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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2:55:59

캐리(소설)

캐리
Car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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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다크 판타지
저자 스티븐 킹
최초 발행 1974년
ISBN

1. 개요2. 줄거리3. 출판·수록4. 특징5. 등장인물6. 미디어 믹스
6.1. 영화 시리즈6.2. 뮤지컬6.3. 드라마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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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4년에 발표된 스티븐 킹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이자 첫 성공작.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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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광신도 근본주의자의 딸인 캐리 화이트는, 집안에서는 억압과 가정폭력, 학교에서는 집단따돌림을 받으면서 음침한 아이로 자란다.

성(性)을 혐오하는 어머니[1] 슬하에서 자라 성적(性的)으로 백지나 다름없던 캐리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뒤늦게 초경을 하고, 동시에 잠재되어 있던 초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캐리의 어머니는 가계에 대대로 내려져오는 그 초능력을 「악마의 힘」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격렬하게 억압하려 한다.[2]

마침내 캐리는 어머니의 억압에서 벗어날 결심을 하고, 데스자딘 선생과 착한 동급생들의 호의에 힘입어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캐리는 자신을 가로막는 엄마를 초능력으로 제압해버리고, 자신이 직접 만든 드레스를 입고, 놀랄 만큼 예뻐진 모습으로 졸업 무도회[3]에 참석하여[4] 프롬 퀸(prom queen)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퀸으로서 무대에 선 바로 그 순간, 캐리의 머리 위로 돼지피가 가득한 양동이가 떨어진다. 캐리가 퀸이 된 것 자체가 예전부터 캐리를 괴롭히던 크리스 하겐슨과 그녀를 따르는 무리들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크리스 하겐슨은 유명 변호사인 아빠만 믿고 약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진이었으며, 캐리를 괴롭혔다가 정학 당한 일로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 빌리 놀런과 작당하여 돼지피를 농장에서 훔쳐온 후, 무대 위에 양동이를 설치하고 파티 퀸 투표 결과를 미리 조작해 놓았다. 그 결과 캐리는 를 잔뜩 뒤집어써서 기괴한 몰골이 되고, 캐리와 함께 무대에 서 있던 토미는 떨어진 양동이에 머리를 맞아 기절한다.[5]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되고, 캐리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물론, 예뻐진 캐리를 보고 호감을 가졌던 아이들까지 포함한 모두가 캐리의 비참한 꼴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다.[6] 극심한 충격과 수치심, 모멸감, 배신감으로 제정신을 잃어버린 캐리는 그대로 폭주하여 무지막지한 초능력을 폭발시켜[7], 자신의 능력으로 학교 강당의 문을 잠가버리고 불을 질러버린다.[8] 당연히 결과는 대참사.

그 뒤로도 캐리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주유소를 폭파시키는[9] 등의 파괴 활동을 벌여, 마을의 청소년들 대부분(+몇몇 불운한 어른들)을 쓸어버리는 대학살을 벌인다.[10] 거기에다가 체임벌린 마을의 전력 시설마저도 다 파괴해버렸다. 총 사망자 수는 일당들을 포함해서 440명. 이 사건으로 마을의 젊은이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면서 체임벌린 마을은 시간이 흘러도 고령화로 인해 영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대신 유령도시로 관광객들의 관광지들 중 하나가 된다. 작중 이 사건을 가리켜 간략히 블랙 프롬(Black Prom)이라 부른다. 위에 언급된 리타 데스자딘(Rita Desjardin) 선생은 이 블랙 프롬 사건의 몇 안 되는 생존자들 중 하나로, 이 사건 이후 은퇴한다.

블랙 프롬 참사 이후, 집으로 돌아온 캐리는 어머니에게 위안을 얻으려 하지만, 몰래 칼을 들고 있던 어머니는 캐리를 안으며 위로하는 척 하다가 그대로 칼을 캐리의 등에 꽂아 죽이려 한다. 칼로 캐리의 팔과 다리에 칼로 상처를 내고 마지막에 머리를 내리 찍으려는 순간, 캐리는 염력을 사용해 공격을 막아낸다. 하지만 크게 다쳤기 때문에 완전히 막지 못하고 능력으로 간신히 막아내는 상황이 이어지고, 염력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악으로 계속 칼을 내려찍는다. 결국 어머니를 밀쳐낸 캐리는 집에 있는 모든 날카로운 물건들을 염력으로 날려 보내고, 그것들에 찔려 어머니는 사망한다.[11] 그러나 자신도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에 이내 사망하게 된다. 이때 수지 스넬이 캐리를 찾아다니다가 죽어가는 캐리를 발견하고 도와주려다가, 캐리의 텔레파시에 휘말려 각각의 정신을 교류한다.[12] 이후 온 동네가 초상집이 된 마을은 점차 쇠퇴하게 된다. 결말에서 캐리와 같은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또 하나 존재[13]한다는 사실이 언급되면서 끝난다.

