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 의 장편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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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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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화 제목 |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3] |
중심 소재 | 여우의 혼례, 추억 |
연재기간 | 2014년 7월 16일 ~ 2014년 10월 8일 |
화수 | 11화 |
글 | 아마기 세이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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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느 날 김전일에게 보내진 전보 한 통. 그것은 옛날 컵스카우트 시절의 멤버 츠키에 마리카의 장례식을 알리는 전보였다.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백여우 마을([ruby(白狐, ruby=뱟 코)][ruby(村, ruby=무라)])로 온 김전일.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의 살인이! |
소년탐정 김전일의 역대 에피소드 중 괴도신사의 살인, 유키카게촌 살인사건과 함께 가장 서정적인 분위기의 작품성으로 손꼽히는 사건 중 하나. 이런 분위기 덕분에 시즌 1 전성기에 비해 평가가 박한 시즌 2 에피소드 중에서는 추천을 많이 받는 에피소드로 꼽힌다. 다만 범행 트릭의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2. 배경
2.1. 백여우 마을과 여우의 혼례, 그리고 여우불 띄우기
백여우 마을([ruby(白狐, ruby=뱟 코)][ruby(村, ruby=무라)])은 키리타니 린과 츠키에 마리카가 살고있는 마을로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백여우를 섬기고 있으며, 여우의 혼례라는 전설과 얽힌 이야기가 많다.여우의 혼례 전설은, 야밤에 아무도 없는 산에 등불 행렬이 보이거나 날씨가 맑은데 비가 오는 등의 기이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은 백여우에게 시집가는 '여우의 혼례' 행렬이 지나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우의 혼례 때는 밖에 나가면 안 되며, 혹여나 여우의 혼례를 목격하면 안 좋은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에 백여우 마을은 이 여우의 혼례를 빗댄 여우불 띄우기라는 축제를 연다. 여우불 띄우기는 해마다 젊은 아가씨가 백여우에게 시집가는 신부 역할로 뽑히며, 신부 역할로 뽑힌 아가씨는 백여우의 신사 앞에 있는 히나단(ひな壇)[4]에 앉고, 그와 동시에 여우불을 모방한 등롱(灯籠)[5]을 강에 띄워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비는 축제다. 단, 백여우의 신부는 밤새도록 히나단에 앉아야 하며 절대로 말을 하면 안 되고, 절대로 백여우 신부의 근처에 가면 안 된다.
2.2. 조난 10인조
김전일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컵스카우트(Cub Scout)[6]에서 사귄 친구들이다.김전일을 포함한 조난 10인조는 '백여우산([ruby(白狐, ruby=뱟 코)][ruby(岳, ruby=다케)])'에서 캠핑을 하던 중, 김전일 때문에 모두 이곳에서 이틀 동안 조난을 당한다...
그러던 중, 코타로가 마리카에게 전화번호를 따려고 추근대는 모습을 아카리가 보고, 거기에 한 눈을 판 나머지 뱀에게 다리를 물린다. 아카리의 비명 소리를 듣고 일행은 아카리가 있는 곳에 가고, 거기서 남자애들이 뱀을 쫓아내려고 나무 막대기를 휘두르지만 도무지 뱀은 도망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김전일이 기지를 발휘해 스프레이와 라이터로 큰 화염을 만들어 뱀을 쫓아낸다.[7] 하지만 아카리가 뱀에게 물렸는데, 그 뱀이 독사일지도 몰라서 아카리는 위험에 처한다. 그나마 린이 입으로 독을 빼서[8] 당분간은 괜찮게 되지만 어디까지나 당분간이다. 이에 일행은 근처에 있는 구명 보트로 급류를 타고가서 마을에 가기로 한다. 그러나 구명조끼가 없어서 그냥 타면 위험해지는데, 이때 김전일이 페트병과 신발 끈으로 구명조끼를 만들자고 제의하고, 모두 이에 동의하며 리쿠를 제외한 모두는 신발 끈을 풀고, 구명조끼를 만든다. 리쿠가 신발 끈을 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 당시 리쿠의 가정은 형편이 어려웠고, 리쿠가 그때 신은 신발은 리쿠 어머니가 생일 선물때 힘들게 산 것이기에 신발을 훼손하고 싶지않아 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마리카는 리쿠에게 화를 낸다. 아무튼 구명 보트를 타고 마을에 내려갈 사람은 아카리, 김전일, 리쿠 이렇게 3명으로 정해지고, 리쿠는 신발끈을 내주지 않은 것에 죄책감을 가져서 가장 열심히 노를 젓는다.
그렇게 남겨진 애들 중 마리카와 코타로는 리쿠에 대해 욕을 하고, 이에 신페이는 화가 나서 코타로에게 주먹질을 하며 그만하라고 한다. 이에 애들은 둘을 필사적으로 말리고, 다행히 이 둘은 금방 화해한다.
이후 엉큼한 시노부가 린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했는지 이에 놀란 린이 울며서 텐트에서 도망나간다. 일행은 린을 찾아나서는데, 말벌떼를 만나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린을 발견하게 된다. 이에 일행은 당황하는데 그때 신페이가 나선다. 그는 '천천히 움직이면 괜찮아!'라며 린을 안심시키고, 손을 뻗어 린을 말벌떼로부터 탈출시킨다. 그런데, 길 잃은 말벌떼가 캠프 옆에 있어 곤란하던 차에 코타로가 페트병으로 벌 잡는 덫을 만들어 말벌떼를 처리한다.
그 시각 김전일 일행은 마을에 돌아와서 먼저 아카리를 치료하고, 남겨진 일행은 김전일 일행 덕분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발견돼서 무사히 마을로 돌아간다.
이 일 이후, 초등학교 졸업 후에도 일명 조난 10인조는 간간히 연하장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된다.
