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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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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glass-sheets2.jpg
판유리
파일:보물620호천마총유리잔.jpg
경주 천마총 출토 유리잔

1. 개요2. 명칭
2.1. 어원2.2. 언어별 표기
3. 역사4. 성질
4.1. 비결정성 고체
5. 용도6. 제조법7. 위험성
7.1. 유리를 깨야 할 상황
8. 기타9. 매체에서의 등장
9.1. 영화와 실제상황
10. 관련 문서
10.1. 종류10.2. 활용
10.2.1. 건축
10.3. 제조회사
11.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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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리(, glass)는 모래 가운데 다른 구성 광물들이 풍화되어 사라지고 단단한 석영질이 주로 남은 규사(硅砂)에 탄산나트륨 석회암을 적절한 비율로 혼합[1]하여 이를 높은 온도에서 녹여 성형, 서서히 냉각하여 만드는 소재이다. 유리의 가장 주요한 성질은 투명성이며, 단단하지만 유연성이 거의 없어 쉽게 깨지는 비결정성 고체이다.

2. 명칭

2.1. 어원

유리는 한자로 '琉璃' 또는 '瑠璃'로 표기하는데, 한국과 중국에서는 전자가, 일본에서는 후자가 주로 쓰인다. 본래 유리라는 어휘는 불교에서 귀하게 여기는 일곱 가지 주요 보배, 곧 ' 칠보(七寶)' 혹은 '칠보유리(七寶瑠璃)'에서 왔다. 여기서 유리는 보주로 만들거나 푸른 유약의 재료로 쓰이는 돌로, 산스크리트어 '바이드랴(वैडूर्य, vaiḍūrya)[2]'의 역어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 금록석(chrysoberyl, 크리소베릴)을 가리키기도 했지만 대개의 경우 청금석(lazulite, 라주라이트)을 가리켰다.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청금석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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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에 해당하는 보물은 불교 경전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무량수경(無量壽經)》에서는 금(金)ㆍ은(銀)ㆍ유리(瑠璃)ㆍ파리(玻璃)[3] ㆍ마노(瑪瑙)ㆍ거거(車渠ㆍ硨磲)ㆍ산호(珊瑚)를, 《법화경(法華經)》에서는 금(金)ㆍ은(銀)ㆍ마노(瑪瑙)ㆍ유리(瑠璃)ㆍ거거(車渠ㆍ硨磲)ㆍ진주(眞珠ㆍ珍珠)ㆍ매괴(玫瑰)를 가리켰다. 이 '칠보'는 의미가 확장되어 일곱 가지 보배를 가지고 꽃이나 동물, 사람들의 무늬를 만들어 붙이는 공예인 '칠보 예술(cloisonné)'을 가리키기도 했다. 특히 청금석은 유약의 재료로 유럽에서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많은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었고, 중국에서는 지금도 '유리(琉璃)'가 푸른 유약, 또는 유약을 사용한 예술을 가리킨다.

요약하자면, 유리는 본래 공예에 유약으로 사용되는 청금석 등의 푸른 광물을 가리키던 말에서 오늘날의 규소 화합물을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 변화는 로만 글라스(roman glass)로 대표되는, 로마 특유의 푸른 유리 제품과 비슷한 보석들이 혼동된 것에 기인하는데, 서역으로부터 로만 글라스 유리로 만든 잔이나 유리창, 벽유리 등을 수입하던 한자문화권 국가들은 'glass'를 당대의 '유리'와 유사한 것으로 여겼다. 깨지기 쉽고 제한적으로 수입된 탓에 높은 귀족들이 사치품으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러한 인식에 영향을 주었다. 중국어로는 유리를 파리(玻璃, bōli)라고 하는데, 이 역시 송나라 대까지는 이나 수정(水晶) 등의 보물을 가리켰으나, 후대에 겉보기 성질의 유사성에 따라 현재의 유리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변하였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좀 더 보편적인 한자 표기인 '유리(琉璃)'를 오늘날의 규소 화합물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다른 표기인 '유리(瑠璃)'는 청금석의 뜻이 남아있는 것으로 해설하고 있다.

2.2. 언어별 표기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유리(琉璃)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기타 명칭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0px"
<colbgcolor=#f5f5f5,#2d2f34> 영어 glass
중국어 玻璃(bōli)
일본어 硝子(ガラス)
}}}}}}}}} ||

3. 역사

유리는 고대 중동 지방의 소금 상인들이 야영을 하고 불을 지피면서 자연스럽게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 바닥에 생긴 물질이 모래와 소금 석회질이 반응하여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 유리 기술은 중, 근동에서 먼저 발달했기 때문에 고대 동양에선 매우 가치 높은 보물로 여겨졌다. 동양에서는 주나라 후기에서 춘추전국시대에 유리 기술이 처음 시도되었으나, 서양에 비해 발전이 느렸다.

한국사에서 유리는 삼국시대부터 그 유물이 남아 있다. 대표적 예시가 경주 98호 남분 유리병 및 잔이다. 신라는 서역에서 유리 제품을 수입했으며, 로만 글라스 방식의 소다유리가 대표적이었다. 유리는 매우 진귀한 보물로 여겨졌는데 유리병을 수입해와서 사용하다가 언젠가 가느다란 유리 손잡이가 깨지자 유리보다 그나마 좀 더 흔했던 으로 수리했을 정도였다. 이 외에도 경주 황남동 상감 유리구슬, 황남대총 북분 유리잔 등 다양한 형태의 유리공예가 출토되었다. 후대에는 직접 신라에서 유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주 유리 용융 가마터[6] 등이 그 예이다. 황남대총 북분 유리구슬 거푸집은 4-5세기경 신라의 유리 제조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원삼국시대부터 자체적인 유리 기술이 존재했다는 흔적이 발견되었다. 국립부여박물관 제1전시실에 소장 및 진열중인 부여 합송리 유적중 유리 대롱옥(琉璃製管玉)은 한반도의 유리(납-바륨계열) 제조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이다.[7][8]

4. 성질

수분과 공기는 투과시키지 않으나, 을 투과시킨다.[9] 그리고 쉽게 깨지지만, 어느 정도는 휘어지기도 한다. 이 성질 때문에 유리로는 구경이 1m를 넘어가는 굴절망원경을 만들 수 없다. 지름이 1m가 넘는 렌즈를 망원경에 달아놓으면 렌즈가 휘어져서 상이 제대로 맺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섬유가 어느 정도는 휘어지는 것도 역시 이 성질 때문.

