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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5:29:30

페르세우스(콜 오브 듀티 시리즈)

파일:Perseus_Ashes_to_Ashes_BOCW.jpg
페르세우스
PERSEUS[1]
소속 소비에트 연방 KGB
직책 KGB 고위급 요원[2]
등장 작품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배우 / 성우 안드레이 이브첸코 / 윌리엄 샐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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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
페르세우스 조직의 리더
소속 페르세우스
생존 여부 생존 (Alive)[3] / 사망 [4]
사망 원인
날짜 1983년 }}}}}}}}}

1. 개요
1.1. 현실의 페르세우스에 관해
2. 작중 행적3. 기타
3.1. 니키타 드라고비치 VS 페르세우스
3.1.1. 전략 성향
3.1.1.1. 드라고비치의 전략3.1.1.2. 페르세우스의 전략3.1.1.3. 총평
3.1.2. 부하관리 성향
3.1.2.1. 드라고비치의 부하관리 성향3.1.2.2. 페르세우스의 부하관리 성향3.1.2.3. 총평
3.2. 새로운 인물, 세력과 기대되는 차후 활동
3.2.1. 소련 내부 비밀세력?3.2.2. 소련 KGB의 블랙옵스 첩보조직?
3.3. 벨의 최면에서 들려온 페르세우스의 목소리3.4. 실책
3.4.1. 아라쉬 카디바르의 트롤링


[clearfix]

1. 개요

파일: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로고.svg
블랙 옵스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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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애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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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메이슨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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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기준으로 서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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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즈메노프는 소련의 스파이, 코드네임 '페르세우스'가 서방 정보기관에 침투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목표는 군비 경쟁에서 소련이 우위를 점하게 하여 미국을 무너뜨리는 것.
현재까지도, 페르세우스의 행방과 정체는 불명으로 남은 상태이다.
"페르세우스, CIA에서 꼽은 서방 세계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될 인물입니다."
제이슨 허드슨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의 메인 빌런이자 최종 보스. KGB의 전설적인 스파이로,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에 미국의 핵기술을 훔쳐 소련의 핵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베트남 전쟁에 개입해 비밀리에 배치된 미군의 핵무기에 접근한 적도 있으며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까지 공모한 위험인물. 냉전의 판세를 소련 쪽으로 돌리려는 음모를 짜고 있어 CIA와 서방 세계가 그를 저지하려고 온갖 노력을 한다.

담당 배우는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이브첸코(Andrey Ivchenko).[5] 다만 성우는 러시아계가 아닌 순수 미국인 윌리엄 샐이어스다. 한국어 성우는 심승한. #[6]

1.1. 현실의 페르세우스에 관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페르세우스 문서
6.2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 작중 행적

2.1.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파일:BOCW_Perseus_CIA_Photo.jpg
본격적인 스토리 이전의 페르세우스는 1943년 로스 알라모스 시설에서 맨해튼 계획의 세부 기밀 정보사항을 유출해 빼돌렸으며 1968년 베트남 전쟁 당시 현지 베트콩을 사주해 미군 기지를 습격해 미국의 핵 자산을 탈취를 시도하였다고 언급된다. 이때 CIA 요원인 러셀 애들러는 베트남에서 페르세우스를 추적했으나 결국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1981년, 러셀 애들러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의 주모자 아라쉬 카디바르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던 와중 아라쉬의 언급을 통해 페르세우스가 13년이라는 오랜 잠적을 깨고 다시 활동을 재개한 것을 포착하게 되었다. 이에 CIA 측에선 페르세우스가 어떤 형태로든 다시 서방을 위협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그를 오랫동안 추적해온 러셀 애들러와 알렉스 메이슨 프랭크 우즈, 모사드 출신 엘라자르 아줄레이 CIA 공작원, MI6의 헬렌 파크, 그리고 애들러의 신임을 받는 신참 로 구성된 특수팀을 꾸려 1960년에 찍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KGB 요원 신원 사진 1장 말고는 단서가 남아 있지 않은 페르세우스를 추적하는 것이 본작의 주요 스토리.

터키에서의 작전 이후로, 러시아쪽 통신이 활발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완전한 미지의 인물이었지만 벨이 베트남에서 1968년 최초로 손에 넣었던 페르세우스의 정보를 기억해낸 것부터 시작하여 볼코프, 루드닉 등 페르세우스와 연관된 인물들을 하나씩 붙잡거나 처리해가며 그에 대한 정보를 손에 넣게 된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그린라이트 작전[7]에 이용되어 보관 중이던 미국의 핵 자산 하나를 비밀리에 탈취하여 어딘가로 빼돌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CIA는 이 탈취된 그린라이트 핵자산을 페르세우스가 테러에 사용함과 동시에 미국에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의도가 있을 거라고 추론하여 페르세우스 추적에 더 절박하게 박차를 가하게 된다.

페르세우스 또한 행동을 개시하여 과거 니키타 드라고비치 장군이 사용하던 야만타우 군사기지에 있던 거대한 슈퍼컴퓨터 장치를 회수하려 시도하고 이를 눈치챈 CIA측에 의해 우즈와 메이슨이 이를 탈취한다.

다만 미국측에서 얻고자 한 데이터는 이미 페르세우스가 지운 상태였고 결국 페르세우스의 본진이자 소련 정보기관인 KGB 본부인 루비얀카를 침투해 지하벙커 데이터 저장소에서 자료를 탈취에 성공했는데 이를 제지하러 온 소련 내무군을 뿌리치며 모스크바에서 가까스로 탈출하면서까지 정보를 취득한 결과 페르세우스는 전편의 빌런이었던 니키타 드라고비치가 미국 전역에 노바6 생화학무기를 살포하기 위해 비밀리에 미국 곳곳에 심어놓았던 잔존 비밀 요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끈질긴 추적 끝에 쿠바의 한 버려진 저택 시설에서 드라고비치의 요원이었던 헤이스팅스를 비롯한 과학자들과 함께 사라진 그린라이트 핵 자산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은 CIA 팀이 돌입해오나 헤이스팅스와 과학자들은 이미 페르세우스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총을 맞고 제거 당한 상태였으며 그를 추적하려고 했지만 이미 현장에서 탈출한 상황이었다. 쿠바 경비병들의 저항으로 과학자들이 살해당한 장소에 뒤늦게 도착한 애들러의 CIA 연합특수팀. 특수팀은 페르세우스가 연구실에 소중한 그린라이트 핵자산을 그대로 놔두고 간 것에 의아해하지만 아직 간신히 숨이 붙어있던 헤이스팅스에 의해 페르세우스의 진짜 계획이 밝혀진다.

