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리월/세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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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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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옥 협곡
Chenyu Va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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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enyu Vale [ruby(沉玉谷, ruby=Chényù-gǔ)] [ruby(沈玉, ruby=ちんぎょく)]の[ruby(谷, ruby=たに)] |
침옥(沈玉)은 '물에 잠긴 옥'이라는 뜻으로, 제사의 여운 스토리에 나오는 '요괴의 수중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 물속에 가라앉은 약군산의 박옥'을 뜻하는 이름인 듯하다. 교영마을에는 아직도 물에 옥을 던지는 제사 풍습이 있다고 한다.
모티브는 중국 윈난성이나 광동성, 광시 좡족 자치구등 중국 남부로 보인다.
여담으로, 침옥 협곡에 처음 들어갈 시 부금에게 강제납치(...)를 당한다.[1] 이와 관련되어서, 스토리상 가명과 같이 침옥 협곡을 방문하는 4차 해등절 스토리를 밀 때 처음 침옥 협곡에 들어가도 강제 납치를 당하는데, 이때 대사가 바뀐다.
2. 세부 지역
2.1. 침옥 협곡·상곡
침옥 협곡·상곡 Chenyu Vale: Upper Va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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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enyu Vale: Upper Vale [ruby(沉玉谷, ruby=Chényù-gǔ)]・[ruby(上谷, ruby=Shànggǔ)] [ruby(沈玉, ruby=ちんぎょく)]の[ruby(谷, ruby=たに)]・[ruby(上谷, ruby=じょうたに)] |
2.1.1. 교영 마을
교영 마을 Qiaoying Vill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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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Qiaoying Village [ruby(翘英庄, ruby=Qiàoyīng-zhuāng)] [ruby(翹英荘, ruby=ぎょうえいそ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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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영의 봄날과 휘날리는 꽃잎 The Blossoming Warmth of Qiaoying Sunligh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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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The Blossoming Warmth of Qiaoying Sunlight [ruby(翘英日暖絮花轻, ruby=Qiàoyīng Rìnuǎn Xùhuāqīng)] [ruby(麗, ruby=うら)]らかな[ruby(翹英, ruby=ぎょうえい)]、[ruby(軽, ruby=かろ)]やかに[ruby(舞, ruby=ま)]う[ruby(花, ruby=は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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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롱옥이 이곳에서 깊은 곳으로 가라앉았고, 최초의 소원이 이곳에서 물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 |||
푸른 물속으로 가라앉은 노을 Bishui's Twilight Lust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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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Bishui's Twilight Luster [ruby(碧水沉暮辉, ruby=Bìshuǐ Chénmùhuī)] [ruby(夕暮, ruby=ゆうぐ)]れに[ruby(沈, ruby=しず)]む[ruby(碧水, ruby=へきすい)] |
따스한 봄바람이 다시 침옥의 산과 들을 어루만지자, 짙은 차 향기도 흔들리는 혼향꽃의 꽃잎에 실려 평화로운 거리 사이로 퍼져간다. 지난날 그러했던 것처럼…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2.5버전에서
술잔의 작은 꿈 이벤트에서 등장한
종려에 의해 처음 언급된다. 본래는 여행자가 차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말해서 종려가 설명해주는데 차로 유명하다고 한다.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그 후 2.6버전에서 층암거연의 탐사대 소속 모험가인 지경과 성유물 제사의 여운의 스토리에서 더 언급되고 2.7버전에서 나오는 야란의 특제요리 '소스를 묻힌 새우살'에서도 또 언급되는데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리월의 북서쪽에 있다. 리월 민림과 리월 벽수원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 한것으로 추정된다.[2]
* 교영 마을은 차로 유명하고, 찻집 소스도 야란의 특제 요리의 재료로 쓰였다.
* 지경은 자신의 고향이 명온 마을이지만 교영 마을을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가봤다.
* 지경은 교영 마을에서 측량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층암거연 탐사는 교영 마을의 탐사에 비하면 낫다고 한다.
* 리월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이라고 언급한다.
* 제사의 여운의 생명의 꽃 파츠인 '혼향의 꽃'의 스토리에서는 '혼향꽃이 피는 시기가 교영 마을이 봉차 의례를 준비하는 시작점이다. 꽃이 시들 때가 되면, 9번 발효한 꽃차가 사당에 바쳐진다.'라는 언급이 있어 교영 마을에서만 자라는 특산물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설정상 리월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이라고 하는데, 정작 2년간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마을이라는 점 때문에 유저들은 졸지에 리월 스토리를 다 끝내고도 리월의 가장 유명한 마을도 못가본 게 됐다.
2.7 버전 희귀품 백화점에 등장한 본이의 언급에 의하면 리월 북쪽의 폰타인과 맞닿은 부분에 있는 마을이고, 꽃차가 유명하다고 한다. 3.4 버전에서는 호두가 종려에게 참기름을 구해오라고 한 곳으로 언급.
이처럼 교영마을과 폰타인을 엮어서 여러 차례 언급하는 것을 보면 층암거연처럼 폰타인 업데이트 직전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았으나, 수메르 버전에서는 업데이트 소식이 안 나온 끝에 사막 지역을 통해 건너가는 위험한 루트로 폰타인을 가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후 4.2 버전에서 침옥 협곡과 직접 이어지는 '등방울 항구'가 업데이트되면서 폰타인 버전 중 업데이트될 가능성이 상당히 올라갔고 유출까지 나오기 시작, 결국 4.4 버전 공식 방송을 통해 4.4버전에 출시되는 것이 완전히 확정되었다.
폰타인 월퀘 중 교영마을 출신 3명이 영사기 관련으로 등장한다.
翹(꽁지깃 교)는 '뛰어나다', '우뚝하다', '새의 꽁지깃', '머리꾸미개' 등의 뜻을 지닌 한자이고, 英(꽃부리 영)은 아름다움을 뜻하는 한자다. 즉 교영장(翹英庄)이란 빼어나게 아름다운 마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모티브는 중국 윈난성, 그중에서도 차로 유명한 푸얼시, 린창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차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차나무는 오늘날 중국 윈난성과 미얀마 국경지대가 원산지이며, 윈난성은 한국에서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된 차마고도가 시작하는 지역이다. 그리고 푸얼시는 보이차의 본고장으로 유명한데 이 역시 차마고도에서 주요 교역 물품 중 하나였다.
NPC들이 뗏목을 타고 강을 오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으며, 교영 마을 남쪽 나루터의 박소라는 뱃사공 NPC에게 말을 걸어서 대나무 뗏목을 타고 유롱항으로 가면 '푸른 물을 따라서' 업적이 달성된다.[3]
2.1.2. 명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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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원산 Mt. Mingyu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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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Mt. Mingyuan [ruby(暝垣山, ruby=Míngyuán-shān)] [ruby(暝垣山, ruby=めいえんさん)] |
이곳 상공에 셀레스티아가 있다.
2.1.3. 보결구
보결구 Jademou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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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Jademouth [ruby(宝玦口, ruby=Bǎojué-kǒu)] [ruby(宝玦, ruby=ほうけつ)]の[ruby(口, ruby=く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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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과 옥고리의 노래 Jade Elegy of Bishu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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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Jade Elegy of Bishui [ruby(碧水的玉玦歌, ruby=Bìshuǐ de Yùjué-gē)] [ruby(碧水, ruby=へきすい)]の[ruby(玉玦, ruby=ぎょっけつ)]の[ruby(歌, ruby=うた)] |
「…샘물이 흐르는 고요한 계곡 속, 감실은 북동쪽 기슭에 서 있고, 고요한 산봉우리와 가파른 기슭은 남서쪽에 숨었네. 건양과 임곤은 갈라져 있으니, 긴 물줄기의 소용돌이는 멈추고, 아름다운 옥은 그 속에 숨었구나…」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2.1.3.1. 침옥연
침옥연 Chenlong Clef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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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enlong Cleft [ruby(沉珑渊, ruby=Chénlóng-yuān)] [ruby(沈瓏淵, ruby=ちんろうえ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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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롱연부 Chenlong Cleft Courty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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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enlong Cleft Courtyard [ruby(沉珑渊府, ruby=Chénlóng-yuānfǔ)] [ruby(沈瓏淵府, ruby=ちんろうえんふ)] |
2.1.4. 영몽산
영몽산 Mt. Lingme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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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Mt. Lingmeng [ruby(灵濛山, ruby=Língméng-shān)] [ruby(霊濛山, ruby=れいもうざ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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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의 남은 위광 Past Glories of Wangsh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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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Past Glories of Wangshan [ruby(王山遗威, ruby=Wángshān Yíwēi)] [ruby(遺, ruby=のこ)]された[ruby(王山, ruby=おうさん)]の[ruby(威厳, ruby=いげん)] |
과거 고화파의 세력이 왕성하던 시절, 각지의 호걸들은 이곳에 모여 술잔을 주고받았으며 노래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 문파는 몰락했으나 웅장한 대청은 여전히 이곳에 서서 「협의」라 불리는 과거를 새기고 있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현재 문파는 몰락했으나 웅장한 대청은 여전히 이곳에 서서 「협의」라 불리는 과거를 새기고 있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이미지에서 보이는 문은 행추의 신의 눈 스토리에서 언급된 고화파 중지 '왕산청'으로 통하는 문이다. 이곳과 관련된 고화파 월드 임무가 있으며, 임무 진행 도중 내부에서 고화파 종주가 봉인한 요결 진본으로 추정되는 비석을 발견할 수 있다.[4]
2.1.4.1. 왕산청
왕산청 Wangshan H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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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Wangshan Hall [ruby(王山厅, ruby=Wángshān-tīng)] [ruby(王山庁, ruby=おうさんちょ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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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청·대청 Wangshan Hall, Main H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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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Wangshan Hall, Main Hall [ruby(王山厅, ruby=Wángshān-tīng)]・[ruby(正堂, ruby=Zhèngtáng)] [ruby(王山庁, ruby=おうさんちょう)]・[ruby(正堂, ruby=せいど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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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청·밀실 Wangshan Hall, Secret Chamb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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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Wangshan Hall, Secret Chamber [ruby(王山厅, ruby=Wángshān-tīng)]・[ruby(秘阁, ruby=Mìgé)] [ruby(王山庁, ruby=おうさんちょう)]・[ruby(秘閣, ruby=ひかく)] |
2.1.5. 유롱항
유롱항 Yilong Whar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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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Yilong Wharf [ruby(遗珑埠, ruby=yílóng-bù)] [ruby(遺瓏埠, ruby=いろう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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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은 롱옥을 찾는 구름폭포 The Clouds Cascade Around the Whar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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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The Clouds Cascade Around the Wharf [ruby(云瀑万寻遗珑埠, ruby=Yún Pùwànxún Yílóng-bù)] [ruby(雲海, ruby=うんかい)]に[ruby(隠, ruby=かく)]れし[ruby(遺瓏埠, ruby=いろう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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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동굴 Ancient Ca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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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Ancient Cave [ruby(古老的山洞, ruby=Gǔlǎo de Shāndòng)] [ruby(古, ruby=ふる)]い[ruby(洞窟, ruby=どうくつ)] |
벽수강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넓은 바다와 맞닿은 높은 폭포 사이에 번화한 상업 항구가 자리 잡고 있다. 인구가 많고 물자가 넘쳐나는 이곳에는 상인과 선원들의 웃음소리가 거리의 호객 소리와 함께 리월 북쪽 지방의 색다른 풍경을 이룬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성유물
제사의 여운 세트 스토리에서 언급되는 리월의 내륙항. 정황상 폰타인의
등방울 항구와 연결되는 침옥 협곡의 항구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의 특산물은 옥으로 만든 정교한 장신구라고 한다.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유롱(遺瓏)은 '남겨진 박옥 소리'라는 뜻으로, 위의 '침옥'과 비슷하게 물 속에 가라앉은 옥을 뜻하는 이름이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티바트의 다른 항구들과는 다르게 항(港)이 아니라 부두를 뜻하는 부(埠)를 쓰는데 규모가 상당히 작은 포구인 듯하다. 한국어 버전에서는 '부두'로 옮기기가 어색했는지 그냥 '항'으로 번역했다.
가명의 신규 캐릭터 소개글에서 언급되었다.
