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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상/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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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2.1. 2007년: 윤석민2.2. 2008년: 봉중근2.3. 2009년: 봉중근2.4. 2010년: 봉중근2.5. 2011년: 벤자민 주키치2.6. 2012년: 류현진2.7. 2013년: 에릭 해커2.8. 2014년: 코리 리오단2.9. 2015년: 헨리 소사2.10. 10회(2016년): 메릴 켈리2.11. 11회(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2.12. 12회(2018년): 타일러 윌슨2.13. 13회(2019년): 브룩스 레일리2.14. 14회(2020년): 문승원2.15. 15회(2021년): 라이언 카펜터2.16. 16회(2022년): 알버트 수아레즈2.17. 17회(2023년): 원태인2.18. 18회(2024년): 윌리엄 쿠에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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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윤석민상의 역대 수상자를 정리한 문서.

2. 목록

2.1. 2007년: 윤석민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윤석민 KIA 26 162 14 7-18 3.78 3.72 4.22

시즌 최하위 팀이라는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던 윤석민은 압도적인 패전 기록을 쌓으며 상의 이름을 정하는 창시자가 되었다. 준수한 기록을 가졌으나 김기아로 대표되는 타선의 지원도 받지 못해 10승조차 하지 못하고 20패에 가까운 멍에를 쓴 윤석민을 바라보는 팬들은 그저 눈물을 쏟을 뿐이었다. 게다가 이 시즌 후반기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음에도 서정환에게 선발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굴려져 부상이 악화되었고 이는 윤석민의 커리어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2.2. 2008년: 봉중근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봉중근 LG 28 186.1 18 11-8 2.66 3.80 3.19
옥스프링 LG 28 174 13 10-10 3.93 4.34 4.29
레이번 SK 26 133.2 10 5-3 3.30 4.78 3.70

이 시즌에서 최하위를 마크했던 LG 중 승리의 절반을 책임졌던 크리스 옥스프링 봉중근이 유력 후보였으나, 평균자책점이 더 낮았던 봉중근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특히 8이닝 1실점, 9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계속해서 패배 기록을 쌓던 봉중근은 시즌 내내 봉크라이라는 별명과 함께 했다. 두 선수는 대한민국 오스트레일리아의 국가대표 에이스였는데, 에이스의 활약에도 시즌 최하위를 면치 못했고 결국 두 선수 모두 후보군에 오르고야 말았다.

봉중근과 옥스프링에 가려지다시피 했지만, SK 와이번스 케니 레이번은 시즌 초반 12경기 1승 1패라는 환상적인 승운을 자랑하고 이게 끝까지 이어지며 평균자책점 순위권에 올랐음에도 26경기 5승 3패만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한다. 본인의 승운도 지지리 없는 편이었지만, 이 당시 SK 와이번스 감독이 김성근이라서 퀵후크가 잦았고, 중간계투진이 워낙 빵빵했으며, 타선이 유독 중간계투가 있을 때 점수를 잘 내던지라 나름 윤석민상의 강력한 후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국 이 이유 때문에 김성근과 마찰이 잦았고 2년 동안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2.3. 2009년: 봉중근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봉중근 LG 26 172.1 19 11-12 3.29 3.98 3.66
류현진 한화 27 189.1 17 13-12 3.57 3.44 3.80

기록상으로는 둘 모두 수상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팀 내 1선발로서의 이닝이터 능력, 에이스의 자격으로 여겨지는 선발 10승, 12패 이상을 기록하면서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봉중근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대활약을 펼쳤다는 점, 시즌 내내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는 점, 류현진의 승패 마진이 +1인데 반해 봉중근은 -1이었다는 점, 결정적으로 봉중근의 평균자책점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보다 약간 낮다는 것을 근거로 야구 팬들의 동정심을 유도해 2년 연속 윤석민상을 수상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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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봉중근이 겪은 고초를 아주 잘 요약해주는 기사 하나. 2009년 5월 24일 잠실 한화전으로, 이 날 봉중근은 9이닝 1실점 3피안타(1피홈런)으로 눈물의 호투를 보였으나, 타선은 11안타를 쳤음에도 모두 산발안타로 그치고 결정적으로 병살타를 4번이나 때리면서 결국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참고로 상대 선발은 정민철로, 이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4. 2010년: 봉중근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봉중근 LG 28 178.1 18 10-9 3.58 4.19 3.73
사도스키 롯데 26 169.2 10-8 3.87 4.29 4.40
로페즈 KIA 26 166 4-10 4.40 4.98 4.99
유원상 한화 27 142.1 5-14 5.50 5.49 5.63
금민철 넥센 23 120.2 6-11 4.40 5.12 4.70

한화의 호세 카페얀무승 11패의 위엄을 보여 주고 퇴출당한 가운데, 금민철이 국내 투수 최초 10패를 찍으면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동시에 준수한 평균자책점이 4점 중후반대로 날아가 버렸다. 다만 풀타임 소화를 위해 2군에 잠시 내려가더니 8월 중순까지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하면서 사실상 탈락했다.

금민철이 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후보군이 부각되었는데, 새로운 롯데의 에이스로 떠오른 라이언 사도스키가 리그 최강 타선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한 데다 불펜의 화끈한 방화와 더불어 사도스키만 등판하면 혼자서 엘 꼴라시코를 찍는 야수들 덕분에 10승 8패에 불과한 성적을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지목되었다. 롯데의 선발진 중 누구도 의심 못 할 에이스이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원준, 송승준도 한 10승을 시즌 종료를 하루 남기고 경기 중간에 구원등판으로 올라와서 겨우 건졌다. 반면 시즌 중반에 합류한 이재곤, 김수완도 나란히 5승을 챙기면서 외국인 차별이라는 소리도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사도스키 등판일은 리그 최강의 타선의 침묵, 방화불펜의 불쇼, 엘 꼴라시코 수비로 인해 팀내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KIA의 아킬리노 로페즈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1승 8패란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으나, 이후 후반기부터는 이전보다 나은 투구 내용을 기록하기 시작하며 17경기 출장에 4승 10패, 평균자책점 4.66를 기록했다. 조금만 더 분발한다면 금민철을 제칠 가능성이 농후했지만 이 해 로페즈가 보여준 행적을 봐선 이 상을 받을 경우 의자와 쓰레기통 대신 감독을 던지고 차 버릴지도 몰랐다. 특히 KIA가 충격의 16연패에 빠진 이후 타선은 부활하지 않았고 곽정철- 손영민- 유동훈 등 작년인 2009년에 맹활약한 불펜진이 전체적으로 맛이 가버렸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조금만 더 분발하면 윤석민상을 되찾아올 가능성이 높았다.

유력한 후보였던 류현진은 팀이 한화였음에도 다승 2위에 투수 골든글러브, 그리고 1점대 평균자책점이라는 신화의 경지에 올라서서 후보에서 탈락. 다만 QS+를 하지 않는 이상 본인의 승리를 담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단순히 타격지원의 정도로만 따지자면 류현진을 따라 올 투수는 없었다. 대신 유원상이 새롭게 부각되었으나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자신이 꾸준히 올려놓는 평균자책점이 걸림돌이었으며 결국 다패를 찍으면서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아 윤석민상 레이스에서 사실상 리타이어. 김광현 또한 2010시즌 상당히 불운한 편이지만 역시 다승왕이 받기는 좀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후보군에서 제외.

그런데 금민철이 2군에 가 있는 동안 갑자기 봉중근의 패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다패 10걸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윤석민상 3연패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민철을 대신하여 고원준의 경우 5승 7패 ERA 4.12로 다패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였지만 승리조건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경기가 7경기나 되어서 윤석민상을 떠나 2010 시즌에서 승운이 없었다.

시즌 초반부터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계속 국제대회에 끌려다녔던 봉중근과 류현진이 2010년에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시즌 중에는 필패 카페얀과 로페즈, 금민철, 사도스키와 역시나 경합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시즌 내내 QS 연속 행진으로 세계기록을 세우고 다승 2위를 기록했으며 게다가 전 부문에 상위권을 마크하였으니 남은 건 봉중근. 사도스키는 가을야구도 가 봤고 로페즈는 감정 컨트롤 문제로 본인의 탓도 많았던 반면, 봉중근은 팀과 국가를 위해 투구폼과 구속을 포기하고 시즌 내내 앓은 점이 동정표를 얻어 윤석민상 3연패를 수상하고야 말았다.

덧붙여 봉중근은 이렇게나 고생을 했음에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즉 못 쉰다.

한편 일본에서는 카가 시게루라는 신인 투수가 방어율 3점대라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3승 12패를 기록하여 윤석민상 사례의 레전드로 남게 되었다. 일본의 윤석민상인 최우수친구상을 완벽한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13승 12패 ERA 2.27로 사이 영 상을 탔다.

2.5. 2011년: 벤자민 주키치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주키치 LG 31 187.2 14 10-8 3.60 3.06 4.12
나이트 넥센 30 172.1 14 7-15 4.70 4.76 5.12
리즈 LG 28 164.2 16 11-13 3.88 4.43 4.32
양훈 한화 26 143 11 6-10 4.28 4.34 4.72

결국 봉중근은 팔꿈치 수술로 인해 시즌 아웃되었다. 그러나 LG 트윈스는 여전히 부진에 빠지고 있었고, 벤자민 주키치 레다메스 리즈의 치열한 경합 끝에 2011 수상자는 주키치에게 돌아갔다. 주키치는 리즈에 비해 낮은 평균자책점과 적은 승수를 기록하여 2011 윤석민상을 차지하였다. 여담으로 외국인 용병 에이스 2명에 개장수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를 셋이나 보유하고도 LG는 가을야구에 실패하여 비밀번호를 이어나갔다.

참고로 이 해 윤석민은 트리플 크라운 및 승률 1위, 득점 지원 1위를 기록하고 골든글러브와 시즌 MVP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윤석민 이후 윤석민의 재수상은커녕 KIA 선수들이 단 한 번도 수상한 적이 없어[1] 윤석민상의 이름을 2010년까지 3번 수상한 봉중근의 이름을 딴 '봉중근상' 또는 'LG투수상'으로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2]

2.6. 2012년: 류현진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류현진 한화 27 182.2 22 9-9 2.66 2.16 2.86
송승준 롯데 28 163 15 7-11 3.31 3.80 4.03
이용찬 두산 26 162 17 10-11 3.00 3.41 3.22
서재응 KIA 27 160 16 9-8 2.59 3.52 2.87
리즈 LG 25 151.1 14 5-12 3.69 3.10 4.04

전반기까지는 불펜이 막장인 KIA의 서재응 팀 전체가 막장이던 한화의 류현진이 경합하였다. 9월 20일 시점에서 이 둘의 평균자책점은 2.82로 똑같기까지 했다.

후반기 들어서 위의 두 명을 제치고 새로이 떠오른 신성 둘이 있는데, 한 명은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가 16구 연속 볼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대차게 말아 먹고 선발 투수로 다시 돌아와 정신차리고 3점대 평균자책점(3.93)으로 3승 12패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낸 레다메스 리즈. 특히 8, 9월에는 8경기 선발 출전에서 평균 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68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올렸지만 올린 승패는 1승 5패. 타자들은 리즈 등판 시 36이닝 연속 팀 무득점 기록을 세우면서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순수히 성적만으로 보자면 리즈가 제일 유력할 듯.

다른 한 명은 평균자책점 커리어 하이를 찍고도 4년 연속 10승 기록이 깨진 송승준. 송승준은 8, 9월 10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43이닝, 평균자책점 1.40을 찍고도 막장 팀타선과 유독 그의 등판날만 골라 불을 지르는 불펜 덕에 3승 2패에에 그쳤다. 사실 5, 6월에도 주목도가 덜했을뿐 1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09이닝, 평균자책점 3.49를 찍고 꼴랑 2승 5패를 거뒀다. 이 네 달을 합치면 21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25이닝, 평균자책점 2.47에 5승 7패.

승패로 보면 서재응이 류현진이 비슷하나 같은 27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두 선수의 이닝과 QS수는 차이가 난다. FIP까지 비교하면 류현진의 수상으로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류현진은 이 해 sWAR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시즌 10승과 KBO 통산 99승이 걸려있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이닝 1실점 노디시전이라는 임팩트 넘치는 기록으로 수상을 확정짓고 말았다.

2022년 전까지는 역대 윤석민상 수상자들 중에서도 올타임 끝판왕이라고 불렸었다. 평균자책점이 3점대도 아니고 2점대인데도 10승을 못 거뒀으니. 21세기 이후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10승 미만을 거둔 선발투수가 5명인데 그 중 한 명이 류현진이며, 나머지 4명은 동일년도의 서재응, 2006년의 이혜천 배영수, 2022년의 알버트 수아레즈이며 특히 수아레즈는 밑에 나와있듯이 류현진을 제쳤다.

김혁민상은 다승왕의 장원삼이 수상, 3.55라는 평균자책점이 의아할 수는 있으나 이 해가 투고타저인지라 장원삼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을 웃도는 정도였고, 그럼에도 무려 17승을 거두어 다승왕을 수상했고, 여기에 외국인 차별 등의 운까지 겹쳐 2012년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였다. 류현진보다 방어율이 1점 가량 높은데도 승수는 2배를 더 거두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것. 물론 당해 리그 우승팀이던 삼성 수비와 불펜의 도움을 받은 게 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통일구 덕에 투고타저 경향이 극심해져서 1점대 중후반 ERA+탈삼진왕으로 10승 10패 투수가 나오지를 않나, 앞의 투수보다 이닝 더 먹고 2점대 중반 ERA로 10승 11패 투수가 나오거나 2점대 중반의, 리그 9위의 ERA로 시즌 5승에 머문 투수 등 윤석민상 후보들이 줄을 지었다.

하지만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는 위 후보들을 모조리 압도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리크라이. 리크라이의 기록은 30경기 211이닝 207탈삼진 28볼넷, ERA 3.16, WHIP 1.11, 6승 9패.

여담으로 류현진은 모두가 잘 알듯이 한화를 떠난 첫 해 다저스에서 14승을 올리며 말도 안되는 불운을 청산한다.

2.7. 2013년: 에릭 해커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에릭 NC 26 178.1 16 4-11 7-16 3.69 3.98 2.86 3.4
리즈 LG 32 202.2 22 10-13 15-17 3.06 3.78 3.46 4.4
바티스타 한화 24 143.2 7 7-7 13-11 4.20 3.70 4.82 4.8
송창현 한화 14 82.2 4 2-8 4-10 3.70 5.65 4.35 3.5

초기에는 NC 용병 3인방인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이 세 명과 함께 크보 첫 9위를 마크한 한화 이글스 데니 바티스타가 물망에 올랐다. 에릭과 바티스타의 경우는 시즌 초반에 NC와 한화의 막장 수비로 인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 때문에 평균자책점이 비교적 높았다. 참가로 이 분야로 따지면 1오심 8실점의 브랜든 나이트가 최고다. 저거 넣고도 실점 73실점 63자책점이다.

8월 들어 레다메스 리즈가 슬슬 떠올랐다. 당시 2위 팀 소속에 평균자책점 순위 3위를 마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10패를 기록. 기사엔 안 나왔지만 탈삼진도 1위(134개, 2위와 20개 차이), 이닝도 1위(IP 150.2, 2위와 6⅓이닝 차이) ( 기사까지 나올 정도였다. 리즈의 8월 16일까지의 성적은 24경기 2완투 1완봉승 8승 10패, 평균자책점 3.05. 그러나 리즈도 기어이 9월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실상 수상이 어려워졌다. 게다가 레다메스 리즈 배영섭 사구사건이 터지면서 수상을 점치기는 힘들게 되었다.

앞의 선수들이 워낙 쟁쟁해서 비교되기 힘들지만, 후반기 송창현도 9월~10월 6경기 ERA 1.89(38이닝 8자책), WHIP 0.89라는 기록을 보여주고도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무자책 패배도 2번이나 있다. 특히 38이닝동안 득점 지원 단 1점뿐이었을 정도로 득점지원을 역대급으로 못 받았고, 결국 82⅔이닝 평균자책점 3.70, 피안타율 .201, 2승 8패를 기록했다. 후반부 들어 정말 잘 해줬기에 한화팬들은 류현진의 뒤를 잇는 거냐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결국 에릭 해커가 수상했다. 에릭은 9월 16일 경기에서도 호투하고도 시즌 10패째를 기록하였고, 10월 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을 했는데, 9이닝 2실점의 호투에도 불구, 팀이 스코어 2:1로 지면서 11패 째를 시즌 3번째 완투패로 장식했다.

김혁민상으로는 2013년 4.71의 평균자책점, 리그 평균자책점에 한참 못미치는 점수임에도 14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수상한 배영수의 수상. 해커보다 1점가량 평균자책점이 더 높음에도 10승을 더 거둔 무시무시한 운의 차이, 그러나 배영수 역시 FIP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투수이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시카고 컵스의 트래비스 우드가 가장 불행한 투수가 되었는데, 우드의 최종 성적은 9승 12패 ERA 3.11, BAA(피안타율) 0.222, WHIP 1.15였다.