6년이 지나 조난 10인조는 마리카의 죽음을 알리는 전보를 받고 백여우 마을을 방문하게 되고 오랜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2.3. 츠키에 마리카
조난 10인조의 멤버 중 한 명이며 강단 있는 소녀다. 구명 조끼를 만들기 위해 신발끈을 풀 때 가장 먼저 풀며 나머지 일행에게 신발 끈을 풀라고 하는 등 리더십도 뛰어나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마리카는 죽게 되고, 마리카가 죽은 전보를 린을 제외한 조난 10인조 전원이 받게 되며,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조난 10인조는 백여우 마을로 돌아간다.
그런데 린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마리카는 이미 2달 전에 죽었고, 장례식도 이미 다 끝난 뒤였다. 그리고 마리카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는데, 시체는 알몸의 흰색 가운이 걸쳐져 있었고, 여우 가면이 써진 '여우의 혼례'처럼 꾸며졌으며 시체는 마리카와 린의 집의 창고에서 발견됐다.
이후 희생자들에게도 여우 가면이 써져 있어 마을 사람들은 백여우님의 저주라고 말한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캐릭터
-
나나세 미유키(七瀬 美雪) (17)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현
- 본작의 히로인. 후도 고교의 학생 회장. 이번 사건에서는 초반에 아주 잠깐 등장하고 이후 등장이 없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컵스카우트로 인해 등장인물들과 접점이 있다.
3.2. 컵스카우트 멤버
* 츠키에 마리카(月江 茉莉香) (향년 17세)성우 :
아스미 카나[9] /
곽규미-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작중에서는 이미 2개월도 전에 누군가에게 살해됐다고 린이 전한다.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의 하타노 하루나랑 비슷한 포지션이지만 성격은 하루나와는 반대의 '가장 활발하고 건강한 성격'[10]이라 하며 친구를 생각하는 면이 강한 의리파였다고. 다만 책임감도 강하지만 다혈질인 것이 흠이였다고 한다. 키리타니 린의 아버지와 그녀의 어머니[11]가 재혼해서 의자매 관계.
* 이누이 코타로(乾 光太郎) (17)성우 :
이치키 미츠히로 /
김민주-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갈색머리에, 일본 속어로
일진을 뜻하는 '
양키'풍의 외모를 하고 있다. 아카리의 말에 의하면 마리카를 좋아했다고 한다. 꽤 호탕하고 붙임성 좋은 성격이다.
* 세미사와 시노부(蝉沢 忍) (17)성우 :
모리쿠보 쇼타로 /
박요한-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김전일 일행의 무드 메이커 같은 인물. 과거에는 통통했지만 지금은 살이 빠졌으며 헤어스타일도 달라졌다. 린을 좋아했다. 6년 전 컵스카우트 조난 때는 린에게 강제로 키스를 하려고 하여 린이 텐트밖으로 도망치는 바람에 '말벌 소동'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 키리타니 린(霧谷 凛) (17)성우 :
센다이 에리 /
장미-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마리카와 항상 붙어다녔으며 린의 아버지[12]와 마리카의 어머니가 서로 재혼해서 의자매 관계라 한다. 약간 소심하고 겁많은 성격이다.
* 모모세 신페이(桃瀬 心平) (17)성우 :
토리우미 코스케 /
황창영-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김전일이 마을에 도착하자 처음 만난 친구. 키 182cm의 장신으로 성장하여 현재 학교에서 농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Misaki.png
* 히모리 미사키(緋森 美咲) (17)성우 :
아사노 마스미 /
이새아-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당시 친구들 중 가장 외모가 예쁜 미소녀로 다들 한 번씩은 호감을 가졌다고 한다. 현재는 나시무라 료우와 다른 친구들 모르게 연애 중.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Riku.png
* 카미코지 리쿠(神小路 陸) (17)성우 :
사쿠라이 타카히로[13]/
서원석[14]-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표정도 그렇고 왠지 더러운 인상을 하고 있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의리가 있는지 당시 조난당했을 때 아카리를 많이 걱정했었다. 이름인 '리쿠'나 외모가 유사한 걸로 보아 여러모로
켄모치 경부의 살인에 등장한 부스지마 리쿠를 떠오르게 한다.[15]
* 나시무라 료우(梨村 亮) (17)성우 :
타카기 모토키 /
김현욱-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가장 외모가 잘 생겨서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는 히모리 미사키와 다른 친구들 모르게 연애중.[16]
* 카네모토 아카리(鐘本 あかり) (17)성우 :
모리야 사토미 /
송하림- 김전일의 옛 컵스카우트 친구. 당시 뱀에 물렸던 적이 있으며, 겁이 많고
도짓코인 여자아이. 김전일에게 호감을 품고 있는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갈색 헤어.
3.3. 그 외의 인물
-
카와하라(川原)
- 관할 형사. 온화한 성격. 김전일의 추리를 귀 기울여 듣고는 그가 평범한 고교생이 아님을 눈치채고 협력한다. 또한 범인을 알아낸 김전일이 1:1로 범인과 만남을 갖는 걸 용인해주기도 한다. 사전정보 없이 김전일에 대해 처음부터 협조적인 특이한 유형의 인물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이토(伊藤)
- 관할 형사. 카와하라의 부하 형사.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
현경본부 형사
-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딱 보기에도 무능한 형사다. 김전일의 사건 추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사건을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대충 치부해버린다. 물론 잠깐 등장할 뿐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고, 추리나 전체적인 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주재 경찰(駐在警官)
- 섣달 그믐날을 제외하면 보통 신사 사당 안까지는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김전일에게 알려준다.
-
키리타니 켄조(霧谷 健三) (?)