충격에는 약해도[10] 깨질 때의 데스 데미지 그 이상으로 내산성이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3대 강산이라 불리는 염산, 질산, 황산에도 녹지 않으며, 질산과 황산을 3:1로 섞어 만든 왕수[11]에도 녹지 않는다. 하지만 불산에는 녹기 때문에[12] 판유리에 불투명한 글자나 문양을 새길 때(에칭, Etching)는 불산을 사용한다. 때문에 불산을 취급하거나 보관할 때는 플라스틱 용기를 써야한다. 불산뿐만 아니라 마법산이나 안티몬산 같은 초강산도 유리를 녹인다.

내산성에 있어서 플라스틱보다는 한 수 아래인데, 플라스틱은 불산, 마법산, 안티몬산도 견딜 수 있다. 다만 PET와 같은 일반적인 플라스틱은 진한 질산에 가수분해반응을 일으켜 녹는다. 이는 진한 질산이 유기화합물과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PE는 무수 아세트산과 반응을 일으킨다. 이러한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플라스틱은 대체로 유리에 비하면 내산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도체로 취급되지만, 고온에서는 도체가 된다. 그래서 한창 작동중인 진공관을 만지면 화상과 더불어 감전까지 일으킬 수 있다.

경도로 따지면 생각보다 단단한 물질이고,[13] 이론적으로는 특수한 처리를 통해 전체적인 강도를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유리들은 경도가 높은 대신 연성이 낮아 쉽게 깨진다. 보통 유리만큼 약한 물질은 일상생활에서는 쓰지 않지만 유리는 다른 유용성 때문에 너무 자주 쓰다보니 깨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게 된 것. 이런 점 때문에 종이, 쿠크다스, 두부와 함께 연약함의 대표주자로 사용되며, "깨지는 것"의 독보적인 대명사라, 합성어로 유리몸, 유리멘탈 등이 있다.

특수한 가공을 거친 유리가 아니고서는 오함마와 같은 무겁고 단단한 물건 등으로 찍거나 강한 힘으로 휘거나 비틀면 아무리 단단하게 만들어도 깨질 수밖에 없다. 유리라는 재료 자체의 특성상 스트레스가 쌓이면 취성 때문에 파삭 하고 부서지기 때문이다.

파일:유리가깨지는속도.gif
강화유리가 깨지면 균열이 순식간에 멀리까지 전달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 균열의 전파 속도는 약 1500m/s로, 웬만한 총알보다 빠르다. 그 이유는 강화유리를 만들때 유리를 급속도로 냉각해 유리 표면이 급격히 수축하여 막강한 압측 응력이 생기는데, 강화유리에 균열이 생기면 응력의 균형이 무너져 강화유리 전체에 균열이 빠르게 퍼져나가게 되는 것.

유리를 자르는 데는 요령이 필요한데, 만년필과 흡사하나 심 대신에 톱니바퀴가 있으며 잉크 대신에 유리기름(윤활유)이 든 유리칼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표면에 상처를 낸후 바닥에 볼록한 부분에 올려놓고 부술 부분을 손으로 탁탁 쳐주면 예쁘게 잘려나간다. 유리가 충격을 직선으로 전달하기 때문. 물론 이걸 시도할 땐 목장갑과 신문지를 깔고 할 것을 추천한다.

유리섬유는 유리의 경도와 강도를 살리는 동시에 충격에 취약한 약점을 보완하는 훌륭한 구조 재료이다. 유리를 섬유처럼 가늘고 길게 뽑은 후 각종 폴리머 재료에 삽입함으로써 폴리머 재료의 내충격성과 유리의 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유리섬유는 석면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인체에도 무해하니 아주 우수한 재료가 아닐 수 없다.[14] 자세한 설명은 유리섬유 문서 참고.

물에 젖으면 물 분자가 침투하여 취성이 약해진다. 그래서 물 속에서 유리를 자르면 쉽게 잘라진다. 이를 유리 공예에서는 콜드워킹이라고 한다.

4.1. 비결정성 고체

유리는 액체가 아닌 비결정성(무정형) 고체이다.[15] 결정질 고체는 '외부의 전단응력에 저항하여 변형되지 않는 능력' 등의 성질을 가지고 구조 역시 규칙적인 격자 무늬를 띤다. 비정질 고체들은 위 조건을 만족하지 않지만 고체로 분류된다. 위와 같은 특성은 액체와 단결정[16]이나 폴리크리스탈 사이에서 나타난다.

사실 비정질이라고 해서 고체가 아닌 액체로 보는건 굉장히 이상한 관념이다. 비정질인 고체는 굉장히 많으며, 이는 콘크리트(C-S-G gel, C=CaO, S=SiO2, H=H2O), 슬래그 등 많은 고체 물질이 비정질인 것을 통해 할 수 있다, 비정질이라든건 XRD 테스트를 통해 뚜렷한 피크를 나타내지 못하고 미시세계에서 뚜렷한 결정형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액체 고체의 정의와는 매우 무관하다.[17] 결정상을 갖추지 못한다고 해서 고체가 아니라는건 과학적이지 않은 관점이다. 결국 고체, 액체는 점성의 문제인데, 유리의 점성은 액체를 논할 단계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하여 중세에 제작된 창유리는 조금씩 흘러내려 수백 년이 지난 현대에는 아래쪽이 두껍게 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낭설로, 과거 공정 과정의 한계로 의해 원래 한쪽이 두꺼웠던 유리를 안정적인 조립을 위해 두꺼운 쪽을 아래로 향하도록 끼웠을 뿐이다. 과거에는 돌아가는 판 위에 녹은 유리를 부은 다음 원심력에 의해 유리를 얇게 펴는 방식으로 판유리를 만들었는데, 불안정한 온도, 원심력의 차이 등으로 인해 두께가 불균형한 것이 대부분이였다.

실제로 유리가 중력에 의해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흘러내리려면, 수천억 년으로도 모자라다. 한 과학자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유리가 단 1나노미터를 흐르는데 자그마치 10억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

한편, 일부 과학자들은 링크처럼 유리는 여타 비정질 고체하고도 다름으로 분류를 달리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유리가 액체라는 것은 아니다. 액체, 결정질 고체, 비정질 고체를 넘어서는 새로운 분류로서 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학설로는, 유리는 열역학적인 관점에서 비평형 상태(state)이므로 평형상태인 물질을 규정하는 고체, 액체, 기체 등 위상(phase)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이 관점에서는 유리가 액체냐 고체냐는 물음은 무의미한 질문이다.

5. 용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산 유리인 흑요석 등은 선사시대부터 인간이 이용했고, 유리가 제조된 것은 기원전 15세기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많은 양을 만들 수 없어 주로 고급스러운 컵 등 사치품을 만드는 것에 이용되었다. 10세기 경에 이탈리아에서 스테인드 글라스가 개발되었고, 19세기에는 대량으로 판유리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수정궁이라는 기념비적인 건축물이 만들어졌기도 했다(화재로 전소). 20세기에는 건물 전체를 유리로 덮는 커튼 월 양식도 출현하였다.

