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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챔이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파생된 은어로 어원은 One(1) + 챔피언(리그 오브 레전드)이다. 뒤에 충드립을 붙여 " 원챔충"으로도 쓰인다. 해외에서는 One-Trick Pony라고 부르며, 줄여서 One trick 또는 OTP라고도 한다.이름 그대로 팀의 조합이나 메타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거나 주로 파는 캐릭터 1~2명만을 고집하거나, 팀원의 캐릭터 변경 권유를 무시하거나 다른 캐릭터 선택을 거부하고 오직 한 캐릭터만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지칭한다. 원래 원챔이란 은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유래하였지만 비슷한 팀 배틀 게임인 오버워치와 사이퍼즈 등이 흥행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2. 특징
위 사진은 전 오버워치 팀 소속 블리자드 직원이 작성한 트윗으로, "이제 블리자드에서 일하지 않으니 드디어 말할 수 있다. 영웅 고를 때 팀의 일원으로서 협력하지 않는 사람은 신고감이다. 원챔짓은 무슨 영웅이든 하지 마라. 이기적이고 남들한텐 개떡같은 짓이다."는 메인 트윗에 "제재 대상은 아니지 않느냐?"는 답변이 달리고, "그렇다. 그게 규칙이다."는 답변을 다시 달았다.
블리자드는 누구나 원하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에 원챔 플레이어를 제재하지 않고 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영웅을 계속해서 고집하는 것은 민폐 정도에는 속하지만 제재의 범위에는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체 경쟁전 유저 중 원챔의 비율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링크 참조. 해당 문서에서는 원챔을 한 시즌 플레이타임 중 80% 이상을 한 영웅에만 쏟은 사람으로 정의했는데, 4시즌에는 원챔이 6% 가량이었으나 12시즌에는 12%로 증가했다. 게다가 50% 이상을 한 영웅에 투자한 사람으로 확장한다면 55%나 되며 이 정의에 따르면 4시즌에는 26% 가량이었다. 메타 고착화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8개의 영웅 이외엔 C티어 이하였던 5시즌에서보다 메타의 폭이 넓어진 12시즌에서 원챔이 훨씬 많아진 것으로 보아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쟁전 티어 고착화로 인해 즐겜을 지향하는 유저의 수가 늘어난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비주류 원챔에만 유달리 반감이 심하고 돌격군이나 지원가 원챔은 오히려 환영받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떤 원챔이든 메타에서 사실상 빠지지 않는 영웅이 아닌 경우에는 눈총을 받는 일이 잦으며, 필수픽 원챔이라 하더라도 2명 이상이 같이 매칭됐을 때 팀원들의 반응은 물론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라인하르트의 경우 무조건 나와야 하는 영웅이 아니라 다른 돌격군으로 픽을 바꿔야 할 때도 많은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는 라인 원챔 때문에 졌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
일반 게이머가 아닌 프로게이머의 경우 하나의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원챔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자리야 원챔인 1~3 시즌의 준바가 있고, 특히 메인탱커, 서브탱커, 서브힐러 포지션의 선수는 4~9 시즌에는 윈스턴, D.Va, 젠야타만, 메인힐러 포지션의 선수는 4~5 시즌에는 루시우, 6~11 시즌에는 메르시만 플레이해도 사실상 무방했다.
그래도 최근엔 "팀으로 만나지 않기" 기능이 추가되어서 정 원챔이 싫은 사람은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도록 조정되었다. 후술할 토르비욘 원챔 플레이어 Fuey500은 하루만에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팀으로 만나지 않기" 설정하여 매칭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경고문이 떴다고 한다. #
역할 고정 및 포지션별 티어가 도입되면서 원챔러의 범위에도 영향이 있었다. 특정 포지션에 단 하나의 영웅만 할 수 있다면 과거엔 다른 영웅 플레이타임이 나름 있다면 원챔이라 하기에는 애매했으나, 18시즌부터는 빼박 원챔이다. 예를 들어 어떤 힐러 유저를 봤을 때 경쟁전 플레이 영웅이 라인하르트, 둠피스트, 레킹볼, 메르시, 디바, 자리야, 시그마, 로드호그, 캐서디, 리퍼 등 10명이면 다챔 유저처럼 보이지만 역할 고정은 타 포지션으로 바꿀 수 없으므로 돌격군과 공격군을 모두 빼면 메르시 밖에 남지 않아 원챔이다. 이후 자유 경쟁전이 부활하면서 원챔이 분산되어 전보다는 적어진 것처럼 보인다.
21시즌에는 영웅 로테이션이 도입되면서 원챔충에게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자기가 유일하게 하는 영웅이 금지되면 경쟁전 출입금지나 다름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2주차에 아나와 모이라가 금지를 당하자 수많은 아나 또는 모이라 원챔들이 오버워치를 나가면서 돌격군 매칭 속도가 지원가보다 빨라졌던 바 있다.