- 린의 아버지. 마리카의 계부. 마리카의 어머니와 3년 전 재혼하였다. 자원봉사로 여러 학교 아이들을 백여우 마을로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6년 전의 조난사건에서도 김전일 일행을 보살펴 주었다.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본편 이전에 죽은 인물
1// | 카미코지 리쿠의 어머니 |
사인// | 말벌에 쏘여 아나필락시 쇼크로 사망 |
유언(마지막 대사)// | "리, 리쿠가 물통에...말벌을..." |
2// | 카미코지 리쿠의 아버지 |
사인// | 병사(잦은 과음으로 인한 간경변) |
유언(마지막 대사)// | "네 엄마가 옛날에 다른 데서 말벌에 쏘였던 건 기억나지?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한 번 말벌에 쏘인 사람이 또 쏘이면... 심한 알러지 발작을 일으켜 죽음에 이를 때도 있거든. 네 엄마는 그것 때문에 죽은 거야... 네, 네게 악의는 없었겠지. 그런데도... 난 마음속 어딘가 널 책망했단다. 정...말...로 미안...하...'' |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 츠키에 마리카 |
사인// | 칼로 가슴을 찔려 사망한 후 여우가 시집 가는 듯한 모습으로 발견[17] |
유언(마지막 대사)// |
"괘... 괜찮아? 어...?"[18] "음험해. 넌 역시 음험하다고! 신발 끈 사태 때랑 하나도 변한 게 없어. 6년이나 된 옛날 장난에 아직도 꽁해 있다니! 린이나 코타로가 그러든? 그래! 나랑 린이랑 코타로 셋이서 그랬어! 쫌팽이 같은 너한테 겁 좀 주려고!! 그럼 좀 안 되니? 잠깐... 왜, 왜 이래? 꺄악! 야. 그만해! 이것 놔! 아..."[19] |
비고// | 본 사건 이전[20]에 살해당함. |
2// | 이누이 코타로 |
사인// | 칼로 배를 찔려 사망한 후 보트에 태워져 떠내려옴 |
유언(마지막 대사)// | "그거야 모르지! 기억도 안 나고, 난 아무 상관도 없고, 그렇게 해묵은 얘긴 그만 들추고... 오늘은 다 같이 재미있게- 어? 너... 왜..." |
3// | 키리타니 린 |
사인// | 송곳으로 뒷목을 찔려 즉사 |
유언(마지막 대사)// | "리, 리쿠...! 무슨... 짓을..."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그 때 난 선을 넘어버린 거야…! 가족을… 내 인생을 개판으로 만들어놨다는 미움이… 날 '복수' 쪽으로 밀어붙인 거라고!" |
|
이름 | 카미코지 리쿠 |
나이 | 17세 |
신분 | 고등학생 |
가족관계 | 부모님(둘 다 사망) |
살해 인원수 | 3명 |
살해 미수 인원수 | 0명 |
괴인명 | 백여우 |
공범 | 없음 |
동기 | 복수, 우발적 살인[21] |
그리고 리쿠는 캠프를 마치고 나서 집에 돌아오고 난 후에 그날 밤 어머니[23]를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으로 여의게 된다. 그런데 그때부터 리쿠의 아버지[24]는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했으며 허구헌날 술을 퍼마시고 툭하면 리쿠를 두들겨 패며 화풀이를 했으며 리쿠는 어린 나이에 영문도 모른채 가정폭력을 당했고 리쿠는 이 때문에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는데 몇 년이 지나고 아버지가 간경화로 임종하기 전, 리쿠에게 폭력을 가한 이유를 들려준다. 그건 바로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는데 사실 어머니는 리쿠가 캠프를 마치고 돌아오고 나서 짐을 정리하다 무심코 물통을 열었는데 거기에서 어째서인지 말벌들이 튀어나와 어머니를 쏘아댄 탓에 안 그래도 과거에 한 번 쏘였던 적이 있었던 어머니는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쇼크)로 사망했던 것. 아버지는 리쿠가 말벌을 가져온 거라 생각했고 악의는 없었겠지만 널 책망하게 되었다고 미안하다며 리쿠의 아버지는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그날 새벽에 숨을 거뒀다.
그 뒤 혼자가 된 리쿠는 아버지가 남긴 생명보험금과 아파트 덕분에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는 동시에 평범한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그날의 악몽에 매일 시달리며 자신이 물통에 말벌을 넣은 적이 전혀 없었기에 억울함을 호소하지도 못한 채 아버지를 보내야만 했고, 자기가 컵스카우트에 가지만 않았더라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을거라는 사실에 괴로워하면서도 말벌을 넣은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원한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리카와 린에게서 같은 주소에서 연하장이 온 걸 우연히 보곤, 그때 말벌을 넣은 사람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찾아갔고, 여우 신사에서 마리카를 만나서 과일을 먹으며 대화하다 본인이 김전일, 아카리와 함께 셋이서 산을 내려간 사이에 산 위 남은 친구들 사이에서 말벌에 대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리쿠의 어머니의 일을 모르는 마리카는 6년 전 장난때문에 아직까지 그렇게 꽁해있냐며 옛날이나 지금이나 성격이 달라지지도 변한게 없다고 하면서 뒤끝 길다고 리쿠를 비꼬았고, 코타로와 린이 말했냐고 물어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코타로, 린, 자신 이렇게 셋이서 말벌을 넣는 장난을 했다며 실토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리쿠를 계속 비꼰다.
