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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CEO :
데이비드 자슬라브 DC 스튜디오 사장 : 제임스 건 · 피터 사프란 프로듀서 : 잭 스나이더 · 짐 리 · 제프 존스 · 드웨인 존슨 · 샹탈 농 보 · 찰스 로벤 관련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 제임스 완 · 패티 젠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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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플래시(영화)
1. 개요
영화 플래시의 반응과 평가를 다룬 문서.2.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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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5 / 100 | 점수 5.6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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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3% | 관객 점수 83%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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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6 / 5.0 | 관람객 별점 3.4 / 5.0 |
## 🔶🔶🔶 일단 위키 링크는 사이트 정식 명칭 MYmovies.it로 걸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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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스코어 2.50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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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별점 3.02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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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별점 2.99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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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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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6.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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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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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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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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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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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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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1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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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user@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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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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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9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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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0 / 1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bgcolor=#3c2a78><tablebordercolor=#3c2a78><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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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7 / 10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5e2a><tablebordercolor=#ff5e2a><tablebgcolor=#fff,#191919><:> [[MRQE|
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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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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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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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6.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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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6.60 / 10 | 별점 8.2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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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XX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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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2.5 / 4 |
개봉 전 공개된 내/외부 시사회 후기가 DCEU 영화들 중에서 단연 손꼽히는 것은 물론 히어로 영화계 전체로 보아도 역대급이라는 얘기가 많아서 큰 기대를 모았었다. DC 코믹스의 팬들은 마지막 DCEU 영화라서 여기에 사활을 걸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6월 7일 새벽 4시 이후부터 공개된 평론가들의 점수는 로튼 토마토가 67점까지 하락하였고, 메타크리틱도 60점대 초반 정도로 형성되고 있다. 상업영화로서 나름 준수한 편의 점수이지만 크게 기대를 걸던 팬들의 입장에선 그리 성에 안 차는 점수. 결국 로튼 64 메타 56점으로 추락했다. 영화 외적인 요소인 에즈라 밀러의 사생활 문제를 빌미로 영화를 혹평한 평론가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긴 하나, 10명 중 3명 정도의 소수에 가깝기에 점수대를 크게 변화시키는 수준은 아니다.[1]
제레미 잔스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점수 방식인 6단계 평가 중 3번째로 높은 '술 없이 볼수 있는 영화'라며 재밌게 즐길수 있는 평작이라고 평했으나 "시네마콘에서의 부족한 CG가 고쳐지지 않았다는 점과 추억팔이 요소가 너무 과하고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많다."는 단점들을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Im batman"이라고 말하는 걸 듣는 건 좋으나 너무 뜬금 없었다고 평가한다. 플래시는 이미 배트맨의 정체를 아는데 그걸 왜 하는 건지 반응하는 장면조차 없다는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 때문에 이 영화의 가장 큰 실수는 완벽한 상위호환인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 직전에 개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2]
3. 평론가 평
While it plays too much like a sizzle reel of DC's greatest hits to fully stand on its own two feet, The Flash has enough heart and zip to maintain a confident stride.
플래시는 온전히 독립적인 영화라 하기엔 DC 최고 히트작들의 압축영상처럼 보이지만, 자신만만하게 활보할 만한 정서와 활기를 가지고 있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플래시는 온전히 독립적인 영화라 하기엔 DC 최고 히트작들의 압축영상처럼 보이지만, 자신만만하게 활보할 만한 정서와 활기를 가지고 있다.
- 로튼 토마토 평론가 총평.
DCEU의 유산과 존재했던 모든 가능성에 빚을 진, 처음이자 마지막 섬광
- 송경원 (★★★☆)
- 송경원 (★★★☆)
‘사기템’을 둘둘 두른 플래시와 <플래시>
- 이우빈 (★★★☆)
- 이우빈 (★★★☆)
어쩌다 멀티버스는 게으른 세계관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나
- 이용철 (★★★)
- 이용철 (★★★)
그야말로 ‘스피드 포스’!
- 박평식 (★★★)
- 박평식 (★★★)
너무 늦게 도착한 가장 빠른 존재
- 김철홍 (★★★☆) #
- 김철홍 (★★★☆) #
질주의 환상적인 쾌감과 반추의 애상적인 정감.
- 이동진 (★★★☆)
- 이동진 (★★★☆)
4. 호평
4.1. 훌륭한 영상미와 OST
비록 질낮은 CG 때문에 퇴색되긴 했지만, 영상미 측면에서는 고평가할 요소들이 많다.플래시의 초반 달리기씬은 스피드스터의 능력을 잘 보여주었다는 평이 많으며, 배리의 과거 회상 장면은 배리 가족의 화목함이 순식간에 깨져버린 비극성과, 배리가 시간여행을 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납득되게 잘 표현했다는 호평이 많다. 후반부 배리와 노라 앨런의 작별씬도 연출만큼은 호평이 가득하다.