현대에서 유리의 가장 일반적인 용도는 건축자재인 창문이다. 건축자재 중에서 가격이 싼 편에 속하며, 심미성도 좋기 때문에 창문으로 많이 선호된다. 물론 유리가 많이 사용되면 될수록 다른 건축자재에 비해서 열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냉난방비는 무지하게 나온다. 앞에서 말했듯 수분과 공기는 투과시키지 않으나 빛은 투과시킨다는 성질 덕분에, 벽에 구멍을 뚫고 끼워 놓으면 춥지도 않고 비바람이 들이치지도 않으면서 바깥 구경하기에는 딱 좋기 때문. 이 때문에 투명한 물질 중에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 되어, 특수유리 중에는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임에도 불구하고 편의상 유리라고 불리는 물질도 있다. 예를 들어 곤도라 등에 쓰이는 큰 창문은 폴리카보네이트인 경우가 많은데, 유리는 한번 때려서 금이 가면 전체가 와르르 무너지기 쉽지만 폴리카보네이트는 그 부분만 금가고 끝이기 때문. 그러나 우리는 그냥 유리라 부른다.

빛의 투과성이 좋기 때문에 온실을 만드는 데도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비닐하우스로 만들어진 온실이 많아서 식물원이나 가야 볼 수 있지만, 태풍이 잘 오지 않는 나라들은 유리온실을 많이 사용한다. 한번 지어놓고 10~15년 정도 사용하는 편. 서유럽의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 차를 타고 도시를 벗어나 가다보면 끝도 없이 펼쳐진 유리온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식물원에선 열대 등을 구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모니터나 TV에도 유리가 많이 사용된다. 일반인들은 겉면에 있는 보호용 강화유리만 생각하기 쉽지만. CRT는 통짜 유리로 브라운관을 만들고, PDP 모니터/TV는 특수한 유리 2장 사이에 플라즈마를 주입하여 만든다. 이것은 유리기판이라고 부르며, 일반적으로 볼수 있는 유리에 비해 훨씬 비싼 재료로 0.5mm 이하로 아주 얇게 가공하여 제작한다. OLED 역시 유리기판을 사용하여 유리 위에 OLED 소자와 TFT 회로 등을 증착해서 만든다. 최신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경우 휘어져야 하기 때문에 연성이 약한 유리를 사용할 수 없어 플라스틱으로 대체하여 사용할 했지만, Ultra Thin Glass가 개발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도 사용된다.

액정을 보호하기 위해서 유리 위에 유리를 덧붙이는 사람들도 많다. 스마트폰 보호필름 중 강화유리로 된 것이 그것. 조금 비싸기는 한데 경도가 일반 플라스틱 보호필름(3H, 강화 플라스틱 필름은 5H)에 비해 높지만(9H) 지문방지에는 약하고 약간 두꺼운 감이 있다고 한다. 생각외로 잘 휘기는 하지만 접힐 정도로 휘려고 하면 깨져버린다.[18] 하지만 애초에 스마트폰 화면의 겉면에는 처음부터 고릴라 글래스 같은 강화유리가 붙어 있기 때문에 이중보호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시판되는 강화유리 보호필름보다 원래 붙어있는 강화유리가 훨씬 고급이다.

카메라 안경 등의 렌즈에도 사용된다. 안경의 경우에는 무게와 안전성 때문에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경우도 많지만 여전히 유리안경도 존재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안경 항목 참조. 유리의 밀도는 공기보다 높으므로 유리와 공기 사이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굴절 현상을 이용한다.

옛날에는 사진기에 이 유리를 필름으로 사용했다. 유리판에 감광성 약품을 발라 만드는 것으로, 사진건판으로도 부른다. 그러나 유리의 특성상, 유리사진은 잘 깨지고 다루기가 불편해 오늘날에는 특수목적 외에는 거의 쓰지 않는다.[19] 대신 깨지지만 않으면 반영구적이다.

반응성이 낮기 때문에 식기로도 자주 쓰인다. 반찬통이나, , 등에 사용된다. 밀폐 용기의 경우, 냄새가 잘 배지 않기 때문에 김치 등을 담는데 많이 사용된다. 물론 깨지면 뒷감당이 문제라서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만에 하나의 사고를 겪고 싶지 않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밖에... 또한 일부 크리스탈 제품의 경우 크리스탈 자체가 납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좋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일반 납을 첨가한 제품인지 무연납을 첨가한 제품인지에 따라 나뉘는데 일반 납을 넣은 제품의 경우 중국제 저가 크리스탈에 이용된다. 주로 유럽이나 고급 크리스탈 유리에 쓰이는 크리스탈은 무연납 유리인데 납땜을 배운 사람들은 알겠지만 무연납은 연기가 나지 않는 (鉛)이 아니다. 연기가 나지 않는 납(鑞)으로 일반 땜납과는 달리 납이 첨가되지 않은 주석합금이다. 때문에 해당 제품들의 경우에는 납중독 같은 위험성이 없다.

화학 전공자들이 초자라고 부르며 매우 좋아하는 소재다. 열과 산, 염기에도 잘 견디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보기도 쉽고 다른 소재에 비해 값이 싼 편이기 때문. 요즘도 실험실에서 쓰는 대부분의 실험기구는 유리로 되어 있다. 물론 싸구려 실리카 유리는 아니고, 보로실리케이트라고 해서 붕소[20]를 첨가한 비싼 유리이다. 보로실리케이트는 일반 유리보다 열팽창계수가 낮아서 급격한 온도 변화에 잘 견디면서도,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녹여서 가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21] 매번 쓸 때마다 에탄올, 아세톤, 증류수 3단 콤보로 세척하고[22], 금을 쓴 초자는 왕수로 처리해야 하고, 그렇지 않아도 독한 세정액[23]에 담가서 씻는 생 노가다를 해야 하는데도 화학 실험실에서는 초자를 사랑한다. 농담으로 화학 전공자와 생물학 전공자를 구분하려면 "시료 담을 바이알 하나만 가져와봐"라고 하면 된다고. 유리로 된 바이알을 가져오면 화학 전공자, 플라스틱으로 된 바이알을 가져오면 생물학 전공자.

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 모든 산에 잘 견디는 것은 아니다. 플루오린화수소이나 마법산 같은 플루오린[24]계 화합물에는 버티지를 못해서 여기에는 테플론을 쓴다.

투명한데다 색깔과 모양, 크기를 자유로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보석을 모조하는데 사용되고 각종 공예품도 만든다. 실제로 납유리 같이 특수유리로 만든 조각같은 걸 보면 보석처럼 영롱하고 아름답긴 하다. 유리 공예로는 베네치아의 무라노 섬에서 만드는 것이 특히 유명했다. 바다에 버려진 유리 폐기물들로 인해 생긴 씨글라스는 둥글게 깎이고 예쁜 색을 가지기도 해 공예에 사용되기도 한다.