2.2. 침옥 협곡·남릉
침옥 협곡·남릉 Chenyu Vale: Southern Mount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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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enyu Vale: Southern Mountain [ruby(沉玉谷, ruby=Chényù-gǔ)]・[ruby(南陵, ruby=Nánlíng)] [ruby(沈玉, ruby=ちんぎょく)]の[ruby(谷, ruby=たに)][ruby(南峰, ruby=なんぼう)] |
2.2.1. 약접 협곡
약접 협곡 Yaodie Valley |
||
언어별 표기 |
Yaodie Valley [ruby(药蝶谷, ruby=Yàodié-gǔ)] [ruby(薬蝶, ruby=やくちょう)]の[ruby(谷, ruby=た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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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나비가 펄럭이는 협곡 Valley of Vibrant Butterfl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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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Valley of Vibrant Butterflies [ruby(彩蝶翩绵之谷, ruby=Cǎidié Piānmián Zhīgǔ)] [ruby(蝶, ruby=ちょう)]の[ruby(彩, ruby=いろど)]る[ruby(谷, ruby=たに)] |
시끌벅적한 속세를 멀리한 선인의 동굴. 먼 옛날에 전쟁으로 터전을 잃은 선조들이 「부금」이란 선인의 가호를 받아 이곳에서 외부의 재앙을 피했다고 한다. 덕분에 문명의 불씨는 하늘을 뒤덮는 산의 홍수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약군이 머무르던 곳으로, 약군은 여기서 의술을 연구하며, 침옥 협곡을 떠나기 전까지 후세의 사람들이 이를 활용하기를 바라며 의료 연구 자료를 모아두었다.
마신전쟁 당시 모락스와 대적하던 주상이 최후의 발악으로 벽수강에 홍수를 일으켜 하류를 쓸어버리려 하자 약군은 주상에 대적하고, 부금은 사롱옥을 던져 강을 안정화시켰으며, 영연은 약군과 부군이 준비한 피난소로 사람들을 몰아서 재난을 피하도록 유도했다. 전망 포인트의 설명으로 보건데 이때 안배한 피난소가 약접 협곡으로 보인다.
2.2.1.1. 복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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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동 Adeptus's Repo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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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Adeptus's Repose [ruby(伏仙洞, ruby=Fúxiān-dòng)] [ruby(伏仙洞, ruby=ふくせんどう)] |
마신전쟁이 발발하고, 주상과 이야기를 나눈 약군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파악하고 만일을 대비해 영추정의 오색 나비들이 복선동으로 사람들을 인도해 자신이 모은 의학자료를 활용하기를 바랬다.
2.2.1.2. 영추정
영추정 Lingshu Courty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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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Lingshu Courtyard [ruby(灵枢庭, ruby=Língshū-tíng)] [ruby(霊枢, ruby=れいすう)]の[ruby(庭, ruby=に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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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항아리 궁정 Herb-Housing H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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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Herb-Housing Hall [ruby(药笼的枢庭, ruby=Yàolóng de Shūtíng)] [ruby(薬篭, ruby=やくろう)]の[ruby(霊枢, ruby=れいすう)] |
「약군」으로 불리던 선인이 떠나고, 이곳에는 수많은 약항아리만 남았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도 어려운 사람을 도우려던 그 비장한 소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2.2.2. 옛 차나무 언덕
옛 차나무 언덕 Teatree Slo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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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Teatree Slope [ruby(古茶树坡, ruby=Gǔ Cháshù Pō)] [ruby(老茶樹, ruby=ろうちゃじゅ)]の[ruby(丘, ruby=お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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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과거의 약속 Ancient Pa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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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Ancient Pact [ruby(昔古的宿诺, ruby=Xīgǔ de Sùnuò)] [ruby(古, ruby=いにしえ)]の[ruby(約束, ruby=やくそく)] |
「…이 나무가 좀 더 자라면, 찻잎을 따고 이곳에서 차를 내려 줄게…」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의 나무 아래 찻 주전자와 함께 상자의 기믹이 있는데, 이를 풀면 잠시 과거의 대화가 들리며 상자가 생긴다. 이때 대화는 침옥 협곡의 세 선인인 부금, 영연, 약군의 대화로 이는 성유물 제사의 여운 중 죽음의 꽃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2.2.3. 적장 성벽
적장 성벽 Chizhang W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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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izhang Wall [ruby(赤璋城垣, ruby=Chìzhāng Chéngyuán)] [ruby(赤璋, ruby=せきしょう)]の[ruby(石垣, ruby=いしが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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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의 사당 폐허 Desolate Foothill Shrin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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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Desolate Foothill Shrines [ruby(荒祠枕山麓, ruby=Huāngcí Zhěn Shānlù)] [ruby(山麓, ruby=さんろく)]に[ruby(伏, ruby=ふ)]す[ruby(祠, ruby=ほこ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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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 폐허 Huangcong Groun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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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Huangcong Grounds [ruby(黄琮墟, ruby=Huángcóng-xū)] [ruby(黄琮, ruby=おうそう)]の[ruby(古跡, ruby=こせき)] |
전설에 따르면 침옥 협곡의 선조는 먼 남쪽에서 이곳으로 이주하여 높은 하늘로 통하는 제단을 짓고, 수많은 웅장한 전당을 남겼다고 한다. 현재 옥으로 만든 제단은 찾아볼 수 없지만, 말없는 고대 폐허는 여전히 짙은 안개로 둘러싸인 산속에서 이제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지키고 있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한때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남쪽 아래에는
은둔 산예가 자리잡은 곳이라 은둔 산예를 토벌할 수 있고, 적장 성벽의 가운데 유적에서 3시 방향으로 가면 리월
지방 전설인
적장순악부군·이즉과 천우에게 도전할 수 있다.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2.2.4. 현련산
현련산 Mt. Xuanl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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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Mt. Xuanlian [ruby(悬练山, ruby=Xuánliàn-shān)] [ruby(懸練山, ruby=けんれんざ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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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현련 하늘 Clear Skies Over Xuanl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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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 Skies Over Xuanlian [ruby(悬练垂晴, ruby=Xuánliàn Chuíqíng)] [ruby(晴空, ruby=せいくう)]の[ruby(懸練, ruby=けんれん)] |
「짙게 피어오른 산안개가 낮에 그림자를 만들고, 높은 폭포 위 하늘이 맑게 개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2.3. 내흠산
내흠산 Mt. Laix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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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Mt. Laixin [ruby(来歆山, ruby=Láixīn-shān)] [ruby(来歆山, ruby=らいきんざ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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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흠의 흔적 Trails of Laix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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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Trails of Laixin [ruby(来歆的痕影, ruby=Láixīn de Hényǐng)] [ruby(来歆, ruby=らいきん)]の[ruby(痕跡, ruby=こんせき)] |
「굳센 심지가 가라앉아 제사의 날을 기다리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수메르의 바나라나 및 잃어버린 모밭과 비슷하게 월드 퀘스트 이전엔 진입이 불가능하다.
2.3.1. 적망대
적망대 Chiwang Terr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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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iwang Terrace [ruby(赤望台, ruby=Chìwàngtái)] [ruby(赤望台, ruby=せきぼうだ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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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망 언덕 Chiwang Pe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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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hiwang Peak [ruby(赤望高丘, ruby=Chìwàng Gāoqiū)] [ruby(赤望, ruby=せきぼう)]の[ruby(丘, ruby=おか)] |
잊힌 먼 옛날에 침옥의 선조들은 이곳을 「현포」라고 불렀다. 과거 찬란했던 나라는 여러 개의 부족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통일되어 번창한 나라를 이루었으나, 침옥 협곡의 영맥은 여전히 변함없이 충실하게 이곳으로 모일 뿐이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2.3.2. 금락정
금락정 Carp's R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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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arp's Rest [ruby(錦落庭, ruby=Jǐnluò-tíng)] [ruby(錦落, ruby=きんらく)]の[ruby(庭, ruby=に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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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맑은 여음 Clarion Ec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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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larion Echo [ruby(泓浄的余音, ruby=Hóngjìng de Yúyīn)] [ruby(澄, ruby=す)]みわたる[ruby(余韻, ruby=よいん)] |
「…옥고리가 가라앉으면 롱옥이 나타난다…. 인간사의 득과 실은 뗄 수 없는 관계고 세간의 번영과 쇠퇴 또한 마찬가지다. 흥망성쇠는 모두 꿈에 불과하며, 강물은 처음처럼 흐른다…」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전망 포인트 설명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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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락정·사롱옥 Carp's Rest: Votive Rainja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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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표기 |
Carp's Rest: Votive Rainjade [ruby(錦落庭, ruby=Jǐnluò-tíng)]・[ruby(祀珑, ruby=Sìlóng)] [ruby(錦落, ruby=きんらく)]の[ruby(庭, ruby=にわ)]・[ruby(祀瓏, ruby=しろう)] |
침옥 협곡 지역의 수집 아이템인 푸른 영력 잉어 공양 장소.
침옥 협곡의 메인 월드 임무를 전부 진행한 뒤 게임 내 시간을 이틀 후로 맞추면 발생하는 추가 월드 임무를 통해 올 수 있는 곳이다. 공양과 보상에 대해서는 콘텐츠 문서 참조.
3. 스토리
3.1. 과거
침옥 협곡에는 많은 산, 많은 물과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옛날 옛적, 요괴의 손에 넘어가지 않고자 한 박옥이 물에 잠긴다….
전설에 따르면 큰 강에는 늘 많은 갈래가 생성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미옥은 일찍이 신선이 살고 있다는 선산의 박옥으로, 암왕제군의 손을 거쳐 정교하게 조각되었다.
맑은 물에 잠긴 기석은 쌍옥, 옥기, 패옥 또는 잔일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설은: 이야기 속의 「옥」은 사실 미인을 비유한 것이라는 설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러한 광경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한다….
햇빛에 보석같이 반짝이는 꼬리를 지닌 수많은 잉어가,
수생 생물들이 얽매여 있어야 할 하천과 호수를 벗어나,
자유롭게 떼를 지어 협곡의 하늘을 순행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귓가에서 흔들리던 한 쌍의 옥도 다른 모양으로 변했다고 한다.
성유물 제사의 여운 「추억의 보옥」 스토리 中
옛날 옛적, 요괴의 손에 넘어가지 않고자 한 박옥이 물에 잠긴다….
전설에 따르면 큰 강에는 늘 많은 갈래가 생성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미옥은 일찍이 신선이 살고 있다는 선산의 박옥으로, 암왕제군의 손을 거쳐 정교하게 조각되었다.
맑은 물에 잠긴 기석은 쌍옥, 옥기, 패옥 또는 잔일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설은: 이야기 속의 「옥」은 사실 미인을 비유한 것이라는 설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러한 광경을 본 사람이 있다고 한다….
햇빛에 보석같이 반짝이는 꼬리를 지닌 수많은 잉어가,
수생 생물들이 얽매여 있어야 할 하천과 호수를 벗어나,
자유롭게 떼를 지어 협곡의 하늘을 순행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귓가에서 흔들리던 한 쌍의 옥도 다른 모양으로 변했다고 한다.
성유물 제사의 여운 「추억의 보옥」 스토리 中
침옥 협곡의 차 나무에 대해서는 갖가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중의 한 전설은 아래와 같다:
이 나무는 수문, 토양, 일조 여부를 막론하고 침옥 협곡에서만 무성하게 자란다.
그건 나무들이 머나먼 옛날, 차 나무 묘종 옆에서 오랜 벗들이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유물 제사의 여운 「옥의 잎」 스토리 中
이 나무는 수문, 토양, 일조 여부를 막론하고 침옥 협곡에서만 무성하게 자란다.
그건 나무들이 머나먼 옛날, 차 나무 묘종 옆에서 오랜 벗들이 한 약속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유물 제사의 여운 「옥의 잎」 스토리 中
마신전쟁 이전, 침옥 협곡에도 선인들이 있었다. 약군산에는 약군이 다스리고 있었고, 약군에게는 다른 두 벗이 있었으니 하나는 잉어가 선인으로 변한 모습인 부금, 또 다른 하나는 영연이라 불린 선인들이다. 이들은 전쟁이 벌어지기 한참 전의 과거에 차 나무를 심고 약속을 했다.
고대에 약군산이 있었는데, 산의 주인은 한때 찻잔 속의 옛 친구와 만나고, 산의 차 나무가 다 자라면 차를 우리고 연회를 열어 선인들을 초대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아쉽게도 약속을 했던 두 선인 중 한 명은 찻잔 바닥에 가라앉은 찻잎처럼 물속에 빠졌고, 또 한 명은 찻잎을 딸 열 손가락을 잃어버리고 옛 과거까지 함께 잊어버렸다.
백출 스토리 5 中
백출 스토리 5 中
한편, 침옥 협곡을 다스리던 마신은 주상이라 불리던 이름 불명의 마신인데 부금, 영연, 약군은 주상을 섬겼고 주상 또한 나머지 리월을 다스리던 모락스와 그럭저럭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러나 마신전쟁이 벌어지고 벽수강이 피로 물들 정도로 리월에도 피바람이 불자 주상과 모락스의 관계도 파탄나고 만다. 그러던 주상은 자신이 모락스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최후의 발악으로 벽수강에 홍수를 일으켜 모락스는 물론이고, 자신이 지켜야할 백성들까지 모조리 싹 다 수장시켜버릴 계획을 세운다. 이에 약군과 부금은 주상의 명령을 거역해 사실상 모락스의 편에 가담하게 된다. 영연은 대놓고 명령을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에 따라 권속들을 이끌고 사방에서 습격을 가해 사람들을 부금과 약군이 마련한 대피소로 몰아넣어 침옥 협곡의 백성들을 구해줬다. 약군이 주상을 속박하다가 몸이 쪼개져 작은 뱀이 돼버리고, 부금은 자신의 의식에서 사용한 옥고리를 던져 물길을 고정시켜 홍수를 막았다. 권속들이 이런 식으로 계획을 저지해 결국 주상은 마신전쟁에서 패배해 사망하고 만다.