사운드트랙도 전통적으로 OST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뽑아낸다는 DC답게 호평 일색이다. 영화 속 플래시의 테마곡인 Run은 슬픈 멜로디와 점차 빨라지는 비트를 적절하게 조합해, 부모님을 한 번에 잃은 배리의 슬픔과 시간여행을 시도하며 점점 빨라지는 플래시의 속도를 잘 나타냈다. 멀티버스 충돌 씬에서 사용된 Worlds Collide도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로 감동과 영상미를 배가시켰고, 키튼뱃이 활약할 때는 모던 에이지 시리즈의 테마곡을 십분 활용하여 팬서비스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다만 후반부 크립톤 군대와의 전투씬에 삽입된 OST들은 불호가 강한 편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되어야 할 조드와의 결전에 팝송( Salute your solution)을 넣어 분위기를 망쳤다는 반응이 많다. 당시의 전투는 경쾌한 분위기가 아닌, 슈퍼걸 입장에서는 자신의 유일한 혈육인 슈퍼맨이 조드에게 죽었기에 분노가 폭발한 상태였고, 전장의 수많은 군인들과 배트맨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목숨과 지구의 운명을 건 처절한 사투극이었는데 여기에 팝송이 나와 장엄한 분위기가 단번에 박살나버렸기 때문. 심지어 바로 몇 분 전에는 월드 엔진으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들이 학살당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후 나오는 플래시와 플래시(지구-89)의 행적으로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영화를 관람하던 관객들에게 당시의 전투가 처절한 사투극이라는 느낌보다는 플래시의 능력으로 실수할 때마다 무한히 반복해서 고칠 수 있는 일종의 게임과 같은 인상을 주는 것도 한몫 했다.[3]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과 조드의 결전에 사용된 OST인 한스 짐머의 Arcade가 장엄하고 격렬한 사운드로 세계의 명운을 건 파괴적인 대전투를 훌륭히 표현했음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다.
4.2. 다양한 팬 서비스와 낮은 진입 장벽
여태 말하지 않았는데,
플래시에
배트맨이란 캐릭터를 가장 잘 해석했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고, 만족스럽고, 용기가 났어요. "오... 내가 드디어 알아냈구나." 하고 생각했죠. 배트맨이란 경험을 정말 멋지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망토를 벗어도 되겠네요."
벤 애플렉 #
벤 애플렉 #
예고편에서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등장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되어 닥터 스트레인지 2처럼 전작을 모두 봐야 이해가 되는 진입장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샀으나, 어디까지나 팬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개봉 전의 우려는 불식되었다. 즉,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탑건: 매버릭처럼 전작의 내용을 알고 가면 좋지만, 모르더라도 영화 몰입에 크게 지장이 없는 수준에 그치는 정도라고 보면 되겠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멀티버스를 다루는 영화지만, 그 깊이나 복잡함이 깊지 않고 시간 여행 정도의 묘사로 표현되기 때문에 MCU의 복잡한 멀티버스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호평이다. 다양한 카메오 캐릭터들이 등장하나, 설정들에 대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짚고 넘어감으로써 DCEU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부담이 적게 시청이 가능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은 편. 예고편에서부터 공개되었던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역시 30여년 전 작품을 보지 않더라도 영화를 보는 데에 문제가 없을 정도.[4] 이런저런 이스터 에그들이 등장하지만 작품의 이해에 영향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며, 몰라도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정도의 수준이다. 그리고 DCEU가 MCU를 의식한 나머지 너무 급하게 진행되는 바람에 지금껏 주인공 배리 앨런의 능력에 대한 기원과 서사가 자세히 조명된 적이 없었는데, 자연스럽게 과거로 돌아감으로써 그 능력의 기원 및 정신 성장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다루는 편이다.
정리하면 원래 유니버스의 인 물 들 이나 멀티버스의 인물들 모두 작중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는 설명 정도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며, 이야기 서사 구조 역시 멀티버스 소재를 다루는 것 치고는 상당히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관람 전 보면 좋다고 평가되는 맨 오브 스틸[5]이나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6]를 보지 않았거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도 관람에 큰 문제는 없을 정도. 하지만 아예 모르는 수준이라면 스토리를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또한 반세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슈퍼맨 실사영화 시리즈와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 대한 팬서비스도 존재.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는 편이지만, 수십년간 DC 코믹스의 영화들을 지켜본 팬들에게는 감흥에 젖는 요소이고, 지금과는 다르게 마블 코믹스 이상으로 과거의 DC가 영화화에선 오랫동안 강세였던 시절을 회고시킨다. 팀 버튼이 기획했던 니콜라스 케이지의 슈퍼맨도
4.3. 배우들의 연기력
작품 외적으로 에즈라 밀러가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었고 여러 잡음이 많아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사생활과는 별개로 멀티버스의 서로 성격이 다른 배리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서로 다른 배리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표정 연기 역시 눈으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큰 차이를 뒀으며, 작품 후반부 어느정도 정신성장을 이룬 배리의 얼굴과 다소 미숙한 다른 멀티버스의 배리의 얼굴이 달라보일 정도로 연기를 통해 다른 두 플래시를 훌륭하게 묘사했다.마이클 키튼의 배트맨 역시 역대 배트맨 중 최고의 배트맨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게 매우 훌륭한 배트맨 연기를 보여줬으며 사샤 카예가 연기한 슈퍼걸 역시 개봉 전 불안이 있었으나 개봉 후 비주얼적으로나 연기력으로나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져 호의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4.4. 훌륭한 배트맨들의 액션과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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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호불호
5.1. 인지도 낮은 카메오들
앞서 서술처럼 이전의 DC영화들을 안봤어도 영화 몰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본작에 출연하는 카메오들은 가까이는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부터 넓게는 감독 본인까지 포함하고 있는데, 대다수가 80년대 혹은 그 이전에 출연했던 DC 영화, 드라마의 출연자들이라 1990년대생 이상의 젊은 관객층에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출연해 좀 뜬금 없는 순간이 꽤 많다.즉, 과거 DC를 기억하는 20세기 올드 팬들에겐 좋은 점으로 작용하지만 21세기부터 DC로 유입된 팬들이나 플래시 영화만 보러온 일반 관객에겐 전혀 어필이 안되는 것이다. 한국기준으로 최소한 1990년대 출생 이후의 관객들은 이 영화에 나온 카메오들을 알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높다.[8]
때문에 차라리 CW버스의 배리 앨런[9]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맨[10], 하다 못해 아서 플렉이나 패틴슨 배트맨 아니면 DC 애니메이티드 유니버스의 캐릭터들이라도 비춰주는 거 좋았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5.2. 플래시의 달리기와 슈퍼걸의 액션
주인공인 플래시의 달리기랑 액션 연출은 호불호가 갈린다. 여러 스피드스터 연출을 섞어쓰는 걸 시도하고 스피드스터 스케일은 가장 크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저스티스 리그에서도 보인 그 특유의 허우적대는 동작 때문에 그런 장점들이 무색하게 엉성해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능력을 잃음을 확인할 때 허우적대는 개그씬으로 셀프디스하는 장면이 있는 것과 위 움짤에서도 보이듯 멀티버스의 플래시가 달리는 동작을 보면 평범한 달리기에 가깝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을 감안하고서 플래시의 특징으로 밀어붙인 것이 정설로 보인다.