이에 자기 가정이 무너진 것이 떠오르게 된 리쿠는 마리카가 용서를 빌기는커녕 정당화로 자기합리화를 시전하는 모습에 이성의 끈이 끊어져버린 상태로 마리카를 위협했다. 이때 겁을 먹은 마리카가 저항하는 과정애서 자신의 팔이 베이자 한층 더 격분한 리쿠는 칼로 마리카의 가슴을 찔러 살해하고 만다. 이후 뒤늦게 정신을 차린 리쿠는 사람을 죽여버렸다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이미 모든 전말을 알게 된 리쿠는 악마의 속삭임에 응하여 부모님의 원수인 나머지 두 사람도 없앨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마리카 살해 장면은 김전일의 추리 파트와 리쿠의 회상 파트의 묘사가 조금 다르다. 추리 파트에서는 범인이 칼을 든 채로 마리카를 위협하고, 마리카가 저항하면서 팔이 베이게 되지만 회상 파트에서는 마리카가 과일을 깎느라 과도를 들고 있었고, 마리카의 폭언을 듣고 분노한 리쿠가 과도의 날 부분을 붙잡자 놀란 마리카가 팔을 빼면서 베인 것으로 나온다. 마리카의 마지막 대사와 행동도 조금 다른데, 추리 파트에서는 칼을 들고 위협하던 범인에게 저항하다 범인이 다치자 오히려 범인을 걱정하다가 칼에 찔리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회상 파트에서는 실수로 휘두른 칼에 리쿠가 다치자 당황하다가 떨어진 칼을 주운 리쿠에게 찔려 죽는다.
그렇게 세 사람을 죽이는데 성공한 리쿠는 모든 것을 알게 된 김전일에게 비밀리에 불려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자 자백을 했고 리쿠의 사정을 알게 된 김전일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들의 우정을 범죄의 도구로 쓴 건 용서받지 못할 짓이라고 일침한 뒤, 자신만이 최대한 가능한 만큼 비밀을 지켜줄테니 친구들이 모르게 자수를 할 것을 권유한다. 이에 응한 리쿠는 친구들을 먼저 보낸 후 자수했고 김전일에게 작별인사를 건넨 채 경찰차로 연행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전차를 탄 작별인사를 건넨 리쿠에게 어린 시절의 모습이 오버랩된 김전일은 여러가지 우연이 겹쳐져서 만들어진 살인사건에 자신을 탓할 정도[25]로 마음이 복잡해지며 결국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만다.
4.3. 살해 트릭
-
여우 전설을 모방한 이유
리쿠가 첫 타겟인 마리카를 살해할 때, 마리카가 저항하는 바람에 팔에 상처를 입었다.[26] 결국 과도를 빼앗아 마리카를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팔의 상처에서 피가 튀어 마리카의 옷에 묻게 되었다. 혈액을 감정해보면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이 들킬 게 뻔하므로 피묻은 마리카의 옷을 벗기기로 하는데, 옷을 가져가면 이유를 들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침 범행 장소였던 여우 신사의 벽화에 그려져있던 여우 전설을 모방하여, 옷을 벗겨 알몸 상태로 만든 뒤 옷으로 피를 닦아 처분하고, 살해장소가 신사인 것을 숨긴 뒤 시체를 그녀의 집 창고로 옮기고 여우 가면을 씌우고 가운을 입힌다. 전설을 모방했다는 엽기적인 현장으로 인해 '굳이 옷을 벗겨야 했던 이유'에는 사람들이 주목하지 못했다.
-
이누이 코타로 살해 트릭
날이 어두워지기 전 인적 없는 곳에서 코타로를 불러내 살해한 리쿠는 코타로의 시체를 숨겨놓고 여우불 띄우기가 시작될 때쯤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 타이밍을 이용. 수문을 열어 말라있던 논에 물을 채운다. 그리고 그 물을 이용해 시체를 고무보트에 태워 떠내려가게 했다. 미리 보트에 여우불 2개를 매달아놓아 촛불이 타고 남은 정도를 통해 보트의 출발장소가 상류의 낚시터인 것처럼 꾸미는 걸로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여우불이 2개인 것도 만에 하나 불이 꺼져버리면 촛불이 타고 남은 것을 목격자들에게 보여줄 수 없으니까 하나 더 매단 것이다. 나중에 친구들과 낚시터에 조사하러 갔을 때 본인이 미리 휴대하고 있던 코타로의 휴대폰을 현장에서 발견한 것처럼 꺼내들어 코타로를 살해한 범행 장소가 낚시터인 걸로 인식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낮에 김전일 일행이 축구를 할 때 말라붙은 논 쪽으로 날아간 낡은 축구공이 보트가 떠내려갈 때 같이 떠내려가서 강 웅덩이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적어도 한 번은 논의 용수로를 썼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결국 덜미를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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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타니 린 살해 트릭
코타로를 살해한 후 고무 보트를 설치한 리쿠는 그 직후 린에게로 가서 린의 뒷목을 송곳으로 찔려 죽여버린 후 린의 옷을 단정히 다듬고 시체를 문에 기대는 자세로 맞춰놓았다. 린은 여우 가면을 쓰고 '여우의 신부' 역할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말을 할 수도, 움직일 수도 없었으며 죽어있는 얼굴도 드러나지 않으니 가만히 앉혀놓아도 어색하지 않았다. 김전일 일행이 린을 만나러 신사로 향했을 때 린은 여우 축제 관습상 말대답은 못 해도 손을 계속 흔들며 인사를 했는데, 사실 이 때 손을 흔든 건 죽은 린이 아닌 리쿠였다. 린의 시체가 앉아있는 히나단의 뒤에는 창호지 문이 있었는데, 리쿠는 린의 오른손이 위치하는 곳의 창호지에 구멍을 낸 후 린의 기모노의 넓은 소매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손을 흔들었던 것. 당시 리쿠는 김전일 일행과 같이 있었지만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감이 적었고 어둑한 밤길이라 더욱이 김전일과 친구들은 리쿠가 근처에 있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이를 역이용해서 김전일 일행이 린을 지나칠 즈음에 사당으로 향해 린인 것처럼 꾸미고 손을 흔들고 돌아와서 슬그머니 일행에 합류한 뒤 원래부터 같이 있었다는 듯이 말을 건네서 알리바이를 확보한다. 그러나 린이 살해당한 다음날에 찍은 사진에는 창호지에 뚫려있던 구멍이 전날 미사키가 손을 흔드는 린의 모습을 찍은 사진엔 뚫려있지 않아서 결국 덜미를 잡힌다. 리쿠가 문의 위치를 바꿔놓아 구멍의 위치를 바꿨기 때문. 그리고 이때 린의 손으로 위장하기 위해 손에 하얀 분을 칠했는데, 리쿠가 손을 흔드는 트릭 이후 서둘러 김전일 일행의 뒤쪽에 슬쩍 합류한 뒤에도 분칠한 손을 감추기 위해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다녔기 때문에 린의 것과 같은 분이 리쿠의 주머니에 남게 되어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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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실언
