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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19:19:33

자명고(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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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드라마
자명고 (2009)
Princess Ja-Myung
파일:자명고 메인포스터.jpg
장르 사극, 로맨스
방송 시간 월 · 화 오후 9:55~
방송 기간 2009년 3월 10일 ~ 2009년 7월 21일
제작 크리에이티브그룹 다다
방송 횟수 39부작
채널 SBS
제작진 <colbgcolor=#728489> CP 배태섭
PD 허웅
연출 이명우
극본 정성희[1]
무술감독 박주천
출연 정려원, 정경호, 박민영
[[영상물 등급 제도|{{{#fff 시청 등급 }}}]]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공개 정보
2.1. 포스터
3. 기획의도4. 등장인물5. 설정6. 줄거리7. 평가8. 기타

[clearfix]

1. 개요

SBS 에서 방영한 39부작 월화 드라마.

2. 공개 정보

2.1. 포스터

파일:자명고 포스터1.jpg
파일:자명고 포스터2.png
파일:자명고 포스터3.jpg
파일:자명고 포스터4.jpg
파일:자명고 포스터5.jpg

3. 기획의도

하나, 은유된 역사를 찾아가는 상상력의 즐거움
오래전 지인으로부터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 나오는 자명고가 실은 사람이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명고가 사람이었구나... 낙랑국의 신기로 알려진 자명고가 예언의 능력을 지닌 왕녀라면? 그녀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운명은 날줄과 씨줄처럼 인간의 오욕과 칠정이 짜 넣은 그 욕망들 때문에 자초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면,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에 우리는 더 많은 윤기를 더할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고대사의 채워지지 않은 빈 블록을 우리는 상상력으로 채워 넣을 수밖에 없다.
<왕녀 자명고>와 함께 유사 이래 한반도의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이었던 한 시대를 재현하고, 그 위에 가장 아름답고, 격정적인 사람을 더듬어가는 창의의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

둘, 구국의 남자영웅담, 이제는 너무 지루하지 않은가?
<왕녀 자명고>는 일체 편협한 위선의 윤리를 거부한다. 이 고대사의 세계는 죽이고, 살리는 일에 감정이 개입될 만큼 간단하고 편안한 시대가 아닌 것이다. 지도자가 한발을 잘못 내디디면 나라가 멸하고, 백성이 도탄에 빠지는 이 百尺竿頭의 세계에는 국가를 위해 가족을 자기 손으로 베어 죽이는 계백장군 같은 이들이 있고, 다섯 부족을 다독여, 제국을 와해시키지 않으려고 도절태자, 해명태자 두 명의 자기 자식을 죽이는 유리명왕이나, 대무신왕 같은 이들이 살아 숨쉬는 시대이다. <왕녀 자명고> 역시 그들의 세계에 속한다. 최리는 그토록 애지중지했던 딸, 낙랑공주(라희)를 죽인다. 하기사 열국지의 수많은 명군들조차 자신의 혈육을 죽이지 않았던가? 그들에게도 혈육에 대한 애정은 있었을 텐데.. 본래 왕이란 그런 것이다. 대의를 위해서 패권을 위해서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리지 않기 위해서 속으로 울면서 자신의 자식을, 아내를, 형제를 제 손으로 베어낼 수 있는 무정함이 있어야 했다.
국가냐? 사랑이냐?에서 사랑을 선택한 낙랑공주를, 똑같은 물음인 국가냐? 사랑이냐? 앞에서 조국을 위해 사랑하는 호동의 가슴에 칼을 찔러 넣는 자명공주를 우리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음을 가능한 아름답게, 가능한 눈물겹게 보여주고 싶다.

셋, 호쾌한 여성무협의 세계라면 즐겁지 않을까?
<왕녀 자명고>에서는 호쾌한 여성 무협의 세계를 그려, 이제까지 드라마화 된 영웅담과는 변별되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한다. 자명고가 사용하는 검법, 낙랑공주가 사용하는 금침(金針) 암기와 우아한 연검술, 호동왕자가 익힌 고조선의 검법과 태극권, 낙랑공주의 어머니이자 자명고의 정적인 최리의 제2왕후 왕자실의 특기인 독살법 등등.. 무협의 미학을 보여주었던 와호장룡에서 양자경 장지이의 무술대결을 보았다면, 여성무협이 주는 우아한 아름다움에 동의하리라. 이 드라마에서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캐릭터와 여성무협을 통해, 가능하다면 와효장룡에서 보여진 생사를 넘나드는 대결 속에 극진한 아름다움을 구현해보고 싶다.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 자명공주가 걸어가는 그 길 자체가 바로 지난한 구국이자 구도의 길이기에, 거기에 걸맞은 우아함과 절제를 구현할 것이다.