3.2. 침옥의 축복
마신전쟁으로부터 한참 지난 현 시점, 여행자와 페이몬은 우연히 침옥 협곡 근처에 도달하다 납치되어(...) 금빛 붕어의 인도에 따라 어떤 선계에 진입하게 된다. 자신을 부금이라 소개하는 금빛의 옷과 옥색의 눈을 가진 여인은 자신이 선인이며 이곳은 자신이 잠시 머무르는 선계이고, 갑작스럽게 초대한 것에 대해 무례를 용서해달라 말한다.[5] 다름이 아니라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부탁을 하려 부른 것인데 침옥 협곡은 차가 유명한 교영 마을이 있어 향기로운 차와 맑은 물로도 유명하지만 최근 침옥 협곡의 물과 흙이 변해 찻잎의 향마저 영향을 받아 이대로 가면 교영 마을이 쇠퇴할 거라고 우려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부금의 부탁을 사실상 들어주기로 하면서 선력을 부여해 산과 계곡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준다. 부금으로부터 능력을 받은 여행자와 페이몬은 동굴을 나서기로 하고, 침옥 협곡에서의 여정이 시작된다.[6][7]먼저 교영 마을로 가기로 하는데, 한 노인이 여행자를 비운 상회 사람이 아니냐고 물어 둘이 해명하자 사람을 잘못봤다며 자신을 육 할아버지라 소개하고 올해는 작황이 안 좋아 모처럼 마을을 방문했는데 차를 대접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한탄한다. 옆에 수북히 쌓여있는 차를 보고 페이몬이 궁금해하는데 옆에 있는 찻잎들은 품질이 좋지 않아 손님에게 대접할 수 없고, 아까 비운 상회 일도 찻잎 문제에 대해 상의하려고 그쪽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비운 상회쪽에서 교영 마을의 차를 구매하기도 한다는 듯. 더 정확히는 이번에 새로 수확한 찻잎이 맛도, 생산량도 시원치 않아 이미 상인들 사이에서도 이야기가 쫙 퍼져 촌장도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할 정도였다. 또한 육 할아버지는 듣기로 ' 비운 상회의 도련님이 똑똑하고 수완도 상당하다'고 들어서 이 문제에 대해 들으면 직접 보러 오거나 사람을 보내지 않을까 싶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육 할아버지는 찻잎 문제가 토양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부금 선인이시여, 우리를 굽어살피시길!"하며 한숨을 쉬는데 페이몬이 부금 선인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육 할아버지는 현지인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부금 선인의 이야기를 알고 있냐며 놀란다.
아주 오래전, 교영 마을은 황량한 산이었지. 당시 산에는 무서운 요마들이 살고 있었는데, 부금 선인께서 그 녀석들을 전부 물리치셨다더군. 우리 선조들이 여기서 차나무를 심을 수 있었던 건 전부 그분 덕분이지.
육 할아버지
본래 교영 마을은 요마들이 들끓던 황량한 산이었는데 부금이 그들을 물리치고 차나무를 심을 수 있는 풍요로운 땅으로 바꾸었다고 설명해준다. 직후, 여행자가 물과 흙을 조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왔다고 말하자 육 할아버지는 기뻐하며 촌장에게 데려가주겠다고 하는데 촌장 앞에서는 비운 상회에서 온 사람인 척 해달라 부탁한다. 촌장은 좋은 사람이긴 한데, 자신의 경험보다는 기계나 재배 방식, 비료 같은 걸 더 신뢰하고 있어서 물과 흙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자 제대로 들으려하지 않아서 비운 상회에서 온 사람의 이야기라면 들어줄거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 여행자는 육 할아버지의 말대로 비운 상회 사람인 척 연기하기로 하며 촌장을 찾아간다.육 할아버지
마을의 촌장인 나 씨 아저씨는 그간 상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반갑게 맞이하나[8] 올해는 상황이 좋지 않다며 솔직하게 말하길, 수확을 잘못해서 그런 건지, 공방의 기계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건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다. 육 할아버지는 재고품과 이번에 덖은 찻잎을 비교해서 한쪽만 정상이면 만드는 방식은 똑같으므로 기계 문제가 아닐거라고 주장한다. 나 씨 아저씨는 육 할아버지의 말대로 각각 찻잎을 따로 준비하기로 하고, 육 할아버지는 둘이 어린 손님이니 차보다는 찻잎 떡을 만들어 판단해보자고 해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찻잎 떡을 준다. 시식 후 페이몬은 처음 것이 맛이 좀 이상했는데 두 번째 거는 맛있었다고 소감을 밝혀 나 씨 아저씨는 재고로 만든 찻잎 떡은 문제가 없음이 밝혀져 기계는 멀쩡한데 찻잎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육 할아버지는 자기 말대로 물과 흙이 문제라고 주장하나, 나 씨 아저씨는 그 보다는 차솥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판단, 오랫동안 보수하지 않은 탓에 선인의 분노를 사 찻잎이 예전만 못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그래서 폰타인 과학원 소속 연구원인 오트몽테뉴를 불러 점검해보기로 하고, 육 할아버지도 이 의견에는 동의해 다음 목적지는 그녀가 있는 유롱항으로 정해지게 된다.[9]
직후 마을 밖에 있는 수수께끼가 퀘스트 목표로 주어지는데 이걸 풀면 부금이 나와 둘이 교영 마을의 상황을 파악한 것을 보고 찻잎의 품질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마을이 쇠락하고, 그러다가 수천 년 전처럼 황폐한 산이 될 거라고 걱정한다. 페이몬이 정말 찻잎 품질이 떨어진 거 가지고 그 지경이 될 수 있냐고 의문을 품지만, 부금은 예를 하나 들어 설명한다.
만에 하나 재앙이 닥쳐온다 해도 암왕제군이 지켜보고만 있지는 않을 거고, 항마대성을 비롯한 다른 선인들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며, 설령 유롱항의 제방이 무너져서 교영 마을이 수몰된다 하더라도 리월항이 도와줄 것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차」가 사라진 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로, 이 산과 교영 마을이 인간에게 있어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본다. 요컨대 부금이 걱정하는 건 단순히 지도상에서 마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생각하는 교영 마을의 의미가 사라지는 걸 걱정하는 것이다. 페이몬도 이 얘기를 듣고선 이해하고
이 의식을 어떻게 하는 건지 묻는 페이몬의 말에 부금은 잠시 다른 곳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다가 지금은 이 의식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페이몬은 어쨌든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 유롱항으로 향하는 길이기도 하니 얼른 출발하자며 둘은 출발하게 되고 이 순간, 누군가가 여행자와 페이몬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후 유롱항에 도착한 둘은 한 오트몽테뉴가 어떤 소년과 이야기하는 것을 본다. 오트몽테뉴는 육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바로 알아들으며 자신을 폰타인 과확원 소속 연구원이라고 소개하고[10], 옆에 있는 소년은 자신을 무월이라 소개하며 '대산이 누나'의 친구라고 말한다. 왜 대산이냐고 하면 오트몽테뉴라는 이름이 폰타인어로 큰 산이라는 뜻이라서.[11] 작년 남쪽 산에서 나들이를 가다가 안개 속에서 길을 잃었는데 「에티앙-루이 타입」만한 맹수가 노려보고 있어서 죽었다 싶었는데 무월이가 달려와 큰 소리로 외쳐서 다행히 벗어날 수 있었고 그 때부터 둘은 친구가 됐다고 한다.[12] 여하튼 오트몽테뉴는 찻잎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행자와 페이몬을 따라 교영 마을로 가기로 해 헤어지게 된다.
한 편, 여행자와 페이몬은 무월에게 이제 뭘 할거냐고 묻는데 무월이 둘은 어떤 일로 왔냐고 되묻자 침옥 협곡의 물과 흙이 균형을 잃어버려서 우리가 치유해야 한다고 설명해준다. 자연을 복원하는 것이냐고 알아듣는 무월에 말에 여행자가 직접 그 말은 어디서 들었냐고 묻는데 항상 자신을 돌봐주는 친구가 그렇게 말했고, 그녀가 항상 자연을 복원하고 싶었다고 털어놓는다. 페이몬은 그녀를 부금으로 이해하고 롱옥 투척 의식에 대해서도 말해주는데 단서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한다. 무월은 단서가 어디있는지 알 것 같다며 둘에게 따라오라고 해 무월을 따라가게 된다.[13]
무월을 따라 지하 동굴로 가는데 무월의 비밀기지 옆에 있는 한 벽화를 보게 된다. 이끼가 잔뜩 자라나 부금의 선력으로 이를 제거하는데 이끼가 없어지자 무월은 옛날 사람들이 명절을 보내고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라고 설명한다. 무월에 말에 따르면 성과 마을 사람들은 암왕제군이 가장 먼저 침옥 협곡에 왔다고 하지만, 사실 저 그림 속에 있는 사람이 암왕제군보다도 훨씬 일찍 이곳에 왔었다고 한다. 그 당시 사람들은 주술력의 힘이 담긴 옥을 강에 던져 바람과 비를 조절하고 강둑을 안정시키고 토지도 비옥하게 만들었다고.[14] 다만, 이 옥석을 어디서 던졌는지, 옥석은 또 어디로 흘러갔는지 의문을 품는데, 페이몬이 강 아래로 떨어졌을 거라고 간단하게 말하자, 무월은 상류와 가까운 곳에서 던진 물건은 물속에 가라앉아도 강물을 타고 하류로 떠내려가는데 오래전에 던진 물건은 더더욱 그럴 것인데, 강에서 제사에 쓰는 고대의 옥석을 건졌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도 없고, 침옥 협곡은 좁은 지역이니만큼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런 소문은 진작에 퍼졌을 거라고 논리적으로 말해 페이몬이 감탄한다.[15] 일단 이 옥석을 어디서 던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유롱항 부두에 있는 높은 전망대에서 관찰하기로 한다.
보결구가 보이는 쪽을 보면서 무월은 여기서 내려다본 대로라면 옥은 좁은 급류를 지나 물길이 넓어진 곳에서 멈췄을 거라고 설명한다. 보결구에 대해 묻는 페이몬에게 무월은 과거 한 선인이 물에 던졌다는 전설의 「[ruby(보결, ruby=옥고리)]」라고 설명해준다. 문제는 저쪽은 강물이 굽히쳐 흘러 물살이 더 거셀거라고 무월이 걱정하고, 여행자는 저쪽 물길이 점점 넓어지지 않냐고 말한다. 무월이 가만히 보다가 굽이치는 물결 때문에 떠내려온 물건들이 넓은 물길 쪽에 머물러 있으면 옥석이 보결구 쪽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크고, 낚시하는 어른들 사이에선 「옥고리가 가라앉으면 롱옥이 나타난다」라는 전설도 있었다고 언급하며 저쪽을 보기로 한다.[16]
뱃사공이자 무월의 지인인 박소를 찾아가 보결구쪽으로 가는데 박소는 현지인들도 잘 가지 않는 곳이라고 의아해한다. 그리고 배를 타고 보결구로 향하면서 침옥 협곡에 관한 과거 이야기가 짤막하게 나온다.[17]
무월: 할아버지, 혹시 보결구에 관련된 얘기 중에 제가 모르는 이야기가 있나요?
박소: 그래——보결구는 과거에 암왕제군께서 침옥 협곡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이곳으로 진군했을 때 생긴 풍경이라고 하지. 전설에 따르면, 하류에서 밀려 들어오는 수군을 막기 위해 이 지역 선인들이…
무월: 할아버지, 또 지어내신 거죠! 리월 수군이 이 강을 거슬러 왔을 리가 없잖아요? 제가 듣기론 큰 잉어가 그곳에 옥고리를 던졌고, 그게 바로 보결구가 된 거래요!
무월: 과거 나쁜 마신은 침옥 협곡 양쪽에 주둔하고 있는 천암군을 수장시키기 위해 강물의 방향을 바꾸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녀의 수하였던 거대한 백사와 거대한 잉어가 그녀의 명령을 거역했죠. 거대한 백사가 마신을 붙잡고 있는 동안, 거대한 잉어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옥고리를 여기에 던졌어요. 옥고리로 인해 물길은 고정됐고, 그 후로 다시는 홍수가 나지 않아 양쪽 기슭의 사람들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거죠
박소: 허허, 아는 건 많을지 몰라도 넓게 보지는 못하는구나. 자세히 보렴, 이 강가에는 농작물이 하나도 없지? 옥고리가 물길을 고정한 뒤 강이 범람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 강가의 농지에 물을 댈 방법 역시 사라져 버렸단다. 그렇게 한때 넓고 완만하게 흐르던 강은 지금 좁고 또 빠르게 흐르는 급류로 변해버렸지. 이런 강가에는 삶을 위한 양분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아. 허허, 그러니까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존재할 수 없지
페이몬: 그렇구나…. 그런데 무월이 방금 암왕제군을 막은 게 선인이라고 했지?