수족관이나 어항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요즘은 대형 수족관 등에서 잘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을 쓰는 경우가 많다.

성냥의 마찰면에도 유리가루의 형태로 쓰인다. 그리고 연마용으로도 쓰이며, 인도에서는 이걸 연날리기할 때 연줄을 강화하려 쓰다 종종 사상자가 나온다.

도자기 흙에서 빚은 기물(그릇이나 항아리)의 표면에 바르는 것을 유약이라고 하는데 한자로 琉 즉 유리를 뜻한다. 잿물을 바르면 오지그릇 수준으로 매끈해지지만 광질의 재료들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유약은 유리질에 가깝게 매끈하게 도자기 표면을 형성한다.

6. 제조법

유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재료는 3가지다. 규사(산화규소), 생석회(산화칼슘), 탄산나트륨(소다회). 규사와 생석회는 자연에서 쉽게 구해지지만, 이 중에서 탄산나트륨은 산업혁명 시대 이전에는 미역 같은 해조류를 태워서 만들었다. 이후 르블랑 공법과 솔베이 공법이 나온 후 대량생산되며 유리의 생산도 덩달아 활발해졌다.

이들을 규합해서 유리를 만드는데, 판유리는 주로 규사 60~75%, 산화칼슘 5~15%, 탄산나트륨 10~20%로 만든다. 이렇게 만든 유리는 탄산나트륨에서 이름을 따 소다유리라고 부른다. 이 외에 산화납을 넣어 무겁고 부드럽고 광택이 나게 만든 유리를 납유리라고 하고, 석영을 넣어 열이나 물이나 약품에 강하게 만든 유리를 석영유리라고 한다. 색을 넣은 유리를 색유리라고 하는데, 청색은 코발트, 녹색은 크롬, 갈색은 산화철이나 산화망간 등으로 만든다. #

유리를 만드는 방법은 배합-용융-성형-서냉 순서로 만들어진다. 첫번째 배합에서는 원료를 배합한다. 이때 파유리(폐유리)를 같이 넣으면 더 좋은 유리가 나온다. 이후 이것을 녹이는 용융이 이루어지며, 그 다음은 모양을 만드는 성형으로 넘어간다. 복잡한 공예품에 쓰이는 파이프로 불어 만드는 공간불기 유리, 틀에 넣어 대량생산하는 압형 유리, 그리고 틀을 사용하는 틀불기 유리가 있다. 이후 바로 녹이면 깨져버리기 때문에 다시 온도를 연화온도까지 높였다가 냉각시키는 서냉을 거치면 끝이 난다. #

유리창과 같은 평평한 판유리를 만드는 방법은 플로트 공법이라 하여, 주석을 녹인 틀 위에 용융된 유리를 흘려 보내면 유리가 주석보다 가벼워 위에 뜨게 되고, 이를 잘 펴서 당기게 되면 일정한 판 형태의 유리를 얻게 된다. 건물의 창, 외벽, 거울 등 판 형태의 유리는 거의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25]

산화납과 탄산칼륨을 추가하고 산화철 함량을 줄여 가공이 용이하고 높은 투명도와 굴절률, 쇳소리와 같은 울림소리가 나도록 만들면 크리스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이 고급 공예용 유리는 마치 보석을 가공할 때처럼 컷트 방식으로 가공된다. 이 유리는 조지 라벤스크라프트라는 영국의 유리 제조공에 의해 1676년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2013년 7월 10~11일자 방영된 EBS의 극한직업에 의하면 전통 방식으로 유리병을 제조하는 유리제조공들은 국내에 단 100명 정도뿐이라고 한다. 거대한 크기의 병을 순전히 입으로 불어 만드는 걸 보면 그저 대단할 뿐. 워낙 힘들어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제일 막내 30년 경력자일 정도이다. 그래서 공방 블로워들 중에는 여기서 블로잉을 배우다가 도망친 사람이 반이라는 농담이 있다.

다만 1990년대 이후 일부 4년제 종합대학에서 유리공예를 다루는 과이거나 부수적으로 다루어 볼 수 있는 과가 개설되어 블로워가 늘어나는 추세긴 하다.

현재 국내 존재 유리공예과는 남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 청주대학교[26], 국민대, 한국예술종합대학교가 존재하며 남서울대학교의 경우 지방대학 특성화과 지원사업으로 인해 블로잉 스튜디오의 질이 가장 좋다. 대형 글로리홀과 유리 용광로를 합친 스튜디오 증축 비용이 10억원에 달할 정도.

블로잉 시에 빨아들이면 1300도의 고온(유리 용해로 온도가 1300도이다)이 몸으로 들어와 몸이 타버린다는 도시전설이 있지만 블로잉파이프는 상당히 길고, 심지어 블로잉 테크닉 중에는 공기를 빨아들여 구체를 납작하게 만드는 기술까지 존재한다. 다만 고열로 가열된 상태에서 유리를 식히기 위하여 찬물에 파이프를 담글 때 취구(부는 부분)을 막지 않는다면 파이프로 순간 열이 올라와 1~2도 화상을 입을 가능성은 있다.

7. 위험성

유리가 깨질 때 매우 날카로운 조각들이 다양한 크기로 퍼지기 때문에 처리하기에 골치아픈 물건이다. 일단 유리가 깨졌다면 맨발이나 맨손, 또는 옷을 벗은 상태에서는 절대 접근해서는 안된다. 유리 조각을 치울 때는 유리에 조금 긁혀도 안전할 정도의 두꺼운 장갑을 끼고 신발도 신은 뒤, 옷도 두꺼운 것을 입어야 한다. 이때 두껍다고 털이 외부에 드러난 옷은 절대 입으면 안 된다. 미세한 유리 조각이 털 사이에 들어가면 이것도 정말 치우기가 골치아파지기 때문이다. 장갑을 낀 손으로 눈에 보이는 큰 조각을 집어서 치운 뒤에는 빗자루로 조심스럽게 쓸어 자잘한 파편을 정리하고, 진공청소기를 꼼꼼히 돌려서 눈에 안 보이는 조각을 모두 빨아들여야 한다. 만약 청소기가 없다면 박스테이프나 못 먹는 식빵, 물에 적신 탈지면 등을 이용해서 바닥을 문지르는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파편은 생각보다 멀리 튀기 때문에 일반 유리의 경우 전방 1~2m 이내의 공간을 청소해야 하며, 압축유리의 경우 깨지면서 파편이 더욱 넓게 튀기 때문에 방 전체[27]를 청소해 크고 작고 미세한 유리 조각들을 일일이 치워야 한다. 청소한 후 생긴 박스테이프/식빵/탈지면 등의 쓰레기는 깨진 유리 파편과 함께 처리한다. 깨진 유리와 접촉한 식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유리 파편이 포함되어 있으니 절대 섭취하지 말고 음식물 쓰레기[28]가 아닌 일반쓰레기로 분류하여 버려야 한다.

