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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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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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새턴상 시상식 | |||||||||||||||||||||||||||||||||||||||||||||||||||||||||||||||||||||||||||||||||||||||||||||||||||||||||||||||||||||||||||||||||||||||||||||||||||||||
SF 영화상 | ||||||||||||||||||||||||||||||||||||||||||||||||||||||||||||||||||||||||||||||||||||||||||||||||||||||||||||||||||||||||||||||||||||||||||||||||||||||||
제24회 (199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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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1998년) |
→ |
제26회 (199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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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 → |
아마겟돈 다크 시티 |
→ | 매트릭스 | ||||||||||||||||||||||||||||||||||||||||||||||||||||||||||||||||||||||||||||||||||||||||||||||||||||||||||||||||||||||||||||||||||||||||||||||||||||
아마겟돈 (1998)
Armaged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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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재난, SF, 액션 |
감독 | 마이클 베이 |
출연 |
브루스 윌리스 빌리 밥 손튼 리브 타일러 벤 애플렉 윌 패튼 피터 스토메어 키스 데이비드 스티브 부세미 외 |
각본 |
조나단 헨슬레이 J. J. 에이브람스 |
원안 |
토니 길로이 셰인 살레르노 로버트 로이 풀 |
제작 |
제리 브룩하이머 게일 앤 허드 마이클 베이 케니 베이츠 펫 샌드스턴 배리 월드먼 |
촬영 | 존 슈워츠먼 |
편집 |
마크 골드블랫 크리스 레븐존 글렌 스캔티버리 |
음악 |
트레버 레빈 에어로스미스 |
제작사 |
터치스톤 픽처스 제리 브룩하이머 필름스 발할라 모션 픽처스 |
수입사 |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배급사 |
브에나 비스타 픽처스 디스트리뷰션 브에나 비스타 인터내셔널 코리아 |
개봉일 |
1998년
7월 1일 1998년 7월 3일 |
화면비 | 2.39 : 1 |
상영 시간 |
145분 153분 (감독판) |
제작비 | 1억 4,0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201,578,182 ( 1998년 12월 6일) |
월드 박스오피스 | $553,709,788 ( 2012년 8월 12일) |
대한민국 관객 수 | 1,170,252명[서울기준] |
2차 시장 | $104,806,521 ( 1998년 11월 13일 출시)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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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늘 밤 저는
미합중국의 대통령도,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도 아닌 인류의 일원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날을 '아마겟돈', 즉 모든 것의 종말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역사상 처음으로 생물종(種) 하나가 그들의 멸종을 막을 기술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하는 모든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 재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임하였습니다.
완벽함과 지식을 향한 인류의 갈망, 과학 발전의 매 순간, 우주를 향한 모든 고투, 현대 기술과 상상력의 총집합,
심지어는 숱한 전쟁까지도 이 끔찍한 전투를 치를 도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인류 역사 그 자체였던 모든 혼란과, 모든 과오와 불화, 고통과 고뇌, 모든 시대에 걸쳐,
우리 영혼의 자양분이었고, 태생을 초월해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용기입니다.
온누리의 꿈이 오늘밤 천공으로 향하는 용감한 14명의 우주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곳곳의 일원들이여 지켜 봐 주십시오. 그리고 하늘의 가호와 행운이 있기를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역사상 가장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성경에서는 이 날을 '아마겟돈', 즉 모든 것의 종말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역사상 처음으로 생물종(種) 하나가 그들의 멸종을 막을 기술력을 갖추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기도하는 모든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 재앙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임하였습니다.
완벽함과 지식을 향한 인류의 갈망, 과학 발전의 매 순간, 우주를 향한 모든 고투, 현대 기술과 상상력의 총집합,
심지어는 숱한 전쟁까지도 이 끔찍한 전투를 치를 도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인류 역사 그 자체였던 모든 혼란과, 모든 과오와 불화, 고통과 고뇌, 모든 시대에 걸쳐,
우리 영혼의 자양분이었고, 태생을 초월해 성장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용기입니다.
온누리의 꿈이 오늘밤 천공으로 향하는 용감한 14명의 우주인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세계의 곳곳의 일원들이여 지켜 봐 주십시오. 그리고 하늘의 가호와 행운이 있기를 빌어주시길 바랍니다!
아마겟돈은 마이클 베이의 1998년 SF 영화로,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할 위기가 닥쳐와 이를 막으려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같은 주제를 담은 영화 딥 임팩트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마이클 베이의 작품답게 철저히 흥행을 노리고 만든 영화로, 과학 현실성 재현과 휴먼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딥 임팩트와는 방향 자체가 다르다.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과학 현실성 재현이 부족하고, 아귀가 안 맞는 스토리와 오버스러운 연출 때문에 비평가들에게는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엔딩 스탭롤 맨 끝에 " NASA는 영화에서 연출한 장면이나 캐릭터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한 적이 없습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수록했을 정도. NASA에서는 관리 부서 직원 훈련에서 아마겟돈을 틀어준 후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몇 개나 되는지 찾아보는 테스트용으로 쓴다고 한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168개라고...
당시만해도 연출한 영화들이 연속 흥행하면서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를 만들기로 소문난 마이클 베이였기에 평론가들은 영화의 완성도를 보고 경악하면서도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에게 휘둘린게 아닐까 하는 추측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한편 화려한 시각효과와 단순명료한 이야기 구성으로 관객들에게는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71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음향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주제가상(I Don't Want To Miss A Thing)) 후보에 올랐다.
2. 예고편
3. 줄거리
영화는 우주에서 막을 올린다.[2] 여느 때와 같이 위성을 수리하던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 호가 갑작스런 유성우의 공격으로 폭발해 사라진다.유성우는 그대로 지구로 날아와 뉴욕시를[3]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려 나사는 곧바로 미 국방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황 파악을 시작한다. 그 와중에 나사쪽으로 민간 천체 망원경쪽에서 커다란 소행성을 발견했다는 연락이 오고 확인에 들어간 나사는 정확하게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발견한다.[4] 이 소행성은 발견자의 아내 이름을 따 <도티>로 명명된다.[5] 그리고 시간이 18일밖에 안 남았다는 것까지.
총책임자 댄 트루먼을 필두로 한 나사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갖가지 계책을 내새우고[6] 그중에 그나마 가장 현실성 있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이 소행성에 착륙, 소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폭탄을 넣고 폭발시켜 두 조각을 내 지구를 빗겨나가게 하는 것이 채택된다.[7] 그러기 위해선 지층을 뚫을 방법을 잘 아는 기술자가 필요했고, 유명 시추전문가 해리 스템퍼를 초빙하기로 한다. 해리는 3대째 시추를 하는 장인으로 나사가 쓰는 화성 탐사선의 드릴 장비들도 개발해낸 기술자다.
한편 해리는 여느 때와 같이 시추선에서 작업을 하는데[8], 절친이자 오른팔인 칙에게 자신의 허가 없이 한 시추가 지난 밤에 작동을 했다고 한다. 이 짓을 누가 한지 단번에 알아차린 해리는 취침실로 들어가 부하 직원 AJ를 깨우며 엄청 갈군다. AJ는 곧바로 자신이 잘못했다며 사과하자 해리는 AJ의 불같은 성격을 알기에 오히려 이런 순응적인 태도에 이상함을 느껴 AJ가 덮고 있던 이불을 걷자 자신의 딸 그레이스가 AJ와 함께 하룻밤을 보냈다는 걸 깨닫는다.