슈퍼걸 배우의 액션 동작이 어설프게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주먹을 내지르는 자세가 마치 다이어트 복싱 1일차 초보 회원의 느낌이 있는데, 아무래도 슈퍼걸 배우가 격투기 운동이나 액션 연기의 경험이 별로 없다 보니 생긴 일로 보인다. 그러나, 작중 슈퍼걸은 실험체로 몇 년을 갇힌 채로 지냈기에 정황상 이번이 첫 전투라는 설정이니 격투 자세가 어설픈 것이 설정에 맞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다. 그래도 그 후에 나오는 맨 오브 스틸의 전투씬을 오마주한 시퀀스는 대체로 호불호 없이 호평받았다.
5.3. 플래시가 이동했던 멀티버스의 미래
플래시가 이동한, 더 자세히 말하자면 다크 플래시에 의해 강제로 이동 후 남겨지게 된 멀티버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해당 멀티버스는 결국 슈퍼걸이라는 카드를 꺼냈음에도 조드에게 슈퍼걸이 패배하고 지구는 강제로 테라포밍 되는 인류멸망이란 미래 외에는 남아있지가 않았다.[11] 이 때문에 대학생 배리 앨런은 다크 플래시가 될 때까지 수도 없이 시간여행을 시도하며 세계를 구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원래 세계의 배리 앨런도 세계를 구하는 걸 포기하고 물러났다.
이 때문에 호불호가 발생하는데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시점, 플래시가 시간여행으로 수도 없이 시도했음에도 바꿀 수 없는 시간선 = 인류멸망이라는 점 때문에 사실상 플래시가 사람들을 구하는 걸 포기한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12][13] 멸망하는 세계에서 끝까지 발악하던 누군가와 대비되는 이야기.[14]
물론 멀티버스를 다룬 내용 중 멀티버스 하나가 멸망하는 것을 다룬 사례는 많다. 문제는 플래시는 슈퍼히어로 영화고, 주인공인 플래시는 슈퍼히어로라 누군가를 구하는게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구가 멸망하는 것을 그대로 놔뒀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작품의 설정과 전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나오는 반응이라는 반박도 있다. 플래시는 기존에 존재하던 다른 멀티버스로 이동을 한 것이 아니라, 과거를 바꾸면서 기존 우주의 타임라인이 뒤틀린 것이다. 따라서 플래시가 다시 과거를 바로잡은 뒤에는 해당 타임라인은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변형된 새로운 타임라인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이해하는 것이 영화의 방향성에도, 플래시의 행위동기에도, 결말과 원작의 설정에도 부합한다. 그게 아니면 플래시가 이 멀티버스의 지구가 가망이 없어보여서 다른 멀티버스로 도망치려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기껏 구한 엄마를 다시 죽게 만들었단 말인가?[16]
플래시가 과거를 바꿔 타임라인이 뒤틀리면서 슈퍼맨이 어릴 때 죽어버렸기 때문에 모든 지구인들이 죽을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고, 결말의 플래시는 시간여행으로는 지구를 구할 수 없단 것을 깨닫고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려 한 것이다. 즉, 플래시는 지구의 모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이 평생을 트라우마로 안고 살던 자기 가족과 자기 인생을 희생했고, 그 결과 지구는 현재시점까지 멸망하지 않게 된 것이 이 영화의 결말이다.
과거를 바꾸면 새로운 멀티버스가 생성되기 때문에, 결국 과거는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주제로 전개되다가, 결말에는 어머니를 구하겠다는 이상을 포기하고자 또 과거로 가고, 심지어는 토마토 소스를 진열대 상단으로 올려놓아 과거를 바꿔 아버지를 구하는 이상한 전개에 납득하지 못한 관객이 아주 많다. 타협하는 성장이 성장일 수는 없다. 자세한 것은 아래 항목에 후술.
6. 혹평
6.1. 어색하고 조악한 CG
개봉 전 시사회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로 초반 배리가 시민들을 구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아기들의 얼굴 CG를 비롯해[17] 일부 액션 장면들에 사용된 CG가 게임 같다는 느낌이 있다는 평이 있으며, 현실감이 느껴진다기보단 다소 코믹스 느낌에 가까운 액션이라는 평이 있다. 개봉 2~3주 전 열렸던 시사회였고 마지막 15분 정도의 분량이 빠져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별다른 수정 없이 개봉했다.