넷, 왜 우리는 승자에게만 열광하며 그들이 最善이라 여기는가?
<왕녀 자명고>는 잃어버린 우리 고대사의 한 단면을 복원시키고자 한다. 정당한 명분과 정당한 싸움이었을 때, 우리는 승자보다 패자가 사랑 받는 사례를 수없이 알고 있다. 초패왕 항우는 한고조 유방보다 사랑 받았으며, 비극적으로 죽은 오자서는 지금도 숭앙 받고 있다. 삼국을 통일하고 진(晋)을 세운 사마염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우리는 아름다운 패자였던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를 동경하고, 공명의 죽음에 눈물짓지 않았던가? 진실로 사랑받을 수 있는 이들은 고귀하게, 아름답게 석양처럼 떨어지면서도 자신들의 신념을 포기할 수 없었던 패자의 영웅들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드라마 <왕녀 자명고>는 정통역사드라마는 아니다. 굳이 멀하자면 팩션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팩션이라는 의미자체가 그러하듯이, 정확한 역사적 펙트(fact)와 그 이면에 숨겨진 은유와 상징, 그 잃어버린 고리들은 드라마적 상상력(fiction)을 씨줄과 날줄처럼 조화롭게 직조해, 한편의 여성 영웅의 대 서사시를 구현해보고자 한다. 고구려보다 부유했으며, 인구도 많았던 낙랑국.
고구려와 한나라의 세력균형 속에.. 국가보다 사랑이 우선되었던 낙랑공주라는 한 여인의 손에 자멸해버린 낙랑군을 되살리고, 그 속에서 누구보다 뜨겁고 애절하게 살았던 한 여인, 왕녀 자명을 이 시대에 꼭 한번 되살려 보고 싶다.

2009년 당시 기획의도와 현재 공식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기획의도의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
자명고가 찢어졌을때.. 사랑을 버렸습니다..
사랑받고, 사랑하는 여자로 살고픈 마음이 어찌 죄가 된다더냐
자명고의 전설이 살이있는 역사가 된다..

4.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자명고(드라마)/등장인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설정

6. 줄거리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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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 별점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3.1 / 5.0


드라마 자명고의 가장 큰 특징은 '자명고' 라는 북을 사람으로 설정했다는 것이다.[3] 즉, 낙랑을 지키는 신물인 자명고는 실제로는 자명공주 그 자체이며, 나아가 역사상에 실존하지 않는 이 자명공주 역을 통해 삼각관계를 만들었다. 이를 두고 참신하다는 평도 많았지만, 공감하지 못한 시청자들 사이엔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물론 자명고라는 정말 큰 북 자체도 나오기는 하는데, 극중에서는 현실적으로 각색했다. 어두운 북 안에 엄청난 수의 박쥐들을 사육하고 있으며 북을 울려야 할 때는 전서응을 들여보내 박쥐들을 깨워 박쥐들이 북 안에서 난동을 일으켜서 북이 스스로 울리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좀 더 설명하자면 평소에는 거대한 북안에 박쥐들을 풀어놓고 기르다 멀리서 외적의 움직임이 감지될 시 국경지대의 보초병들이 매를 북 안에 들여보내 박쥐떼들을 흐트러놓는다. 이때 매의 다리엔 색끈을 묶어놓아 정보를 전달하는 병사가 어떤 적이 어디서 침입했는지 구분할 수 있게끔 해놓았는데, 자명고를 단순히 북이 울리는 방법만이 아닌 적을 식별하는 경보체계 그 자체로 각색했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허준, 대장금, 주몽, 선덕여왕 같은 영웅담을 그린 MBC 사극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이 사랑의 문제를 퓨전적으로 그린 자명고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시청률 부진과는 별개로 대사 하나하나가 수준급이며, 미려한 화면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욕을 먹는 드라마라기보다는 무언가 들인 노력에 비해 결실이 아쉬운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비극이 예정된 결말을 향한 줄거리 자체는 꽤 아름답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조기종영이 결정되자 시청자 게시판은 항의로 들끓었다.