페르세우스는 단순히 그린라이트 핵 하나를 터뜨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탈취한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무기의 폭파 코드를 역설계하여 미국이 극비리에 서방 유럽의 전역 주요도시들에 배치된 모든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무기들을 동시다발적으로 폭파시켜서 미국의 든든한 서유럽 동맹국가들을 통째로 혼돈의 지옥으로 만들어 버리고 미국이 이 사태의 모든 독박을 쓰게 되어 서방의 질서가 붕괴되게 하는 훨씬 더 무시무시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페르세우스가 조만간 이 역설계된 폭파 코드 전파신호를 어딘가에서 전 유럽에 있는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무기 자산들에 발신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후 쿠바 경비병력들의 대규모 반격으로 인해 주요 인물들 몇 명이 희생되는 피해를 입으면서까지 쿠바를 간신히 빠져나온 애들러 팀은 다급해져서 벨에게 도박을 거는데...

굿 엔딩 루트에서는 페르세우스의 진짜 위치가 솔로베츠키 수도원이라는 걸 알려준 벨 덕분에 유럽 전역의 핵을 기폭시키려는 계획은 CIA에 의해 좌절되었으나 페르세우스는 이미 솔로베츠키에서 빠져나갔으며 멀티 플레이 워존 시점인 1983년까지 계속 활동 중이다. 이 루트에서는 페르세우스의 정체를 끝끝내 알 수 없는 채로 엔딩으로 이어지지만 배드 엔딩 루트에서는 페르세우스 요원의 등장과 소련의 냉전 승리를 암시하면서 그의 실체가 밝혀진다.
일어서게, 동지! 복수할 준비는 됐나?
On your feet, Comrade! Ready for a little retribution?
듀가-2 기지 루트에서 벨이 CIA 팀원들에게 복수하여 모두 사살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방독면을 쓴 소련 장교가 벨을 일으키면서 하는 말.

페르시우스의 정체는 나이를 먹은 모습의 사진 속 KGB 요원으로 특정되나 싶었지만 벨이 페르세우스가 듀가 레이더 기지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배드 엔딩 루트(고이 잠드소서)를 시작하기 전 소련 측에 몰래 연락을 넣어 애들러의 CIA 팀원들을 기습해 사살하는 루트를 탔을 경우 듀가에서 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린 소련의 스페츠나츠 요원들과 함께 그들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방독면을 쓴 남자가 나타나 벨을 도와주게 된다. 이후 방독면을 쓴 남자는 벨이 애들러를 죽이는 순간까지도 뒤에서 벨을 지켜보며 위로 몇 마디 하다가 방독면을 벗는데
파일:Screenshot_20220402-페르세우스.jpg

그 정체는 바로 벨의 과거 회상 속의 벙커 회의실에서 봤던 사진 속의 남자.

그런데 그는 곧바로 벨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근데 말이야... 놈들은 아직도 내가 페르세우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군.
And to think after all this time, they still believe I'm Perseus.

2.1.1.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Perseus_Faction_Logo_BOCW.png
Perseus / 페르세우스
지휘관 불명[8]
페르세우스
스티치
병력 파일:소련 국기.svg 소련군
스페츠나츠
소속 파일:소련 국기.svg 소련 KGB
적대 세력 제1세계
멍청한 것들이 페르세우스가 사람 이름인 줄 아는 거지. 미국놈들이란.[9]
As if Perseus could ever be an individual, working alone. So American.
베드 엔딩 시 러셀 애들러의 시체 앞에서 페르세우스로 알려진 사진 속의 요원이 조롱하듯이 내뱉는 대사.
'아직도 모르는군.'
'You never understood.'
페르세우스는 개인이 아니야. 일종의 신념이지.
Perseus was never one man, It's an ideal.
그것도 엄청 거대한...
Bigger, and any of us.
워존 시즌6 아웃트로, 페르세우스의 위치에 대해 불라며 다그치는 애들러에게 스티치가 한 대답.
[clearfix]
페르세우스는 특정 누군가를 가리키는 암호명이 아니라 세력이었다. 페르세우스란 새로운 위대한 소련(러시아)이라는 강력한 이념과 야심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적인 서방 세계를 무너뜨리려는 목표로 기존 소련 정부보다도 적극적으로 비밀리에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여러 인물들이 모여 결성한 비밀결사다. '정면 돌파' 미션에서 벨의 회상 속에 등장하던 페르세우스 요원이 '페르세우스'를 3인칭으로 지칭하는 대사가 있었던 것이 복선이었다.[10]즉 마지막에 등장했던 그 노인뿐만이 아니라 그동안 그의 협력자로 등장했던 안톤 볼코프, 로버트 알드리히, 바딤 루드닉, 아라쉬 카디바르, 그리고 모두가 페르세우스였던 것.

멀티플레이어 인트로에서는 싱글플레이 캠페인에서 페르세우스 조직의 리더인 사진 속의 KGB 요원 '페르세우스'가 영문판 기준으로 “페르세우스여, '우리'는 오늘 세상을 재편할 것이다” 라는 대사와 마지막에 페르세우스의 공작 팀의 리더로 보이는 복면을 쓴 요원이 "페르세우스의 안부를 전한다."라는 대사를 통해 페르세우스가 단체나 기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초에 증거물 보드 정중앙에 꼽혀 있는 페르세우스 관련 증거물들 중 "페르세우스의 사진"의 증거물 설명을 읽어 보면, 사진이 찍힌 시기(1950년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추정되는 시기)는 페르세우스 '리더'가 자기 자신을 페르세우스 자체라고 자칭하며 기만하기 시작했던 시기와 거의 동일한 시기로 보인다고 나온다. 스파이가 어설프게 자신의 코드네임을 흘릴 이유가 없으니 페르세우스가 KGB 스파이들로 구성된 조직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역정보를 흘려 CIA MI6, 모사드 등 서방세계의 정보기관들이 '조직' 규모가 아닌 '개인' 규모 활동으로 착각하도록 공작을 펼친 것이었다. 스토리 초반 헤이그 장관의 추측이 일부분 맞았던 셈이였고[11] 아직도 서방진영의 정보기관들은 그렇게 여기고 있다. 정면돌파 미션 막바지에서 나오는 컴퓨터에 기록된 페르세우스의 리더의 프로필에조차 이름은 성명불상(неизвестно)으로 처리되어 있고 신장(약 1.88m)과 체중(97.5224kg)을 제외하면 그 밑의 다른 인적사항들 역시 기밀(секретный)로 처리되어 있다.[12]

