놈이!!(허준의 따귀를 때린다)
삼적: 아니, 왜 이러나?!
유의태: 넌 살아서 할 일이 있어! 어서 돌아가거라!
허준: 스승님!
유의태: 왜 여태 있는 게야?
허준: 용서하십시오, 스승님 말씀을 거역하더라도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이곳에 남아 병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스승님까지 쇠약해지시는 이 마당에 두 분이 이 많은 병자들을 돌보신다는 건 무리입니다. 소인을 위해주시는 스승님의 심중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은 눈앞에 있는 병자를 앞에 두고 살아남은 의원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소인더러 이곳을 떠나라고 하심은 의원 되는 길을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온역이 도는 마을에 온 허준과 그를 되돌려 보내려는 유의태의 대사[15]
유의태: 네가 보고 느낀 대로…
반위다… 치유하기엔 늦었어. 놀랄 것도, 애통해할 것도 없다. 사람이 명대로 살다 죽는 것은 세상 이치야. 난 그저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것뿐이니 나로 인해 상심하거나 흔들리지 말거라… 그만 나가 봐.
허준: 스승님…!
유의태: 세상엔 못 고치는 병이 더 많다. 너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더냐?
허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병도 처음부터 의원이 그 치유법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병이 있으면 반드시 이를 낫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가 고치겠습니다! 제가! 제가 고치겠습니다!
유의태: 무모한 짓 하지 마라… 반위는 불치야…
허준: 이대로 스승님을 보낼 순 없습니다! 저는… 그리 보낼 수 없습니다! 스승님을…! 스승님을 이대로 보낼 순 없습니다!
유의태: 네가 지금 날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뿐이야. 내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네가 이러는 것은 내게 짐이 될 뿐이야.
반위를 숨기려 했지만 마침내 들통나게 되자 짐이 되기 싫어 허준에게 한 유의태의 대사.
허준: 스승님…!
유의태: 세상엔 못 고치는 병이 더 많다. 너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더냐?
허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병도 처음부터 의원이 그 치유법을 알고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병이 있으면 반드시 이를 낫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제가 고치겠습니다! 제가! 제가 고치겠습니다!
유의태: 무모한 짓 하지 마라… 반위는 불치야…
허준: 이대로 스승님을 보낼 순 없습니다! 저는… 그리 보낼 수 없습니다! 스승님을…! 스승님을 이대로 보낼 순 없습니다!
유의태: 네가 지금 날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뿐이야. 내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네가 이러는 것은 내게 짐이 될 뿐이야.
반위를 숨기려 했지만 마침내 들통나게 되자 짐이 되기 싫어 허준에게 한 유의태의 대사.
유의태: 바람이라도 불어 옷이라도 날려야 내가 살아 있는지 죽어 있는지 잊고 있는 인생, 한평생을 의를 업으로 살아왔어도, 정작 목숨이 뭔지 들여다볼 여가도 없었지. 어차피 죽을 사람들인데, 그 병을 수시로 낫게 하는 의원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너무나 적은 행위일 뿐이야. 결국 피하지 못하고 죽을 목숨, 제아무리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해도 그 일을 다 하도록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죽음이 아니던가.
삼적대사: 제아무리 발버둥쳐 봐야 영혼이 머물 수 없는 곳이 이승이지. 허나 영원하지 못하면 또 어떤가. 우리네 인간들이 억겁의 세월을 돌고 돌아 윤회하는 것을. 우리가 떠나고 나면 다음 사람들이 우리를 대신하겠지.
유의태: 그래. 주어진 여명껏 살다 보면 내가 죽은 자리를 채워 주고 미처 못다한 것을 이뤄줄 이가 있겠지.
삼적대사: 허준이 말인가?
유의태: …그만 가세.
삼적대사: 제아무리 발버둥쳐 봐야 영혼이 머물 수 없는 곳이 이승이지. 허나 영원하지 못하면 또 어떤가. 우리네 인간들이 억겁의 세월을 돌고 돌아 윤회하는 것을. 우리가 떠나고 나면 다음 사람들이 우리를 대신하겠지.
유의태: 그래. 주어진 여명껏 살다 보면 내가 죽은 자리를 채워 주고 미처 못다한 것을 이뤄줄 이가 있겠지.
삼적대사: 허준이 말인가?
유의태: …그만 가세.
허준인 보아라, 내 죽음을 누구보다 서러워할 사람이 너임을 알고, 이 글을 네게 남긴다.
나는 내게 닥쳐오는 죽음을 보았고, 기꺼이 그 죽음을 맞이하려 했다. 그것은 태어나던 순간 결정된 모든 생명의 예정된 길이니, 서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육십 평생을 살다 가는 나 같은 자에게 더 이상 무슨 여한이 있을까만, 소리 없이 닥치는 죽음의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강보에 쌓인 어린아이로부터 이 세상이 바라는 유용한 사람들, 평생 타인을 위해 덕을 쌓은 귀한 인물에서 호강 한 번 못해 보고 고생만 하다 죽은 측은한 인생까지, 이들 모든 생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만병의 정체를 밝혀, 그들로 하여금 천수가 다하는 날까지 무병하게 지켜줄 방법은 없는가.
이는 의원 된 자의 본분이요, 열 번 고쳐 태어나도 다시 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에겐 너무도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허나, 나 또한 불치의 병을 지니게 되었으니, 병과 죽음의 정체를 캐낼 여력이 이미 없다.
이에 내 생전의 소망을 너에게 의탁하여, 병든 몸이나마 내 몸을 너에게 준다.