2.8. 2014년: 코리 리오단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리오단 LG 28 168 16 9-10 12-16 3.96 4.88 4.29 4.6
에릭 NC 29 172.2 16 12-8 15-14 3.94 4.96 4.48 5.2
찰리 NC 28 165.1 16 12-8 16-11 3.81 5.00 4.90 6.3
이재학 NC 28 155 13 10-9 17-11 4.21 4.89 4.44 5.0

5월 말까지는 10경기 등판해 3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중인 밴 헤켄이 선두권에 서 있는 가운데, 아직 승이 많거나 동률이기는 하지만 위태위태한 양현종 이재학 같은 선발 투수들도 후보군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NC의 찰리 역시 5월 6일에 첫 승을 챙기며 후보로 떠올랐다. 찰리의 경우엔 수비 실책까지 겹치며 비자책점이 발생해 실점이 늘어나기도 했다. LG의 류제국 역시 후보에 올랐다. 작년 승리의 요정과는 다르게 올 시즌엔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4.14로 무난했지만 승, 패 모두 없었고, 첫 승을 5월 23일에 기록했다. 다만 이 날 기록은 5이닝 6실점.

6월 이후로는 밴 헤켄, 양현종은 10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선두에 올라 후보군에선 거의 탈락했고, 이재학과 찰리 역시 무난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화에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0위권에 안착한 이태양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장기간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반까지 치솟으면서 후보군에서 다소 멀어졌다.

8월 현재 선두주자로 나선 선수는 LG의 코리 리오단인데, 8월 16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3.81(리그 5위)와 퀄리티 스타트 14회(리그 2위)라는 준수한 기록에도 불구하고 7승 9패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8월 9일 한화전에서는 9이닝 1실점 완투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8월 말로 가면서 작년 수상자 에릭 해커 또한 경쟁에 뛰어 들었다. 8월 24일 두산전에서 7이닝 1실점 0자책점의 호투에도 승을 챙기지 못했고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8승째를 따낸 후 15게임째 승이 없으며, 평균자책점도 4.07로 수상자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 4점대인건 9월 5일 7실점을 하며 탈탈 털린 탓.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인 10월 5일에도 팀은 이겼지만 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16게임째 무승을 기록했다.[3]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을 챙기지 못하며 8연승 뒤 17게임째 무승(+8연패)을 기록하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리오단이 수상. 9승을 거두면서 두 자릿수 승수에 실패했고, 역시 이 상을 받기 위해 중요한 두자릿수 패(10패)를 기록하였다. 역사상 가장 타고투저 시즌인데도 평균자책점이 3점대로 기록되면서 6위에 올랐으니 수상자격이 충분하다. WHIP 2위. QS도 1위 18개와 2개 차이밖에 안나는 16개로 공동 3위. 승 패 이닝 QS 평균자책점 WHIP를 비교 했을때 당연한 결과다.

김혁민 상으로는 쉐인 유먼이 차지, 무려 5.93이라는 역대급 타고투저를 감안해서도 레귤러 선발들중 최악의 성적을 거뒀고, 이 성적에 따라 부활과 부침을 반복했는데, 그러면서 은근히 승을 쌓았고 12승을 거두었다. 리오단보다 2점가량 더 높은데도 3승을 더 거둔것, 사실 코리 리오단은 유먼과 ERA가 비슷한 문성현과도 승수가 같다. 문성현이 17번의 선발등판과 3번의 불펜등판만을 한것을 감안한다면, 풀타임시 문성현마저 리오단을 넘었을지도 모른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에서 고통받는 제프 사마자가 독주하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한 뒤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콜 해멀스가 부각되었다. 그런데 사마자는 팀을 옮기고서도 고통을 벗어나지 못했다. 사마자는 8월 30일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고, 거기다가 오클랜드가 후반기 들어서 타격이 완전히 침체된 상태라 본인이 못 던지면 곧바로 패전, 잘 던지면 ND라는 불운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9월에 불운의 절정을 찍었는데, 9월 19일을 기준으로 9월에 3경기 22이닝 ERA 1.64, 0승. 18일엔 8이닝 10K 무실점으로 팀의 1-0 승리가 눈 앞에 있었지만 불펜이 9회에만 6실점을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2.9. 2015년: 헨리 소사

선수명 소속팀 선발 이닝 QS 승-패 팀 승-패 ERA FIP RA9 RS9
소사 LG 30 194.1 19 10-12 15-15 4.03 3.45 4.72 4.8
린드블럼 롯데 32 210 23 13-11 17-15 3.56 4.48 3.69 5.8
레일리 롯데 30 179.1 19 11-9 18-12 3.91 4.78 4.67 5.1

초반 심수창이 너무 앞서나가 다른 후보들은 빛을 못 보는 중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팀 사정상 마무리로 뛰게 되어 후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5월 시점에서 유력한 후보로는 물빠따를 넘어선 식물 빠따를 보여주는 중인 LG의 헨리 소사와 사실상 팀내에서 유일하게 믿을만한 투수인 kt의 크리스 옥스프링 정도가 있겠다. 5월 19일까지 보면 평균 자책점 상위 선수 중 승보다 패가 많은 투수는 17위인 옥스프링인데 kt가 신생팀이고 타격이나 구원진이 약한것을 고려하면 그나마 수상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다만 리그 씹어먹을 기세였던 소사는 5월 말부터 본인이 롤코를 탄 끝에 무너졌고, 옥스프링은 팀이 조금씩 전력을 갖춰가면서 서서히 승수를 올리는 중인지라 다소 애매해진 상황. 7월 첫주까지 100이닝 이상 던지고 단 5승에 묶여있는 롯데의 브룩스 레일리, 밴무원이 작년같지 않은 가운데 팀에서 사실상 제일 안정적인 선발이면서도 묘하게 승을 못 챙기는 넥센의 라이언 피어밴드 등이 새로 눈에 띄고 있다. 알프레도 피가로 장원준[4]도 해당 팀 팬들 사이에서는 득점지원 못받기로 눈에 띄는 듯 한데 진작 두자릿수 승수 채워놓은 투수들이랴 약간 애매하다. 한편 내내 에이스였음에도 9승에서 한 달 가까이 멈춰있던 조쉬 린드블럼 또한 경쟁에 가세했다.그리고 우규민도 호투를 펼치지만 그놈의 지긋지긋한 물빠따 때문에. 최근엔 5경기 연속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11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탈보트도 떠오르는 샛별로 부상하고 있다.

소사가 결국엔 수상했다.규정이닝 투수 중 유일하게 불운의 상징인 10승 실패와 10패 이상을 동시에 달성하려고 했으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서 10승은 채웠다. 그러나 이닝 4위 평균자책점 11위의 호성적에 QS도 공동 3위. FIP 1위, FIP를 이용한 기록인 WAR 도 1위다. 규정이닝 채운 투수중 최다패.

김혁민상은 장원삼이 최초로 2회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5.80의 평균자책점과 조정ERA 85.2라는 형편없는, 선발로는 낙제인 기록, 그러면서도 25번밖에 선발등판을 하지 않았고 규정이닝마저 채우지 않은 먹튀의 기록이었지만 리그 3할의 삼성타선을 등에 업고 10승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 한시즌 한 구단 10승투수 5명 배출은 덤.

메이저리그는 현재 A.J. 버넷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집안싸움을 하는 중. 버넷은 현재 7경기 2승 1패 ERA 1.60 / WHIP 1.156의 수치로 겉으로 드러나는 걸 봐선 잘 티가 안 나지만... 문제는 6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한 데다가 저 1패도 1실점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서 패배한 것. 심지어 불펜이 승을 날린 경기도 있었다.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성적은 7경기 현재 2.96의 ERA에 1승 3패를 기록 중. 이쪽도 타선 지원을 더럽게 못 받기도 했지만 첫 3번의 패전이 모두 3실점 이하 경기다. 그러다가 그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장렬하게 두들겨 맞으며 또다시 패전투수가 되며 1승 4패에 ERA는 4.15로 폭풍상승하긴 했지만. 한때 5월 들어서는 클레이튼 커쇼마저도 2015년 윤석민상의 다크호스로 급부상중이었으나 이후 커쇼와 버넷 모두 귀신같이 승수를 챙기고 자책점을 내리고 있어서 이 둘은 후보에서 제외될 듯 하며, 사실상 지금 현재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와 함께 6월 8일 현재 한 달째 승을 못 챙기고 있는 브렛 앤더슨이 후보로 급부상중.

사실 지금까지의 후보들보다 더욱 심각한 선수가 있는데 성적만 보았을 때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셸비 밀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있다. 6월 13일 기준으로 밀러는 13경기에 나와서 평균자책점 2.02인데도 5승 2패, 그레인키도 13경기에 나와서 평균자책점 1.95면서 똑같이 5승 2패이다. 두선수 모두 본인들은 잘 던졌는데 등판 경기마다 타선이 안 터지거나 불펜의 방화로 승을 날린 거라 더욱 안타까운 케이스. 그 외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체이스 앤더슨이 있는데 평균자책점 2.82라는 괜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12경기에 나와서 2승 1패이다.

그리고 9월에 접어드는 시점에서는 셸비 밀러가 압도적인 2015년 윤석민상 후보가 되어가고 있다. 그레인키 등 다른 선수들은 그나마 나중에라도 승을 쌓기 시작했지만 셸비 밀러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3.00에 7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9월 28일까지 16연패를 당하며 4달간 24경기째 승을 못 챙겼다. 이는 극악한 득점지원 때문인데 밀러가 등판할때 팀의 득점지원이 채 1점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9월 6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는 야수진의 실책 퍼레이드에 힘입어 4.1이닝 동안 내리 7실점하며 또 한번 불운에 울어야 했다.

그리고 밀러는 시즌 마지막 등판 경기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드디어 6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6승 17패 평균자책점 3.02으로 양대리그 다패왕을 차지하였다. 밀러의 아성에는 못 미치지만 2014년 사이 영 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도 충분히 후보군에 들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222이닝을 투구하며 245K를 잡아내고 3.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9승 16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다패왕이 되었기 때문. 이로써 양대리그 다패왕이 모두 윤석민상 후보자인 기이한 결과가 나타났다.

2.10. 10회(2016년): 메릴 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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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QS
켈리 SK 31 200⅓(2위) 9 8 3.68(4위) 20
양현종 KIA 31 200⅓(2위) 10 12 3.68 22
레일리 롯데 29 173⅓ 7 9 4.31 19

OSEN이 인정한 후보 명단이다! LG가 승승장구하면서 윤석민상 후보를 하나도 배출하지 않게 되었다.

양현종이 저 셋 중 유일한 10패 이상을 적립하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완투패도 2번이다. 하지만 10월 3일경기에서 막강한 타선 지원덕에 10승을 달성했다. 메릴 켈리는 탈삼진이 양현종보다 많으나, QS 숫자에서 뒤지는 것이 흠. 브룩스 레일리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 중반이지만, 올 시즌 거둔 7승 중 1승이 완봉승이고, 9월 초까지 13경기 연속 선발 無승리를 찍었기 때문에 후보 명단에 올랐다. 공동 수상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성적이 비슷하나 1명을 뽑자면 FIP가 더 좋고 QS+도 의미있게 더 많은 켈리가 조금 더 우위에 있지 않냐는 평. 만약 10승에 실패했다면 양현종 수상이 유력했지만 딱 10승을 달성해서 12패의 기록이 희석되었다. 두 선수의 기록이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부분이 있고, 의견이 갈리기는 했지만 결국 10승을 못채운 켈리에게 주는게 맞다는 편이 우세하다.
NPB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유력후보[5]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승수를 챙기는 모습. 근데 이젠 교진의 에이스가 갑자기 유력후보[6]가 된 상태.

덤으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다나카 마사히로[7] 케빈 가우스먼[8], 마에다 겐타[9] 등의 후보가 있었으나 NL에서는 훌리오 테에란[10]이 점점 돋보이는 상황이다. 한편 AL에서는 크리스 아처가 단연 돋보이는 상황. 이쪽은 2003년 마이크 매로스 이후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망의 시즌 20패를 찍을 위험에 처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렇게까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패.[11]
김혁민상 수상자로는 5점대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10승을 거둔 지크 스프루일, 조정방어율이 40이 넘게 차지하고 이닝 역시 50이닝을 덜 먹었는데도 켈리보다 더 많은 승을 거두며 10승 투수반열에 오른 운빨을 가졌다. 그에 힘입어 규정이닝 투수들중 득점지원률이 당시 두산 타선이 있던 장원준과 유희관마저 제치고 3위, 참고로 뒤에서 2등이 같은 팀 소속이자 당시 윤석민상 유력후보, 그 반대로 2011년 김혁민상 수상자이기도 했던 양현종.

2.11. 11회(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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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QS
피어밴드 KT 26 160 8 10 3.04(1위) 20(2위)
로치 KT 28 165 4 15(1위) 4.69 12
팻딘 KIA 30 176 9 7 4.14 17
소사 LG 30 185⅓ 11 11 3.88 16
차우찬 LG 28 176⅔ 10 7 3.43 16

시즌 초에는 작년에 이어 메릴 켈리가 앞서나가고 있었다. 기아의 팻 딘도 처음 두번의 선발등판에서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먹으면서 만만치 않은 후보로 부상중이었다. 4월 1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드디어 첫승을 달성하였다. 완투승으로!! 근데 완투승 빼고 전부 패다. 4월 말이 되면서 삼성 재크 페트릭도 만만치 않은 후보가 됐다. 5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이 워낙 폭망중이라 0승 3패. 그리고 6월 22일 현재 페트릭은 1승7패가 되었다. 토종 투수 중에서는 페트릭과 마찬가지로 팀 상황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윤성환을 후보로 꼽을 수 있겠다. 그러나 페트릭과 윤성환 둘다 평자점 4점 이상이 되며 후보탈락. 5~6월 사이 켈리는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나가고 있어 후보에서 멀어진 듯하다. 심지어 전반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10승을 채웠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윤석민상 수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QS를 7번 하고도 2승 5패. 아무리 한화 타선이 터져도 비야누에바가 선발이 되는 날만 되면 순식간에 잠잠해지는 마법이 벌여진다.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는 사실상 불운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중.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면서 후보에서 이탈하는 듯 하다.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단연 압권은 kt wiz 라이언 피어밴드라 할 수 있다. 7월 29일 기준 ERA 3위, QS 16회로 리그 1위의 기록(헥터와 공동 1위)이지만 승수는 헥터의 절반인 7승에 그치고 있다. 패 또한 8패로 리그 3위의 기록.이중 6패가 QS를 기록한 경기에서 쌓은 패수이다. 결국 ERA 1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도 10승 실패와 10패 이상을 기록한 피어밴드로 이견없이 결정되었다. 리그 ERA 상위 9명중 10승을 못한 선수도 피어밴드 1명, 10패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피어밴드 한 명뿐이다. 이닝은 최상위급은 아니었지만 QS 20개로 공동 2위인데다가 ERA 1위라서 비교할 선수가 없다.
김혁민상은 11승의 유희관이 수상했는데, 그래도 당시 수상자들 가운데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혁민상 수상자였다. 타고투저 상황이라 ERA+도 106으로 평균을 웃돌고, 리그 전체 4위에 해당하는 이닝이팅 능력도 발군이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롤코를 심하게 탄데다 평균을 조금 웃도는 ERA+도 잠실이라 비교적 의미가 퇴색되었고, 여기에 리그 선발투수 3위에 해당하는 높은 득점지원도 있었다. 결정적으로 타 팀에서 그럴싸한 임팩트를 남긴 후보가 마뜩찮기도 했는데, ERA 5.29로 9승을 달성한 장현식과 ERA 5.35로 8승을 달성한 류제국이 그나마 가까웠으나 10승을 못 거둬서 임팩트가 약했다. 이 둘 중 한 명이라도 10승을 거두었다면 유희관을 밀어냈을 가능성이 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매디슨 범가너가 압도적인 페이스인데, 개막전에서 마크 멜란슨이 블론세이브를 범하면서 승리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4월 20일 현재 4경기 등판에서 0승 3패 3.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본인이 등판한 4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타자진이 올린 득점이 고작 3점에 불과할 정도로 득점지원을 못 받고 있기 때문인데, 그 3점 중 2점이 본인이 친 홈런이다. 결국 더트 바이크를 타다가 사고를 당하고 부상을 당한 뒤 전반기 막판에 복귀하여 2017년 7월 현재 7경기 45.1이닝 1승 4패 ERA 3.38. 그러나 그 뒤를 크리스 세일이 무서운 기세로 맹추격 중이다. 4월 27일까지의 성적이 4경기 등판 37.2이닝동안 52K를 찍을 동안 받은 득점지원이 달랑 3점.

2.12. 12회(2018년): 타일러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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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QS
윌슨 LG 26 170 9 4 3.07(2위) 20(2위)
소사 LG 27 181⅓ 9 9 3.52 18
이재학 NC 29 152⅓ 5 13 4.79 10
브리검 넥센 31 196⅔ 11 7 3.89 19
니퍼트 KT 29 175⅔ 8 8 4.25 20
피어밴드 KT 27 163⅓ 8 8 4.30 16
아델만 삼성 31 171 8 12 5.05 15

초반부터 강력하게 치고나간 후보는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이상하게 다른 투수들은 안그런데 자신만 나오면 타선이 식물이 되면서 후보에 들어갔고, 이후에는 득점지원은 잘 받는데 불펜진의 방화로 승리가 자주 날아가며 리그 정상급 스탯으로 평균자책점 리그 2위에 조정 FIP 리그 2위라는 정상급 스탯으로 9승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12] 작년 수상자 라이언 피어밴드와 팀 동료 고영표는 FIP 리그 9위를 기록중이나 5승 9패에 머물러있으며, 득점지원은 뒤에서 4위다. 게다가 선동열의 이상한 안목으로 인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팀에서도 발탁되지 못했다. 다만 본인의 페이스가 점점 처지는건 문제점. 6~7월이 지나면서는 이번 시즌 두산에서 kt로 옳긴 더스틴 니퍼트마저도 윤석민상 후보에 부합하고 있다. 이적 초기에는 n이닝 n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차츰 본인의 클래스를 되찾았고, 현재는 피어밴드가 맛이 간 상황에서 kt 선발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허나, 11경기 연속 QS에도 불구하고, 6승밖에 따지 못했으며, 100승을 달성한 NC전 이후로는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QS가 14번에 QS+ 8번이 섞여있는데도 말이다. 삼성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망해가는 삼성에서 10개의 QS를 기록하며 분투중이나 짠 득점지원으로 4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다만 보니야는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는게 걸리는 점. 시간이 지나면서는 롯데의 펠릭스 듀브론트도 후보군에 자리하고있는데, 초반의 삽질을 딛고 11번의 QS와 4점대 초반의 ERA에도 불구하고 밑에서 3등인 득점지원 덕분에 6승 7패에 그치고있다.