린이 살해당한 날 모두 모여 잠자리에 들었을 때 김전일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부분이다. 범행에 쓰인 여우가면의 출처에 대해 김전일이 '신사 안에서 가져오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하자 리쿠가 '아무리 가면이 많이 있다지만 그랬다면 금방 들킬 것'이라고 부정하는데, 당시 김전일은 신사에 들어가 벽에 걸린 수많은 가면을 본 뒤라서 별 생각 없이 넘어가지만 그 시점에서 신사 안에 들어가 본 사람은 사건 직후에 카와하라 형사의 협조 하에 현장 조사라는 명목으로 들어가 본 김전일 뿐이었다. 일본 신사의 사당 내부는 일본 신토 관습상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곳이기 때문. 리쿠가 잠자리에서 그렇게 말한 것은 김전일 말대로 신사 쪽에 관심이 쏠리게 되어 경찰이 신사 내부를 조사했다가 그곳에 혹시 떨어져 남아있을지 모를 혈흔 등 흔적을 통해 마리카와 자신과 관련한 증거가 드러나는 것을 우려해서였지만, 역으로 김전일에게는 자신과 범인 외에는 모르는 사실을 리쿠가 알고 있고 그 장소에 뭔가 숨기고 싶은 것이 있다는 힌트가 된다. 이후 리쿠의 발언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다시 신사에 들어가 본 김전일은 평소 청소를 하지 않았을 신사 내부가 특정 부분만 깨끗이 청소된 것을 보고 린 살해 뿐만 아니라 마리카 살해현장 역시 그곳임을 깨닫는다.
5. 그 외
사실 마리카 살해를 숨긴 수법이 조잡하고 허점이 적잖게 있다. 마리카의 집과 여우 신사는 거리가 살짝 떨어진 것으로 나오는데 아무리 사람이 적은 시골이라지만 다 큰 고등학생 하나의 시체를 알몸 상태로 운반한 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일단 원작에선 딱히 이 과정이 나오지 않는데 애니에서는 마리카 살해 뒤, 화면이 어두워진 걸 보면 신사에서 모두가 잠든 늦은 밤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시체를 운반한 듯하다. 이 경우 묘사가 자세히 되지 않은 건 수위 문제와 더불어, 스토리 진행을 위한 지역 경찰의 무능으로 봐야 한다. 실제로 작중의 지역 경찰 중 한 명은 마을에서 어린 학생들이 연쇄살인당한 막장사태가 벌어졌음에도 귀찮은 얼굴로 그냥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치부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인다.김전일이 어린 시절 알고 지냈던 친구의 죽음으로 혼자서 마을로 찾아왔다가 살인사건에 휘말린다는 점에서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미유키가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까지도 동일. 유키카게촌도 여우불 띄우기도 하필이면 피해자가 범인이 듣는 곳에서 어그로 발언을 해버리는 바람에 비극이 시작되었다. 다만 유키카게촌 살인사건과는 달리 동기가 좀 더 무거우며, 리쿠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피해자들의 책임 역시 매우 크다. 사종관 살인사건 역시 비슷한 점이 있다. 이 사건 역시 김전일의 옛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진 사건이며 주요 트릭과 김전일의 원인제공 등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세 사건들은 전부 피해자들 때문에 가해자의 가정이 파탄나고[27] 그로 인해 범인에 의해 피해자의 가정 역시 파탄나며[28] 범인에게 동정의 여지가 있다는 공통된 공통점이 있다.
다만, 약간이나마 억울한 면이 있다면 이들은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죽는 것인지도 모른 채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당시 입장에서 보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갑자기 칼을 빼들고 죄 없는 자신들을 억울하게 살해한 것이다. 그래도 피해자들이 결코 불쌍하다고만 하기는 힘든 게 마리카가 곧바로 사과를 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당시 나이가 유치원생에서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나이 정도 밖에 안 됐다면 약간이나마 감안해 줄 수 있겠지만 이들의 과거 시점의 나이인 11살의 아이들 정도가 되면 말벌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게 되며 오히려 저 사실을 모르면 또래들에게 바보로 취급당할 수도 있다.(일본에서 11살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초등학교 5~6학년이다.) 그러므로 나이가 어렸다는 것으로 저 장난을 변호하기는 다소 힘들다. 만일 그런 위험한 장난을 친 걸 진심으로 사죄했고 거기서 또 범인의 얘기를 들었다면 자신과 친구들이 죽진 않았을 것이다. 또한 린의 아버지와 마리카 어머니 입장에서 보면 행복한 재혼 가정을 이뤄 살던 도중 하루 아침에 그것도 두 달 간격 연속으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딸들을 잃은 것이다. 이는 잘 묘사되지 않았지만 거의 자살을 선택할 정도의 고통인 것은 당연하다. 작지만 극단적인 장난이 세 가정을 파탄낸 것이다. 그러나 리쿠에 대한 재판이 시작하면 리쿠의 살해 동기도 알게 되어 자신의 딸들이 과거에 한 사람을 죽게 만들고 한 가정을 박살냈다는 사실에 리쿠를 마냥 원망만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시즌2 장편 사건중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미유키의 비중이 매우 낮은 작품이다. 초반에 잠시 등장하고 이후로는 등장이 전혀 없다. 애니판에서는 미유키도 컵스카우트라는 설정이 추가되어 따라가기 때문에 비중이 엄청 늘었다.