빛보다 빨리 움직여 시간을 멈추는 플래시의 능력 특성상 사람이 정지된 장면을 3D CG로 보여주는 장면이 많은데, 그 장면들마다 하나같이 CG의 완성도가 너무 조악하다. 특히 플래시가 크로노볼을 생성해 과거로 시간 이동을 할 때마다 과거의 사건들이 조이트로프 장치를 차용한 디오라마처럼 펼쳐지는데, 그 순간들 속 인물들의 CG 모델링이 2004년작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매우 부자연스럽고 형편없다. 두 명의 배리가 한 샷에 담겨진 많은 장면들에서도 진짜 에즈라 밀러와 대역 배우가 쉽게 구분이 될 정도로 얼굴 CG 합성이 엉성하며, 후반부에 조드 우주선이 미군 앞에 처음 나타날 때 CG 또한 매우 어색하다. # 후반부에 여러 멀티버스 속 카메오 출연하는 히어로들도 지나치게 작위적인 CG 캐릭터 모델링 애니메이션의 향연이라 생동감이곤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무시에티 감독은 조명과 질감 속에서 왜곡된 게 의도 된 거라고 해명했으나, 그래픽 질감 외에 움직임도 딱딱한 것을 보면 의도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또한 이 장면은 감독의 아이디어로 나온 것이었고, 각본에도 없던 장면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후 VFX 아티스트의 폭로로 인해 반전이 드러났는데 사실은 워너 브라더스가 빨리 작업하라고 압박했고 결국 컷씬들에 대해 각각 1주일만에 작업본들을 내놔야했다고 드러났다. VFX 아티스트들은 주말까지 초과근무하면서까지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기사 트위터
6.1.1. 고인모독 논란
특히 후반부 장면에서 많은 멀티버스 카메오들이 나오는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나 DC 타이탄 시즌 4처럼 촬영본을 재사용하거나 Crisis On Infinite Earths처럼 배우를 직접 출연시킨게 아니라 CG로 배우들의 모습을 재현해서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는데 퀄리티가 너무 처참하다.[18]문제는 그 카메오들 중에 고인이 된 조지 리브스, 크리스토퍼 리브와 애덤 웨스트도 있었다는 것.
안그래도 할리우드에서 고인의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대역 배우로 잘 재현해도 윤리적으로 찬반이 갈리는 추세인데[19] 플래시에서 고인을 CG로 재현된 모습이 워낙 처참하다보니 북미에서 고인드립 논란이 일기도 했다. #
6.2. 다소 허무하게 소모되는 일부 캐릭터들
배우로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멀티버스 영화는 액션 피규어를 가지고 노는 누군가와 같죠.
플래시의 조드는
맨 오브 스틸에서 느꼈던 그 심도있는 빌런이 아닙니다.
그 당시 조드가 더 정교하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 마이클 섀넌 #
- 마이클 섀넌 #
빌런들을 포함한 일부 캐릭터들의 활용에 대한 지적들이 많다.
우선 많은 팬들이 기대하던 조드의 경우 배우 섀넌의 주장대로 영화에서 막상 하는 게 거의 없다. 예고편대로 슈퍼걸과의 강력한 전투를 기대하거나 키튼 배트맨 혹은 플래시와 시원하게 한판 붙는걸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현실은 슈퍼걸에게 몇 대 얻어맞다가 슈퍼걸이 방심한 틈에 칼빵 한 방에 슈퍼걸을 죽이는 걸 계속 반복하는게 끝이다.[20] 심지어 멀티버스를 인지하지도 못하는건 물론 플래시나 키튼뱃도 지나가는 장애물로 별 신경도 쓰지 않고 맨 오브 스틸에서 보여준 명대사들과 카리스마 있는 모습도 재현하는데 실패했다.
파오라도 맨 오브 스틸에서의 강력한 여전사의 모습과 나름 비중있는 모습과는 달리 이 영화에서는 미군들을 상대로 싸우다가 과거 배리와 싸우는데 배리가 자신의 팔에 꽂힌 크립톤 우주선 잔해를 칼처럼 써먹고 이에 당해 허무하게 죽는다. 슈퍼맨이 플래시보다 약간 느린 수준이고 그 차이를 파워로 메꾸고도 남는데 그 슈퍼맨과 거의 대등하게 싸웠던 파오라가 너무 쉽게 죽는데다 원체 빨리 퇴장하여 대사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최종 보스 다크 플래시의 경우 초반에 잠깐 등장한건 말고는 조용하다가 후반에 갑자기 등장, 징그러운 비주얼에 육탄전이나 스피드 포스 대결 같은 전투씬은 아예 없고 전기 찜질만 해버리다가 크로노볼 관전하고 추하게 징징대며 칼빵 내려다가 허무하게 퇴장당한다. 영화 초반 미스테리한 존재로 등장했던 임팩트에 비해 정작 실질적인 활약과 카리스마는 매우 빈약했다는 평이다. 게다가 플래시랑 동일하게 스피드포스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크플래시도 결국 배리 앨런이고 작중 등장한 배리는 둘 밖에 없어서 범위가 대폭 축소되는데다 만약 다크 플래시가 메인 세계관의 배리였다면 타임 패리독스로 자신이 잘못될 위험을 무시했다는 뜻이 돼서 결국 한 명으로 딱 소거될 정도로 눈치채기 쉬워 반전이 싱거웠다는 평도 많다.
차라리 키튼 배트맨에게 수 차례 폭탄을 맞고 꿈쩍도 안 하다가 머리 쪽에서 터진 폭탄으로 잠깐 기절하는 수준에 그치며 압도적으로 배트맨을 털어버린 남-에크가 저 3명보다 더 임팩트 있었다는 평을 받을정도.