이 외에 시즌 초중반에 거론됐던 후보들로는 문승원, 라이언 피어밴드, 제이슨 휠러, 구창모가 있다. 다만 문승원은 시간이 지나며 초반에 비해 ERA와 FIP 모두 크게 오르면서 후보에선 밀려났고, 피어밴드도 부상으로 중간에 빠진데다가 FIP가 5점대로 올라가버렸다. 휠러는 규정이닝 투수들 중 득점지원 최하위 + 2승 9패라는 압도적인 아웃풋이 있긴 하지만, 평자가 5점대로 올라가면서 불운과는 별개로 본인의 부진에 대해서도 비판이 크다보니 후보에서는 밀려난 감이 있다.[13] 그리고 결국 시즌 중에 짐을 싸면서 후보에서는 완전히 탈락. 구창모는 4점대 중반 ERA에도 선발 0승에 구원승만 단 1승을 거두어서 후보군에 올라갔으나 이후 ERA와 FIP가 모두 폭등해버렸다. 특히 선발 등판시 평균자책점은 5.79까지 올라간다. 추가적으로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왕웨이중 브룩스 레일리도 후보군에 있었으나 왕웨이중은 본인의 페이스가 처지는 사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규정이닝에서 멀어졌고, 레일리는 승수가 늘어나면서 후보에서 빠지고 듀브론트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9월 말에는 듀브론트가 퇴출되고 고영표, 보니야가 부진에 빠지면서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작년 수상자인 라이언 피어밴드, 그리고 헨리 소사가 추가되었다. 이 중 헨리 소사가 치고 올라왔는데, 시즌 초 괴물 모습일 때 승리를 많이 쌓지 못한 바람에 후반기 부진 때문에 아홉수에 걸려버렸다. 수상 후보 중에 FIP, QS+, 탈삼진이 가장 좋다. 팀 동료 타일러 윌슨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윌슨은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면서도 10승에 실패하고 있고, QS 19회로 최다지만 불펜이 날린 승리만 8회. 윌슨은 QS+에도 또 승리를 못 챙기고 9승에 머무르면서, 마지막 등판에서도 10승을 못 채울 경우 수상이 확실해졌다.

결국 10승을 채우지 못한 윌슨에게 돌아갔다. 같은팀의 차우찬과 임찬규는 5~6점 대 ERA로 11승과 12승을 거뒀는데 본인은 9승이다. 득점지원도 꽤 있었고[14] 본인 역시 ERA 2위란 스탯에서 보이듯이 실점을 최대한 막는 모습을 보였지만, 본인이 통제할수 없는 불펜들이 승리를 족족 날리면서 9승을 거두게 되었다. 결국 시즌막판엔 팔꿈치통증으로 10승을 차지할 기회 자체도 없었다.
김혁민상은 2년 연속으로 유희관이 수상, 작년은 그래도 10승 이상 투수들 중 가장 ERA가 높았지만 4점대 중반이었고, 10승투수들이 모두 그 승수에 걸맞은 성적을 거두었고 본인 역시 이닝이팅으로 선발의 또다른 조건을 만족시킴으로서 나름대로 제몫은 다한 해였지만, 올해는 그런것도 없었다. 우선 ERA가 6.70으로 그저 폐급 투수였고, 이닝 역시 2군을 들락날락한 결과 단 141이닝으로 이닝이팅조차도 하지 못했다. 역대 10승투수들중 가장 높은 ERA라니 말 다했다. 그럼에도 10승을 거두고, 초반 유력후보였던 차우찬 임찬규를 제치고 2년연속 수상을 하게 되었다.
MLB에서는 전반기 종료 시점으로 제이콥 디그롬이 압도적인 윤석민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전반기까지 제이콥 디그롬의 승운은 2018년을 넘어 이 항목에 올라온 모든 선수들과 비교를 해도 압도적이라 할 정도인데, 7월 24일 기준으로 NL에서 평균자책점 1위(1.74), 탈삼진 2위(159), 이닝 2위(131.1) fWAR 1위(4.9) bWAR 1위(6.2)를 찍고 있는 그의 승패는 겨우 5승 5패. 심지어 승수가 bWAR보다 적다!!! 100년이 넘은 MLB의 역사에서 시즌 첫 20번의 선발등판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친 선발 투수들 중 7승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디그롬이 최초라는 통계도 나왔을 정도로 디그롬은 역사에 남을 불운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로 선발투수로 10승을 찍지 못하는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나오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었지만 최종 결과가 10승으로 확정되면서 묻혔고 역대 선발투수 최저승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 기록은 트레버 바우어가 2020년에 5승으로 경신했으나 2020년은 60경기 단축 시즌이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제외된다. 다만 ERA 1.73에 5승 4패도 승운이 없는 건 맞다.

2.13. 13회(2019년): 브룩스 레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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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QS
레일리 롯데 30 181 5 14(1위) 3.88 19
루친스키 NC 30 177 9 9 3.05 17
채드벨 한화 29 177⅓ 11 10 3.50 15
서폴드 한화 31 192⅓ 12 11 3.51 20

전반기 성적은 ERA 8위의 에이스급 피칭에도 9승에 머무르고 9패나 떠안고 있는 루친스키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지원은 규정이닝 선수 중 압도적 꼴지인데, 정작 NC 타선은 OPS 1위의 좋은 타선임을 생각하면 루친스키만 유독 불운에 시달린다고 할 수 있다.[15] 또한 불펜진이 날려먹은 승리가 무려 4승. 패전은 단 1패만 구해준 것을 생각해보면, 불펜진만 제대로 했어도 15승에 가까운 승수를 챙겼을 것이다.

채드 벨은 이닝이팅은 준수하고 ERA도 3점대로 준수하지만 득점지원도 좋지않아 승패운이 좋지않았지만 후반기에 6승을 기록하면서 11승을 기록하였다. 서폴드는 이닝 2위임에도 이닝을 많이 먹으려다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아 ERA가 높아졌고 후반기 득점지원을 잘 받으면서 12승을 기록하였다.[16]

정말 세세하게 따지고 보았을 때는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투수들 가운데 ERA가 가장 낮은 루친스키가 수상해야 하지만, 레일리가 후반기 무승이라는 아주 엄청난 불운을 보여준 덕에 묻혔다. 어차피 윤석민상은 '누가 제일 불행한 투수인가?'를 겨루는 상인지라 누가 봐도 불운해 보이는 레일리의 수상이 당연시되었기에... ERA는 다소 올랐으나 이닝도 많이 먹고 있고 FIP도 루친스키 바로 다음이다.[17] 승패는 루친스키보다 안좋지만 루친스키와 달리 팀 자체가 꼴찌를 달리고 있어서 승수 먹는 것이 애초에 힘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불운하기보다는 팀 사정이 좋지 않은 쪽에 가깝다. 결국 QS 19번을 기록했음에도 5승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14패로 다패1위를 기록하였다.
김혁민상은 딱히 후보들이 그렇게 강력하진 않은데, NC의 마무리 원종현이 의외로 강력한 후보이다. 평균자책점 3.77인데 31세이브를 거두었다. 선발의 경우 SK의 문승원이 유력한 후보인데 ERA 3.88 144이닝으로 1위팀에서 득점지원을 잘 받아 11승 7패를 기록하였고 같은 기록인 ERA 3.88 144이닝으로 8승 11패를 기록한 같은 팀 박종훈보다 승운이 좋다. 하지만 이번 김혁민상은 차우찬의 몫이 되었다. 10승 투수들 중 유일하게 ERA+ 100을 달성하지 못했을뿐더러, 그 ERA는 리그 상위권의 LG 수비와 잠실이 합쳐진것임에도 규정이닝 투수들중 타선지원 2위를 바탕으로 13승을 기록했다. 저 평균자책점이 무슨 4.1이닝 13실점 같은 벌투를 통해 형성된 것도 아니었으니 뭐...

레일리와 차우찬을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평균자책점 QS 탈삼진
브룩스 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30 181 5 14 3.88 19 140
차우찬 LG 트윈스 29 168⅓ 13 8 4.12 13 124
참고로 레일리는 리그 최악의 롯데수비와 평균수준의 사직야구장을 쓰고 있으며, 차우찬은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에 리그 상위권 LG수비를 가지고 낸 것이다. 그럼에도 레일리가 8승 더 적고 6패를 더 한 것이다. 다만 차우찬도 팔꿈치 수술 직후 개막 초반부터 퀄리스티스타트를 찍든 스타트퀄리티(...)를 찍든 쉼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음을 감안해줄 필요는 있다.
MLB에서는 2018년과 마찬가지로 2019년에도 제이콥 디그롬이 유력한 후보인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성적에도 득점지원은 지독하게 받지못했고 작년 10승보다 겨우 1승 많은 11승을 기록하고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되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탔지만, 이 기간동안 21승 17패(...)했다. 같은 해 18승 4패 4.03을 기록한 도밍고 헤르만이 이 시즌에 기록한 승수와 3승밖에 차이가 안 난다.
위의 수상 내역과는 별개로 윤석민상의 초대 수상자이자 해당 상이 탄생하게 된 장본인인 윤석민은 2019시즌을 끝으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하였다.

2.14. 14회(2020년): 문승원

파일:FPVJEGGY5IBN64KBO3PAMW7LZU.jpg
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QS
문승원 SK 25 145⅔ 6 8 3.65 13
장시환 한화 26 132⅔ 4 14(2위) 5.02 11
김민우 26 132⅔ 5 10 4.34 5
노경은 롯데 25 133 5 10 4.87 11

시즌 초에는 롯데의 댄 스트레일리와 KIA의 애런 브룩스가 실력에 비해 승을 쌓지 못했다. 브룩스 레일리의 이름을 나눠 가져서 승리를 못 챙긴다는 드립도 나왔고, KBS2는 2020년 7월 31일 이 둘이 선발 맞대결을 할때 역사와 전통의 윤석민상이라며 아예 자료 화면까지 띄워줄 정도였다.[18] 참고로 이 경기는 스트레일리가 6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고 브룩스가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19] 하지만 7월부터 차곡차곡 승을 쌓기 시작해 스트레일리는 9월 4일, 브룩스는 9월 13일 10승을 채우는데 성공하면서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추석 직후 가장 유력한 후보는 SK 문승원. 토종 투수 중 2위인[20] 3.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6승 8패에 그치고 있으며, 선발 상위 20명 중 TL[21] 1위에 득점 최소지원 3위, 등판시 팀 패배 1위, 승률도 당연히 최하위이다. 잠재적 후보군으로는 평균자책점 4점대의 장시환 김민우가 있다. 문승원이 규정이닝을 채우고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시즌 아웃되었으나, 다른 후보군은 ERA가 너무 높거나 10승 이상을 거뒀기 때문에 문승원을 넘을 만한 투수들이 없어 사실상 수상을 확정했다. 비록 패수는 8패로 그럭저럭이었지만, 타선의 외면으로 인해 6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6승은 2013년 수상자 에릭 해커의 4승, 2019년 수상자 브룩스 레일리의 5승 다음으로 최소 승수이다.

문승원의 수상은 역대 윤석민상 수상자 중 특이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선발을 기대하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도 아니고, 리그에서 주목받는 에이스도 아니었다. 그래도 이 시기는 문승원의 커리어 하이에 해당할 정도로 잘 던졌다. 하지만 이 해 SK는 타격 지표가 모조리 9위일 정도로 공격력이 완전히 망가진데다 닉 킹엄은 던지지도 않고 부상, 리카르도 핀토는 나왔다 하면 맞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결국 팀에서 그나마 선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승원이 이 멍에를 모조리 뒤집어 쓴 것이나 다름없었다.
김혁민상 후보는 시즌 초 kt의 소형준과 KIA의 드류 가뇽이 유력해 보였으나, 가뇽은 날씨가 풀리자 컨디션이 돌아와 3점대로 내려왔고 소형준도 호투를 거듭하면서 4점 초반대로 내려오며 김혁민상 후보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다. 소형준은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슷한 ERA의 데스파이네가 15승, 라이트가 11승인걸 감안하면 소형준만 콕 찝어서 운이 좋다고 하기는 힘들다. 4점 중후반에 9승 이상을 달성한 양현종, 임찬규, 타일러 윌슨 등이 고려되고 있지만 양현종은 9승을 채운 후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고 윌슨은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되어 애매해졌다.

그러다가 SK 박종훈이 5점대 ERA로 10승을 돌파하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같은 팀 문승원이 3점대 6승으로 윤석민상 유력 후보라는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10월 초 기준 문승원은 3.65에 6승 8패, 박종훈은 5.09에 10승 9패다. 득점지원은 문승원이 4.09, 박종훈이 6.04로 2점이나 차이난다. 문승원은 QS를 하고도 패한 경기가 4경기나 되지만, 박종훈은 QS를 못 하고도 승리한 경기가 5경기나 된다. 무엇보다 박종훈은 무실점 피칭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그렇다고 5이닝을 넘지 못하는 경우도 적었고 잘 막을 때는 2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승리를 잘 챙겨갔다. 워낙 팀 타선이 개판이지만 박종훈 경기 만큼은 괜찮게 터져줬고, 리드를 잡을 일이 별로 없는 SK가 박종훈 경기에서는 리드를 잡는 경우가 꽤 있다보니 불펜을 갈아 넣어 승리를 지킨다. 25경기 중에 노디시전이 6경기에 불과할 정도다. 다만 5실점 이상 경기도 많다보니 패배도 그만큼 많다. 또 다른 후보는 마이크 라이트. ERA 4.85로 외국인 투수로서 낙제점의 성적이지만, 타선 지원이 워낙 좋다보니 10승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이쪽은 박종훈보단 WAR이 높긴 하다.

하지만 김혁민상의 터줏대감 유희관이 또다시 9월들어 매섭게 승수를 쌓기 시작했고, 김태형 감독이 마지막으로 준 2번의 기회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행운을 쥠으로서 기어코 10승에 성공하였다. 마지막 경기에서 SK의 박종훈이 LG를 상대로 호투하며 LG를 4위로 끌어내리는 대활약을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4점대 중후반으로 내렸기에 또다시 이견의 여지가 없는 유희관의 수상. 봉중근이 눈물나게 던지던 시절 3년간 불운투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는데, 유희관은 김혁민상을 3회 수상하였다.

2.15. 15회(2021년): 라이언 카펜터

파일:카펜터21S.jpg
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승률 ERA QS 선발 등판 시 득점지원
(20 선발 등판 이상)
카펜터 한화 31[22] 170 5 12
(공동 1위)
.294 3.97 13 3.89
(최저 1위)
파슨스 NC 24 133 4 8 .333 3.72 13 3.93
스트레일리 롯데 31 165⅔ 10 12
(공동 1위)
.455 4.07 14 4.78
임찬규 LG 17 90⅔ 1 8 .125 3.87 7 3.77
(17 선발 등판)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가 초반부터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5월 24일 기준 ERA 1.69에 sWAR도 1.97로 ERA 2위, WAR 5위라는 리그 톱 에이스급 성적을 내고있으나, 고작 2.7밖에 안되는 처참한 득점지원 덕분에 9경기 2승 3패에 그치고 있다. 팀 동료 닉 킹험 데이비드 뷰캐넌 다음으로 많은 득점지원을 받는걸 생각하면 아이러니.

참고로 카펜터보다 득점지원이 짠 선수는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2.08) 단 한 명인데, 켈리도 ERA 3.81에 WAR 0.82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면서 2승 3패에 그치고 있는지라 유력하지는 않아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볼 수는 있다. 이 외에 기아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도 ERA 3.54 sWAR 1.32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9경기 1승 4패에 그쳐서 후보로 꼽힌다. 토종 선발 가운데서는 지난 시즌 수상자인 SSG 랜더스 문승원이 8경기에서 ERA 3.05 sWAR 1.17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고작 1승 2패에 그치며 2년 연속 문크라이 소리를 듣는 중이었지만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 외에도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도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연속 QS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타선의 불발과 불펜의 불질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후보군에 드나 싶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교체.

그러다가 카펜터가 6월 들어 부진에 빠지면서 대신 NC의 웨스 파슨스와 키움의 안우진, SSG의 윌머 폰트가 새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8월 들어 박세웅이 QS를 11개를 기록하고도 4승만을 기록하며 유력후보로 떠오르나 싶다가, 이후로는 승을 잘 챙기면서 멀어졌다. 여기에 처참하게 무너졌던 첫 2경기를 제외하고는 13G 77.0이닝 동안 ERA 3.04를 기록하고도 2승에 그치고 있는 임기영도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득점지원은 3.63점으로 뒤에서 3등인 와중에 불펜에서 3승을 날려먹었다.[23] 이후 후반기 들어 부진한 투구를 보이는 빈도가 잦아지며 임기영 역시 언급되는 빈도가 줄었다.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주요 후보군 중 하나였던 안우진 원정숙소 무단이탈 및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인해 36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며 후보군에서 제외되었고[24] 이에 더해 또 다른 후보였던 애런 브룩스는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되는 사건으로 인해 임의탈퇴되면서 수상자 예측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리그 중단 이후 시즌 초 레이스 1위였던 라이언 카펜터가 다시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8월 2경기에 등판해서 11이닝 6피안타 1실점(비자책) 16K 5볼넷으로 시즌 초와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KIA전에서 볼넷이 많기는 했으나 5이닝 1실점(비자책)을 하는 도중 겨우 1점을 지원 받았고, NC전에서는 2점을 지원받고서 6이닝 무실점으로 QS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우람의 블론 세이브로 2경기 모두 ND를 기록했다. 단순히 약팀 선수의 비애라기에도 다른 외국인 킹험은 타선+불펜이 지원을 잘 해주면서 승을 잘 챙기고 있어 카펜터만 유독 심하게 불운하다. 다만 9월부터는 기복 있는 피칭을 보이며 ERA가 4점대로 올라가면서 다시 미궁에 빠지는 모양새.