깨진 유리는 절대 재활용품에 버리지 말고 불연성(타지 않는) 쓰레기나 매립용 건축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깨진 유리는 재활용 공정에서 그 재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고, 재활용을 위한 분리 과정에서 작업자에게 상해를 입힐 우려가 있으며 유리가 깨지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신문지를 이중으로 깐 비닐봉지에 싸서 테이프로 밀봉한 후, 겉 부분에 '깨진 유리 위험'이라고 표시를 해서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면 된다. 깨진 유리의 양이 많을 경우 건축폐기물 마대를 구입한 후 거기에 담아 버리면 된다.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으니 마대 바깥쪽에 깨진 유리가 들어있다고 표기하는 것을 잊지 말자.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옆으로 몸통치기를 하거나 어깨 등으로 깨고 나가거나 주먹이나 발차기로 깨면서 나가려고 하다가 깨지고 남은 부위에 무릎, 손, 얼굴, 뒤통수, 배, 목, 상완, 허벅지 등 치명적이거나 동맥 등이 지나가는 곳이 찢겨버릴 수 있다. 과거 한국에서는 쓰레기를 버리던 중년 남성이 제대로 감싸 버리지 않은 깨진 유리에 허벅지를 다쳐 과다 출혈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팔 상완과 허벅지 안쪽, 허벅지 뒤쪽에는 조금만 깊게 베이면 스프링클러 수준으로 피가 뿜어져 나오는 동맥( 위팔동맥, 넙다리동맥)이 지나간다. 즉 목, 얼굴, 눈, 몸통, 배 등 치명적인 부분이 아니라 팔이나 허벅지가 한번 제대로 스쳐도 조금만 잘못 하면 과다 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즉, 깨면서 깨진 유리와 함께 곧바로 나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리고 깨고 나간 후에는 반드시 발로 착지해야 한다. 깨지면서 유리가 바닥에 쌓이는데 이 위로 몸을 굴렸다가는 크게 다칠 수가 있다. 게다가 운이 나쁘면 발로 착지하면서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유리 파편을 밟아 구두가 뚫리면서 발을 찔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주먹 등으로 거울이나 유리창을 깨는 것도 대단히 위험하다. 일단 주먹뼈가 유리에 부딪혀 손상을 입는 것은 유리 자체의 내구력이 그리 단단하지 않아서 그나마 괜찮다 쳐도[29], 깨진 유리 조각이 가죽을 찢고 살에 박히게 되면 피가 줄줄 흘러내려도 치료할 수가 없다. 유리 조각을 하나하나 제거해야 하며, 살속에 박힌 유리 조각은 후벼내서 빼고, 후벼파서 나오지 않는 건 석션기로 빨아들여야 한다. 게다가 칼처럼 차라리 깔끔하게 베인 것도 아니고 마구 찢긴 것이라 상처도 너덜너덜하기 때문에 나중에 흉터가 굉장히 보기 좋지 않게 남는다.

특히 유리 조각이 피부에 박혔을 때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안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마취 없이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잘못해서 인대에 손상을 입으면 자칫 손가락이 마비될 위험도 있다. 인대가 있는 부분을 다쳤을 경우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살을 집게로 까뒤집고 거즈로 피를 닦으면서 확인하는데, 피가 다시 터지므로 엄청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거즈로 벅벅 소리가 날 정도로 긁어댄다. 이 고통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냥 치료하면 나중에 뼈까지 유리 조각이 기어들어가거나 살 속에서 염증을 일으키는데, 만약 이렇게 되면 수술로 손을 해부해서 꺼내야 한다.[30] 상처 안쪽으로 주사 바늘을 집어넣어서 찔러넣는데, 한대 한대가 불에 타는 고통을 수반한다고. 참고로 유리를 꺼내기 위해서는 C-arm이라고 하는 엑스레이형의 3차원 영상장치를 써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최악의 경우 상처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위에 나온 대로 유리를 손으로 쳐서 깨뜨렸을 경우 훨씬 더 무시무시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바로 파편이 하필 혈관에 박혔고 그 크기가 좀 작아서 혈관 속으로 기어 들어가버린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마개를 부러트리는 방식의 주사약 앰풀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마개를 부러트리고 주사액을 현미경으로 살피면 미세한 유리가루가 섞여있다. 뉴스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굳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만화 등에서도 야구공에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빈번히 나온다. 그리고 이건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교실 밑 야구를 하는 곳 주변 일정 범위 내의 모든 장소에서. 만화 같은 가공매체에선 그 누구도 다치는 것을 못 보겠지만 실제로 야구공이 유리창에 맞아 유리가 깨질 경우 적지 않은 확률로 다치는 학생들이 빈번히 나오기 십상이다. 나오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 특히 야구 배트로 때릴 때 그 방향에 유리가 놓여져 있으면 정말 당연할 수밖에 없다.

일상생활에서 깬 유리조각을 치우다가 실수해서 손이나 발을 다치는 경우에는 저렇게 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피부층에만 박히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 운 좋으면 혼자서도 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자라면서 유리조각을 밀어내서 자연적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위험한 건 매한가지이고 심한 충격을 받으면 더 깊숙히 박힐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피부층에 박힌 유리조각은 깊이 박힌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빼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뺄 때 통증도 심하지 않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차의 앞쪽 유리창은 두장의 유리사이에 특수 필름을 써서 깨져도 파편이 튀지 않게 방지한 유리창이 사용된다. 특수 필름이 씌워져 있는 유리 종류들 중 하나가 방탄 유리인데 일반 유리보다 입자 구조가 정밀하다.

다만 독일 같은 외국에서 생산한 유리 제품은 깨져도 파편이 안 생기거나 최소한으로 생긴다. 특히 유리잔이 급격한 온도 변화같은 취급 부주의로 깨져도 금이 딱 가고 그후에 건드려야 비로소 두동강 나는 수준이다.

7.1. 유리를 깨야 할 상황

만약 부득이하게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할 경우, 일단 웃옷 등으로 팔을 둘둘 감싸 잘 가리고, 상체를 굽힌 상태에서 한 팔은 턱과 목을, 한 팔은 눈과 이마를 둘러감아 단단히 감싸고 손을 이마 뒤로 최대한 붙여서 상체는 팔꿈치만 앞으로 나오도록 선다. 그 다음 그 자세로 유리창을 향해 재빨리 뛰다가 마지막에 유리창에 직각으로 점프해서 링 넘기를 할 때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아 팔꿈치와 무릎으로만 유리에 닿도록 점프한다. 이 때 반드시 팔꿈치와 양 무릎으로만 유리에 닿아야 하며, 몸을 단단히 감싸고 최대한 말아서 깨지는 유리와 함께 튀어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특히 얼굴, 목, 배의 세 부위는 정말로 중요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가려야 한다.