빌런들뿐만 아니라 사샤 카예가 연기한 슈퍼걸도 슈퍼걸이라는 캐릭터를 비주얼적으로나 연기적인 면에 있어서나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소화했고 심지어 영화를 제작한 워너브라더스와 DC에서도 슈퍼걸을 적극적으로 밀고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분량 및 대사량이 생각보다 적고 원작 슈퍼맨에 비해 상당히 너프된 모습으로 나오며 계속 죽는 장면만 보여줘 소모품으로 낭비되는게 아쉽다는 평이 많다. 배리가 넘어간 해당 멀티버스에서의 슈퍼걸은 필연적인 시점으로 인해 반드시 사망해야했기 때문에 전개를 위해 계속 죽는 장면만 보여줘 취급이 너무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21]
원더우먼도 샤잠! 신들의 분노에서 갑툭튀하여 그저 마법 지팡이를 고치는 장치로서만 소모되고 퇴장해서 뜬금없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본작에서도 굳이 배트맨의 훅샷을 고장내서 위기상황을 만들고 연락도 안된다던 사람이 갑툭튀해서 구해주고 재미없는 진실의 올가미 개그나 치고서 퇴장하며 그저 팬서비스로만 소모됐다는 평이 있다.
그나마 원더우먼은 반갑게 등장이라도 했지 슈퍼맨의 경우 처음에 뉴스에서 흘러내리는 용암을 레이저로 막아내는 장면이 등장하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이후 과거로 시간을 돌릴 때 저스티스 리그와 싸우는 장면이 어색한 CG로 등장하고 끝나버린다. 더군다나 모던에이지 세계관에선 조드가 슈퍼맨이 아기때 죽였다고 설명하며 DCEU의 개국공신이자 10주년 기념작인데도 불구하고 취급이 매우 좋지 않다. 참고로 원래는 화산이 아니라 팔코네 일당이 일으킨 또다른 테러를 직접 막으려는 모습으로 등장이 예정되었는데 잘렸다고 한다. #
6.3. 부실한 후반부와 마무리
단 하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시간대가 꼬이는 엄청난 경험을 한 플래시는 크립톤군의 지구 테라포밍을 겪고 다크 플래시를 만나고 시간이라는 것을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며 키튼 배트맨, 슈퍼걸, 과거 배리의 희생으로 기존 플래시가 성장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눈물을 흘리며 포옹후 어머니를 보내주면서 카트에 담겨있던 토마토 소스를 다시 진열대에 놓으면서 타임라인을 바로 잡으려고 한다.문제는 여기서 정신차리나 싶었지만, 플래시는 자기 아버지를 구하겠다고 토마토 소스의 진열 위치를 바꿔버려 역사를 다시 바꾸는 선택을 반복한다. 그 결과 다시 타임라인과 멀티버스가 꼬여버린다. 이전 타임라인에서 벤 에플랙 배트맨이 그러면 안된다고 충고했고, 키튼 배트맨, 슈퍼걸, 멀티버스의 자신이 희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성장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플래시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조언이 있었음에도 이를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똑같은 선택을 반복한 셈이다. 즉, 플래시가 멀티버스의 자신들에 비해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고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부 연출에서 이런 부분들이 무너져 영화 내내 깨달은 게 없어보인다는 것. 원작 플래시포인트와 CW 드라마의 배리 앨런 그리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피터가 비슷한 사건을 겪고도 결국 자기의 개인적인 욕심을 포기하고 성장한 것과 매우 대조되는 부분이다. #
작품의 주제가 '함부로 과거를 바꾸면 안 된다'가 아니라 '풀 수 없는 문제는 그냥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이기에 엄마를 살리려다가 모든 평행 세계가 멸망으로 치달은 문제를 포기하는 대신 아직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인 아빠의 재판결과의 문제를 푼 것이라고 생각하면 동기가 납득은 간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작중 시간여행으로 과거를 바꾸는 것이 단순히 바뀌는 게 아니라 평행우주 이동의 개념인 것을 생각하면[22], 토마토캔의 위치를 바꿔버린 시점에서 플래시는 작품 초반과 같이 또 다른 평행 세계로 넘어가게 될 뿐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평행세계의 플래시 역시 따로 존재하고 있으며, 마지막에 무죄를 선고 받은 아빠도 본래 세계의 본인 진짜 아빠가 아닌 평행 세계의 아빠인 것이 된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본래 세계의 플래시가 평행 세계에서 아무 문제없이 행동한다. 게다가 결말에 등장한 배트맨처럼 또다시 지인 중 누군가가 아예 다른 사람으로 변하거나, 누군가는 모던에이지 시리즈의 저스티스 리그들처럼 아예 존재 자체가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는데[23], 비슷한 상황을 한번 경험했던 플래시가 같은 선택을 한다는 것은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고 밖에 볼 수밖에 없다. 아빠를 구하는 결말을 원했다면 과거를 바꾸지 않으며 과거에서 달리 아빠의 무죄 입증이 될 만한 증거를 찾아내고, 현재에서 그걸 구해 제출하는 방식이었어야 한다.