9월부터는 지난해엔 김혁민상 후보군이었던 임찬규도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갔지만 복귀 후로는 호투를 이어가며 ERA를 3점대 초반까지 낮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치 그가 등판하는 날만 되면 타선이 침묵하면서 13경기 1승 6패에 그치고 있다. 10월 들어서의 2경기 모두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패전-ND를 기록하며 점점 수상 가능성이 올라가는 중.

10월에는 라이언 카펜터또다시 유력 후보로 올라갔다. 퐁당퐁당 기질이 있지만, 퐁일 때 여전히 ND나 심지어 패전을 기록하고 있고, 8월 21일 이후 10경기 연속으로 6승 사냥에 실패하였다. 본인이 잘 해도 승리를 못하니 빡쳐서 기복이 커진 것이라고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할 정도이다. 탈삼진 2위 자리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뒤늦게나마 승수를 쌓거나 아니면 부진에 빠지면서, 최종적으로 카펜터와 임찬규의 양자대결 구도로 굳어져가는 중. 그래도 카펜터가 3점대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이닝 등 여러 지표에서 순위권의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내내 불운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수상에 한발짝 더 가까워진 듯하다.

23일 카펜터는 롯데 상대로 등판해서 11점을 지원 받았고, 본인도 5이닝 4자책 꾸역투로 승리 투수 요건을 달성하였다. 편하게 11:6 5점차 리드 상황에서 내려왔고 3점을 더 내면서 8점차 리드까지 벌렸지만, 불펜에서 대량실점하면서 8월 21일 이후 11경기 연속 6승 사냥에 실패하였다. 시즌 10승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 중 150이닝 + 150탈삼진 + 10QS 이상 10패를 기록한 투수는 카펜터가 유일하다. 롯데 댄 스트레일리조차도 150이닝 + 150탈삼진 + 10QS 이상을 기록했지만, 10승은 달성했다.
최근 선발 등판 10경기 카펜터와 임찬규 기록
(10월 29일 경기 종료 후 기준)
카펜터 ND ND ND ND ND ND 6ND 4패
임찬규 ND ND ND ND ND ND

임찬규가 전반기 절반 가량을 부상으로 날려먹은 탓에 소화 이닝에서는 카펜터가 크게 우세하지만, 카펜터는 어쨌든 5승은 한 데 비해 임찬규는 단 1승(...)이라는 임팩트 때문에 호각세. 카펜터는 마지막 등판에서도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지만 ND를 기록해 시즌 마지막 승리는 8월 21일이 되었다. 심지어 9개 구단 중 가장 약했던 LG 상대로[25] 호투했는데도 여전히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임찬규는 9개 구단 중 한화한테 가장 약했고[26], 카펜터는 9개 구단 중 LG한테 가장 약했다는 것.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라이언 카펜터가 달성했다. 임찬규가 후반기에 에이스 모드가 되었지만 승이 1승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전반기때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프다보니 밀렸다. 결국 카펜터는 류현진 이후 두번째 수상자가 되었으며[27] 시즌 초반부터 불운한 투수로 계속 언급됐고, 8월까지 한달에 한 번 승수를 올리다가 8월 21일 잠실 두산전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12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서 시즌을 마감해 2019년 레일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50이닝 + 150K + 10QS를 달성하고도 5승 밖에 올리지 못한 외국인 투수가 되었다.

위에서 거론된 나머지 후보들을 살펴보면, 웨스 파슨스는 ERA 기록 자체는 3점대 중반으로 위의 두 명보다 준수하고, 승수도 시즌 말인 시점까지 4승밖에 쌓지 못했으며, 5월 27일 경기 이후 13경기 연속으로 4승을 하지 못했었다. 다만 패수는 위의 두 명보다 적고,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길었던 게 문제다. 안우진 역시 평균 자책점이 3점대 초중반으로 준수하지만,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후반기에만 5승을 따냈다. 윌머 폰트는 패전 수가 너무 적다.
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ERA+ 선발 시 ERA
송명기 NC 24 123⅓ 8 9 5.91 76.8 5.91
프랑코 롯데 37[28] 150 9 8 5.40 84.2 5.61
오원석 SSG 33[29] 110 7 [30] 6 5.89 76.2 6.33

김혁민상은 9월까지 6.38의 ERA를 기록하면서 승수는 무려 8승이나 따낸 송명기가 독보적으로 앞서가고 있다. 그 외에 이민호, 오원석도 거론되었으나 이민호는 후반기 호투로 ERA를 4점대 초반까지 낮추고, 오원석은 아예 불펜으로 전환하면서 멀어지는 모양새. 김혁민상 터줏대감(...)이던 유희관은 너무 부진한지라 승리도 챙기지 못하며 거론되지 않고 있다.

송명기 외에는 최지광도 다크호스인데, 동점이나 뒤지는 상황에서 그가 나오면 다음 이닝에 역전승하는 경우가 많았고, 심지어는 블론 후 팀이 다시 득점해 구원승을 뺏어먹기도 하는 등 기이한 승운으로 중간계투인데다 ERA도 4점대 후반으로 좋지는 않음에도 무려 7승이나 따냈고, 이는 팀내 다승 4위이다.

또한 롯데의 앤더슨 프랑코 역시 5점대를 기록하고 있는데도 기어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9승이나 따냈다. 다만 결국 시즌 후반 불펜으로 전향하였다가 다시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5자책을 기록하면서, 10승을 채우는 데에는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프랑코와 송명기의 2파전으로 좁혀졌으며, 두 선수 모두 방어율 5점대, ERA+ 85 이하를 기록했으나, 정규 이닝 미달, ERA 및 ERA+가 더 저조한 송명기의 수상이 정해졌다. 윤석민상 및 김혁민상의 암묵적인 조건인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점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이 시즌 10승을 달성한 투수들은 모두 ERA+ 100 이상을 기록하며 그럴만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김혁민상을 수여할 명분이 없다. 굳이굳이 보자면 4점대의 김민우(4.00)와 스트레일리(4.07)가 있긴 하지만 이들은 두자릿수 패전 또한 적립했을 뿐만 아니라 윤석민상을 수상한 카펜터의 평균자책점이 3.97인걸 생각해보면 이들이 실력에 비해 과분한 승수를 받았다고 보기도 뭐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제이콥 디그롬의 수상이 유력했는데, 승패 자체는 6경기 3승 2패로 평범해 보이지만 문제는 ERA 0.63에 bWAR 2.2라는 역대급 성적에 타자로도 OPS 1.000을 찍고 있음에도 저 승패라는 것. 거기다가 패전한 경기의 성적은 총합 2경기 14.0이닝 2자책이라는 에이스급 성적이었지만, 전반기에 무리했던 탓인지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후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며 후반기에서 스탯을 쌓을 기회를 날리고 있고 이 틈을 타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 알칸타라가 9이닝 1실점으로도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치는 등 긴 이닝을 소화해 줘도 득점 지원을 너무 받지 못하면서 굳건했던 디그롬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결국 알칸타라는 33경기 205이닝 201탈삼진 9승 15패 ERA 3.19로 시즌을 끝냈는데 브랜든 우드러프가 30경기 179.1이닝 211탈삼진 ERA 2.56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도 9승 10패를 기록하여 2파전이 되었다.

2.16. 16회(2022년): 알버트 수아레즈

파일:suzi22.png
이름 소속팀 경기 (선발) 이닝 승률 ERA QS 선발 등판 시 득점지원
(20 선발 등판 이상)
수아레즈 삼성 30 (29) 173⅔ 6 8 .429 2.49(4위) 19 4.20
루친스키 NC 31 (31) 193⅔
(2위)
10 12
(공동 4위)
.455 2.97 22
(공동 2위)
4.51
임기영 KIA 26 (23) 129⅓ 4 13
(공동 1위)
.235 4.24 10 3.09[31]
요키시 키움 30 (30) 185⅓
(4위)
10 8 .555 2.57 22
(공동 2위)
3.64
(최저 3위)

3~4월에는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를 달성했는데도 득점지원이 저조해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지 못하고, 4월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도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자들이 폰트가 내려간 뒤에 점수를 내기 시작하면서 시즌 초부터 윤석민상의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었으나, 4승을 챙기면서 후보에서 살짝 멀어진 상태였고 그뒤 승수를 챙겨 최종적으로는 13승을 달성해 탈퇴했다. 4월에서는 닉 킹험, 데이비드 뷰캐넌, 양현종의 3파전으로 진행되었다가 킹험이 부상으로 이탈 후 웨이버 공시되고, 뷰캐넌이 불운에서 점차 벗어나 4승을 거두면서 후보에서 멀어지고 끝내 11승을 거두면서 탈퇴했다. 이 두 자리를 삼성의 알버트 수아레즈와 두산의 최원준이 메꾸면서 양현종과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는데, 수아레즈는 7경기 1승 3패 2.36, 최원준은 7경기 2승 3패 1.91을 기록 중이다. 5월 중순까지는 1승밖에 없는 수아레즈가 제일 유력하긴 하지만, 최원준도 1점대 평자에도 승보다 패가 많다는 점에서 밀리지는 않는다.
시즌 개막 후 한 달 동안은 양현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저조한 득점지원과 야수진의 수비도움을 받지 못해 투구 내용에 비해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다. 특히 5월 1일에는 또다른 윤석민상 후보였던 뷰캐넌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결과는 둘다 사이좋게 ND(...). 하지만 뷰캐넌은 패전 위기에 있다가 극적으로 노디시전으로 변한 반면[32] 양현종의 경우 천적 삼성을 극복하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와 아쉬운 수비로 승리를 못 가져갔기에 양현종이 더 불운하게 되었다. 현재까지 그의 성적은 8경기 등판해서 6경기 QS, 2.28의 평균자책점, 0.99의 WHIP 그리고 2승 2패. 후술할 수아레즈가 더한 불운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5월 13일 경기에서는 풍족한 득점지원+본인의 호투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헤드샷으로 퇴장당하는 등 여전히 승리와 인연이 없는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만약 양현종이 수상 시 김혁민상과 윤석민상을 모두 수상한 최초의 투수가 된다.[33] 그러나 양현종 본인이 계속해서 승수를 쌓았고 후반기 성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10승도 채우면서 후보에서 탈퇴했다.
그 이외의 후보들을 살펴보자면, 드류 루친스키도 유력한 후보가 되었다. 현재까지 8경기 52.2이닝 3승 3패 ERA 1.71이다. 득점 지원은 6경기 동안 0-4-0-3-1-1-1-6으로 평균 2점이다. 즉 1점 이하로만 줘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는 의미나 다름없으므로 3승도 충분히 억울한 승수이다. 다만 3승을 거둬서 위의 삼파전 후보들보다는 사정이 나은편.
kt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도 7경기 등판해서 1경기 빼고 모두 퀄리티 스타트, 47.2이닝 ERA 2.64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저조한 득점 지원 탓에 2승 4패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5월 3일 기준으로 들이 경기당 4-5점대의 리그 10위권의 득점지원을 받고 있는 한편, 고영표는 겨우 경기당 1.85점밖에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전날이나 다음날 불꽃같은 타격을 보여주었다가도 고영표만 올라오면 타격감이 한겨울로 변하는 지경이었다.
여기에 더해서 지난해 신인왕 수상자였던 이의리도 윤석민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8경기 등판해서 2.93의 평균자책점에도 1승 2패에 머물고 있다. 사실 지난해에도 처참한 득점지원 탓에 시즌아웃된걸 감안해도 4승밖에 거두지 못했으나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해 수상 대상에서는 논외였는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올해도 불운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최종적으로는 10승을 차지하며 제외되었다.

5월 기준으로 상술했던 본격적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알버트 수아레즈가 윤석민상 수상에 급부상하고 있다. 5월 3일부터 4경기 연속 승리투수 요건 특히 5월 15일 두산전을 제외하고는 QS나 QS+를 기록함에 불구하고 불펜투수들의 방화와 수아레즈만 선발로 나서면 타선이 순식간에 물빠따로 전락하는 바람에, 평균자책점 2.61으로 10위로 10위권 내 투수들은 모두 3승 이상이지만 혼자 1승 4패라는 억울한 기록을 보유 중이다. 많은 후보군들이 있지만, 삼성팬들을 주축으로 수아레즈를 강력한 수상자로 추천하고 있다. 급기야 그가 선발로 이닝을 소화한 뒤 벌어지는 일들은 매우 가관인데, 5월 3일 NC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후 8회 좌승현과 불펜들의 9실점이라는 역대급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고, 5월 8일 롯데전에서도 7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오승환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5월 15일 두산전에서는 6회에 볼넷을 만발하며 5.1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좋지 못했지만 승리투수의 요건은 충분했다. 그렇지만 허삼영 감독의 미숙한 불펜 운용으로 결국 홍정우가 동점 솔로홈런을 기꺼이 맞고 말아 승리가 날아갔다. 더 억울한 점은 오승환과 홍정우가 승리를 날린 주범이지만 타선이 이때 바로 뒤집어 둘 다 승리투수를 먹었다는 것. 5월 21일 KT전에서는 11탈삼진을 기록하며 6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115구라는 혼신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기막히게 타선이 말아먹고 또 노디시전이 행사되었고 연장 삼성 패전조들의 기막힌 볼질과 주장님이 파이팅 넘치는 병살타를 치면서 삼성 팬들이 해탈할 정도라고 한다. 5월 27일은 본인도 제구가 잘 안되어 안타를 맞긴 했지만 여전히 물빠따에 수비수들의 보이는 않은 실책에 짭세웅의 기막힌 8구 연속 볼까지 더해져 2점 분식까지 당하여 5.1이닝 5실점 5자책을 하고 시즌 4패를 떠안고 평균자책점도 상승하였다.

6월 기준 최원준 14경기 4승 5패 2.76, 수아레즈 15경기 4승 5패 2.31, 고영표 14경기 5승 5패 2.82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고 볼 수 있으며 물론 이중 가장 압도적인 후보는 수아레즈. 6월 들어 수아레즈가 승리를 잘 챙겨가고는 있지만 이는 다른 투수들도 마찬가지라 여전히 1순위 후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고영표, 이태양이 승수를 추가하고 최원준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으로 치솟았고 이때부터 수아레즈의 압도적인 독주 체제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고영표는 13승 이태양은 후반기에 부진했지만 8승을 챙겼고 최원준 역시 후반기에 부진했으나 8승을 차지해 탈락했다. 7월 12일 에릭 요키시가 4경기 연속으로 ND를 기록하면서 후보로 급부상하였으며, 루친스키 역시 이닝 3위, ERA 9위, 탈삼진 1위, WHIP 4위 등 리그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수가 패수보다 적은 불운을 겪고 있다.
하지만 수아레즈의 독주 체제는 8월 들어서도 견고했다. 이때를 기준으로는 같은 에이스급 투수들과의 비교는 고사하고 다른 평범한 투수들과 비교해봐도 매우 승수가 적다. 8월 4일 경기가 끝난 기준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3명의 투수 중 5승을 못 채운 투수는 수아레즈와 김민우 둘뿐인데, 김민우는 이때 당시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높지만 수아레즈는 평균자책점 2점대이며 평균자책점 6위인데도 여전히 4승에 불과하다. 거기다 홈 평균자책점도 1.63 인데 홈에서 승리가 없다. 막판 급격히 무너지거나 김혁민상 수상급으로 승운이 좋아지지 않는 이상 수상은 기정사실급. 23일에도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그 날도 불펜이 귀신같이 승리를 날려먹으면서 블론으로 승리가 날아간 경우가 무려 9번이 되었다.
8월 중반에 들어서는 에릭 요키시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데, 7월 22일 승을 챙긴 후 대부분 ND를 가져가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심지어 요키시의 ERA는 수아레즈보다 낮다. 다만 요키시의 승수(8승)가 수아레즈(4승)보다 2배가 많기 때문에 아직까진 수아레즈의 압도적 독주 체제. 수아레즈는 8월 31일 기준으로 평균자책점 2.53에 4승 7패, 그리고 10BW로 아직 시즌의 4분의 1 가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2014년 이후 단일시즌 최다 BW(블론승) 기록을 경신하고 말았다. 이 페이스라면 승수보다 WAR이 높은 전례 없는 시즌[34]이 될 뻔했다.
언론에서 주목하는 또 하나의 후보는 기아 타이거즈의 임기영이다. 2승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이 4.27이라 다소 높고, 윤석민 상의 후보라기엔 부진하게 보이지만 8월 28일 자로 이미 10패를 기록하였으며, 무엇보다 QS를 기록한 8번의 투구에서 0승 4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보이고 있다. 억울함을 기준으로 삼는 윤석민상을 보았을 때 수상 후보로는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며 다크호스가 되었다.