결국 이 때문에 원챔충이 주류가 되면서 오버워치 인구수 급감의 심각한 원인으로 지목되자, 일단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했어도 게임의 기본 메타 자체를 블리자드 측에서 의도적으로 뜯어고치며 아예 원챔충들의 단골 원챔들이 혼자서는 살아남지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다만 블리자드의 대응이 효과적이었다기보다는 오버워치 자체가 인구풀이 급격하게 좁아져 완전히 비주류 게임으로 밀려났기 때문에 원챔으로는 아예 게임 자체를 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 가장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트롤러도 트롤할 재미를 못 느껴서 떠날 정도로 망한 게임에 해당되는 거 아니냐고 자학개그를 할 정도가 되었다.
오버워치 2로 오고 역할 고정에서 돌격 포지션이 1명이 되면서 딜러와 힐러 원챔은 꾸준히 살아남은 걸 넘어 증식하다시피 했고, 탱커 원챔은 사실상 멸종했다. 딜러 원챔이야 다른 딜러 원챔과 팀을 맺어 영웅의 상성 유불리를 메울 수 있고, 힐러도 타 영웅 원챔끼리 합을 맞춰 하면 리스크가 떨어진다. 특히 아나같이 어떤 조합에서도 실력만 있으면 성능이 보장되는 픽이 있기에 원챔 플레이가 오히려 장려되는 면모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탱커는 탱커끼리 서로 합을 맞추는 것 자체가 안 되며, 상성을 직방으로 맞는지라 다챔을 강요받는 환경이 되었다.
3. 옹호
오버워치는 다양한 전략을 권장하는 게임이며, 그렇게 디자인된 게임이다. 일반적인 FPS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수많은 역할군과 개성이 이 사실을 증명하며, 피지컬이 딸리는 사람이나 심지어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조차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블리자드의 목표가 담겨있는 게임이기도 하다.그렇기 때문에 게임 내 캐릭터들이 다수이며 이 캐릭터들의 플레이스타일에대한 적성과 숙련도는 당연히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플레이해야만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누군가는 여러 캐릭터를 두루 잘 다루는 올라운더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특정 캐릭터만 잘 다루는 원챔러일 수도 있다. 또한 그 캐릭터는 현재 메타에 포함된 주류 캐릭터일 수도 있고, 그 외의 비주류 캐릭터일 수도 있다.
그런데 주류 캐릭터를 픽하면 아무 말도 안 하고, 비주류 캐릭터를 픽하면 바로 정치질이 들어가는 것은 분명히 비상식적인 상황이다. 예컨대 시메트라나 토르비욘을 픽하면 게임이 진행 되기도 전에 다른 딜러로 바꾸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강요에 의하여 자신이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캐릭을 한다면, 과연 그게 팀의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적팀이 원챔에 대한 극한의 카운터 조합으로 집중 견제를 하는 상황이라면 그렇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개인의 적성과 상관없이 무조건 메타와 비슷하게 하는 게 승률이 나을 것 같겠지만, 실제로는 메타와 상관없이 자신이 잘하는 캐릭터를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메타 캐릭터로 상위권에 위치하는 사람들은 그 캐릭터를 잘 하는 사람들이다. 메타 캐릭터를 제대로 못 다루는 사람은 아무리 그 캐릭터를 해봤자 그다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위 '픽만 해도 1인분하는 캐릭터' 또한 오버워치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극한의 상황 파악 및 판단 능력이 요구되는 라인하르트, 최저 DPS로 적 진영을 죽지 않고 휘젓고 다녀야 하는 윈스턴, 에임이 나쁘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나는 말할 것도 없고, 1순위 적 견제로부터 반드시 살아남아서 힐과 적시 부활을 해야 하는 메르시,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아서 딜, 밀치기, 힐, 이속제공, 비비기로 끊임없이 적을 괴롭혀야 하는 루시우, 최상의 에임실력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캐서디또한 결코 만만한 캐릭터가 아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은, 영웅 숙련도가 낮다면 이 중 어떤 영웅을 픽해도 1인분을 하기 힘들다.
패작과[1] 원챔은 절대 동의어가 아니다. 원챔러는 자신의 캐릭터로 승리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그 캐릭터에 투자하고, 전략을 연구하며, 시행착오를 겪어왔을 가능성이 높다. 덕분에 동 티어 대비 원챔러의 원챔은 다른 유저보다 숙련도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높아진 숙련도로 타 팀원의 실력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게임상황을 맞추게 하는 행위[2]는 마찬가지로 본인이 그 팀원의 조합에 맞춰 줄 의향이 전혀 없는 이기적인 생각 및 플레이이며 원챔러의 숙련도나 게임 및 영웅 이해도가 타 플레이어에게 크게 장점으로 와닿지 않고 부정적인 영향 및 이미지로 굳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
거기다가 프로 선수들도 원챔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라 프로 선수니깐 안 한다가 옳은 표현이다. 이들은 선수이며 직업임으로 경기를 일반 유저들보다 진지하게 임해야하고 그만큼 게임의 할애할 시간도 많기에 여러 영웅을 운영할 줄 알아야 하나 일반인들은 없는 취미를 시간 쪼개가며 영웅 몇 개를 일일이 연습할 의무가 없다. 오히려 본인은 여러개를 연습한다고 여러개를 운영해도 상술했듯 이도저도 아닌 실력으로 여러개의 영웅을 운영해서 기여를 하나도 못하는 최악의 경우가 나올수도 있다.