심지어 배리에게는 과거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도 아버지를 무사히 구할 다른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첫번째 방법은 원더우먼한테 부탁해서 진실의 올가미로 아버지를 묶어 알리바이를 확실히 입증하는 것이다. 게다가 진실의 올가미는 단순히 진실을 말하게 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진실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다만 이것은 현대 사법체계상 비과학적이고 마법적 아이템인 진실의 올가미로 묶인 상태에서의 진술이 법정 증거로 채택되거나 올가미의 효력을 모르는 일반 대중을 납득시킬 수 있을리도 없기때문에 가능하지 않고, 영화 전개상의 핍진성 문제도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두번째 방법은 과거로 가서 직접 어머니를 살해한 진범이 누군지를 그저 확인만 하고, 현재로 돌아와 진범을 체포해 그의 범죄를 밝히는 방법도 있다. 그러면 굳이 아버지의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않고도 풀려나게 할 수 있다. 이 방법 또한 시간여행해서 진범 찾아냈다는 말을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할 수도 없을 뿐더러, 진범만 찾아내고 새로 증거 수집해서 기소한다 한들, 슈퍼히어로 영화 자체의 일관성 면에서도 관객이 납득하기 힘들어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어찌보면 배리에게 있어 가장 먼저 들었어야할 의문인 '누가 어머니를 죽였나'에 대한 질문이 이상하리만치 언급되지 않고, 실제 범인도 끝끝내 등장은커녕 제대로 언급도 되지 않는다. 심지어 세계관에서 가장 똑똑한 탐정이라는 두 배트 맨 들조차 이 간단한 해결책을 한번도 언급하지 않는다. (멀티버스의 특성상 세계마다 다른 사람, 다른 방식의 살해범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거에 관여하지 않고 단지 관측하는 것만으로 과거를 포함한 세계선이 바뀐다는 설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코믹스에서는 어머니의 살해범이 아치에너미인 리버스 플래시로 스토리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갖는 것과 대조되고 드라마판의 경우에도 시즌 2 1화에서 배리가 진범이 스스로 증거들을 넘기고 자백하도록 유도한거랑 대조되는 부분.[24]
이번 작이 DCEU의 마지막 작품이었던 만큼[25] 새로운 빌런을 설명할 여유가 없어서 이렇게 처리한 것으로 보이나,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번작의 새로운 빌런인 다크 플래시가 자신이 존재할 수 있도록 어머니를 죽였다든가, 혹은 배리 앨런 그 스스로가 모든 시간선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죽였다든가 하는 식으로 각색해 작품의 비극적 요소를 더욱 극대화하며 관객에게 충격을 줄 수도 있었다. 원작을 실사화하는 과정의 필연적인 한계를 극복하지도 못했으면서, 영화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선택을 하지도 않아 결과적으로 원작을 알거나 모르는 관객들 모두에게 석연찮은 느낌을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6.3.1. 원래 구상은 달랐다?
그런데 할리우드 리포터들의 취재 결과, 원래 구상된 본작의 결말은 3가지였다고 한다. #- 원래 엔딩은 배리 앨런이 사샤 카예의 슈퍼걸,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을 법원 계단에서 만나며 끝난다고 한다. 배리가 정신을 차리고서 타임라인을 리셋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이 버전으로 여러 번 워너 브라더스 내부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다고 한다. 이는 앞서 나온 슈퍼걸과 키튼 배트맨의 죽음을 뒤바꾼 결말이라고 한다.
- 그러나 2022년 디스커버리가 워너를 정식으로 인수하면서 워너 디스커버리 CEO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토비 에머리히와 월터 하마다를 해고했고, 마이클 데루카와 파멜라 애비를 워너 픽쳐스의 공동 CEO에 선임, 그리고 드웨인 존슨이 본인 체제로 핸리카빌이 슈퍼맨으로 복귀하면서 새로운 엔딩이 구상되었다고 한다. 새로운 엔딩은 기존의 법원 계단을 함께 내려오는 배리 앨런, 슈퍼걸[26],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에 헨리 카빌의 슈퍼맨, 갤 가돗의 원더우먼을 추가했다고 한다.
- 하지만 그렇게 야심차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던 블랙 아담은 흥행에서 참패했고, 자슬라브는 2022년 11월 영화제작자 제임스 건과 제작자 피터 사프란에게 DC 스튜디오의 운영권을 넘겼다. 이 둘은 망가질대로 망가진 DC 확장 유니버스를 전부 리부트 하려고 했고, 헨리 카빌의 복귀가 무산되며, 2번째 결말도 폐기했다고 한다. 이에 무시에티랑 크리스티나 허드슨는 다른 대안을 궁리했다고 한다. 결국 배리 앨런은 모든 것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중요한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는 아이디어를 밀고 나가기로 했다고 한다.
- 또한 제작 초기에 나왔던 얼마나 많은 배트맨을 출연시킬 수 있을까?라는 농담을 다시 꺼내들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배트맨으로 기획했으나 크리스찬 베일이 거절했고[27] 그렇게 해서 결정된게 조지 클루니였다. 제임스 건과 피터 사프란은 조지 클루니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거의 완성된 편집본을 조지 클루니에게 보여주었다. 조지 클루니가 마음에 들어해서 재촬영을 결정했고, 이 3번째 결말이 정식 극장 개봉판의 결말이 된 것이라고 한다.
- 이후 워너 브라더스는 새로 만든 엔딩을 최대한 숨겼다고 한다. 이 결말에 대해 내부 스크린 테스트도 하지 않았고, 시네마콘에서도 엔딩을 감춰뒀다고 한다. 프레스 스크리닝이 있었던 2023년 6월 4일에서야 처음 공개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내막이 밝혀지면서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렇다고 배드엔딩도 아닌 어정쩡한 현재의 정식 극장판 결말을 기획한 제임스 건의 영화 제작 능력에 대한 DC팬들의 의구심도 커지는 추세다. 정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의 엔딩은 완벽하게 마무리 짓자 오죽하면 DC 팬들중 일부는 제임스 건도 조스 웨던처럼 마블에서 DC의 몰락을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가 아닐까하는 농담반 진담반의 음모론도 펼칠 정도.