9월에도 수아레즈가 9월 첫 등판에서 8이닝 1실점 ND를 기록하며 수상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sWAR이 4.13이 되며 WAR이 승수를 넘어섰다.[35] 6월 25일 마지막 4승 이후 10경기 동안 6QS(2QS+ 및 1DS)를 기록했지만 결과는 2패 8ND. 그리고 9월 13일 마침내 11경기, 80일 만에 수아레즈가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거뒀다. 9월 25일 경기도 6이닝 2실점 QS를 하고 시즌 8패를 떠안았다. 10월 1일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라팍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여지없이 또 불펜이 리드를 날려먹으면서 ND. 10월 2일 현재 WAR이 4.75인데 승수가 5승이다. 역대 5승 이하 선발투수 WAR 1위이다. 심지어 수아레즈를 제외한 나머지가 마무리거나 불펜 경험이 더 많은 것에 비해 수아레즈는 순수 선발이다. 최종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하면서 드디어 홈 구장 라팍에서 첫 승과 함께 6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임기영은 9월 10일 7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3승에 성공했는데 이게 임기영의 2022 시즌 유일한 QS 승리다. 그러나 17일 등판에서 동점이던 7회 1사 1,3루 상황에서 내려갔는데 불펜투수가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6⅓이닝 3실점으로 또 패배했다. 그러나 QS 승리가 생긴 이상 수아레즈를 막기엔 역부족. 9월 29일에는 7회 구원 등판, 1이닝을 던지고 구원승으로 시즌 4승을 가져갔다.

김윤식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8이닝 1실점 패배, 이후로도 ND 경기가 엄청 많지만 어느 정도의 승수를 챙겼고 결국 8승으로 나름 준수하게 승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최종 수상은 알버트 수아레즈가 차지했다. 이 해에는 스트라이크 존 확대 등으로 리그가 극심한 투고타저 경향을 보이게 됨에 따라 윤석민상 후보군이 대거 등장했으며 다른 해였으면 윤석민상 수상하고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 많았다.[36] 그러나 그중에서도 삼성의 알버트 수아레즈가 거의 역대급의 성적을 남겼는데 득점지원은 4.20으로 평범하지만 BW(구원투수가 날린 승리 수)가 무려 11승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거기다 스탯을 보면 정말로 경이로운 것이 승리를 제외한 스탯들은 리그에서 못해도 10위권 안에 든다.
그 불운했던 12 류현진을 뛰어넘었다.[37][38] 류현진이 대체적으로 스탯이 우세하기는 하나 류현진은 적어도 10승은 노릴 수 있었고 승률도 50%는 됐지만 수아레즈는 10승은커녕 6승으로 시즌을 끝내며 승률이 50%도 안 되는 윤석민상의 끝판왕이다. 심지어 메이저리그의 불운왕인 제이콥 디그롬도 관점에 따라서는 능가한다.[39] 그나마 2023시즌 주니치 드래곤즈 야나기 유야가 역대급 윤석민상 기록을 만들며 야구 역대 최악의 윤석민상까지는 아니게 되었다.
김혁민상의 경우 ERA 5.51로 12승 8패의 성적을 기록한 이민호가 차지했다. 수아레즈의 약 2배에 달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승수 역시 2배였고 패수는 같았다. 두 투수의 팀이 바뀌었다면 수아레즈는 진작에 10승을 했을 것이다.[40]

하지만 이는 이민호가 불운이 없었다는 뜻일 뿐이지, 세간의 운 좋다는 평가가 억울할 것이 전혀 없다. 선발 투수에게 승패에 있어서 운이 좋은 경우는 못 했을 때 패배를 쌓지 않거나 승리를 거두는 경우고, 불운하지 않은 경우는 잘 던지고도 패배를 쌓지 않는 것이다. 이 둘은 비슷해 보여도 엄연히 다르다. 이민호가 잘 던진 날에 승리를 쌓은 것은 맞지만, 다른 투수들은 잘 던지고도 승리를 쌓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한데, 이민호는 5~6이닝만 잘 던지고 내려오면 승리가 족족 쌓이는 시즌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승투를 따낸 경기에서는 잘 했다는 변명도 안 통하는게 시즌 내내 5점대에서 머물다가 9월달에야 겨우 4.3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한화의 김민우 역시 승투나 ND 경기만 뽑아서 보면 잘 했다. 그리고 애초에 5~6회에 단 한 번만 위기가 와도 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그 불펜이 대개 승리를 지켜줬다. 간단히 봐도 2022년 이민호는 WAR이 -0.72(...)이다.

또한 이민호는 선발투수의 호투 여부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퀄리티 스타트 부분에서도 QS가 단 5회에 불과하고, QS+는 커녕 7이닝 소화도 전무하다. 득점 지원도 5점 중후반대로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애초에 5점대 지원을 받는 선발 중에 ERA 5점대는 이민호가 유일하다. 결국에 이민호는 적당히 잘 던지는 날에는 승리를 대부분 챙겨가지만, 부진한 날에는 팀 타선의 폭발로 노디시전을 기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41] 선발 등판시 팀 승률이 7할에 육박하는데, 이는 팀 에이스인 켈리, 플럿코와 동등한 수준이며 리그에서는 최상위권이다. 5점대 선발은 이러한 팀 승률이 나오는 경우가 아예 없고, 4점대 선발 중에서도 가장 높은게 애플러와 오원석의 5할 후반이다. 이민호의 퀵 후크 횟수가 12회로 이닝을 굉장히 짧게 가져가는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승리 횟수가 많다는 것 자체가 그가 등판할 때는 초반부터 득점 지원을 제대로 받았다는 뜻이다. 구원 투수 쪽으로 봐도 그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 왔을 때 구원진이 승리를 날려먹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오히려 한 차례 패배 위기를 구해준 적이 있다. 반면 승계 주자는 22명이나 쌓아놓고 내려갔지만[42], 구원진은 단 7명만 득점으로 연결시켜주면서 굉장히 높은 구원 성공률을 등에 업고 있다.[43]

결국 이민호의 승리는 그의 호투가 뒷받침 되긴 했어도 퀄리티 스타트를 거의 기록하지 않고도 승리를 꾸준히 챙겨갔고, 반면 부진한 경기는 팀 타선과 구원진의 도움으로 패배를 거의 쌓지 않으면서 승-패만 봤을 땐 굉장히 좋은 시즌을 보낸 것처럼 보이고 있다. 팀 타선은 이민호가 등판하면 폭발하며 패배 투수 요건조차 만들어주지 않고 있고, 구원진은 그가 승계한 주자들을 막아줌은 물론이고 그의 승리를 한 번도 날리지 않고 있다. 역대 10승 투수 중 가장 세부 지표가 안 좋은 케이스 중 하나이며, 1985년 장명부의 ERA+ 68.7 다음으로 제일 낮은 72.2을 기록했다. 장명부는 10승 투수긴 했으나 11승 25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혹사당한 케이스라 사실상 논외로 쳐야하기 때문에, 이민호는 ERA+ 측면에서 역대 패보다 승이 많은 10승 투수들 중 ERA+이 가장 낮은 선수로 기록되었다.[44] 그리고 스탯티즈 기준 역대 단일시즌 10승 이상 투수 중 WAR 최하위를 기록하며, 18 유희관 이후 4년만에 음수 WAR 10승 투수가 확정됐다.[45]

수아레즈가 윤석민상 수상 확률이 매우 높은 것처럼, 18연패를 달성한 투수 9월까지 승리없이 개인 13연패를 한 투수보다 세부지표가 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운이 상당함을 보여준 이민호가 수상 확률이 제일 높다. 이민호가 운빨이 없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적혔으나, 이는 사실과 거리가 상당히 멀다. 이민호가 실점을 많이 한 경기를 이긴 적은 거의 없지만, 적당히 던지고 내려간 날에도 승을 꾸준히 챙겨가는 것 자체가 운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선발투수들이 흔히 겪는 불펜진의 방화도 한 번도 겪은 적이 없고, 승계 주자를 만들어놓고 강판되어도 불펜진이 꾸역꾸역 막아주어 그의 평균자책점이 더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구원진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은 선발 투수라고 볼 수 있다. 선발투수들은 잘 던지더라도 타선이 초반부터 터져주지 않으면 승리를 챙겨가기 어려운데, 이민호는 ERA, ERA+, WHIP, WAR, WPA, FIP, FIP+ 등 모든 세부지표에서 커리어 로우의 성적을 찍었음에도 항상 초반부터 터져주는 타선을 등에 업고 12승이나 기록하였다. 이를 운이 좋은게 아니라 볼 수는 없으며, 애초에 QS가 5회 밖에 안되는 투수가 12승이나 챙기는 것 자체가 운이 엄청나게 좋은 것이다. 결국 윤석민상의 수아레즈와 함께 수상 확정.

또 장기적인 다크호스가 삼성의 홍정우였는데, 그는 불펜투수인 데다가 평균자책점이 4.40로 리그 평균을 하회하는데[46] 구원승으로만 4승을 챙겼다. 특히 그는 이번 시즌 전까지 통산 승수가 2승이었는데 현재까지 고작 14.1이닝 던지고 4승을 챙기면서 현재 뷰캐넌 다음으로 팀내 다승 부문 단독 2위이다. 하필 같은 팀에 윤석민상 유력 후보인 수아레즈가 있어서[47] 더더욱 비교되는 편. 심지어 본인이 수아레즈의 승을 가로채거나 망친 적도 많다. 그러나 6월에 2군으로 간 이후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콜업되지 않았고, 이민호의 독주체제가 너무 견고한지라 수상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그런데 웃긴건 1군 복귀하자마자 또 구원승을 챙기면서 팀 내 다승 단독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김혁민상(?)은 (비공식적으로) 호세 베리오스가 받았는데 시즌 성적은 12승 7패 ERA 5.23(규정이닝 최하위이다.)

2.17. 17회(2023년): 원태인

파일:원태인 윤석민.jpg
이름 소속팀 경기 (선발) 이닝 승률 ERA QS 선발 등판 시 득점지원
원태인 삼성 26 (26) 150 7 7 .500 3.24 17 4.44
(최저 5위)
안우진 키움 24 (24) 150⅔
9 7 .563 2.39
(2위)
16 3.35
(최저 1위)
후라도 키움 30 (30) 183⅔
(3위)
11 8 .579 2.65
(4위)
20
(5위)
4.79
박세웅 롯데 27 (27) 154 9 7 .563 3.45 16 5.49
김광현 SSG 30 (30) 168⅓ 9 8 .529 3.53 16 3.90
(최저 2위)
반즈 롯데 30 (30) 170⅓ 11 10
(공동 4위)
.526 3.28 18 4.54
양현종 KIA 29 (29) 171 9 11
(공동 2위)
.450 3.53 14 4.26
(최저 4위)
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첫 두 경기에서 6이닝 12K 무실점 ND, 7이닝 12K 1실점 패전이라는 환장할 기록을 쓰면서 개막 첫주부터 압도적인 윤석민상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승을 땄으나, 그 다음 경기서 불펜의 방화로 ND가 되면서 후보로 급상승했다.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의 뷰캐넌8이닝 1실점 ND를 기록하고, 두 경기 동안 타선은 단 1점만을 지원해주며 후보에 합류했다.[48] 그 외에도 17.2이닝 무자책 포함 3경기에서 ERA 0.92, WHIP 0.97을 기록하면서도 1승에 그친 곽빈과 이닝 수 1위, WHIP 3위, ERA 7위라는 호성적에도 2패나 떠안고 있는 숀 앤더슨 등도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만, 앤더슨은 빠르게 승리를 추가하며 후보에서는 탈출.

지난해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최원준도 올해 윤석민상 레이스에 합류했다. 위에 언급된 4명의 투수들 모두 4월 26일 기준으로 2승은 거뒀는데, 4경기에서 2.88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에도 불구하고 0승 1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구창모도 ERA 3.04에도 불구하고 4경기 모두 ND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수상자 알버트 수아레즈도 윤석민상 2연패의 후보가 되었다. 특히 4월 28일 경기는 수아레즈가 7이닝 무실점 110구라는 호투를 보여줌과 동시에 타선의 지원도 8점이나 받았지만 8회말 불펜 4명이 1이닝 8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 수상자에게 다시 한 번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 다만, 4월은 개인사정으로 거의 날리다 시피 했고, 5월 첫 경기서 무려 13점의 지원을 받으며 지난 시즌보다 빨리 승리투수가 되었기에 지켜보아야 한다.
안우진이 5월 5경기 1승 3패를 기록했으나 ERA는 2.97을 기록했다.[49] 한때 WAR보다 승이 더 적은 적도 있어 작년 수아레즈보다도 심한 불운에 시달렸으나 5월 18일 두산전 승리로 승수가 WAR을 넘어서긴 했다. 만약 안우진이 수상한다면 작년 삼성에서 최초로 수상자가 나온 데에 이어 히어로즈 소속 최초의 수상자가 되며, 2016년부터 좌완 투수와 우완 투수가 격년으로 번갈아 가며 수상한다는 징크스 또한 깨지게 된다.

안우진 다음 가는 후보는 kt wiz의 고영표. 5월 12일 기준으로 6경기 선발로 나와 2승 1패 ERA 2.55로 많이 밀리는 선수로 보이나 4월 12일 NC전을 제외하고 전 경기 QS+, 모든 경기가 다 2실점 이하일 뿐더러 NC전을 제외하면 ERA가 1.75다. 그 안우진보다 퀄스플이 많은데 2승이면 밀리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18일 LG전에서 4.2이닝 8실점으로 박살나며 후보에서 잠시 밀려났다.

위에서 언급되었던 구창모가 8경기 1승 3패 ERA 3.28, 최원준이 7경기 1승 3패 ERA 3.64로 현재 안우진 다음으로 유력한 후보로 다시 올라섰으나 5월 말 둘 다 후보군에서 이탈하였다.[50]

뷰캐넌도 5월 들어 ND가 많아지면서 10경기 3승 3패 ERA 3.16으로 잠재적인 후보군에 올랐다. 양현종 역시 8경기 3승 1패 ERA 2.29로 주목할 만한 수준.

그리고 작년 수상자 알버트 수아레즈가 슬슬 시동을 걸고 있다. 5월 24일 6이닝 무실점 ND, 5월 30일 7이닝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키움의 후라도도 10경기 3승 6패 ERA 2.97, 7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후보군에 올랐다. 5월 한 달 간 1승 3패를 기록했으나 ERA는 2.81. 윤석민상의 기준을 다패로 삼는다면 안우진보다도 유력한 후보인 셈이다.
5월 후보에 언급되었던 고영표의 경우 5월 18일 LG전 부진 이후 팀의 상승세와 더불어 본인도 호투를 이어가며 승리를 계속 추가했고, 양현종은 2일 롯데전과 7일 SSG전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무너지며 윤석민상에서 멀어졌다.

작년 수상자 알버트 수아레즈가 6이닝 2실점 120구를 던지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였으나 수비실책과 방화로 또 승리가 날아갔다. 뷰캐넌 마저 내야 수비진의 실책으로 2연속 패전을 기록하며 후보로서 앞서가고 있다.

6월 30일 기준으로 안우진(13경기 5승 4패 ERA 2.00)과 2점대 평균자책점에도 다패 1위의 후라도[51](16경기 5승 8패 ERA 2.89)가 윤석민상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그 뒤를 박세웅(13경기 3승 2패 ERA 2.74), 뷰캐넌(14경기 5승 5패 ERA 3.06), 백정현(13경기 4승 5패 ERA 3.95), 원태인(13경기 3승 4패 ERA 3.45) 등이 잇고 있다. 삼성도 집안싸움 치열하다[52]
유력 후보였던 안우진 뷰캐넌이 각각 시즌 6승, 7승을 챙기면서 후보에서 조금은 멀어졌다. 특히 안우진은 NC전에서 6이닝 4실점을 하고도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대신 뒤늦게 에이스 모드 시동이 걸린 박세웅이 2.50의 평균자책점에 고작 4승 2패에 그치면서 1순위 후보로 올라섰다. 하지만 패전 수가 적다는 것이 감점(?) 요소. 키움의 후라도도 5승 8패 ERA 2.89로 여전히 강력한 대항마 이며 삼성의 원태인도 4승 5패 ERA 3.18로 후보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박세웅(4승 4패 ERA 3.18)과 원태인(4승 5패 ERA 3.15)가 특히 앞서 나가고 있으며, 특히 이 둘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몇 주간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더욱 더 승리를 추가하기 어려울 예정이다.
안우진이 LG전에서 6이닝 4실점[53]으로 다소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럼에도 현재 기준 ERA 2.48에 7승 7패째다. 그런데 후라도도 그 다음날 LG전에서 불펜의 방화로 승을 날리며 안우진과 불운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다만 최원태-이주형 트레이드와 도슨 영입으로 망가졌던 키움 타선이 풀리며 각각 9승, 8승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원태인(6승 6패 ERA 3.18)과 박세웅(5승 7패 ERA 3.46)이 여전히 독보적인 승수를 기록하는 가운데 SSG의 김광현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팀 순위 3위, 팀 타선(wRC+ 기준) 4위라는 상위권 성적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김광현 등판 시에만 저조한 득점을 기록하며 8월 마지막 등판에 기어이 안우진과 최저 득점지원 1위를 바통터치했다.
안우진이 팔꿈치 내측인대 손상소견을 받으면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됨에 따라 시즌아웃이 되어버리며 윤석민상 수상에서 밀리게 되었고[54] 이제는 아리엘 후라도, 박세웅, 원태인의 삼파전으로 나뉘어졌다. 특히, 원태인의 경우 8월말 이후 2번씩이나 선발 등판 도중 우천으로 인해 장기 중단되다가 조기 강판되는 등 이제는 날씨까지도(...) 도움을 안주는 중이다.

