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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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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직무4. 업무부담5. 수련 과정6. 인기7. 관련 단체8. 미디어에서의 응급의학9. 관련 인물10. 외부 링크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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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응급의학과( / Emergency Medicine)는 응급실을 담당하는 진료분과로서 응급상황에서의 1차적인 진료를 목적으로 탄생하였다.

2. 역사

미국 서유럽에서는 1960년대부터 응급의학을 전문 분야로서 인정했지만, 한국으로의 도입은 한참 뒤로, 1988 서울올림픽 등 대형 국제대회의 유치로 응급의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뒤이어 성수대교 붕괴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계기가 되어 1995년에야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선발되기 시작하였다. 응급의학과 도입 이후에도 한국 의사사회에서 이 진료과의 필요성을 느끼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아래의 설명처럼 일반의보다 조금 더 나은 전문의라는 느낌으로 지원자는 극소수였고, 대학병원급에서도 외과 흉부외과 전문의 중 본인의 전문과목에서 교수발령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타과 전문의 면허증을 가진 경우,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수련을 한 후에 전문의 시험 자격을 받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3. 직무

응급실에서 근무하며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중증도 분류, 1차적인 진단 및 거취 결정(disposition)[1]을 시행하며, 상태가 나쁜 중증 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를 시행하여 환자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응급실의 특성상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내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가장 많이 하는 의사이기도 하다. 또한, 중독학이나 환경 질환[2]에 대한 전문과목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재난 의학이나 중증 외상 환자의 초기 처치 역시 전문 분야이다.

분명 응급의학이 의학의 한 전문적인 분야임에 틀림이 없고,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응급상황에서 사람을 살리는 대중들이 보기에 굉장히 멋져 보이는 의사이지만, 사실 의사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평가가 좋지만은 않다. 특히 다른 진료과 전문의들은 전문성 문제와 업무 범위를 나누는 일로 은근히 다툼이 많이 일어난다. 응급실에서 보는 다양한 질환들을 모두 공부하고, 응급의학과에서 행해지는 치료의 대부분은 다른 과와는 다르게 병의 원인을 제거한다기보다는 급한 불을 끄는 대증요법 쪽에 가까운 점 때문에 병원 근무 경력이 좀 긴 일반의와 다를 것이 뭐냐는 비판도 있는 것. 하지만 긴급으로 이송된 환자의 수많은 케이스들을 정리해서 순간의 감과 판단력으로 처치와 차후 입원 과 등을 정해야 하는 면에서는 힘들기도 하다. 이에 처치 과정과 이후 외래로 올려보내는 과정에서 일반 과들과 충돌이 발생하는 것.

하지만 응급의학과가 있기 전의 한국의 응급실을 생각해보면 응급의학과의 필요성을 알 수 있다. 응급의학과가 태동하기 전에는 응급실을 각 과의 전문의 전공의가 번갈아가면서 당직을 서거나 인턴들이 당직을 서며 해당과를 호출하는 경우가 많았다.[3]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과에만 전문적인 지식이 있거나 경험 자체가 부족한 인턴들이 의료계의 최전선인 응급실을 근무하던 1960~1970년대에는 각 병원의 응급실을 전전하면서 적절한 응급진료를 받지 못해 죽어가는 환자들이 많았다.[4]

응급실 문턱이 매우 낮은 대한민국에서는 정말 다양한 환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다. 주로 야간에 문여는 병원이 없어서 내원한 감기환자, 발목 염좌 환자 등 경증 환자들도 많이 오지만 정말 응급실 진료가 필요한 사람들, 예를 들면 패혈성 쇼크나 급성 심근경색, 중증 외상(고층 추락, 상하지의 절단, 복부나 흉부의 자상, 위험한 기전의 교통사고 등), 대동맥 박리 등 대동맥 질환, 뇌경색 및 뇌출혈, 그리고 심정지 등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들도 내원한다. 문제는 이런 응급의료가 절실한 사람들이 꼭 전형적인 양상으로 내원하지는 않으며[5] 119를 경유해서 오는 경우에는 미리 이야기를 해주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응급실을 찾아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그렇다고 해서 응급의학과라고 비전형적인 징후를 발견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각 과의 오래된 베테랑 의사들이 더 감이 좋으나 최소한의 처치와 분류라는 측면에서, 응급의학의 존재 이유는 매우 명확하고 필수 불가결하다.