조직의 영향력도 막강해서 벨리코프의 배신같이 KGB 내부 스파이에 대한 보안의 문제 때문인 것도 있고 소련 수뇌부인 중앙위원회의 반대에 부딪혀 작전이 가로막힐까봐 그들이 모르게 침묵 속에서 모든 음모를 꾸몄으며 새로운 세상의 질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그들(기존 소련 수뇌부)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묘사된다. 그러나 서방 측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페르세우스가 사진 속의 남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이름 모를 KGB 요원의 정체가 드러난 후에도 자막상으로는 편의상 페르세우스라고 표기된다.
2.1.1.1. 주요 인물

2.1.2. 멀티플레이어

멀티플레이어 인트로는 오퍼레이션 그린라이트 역이용 작전이 실패한 베스트 엔딩 이후로 보이는 1983년 NATO의 '에이블 아처 83' 훈련에 난입한다. 싱글에서 KGB 루뱐카 본부가 애들러와 벨, 벨리코프 3인에게 털린걸 보복하는 것마냥 페르세우스는 2년간의 잠복에서 다시 나와 NORAD 샤이엔 산 핵벙커를 고작 페르세우스의 6명의 특수공작 요원들로 털어버리고서 미국 핵발사 버튼을 눌러 버린다.[13] 벨이 없어 6명이나 필요했던 거다

편의상 게임상에서 PACT(바르샤바 조약기구 산하 병력), 스페츠나츠 등으로 표기되긴 하지만 공식 맵들의 설명과 묘사들[14]에 따르면 페르세우스의 지속된 음모에 CIA 및 NATO 연합군 등 서방 진영을 저지하기 위해 페르세우스의 동맹들과 냉전 속의 세계 각지에서 격돌하는 것이 멀티플레이 매치의 설정이다.

이를 보면 캠페인 결말부 굿엔딩에서 솔로베츠키에서의 서방의 NATO군 특수부대가 행한 EMP와 함대 타격으로 인한 전투요원 손실이 심각했거나 소련 본국과의 연관성을 차단해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 인적자원 즉, 용병들을 활용하는데 불명예 제대한 SAS 대원이나 미 해병대원들을 돈으로 매수하거나[15] 쿠바 내무부 정보관리국 제5과(DGI), 동독 슈타지 산하 경찰특공대, 콜롬비아 좌익 무장 단체 등을 오퍼레이터들로 동원한다. 철저한 소련과의 꼬리 자르기...

그 외에도 멀티플레이 프리 시즌의 맵들 설정에선 니카라과의 메넨데즈 카르텔과 모종의 거래를 해서 신원불명의 중요 죄수 호송차를 마이애미에서 습격하거나[16] 앙골라에 추락한 미군의 위성을 가로채러 무력 충돌을 벌이는 등 캠페인에서의 끊임없이 소련(러시아)과 PACT(바르샤바 조약 기구)의 냉전 승리라는 야욕을 품은 채 국제적으로 암약을 벌이는 중이다. NATO측 오퍼레이터에 뜬금없게도 한국군 특전사 '송'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같은 제2세계 진영인 북한에도 무언가 수를 썼을 수도 있다.

2.1.3. 좀비 모드

좀비모드에서는 레프 크라브첸코 산하 오메가 그룹의 좀비 아웃브레이크를 막기 위해 휘하 요원들을 그토록 증오하는 서방세계의 CIA 산하 레퀴엠에까지 파견하며 서방과 협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사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페르세우스 요원들도 철수를 요청하면 레퀴엠이나 위버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협력하는 것은 맞는 듯하다. 캠페인 이후에 페르세우스의 자리를 계승한 스티치가 자기를 등친 크라브첸코를 진심으로 증오하는 걸 생각하면 말이 안 되진 않는다. 크라브첸코가 사실상 CIA와 페르세우스의 공공의 적이라 그를 저지하는데 있어서는 서로 협력한다고 볼 수 있다.

시즌3에서 베르단스크 격리 프로토콜의 좀비를 연구한 사람이 스티치로 밝혀졌다.

2.2. 콜 오브 듀티: 워존

빅토르 - 나는 너에게서 조국인 어머니 러시아와 우리 집안의 이름의 미래를 보았단다. 네가 일생에 짊어진 짐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짐이지.
Victor - know that in you I see the future - of our name and of Russia herself. The burndens you will bear in life are too great to measure.

그 미래로부터 힘을 얻되, 너의 한계를 알아야 하고, 네가 넘을 준비가 된 선이 어떤 선인지 알아야 한다.
Find strength in them, but know your limits, and know which lines you are ready to cross.

이 애비의 시절에는 말이다, 폭력을 구체적으로 휘둘렀었지. 우리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시키기 위해 국경을 초월하여 여러 조직들을 이용했고, 그 중에는 테러리스트로 규정된 이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이 애비는 페르세우스를 만났고, 이 애비가 지켜야 할 자신만의 선을 찾아 냈단다. 그렇기에, 이 애비는 너에게 경고를 해 주려고 한다. 너와 같은 편에 선 이들을 신중하게 대하거라.
In my days, violence was specific. We used stateless entities, some even branded as terrorists, to influence policy. Then I met Perseus, and found my own line. It is because of this, I give you caution, stay wise to your allies.

너의 적들을 대할 때도 신중하게 말이다. 만일 그들이 하나로 뭉치게 된다면, 서로를 증오하던 일을 잊고, 그 증오를 모두 너에게 집중시키겠지.
As well as your enemies. For if united, they will forget their hatred towards each other, and find it in you.

오래 된 상처는 회복되는 데에 한 세대가 걸린다. 그러니 너는 그 고질병이 회복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총알 한 발 쏘지 않고도 서방 국가는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으니까.
Old wounds take generations to heal - do not let them. The West can fall without firing a shot.

그러나, 이 정치인이라는 작자들, 소위 우리의 "지도자" 라는 작자들은, 러시아를 서방에 노예로 팔아 넘겼구나. 그놈들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경제, 그리고 우리의 자긍심을 짓밟히게 만들었다. 네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잊지 말거라, 아들아.
Yet, these politicians, our so called "leaders", have made Russia a slave to the West. Our culture, our economy, and our honor are its victims. Never forget what you fight for, my son.

- IZ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멀티플레이 시즌 1과 워존 시즌 1에선 병력을 이끌고 서베를린의 CIA 비밀 기지 '디 린더반'을 급습하고 노바 6 생산 시설이 있었던 리버스 아일랜드에 CIA 병력이 들어올 것을 알아챈 후 노바 6 생산 시설을 감독하던 KGB 요원이었으나 리버스 섬 공습에서의 큰 실패 후 굴라그로 좌천된 요원 '스티치'를 현장의 보스급으로 작전에 투입한다.

