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기획
제중원 (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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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F337B><colcolor=#fff> 방송 시간 | 월요일, 화요일 오후 9:55~ | |
방송 기간 | 2010년 1월 4일 ~ 2010년 5월 4일 | |
방송 횟수 | 36부작 | |
채널 | SBS | |
제작사 | 김종학프로덕션 | 마이네임이즈 | |
연출 | 홍창욱 | |
극본 | 이기원[1] | |
출연 | 박용우, 한혜진, 연정훈 외 | |
[[영상물 등급 제도|{{{#FFFFFF 시청 등급 }}}]] | 15세 이상 시청가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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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1월 4일 ~ 동년 5월 4일, SBS와 김종학 프로덕션이 만든 월화 드라마.제중원을 중심 소재로, 구한 말 ~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역사상 격동기를 다루고 있다.
2. 내용
전개상의 주된 얼개는 백정 출신이자 제중원을 통해 조선 최초의 근대적 외과 의사로 거듭나는 황정( 박용우 분)의 인생역정과, 그와 대립하는 사대부 출신 의학자인 백도양( 연정훈 분)간의 갈등 구도.오해가 없도록 하자면, 여기서 주인공인 황정은 어디까지나 가공의 인물로서 실존인물인 독립운동가이자 의사 출신의 박서양(1887~1940)을 모델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황정을 박서양과 동일인물로 보기엔 무리인 것이, 일단 나이 차이부터 크다. 드라마 초반의 배경이 되는 갑신정변 시기에 황정이 이미 성인이지만 실존인물인 박서양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것. 다만 백정 집안 출신이라는 점은 사실이다.[2]
시대극 제작에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한 김종학 프로덕션이 참여했다는 것 외에도, 무인시대와 혈의 누를 통해 물오른 사극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박용우 및 연정훈, 한혜진, 김갑수, 서인석, 강남길, 최종환, 권해효 등 내로라하는 쟁쟁한 연기자들이 주요 배역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무려 100억원의 프로덕션 비용을 투자하여 역대 SBS 시대극 드라마 중에서도 손꼽히는 탄탄한 세트와 고증을 자랑하는 점 등 이야깃거리가 될 소지가 충분한 작품.
당초 KBS가 사운을 걸고 홍보에 융단폭격을 퍼부은 공부의 신, 선덕여왕 등의 후광을 업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MBC의 파스타 등과 같은 시간에 맞붙었던 까닭에 시청률 면에서 우려가 있었으나, 예상을 뒤엎고 방영 첫 날 시청률 15.1%로 같은 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날 2회 방영에서는 14.6%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박빙의 접전을 보였다.[3]
첫 방영의 인트로부터 소의 도살 장면이 등장하는가 하면 2회에서는 사람의 장기(臟器)까지도 실감나게 묘사되는 등 상당히 수위 높은 장면이 많이 나와 이슈가 되었다. 심지어 모형이긴 하지만 사람의 목 절단면까지 노출된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4]
극중 일본인 의사로 등장하는 강남길이 대일본제국이라는 대사를 여과없이 감행하는 바람에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는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이상하긴 커녕 엄청나게 고증에 충실한 대사다. 이것만 봐도 이 작품이 얼마나 고증을 중시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
또한 " 문둥병 환자들이 시체의 장기를 훔쳐먹는다"는 당시의 속설[5]도 등장 인물의 대사를 통해 드러낸 바 있는데, 이 또한 고증을 생각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음에도 한센병 환자들의 반발에 부딪쳐 사과 방송을 내보내기도. 물론 아무리 드라마라도 현실에 끼치는 영향을 감수할 필요는 있다지만, 아직은 국내 시청자들이 포용력이 그만큼 무르익지 못했다는 반증이라는 점이기도 하다. 적어도 그 장면을 내보낼 때 해설 자막으로 "이 대사는 실제 한센병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란 안내 멘트를 넣어주는 조치 정도는 했어야 한다.
결국 최종화인 36화, 한 화만에 주인공 커플의 결혼식, 첫날밤, 의병투쟁, 의병궤멸, 세브란스 병원 창립, 중요 배역 사망, 만주 이동 등등 밀린 복선들을 처리하며 열린 결말로 소드마스터 황정 결말이 되어버렸다.(…) 너무 급하게 끝낸 감이 있다. 40부작 정도로 했다면 이야기 분배가 균등히 되어 진행이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2.1. 문제점
극중에서 주인공 황정의 멘토로 상정된 제중원 1대 원장 호러스 뉴턴 알렌이 미국의 운산 금광 채굴권 획득에 앞장섰던 등 사실은 제국주의 침탈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극중에서는 평범한 착한 역할로 등장해 논란이 일어났다.[6] 그러나 그동안 소소하게 보여준 성격 변화를 보건대 조만간 흑화하여 재등장할 듯하다.[7] 일단은 17화에서 리타이어되고 한국계 배우 리키 김이 연기하는 제중원 2대 원장 헤론으로 교체되었다.그러나 드라마 제중원 자체가 역사를 100% 따진건 아니었던데다 극중의 알렌은 드라마에선 흑화하지 않고 끝까지 선한 인물이 되었다. 드라마 막판에 다시 등장해서 황정의 결혼식 주례를 하기도 한다.