4. 비판
기무띠's 게임비디오 채널의 메르시 원챔 9명(+젠야타&메르시 투챔 1명)을 만난 스트리머 관련 동영상.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경쟁전에서 가장 자주 맞닥뜨리는 현실적 원챔 관련 문제는 한 영웅에 대해 2명 이상의 원챔이 같은 팀으로 매칭됐을 때 게임을 풀어나가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원챔은 자기 점수대에서는 그 영웅 외에 다른 영웅에 대한 숙련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양보를 한다 해도 자기 실력을 발휘하기가 힘들고, 최악의 경우 자기 영웅을 뺏겼다고 던지는 사태가 생긴다.[3] 이는 오히려 비주류원챔보다 메르시, 겐지, 자리야, 젠야타 등 메타의 일원이거나 메타에 들었던 영웅들에 대해 더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겹치는 일이 없다 하더라도 팀에 원챔이 있으면 조합이 어느 정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오버워치는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전략을 중시하는 게임이고, 동시에 유동적인 상황 대처 능력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상황에 따른 유연한 캐릭터 교체와, 적팀에 대한 카운터 조합 구성도 포함된다. 원챔이 있으면 그 캐릭터를 정해놓고 조합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구성이 경직되며, 자연히 상대 조합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지게 된다. 오버워치는 개개인의 캐릭터에 대한 기량 못지않게 조합의 시너지 역시 중요한 게임이다. 그래서 프로 유저들 중에는 원챔 유저가 드물다. Hyeonu, aWesomeGuy와 같이 원챔에 가까운 선수들을 보면, 그 선수들이 잘 다루는 영웅 중심의 메타가 아닐 때에는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미로가 윈스턴을 놔두고 틈틈히 라인하르트나 캐서디를 연습하고 류제홍이 아나를 놔두고 틈틈히 젠야타를 연습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며 한 메타의 최정예이자, 최상급의 플레이와 판단력을 선보이는 프로게이머마저도 웬만해선 원챔은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매 시즌마다 메타와 상성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 학살도 이젠 원챔이 아니다.
원챔을 포함하여 좋은 조합을 짤 수는 있겠지만, 이 경우 가능한 조합의 폭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다. 원챔러의 선택권 때문에 다른 팀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원챔러를 비판하지 않을 수는 없다. 또한 원챔러는 조합 문제로 게임이 밀리더라도, '본인이 픽을 바꿔서 조합을 다시 짜야 한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는 밀려도 픽을 바꿀 생각이 없으니, 니들이 픽을 바꿔 내 중심 조합을 짜야 한다'라고 생각한다.[4] 실제로 원챔러가 있을 경우 이러한 이유로 팀에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사기가 저하되거나 아예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원챔러에게 상당한 책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아무리 특정 캐릭터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극복하기 힘든 상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한 영웅이 한 게임에서 오래 보이게 되면 자연스레 상대팀은 그 영웅을 상대하기 위해 전략이 바뀌게 된다. 자연스럽게 기존 잘한다는 원챔 영웅의 성능/스탯 또한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면 윈스턴, 로드호그, 파라, 위도우메이커, 메이 등의 하드카운터가 넘치는 상황에서는 시메트라가 1인분을 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팀원이 카운터쳐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또 다른 예로 메르시 원챔을 견제하기 위해 윈스턴이 나와 메르시의 데스 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 손해는 원챔 본인과 팀원이 떠안게 된다. 그래서 원챔러가 적절하게 바꾸어 조합을 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miro가 어찌 되었나만 따져도 증명된다. 그 미로도 메타 바뀌자 쪽을 못쓰고 결국 류제홍이 윈스턴을 하는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5] 프로도 이러할진데 일반 유저들이라면 더욱 힘들 것이다. 그나마 자리야 전문으로 유명했던 게구리의 경우에 자리야 자체가 상성을 적게 타는데다가 트래킹 일점 히트스캔 캐릭터가 하나둘이 아니라 예외였지만[6], 상성을 많이 타는 타입일수록 한계가 크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당장 새별비 공인 위도우 원챔(...)인 파인은 고츠 조합이 성행한 시즌 내내 벤치워머 신세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점.
무엇보다도 메타라는 것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피지컬이 조합을 압도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저랭 구간에서야 메타를 무시해도 상관이 없지만, 티어가 올라가면 222조합과 같은 정석 메타가 압도적으로 승률이 높아진다.
또한 원챔러는 대부분 자기 영웅이 심대한 너프를 먹거나 메타의 변화로 사장되었을 때 그에 적응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영웅의 상향과 하향에 따라 경쟁전 등급도 같이 오르내리게 된다. 예컨대 3시즌에 디바의 상향과 나노강화제 이속 증가 삭제로 사장되었던 리퍼, 3시즌의 사기 영웅에서 두 시즌만에 쓰레기가 되었던 로드호그, 4~5 시즌 돌진메타의 등장과 11 시즌 유도 광선의 삭제로 힘이 많이 약해진 시메트라, 10시즌에 유탄 크기 너프를 먹었던 정크랫, 11시즌에 힐량 너프를 먹은 메르시 등이 있다.