707 특임대의 대테러 훈련 장면. 영상 5초, 1분35초에서 Wallbanger로 창문을 깨는 장면이 나온다.

특수부대 등에서는 영상처럼 폭약으로 창을 통째로 날린 후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고, 유리를 미리 깨지 못하고 레펠링과 동시에 창을 깨며 안으로 뛰어들어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31]에서는 몸을 전투복으로 잘 보호하고 유리를 차는 것이 아니라 창틀 중앙을 몸무게로 걷어차서 창을 아예 통째로 밀어넣으면서 들어간다. 하지만 이렇게 철저하게 해도 위험하고 실패율이 높다. 창문이 중앙에서 좌우로 열리는 유럽식이 아니면 거진 실패한다. 때문에 되도록 창이 아니라 문의 경첩부 등을 산탄총으로 쏴서 부수고 쉽게 들어가거나, 삿첼 따위로 아예 문이 아닌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을 선호한다.[32] 일반 육군 보병으로 군입대한 후 시가전을 상정한 종합전술훈련에서는 개머리판이나 전투화 뒤축으로 일단 깬 후 창틀 모서리를 총구 쪽 총열로 훑어서 파편을 제거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깔끔하게 제거 가능한 건 1960년대 대포집에서 쓰던 나무창틀 유리문에나 해당되므로 현재의 새시에도 해당될지는 의문이다. 아니, 불가능하다.[33]

그러니 찰나의 여유라도 있다면 근처에 뭔가 단단한 물체로 미리 부수고 나갈 수 있도록 한다. 깬 뒤에도 틀에 조각이 남아있거나 바닥에 흩어지니 창틀까지 훑어서 튀어나온 파편을 모두 꺾는 등 여러모로 조심해야 한다. 철조망 돌파 요령처럼 바닥 부분에 커튼이나 여분의 옷가지 등 천을 하나 까는 것이 좋다.[34]

도구를 이용해서 유리를 미리 부술 때에는 유리의 모서리 부분을 타격해야 한다. 유리의 정중앙을 때리면 잘 깨지지도 않으며 설령 깨진다고 해도 파편이 사방에서 쏟아진다. 비상용 망치로 자동차유리의 정중앙을 때리면 유리는 깨지지도 않고 비상용 망치가 먼저 망가진다.

유리창을 꼭 주먹으로 깨야 한다면 상의를 벗어 주먹을 둘둘 말아서 주먹 크기가 보통보다 2배 이상인 상태에서[35], 쾅하고 뚫고 나가는 게 아니라 툭 던져서 유리를 맞추고 온다는 느낌으로 때려야 한다.[36] 보통 치명적인 부상은 뚫고 나갈 때보다 돌아올 때 남은 조각에 베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뚫고 나갈 때도 유리조각이 깨지면서 생겨나는 날카로운 부분이 지면과 수평이 되게 공중에 떠 있는데 그 위로 주먹이 날아드는 것이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쉽다. 하지만 이 경우는 찔리는 거고 베이는 것은 100% 돌아올 때이며, 당장은 몰라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찢겨지거나 베인 피부에 무시 못 할 크기로 박혀있는 유리를 보게 될 것이다. 유리창 전면에 테이프를 여러 겹 붙이고 치면 그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유리를 깰 때 나는 소리도 줄어든다.

위기 상황, 특히 문이 막혀져 버린데다 뚫고 나가야만 하는 위기 상황이 발생했고 유리를 깨어 빠져나가야 한다면, 위험하게 주먹을 휘두를 게 아니라 주변의 짱돌, 핸드폰, 시계, 신발, 따지 않은 음료수 캔, 의자 따위의 무게가 있고 묵직한 물건을 던져서 깨뜨리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이런 던질 만한 물건이 없다면, 비닐봉지나 양말, 없으면 긴팔 상의의 한쪽 끝을 동그랗게 매어 동전이나 자갈을 몇개 채워넣고 강하게 휘둘러 쳐도 대부분의 유리는 쉽게 깨진다. 정면을 제외한[37][38][39] 자동차 유리조차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깨진다. 이런 간소하게 급조한 블랙잭으로 유리를 깨는 것은 보통 범죄에 많이 이용되지만, 화재로 급하게 빠져나가야 할 때 제정신을 차리고 정말 유리를 깨야만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써먹을 일이다.

빌딩에 있는 유리는 강화유리로 일반적인 창유리나 장식장 유리를 썼다가는 강력한 강풍이 불어 올 때 개박살이 날 수 있기에 보통 유리보다도 두껍고 훨씬 단단한 것을 사용한다. 이것을 부수려고 몸통박치기를 했다간 몸의 어느 한 부분은 반드시 멍들고 유리는 그저 퉁소리만 나고 그칠 수 있다. 유리의 강도가 더 높다면 의자로 박살 내려고 해도 안 박살나고, 심지어 소구경 저속탄의 경우에는 방탄유리도 아닌 주제에 운이 좋으면 그냥 강화 유리로도 방어가 가능하다. 강화유리는 두꺼울수록 튼튼한데, 10mm 이상의 두께라면 의자 따위로 깰 수 있다는 희망 따위는 버리는 게 좋다. 대형 망치나 도끼 정도는 되어야 가능성이 있다. 원래 강화유리는 면 부분이 아니라 옆 부분을 쳐야 깨지는 물건이다. 깨지더라도 보통의 유리처럼 큰 조각이 날카롭게 나는 게 아니라 잘게 부스러지므로 사람이 다칠 일은 별로 없겠지만[40] 그렇다고 부딪혀 보지는 말자. 다윈상 수상자 중 빌딩 유리의 견고성을 보여주기 위해 부딪혔다가 추락사한 변호사가 있다. 이쪽은 유리가 깨진 게 아니라 창틀 전체가 통째로 떨어져 나간 것.