그러던 중에 또 다른 후보가 한 명이 나타났는데 바로 롯데의 찰리 반즈. 전반기에는 기복이 심해 김혁민상으로 가고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에릭 페디급의 성적을 내더니[55]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가 되었다. 그런데 8월 18일 키움전 이후 반즈가 나오는 경기는 롯데가 다 패배했다. 이 경기 모두 반즈가 못하기는 커녕 오히려 잘했는데도[56] 이렇다.

시즌 초반 윤석민상 후보군에 언급되다 6월 초 부진으로 후보군에서 탈락했던 양현종도 9월 들어 호투를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6경기 1승 3패 ERA 2.41로 윤석민상 후보에 다시 들었다.

일단은 주요 후보 3명 안우진, 원태인, 박세웅이 모두 각자의 이유로 규정이닝을 채운 채 시즌을 마쳤고 3명 모두 끝내 10승을 채우지 못했다. 세 사람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긴 하지만 굳이 저울질을 해보자면 실력적으로 봤을 때는 안우진의 수상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데, 어차피 세 사람의 승수도 9승-8승-7승으로 고만고만하고 안우진 혼자 2점대 초중반의 평균자책점으로 가장 낮기 때문이다.[57] 다만 불운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원태인의 수상이 무게가 더 실린다. 일단 원태인의 경우 날씨의 억까를 두 차례나 당하며[58] 타선과 불펜뿐만 아니라 날씨조차 원태인을 돕지 않으며 그 두 경기를 빼면 23경기 중에서 17번을 QS에 성공했음에도 고작 7승밖에 없다. 그 안우진보다도 퀄스가 많으며 퀄스 성공률도 안우진보다 더 높은데 7승밖에 못한 걸 생각하면 원태인의 수상이 더 유력한 셈.[59]

이후 9월 28일 찰리 반즈가 한나쌩을 과시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고 직후 유력후보였던 후라도도 우여곡절 끝에 11승에 성공하며 이제는 원태인 박세웅의 2파전이 되었으며 그 뒤에는 김광현 양현종이 있는 수준으로 나왔으며 원태인의 수상이 될 확률이 높아졌다.

시즌 막판 추가 변수는 없었고 결국 원태인이 수상을 확정지었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를 해보면 후라도랑 반즈는 10승이상을 달성했으며 김광현이랑 양현종의 경우 중반에는 부침을 겪어 원태인보다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며 박세웅의 경우 원태인이랑 스탯이 비슷하고 10승은 못 달성했지만 막판에 그래도 승리를 어느정도 챙겼으며 안우진의 경우 세부스탯은 원태인보다 뛰어나나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았고 승도 원태인보다 많아 밀렸다.

그동안 윤석민상 수상자를 내지 않던 삼성 라이온즈에서 벌써 2년 연속으로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원태인은 만 23세 시즌에 윤석민상을 수상, 초대 수상자 윤석민(만 21세) 이후 역대 2번째 최연소 수상자가 되었다. 최고령 수상자는 지난해 알버트 수아레즈(만 33세). 삼성 불펜이 승리를 날렸다는 말도 좀 이상한게, 지난해 수아레즈와 달리 2023년 원태인의 블론윈(불펜이 날린 승리)은 단 세 번 밖에 없다.[60] 이 말은 즉슨 원태인이 QS를 17번이나 했음에도 원태인이 승투 조건을 갖추고 내려온 게 단 10번밖에 없었다는 뜻으로, 삼성이 불펜 뿐만 아니라 타선도 약하기 때문에 2년 연속 윤석민상 수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61]

여담으로, 2020년대의 윤석민상 수상자들은 모두 부상으로 다음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원태인은 그 징크스를 넘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62]

그런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원태인은 다음 시즌 무려 15승을 거두며 이 시즌의 불운을 말끔히 청산했고 다승왕이 되었다. 윤석민, 류현진, 해커에 이은 역대 4번째 윤석민상 출신 다승왕이 된 것이다.[63]
김혁민상의 경우 시즌 전반기엔 KT 위즈의 웨스 벤자민과 LG 트윈스의 케이시 켈리의 2파전으로 진행되었다. 우선 벤자민의 경우 13경기 6승 3패 ERA 4.67을 기록 중으로, 평균자책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외국인 투수로서는 기량 미달의 성적이지만, 현재 득점지원이 9.48로 리그 1위이며 리그가 투고타저임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수준.[64] 케이시 켈리의 경우 LG의 장수 효자 외국인 용병이었지만 이번 시즌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졌는데, 14경기 6승 4패 ERA 4.69로 벤자민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만 굳이 벤자민과 켈리를 비교하자면 평균자책점은 비슷하지만 QS 및 이닝이 더 적은 벤자민이 좀 더 유력한 후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두 투수 모두 현재 부진이 계속된다면 외인 투수의 특성상 아예 웨이버 공시될 가능성도 없지 않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65] 이 두 명 다음으로 키움의 에릭 요키시가 12경기 5승 3패 ERA 4.39의 성적으로 대항마였으나 웨이버 공시되었다.[66]또한 SSG의 송영진이 평균자책점이 5점대인 올해 데뷔한 신인인데 벌써 3승을 추가하며 후보에 들었으나 6월 내내 2군에 머물렀고 7월부터 불펜으로 전향하여 탈락.

그런데 벤자민이 10승 달성과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내리면서 켈리의 독주 체제로 바뀌었다. 켈리 이외에도 롯데의 찰리 반즈(6승 6패 ERA 4.28) 또한 후보군에 합류하였으나 후반기에 페디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벗어났으며 오히려 현재는 윤석민상 수상자 후보가 되었다. SSG의 노경은도 불펜인데다가 평균자책점도 4.14로 좋은 편은 아닌데 6승을 거두면서 잠재적 다크호스로 등극하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김태훈은 트레이드 이후 극심한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7점대에 달하나 벌써 승리가 6개라 후보군으로 급부상하였다.

KIA 타이거즈의 투수 이의리는 리그 전체 볼넷 1위에 더불어 4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함에도 9승을 기록중이어서 김혁민상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의리가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내리고 켈리가 승수를 못 쌓다가 8월 말 반등하며 벤자민보다 sWAR이 올라간 반면 벤자민은 다시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라갔음에도 무려 14-4라는 에릭 페디(8월 31일 기준 16-6)와 다름없는 승패마진을 기록하며 벤자민의 독주 체제로 가는 모양새. 켈리의 경우에는 이닝이팅도 벤자민보다 낫고 무엇보다 승수를 한동안 못 쌓아서 8-7이라 김혁민상 후보가 되기에는 승수가 확실히 모자라다.

9월 초 페이스를 보면 아직 누가 확실한 수상자라고 말하기 애매한 상태다. 승패 마진만 보면 벤자민이 독보적이지만 ERA를 다시 3점대로 낮춘 데다 8이닝 1피안타로 퍼펙트 게임까지 기록할 뻔했을 정도로 경기력이 좋으며, 켈리도 마찬가지에 승패마진이 +1에 아직 8승이라 둘 다 김혁민상 감은 아니라는 게 중론. 세이버상으로도 ERA+가 둘 다 100을 넘겼다. 반대로 이의리가 부상 등의 여파로 4점대에 진입했다. 후반기 투구내역이 영 좋지 않은 임찬규의 경우 일단 3점대 ERA+전반기 MVP급 활약으로 승을 따낸 거라 시즌 전체로 봤을 때 김혁민상 후보로는 부적절하다. 한편 SSG 불펜 투수인 이로운이 6점대 ERA로 5승을 거둬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 패배도 1패뿐. 또 시즌 중반에 선발 투수로 전향했음에도 7승 1패라는 무지막지한 승률을 자랑하는 이정용도 있지만 승운이 좋았던 건 불펜 시절뿐이지[67] 선발로는 상대팀 1선발하고만 맞붙고도[68] 4승 1패를 챙길 정도로 좋은 피칭을 했기에[69] 후보에 잘 언급되지 않는다.

9월 말 현 시점에서는 10승을 채운 투수들 중 유일하게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이의리의 수상이 유력하며, LG로 트레이드된 이후 부진한 최원태(9승, ERA 4.31)가 10승을 채운다면 역시 최종 후보에 합류할 수 있다. 그러나 이의리는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최원태는 키움 시절 쌓아놓은 승리라[70] 여러모로 김혁민상 후보라 보기에도 예년 대비 아쉬운지라 김혁민상 수상자가 아예 안 나올 가능성도 생겼다. 스탯만 보면 김혁민상 수상자나 다름없는 선수들도 운으로 승리를 챙기는 경우가 크게 줄기도 했고...

10월 이후 이의리의 ERA+가 100을 초과하면서 10+승 투수들이 모두 ERA+ 100을 넘김에 따라, 올해 김혁민상은 재작년처럼 한 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생겼다. 그중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SSG의 오원석으로, 5.23의 부진한 평균자책점에도 원태인보다 많은 8승을 거두었다.[71] 또한 위에서 언급된 김태훈도 7.04의 평균자책점으로 구원승 6개와 11홀드를 챙겼다. 여러모로 2023년은 투고타저의 영향인지 윤석민상 경쟁이 치열했던 반면 김혁민상 경쟁은 예년에 비해 후보가 약한 한 해가 되었다[72]. 다만 김태훈은 승수가 원태인보다도 적은 6승이라 최종 김혁민상급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애매하고, 결국 5점대 평균자책점 투수 중 가장 많은 8승을 거둔 오원석이 김혁민상 수상자가 되었다. 여담으로 SK-SSG 소속 첫 김혁민상 수상자이며 이로써 KT를 제외한 전구단이 김혁민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MLB 윤석민상 레이스는 시즌 초반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프람버 발데스가 독주 중인데, 5월 중순 현재 8경기 53이닝 ERA 2.38인데 3승 4패이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조시아 그레이가 ERA 2.96에 3승 5패로 그나마 발데스의 대항마이긴 하지만 발데스보다 제구가 불안하고 이닝 소화력이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발데스의 우세이다. 한편 김혁민상은 8월 중순 현재 딘 크레머 카일 깁슨이 집안 싸움을 하고 있는데 4점대 중후반의 ERA로 나란히 11승을 올렸다. 9월 중순이 된 현재 윤석민상은 소니 그레이(29경기 7승 7패 ERA 2.96), 김혁민상은 카일 깁슨(29경기 14승 8패 ERA 5.12)으로 거의 확정된 상태. NL도 윤석민상은 로건 웹(30경기 10승 12패 ERA 3.40)의 수상이 거의 확실해졌고 김혁민상은 타이후안 워커(28경기 15승 5패 ERA 4.30)와 애런 놀라(29경기 12승 9패 ERA 4.64)의 집안싸움에 드류 스마일리(32경기 11승 9패 ERA 5.11)가 또다른 후보이다.

NPB 윤석민상 레이스는 주니치의 타카하시 히로토가 6월 중순 현재 10경기 60이닝 ERA 2.10이고 토고 쇼세이[73]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데 2승 6패로 압도적인 독주 체제를 달리고 있으며, 심지어 6월 초까지 타선이 6점만 지원해 줄 정도로 처참한 득점지원을 기록하고 있다. 잘하면 2022년의 알버트 수아레즈를 넘을 가능성도 높다.[74] 심지어 팀 동료인 와쿠이 히데아키, 야나기 유야,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또한 윤석민상 레이스에 참가하는 등 주니치의 타격이 그야말로 막장임을 증명하고 있다. 타선에 호소카와 세이야 빼고 사람다운 선수가 없어서 주니치의 윤석민상 석권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그나마 주니치의 타격이 센트럴리그 월간 타율 1위를 기록하면서 그간 못 냈던 점수를 내주는 등 순항하고 있으며 시청률, 관중동원도 증가하고 있으나 그 불타는 타선은 오래 못 가 다시 사그라들었고 결국 9월에 타카하시, 와쿠이, 야나기, 오가사와라 모두 두자릿수 패배를 찍어버렸다. 같은 리그 팀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아즈마 카츠키는 본인의 호투와 타선의 넉넉한 지원 덕에 15승을 찍고 있는데 주니치 선발진들은 최다승이 오가사와라의 7승으로 딱 아즈마의 절반인 것이 현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찍어도 패배를 떠안는 개막장 상황 + 타츠나미 카즈요시의 개막장 팀 운영 때문에 일본의 윤석민상은 주니치 선발투수들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종합적으로 야나기 유야가 158.1이닝, ERA 2.44, 105K, WHIP 1.09을 기록했음에도 4승 11패에 9이닝당 득점지원 1.99 + 노히트 노런으로 던졌음에도 빈약한 타선 때문에 날아가버린 역대급 불운에 시달리면서 수상했으며, NPB 역사상 최악의 불운 시즌 중 하나를 갱신했다.

2.18. 18회(2024년): 윌리엄 쿠에바스

이름 소속팀 경기 (선발) 이닝 승률 ERA QS 선발 등판 시 득점지원
쿠에바스 kt 31 (31) 173⅓ 7 12 .368 4.10 19 5.3
하영민 키움 28 (28) 150⅓ 9 8 .529 4.37 9 6.2
반즈 롯데 25 (25) 150⅔ 9 6 .600 3.35 17 4.7
손주영 LG 28 (27) 144⅔ 9 10 .473 3.79 11 6.2

5월 초반까지는 한화의 리카르도 산체스와 KT의 윌리엄 쿠에바스의 2파전인데, 산체스는 아직 패전이 한번에 불과하고, 세부 지표가 쿠에바스에게 밀린다는 점에서 쿠에바스가 좀 더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의 라울 알칸타라도 5경기 1승 1패 ERA 2.30의 성적으로 후보였으나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후보에서 잠시 밀려났다. 이후 산체스도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고, 쿠에바스는 호투를 계속하면서 승은 챙기지 못했고, 5월 경기 종료 기준 ERA 3위(2.87), WAR 1위, WHIP 1위, 삼진 1위, 이닝 1위, QS 1위, QS+ 2위의 성적으로 12경기 3승 5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단독 후보를 달리고 있다.[75] 그 뒤로는 롯데의 찰리 반즈가 그나마 대항마라 볼 수 있는데(11경기 3승 2패 ERA 3.55) 이쪽도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다는 걸 생각하면 쿠에바스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6월 중순 쿠에바스(14경기 4승 6패 ERA 3.19)와 KIA의 양현종(13경기 4승 3패 ERA 3.44)의 2파전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물론 쿠에바스가 조금 더 우세한 상태.

그런데 쿠에바스가 LG전에서 5이닝 7실점, KIA전에서 2이닝 8실점으로 연속해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3점대 극후반으로 확 뛰었다. 물론 타고투저 상황에서 3점대 후반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긴 하다만. 그런 와중에 양현종이 승수를 꾸준히 쌓으며 후보군에서 벗어나고, 반대로 시즌 초 부진하던 원조 크라이 한화 류현진(13경기 4승 4패 ERA 3.75)이 후보에 합류했는데 쿠에바스와 똑같은 4승에 평균자책점은 조금 더 낮다. 와중에 삼성의 데니 레예스도 3경기 연속으로 불펜이 승리를 날려버리며 윤석민상 잠재 후보군에 들어갔지만, 시즌 전체 성적으로는 승리를 잘 챙기고 있는 편이라 아직 가능성은 낮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는 쿠에바스(17경기 101⅓이닝 4승 7패 ERA 4.09)와 한화의 류현진(16경기 92이닝 5승 5패 ERA 3.62)의 2파전 양상이다. 승패 비율이나 QS 기록 후 패전 횟수(4회)는 쿠에바스가 더 불운하지만, 반대로 불펜진이 승리를 날린 횟수는 류현진이 1번 더 많고 득점지원도 4.6으로 쿠에바스의 5.2보다 적다.

그런데 류현진과 쿠에바스가 모두 후반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올라가며 윤석민상 레이스는 다시 혼돈에 빠졌다. 현재 규정이닝 3점대 이하 투수 10명 중 승리가 제일 적은 투수가 양현종과 윌커슨인데 이들 모두 8승이라 10승 달성이 유력하다. 그나마 규정이닝 70%까지 범위를 넓히면, 부상에서 복귀한 찰리 반즈가 6승 2패 ERA 3.08로 후보가 된다. 8월 8일 기준 롯데의 규정이닝이 102이닝, 반즈가 96.1이닝을 던져서 조만간 따라잡긴 할 듯 하다. 하지만 문제는 패전이 너무 적다는 점.

반즈 외에는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각성한 하영민(20경기 106.1이닝 7승 6패 ERA 4.23)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직 ERA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76] 6월 이후 성적은 11경기 64이닝 ERA 3.23을 기록 중이며 6월에 3승을 거둔 후 7월 5경기 동안 2번의 QS, 1번의 QS+를 기록했음에도 저조한 득점 지원과 불펜의 방화로 인해 단 1승에 그쳤다. 특히 7월 18일 경기의 경우 하영민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8점이나 지원해줬음에도 불펜진이 8~9회에만 무려 8실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해 ND가 되는 최악의 불운을 겪었다. 7월의 유일한 승리 역시 7월 마지막 등판인 7월 30일에 기록했다. 8월 첫 등판인 6일 경기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불펜의 방화로 인해 ND를 기록했다.

