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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1:01:09

브라이언 드 팔마

브라이언 드 팔마
Brian De Palma
파일:BrianDePalma.jpg
이름 브라이언 러셀 드 팔마
Brian Russell De Palma
출생 1940년 9월 11일 ([age(1940-09-11)]세)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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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영화감독
활동 1960년~현재
신체 183cm, 80kg
가족 아내 낸시 알렌(1979~1983)
게일 허드(1991~1993)
다넬 드 팔마(1995~1997)
아들:카메론 드 팔마
딸:피퍼 드 팔마,로리타 드 팔마
대표작 캐리
드레스드 투 킬
필사의 추적
스카페이스
언터처블
칼리토
스네이크 아이즈
미션 임파서블
미션 투 마스

1. 개요2. 연출 특징3. 카이에 뒤 시네마4. 영화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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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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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터처블(미국 영화) 촬영 현장 속 브라이언 드 팔마와 촬영감독 스티븐 H. 버럼)

미국 영화감독.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출생

로버트 슈네이큰버그 저 '위대한 영화감독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에 의하면 드 팔마의 아버지가 외과의사여서, 수술 장면을 참관했던 경험이 있고, 그 영향으로 유혈이 낭자한 장면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원래는 뉴 아메리칸 시네마에 영향을 받은 블랙 코미디 위주였다가 1973년작 ‘시스터즈’와 ‘캐리’,’강박관념’ 등을 기점으로 스릴러 영역에 진입해 성공하게 된다.

알프레드 히치콕에 대한 열렬한 시네필인 것으로 유명하다. 히치콕의 주석자라는 별명이 공공연히 따라다닌다.[1] 드 팔마의 작품을 보다 보면 히치콕 영화의 주요 소재가 오마주를 통해 반복, 재구성된다. 그러나 드 팔마의 뛰어난 영화적 감각은 때때로 히치콕을 뛰어넘는 놀라운 경지를 보여준다. 특히 스릴러물에서 그 빛을 발하는데, 스테디캠의 유려한 활용과, 특유의 관음하는 듯한 카메라의 움직임을 따라서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을 리드미컬하게 훑어내면서 만들어지는 긴장감의 연출은 최고로 평가받는다.

스릴러로 유명해졌지만 정작 본인은 '스릴러'에 별 관심 없다고 말한다.

2015년 제이크 팰트로와 노아 바움백이 그를 다룬 드 팔마라는 회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공개했고, 2016년 베니스 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아메리칸 뉴 웨이브 시절의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틴 스코세이지보다 브라이언 드 팔마를 좀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

2. 연출 특징

마틴 스코세이지와 같이 대표적인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를 위시한 뉴욕파 영화 감독이며, 30-5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세련되고 화려하다고 느낄만큼 강렬한 색체가 돋보이는 스타일리스트 감독이다. 유려한 롱테이크 시퀀스, 과감한 경사앵글 및 극단적인 하이앵글 및 TV 또는 CCTV 모니터 시선 등을 통한 간접적인 시점 등이 특징이다.

즉, 리들리 스콧이 비주얼리스트의 시초라면, 드 팔마 감독은 사실상 스타일리스트의 시초 격인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연출 방식이 연상된다는 평이 많으며, 히치콕처럼 스릴러 느와르 장르에서 사랑을 받는 감독이다. ‘히치콕의 적자’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전성기였던 70-90년대에는 마틴 스코세이지에 비해 더 상업적인 감독이라고 평을 받았었다. 마틴 스코세이지가 강한 작가주의 기법으로 평과 별개로 흥행은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못잡았는데, 당시의 드 팔마 감독은 작가주의 문법을 조금씩 남기면서도 자극적이고 화려한 영상미, 뛰어난 액션 연출, 적절하게 자극적인 수위와 빠른 전개 및 감각적인 연출로 평론가와 관객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도 성공했었다.[2] 특히 드 팔마 감독은 스카페이스와 언터쳐블, 미션 임파서블 등 상당한 명장면들을 만들어내어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반면 스코세이지는 당시에는 긴 러닝타임에 상당히 염세적인 주제로 당시에는 상업적인 인기는 적은 편이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둘의 처지는 반대가 되었는데 마틴 스코세이지는 90년대 이후 전성기를 되찾았고, 드 팔마는 2000년대부터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갔지만 커리어가 하락세를 탔다. 스코세이지는 대중성을 예전 작품보다 더 챙기면서도 일관적으로 훌륭한 완성도와 특유의 빠르고 뛰어난 연출 및 화려한 캐스팅으로 긴 러닝타임에도 관객층을 다시 잡은 반면, 드 팔마는 예전보다 더 자극적인 수위와 현재 스타일과 맞지 않는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 스타일 및 더 짙어진 작가주의 문법으로 대중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많이 멀어졌다고 평을 받는다. 그래도 고유의 자극적이고 화려한 연출 스타일은 여전해서 아직도 팬층이 적지 않게 존재하는 감독이다.