명심하거라, 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거라. 그리하여 사람의 오장과 육부의 생김새와 그 기능을 확인하고, 몸 속에 퍼진 삼백예순 마디의 뼈가 얽히는 이치와 열두 경력과 요술을 살펴, 그로써 네 의술의 정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유의태가 허준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
나는 내게 닥쳐오는 죽음을 보았고, 기꺼이 그 죽음을 맞이하려 했다. 그것은 태어나던 순간 결정된 모든 생명의 예정된 길이니, 서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육십 평생을 살다 가는 나 같은 자에게 더 이상 무슨 여한이 있을까만, 소리 없이 닥치는 죽음의 발소리를 들으며 나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강보에 쌓인 어린아이로부터 이 세상이 바라는 유용한 사람들, 평생 타인을 위해 덕을 쌓은 귀한 인물에서 호강 한 번 못해 보고 고생만 하다 죽은 측은한 인생까지, 이들 모든 생명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만병의 정체를 밝혀, 그들로 하여금 천수가 다하는 날까지 무병하게 지켜줄 방법은 없는가.
이는 의원 된 자의 본분이요, 열 번 고쳐 태어나도 다시 의원이 되고자 하는 이에겐 너무도 간절한 소망일 것이다. 허나, 나 또한 불치의 병을 지니게 되었으니, 병과 죽음의 정체를 캐낼 여력이 이미 없다.
이에 내 생전의 소망을 너에게 의탁하여, 병든 몸이나마 내 몸을 너에게 준다.
명심하거라, 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거라. 그리하여 사람의 오장과 육부의 생김새와 그 기능을 확인하고, 몸 속에 퍼진 삼백예순 마디의 뼈가 얽히는 이치와 열두 경력과 요술을 살펴, 그로써 네 의술의 정진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유의태가 허준에게 남긴 유서의 내용.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하기 직전 허준의 다짐.[16]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다...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하기 직전 허준의 다짐.[16]
잊지 않겠습니다.
소인과 세상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소인이 스승님께서 주신 은혜를 잠시라도 배반하거든 저를 벌하여 주십시오.
의원이 되는 길을 괴로워하거나 병든 이를 구하는 데 게을리하거나 약과 침을 빙자하여 돈이나 명예를 탐하거든 저를 벌하십시오.
스승님, 소인을 벌해 주십시오, 스승님께서 소인과 세상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서도 이제서야 스승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동안 스승님의 주검 앞에서 한 맹세를 지키지 못하고 심의가 되는 길을 괴로워하였습니다. 병자를 구하는 것을 게을리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 스승님…
더 이상 내의원 울타리 안에 갇혀 안일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할 때까지 온 산야를 제 손으로 헤집고 제 발로 밟겠습니다. 헐벗고 가난한 백성들이 어떤 병으로 신음하다 무참하게 죽어갔는지 제 눈으로 확인하겠습니다. 풀 한 포기에 흙 한 줌, 깃든 약의 효능까지 낱낱이 밝혀내어 병자를 위해 쓰겠습니다.
부디 소인의 의지가 되어 주십시오. 소인의 힘이 되어 주십시오… 스승님… 스승님…
유의태의 무덤 앞에서 허준의 맹세.
소인과 세상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소인이 스승님께서 주신 은혜를 잠시라도 배반하거든 저를 벌하여 주십시오.
의원이 되는 길을 괴로워하거나 병든 이를 구하는 데 게을리하거나 약과 침을 빙자하여 돈이나 명예를 탐하거든 저를 벌하십시오.
스승님, 소인을 벌해 주십시오, 스승님께서 소인과 세상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 다짐을 하고서도 이제서야 스승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동안 스승님의 주검 앞에서 한 맹세를 지키지 못하고 심의가 되는 길을 괴로워하였습니다. 병자를 구하는 것을 게을리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용서하십시오, 스승님…
더 이상 내의원 울타리 안에 갇혀 안일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전할 때까지 온 산야를 제 손으로 헤집고 제 발로 밟겠습니다. 헐벗고 가난한 백성들이 어떤 병으로 신음하다 무참하게 죽어갔는지 제 눈으로 확인하겠습니다. 풀 한 포기에 흙 한 줌, 깃든 약의 효능까지 낱낱이 밝혀내어 병자를 위해 쓰겠습니다.
부디 소인의 의지가 되어 주십시오. 소인의 힘이 되어 주십시오… 스승님… 스승님…
유의태의 무덤 앞에서 허준의 맹세.
송학규 : 이름이 뭔가?
허준 : 산음 사는 허준이라하옵니다.
정작 : 돌아앉게.
허준 : (고개를 숙이며) 예.
정작 : 영추경관침편에는 구자, 십이자, 오자가 있는데, 그 모두 수자법이 있네. 그 중 오자의 수자법에 대해 배강하게.
허준 : 병변국소에 수직으로 골에 익일까지 시침하였다가 침을 뽑는 방법으로, 골빈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양예수 고개를 들며 보다)
정작 : 다음은 득효방이네. 자네 뒤에 의서가 있으니, 임문하도록하게.
허준 : 배강으로 하겠습니다.
정작 : 기본 의서인 영추를 제외한 다른 의서들은 임문이 허용되네. 정말 배강으로 헐(할)수 있겠는가?
허준 : 예.
정작 : 득효방에는 혈허와 토혈을 뜸으로 다스린다 했는데, 그 방법을 말해보게.
허준 : 토혈, 타혈에는 나이에 따라 폐수에 뜸을 놓읍니다. 입과 코로 출혈이 그치지 아니 하는 경우를 뇌액이라 하는데, 이는, 삼선에 50장의 뜸을 뜹니다. [음악이 바뀌며]
양예수 : 황제내경, 영추오금편에 대해 묻겠다. 이 또한 배강헐텐가?
허준 : 예.
양예수 : 오탈에 대해서 배강하게!
허준 : 몸이 수축한 경우를 일탈이라하고, 많은 출혈 후를 이탈이라고 하며, 많은 땀을 흘린 후를 삼탈이라고 하고, 많은 설사를 한 후를 사탈이라고 하며, 초삼일 많은 출혈이 있는 경우가 오탈 입니다.
허준 : 이는 모두 위중한 증상이므로, 사 해서는 아니됩니다.