3. 출판·수록

이 소설의 계약 전까지 스티븐 킹은 아내와 두 아이를 부양하기 위해 기간제 영어교사 일을 하며[14] 단편 호러소설을 성인 잡지사(펜트하우스 등)에 투고하는 무명작가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소설 하나로 인해 가난에서 벗어나 인기 작가로 부상하게 되었다.

훗날 인터뷰에서 이 밝히기를, 소설 속에 인터뷰와 신문기사 등을 삽입한 까닭은 스토리를 전개시켜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장편 소설로 집필해야 될 것 같아서[15] 소설의 분량을 어떻게든 장편 수준으로 늘려 보려는 꼼수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자서전인 《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고백하기를, 캐리의 모델은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가장 외로웠고 따돌림을 당하던 두 여고생이었다고 한다 한 여학생은 그녀의 부모가 그녀에게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고 그녀 또한 남들에게 호감을 사려면 자신을 꾸며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어서 학교에 늘 검은색 치마와 무릎까지 오는 회색 양말에 흰색 블라우스만 입고 다녔기에 동창들에게 이상한 애라고 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녀에게는 남동생이 있었는데 남동생 또한 그녀와 마찬가지로 항상 같은 옷을 입고서 학교에 등교했고 덕분에 남학생들은 그녀의 남동생을, 여학생들은 그녀를 조롱하면서 따돌렸다고 한다. (킹 본인도 대놓고 나서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시절 그녀의 남동생을 조롱했다고 고백했다.)

고등학교 2학년 크리스마스 방학이 끝났을 때 그녀는 전과 달리 자신을 한껏 꾸민채로[16] 학교에 나타났는데 오히려 그 날 동창생들의 그녀를 향한 조롱이 어느 때 보다 심했다고 한다. 킹의 표현에 의하면 "그녀는 동창생들이 만들어놓은 상자 속에서 벗어나려 했다는 이유로 벌을 받았다."고... 킹은 그녀와 같이 수업을 들었었기에 시간이 지날 수록 그녀의 미소가 차츰 사라지는 것을 보았고 반짝이던 눈빛이 점점 흐려지다가 완전히 꺼져버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렇게 탈출은 실패로 끝났고 그녀는 다음날부터 한 학기가 마무리될 때 까지 다시 그 옷만을 입은채로 등교를 했고 조롱의 강도도 평소처럼 되돌아갔다고 한다.

또다른 한 여학생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그토록 하느님을 믿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들의 딸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서 겁먹은 생쥐처럼 고등학교의 복도를 허둥지둥 오가는 소심하고 볼품없는 외톨이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후 킹은 두 여학생 모두 이른 나이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스티븐 킹 자신은 소설을 쓰는 내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그녀들에게 감정이입을 하지 못했고 때마침 잡지사에서 투고 작품[17]이 너무 길다는 이유로 쓴 소리를 듣고는, 이래저래 짜증이 나서 3쪽 분량의 초고를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킹의 아내인 테비사가 쓰레기통에서 초고를 꺼내 읽어보고는 "이 소설엔 뭔가 있어. 내 생각은 그래" 라며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다면서 소설을 완성시킬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킹은 여고생에 대한 것은 일자무식이었기에 여학교 샤워실의 풍경[18]이나 여학생들의 심리 같은 것들을 묘사할 때는 그의 아내인 태비사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캐리를 출간한 결과는 대박. 《 유혹하는 글쓰기》에는 《캐리》 판권 판매 사실을 알았던 날의 1973년의 일화가 실려 있다. 편집자로부터 《캐리》의 페이퍼백 판권이 40만 달러에 팔렸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근사한 선물을 해 주고 싶어서 온 마을을 뒤졌는데, 헤어드라이어 하나만 겨우 살 수 있었다고. 마침 어머니날이어서 가게들이 죄다 닫았기 때문이다. 당시 《 대부》 영화화 판권 가격이 60만 달러였고, 기간제 교사의 연봉은 수천 달러에 불과했던 시대였으니, 킹 부부로서는 하루 만에 돈벼락을 맞은 것이나 다름없던 셈이다.