무월: 아주 오래전엔 그랬을 거예요…. 리월의 첫 번째 주인이 암왕제군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침옥 협곡 사람들은 암왕제군 이전에 우리의 조상을 지켜준 다른 마신과 선인들이 있었다고 믿거든요. 육 할아버지가 얘기해 주셨는데, 차 봉헌 의례도 사실 최초의 차나무를 심은 잉어 선인을 위한 의식이래요!
페이몬: 그렇구나… 그런데 그 선인들은 악당이잖아? 어쨌든 나쁜 마신의 부하였으니까…
무월: 어떤 이야기에서는 나쁜 존재로 그려지기도 하고,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선한 존재로 그려지기도 해요. 하지만 다 아주아주 오래된 이야기예요. 어른들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절 속이려고만 해요
박소: 허허… 또 그 친구 얘기구나? 어떻게 인간의 잣대로 선인과 마신 같은 존재의 선악을 재단할 수 있겠니. 그래서 우리 인간에겐 이 땅을 지켜줬던 모든 존재에게 향을 피울 의무가 있는 거란다
무월: 흥! 할아버지, 또 절 속이시려는 거죠!
박소: 하하하! 자, 도착했구나. 꼬마 손님들, 배에서 내릴 시간이야!
박소: 그래——보결구는 과거에 암왕제군께서 침옥 협곡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이곳으로 진군했을 때 생긴 풍경이라고 하지. 전설에 따르면, 하류에서 밀려 들어오는 수군을 막기 위해 이 지역 선인들이…
무월: 할아버지, 또 지어내신 거죠! 리월 수군이 이 강을 거슬러 왔을 리가 없잖아요? 제가 듣기론 큰 잉어가 그곳에 옥고리를 던졌고, 그게 바로 보결구가 된 거래요!
무월: 과거 나쁜 마신은 침옥 협곡 양쪽에 주둔하고 있는 천암군을 수장시키기 위해 강물의 방향을 바꾸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녀의 수하였던 거대한 백사와 거대한 잉어가 그녀의 명령을 거역했죠. 거대한 백사가 마신을 붙잡고 있는 동안, 거대한 잉어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옥고리를 여기에 던졌어요. 옥고리로 인해 물길은 고정됐고, 그 후로 다시는 홍수가 나지 않아 양쪽 기슭의 사람들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거죠
박소: 허허, 아는 건 많을지 몰라도 넓게 보지는 못하는구나. 자세히 보렴, 이 강가에는 농작물이 하나도 없지? 옥고리가 물길을 고정한 뒤 강이 범람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이 강가의 농지에 물을 댈 방법 역시 사라져 버렸단다. 그렇게 한때 넓고 완만하게 흐르던 강은 지금 좁고 또 빠르게 흐르는 급류로 변해버렸지. 이런 강가에는 삶을 위한 양분이 조금도 남아있지 않아. 허허, 그러니까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존재할 수 없지
페이몬: 그렇구나…. 그런데 무월이 방금 암왕제군을 막은 게 선인이라고 했지?
무월: 아주 오래전엔 그랬을 거예요…. 리월의 첫 번째 주인이 암왕제군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침옥 협곡 사람들은 암왕제군 이전에 우리의 조상을 지켜준 다른 마신과 선인들이 있었다고 믿거든요. 육 할아버지가 얘기해 주셨는데, 차 봉헌 의례도 사실 최초의 차나무를 심은 잉어 선인을 위한 의식이래요!
페이몬: 그렇구나… 그런데 그 선인들은 악당이잖아? 어쨌든 나쁜 마신의 부하였으니까…
무월: 어떤 이야기에서는 나쁜 존재로 그려지기도 하고,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선한 존재로 그려지기도 해요. 하지만 다 아주아주 오래된 이야기예요. 어른들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절 속이려고만 해요
박소: 허허… 또 그 친구 얘기구나? 어떻게 인간의 잣대로 선인과 마신 같은 존재의 선악을 재단할 수 있겠니. 그래서 우리 인간에겐 이 땅을 지켜줬던 모든 존재에게 향을 피울 의무가 있는 거란다
무월: 흥! 할아버지, 또 절 속이시려는 거죠!
박소: 하하하! 자, 도착했구나. 꼬마 손님들, 배에서 내릴 시간이야!
보결구에 도착한 셋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페이몬이 보결구의 엄청난 크기에 대체 이걸 떨어뜨린 선인은 얼마나 큰 거냐고 경악하고, 무월은 선인은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18] 무월은 주변을 보더니 한 현지 노래를 읊으며[19] 강 중앙으로부터 동북과 서남쪽 물가에 돌 감실 두개가 있고, 감실이 강 중앙의 소용돌이를 억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감실의 위치마저 친구로부터 들은 무월은 둘을 감실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말해 가자고 하는데, 여행자는 여기에 소용돌이가 나타나면 안 되지 않냐고 묻고 페이몬도 여행자의 말에 배가 유롱항을 지나갈 수 없을 거 아니냐고 묻는다. 무월은 소용돌이는 아래에 있는 일이 전부 끝나면 사라지니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해 감실로 향하게 된다.
소용돌이 아래로 내려간 여행자 일행은 부금을 다시 만나는데, 부금은 무월을 보더니 새로운 친구도 한 명 있다며 그가 누구인지 모르는 듯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분명 착한 아이일거라며 여행자와 페이몬을 도와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시한다. 무월 또한 전설에 나온 그 부금이 맞다며 기뻐한다. 부금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크고 반질반질한 잉어가 아니라 누나라는 말까지 덧붙히는 건 덤.[20] 부금은 무월을 보더니 독특한 기운이 느껴진다며 산에서 흰 피부에 붉은 눈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있냐고 묻지만 무월은 부금이 말한 이가 부금의 또 다른 친구인 건 알아차리면서도 산에 있는 자신의 친구는 다른 이라며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줬다고 말한다.[21]
다만, 부금은 무월의 친구를 선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며 선인이라는 단어는 영웅, 악당, 바보와 같은 개념이며 태어날 때부터 선인인 사람은 없고, 또 영원히 선인인 사람도 없다고 설명한다. 페이몬이 부금도 무월의 친구와 아는 사이냐고 묻지만 부금은 알지만 너무 오랫동안 만나질 못해 지금의 무월보다 그녀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이젠 친구라고 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어쨌든 여행자는 그 친구도 자연을 복원하고 싶다 했다고 말하고 부금은 자신 역시 그렇다며 갑자기 「사롱옥」을 가져가라고 한다.[22]
부금에 말에 의하면 과거 천지에 지변이 일어난 후, 침옥 협곡의 선조들은 하늘과 소통하는 능력을 잃어 '달빛처럼 아름다운 사절의 인도'도 잃어버렸다고 말한다. 그래서 선조들은 옥석을 강물에 던져 비옥한 땅과 좋은 날씨, 튼튼한 강둑을 기원했고 이 의식은 강력한 힘을 갖추게 되었는데 그 후 속세의 신이 되기 위한 기나긴 전쟁이 시작돼버려 이 전통의 의미도 퇴색되고 잊혔지만 이름만은 전해져 내려온 것이라고. 그때 던진 마지막 사롱옥이 바로 부금 뒤에 있는 거대한 구조물이다. 이 사롱옥의 기운을 깨우기 위해 흩어진 선력을 찾아달라 부탁해 선력부터 찾기로 한다.[23]
선력을 찾은 후 사롱옥에 선력을 쓰자 충분한 크기로 작아진다. 그 후 무월이 아는 길을 통해 오트몽테뉴와 무월이 만났던 안개가 자욱했던 그곳으로 가자고 하는데 도착하자 무월 뒤에 있는 거대한 야수를 보게 된다. 무월 말로는 이 야수가 바로 자신이 말했던 그 친구인데 마침 지나가다가 만났고, 소개해주고 싶어서 「끌고」 왔다고. 무월은 그녀를 '파랑이'라고 부르는데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여행자와 페이몬을 향해 입을 뗀다.
「파랑이」: 그래, 다 보인다. 하나만 물어보마. 너희가 가지고 있는 자연을 억제하는 그 힘, 그건 어디서 난 거지?
페이몬: 자연을… 억제한다는 게 무슨 뜻이야?
「파랑이」: 풀과 나무는 햇빛과 빗물을 받으며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고, 짐승에게 먹혀서 소화된 열매는 그렇게 씨앗을 퍼트리며, 열매와 씨앗을 먹은 짐승들은 포식자의 먹이가 되지. 결국 모든 것은 땅에서 와서 땅으로 돌아가는 거다.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 있는 뱀과 산골짜기의 물고기, 숲속의 짐승들이 자연의 대지 위를 충분히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데 너희는 뭐 하러 온 것이냐?
페이몬: 자연을… 억제한다는 게 무슨 뜻이야?
「파랑이」: 풀과 나무는 햇빛과 빗물을 받으며 비옥한 토지에서 자라나 열매를 맺고, 짐승에게 먹혀서 소화된 열매는 그렇게 씨앗을 퍼트리며, 열매와 씨앗을 먹은 짐승들은 포식자의 먹이가 되지. 결국 모든 것은 땅에서 와서 땅으로 돌아가는 거다.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 있는 뱀과 산골짜기의 물고기, 숲속의 짐승들이 자연의 대지 위를 충분히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데 너희는 뭐 하러 온 것이냐?
무섭게 말하는 친구를 무월이 말리지만 여행자는 부금으로부터 선력을 받았다고 대답하고, 페이몬도 부금 선인의 부탁에 대해 상세히 말한다. 무월의 친구는 롱옥 투척 의식이라고 바로 알아듣고 두 가지 질문에 대답해줬으니 두 가지를 물어보라고 말한다. 페이몬이 왜 두 가지를 물어보냐고 묻자 받으면 주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며 질문이 이제 하나 남았다고 말해 페이몬이 당황하며 나머지 질문은 여행자에게 맡긴다.[24] 직후, 페이몬이 교영 마을의 찻잎이 원래의 맛을 되찾을 수 있도록 침옥 협곡의 물과 흙의 균형을 맞춰달라 부탁했다고 말하지만 새로운 찻잎이 더 맛있고 과거의 모습을 훨씬 잘 간직하고 있다고 퉁명스럽게 답하고 사라진다. 놀란 페이몬에게 무월은 원래 저렇게 순식간에 나무 그림자 속으로 사라져 버리기도 하고, 눈이 부시거나 새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리면 어느새 나타나 있기도 한다고 말해준다. 어쨋든 여행자와 페이몬도 친구가 된 거 같다고.
동굴 속으로 들어가 성한 기운을 제거하고, 또 다른 벽화를 발견해 선력으로 이끼를 제거한다. 이번에도 무월이 설명해주길, 당시 사람들은 중간에 있는 큰 옥을 통해 하늘의 신선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그 중 신의 부름을 받은 사자가 그들을 이끌며 지켜주었는데, 부금의 말대로 그 신의 사자를 잃게 된 침옥 협곡의 선조들은 더 이상 신선들과 소통할 수 없게 되어 롱옥 투척 의식이 생겨난 거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때 남긴 옥이 지금까지도 자연을 복원할 힘을 가지고 있는 거지 않냐며 옛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대단했던 거 같다고 감탄한다.[25]
한편, 페이몬은 무월이야말로 여행자와 같이 모험하면서 고대의 물건이나 수수께끼, 신비한 힘, 마물들을 많이 봐왔지만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어서 대단하다고 칭찬하는데, 무월은 반대로 그런 생각하지 않는 것도 대단하다며 페이몬도 다 크면 자기 누나처럼 행복하게 모험을 즐기는 사람이 될 거라고 격려한다. 누나가 있었냐는 질문에 친누나는 아니지만 예전에 침옥 협곡에서 일한 적이 있었고, 매일 산을 오르고 강가에서 뛰어다니고 그랬는데, 이 동굴도 그 누나를 따라다니며 같이 발견했다고 한다. 이 동굴이 루비콘강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그 누나는 오랫동안 편지를 보내지 않았는데, 아주아주 먼 곳에서 모험하고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26]
직후, 부금이 금붕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산과 들판에 성한 기운이 자욱하고 흉악한 짐승들이 날뛰고 있어 뭔일 생긴 거 아닌가하고 걱정했는데 무사한 걸 보고 다행으로 여긴다. 부금이 길을 안내하는데 자신의 선력으로 물가를 건너게 해주며 다다른 곳은 안개가 자욱한 신단. 한때 굉장히 시끌벅적하고 향불의 향기가 짙은 곳이었고 셋이서 산과 강을 자유로이 오고 갔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본론으로 돌아가, 롱옥 투척은 엄청난 힘을 지닌 의식이라 사롱옥으로 강을 안정시키고 바람과 비를 다스릴 수 있다고 한다. 동시에 살육의 도구로도 쓸 수 있어 주술려과 선력은 그저 한 끗 차이일 뿐이라고 덧붙힌다. 그래서 롱옥 투척 의식이 사악한 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지켜내야만하고, 벽화 속에 있는 사람도 바로 부금 자신이라고 한다.[27] 또한 롱옥 투척 의식은 일종의 축제라 과거에는 아주 활기차고 풍년을 축하하며 웃음소리, 폭죽, 짐승춤으로 흉년을 몰아냈다고 한다. 지금은 그저 잊혀진 고대 유적일 뿐이라고 조소하는 그녀에게 여행자는 아직 완전히 잊히지 않았다고 말하고 페이몬도 고영 마을에서 부금 선인이 요괴를 물리치고 차나무를 심었던 이야기를 해줬다고 육 할아버지가 차 봉헌 의례는 어느 잉어 선인에게 바치는 행사라고 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무월도 유롱항에는 커다란 잉어가 싸우는 이야기를 가극으로 만들어 공연까지 한다며 그 이야기 속 부금은 정말 대단했고 그 짐승춤을 추는 사람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을 언급해 부금이 다시 기운을 차린다.