거기다가 원챔러 또한 이기기 위해 게임을 한다라는 주장도 반 만 맞는 게, 결국 같은 티어 유저들이 최대한 여러 영웅을 익히면서 간절하게 이기기를 바라는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이기려고는 하지만 져도 그만 이라는 마인드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원챔 장인이라고 묘사되는 인물들은 컨셉이나 개인의 선호로 인해서 고집하는 거지 다른 챔을 하면 더 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예시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시스턴조차도 엄밀히 트레로 그마를 간 후에 시메로 등급을 유지하는 정도이지 시메트라로 밑에서부터 그마를 간것이 아니다.
물론 옹호하는 의견처럼 일반인 유저들이 프로 선수처럼 모든 영웅을 숙달하기는 무리이나 일단 오버워치는 경기 도중 픽 변경이 가능하기에 이는 제작진들이 해당 상황에 필요한 영웅을 고르는 안목 또한 실력의 범위에 넣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원챔으로 높은 티어에 갔더라도 타 팀원들의 희생 및 도박성 플레이로 올렸다는 뜻이 되기에 비판으로부터 아예 자유로울수 없다.
결론은 원챔 플레이가 게임 시스템이나 게임사 공식 규칙상으로 제제당할 불법 행위는 아니다.[7] 하지만 픽 변경이 가능한 오버워치에서 원챔을 고집하는 행위는 도의적으로 옳지 않으며, 팀원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는 행위임은 부정할 수 없다. 원챔 행위를 계속함으로써 얻는 팀원들의 원망과 비난, 잦은 연패 등의 모든 결과는 원챔유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한다.[8]
"팀이 못해서 진다" 라는 판단이 들 때도 있는데, 이 경우 본인이 원챔 고집해서 타 팀원들이 활약 하기도 전에 쓸려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본인, 혹은 팀이 뭘 해보기도 전에 쓸려나간다고 생각하면 맨날 하던거만 하지 말고 어떨때는 선택을 바꿔보는것도 좋다. 상황에 맞지 않는 원챔은 스스로 모래주머니 차고 달리는 것임을 명심하자.
5. 논란
5.1. 토르비욘 원챔 유저 제재 논란
인벤 정리글 참고1 참고22017년 11월 10일, 그랜드마스터 토르비욘 원챔 유저인 Fuey500이 트위치 생방송 중 정지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때 Fuey500은 블리자드에 정지를 풀어달라는 트윗만 남기고 별다른 행동은 하지 않아서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다음날인 11월 11일, 마스터 토르비욘 원챔 유저인 Xul이 자신과 Fuey500이 토르비욘 원챔이라는 이유로 정지당했다는 글[9]을 레딧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몇 시간 뒤에는 다른 유저가 Fuey500의 정지 사유가 disruptive gameplay(지장을 주는 게임플레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연히 레딧과 블리자드 미국 포럼은 뒤집어졌고, '원챔 행위로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쳤으니 제재가 마땅하다'는 의견과 '블리자드가 게임 설계를 그렇게 해 놓고 책임은 플레이어에게 전가시킨다'는 의견이 충돌하였다. 한편 예전에 위도우메이커 원챔으로 제재당했다는 유저가 블리자드의 답변을 캡처하여 올렸고, 이를 참고하였을 때 '팀원들과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제재 원인이라고 추측되었다.
하지만 논란 18시간 뒤, Xul의 과거 트롤링 행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영상에 따르면 Xul이 토르비욘 원챔이라는 사실에 불만을 가진 다른 팀원이 토르비욘을 강제로 뺏어서 못하게 했고, Xul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탈주와 재접속을 반복하였다. 논란이 커지자 Xul은 트롤링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누군가가 토르비욘을 뺏은 것과 자신이 저렇게 트롤링을 한 것은 저 때가 유일하며, 그에 대한 제재는 이미 예전에 받았다고 해명하였다. 또한 이번에 받은 정지는 단순히 토르비욘 원챔이라는 이유로 들어온 신고에 의한 정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미 반전된 여론을 되돌리는 것은 무리였고, Xul은 결국 본문을 삭제하였다.
블리자드에서는 해당 논란에 대하여 조사중임을 알렸다. 블리자드 미국 포럼 인벤 번역 이 때 블리자드의 모토인 'Play nice, Play fair'를 언급하면서, "사람들은 Play fair는 중요시하지만 Play nice는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Play nice에는 상황에 따라 '팀원의 요구에 맞춰 픽을 바꾸는 것과 원챔에게 팀이 맞춰주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는 말을 남겼다.
11월 12일, 블리자드에서 공식 답변이 나왔다. 번역 과정에서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원문과 해석을 같이 기재한다. 블리자드 미국 포럼 인벤 번역
After investigating a number of the cases that have been surfaced over the past 24 hours, we can confirm that the system is working as intended.
지난 24시간 동안 수면 위로 떠오른 몇몇 제재 사례들을 조사한 결과, 저희는 제재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None of these were simple cases of “one tricking” or off-meta hero selection. These were examples of behavior intended to disrupt Competitive Play. As such, the punishments will stand.
이들 중 단순히 원챔 행위나 비주류 영웅 선택만으로 제재된 사례들은 없었습니다. 이들은 경쟁전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행동이었으며, 따라서 처벌은 유지될 것입니다.