킹은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3가지의 깨달음을 얻었는데 첫 번째는 독자가 그렇 듯이 작가도 소설을 집필하는 동안 주인공에 대해서 그릇된 인식을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정서적으로 또는 상상력의 측면에서 소설을 전개하기가 까다롭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작품을 중단하는 것은 큰 잘못이라는 점이라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형편없는 작품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이라고 한다.

그리고 데뷔작의 성공 아후 킹은 작품의 초고가 완성되면 무조건 가장 먼저 아내의 감상 및 의견을 듣고 퇴고를 한다고 한다.[19] 운전 중에 소설의 초고를 아내에게 보여줬는데 킹이 아내 테비사의 반응에 신경을 쓰며 초조해하는 것을 보자 아내가 신경질을 내며 "운전이나 똑바로 해. 그렇게 걸근거리지 말란 말이야"라며 면박을 준 적도 있고 <자루 속의 뼈>를 썼을 때는 킹 본인이 나름 삼혈을 기울여서 쓴 인물의 심리상태를 아내가 "너무 길고 지루하니까 이 부분 전체를 삭제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자 킹이 그 부분이 소설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나름의 논리로 설득하였으나 아내가 "어쨌든 독자 입장에서는 지루하단 말이야"라고 쏘아붙여서 그 부분을 삭제했다는 등의 일화가 많다. 아내인 테비사 또한 작가 지망생[20]이었기에 가능한 일인 듯 하다. 다만, 스티븐 킹은 아내와 공동으로 소설을 집필하지는 않을거라고 밝혔는데 그 이유는 "아내와 소설을 같이 집필하다가 의견 충돌이 나면 두 사람이 이혼 법정에 설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라고.

해당 소설의 파장은 커서, 무명의 작가인 을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었으며, 영화화 버전도 소설과 마찬가지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1976년 브라이언 드 팔마 씨씨 스페이식을 주연으로 영화화한 작품은 미국 공포 영화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다만 2013년 킴벌리 피어스 감독, 클로이 모레츠 주연으로 리메이크 된 버전은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했다.

미국의 락밴드인 Ice Nine Kills의 앨범 Every Trick in the Book의 수록곡인 Hell in the Hallways의 뮤직비디오 내용이 캐리 화이트의 블랙 프롬 사건을 재구성한 내용이다. 원작에서는 자신도 죽게 되지만, 본 MV에서는 어떻게든 살았는지 교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일을 겪고 있는 학생의 가해자를 처벌하는 역할을 한다.

4. 특징

억압되고 소외된 사춘기 청소년 폭주를 그린 작품으로, 사춘기 특유의 정서와 초능력, 라는 요소를 스토리에 잘 녹여냈다. 캐리 시점에서 자기가 겪은 일들을 서술하는 글과, 인터뷰, 신문기사, 법정 기록문 등 제 3자들이 캐리 화이트 사건을 보는 시선을 담은 글이 교차 증언하듯 번갈아 나타나는데, 때문에 소설 전체가 실화 재연 다큐멘터리 같다는 느낌을 준다. 이 글들은 후반부에 뭔가 매우 끔찍하고 엄청난 규모의 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예감케 하는 복선으로도 작용한다. 참고로 후반으로 갈수록 이 서술들은 복선을 넘어 대놓고 스포일러를 한다. '만약 그녀가 아직 살아 있다면...' '○○와 □□와 ☆☆는 모두 그 후 두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죽었다.' 등.

5. 등장인물

6. 미디어 믹스

영화(1976), 브로드웨이 뮤지컬(1988), TV 영화(2002), 리메이크 영화(2013) 등 약 12년 주기로 미디어 믹스화 되고 있다. 읽고 나면 영화를 만들고 싶어지는 마성의 소설이다.

스티븐 킹 작품들 중 드물게 그것, 샤이닝 옥수수밭의 아이들만큼 가장 많이 미디어믹스화 된 프랜차이즈이다.

