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반기
2011년에는 별다른 활약도 못 하고 이대로 묻히는가 싶었지만, 2월 16일에 공군 ACE를 상대로 3킬. 1세트에 바로 견제용 선다템을 갔는데, 감이 죽어버린 서지훈이 캐치하지 못해서 무난히 승. 2세트 변형태와의 경기에서도 무난하게 아비터로 제압. 이제 같은 팀 아니라고 '3중 연속' 아비터 리필에 자기얼음땡 세레머니까지...2월 26일에는 MBC GAME HERO를 상대로 올킬을 해내며 다시 팬들을 설레게 하였다.
3월 3일에 열린 ABC마트 MSL 예선 8조에 김기현, 최용주, 김도욱과 같이 배치되었다. 당시에는 이들이 모두 이름 없는 신인들이었기 때문에 진영화에게는 쉬운 조가 될 것 같았는데, 조가 발표된 후 김기현과 최용주가 그 무렵에 위너스 리그에서 둘 다 3킬을 올려버리는 바람에 어째 졸지에 죽음의 조가 돼 버렸다. 일단 김도욱은 2:0으로 잡았으나, 김기현에게 1:2로 패하면서 이번에는 아예 서바이버 토너먼트조차도 못 가고 망해버리고 말았다.
3월 14일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와 도재욱을 잡고 뒤이어 나온 정명훈을 거의 압살하다시피 잡아버렸다. 이로써 당시까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에서 테프전 9승 1패, 승률 90%로 프로토스 선수들 중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이어서 나온 티원저그 이승석에게 초반 저글링에 큰 피해를 입은 뒤 꽤 선전했으나, 결국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며 2킬에 그쳐야 했다. 팀은 차봉으로 출전한 신상문이 이승석과 김택용을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4:1로 승리.
3월 26일,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 10-11 준플레이오프에서 정명훈의 3킬로 팀이 3:1로 밀리는 상황에서 대장으로 출전, 트리플 커맨드로 배를 짼 정명훈에게 타이밍 러시로 모든 병력을 잡아먹고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했으나 벌처에게 멀티가 털리고, 패스트 캐리어를 간 타이밍에 들어온 정명훈의 타이밍 러시에 6시 멀티와 미네랄 멀티가 밀렸다. 그 후 소수의 캐리어와 병력을 가지고 분전했으나 결국 3시 멀티가 밀리면서 자원적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 그리고 이 패배 하나로 인하여 팀도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5월 11일 화승과의 경기에서는 김태균을 상대로 초반 전투에서 이기면서 승리했다.
5월 14일 STX와의 경기에서는 김구현을 상대하여 승리했다.
5월 17일 T1전에서는 어윤수를 상대로 섬멀티까지 안전하게 지키며 승리를 거두어냈다. 이로써 팀의 4:0 셧아웃 승에 3회 연속 달성이라는 사건에 한몫을 톡톡히 해낸다.
5월 21일 삼성전자 칸과의 경기에서는 김기현과 상대하여 승리. 그러나 팀은 패배.
6월 4일 화승전에서 4세트 출전. 구성훈을 상대로 리버 견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테란의 한방 병력에 밀렸다. 다행히 팀은 승리를 챙겼다.
6월 7일 공군전에서 김태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6월 12일 MBC GAME HERO와의 경기에서는 박수범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6월 14일 위메이드 폭스와의 경기에서는 5세트에 출전해서 저그 김준호에게 승리를 거둔다.
6월 17일에 열린 마이 스타리그( 진에어 스타리그 2011) 프로-암 예선전에서 주영달을 2:1, 정재우를 2:0으로 이겼으나, 신노열에게 0:2로 패했다. 김상욱배 와일드 카드 전에서 김성운을 이겼으나 김도우에게 져서 탈락하면서[1] MSL에 이어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듀얼 토너먼트조차도 못 가고 또 망해버렸다.
참고로, 6월 17일 기준 공식전 저프전 승률이 61.2%로 유일한 6할대 게이머이다. 7할은 김택용 혼자...
6월 20일 kt와의 경기에서는 4세트에 출전하여 임정현을 상대로 단독 셔틀을 본진에 밀어넣어 스파이어를 파괴한 효과로 타이밍을 잡아 공격을 감행, 승리를 챙긴다. 해당 세트의 출전 맵이 얼터너티브였는데, 이 맵의 프로토스 승률이 높은 이유는 바로 김택용과 이 선수 때문이라는 해설진들의 설명이 경기 진행 도중 나왔었다.
