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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2:05:27

해리 포터 시리즈/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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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화적 차이에 따른 번역 용어의 부족3. 고유명사의 음차 오류
3.1. 사람 이름 표기
3.1.1.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경우
3.2. 인명 이외 고유명사의 표기
4. 고유명사 음차 시 's'를 임의적으로 생략한 표기5. 라틴어 표기6. 설정상 개념 오류
6.1. 호그와트의 과목명6.2. 그리핀도르 기숙사 암호6.3. 호그와트 유령
7. 영미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영어 상식 부족
7.1. 구판 Mudblood 오역 및 신판 음차 논란
8. 영문법 실력 부족, 독해력 부족, 내용 이해 부족9. 사투리, 화술, 말투 관련10. 특수한 사례11. 말장난12. 2016 전자책 발매 사태

1. 개요

구 한국어판 해리 포터 시리즈 김혜원 최인자 두 명이 번역하였으나, 오역이 많아 엉망진창이기로 악명이 높았다. 인물들의 말투나 화법이 장면마다 오락가락하는 것과 고유명사 무시는 물론, 내용을 아예 바꿔버린 부분도 드물지 않게 있다. 전권에 걸쳐 발견된 어색한 번역체 문장과 비문은 덤.

구판의 번역가는 1~3권까지는 김혜원 단독, 4권은 김혜원·최인자 공동[1], 5~7권은 최인자 단독이다. 해리 포터 관련 작품인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신비한 동물 사전, 퀴디치의 역사 등도 최인자가 담당했다. 그러나 번역 실력은 둘 다 막상막하로 엉망인 것으로 유명한데, 김혜원은 영어 실력이, 최인자는 영어 실력에 한국어 실력까지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

특히 5권 '불사조 기사단'은 오역뿐만 아니라 오타 같은 단순 실수도 상당히 많았다. 심지어 마법 주문을 한국어 문장으로 바꿔놓은 것들도 자주 보였다.[2] 또한 출간 당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시절이라 맞춤법 오류나 단순 오타도 발견될 정도로 출판사 측에서 교정 작업을 대충 했다. 출간하자마자 수많은 오역들로 빗발친 항의를 받았고, 결국 문학수첩 측에서 사과문과 함께 수정 스티커를 나누어 주는, 한국 출판계의 역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었다[3]. 많은 실수들은 상당 부분 교정되었지만, 전면 재번역도 아닌 부분 재번역이라 인명이나 지명 등을 포함하여 수정이 안 된 부분도 많았고 오역을 지적해도 오역이 아니라며 수정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2019년 20주년 한국어판 발매에 따라 번역자 교체 및 번역 전면 수정이 이뤄진다고 발표[4]했고 번역가가 바뀐 덕분에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새로 번역하여 기존 번역과는 공통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번역이 싹 바뀌었고 대체론 대호평을 받고 있다. 후술할 오역들 중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본래 의미대로 번역하였으며, 영어식 말장난까지 최대한 구현했다. 완결 후에 모든 내용을 잘 알고 번역하는 만큼 사소한 복선까지 놓치지 않은 것은 기본. 그러나 신판도 초반에는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

다만 시간이 흐르며 문장 구성이 구판에 비해 훨씬 자연스럽고, 특히 대화문의 경우 압도적으로 질이 좋다는 독자들의 후기가 알려지며 논란은 점점 사그라드는 중이다.

아래 오역 중 (●) 표시는 20주년 기념 신번역 판본에서 수정한 내용이다.

2. 문화적 차이에 따른 번역 용어의 부족

아래의 항목은 영어의 어감이나 단어를 표현할 만한 수단이 한국어에 존재하지 않거나 일대일로 대응되지 않기 때문에 번역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 그때그때 새로운 단어를 창조하여 번역할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번역가의 고충도 다소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면 "노란", "누런", "누리끼리한", "노르스름한" 등을 영어로 번역할 때 영어로는 해당 단어가 "yellow" 하나 뿐이라는 이유로 새로운 영어 단어를 만들 필요가 없는 것처럼 역으로 영어로는 세분화되어 있는 단어라고 하더라도 한국어로 그에 해당하는 용어가 존재하지 않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없다면 기존의 한국어 단어들 중 가장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되,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경우 복합어를 사용한다든지, 각주 형식을 사용한다든지 해서 구분해 주면 된다. '외국어를 가장 의미 전달이 잘 되게 해 주는 것이 번역가의 역할'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3. 고유명사의 음차 오류

어떤 번역이든 음차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사실이며, 이 작품은 완결된 이후에도 계속 설정 자료를 쏟아낼 정도로 설정덕후인 작가가 공을 들여 정교하게 만들어 낸 새로운 세계를 묘사하는 판타지이기 때문에 더 어렵다. 판타지 소설이기 때문인지 마법사 이름들은 대개 '', ' 메리' 같은 흔한 이름보다는 각종 고대어/외래어로 된 긴 이름들인 경우가 많다. 가령 블랙 가문 사람들의 이름은 대부분 라틴어로 된 별자리 이름이고, 호그와트 교수들의 이름은 로마 시대 인물들에게서 많이 따왔다.[16]

게다가 출판물이기에 고유명사가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맥락, 한글 맞춤법에서의 외래어 표기법, 활자로서의 심미성 등 수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지적된 많은 음차 오류들 중 '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의 발음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경우' 또는 '고유 명사의 어원에 대한 문화적 이해와 지식이 부족한 경우'의 경우 분명히 논쟁의 여지가 존재하며, 결코 잘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맥락상 충분히 이해 가능한 것들도 있다.

그러나 음차 오류 중 세 번째 부류인, '말 그대로 번역가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본래의 발음과 완전히 다르게 표기한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 헤르미온느 그레인저'[17]와 ' 케드릭 디고리'[18] 등이다. 출판 이후 뒤늦게 이를 지적하는 의견이 생겼지만 이미 독자들이 번역본의 음차 오류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원래 발음에 가깝게 부르면 알아듣지 못해 결국 그 상태로 고정되고 말았다.[19]

또 한가지 심각한 문제는 외래어 표기법, 즉 한국어 맞춤법 규정의 외래어 표기 규칙에조차 맞지 않는 경우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팬지 파킨슨의 /pænzi/발음은 명백히 한국어로 '팬지'이지만 '팬시'라고 번역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원음에 가깝지도 않고 외래어 표기법을 지키지도 않은 꼴이 되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책인 ' 퀴디치의 역사'와 ' 신비한 동물 사전'과 본문의 용어 표기가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4권 본문에서는 '불게', '포르스코프 작전'이라고 표기된 용어들이 다른 책에서는 각각 '파이어 크랩', '포스코프 플로이'로 표기되었다. 원문은 'fire-crab', 'PORSKOFF PLOY'. 우리가 '좋은 번역가'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다양한 고유명사를 별도로 정리하여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후 20주년 개정판에서 대부분의 등장인물 이름 대부분을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수정하였으며 출판사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고유명사 표기 지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학수첩 해리 포터 시리즈 고유명사 표기 방침

3.1. 사람 이름 표기

3.1.1.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경우


결국 이러한 단어들을 번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과 정당한 근거이다. 모든 단어를 영국식 영어발음을 기준으로 하든, 등장인물들 각각의 모국어 발음을 기준으로 하든 간에 일관성이 있다면 오역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3.2. 인명 이외 고유명사의 표기

4. 고유명사 음차 시 's'를 임의적으로 생략한 표기

본래, 특히 고유명사의 경우 음차할 때 정관사 the와 복수형 어미인 -s를 생략하는 것은 한국 번역계의 암묵적인 규칙이다. 특히 작품의 제목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규칙인데, 당연히 '더', '스' 발음을 일일이 붙일 경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관객들 입장에서 헷갈리기 때문. 그러나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복수형으로 s가 붙은 것이 아닌, 본래 단어 자체가 s로 끝나는 경우에도 s 발음을 생략한 경우가 꽤 있다. 이 경우는 당연히 잘못된 음차이다. 시리우스(Sirius)나 리머스(Remus)의 이름이 "시리우"들, "리머"들이 아니기 때문. 본즈 집안도 1편에서 해그리드가 언급할 때 한정으로 본이라고 표기되었고 이후론 제대로 나온다.