To be clear, specializing in certain heroes or playing off-meta heroes is not bad behavior on its own. In fact, we actively encourage people to be clever with their team comps and work with their teammates to counter the enemy comp. Teamwork is important and should be considered when making your hero selections, especially in Competitive Play.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특정 영웅만 플레이하거나 비주류 영웅을 플레이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나쁜 행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팀 조합을 현명하게 짜고, 적팀 조합을 상대하기 위하여 팀원들과 협력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팀워크는 중요하며 여러분이 영웅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고, 경쟁전에서 이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We take these kinds of reports very seriously, along with your feedback. We'll continue to fine-tune our systems, and we apologize for any confusion about the way that these policies have been communicated.
저희는 이러한 종류의 신고들을 여러분의 피드백과 함께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스템에 대한 미세 조정을 지속할 것이며, 이러한 정책을 전달하는 방법이 야기한 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수면 위로 떠오른 몇몇 제재 사례들을 조사한 결과, 저희는 제재 시스템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해 드릴 수 있습니다.
None of these were simple cases of “one tricking” or off-meta hero selection. These were examples of behavior intended to disrupt Competitive Play. As such, the punishments will stand.
이들 중 단순히 원챔 행위나 비주류 영웅 선택만으로 제재된 사례들은 없었습니다. 이들은 경쟁전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행동이었으며, 따라서 처벌은 유지될 것입니다.
To be clear, specializing in certain heroes or playing off-meta heroes is not bad behavior on its own. In fact, we actively encourage people to be clever with their team comps and work with their teammates to counter the enemy comp. Teamwork is important and should be considered when making your hero selections, especially in Competitive Play.
명확히 말씀드리자면, 특정 영웅만 플레이하거나 비주류 영웅을 플레이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나쁜 행동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희는, 플레이어들이 팀 조합을 현명하게 짜고, 적팀 조합을 상대하기 위하여 팀원들과 협력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팀워크는 중요하며 여러분이 영웅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하고, 경쟁전에서 이는 특히 더 그렇습니다.
We take these kinds of reports very seriously, along with your feedback. We'll continue to fine-tune our systems, and we apologize for any confusion about the way that these policies have been communicated.
저희는 이러한 종류의 신고들을 여러분의 피드백과 함께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시스템에 대한 미세 조정을 지속할 것이며, 이러한 정책을 전달하는 방법이 야기한 혼란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즉, 단순히 원챔이라는 이유만으로 제재되지는 않지만, 원챔을 고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욕설 및 고의 트롤링 등)은 제재 사유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10][11]
공식 답변이 나오면서 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하여 수면 위로 떠오른 '원챔'에 대한 옹호 의견과 비난 의견의 대립은 여전히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또한 원챔이라는 이유만으로 들어오는 신고가 정말 제재 시스템에서 걸러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12]
한편 논란의 중심이었던 Fuey500의 정확한 제재 사유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으며, Fuey500은 24시간 정지가 끝난 후 6인큐로 토르비욘을 하며 즐겁게 스트리밍을 하고 있다. 당연히 마음 맞는 사람들과 6인큐로 원챔을 하면 신고로 정지당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벤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평생 그렇게 살아라, 토르비욘 안하면 병걸리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 후에 스트리머 WRAXU가 Fuey500의 토르비욘 픽을 보고 쌍욕을 퍼부으며 탈주해버리기도 했다..
제프 카플란 밈 제작자 로 유명한 유튜버 Dinoflask가 역시 관련된 밈을 만들어냈다[13]. 한국어 자막도 지원한다.
토르비욘 리메이크로 임시로 경쟁전에서 픽을 할 수 없었을때는 잠깐 라인하르트만 플레이했다.
5.2. 메르시 원챔 논란
메르시는 오버워치의 모든 영웅들 중 독보적으로 낮은 조작 난이도를 갖고 있으며, 그 능력 구성상 타 지원 영웅들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치유가 가능하다. 공격 영웅들, 특히 위도우메이커, 한조, 캐서디 같이 에임 의존도가 높은 영웅들은 조준 실력이 좋지 못해 적을 맞히지 못하면 팀 기여도가 0으로 수렴하는 데 반해, 메르시는 이러한 특징 덕분에 낮은 실력을 가지더라도 "팀 기여가 가능한 최소한의" 성능을 내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오버워치에 처음 입문 하게 되면 탱커는 윈스턴, 딜러는 솔져, 지원은 메르시를 시작해 보는, 기능과 조작 난이도가 단순 명료한 영웅이다. 그래서 쉽게 말해 기본적인 조작법과 약간의 플레이 방식 숙지만으로도 소위 '1인분'을 할 수 있으며, 이 점이 바로 메르시 원챔이 유달리 많은 근본적인 원인이다. 피지컬 부족문제를 직접 보자 8분34초에 같은 금색이니 쫄것없다고 자신감을 얻어버린 골드유저들이 압권.유일하게 에임을 요구하는 능력으로 카두세우스 블라스터가 있긴 하지만, 이는 메르시의 능력 구성과 알맞아서 주어졌다기보다는 메르시가 영웅 노릇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봐야 한다. 메르시가 정 권총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미 우리 팀이 적을 완전히 압도해서 메르시가 치유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여유가 넘쳐 흐르거나[14], 반대로 우리 팀이 아예 전멸하여 혼자 남겨진 탓에 권총이라도 꺼내서 최후의 저항을 준비해야 할 상황일 것이다.[15][16]
물론 상대팀의 암살형 영웅이 뒤로 돌아왔을 때 주위에 보호해줄 아군이 없을 경우 호신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메르시 특성상 항상 아군이랑 같이 다니는데다 동일 티어에서 상대 딜러 영웅을 잡을 수 있는 메르시 유저는 드물다. 즉, 양 팀 서로 다른 영웅들은 다 죽고 메르시와 적 한 명이 남았다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메르시의 에임 능력은 기본적으로 전황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 메르시는 기본적으로 에임 요구도가 낮다고 평가되는 다른 영웅들과 비교해도 몇 차원 아래 수준의 에임 요구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메르시는 이런 능력이 일반적인 스킬 중에는 일절 없고 힐량이 꾸준하지만 높은 편이 아니며 동시에 한 명만 회복을 시킬 수 있다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자애로운 캐릭터 설정과는 정 반대로 실제로는 가망이 없는 팀원들은 냉정하게 버리고 그 중에서도 부활로 살릴 만한 가능성과 공버프와 힐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팀원은 누구인지를 힐러의 정이나 의리에 기대지 않고 기댓값만 냉철하게 계산해 기계처럼 골라내야 하는 마키아벨리스트적인 플레이를 강요받는 영웅이다.