린의 아버지 말에 따르면 마리카는 6년 전 자신들이 리쿠에게 벌인 장난으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고, 리쿠에게 만나면 정식으로 사과할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다혈질 기질이 있던 마리카는 6년 전 일을 추궁하는 리쿠를 자극하는 실수를 하였고 그로 인해 본인과 2명이 살해된다. 만약 마리카가 자신의 마음을 정식으로 전했다면 이러한 비극으로 번지지 않았을 거라고 김전일이 독백한다. 그리고 코타로는 과거의 장난을 기억하고 있기는 했지만 옛날에 그런 일도 있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29]
리쿠는 아직 미성년자이고 세 사람이 저지른 엄청난 잘못과 참작 동기,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받은 가정폭력으로 청소년 보호법까지 합쳐져 어느 정도 감형을 받은 걸로 추정된다. 즉, 20년이 지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시점에서는 사회로 다시 나왔을 수도 있다. 다만, 마리카를 유기했으므로 시체유기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
다만 범인인 리쿠의 동기 역시 철이 없다고 하지만 친구들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장난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데다 아버지에게 이유도 모를 가정폭력까지 당했었고 끝내 아버지의 오해를 풀지도 못했다는 너무나 처절한 동기였기 때문에 마리카에 대해 죽어도 쌌다는 의견도 많다.[30] 일부에서는 마리카가 사과를 했어도 용서는 커녕 더 끔찍한 복수가 벌어졌을 거라는 의견도 많다.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 모두 동정의 여지가 있어 평가가 좋은 에피소드.
작은 사회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에피소드이기도 한데, 이 사건의 백여우마을 사람들과 경찰들은 상술했 듯 여우미신에 대한 믿음으로 명백히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마리카의 시신을 겨우 여우가면을 쓰고 하얀 천이 감싸졌다는 데에 시선이 쏠려 부검조차 안하고 수사조차 대충 끝낸데다, 방범순찰 강화 등의 조치도 안 취해 사건을 연쇄살인으로 자신들이 키운 수준이다. 심지어 2달 전 죽은 마리카의 이복자매에다 여우신부로 뽑힌 린 옆에 사람 하나 붙여놓지 않았다. 경찰과 마을 사람들의 멍청함만 아니었어도 최소한 린과 코타로 살인은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중간에 뱀 물린 상처는 입으로 독소를 빼내야 한다는 설명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매우 위험한 행동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독성이 더 활성화될 위험이 있고 처치자에게 독이 옮을 수도 있다. 상처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에 이송하는 것이 최선이다.
5.1. 재평가
김전일의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범인과 피해자들에 대한 재평가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가 나왔을 당시에는 독자들 사이에서는 살인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 양쪽이 둘 다 불쌍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 에피소드가 나온지 시간이 한참 지난 지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에서 어린이 혹은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범죄가 성인 흉악범 버금갈 정도로 수위가 높아져가고 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도 설사 범죄자가 미성년자라고 해도 흉악범죄를 저질렀으면 죄질에 걸맞은 중형을 받아야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사형도 가능해야 한다는 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현재 독자들 사이에서는 마리카와 그 일당의 행동이 예전에 비해 부정적인 방향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당장 현실의 예시를 들어봐도 한국에서도 중력 실험한답시고 벽돌을 떨궈 사람을 죽인 사건의 범인인 초등학생도 엄연히 살인범 짓을 한 것인데, 충분히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말벌을 이용한 장난을 쳐서 결국 사람을 죽게 한 마리카가 한 짓도 이와 진배없다. 즉 애초부터 "심한 장난을 쳤으니 사과해야겠다"라는 말로 아무 일 없이 끝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었다. 현재는 이 사건에서 가장 비난받아야 하는 건 세 명을 죽인 리쿠가 아닌, 완전한 악의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봐도 넘지 말아야 하는 선을 아득하게 넘어버린 악질적인 장난으로 한 사람을 죽이고 친구의 인생을 걷잡을 수 없이 망가뜨린 세 명이라는 주장이 압도적으로 늘어났고, 스토리 제작진이 마리카를 김전일의 친구랍시고 억지 미화한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비판이 극대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작품 내 마리카의 태도. 리쿠의 범행 동기가 밝혀질 때 회상에서는 말벌을 넣은 것을 추궁하는 리쿠에게 농담조로 웃으며 얘기한 것도 아니고 인상을 찌푸리는 등의 오히려 뻔뻔한 표정을 지으며 속 좁다고 말하며 아직도 그 일 때문에 꽁해있는 거냐며 오히려 리쿠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다는 태도를 보였는데 다음 화에서 갑자기 작화 보정을 받으며 리쿠에게 지난 번에 저지른 지나친 장난에 대한 사과를 하고 싶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저렇게 위선자처럼 앞뒤가 아주 안 맞는 모습을 보이니 억지로 마리카를 미화시킨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위에서 서술한대로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리쿠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었다면 리쿠가 그 일을 추궁할 때 그 때 그 말벌들에게 쏘였던 거냐고 아니면 가족들이 쏘이거나 하는 등의 무슨 일이 벌어졌었던 거냐고 물어보며 진심으로 용서를 빌며 그런 장난을 쳐서 미안하다고 했었어야 되는데, 저렇게 사과를 했다고 해도 리쿠가 저 장난으로 인해 어머니가 죽고 그로 인해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졌고 가정이 박살나고 말았다며 원수를 갚겠다고 마리카를 죽이는 상황이 터져도 이상할 게 없었다. 그러나 마리카는 저런 적반하장의 태도로 리쿠를 쏘아붙였고 저 때의 마리카의 태도만 따진다면 리쿠가 마리카를 좀 더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지 않은 것이 대단해 보일 정도. 이로 인해 현재는 김전일 시리즈 팬들 절대다수가 리쿠를 동정하고, 반대로 마리카 패거리는 동정할 게 하나도 없으며 싹수 노란 것들이 꼴좋게 죽었다는 소리가 많아지는 등 이들을 옹호하는 의견은 전부 사라졌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이는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31][32]
이런 사정으로 인해 마리카는 당당히 소년탐정 김전일 마이너 갤러리의 갤주로 등극, 도적장, 왓슨[33], 호시 케이마[34]와 함께 4대 갤주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6. 영상화
6.1. 애니메이션
리턴즈 2기 19화~2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리턴즈 2기의 마지막 에피소드이며 동시에 현재 기준으로 애니메이션 최후의 에피소드이다.