5. 라틴어 표기

작중의 다양한 마법 주문들은 라틴어에서 기원한 것이 많으며, 전개상 라틴어 문구 자체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때 번역상 지적되는 어려움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라틴어의 발음'에 대한 것이다. 알려져 있다시피, 라틴어는 이미 사용되지 않는 언어이며, 모어로써 라틴어를 사용하는 이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에[46] 고전 라틴어와 교회 라틴어 사이의 발음 역시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영미권에서 라틴어 문구를 읽을 때 완전히 영어 단어처럼 읽지도 않고 완전히 라틴어 발음대로 표기하지도 않는[47], 고유의 방식으로 읽는 것이 대부분이다.[48] 영어에서는 관용구로 라틴어 구절이 쓰이는 경우가 심심찮은데, 예를 들어 'et cetera'는 고전 라틴어로는 '에트 케테라' 교회 라틴어로는 '에트 체테라'지만 보통의 영어 화자는 '엣 세테라'라고 읽는다. 따라서 'Expecto Patronum'을 '익스펙토 패트로눔' 대신 '엑스펙토 파트로눔 #'이라고 읽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에는 다소 어폐가 있다.[49] 영화 발음은 파트로넘이다. 굳이 따지자면 어느 것도 상관은 없으며, 기준을 정하기만 하면 된다. 라틴어는 죽은 언어이기 때문. 일단 저자인 롤링 본인은 영어의 라틴어식 발음 및 강세를 거의 그대로 따라 주문을 읽도록 규정해놓고 있으며, 20주년 개정판 한국어 번역본에서도 이를 최대한 감안해 주문을 음차하고 있다.

두 번째는 '영어의 어원으로서의 라틴어의 위치'에 관련된 것이다. 많은 라틴어 계열 언어에서 라틴어는 어근으로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어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위상과 비슷한 셈이며, 따라서 라틴어를 배우지 않은 독자라고 해도 영어를 모어로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라틴어 주문을 보고 해당 주문의 사용법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50] 여기에서 문제점이 생긴다. 즉, 라틴어 표현을 한국어로 음차할 경우, 독자들은 그 의미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 예를 들어, 'Accio(아키오)'는 라틴어로 '소환하다'라는 뜻이며, '소환하라'는 식의 번역도 고려할 수 있다는 맥락이다.

물론 이것은 톨킨 번역지침 같은 것이 없는 한 번역상 일어나는 것이 당연한 선택의 문제이며, 오히려 모든 라틴어 주문을 일일이 번역한다면 그것 역시 혼란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라틴어가 등장하는 해당 부분들만 일부 발췌해서 라틴어 전문가에게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도 라틴어의 어원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번역자가 무능하거나 나태했다는 증거임은 명백하다. 타협안으로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각주조차 달지 않았다.

일본어판에서는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 방식을 이용해, 아예 주문이나 라틴어 관련을 통째로 '의역하고' 발음을 후리가나로 달아놨다. 예를 들면 무장 해제 주문인 ' 엑스펠리아르무스'의 경우는 [ruby(武器よ去れ, ruby=エクスペリアームス)], 즉 [ruby(무기여 사라져라, ruby=엑스펠리아르무스)]와 같이 적는다.

6. 설정상 개념 오류

6.1. 호그와트의 과목명

6.2. 그리핀도르 기숙사 암호

6.3. 호그와트 유령

7. 영미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영어 상식 부족

번역자들이 '글' 내지는 '학문'으로서만 영어를 배운 사람들임을 드러내주는 지표들이다. 영미권의 일상생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행동 양식을 가지고 어떤 문화를 향유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며, 특히 교과서 영어 이외에, 말 그대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자질구레한 일상어에 대한 이해 수준이 심각하게 낮은 편. 실드를 쳐 주기 어려운 것은, 이 번역자들은 엄연히 전문적으로 돈을 받고 일하는 프로 번역가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어 문법도 형편없고, 독해력도 형편없으며, '한국어 실력도 형편없고', 거기에 더해 문화와 상식 역시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특히 미국식 영어와 구분되는 영국 영어에 대한 오역이 상당한 편.

7.1. 구판 Mudblood 오역 및 신판 음차 논란

머글 태생은 Muggle-born이라고 부른다. 이를 폄하하는 강도 높은 욕설인 Mudblood라는 단어를 잡종이라고 번역했으나 오역이다.

위저딩 월드에서 인간 마법사의 출생은 마법사와 마법사 사이에서 태어난 마법사, 마법사와 머글 사이에서 태어난 마법사, 머글과 머글 사이에서 태어난 마법사로 나뉜다. 이와 별개로 비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마법사도 등장하는데,[65] 이 경우는 Half-breed라고 하며, 아래의 Half-blood와는 구별되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Mudblood는 머글과 머글 사이에서 태어난 머글 태생 마법사를 지칭하는 멸칭이다. '잡종'은 다른 종끼리의 교배에 의해 태어난 종을 부르는 것이기에 머글과 머글 사이에 태어난 마법사라는 뜻의 Mudblood의 뜻에는 맞지 않는다. 직역하면 진흙혈통이라는 뜻으로, 머글이라는 진흙탕에서 태어났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다.

즉 단순한 혐오발언인 Mudblood를 의역한 것인데 '잡종'이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해서 독자들과 번역가 스스로에게 심대한 혼란을 일으킨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7권에서 마법정부가 볼드모트의 손에 넘어간 이후의 묘사. 죽음을 먹는 자들은 머글 혼혈(Half-blood)을 순혈(Pure-blood)보다는 뒤떨어진 것으로 보긴 했지만, 자신들에게 반대하지 않는 이상 박해하지 않았다.[67] 볼드모트의 추종자들이 박해한 것은 머글 태생(Muggle-born) 마법사들이었고 덜로리스 엄브리지가 즐거워하며 참가한 머글 태생에 대한 재판 역시 '당신의 부모나 친척 모두 마법사가 아닌데 마법을 어디에서 훔쳤는가'라는 내용이었다. 지팡이를 빼앗긴 머글태생 마법사들이 노숙자로 전락하거나 아즈카반에 수감되는 모습도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잡종'이라는 오역 탓에 '머글 혼혈들이 박해받았다'는 식의 오해가 생겨버린 것이다.

또한 이종간의 교배에서 태어났다는 뜻의 잡종에 완벽하게 일치하는, 비인간과 인간 사이의 혼혈 출생을 일컫는 Half-breed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잡종'으로 번역해버려 혼란을 주었다. 5권 14장 '퍼시와 패드풋'에서 시리우스와 해리, 론, 헤르미온느의 대화 중 '문득 첫 수업 시간에 엄브리지가 위험한 '잡종'에 대해 했던 말이 떠올랐다.'와 시리우스의 대사 "너희에게 '잡종'을 죽이는 훈련이라도 시키든?"에서 잡종은 원문에선 'Half-breeds'라 적혀 있다. 시리우스가 Mudblood라는 말을 했다거나 해리가 속으로 차별주의자였다는 등의 오해가 여기서 비롯되었다.