6월 22일 삼성전에서 선봉 출전하여 승리를 따냈으나, 안타깝게도 팀은 패를 기록했다.
고질병이라던 프프전도 당시에 많이 안정화가 되어 보였다.
6월 30일에 열린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예선에서 김도욱, 노준규를 모두 2:0으로 이기고 2시즌만에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 하반기
팀은 2위로 시즌을 마친 상태여서 플레이오프만 치르면 되었기에 여유가 꽤 있었고,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팀은 kt로 결정되었다. 플레이오프는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렸고[2],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23일 상대는 포스트시즌에서 1승 이후 5연패 중이었던 김성대. 반면 자신은 저프전 8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게다가 진영화는 스타계의 저그전에 강한 토스 중 하나. 그래서 진영화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나, 오버센스를 보여줬다가 졌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아직 다음날은 기대할 만하다 했으나, 24일에는 고강민의 6저글링에 본진 난입을 허용하고 프로브를 컨트롤도 하지 않아 대량으로 헌납하는 OME를 보여주고 참패하고 엄청 까였다. 올해의 역적라인 감이라고... 덤으로 팀도 결승 진출 실패[3]. 확실히 지난 시즌도 그렇고 지지난 시즌도 그렇고 유독 포스트시즌만 왔다 하면 성적이 영 좋지 않다[4].7월 30일에 열린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토너먼트 9조 2경기에서 민찬기를 이기고 승자전에서 조일장에게 패한 후 최종전에서 정윤종에게 승리하여 하나대투증권 MSL 이후 4시즌만에 MSL 본선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정작 본선은 열리지 못했고, 게다가 MBC GAME도 음악 방송으로 바뀌면서 MBC GAME 스타리그 자체까지 폐지되어 버리면서 완전히 의미가 없어지고 말았다.
이후 5개월 동안은 어떠한 방송 경기에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가[5] 같은 해 11월에야 새 시즌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 1이 개막했지만, 거기서도 1주차와 2주차에는 시즌 개막 이후에도 한 번도 안 나왔다가 3주차 날이었던 12월 8일에야 겨우 첫 출전을 했다. 팀은 삼성전자 칸, 상대는 송병구. 하지만 패배로 출발했고, 4주차일인 12월 18일에는 역시 안 나왔다가 5주차였던 12월 24일에 제8게임단(後 진에어 그린윙스)의 염보성을 이기면서 마침내 첫 승. 사흘 후인 12월 27일에는 웅진 스타즈의 이재호도 꺾으면서 2연승째. 하지만 2011년 마지막날이었던 12월 31일에 SK텔레콤 T1의 정명훈한테 패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렇게 2011년을 마쳤다.
[1]
저그 4명을 만나서 3승 1패를 거둬 와일드카드전 8강까지 갔는데, 8강에서 정작 테란에게 져서 탈락했다.
[2]
만약 3차전까지 간다면 26일도 포함.
[3]
더 심각한 건 비단 진영화 뿐만 아니라 이 날 CJ의 패자들의
평점들이 죄다
D가 나왔을 정도로 하나같이 경기력들이 심각했다는 것으로, 진영화도 결코 예외는 아니었다. 오죽하면 이 경기에서의 어이없는 패배로 인하여 검색어 순위에 '진영화
조작'이 떴을 정도다. 게다가 진영화를 포함하여 CJ의 토스라인은 이경민만 23일 경기에서 겨우 1승을 거두는 데 그쳤을 뿐 그 외의 경기들은 다 패했을 정도로 하나같이 부진했다. 진영화의 2패 포함하여
이경민 1승 1패,
장윤철 1패로 도합 5전 1승 4패.
[4]
이후 진영화의 그 다음 포스트시즌 출전은 다다음 시즌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에서
도재욱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이뤄졌는데, 여기서도 패하면서 막판까지 포스트시즌과는 인연이 없음을 보여주고 말았다. 게다가 해당 시즌 도재욱은 정규 시즌
스타크래프트 전패였는데, 그런 도재욱에게 스타크래프트에서 붙어서 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진영화가
은퇴하면서 도재욱과의 경기가 영원한 마지막 공식전 경기가 되었다.
[5]
경남-STX컵 마스터즈가 8월에 치러지기는 했지만, 정작 본인은 한 경기도 못 나왔고, 게다가 팀도 4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