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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2:40:09

켄모치 경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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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의 장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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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 켄모치 경부의 살인
剣持警部の殺人
파일:剣持警部の殺人500.jpg
<colbgcolor=#AB6A72> 소년탐정 김전일 File 32
원제 <colbgcolor=#fff,#1f2023>剣持警部の殺人
검지 경부의 살인
켄모치 경부의 살인
현지화 제목 켄모치 경부의 살인[1]
켄모치 형사의 살인[2]
중심 소재 소년법
연재기간 2009년 4월 23일 ~ 2009년 7월 22일
화수 12화
아마기 세이마루

1. 개요2. 줄거리3. 배경
3.1. 여고생 사체유기 사건3.2. 사형집행인
4. 등장인물
4.1. 주연4.2. 3년 전 성폭행 사건 관계자
4.2.1. 피해자4.2.2. 가해자4.2.3. 기타 관계자
4.3. 경찰4.4. 그 외의 인물
5. 스포일러
5.1. 희생자 목록
5.1.1. 이미 죽어버린 인물5.1.2. 범인에게 죽은 인물5.1.3. 기타
5.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5.3. 살해 트릭5.4. 후일담
6. 여담7. 영상물
7.1. 애니메이션
8. 평가

1. 개요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 2의 9~10권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2. 줄거리

3년 전에 발생한 여고생 사체유기 사건.[3] 그 사건의 범인 세 소년들은 ' 소년법'으로 인해 무거운 형벌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극악무도한 그들의 소행을 '사형집행인'은 용서치 않는다. 총격, 익사, 화형 등의 그들에게 내려진 잔인한 벌칙들. 그리고 현장에 남겨진 증거는 모두 3년 전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인 켄모치 경부가 범인임을 가리킨다. 켄모치 경부의 결백을 믿는 김전일이 진범을 밝혀내기 위해 도전한다!

3. 배경

3.1. 여고생 사체유기 사건

3년 전 벌어진 사건으로 부스지마 리쿠가 타마키 타쿠미, 우오자키 요헤이를 끌어들여서 자신의 아버지가 마련해 준 공부방에서 여고생인 토가미 마리나를 가두고 집단 성폭행 및 끔찍한 고문들을 하고 이후 한 달 동안 계속해서 고문 밎 강간을 쉬지 않고 당하던 중, 창문을 깨고 탈출하려 했지만[4] 납치당한 방이 2층인지라 그만 떨어져서 죽고, 이후 이 삼인방이 마리나의 시체를 공원에 묻은 사건이다. 이후 시체는 공원에서 개와 산책하던 사람의 개가 시체가 묻은 자리에 짖는 걸로 발견되고, 이 삼인방은 금세 잡혔다. 주범은 부스지마고, 타마키, 우오자키는 그냥 강제로 이끌린걸로 처리된다. 이후 재판은 소년법과 마리나의 사인이 추락사에 의한 사고사에 가까워 감금 및 폭행, 성폭행 죄만 묻고, 협박받아서 협력 했다고 밝혀진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한 달만에 풀려나 타마키는 해외로 도피성 유학을 갔고, 주범인 부스지마는 소년원에서 3년 동안 수감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

마리나의 시체는 당시의 부검결과에 따르면, 온몸에 내출혈을 일으키고 얼굴이 심하게 멍들어 생전에 모습을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5] 또한, 마리나는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하고 쉴 틈 없이 지속적인 강간과 고문을 당해 극심한 영양실조까지 걸린 상태였다. 심지어 그 고문들도 대표적인 것들은 강간, 욕조에 가두고 물 고문하기, 라이터 불을 몸에 붙혀 화상입히기, 목에 밧줄을 매고 두 손목을 뒤로 묶은채 책들로 마리나에 발 밑에 두어서 장시간 서있게 하기.[6] 이며, 그 외에도 수많은 고문들을 받았다. 이 정도면 살아있다는게 신기할 정도다. 만약 그때 죽지 않았어도, 치료를 받지 못했다면 쇠약해져서 일주일 안에 죽었을 거라는 게 당시 부검 결과였다.