이에 격노한 해리는 샷건을 들어 AJ를 쫓아가고[9], 시추선 위에서 한바탕 추격전을 벌인다.[10] 그러곤 AJ가 밤에 켜둔 시추에서 기름이 터져나온다. 문제는 이 유전이 엄청난 압력과 속도로 터져 시추선이 생난리통으로 변하고[11], 해리의 활약으로 간신히 상황이 정리된 뒤 AJ는 그자리에서 해고된다.[12]
이 직후 국방부 관계자들이 들이닥쳐 해리와 그레이스를 끌고 나사 본부로 데려간다.[13] 트루먼은 곧바로 해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 및 조언을 요청한다. 현재 계획이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고 절대 실패하면 안되는 임무라는 것을 깨달은 해리는 트루먼을 따라 작업을 위해 만든 드릴을 검사하러 간다. 자신의 디자인을 본떠 만든 드릴을 본 해리는 단번에 잘못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는 걸 파악하고 트루먼과 퀸시를 극딜한다.[14][15] 그러곤 화성 탐사를 위해 고작 몇개월을 훈련한 우주비행사들보다는 수십년 간 시추만을 해온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가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제안한다. 이에 트루먼은 물불 가릴 것 없이 동의하고, 해리는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오른팔 칙, 천재이지만 약간 미친 기운이 있는 록하운드, 지질학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오스카, 힘 쓰는 건 일등인 베어와 맥스[16], 문제의 AJ[17] 등 오합지졸 멤버들이 모두 모이자 해리는 상황을 설명하고, 멤버들은 당연히 경악하지만 결국 하나도 빠짐없이 동의한다. 하지만 동의를 조건으로 여러가지 요구 사항들이 있는데, 해리가 이 요구 사항들을 읽는 장면이 백미다. 이를테면 베어는 백악관에서 여름을 보내고 싶다든지, 칙은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묵고 싶다든지[18], 오스카는 그동안 7개주에서 모은 56장의 주차 딱지를 없던 거로 해달라든지... 가장 압권은 모든 멤버들의 공통된 요구 사항인 앞으로 절대 세금 안 내기.[19]
신체 검사와 심리 검사를 어찌어찌해서 마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우주비행사 훈련에 돌입한다.[20] 이 도중에 같이 동행할 윌리 샤프 대령과 조종사 왓츠[21] 등 우주왕복선 파일럿들을 만나고, 자신들이 타고 갈 우주왕복선 X-71[22] 역시 보게 된다. 우주비행사 훈련에 전혀 적응되지 않은 멤버들은 당연히 생고생을 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훈련을 받는다. 허나 반대로 해리 일행이 드릴을 손볼 때는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며 나사 과학자들이 해리의 잔소리에 깨갱하게 된다.[23][24] 이렇게 해서 완성된 드릴 차량은 아르마딜로라는 이름이 붙고, 우주왕복선 두 대에 하나씩 배정, 멤버들도 이에 따라 두 팀으로 나뉜다.
허나 발사일에 가까워질수록 또 한 번의 유성우가 지구를 폭격하여, 이번에는 상하이가 초토화된다. 이 때문에 극비로 숨겨왔던[25] 소행성의 정체와 나사의 계획이 전세계에 밝혀진다. 설상가상으로 훈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멤버들 역시 이상 징후를 보이며 갈등이 생겨, 마지막 훈련은 실패로 끝나게 된다.[26][27] 이에 해리는 멤버들에게 출발 전날 딱 하루만 자유 시간을 주고, 멤버들은 나가서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이 될지도 모르는 시간을 보낸다.[28] 그리고 발사 당일에 그레이스는 해리를 따로 불러 그 동안의 갈등을 해소하고,[29] 해리에게 꼭 돌아올 거라는 약속을 받아낸다.[30]
"자유"와 "독립"이라 명명된 우주선에 해리와 AJ를 필두로 한 두 팀이 탑승하고, 두 왕복선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이륙한다. 웅장한 영화 음악과 결합된 발사 시퀀스는 그야말로 영화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31]
발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두 왕복선은 계획대로 급유를 위해 미르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멤버들은 러시아 우주인 레프를 만난다.[32] 급유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나 했는데, 갑자기 연료 누출 사고가 발생하여 우주정거장에 불이 난다.[33] 일행은 급히 우주선으로 대피하고, 가장 멀리 떨어진 AJ와 레프는 남겨질 위기에 처하나 레프가 어떻게 AJ를 인도해 간신히 두 명 모두 독립호에 탑승한다.[34] 우주정거장은 대폭발을 일으키지만 다행히 두 왕복선은 탈출에 성공한다.[35]
두 왕복선은 달로 이동해 슬링샷 항법으로[36] 소행성을 따라잡으려 한다. 양 팀은 12G라는 엄청난 중력 가속도를 겪으며 고생하지만, 필요한 속도인 시속 22500마일(시속 36210킬로미터)에 도달해 소행성을 추격한다. 드디어 소행성을 목도한 일행은 이제 착륙을 시도하는데, 소행성의 수많은 파편을 피하느라 혼란에 빠진다.[37] 어떻게든 파편들 사이를 요리조리 빠져나가려 하지만, 독립호는 엔진에 파편을 맞으며 추락한다. AJ가 독립호에 탔다는 걸 아는 그레이스는 쓰러져 흐느낀다.
자유호는 큰 문제 없이 착륙했으나, 예상 착륙 지점을 한참 벗어난 곳에 내린다. 문제는 원래 지점은 그나마 땅을 파기 좀 수월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착륙한 곳은 강철과 같은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시추가 훨씬 어려운 상황이었다.[38][39] 별 수 없이 대원들은 장비를 꺼내 작업을 시작하지만, 초반부터 지나치게 단단한 지반에 드릴 변속기 하나를 날려먹는다.[40] 설상가상으로 휴스턴 본부와 통신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 계속 전개된다. 통신은 간신히 연결되지만, 그마저도 언제 끊길지 모르고, 시추 작업도 한참 지연된다.[41] 결국 지구에서는 통신이 가능할 때 원격으로 폭탄을 터뜨리는 2차 작전을 실행한다. 트루먼은 경악하며 지표면에서 폭탄을 터뜨리면 소용없다고 말리지만, 높으신 분들에게 논리가 통할 리가...[42] 결국 트루먼이 보는 앞에서 시한폭탄이 가동되고, 우주에서 이를 알아챈 해리와 칙은 곧장 샤프를 부른다.
이미 계획을 알고 있던 샤프는 당장 폭탄을 떨궈놓고 소행성을 뜨자고 재촉하지만, 당연히 이 계획이 안 통한다는 걸 아는 해리는 절대 안 된다며 완강하게 반대한다. 그러나 샤프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거의 이성을 잃은 상태였고, 어떻게든 폭탄을 멈춰보겠다고 거대한 렌치로 폭탄을 두드리려는 해리에게 권총을 겨누기까지 한다. 트루먼이 비밀리에 부하를 시켜 폭탄의 타이머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고[43], 이 틈을 타 해리는 샤프를 제압해 대화로 갈등을 푼다. 해리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단 한 차례도 시추에 실패한 적이 없으며, 이번에도 절대로 실패할 계획이 없다고 샤프에게 알려주고, 샤프는 자신의 가족과 해리의 딸을 걸고 성공할 수 있다는 당부를 받고 나서야 설득되어 폭탄을 해제한다. 그리고 그 직후, 나사 기술자들이 의도한 대로 인공위성에 신호를 반사시켜 통신을 연결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시추가 재개된다.