사망자 처리가 다시 푸른 톤으로 바뀌었다.
6.1.1.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과 달리 애니메이션에서는 나나세 미유키가 동행한다. 미유키 역시 6년 전 컵스카우트의 멤버였으며, 마리카를 포함한 다른 친구들을 모두 알고있는 설정으로 나온다. 다만 조난사건에는 감기에 걸려 캠프에 참가하지 못하여 등장하지 않는다.[35]
- 과거에 마리카를 문 뱀을 쫓아낼 때 원작에서는 김전일이 살충제와 라이터를 갖다가 화염방사를 하지만 애니에서는 그냥 막대기로 쳐서 날려버린다. 모방의 위험성이 있어서인듯.
- 원작에 등장했던 본청 소속의 카와하라 형사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리쿠의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켄모치에게 부탁해 조사한 것으로 바뀌었다.
- 원작과 달리 린 살해 직후 린의 부모님이 슬퍼하는 장면이 안나왔다.
- 원작과 달리 마리카의 시체에 살해당할 때 찔린 상처가 없다. 수위문제로 추정된다.
- 김전일이 긴다이치 코스케의 손자라는 걸 아카리가 아닌 미유키가 언급한다.
- 원작과 달리 리쿠가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는 모습이나 묘사가 나오지 않고, 리쿠가 잠깐 그 사실을 짧게 언급만 한다.
- 원작과 달리 미사키, 아카리, 미유키가 밤에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카리 일행이 미유키에게도 전보가 왔으리라 짐작하며 걱정한 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미유키가 김전일의 집에 간 이유는 단순하게도 추상적으로 언급되었을 뿐이다.
- 원작에서는 마리카와 린의 집 창고 안의 전화기가 작동이 된다는 사실을 카와하라 형사가 알려주지만, 애니판에서는 김전일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다.
- 원작에서는 신페이만 낚시터에 찾아오나, 애니판에서는 낚시터에 전원이 한꺼번에 다 찾아온다.
- 원작과 달리 낚시터에 찾아온 친구들이 마리카가 리쿠에게 장난쳤던 걸 사과할 의사를 가졌었었다는 말을 전해준다.
- 김전일이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하면서 마리카, 코타로, 린 몫의 여우불을 하나씩 띄운다.
- 원작에서는 리쿠가 낚시터에서 기다리다가 후에 김전일이 나타났으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반대로 바뀌었다.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져서 그런 듯. 또한 왜 여우불을 4개씩이나 준비했냐는 등의 범인의 말을 김전일이 "왜 4개씩이나 준비했냐는 표정이네?" 라는 식으로 대신 말한다.
- 마리카와 코타로와 린을 암시하는 여우불이 나타나면서 친구들의 여우불 띄우기 약속을 듣는 리쿠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나온다.
- 원작에선 리쿠는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가지만 애니에선 경찰서에 직접 제 발로 걸어서 가고 그걸 김전일이 배웅해준다. 그리고 리쿠는 그런 김전일을 웃으며 다음에 또 보자고 작별인사한채 보낸다.
- 원작과 달리 김전일이 친구들이 아닌 미유키와 단둘이 기차를 타고 돌아간다. 또한 김전일의 눈물을 목격한 것도 미유키로 바뀐다.
- 극후반 김전일이 자책하는 장면에서, 페트병으로 구명조끼를 만들자고 이야기하지 않았다면이라는 후회를 원작에서는 가장 먼저 떠올리는 반면, 애니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떠올린다.
- 김전일이 리쿠가 범인이란 것을 감추려고 얼버무릴 때 미유키가 무언가 감춘다란 걸 느꼈고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에서 김전일에게 도시락을 건낼 때 김전일의 눈물을 보고 전후사정을 어렴풋이 눈치챈 듯한 묘사를 보인다.
[1]
'여우불 띄우기(狐火流し, 키츠네비 나가시)'는 '등롱 띄우기(灯籠流し, 토로 나가시)'의 일종으로 본편에서 설정된 행사다.
[2]
'띄우기'로 번역된 '나가시(流し)'는 '(물에) 띄우거나 흘려 보내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물에) 띄우기' 또는 '(물에) 흘려 보내기'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물'을 언급하지 않고 번역할 때는 '흘려 보내기'쪽이 의미전달이 더 명확할 수 있지만, '띄우기'쪽은 간결한 표현력에 장점이 있다. '흘리기'는 '떨어뜨리다'는 의미가 강해 부적절하다.