3. 카이에 뒤 시네마

브라이언 드 팔마는 특히 프랑스 평론가들에게 시네아스트, 작가주의 감독으로 대접받는 경향이 있다. 미션 임파서블도 미국에선 잘 만든 상업 영화로 평가되었지만, 프랑스에서는 예술 영화와 같은 대접을 받아 카예 뒤 시네마 베스트 10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션 투 마스도 마찬가지 경우로 카예 뒤 시네마 2000년 베스트 4위. 카이에 뒤 시네마 평론가들이 이상할 정도로 사랑하는 감독이다. 칼리토 이후로는 1~2편을 제외하곤 전부 카이에 뒤 시네마 선정 올해의 영화로 뽑혔을 정도다. 이하 올해의 영화에 뽑힌 드 팔마 감독의 작품들.

'팜므 파탈'과 '블랙 달리아'부터 선정이 안 되기 시작하길래 역시 하락세는 하락세인가 싶었는데, 비교적 저예산 전쟁영화인 '리댁티드'가 다시!

그러나 그의 영화사적 업적으로 본다면, 기본적으로 프로테스탄트인 미국 주류 사회에서 B급 스릴러, 고어, 동성애, 포르노등의 하위 문화 코드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당당히 '수작' 이상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악동' 드 팔마가 상대적으로 대우를 못 받고 저평가된 것으로 봐야 한다. 또한 미국 사회를 삐딱하게 보는 편이다 보니 더 미운 털이 박혔을 수도 있다. 드 팔마처럼 자국 평론가들로 부터는 저평가를 받지만 유럽 영화계 특히, 카예 뒤 시네마 평론가들로 부터 아주 높은 평가를 받는 동시대 미국 감독이 또 있는데, 바로 존 카펜터이다.

때문에 전성기인 1970-80년대까지는 흥행 잘되는 상업 공포 스릴러 장르 감독이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미션 임파서블 이후 오히려 예술영화 감독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크다.