6.1. 영화 시리즈

6.2. 뮤지컬

1988년작 뮤지컬이 존재한다. 2012년에 리바이벌되어 음반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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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드라마

2019년 12월, FX에서 제작 계획을 내놓았다. #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판데믹이 터지면서 제작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되었으나...

2024년. 프라임 비디오에 의해 제작한다고 다시 발표했다. #

7. 기타

스티븐 킹은 강력한 초능력자가 등장하는 작품을 많이 썼는데, 캐리는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력한 염동력자다. 파워로 따지면 "파이어 스타터"(Firestarter, 1980년작)[24]에 등장하는 소녀 발화능력자인 찰리 맥지에 버금갈 정도.[25]

스티븐 킹의 작품에 종종 등장하는 미국 비밀 정부기관인 “더 샵(The Shop)”은 외계인이나 초능력자와 같은 특수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특화된 조직이다. 더 샵은 원래 자국내 보안과 관련된 일을 하는 정보기관이었는데, 캐리가 저지른 초대형 사고를 은폐하고 조사하는 임무를 더 샵이 맡으면서 그쪽으로 특화된 기관이 된다. 이후 “토미노커”(The Tommyknockers)에 나온 외계인(?)[26] 사태 제압에도 더 샵이 투입되었으며, 캐리 사례를 연구해 개발된 초능력 개발용 약물을 더 샵이 인체시험하는 바람에 파이어 스타터의 찰리가 태어나게 된다.

스티븐 킹 작품에 등장하는 초능력자 캐릭터들은 거의 전부 자신의 초능력으로 인해 불행해지는데 캐리 역시 그런 경우. 물론 캐리의 불행은 대부분 그 어머니 때문이지만.

역시 스티븐 킹의 동명작을 영화화한 론머맨은 원작과 한참 달라졌지만 영화판의 서사는 오히려 본작과 비슷하다.

한편 막장 부모를 둔 초능력 소녀의 기상천외한 학교 생활을 다룬다는 점 때문에 로알드 달 마틸다와 헷갈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