진흙피라는 뜻의 Mudblood와 뜻이 비슷한 단어를 한국어의 어휘 중에서 고르자면 '천출(賤出)' 등이 있다. 실제로 20주년 개정판에서 '흙핏줄', '진흙혈통', '흙탕피', '진흙피' 등의 선택지도 후보들 중 하나로 고려하였다고 문학수첩 블로그에서 공개했다. 하지만 원문의 뜻을 100% 살릴 수 있는 표현이 없어서 차라리 원문 발음 그대로 표기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일본어에서는 머드블러드를 "穢れた血(더러워진 피)"라고 뜻 그대로 의역했고, 독일어에서는 진흙피를 그대로 옮긴 "Schlammblut"라고 번역했다.

다만 머드블러드로 음역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꽤 있는 편인데, 사실 이는 익숙함의 문제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의 "머글"이라는 단어는 초판부터 음역했음에도 아무 거리낌없이 받아들여졌고, 심지어 한국에서는 특정 문화층에 관심없는 사람을 가리키는 은어로 변형되어 사용될 정도로 정착했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및 20주년 개정판에서는

8. 영문법 실력 부족, 독해력 부족, 내용 이해 부족

8.1.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8.2.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8.3.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8.4. 해리 포터와 불의 잔

"어...... 근데 저 부엉이를 왜 피그라고 부르는 거야?" 해리가 론에게 물었다.
"론이 멍청하게 구는 거야." 지니가 말했다. "원래 이름은 피그위전이거든. 아주 작다는 뜻이야."
"그래, 피그위전이라니 전혀 멍청해 보이지 않는 이름이네." 론이 빈정대듯 말했다. "지니가 지은 이름이야." 그가 해리에게 설명했다. "그게 귀엽대. 내가 바꿔 보려고 했는데 이미 늦었어. 다른 이름으로는 아무리 불러도 대꾸를 안 해. 그래서 이젠 피그가 돼 버렸지."
"있잖아, 나도 해 볼 거야." 론이 어둠 저편에서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프레드랑 조지가 방법을 알아내면......, 트라이위저드 대회 말이야...... 혹시 모르잖아?"
"그렇지......" 해리는 침대에서 몸을 뒤척였다.
"If your determination to shut your eyes will carry you as far as this, Cornelius," said Dumbledore, "we have reached 'a parting of the ways'. You must act as you see fit. And I - I shall act as I see fit."

("만약 자네가 끝까지 계속 모르는 척하겠다면, 코넬리우스," 덤블도어가 말했다. "우리는 이제 '갈림길'에 온 것 같네. 자넨 자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게나. 나는 -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겠네.")
따라서 제 36장 부제의 올바른 번역은 '갈림길' 정도가 적당했을 것이다. 20주년 개정판에서 '갈림길'로 수정되었다. (●)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자고 있네. 코넬리우스, 당신이 '(a)볼드모트 경의 가장 위험한 추종자들'에게 '(b)마법 생물' 관리를 맡겼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세. '(c)그들'은 언제든지 볼드모트가 부르기만 하면, 즉시 달려가서 합세할 자들이야!" 덤블도어가 경고했다. "퍼지, 자네는 '(d)그들'이 자네에게 언제까지나 충실할 거라고 믿는가? 자네보다는 볼드모트가 '(e)그들'에게 더욱 많은 힘과 더욱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어! '(f)디멘터'가 볼드모트의 뒤를 따르고 '(g)옛 추종자들'이 다시 어둠의 주인에게 돌아간 뒤에, 볼드모트가 13년 전과 똑같은 힘을 되찾는 걸 막으려 한다면, 그땐 너무 힘이 들 걸세!"[87]
맥락상 디멘터의 위험성과 그들이 마법 정부보다는 볼드모트에게 충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경고하는 내용이라는 사실이 분명하지만, 위 번역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일단 (a)가 가리키는 대상이 누군지 애매하며(디멘터? 죽음을 먹는 자들?), (b)는 뜬금없고, (c)~(e) 역시 마찬가지로 애매하다. 원문을 찾아봐야만 이 대사가 제대로 이해가 된다.
"The rest of us sleep less soundly in our beds, Cornelius, knowing that you have put '(a) Lord Voldemort's most dangerous supporters' in the care of '(b, c) creatures' who will join him the instant he asks them!' said Dumbledore. '(d) They' will not remain loyal to you, Fudge! Voldemort can offer '(e) them' much more scope for their powers and their pleasures than you can! With the '(f) Dementors' behind him, and '(g) his old supporters' returned to him, you will be hard pressed to stop him regaining the sort of power he had thirteen years ago!"
해당 오역은 20주년 개정판에서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다.
"나머지 절반은 그리 깊이 잠들지 못합니다, 코닐리어스. 어둠의 왕이 요청하는 순간 그자에게 가담할 '(b),(c)생명체들'이 '(a)볼드모트의 가장 위험한 추종자들'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덤블도어가 말했다. "'(d)그들'이 언제까지나 당신에게 충성하지는 않을 거요, 퍼지! 볼드모트는 당신이 '(e)그들'에게 주는 것보다 더 많은 권한과 기쁨을 줄 수 있소! '(f)디멘터들'을 거느리게 된다면, 그리고 그자의 '(g)옛 추종자들'이 그에게로 돌아간다면, 그자가 13년 전에 가졌던 힘을 되찾는 것을 막기는 어려울 거요!"

즉 '(b, c) = (d) = (e) = (f) = 디멘터들'이고, '(a) = (g) = 현재 아즈카반에 수감되어 디멘터들이 관리하고 있는 죽음을 먹는 자들, 예컨대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인 것이다. 역자가 "put ~ in the care of ~"을 거꾸로 해석한 것.[88]

8.5.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이렇게 오역 천지인 5권에서 그나마 잘 번역한 것이 3개가 있다.

8.5.1. 트릴로니 교수의 첫 번째 예언

The one with the power to vanquish the Dark Lord approaches. Born to 'those who have thrice defied him', born as the seventh month dies. And 'the Dark Lord will mark him as his equal,' but he will have power the Dark Lord knows not. And 'either must die at the hand of the other' for 'neither can live while the other survives.' The one with the power to vanquish the Dark Lord will be born as the seventh month dies.
어둠의 마왕을 물리칠 힘을 가진 자가 오리라. 그와 세 번 싸웠던 이들의 자식으로 태어날 것이며, 일곱번째 달이 기울 때 태어나리라. 어둠의 마왕은 그의 적수로 흔적을 남길 것이다. 그러나 그는 어둠의 마왕이 알지 못하는 능력을 가지리라. 그들은 다른 한쪽이 살아 있는 한은 어느 쪽도 살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손에 죽으리라. 어둠의 마왕을 물리칠 힘을 가진 자는 일곱번째 달이 기울 때 태어나리라.

굵은 글씨로 표현한 네 부분 정도를 잘못 번역했다.
이 문제의 오역은 2014년 12월 개정판(2판) 1쇄가 출간되고 나서야 수정되었다. 2003년 출간된 1판이 201쇄까지 발간되었으니, '무려 출간 이후 12년이 흘러 202쇄 만에' 수정한 셈. 이후 20주년 개정판에서 아래와 같이 수정되었다. (●)
' "어둠의 왕을 물리칠 힘을 가진 자가 온다……. 세 차례 그를 거역한 자들에게서, 일곱 번째 달이 저물 때 태어나리니…… 어둠의 왕은 그 아이가 자신과 같다는 표시를 남길 것이나, 그는 어둠의 왕이 알지 못하는 힘을 가질 것이다……. 한쪽이 살아 있는 한 다른 쪽은 온전히 살 수 없나니, 한쪽은 반드시 상대방의 손에 죽어야 하느니라……. 어둠의 왕을 물리칠 힘을 가진 자가 일곱 번째 달이 저물 때 태어나리라……."'