한편 독립호의 추락 과정에서 조종사들과 누난, 오스카는 사망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AJ, 베어, 그리고 레프는 아르마딜로 차량을 타고 해리 일행을 찾아나선다. 길을 가다 갑자기 엄청 큰 협곡을 만나 더는 전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AJ는 이블 크니블의[44] 예시를 들며 협곡 사이를 뛰어넘자는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아르마딜로와 멤버들이 입은 우주복에는 땅에 붙어있게 해주는 추진기가 달려있는데 AJ의 계획은 소행성의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약하니, 이 추진기를 끄고 공중부양을 한 뒤, 협곡을 건너면 추진기를 다시 켜서 땅으로 내려오자는 것이었다. 딱히 차선책이 없는지라 AJ 일행은 협곡 쪽으로 우라 돌격을 하는데, 우선 공중부양까지는 성공한다. 문제는 협곡 중간에 있는 장애물과 부딪혀 아르마딜로는 우주로 날아갈 위기에 처한다. 게다가 추진기마저 얼어붙어 다시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 이에 레프는 자기가 직접 날아가는 아르마딜로에 매달려 추진기를 고치겠다며 나서고, AJ와 베어는 미쳤냐고 하지만 레프는 "내가 여기에 있는 유일한 우주비행사니까 너희 옘병할 양키놈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주겠다고!!!"'라고 일갈하고선[45] 진짜 수리를 해낸다. 덕분에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협곡 횡단에 성공한다.[46]
자유호 일행은 계속 시추 작업을 하지만, 소행성의 파편들과 불안정한 지각 변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다 참사가 닥치는데, 작업 중에 갑자기 가스 포켓을 만나 대폭발이 일어나, 자유호의 아르마딜로는 우주로 튕겨나가고 탑승한 맥스는 사망한다. 더 이상의 작업이 불가능해진 걸 깨달아 망연자실한 해리는 휴스턴에 보고하고, 전세계는 패닉에 빠진다.[47]
꿈도 희망도 없어진 상황에서 트루먼은 그냥 지금까지 판 구멍에다 폭탄을 넣고 폭파시키자며 자포자기하지만[48], 그때 기적과도 같이 AJ 일행이 독립호의 아르마딜로를 타고 나타난다.[49] 작업이 재개되어 AJ가 아르마딜로의 조종석에 앉아 시추를 전두지휘한다. 그러다 또 하나의 가스 포켓을 만나 아까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맞이하는데, AJ는 자신의 감대로 하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며 작업을 계속하고자 한다. 해리는 이번에 실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경고하지만, AJ는 해리 본인의 인생에 한 번만 자신을 믿을 거면 지금 믿으라며 굳은 의지를 보인다. 앞서 훈련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고 느낀 해리는 오케이 사인을 보내고, AJ는 작업을 강행한다.[50] 그리고 마침내 목표였던 800피트를 돌파하며 시추 작업에 성공한다.
시추는 끝났지만 아직 폭탄을 구멍에 넣는 작업이 남아있었다. 이 작업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다[51] 암초를 맞는다. 느닷없이 엄청난 돌풍이 불어와[52] 이번엔 그루버가 사망하고, 폭탄의 원격 조종 장치마저 고장나버려 결국 한 명이 소행성에 남아서 폭탄을 직접 터뜨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멤버들은 공평하게 짧은 빨대 고르기로 누가 남을지를 골라, AJ가 최종적으로 선택된다. 해리는 배웅을 해준다고 AJ를 데리고 우주선 밖으로 나간다. AJ가 그레이스에게 작별인사를 전해달라고 한 직후 해리는 바로 AJ의 산소 호흡관을 끊어버리고, 자신의 미션 패치를 떼어 트루먼에게 꼭 주라고 한 뒤[53], AJ를 에어락 안에 밀어넣고 자기가 직접 나서 희생을 자처한다.[54] 해리는 오열하는 AJ를 보고 항상 그를 아들처럼 여겨왔다며, 그가 그레이스와 결혼하면 정말 자랑스러울 거라고 진심어린 덕담을 건넨다. 그러곤 AJ에게 작별인사를 하고[55][56] 덤덤히 폭탄을 설치하러 간다.
아르마딜로 안에서 휴스턴에게 사랑하는 딸과의 마지막 통신을 요청하는 해리. 그레이스를 본 해리는 앞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그레이스는 자신 역시 거짓말을 했다며, 해리를 닮기 싫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아빠를 닮은 구석이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 되었다고 해리를 안심시킨다. 해리는 AJ를 꼭 지켜달라며,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사랑한다 말하고, 그레이스 역시 사랑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한다.
통신이 끝난 후 자유호는 이륙하려 하지만, 갑자기 왠지 모를 이유로 엔진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한다. 거듭 시도를 해도 점화가 되지 않자 왓츠는 계기판으로 급히 달려가고, 레프 역시 그녀를 따라간다. 왓츠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엔진은 고쳐질 생각을 안 하고, 이륙 시간이 점점 지연되자 휴스턴과 자유호 일행은 모두 초조해지는데, 이때 레프가 나타나 "우주선 부품은 러시아나 미국이나 다 대만제야!"라면서 왓츠를 밀쳐내고 "그리고! 우리! 껀! 다! 이렇게! 고쳤어! 나 더 이상 여기 있기 싫다고!"라며 계기판을 스패너로 마구 두들겨 패자 기다렸다는 듯 엔진이 켜진다. "아싸! 이제 우린 집에 간다!" # 이 영화 최고의 개그씬.
자유호는 성공적으로 이륙하고, 해리는 폭탄을 터뜨리려 하지만, 갑자기 또 불안정한 지각이 말썽을 피우며 해리를 멀리 내팽개친다. 이제 폭발 데드라인까지 불과 몇 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샤프 대령은 해리가 죽었을 것을 우려하여 우주선을 돌리려 하지만, 칙과 AJ는 해리는 무조건 성공한다며 1분만 더 기다리자고 한다. 해리는 기어이 몸을 일으켜 세워, "우리가 이겼다, 그레이시!"라고 소리치곤 폭발 스위치를 누른다.
결국 소행성은 핵폭탄에 의해 두 쪽으로 갈라지며 지구를 피해가고, 전세계는 환호성을 지른다.[57]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한 자유호에는 돌아온 영웅들을 맞이하러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온다. 그레이스는 AJ의 품에 안기고, 칙의 부인 역시 아이와 함께 찾아오고, 심지어 록하운드가 만난 스트리퍼도 온다. 샤프 대령은 그레이스에게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용감한 사람의 딸과 악수를 해도 되겠냐'며 극찬을 하고, AJ는 트루먼에게 해리의 소망대로 미션 패치를 내민다. 이들의 머리 위로는 F-16 전투기 편대가 지나가고[58], AJ와 그레이스가 키스를 하며 영화가 끝난다.