한편으로는 에즈라 밀러와 앤디 무시에티 감독의 갈등이 있었고 이 때문에 밉보여서 에즈라 밀러와 DC 확장 유니버스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없는 존재로 취급하기 위해 최대 흑역사인 배트맨과 로빈에 떨구는 것으로 엔딩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많이 나오고있다. 제임스 건의 경우에도 레드 카펫에서도 밀러와 계속 거리를 두며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목격됐고, 무시에티 감독은 겉으로는 계속 감싸고 있어도 실제 내부에선 밀러가 온갖 사고를 쳐대면서 하마터면 영화가 OTT행, 심하면 폐기될 수도 있었으니 이로 인해 밀러와의 갈등이 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것이고, 결국 무시에티는 밀러를 엿먹이기 위해 이런 엔딩을 만든게 아니냐는 것.
결국 에즈라 밀러의 처리와 세계관 리부트 등 영화 외적인 문제는 해결했을지 몰라도 영화 내적으로는 플래시라는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에 실패했고 영화 자체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고 볼 수 있다.
7. 총평
종래의 DC 확장 유니버스 작품들처럼 특유의 장단점이 이번에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훌륭한 캐스팅과 연기력, 카타르시스를 만드는 액션 연출, 원작의 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해 재구성한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DC 확장 유니버스의 고질병인 스토리 날림 전개도 개선하지 못했다. 일례로 영화 후반에 몇 가지 의문 부호를 남기고 마무리가 되는 등 의구심을 남겼으며, 빌런을 포함한 일부 캐릭터들이 도구적으로 소모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그래도 기존의 완성도 자체가 들쑥날쑥했던 전반적인 DCEU 작품들과 비교하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전반적인 인터넷 상 평가 역시 꽤 호의적인 편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아쉽고 지적할 사항들이 보이는 완성도라는 평.그래도 이전의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들에 비하면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할만하지만, 결과적으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수준의 명작은 결코 아니었다. 시리즈 리부트에 걸맞은 획기적인 전환점인 영화가 됐어야 할 영화가 단순히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팝콘 영화 정도로 격하 돼 버렸다는 의견이 종종 나오는 이유다.[28]
워너 브라더스의 과도한 언플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개봉 전에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와 비견하는 식의 압도적인 호평 및 이런저런 언플로 인해 기대감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것이 주된 요지이다. 게다가 비슷한 소재를 지닌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29] 개봉 후 흥행과 평가 면에서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제레미 잔스가 우려한대로 플래시 측에 부정적인 대비 효과를 낳게 되었다.
정리하면 안 그래도 발목을 잡던 단점들에 더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의 비교, 주연 배우 에즈라 밀러의 이슈, 유니버스 자체의 종료 확정[30], 그리고 워너의 지나친 언플과 욕심 등, 그야말로 온갖 악재가 겹쳤다. 이로 인해 평가도 호불호가 극심히 갈리는 수준에 머물렀으며, 흥행도 그냥 실패가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역사상 최악의 손해를 본 영화라는 기록적 실패로 이어지게 되었다.[31]
8. 번외
망하긴 했는데 작품 자체만 놓고보면 이전의 DCEU 영화들 중에선 원더우먼, 아쿠아맨,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정도 외에는 이 작품보다 재밌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 없었기에 악재가 겹치지 않았다면 더 괜찮은 결과를 얻지 않았겠냐는 번외적인 평가도 있다.이 영화의 개봉 시기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나 저스티스 리그가 개봉한 직후였다면 이전의 설정구멍들을 메우고 잭스나이더가 남겼던 떡밥들을 곧바로 회수하는 방식으로 가면서 유니버스 자체가 좀 더 나아졌을 수도. 실제 평론가 평 중에 "너무 늦게 와버린 가장 빠른 히어로"라는 평이 있다.
최소한 멀티버스 소재를 매력적으로 잘 살린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의 비교를 줄일 수 있고, 2022년 전까지만 해도 에즈라 밀러의 이미지는 비교적 좋은 편에 속했기 때문이다. 사실 멀티버스 설정 자체가 디씨코믹스 세계관에서 먼저 나온 것이었고,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원작 만화도 스파이더-버스 보다 플래시포인트가 먼저였으며, 심지어 플래시포인트 기반의 장편영화 기획도 플래시쪽이 먼저였다. 수많은 악재들로 제작이 늦어진 탓에 마치 뒤늦게 시류에 편승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었고,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가 원래 이 영화의 감독을 맡으려다가 워너와 견해 차이로 하차한 걸 생각하면 매우 아쉬운 부분.
영화 개봉전에 엄청난 호평 이슈로 관객의 관심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지만 정작 개봉한 영화의 완성도는 일반관객사이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종합하자면 멀티버스 소재를 활용한 히어로물로서 호평도 많이 받았지만 주연배우의 이슈, 조악한 CG 등의 문제들이 단점으로 지적되면서 흥행실패작이 되었다.
그리고 1년뒤 데드풀과 울버린이 같은 멀티버스로 엑스맨 유니버스를 마무리 지으면서 DCEU 팬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1]
심지어 아동성폭행으로 논란이 된
로만 폴란스키에게 세자르 상을 줄 정도로 사생활과 작품성을 별개로 보기로 유명한 프랑스 평론
알로시네의 평도 그닥 좋지 않다.
[2]
참고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스파이더버스는 최고 등급인 Awesometacular를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은 두번째로 높은 블루레이 소장 가치 있다고 평했다.
[3]
곧 이를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분위기가 가벼워질 수밖에 없었다.