배강 시험 중 허준
허준 : 산음 사는 허준이라하옵니다.
정작 : 돌아앉게.
허준 : (고개를 숙이며) 예.
정작 : 영추경관침편에는 구자, 십이자, 오자가 있는데, 그 모두 수자법이 있네. 그 중 오자의 수자법에 대해 배강하게.
허준 : 병변국소에 수직으로 골에 익일까지 시침하였다가 침을 뽑는 방법으로, 골빈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양예수 고개를 들며 보다)
정작 : 다음은 득효방이네. 자네 뒤에 의서가 있으니, 임문하도록하게.
허준 : 배강으로 하겠습니다.
정작 : 기본 의서인 영추를 제외한 다른 의서들은 임문이 허용되네. 정말 배강으로 헐(할)수 있겠는가?
허준 : 예.
정작 : 득효방에는 혈허와 토혈을 뜸으로 다스린다 했는데, 그 방법을 말해보게.
허준 : 토혈, 타혈에는 나이에 따라 폐수에 뜸을 놓읍니다. 입과 코로 출혈이 그치지 아니 하는 경우를 뇌액이라 하는데, 이는, 삼선에 50장의 뜸을 뜹니다. [음악이 바뀌며]
양예수 : 황제내경, 영추오금편에 대해 묻겠다. 이 또한 배강헐텐가?
허준 : 예.
양예수 : 오탈에 대해서 배강하게!
허준 : 몸이 수축한 경우를 일탈이라하고, 많은 출혈 후를 이탈이라고 하며, 많은 땀을 흘린 후를 삼탈이라고 하고, 많은 설사를 한 후를 사탈이라고 하며, 초삼일 많은 출혈이 있는 경우가 오탈 입니다.
허준 : 이는 모두 위중한 증상이므로, 사 해서는 아니됩니다.
배강 시험 중 허준
허준: 소인, 반위를 보았습니다!
양예수: 반위를 보았다…? 그렇다면 네놈이 사람 배를 갈라 보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말해 보거라! 그렇다면 네놈이, 진정 사람 위의 모양을 보았단 말이냐?
허준: 위의 모습은… 사람의 위는… 목구멍으로부터 한 자 여섯 치 내려가면 심창골과 배꼽 중간에 각 네 치에 뻗혔으며, 위의 길이는 한 자 여섯 치요, 꼬불꼬불한 것을 펼치면은 두 자 여섯 치요, 크기는 한 자 다섯 치입니다. 지름이 다섯 치로써 물과 곡식 서 말 닷 되를 받을 수 있으며, 늘 차 있는 음식물은 두 말이요, 저장된 물은 한 말 닷 되입니다. 또 위에는 물과 음식 서 말 닷 되가 차면, 배가 부른 형상이 되고, 무병한 사람이 하루 한 번 대변을 하면 쏟아지는 것이 두 되 반입니다. 때문에 일체를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배설을 하면 두 이레[17] 만에 서 말 닷 되 저장된 것들이 모두 쏟아져 물과 음식이 동이나 죽습니다. 이것이 위의 모습입니다![18]
양예수: 아니, 그것을 어찌 아느냐?
허준: 반위에 걸린… 제 스승님의 시신을… 열어 보았습니다.
(놀라는 주변 사람들)
허준: 스승님께서는, 시신을 제게 맡겨 세상의 모든 병의 근원을 알라 하셨습니다. 소인, 그것이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라 믿고, 감히… 스승님의 몸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냥 읽기도, 받아쓰기도 어려운 긴 대사. 전광렬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된다.[19][20]
양예수: 반위를 보았다…? 그렇다면 네놈이 사람 배를 갈라 보기라도 했다는 말이냐? 말해 보거라! 그렇다면 네놈이, 진정 사람 위의 모양을 보았단 말이냐?
허준: 위의 모습은… 사람의 위는… 목구멍으로부터 한 자 여섯 치 내려가면 심창골과 배꼽 중간에 각 네 치에 뻗혔으며, 위의 길이는 한 자 여섯 치요, 꼬불꼬불한 것을 펼치면은 두 자 여섯 치요, 크기는 한 자 다섯 치입니다. 지름이 다섯 치로써 물과 곡식 서 말 닷 되를 받을 수 있으며, 늘 차 있는 음식물은 두 말이요, 저장된 물은 한 말 닷 되입니다. 또 위에는 물과 음식 서 말 닷 되가 차면, 배가 부른 형상이 되고, 무병한 사람이 하루 한 번 대변을 하면 쏟아지는 것이 두 되 반입니다. 때문에 일체를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배설을 하면 두 이레[17] 만에 서 말 닷 되 저장된 것들이 모두 쏟아져 물과 음식이 동이나 죽습니다. 이것이 위의 모습입니다![18]
양예수: 아니, 그것을 어찌 아느냐?
허준: 반위에 걸린… 제 스승님의 시신을… 열어 보았습니다.
(놀라는 주변 사람들)
허준: 스승님께서는, 시신을 제게 맡겨 세상의 모든 병의 근원을 알라 하셨습니다. 소인, 그것이 스승님이 영원히 사시는 길이라 믿고, 감히… 스승님의 몸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냥 읽기도, 받아쓰기도 어려운 긴 대사. 전광렬의 연기력에 감탄하게 된다.[19][20]
그게 쉽지가 않소. 내가 속이 좁은 게야.
(한숨) 허 직장이, 내 어두운 마음까지 고쳐줬으면 좋겠소.
…왕자들을 부탁하오. 의관으로 왕자들의 환우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허 직장의 속 깊은 심성으로 왕자들의 안위를 지켜 주시오.
허준을 신임했으나 선조의 총애를 잃고 몸과 마음의 병을 얻어 죽음을 앞둔 공빈의 사실상의 유언. 광해군을 돌볼 때마다 허준이 자주 떠올리는 대목이다.