따라서 응급의학과 의사는 다량의 경증 환자가 밀려오는 상황에서[6] 경증환자로 위장한 중증 환자를 잘 솎아내야 하며 지금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환자가 예고 없이 찾아왔을 때 능숙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런 처치가 끝나면 환자의 질환군에 따라 퇴원, 경과관찰, 협진 혹은 타과로 입원[7] 등 거취결정(disposition)을 내려야 한다.[8] 이는 인턴, 경험 많은 일반의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9]

하지만 다양한 환자가 오는 응급실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자신의 분야만 파는 다른 진료과 전문의들의 해당 분야에 전문적일 필요도 없고, 전문적일 수도 없다. 그리고 일선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살펴보면,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급성 질환의 안정화라는 측면에서는 일반의와는 엄연히 수준의 차이가 있으며, 응급의학과에도 (위에 언급된) 심폐소생술, 독성학[10], 병원 전 단계 응급 의료, 환경 손상, 재난, 중증 외상 등의 전문 분야가 존재한다.

사실 곰곰히 따지고 보면 비록 상대적인 깊이가 얕아보이긴 하지만 나름의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음에도 응급의학과가 대우받지 못하는 것은 일반의와 크게 다름없는 응급의학과의 모습 때문이 아니라 수많은 타 과 전공의 전문의들이 업무 범위를 놓고 일부 응급의학과와 갈등을 빚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생각해보자. 신장이 안 좋아서 몸의 전해질 장애를 일으켰거나 심각한 당뇨환자로 혈당이 너무 높아져 의식이 떨어진 환자가 왔다. 혹은 눈이 다쳐서 얼굴같이 민감한 부위에 상처가 나서 온 환자들이 왔다. 이런 환자들은 당연하게도 내과, 안과, 성형외과 등의 추가 진료가 필요하다.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응급의학과의 진료가 끝나고 중독에 해당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 추가적으로 다른 과의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이 경우 생각해보자.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겠지만, 응급의학과에서 진료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응급적인 처치의 범위라는 게 모르면 쉽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면 어디까지 나눌 것인지 매우 애매해진다. 응급의학과는 여기까지하고 나머지 과가 이어 받는다는 규정 같은 게 딱히 있는 것도 아니라서 당사자들에게 두통을 안겨준다. 거기다가 문제는 한국의 의료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 너무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11] 별것 아닌 증상들로 내원하는 환자들도 많은데 일단 봐서는 모르니 검사하다가 별 것 아닌지 진짜 응급인지 알게 되는데, 이런 것들로만 해도 잡아먹는 시간이 보통이 아닌 탓에 응급의학과는 휴무와 근무의 구분이 확실한 반면 일하는 동안에는 항상 격무에 시달린다.

문제는 이렇게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몇몇, 일부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요령을 피우면서 하게 된다는 것. 환자가 응급실 내원하면 해주는 기본적인 프로토콜만 해주고 진단조차 안 하고 환자를 방치해두는, 의료계의 속된 표현으로는 베드에 깔아둔 채[12]로 해당 진료과의 의사에게 연락하여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물론 충분한 처치를 했는데 해당 과 의사가 내려오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13] 그러다보니, 원래 병원에서 각 분과들끼리 그렇게 사이좋은 경우는 없지만, 특히 응급의학과는 특히 더 다른 과들과 갈등이 심하다. 게다가 어떤 과를 불러야 할지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심장이 매우 안 좋은 환자가 감염 증상으로 입원하면 이 환자를 순환기 내과로 보내야 할지 감염내과로 보내야 할지 구분이 안 서는데, 문제는 어느 쪽으로 보내든 받은 쪽에서 욕만 들입다 하게 된다. 전문성의 부족보다도, 기본적인 처치도 안 하고 "환자 보러 내려오라"고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에는 더욱 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주치의 업무로 인해 휴일도 거의 없이 매일을 격무에 시달리는 많은 타과 전공의들 입장에서는, 어쨌든 온오프는 확실하고 주치의도 거의 보지 않는 응급의학과 의사가 기본적인 진료도 안 해놓고 자기를 부르니 진짜 화가 안 내기가 쉽지 않다. 응급의학과는 일반인들의 편견과 달리, 조금 편하게 수련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 지망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다.[14] 실제 '글쓰는 의사'로 유명한 남궁인 씨 같은 경우도, 지금은 좀 다르게 표현하지만, 처음에 응급의학과 지원 동기를 질문 받았을 때 "자기 시간이 확실한 것"을 이유로 들었을 정도였다. 이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응급의학과 전공의, 전문의들은 하루는 낮 12시간, 하루는 밤 12시간을 채운 뒤 나머지 3일은 쉰다고 한다.(경우에 따라 4일도 있다.) 전공의의 경우 병원마다 다르나 아직도 24 0 24 0 으로 돌리는 곳도 있다. 특히 저년차 때.물론 근무가 아니라고 집에 바로 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또한 응급의학과 의사는 항상 경찰· 소방서 같은 유관 기관과 밀접하게 친하게 싸우면서 애증관계로 지내는 과이다. 항상 지역 사회와 연관을 맺고 살아가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다른 과와 달리 지내야 할 폭이 넓다. 대략 이름만 올리는 명예직이 필요한 지역 사회 관공서 등에는 항상 이름을 올리다시피 한다.