이를 테면 메르시가 자주 겪게 되는 가장 기초적인 선택지라면, 예를 들어 딜러와 탱커가 둘 다 체력이 모자라다면 먼저 죽을 가능성이 높고 풀피까지 채우는 데 가성비가 좋은 딜러에게 먼저 빨대를 꽂고 방벽이나 자힐 스킬로 잠깐의 시간은 더 벌 수 있는 탱커의 힐은 나중에 서브힐러랑 같이 하는 것이다. 메르시는 하루 종일 빨대를 꽂아도 혼자서는 답이 안 나오는 탱커 회복은 힐 능력이 높은 아나나 바티스트에게 대부분 일임함과 동시에 서브힐러에게 궁게이지를 주고 자신은 딜러에게 공벞 위주로 투자하는 선택의 순간이 수시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게 "진짜 메르시 실력"을 가르는 것으로 버스타서 본인 실력보다 높은 티어로 올라간 것인지 아니면 메르시로 혼자서 충분히 현지에 있을 실력인지를 가르는 것이다. 버스 타는 유저들은 못하는 게 티가 난다. 때문에 "메르시는 아무나해도 잘 한다. 그게 그거인 버스캐다."라는 식의 비판에 대한 반론은 충분히 되나, 그렇다고 보편적으로 낮은 피지컬에 대한 적절한 반론은 아닌 것이, 저것들은 다른 힐러들도 다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발키리를 써서 이니시를 건다"는 걸 똑같이 하는 건 아니지만 "해당 힐러 영웅의 궁극기로 이니시를 건다"는 식으로 다른 힐러들도 메르시가 신경써주는 것에 대해 각 캐릭터 별로 대응 방식이 있다. 요점은 세부적으로는 메르시만의 특징이겠으나 "게임 플레이상의 분류적"으로 다른 힐러들도 해당 힐러로서의 역할들을 수행하며 동시에 에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한 논쟁의 난해함은 프로게이머 류제홍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류제홍은 프로게이머들 중에서도 높은 에임 능력으로 유명한 수준 높은 피지컬을 가진 플레이어이고 주 포지션은 힐러이다. 아나 이외에도 젠야타, 모이라 등의 영웅도 큰 문제 없이 플레이하고 있지만 유독 메르시만 잡으면 눈이 썩는 수준의 플레이가 나와버려서 류르시라고 하면 평소의 명성의 발 끝에도 못 미치는 안타까운 수준의 플레이를 의미하는 웃음거리가 되어버렸을 정도. 그렇지만 모든 영웅 폭 넓은 힐러들이 메르시 플레이에서 똑같은 문제를 겪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메르시를 다룰때 필요한 피지컬은 타 영웅을 다룰 때는 전혀 통용되지 않는 이질적인 영웅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메인힐러이자 '낮은 난이도'의 대표주자였던 루시우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는데, 루시우의 난이도가 낮다는 것은 루시우 리메이크 이후 옛말도 몇년 전 얘기가 된 지 오래다. 루시우 역시도 메르시와 마찬가지로 힐에 에임이 필요 없고, 평타 에임이 딜러만큼 중요한 것도 아니기에 피지컬 요구도는 최소한 딜러에 비하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루시우는 기본적으로 힐량이 낮고 궁게이지 요구량이 많이 때문에 딜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넣어 궁극기를 빨리 채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투사체 에임이 필요하고, 힐/속 변환 센스, 벽 타기 활용, 궁각을 보는 능력, 우클릭을 이용한 변수창출 등 메르시에 비해 훨씬 신경쓰고 연습해야 될 것이 많다. 그러면서도 루시우는 메르시와 마찬가지로 메인힐러 캐릭터이기 때문에 메르시의 난이도를 올리는 요소인 시야나 오더 전부 똑같이 필요하다.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루시우는 상술한 피지컬과 변수창출이 뛰어나면 시야나 오더가 약간 부족해도 만회는 되는 반면 메르시는 오직 시야와 오더에 목숨이 걸려있다는 정도. 허나 이 역시도 모든 메르시에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메인탱커나 메인힐러가 오더를 담당하므로 메르시에게 오더 실력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메르시 픽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티어 구간에서는 오더를 제대로 하는 사람도, 오더를 제대로 따르는 사람도 별로 없어 오더의 중요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 고티어로 올라갈수록 오더능력은 힐러들의 기본 능력으로 요구되고, 저티어에서는 오더가 별로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어느 티어에서건 메르시가 타 영웅에 비해 숙련이 간단한 영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메르시 플레이에 필요한 오더 능력은 다른 힐러 영웅들과 다르게 약간 특이한 구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힐러는 탱커나 (적어도) 딜러 뒤에서 자신이 한 방에 비명횡사하진 않을 정도의 위치를 잡아 생존성을 챙기며 안정적으로 힐을 넣는 포지션을 잡는다. 