워존 첩보에 따르면 모던 워페어 리부트 세계관의 이므란 자카에프와 교류한 전적이 있으며 워존의 스토리에서 빅토르 자카에프가 합동군을 교란하는 방식도 페르세우스에게서 영감을 얻은 계획이다. 다만 이때의 교류가 퍽 인상 깊기는 했으나 이므란 자카에프는 페르세우스의 방식을 비판 없이 그대로 다 받아들인 건 결코 아니었고 오히려 페르세우스의 방식은 스스로를 모두의(심지어는 같은 편에 선 이들에게까지) 공공의 적으로 찍히게 만들어 여러 세력들에게 사방에서 다구리를 맞는 결과만을 낳을 거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페르세우스가 필요하다면 같은 편인 소련 정부도 뒤엎어 버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있음은 물론 실제로도 시즌 3에서 같은 소련군까지 팀킬하고 자국에서 핵을 터트리기까지 했다는 점[17], 그리고 자카에프가 "같은 편에 선 이들을 신중하게 대하거라." 라고 적은 걸 보면 자카에프는 추구하는 이념과 비전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편에게도 서슴치 않고 패악질을 부리는 페르세우스의 방식은 그 같은 편이 적과도 손을 잡게 만들어 스스로를 더 빠르게 파멸로 몰아넣는 자충수라는 정확한 분석을 내린 것이다. 아들 빅토르에게 충고와 조언의 편지를 보낼 때 페르세우스와 만남으로써 자신의 '선'을 확인했다고 적은 것은 이러한 점 때문인 듯 하다.

캠페인의 핵무기로는 더 이상 어찌 방법이 없었는지 결국 노바 6를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멀티플레이 시즌 1과 워존 시즌 1에선 그에 대한 일환으로 과거 레프 크라프첸코의 부하로 리버스 섬에서 노바 6의 생산 담당이었던 전직 KGB 요원이었으나 리버스 섬 공습에서의 큰 실패 후 굴라그로 좌천된 스티치를 포섭하며 다시 노바 6를 제작한 뒤 호세 메넨데즈와 거래를 하여 메넨데즈 카르텔의 해상 밀수 루트를 빌려서 노바 6를 미국 국토 내부까지 밀수해 오는 데 성공한다.[18]

시즌 2에서는 애들러를 붙잡은 스티치를 필두로 CIA 작전팀을 유인하기 위해 라오스의 마약 군벌두목인 '나가'를 포섭하여 캄보디아, 라오스 일대에 가짜 노바 6 생산 현장을 꾸며놓아 유인작전에 성공하고 애들러를 베르단스크까지 옮겨놓는다.

시즌 3에서는 새로운 요원인 전직 노르웨이 정보부 출신 요원 '레이스'와 MI6 출신 요원 '나이트'를 같은 진영인 소련군이 경비 중이던 야만타우 산맥 기지에 침투시켜 경비 병력을 제거하고 "드라고비치 프로그램" 이라는 라벨이 붙은 드라고비치의 난수 방송 자료를 탈취한 다음 기지에 핵폭탄을 설치해 폭파시켜 미국의 짓으로 꾸며 국제여론을 불리하게 만들려는 의도를 보이는 등 소련 정부의 통제를 더욱 벗어나는 독자적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시즌 5에서는 일본 출신의 요원 키츠네를 파견하여 독일 토이펠스베르크(Teufelsberg)에 위치한 NATO의 에셜론 감청시설을 습격하고 드라고비치의 난수 방송 자료를 에셜론 감청망에 성공적으로 업로드한다. 시즌 4에서 자칼을 이용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위성 통제 시설을 습격하여 베르단스크와 알제리에 미국 위성을 일부러 추락시키고 데이터를 빼낸 것은 바로 이 방송을 위한 밑준비였다. 이후 드라고비치의 난수 방송이 성공적으로 에셜론 감청시설의 통신망을 타고 시작되면서 이미 오래 전에 드라고비치의 '잠복 요원(슬리퍼 에이전트)'로 세뇌되어 있던 NATO 측 진압 TF부대 부대원들이 세뇌 난수방송으로 인해 모조리 세뇌당하여[19] 아군이었던 우즈와 스트라이커에게 가격하고 총구를 돌리며 변절하게 되고, 우즈와 스트라이커만이 가까스로 창문을 통해 탈출에 성공했을 때 감청시설 역시 폭파되어 가루가 되고 만다.

시즌 6 결말에서는 캠페인 본편에서 페르세우스로 알려진 인물은 시즌 6의 배경인 1984년 8월 19일로부터 1년 전인 1983년에 이미 암으로 사망한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난다.[20]

시신은 베르단스크 외곽의 외딴 곳에 이름도 없는 묘비 아래에 묻혔고 스티치가 그 무덤에 우두커니 지켜 서 있는 것을 포착하고[21] 애들러가 팀원들을 이끌고 스티치와 끝장을 보기 위해 나타나 스티치와 대치하게 된다.

애들러와 대면한 스티치는 권총이 겨누어진 상황에서도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페르세우스의 위치에 대해 말하라는 애들러를 비웃곤 페르세우스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나 애들러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말장난하지 말라며 같은 질문을 번복한다. 이에 스티치는 본편 당시 활동하던 페르세우스가 묻혀있는 묘비를 가리키며 그가 1983년에 암으로 사망했음을 알려준다. 반평생 가까이 쫒아온 숙적을 대면조차 하지 못하고 이미 죽었음을 알게 된 애들러가 허망해하는 모습을 보며[22] 스티치는 격앙된 어조로 그는 위대한 사상과 비전을 가진 남자였다는 찬양하는 발언을 하고 그는 첫 번째 페르세우스가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 놓으며 캠페인에 등장한 그 페르세우스 마저도 결국 누군가의 후계자였음을 밝힌다.

스티치는 분노한 애들러가 자신 머리에 총을 갖다대자 자신이 마지막 페르세우스가 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페르세우스의 사상은 죽지 않을 것이고 이미 완벽하게 끝난 자신의 난수방송 송출은 애들러가 상상조차 하지 못할 방법으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도발하곤 본인은 이미 미래를 위한 안배를 다 끝내 놓았으니 뒷일은 후대에게 맡기고 자신은 이제 자신의 목숨에 여한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며 스티치가 본인의 최후를 받아 들이는 것으로 콜드워의 후속작을 암시하면서 시즌 6가 마무리된다.

2.3.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

인피니티 워드의 콜옵인 만큼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레이드 에피소드 2의 구 소련 미사일 시설에 페르세우스의 문양들이 소련 국기와 함께 나란히 걸려 있으며 페르세우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드라고비치가 쓰려고 했던 노바 6 역시 몇 통 정도가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작품 스토리의 시작에 큰 영향을 끼친 코니 PMC가 페르세우스와 유사한 국수주의 사상을 가진 러시아 내 인사들에 의해 창설된 용병단체이기도 한데 스티치의 페르세우스라는 인물은 죽어도 사상은 영원할 것이라는 예언이 이어진 셈이다.