8.6.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8.7.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8.7.1. Always 오역

After all this time?
Always.
결국 이제야?
항상 그랬습니다.

스네이프의 암사슴 패트로누스를 보고 덤블도어와 나누는 대사다. 릴리의 패트로누스도 암사슴이기 때문에 릴리와 똑같은 패트로누스를 불러내는 스네이프에게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after all this time) 릴리 포터를 사랑하고 있는가'를 묻는 말이었다. 스네이프의 삶에 대한 반전을 독자들에게 극명하게 드러내는 대단히 중요한 대사다. 그런데 역자는 저 대사를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러서(after all this time)) 결국 이제야 (해리 포터를 좋아하게 되었는가?)"라고 번역되었고, 그에 따라 이후 스네이프가 이 물음에 답변한 "항상 그랬습니다"라는 말의 의미도 달라지게 되었다. '언제나 릴리 포터를 사랑했다는 대답이 언제나 해리 포터를 좋아했다로 완전히 바뀌어 버렸으니.'[108][109]

사실 After all this time? 라는 문장만 놓고 보면 "긴 시간(All this time)이 지났는데(after)?"라는 의미일 뿐이다. 아직도(still)나 이제야(finally)라는 의미는 내포되어 있지 않다. "After all this time, it's finally here!"(그렇게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어!), "Reunited after all this time"(긴 시간 끝에 드디어 다시 만났다) 처럼 "긴 시간이 지나서 이제야"라는 용도로 쓰인 예시도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러 사용 예시. 뒤에 따라왔어야할 생략된 문장에 따라서 "그렇게나 긴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도'?"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나 긴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라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 "After all this time(, you finally begin to like Harry?)"(그렇게나 시간이 지났는데 이제야 해리를 좋아하게 되었는가?) 라고 이해했다면 "결국 이제서야?" 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후 대사와 맥락을 봤을 때 대상이 해리가 아니라 릴리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번역자의 명백한 오류이다.
"Have you grown to care for the boy, after all?"
덤블도어: 결국 그 아이를 위해 신경 써주게 된 겐가?
"For him?"
스네이프: 그 아이를 위해?(암사슴 패트로누스를 불러낸다)

해당 대화의 바로 직전의 대화를 보자. 덤블도어가 "결국 그 아이(해리)를 위해 신경 써주게 되었나"고 묻자 스네이프는 "결국"이라는 기간에 대한 부분이 아닌 "그 아이(해리)" 부분을 부정하는 "그 아이를?" 이라는 반문을 날린다. 이후, 암사슴 = 릴리를 위한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대화의 주제가 릴리로 옮겨가고 릴리는 오래전 죽은 사람이란 걸 둘다 알고 있으니 쭉 릴리를 사랑했느냐는 기간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이제서야?" 라는 번역에서 대화의 주제가 되는 인물이 릴리로 옮겨가지 않고 해리로 쭉 유지되고 있으니 스네이프는 해리를 위함임을 부정해놓고는 곧바로 해리를 위한거라는 증거를 보여주는게 되어버리고 덤블도어는 "결국" 부분은 부정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또 "'결국' 좋아하게 됐냐"라고 묻고있는 이상한 대화가 되어버린다.

6권에서 예언에 대한 오역을 뛰어넘는 황당무계한 오역 탓에, 많은 팬들이 해리 포터 시리즈 최고의 명대사로 여기고, 시리즈 팬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거의 언제나 상위권을 차지하며, 여러 영화&소설 속 명대사를 뽑을 때도 항상 거론되는 스네이프의 'Always.'가 주는 감동을 한국 독자들은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20주년 개정판에서 다음과 같이 수정되었다. (●)
'아직도?'
'언제나'

20주년 개정판에서는 간결하게 "언제나"로 번역되었다.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덤블도어가 놀라는 상황이며 스네이프는 'always' 단어 하나만 말한 것을 고려하면 적절한 번역.

영화판에서는 "영원히"로 번역되었다. 흔한 단어이긴 하지만, 이 대사 한 단어의 함축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9. 사투리, 화술, 말투 관련

해리 포터 시리즈에는 루비우스 해그리드나 스탠 션파이크를 비롯[110], 상당히 강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들이 있지만, 이들의 대사는 모두 표준어로 처리되었다. 물론 번역에서 사투리를 살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사투리를 어색하게 사용할 경우 어색해지기만 함은 당연한 일이다.[111]

문제는 대사가 찰지기로 유명한 시리즈에서 사투리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모든 화술에 관련된 요소를 모조리 삭제하고 어색한 번역투 문어체로 바꾸어놓았다는 점이다. 가령 알버스 덤블도어가 사용하는 극도로 고상한 귀족스러운 어법, 도비를 비롯한 집요정들이 쓰는 피진과 유사한 쉬운 영어(easy English), 각 캐릭터들의 말버릇이나 말장난들이 번역판에서는 '모두' 날아가버렸다.

'NOOOO'처럼 과장된 감탄사를 번역할 때, 이전 번역본 초기 판본에서는 영어처럼 단순히 뒤의 글자를 반복하여 ' 안돼돼돼'등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있었다.

20주년 기념판에서는 최대한 원문의 말투를 살리는 방향으로 번역하였지만 사투리의 경우는 표준어로 유지되었다. 아무래도 사투리 번역은 쉽지 않은 일이다.

10. 특수한 사례


이 경우는 처음부터 오역이었다기 보다는 설정이 자세히 밝혀짐에 따라 좀더 올바른 번역으로 수정되었다.
"Ministry of Magic"이라는 단어는 1권부터 등장한다. 그 당시에는 마법 정부에 대한 자세한 설정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어판 구판을 포함해 일본어판, 중국어판 등에서도 마법성, 마법부로 각 나라의 정부 부처에 해당하는 단어로 번역했다.

영연방에서 Ministry는 내각 부서 연합인 행정부를 뜻하고, 이것이 대한민국의 정부와 같은 개념이며 영국 정부에서 국방부, 법무부만 Ministry를 쓰고 나머지 "부"는 전부 Department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 정부를 이야기 할 때 Government라는 단어도 사용하지만 수낙 내각을 "Sunak ministry"라고 부르는 등 정부 자체를 Ministry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물론 5권에서 나온 버넌 더즐리의 대사처럼 영국에서도 Ministry를 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작가가 공식적으로 위저딩 월드에 정리해 놓은 세계관의 설명[112]에서는 머글 정부에 소속된 부처라는 설명이 없다. 또한, 완결 이후 추가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머글의 국경과 정부와 마법사 사회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마법 정부는 영국 머글 정부와 별도의 정부를 가진다고 보는 것이 맞는 해석이다.

다만, 스토리가 진행되며 마법 정부에 대한 세부적인 설정이 공개될수록 "마법부"라는 번역을 유지하는 것도 상당히 애매해졌는데 사법부, 교통부, 스포츠부 등 머글 정부와 겹치는 부처가 "마법부"에 있는 점, 머글 정부 총리와 마법부 장관의 대화가 상하간의 대화로 묘사되지 않는 점, 머글 정부와 화폐 단위가 다른 점 등 같은 정부라고 보기엔 애매한 점들이 점점 많아졌기 때문이다.