한편 쿠에바스가 8월 8일 등판에서 7이닝 0실점, 8월 14일 등판에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해서 평균자책점을 4점대 극초반으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승 없이 계속 5승 10패를 유지하고 있어 다시 강력 후보가 되었다. 류현진도 8월 13일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 ND로 평균자책점을 역시 4점대 극초반으로 낮췄으나, 류현진이 쿠에바스보다 1승이 많고 패가 적은 반면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4.10, 쿠에바스가 4.08인 점에서 쿠에바스의 수상이 아직 더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류현진은 8월 18일 6.1이닝 1실점을 달성하고 ERA 3점대를 찍음과 동시에 1승을 늘렸으나, 쿠에바스는 8월 20일 7이닝 1실점 ND를 먹으며 ERA는 같이 3점대가 되었으나 승을 먹지 못했고, 윤석민상 레이스는 쿠에바스의 독주 체제로 다시 바뀌었다. 여기에 25일 경기에서도 쿠에바스가 QS를 달성하고도 시즌 11번째 패전을 떠안으면서 굳히기까지 시작한 상황. 8월 26일 기준 쿠에바스의 ERA는 3.87로 리그 10위에 해당하지만, 5승 "11패"로 다패 1위, 규정이닝 기준 다승 최하위를 기록하며 작년의 승운이 완전히 가버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77]

그나마 비슷한 시기에 3연속 패전을 기록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쿠에바스에 대적 할 잠재적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8월 28일 기준 ERA는 3.44로 리그 4위에 해당하지만, 11승 10패를 기록하고 있어 좋은 피칭을 하면서도 패전을 기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로 지난 8월 27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을 하고도 팀이 1:0으로 패배 하여 패전을 기록하였다. 다만 엄연히 10승은 채웠기에 쿠에바스가 남은 기간에 급속도로 승수를 쌓지 않는 이상은 쿠에바스의 아성을 넘긴 힘들 듯.

그런 와중에 같은 팀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구원승으로만 10승을 달성하고, 김민도 구원승으로만 8승을 거둬서 선발 투수인 쿠에바스의 박탈감은 키우고 있다. 어찌 보면 쿠에바스의 불운이 박영현과 김민의 구원승 기회를 늘렸다고 할 수도 있는 셈이기도 하고. 그나마 이 둘은 성적이라도 좋지, 아래 나오는 대로 엄상백은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쿠에바스보다 2배 많은 승수를 쌓고 있어서 아이러니하다.

이후 류현진이 10승을 채우며 사실상 쿠에바스의 수상이 거의 확정 수순에 돌입했다. 그나마 유일한 변수가 있다면 쿠에바스가 막판에 부진하여 평균자책점이 확 뛰고 하영민이 끝내 아홉수를 깨지 못하며 평균자책점을 내린다면 경쟁이 생기겠지만 쿠에바스의 패전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더 불운하게 간주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쿠에바스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최종 평균자책점이 4.10으로 마무리짓게 되어 확실한 수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할수도 있다. 3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들 중 10승을 못 채운 투수로 롯데의 찰리 반즈(9승 6패 ERA 3.16)과 LG의 손주영(9승 10패 ERA 3.79)이 있기 때문.[78] 반즈는 등판 기회가 한 차례 더 남아있어 10승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손주영은 저 성적이 최종이라 손주영과 쿠에바스의 비교가 필요하다. 반즈도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1이닝 5실점으로 10승에 끝끝내 실패했고, 평균자책점을 3.35로 마쳐서 찐 최종 후보로 남았다. 하지만 승이 패보다 많아 손주영, 쿠에바스보다 수상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결국 시즌이 다 끝난 시점에서 판단했을 때는 쿠에바스의 수상이 타당하다는 평가다. 평균자책점이 4점대긴 하지만 이번 시즌이 극악의 타고투저라서 이 정도로도 리그 12위에 해당하는 좋은 성적이고, 등판 경기나 소화 이닝, QS 개수, 탈삼진 등에서 모두 쿠에바스가 확연히 앞설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음에도 승률은 손주영보다 낮다. 9이닝 당 득점 지원도 쿠에바스 5.3점, 손주영 6.2점으로 쿠에바스가 1점 가까이 적고, QS를 기록하고도 패전을 떠안은 횟수(쿠에바스 4회, 손주영 2회)도 쿠에바스가 많다. 구원 투수가 승리를 날린 횟수는 손주영 3회, 쿠에바스 2회로 손주영이 하나 많지만, 반대로 QS를 기록하지 못하고도 승리를 기록한 사례가 손주영은 한 번 있는데 쿠에바스는 없어서 상쇄가 된다. 윤석민상의 수상 조건에 성적 등 여러 요소가 있으나 가장 중시되는 요인이 불운임을 고려하면 쿠에바스 쪽이 더 타당하다.

이로써 쿠에바스는
1.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이후 역대 2번째 kt 소속 윤석민상 수상자가 되었다.
2. 2022년 알버트 수아레즈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윤석민상 수상자(만 34세)가 되었다.
3. 2014년 코리 리오단 이후 역대 2번째 포스트시즌 진출팀에서 나온 윤석민상 수상자가 되었다.

김혁민상 후보로는 전반기 종료 기준 LG의 디트릭 엔스가 독보적인데, ERA는 4.62로 평이한 수준임에도 8승 2패로 다승 공동 2위인데다가 패배는 웬만한 불펜 투수 수준인지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승패 마진을 보여주고 있다. 득점지원도 6.5점으로 리그 5위. 그나마 5월까지 열심히 말아먹다가 6월부터 조금 나아져서 이 평균자책점이다. 심지어 평균적인 기대치가 높은 외국인 투수임을 고려하면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성적. 엔스 외에는 kt 엄상백(16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5.02)과 롯데 박세웅(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5.36), SSG 김광현(16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5.06) 정도가 잠재적 후보군인데, 평균자책점은 더 높으나 승패 마진에서 엔스가 워낙 독보적이다. 이 외에 시즌 초반 후보군으로 언급되던 코너 시볼드, 오원석 등은 평균자책점을 상당히 끌어내리는 사이 승수가 얼마 안 늘어서 반대로 자칫하다간 윤석민상 후보로 들어갈 상황. 타고투저 상황이다보니 엔스 정도의 승패 마진이 아니면 4점대 중후반 평균자책점으로는 경쟁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엔스가 후반기 들어 호투하며 평균자책점을 3점대 후반까지 내림과 동시에 승운이 줄어들면서[79] 엄상백, 신민혁, 김광현, 박세웅의 4파전으로 양상이 변화되었다. 그리고 엄상백이 4.88의 평균자책점으로 10승을 선점하면서 가장 유력한 김혁민상 후보가 되었다.[80] 만약 수상에 성공한다면 kt 소속 첫 김혁민상 수상자가 된다. 엔스는 4점대 극초반으로 평균자책점을 내렸고, 김광현과 박세웅은 너무 부진하여 승 자체가 안 쌓이는 반면 엄상백은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벌써 11승을 수확하여 사실상 독주 체제를 이어가게 되었다. 마침 윤석민상 최유력 후보가 같은 팀의 쿠에바스인지라, 역대 최초로 같은 팀에서 윤석민상 수상자와 김혁민상 수상자가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러다가 김광현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10승을 채워서 11승 10패 ERA 4.99의 김광현과 13승 10패 ERA 5.04의 엄상백의 최종 2파전으로 좁혀졌으며, 일단 엄상백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4.88로 낮췄다. 이제 김광현의 시즌 마지막 등판(9월 28일 한화전)에서의 활약이 김혁민상 수상자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81] 그리고 김광현이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4.93으로 마쳤다. 정말 둘 중 누구를 줘도 이상하지 않다.

5위 결정전에서 엄상백이 4.2이닝 2실점으로 나름 괜찮게 투구한 데에 비해 김광현은 로하스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으며 패전 투수가 되어버려 수상자로 거의 확실시되었다. 5위 결정전은 정규시즌이 아니긴 하지만, 둘의 기록에 거의 차이가 없는 만큼 최후의 수단으로 판단할 수 있는 타이브레이커 기능을 하게 된다.

이로써 2년 연속 SSG의 좌완투수가 김혁민상을 수상하게 되었으며, 김광현은 2014년 쉐인 유먼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김혁민상 수상자(만 36세)가 되었다.
MLB 윤석민상의 경우. AL은 리즈 올슨(18경기 101이닝 4승 8패 평균자책점 3.30 bWAR 1.7)이 5월까지 1점대 ERA로 1승 5패를 찍으며 압도적으로 치고 나갔지만, 6월 이후로 ERA와 승수가 동시에 뛰어오르며 독주 양상은 아니게 됐다. 함께 경쟁하던 태너 하우크도 승수를 잘 쌓아서 후보에서 제외. 대신 앤드루 히니(18경기 90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3.80 bWAR 0.8)와 네스터 코르테스(19경기 111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3.41 bWAR 2.1)가 부상했고, 타지 브래들리(11경기 61⅓이닝 3승 4패 평균자책점 3.23 bWAR 1.4)도 잠재적 후보군에 올라 있다.

그런데 하우크가 7월 11일 이후 한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후보군에 다시 포함됐고, 반대로 올슨은 7월 말부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상황이 묘해졌다. 그런 와중에 히니는 4승 13패라는 처참한 승패 마진을 기록 중이나 ERA가 4.04까지 올랐고, 7승 10패의 코르테스도 ERA 4.00을 기록 중이다. 브래들리도 6승 8패로 승패 기록은 여전히 좋지 않으나 ERA도 3.77까지 오른 상황. 이러면서 로건 길버트가 새롭게 수상 후보로 급부상했는데, 길버트는 7월 이후 투구 내용이 조금 나빠진 틈을 타 무서운 기세로 패전을 쌓으며(...) 26경기 ERA 3.21 bWAR 2.6을 기록하고도 7승 10패라는 승패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26경기 6승 9패 ERA 3.64를 기록 중인 개럿 크로셰도 또 다른 후보가 된 상황.

시즌 종료 시점에서는 승패 마진은 크로셰(32경기 146이닝 6승 12패 ERA 3.58), ERA 대비 낮은 승률은 하우크(30경기 178⅔이닝 9승 10패 ERA 3.12), 등판 횟수나 소화 이닝 등은 길버트(33경기 208⅔이 9승 12패 ERA 3.23)

NL은 시즌 초 경쟁하던 후보군들이 죄다 여러 이유로 이탈하며[82] 라이언 웨더스(13경기 71이닝 3승 5패 ERA 3.55 bWAR 1.7)가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지만, 웨더스가 6월 초 부상으로 최소 2달간 결장하게 되며 혼전에 빠졌다. 그 사이 시즌 초 부상으로 이탈해 5월 초에야 복귀한 저스틴 스틸이 13경기 79⅓이닝 1승 3패 ERA 2.91 bWAR 1.4를 기록해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중이며, 제러드 존스(16경기 91이닝 5승 6패 ERA 3.56 bWAR 1.8)와 맷 월드론(18경기 99⅔이닝 5승 7패 ERA 3.61 bWAR 1.9), 미첼 파커(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ERA 3.44 bWAR 1.8) 등 5승 라인에도 후보군이 여럿 있다.

8월 말 현재는 스틸이 규정이닝에 미달함에도 21경기 123이닝 ERA 3.07을 기록하고도 4승 5패에 그치는 지라 수상이 유력하다. 애보트는 10패를 찍긴 했으나 스틸보다 ERA가 좀 더 높은 데다 10승도 달성했고, 존스는 7월 초부터 부상으로 이탈, 월드론과 파커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를 넘어서면서 많이 밀려났다.

시즌 종료 시점에서는 기존 후보군 가운데는 스틸(24경기 134⅔이닝 5승 5패 ERA 3.07)과 애보트(25경기 138이닝 10승 10패 ERA 3.72) 정도에, 후반기에 호투를 이어간 블레이크 스넬(20경기 104이닝 5승 3패 ERA 3.12) 정도가 후보로 꼽힐만 하다.
MLB 김혁민상의 경우 AL은 전반기 막바지 기준 2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로건 앨런(18경기 8승 4패 ERA 5.67 bWAR -1.0)이 독주하는 듯했지만, 브라이언 베요(16경기 9승 5패 ERA 5.40 bWAR -0.4)가 훅 치고 나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중. 8월 들어서는 앨런이 부진으로 로테이션에서 제외되었으나 카를로스 로돈이 후보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기록 면에서는 23경기 12승 7패 ERA 4.38로 베요에게 밀리지만 이쪽은 등판했다 하면 야수들이 호수비를 쏟아내는 데 더해 불펜 투수들이 승계 주자 홈인을 많이 막아준 결과이다.

8월 말 기준으로는 베요가 투고타저 시즌에 ERA 4.95를 찍으면서도 11승 6패를 기록해 확연히 치고나가는 모습이다. 로돈이 14승 8패로 승수는 더 잘 쌓았으나 평균자책점을 4점대 초반까지 끌어 내리면서 격차는 더 벌어진 모양새. 결국 로돈이 ERA를 3점대로 끌어내리며 베요가 수상자로 사실상 확정됐다. 물론 베요도 시즌 말미에 호투를 펼치며 30경기 162⅓이닝 14승 8패 ERA 4.49로 비교적 무난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마땅히 경쟁자라고 할 선수가 전무한 수준인 데다 MLB의 투고타저 기조가 심했던 탓에 ERA+는 95에 그친다.

NL은 AL에 비해 독보적인 후보는 없는데, 승수로는 마일스 마이콜라스(19경기 7승 7패 ERA 4.88 bWAR 0.5)가 가장 많으나 승패 마진이나 세부 지표를 고려하면 조던 몽고메리(13경기 6승 5패 ERA 6.44 bWAR -1.3)도 매우 유력하다. 몽고메리는 이런 성적이면 김혁민상에 더해 사이 역 상까지 2관왕에도 도전장을 던져볼 만한 수준이다. 이후 몽고메리가 7월에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고, 마이콜라스는 투구 내용 부진과 패전이 늘어난 사이 닉 로돌로(9승 6패 ERA 4.76 bWAR 0.9)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몽고메리도 7월 말부터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8월 26일 기준 8승 6패 ERA 6.44로 여러 의미에서 여전한지라 아직은 몽고메리의 우세.

그러나 시즌 막바지까지 몽고메리가 삽질을 거듭한 덕에 끝내 10승을 채우지 못하고 25경기 117이닝 8승 7패 ERA 6.23으로 시즌을 마쳤고, 로돌로는 부상으로 그대로 시즌을 마쳐서 다소 애매해졌다. 반대로 마이콜라스는 8월 이후 ERA가 6.27인데 끝내 10승을 채워 최종 성적이 32경기 171⅔이닝 10승 11패 ERA 5.35가 되면서 수상 가능성이 폭증했다.

3. 수상자 둘러보기

회차 년도 이름 소속팀 경기 이닝 ERA QS
1회 2007년 윤석민 KIA 28[RP2] 162 7 18(1위) 3.78 14
2회 2008년 봉중근 LG 28 186⅓(1위) 11 8 2.66(3위) 18(3위)
3회 2009년 26 172⅓(4위) 11 12(2위) 3.29 19(1위)
4회 2010년 28 178⅓(3위) 10 9 3.58 18(3위)
5회 2011년 벤자민 주키치 32[RP1] 187⅔(1위) 10 8 3.60 14
6회 2012년 류현진 한화 27 182⅔(3위) 9 9 2.66(5위) 22(2위)
7회 2013년 에릭 해커 NC 27[RP1] 178⅓ 4 11(4위) 3.69 16(3위)
8회 2014년 코리 리오단 LG 28 168 9 10 3.96 16(3위)
9회 2015년 헨리 소사 32[RP2] 194⅓(4위) 10 12(2위) 4.03 19(3위)
10회 2016년 메릴 켈리 SK 31 200⅓(2위) 9 8 3.68(4위) 20
11회 2017년 라이언 피어밴드 KT 26 160 8 10 3.04(1위) 20(2위)
12회 2018년 타일러 윌슨 LG 26 170 9 4 3.07(2위) 20(2위)
13회 2019년 브룩스 레일리 롯데 30 181 5 14(1위) 3.88 19
14회 2020년 문승원 SK 25 145⅔ 6 8 3.65 13
15회 2021년 라이언 카펜터 한화 31[RP1] 170 5 12(공동 1위) 3.97 13
16회 2022년 알버트 수아레즈 삼성 29[RP1] 173⅔ 6 8 2.49(4위) 19
17회 2023년 원태인 26 150⅔ 7 7 3.24 17
18회 2024년 쿠에바스 KT 31 173⅓ 7 12 4.10 19
파일:LG 트윈스 엠블럼.svg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svg 파일:SSG 랜더스 엠블럼.svg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파일:kt wiz 엠블럼.svg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svg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svg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svg 파일:두산 베어스 엠블럼.svg 파일:키움 히어로즈 엠블럼.svg
LG 한화 삼성 kt KIA NC 롯데 두산 키움
7명 2명 1명 0명

LG 트윈스가 무려 7번이나 수상하여 압도적인 지분을 자랑하고 있고, SSG, 한화, 삼성, 그리고 kt가 2개로 따라가는 가운데, 나머지는 한 팀에서 두 명 이상의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고 중복 수상자도 봉중근 이후로는 나오지 않았다. 반면 윤석민상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윤석민은 중복 수상은커녕 윤석민의 소속팀인 KIA 타이거즈 역시 수상자를 배출하지 않았다. LG투수상이라는 이름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 셈이다. 다만 LG 입장에서도 다행(?)인게 타격 분야에서 상승하기 시작한 2018년을 마지막으로 윤석민상 수상자를 내지 않고 있고, 그 후 오히려 김혁민상 수상자를 내고 있다.(...)