모티브는 일본의 가장 악명높은 사건 중 하나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이다.[7][8]

3.2. 사형집행인

부스지마에게 메일로 협박장을 보낸 의문의 인물로써, 여고생 사체유기 사건의 피해자인 토가미 마리나의 복수를 위해서 마리나를 강간한 삼인방을 가장 잔인한 형벌들인 익사, 분사, 교살로 죽이려는 살인범이다.

그리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다름 아닌 켄모치 이사무다.

4. 등장인물

4.1. 주연

4.2. 3년 전 성폭행 사건 관계자

4.2.1. 피해자

4.2.2. 가해자[12]

4.2.3. 기타 관계자

4.3. 경찰

4.4. 그 외의 인물

5.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1. 희생자 목록

3년 전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토가미 마리나를 제외하면 전부 다 그 사건의 가해자들이다.

5.1.1. 이미 죽어버린 인물

파일:attachment/c0090169_4d3fc7c4a9ad7.jpg
1 토가미 마리나(十神まりな)
사인 감금된 장소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추락사.
다만 심한 고문으로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진데다가 영양실조로 인해 일주일만 그대로 더 고문을 받았다면 사망했을 것이라고 한다.
유언(마지막 대사) "부스지마.....!"

5.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파일:attachment/c0090169_4d3fc6c0ef95a.jpg
1 우오자키 요헤이
사인 욕조 안에 온 몸이 결박되고 입까지 막혀버린 상태에서 차오르는 을 지켜보면서 공포에 떨다가 익사.
유언(마지막 대사) 우웅~. 우웅~. 우웅~.[14]
파일:attachment/c0090169_4d3fc6c237b0b.jpg
2 타마키 타쿠미
사인 자신을 경호하는 코모리 변호사의 자동차에다 설치된 발화장치가 폭발하자 이에 휘말리면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다가 얼마 가지 않아서 분사.[15]
유언(마지막 대사) 히이이이익. 앗 뜨거. 앗 뜨거. 살려줘 어어어... 아아. 뜨...거 워... 살...려..(원작판)
X까라~(애니메이션)

5.1.3. 기타

파일:attachment/c0090169_4d3fc6c010682.jpg
1 부스지마 리쿠
사인 X
비고 건물 내에서 목이 매달린 채로 발견됨. 이후 응급처치를 받고 생존.

5.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사형집행인.jpg " 당신은 내게 참회하고 배신한 놈들도 용서하라고 하겠지만... 지금의 난 도저히 그럴 수 없어요!
나까지 포함해 이 사건과 관련된 썩어빠진 놈들을, 이 손으로 처형하고 말겠어요!"
이름 부스지마 리쿠
나이 20세
신분 고등학생(3년 전)
불명(출소 후)[16]
가족관계 아버지(신원미상)[17]
살해 인원수 2명
살해 미수 인원수 1명(본인)[18]
괴인명 사형집행인
공범 타카토 요이치
동기 복수, 마리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사실 켄모치 경부에게 총을 맞았다는 말은 자작극이었다. 부스지마 리쿠는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를 이끌고, 마리나를 납치해 범행을 주도한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그런데 밝혀진 내막을 보면 오히려 정 반대였다. 진범은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였으며, 부스지마 리쿠는 오히려 이놈들에게 이용당한 희생자라 다름없는 피해자였다. 그 진실은 이러하다.

부스지마네 회사는 타마키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병원에서 나오는 주문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신세였기에, 타마키 타쿠미는 이를 빌미로 부스지마 리쿠를 이용해먹고 있었다. 타마키와 우오자키가 저지른 범죄를 혼자서 몽땅 뒤집어썼기 때문에 품행 나쁜 학생으로 낙인찍혔던 것.[19] 심지어 아버지가 소중한 아들을 위해서 마련해준 빌라 열쇠까지 반쯤 협박해서 빼앗았다. 이에 부스지마는 저 둘과 거리를 좀 두고, 부친이 굴리는 회사를 돕기 위해 타마키보다 좋고 높은 국립 의대를 꿈꾸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간제 근무를 하던 급우 마리나와 알게 되었다. 마리나는 부스지마가 겉보기에는 불량해 보이지만 사실은 모범생이고 착한 성격인 것을 알고서 따뜻하게 대해줬다. 이랬기에 부스지마도 마리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이미 마리나를 범행의 목표로 삼고 있었고, 우연히 부스지마가 마리나와 아는 사이인 것도 알게 되었다. 이 때, 타마키는 "오히려 잘된 거 아냐? 여차하면 저 녀석에게 뒤집어씌우면 되니까!"라고 말했다.