이는 결과적으로 잠깐씩이라도 전장 전체를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의미가 되며 그렇기에 힐러의 후방 오더가 중요성을 갖게된다. 루시우가 아무리 천방지축으로 날뛴다고 해도 결국 힐러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팀원 옆을 크게 벗어나는 플레이를 자주 하기는 어렵다. 모이라도 좌클릭 우클릭을 수시로 바꿔가며 플레이 하다가 구슬도 던져야 하는 등 시야가 꽤나 빠르게 돌아가는 플레이를 하게 되긴 하지만 영웅의 이동속도 자체가 특이하게 빠른 것은 아니라 적어도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민감하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그런데 메르시의 경우에는 전투 초기에는 다른 힐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타가 이어져서 팀원이 흩어지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팀이 아예 돌진조합을 들고 가버리면 메르시도 같이 날아다니는 플레이를 하게 되니 플레이 화면이 트레이서나 파라 못지 않을 정도로 현란하게 돌아가게 되어버린다. 이 상황에서 다른 메인 힐러들 만큼의 오더를 주기가 어렵게 되어버린다는 점도 메르시 오더의 부실함을 설명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또한 메르시는 지원가 중에서도 높은 수동성을 가져 다른 영웅들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자신이 아무리 잘하더라도 티어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 즉, 타 영웅에게 팀 기여도가 종속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이를 뒤집어 말하자면, 자신이 보조해줄 특정 유저가 자신의 수준을 넘는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의 실력 이상으로 높은 성과와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이 때문에 상위 티어의 딜러 유저가 부계정을 파거나 패작을 해서 메르시 원챔과 그룹을 맺은 뒤, 해당 유저는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티어에서 메르시 유저의 보조를 받아가며 양학을 하고 메르시 유저는 편하게 점수를 올리는, 대리 플레이와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는 행위가 성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메르시 원챔을 보면 실력이 심하게 부족하다거나 극단적으로는 대리충, 버스충이라며 경멸하는 유저들도 있고, 실제로 이러한 시선이 마냥 부당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것이 메르시 원챔들의 현실이다.
오버워치 2에서도 메르시 원챔은 단단하다. 돌격군이 1명 줄고 지원가가 버틸 수 없는 환경이 왔고, 1 당시 그나마 혼자서도 적 공격군을 견제했던 유저들은 킬 결정력이 좋은 공격군으로 갈아탔고, 적 견제는 포기하고 좋아진 역할군을 공격력 증폭 등으로 지원하는 게 효율이 좋다고 판단한 지원가 플레이어들이 메르시를 많이 하기 시작했다. 기존 메원챔 역시 뭘 고르든 어차피 빨리 죽는 건 똑같은데 굳이 다른 걸 해야 하냐며 메르시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시즌이 넘어가면서 아나 원챔이 늘어난데다[20] 힐돕힐로 빠른 회복도 가능해서 무너질 여지가 거의 없어졌다. 결론적으로 오버워치 2 역할 고정은[21] 메원챔이 서식하기에는 매우 좋은 환경이 되었다. 추가로 게임 외적으로는 무료로 풀려서 가장 연습하기 만만한 메르시유저가 늘게 되었다 다만 이들은 빠대 위주이고 본인이 메르시에게 꽂히지 않는 이상 타 영웅을 연습할 여지가 있다.
[1]
패작 중에서도 영웅을 다양하게 하는 사람도 적지 않고, 질 수 없다고 취급되는 조합에서 게임을 말아먹는 법을 기어코 연구해내서 패배로 몰아넣는 패작러도 존재한다.
[2]
자신의 원챔이 대처하기 힘든 영웅의 카운터를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자신의 숙련도가 더 높다 생각하여 자신에게 케어를 집중하라는 오더를 내리는 등
[3]
설령 본인이 던질 의도가 없었더라도 결과적으론 다를 게 없는데, 숙련되지 않은 다른 영웅은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실력이 아니므로 픽하는 순간 트롤이 되기 때문.
[4]
이런 게 강요되는 영웅들의 대표가 바스티온, 토르비욘이다. 이 둘을 픽한 시점에서 팀은 기동성보다는 자리 잡고 싸우는 조합으로 강제 고정된다. 기동성 있는 영웅들도 바스티온과 포탑에 쏠리는 어그로를 분산시키는 역할로 활용된다.