그리하여 롱옥 투척 의식을 진행하기 위해 과거에 사용했던 의식의 정령인 선상을 다시 배치해달라 부탁해 선상을 배치하러 간다.[28] 부금이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하는데 무월이 이 의식으로 과연 침옥 협곡이 괜찮아질지 의문을 품는다. 부금은 자연과 옥, 그리고 인간 모두 천명이 있나니, 천명을 거스르는 침옥 협곡의 물과 흙의 변화, 그리고 영맥의 성한 기운은 모두 좋아질 거라고 안심시킨다.[29]
하지만 의식을 했음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여행자는 안개 속에서 무언가를 본다. 부금은 자신의 힘이 너무 미약하다며 사룡옥의 선력이 영맥을 따라 흩어졌듯 자신의 힘도 오랜 세월동안 흩어져버렸다고 말한다.[30] 여행자는 바로 금색 잉어를 언급하고 부금은 역시 똑똑하다며 전에 몇 마리 황금 잉어를 찾아주지 않았다면 이곳에 모습을 드러낼 수 조차 없었다고 밝힌다. 처음엔 도구만 갖추면 힘이 부족해도 어떻게든 가능할 줄 알았는데 이걸 밝히지 않은 이유도 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돕지 않았을 거라 여겨서 그랬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남쪽의 선인들에 비하면 자신의 힘은 비할바가 못 된다고. 페이몬은 그런 이유로 널 돕지 않거나 친구 하지 않을리가 없다고 말하고, 여행자도 동의한다. 무월은 비록 만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친구로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기에 마음속에선 이미 오랜 친구나 다름없으니 부금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해 부금은 고마워하며 일단 약접 협곡으로 가보라고 해 약접 협곡으로 향한다.
복선동의 지하 동굴에 있는 벽화 앞에서 부금과 재회하는데 가운데 커다란 흠집이 나있고, 부금조차도 이 벽화는 본 적이 없다. 마신 전쟁을 언급하는 부금은[31] 이 동굴은 그 당시 침옥 협곡 사람들을 위해 만든 피난소 중 하나인데 홍수가 하늘을 뒤덮고, 대지가 무너질 때 전쟁에 휘말린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든 장소라고 설명한다. 다만, 그들이 벽화를 그릴 줄은 몰랐고 무월이 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밖으로 가져갔냐는 질문에 아마 달갑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을거라고 말한다. 원래 부금을 포함한 셋은 서로 친한 친구였고, 둘이 선인으로 추앙받게 됐을 때 여전히 산의 주인이었다고 한다. 훗날, 약군과 부금이 배신했을 때 다른 친구인 그녀는 함께 죽었을 수도, 혹은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살아남아 모든 것이 끝난 뒤에 소식을 들었을 수도 있고, 혹은 부금과 약군을 배신자라 여겼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그린 자신과 약군이 모습이 그녀가 가진 분노의 대상이 됐을 수도 있다면서. 아무튼 다음 잉어는 현련산에 있는 것 같으니 그 한 마리만 더 있으면 롱옥 투척 의식을 진행할 만한 힘이 생길거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곁에 있다 한들 황금 잉어를 제대로 통제할 수 없어 그 점에 대해 사과한다.
현련산에 있는 정자에서 잉어를 찾은 후, 부금은 차를 내오며 다른 사람이랑 차를 마시는 건 오랜만이라고 대접한다. 찻주전자를 보더니 여행자가 언급하고, 페이몬은 예전에 리월항에서 평 할머니의 찻주전자를 청소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차와 인연이 꽤 깊은 것 같다고 회상한다. 부금은 그녀가 누굴 말하는 건지 알겠다며 그때는 서로 아는 사이였고, 가진의 친구 몇 명과도 알고 지냈다고 말한다. 한 때 자신은 커다란 잉어라 맑은 물을 오래 떠날 수도, 바닷물에도 살 수 없어서 그녀들이 자신을 위해 찻주전자를 선물해줬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을 찻주전자에 담아 리월항과 귀리집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해줄 기회가 생기길 바랬지만 그 기회는 오지 않았고, 대신 지금 여행자에게 리월항에서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부탁한다.
「그곳은 산을 배경으로 세워진 항구 도시예요…」
당신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부금이 말을 끊었다. 부금은 「당신」이 말하는 리월항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당신은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리월항에 도착했을 때, 저와 페이몬은 마침 청신의례가 이뤄지는…」
눈앞의 아이와 선인은 당신의 이야기(때때로 페이몬이 보충해 주는)를 들으며 조금씩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그들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가볍게 놀라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중간 중간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리월항에 대한 질문(여러 식당의 음식과 맛, 할머니가 판매하는 장난감의 종류, 비운 언덕의 보석 등)을 쏟아내기도 한다
(그 여정에서…)
(우린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많은 일을 겪었고)
(그 모든 것은 가치가 있었어요 / 그 모든 것이 가치가 있기를 바라요)
무월은
커다란 바다 괴물 이야기에 놀라고, 부금은 리월항이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르다고 놀라며 여행자가 말하는 리월항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힌다. 또한
약군이 리월항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역시 굉장히 기쁘다고. 부금은 생각에 잠기다가 이번엔 무월에게 너와 너의 친구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부탁한다.당신이 이야기를 시작하자 부금이 말을 끊었다. 부금은 「당신」이 말하는 리월항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한다.
당신은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리월항에 도착했을 때, 저와 페이몬은 마침 청신의례가 이뤄지는…」
눈앞의 아이와 선인은 당신의 이야기(때때로 페이몬이 보충해 주는)를 들으며 조금씩 몸을 앞으로 기울인다. 그들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가볍게 놀라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중간 중간 자신의 생각을 말하거나, 리월항에 대한 질문(여러 식당의 음식과 맛, 할머니가 판매하는 장난감의 종류, 비운 언덕의 보석 등)을 쏟아내기도 한다
(그 여정에서…)
(우린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많은 일을 겪었고)
(그 모든 것은 가치가 있었어요 / 그 모든 것이 가치가 있기를 바라요)
그때 전 아직 어린애였고, 산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도 잘 몰랐어요. 어느 날 밤, 숲속에서 어떤 짐승이 저를 쫓아왔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결국 쫓기다가 한 공터에 도착했고, 짐승들이 숲속에서 나타나 저를 둘러싼 거예요. 그때! 갑자기 모든 마물이 뒷걸음질 치더니 숲속으로 도망가 버렸어요
뒤를 돌아보니 그녀가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 언제부터 제 뒤에 서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죠. 그녀는 옥과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굉장한 위엄이 느껴졌어요.
그때 저는 깨달았어요. 그녀는 분명 할아버지 할머니가 얘기해 주셨던 산의 주인일 거라고요. 하지만 전 조금도 무섭지 않았어요. 전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죠…
「드디어 찾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찾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들은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더니 그냥 가버렸어요. 그녀가 돌아갈 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나뭇가지와 낙엽을 밟는 소리조차도요.
그 뒤로 제가 산속에서 놀고 있을 때면, 나무 사이를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그녀를 볼 수 있었어요. 달이 높이 뜰 때면 산꼭대기에 달빛에 비친 그녀의 그림자가 보이기도 했죠.
그때서야 전 이상함을 느꼈어요. 왜 이전에는 보지 못했을까? 그녀는 분명 항상 있었는데
그녀를 만날 때마다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항상 고개를 돌리고 그냥 가버렸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제 말을 받아주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절 데리고 아주 높은 산이나 아주 깊은 숲에 간 적도 있어요. 그녀는 제게 많은 질문을 했고, 많은 얘기를 해줬어요.
최초의 교영 마을은 그저 이름 없는 황량한 산이었고, 강도 자신만의 성격이 있었으며, 때로는 범람하고 때로는 말라버렸다고요.
그리고 그녀는 황량한 산과 강에서 물고기와 뱀 친구를 사귀었다고도 말해줬어요…
…하지만 결국 뱀은 토막 나고, 물고기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대요. 그렇게 파랑이는 혼자 남게 된 거죠
부금은 이야기를 해준 무월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여행자가 무월의 친구와는 서로 친한사이냐고 묻자 부금은 긍정하지만 모두 전생의 일이고[32],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된 후로 아주 많은 시간이 흘러 지금의 그녀에 대해선 더 이상 아는 것이 없지만 무월이 말한 모습은 그때와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행자 일행 덕분에 조금씩 과거의 힘을 되찾아 이곳에 돌아올 수 있었고, 새로운 풍경들을 마주하고 오랜 친구도 다시 만난데다 더 중요한 건 새로운 친구가 생긴거라고 고마워한다.결국 쫓기다가 한 공터에 도착했고, 짐승들이 숲속에서 나타나 저를 둘러싼 거예요. 그때! 갑자기 모든 마물이 뒷걸음질 치더니 숲속으로 도망가 버렸어요
뒤를 돌아보니 그녀가 절 쳐다보고 있었어요. 언제부터 제 뒤에 서 있었는지도 알 수 없었죠. 그녀는 옥과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굉장한 위엄이 느껴졌어요.
그때 저는 깨달았어요. 그녀는 분명 할아버지 할머니가 얘기해 주셨던 산의 주인일 거라고요. 하지만 전 조금도 무섭지 않았어요. 전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죠…
「드디어 찾았다! 얼마나 오랫동안 찾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말을 들은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더니 그냥 가버렸어요. 그녀가 돌아갈 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어요. 나뭇가지와 낙엽을 밟는 소리조차도요.
그 뒤로 제가 산속에서 놀고 있을 때면, 나무 사이를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그녀를 볼 수 있었어요. 달이 높이 뜰 때면 산꼭대기에 달빛에 비친 그녀의 그림자가 보이기도 했죠.
그때서야 전 이상함을 느꼈어요. 왜 이전에는 보지 못했을까? 그녀는 분명 항상 있었는데
그녀를 만날 때마다 말을 걸었지만 그녀는 항상 고개를 돌리고 그냥 가버렸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제 말을 받아주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절 데리고 아주 높은 산이나 아주 깊은 숲에 간 적도 있어요. 그녀는 제게 많은 질문을 했고, 많은 얘기를 해줬어요.
최초의 교영 마을은 그저 이름 없는 황량한 산이었고, 강도 자신만의 성격이 있었으며, 때로는 범람하고 때로는 말라버렸다고요.
그리고 그녀는 황량한 산과 강에서 물고기와 뱀 친구를 사귀었다고도 말해줬어요…
…하지만 결국 뱀은 토막 나고, 물고기는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대요. 그렇게 파랑이는 혼자 남게 된 거죠
여행자가 당신은 어떻게 죽은 거냐고 묻자 그 기억들은 이미 흐릿해졌고 자신과 약군은 다른 마신의 부하였다고 한다. 그 마신을 주상 전하라고 부르며 당시 부금은 강과 산을 관리하고 롱옥 투척 의식을 주관했다고 한다. 평화롭던 시절에는 폭포에 올라 자신보다 훨씬 뛰어난 힘과 경험을 가진 오장산과 호로산의 선인들과 교류했지만 그것도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이라고. 부금은 덧붙혀 주상 전하는 극악무도한 사람도 아니었고, 과거 우리에게 많은 꿈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하며 정말 극악무도했던 건 마신전쟁이었다고 해명한다. 그래도 약군과 함께 배신했던 일이 일생에서 가장 용감했던 일이었고, 주상 전하는 속세의 신이 되기 위해서든, 생존을 위해서든 전쟁을 통해 날뛰기 시작했지만 모락스를 이기긴 역부족이었고, 최후의 발악으로 벽수강에 거대한 홍수를 일으켜 침옥 협곡의 사람들이 어떻게 될 지 뻔히 알면서도 하류의 모든 것을 쓸어버리려 했다고 한다.[33] 이에 영연은 권속을 데리고 사방에서 사람을 습격해 약군과 부금이 준비한 피난소로 몰아넣고, 약군은 주상 전하를 공격한 뒤, 부금은 영몽산에 올라 홍수를 향해 사롱옥을 던져 강물을 안정시켰다고 밝힌다. 이곳에 여행자 일행을 끌어들인 건 이곳 풍경이 너무나 그리워서 참지 못하고 긴 이야기를 나누게 된 거라며, 목적을 이루면 일행이 더 이상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 여겨 그랬다고 제멋대로인 자신을 용서해달라 간청한다.