이 두 명이 마리나를 수상한 눈으로 보는 것을 눈치챈 부스지마는, 이들이 가게에 들어오자 자신은 마리나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둘러대며 서둘러 이들을 끌고 돌아갔다.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마리나는 학교에 결석했고,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도 나오지 않았다. 부스지마는 그 사실을 알았고 걱정은 되었지만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결국 계속 마리나가 걱정됐던 부스지마는 마리나의 집을 찾아갔는데, 마리나가 가출한 듯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나쁜 예감이 들어 오랫동안 들르지 않았던 자신의 빌라에 찾아가자 타미키가 대낮부터 만취한 상태로 맞이한다. 서둘러 둘러봤지만 우오자키가 목욕하고 있는 것 말고는 이상한 점이 없어 결국 나왔는데[20], 그 순간 갑자기 창문이 깨지고 속옷만 입은 마리나가 튀어나온다. 사실 우오자키가 목욕하고 있는 척 하며 마리나를 욕조 안에 물고문하면서 숨겨놓고 있었던 것이다. 부스지마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이미 기력이 다한 마리나는 창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다.

이에 부스지마는 분노하며 타마키와 우오자키에게 책임을 추궁했으나, 오히려 타마키가 "너의 빌라에서 일어난 일이니 너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부스지마를 협박했다. 결국 부스지마는 협박에 넘어가[21] 마리나의 시체를 공터에 파묻는 것을 도와준다. 그걸로 모자라 타마키는 자기 아버지한테 자기네 회사의 의료기구를 계속 구매해 주는 동시에 자기 회사에 진 빚까지 없애달라는 부탁을 할테니 대신 주범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이미 체념해버린 부스지마는 결국 주범으로 체포된다.

체포된 직후에는 범행에 관련된 진술을 거부하였으나 자신이 선물한 열쇠고리를 마리나가 죽을 때 손에 쥐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죄를 모두 뒤집어쓴다. 마리나가 자신을 범인이라 생각했다는 사실에 절망해버렸기 때문.

시간이 흘러 타마키와 우오자키는 일찍 형량을 마치고 사회로 복귀했지만 주범이었던 부스지마는 가장 무거운 형을 받아 아직도 소년원에 수감 중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주범이라고 거짓말을 해주는 대신 내세웠던 조건이 전혀 지켜지지 않아 부스지마의 아버지 공장은 망했고[22], 아버지도 행방불명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거기다가 부스지마는 소년원에서 자신의 변호를 맡은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를 불러 사건의 진상을 알리는 편지를 켄모치 경부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러나 하필 코모리는 타마키 집안이 운영하는 병원에 특수한 중병에 걸린 딸을 입원시킨 상태였고, 중대한 수술을 앞두고 이런 일이 터지면 딸의 수술에도 차질이 갈 것을 우려해서 부스지마 몰래 그 편지를 없애버린다. 이후 밝혀지는 바로는 결국 딸은 수술의 성과도 보람도 없이 죽어버렸고, 이에 코모리는 벌을 받은 것이라며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결국 부스지마는 목사로 위장해 자신에게 면회를 오던 타카토 요이치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조사를 부탁했었는데, 타카토는 "켄모치 경부가 돈을 목적으로 편지를 파기했다"라는 추측과 "동지뿐만 아니라, 경찰이나 세상의 음험한 어른들에게도 배신당한 것"이라고 말해서 좌절시킨다.[23] 부스지마 리쿠는 본인조차도 못 믿을 만큼 엄혹한 현실에 절망한 나머지, 이 사건과 엮이는 모든 사람들을, 그것도 자기 자신까지도 예외없이 포함해서 모조리 처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타카토 요이치는 "죄 많은 사람들에게 심판을 내리는 건 자기 자신… 당신이 직접 사형집행인이 되는 겁니다." 라고 응답했고, 복수를 위한 범행 계획을 세워줬다.

5.3. 살해 트릭

5.4. 후일담

6. 여담

범인 부스지마 리쿠는 거친 말투나 악역 냄새를 풍기는 얼굴로 인상이 아주 나쁘지만 사실은 착한 사람이었다. 이런 점은 첫 등장 당시의 이츠키 요스케와도 유사하다. 본성은 착하지만 악한 이미지를 자처한 노죠 타입형 범인이다.