다음으로 응급의료지도라고 하여, 지역 내에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119 구급대원이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의료지도를 요청하면 응급처치방법 등을 지시, 지도한다. 평상시에는 119 구급대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교육도 한다.[15] 이 때문에 BLS, ACLS instructor 자격을 따 두면 그것이 스펙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단, 응급환자라 하더라도 외상이 아닌 질병으로 인해 응급실에 온 소아의 경우 '소아응급'이라 해서 소아청소년과에서 다루는 경우가 꽤 많다.

4. 업무부담

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서는 진료과 특성상 다른 전문과들과의 충돌이 잦다. 특히 중증질환자의 경우 여러 전문과의 질환이 겹쳐 있으면 각 진료분과의 의견 대립을 조율해야 하는 중재자 역할도 해야 한다. 이러한 충돌 과정 중에 응급의학과와 다른 과가 각 진료분과의 전문성 문제로 싸우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16]

대학병원에서 타 과의 충돌이 많긴 하더라도 응급실 운영에 있어 실질적으로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과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다양한 질환의 중증 환자들에 대한 거취 결정을 통해 협진과를 결정해주기도 하고, 중환자들에 대한 해당 질병의 전문과 진료가 이루어지기 전에 기도 삽관, 중심 정맥 확보 등의 시술과 환자의 활력 징후 안정화를 시행한다.

환자 입장에서 응급의학과의 역할이 긍정적인 것은, 복잡한 여러 개의 질환으로 내원하여 여러 과의 의사가 같이 협진을 하며, 주치의 진료과가 결정이 되기 전에도 일단 응급의학과가 1차적인 책임을 지며 환자 치료를 챙긴다는 점이다. 또한, 여러 과 간의 이견으로 환자의 거취 결정이 지연될 경우, 응급의학과가 나서서 적극적인 중재를 하는데, 이는 결국 환자의 입퇴원 결정 및 치료를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응급 의학과가 없다면 환자는 자신을 돌봐주는 의사가 없이 사망하게 된다. 그런데 환자들은 이런 것도 모르고 자신을 돌봐주는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술기가 이루어지는 응급실을 담당하는 응급의학과의 특성상, 대학병원에서는 의대생들에 대한 각종 술기 실습을 담당하는 과가 응급의학과인 경우가 많다. 의사국가고시에 들어가는 술기 시험(OSCE)에 대한 지도는 응급의학과 실습에서 이루어지는 의대가 많으며, 대학 내에서 해당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는 응급의학과 교수인 경우가 많다. 또한, 원내 심폐소생술 교육도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응급진료의 특성상 밤샘 근무를 돌아가며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생체시계가 뒤틀려 신체적 부담이 심하다. 게다가 응급실 난동, 특히 술에 취한 주폭 등의 손놈도 상당하다. 여유가 있는 병원들은 자체 혹은 사설 보안 요원을 두지만, 이러한 진료방해에 대한 법적 처벌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했으며[17] 보안요원들의 대응 수준에도 법적인 한계가 명확하여 역부족이고, 사법기관에서 단속 및 처벌에 적극적이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응급의학과 하면서 멱살 안 잡혀본 사람 없다는 말도 있을 정도. 이 2가지 문제가 과거에 인턴들이 응급의학과를 기피하는 이유 1순위였다. 현재는 그런 상황이 많이 개선되고, 전 과중에 정형외과를 제외하고 페이닥터 연봉이 가장 센 축에 속해서 어느 정도의 인기는 존재한다.