쿠키 영상으로는 AJ와 그레이스의 결혼식, 그리고 식에 참석한 일행들의 모습이 나온다. 이젤로 세운 희생된 4명의 얼굴 사진도 같이.
4. 평가
메타크리틱 | |
스코어 42/100 | 유저 점수 6.1/10 |
로튼 토마토 | |
신선도 39% | 관객 점수 73% |
IMDb |
평점 6.6/10 |
왓챠 |
사용자 평균 별점 3.8/5.0 |
네이버 영화 | |
네티즌 평점 9.01/10 |
마이클 베이의 작품이 대부분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평론가와 대중의 평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린 영화다.
영화 개봉 당시 평론가들은 누가 더 냉정하고 혹독한 평을 하는지 서로 내기라도 하듯 영화의 곳곳에 태클을 걸었고, 과학적 사실 고증에 큰 비중을 두고 영화를 비판하는 문화 역시 이 작품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심지어는 과학계 교수들이나 지식인들마저도 나서서 한마디씩 거들어, '석유시추공에게 우주비행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우주비행사에게 석유 시추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라는 이야기는 인터넷 보급이 막 시작되던 당시에 조차 이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다들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였으니, 이 영화가 얼마나 화젯거리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주말에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가볍게 영화 한편 보러 극장을 찾은 일반 관객들에게는 호화 캐스팅에 힘입은 매력적인 캐릭터들, 화려한 볼거리와 훌륭한 OST, 단순 명료한 스토리와 스피디 하고 긴장감 있는 전개, 적당한 개그씬, 눈물을 자아내는 감동씬까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로서 없는게 없는 이 영화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발표하는 무자헤딘도 뽕 차오를 만한 미 대통령의 멋진 담화문 연설 장면,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우주왕복선 2기의 듀얼 런칭씬 등 철저하게 흥행을 중점에 두고 만들어진 오락 영화임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만한 여러 인상깊은 명장면들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특이하게도 감동씬의 경우, 헐리우드 영화 치고는 드물게도 한국 영화의 주특기인 거의 신파에 가까운 연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등장 시기와 명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수많은 어린 학생들을 엉엉 울고 나오게 만들었을 정도로 대박을 쳤다. 특히 주인공 해리가 인류를 위해 희생하기 전 딸에게 유언을 남기는 장면은 딸바보 아빠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으로 아직도 사람들을 울컥하게 만드는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상영 시간 내내 수시로 튀어나오는 성조기와 함께 작품 전반에 깔린 '팍스 아메리카 만세'의 기조 역시, 이 작품이 전쟁물이 아니라 우주과학기술의 상징인 NASA를 배경으로 하기에 비교적 큰 거부감 없이 넘어간 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작품이 개봉했던 당시 미국의 우주과학기술은 그야말로 독보적인 수준으로, 위성 하나 제대로 쏴볼 생각도 못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우주과학 선진국들 조차 그 격차가 너무나 커서 그 누구도 도무지 NASA의 흉내조차 낼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NASA의 위상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대단했기 때문에, 동서양을 불문하고 그냥 NASA가 곧 우주의 상징이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그나마 대응책이라도 고민해볼 곳이 지구에서는 NASA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었으니, 관객들도 대부분 넘어갔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영화의 흥행에 가장 큰 몫을 한 것은 소재와 개봉 시기의 절묘한 선택. 영화가 개봉한 1998년 당시는 세기말로, 노스트라다무스의 지구 멸망 예언과 아포칼립스 세계의 도래 같은 온갖 절망적 세계 종말론이 파다하던 시대였다. 수많은 음모론과 종말론을 담은 괴기 도서 등이 초등학교의 교실 책장에 빼곡히 꽂혀있었고, 2000년이 되는 순간 밀레니엄 바이러스로 전 세계의 핵미사일이 동시 발사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과학 잡지의 특집 코너에서 소개되던 그런 시대다. 이런 와중에 공룡을 멸망시켰다는 거대 운석(혹은 영화의 소행성)이 지구로 돌진하고, 인류의 우주과학기술, 무기 기술을 각각 상징하는 존재와도 같은 우주왕복선과 핵무기를 이용해서 이를 막아낸다는 소재는 그 자체만으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오락 영화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기에 흥행은 보장된 것이었다.
영화의 추가 영상들을 보면, 마이클 베이 본인 역시 자신의 영화에 제기될 수 있는 의문과 비판점들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있었지만 영화의 재미와 고증이라는 점을 놓고 과감히 저울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오락 영화는 언제나 평론가들의 평점이 짰고, 과학적으로 재현을 다 하려 애쓰면 작품은 산으로 가기 시작한다. 재미와 흥행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으려면 철저하게 전문 평론가를 배제하고 관객 위주로, 과학 현실성 재현은 일반 대중의 과학 상식 선을 넘지 않는 정도까지만 타협해 맞춰놓고 영화의 흥행 보증 공식들을 대입해 나가기로 방향을 확실히 한 것이 흥행 성공의 비결이 된 셈.
덤으로, 에어로 스미스의 최고 명곡인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이 주제가로서 역시 대박을 치며, '사랑'을 테마로 한 영화 내 분위기와 엄청난 시너지를 낸 점 역시 흥행에 한 몫 했다. 이 영화 이후로 미국에서는 영화 속 AJ와 그레이스처럼 이 음악을 결혼식에 사용하는 커플들이 많이 늘어났을 정도.
작품이 개봉한지 20여년이 흐른 이후에는 추억 보정까지 더해져 유튜브나 각종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는 일반 관객들의 부정적인 평은 거의 보기 힘들고, 대부분 재미있고 감동 있는 영화로 기억한다.
5. 기타
영화 속 우주과학기술이 과학기술의 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러한 의견은 두가지 면에서 헛점을 찾아볼 수 있다.- 영화의 초점은 과학 기술의 자랑이 아닌 시추공들이 겪는 블록버스터 모험담이다. 결국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관객들이 바라보는 것은 주인공이다.
- NASA는 사실 들인 비용에 비해 굉장히 효율적인 결과를 내주는 홍보 기관으로 손꼽힌다. 국가 연구 기관 중 일반 시민이 즉시 이름을 댈 수 있는 몇 안되는 기관이며, 첨단 기술의 시험 장소이자 인재들의 집합소로 널리 알려진 기관의 운영 비용이 고작 국가 전체 예산의 0.5% 수준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청소년의 과학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미국에서는 칼 세이건과 NASA의 예를 더욱 살려 대중에게 과학/공학 교육과 연구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불러 일으켜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힘을 얻는 추세이기도 하다.
보통 거대한 조직일수록 그 조직의 리더는 실무자들의 현황이나 조직 말단 일은 잘 모르거나 혹은 무능하다는 이미지가 있는 데 반해, 국장 댄 트루먼은 NASA 조직원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거저 NASA 국장이 된 게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는 천재 중 하나이다. 소행성 크기 수치를 덜덜 떨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부하를 보고 1초도 안되어 '텍사스 주 크기'라고 쉽게 고쳐 보고하는 것이나, 날짜 단위부터 나오는 충돌 카운트다운 시계를 보고 역시 곧바로 시간 + 분 + 초 단위로 암산해 일갈하며, 말도 안되는 계획들을 즉시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등 다리가 불편해서 우주비행사 현장 경험을 포기해야 했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준다.