[3]
단행본, 대원방송 더빙판.
[4]
히나마츠리(雛祭り)에서 히나 인형을 진열해 놓는 계단 모양의 단상.
[5]
촛불이 바람에 꺼지지 않도록 그 주위를 감싸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등불.
[6]
스카우트는 연령대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체로 초등학교 연령대의 스카우트를 컵스카우트라고 한다. 스카우트는 성별에 따라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로 구분되기도 하나 현재는 성별 구분없이 통합되는 추세이다.
[7]
애니판에서는 모방의 위험이 있어 단순 김전일이 틈을 봐서 나무 막대기로 뱀을 후려치는 것으로 변경됐다.
[8]
그러나 현실에서 이렇게 하면 입으로 빼는 당사자도 독에 감염된다.
[9]
해당 성우는 2014년 작
니세코이에서도
마리카라는 이름을 가진 여캐를 맡은 적 있다. 그리고 이쪽 마리카도 그쪽 마리카도 성우도 모두
거유다.
[10]
과거에 등장한 6년뒤 성장한 모습은 꽤 여성스러워 졌다.
[11]
성우는
오오하라 사야카 /
장예나
[12]
성우는
야마기시 하루오
[13]
파칭코판에서
김전일을 맡았다.
[14]
한국판 성우 중 유일하게 당시 전속 신분이 아니다.
[15]
여담으로 한국판 성우인 서원석은 해당 에피에서 코모리 료스케 역을 맡았다.
[16]
여담으로 김전일은 아카리와 사귀는 줄 착각하고 있었다.
[17]
여우가면과 하얀 가운만을 걸친 알몸으로 발견된다.
[18]
김전일이 추리 중에 추측한 장면에서의 대사.
[19]
추리가 끝나고 리쿠가 동기를 털어놓으며 나온 회상에서의 대사.
[20]
본 사건으로부터 2개월 전.
[21]
츠키에 마리카 한정. 물론 그녀도 복수의 대상이긴 했으나, 그녀를 죽인 것은 그저 분노로 인한 우발적 살인이었다.
[22]
하지만 리쿠에게 무슨 사정이 있을거라고 옹호했던 아이들도 있었고 결국 옹호파와 마리카 일행 간의 싸움이 일어났다.
[23]
성우는
모로타 카오루 /
윤은서
[24]
성우는
타카츠카 마사야 /
이기성
[25]
만일 그때 자신이 페트병으로 구명조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더라면...이라며 자책감을 갖는다. 하지만 김전일은 페트병을 아예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용도로 사용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자책할 필요가 없었다. 모두 알다시피 자책해야 할 사람들은 김전일이 아니라 죽은 세 명.
[26]
리쿠에게는 불운하게도 마리카가 리쿠에게 사과를 깎아 주느라 과도를 들고 있었다.
[27]
유키카게촌 살인사건 - 범인의 아내가 될 하타노 하루나와 하루나의 임신한 아이.
사종관 살인사건 - 범인의 부모와 남동생 둘.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 범인의 부모
[28]
유키카게촌 살인사건 - 야시로 후유미의 가족, 아스누마 아야카의 가족.
사종관 살인사건 - 에마 류노스케의 가족.
여우불 띄우기 살인사건 - 츠키에 마리카와 키리타니 린의 가족, 이누이 코타로의 가족.
[29]
다만 코타로도 악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게 불량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붙임성 있게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고 말벌 사건도 좋아하는 마리카가 꼬드겨 저지른 일이었으며 그것 때문에 리쿠의 집안이 망한 것을 몰랐다.
[30]
또한 묘사를 보면 마리카가 먼저 장난을 생각해내고 나머지 둘을 끌어들인듯 하다.
[31]
이 사건의 피해자들 역시 단순한 질투심 때문에 자신들의 친구이고 범인의 연인이기도 하며 곧 아내가 되었었을 사람에게 선을 넘는 거짓말을 했고 그로 인해 범인의 연인이 충격받아 자살하고 말았는데 그때 연인이 임신했던 상황인지라 뱃속의 아이까지 죽게 되어서 범인의 가정이 완전히 파탄나고 말았다. 다만 유키카게촌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은 반성을 하는 묘사가 너무 급조된 티가 나는 마리카에 비하면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끼기는 했기에 마리카보다는 조금 덜 까인다.
[32]
그나마 키리타니 린의 경우 말벌 사건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을 성격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나름 동정받기도 한다. 만약 리쿠가 린을 먼저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식으로.
[33]
이 쪽은 마리카, 도적장처럼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사람을 죽였다는 이유 때문에 까임권을 얻은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의 외모가
스윗한
안여돼의 이미지를 연상시켜서 조롱조로 갤주에 등극했다. 거기에 더해
에피소드 안에서도 능력이 있는 것처럼 소개하지만, 실은 빈 깡통이었다는 점도 괘씸하기도 하고.
[34]
이쪽은 저들에 비하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하지만 저렇게 말한 것치고 범인에게 사과를 하거나 하기는 커녕 오히려 다잉 메세지를 남기는 등 앞뒤가 안 맞는 모습을 보여 단편 에피소드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욕을 먹고 있다.
[35]
이 때문에 미유키에겐 전보가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범인이 부른 대상은 같은 컵스카우트 멤버가 아니라 조난 사건 당시의 멤버였기 때문이다. 미유키는 우연히 김전일 방에 있을 때 전보가 왔고, 같은 컵스카우트 멤버라서 마리카를 알기 때문에 조문하러 김전일과 함께 따라간 것이다. 이 점은 범인의 범행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따로 미사키가 언급하고, 미유키가 자기는 전보를 받지 않았다고 부정하는 장면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