4. 영화

영화의 도입부부터 강렬한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원래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가 의도한 장면이 아니었다고 한다. 실제 초기 각본에는 남자의 몸을 가졌지만 여자가 되고 싶은 누군가가 면도칼로 자신의 몸에 있는 털을 밀기 시작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서 면도칼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결국에는 은밀한 부위를 보여주며, 그 부위의 털을 밀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이 나와있었다고 한다. 무슨 이유에선지 감독은 결국 초기 각본대로 촬영을 하지는 않았지만(DVD 제작과정에서 브라이언 드 팔마는 내가 왜 그 장면을 찍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후회한다) 만일 원래대로 촬영를 했다면 엄청난 가위질과 모자이크가 있었을 듯.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의 모든 재능이 드러난 이 영화는 곳곳에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많다. 무엇보다 영화 시작하자 마자 등장하는 케이트의 아찔한 샤워씬(중요 부분 클로즈업엔 대역을 썼다) - 케이트 부부의 섹스씬(여기서 케이트의 얼굴표정의 변화를 유심히 보면 앤지 디킨슨의 연기가 얼마나 리얼한지 알 수 있다) - 박물관에서 벌어지는 케이트와 처음 보는 남자와의 만남을 보여주는 명장면 -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의 여자에게 난도질당하는 케이트와 우연히 그 장면을 목격하는 리즈가 한 공간에서 서로의 존재를 존재를 인식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초반부는 그야말로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으로 사정없이 몰아친다. 그리고 영화의 끝부분에서 보여지는 병원과 욕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강렬한 장면 등등...
싸이코의 샤워 살해장면을 비롯한 히치콕의 오마주가 다수 등장한다. 특히, 핸드헬드로 찍은 미술관에서의 롱테이크는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적 테크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케이트가 미술관에 앉아 그림을 보는 장면은 영락없이 히치콕의 현기증을 떠올리며, 케이트와 낯선 남자가 서로를 찾으며 쫒아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배우와 카메라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간단한 팁을 사용했다. 즉, 앞서가는 카메라맨과 배우가 서로 끈을 붙잡고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촬영을 한 것. 그 외에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면도칼로 여배우를 난도질 하는 장면이라든지 중년의 여배우인 앤지 디킨슨의 완숙한 성적 매력 등 에로틱 스릴러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명배우 마이클 케인이 종래에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연기를 펼쳤다. 주인공의 정체와 살인 의도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 영화가 제작된 시기가 80년대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영화의 음악은 피노 도나지오(Pino Donaggio)가 담당했으며, 브라이언 드 팔마의 다른 작품(필사의 추적, 침실의 표적등)에서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여명의 눈동자의 엔딩 음악인 ``여옥의 테마``가 이 영화 메인 테마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에서 말이 많았다. 한국 개봉제목은 드레스드 킬이었는데 비디오 제목은 드레스 투 킬이 되어버렸다.
우선 정말 재미있는 영화다. 마치 잘 씌여진 B급 스릴러 소설과 같다. 누군가가 언론에 제보한 사고 순간의 사진이 잡지에 실리자, 그 사진들과 자신이 사고 당시에 우연히 녹음한 소리를 이용하여 멋드러지게 그 날의 상황을 영상으로 만드는 잭, 약간의 백치미가 보이지만 자신을 구해준 남자를 좋아하게 되지만 결국 킬러에 의해 목숨을 잃고 마는 샐리, 기분에 따라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킬러 등등.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인물들이긴 하지만 감독의 뛰어난 연출로 그리 단점은 되지 않는다.
피노 도나지오의 음악은 너무 아름답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눈이 내리는 날 벤치에 홀로 앉아 이미 곁을 떠나버린 샐리의 녹음된 목소리를 들으며 혼자 상념에 젖어 있을 때 흐르는 아름다운 선율은 정말 일품이다. 마치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 왔으니까 이제 좀 편안히 쉬라고 다독이는 듯한 느낌이다.
주연을 맡은 낸시 앨런[6]과 존 트라볼타의 풋풋한 모습이 인상적이다.[7]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으로도 출시되었는데 그 표지는 하나의 예술작품에 가깝다 할 정도로 멋지다.
제목 덕분에 한국에서 참 여럿 헷깔리게 만든 영화이다. 우선 지상파에서 1993년 3월 5일 영화특급으로 더빙 방영한 영화가 필사의 추적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앤디 가르시아 모건 프리먼 주연인 1988년작 TV 영화인 <Clinton and Nadine>였다. 비디오로도 90년 초에 CIC 비디오로 나온 영화에서 필사의 추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TV 영화인 Shooter, 1988인데 이것은 그나마 <특종 카메라>라는 다른 제목으로 1993년 4월 17일 토요명화 더빙 방영했다.
필사의 추적이란 제목으로 처음 나온 것은 1989년 아주비디오에서 낸 비디오판이다. 아주비디오는 팔마의 드레스드 투 킬도 89년에 비디오로 내면서 비슷한 시기에 팔마 이름을 크게 내세우며 출시했는데, 삭제 및 화질 엉망, 번역 개판으로 악명이 높다. 1989년 아주비디오판 필사의 추적 비디오 앞표지. 이후에 한참 지나 2000년 초에 비디오로 깜짝 재출시되었는데 그 비디오 자켓은 존 트라볼타가 총 들고 서있는 페이스 오프 짝퉁(...).