소행성이 떨어지기 전 예고편 격으로 일부 도시들이 파괴되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오프닝의 뉴욕[59]을 포함해 상하이, 파리 등 총 3곳. 뉴욕과 상하이에는 작은 운석 파편들이 미사일처럼 쏟아진 반면, 파리는 핵 공격처럼 큰 운석이 한 방에 도시를 날려버렸다.
영화의 주제 중 하나는 오랜 시간에 걸쳐 한 분야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성, 연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결국 우주 공간에서의 활동 경험이 있는 NASA와 지반 시추에 대해 풍부한 노하우를 지닌 시추공들의 경험을 모두 존중해야 이치가 맞는 것이다. 애당초 서로의 경력을 일부러 무시하여 갈등 구조를 작위적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각본상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물론 양쪽 모두를 존중하는 방식으로는 영화 각본이 나오질 않겠지만...[60]
트레버 라빈이 작곡한 오리지널 스코어(영화음악 연주곡)은 전반적으로 좋은 평을 받는다. 특히 우주선을 발사할 때 깔리는 'The Launch'가 평이 좋다.
리브 타일러의 아버지 스티븐 타일러가 보컬로 활동하는 밴드 에어로스미스가 OST에 참여한 I Don't Want To Miss A Thing 역시 매우 유명하다.[61]
영화 초반에 뜬금없이 그린피스가 등장하는데 해리 일행이 일하는 석유 시추선 근처에서 배를 타고 석유 채굴은 환경을 오염시킨다며 항의 시위를 한다. 이에 대한 해리의 반응은 골프공 티샷 폭격. 그러고는 "댁들이 타고 있는 배의 연비는 얼마인지, 석유를 얼마나 먹어대는지 알기나 하쇼?!"라고 고함을 친다.
과학적 오류야 어찌됐든 간에, 흥행에 대성공하여 마이클 베이의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다. 마이클 베이의 커리어에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아직도 우주 관련 이슈나 지구 멸망 이슈만 나왔다 하면 케이블 TV 영화 채널에서 주구장창 틀어대는 것을 볼 수 있다. 과학적 오류와 미국 만만세의 1990년대 분위기, 그리고 좀 허술한 이야기 구조만 무시하면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은 마이클 베이의 전형적인 팝콘 무비.
커플로 나오는 벤 애플렉과 리브 타일러는 이후 영화 저지 걸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다. 벤 애플렉은 아내( 제니퍼 로페즈)를 잃고 어린 딸을 키우는 홀아비로, 리브 타일러는 그런 벤 애플렉에게 냅다 검열삭제를 하자고 달려드는 여대생으로 출연했다.
미국 내 1998년 개봉작 중 극장 흥행 2위 작품이다.
리브 타일러는 이 영화 이후 반지의 제왕의 아르웬 역을 맡게 되는데, 딥 임팩트의 주연 중 한 명을 연기한 일라이저 우드 역시 이후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 역을 맡게 된다.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암석 덩어리가 프랑스 파리에 충돌하는 장면 이후 전 세계 42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한국의 1980~1990년대 시위로 보여지는 장면이 지나간다.
6. 과학적 오류
참고로 이 항목은 실제 NASA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시험에 나오는 비공식이자 정식 과목으로 영화 속 오류를 찾는 것이다. 무려 273가지의 오류가 있다. 그로 인해 이 영화가 우주 공학 분야에서 수업 자료로 쓰이기도 하는데 견본 성격의 예시로서의 자료가 아니라 반면교사의 자료로 사용되며 뭐가 잘못 되었고 틀린 것인지를 나타내는 척도의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흔히 영화 속 오류를 과학 고증 오류라고 표현하지만 고증은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것을 말하므로 과학 현실성 오류 등이 맞는 표현이다.- 1. 엔딩에서 생환한 7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일제히 걸어나오는 장면은 급격한 중력 변화 때문에 불가능하고 실제로는 들것에 실려 나와야 정상이라고 하지만, 그건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참조 실제로는 장기간 우주 생활을 한 우주인에게나 일어나는 일로[62], 고작 며칠 우주에 갔다 온다고 사람의 뼈가 스티로폼처럼 되진 않는다.[63] 다만 미르에서 장기간 생활한[64] 레프의 경우는 좀... 어차피 독립호 추락 이후 두 발로 신나게 소행성 위에서 개고생하다 지구에 도착했으니 이 사람의 두 다리에 대해선 어디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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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주정거장에서 연료를 공급받는 동안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인공중력을 만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심력이나
가속도가 필요하나,
중력을 만들기 위한 기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65]로 영화에 등장하는 우주정거장은
11년 된 러시아제라고 깐다미르처럼 여러 원통형 모듈을 십자형으로 조합한 형태라 작중 묘사되는 회전을 통해 인공중력을 원하는 형태로 얻어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무중력 상태에서 촬영 비용이 너무 많이 드니까 회전을 통해 인공중력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만을 도입한 듯 한데 그에 맞는 우주정거장 디자인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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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 영화의 핵심은 소행성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소행성 내부에 구멍을 뚫은 뒤 중심에서 핵을 터뜨려야 한다는 설정인데 내부에서 터뜨리는 게 효과적이냐는 문제를 제쳐두고서라도 작중 묘사되는 깊이를 생각하면 일단 과학적인 오류라고 할 것도 없이 수치 계산도 제대로 못한 부분이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볼링공만한 쇠공에 핀으로 구멍 자국을 내고 "임무 완료"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 영화와 비교 대상인 영화
딥 임팩트도 같이 땅을 파고 들어가서 핵을 터뜨리는 방법을 채택했는데, 딥 임팩트가 총 지름 약 11km인 소행성을 100m를 파고 들어갔다면, 아마겟돈은 호쾌하게 질러 지름 약 1200km에서 고작 240m를 팠다.[66][67] 비율로 따지면 딥 임팩트는 전체 지름의 0.91%를 팠고, 아마겟돈은 전체 지름의 0.02%를 팠다. 영화 속 묘사를 따라 손바닥을 기준으로 삼으면, 폭탄이 위치한 위치는 손의 표피층이다. 양보해서, 그쯤에서 대충 강력한 핵을 써서 소행성의 가스층이나 취약층을 건드려 더 큰 폭발을 유도한 것이라고 쉴드를 칠 수도 있겠지만... 고작 240m 파서 그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 장군의 말처럼 지상에서 1200발의 핵 미사일을 때려박아도 해결될 일이다.