이제 다시 의식을 진행하니 안개가 걷혀 선산이 드러난다. 자신이 살던 시대에 선산에 오른다는 건 굉장히 주제넘은 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선조도, 소통의 길마저 끊어졌으니 그 누가 우리의 행동을 재단할 수 있겠냐며, 침옥 협곡의 영맥이 모여 있으니 올라가 자신이 가진 선력을 침옥 협곡 전체에 퍼트려 물과 흙의 균형을 맞출거라고 계획을 밝힌다.
중간에 산을 오르다 무월의 친구가 다시 나타나는데 부금이 그녀를 영연이라 부르며 알아본다. 무월의 친구의 정체가 바로 부금의 친구 중 한 명인 영연이었던 것이다. 부금은 이러지 말고 대화라도 하자고 말하지만 영연은 얘기할 기회는 있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거절한다. 그리고 부금에게 이 위에 있는 물건이 정말 싫지만 괜찮으니 자신에게 다 맡기라며 여행자 일행에게는 올라오지 말라고 경고한 뒤 현문 야수를 보내고 사라진다. 현문 야수를 처치하고, 부금은 지금껏 침옥 협곡에 일어난 모든 일이 영연이 벌인 짓이라는 걸 도중에 눈치챘지만 자신의 벗이었던 이가 저질렀다고 믿고 싶지 않았다고 사과한다. 아무리 그래도 과거 약군, 자신과 같이 침옥 협곡을 수호했던 그녀가 이런 악행을 저지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무월은 영연이 절대 나쁜 친구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부금은 그렇다고 말하면서도 지금은 침옥 협곡의 가장 큰 위협이니 그녀가 선산을 장악해 버리면 침옥 협곡의 물과 흙을 순식간에 바꿔버릴 수 있다고 하면서, 여행자에게는 이미 침옥 협곡의 선력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으니 영연과 그녀의 권속은 너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니 적망대로 가는 길을 여는 의식을 진행하는 동안 자신을 지켜달라 부탁한다.
적망대에 들어가기 전, 영연은 부금에게 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거냐며 지금의 너는 너무 약해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없지만 네 힘은 곧 회복될 터니 안심하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부금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이 여행자와 같이 침옥 협곡을 파괴하려는 네 계획을 막을거라며 여행자는 부금을 보호하면서 영연과 맞서게 된다.
영연이 전투에서 패배하자 여행자를 향해 멀리서 활로 자신의 심장을 쏘아 해야할 일을 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이쪽도 최후의 발악으로 네 목덜미를 물어뜯는다면 승리는 다시 내 차지가 될 거라고 물러서질 않는다. 무월이 말리지만 여행자는 애초에 널 죽일 생각이 없다고 말해 영연이 어째서 그렇냐고 묻자 여행자는 "넌 이미 졌으니까 / 넌 부금의 친구니까"라고 답해 영연은 다시 싸우는 대신 질문 한 가지를 받아주겠다고 말한다. 여행자는 서로 돌아가면서 질문하기로 하고, 무월에게 질문을 던질 기회를 준다.
무월은 대체 왜 싸워야하냐고, 모두 친구가 될 수 없냐고 묻는다. 영연은 인간을 '두 다리를 가진 녀석들'이라 경멸하며 부금에게는 다리를 만들 힘조차도 없으면서 인간의 모습으로 녀석들과 동행해 대화하려는 거냐고 따지고, 인간과 야수가 어찌 친구가 될 수 있냐고 말한다. 이에 무월은 넌 거짓말쟁이라며 그게 본심이라면 왜 짐승들이 자길 먹어버리게 놔두지 않았냐고 반박한다. 영연은 가끔은 자신도 행동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무월은 왜 대산 누나(오트몽테뉴)는 잡아먹지 않았냐고, 너랑 부딪힐 뻔했던 것도 다 봤다고 말해 영연은 생각하다가 "너희 인간들은 자연을 굴복시키는 풍부한 지혜가 있다. 그렇다면 너희가 대답해 보거라. 왜 내가 그 인간을 잡아먹지 않았는지 말이다"라고 질문한다. 여행자는 내흠산은 부금 선인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대답하고, 영연은 일리가 있따며 부금은 항상 자신에게 롱옥 투척 의식에 관해 얘기해줬으니 이런 기억들이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줬을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그걸 다 기억하고 있었냐고 놀라는 부금에게 영연은 매년 의식이 진행되기 전이면 늘 우리에게 얼마나 긴장되고 기대되는지 말해줬고, 의식이 끝나면 시장이 얼마나 재미있고 활기찼었는지 말해준 것까지 전부 언급하며 그걸 어떻게 잊겠냐고 여전히 과거의 기억을 간직하고 잊는 건 오직 인간 뿐이며 난 무엇도 잊지 않는다고 답한다. 영연의 질문에 답해줘 차례가 여행자에게 오자 여행자는 부금에게 묻고 싶은게 있냐고 묻는다.
부금: 영연, 얼마 전에 이 친구들에게 우리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줬어…. 왜 넌 우리가 함께 지키려고 노력했던 침옥 협곡을 파괴하려는 거야?
영연: …네가 심었던 차나무와 우리가 함께 마시자고 약속했던 차. 난 그 무엇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차는 존재하지 않지. 난 이 땅을 수천 년 전 자연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다. 너무 긴 시간 동안 인간들과 함께했던 탓에 넌 너와 나, 그리고 뱀, 우리 모두가 자연에서 왔다는 것을 잊어버렸으니까. 넌 완전히 죽은 적이 없고, 뱀처럼 이곳을 떠나지도 않았지. 그래서 난 땅을 네가 태어났을 때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요 몇 년간 영맥을 천천히 조절했던 거다.
무월: 알겠다, 그래서 성한 기운이 이렇게 자욱해진 거구나…
영연: 그래. 그건 부작용이다. 마지막에는 토양과 수맥,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부금: 토양 그리고 수맥과 숲의… 본연의 모습?
영연: 넌 정말 과거를 잊었구나. 강은 빗물을 따라 흐르고, 그 흐름은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다. 차나무와 꽃이 잘리거나 길러질 필요도 없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 그곳에서 넌 예전의 모습과 힘을 찾고 다시금 마음껏 헤엄칠 수 있을 거다. 지금의 침묵하는 산과 목소리를 잃은 샘물이 아닌, 충만한 영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그때의 들판에서 말이야. 하지만 넌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막아섰지
부금: …난 행복한 일생을 보냈고 영혼도 고향으로 돌아왔으니까 누구보다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이해하지 못한 건 너야, 영연
영연: 그래. 맞는 말이다. 날 쓰러뜨린 넌, 내 영지에 차나무를 심고 인간들에게 줘버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 과거 침옥 협곡은 그저 이름 없는 땅이었다. 우리도 이름 없는 파충류와 짐승, 그리고 물고기였지. 난 한때 황량한 산의 주인이었지만, 지금 거기는 내 땅도 아니고 네 땅도 아니로구나. 넌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 사이에서 살며 롱옥 투척 의식을 진행하고 그들을 도와 흙과 토양을 유지했지. 난 이해할 순 없지만, 네가 기뻐하는 건 알 수 있었다.
뱀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자연 지식을 이용하여 약을 만들고 병을 치료했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건 유연한 손가락을 가진 인간의 모습이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데에는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뿐. 그녀가 왜 그런 일을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뒤의 일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다. 너희는 인간들이 신이라고 부르는 것과 싸웠고 죽었지. 물론 인간들이 땅과 생존을 위해 서로 싸우는 건 이해할 수 있었으나, 너희는 산과 강에 속한 존재. 얼마든지 인간들을 떠나 나와 같이 살 수 있었다. 인간은 속세로 자연은 자연으로 말이다. 비록 영지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지금 너는 인간이 길들인 땅을 지키기 위해 나를 막아서고 있다. 대답해라, 왜 그러는 것이냐
부금: 영연, 내 벗이여… 네가 말한 대로, 난 그들을 지키고 싶어
영연: …내가 했던 말 그대로 대답하지 마라! 난 그 이유를 묻는 것이다!
부금: 사실 처음에는 나도 너처럼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들을 좋아하지도 않았어…. 그들은 과하게 요구하고 과하게 저장하며, 필요 이상의 것을 끊임없이 갈망하고, 부족한 자의 요청을 영원히 무시했거든... 나도 너처럼 「거래」와 「재산」 같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인간의 희비를 좌우하는지 알 수 없었지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나도 많은 걸 봤어
아이의 울음은 내 가슴을 찢고, 노인의 기억이 부서지는 소리는 날 슬프게 했어…. 하, 마치 자연의 축소판 같았지
아이들이 흐르는 물에 자신의 작은 발을 씻어내는 소리, 무지갯빛 속에서 미소를 짓는 어부와 달빛에 은빛으로 물든 연인…. 만약 네가 그걸 주의 깊게 본 적이 있다면, 만약 네가 그걸 감상한 적이 있다면…
똑같이 이 대지에서 태어난 생명체로서, 인간의 순수함이 과연 우리와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영연: …넌 그런 감정에 따라 인간의 편에 서기로 선택했다는 건가. 자연의 법칙이나 이성 또는 누군가의 명령이 아니라?
부금: 약군도 이유가 같을 거야. 후후, 그녀의 성격상 나처럼 말하진 않겠지만
영연: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이군, 부금. 난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부금: 그럴 리가? 영연, 넌 이미 이해하고 있어. 주상 전하 그러니까… 과거의 마신이 홍수를 일으켰을 때, 넌 권속과 함께 사방에서 사람들을 습격해 우리가 준비한 피난소로 들어가도록 몰아넣었잖아?
영연: 난 그저…!
…난 그저 내 친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도왔을 뿐이다
부금: 가령 그것이 자연을 거스르고, 네가 따르는 이치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해도?
영연: 그것이 자연을 거스르고, 내가 따르는 이치를 저버리는 일이라 해도 해야겠지
부금: 후후, 우리는 별반 다르지 않네. 너도 감정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선택했잖아?
영연: ……네 대답을 인정하지, 부금. 이제 묻고 싶은 걸 물어봐라
처음엔 영연은 자신이 감정에 따라 입장을 선택했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부금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도 자연을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의 감정에 따라 행동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 후 다시 질문할 기회가 주어지자 부금의 부탁으로 그녀가 다시 질문을 하려 하는데, 영연은 이미 무엇을 물어볼지 알고 있었다. 바로 「만약 내가 네 도움이 필요하다면, 넌 같은 선택을 할 것인가」. 영연은 천 년이 더 지나고, 천 번을 더 물어보더라도 대답은 변치 않는다며 결국 자신의 뜻을 물리기로 하고, 부금이 침옥 협곡을 복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여행자와 무월에게 부금을 앞에 데려와준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34]영연: …네가 심었던 차나무와 우리가 함께 마시자고 약속했던 차. 난 그 무엇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차는 존재하지 않지. 난 이 땅을 수천 년 전 자연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다. 너무 긴 시간 동안 인간들과 함께했던 탓에 넌 너와 나, 그리고 뱀, 우리 모두가 자연에서 왔다는 것을 잊어버렸으니까. 넌 완전히 죽은 적이 없고, 뱀처럼 이곳을 떠나지도 않았지. 그래서 난 땅을 네가 태어났을 때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요 몇 년간 영맥을 천천히 조절했던 거다.
무월: 알겠다, 그래서 성한 기운이 이렇게 자욱해진 거구나…
영연: 그래. 그건 부작용이다. 마지막에는 토양과 수맥, 숲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부금: 토양 그리고 수맥과 숲의… 본연의 모습?
영연: 넌 정말 과거를 잊었구나. 강은 빗물을 따라 흐르고, 그 흐름은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다. 차나무와 꽃이 잘리거나 길러질 필요도 없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 그곳에서 넌 예전의 모습과 힘을 찾고 다시금 마음껏 헤엄칠 수 있을 거다. 지금의 침묵하는 산과 목소리를 잃은 샘물이 아닌, 충만한 영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그때의 들판에서 말이야. 하지만 넌 이해하지 못하고 나를 막아섰지
부금: …난 행복한 일생을 보냈고 영혼도 고향으로 돌아왔으니까 누구보다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 이해하지 못한 건 너야, 영연
영연: 그래. 맞는 말이다. 날 쓰러뜨린 넌, 내 영지에 차나무를 심고 인간들에게 줘버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 과거 침옥 협곡은 그저 이름 없는 땅이었다. 우리도 이름 없는 파충류와 짐승, 그리고 물고기였지. 난 한때 황량한 산의 주인이었지만, 지금 거기는 내 땅도 아니고 네 땅도 아니로구나. 넌 인간의 모습으로 그들 사이에서 살며 롱옥 투척 의식을 진행하고 그들을 도와 흙과 토양을 유지했지. 난 이해할 순 없지만, 네가 기뻐하는 건 알 수 있었다.