(한숨) 허 직장이, 내 어두운 마음까지 고쳐줬으면 좋겠소.
…왕자들을 부탁하오. 의관으로 왕자들의 환우만 살피는 것이 아니라, 허 직장의 속 깊은 심성으로 왕자들의 안위를 지켜 주시오.
허준을 신임했으나 선조의 총애를 잃고 몸과 마음의 병을 얻어 죽음을 앞둔 공빈의 사실상의 유언. 광해군을 돌볼 때마다 허준이 자주 떠올리는 대목이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의서가 있지만, 의술은 더욱 애매해졌소,
서투른 의원들은 전체의 깊은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제 마음대로 시술을 하거나, 고래의 방법을 고수하여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일도 생기고 있소.
우리가 편찬할 의서가 경계하고자 하는 첫 번째가 바로 그것이오. 가능한 많은 의서들을 참고로 하되, 분명한 기준을 잡아 편찬해야 할 것이오.
허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약재에 대한 연구요. 난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약재가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소. 한데도 이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여, 바로 눈앞에 질 좋은 우리 약재를 두고도 죽음에 이르는 백성들이 허다했소.
가난하고 헐벗어 의원을 찾을 수 없는 백성들도 쉽게 그 치유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오.
허준이 제시한 동의보감 편찬 작업의 방향.[21]
허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약재에 대한 연구요. 난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약재가 우리 체질에 가장 잘 맞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소. 한데도 이를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여, 바로 눈앞에 질 좋은 우리 약재를 두고도 죽음에 이르는 백성들이 허다했소.
가난하고 헐벗어 의원을 찾을 수 없는 백성들도 쉽게 그 치유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풀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가 될 것이오.
허준이 제시한 동의보감 편찬 작업의 방향.[21]
전하… 제 아비는 의원이었습니다. 침통 하나를 들고 팔도를 유랑하며 병자들을 돌보던 제 아비가 역병으로 객사한 뒤 저는 산음 땅의 명의인 유의태의 약방에서 유년을 보냈습니다.
제 나이 열아홉이 되던 해에 유의태 문하에 들어온 어의 영감을 만났습니다.
약초꾼으로써 지리산을 헤매던 시절부터 약방의 창고지기와 병부잡이가 될 때까지 그는, 진심으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심의가 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난한 병자의 환부에 박힌 피고름을 입으로 빠는 일도 서슴치 않았고 남들은 대면하기조차 꺼리는 대풍창 병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수삼년을 동고동락하였습니다.
저는 그런 어의 영감을 이 날까지 제 심중에 두고 살았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모하였습니다.
하오나 전하. 어의 영감을 향한 제 마음은 그저 같은 하늘 아래 그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천행이라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어의 영감은 죽음도 불사 않고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하였습니다. 어의 영감의 안사람 또한 어의 영감을 위해 감히 저 같은 계집은 꿈도 못 꿀 인고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찌 제가 그 두 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욕되게 하겠습니까.
전하. 저는 진심으로 어의 영감을 존경하고 사모하지만 이는 평생 가슴 속에만 담아두고 살 마음입니다. 이런 제 마음이 지탄의 대상이 된다 하시면 저는 기꺼이 그 죄를 받을 것이나 어의 영감한테 추문이 있다 하심은 당치 않으십니다.
통촉하여 주옵소서.
선조가 허준에 대한 소문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예진을 불러내 물어봤을 때 예진의 대답[22]
제 나이 열아홉이 되던 해에 유의태 문하에 들어온 어의 영감을 만났습니다.
약초꾼으로써 지리산을 헤매던 시절부터 약방의 창고지기와 병부잡이가 될 때까지 그는, 진심으로 병자를 긍휼히 여기는 심의가 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가난한 병자의 환부에 박힌 피고름을 입으로 빠는 일도 서슴치 않았고 남들은 대면하기조차 꺼리는 대풍창 병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그들과 함께 수삼년을 동고동락하였습니다.
저는 그런 어의 영감을 이 날까지 제 심중에 두고 살았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모하였습니다.
하오나 전하. 어의 영감을 향한 제 마음은 그저 같은 하늘 아래 그분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천행이라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어의 영감은 죽음도 불사 않고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하였습니다. 어의 영감의 안사람 또한 어의 영감을 위해 감히 저 같은 계집은 꿈도 못 꿀 인고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찌 제가 그 두 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욕되게 하겠습니까.
전하. 저는 진심으로 어의 영감을 존경하고 사모하지만 이는 평생 가슴 속에만 담아두고 살 마음입니다. 이런 제 마음이 지탄의 대상이 된다 하시면 저는 기꺼이 그 죄를 받을 것이나 어의 영감한테 추문이 있다 하심은 당치 않으십니다.
통촉하여 주옵소서.
선조가 허준에 대한 소문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예진을 불러내 물어봤을 때 예진의 대답[22]
12살에 의녀 교육을 받고, 의녀가 된 지 십수년이 다 되도록 숱한 의관을 봤지만 허 의원님 같은 의원은 처음이다.
혜민서를 찾아오는 가난한 병자들 한테는 한 없이 자신을 낮추시던 분이, 지체높은 병자 앞에선 어쩜 저리도 당당하신지.
소현
혜민서를 찾아오는 가난한 병자들 한테는 한 없이 자신을 낮추시던 분이, 지체높은 병자 앞에선 어쩜 저리도 당당하신지.
소현
존경했어… 병자를 보는 그분 모습을 보면 내 마음까지도 훈훈해졌지, 병든 몸만을 치유하는 의원이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까지도 위로해 주는 분이셨어, 난 그분을 통해 병자를 치유하는 데에는 의술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채선이 이정명을 보고 예진에게 사모하는 분이라고 묻고 아니라고 하자 따로 사모하는 분이 있냐고 묻자 한 대사.
채선이 이정명을 보고 예진에게 사모하는 분이라고 묻고 아니라고 하자 따로 사모하는 분이 있냐고 묻자 한 대사.