특출나게 센 놈들로 갖다 부으면 정말로 드릴질을 할 필요가 애초에 없었을지도 모른다.[68]
하여간 이런 설정으로 세계 최고의 시추공들이 우주비행사 훈련을 속성으로 받은 뒤 두 대의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소행성으로 향한다. 그런데 시추공들이 정신병을 앓는 록 하운드( 스티브 부세미) 등 하나같이 맛이 가서 NASA 담당자들이 거의 죽으려 든다. 실제라면 이미 저런 상태의 시추공들은 멘탈 붕괴로 작전 실행 자체가 위험해진다. 극 중에서도 록 하운드는 심각한 문제를 노출했다.[69] 고작 한 명이 그랬다는 것이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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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야나기타 리카오의 <
공상비과학대전> 영화판에서는 이 영화의 설정을 놓고, "시추공에게 우주 비행 기술을 가르치는 것과 우주 비행사에게 시추 기술을 가르치는 것 중 어느 비용이 쌀까?"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는 한국에서 과학 교양서로 유명한
정재승도 그의 저서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에서 지적한 바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한 벤 애플렉도 마이클 베이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이클 베이는 애플렉에게 닥치고 있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간단히 생각해봐도, 영화에 나온 작전은 천재적인 시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각본이 요구한다. 애당초 설정이 그런데 어쩔 수 있을까만...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가스층에, 페라이트 금속층, 중력 변화까지 우주비행사의 단기 훈련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설정이니. 이런 설정은 매우 우연하게도 지구의 다이나믹한 시추 환경과 비슷하다. 설정을 위한 설정이랄까.
더 큰 문제는 우주 비행사들이 시추 기술을 긴급하게 배워야 한다는 설정 역시 달만큼 밝게 보일 물체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과학적 오류 때문에만 가능하단 것이다. 앞서 언급한 딥 임팩트와 비교하면 아마겟돈의 소행성은 굉장히 크고, 굉장히 빠르고, 굉장히 밝은데도, 너무 늦게 발견했다. 딥 임팩트의 혜성은 지름 11km 크기인데도 충돌 2년 전에 발견했다.[70] 반면에 아마겟돈에 등장하는 소행성은 지름 1200km로 딥 임팩트의 혜성에 비해 직경은 100배, 부피는 100만 배 크며, 돌진 속도는 시속 23000마일(약 10km/s), 그런데 발견한 것은 충돌 18일 전이다. 나사의 예산으로는 3%만이 감시가 가능하다고 변명하지만, 텍사스 주 만한 물체가 저런 말도 안 되는 속도로 날아오는데 한 달 전에도 찾지 못한 건 나사의 수치라고도 할 수 있다. 저 정도 급이면 나사가 문제가 아니라 서양의 수많은 아마추어 천문가들과 지구 전역의 우주감시망, 그리고 인간의 눈으로도 최소한 한두 곳은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71][72] 천문공상비과학대전의 비유를 빌리자면 딥 임팩트는 골목길 건너편에서 아이가 세발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오는 것을 발견한 것이고, 아마겟돈은 대형트럭이 폭주하는 것을 코 앞에서 발견한 꼴이다. 저 상황에서 발견하는 것도 말도 안되지만, 발견되면 절대 피하지 못한다.
참고로 우주비행사들이 시추 기술을 배운 건 화성 탐사 목적이었는데, 뜬금없는 소행성의 등장으로 화성은 물 건너가고, 소행성에 올인한다는 것이다. 또 영화 속에선 주인공이 NASA가 자신의 특허 기술을 도용했다고 화내지만, 현실의 NASA는 영화 속 나사 인재들이 만든 시추 기계가 시추공들에게 까이는 장면에 대해 지지를 표현한 적이 없다.
- 5. 영화에 쓰인 에어로스미스의 명곡 ' I don't wanna miss a thing' 또한 이 영화를 기반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과학적 오류가 하나 있다. 본래 달은 기조력 때문에 동주기 자전을 하여 지구에서 달을 본다면 항상 달의 앞면만 볼 수 있지, 뒷면은 볼 수 없다. 그런데 이 뮤직비디오에선 달의 뒷면이 지구를 향한다.
- 6. 들쭉날쭉하는 소행성의 중력도 옥의 티. 지름 1200km의 거대 소행성이라는데 작중의 묘사를 보면 마치 지구와 같은 수준의 걸음걸이와 아르마딜로 차량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땅을 달린다. 다만, 극중 설정에서 왓츠가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의 영상을 보여주며 너네는 특수한 추력장치 덕에 얘네처럼 껑충껑충 뛰지 않을거라고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아르마딜로도 비슷한 추력장치가 있는 듯. 이 말대로라면 추진장치로 계속 눌러 중력을 발생시킨다는 건데 여기에 소모되는 연료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일 것이다. 그런 장치가 있다면 차라리 그 추진력으로 그냥 날아다니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극 후반에 해리가 자폭 스위치를 누르려는 순간 가스층 폭발로 인해 날아갔다 떨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 역시 문제. 중력이 워낙 약하니 현실적으론 올라갔다 떨어지는게 아니라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야 되는 게 정상이다. 이것 역시 딥 임팩트와 비교되는데, 대원들이 이동할 때 현실성을 그나마 살려 버니-합으로 이동하며 가스층 폭발로 대원 하나가 우주로 날아가 실종된다.
- 7. 독립호가 추락한 뒤 잔해 일부가 불타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오류 중 하나. 알다시피 불이 붙기 위해선 산소가 필요하다. 즉 우주선 잔해가 운석 표면에서 불타는 장면은 그 운석에 대기가 존재한단 얘기고, 좀 더 들어가보면 운석의 대기 중 산소 함량은 최소17~20%라는 충격적인 답이 나온다. 가스 분출 등으로 인해 대기가 생긴 걸 수도 있다.
- 8. 작중 등장인물들이 착용하는 헬멧은 희한하게도 선바이저가 안 달렸다. 실제 우주비행사들은 EVA[73] 임무시 셀카를 보면 100% 선바이저를 내려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태양빛과 열선, 자외선으로부터 눈과 얼굴을 보호하기 위함이며 딥 임팩트에서도 약간의 과장이 들어있지만 반쯤은 사실적인 묘사다. (락하운드가 소행성에서 지구를 응시하는 장면에서 헬멧 내부의 선글라스를 작동시켜 쓰는 장면이 있다.)
- 9. 추락한 독립호에서 아르마딜로를 몰고 가는 길 저 멀리 미국 서부 사막에서 자주 보이는 언덕들이 보이는데 이것 역시 허구다. 중력과 대기, 그리고 지각 활동 없이는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산이다. 앞서 날아가기 전 그랜드 캐년 같은 거대 협곡도 침식 작용과 같은 지각 활동이 아니고선 형성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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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앞서 언급한 핵 1개로 지름 1200km나 되는 운석을 2단 분리시키는 것도 절대 불가능하다. 부피가
명왕성의 약 1/8 정도인 지름 1200km의 운석을 반으로 쪼개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량은
차르 봄바로도 불가능하고, 현재 지구상에 있는 모든 핵폭탄을 터트려도 절대로 불가능하다.[74]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과학적 오류. 설령 그런 정도의 에너지를 가진 핵폭탄이 있다하더라도 우주에서는 대기가 없기 때문에 핵폭탄의 폭발력은 지구에서의 위력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매스 드라이버나 궤도 수정 시나리오 등이 주로 논의되는 쪽이다.