실제 역사와는 전혀 다른 상상 수준의 내용도 있는데, 바로 마크 트웨인이 종군기자 신분으로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조선에 왔다가 유석란을 만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는 마크 트웨인은 조선을 방문한 적이 없다.[8] 단순한 창작 이야기로는 괜찮은데 제작진과 인터넷 기자들은 이것을 역사적 사실로 여기는 듯 하다. # 역사적 인물의 후손들이 들으면 경솔했다고 하며 경악할 만한 상황.[9]
초반부터 복선이라곤 하지만 기연이 잦은 거라든가, 백정 신분인 박용우가 항상 깔끔하게 면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거라든가… 단발 화승총이 연발로 발사되는 장면 또한 지적되었다.
일본인들의 대사가 같은 뜻의 단어를 두 번(한국어로 한 번, 일본어로 한 번) 말하는 부분이 꽤 있는데[10] 이것이 꽤나 분위기와 박자를 흐리게 하는 느낌이 있는 편.
3. 등장인물
- 제중원 사람들
- 한성병원 사람들
4. 여담
- 34화에서 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의 BGM이 쓰였다고 하며 이 영상의 초반부터 약 1분 10초까지 나온다. 이 Returning To Base라는 BGM은 오리지널 커맨드 앤 컨커3 타이베리움 워보다 확장팩인 커맨드 앤 컨커3 케인의 분노에서 게임을 로딩할 때 듣는 BGM이라서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1]
하얀거탑을 각색하였으며,
스포트라이트를 집필하다가 도중하차한 바 있다.
[2]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 시대의
의사라고 하는
대한제국의 의사면허(정확히는 의술개업허가증) 소지자들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구분 없이 2가지를 모두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제중원 출신들에게도 해당되며, 훗날 관립의학교 출신들에도 해당된다. 이것이 한의학을 전공으로 삼는 의생과 양의학을 전공으로 삼는 의사로 분화되는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부터이며, 이 시기
종두법으로 유명한 송촌
지석영 선생과 황정의 모델인 박서양(대한제국 의사면허 4번) 등은 의사면허 대신 의생면허를 받았다(지석영 선생은 초대 의생협회 회장). 물론 현대 한국 의학계는 당시의 7명을 한국 현대 의학의 기원으로 보기 때문에 면허번호를 그 시기 기준으로 붙이고 있다. 원작 소설에서 일제 이전에 의생-의사를 구분하여 부르는 것은 시대 고증상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3]
닐슨 코리아가 조사한 AGB 전국 시청률 기준. 이 후에도 다소 오르락내리락 하기는 했으나, 34회~36회를 제외하면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계속 유지하였다.
[4]
효수 장면은
왕과 비나
무인시대 등에도 등장한 바 있지만, 제중원 2화에서의 인체 절단면은 머리와 몸 쪽이 모두 드러났다.
[5]
미당
서정주의 시 <문둥이> 역시 이 속설을 기반으로 한다.
[6]
원작 소설이나 드라마 홈페이지 소개를 보면 거의 착한 역으로 확정된 듯. 하지만 미국의 채굴권 획득을 위한 거래에
호러스 뉴턴 알렌의 개입이 있었던 건 사실이고, 운산 금광은 조선 금 생산의 1/4을 차지하던 곳으로 1897~1915년 사이에 채굴된 금의 총액이 4,950만원에 당시 조선이 일본에 지고 있던 국채가 4,500만원이었다. 이 당시
한강철교 공사 비용은 겨우 40만원. 다만
호러스 뉴턴 알렌은 실제로는 굉장한 친한파였으며 미국에 조선 말과 대한제국을 염려하는 문서를 자주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미국의 금광 채굴권은 고종이 돈을 받고 팔아 넘긴 것이며, 그냥 팔아넘긴 건 아니고 금광 채굴 수익의 20%를 고종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는 내장원으로 편입되도록 조치했다.
[7]
벼슬을 하사받은 후 휘황찬란한
가마를 타고 나타나 주사들에게 존댓말을 써달라고 요구하는 장면 후 행동이 약간 고압적으로 변했다.
[8]
마크 트웨인은 1835년생으로 이때 이미 70줄에 접어들어 종군기자같이 위험한 일에 직접 뛰어들 나이는 아니었다.
[9]
실제 역사와 전혀 다른 소설 수준의 내용이 섞여있을 수 있음을 사전에 고지했더라면 역사적 사실처럼 포장되는 일을 없었을 것이다.
[10]
그렇습니까, 소데스- 라던지, 알겠습니다, 와카리마시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