5. 수련 과정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의과대학(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사국가고시를 합격하여 의사 자격을 취득한 뒤, 1년의 인턴 과정을 수료한 뒤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4년의 수련을 마친 뒤 전문의 자격시험을 합격하여야 전문의가 된다. 간혹 의과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되는 길을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병원 전 단계나 환자 이송을 주로 담당하는 응급구조사는 별도의 자격이므로 헷갈리면 안 된다.

4년의 수련 과정 중의 근무 여건은 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24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체력의 한계로 인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2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병원도 많이 있다. 기본적으로 응급실로 내원하는 환자에 대한 중증도 판단과 응급 질환의 진단 및 처치, 중증 환자의 안정화를 위한 술기들을 배우게 된다.

타 전공에 비해 근무 시간 내의 강도는 분명 센 편이나, 근무 후 오프가 확실하고[18], 입원 환자 진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로 인해 자는 도중 콜을 받는다거나, 퇴근이 늦어지는 일도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문의가 된 이후에는 3교대 혹은 3일에 한 번 근무하는 식으로 일하기 때문에 오히려 나름 삶의 질이 괜찮은 과중에 하나다. 다만 다른 과와는 다르게 당직근무 중에 수면이 어렵다고 볼 수 있으며, 자기 이외의 의사가 없는 경우 자리를 비우는 것도 어렵다.

전공의 시절에 다른 과와의 마찰을 많이 겪는 과다. 사실 이는 매우 복합한 문제가 섞여 있다. Triage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에서 환자를 많이 보낼수록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다른 과 전공의들이 좋아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몇몇 과에서는, 해당 과에 상응하는 질병을 가진 환자가 내원할 경우 건드리지 못하도록 한다. 아예 자기네 전공의 1명을 응급실로 파견해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파견이 불가능한 과에서 환자를 처치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의사로써 처치를 안하면 환자가 닦달하고, 콜 찍어놓고 내려오길 기다리면 한참이니, 응급의학과 의사 입장에서는 난감한 경우를 맞이한다. 이런 경우 처치를 하게 되면 100% 해당 과의 전공의와 대판 싸우게 된다. 사실 손대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실제 교과서에 해당되는 처치와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처치가 다른 경우들이 종종 있어서다. 다소 경험이 부족한 저년차 전공의가 볼 경우, 교과서대로 치료한 것이 오히려 해당 과의 지침과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예 손도 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 것이다. 이래저래 전공의 기간 동안에는 힘든 일이 많은 과다.

전문의 초창기에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전문의 자격 취득자에 대해서는 2년의 수련기간을 인정해줘서 해당 전문의가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지원하면 2년 수련 후 전문의 자격 취득이 가능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수련 규정이 바뀌면서 해당 경력은 1년만 인정되어 3년의 수련 과정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6. 인기

그동안 전공 선택에서 별로 인기가 없던 응급의학과가 전공과 지원에서 2015년부터 거의 100% 지원할 정도로 인기과로 급부상하였다. 따지고 보면 외상외과 전문의 이국종 교수와 응급의학과 전문의였던 윤한덕이 알게 모르게 기여한 것이 많다. 물론 각종 매체에서 보여지는 대외 이미지나 기타 응급의학 관련 종사자분들의 환자를 위한 희생정신으로 인해 응급의학과를 선택하는 인턴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봉직의 시 받을 수 있는 급여의 수준이나 온오프가 확실하여 오프 이후에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여 응급의학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7. 관련 단체