단, 텔러 울람 설계를 몇십 중으로 적용한 마개조 성형작약 핵탄두를 사용했을 수도 있고, 작중에서도 소행성 내부의 불안정안 가스 흐름과, 지진 등의 지각 활동 등이 묘사된 것을 보면 비교적 약한 폭발에도 내부가 붕괴될 가능성은 있다. 물론 영화같이 깔끔하게 두쪽이 나는 연출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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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독립호와 자유호의 선체를 보면 SSME 엔진 위에 분리 가능한 로켓 부스터(가속을 위한 고체 연료 부스터)가 좌우측에 각 1기씩 탑재되었는데, 그런데 항행과 가속 시 이 부스터를 원하는 대로 껐다 켰다 한다. 액체 추진 방식은 엔진 노즐 내부에 미세한 구멍을 균일한 방향으로 뚫어 연료 펌프가 액체 산소와 액체 연소제[75]를 섞어 노즐에서 샤워기처럼 연료를 쏟아낸 뒤 노즐 내부에 장착된 이그니터(점화기)로 전기적 스파크를 주면 불을 붙여 지속적이고도 폭발적 연소를 유도해 추진하는 방식인데 비해 고체 추진 방식은 로켓 내부 전체가 추진제로 가득 차 있으며, 당연히 연료 펌프 따위는 없기 때문에[76] 한번 추진제가 연소되기 시작하면 제어할 방법이 없다. 즉, 추진제가 끝까지 타들어간 뒤엔 무게 때문에 운석 접근 시 잉여 무게로 인해 필요한 Delta-V가 나오지 않기에 버리는 게 정석이다. 만약 부스터가 액체 연료 기반이라 그나마 쉴드를 쳐줄 수 있는 상황이라도 분리가 가능한 상황에서 크로스피드[77]라고 해도 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한 뒤엔 버리는게 맞다. 영화처럼 끝까지 로켓을 안 버리고 개기면 로켓의 무게로 인해 짐벌각이 틀어지고 새로운 벡터값이 추가되어
아폴로 13호 사고와 같이 기체 균형 유지를 위해 RCS를 엄청나게 뿜어대야 한다. 애초부터 우주왕복선 메인 엔진 자체가 발사 시 연료 탱크와 고체 부스터의 밸런스를 위해 위로 비스듬하게 설계되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런 과학적 오류를 무시하고 부스터를 소행성 근처에 다 가서야 버린 이유는 철저히 영화적 연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방금전까지 우주선의 일부였던 커다란 부품이 분리되어 소행성 잔해에 살짝 부딪히자마자 대폭발을 일으키는 연출을 통해, '우주선도 조금만 실수하면 저렇게 될 수 있는거구나...'라고 관객들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한 것. 그리고 뒤이은 장면의 복선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운석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달을 중심으로 슬링샷 기동을 통해 속도를 높인다. 슬링샷은 행성을 빙 돌면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속도를 높이는 방식인데 지구의 중력이 달의 중력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달로 슬링샷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속도가 무려 13G까지 가속된다. 지구 중력의 1/6에 불과한 달의 중력만으로 그 정도 가속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주왕복선에 초강력한 SF급 엔진이 달려있어야 가능한 수치인데 그런 강력한 엔진이 있다면 그냥 날아가지 왜 슬링샷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또 영화상에는 가속도가 급격히 올라가자 7G 정도에서 좀 괴롭다는 듯이 소리를 질러대고 13G에서도 아주 생생하게 비명을 지르는데 현실적으로는 그 단계에 이미 베테랑 우주비행사랄지라도 기절했거나 간신히 의식의 끈만 붙드는 게 고작이다. 그게 몇 분쯤 지속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높은 G가 신체를 짓누르는 상황에서는 소리를 절대 못 지른다. 간신히 숨만 쉬는 정도이며 특수호흡법으로 버티기 때문에 윽, 억하는 단말마의 신음 소리나 짓눌린 호흡 소리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외에도 우주탐사차에 웬 발칸포가 달려있다든가 찾다 보면 수도 없이 많다.
7. 실제로 소행성이 충돌할 경우의 대책은?
과학적 사실과는 거리를 둔 영화지만 소행성 충돌하면 대표적으로 인용되는 영화인데 실제로 소행성이 충돌할 경우 인류의 대응책도 어느 정도 연구되었다. 우선 실제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희박하다. 우주 공간은 대부분이 빈 공간이기 때문에[78] 외우주에서 소행성이 접근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희박하고, 태양계 내부는 수십억년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상태라 느닷없이 태양계 내부의 소행성이 지구를 강타할 확률 또한 희박하다. 추가로 태양계 질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태양과 목성이 소행성을 끌어당기기 때문에 지구까지 소행성이 접근할 가능성 또한 희박하고 최후의 방패인 달도 존재한다.그럼에도 천문학적인 단위로 보면 충분히 충돌 가능성이 있어 수억년에 한번은 지구상의 생물체가 절멸할 정도의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천체가 접근할 경우 현재 인류의 문명이 보존되고 우주를 향한 관심이 끊기지 않는 한 몇년 전에는 미리 관측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로 그러한 상황에 대비하는 방법으로는 위성견인법이 논의된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영화에 나온 슬링샷처럼 달이 가진 에너지를 우주선이 훔쳐와 추력으로 이용하는 것인데, 소행성에 인공위성을 보내 소행성의 에너지를 한쪽 방향으로 계속 훔쳐가는 궤도로 항행하게 하여 소행성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방법이다.
또한, 소행성에 인공 발사체를 충돌시켜 궤도와 속도를 바꾸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현 인류의 과학 기술로는 몇 도 정도의 미묘한 각도밖에 틀어버릴 수 없지만, 우주급 규모에서는 약간만 각도가 틀어져도 수십~수백만 km의 차이는 우습게 난다. 미리 발견하기만 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인류의 과학 기술이 지금보다 한단계 높아진 미래라면 소행성에 이온 엔진을 장착해 궤도를 바꾸거나, 채굴선을 보내 소행성을 분해하는 방법 등이 쓰일 수 있을 것이다.
8. 아마겟돈에 영향을 받은 다른 매체
- 도키메키 메모리얼 2에서 이 작품을 패러디한 장면이 나온다. 마찬가지의 예로 게임내에 리썰 웨폰 4가 이렇게 나온다. 실제로 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는 1편부터 당시에 흥행한 영화를 제목만 바꿔 냈고 이는 4까지 이어진다. 참고로 저작권 위반은 아니다.
- 구급전대 고고파이브 제작 당시, 시기상 이 영화가 유행하다 못해 지각한 스탭도 있었다는 카더라가 있다. 그리고 빅토리 마즈 첫 등장 화의 시놉시스는 빼도 박도 못할 이 영화의 오마주다.
- 게임 세인츠 로우 4의 오프닝에서 대놓고 패러디하는데 이 영화의 주제곡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이 그대로 삽입되었다.
- 안시성(영화)에서 주인공이 여동생과 동침한 남자친구를 죽이려 드는 장면은 아마겟돈 오프닝에서 주인공이 딸의 남자친구를 샷건으로 쏴대는 장면과 거의 비슷하다.
9. 국내 방영 및 더빙
KBS2에서 2001년 10월 1일 추석 특선영화로 첫 방영했다. 이후 2002년 7월 6일과 2003년 8월 16일에 토요명화에서 두번 더 재방영했다.SBS 영화특급에서도 2007년 1월 27일에 재더빙해 방영했다.