그분은… 그분은 땅 속을 흐르는 물 같은 분이셨어.
태양 아래에 이름을 빛내며 살기는 쉬운 법이란다. 어려운 것은 아무도 모르게 목 마른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거지.
그분은 그런 분이셨어, 진심으로, 진정으로 병자를 사랑한 심의셨다.
(그분은 내의녀[23] 님을 사랑하셨어요?)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내가 죽어 땅 속에 묻히고 흐르는 물이 되어 만난다면, 그땐… 그땐 꼭 여쭤 봐야겠다.
작중 마지막화에서 예진의 마지막 대사이자 드라마 전체를 마무리 짓는 대사.
태양 아래에 이름을 빛내며 살기는 쉬운 법이란다. 어려운 것은 아무도 모르게 목 마른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거지.
그분은 그런 분이셨어, 진심으로, 진정으로 병자를 사랑한 심의셨다.
(그분은 내의녀[23] 님을 사랑하셨어요?)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내가 죽어 땅 속에 묻히고 흐르는 물이 되어 만난다면, 그땐… 그땐 꼭 여쭤 봐야겠다.
작중 마지막화에서 예진의 마지막 대사이자 드라마 전체를 마무리 짓는 대사.
7. 여담
- 원래는 4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장 제작된 드라마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임진왜란 전투씬과 피란길 이야기는 예정에 없다가 추가되었다. 성벽에서 돌 던지면서 왜군과 싸우는 장면 촬영 당시 연예 프로그램에서 배우들과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때 연장에 관해 살짝 알려지기도 했다.[24]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했다면 허준의 최후까지 방영이 아닌 동의보감 집필까지가 본래 방송 계획으로 추측되지만, 연장방송으로 인해 더욱 불후의 명작 사극으로 남게되었다.
- 2000년 6월 13일 방영분은 제1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보로 결방됐으나, 6월 19일에 2회분을 묶어 방영했다.
- 본래 허준 역에는 김상중, 차인표, 손창민이 거론되었으나 영화 촬영 등의 이유로 고사하였고, 전광렬로 간신히 낙점됐으며, 예진 역은 김지수, 송윤아 등에게 먼저 제의가 왔으나, 역시 개인사정으로 거절당했고 황수정이 천신만고 끝에 낙점되었다. 다희 역은 당초 홍리나[25]가 낙점되었으나, KBS 1TV 누나의 거울 캐스팅으로 고사되는 등 배우 캐스팅에 고초가 심했었다.
- 전광렬은 이 드라마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당시 대상을 두고 경쟁한 상대는 예진을 연기했던 황수정이었다. 둘 중 누가 대상을 받던 간에 결국에는 이 드라마의 배우가 대상을 탈 운명이었던 것.
- 예진 역을 맡았던 황수정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이 드라마 하나로 당대 최고의 톱스타가 되었다. 당시 쟁쟁한 여배우들을 모두 재치고 결혼하고 싶은 여배우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황수정은 드라마 종영 1년만에 마약 투약 및 불륜 스캔들로 몰락하고 2016년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하고 말았다. 또한 삼적대사 김민세 역의 정욱도 다단계 사기로 인해 출연 정지를 당해 이 작품 이후로는 활동이 뜸하다.
- 이순재는 허준 세 작품과 영화 " 집념"에 모두 주연으로 출연했다. " 집념"에서는 주인공인 허준 역으로, TV 드라마에서는 구암 허준을 제외하고[26] 나머지 두 작품에서 허준의 스승인 유의태 역으로 나왔다.
- 임현식이 맡은 임오근의 애드립과 폭소를 자아내는 연기도 인기에 한 몫하였던 것으로 평가된다.[27] 오죽 인기가 많았으면 원작에선 초반에 하차하는 이 캐릭터[28][29]가 종약서원이 되어 내의원에서까지 함께하며 아예 내의녀 홍춘과의 러브라인까지 그려졌으며, 허준이 사망하는 엔딩에서까지 살아남았다.
- 작중 허준이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장기들은 실제 돼지의 내장을 사용하여 촬영했다고 한다.
- 사실 고증 오류도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왕자군이 친모를 '어마마마'라고 부르는 것. 후궁 소생 왕자에게도 어마마마는 중전 뿐이며, 자기 친모에게도 호칭은 공빈 자가, 인빈 자가[30] 또는 어머니로 부르는 것이 맞는다. 또한 왕자군의 친모라 하더라도 왕자군에게 '아들'이라고 불러서는 안 되며, 존댓말을 써야 한다. 왕자군/옹주는 대군/공주와 마찬가지로 무품무자(無品無資)로 내명부의 품계를 받은 후궁보다 높다. 그리고 이순신이 전라우수사라고 언급된다. 실제 이순신은 전라좌수사였다. 전라우수사는 이억기. 의외로 성년 광해군을 '대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맞게 사용하였다. 그리고 스태프들이 노출되는 등 옥의 티도 찾아보면 꽤 많다.
- 드라마가 종영하고 방영된 스페셜 영상에서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허준과 유도지 둘 중 남편감으로 누가 더 적합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유도지가 압승했다.(...) 사실 허준의 인품과 그릇이 엄청난 대인군자급이라 대비돼서 그렇지 극 전반을 통틀어 도지가 순수하게 악인이라 할 수 있는 분량의 비중은 의외로 적은 편이며,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동정의 여지도 없지는 않다. 게다가 예진 한정으로 의외의 순수한 면모를 잠시 내비치기도 한다. 그리고 유도지 역을 맡은 김병세가 훤칠하고 준수한 외모의 호남형 배우인 것도 해당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 한몫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본작에서 부인인 다희가 그야말로 몸과 마음 양쪽으로 엄청난 고생을 하는 장면이 계속되기에 '진정한 성인군자는 허준이 아니라 허준 부인이다'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의 동정을 많이 산 캐릭터였다.