"Ministry"라는 단어만 공개된 상황에선 "마법부"나 "마법 정부" 어떤 것도 틀린 번역이라고 보기엔 힘들겠지만 공식적인 세계관이 공개된 만큼 거기에 맞추어 번역하는 것이 올바른 번역이다. 미국 마법 정부에 해당하는 미국 마법 의회도 수장을 President로 호칭하는데 이것을 의장 대신 대통령이라고 번역했으며, 이 역시 미국 노마지 정부와는 독립된 정부로 본다. 덜로리스 엄브리지의 직책이었던 마법부 차관은 마법 정부 총리 비서실장으로 원문에 가깝게 변경되었다.

11. 말장난

다른 나라 언어로 하는 언어유희 번역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대로 번역해 놓고 역자주를 달아서 웃음 포인트가 뭔지 설명하거나, 언어에 맞는 말장난으로 바꾸어 놓는다.[113] 그런데 이도 저도 아니게 어중간한 번역을 해 놓아서 문제가 발생한다. 20주년 개정판에서 '(귀에 구멍이 난) 귀공자'로 수정되는 등 정말 난이도가 높거나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최대한 말장난을 살려낸 것으로 수정되었다. (●)

12. 2016 전자책 발매 사태

이런 엉망인 오역은 2016년 전자책 발매 때 다시 심각한 문제로 터져 나왔다. 포터모어에서 문학수첩에 한국어판 데이터를 요청했을 때, '문학수첩이 과거에 넘겼던 오역 가득한 데이터로 한국어판 전자책이 발매되어 위의 오역들이 거의 다 부활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

이에 문학수첩 측은 포터모어에서 자신들에게 최신 데이터의 확인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신 데이터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변명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문학수첩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 정도로 심각한 오역이 난무해서 개정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흔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상황인 데다가, 이미 데이터를 요청받고도 이후의 변경사항들에 대해서는 포터모어에 수정한 내용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 국내 번역판의 오역 상태를 잘 모르는 포터모어에 책임을 전부 떠넘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

물론 한번 더 추가 확인을 하지 않은 점에서는 포터모어의 잘못도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애초에 문학수첩에서 처음부터 제대로 번역했더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상황이었고, 문학수첩의 이상한 번역이라는 특수 상황을 포터모어가 알고서 변경 데이터를 추가로 요구했어야 한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오히려 작가가 직접 만든 포터모어가 이런 심각한 번역상태를 파악해서 개정된 데이터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까지 알 정도였다면 문학수첩과의 계약을 재고해 봤을 가능성이 높다. 상식적으로 어떤 작가가 자신의 책이 해외에서 개판으로 번역되고 있다는 것까지 알고 수정한 최신 데이터를 요구하며, 그런 상태로 계약을 유지하겠는가?

이러한 포터모어와 문학수첩의 엉망인 행동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것은 전자책 구매자들인데, 이미 개정되어 수정한 내용조차도 롤백된 과거의 오역판으로 책을 읽어야만 하게 되었다. 우선 8월 22일에 긴급하게 1차 수정이 이루어지긴 했지만 일부작은 오역 정도만 수정한 상태이고, 이에 사태가 심각해지자 문학수첩에서 뒤늦게 9월 1일에 포터모어에 개정판 데이터를 보내고 수정을 요청했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도록 개정판 데이터로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그나마도 언제 수정될지도 모르는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이와는 별도로 포터모어에서 전자책을 추가로 내면서 추가된 짤막한 문구 하나가 구글 번역기로 돌린 문구로 들어가면서 이것 또한 독자들을 난감하게 하다가 22일 수정으로 고쳐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혹시 전자책 구매자 중 과거 판본을 가지고 있다면 뷰어에서 삭제하고 구매한 곳에서 다시 받을 것을 권하고, 웬만하면 개정판 수정본을 기다려서 수정 후 읽기를 권한다.

다행히도 2016년 10월 24일 리디에 개정판 데이터로 수정하였으며 알라딘 등 다른 전자책 서점의 전자책들도 개정판 데이터로 업데이트되었다. 기존 구입자들은 리더기에서 책을 삭제 후에 구매목록에서 재다운로드 받으면 개정판으로 수정한다.