뱀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더니, 자연 지식을 이용하여 약을 만들고 병을 치료했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건 유연한 손가락을 가진 인간의 모습이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는 데에는 조금 더 편리하다는 것뿐. 그녀가 왜 그런 일을 하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뒤의 일은 더욱 이해하기 어려웠다. 너희는 인간들이 신이라고 부르는 것과 싸웠고 죽었지. 물론 인간들이 땅과 생존을 위해 서로 싸우는 건 이해할 수 있었으나, 너희는 산과 강에 속한 존재. 얼마든지 인간들을 떠나 나와 같이 살 수 있었다. 인간은 속세로 자연은 자연으로 말이다. 비록 영지는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지금 너는 인간이 길들인 땅을 지키기 위해 나를 막아서고 있다. 대답해라, 왜 그러는 것이냐
부금: 영연, 내 벗이여… 네가 말한 대로, 난 그들을 지키고 싶어
영연: …내가 했던 말 그대로 대답하지 마라! 난 그 이유를 묻는 것이다!
부금: 사실 처음에는 나도 너처럼 인간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들을 좋아하지도 않았어…. 그들은 과하게 요구하고 과하게 저장하며, 필요 이상의 것을 끊임없이 갈망하고, 부족한 자의 요청을 영원히 무시했거든... 나도 너처럼 「거래」와 「재산」 같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인간의 희비를 좌우하는지 알 수 없었지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나도 많은 걸 봤어
아이의 울음은 내 가슴을 찢고, 노인의 기억이 부서지는 소리는 날 슬프게 했어…. 하, 마치 자연의 축소판 같았지
아이들이 흐르는 물에 자신의 작은 발을 씻어내는 소리, 무지갯빛 속에서 미소를 짓는 어부와 달빛에 은빛으로 물든 연인…. 만약 네가 그걸 주의 깊게 본 적이 있다면, 만약 네가 그걸 감상한 적이 있다면…
똑같이 이 대지에서 태어난 생명체로서, 인간의 순수함이 과연 우리와 얼마나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
영연: …넌 그런 감정에 따라 인간의 편에 서기로 선택했다는 건가. 자연의 법칙이나 이성 또는 누군가의 명령이 아니라?
부금: 약군도 이유가 같을 거야. 후후, 그녀의 성격상 나처럼 말하진 않겠지만
영연: 만족스럽지 않은 답변이군, 부금. 난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부금: 그럴 리가? 영연, 넌 이미 이해하고 있어. 주상 전하 그러니까… 과거의 마신이 홍수를 일으켰을 때, 넌 권속과 함께 사방에서 사람들을 습격해 우리가 준비한 피난소로 들어가도록 몰아넣었잖아?
영연: 난 그저…!
…난 그저 내 친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게 도왔을 뿐이다
부금: 가령 그것이 자연을 거스르고, 네가 따르는 이치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해도?
영연: 그것이 자연을 거스르고, 내가 따르는 이치를 저버리는 일이라 해도 해야겠지
부금: 후후, 우리는 별반 다르지 않네. 너도 감정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선택했잖아?
영연: ……네 대답을 인정하지, 부금. 이제 묻고 싶은 걸 물어봐라
결국 사태는 마무리 되었지만 그 대가로 부금의 힘은 전부 소진되어 모습이 사라지다가 다시 잉어의 모습으로 겨우 유지한 채 모습을 드러낸다.[35] 부금은 지금은 비록 이런 모습으로 변했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자유로워졌다며 고마워하고, 돌아가서 쉬려고 한다. 그 전에 영연에게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한 채 떠난다.
영연은 처음엔 자신에게 뭘 해야할지 하지말하야할지 말하려는 줄 알았다가 다시 만난 친구에 대한 반가움을 표시한 말 때문인지 생각에 잠기다 여행자 일행에게 다들 고맙다고 말하며, 한 편으로는 수천 년 동안 그녀의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어떻게 선력을 얻은건지 궁금해한다. 페이몬은 여행자의 체질이 특수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해주고 영연은 자신은 그저 우둔한 짐승일 뿐이라 그녀를 다시 보고 싶다고 좋은 방법을 찾아내질 못해 수천 년의 시간을 들여 부금이 했던 것을 어설프게 따라해 침옥 협곡 땅의 영맥을 조절했다고 밝힌다. 물론 자신이 이 산림을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한들 부금이 원래의 미소를 짓지는 않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한때 부금과 자신, 그리고 뱀이 예전처럼 자유롭게 웃으며 숲과 강을 누비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 거란 것도,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어도 부금이 자신을 원망하리란 것도 알지만 그저 부금이 몸을 되찾아 다시 자유롭게 헤엄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는 것도 밝힌다. 페이몬이 넌 자연의 땅을 더 중요시 할 줄 알았다고 하지만, 영연은 그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부금의 일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이제는 부금이 인간에게 길들여진 땅이 더 좋고 그곳에서 자란 이상한 찻잎이 과거의 찻잎보다 더 맛있다면 그녀의 뜻을 따르겠다고 생각을 바꾼다. 그래서 고마워하는 거라고.
이 말을 듣더니 과거의 찻잎이 어떤 맛이었는지 페이몬이 궁금해하는데 영연은 물과 흙이 변했을 때의 찻잎이 그나마 비슷하다고 알려준다. 그 말을 들은 페이몬이 이상한 맛이 나던 찻잎 떡의 맛을 기억하고 여행자도 지금의 찻잎이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영연은 인간의 취향이니 당연히 인간에게 맞을 거긴 하지만 부금의 취향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만약 뱀도 여기 있었다면 의견을 물어봤을 수 있었을텐데 그녀들은 인간과 너무 오랫동안 함께해 취향까지 변해버린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자에게 "자연에서 온 것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연의 뜻을 거스르지. 허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은 최초의 이치를 저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과연 인간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인간에게 등을 돌리고, 가장 처음 따랐던 이치를 저버릴까?"라고 물은 뒤 여행자의 대답에 만족하며 여행자 일행에게 또 다시 만날 날을 바라겠다며 작별 인사를 한다. 여행자는 궁금해진 것이 있는지 "인간의 활동도 자연의 규칙 중 하나라면... 그럼 넌 인간을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다. 영연은 아주 먼 옛날 인간은 자연의 일부였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답하다가 이 질문은 다시 생각해봐야곘다며 다음에 다시 만나면 답을 들려주겠다고 말해 한동안 영연은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모든 일이 끝나고 교영 마을로 복귀해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육 할아버지와 나씨 아저씨에게 알려주고 나 씨 아저씨는 고마워하며 마을에서 준비한 작은 성의라고 선물을 준다. 페이몬이 무월이 이 마을 사람이냐고 묻는데 나 씨 아저씨는 이제 돌아왔냐며 무월을 반갑게 맞이한다. 알고보니 하루가 멀다 하면 산속을 휘젓고 다니다 지치면 알아서 돌아오길래 어느 선인이 이 녀석을 지켜주는 것 같다고... 어쨌든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교영 마을을 찾아달라며 사태는 마무리된다.
4. 관련 문서
[1]
이는 어떤방향에서 들어가도 동일한 곳으로 이동 된다. 이전에는 폰타인의 모르트 구역 외곽 지역에서도 납치당했으나 패치로 폰타인 구역이 넓어지며 옛말이 되었다.
[2]
폰타인 공개이후 밝혀진 지리적 위치로는 서쪽으로는
폰타인과, 남쪽으로는
수메르와 맞닿아 있다.
[3]
참고로 뗏목을 중간에 내리지 않고 계속 타고 가다보면 뱃사공의 보컬곡이 나온다.
[4]
이 요결은 행추가 고화파의 진수를 깨닫고 나서 작성한 것인데, 종주가 굳이 진본을 봉인한 이유는 다름아닌 너무 심한 악필이라고...다만 내용 자체는 모든 제자들에게 공개되어 있다고 한다.
[5]
페이몬이 이건 아무리봐도 초대가 아닌 것 같은데 침옥 협곡에 온 사람들을 이런식으로 부르냐고 따지는데 부금은 요즘 침옥 협곡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많아졌지만 너희처럼 이곳의 영맥과 잘 맞는 사람들은 드물어 초대했다고 해명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의 이름은 물고기들로부터 들어 알고 있어서 오래전부터 만나고 싶었다고 밝힌다.
[6]
나가기 직전 부금에게 다시 말을 걸면 페이몬이 뭐라고 얘기해야 할진 모르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선인과는 뭔가 분위기가 다르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금은 자신의 친구도 그런 말을 했다며 선인마다 분위기가 다른게 아니냐고 묻는데, 페이몬이 친구라면
소월축양진군이나
리수첩산진군을 말하는 거냐고 되묻고, 부금은 맞긴 하지만 그 친구들은 자기가 맡은 일로 바쁠테니 물과 흙이 균형은 둘에게 부탁한다고 어물쩍 넘어간다.
[7]
여담으로 이때 말 하나를 깜빡하고 안해서 뒤늦게나마 알려주려했는데 하필 중요한 부문을 말하려는데 워프가 끝나 듣지 못하는 클리셰가 적용된다.
[8]
여기서 페이몬은 페이로 불린다.
[9]
유롱항은 리월항보다는 작지만 폰타인이나 수메르에 특산물을 판매하기도 하고 그쪽으로부터 신기한 물건들을 들여온다고 한다. 생산한 찻잎들도 대부분 그쪽으로 운송되는데 지금 상황이 이래서 교영 마을의 명성에 해를 끼칠 수 없으니 외부에 차를 판매하지 않을 거라고.
[10]
만약 폰타인 과학원 월드 임무를 끝냈다면 "아, 그래요? 저는 명예 선임 연구원이에요"라는 선택지가 뜨고 이걸 고르면 과학원 동료였다고 반가워하며 "너도 그 답도 없는 망할 곳에서 견디기 힘들었나 보지?"라고 과학원을 대놓고 깐다(...).
[11]
실제로 오트몽테뉴(Hautemontagne)의 이름은 프랑스어 Haute montagne에서 따온 것이다. 영어로 치면 High Mountain이다.
[12]
그 와중에 거기서 잡아먹혔으면 폰타인에 있는 가족이 산재 보상도 못 받았을거라고 덧붙힌다.
[13]
그 외에도 교영 마을이 세워지기 전 이야기나, 차나무의 유래, 침옥 협곡의 자연을 복원하지 않으면 상황이 점점 나빠질 거라는 등 많은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고 말한다.
[14]
여행자와 페이몬이 무월의 식견에 감탄하자 무월은 좋아하면서 사실 이런 얘기보다 당시 전쟁 이야기를 해주는 걸 더 좋아한다고 밝힌다. 그 당시 무사들은 키가 십 척(3.33m)이 넘는 거인들이었고, 당시 암왕제군이 이끈 천암군들은 천 근(600kg)이 넘은 철갑을 두르고 백 근(60kg)짜리 창을 들고 다녔는데 전쟁이 끊이지 않아 벽수강이 검붉은 색으로 물들었다고. 그래서인지 그 후로 당시 영혼들이 남쪽 산에 떠돌고 있으며, 지금도 산에 가면 그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말도 덧붙힌다.
[15]
그래서 커서 학자하면 딱이라고 하는데 무월은 돈도 별로 못 벌고 재미도 없다고 딱잘라서 싫다고 말한다.
[16]
무월이 이렇게 말하는 걸 보고 페이몬이 자신이 무월에게 밀리는 것 같다고 말하는데, 무월은 자신의 친구 덕분이라며 산에 관한 일은 뭐든지 알아서 많이 가르쳐줘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여행자의 선택지로 "페이몬, 난 별로 안 대단해서 미안해 / 페이는 쓸모가 없구나. 본 도련님/아가씨는 실망했다! / 신경 쓰지 마, 페이몬"이 뜨는데 아직도 비운 상회 귀빈 컨셉으로 밀고나갈 수 있다(...).
[17]
배를 타지 않고 직접 가면 무월이 다음과 같은 말로 이야기를 요약한다.