페르세우스(를 자청한 인물)의 이야기는 이미 전작인 콜드 워와 워존 1편에서 마무리되었으므로 추후 페르세우스가 재등장할 경우엔 아마도 하나의 세력이자 개념의 차원으로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2.4.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I

캠페인 페이로드 미션의 아톰그라드 벙커에 있는 작전실 안을 보면 소련 깃발 말고도 구석에 페르세우스 깃발이 있다.

워존 퍼시픽에 이어 워존 2에서도 복귀한 맵 리버스 아일랜드에도 워존 퍼시픽 당시의 페르세우스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다만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대부분은 훼손되어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긴 힘든 상태로, 대부분은 이들의 사상적 후계자들인 코니 그룹이 대신 점거하고 있다.

3. 기타

3.1. 니키타 드라고비치 VS 페르세우스

전작의 드라고비치와 페르세우스는 유사한 점이 많으면서 차이점 또한 많은 소련의 악당 캐릭터다. 공통적으로 자신의 조국인 소련을 위협하는 적대세력인 서방 세계를 전복하고 싶어하는 극단적 강경파이며 소련 정부인 크렘린, 어쩌면 자신들의 소속인 KGB 수뇌부의 간섭에서도 벗어나 활동하는 인물들이지만 세부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3.1.1. 전략 성향

3.1.1.1. 드라고비치의 전략
노바 6를 미국 본토 곳곳에 은밀히 심어 둔 뒤 신호에 맞춰 기폭시키려 했다. 이를 통해 서방 세계를 전복하려 했으나 매우 무모한 계획이었고 알렉스 메이슨 제이슨 허드슨에 의해 실패하고 말았다. 만일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미국은 이미 데프콘 2인 상태였고 노바 6가 미국에서 살포되는 즉시 수천발의 미국의 핵무기들이 보복을 위해 그대로 발사되어 소련 전역을 초토화시켰을 것이다.
3.1.1.2. 페르세우스의 전략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이미 서유럽 내지 소련의 영향력이 미미한 동유럽 국가들에[23] 배치한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탄두들의 기폭 코드를 역설계해 모두 동시에 기폭시키는데 이용했기에 드라고비치의 계획에 비해 몇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페르세우스의 존재와 그의 공작은 미국의 극소수 정보요원들과 정부 고위직들만[24] 알고 있는 존재로 유럽에 배치되어 있는 미군의 중성자 핵탄두들이 폭발하게 된다면 비록 페르세우스가 폭파시킨 것이 알려지더라도 비밀리에 유럽에 핵탄두를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던 미국이 십중팔구 그 책임을 전적으로 뒤집어쓰지 소련에 우선적으로 가해지지 않게 된다.

페르세우스의 '그린라이트의 역이용 작전' 그대로라면 미국 본토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미국의 유럽에서의 국제정치 입지, 무엇보다 유럽을 중심으로 연합한 제1세계의 핵심 군사동맹기구인 NATO가 붕괴되는 건 거의 확정이다.

세계적인 제1세계의 유럽 군사강국들이 속해 있는 NATO 체제가 붕괴됨에 따라 세계 군사력의 균형추는 급격히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 기구로 기울게 될 것이고 제아무리 천조국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경제 수준을 갖춘 미국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또다시 마셜 플랜 같은 대규모 유럽경제지원 정책을 꺼내다가 그 이상의 군비 등 예산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뒤쳐지거나 최악의 경우 현실 세계의 소련 붕괴처럼 미국의 여러 주들이 연방정부의 경제파탄에 버티지 못해 독립해 버리고 미연방이 무너질 수 있다.[25] 사이버펑크 1981

거기다가 국제적인 비난의 화살이 미국에 쏠리게 된 덕에 미국은 국제적인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소련의 영향력이 철의 장막을 넘어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됨과 동시에 미국 국내에서는 철저한 반공주의였던 레이건 정부가 그린라이트 사건으로 닉슨의 워터게이트 사건 처럼 실각할 가능성이 농후해지며 미국의 비핵화 운동이나 무분별한 반군사정책으로 미국의 군축정책 내지 핵무장 무력화로 이어지고 미국의 군비축소에 극단적으로는 미국 국내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발발해 결국 이는 미국이 이념 경쟁에서도 패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무기의 특성상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 캠페인 중 건물같은 사물들만 멀쩡한 버전의 충격과 공포 챕터를 연상시킬 것이다. 그리고 그린라이트 핵무기를 관리하는 유럽 주둔 미군 기지와 병력들도 큰 피해를 입는 대참사를 일으켰을 것이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중에 일어난 사건이라 미국이 혼돈에 빠진 유럽을 대거 지원하느라 그 동안 소련 견제를 위해 지원해 온 아프간 무자헤딘에 지원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끊겨 소련군이 결국 아프가니스탄에서 우위를 차지하거나 전쟁에서 승리해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친소 국가로 뿌리박고 러시아 제국 시절부터 숙원사업 이였던 파키스탄을 통한 인도양으로 진출할 다음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3.1.1.3. 총평
자신의 적을 무너뜨리는 작전에서 페르세우스는 드라고비치보다 더 교묘하고 합리적이게 미국과 서방세계를 무너뜨리고 본국인 소련은 최소한 피해를 입지 않는 최선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만약 벨의 거짓말 엔딩에서 벨의 통신을 받은 페르세우스가 그린라이트 역공작 계획에 성공하여 미국과 NATO가 몰락의 길을 걷는다고 독백한다.[26]

3.1.2. 부하관리 성향

3.1.2.1. 드라고비치의 부하관리 성향
드라고비치는 자신의 부하들을 그저 개인적으로 불편한 관계라는 이유로 가차 없이 쓰고 버리거나 자신의 계획에 큰 공헌을 했던 슈타이너 및 클라크 등의 인재들을 더는 필요없다는 이유로 제거하려 드는 등 토사구팽을 일삼아 왔으나 결국 이 행보는 자업자득으로 다시 되돌아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이 공들인 계획을 망쳐 버린 건 물론 본인의 목숨도 잃게 만든 나비효과가 되어 버렸다.
3.1.2.2. 페르세우스의 부하관리 성향
배드 엔딩으로 진행 시 자신들이 세운 계획을 완전히 망쳐버릴 수 있었던 부하인 벨을 굉장히 아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라쉬가 페르세우스가 벨을 많이 아낀다는 대사도 그렇고 트라브존 비행장에서 아라쉬가 죽은 현장에서 실종되어 5주 동안 행방불명 되었음에도 현상금을 걸어 벨을 찾아다녔다는 볼코프의 언급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벨이 소련의 최정예 요원이긴 했지만 벨이 CIA의 강제적인 세뇌하에서 자신들의 첩보망을 박살내고 다녔음에도 벨의 거짓말에 제대로 걸려 든 CIA 특수타격조를 쓸어버릴 때에 RPG-7 탄의 충격파에 쓰러져 있는 벨을 일으켜 세워주고는 AK 자동소총을 쥐어주고 CIA에 복수를 하게 해 주면서 즉결처분은 커녕 여전히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27]