[1] 다만 어느 순간부터 4권 구판본 표지에는 최인자만 쓰여 있다. [2] 5권에 첫 등장하는 주문들, 예를 들어 '로코모토르 트렁크' 주문을 '가방 운반'이라고 번역한 식이다. [3] 보통 출판사에서 오역이나 오타가 발견되면 사소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파본이 아닌 이상 다음 쇄에 수정 반영하지, 교환을 해주거나 수정 스티커를 만들어 줄 정도로 심각한 일은 거의 없다. 그만큼 5편의 오역이 심했다는 것. [4] 출판사 공식 소개에서는 이전 번역가의 실력 부족으로 인한 오역으로 재번역한다는 언급은 없었고, 단권이 공개될 때마다 바로 번역해서 출시했기 때문에 작가의 세계관이나 복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번역되었고 완결이 난 현재 시점에서 세계관을 완전히 파악하여 재번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판의 번역은 작품에 대한 이해도의 문제 이전에 기본적인 평문에서조차 오역이 수두룩한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별 설득력은 없고, 출판사 측에서도 계속 지적을 받았는데 구판 번역이 엉망인 것을 몰랐을 리가 없으니 적당한 때를 노려 재번역판을 출시할 기획을 이미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5] 표기법에 따르면 호그워츠, 허마이어니, 그리핀도어, 레이븐클로, 허플퍼프, 슬리더린이 맞는 표기이다. [6] 이은결, 최현우 같은 사람들처럼 눈속임으로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을 하는 사람 [7] 1편에선 국제 와록스 협정으로 나왔고 2편에서 필치가 같고 있던 마법 교육 광고지에선 워록으로 나온다. [8] 7권에서 스네이프가 릴리에게 "넌 마녀야."라고 말하며 릴리의 정체성을 깨닫게 해주는 장면에는 부정적인 어감을 살려 '여자 마법사'가 아닌 '마녀'라고 그대로 번역되었고 릴리도 '마녀'라는 단어를 듣고 화를 내는 것으로 번역되었다. [9] 이는 영어에서 wizard와 witch는 남녀과 명확하게 구분되지만, 한국어에선 '마녀'만 무조건 여성을 의미하고, '마법사'의 경우 딱히 남성만을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10] elderly이라고 하면 노인이라는 뜻이다. [11] 일본에서 딱총나무를 가리키는 단어 [12] 영지 내 숲은 영주의 소유였고 숲에서는 중세 당시 귀중한 자원들이 생산되었으므로 gamekeeper는 영주의 자원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단순한 잡일꾼이 아니라 영주의 신임받는 측근이었다. 또한 숲을 관리하고 영주의 사냥을 보조하므로 동식물에 대한 지식이 높았고, 영주의 재산을 침범하는 농노들을 쫓아내야 했으므로 농노들 입장에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영주를 덤블도어, 농노들은 호그와트 학생으로 놓고 보면 해그리드는 전통적인 gamekeeper의 이미지와 완전히 일치한다. [13] 한국 학교에서 학생들은 체육교사, 보건교사, 사서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14] 학생이 이들을 부를 때는 '선생님'으로 부르는 것으로 나온다. [15] 20주년 개정판에서는 해리가 아서와 몰리를 부르는 호칭인 Mr. Weasley, Mrs. Weasley도 위즐리 씨, 위즐리 부인이 아닌 '위즐리 아저씨', '위즐리 아줌마'로 번역되었다. [16] 물론 해리, 로널드, 제임스, 릴리, 피터, 저스틴, 앤젤리나 같이 흔한 이름도 많지만 순수혈통 마법사들은 대부분 어려운 이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살라자르 슬리데린이나 시리우스 블랙,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등. [17] 영어 발음: 허마이어니 그레인저 [18] 영어 발음: 세드릭 디고리 [19] 후자의 경우는 20주년 개정판에서야 '세드릭 디고리'로 수정되었다. [20] /hərˈmaɪ.əni ˈɡreɪndʒər/ 롤링은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따온 이름이라 허마이어니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고 못박았다. [21] 미국 영어건 영국 영어건 모음 E, I 앞에 오는 C는 /s/로 읽는다. Cicero(키케로)를 영어에서는 '시세로'로 읽는다. [22] Sean은 John의 아일랜드식 음차이다. [23] 영어의 James에 해당한다. [24] ɛ는 한국어 '애', r는 혀를 떠는 ㄹ 발음, ə는 약한 어. 한국어의 어와는 다르다. [25] 영국에서는 3음절로 /ˈfɔːtɪskjuː/라고 읽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다. 어원부터가 고대 노르만어 합성어인 Fort-Escu(견고한 방패)에서 왔기 때문이다. Florean의 발음에 대해서는 영상 참조 [26] 대부분 Sybil이나 Sibyl로 표기된다. [27] 여담으로 영어에서 ㄱ 발음의 g는 강한 g, ㅈ 발음의 g는 약한 g라고 한다. [28] /Bar-tea-me-us/ [29] /Ma-ROW-pee/ [30] 후설 원순 중저모음이다. [31] 명사로는 톱. [32] 왼손잡이 투수 왼손잡이 복서를 이르는 말. [33] 약간 경우가 다르지만, 작가의 이름인 Joanne Kathleen 'Row'ling 역시 J.K.'로울링' 이 아닌 '롤링' 으로 표기한다. 현대식 용인발음을 따르는 영국판 음원에서는 이를 /əʊ/라고 발음하여 한국인 화자에게는 '어우'에 가깝게 들리고, 미국판 음원에서는 이를 이중모음의 특성을 지닌 long o (/o:/ 혹은 /oʊ/)로 발음하기 때문에 '오우'로 들릴 수 있으나, 이 역시 현행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오'라고 단모음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 이는 영국식 표기를 따른다는 현행 외래어 표기법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애초에 외래어 표기법이 기준으로 삼은 영어발음이 지금 기준에서는 다소 오래된 용인발음인 Queen's English에 가깝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Queen's English 당시만 해도 이 모음은 미국식과 크게 다르지 않게 발음되었다. [34] /La-STRAWNGE/ [35] 아마 번역을 하면서 "hermione"를 헤르미온느라는 프랑스어인지 라틴어인지 모를 발음으로 바꿔버린 것처럼 이것도 역자의 짧은 언어적 식견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맨 끝에 'E' 가 붙어있는 걸 못 봤거나. [36] /éivəri/ [37]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5장 고블린의 복수에서 Bogin and Burke were expterts at Dark objects. 라는 문장을 통해 Burkes가 아닌 Burke가 동업하는 가게임을 알 수 있다. [38] 발음 기호: /féibiən/ [39] 현실에서 '아르놀트 슈바르체네거'가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귀화해 '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된 것이나 크로아티아계인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크리스천 풀리식이라고 읽는 것이 예시이다. [40] 예를 들어 니콜라스 플라멜을 ' 니콜라 플라멜'로 수정했고, 올림프 맥심을 ' 올랭프 막심'으로 수정하였으며, 빅터 크룸을 ' 빅토르 크룸'으로 수정되었다. [41] 영어에서는 모음화 R 현상이 나타나 단어 끝 R 발음이 모음처럼 발음된다. [42] 어원이 영국식 영단어인 whinge(윈지: 투덜대다)의 동명사형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주어야 한다. [43] 혹은 이 단어의 발음을 '윙잉'으로 파악한 상태에서 어감 등을 이유로 무단으로 표기를 바꾼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런 관행은 번역계에서 은근히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일본 만화 중 블랙 라군의 등장인물인 발랄라이카가 초기 정발판에서는 어감을 이유로 '발라이커'로 강제개명당한 사례도 있다. [44]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판에서 론 위즐리와 세베루스 스네이프의 발음. [45] 오디오북에서는 끝의 gus를 just와 일부 운율이 맞다고 여기고 그렇게 발음한다. [46] 그나마 사용되는 바티칸에서도 문서에서나 쓰이지 일상 회화는 이태리어가 쓰인다. [47] 이는 현대의 영어식 라틴어 음독이 로마 본토보다는 프랑스어식 라틴어 발음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48] 이 때문에 서양권 인터넷 이용자들은 학창 시절 라틴어 수업을 떠올리며 '자기 라틴어 발음이 너무 구려서 악마 소환 주문 같았다' 같은 농담을 하기도 한다. [49] 동양식으로 따지면, 만화 나루토의 기술 ' 螺旋丸'을 한국어판은 '나선환'으로 번역했는데, 이걸 가지고 왜 일본 원어 발음인 '라센간'으로 음차하지 않느냐, 혹은 한문의 발생지인 중국어 발음대로 '루오쉬안완'으로 