8. 미디어에서의 응급의학

9. 관련 인물

10. 외부 링크

11. 관련 문서


[1] 응급실 환자에 대한 진료 결과를 결정하는 것으로 진료 후 바로 퇴원할지, 퇴원 후 외래로 다시 방문해야 할지 아니면 응급실에서 다른 전문과로의 협진을 의뢰할지 등에 대한 결정을 말한다. [2] 열사병이나 한랭 질환, 익수 등 [3] 기도확보가 필요한 환자는 옆의 당직실에서 자고 있던 신경외과 전공의를 깨우면 와서 기도삽관해주고 그랬다고 한다. [4] 응급실에는 흔히 말하는 경환자들이 수도 없이 밀고 들어오지만, 이런 경환자들 중에서도 중환자를 찾아내거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을 솎아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급성기의 환자들은 생체징후의 안정화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런 일은 다양한 환자군에 대한 경험이 없으면 불가능한데, 한 분야의 환자만 보는 특정 과의 전문의나 경험 자체가 적은 인턴은 이런 일을 하기가 어렵다. 또한 흔히 말하는 바이탈을 다루는 전문과목은 많지 않으며, 바이탈을 다룬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분야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예를 들면 패혈성 쇼크는 내과에서는 적절한 항생제와 승압제 등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겠지만, 신경외과 산부인과에서 이런 처치가 제대로 되기는 어렵다.) [5] 1주일간 변비가 있던 할머니가 x-ray 상에서 변이 많이 보이지 않고 아랫배 진찰상에서 약간의 복막자극징후를 보여 CT 촬영을 하였더니 직장암 천공으로 인한 복막염이나, 목감기로 3일 동안 약을 먹었는데 목 안이 너무 깨끗해서 혹시 급성 심장질환의 방사통이 아닐까 생각해서 심전도 검사를 했더니 급성 심근경색이나, 그 외 기타 등등. [6] 보통 이런 경증환자들은 말이 많다. "왜 빨리 검사 안 해주나요?" "왜 빨리 처치 안 해주나요?" "왜 빨리 안 해주나요?" 심지어 "이미 죽을 사람 신경쓰지 말고 살 사람한테 잘 해주시죠?" 등등사실 이 소리를 한다는 건 거의 다 중환자가 아니다. [7] 대학병원 전공의가 있는 병원에서는 대부분 해당과 협진을 통해 입원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8] 남궁인이 쓴 수필에서 '응급의학과 교수'로 입원결정시킨 경우가 나온다. 이는 그 어느 과도 환자의 병태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한, 매우 특이 케이스에서 나오는 경우라고 묘사되어 있다. 즉, 사실상 환자는 생사의 가로에 놓여있을 만큼 매우 위급한 경우 [9] 이전의 문서는 타과의 전문의에 대해서도 불가하다고 하지만, 응급의학 자체 내에서 내리는 판단으로도 아무리 교육을 열심히 받아도 각 과의 2~3년차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음을 생각해봤을 때, 타 과의 전문의가 못 본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다만 타 과의 전문의는 평소에 입원 환자 및 외래 환자를 봐야 할뿐더러, 그런 상태에서 당직을 서게 되면 굉장한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다. [10] 이제 대다수의 종합병원 이상급 병원에서, 중독 환자가 내원시 응급의학과 이외의 과에서는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한다. 타과 병동 입원 환자도 중독 시에 협진을 봐주는(!!) 실정이니... 2010년대부터 관련 학회도 내과나 기초의학 쪽보다는 죄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 심폐소생술과 독성학만 생각해봐도 전문성이 없다고 까긴 어렵게 됐다. [11] 비싸다고 느낀다면 외국에서 외국보험을 가진 상태에서 외국 응급실을 내원해보라. 캐나다는 공짜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다 세금으로 미리 낸 것이다. 게다가 캐나다는 월급을 받아도 실수령액이 얼마 되지도 않을 정도로 세금을 많이 뜯어간다. 그러니 캐나다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다. 보험 유무가 극명하게 갈리는 미국을 예로 들자면 응급실에 입원했다가 입원비+진료비+약값으로 수백만 원 내는 것은 흔한 일이며. 앰뷸런스라도 부르게 되면 거기서 백만 원 넘게 추가된다. 당연히 보험이 없으면 이 비용을 전부 내야 하니 차 1대 값이 날라가고, 응급수술이라도 한다면 집 1채가 날라간다. 그것도 모자라 하위계층이라면 대출은 필수불가결이다. [12] 이 표현에 대해서 응급의학과 의사는 보냈으니 오히려 베드에 깔아두는 것은 다른 과 전공의라는 얘기를 적어놓았는데 철저하게 응급의학과 의사의 관점이다. 엄밀히 말해서 응급의학과의 콜을 받아놓고도 깔아놓는 일부 의사들이 없지는 않지만 일단은 응급의학과는 진료과와 주치의를 바꿔버린 이상 내 책임인데 일부러라도 늦게 가기 어렵다. 다만 상황이 결코 허용하지 않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골수생검이나 태핑을 하는 도중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입원실에서 급박하게 결과를 요구하는 경우들도 꽤나 많이 발생한다. 