"그러고 보니까, 「부금」이라는 선인이 떨어트린 옥고리 때문에 보결구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당시 이 땅의 못된 마신은 벽수강의 물길을 바꿔서 침옥 협곡 양쪽을 침수시키려고 했는데… 그녀의 부하 선인 「부금」이 명령을 어기고 차고 있던 옥고리를 이곳에 던졌다고 해요. 그래서 물길은 옥고리에 의해 고정되었고, 그 후로 다시는 홍수가 나지 않아서 양쪽 기슭의 사람들 모두 행복하게 살았대요" [18] 더불어 「거대할 때는 구름을 뚫을 정도고, 작을 때는 나뭇잎에 숨을 정도죠…」라는 구절을 언급한다. [19] 「…샘물이 흐르는 고요한 계곡 속, 감실은 북동쪽 기슭에 서 있고… 고요한 산봉우리와 가파른 기슭은 남서쪽에 숨었네. 건양과 임곤은 갈라져 있으니, 긴 물줄기의 소용돌이는 멈추고, 아름다운 옥은 그 속에 숨었구나…」 [20] 부금은 헛기침을 하며 자신도 엄연히 선인이니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게 당연하다고 해명한다. 인간의 모습이면 인간에게 접근하기도 쉽다고. [21] 이렇게 만났으니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하는데 여행자의 선택지로 "무월이 대단해. 벌써 선인을 두 명이나 사귀었어..." / "무월이는 다른 선인을 알아?"가 뜬다. 첫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내가 아는 선인이 더 많으니까 내가 이겼어!"하고 훗하면서 무월을 쳐다본다(...). 페이몬이 한심하게 쳐다보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 건 덤. [22] 페이몬이 그 사룡이 4마리 용이나고 묻자 부금은 당연히 아니라고 말한다. 사롱인데 왜 4마리 용이냐면 중국어로 용의 중국어 발음이 롱이기 때문.(龙 / lóng) 사롱옥의 원문은 祀珑(sìlóng), 4마리 용은 四龙(sìlóng)로 발음과 성조가 완전히 동일하다. 무월은 듣고보니까 둘째 삼촌 이름도 사룡(四龙)이라고 맞장구치고, 페이몬이 무월이도 나랑 수준이 비슷한 거였다고 흥거리면서도 둘째 삼촌이니까 이룡이어야 하지 않냐고 하고 무월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만담을 한다. 여행자가 손수 祀와 瓏의 의미를 말해주는 건 덤. [23] 선력에 대해 부금이 덧붙히길, 물 위에 있는 부분이 선술의 명령으로 거대하게 변해서 홍수를 막은 것처럼, 그 핵심은 폭주한 선력의 힘에 영향받아 거대해졌고, 그 힘의 상당 부분이 영맥을 타고 주변으로 흩어져 주변 동물들과 초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선력이 기이한 마물을 끌어들이거나 선력 자체가 기이한 마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침옥 협곡의 기믹 중 하나인 성한 기운이 바로 이것이다. [24] "네가 「자연을 복원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어... 「물과 흙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과 같은 거야?"라고 하면 영연은 둘은 다르다고 답하고, "부금 선인을 알고 있어?"라고 하면 알고 있다고 답한다. [25] 이때 여행자의 선택지로 "아니야. 세상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 ...하지만 과거부터 쌓아왔떤 것들은 가치를 매길 수 없지" / "그렇네. 세상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어. ...그래도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지"라고 뜬다. [26] 이스성이라는 곳을 따로 언급한다. 한편, 층암거연 월드퀘를 다 했다면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녀가 누군지 알고 있고, 또 마지막에 어떻게 됐는지 알기 때문에 여행자의 선택지로 침묵이 뜨고, 페이몬도 "그렇구나! 걔도 정말 재밌을 것 같아!"라고 답하지만 표정관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7] 이에 무월이 나이가 엄청 많을 거 같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부금은 자신을 누나라고 불러주는게 조금은 젊어진 것 같다고 좋아한다. 여행자가 선인은 어떠냐고 묻자 선인도 좋지만 자신이 리수첩산을 비롯한 다른 진정한 선인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 사실도 알고, 자신의 친구들에 비하면 너무 약하다고 자책한다. 사람을 구하는 약도 만들 수 없고, 산속을 빠르게 누빌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선인의 책임을 내려놓을 수 없고,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침옥 협곡 사람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덧붙혀 선인으로 칭송받을 시기도 이곳처럼 이미 지나간 지 오래라고 말한다. [28] 가기 전에 다시 말을 걸면 선상을 어떤 모양으로 조각해야 하는지 몰랐던 사람들은 첫 의식 때 엉망인 조각상을 만들어 친구가 웃음을 참지 못했던 추억을 회상한다. 이곳에 온 뒤부터 계속 추억에 잠겨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9] 성한 기운은 침옥 협곡이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일종의 반작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물과 흙의 균형을 맞춰서 그 근원을 없애려는게 부금의 계획이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여행자가 궁금해하자 인간이 동굴과 산림을 떠나 셰계를 지배하고 자연을 규제하며, 침옥 협곡을 침옥 협곡이라 부르고 벽수강을 벽수강을 부르기 전까지는 자연은 자연만의 질서가 있었는데, 부금 자신도 물고기에 불과했던 그 자유로웠던 시절이 그립다고 한다. 그렇지만 침옥 협곡이 질서를 되찾게 되면 침옥 협곡 사람들에게는 해로운 걸 넘어서 쇠락까지 야기하게 될 것이기에 막으려는 것이다. [30] 무월이 힘을 다 찾으면 커지냐고 묻지만 그건 아닐걸하고 부정한다. 페이몬은 세 배나 커진 슈퍼 부금 선인이 기대된다고 드립친다. [31] 부금이 한 대사는 과거에 일어났던 전쟁에 대해 들어 본적 있냐고 말하는 건데, 여기서 켄리아를 언급하면 부금은 자신은 침옥 협곡에 살고 있는 선인일 뿐이라 켄리아의 전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한다. [32] 물론 완전히 죽은 적은 없으니 정확한 표현도 아니라고 한다. 원래의 형체를 잃고 힘과 정신도 영맥을 따라 흩어진 거라고. 그래서 금락정이 아니면 모습을 보일 수도 대화도 할 수 없어서 데려온 것이라고 한다. [33] 페이몬이 사정이 어떻든 그러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경악하고, 부금은 전쟁의 광기란 그런 것이라고 답한다. [34] 깨알같이 페이몬이 "나는, 나는?"이라고 대꾸해 영연이 ?를 띄운다. [35] 영연의 말에 페이몬은 부금이 자신을 희생한 줄 알고 충격먹었다가 다시 등장해 놀란다.
"그러고 보니까, 「부금」이라는 선인이 떨어트린 옥고리 때문에 보결구가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 당시 이 땅의 못된 마신은 벽수강의 물길을 바꿔서 침옥 협곡 양쪽을 침수시키려고 했는데… 그녀의 부하 선인 「부금」이 명령을 어기고 차고 있던 옥고리를 이곳에 던졌다고 해요. 그래서 물길은 옥고리에 의해 고정되었고, 그 후로 다시는 홍수가 나지 않아서 양쪽 기슭의 사람들 모두 행복하게 살았대요" [18] 더불어 「거대할 때는 구름을 뚫을 정도고, 작을 때는 나뭇잎에 숨을 정도죠…」라는 구절을 언급한다. [19] 「…샘물이 흐르는 고요한 계곡 속, 감실은 북동쪽 기슭에 서 있고… 고요한 산봉우리와 가파른 기슭은 남서쪽에 숨었네. 건양과 임곤은 갈라져 있으니, 긴 물줄기의 소용돌이는 멈추고, 아름다운 옥은 그 속에 숨었구나…」 [20] 부금은 헛기침을 하며 자신도 엄연히 선인이니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게 당연하다고 해명한다. 인간의 모습이면 인간에게 접근하기도 쉽다고. [21] 이렇게 만났으니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하는데 여행자의 선택지로 "무월이 대단해. 벌써 선인을 두 명이나 사귀었어..." / "무월이는 다른 선인을 알아?"가 뜬다. 첫번째 선택지를 고르면 "내가 아는 선인이 더 많으니까 내가 이겼어!"하고 훗하면서 무월을 쳐다본다(...). 페이몬이 한심하게 쳐다보며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 건 덤. [22] 페이몬이 그 사룡이 4마리 용이나고 묻자 부금은 당연히 아니라고 말한다. 사롱인데 왜 4마리 용이냐면 중국어로 용의 중국어 발음이 롱이기 때문.(龙 / lóng) 사롱옥의 원문은 祀珑(sìlóng), 4마리 용은 四龙(sìlóng)로 발음과 성조가 완전히 동일하다. 무월은 듣고보니까 둘째 삼촌 이름도 사룡(四龙)이라고 맞장구치고, 페이몬이 무월이도 나랑 수준이 비슷한 거였다고 흥거리면서도 둘째 삼촌이니까 이룡이어야 하지 않냐고 하고 무월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만담을 한다. 여행자가 손수 祀와 瓏의 의미를 말해주는 건 덤. [23] 선력에 대해 부금이 덧붙히길, 물 위에 있는 부분이 선술의 명령으로 거대하게 변해서 홍수를 막은 것처럼, 그 핵심은 폭주한 선력의 힘에 영향받아 거대해졌고, 그 힘의 상당 부분이 영맥을 타고 주변으로 흩어져 주변 동물들과 초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선력이 기이한 마물을 끌어들이거나 선력 자체가 기이한 마물로 변할 수도 있다고. 침옥 협곡의 기믹 중 하나인 성한 기운이 바로 이것이다. [24] "네가 「자연을 복원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어... 「물과 흙의 균형을 조정하는 것」과 같은 거야?"라고 하면 영연은 둘은 다르다고 답하고, "부금 선인을 알고 있어?"라고 하면 알고 있다고 답한다. [25] 이때 여행자의 선택지로 "아니야. 세상은 계속 발전하고 있어. ...하지만 과거부터 쌓아왔떤 것들은 가치를 매길 수 없지" / "그렇네. 세상은 갈수록 쇠퇴하고 있어. ...그래도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지"라고 뜬다. [26] 이스성이라는 곳을 따로 언급한다. 한편, 층암거연 월드퀘를 다 했다면 여행자와 페이몬은 그녀가 누군지 알고 있고, 또 마지막에 어떻게 됐는지 알기 때문에 여행자의 선택지로 침묵이 뜨고, 페이몬도 "그렇구나! 걔도 정말 재밌을 것 같아!"라고 답하지만 표정관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27] 이에 무월이 나이가 엄청 많을 거 같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부금은 자신을 누나라고 불러주는게 조금은 젊어진 것 같다고 좋아한다. 여행자가 선인은 어떠냐고 묻자 선인도 좋지만 자신이 리수첩산을 비롯한 다른 진정한 선인들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다는 사실도 알고, 자신의 친구들에 비하면 너무 약하다고 자책한다. 사람을 구하는 약도 만들 수 없고, 산속을 빠르게 누빌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선인의 책임을 내려놓을 수 없고,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침옥 협곡 사람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덧붙혀 선인으로 칭송받을 시기도 이곳처럼 이미 지나간 지 오래라고 말한다. [28] 가기 전에 다시 말을 걸면 선상을 어떤 모양으로 조각해야 하는지 몰랐던 사람들은 첫 의식 때 엉망인 조각상을 만들어 친구가 웃음을 참지 못했던 추억을 회상한다. 이곳에 온 뒤부터 계속 추억에 잠겨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9] 성한 기운은 침옥 협곡이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일종의 반작용이라고 한다. 그래서 물과 흙의 균형을 맞춰서 그 근원을 없애려는게 부금의 계획이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여행자가 궁금해하자 인간이 동굴과 산림을 떠나 셰계를 지배하고 자연을 규제하며, 침옥 협곡을 침옥 협곡이라 부르고 벽수강을 벽수강을 부르기 전까지는 자연은 자연만의 질서가 있었는데, 부금 자신도 물고기에 불과했던 그 자유로웠던 시절이 그립다고 한다. 그렇지만 침옥 협곡이 질서를 되찾게 되면 침옥 협곡 사람들에게는 해로운 걸 넘어서 쇠락까지 야기하게 될 것이기에 막으려는 것이다. [30] 무월이 힘을 다 찾으면 커지냐고 묻지만 그건 아닐걸하고 부정한다. 페이몬은 세 배나 커진 슈퍼 부금 선인이 기대된다고 드립친다. [31] 부금이 한 대사는 과거에 일어났던 전쟁에 대해 들어 본적 있냐고 말하는 건데, 여기서 켄리아를 언급하면 부금은 자신은 침옥 협곡에 살고 있는 선인일 뿐이라 켄리아의 전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한다. [32] 물론 완전히 죽은 적은 없으니 정확한 표현도 아니라고 한다. 원래의 형체를 잃고 힘과 정신도 영맥을 따라 흩어진 거라고. 그래서 금락정이 아니면 모습을 보일 수도 대화도 할 수 없어서 데려온 것이라고 한다. [33] 페이몬이 사정이 어떻든 그러면 안 되는거 아니냐고 경악하고, 부금은 전쟁의 광기란 그런 것이라고 답한다. [34] 깨알같이 페이몬이 "나는, 나는?"이라고 대꾸해 영연이 ?를 띄운다. [35] 영연의 말에 페이몬은 부금이 자신을 희생한 줄 알고 충격먹었다가 다시 등장해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