음차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것과 비슷하다. [50] 앞의 '나선환'을 다시 예로 들면, 한자어에 익숙한 한국 독자는 나선환이란 이름을 듣자마 '뭔가 뱅글뱅글 도는 게(螺旋) 공 모양(丸)으로 뭉쳐져 있구나' 라는 걸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한자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서양 사람들은 'Rasengan'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직관적이고 단순한 작명이라고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51] Charms differ from Transfiguring Spells in the following manner: a charm adds certain properties to an object or creature, whereas a transfiguring spell will change it into something utterly different. —The Standard Book of Spells, Grade 1 [52] 물체 공중부양 마법인 윙가르디움 레비오사 같은 마법들. [53] 실생활용 마법부터 공격성이 강한 마법, 저주까지 다양하게 가르친다. [54] 조약돌이나 흙, 모래를 쥐고 땅으로 던진 뒤, 그 흩뿌려진 형태를 보고 치는 점을 말한다. 흙을 뿌려서 흩뿌려진 형태를 미리 결정된 패턴으로 해석한 후, 이를 다시 점성술적 의미로서 받아들여 점괘를 해석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패턴 해석을 해석할 때는 12, 15, 16개 패턴을 주로 사용한다. 조금 과하게 나가면 팔괘도 패턴으로 치는 듯. [55] 아마 드레이코 말포이를 생각하고 드레이코니스로 번역했을 가능성이 있다. [56] 링크 참고(영어) [57] 여기서 울보 머틀이 모우닝 머틀과 다른 것인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본명은 머틀 엘리자베스 워런(Myrtle Elizabeth Warren). [58] 마법사의 돌 초반에 덤블도어가 서로 붙어 있는 레몬 사탕을 떼어내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게 레몬 셔벗을 떼어내는 것으로 번역되어 있어 어색한 부분이었다. [59] 공교롭게도 휘슬러에서 발간된 "해리포터 사이언스"에서는 이 오역에 대해 "순간이동이나 축지법이나 결국 먼 곳을 빠른 시간 내에 이동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것"이라는 해석을 내렸는지, 해당 챕터에서는 순간이동과 축지법을 둘 다 다룬다. 웜홀에 대한 얘기부터 축지법을 구사했다는 ' 사명당'에 대한 얘기까지 나온다. 오역 하나가 여파 한 번 크다. [60] 한국에서는 고모, 이모, 숙모 등 아주머니뻘 친척에 대한 호칭이 다양하지만 영어권에서는 Aunt 밖에 없다. [61] 애초에 law라는 단어 자체가 과학적 법칙에 자주 쓰인다. 뉴턴의 운동 법칙만 보더라도 영어로 Newton's law of motion이라고 한다. '법령'은 대체로 act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Copyright Term Extension Act나 PATRIOT act, SOPA, PIPA 등이 좋은 예. [62] 호그와트에서는 집요정들이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단순히 연회장으로 순간이동시키는 것이다. [63] 일본 사쓰마 지방으로부터 처음 서양에 전래되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 [64] 그런데 정작 이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쥐가 교미하는 것 같은'이나 '충격적일 정도로 야한 분홍 드레스'같은 오역이 있어서 이상하다. [65] 거인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해그리드, 빌라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플뢰르, 고블린 혼혈인 플리트윅 교수 등 [66] 조부모 네 사람이 모두 머글이라 하더라도 부모 중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가 머글 태생 마법사일 수 있으며 이 경우는 Half-blood로 분류된다. '머글 태생 마법사'를 의미하는 Muggle-born은 조부모와는 무관하게 부모가 마법사인지의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 [67] 실제로 재판 결과 머글 태생으로 판명난 (물론 엉터리 재판이므로 실제 혈통은 불명) 한 마법사가 끌려가면서 필사적으로 "난 혼혈이에요!"라고 절규하는 장면도 있다. 이 장면 또한 '잡종'이라 번역되어 "나는 잡종이 아닌 혼혈"이라고 주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68] 여담으로 6권에서 퍼지가 머글 수상에게 볼드모트에 대해 알려 줄 때 이름만은 말하지 못하고 직접 써서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만약 사람들이 쓰는 것 또한 두려워했다면 해당 장면 또한 없었을 것이다. [69] ' 스티븐'이라는 아주 흔한 이름조차 Stephen과 Steven의 두 가지 표기가 있다. 이처럼 발음은 같은데 표기법이 다른 이름이 영미권에도 넘쳐나서 초면에 이름 철자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70] 이후 불의 잔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호그와트에 걸린 엄청난 수의 강력한 보호마법들로 인해 머글들의 전자기기는 호그와트에 오면 수리가 불가능하게 망가진다. [71] 2권에서도 비슷한 오역이 있는데, 슬리데린의 학생 휴게실에 초록빛 나는 둥근 전등이 있다는 것이다. [72] 그런데 mirror of erised는 '망소의 거울'로 하지 않고 '소망의 거울'이라고 의역했다. [73] 세 번째 힌트인 '가장 작은 병, 가장 큰 병은 독을 담고 있지 않다.'를 의미하는 것으로, 책에 각각의 병의 크기에 대해 쓰여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풀 수 없다. 여덟 경우의 수로밖에 줄이지 못하고, 헤르미온느가 가장 오른쪽의 둥근 병에 든 약을 마시고 뒤로 갔다는 서술까지 포함하면 두 가지 경우의 수로 줄일 수는 있다. [74]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면 왼쪽에서 세번째를 가장 작은 병, 오른쪽에서 두번째를 가장 큰 병으로 생각하고 풀어보자. 작가가 포터모어에서 밝힌 설정이며 그림도 있다. [75] 영미권 드라마/영화에서 아이가 please를 빼놓고 부탁하면 부모가 "What's the magic word?"라고 말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76] 얘, 이놈 정도로 약간 낮춰보는 듯한 단어. 아이를 부를 때도 쓰지만 하인처럼 누군가를 낮잡아 부를 때 쓰인다. [77] 스포츠팀에 대해 팀의 마스코트나 상징물을 따와서 The+복수 형태로 지칭하는 것은 흔하다. The Reds, The Gunners, The Foxes 등. [78] 콜린이 병동에 실려 온 것은 도비의 방문 직후이다. [79] 같은 단어인데도 대문자를 썼다는 것은 일종의 고유명사 취급으로, '일반적인 의미와는 다른 고유의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80]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남자들이 쓰는 원통형 모자. [81] 'no good'이 가리키는 대상을 '내가 하려는 일'이 아닌 '나'라고 본 것으로 보인다. [82] 여기서 You never know는 뒤의 말이 생략된 형태로, 앞에 언급된 '론이 참가하고 싶어한다'와 연결해보면 자연스럽게 'You never know (if it might work)', '(형들이 생각해낸 방법이) 혹시나 (통할지도) 모르잖아'로 해석이 된다. 해리는 이걸 받아서 "그래, (통할지도) 모르는 거지"라고 애매하게 대답한 것이다. 영어에서 부정문으로 물어본 것을 긍정할 때는 한국어와 정반대로 부정문으로 받는다. "You never know" "No, you don't"라고 하면, "혹시 모르잖아" "그래, 모르지"라고 해석되는 것. [83] 해그리드의 말에 대해 헤르미온느도 "We've been really busy(그동안 정말 바빴어요)"라는 평범한 대답으로 받으므로, 애초에 해드리드의 말이 막심 부인을 염두에 둔 존댓말이 아니라 삼총사인줄 이미 알고 한 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84] 또는 원문에서 세드릭이 "Don't bother."