- 종영 후 케이블TV 채널 NTV에서 재방송하기도 했다.
- 2005년에는 홍콩 TVB가 방영한 대장금이 많은 인기를 얻자 여세를 잇기 위해 이 드라마를 후속편으로 방영했으나, 홍콩 시청자층의 드라마 취향과 맞지 않아 결국 60회에 조기종영되었다. 홍콩 및 중화권에서의 방영 명칭은 의도(醫道).
- 디지베타 도입 이후 작품이라 1999년 작품임에도 화질이 뛰어나다.
- 정관장 에브리타임 광고를 통해 2018년 대한민국에 부활(?)하였다. 허준을 연기한 전광렬이 다시 한 번 허준 모습으로 등장한다. 녹색 관복을 입은 기간이 가장 길다는 점 때문인지 녹색 관복을 입었다. 그런데 의녀들까지 대동해서 간다는 곳이...[31] 광고1
- 전광렬이 마리텔 V2 출연하면서 허준 촬영 비하인드를 풀었는데, 그 시절 허준을 봤던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특히 임오근 역의 임현식과 재회하는 모습은 드라마 팬들의 환희를 이끌었다. 헤당 편을 보면 임현식의 '홍춘이~'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
전광렬은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도 허준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는데, 전남 해남에서 촬영하는데, 어르신들이 몰려와있길래 '촬영 구경 오셨구나'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허준 역의 자신에게 진료 받고 싶다고 몰린 것이었다고 한다. 전광렬은 난감해하며 자신은 배우일 뿐 한의사가 아니라고 해명(?)해야 했다.(...)
어르신들에겐 전광렬이 진짜 허준이었나 보다
- 작중 등장인물들이 자주하는 대사인 상급자에 대한 축하 인사 '감축드립니다.'가 꽤 오랫동안 윗사람에게 축하의 인사말로 쓰였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경하드립니다" 가 있다.
- 유튜브 MBC Classic 채널에 전편이 조각난 상태로[32] FHD 리마스터 되어 올라와 있었다. 그런데 이 영상들이 상당히 비범한게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FHD 세로 해상도인 1080보다 살짝 큰 사이즈로 업로드되어 평범한 FHD 영상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운 비트레이트를 확보한 상태였던 것.[33] 그래서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화질이 유료 VOD나 IPTV에서 재방송한 영상보다 월등히 뛰어났었다.(...) 하지만 현재 화질은 평범한 FHD영상으로 바뀌었고 영상의 길이도 모든 회차 중에서 대략 1/3 가량만 볼 수 있게 변경되었으며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다면 MBC VOD 다시보기, wavve 다시보기 등 다른 사이트에서 유료로 시청해야 한다. 코덱의 한계가 있다곤 하지만 디지베타의 비트레이트는 상당히 높기 때문에 # 앞으로 AI 기반 업스케일링 등 기술발전에 따라 더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 일명 조선 CCTV라는 짤방이 이 드라마에서 나왔으며, 본래는 머슴이 아니라 막내 약초꾼인 '영달'로 약초를 캐러 갔다가 허준이 함안 관아에 체포된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는 것을 임오근에게 보고하는 장면이다.
- 초등학교 국어 5-2(나) 교과서에 실렸다.
- 허준이 산에서 산삼을 캐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수백만 원대의 산삼을 가지고 촬영했다. 그런데 허준 종방연 당시 TV 쇼에서 담당 PD의 말로는, 그 상황에서 소품으로 쓴 실제 산삼을 연기 중에 전광렬이 한 뿌리를 잘라먹었다고 한다. 산삼은 뿌리가 상하면 곧바로 가치가 떨어지는데 그걸 전광렬이 먹은 것이다. 당시 산삼 주인이 당대의 톱스타였던 전광렬에게 차마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고...
- 당대에 허준 CD가 제작되었는데, MBC에 신청하여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8. 옛드 : MBC 레전드 드라마 무료 스트리밍
2023년 7월 14일 오후 5시부터 3일 간 실시했는데, 전부 요약본이다.- 배역 / 배우의 별명
- 허준 가족
- 유의태 가족
- 유의태 약방
- 내의원
- 왕실
- 선조( 박찬환 분): 런조, 암조, 권준
- 기타
- 드립
- 불닭소스 드립: 순덕이에게 닭 피를 먹이는 장면에서 기인한 드립.
- 아이스버킷 챌린지 드립: 허준이 오한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얼음물을 끼얹은 것에서 비롯된 드립.
- 중소기업 드립: 유의태의 의원에서 일하는 허준과 여러 식구들의 근무 환경을 중소기업에 빗댄 드립. 급여조차 옳게 받지 않고 일하는 모습을 두고 열정페이, 유의태와 그 부인, 아들 유도지의 직설적이고 차가운 태도를 두고 좆소기업(좋소기업) 사장/부인/아들이 갑질한다는 드립이 자주 올라왔다.
- 유의태 해부 드립: 허준이 유의태의 시신을 해부하는 장면에서 인체의 신비전 드립이 올라왔고, 유의태의 시신을 앞에 두고 영화 아저씨의 대사 간은 충청도로, 눈은 경상도로, 심장은 서울로 드립이 올라왔다
- 부활 드립: 허준이 사망하는 것으로 드라마가 끝나는데 마지막화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허준 1화가 다시 스트리밍하면서 부활 드립이 나왔다.
9. 관련 문서
[1]
본래 4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인기에 힘입어 연장하였다.
[2]
두번째는 같은 방송국 드라마 10위를 차지한 대장금도 역사적인 작품을 이어갔다.
[3]
원작 소설의 작가 이은성이 구상은 했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집필하지 못했던 결말 부분은 어느 정도는 담아내는데 성공했으나 선조 후계 구도를 둘러싼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말년의 허준이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역정은 원작 소설에서도 다루지 못했고 드라마에서도 그려지지 못했다.