다만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저런 고강도의 유리를 깨야 한다면 비상용 도끼나 비상 망치를 찾아보고[41] 그조차 없으면 냉장고, 에어컨 실외기, 철제 대형 캐비넷 같은걸 옆으로 뉘어서 두명 이상이서 들고 돌격, 공성추로 성문을 들이받듯이 강화유리에 중량물을 던져넣는 식으로 가속을 붙여 가격하면 깨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혼자 있는 상황이라면 철제 캐비넷 정도가 한계이긴 하다. 만약 바퀴가 달린 수레 같은 것이 있거나 중량물 자체에 바퀴가 달려 있다면 멀리서부터 달려와 유리창에 던진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밀면 된다.[42]

인천 1호선의 일부 열차나, 인천 2호선에는 유리 파괴장치가 있는데 비상시 안전핀을 떼고 덮개를 연 다음, 버튼을 누르고 깨진 유리를 밀면 된다. 추가로 인천 2호선의 경우, 유리 위에 있는 덮개를 열어 담요 같은 것을 창틀에 덮어놓아야 한다.[철도청]

8. 기타




9. 매체에서의 등장

9.1. 영화와 실제상황

액션영화에서는 허구한 날 깨진다. 꼭 한 번 이상은 쨍그랑, 와장창 하는 등의 경쾌한 소리와 함께 산산조각나 흩어지고, 영화 아바타에서는 로도 깨진다.[46] 특히 유리를 깨며 빌딩을 탈출하는 장면이 인기가 높다. 물론 실제로 이렇게 하다가는 당연히 끔살. 빌딩의 높은 층에서 떨어지든 말든[47] 유리조각이 온 몸에 박히는데다 중요한 부위를 깊게 베일 것이므로 절대로 하면 안 된다. 실제로 영화에서 수도 없이 깨지는 유리는 대부분 설탕으로 만든 설탕유리 일명 슈가글라스로 맥주병 같은 소품에는 특수 소재로 만드는 일도 있다.[48] 설탕유리는 진짜 유리보다 광택이 적지만 진짜 유리보다도 쉽게 깨지며, 깨질 때 유리만큼 날카롭지도 작게 깨지지도 않기 때문에 훨씬 안전하다.

아수라에서는 한도경이 은충호의 장례식장에서 유리컵을 치아로 깨뜨린 후 조각을 아작아작 씹어대며 곧 입에 고인 피와 유릿조각들을 내뱉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실제로 따라했다가는 입술이 찢김은 물론 혀는 당연하거니와 잇몸 사이사이에 유릿조각들이 박힐 것이다. 영화 상 한도경이 얼마나 분노했었는가를 보여주는 장치이나 실제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했을 확률이 100%일 것.

다만, 최근에는 더운 곳에선 녹아서 찐득찐득하다는 단점이 있어서 점점 다른 소재로 만드는 추세로 바뀌었다. 깨진 유리조각의 경우는 고무로 만드는 경우도 있는 듯.

요약하자면 영화는 영화다. 일반 유리로 영화에 나오는 것을 따라하면 크게 다친다.

10. 관련 문서

10.1. 종류

10.2. 활용

10.2.1. 건축

10.3. 제조회사

판유리 기준 한국에서 유통되는 투명유리는 LX글라스와 KCC 제품이 아니면 대부분 중국계 회사 제품들이다. 색유리의 경우는 일부 색상을 KCC에서 만들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 해서 수입량이 많으며 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수입산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11. 관련 문서