또한 2014년의 리오단과 2024년의 쿠에바스를 제외하면 수상자들의 소속팀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애초에 잘 던지고도 빈약한 득점지원이나 불펜 등으로 승리를 날리는 투수들의 집합이니 약팀에서 수상자가 나올 확률이 높은 것. 그리고 2014년 LG의 경우에도 전반기에 승수를 까먹어 하위권에 있었다가 후반기에 5위 SK를 1게임 차로 제치고 5할도 안 되는 승률로 겨우 진출한 것이다. 이 해 LG의 성적은 62승 64패 2무였는데, 똑같은 9구단 체제였던 2013년 SK가 62승 63패 3무의 성적으로도 6위를 기록했던 것을 보면 NC의 선전으로 승률 인플레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당시 꼴지팀인 한화도 2014년에 승률이 올라갔다.

이를 증명하듯 두산과 키움은 후보에는 있었어도 단 한 번도 윤석민상 수상자를 배출한 적이 없다. 이 팀들 소속 수상자가 없는 이유는 간단한데 이 둘은 강팀, 특히 타격이 강한 팀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히어로즈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신생팀이라 타자는 물론 투수진이 매우 약해 잘 던지는 투수들이 없었으며[90] 2013년부터 2023년까지 2017년, 2023년 단 두 해를 제외하고는 가을야구에 개근하고 있다. 두산 역시 2007년투터 2022년까지 2011년, 2014년, 2022년을 제외하고는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며 특히 한국시리즈를 무려 10번이나 간 강팀이다. 한마디로 강팀에 있는데 승수를 챙기지 못하는 것이 더 이상한 것[91][92]. 키움의 경우 2023시즌 선발진이 압도적으로 강했는데 나머지 전력이 매우 약해서 안우진 아리엘 후라도라는 강한 후보가 두 명이나 나왔으나 역시나 해당 시즌을 키움급으로 말아먹은 삼성의 원태인이 수상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전까지는 강팀이었고, 암흑기 시작인 2016년부터도 제대로 된 선발이 없어서 윤석민상이 없었다. 그러나, 2021년 삼성이 뷰-원-백 체제라는 강한 선발진을 구성하여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그 뒤로 2년을 막장 윈나우 탱킹으로 보냈는데, 이 기간동안 뷰-수-원의 선발진을 제외하면 팀이 만신창이였기에 2년 연속 윤석민상을 수상했다.

윤석민상 제정 이후 2007년과 2018년을 제외하면 가을야구 진출에 모조리 실패한 한화 이글스 소속 투수들이 많이 없는데, 그 원인은 암흑기 초중기 삼성처럼 선발이 빈약해서이다. 2023년 기준 이 사이에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WAR가 통산 10은커녕 5를 넘긴 선발투수가 이태양, 정민철, 서폴드말고는 없다. 신생팀인 kt랑 nc조차 5를 넘긴 선수는 5명 이상은 되는데 한화는 고작 3명이다. 거기다 류현진 제외하고 최다 선발승은 김민우33승으로 이게 1위다.[93] 한마디로 한 시즌을 꾸준히 채워줄 선발투수가 거의 없어 패를 쌓을 기회가 적어 배출이 잘 안 되는 것이다. 설사 규정이닝 이상을 충분히 던졌어도 투구내용이 나쁘니 패가 많아도 억울하지도 않고 후보에서 빠지게 된다.

[1] 확실하게 수상 대상으로 오른 경우도 2012년 서재응과 2016년 양현종 말고는 없었다. [2] 2024년 기준으로도 LG 선수가 수상한 횟수가 7번(2008년~2011년, 2014년~2015년, 2018년)으로 가장 많다. 또한 4년 연속으로 윤석민상을 수상한 팀도 LG가 유일하다. [3] 참고로 이 16경기 동안 평균자책점은 3.84. [4] 장원준은 원래 이상하리만치 득점지원 많이 받기로 유명한 선수다. [5] 2016년 4월 27일 기준 5선발 35.2이닝, ERA 2.27 2패 [6] 8월 29일 현재 21경기 150.1이닝, 7승 6패 ERA 1.86 [7] 2016년 7월 10일 기준 17선발 112.1이닝, ERA 3.12 6승 2패 [8] 2016년 7월 10일 기준 15선발 86.2이닝, ERA 4.15 1승 6패 [9] 2016년 7월 10일 기준 17선발 96.2이닝, ERA 3.07 7승 6패 [10] 최종 30선발 188이닝, ERA 3.21 7승 10패 [11] 최종 201.1이닝 탈삼진 233개 ERA 4.02 9승 19패 [12] 참고로 7월 7일까지 윌슨의 승리를 불펜이 날린 횟수는 무려 8회로 리그 단독 1위다. [13] 다만 FIP가 ERA에 비해 0.5가량 낮은걸 보면 득점지원 뿐만 아니라 투구에서도 불운이 섞인건 맞다. [14] 득점지원 규정이닝 25명중 12위, 중간은 됐다 [15] 반면 시즌 중 영입된 크리스천 프리드릭은 매우 뛰어난 피칭은 아니었지만 평균 득점 지원만 11점을 받으면서 12경기 동안 7승을 챙겼다. [16] 거기다가 서폴드는 삼성 상대로 두자릿수 ERA를 찍을 정도로 탈탈 털렸다. 삼성 상대 평자를 빼면 2점대인데다가 한화 외인 최초 180이닝 돌파자다. [17] 루친스키 3.97, 레일리 3.78 [18] 참고로 이 경기의 해설은 3년 연속 수상자 봉중근. [19] 재미있는 점은 9회에 올라온 전상현이 1실점을 하는 등 불안한 피칭을 보여 브룩스의 승리도 날아갈뻔 했다는 점이다. 덕아웃에서 전상현을 바라보는 표정은 그야말로 백미. [20] 시즌 아웃이 될 때까지만 해도 2위였는데 최채흥이 규정이닝을 채우면서 3.58로 토종 1위를 기록했다. 성적 역시 11승 6패로 좋았다. [21]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배. [22] 30 선발 등판 + 1 구원 등판 [23] 5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6연속 QS 이상을 달성하고도 1승 1패에 ND만 4번을 기록했다. [24] 시즌 막판 복귀하긴 했지만 '가장 불쌍한 투수'에게 준다는 상 취지상 사고를 친 시점에서 큰 감점요소다(...). [25] 이전까지 LG전 상대 전적이 3경기 0승 3패 ERA 10.93이었다. [26] 물론 2군에 다녀오기 전에 한창 안 좋을 때 기록한 것이긴 하다. [27] 한화가 하위권에 계속 머무른 거와 달리 윤석민상은 별로 없었는데 애초에 제대로 된 선발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28] 27 선발 등판 + 10 구원 등판 [29] 21 선발 등판 + 12 구원 등판 [30] 선발 5승 + 구원 2승 [31] 규정이닝 미달로 순위권 밖. 그러나 규정이닝을 고려하지 않고, 선발등판 20번 이상 투수 중에서는 가장 득점지원을 못 받은 투수에 해당한다. [32] 뷰캐넌도 6이닝 3실점으로 QS를 달성하긴 했다. [33] 양현종이 김혁민상을 수상한 2011년은 양현종의 포텐이 완전히 만개하기 전이긴 하다. [34] 8월 31일 기준 승수가 4승인데 sWAR이 3.81로 거의 차이가 없다. 만약 달성한다면 불운의 상징으로 꼽히던 2012 클리프 리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그리고 일주일 뒤 결국 승수보다 WAR이 더 높아졌다. [35] 수아레즈 등판일인 9월 7일 기준으로 선발투수 WAR이 4점대를 기록하는 선수들 중 가장 낮은 승리를 기록한 선수는 8승의 루친스키다. [36] 대표적으로 에릭 요키시 드류 루친스키로 이 둘은 2점대 평자에 세부 스탯도 매우 우세했음에도 10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37] 심지어 ERA랑 ERA+는 수아레즈가 류현진보다 더 낮다!! [38] 거기에 QS 19번에 5승한 3년전 브룩스 레일리의 롯데보다는 팀 사정도 나았다. 삼성은 적어도 실책이 그때 당시 롯데만큼 많은 팀은 아니다. [39] 18-19 디그롬의 피칭이 2023 알버트 수아레즈보다 명백히 우수하나, 디그롬은 2년 연속 10승은 성공한 반면 이쪽은 6승밖에 못했다. [40] 농담이 아닌 게 수아레즈와 비슷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케이시 켈리16승 4패를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다. [41] 실제로 QS 없이 승을 챙기는 횟수가 8회로 리그 1위이며, 리그 2위는 4회이니 2배나 되는 수치다. 게다가 7월 6일 삼성전에서는 3.1이닝동안 8점을 주고 주자 1,3루에서 내려갔는데 구원진이 승계 주자를 막아줘서 10실점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을 막아줬고, 기막히게도 이 날 LG가 10:9로 기적적으로 역전하면서 패전도 지워줬다. [42] 승계 주자가 많다는 것은 이민호가 보통 이닝을 채우고 내려간 횟수보다는, 6~7회까지 등판했다가 주자를 출루시키자 강판당한 횟수가 많다고 보는 것이 맞다 [43] 애초에 20명 넘는 주자를 승계시킨 선발이 많지는 않다. 20명 넘는 승계 주자를 만든 데스파이네, 반즈, 오원석 같은 경우에는 10명 넘는 주자들이 들어오면서 구원 성공률이 50%가 되질 않는다. 그러나 이민호는 70%에 육박하니, 팀 타선은 물론 구원진의 도움까지 받고 있는 셈이다. [44] 그나마 비슷한 케이스는 18 유희관인데 유희관은 10승 10패로 승패 마진이 0인데다가 ERA+가 75.4로 이민호의 ERA+보다는 높다. [45] 역대 10승 투수 중에 WAR이 음수인 경우는 15년 장원삼의 10승 9패, 18년 유희관의 10승 10패가 있는데 이민호보다 승패마진이 좋지 않으며 WAR도 이민호의 -0.72보다는 높다. [46] 6월 15일 기준 ERA+91.2 [47] 수아레즈는 75.2이닝을 던졌다(...) [48] 그 1점마저도 뷰캐넌이 투구를 마친 뒤에 간신히 쥐어짜내서 나온, 패전을 지워주는 점수였다. 하지만 오승환이 오스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팀은 패배했다. [49] 5월 6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패전, 5월 12일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ND를 기록했고 24일과 30일 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3실점(2자책),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연속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후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 말소. [50] 구창모는 고질적인 부상 문제, 최원준은 5월 21일과 30일 경기에서 각각 4이닝 5실점, 3.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51] 5월 3일 삼성전 승리 이후 호투를 이어갔으나 6경기 연속 승리 없이 4패를 적립하기도 했다. [52] 여기에 지난해 수상자였던 수아레즈도 작년에 비해 털리는 경기가 많아지는 바람에 평균자책점이 높아져서 그렇지 잘 던질 때에는 여전히 승운이 안 따라주고 있다. [53] 단 이중 1실점은 장재영이 분식했다. [54] 다만 규정이닝을 채웠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 [55] 8경기 출장해 50.1이닝 4승 2패 ERA 1.43, WHIP 1.13 [56] 25이닝 2패 ERA 2.16 WHIP 1.28 WPA 0.407 [57] 지난해 알버트 수아레즈에 이어 21세기 역대 6번째로 10승 미만 2점대 평균자책점 선발투수가 탄생했다. [58] 두 경기 성적은 4.1이닝 5피안타 무볼넷 3K ERA 0.00으로 좋았으며 팀은 각각 1승 1패다. [59] 2019년 레일리가 수상할 때랑 똑같다. 2019년의 경우 레일리보다는 루친스키가 성적이 더 좋았으나 불운적인 측면에서는 레일리가 너무나도 압도적이었고 결국에는 레일리가 수상했다. [60] 다만 8이닝 2실점으로 막고 3:2 1점차 리드를 넘겨준 상황에서 마무리였던 좌승현이 0.2이닝 3실점으로 블론을 해 버린 경기는 임팩트가 강했다. [61] 당장 타격 WAR은 9위, WRC+는 8위다. 팀 홈런 갯수도 타자친화 구장을 쓰고 8등인데다가 2루타 개수는 아예 꼴찌다. 구자욱이 부활하고 굴비즈가 주전으로 뛰니 외견상으론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팀의 화력을 책임져야 하는 코너 야수(1,3루)는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는 데다가, 굴비즈의 일원인 이재현과 김영웅을 빼면 빅뱃 유망주도 딱히 없어서 근본적으로 팀 타선이 강할 수가 없다. 괜히 삼성이 당장 김재윤, 함덕주 같은 상급 불펜을 사와도 5강도 못 간다는 말이 팬들 입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게 아니다.이게 다 주낙신의 업보다 [62] 원태인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3년간 너무 많이 굴려 퍼져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닝만 보자면 규정이닝에서 약간 넘는 정도라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23세 시즌까지의 누적 이닝이 KBO 41년을 통틀어서 9위이고, 여기에다가 각종 국제대회에도 불려나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이 맞다. [63] 다만 류현진은 윤석민상 수상 이전에 다승왕을 따낸 것이다. 그리고 여담으로 다승왕은 아니지만 2015년 수상자 소사는 승률왕을 한 적이 았다. 다만 이 또한 역시 윤석민상 수상 이전. [64] 22시즌 득점지원 1위 이의리가 7.27, 21시즌 득점지원 1위 뷰캐넌이 6.71이었다. 게다가 2014년부터 역대 득점지원을 나열해봐도 벤자민 위의 11명의 투수들은 모두 극악의 타고투저였던 2014시즌의 투수들이었다. [65] 실제로 켈리의 경우에는 방출설이 돈 적도 있었다. 게다가 KT는 이미 외국인 교체 카드 한장을 슐서 상대로 써버렸기 때문에 벤자민까지 섵불리 방출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지만, LG는 아직 교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데다가 이번 시즌 윈나우 모드로 달리고 있기 때문에 부진 개선의 가능성이 없다 판단되면 과감하게 교체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 키움 히어로즈가 5년차 장수 용병 요키시와 과감하게 이별한 것을 보라. 물론 요키시의 경우에는 장기 부상이 원인이긴 했지만. [66] 사실 요키시의 경우 부상으로 부진한 LG경기랑 KIA전의 3이닝 8실점 경기를 제외하고는 5승 1패 ERA 2.81로 준수했을 뿐더러 요키시 선발인날은 유독 수비가 불안전한 모습을 보여주어 땅볼유도형 선수에게는 치명적이라 운으로 땄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67] 전반기에 4월 한달 동안 5블론을 저질렀음에도 패전이 없었다. [68] 명단만 봐도 안우진, 댄 스트레일리, 이의리, 데이비드 뷰캐넌, 펠릭스 페냐, 고영표, 김광현 등 리그를 호령했거나 내로라하는 투수들 뿐이다. [69] 이를 바탕으로 한때 6점대에 달했던 평균자책점을 3점대로 내리기도 했다. [70] 키움 시절 성적은 17경기 출장 6승 4패 102.1이닝 78K ERA 3.25 FIP 3.84 WHIP 1.16 QS 11 QS+ 3 WAR 2.99 WPA 1.56으로 오히려 승운이 없었던 편이다. [71] 다만 승보다 패가 많다. [72] 작년의 경우 이민호라는 압도적인 후보가 있었다만 올해는 그 이민호도 장기 이탈하는 등, 후보군 자체가 전멸하다시피 했다. [73] 토고 쇼세이는 주니치만큼은 아니더라도 형편없는 득점지원도 문제지만 하라 타츠노리의 정신나간 혹사로 인해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74] 알버트 수아레즈보다 평자점이 더 낮은데 6승 페이스이다(...) 게다가 불펜이 승을 날려먹은 수아레즈와 달리 이쪽은 18-19 디그롬이 운이 좋은 투수로 보이게 만들 정도로 타선 지원이 전무하다시피한 수준이라 패배도 많다. [75] 무려 12경기 중 10경기에서 퀄스를 달성했다! [76] 그래서 시즌 초에는 오히려 김혁민상 후보였다. [77] 심지어 쿠에바스의 8일, 14일, 20일에서 kt가 지원해준 득점의 평균은 단 1점이다! [78] 손주영이 후보로조차 언급되지 않았던 이유는 이닝이터인 타 후보들에 비해 규정이닝에 턱걸이했고, 전반기엔 5승 5패로 승운이 나쁘지 않았는데 8월부터 7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시즌 막판에 급격히 승운이 안 좋아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후반기에 못한 것도 아니고 11경기 동안 7QS를 거뒀음에도 4승 밖에 못했다. [79] 리그 평균자책점 10위. [80] 다만 패배 수(9패로 공동 2위)가 승리 수만큼 많은 점이 흠이다. [81] 그리고 그 경기는 SSG로서도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82] 앤드류 애보트 제이크 어빈은 승수를 잘 쌓기 시작했고, 오스틴 곰버는 투구 내용이 안 좋아졌다. [RP2] 구원등판 2회 [RP1] 구원등판 1회 [RP1] [RP2] [RP1] [RP1] [89] SK시절 포함 [90] 오히려 타자들은 평균 정도는 쳤으며 특히 2012년은 타선 하나는 대단했다. [91] 물론 2009,10 봉중근은 LG가 당시 나름 중상급 이상의 타선을 가졌음에도 봉중근에게만 득점지원을 잘 해주지 않아 수상한 것이긴 하다. [92] 게다가 두산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제대로 된 성적을 내지 못했던 2022 시즌에도 윤석민상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93] 이게 얼마나 적은 거냐면 2015년도부터 창단한 kt의 최다승은 고영표의 50승이며 그 다음인 쿠에바스는 43승, 배제성이 40승, 데스파이네가 36승으로 모두 김민우보다 많고, 소형준의 33승이 김민우와 타이 기록이다. 즉 9년이나 늦게 태어난 신생팀이 한화의 최다승 2위인 김민우보다 많은 선수가 4명이나 더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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