본 작품의 진범 부스지마는 '살해되는 인물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범인'이라는 김전일 내에서 흔치 않은 경우 중 하나이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범인으로 오페라 저택·새로운 살인의 진범, 귀화도 살인사건의 진범이 있다.

형무소에서 면회를 온 타카토가 부스지마에게 한 말 중에선 스스로 추측이라고 한 "타마키 원장에게서 자금 원조를 받은 게 아닐까요?"라는 부분 이외에는 전부 다 사실이다. 실제로 부스지마의 편지는 전달되지 않았고 주범 2명은 이미 사회에 복귀했으며 그 즈음 켄모치는 새 집을 구입했다. 참고로 그 집은 대출을 받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연금술 살인사건 시점에서도 그 대출금을 다 갚지 못한 상태.

부스지마가 켄모치를 범인으로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켄모치가 자신을 배반한 썩어빠진 경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부스지마가 켄모치를 납치한 방법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없다. 부스지마는 자신이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켄모치를 도발했는데 정말로 켄모치가 썩어빠진 경찰이었다면 그렇게까지 분노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켄모치를 썩어빠진 경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면서도 그런 방법을 썼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점. 차라리 편지를 쓴 이후 자신을 주범으로 여겨서 편지를 무시하고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면서 분노한 것으로 묘사하는 게 훨씬 더 개연성이 있었다.[28]

다만 녹음기능을 사전에 알았다고 해도, 부스지마가 무죄라고 볼 수는 없다. 강간이나 폭행죄는 무죄로 밝혀진다 해도 사체유기 죄와 거짓자백으로 수사에 혼선을 준 범인 도피죄는 성립한다. 거기다 거짓자백 역시 아버지의 빚을 없애주는 사탕발림에 넘어간거라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 했기 때문에 이유야 어떻든 참작사유에 들어가기 어렵다.

부스지마의 인생이 망한거에는 초기수사의 미흡함이 원인인 것은 사실이나 따지고 보면 부스지마 스스로 자초한 결과이기도 한데 사건이 벌어지기전에 의심이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다. 타마키의 악질적인 성격을 가장 잘 알고있으면서 빚을 갚아준다는 말을 안전장치 하나 없이 믿었고, 자신이 만나자고 하니 나온 켄모치에게 도발하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던 것, 실제로 편지를 파기했다면 켄모치가 부스지마를 만나서 이득 볼것이 없다. 이런 부분에서 보면 부스지마의 섣부른 판단이 스스로 화를 입은 것.

켄모치 이사무는 타마키 타쿠미와 우오자키 요헤이, 이 둘과 한패인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부실한 수사로 인해서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특히 3년전 사건의 담당자이자 마리나의 검도 스승인 켄모치는 팬들에게서 경찰로써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의심과 함께 큰 실망감이 담겨진 거센 비난을 받게 되었다. 다만 참작할 사유가 없는 건 아닌데 당시 인형의 녹음기능은 가게 주인은 물론 마리나 앞에서 보여준 부스지마도 까먹을 만큼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물건이다. 거기다 부스지마의 거짓자백이 겹쳐 다잉 메세지에 범행장소까지 겹친 부스지마는 범인으로 확정짓기에는 명확해져 수사가 종결 됐을테니 발견 못했다기 보다는 수사가 종결돼서 못 찾았다고 보는게 정답이다. 실제로 켄모치 혼자 조사한게 아닌 만큼 기능 자체를 아는 인물이 적었다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김전일의 추리에 모든 것이 밝혀졌을 때, 부스지마의 사정을 들은 켄모치는 부스지마에게 주먹을 날리면서 마리나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망했는데, 팬들은 켄모치의 이런 태도에 제대로 분노했다. 차라리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사적 제제를 하려고 했던 일을 질책했다면 더 설득력이 있었는데, 부스지마가 마리나를 지키지 못했으며 너도 공범이며 이 사단이 났었다는 망언을 했으니 더더욱 평가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 차라리 사건의 진상을 알면서 이를 뻔뻔하게 은폐한 코모리 변호사에게 주먹을 날리는 것이 개연성 및 켄모치의 이미지에 더 나았을 것이다. 다만 사체유기와 범인도피죄가 성립하기에 공범 발언은 맞다.