[1] 사실 규사가 주성분이고 석회와 탄산나트륨은 없어도 되며, 없을수록 오히려 순도와 물성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넣는 이유는 가공성 때문. 판유리<보로실리케이트(파이렉스)<순수 규산염(쿼츠) 순으로 녹는점이 올라가고, 투명함이나 단단함 등이 좋아진다. 빙정석과 알루미나를 섞어 알루미늄의 녹는점을 낮추거나, 강철에 탄소를 섞어 가공성과 주조성을 좋게 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 물론 탄소강의 경우 연철에 비해 강성이나 내부식성 등 물성 또한 개선된다. [2] 직역하면 '고양이 눈'이 되며, 밤에 보는 고양이의 눈처럼 푸르게 빛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3] 후술하듯 현대 중국어에서는 유리 그 자체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역사적으로는 마찬가지로 금록석, 청금석, 기타 푸른 빛깔을 내는 유약의 재료를 가리켰다. [4] 한국어에서도 중세 국어까지는 같은 의미로 사용했다. [5] 모토로라 레이저나 소니 엑스페리아의 강화 유리 '드래곤트레일'로 유명한 아사히글라스도 표기로는 旭硝子가 된다. [6] \[인천일보\]신라시대 고분서 유리잔·주발 등 출토 http://www.inche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69767 [7] (국립부여박물관 대표유물)유리 대롱옥(琉璃製管玉) https://buyeo.museum.go.kr/relic/relicView.do?menu_nix=GPSO029A&rel_idx=RLIDX00006 [8] \[백제군사박물관\]고고학으로 보는 백제사-부여 합송리 유적 https://www.nonsan.go.kr/museum/html/sub02/02080101.html?mode=V&no=486f70f473a4e8c5f70e7662180574cc [9] 아무 빛이나 다 투과하는 것은 아니고, 제조과정에 따라 정해지는 플라즈마 진동수보다 높은 진동수를 가지는 전자기파는 도로 반사시키거나 흡수한다. 일반적인 유리는 적외선과 가시광선은 투과하고 자외선(UV-A 제외)은 투과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바이오스피어 2에서도 폐쇄적 특성상 모든 곳을 막아야 했는데, 햇빛이 유리를 투과해야만 했기 때문에 일조량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10] 비교하자면 판자, 도자기 정도의 강도이며 일반적인 유리일 경우 웬만한 플라스틱보다도 약하다. 특히 도자기는 깨질 때의 파편까지 닮았다. 그런데 강화유리부터는 본격적으로 단단해진다. 방탄유리 쯤 되면 엄청나게 단단하다. [11] 3대 강산에 녹지 않는 이나 백금도 녹인다. 이리듐도 상온에서는 버티지만 100도 이상 가열하면 녹아버린다. 이 소재들은 강산성으로 유명한 만년필 잉크에 들어가는 만년필 촉 소재로 쓰인다. [12] SiO2(s) + 4HF(aq) → SiF4(g) + 2H2O(l) [13] 일상적인 유리들은 보통 5.5~7 정도의 경도를 가진다. 강철의 경도가 4~4.5 정도, 특수처리한 경화강의 경도가 약 7~8 정도라는 걸 생각해보면 상당한 수준이다. [14] 유리섬유 분말을 지속적으로 흡입하거나, 다량 흡입할 경우에 호흡기에 가벼운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것은 '호흡기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차원의 문제이지 유리섬유 자체의 문제는 아닌데다가, 유리섬유의 제조 및 가공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즉, 이미 만들어진 제품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전혀 아니니 유리섬유가 들어간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15] 물론 고체물리 수준까지 내려가자면, 명확한 결론을 내기는 어렵다. 수 많은 대학 서적에 유리는 Amorphous Solid(무정형 고체)라고 한다. [16] 또는 비정질이 아닌 것. [17] 비정질 고체의 대표로 이 있다. 단순히 결정질 고체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유리가 액체라고 할 수는 없다. [18] 극히 얇게되면 접힐 수 있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2가 매우 얇은 유리소재인 UTG( Ultra Thin Glass)를 사용하여 접는다. [19] 한때 천체사진 촬영용으로 필름 대신 사진건판을 많이 썼던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이 용도로도 CCD에 밀려 완전히 도태되었다. 다만 과거에 사진건판으로 찍은 천체사진은 지금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현대에도 과거에 사진건판으로 찍은 사진을 연구에 활용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20] 흔히 파이렉스 유리라고 부르는 [21] 물론 장점만 있는 완전체는 아니다. 보로실리케이트는 장기적인 수분 노출에 약하기 때문에 씻고 나서 바로바로 말려줘야 된다. 때문에 몇 년~몇십 년 쓰는 창유리로는 쓰지 않는다. [22] 아세톤 하나면 어지간한 건 다 씻기긴 한다. 워낙 사기급 성능이라... [23] 보통 황산 용액에 중크롬산칼륨을 타서 가능한 모든 오염물을 산화시켜 버린다. 6가 크롬은 클래스 2 발암물질이자 클래스 2 유전자 변형물질에 해당한다. [24] 플루오린의 반응성이 너무나도 무시무시하기 때문. 비활성 기체인 제논과도 일단 반응하고 보는 미친 반응성을 자랑한다. [25] 전통적으로는 유리를 불고 굴려서 원통을 만든 다음에 적당히 식으면 잘라서 폈다. 당연히 이렇게 만든 유리는 정말로 비쌌다. [26] 일부 교양에 남서울대학교와 교류 수업이 있다고 한다. [27] 예를 들어, 주방에서 압축유리 재질의 밀폐용기를 깨뜨렸다면 주방 전체를 청소해야 한다. [28] 가축사료나 퇴비의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가축이나 농부가 다칠 수 있다. [29] 나이가 어리면 힘이 부족해서 유리에 단순히 금만 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더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일단 날카로운 것을 제외해도 이미 이 경우에는 단단한 벽을 때리는 것과 마찬가지일 정도로 묵직하게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날카로운 것까지 포함하면 유리가 그냥 반대쪽으로 튀는 것도 아니고 버티면서 날카로워진 금으로 오히려 때린 쪽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라서 당연히 반대쪽이 막혀있는 거울을 때리는 것과 비슷하다. [30] 급한 경우는 보통 마취없이 절개하며 급하지 않은 경우는 보통 마취를 한다. [31] 1분 2초부터 [32] 문제는 앏은 목재 벽이 많은 외국이라면 몰라도 한국 주택 외/내벽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두꺼운 철근 콘크리트 벽은 휴대용 도폭선 따위로는 어림없다는 것. [33] 창을 자세히 보면 유리-창틀 접합부분에 실리콘을 떡칠해 둔다. 대한민국 기후상 7~8월 태풍에 유리 흔들려서 깨지지 말라고. [34] 이런 사고에 대비해서 KTX, KTX-산천 열차 같이 안에는 안전유리창이라 하여 필름이 붙어있어 부수면 금만 가면서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창을 구비해놓은 곳도 있다. [35] 주먹의 방어력은 상승하겠지만 이러면 타점은 커져서 압력 자체는 작아질지 몰라도 일단 구멍이 크게 나는 건 둘째치고 어차피 방어력이 약한 유리쯤은 타점이 커도 쉽게 깰 수 있으니 크게 상관없다. [36] 비유하자면 쭉 뻗는 스트레이트 펀치가 아니라, 빠른 잽으로 치고 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37] 참고로 자동차 앞유리는 도끼로 내려찍어도 도끼날이 푹 하고 박힐 뿐, 유리 자체는 웬만해서는 깨져나가지 않는다. 소방관들이 차량에 갇힌 사람을 앞 창문을 통해 구조할 경우에도 유리를 깨는 것이 아니라 톱으로 유리를 썰어낸 뒤 구조한다. [38] 만약 자동차 유리가 일반 판유리라면? 추돌사고시에 끔찍할 것이다. 방금 유리 깰 때 다치는 걸 서술한 걸 보면... [39] 버스같은 곳에는 망치가 달려 있는데 앞유리 깨라고 만든 것이 아니다. 옆유리 깨라고 만든 것. [40] 물론 그렇다고 절대 안 다친다는 것은 아니다. 깨진 조각이 크고 날카로운 형상이 아니라 자잘하게 부스러진다고는 해도 부스러진 조각 하나하나의 모서리 부분은 여전히 날카로워서 옷 속에 들어간다거나 하면 충분히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재수없으면 눈 같은 곳에 파편이 들어갈 위험도 있다. [41] 버스나 선박에 많다. 빨간 물건이 달려 있는데(빼기 쉬우라고 자루가 비어져 나와있는 경우가 대부분.) 위급시 쓰라고 하는 물건이 바로 이것. [42] 수레일 경우에는 수레 위에 최대한 무거운 물건을 올려야 한다. [철도청] 철도청은 유리를 망치로 깨면 깨지는 게 아니라 아예 필름을 붙인 것처럼 금이 갈 지언정 깨지지 않고 통으로 떨어져 나가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모든 유리가 다 그런 건 아니고 보통 맨 앞뒤의 양쪽 창에 그렇게 되어 있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안전을 위해 인천 2호선처럼 깬 후에는 파편이 있든 없든 창틀에 옷가지를 덮고 뛰어내리는 게 정석. 이건 모든 열차가 다 그렇다. 안 그러면 뛰어내리다가 유리 파편에 의해 긁히든 베이든 찔리든 해서 다친다. [44] 이것은 강화 유리의 원리이기도 하다. [45] 실제로는 강화유리도 잘못 밟게 된다면 깨진다. 정확히는 작은 입자로 터진다. [46] 현대의 전투기도 그렇지만 아바타 건쉽의 캐노피 재질은 유리가 아니라 폴리카보네이트 복합체이다. 나비족의 활은 저중력 환경에서 자라 탄성이 매우 뛰어난 판도라의 목재를 사용해 성능도 좋은데다 사용자의 체급도 인간보다 높아서 화살 크기도 투창 수준이었지만 초반에 지상에서 대공사격 하는 정도로는 흠집조차 나지 않았고, 그동안 많이 사용해온 인류의 장비에 대한 지식을 가진 제이크의 지휘하에 고고도에서 급강하하며 운동에너지를 최대한 극대화해 발사하자 그제야 깨졌다. [47] 낮은 층이라도 일단 뛰어내리고 나면 맨땅도 아니고 가시밭길에 착지해야 하는 수준이다. [48] 1980년대 홍콩 영화는 당시 홍콩에 설탕유리 제작기술이 없어서 진짜 유리를 사용해 촬영했다는 도시전설이 존재한다. [49] 前한국유리공업(한글라스), 2023년 10월 1일부 사명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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