응급실에 내원하는 응급환자들도 많지만 입원한 환자들 중에도 응급한 일이 생기는 경우도 매우 못지 않다. 사실 이런 경우 타 과의 의사들이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어느 정도 처치해주기를 바라지만 밀려드는 환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진료과를 바꿔버리면 거의 손대지 않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은 적지 않다. 물론 이런 경우 응급의학과에서도 불만이 있을 수 있다. 처치를 거기까지 하기로만 약속했는데 왜 무엇을 더 해야 하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사실 결론지을 수 없는 이런 일들로 인하여 사이가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13] 시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게으른 의사들도 적지 않다. [14] 수련의 정도가 편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온오프가 확실한 것만으로도 매우 좋다는 얘기다. 실제 인턴 때 주치의도 안 해보고 응급의학과에 가는 전공의들이 범하는 실수가, 본인들이 쉬지도 못하고 일을 하는데 대체 다른 과 의사들이 뭐가 업무 강도가 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의외로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별 것 아닌 것들로 인하여 콜을 하는 경우도 있고, 내가 주치의로 달려 있으면 오프날에도 전화 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 오프날에 나가는 것도 땡하고 거의 1~2시간 만에 나가는 응급의학과들에 비해서 적게는 서너 시간 길게는 8시간 정도 늦게 퇴근해야 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병원마다 편차가 매우 심하여 같은 계열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모병원의 경우 의정부나 수원은 어지간한 문제를 일으켜도 거의 터치하지 않는 반면, 다른 병원은 타과 1년차들이 과장에게 욕하고 항의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생각보다 종종 본다. [15] 현행법상 주사 및 투약 등 침습적인 의료행위 의사 또는 의사의 지시를 받은 간호사 응급구조사에 한정되기에, 의사가 현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전화 등의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지시한다. [16] 사실 충돌은 대학병원급, 그것도 레지던트들 사이에서 주로 일어나는 일들이고, 보통 종합병원급에서는 오히려 사이가 좋다. 응급의학과 의사가 없으면 다른 과 전문의들도 밤잠을 설쳐야 하므로 오히려 우호적이다. 응급의학과가 없으면 다른 과 전문의가 응급실을 담당해야 하는데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닌 환자가 오면 다른 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경우도 더 많아진다. [17] 2016년 6월에 관련 법안이 개정되어 처벌이 강화되었다. [18] 피곤으로 사고치면 안 되므로 거의 불문율이라고 볼 수 있다. [19] 하지만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가끔 가다가 입원장 내주기도 하며 응급의학과 앞으로 병실 배정이 된 병원도 있기는 하다. [20] 이는 응급실에 실려온 위급한 환자를 살려서 퇴원까지 다 시켜서 내보낸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이기도 한데, 실제로는 응급의학과 외에 무수히 많은 과들이 환자의 무사퇴원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비의료인 입장에서 응급실에 와서 보는 의사는 다 똑같은 의사이기 때문에... [21] https://en.wikipedia.org/wiki/Doug_Ross [22] 다음 스토리펀딩. 현재는 서비스 종료되었다. [23] 실제 의학 자문에 현직 응급의학과 교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학적 고증 수준이 높아졌다. [24] 우리나라에도 트리플보드를 가진 전문의가 있지만 비임상과목인 예방의학과를 포함한 경우가 많다. http://www.medicaltimes.com/News/1109529 [25] 게다가 취직할 때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려면 대부분 전문의 취득 후 전문과목 내 세부전문분과 트레이닝으로 임상강사(fellow) 1-2년의 경력을 원하기 때문에 트리플보드는 더더욱 나오기 어려운 실정이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9/20161229004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