코모리 료스케 또한 지탄받아 마땅한 인물이다. 부스지마의 고백 편지를 폐기해서 이번 사건이 벌어지게 한 만큼 코모리 변호사에게도 책임이 크기 때문. 애초에 자기 딸을 살리자고 무고한 사람에게 저런 중죄를 뒤집어 씌운다는 것은 변호사 이전에 사람이 할 행동이 아니다. 게다가 딸 핑계를 대기도 뭐한 것이, 코모리는 딸이 죽은 이후에도 사건의 진상을 알리지 않았을 뿐안 아니라, 타마키 타쿠미의 경호도 경호지만 우오자키 요헤이를 데리고 와서는 피해자인 마리나의 유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당신들이 타쿠미와 요헤이를 용서해줘야 한다" 라는 식으로 몰염치하게 굴기도 했다. 사건의 진상이 알려진 이상, 코모리 료스케 변호사도 이 일에 대해서 무거운 처벌을 받고 사회에서 매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년만화의 특성상 실제 사건을 그대로 내보낼 수 없어서 수위를 조절했기 때문에, 모티브가 된 실제 살인사건에 비교하면 연출이 많이 순화되었으나,[29] 그렇다 해도 지금까지 사람 하나를 가두어놓고 죽을 때까지 장난감처럼 고문하고 희롱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보는 내내 불쾌했다는 독자들이 많다.[30]

참고로 작중 등장하지 않은 마리나의 아버지가 사건 후 3년 뒤에 민사소송을 걸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걸 합의금으로 생각하고 딸의 목숨을 팔아 돈을 받는 막장 부모라는 의견이 있다. 그런데 피해자의 가족이 살인범이나 그 가족에게 민사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흔한 것이고,[31] 민사배상이 이루어진다고 형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범인들의 사건부의 후속작인 범인들의 사건부R의 1번째 에피소드에서 나오는데 처음에 오페라 극장 살인사건의 범인인 아리모리의 망령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켄모치가 커피숍에서 테이블 위에 놓인 약이 든 물을 전부 다 마시는 것을 보고 '바보같이 마셨냐?! 경계심 순직했냐?!'고 생각하며 켄모치가 의식을 잃자 켄모치의 외투와 모자를 입은 상태에서 기절한 켄모치를 몰래 끌고 가는데 더운 날씨에 켄모치의 무게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과 타카토를 찬양하는 타카토 빠돌이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 자신의 어깨와 귀에 총을 쏘려고 하다가 까딱 잘못하면 여기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망설이기도 하며 이후에 아케치의 옆에 있는 김전일을 보고 누구인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타마키를 김전일과 미유키의 눈앞에서 분신사 시켰는데 발화장치가 너무 화려하게 폭발했다고 생각하며 박살보다 이쪽이 위험하다고 여기기도 하며 타마키가 전신에 화상을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미유키와 김전일이 비명도 지르지 않고 너무 열심히 본다고 속으로 태클을 걸기도 한다.

자신의 악역 연기를 아카데미상 수상감이 아니냐고 자화자찬하기도 하며[32] 김전일을 평범한 고등학생이 맞냐고 생각하며 경계하기도 한다. 자신이 김전일과 아케치 경시에 의해 살아나게 되자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판단해 무리해서라도 켄모치를 범인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켄모치의 병실 앞에서 켄모치가 어둠을 틈타 자신을 죽이러 왔다며 떨어진 수술용 칼을 가리키며 주장하고 아오이가 켄모치를 범인으로 몰아붙이자 속으로 엄청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

7. 영상물

7.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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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리턴즈 19~2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원작: "참 좋아. '소년법'이란 건! 일본에서 범죄를 저지르려면, 역시 스무 살 전이랄까?"
애니메이션 원판: "스무살 되기 전에 사건을 저질러둬서 정말 다행이지 뭐야!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애니메이션 한국어판: "성인이 되기 전에 사건을 일으켜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흐하하하하하하하핫!!!"