[1] 딸이 생리했다고 두들겨 팰 정도. 결혼하고도 순결을 지키려고 했지만, 술 취한 남편에게 강간당해 캐리를 낳았다. 이는 사실 기독교 교리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마가렛 본인의 강박이다. [2] 캐리의 할머니가 생전에 염동력을 발휘할 수 있었으며, 캐리 역시 어릴 때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통제할 수 없는 초능력을 가끔씩 발휘했다. [3] 실제로 미국 고등학교에서 학년말에 하는 행사다. 프롬이라 불린다. [4] 캐리를 괴롭혔던 것을 반성한 동급생인 수지 스넬이 자기 남자친구 토미를 설득해 캐리의 파트너 역할을 하게 했다. 수지 스넬 본인은 학교에서 내린 징계 때문에 무도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학교 최고의 인기남과 동반하면, 그만큼 캐리가 자신감도 회복하고 즐거워 할 것이라는 고려 + 배려에서였다. 남친에게 캐리에게 잘 해주지 못하면 나한테 뜯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5] 소설판과 영화판의 묘사가 다르다. 원작의 토미는 기절했을 뿐이고, 이후 깨어나지 못한 채 있다가 후술될 화재 때문에 학교 근처에 있던 유전 탱크가 폭발해서 죽는데, 영화판(1976년, 2013년작 모두)에서는 아예 양동이에 잘못 맞고 즉사한다. [6] 소설에서는 이들이 웃는 이유가 단순한 즐거움이나 조롱의 의미뿐만 아니라,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운 감정이 억누를 수 없는 웃음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는 묘사가 있다. 상식적으로 멀쩡하던 소녀가 갑자기 피칠갑이 되어 비린내가 진동하고, 옆에 있던 소년은 쓰러져서 움직이지도 않는 광경은 정상인이라면 전혀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장면이 영상화가 되면서 그대로 옮겨진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여겼는지, 2013년판 영화에서는 캐리가 피를 뒤집어 쓸 때에는 비웃었지만 토미가 죽었을 때는 정적이 흘렀다. [7] 참고로 이 초능력은 분노가 더할수록 이에 비례하여 증폭된다. [8] 2002년판과 2013년에는 불을 지르는 것 외에도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바닥을 젖게 만들고 끊어버린 전깃줄로 감전사 시켜버리기까지 한다. 추가로 2013년판에선 자신을 도운 체육 교사인 데스자딘 선생은 염력으로 젖지 않은 무대 위로 구해주고 자신은 공중부양으로 떠난다. [9] 정확히 말하면, 주유소 밸브를 열어놓은 뒤 방치했고 이후 차 타고 지나가던 사람이 창밖으로 던진 담뱃불에 그만… 게다가 소화전 밸브도 미리 열어놓아 화재 진압도 제대로 못하게 만든다. [10] 크리스 일당만 처리하면 되지 나머지 아이들은 무슨 죄냐는 말들이 있는데, 캐리는 돼지피 때문에 순식간에 처참한 몰골이 되고 토미는 떨어지는 양동이에 맞아 기절(영화판은 사망)했는데도 단체로 웃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 자체가 캐리가 원한을 품을 이유로는 충분하다. 물론 충격적인 상황에 많은 인원이 실소를 터뜨렸다는 것이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한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해 주지는 않는다. [11] 원작 소설에선 어머니의 심장에서 피를 빼 버린다. 몸 밖이 아니라 심장에서 혈관 밖으로. [12] 이때 캐리의 유언은 "엄마, 미안해". [13] 캐리에게 초능력을 보유한 이복동생 레이첼 랭이 있다는 설정은 영화의 설정으로, 원작 결말에서 언급되는 초능력자는 캐리와 관계없는 남남이다. 모친이 바른 스펠링을 쓰지 못하는 무식자인 것을 볼 때, 이 초능력자는 하층민 집안에서 태어난 듯. [14] 세탁소에서 잡부로 뛴 것은 교사가 되기 전 일이다. [15] 원래 은 이걸 공포 소설로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냥 좀 자극적인 요소가 들어간 청소년 성장 소설 정도로 시작했었는데, 쓰다 보니 이상하게 대참사 공포 소설이 되어버려서 본인도 황당했다고. [16] 짧은 보라색 치마에 나일론 스타킹을 신고 부드러운 모직 스웨터를 입었으며 다리의 털까지 제모한 상태였다고 한다. [17] 《때로 그들이 돌아온다(Sometimes They Come Back)》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단편이지만 잡지에 싣기에는 분량이 너무 길다고 편집자가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형이 불량배들에게 맞아 죽은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교사인 주인공이 불량이들을 지도하는 일을 맡게 되는데 그 반에 형을 죽인 불량배들(모두 나쁜 짓을 하다 젊은 나이에 죽었다.)의 유령이 하나 둘 씩 전학오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나중에《Night Shift》(한국 번역 제목은 '스티븐킹 단편집')라는 단편집에 실렸다. [18] 생리대 자판기는 급할 경우를 대비해 일부러 뜯어놓는다든가. [19] 비슷한 사례가 여럿 있다. 폴 버호벤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 로보캅》 역시 제목만 보고 유치한 시나리오일 것이라 생각해서 구석에 치워놨다가, 아내가 그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감탄, 남편에게 설득해서 감독을 하게 됐다고 한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박범신 선생도 데뷔작이 자신은 작품이 별로라고 여겨서 버렸는데, 아내가 읽어보고 추천한 소설이었다. [20] 대학생 시절에는 시를 썼고 졸업 후에는 던킨도너츠에서 일을 하면서 자녀를 돌보며 틈틈이 생활 수기를 써서 잡지사에 보냈다고 한다. [21] 할로윈(1978)과 살인마 가족 2에서 출연한 배우이다. [22] 보여진 연출로는 5번이지만 채찍 소리가 더 난 것으로 봐선 여러 번 쳤다. [23] 캐리가 바닥에 넘어뜨리고 둘을 일어서지 못하게 만들며 사람들에 밟혀서 그대로 압사당했다. [24] 정발판 제목은 '저주받은 천사'였으며, 1984년에 만들어진 영화판은 '초능력 소녀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국내 수입되었다. [25] 단 찰리는 작중 시점에서 7~9세인, 캐리보다 훨씬 어린 소녀로 그 힘이 아직 성장 중이었다. 과학자들은 찰리가 그대로 계속 힘이 커질 경우 지구 대기를 한꺼번에 불태워버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26] 실제로는 외계인화된 지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