그러나 여타 히트한 사극들을 보면 전쟁이나,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자명고는 50부작 예정으로 해서 그런지 중반부 전개에서 고구려와 낙랑국 두 나라의 권력 다툼만 지루하게 계속 보여주고 말았다. 반면 후반에는 전개가 갑작스럽게 빨라져서 시청자들이 당황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갑자기 결정된 조기종영의 영향이다. 또 많은 돈을 들인 CG도 초반만 반짝하고 나중에는 전쟁에 병사 열 몇명만 보이는 등 전혀 치밀하다고 할 수 없는 구성을 보였다. 가끔 허접한 CG에 경우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선덕여왕하고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것이 이 드라마의 조기종영 원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자명고에 나왔던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선덕여왕에 나왔던 배우들보다 연기력에서 인정받는 배우들이 많았고 특히 최고의 연극배우이자 영화배우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던 고수희가 처음으로 TV드라마에서 연기를 펼쳤다는점이 주목할점이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주인공 덕만과 자명고의 주인공 자명(뿌쿠)의 운명은 비슷한데, 둘다 태어나자마자 예언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했고, 한낮 한시에 태어난 자신들의 언니들과는 운명이 갈려 타지로 가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죽도록 고생만 한다. 두 드라마의 차이점은 선덕여왕의 천명공주는 그래도 먼저 태어난 덕에 덕만처럼 타지로 가서 수난을 당하지 않고 공주로 자라나지만, 황궁에 남아있는 대로 고생한 케이스다. 근데 라희는 기예단에서 매 맞아가며 구르는 자명과는 달리 부유하고 풍족한 환경에서 아버지와 두 어머니의 방식이 다른 사랑을 받아가며 행복하게 자라난다. 또 다른 차이점은 덕만은 그래도 고생 끝에 구사일생으로 공주 신분을 되찾아 황궁에 입성하고, 어머니 마야부인은 '천명의 몫까지 공주로서 모든 것을 누리게 해주겠다.'며 눈물을 흘리는데, 자명(뿌쿠)는 신분 복원은커녕 친어머니 모하소에게 밥상 한 끼 얻어먹은 게 다이다.[4][5]

이 드라마의 아쉬운 점들중 하나는 문성근 그것이 알고싶다 식의 대사 처리 정도다. 심각할 때나 평상시 때나 항상 그것이 알고싶다 내레이션 하는듯한 어감이다. 문성근이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인 건 맞지만 사극 쪽에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다. 신인이었던 정경호와 박민영 등도 연기력이 아주 좋다고 하긴 어려웠지만, 문성근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연기자기 때문에 자명고에서 보여준 발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의 실망이 컸다. 이 이후 문성근은 연인에 출연하기전까지 근대 이전을 다룬 사극에 단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던만큼 본인에게도 이 당시 연기력 논란이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왔던 듯 하다.

고증도 나름대로 있어서 용어상 불암[6]이라는 표현도 있었으며 SBS 연개소문의 영향 탓에 고구려군 엑스트라 병사들의 고증도 나름대로 충실했다. 하지만 고구려군 장수들의 갑옷은 판타지 갑옷 식으로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고증 오류를 자초했다.

컨셉 자체는 좋았으며 배우들도 나름대로 훌륭한 연기를 했고 촬영하는 내내 배우들과 스태프들간의 호흡도 척척 맞아 분위기도 좋았었기 때문에 조기 종영 결정 후 종방할 때 배우 & 스태프 모두 아쉬워했다고 한다. 즉 방영 시기를 너무 늦게 잡은 것이 문제였던 듯 하다.[7]

8. 기타

고구려 열풍이 불던 2006년 ~ 2009년 시기의 마지막을 찍은 작품이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삼국 중에서도 고구려를 다룬 사극이 많아 고구려붐이 불었는데, 그 이유 중국 동북공정 때문이었다. 방송계조차 이대로 방관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였고, 지상파 3사가 모두 고구려 사극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MBC가 시기적으로도 빨랐고, 고구려에서도 초기 역사인 주몽의 건국시기를 담자, SBS가 연개소문을 제작했고, 이어 KBS 대조영을 제작했다. <주몽>과 <연개소문>, <대조영> 이후 2007년 태왕사신기 2008년 바람의 나라, 그리고 SBS가 이 작품을 다룬 뒤 고구려 열풍은 막을 내렸다.


[1] 대표작으로 국희, 패션 70's, 서울 1945 등이 있다. [2] 쌀과 보리, 소금과 고래기름이라는 생필품 요소들이 작중 자주 언급된다. [3] 사실, 바람의 나라에서도 나온 해석이다. 해당 작품에서는 낙랑공주의 두 오빠로서 '천리 밖을 내다보는 신기'를 지녔다는 설정으로 나오며, 특히 그 중 작은 오빠는 그녀에게 근친상간에 준하는 감정까지 갖고 있다. [4] 그마저도 라희가 먹다가 남긴 거였다. [5] 그래도 모하소 역시 눈물을 흘리며 맞이하긴 했으나 왕자실의 계략으로 딸이 공주 신분을 되찾지 못하자 발만 동동 구르는 식으로 도와주지도 못한다. [6] 백두산, 대표 표현으로는 '은혜가 불암에 닿았나이다.' [7] 경쟁작도 운이 없었는데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 꽃보다 남자였고, 게다가 MBC는 내조의 여왕에다가 후속작 선덕여왕까지 대박을 치는 바람에 시청률 경쟁에서 계속 밀렸다. SBS는 타짜부터 이어져온 월화 드라마 잔혹사를 이겨내고자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지만 처참하게 실패했고, 2010년 자이언트가 나오기 전까지 2년 가까이 침체기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