8. 평가

시즌 2 에피소드들 중에서는 평가가 괜찮은 편이며, 동기가 실화라는 것만 모르고 보면 동기의 처절함도 시즌 2을 넘어 시리즈 역대 에피소드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꼽힌다.[38] 트릭도 설령전설 살인사건, 연금술 살인사건 등 최악으로 평가받는 다른 시즌 2 에피소드에 비하면 준수한 편이며, 전개 역시 특별히 답답하거나 한 곳 없이 부드럽게 진행됐다는 평.

그러나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 모티브가 되었는데, 일각에서는 실화를 너무 가볍게 다루었다는 혹평을 가하기도 한다. 저런 사건을 모티브로 했으면서 시작하자마자 김전일이 미유키를 성추행하며 낄낄대는 등 특유의 성적 유머 코드를 그대로 집어넣은 점은 확실히 비판의 소지가 있는 부분. 또한 여과없이 드러나는 피해자들의 악질적인 모습과 켄모치 경부의 모순된 언동 등 각종 문제점들로 인해 읽기 불편하다는 평도 종종 듣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최악의 에피소드로까지 거론할 정도로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편이다.

[1] 단행본. [2] 대원방송 더빙판. [3] 이 사건의 모티브는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난 흉악 성범죄 살인사건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단행본 9권에서 아마기 세이마루"그 결말은 약간은 사회 비판적이며 생각이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다. [4] 자살시도라는 의견도 있다. 멀쩡한 사람이라도 2층 높이에서 아무런 장비없이 뛰어내리는 건 크게 다치거나 잘못 떨어지면 즉사일 가능성도 있는데 당시 마리나의 상태는 온몸이 만신창이에 보호구는 커녕 옷도 입지 않은 속옷차림이었는데, 2층에서 뛰어내리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설령 즉사하지 않았다 해도 2층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걸어갈 수는 없을테니 벗어난다는 건 불가능이었으니 말이다. 다만 마리나 입장에서는 미처 생각도 못하고 무조건 그 장소에서 탈출하게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5] 다만 부스지마의 회상 당시 심의 문제로 얼굴이 상처투성이거나 수척해지기는 했지만 못 알아볼 정도의 상태는 아니다. [6] 언뜻 들이면 그냥 버티고 서있기만 하면 고통 없는 고문일 수는 있으나 발판이 불안정한데다, 무엇보다 장시간의 폭행과 강간으로 몸이 망가진 마리나 입장에서는 그저 장시간 서있는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통일 것이다. 거기다 버티지 못해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그대로 사망하게 된다는 심리적 압박과 불안한 마음도 컸을 것이고, 무엇보다 타마키나 우오자키가 그냥 세워두기만 했을지도 의문이다. 그동안 했던 폭행 수위를 생각하면 타마키, 우오자키는 마리나를 쓰러트려서 목이 졸리는 걸 즐기다가 딱 죽지 않을 정도에서 풀어주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7] 다만 모티브일 뿐 세부적인 내용에는 꽤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피해자가 당한 고문 수준에 비하면 실제 사건보다 순화된 내용이다. [8] 또한 실제사건의 피해자는 사망직전 움직이는 건 고사하고 의식조차 제대로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사건 피해자 수준의 상태는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9] 만약에 살아있었다면 20살이었다.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후루타 준코가 모티브인 캐릭터며, 나이도 똑같고 실제 피해자처럼 납치되고 나선 겁탈당한 것과 받은 고문의 내용 또한 비슷하다. [10] 아래 사진은 영정사진으로 쓰인다. [11] 동명의 정치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여자 성우이다. 이쪽은 한자가 渡邉 佳美. [12]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인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에선 가해자가 4명인데, 여기서는 3명이다. [13] 이 문자는 우오자키나 타마키가 보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휴대폰이 마리나에게 있었다면 구조요청부터 하지 헤어지자는 문자를 하겠는가. 