라 말하는 장면을 "exasperated voice"(짜증스러운/화난/분노한 목소리)라고 묘사했기 때문에 역자가 의역을 한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드릭이 친구들에게 무례하게 말하도록 번역한 것은 의역의 범주를 벗어난 오역이다. [85] 또는 exasperated는 답답해한다는 의미로도 쓰이므로, 겸손한 성격 때문에 안 그래도 친구들이 자기를 영웅 취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세드릭이 가방을 정돈하는 것까지 일일이 다 도와주려고 하는 친구들에게 "그냥 내가 할게"라고 말하며 답답해하는 장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86] 이후 'Potter stinks'도 '포터는 야비하다'에서 악취가 난다는 뜻을 가진 'stink'의 어감을 살린 '포터는 구려'로 수정되었다. [87] 위는 오역으로 각각의 알파벳이 가리키는 대상이 원문에서 실제로 가리키는 대상과는 다르다는 점에 유의. [88] 당장 put ~ in the care of~ 을 잘못 해석했어도 creatuers 다음에 바로 명사가(실제로는 명사절) 오는 걸 봤을 때 누가 봐도 마법 생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 그 다음 문장으로 바로 They가 이어지기 때문에 문맥만 잘 따라왔다면 (b,c)=(d)인게 바로 윤곽이 나온다. (e)의 경우도 문장만 잘 보면 주어인 Voldemort가 (e)them에게 can offer 하는 상황이므로 (e)가 (b,c)=(d)=(e)가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f)는 dementor라고 나와 있으므로 확인 사살. 여기까지 문장 흐름만 보고 잘 따라왔다면 (b.c)=(d)=(e)=(f)이다라는것을 너무나 쉽게 알 수 있는데 역자가 그 흐름을 못 본 것이다. [89] 다시 말해, 순수혈통인 바티 크라우치 2세도 죽음을 먹는 자에 가담해서 볼드모트의 부역자 노릇을 했으니, 누군가의 혈통이 그 사람 자체를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것. 순수혈통이라고 훌륭하고 머글 태생이라고 천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후술됐듯 해리 포터 시리즈의 핵심적 주제이기도 하다. 당장 주인공 해리나 히로인 헤르미온느부터가 혼혈/머글 태생이고, 악의 축인 볼드모트는 순수혈통만을 위한 세상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90] 더구나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는 온갖 악행을 저지른, 작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사악한 죽음을 먹는 자인데 그런 그가 디멘터의 입맞춤을 당했다고 덤블도어가 그 최후를 한탄할 이유도 없다. 단지 덤블도어는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디멘터를 극도로 혐오하기 때문에 호그와트에 그들이 발을 들이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며, 또한 크라우치 2세의 영혼이 흡수되면 더 이상 볼드모트에 관한 증언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의 처형을 반대했던 것뿐이다. [91] 이는 이전의 맥락을 봐도 알 수 있다. 해리는 볼드모트 부활이라는 큰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마법사 세계에 공표했으나, 정작 직후 여름방학 한달 내내 마법 세계 소식과 단절된 채 프리빗 가에 틀어박혀 이모부네 집 화단에 숨어 머글 라디오 뉴스를 훔쳐 듣는 신세였다. 그러다 본인과 더들리가 갑작스럽게 디멘터의 습격을 받았고, 여차저차 하여 도착한 그리몰드 광장 12번지 불사조 기사단의 본부에서 만난 론과 헤르미온느도 실은 먼덩거스를 비롯한 기사단 단원들이 해리를 교대로 감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결국 그간 몰래 감시까지 당하고 있었는데도 아무 소식도 전달받지 못한 채 머글 세계에 갇혀 있던 설움이 폭발하여 론과 헤르미온느에게 화풀이하는 상황이다. 즉 기분이 상하고 괜한 오기가 생긴 해리가 (사실 퇴학이 두렵지만) '청문회가 하나도 걱정 안 된다'라고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직후에도 Harry lied defiantly(해리는 반항심에 거짓말로 대답했다)라는 언급이 있다. 실제로 디멘터 때문에 패트로누스 마법을 사용한 직후 해리가 마법 정부로부터 퇴학 통보 편지를 받았을 때 해리의 심정은 'Inside his head, all was icy and numb(그의 머릿속은 멍하니 얼어붙었다)'고 묘사된다. [92] 초속 11.2km의 속도로, 마하 33 정도 된다. 참고로 달에 갔던 아폴로 11호의 속도가 마하 8을 조금 넘는다. 원 대사는 론이 "Naught to seventy in ten seconds로, 시속 70마일(112km)까지 10초만에 가속한다는 것에서 per hour을 생략한 것인데 이걸 시속 70마일이 아닌 거리 70마일로 해석한 모양. 탑기어 같은 영국 자동차 프로그램을 보면 알겠지만 가속을 지칭하는 미국에서 zero to sixty, 우리나라에서 제로백이라고 하는 개념을 영국에서 주로 쓰는 단어인 naught이란 단어로 대신해 naught to ~라고 흔히 쓴다. [93] 이후 이 문장은 '"악교가 위엄에 처했는지 모자가 억해 알아오?"'로 수정되었다. [94] 실제로 플리트윅과 고문 외에는 별 재능이 없는 엄브리지 따위의 마법실력은 넘사벽이다. 일례로 위즐리 형제가 엄브리지를 괴롭히려고 만든 늪을 엄브리지는 끝내 못 없앴지만, 엄브리지가 쫓겨나고 난 뒤 플리트윅은 이걸 순식간에 없애버리면서도 제자가 고급 마법을 훌륭히 활용한 것에 대한 기념으로 조금 남겨놓는 여유까지 부렸다. [95] r-w 혼동의 경우 로타시즘(rhotacism)이라는 기능성 장애의 일종이기도 하다. 현실 인물 중에서는 영국의 전 국왕 조지 6세가 이로 인해 말더듬을 달고 살았다. 대중매체에서는 『루니 툰』에 등장하는 벅스 버니의 적인 앨마 풋이나 라이프 오브 브라이언에 등장하는 빌라도 총독 등이 r과 w를 반대로 발음한다. [96] 1권 퀴디치 시합 중계 중 앤젤리나 존슨을 언급하는 리 조던의 대사. [97] 릴리 에번스가 제임스 포터에게 한 말. 학교 앞 호수에 대왕오징어가 있다. [98] 이후 20주년 개정판에서 '장학관'으로 수정되었다. [99] 이후 20주년 개정판에서 더 자연스럽게 '엄브리지병'으로 수정되었다. [100] once-twice-thrice로 나가는 빈도부사. 보통 'three times'라고 하지만 예스러운 표현으로 저렇게 쓴 듯. [101] 덤블도어는 5권에서 표식을 남긴다는 쪽으로 해석했지만(그 표식이란 물론 해리 이마의 번개 모양 흉터), 7권까지를 보면 볼드모트가 직접 해리 잡겠다고 죽먹자들에게 손 못 대도록 한다거나, 목표까지 바꿔가면서 행차하는 모습 또한 아주 많이 나온다. 참고로 볼드모트는 예언의 내용에 관해서는 두 번째 문장까지만 알고 있다. 즉 자기를 물리칠 힘을 가진 자가 올 것이며, 그는 자신에게 세 번 대항한 자들의 자식으로서 7월의 마지막에 태어난다는 것까지. [102] 자신의 아내가 마법사인 것을 알고 그 이후로 학대하였기 때문이다. [103] 아무래도 한국에서도 아래 거미만큼이나 prince를 보고 왕자 혹은 대공을 1차 연상할 만한 단어다. [104] 원문은 "No more than six visitors at a time!" [105] '넘으면' 대신에 '초과하면'을 쓸 수도 있겠지만, '이상'이 구어체에서도 잘 쓰이는 것과 달리, '초과'는 문어체에 가깝다. [106] 일본어의 긴센(琴線), 중국어의 신셴(心弦)도 포함 [107] 사실 애초에 Have you told를 '말하실 건가요?'라는 미래 시제로 번역한 건 내용 파악을 떠나 기본적인 영어 독해 실력의 문제다. [108] 일단 사실 관계만 따져 보아도 스네이프는 해리 포터를 좋아한 적이 없다. 그가 해리 포터를 보호한 것은 해리가 릴리 포터의 아들이기 때문. 제임스 포터의 아들이기 때문에 증오했고 릴리 포터의 아들이기 때문에 지키려고 했을 뿐이다. [109] 따라서 이 오역은 스네이프가 릴리를 생각하는 마음을 잘못 헤아렸을 뿐만 아니라 스네이프가 해리 포터를 바라보는 시각까지 왜곡해 버렸다. 스네이프는 단 한 번도 해리를 해리 포터라는 주체로 바라본 적이 없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스네이프에게 해리 포터는 '호그와트의 학생이자 자기의 제자인 해리 포터'가 아니라 '제임스 포터와 릴리 포터의 아들'일 뿐이었다. [110] 처음에 나이트버스에 탈 때에 말하는 멘트는 표준어로 말한다. [111] 번역에서 사투리를 살려 번역할 때는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각 지역 사투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매우 복잡하며, 자칫 차별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한 미국 흑인 작가가 본인의 작품이 한국어로 번역될 때 출판사 측에 미국 흑인 영어의 느낌을 꼭 살려서 작품 속 대사를 번역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이에 번역가가 (비슷하게 소외되고 차별받은 역사가 있는 사람들의 방언이라고 번역자가 판단한) 전라도 사투리로 번역했는데, 이게 역효과를 일으켜 서남 방언 구사자는 물론 타 지방의 많은 독자들이 이질감 내지는 모욕감을 느꼈다는 서평을 남긴 사례가 있었다. 물론 해당 번역가는 번역 후기에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긴 했다. [112] London-based government headquarters for the British magical community(런던에 근거지를 둔 영국 마법 사회 정부의 본부) [113] 실제로 조지의 농담은 한국어로 대체가 가능하다. 조지는 귀가 날아가고 구멍이 생겼다고 이 드립을 친 건데, 마침 한국에는 귀엽다→귀없다 라는 언어유희가 존재한다. "귀없(엽)게 됐군... (뭐라고?) 프레드 난 귀 없다(귀엽다)고." 라는 식으로 대체가 충분히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