[4]
30여년 전 배트모빌 디자인 그대로 등장하는 등의 팬서비스들도 존재하지만, 영화를 보는 데에 영향을 주는 수준이 아니다.
[5]
본작에 등장하는
조드 장군과
파오라,
남-에크가 등장한다.
[6]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만 나오는 장면들이 언급된다.
[7]
여담으로 <플래시>와 <
더 배트맨(2022)>은 같은 배트맨
스턴트맨이 담당했다고 한다.
[8]
관련 일화도 있는데
1996년생 배우
톰 홀랜드가 팀버튼 배트맨을 보지 못해서
스파이더맨 홈커밍 당시
마이클 키튼이 원조 배트맨이라는걸 설명하자 놀랐다고 한다. 반면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배트맨을 맡았던
크리스찬 베일의 경우 톰이
MCU 오디션 패러디 영상 때 가면을 쓸 정도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9]
개봉전에 나무위키 플래시 문서에 등장인물로 등록이 되어있었다.
[10]
후술하겠지만 실제로도 출연할 뻔했다.
[11]
지구가 크립톤으로 테라포밍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멸망은 아니다.
[12]
물론 플래시가 포기한 건 배트맨과 슈퍼걸의 소생이었고 카라의 피를 입수한 조드를 계속 방해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류멸망정도는 막는 방법도 있을 수 있었겠지만, 대학생 배리가 다크 플래시가 되는 과정에서 이미 시도하고 실패했을 수도 있는 가설일 뿐이다.
[13]
게다가
옆동네에서는 그런 식으로 멀티버스를 삭제하는 걸 살인이라고 하기까지 했으니...
[14]
물론
그에게는 그 세계가 본인의 세계였고, 플래시는 본인의 세계가 아니긴 했다.
[15]
물론 지구에 적응까지 하는,
슈퍼맨과도
싸울 수 있는 조드 장군을 이길 수 있는 캐릭터가 나오면 그 캐릭터에게 비중이 너무 치우쳤을 것이고, 정작
주인공 플래시의 입지는
줄어들었을 것이다.
[16]
근데 이러면 기존 DCEU 세계관은 완전히 삭제되었다(변형되어 다시 복구할 수 없다)는 말도 된다.
[17]
더 괴상한건 전자레인지안에 아기를 꺼내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면을 거꾸로 틀어 플래시가 아기를 전자레인지에 넣기도 하는 걸 밈으로 쓰고 있다.
#
#
[18]
안그래도 CG의 질이 낮은데 카메오들이 크로노볼을 쳐다보느라 피부가 번쩍여서 채도처리도 안한듯한 모습이 나온다.
[19]
대표적으로 디즈니 루카스 필름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서 피터 쿠싱의 월하프 타킨을 이런식으로 잘 재현했는데 ILM이 CG로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최대한 노력했는데도 윤리적 문제가 있냐는 찬반 논쟁이 나왔다. 이때문인지 MCU는 스탠리가 계속해서 까메오로 출연했었지만 2018년에 사망한 이후로 기존 촬영본을 제외하면 다시 나오지 않으며 블랙 팬서의 배우인
채드윅 보스만도 사망한 이후 CG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도 채드윅의 모습은 CG로도 일절 나오지 않았다.
[20]
조드가 취한 액션도 핼리콥터 한번 박살내고 플래시랑 슈퍼걸 상대로 장풍 한번 날린거 밖에없다.
[21]
추후 슈퍼걸이 재등장할 경우 같은 배우를 다시 캐스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개봉전에는 기존의 금발벽안 슈퍼걸이 아닌 라틴계열이라
흑어공주화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팬들도 많았는데 흑어공주의 할리 베일리와는 비교하기가 실례일 정도로 뛰어난 배우 본인의 연기력과 매력, 비주얼로 자신을 향한 관객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2]
단순히 바꾼 과거 시점에서 원래 있던 현재까지의 역사가 바뀌는 걸 넘어 바꾼 과거 시점 전의 역사까지 변하는데, 이는 과거를 바꾸면 과거를 바꿔서 생긴 그 결과가 존재할 뿐인 아예 별개의 평행 세계로 넘어간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기존 세계의 역사와 차이점이 많은 것이다.
[23]
일단 아쿠아맨은 쿠키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슈퍼맨도 그 배트맨이 로빈에게 슈퍼맨이 혼자 일하고 있다며 존재가 확인됐으나 그 외 원더우먼 및 다른 히어로들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24]
다만 무시에티 감독에 의하면 본작에서도 배리의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은
리버스 플래시가 맞다고 발언했다.
[25]
현재는
블루비틀과
아쿠아맨 2가 리부트인
DC 유니버스 편입이 철회되면서 마지막은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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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적인 건지, 파이널 예고편에서 슈퍼걸이 도시에서 대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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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크리스찬 베일은 이전부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이후로 더 이상 배트맨 역할을 맡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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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런 의견들은 본작이 원래부터 대대적인 유니버스 리부트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기보다는, 소프트 리부트 정도의 위치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대내외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다보니 갑자기 그 위치가 크게 격상해버린 것.
[29]
한국의 경우 플래시가 먼저 개봉하고 스파이더맨이 나중에 개봉했지만 북미 기준으로는 스파이더맨이 먼저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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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끝난게 확정된 유니버스의 후속작을 관객들이 굳이 큰 관심을 줄 이유가 없으니 사실상 이게 가장 큰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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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한 가지 위안거리가 더 마블스가 본작보다 더 최악의 평가와 흥행 기록을 달성하면서 간신히 최악의 손해를 본 히어로 영화라는 타이틀은 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