[4]
전광렬이
선을 넘는 녀석들에 출연하면서 썰을 하나 풀었는데, 자신이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데 기사가 차를 너무 빨리 몰아서 좀 천천히 가자고 했는데도 빨리 가길래, 왜 그러냐고 했더니 기사가 '허준 봐야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5]
난해하기 짝이 없는 사암침법을 복원한 것으로 유명한 금오(金烏) 김홍경에 의하면 이 드라마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한의사의 위상이 올라갔다고 한다. 그 전까지는 그저 도태된 의학 취급을 받아 '어르신'들이 아니면 찾아보지도 않던 한의원이지만 허준 붐을 타고 대중들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만 드라마 상에 등장하는 오류에 대해서는 깐다.
[6]
게다가 허준 방영 당시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에서
응급실까지 폐쇄하는 고강도
파업에 의한 반사효과까지 겹쳐서 한의원의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고, 그 세태가 신문 만평에도 등장할 정도였다.
[7]
의, 치, 한의대가 모두 있는 원광대의 경우 70년대부터 전체 수석을 한의예과 신입생이 차지했다.
1985년 배치표에서도 동 대학의 의, 치대와 비슷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1995년도 배치표에는 경희대 한의대가 자연계 전체에서 6위이다.
[8]
허준 드라마와는 조금도 연관성이 없는 이 일화를 괜히 엮어서 허준세대의 위엄 운운하며 인터넷 댓글로 소설을 쓰는 부류들이 커뮤니티에 상당히 많다. 김정훈은 98학번으로 97년 말 수능을 치렀으며 서울대 치대에 불합격할 가능성을 생각해 경희대 한의대에도 지원한 것이었으나 논술 반영 폭이 상이했고 이것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훈 개인의 특성상(수학-과학 과목에 비해 문학-사회를 싫어한다고 수차례 말했으며 고교 생활기록부만 보아도 이과 과목과 문과 과목 간 석차 차이가 다소 있다. 물론 전과목 모두 우수했으나 과목 계열 간 흥미 차이가 있었단 것쯤은 알 수 있는 정도다.) 작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며 고교생 당시 이 부분에 더욱 자신감이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것이 의외의 결과로도 이어진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절대적 기준으로 두고 볼 수는 없다. 입시 결과에는 성적 이외 다른 요소들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9]
송인(送人)과 불인별곡(不忍別曲) 2곡에 참여했다.
[10]
OST 중
사향(思鄕) 등 바이올린 연주에 참여했다.
[11]
무사의 칼이 아무리 예리해도 죄없는 사람은 베지 못한다는 고사가 있다. 즉 죄를 짓는다거나 스스로가 먼저 칼을 들고 대적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해를 당할 일은 없다는 뜻이다.
[12]
보통 짐승은 새끼가 옆에 있거나 배가고프거나 하지 않는 이상 사람을 피한다. 여기서는 멀리서 보고 피할수 있고 마주쳤다면 칼로 맞서보거나 하다못해 나무 위로 도망가거나 죽은척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택할 수 라도 있다. 라는 뜻이다
[13]
죄를 짓지 않거나 전쟁에 나가지 않으면 마주 칠 일 없는 무사나 산에 올라가지 않거나 올라가더라도 무슨 수라도 써 볼 수 있는 짐승과는 달리 늘상 아프면 달려가는곳이 약방의 의원이며 단순한 배탈때문에 찾았던 환자에게 의원이 오진을 한다면 그 환자는 너무도 허망하게 사망하고 만다, 이 점을 빗대어 의원은 매우 신중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14]
2024년 의료정책 추진 반대 집단행동이 일어나자 재평가를 받고 있는 명대사이다.
[15]
실은 유의태의 이 행보는 자신이 허준에게 가르쳤던 의원의 마음가짐과 정면으로 부딪히는 모순된 행동이다. 그만큼 허준을 아끼는 마음이 잘 드러났던 명대사, 하지만 결국 환자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옳은 말로 설득하며 허준이 간청하자 유의태는 결국 수락한다. 그뒤 유의태의 대사가 내가 저 아이를 아끼는 것도 바로 저런 심성 때문이지 라며 본마음까지 밝힌다.
[16]
사실 극중 허준이 이렇게 미치도록 되뇌일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사실이 있다. 조선시대의 효는 왕조차도 거부할 수 없는 나라와 정치의 근본이였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머리카락조차 함부로 자르지 않는 당시 사상에서 아무리 제자라고 한들 자신의 몸을 해부하라 하는것은 차원을 달리하는 엄청난 사건이였다. 당시 사상에서 보면 부모께서 물려주신 생명을 스스로 마감하고 제자의 손으로 해부해 스스로를 훼손시키는 천하의 대 불효자라 낙인찍혀도 전혀 이상할것이 없다. 허준의 입장에서도 자신이 평생 의지하고 존경해 마지않던 스승님의 몸을 해부하는것도 큰일이지만 그 스승님을 천하의 불효자로 만들기도 하는, 엄밀히 당시 사상대로라면 고인능욕이라 보아도 무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렇게 되뇌이면서 스스로 다짐하며 계속 스스로 암시를 걸지 않는 제정신에서는 결코 하지 못할 행동이기 때문이다.
[17]
이레=7일이므로 이레가 두 번이니 14일이다. 약간은 오류가 있는데 일체를 먹지 않는다면 물 또한 포함되는 것인데 사람은 물 없이 3일을 넘기기 어렵다. 다만 물만 허용된다면 3주까지는 버틸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한 달까지도 생존이 가능하다.
[18]
이 대사 중에 깔리는 배경음악이
모차르트가 14살 때
시스티나 경당을 방문해서 단 두 번 듣고 필사해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레고리오 알레그리의
미제레레이다. 사극과 르네상스풍의 성가곡의 조합이 다소 이질적일 것 같지만, 굉장히 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곡은 스승 유의태의 몸을 열어볼 때 한 번 나온 곡인데, 스승의 몸을 열어보았고 그것이 스승님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 여겼다 고백하는 이 장면에서 또 한 번 나왔다.