영화 속 폭력 수위 문제로 3번이나 X등급을 받은 끝에 간신히 R등급을 받아낸 일화가 있다. 각본은 올리버 스톤. 당시 한창 코카인 중독으로 고생하던 중 집필하였다고 한다. 원래 시드니 루멧이 감독으로 내정이 되었으나 올리버 스톤의 시나리오가 맘에 들지 않아 하차하였고, 초창기에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다가 하차하였던 드 팔마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기로 결정이 났다. 음악은 조르지오 모로더가 맡았다.
드 팔마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영화와 현실을 오가는 구성은 이 영화에서도 변주된다. 관음증, 누드, 포르노, 폭력적인 살인장면 - 구체적으로는 속옷만 입고 야한 춤을 추는 여인의 모습이나, 쇼핑몰에서 주인공이 훔쳐보던 여자가 벗어 놓은 팬티를 줍고 황홀해한는 장면, 인디언 사내에서 드릴로 몸이 뚫려죽는 모습 - 등 자극적 소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영화적 만듬새로 인해 시종일관 묘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수준높은 성인 스릴러물로 완성되었다. 의외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지만 꼭 챙겨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가족끼리 시청은 비추다.
여담으로 EBS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을 한 적이 있으나 자막이 너무 엉망이었다. 나이가 많고 경험이 풍부한 말론이 엘리엇에게 존대말을 쓰는 어처구니 없는 자막을 내보냈다. 예를 들어 카포네가 은밀하게 운영하던 밀주공장을 급습하는 긴박한 상황이나 캐나다와 미국 국경의 다리에서 벌어지는 밀주거래 현장을 덮치는 장면 등에서 시종일관 서로 존칭을 써댄다. 오역으론 카포네가 부하들을 모아놓고 식사를 하다가 위에서 언급한 엘리엇 일행에게 적발당한 밀주공장을 책임지는 부하의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부수는 장면에서, 카포네는 야구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Do you follow me?" 분위기 상 내가 말한 야구 얘기 이해하겠냐? 뭔 말인지 알겠냐? 라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을 있는 그대로 아주 단순한 직역을 해버렸다. 즉, 있는 그대로 "누가 따라 오겠냐?" 라는 말도 안되는 번역을 선보인 것이다.
다만, 알 파치노의 저 발언과 실상은 조금 차이가 있다. 오히려, 2000년 8월자 Hot Dog 매거진의 내용에 따르면, 알 파치노 스카페이스 개봉보다도 10년전인 1973년 부터 칼리토 브리간테라는 캐릭터에 대해 알았다고 밝혀졌다. 칼리토의 원작자인 에드윈 토레스는 1973년에 만나 알 파치노와 칼리토라는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후, 1975년에 영화명과 동일한 "Carlito's way"라는 소설을 1975년에 출판했다. 이를 읽고 주인공 칼리토 브리간테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알 파치노가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내용 출판에 환영하며, 에드윈 토레스와 합의 하에 이를 영화화하려 했다. 실제로, 알 파치노는 1980년대 후반에 영화화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서 변호사 역에 말론 브란도를 직접 캐스팅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13] 직접 마틴 브레그만을 찾아가 칼리토 브리간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제작을 요구했을 정도다. 오히려, 알 파치노가 아닌 감독인 브라이언 드 팔마 스카페이스처럼 라틴계 갱스터를 다루는 또 다른 영화를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감독직을 처음에는 거절했다 한다.[14] 물론, 이보다도 이전 시점인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중반(추정) 사이 상술된 발언처럼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아도 될지 본인 스스로 망설였을 수는 있지만, 알 파치노 본인이 제의를 받는 입장이 아니라 배우 캐스팅이나 제작 요구 등 제안을 하러 다니는 입장이었다는 측면에서 사실관계에서 미묘하게 어긋난 부분이다. 물론, 배우 본인이 훗날 인터뷰에서 제작 당시 과정을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쨌든, 알 파치노는 영화 제작 전, 촬영 기간을 모두 통틀어 열정을 보이고 열과 성의를 다해 칼리토 브리간테에 생명을 불어 넣으며 명연기를 펼쳤다는 점은 매한가지.
영화는 은퇴를 결심한 전설적인 갱스터가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준다. 검사에게 칼리토를 팔아 넘기려는 변호사 친구 데이비드 클라인펠드[15], 칼리토는 한물간 퇴물이라며 끈임없이 자극하는 애송이 마약상 베니 블랑코, 단순 과격한 성격에 최후에는 칼리토를 배신하고 애송이 마약상에게 붙어버린 보디가드 파찬가 등 주변에는 온통 칼리토를 괴롭히는 사람들밖에 없다. 결국에는 사랑했던 여인과의 행복한 재회도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만다. 조 카커의 노래 "You are so beautiful"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영화.
릭 산토로와 주변 인물들간의 관계, 사건의 발단이 되는 권투경기가 한데 뒤엉켜서 움직이지만 감독 특유의 관음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고급스러운 카메라의 움직으로 인해 결코 싸구려 느낌이 들지 않는다. 헤비급 챔피언 권투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에 국방장관이 참석하게 되고, 그 경호 임무를 릭 산토로의 친구이기도 한 케빈 던 중령이 맡게 된다. 경기의 열기가 한창 무르익어가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국방장관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기 위한 릭 산토로와 케빈 던 중령의 활약이 펼쳐진다.
초반의 감각적이고 수사학적인 연출에 비해 후반의 전형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식의 용두사미 결말이 흠이다.