자신의 부하들의 장점들을 최대한 북돋아주고 부하들의 강점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톤 볼코프의 잔인성과 그의 러시아 마피아 조직력을 활용해 동독의 첩보자산을 잘 구축하였고[28][29] CIA 프락치였던 로버트 알드리히를 통해 작전명 혼돈과 대미국 첩보망을 구축하고, 루드닉이라는 뛰어난 천재적인 KGB 요원을 필두로 유럽 각국에 핵심 스파이들을 심어놓아 소련의 국익을 위해 활동시키는 레드 서커스 작전을 수행하게끔 하였다.

시즌 시리즈에서 나오는 현장의 보스 격인 스티치도 크라브첸코 직속부하로 리버스 아일랜드에서 노바6 가스의 생산을 감독하다가 서방의 기습에 당해 애들러에게 생포당한다.[30] 크라브첸코가 실패한 책임을 물어 굴라그에 수감되었다가 페르세우스가 굴라크를 습격하여 스티치를 빼내온 뒤, 실질적으로 스티치를 조직의 대리 보스의 위치에 앉혀 그만의 강점들을 필두로 활약하게 해 준다.[31] 거기다 페르세우스 사후 스티치가 차기 페르세우스 자리까지 올랐다는 점을 보면 페르세우스는 스티치를 굉장히 신임했던 듯하다. 그 믿음에 보답하듯 스티치는 원수 애들러를 세뇌해 큰 고통을 주고 차후 미래를 위한 안배들도 마련해두며 페르세우스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신과 세력을 배신하거나 앞으로의 계획에 큰 걸림돌이(특히 무르거나 약한 부하) 되는 부하들은 은밀히 가차없이 제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32]
3.1.2.3. 총평
이 때문에 스토리나 설정이 어떻게 가든 벨은 플레이어 본인이고 스토리의 주인공인 벨을 잘만 이용해 먹다가 내다버리는 비정한 애들러와 CIA, 그리고 아군 영웅인 레즈노프와 드미트리 페트렌코를 무자비하게 생체실험으로 죽일려는 의도를 보인 드라고비치와 리버스 섬에서 노바 6 생산 책임자였다가 나토에게 기습당해 모진 고문과 한쪽 눈을 잃었지만 무정하게 굴라그로 스티치를 유배보낸 크라브첸코 등을 봤을 때 작중에 소련 진영에서는 누가봐도 배신자였던 벨이 다시 되돌아오고 통신을 보내자 이에 응하고 듀가에서 직접 자신이 올 정도로 자신의 부하를 품은 인자한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페르세우스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플레이어들도 많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왜 벨, 스티치 등 조직원들이 충성하는지 알 만하다.[33][34]

때문에 서방을 뒤엎으려는 거대한 야망 및 작중에서 보여준 치밀함 등으로 인해 악당으로서의 평가는 상당히 좋다. 특히나 2019년 모던워페어 리부트의 로만 바르코프부터 시작하여 뒤이어 나온 헤르만 프레징거, 핫산 쟈이니 등 어딘가 허접하고 실망스러운 삼류 악당 캐릭터들만 줄줄이 나오면서 재평가도 자주 이루어지는 편이다.

갑자기 영문도 모르고 자신의 본부가 누가했을지 뻔한 단순 테러도 아닌 대규모 특수공작에 스파이 정보 데이터와 대규모의 인력손실, 기물파손 등의 적지 않은 피해를 봤지만 미국과 CIA에게 문책조차 안 한 소련과 KGB를 지지하거나 아련하게 보는 팬들이 꽤 많다.

3.2. 새로운 인물, 세력과 기대되는 차후 활동

어떤 면에서든 세계관 통합 이후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서도 충분히 등장하여 활약할 수 있는 세력으로 차후가 기대되는 빌런 세력이다.

3.2.1. 소련 내부 비밀세력?

진지하게 따지면 블랙옵스/모던 워페어 세계관의 소련은 주요 물자를 마음대로 유용할 수 있는 군내 사조직이 두 번이나 있었고 그 두 번 모두 소련 행정부의 행정권의 통제를 벗어나서 자기들의 조직끼리 외국 지도자와 접선해 적국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이 가려지지 않는 예상 못할 일들이 벌어지는 나라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물론 현실에서도 하나회 같은 군내 사조직들이 결성되어 군부 전체를 장악하고, 정권까지 원하는 대로 바꾼 적들도 존재하지만 현실의 소련의 당 중앙위원회, 국가 정보기관 KGB와 소련군은 중앙통제가 철저하고 정치장교를 비롯해서 군내 사조직과 파벌이 생기는 것을 적극적으로 방지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비대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말년이 되기 전까진[35] 상당한 문민통제력을 가진 것이 현실이었다.

그러나 모던 워페어2에서 등장한 미국의 그림자 중대 같은 것을 볼 때 음모론이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는 냉전 ~ 현대전을 다루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특성상 정규군 수준의 적을 내기 위한 게임 설정의 일환이라고 봐야겠지만 말이다.

3.2.2. 소련 KGB의 블랙옵스 첩보조직?

하지만 굿 엔딩에서 페르세우스의 실패에 대한 소련 정부의 반응이 없다시피하다는 소식에 레이건이 "(로그) 멋대로 행동하는 부대를 가진 것은 우리만이 아니군"이라고 비꼬듯이 말하는 장면이 있다.

블랙 옵스를 수행하는 첩보조직은 공식적으로는 모두 정부의 지시 없이 멋대로 일을 벌이는 부대들이니 페르세우스도 극비밀리에 소련 정부의 지시를 받아 행동했지만 일이 들통나니 페르세우스가 멋대로 행동한 것으로 감추는 소련 정부를 이야기 한 것이다.[36]

즉, 페르세우스는 소련 정부 통제에 벗어난 게 아닌 엄연히 소련 정부의 자율적인 지시와 통제에 따라 재량권을 부여해 작중 소행을 일으킨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3.3. 벨의 최면에서 들려온 페르세우스의 목소리

최후에 애들러가 벨의 기억을 캐내려고 할 때 벨이 떠올리는 "애들러를 믿지 마. 애들러가 거짓말 하는 거야. 진실을 찾아." 라는 페르세우스의 목소리는 정황상 페르세우스가 벨에게 정말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기보다는 벨의 무의식적인 방어기제가 발동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벨은 페르세우스의 충직한 부하인데 페르세우스가 유능하고 충직한 부하에게 눈에 불을 켜고 우리를 추적하는 원수를 믿지 말라는 굳이 안 해도 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게다가 벨은 어떠한 서방의 심문에도 저항했을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CIA 세뇌 프로젝트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벨의 방어기제가 충심을 다하여 섬긴 상사의 목소리로 나타나 애들러를 믿지 말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들렸다고 보는 게 맞다.