[19]
1박2일에서
김종민이 안 틀리고 읽기 미션을 수행할 때 등장한다.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20]
무한도전 식객 특집에서도
박명수가 입은 옷이 수술복 같다고 하자 갑자기 외는데 위치와 길이를 "목으로부터 한 자 다섯 치요, 그 길이는 석자 반으로"라고 해서 위치는 한 치 짧아지고 길이는 약 1미터로 늘었다. 수용량도 '곡식 서 말 닷 되를 받을 수 있으며' 부분을 곡식 값을 서 말 닷 되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수용량이 아니라 장기 가격이 되어버렸다(...).
[21]
실제
동의보감 서문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다. 극작가가 참고하여 대본을 쓴 듯하다.
[22]
해당장면 링크. 이 드라마의 일부 인물들은 전용 배경음악이 있는데, 4분 10초부터 나오는 음악은 예진의 전용 음악이다.
[23]
예진이가 데리고 온 어린 소녀가 예진이에게 내의녀님이라고 하는데 예진은 훨씬 앞전에 내의녀 직을 사직하고 내의원을 떠났기 때문에 옥의 티라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특히 관직에 있다 사직하면 관례적으로 가장 높았던 관직명으로 불러주었다. 이건 현대도 일부 유지되는 관례라고 할 수 있다.
[24]
종영 이후 이 장면에 대해 이병훈 PD가 인터뷰하기로는 윗선에서 연장이 알려지고, 그래서 임진왜란 장면을 넣으려고 했는데 시간과 예산이 촉박한 상태에서 부랴부랴 엑스트라 500명을 소집하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고 한다.
[25]
훗날 같은 감독의 작품인
대장금에 출연한다.
[26]
구암 허준에 나오는 유의태는 백윤식 배우가 맡음.
[27]
훗날 한 인터뷰에서 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흡족감을 느낀 캐릭터라고 했다.
[28]
원작인 소설 동의보감에선 '당나귀처럼 노란 눈'을 가진 표독스러운 캐릭터로 등장하며 첫 등장부터 유의태의 다른 제자들의 공격을 받아 맞서 싸우던 허준의 뒤통수를 막대기로 후려쳐 기절시키며 등장한다. 이후 유의태의 아들 유도지와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허준이 자신의 기회를 앗아간다고
열폭하며 견제하다가 허준이 창녕 성대감에게 내의원제조 노수신에게 주는 추천장을 받은 것을 보고 눈이 뒤집혀서 허준에게 울고불며 자신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유의태 영감도 아니고 당신밖에 없다며 '은혜는
결초보은할테니 자신의 추천장도 받아달라'고 애원하지만 허준이 대쪽같은 성대감이 그대의 실력을 보지 않았으니 줄 리가 없다고 거절하자 사람의 목숨이 달렸는데 그것도 안해줄거냐고 날뛰고, 급기야 허준을 공격하고는 허준이 추천장을 받았음을 유의태에게 일러바쳐 허준이
파문당하게 한다. 이후 도지 다음가는 유의태의 수제자가 되어 도지와 대립하고 자그마치 14년이나 자신 슬하에 있었던 것을 각별히 여긴 유의태가 도지와 함께 취재를 보게 하기 위해 한양으로 보내나 도지만 붙고 자신은 낙방한다. 그런데 도지와 함께 충청도 제천 버드네 마을 사람들을 외면했다는 것이 들켜서 유의태의 눈밖에 나고, 아무래도 유의태가 자신에게 아무것도 더 가르칠 것이 없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는 14년간의 사제간의 정리를 생각하여 유씨 가문의 고약의 비방과 의원으로써의 방향에 대한 조언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유의태는 '사제지간의 정리는 내가 아니라 네가 끊은 것이다, 너같은 놈에게 가르침을 주어 어찌 우리 가문을 욕되게 하겠느냐?'라면서 거부했고 분이 폭발한 그는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울부짖으며 유의태를 죽이기 위해 촛대로 공격한다. 다행히 유의태의 오른팔에 자상을 입히는데 그치고, 다른 제자들의 제지로 실패하자 문갑의 돈과 병자들의 병부를 훔쳐(다만, 이는 유의태가 허준을 시험하기 위해 숨겼다는 의혹도 나온다.) 달아나고 잠적한다. 그걸로 끝. 드라마의 임오근을 생각하면
충공깽...
[29]
드라마에서 유의태에게 고약제조법을 알려달라며 그만두고 병부를 훔쳐 달아나는 역할은
장쇠가 가져갔다. 원작에서 장쇠는 우연히 산삼과 오사를 득템하고는 그걸 팔겠다는 핑계로 떠나더니 영영 유의태 문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허준은 자신의 문하에서 5년이나 있던 사람이 산삼 하나 줍고는 사라지는데도 꼼짝도 안하는 유의태를 보고 혀를 내두른다.
[30]
마마라는 호칭은 왕, 세자, 중전, 대비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호칭으로 이외 인물이 쓰면 역모로 몰릴 수 있는 호칭이다.
[31]
광고 자체는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지면서 완전 대박이 났다. 세삼 허준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
[32]
회당 4~5조각으로 나뉘어 있다.
[33]
평범한 유튜브 FHD영상의 비트레이트가 3~4Mbps정도인데 반해 당시 허준 영상은 1440p영상으로 취급되어 8Mbps에 가까운 비트레이트로 플레이 되었다.
[34]
아들 유도지를 질책할 때 입버릇처럼 하는 말 "못난 놈"의 발음 그대로 적은 것.
[35]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한의원 원장을 분한 것에서 비롯된 별명.
[36]
유의태의 의원에서 벌어지는 각종 일을 목격하는 것에서 비롯된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