5. 외부 링크



[1] 정작 드 팔마는 이런 얘기를 하면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팜므 파탈 개봉 당시 한국 기자가 그를 인터뷰했을 때, 감독 에이전시에서 '히치콕 얘기는 꺼내지 말 것'이라는 주의를 받았을 정도다. [2] 물론 기복이 없진 않아서, 당시에도 흥행작만큼 실패작도 많았다. ‘와이즈 가이스’나 톰 울프의 베스트셀러 원작인 ‘허영의 불꽃’처럼 말이다. [3] 멤버 둘이 어릴 때 이 작품 상영 이벤트때 처음으로 만났다고 한다. [4] 다른 곳에서는 1-2주 상영후 내렸는데, 위니펙에서는 큰 극장에서는 4개월, 소극장에서는 1년 이상 갔다고 한다. OST도 이 도시에서만 20만장을 판매하여 하드캐리. 참고로 위니펙의 현재 인구는 70만명이다(...). [5] 또한 작중에서 캐리가 초능력을 쓸때마다 영화 사이코의 샤워씬 음악 일부가 흐르기도 한다. [6] 낸시 앨런은 드 팔마의 여자 페르소나라 할만큼 초기 드 팔마 영화의 단골 배우다. [7] 사건이 마무리되고 눈이 내리는 벤치에서 사랑했던 여인의 처절한 목소리를 들을 때 흐르는 음악은 영화내내 쌓였던 긴장을 눈 녹듯 사라지게 할 정도로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8] 대역을 의미하는데 일본판 제목 그대로 비디오로 출시했다. 우스운 건 개봉제목은 원제목 그대로 보디더블이었고, 비디오로 맨 먼저 낸 뉴비디오판 이름은 <두 얼굴의 젝크>. 대우비디오판 재출시판 이름은 침실의 표적...각 표지는 침실의 표적 항목 참고할 것. [9] 처음에는 흑백으로 촬영하려고 했었다. [10] 특히, 영화를 찍을 당시 알 카포네에 어울리는 덩치를 만들기 위해 여러겹의 옷을 입었다고 한다. 참고로 앤디 가르시아는 주인공이 이탈리아계인 범죄자를 상대하니까 정치적 공정성을 위해 넣은 토큰 블랙. 단, 수다스럽진 않다. [11] 외전격. 공통점은 루이스 구즈만이 출연한다. [12] 실제, 드 팔마는 알 파치노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히며, 역사상 손꼽히는 위대한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13] 다만, 말론 브란도는 프로젝트가 차일피일 밀리는 바람에 그의 출연 계약은 철회되었고, 숀 펜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14] 드 팔마 이전에는 이전에, 존 맥켄지와 에이블 페라라가 드 팔마 이전의 후보였다고 한다. [15] 마약 중독에 나중에 마피아 보스의 아들을 죽이는 범죄에 연루된다. [16] 주사위 놀이에서 1이 두 개 나오는 것 처럼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지칭하며, 특히 도박에서 불리한 패를 손에 쥐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끝까지 가야만 하는 상황을 말한다. 볼링에서도 가장 처리하기 힘든 7, 10핀만 남은 스페어를 지칭하기도 한다. [17]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흥행이 대차게 망하면서, 여전히 번뜩이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아쉽다는 평이 많던 전작 스네이크 아이즈에 이어 이때부터 감독의 커리어가 내리막을 걷는다는 느낌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 항목에 서술된 것처럼 프랑스 카예 뒤 시네마의 드 팔마 사랑은 여전해서 올해의 베스트 영화로 선정된다. [18] 엑스맨의 미스틱으로 유명한 레베카 로메인이 연기했다. [19] 누미 라파스는 스웨덴판 밀레니엄의 주연으로 주목을 받아 헐리웃에서 프로메테우스의 주연 등으로 활약 중인 배우로, 맥아담스와는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 함께 출연했으나 정작 같이 나온 장면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