3.4. 실책

그러나 어떻게 보면 협력자를 잘못 둬서 계획이 흐트러진 리더이기도 하다.

3.4.1. 아라쉬 카디바르의 트롤링

터키 트라브존 비행장에서 아라쉬가 벨을 질투심에 죽이려 했던것도 모자라서 스스로 열받아서 애들러 일행을 조롱하기 위해 비밀리에 서방의 시야를 피해 은둔하던 자신의 코드네임까지 들먹이는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자기 계획이 흐트러지고 만다.[37][38]

만약 아라쉬가 쓸데없는 짓들만 하지 않았으면 벨도 아라쉬에게 개인 감정은 전혀 없었던지라 계속 옆에서 페르세우스의 원대한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미국 CIA와 서방국가들도 단지 아라쉬 카디바르가 주축으로 벌힌 소소한 반서방 테러였다고 치부하며 페르세우스에 트라우마급으로 민감했던 애들러건, CIA이건 서방은 영원히 페르세우스가 다시 활동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굳이 수습하려고 발로 뛰지도 않고[39] 그의 목표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을 것이다.

사실 첫 번째 미션 종료 후 증거물로 나오는 아라쉬 카디바르의 인적사항 파일을 읽어보면 애초에 아라쉬는 아버지의 원수인 팔라비 왕조와 그 팔라비 왕조의 스폰서인 미국이라는 공통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 마지못해(reluctantly) 소련 측 요원들과 협력하기 시작했다고 나온다.[40]