[5]
다만 미로는 원챔이라고 하기에는 프로 기준으로 라인하르트도 나쁘지 않게 하는 선수였다. APEX 시즌2부터 라인을 자주 기용하기 시작해서 당시 라인 원톱이었던 카이저를 제외하고는 라인하르트 싸움에서 밀린 적이 없을 정도. 오버워치 리그에 들어서서 메인탱 선수가 아닌 류제홍한테도 밀리게 된 것은 영웅폭의 문제가 아니라 (APEX 시즌4를 기점으로) 단순히 기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6]
게다가 게구리는 리그 데뷔 후에는 디바로 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경쟁전에서는 로드호그로 다른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7]
틀린 행위는 블리자드가 꾸준히 제재하고 있다. 이는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 지속적인 자살 같은 고의 트롤, 게임불참, 욕설 등이다.
[8]
결국 팀으로 안 만나기가 도입되면서 어느정도 책임을 지게 되었고 이와 별개로 스트리머, 프로 선수 방송에 나와서 박제된 순간 시청자들의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다.
[9]
본인의 트롤링 행위가 밝혀지면서 본문은 자삭한 상태이다.
[10]
실제로 우리나라 유튜버인 나무늘보 및 여러 유튜버들이 실험해본 결과 신고 누적만으로도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이 확인되었고 원챔을 하면 자연히 신고가 쌓일테고 이 상황에서 제제받을 만한 행동을 하면 처리가 타 유저들보다 빠르게 될 확률이 높아짐을 추측할수 있다.
[11]
다만 이는 적당히 걸러들어야 하는데 이들이 사용한 방식은 본인의 시청자들에게 본인을 신고해달라고 요청하면서 단시간의 몇백의 신고 사례가 쌓인 경우다. 스트리머가 아닌 일반인들은 원챔, 트롤 등의 이유로 신고가 누적되도 불가능한 양이다.
[12]
실제로 Fuey500의 사건 이후로도 '원챔이어서 정지먹었다'고 항의하는 글들이 미국 배틀넷 포럼에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신고 시스템이 채팅로그 검사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단순히 신고량 일정 수 누적이면 자동으로 정지를 가하는 방식인가에 대한 의문점 또한 제기되었다.
[13]
원곡은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Welcome To The Black Parade
[14]
이 경우에 문제는 메르시에겐 공격력 증폭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팀이 적을 압도하는 등 전력차가 있거나 팀 체력 관리가 양호한 상황에서도 메르시는 권총을 뽑을 일은 거의 없다.
[15]
물론 티어가 올라갈수록 딱총을 적재적소에 뽑아 무방비한 상태의 적 힐러나 저격수의 포지션을 방해한다든가, 한 대 치면 죽는 근거리 암살자 영웅을 잡아내는 등의 딱총 에임도 요구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저런 식으로 딱총까지 꺼내들어 메르시의 잠재력을 쥐어짜내는 것이 요구되는 환경이 극천상계를 제외하면 없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딱총이 전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16]
거점 방어 비비기를 하는 경우엔 유의미할 수도 있지만 이외에는 보통 이런 상황이면 그냥 절벽으로 뛰어내려 팀원과 리젠 타이밍을 맞추는 게 나은데 자살 가능한 포인트가 근처에 없다면 상대편에서 메르시가 총을 쏘건 말건 아군이 6인 조합 대열을 맞출 타이밍을 틀어버리기 위해 일부러 잠시 살려놓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닌 진퇴양난. 자살 가능한 포인트가 있어도 상대에 로드호그 같은 끌어오기 스킬을 가진 영웅이 있거나
메이코패스 같은 게 있다면 환장할 것 같은 굴욕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뭘 해도 가망이 없다. 즐겜 채팅이나 치고 있자.
[17]
실제로 마스터 티어 이상의 메르시 장인 유튜버들의 영상을 찾아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메르시 역시 피지컬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다. 그 피지컬을 어디에 투자하는가이다. 상대방에 위도우메이커 등의 압도적인 원딜이 있지 않는 한 이 사람들은 땅에 발붙이는 시간보다 공중에 떠있으며 우회하는 적 체크, 고립된 아군 체크, 부활각 등의 온갖 정보륵 수집한다. 문제는 피지컬이 낮음에도 메르시만을 고집하머 듀오
버스로 실력에 맞지 않는 상위 티어에 와있는 버스충 유저들이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메르시 장인이라는 사람들은 다른 영웅도 상황에 따라서 픽하고 다룰 수 있으며 이것이 그들의 피지컬을 증명한다.
[18]
물론 부계정도 본인보다 낮은 티어의 유저들을 양학 한다라는 비판을 받지만 역으로 메원챔 유저들은 타 영웅은 본인 티어보다 밑이기에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다.
[19]
무빙이고 포지션이고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기동성이 높은 영웅 등으로 쉽게 카운터가 되기 때문.
[20]
메원챔의 악명 때문에 가려졌지 원챔이 가장 많은 힐러는 아나다.
[21]
자유 역할은 4탱메타가 되면서 메르시 원챔이 살아남기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