아오이도 이것을 알아챈것으로 보인다. [14] 입이 막힌 상태라서 뻔뻔하게 도와달라고 소리칠 수도 없었다. [15]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쉽게도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장면이 생략되었고, 폭발 직후 즉사했다. [16]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준비중이거나 대학생으로 추정됨. [17] 현재는 행방불명이지만 부스지마가 3년전 사건에 무죄가 밝혀졌으니 다시 부스지마를 찾았을 가능성도 있다. [18] 김전일 시리즈 에피소드에서 범인의 자살 혹은 자살/자살 미수는 살해 인원수/살해 미수 인원수에 넣지 않는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이 에피소드의 경우에는 부스지마의 자살 또한 엄연한 범행 목적 중 하나인데다가 범행이 밝혀지기 전에 행해졌으므로 여기에다 기재한다. [19] 다만 처음부터 계속 부려먹혔다기보다는 그냥 질나쁜 놈들과 친구로 지내다가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점점 이용당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20] 우오자키는 평소 씻는 것을 싫어하는데?라고 수상하게 여기기는 했다. [21]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협박에 넘어간 것은 마리나의 추락사를 목전에서 마주한 충격 탓으로 보인다. 애초에 부스지마의 빌라라고 한들, 오랫동안 빌라 출입을 하지 않아 그의 흔적이 없는 곳에서 죄를 뒤집어 씌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부스지마의 증언과 그의 아버지가 타마키 아버지의 하청을 받으며 근근히 살아가는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임을 알아낸다면 부스지마가 이들과 어떤 관계였는지 특정하기도 쉽다. [22] 타마키가 말을 안 했으니 알 리가 없던 타마키의 아버지는 부스지마의 아버지 공장으로 가던 일을 모두 끊어버렸다. [23] 아래에서 후술하지만, 타카토가 한 얘기들은 타카토 스스로도 '추측'이라고 일축한 '켄모치가 돈을 위해서 타마키 일가에게 원조를 받고 편지를 폐기했다'만 제외한다면 전부 다 맞는 이야기였다. [24] 다만 이 둘의 추리력을 알지는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는 켄모치로 인해 엮였던 것이었을 뿐이니까. [25] 물론 그런 창고 바닥이 너무 깨끗한 것 때문에 김전일이 수상하게 여기기는 했지만 말이다. 참고로 김전일은 이 트릭을 미유키가 사온 바움쿠헨을 보고서 알아챘다. 바움쿠헨이 카펫을 돌돌 만 형태와 비슷하기 때문. [26] 아케치는 이 때 부스지마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는 그야말로 아카데미상 수상감이었다고 평가한다. 켄모치를 찾아와서 도발할 때도 그렇고 연기력이 진짜로 대단했던 모양. [27] 다만 진범 2인조와 함께 마리나의 시신을 공터에 파묻었기 때문에 사체유기죄와 범인도피죄는 그대로 성립한다. 금전이 목적이였으므로 참작 사유도 없다. [28]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타카토가 부스지마의 살의를 부추기게끔 "켄모치는 썩어빠진 경찰관이 맞으며, 정의로운 척하는 그 겉모습은 모두 다 연기다."라는 식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설정한다면 어느 정도는 설명이 가능하다. 또한 사건의 피해자인 마리나는 켄모치의 애제자였던 만큼 켄모치가 그녀의 죽음에 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알아보려고 했을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인 부스지마가 만나자고 했을 때 순순히 응한 것. [29] 실제 사건을 그대로 연출하면 19금 확정이다. 그대로 연출하면 속옷조차도 안 입었을테니. [30] 마리나의 등장 장면은 사복을 입은 모습보다 속옷 차림이 더 많이 나왔다. [31] 이유는 보통 가장이 살해당해서 살길이 막막해서인 경우와 금전적인 데미지로 보복을 하려는 목적으로 민사배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32] 아케치가 부스지마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는 그야말로 아카데미상 수상감이었다고 평가한것에 대한 오마주. [33] 원작에서도 추락사한 마리나의 시신이 생각보다 온전하게 그려지기는 했다. [34] 실제로 모티브가 된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의 주동자도 "이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하려면 미성년 시절 말고는 기회가 없다"가 없다는 망언을 했다. [35] 그 결과 위에 있는 애니판의 대사가 유언이 되었다. [36] 그래도 묘사나 언급을 보면 결국 그대로 사망한 모양이다. [37] 여담이지만 원작이 나온 2009년에도 일본에 스마트폰이 있었다. 참고로 일본에서 스마트폰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2008년 6월 아이폰의 수입이 처음이다. [38] 보통 괴도신사의 살인, 하카바섬 살인사건, 김전일, 목숨을 걸다, 켄모치 경부의 살인, 세이렌섬 살인사건을 같이 가장 높게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