결국 못 믿을 협력자에게 정체와 계획을 노출 시킨 탓에 아라쉬가 페르세우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막을 수 없다 운운하게 된 것은 완벽한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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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 자료는 노년기의 페르세우스 요원의 모습 [2] KGB Spies Mastermind라고 표현되는데 KGB 첩보 조직의 관리자 직급이라는 뜻이다. [3] 콜드워 캠페인 및 워존 시작점 당시에는 살아 있는 게 맞다. [4] 워존 시기 [5] 영화 스텝업 기묘한 이야기의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무자비한 소련 측 암살자를 맡아 인지도를 높인 배우다. 페이셜 캡쳐 덕에 작중 페르세우스의 얼굴도 담당 배우와 매우 닮았다. [6] 권혁수가 연기한 아크튜러스 멩스크와 연기 톤이 비슷해서 권혁수가 연기한 줄 알았다는 반응이 많다. [7] 1950년대 군비 경쟁이 심해지자 아이젠하워 정권에서는 서방 유럽의 각 주요 도시에 핵무기를 비치하여 소련이 유럽을 침공하면 핵을 기폭시켜 진격을 저지시킴과 소련군에도 타격을 줄 극비 계획. 1970년대에는 모든 그린라이트 작전용 핵무기 자산들을 더욱 강력하고 생명체에만 치명적인 중성자탄으로 바꿨다고 한다. 인간은 제거되지만 인프라는 보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작전 책임자인 허드슨이 밝힌다.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키자는 거야!' 라고 하며... [8] 스티치가 워존에서 콜드 워 페르세우스가 첫 페르세우스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9] 직역하면: "페르세우스가 개인 혼자 활동하고 있는 줄 아는거지. 미국 놈들이란" 이로써 더욱 페르세우스는 개인이 아닌 팀 단위 비밀조직이라는 유추가 더 가까워진다. 덤으로 마지막 문장은 영어권 뉘앙스와 문백을 고려하면 '참 미국 놈들다운 발상이군'의 의미에 가깝다. [10] "...그들(소련의 지도자들)이 침묵한다면 이제 페르세우스가, 나설 수 밖에." 라고 말한다. [11] 그는 페르세우스를 "러시아의 부기맨" 즉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KGB 측에서 만든 허구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12] 정면돌파 미션 자체가 애들러가 절박하게 더 높은 단계로 적용시킨 울트라 프로젝트로 인해 심하게 환각을 당하는 중인 벨의 엉망진창인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임을 감안하면 이건 벨이 페르세우스(의 리더)의 중요한 신상정보를 애들러에게 내놓는 것을 끝까지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13] 페르세우스 특수공작팀의 팀장 요원이 "페르세우스가 안부를 전한다." 라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핵미사일 버튼을 눌러 버린다. [14] 맵 인트로에서 비행기, 헬기, 차량 등지에 페르세우스 조직 문양이 세겨진 것들을 볼 수 있다. [15] 멀티플레이 오퍼레이터인 SAS 스톤과 미 해병대 파워스. [16] 카르텔 맵에서 메넨데즈의 아버지 호세 메넨데즈의 시신 옆에 스티치가 보낸 편지가 있는데 마이애미에서 호송되는 죄수(호세 메넨데즈의 동업자)에 대한 내용이 쓰여진 편지이다. 1년 후를 다룬 마이애미 맵에선 호세 메넨데즈와 페르세우스 간의 거래 내용에 따라 죄수 호송차가 페르세우스 세력에 의해 습격당하여 NATO 연합군과 격돌하게 되는데 맵의 골목 구석엔 탈출한 해당 죄수가 환복하고 버려 놓은 죄수복도 놓여 있다. [17] 물론 자국인 소련도 테러하는 것은 본편의 페르세우스 리더가 계획한 것인지, 온전히 스티치의 계획인지는 알 수 없다. [18] 뉴 저지 주의 Mall At The Pines 맵이 바로 쇼핑몰에 노바 6를 배치하여 테러 예정 장소로 위장한 실제로는 애들러 한 사람을 낚기 위해 꾸민 스티치의 함정이다. 스티치는 애들러를 더욱 더 확실하게 유인하기 위해서 직접 병력을 이끌고 서베를린의 CIA 비밀 기지 '디 린더반'을 급습하며 애들러를 도발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리버스 섬을 다시 전장으로 만들면서 노바 6를 통해 배틀로얄 워존으로 만든다. [19] 나토측 진압 TF부대원들이 두통을 보이다가 순식간에 누빛이 바뀌고 어리둥절해 하는 우즈의 모습이 압권이다. [20] 멀티플레이어의 시작이 1983년 에이블 아처 훈련 난입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최소한 에이블 아처 83 때 공격을 지휘할 때까진 살아있었을 듯. [21] 물론 애들러는 도착한 뒤 스티치의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그게 정확히 누구의 무덤이었는진 몰랐고 페르세우스가 결국 이념이자 조직을 의미하는 것도 몰랐다. [22] 무덤에 다가가며 권총을 쥔 손을 무덤비석에 툭 두면서 'NO..!' 라고 절망 섞인 어조로 나지막히 말한다. [23] 그린라이트 배치상황 지도에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에 배치되어 있고 헝가리와 루마니아도 영향에 들어가 있다. [24] 심지어 미국의 고위직들도 페르세우스는 러시아가 만든 가상의 인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25] 실제로 미국은 냉전 걸프 전쟁이 끝나자마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폭 군축을 단행한다. [26] "유럽이 불타는 것을! 미국이라는 제국이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것이오. 세계는 이제 하나의 강대국 아래 움직이겠지. 소비에트 연방! 그리고 우리의 지도자들이 그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그들도 모두 다 갈아치워야겠지." [27] 또한 안톤 볼코프를 죽였을 경우, 타박하기 보다는 잠시 아쉬워할 뿐이었고 오히려 서방세계가 날아간 마당에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28] 타고난 킬러였던 프란츠 크라우스도 볼코프 앞에선 비굴하게 행동할 정도였고 생포당한 벨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자(선택지) 바로 옆에 있던 그레타 켈러의 목을 부러뜨려 죽여 버릴 정도의 잔인성을 보여줬다. [29] 그러나 페르세우스는 볼코프의 능력만 아끼는 것뿐이지 벨처럼 큰 애정은 없는 모습을 보였다. 루드닉과 알드리히가 죽었을 때 보다는 그닥 크게 미련을 가지지 않았고 오히려 서방이 날아간 마당에 타격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그가 전향했다면 처리해야겠다라는 발언을 보아 볼코프 자체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듯하다. [30] 그 후에 애들러에게 고문을 당하다가 그레고리 위버의 몫이라며 한쪽 눈을 잃게 된다. [31] 크라브첸코를 충성했으나 적들에게 한쪽 눈까지 잃고 서방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참히 굴라그에 내던져진 스티치도 자신에게 한번의 기회를 주고 조직의 높은 자리를 준 페르세우스에 큰 호감을 가지고 절대 충성을 하는 모양이었다. [32] 베드 엔딩 이후 카심 자바디를 언급을 할 때는 너무 무르다고 하며 제거하라고 지시하거나 약해 빠진 놈이었다며 그의 죽음에 신경쓰지 않았다. 반면 볼코프(단 볼코프는 크게 미련은 가지지 않았다)와 알드리히 그리고 루드닉 같은 뛰어난 부하들이 사망했을 때는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쿠바에서는 그린라이트 핵폭탄 코드의 역설계가 완료된 후 원래부터 증거인멸 목적인 건지, 자신의 근거지에 애들러의 CIA팀이 들이닥쳐서 계획이 들겨서인지 그린라이트 중성자 핵무기의 폭발 코드 역설계에 동원된 과학자들을 제거해 나간다. [33] 단 아라쉬 카디바르는 반강제로 그를 충성했으며 그 때문에 적들에게 페르세우스에 대해 다 불어 버리게 된다. 만약 아라쉬도 그에게 진정으로 충성했다면 페르세우스에 대해서 절대 털어놓지 않았을 것이다. 카심 형제는 결국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었고 페르세우스는 무신론 국가인 소련 소속이었으니 이러한 괴리는 충분했다. [34] 안톤 볼코프도 페르세우스를 진심으로 충성했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충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난 페르세우스를 위해 유럽에서 물건을 빼내 주고 두둑이 챙기지."라는 발언을 보아 페르세우스의 뜻을 따르기 보다는 오로지 돈 때문에 그를 따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굿엔딩에서는 아예 적군들에게 주요 정보들을 얌전히 털어놨으며 만약 그도 진정으로 페르세우스를 충성했다면 벨처럼 순순히 주요 정보들을 털어놓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배드엔딩에서 페르세우스도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았는지 만약 그가 전향했다면 처리해야 겠다고 언급한다. [35] 8월 쿠데타 당시에는 그 KGB가 공산당 내 보수파와 결탁하여 쿠데타를 일으켰다. [36] 여담이지만 이런 소위 '꼬리 짜르기'는 엄연히 국가 정보기관들의 현존하는 전술이다.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사나이'라고 알려져 있던 독일의 특수부대원 오토 스코르체니 역시 히틀러로부터 직접 그 유명한 무솔리니 구출 작전을 브리핑받으면서 작전 실패 시 미친 자의 독단행동으로 발표할 수 밖에 없다고 안내받았다. 물론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그럴 필요는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 [37] 물론 치명적인 실책이긴 하지만 나름 첩보 업계에서 짬밥이 상당할 에들러 일행이 작전지역의 사후처리 과정에서 벨을 포획하고 벨이 소지한 문서를 확보하여 이러나 저러나 페르세우스에 대한 존재자체는 노출될 여지는 있었다. 아라쉬가 따로 언급하지도 않았음에도 벨을 포획하여 MK 울트라 프로젝트를 통해 페르세우스에 대한 신원정보를 노출시키려 시도하다가 아예 방향을 바꿔 기억을 덮어씌워 아군 요원으로 세뇌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진행한 것은 벨의 회상에서 아라쉬와 대화하며 벨이 검토하던 문서의 내용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유추해 볼 순 있다. 다만 아라쉬가 굳이 '페르세우스' 라는 코드명을 운운하여 이미 죽은것으로 알려져있던 페르세우스가 다시 활동하며 벨이 페르세우스의 대원이라는 연결점까지 만들어버리도록 유도한 아라쉬의 잘못이 크다. 만약 상기한 대로 별말없이 죽어 주고 사후처리 과정에서 아라쉬가 살해를 시도한 벨과 문서를 확보했더라도 어떤 큼지막한 '계획'이 일어난다는 것 정도만 알았을 테고 그 주체가 누구인지는 파악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38] 당장 캠페인 전반에서의 목표는 페르세우스와 연관이 있는것으로 보이는 첩보자원과 그의 요원들을 처단하여 손발을 잘라내는것이므로 아라쉬가 떠들지만 않았다면 해당 계획의 실체도 몰랐기에 듀가로 투입되었다 뻘짓만 하고 그대로 핵폭발 크리를 맞았을 확률이 높다. [39] 쿠바, 듀가 등 [40] 이란 인질극 사태의 주범이었던 이란 테러리스트들은 시아파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이라 이들은 그 종교 교리상 무신론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을 경멸할 수 밖에 없으며 실제 역사상으로도 이란은 미국, 소련 양국 모두에 각을 세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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