9.1. KBS (2001년 10월 1일)
- 이정구 - 해리 스탬퍼 역 ( 브루스 윌리스)
- 유강진 - 댄 트루먼 역 ( 빌리 밥 손튼)
- 구자형 - A.J. 프로스트 역 ( 벤 애플렉)
- 은영선 - 그레이스 스탬퍼 역 ( 리브 타일러)
- 오세홍 - 칙 채플 역 ( 윌 패튼)
- 김익태 - 락하운드 역 ( 스티브 부세미)
- 강구한 - 윌리 샤프 역 ( 윌리엄 피츠너)
- 오인성 - 오스카 역 ( 오언 윌슨)
- 김영진 - 흑곰 역 ( 마이클 클라크 덩컨) / 데이비스 대령 역 (마샬 티그) / 핵미사일 담당 장교 역 (스티븐 포드)
- 김준 - 레프 안드로포브 역 ( 피터 스토메어) / 보퍼 장군 역 (J. 패트릭 맥코맥) / FBI 요원 역 (드와이트 힉스)
- 김소형 - 맥스 역 (켄 허드슨 캠벨) / 뉴욕 시민 역 (에디 그리핀)
- 정옥주 - 제니퍼 와츠 역 (제시카 스틴) / 데니스 역 (주디스 호그)
- 온영삼 - 킴지 장군 역 ( 키스 데이비드)
- 윤병화 - 월터 클라크 역 (크리스 엘리스) / 몽고메리 장군 역 (제임스 하퍼)
- 류다무현 - 로날드 퀸시 역 (제이슨 아이삭스) / 그루버 역 (그레이슨 맥코치) / 프레디 누난 역 (클락 브롤리) / 나사 과학자 역 (보디 엘프먼)
- 송덕희 - 도티 역 (그레이스 자브리스키) / 빨간머리 여자 역 (샤니 스미스)
- 최흘 - 대통령 역 (스탠리 앤더슨) / 내레이션 (찰톤 헤스톤)
9.2. SBS (2007년 1월 27일)
- 이정구 - 해리 스탬퍼 역 ( 브루스 윌리스)
- 이인성 - 댄 트루먼 역 ( 빌리 밥 손튼)
- 안지환 - A.J. 프로스트 역 ( 벤 애플렉)
- 은영선 - 그레이스 스탬퍼 역 ( 리브 타일러)
- 김용준 - 칙 채플 역 ( 윌 패튼)
- 장광 - 락하운드 역 ( 스티브 부세미)
- 박상일 - 윌리 샤프 역 ( 윌리엄 피츠너)
- 홍승섭 - 오스카 역 ( 오언 윌슨)
- 류다무현 - 흑곰 역 ( 마이클 클라크 덩컨)
- 임채헌 - 맥스 역 (켄 허드슨 캠벨)
- 배정미 - 제니퍼 와츠 역 (제시카 스틴)
- 민응식 - 킴지 장군 역 ( 키스 데이비드)
- 강연숙 - 도티 역 (그레이스 자브리스키)
- 탁원제 - 대통령 역 (스탠리 앤더슨)
- 임은정 - 데니스 역 (주디스 호그)
[서울기준]
[2]
서두의 나래이션은
찰턴 헤스턴이다.
[3]
여담으로 이 시퀀스 중에 한 시민의 개가 다른 시민이 파는
고지라 장난감을 물어뜯는 장면이 나오는데, 같은 해에 개봉한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
고질라에 대한 견제였다고 한다.
[4]
텍사스 주 크기의 소행성이라고 한다. 참고로 텍사스는 그 거대한 미국 땅에서 무려 두번째로 큰 주다. 1위는 알래스카다. 이때 마이클 베이가 허블 천체망원경을 옮기라고 지시하는 장면에서 과학자 역할로 카메오 출연을 한다. 대통령은 트루먼에게 "이런 걸 못 봤다고?"라고 묻는데, 트루먼은 표정 하나 안 변하며 "저희 이런 거 감지하는 예산은 1백만 달러인데 그정도면 하늘의 3% 정도만 추적 가능합니다. 그리고 각하, 외람된 말이지만 하늘은 더럽게 넓습니다"라고 대답한다.
[5]
이미 발견자와 아내가 사이가 안 좋은 게 묘사되어서 아내가 처음은 감동하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발견자가 "절대로 도망갈 수 없는, 피와 고름까지 빨아먹는 망할 년"이라는 점에서 이름을 그렇게 짓자고 말한다. 이걸 듣는 아내의 뻐큐는 덤.
[6]
이중 하나는 엄청난 고열의 레이저로 소행성을 녹이자는 방안이었는데, 이걸 들은 트루먼의 답변이 압권이다. "그건 BB탄 총으로 화물열차를 쏘는 것과 다를 거 없어요."
[7]
이전에 장군 킴시가 그냥 핵미사일 150개를 쏘아올려 소행성과 정면 충돌시켜 박살내자고 하는데,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 불리는 퀸시 박사에 의해 기각된다. 거기다 대고 대통령의 과학 자문 위원들과 상의를 해봤다고 우기는 킴시에게 퀸시 박사는 "제가 그 양반들 중 대빵하고 같이
MIT 다녔는데, 저라면 이런 상황에서 천체물리학에서 C- 받은 사람한테 조언을 구하진 않을 겁니다"라고 묵직한 팩폭을 날린다.
[8]
첫등장이 시추 반대 시위를 하는
그린피스의 배를 향해 골프샷을 날리는 비범한 장면이다.
[9]
그 와중에 압도적인 덩치의 베어가 거대한 렌치를 들고 가로막으며 "진정하시죠 보스"라고 묵직하게 얘기하는데 해리가 "저리 꺼지지 못해?"라고 하자 0.1초만에 비키며 "저 녀석 도망칠 시간 좀 벌어주려고요"라며 빠른 태세전환을 시전한다.
[10]
이때 부하들이 해리를 말리려고 하는데, 해리 왈 "죽이려는 거 아니야. 그냥 다리 하나만 날려버리게. 다리 하나만 있어도 일은 할 수 있거든." 쏘는 건 일부러 안 맞게 쏘지만, 마지막에 쏠 때 산탄이 튀어서 AJ는 다리에 몇알 피격을 당한다.
[11]
해리와 AJ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 해리 역시 AJ처럼 그곳에서 기름이 나올 줄은 알았지만 가스층 때문에 매우 위험해 일부러 천천히 조심해서 간 것이다. 해리가 그를 해고할 때 한 말이 "방금 잘못하면 누가 죽었을 수도 있었어. 평생 그 가책을 안고 싶어? 자넨 해고야". 안전을 중시하는 해리와 젊은이답게 무모하게 지르고 보는 AJ의 성격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충돌한다. 시뮬레이션 훈련 도중 무모하게 시추하다 마지막 남은 드릴을 날려먹자 나사 측에서도 교체를 권할 정도. 그러나 해리 본인만큼 실력이 좋은 사람이 AJ밖에 없었기에 (스스로 인정한다) 우주로 같이 가게 된다.
[12]
이 사이에 해리와 그레이스 사이의 갈등이 드러나는데, 그레이스의 말에 의하면 해리가 워낙 일에만 정신이 팔려 아내가 도망갔고, 그레이스 본인은 어릴 때 인형 대신 시추선 기구를 가지고 놀았다는 등 불만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었다. 이때 그레이스가 "첫
탐폰 끼우는 방법은 락하운드 아저씨한테 배웠다고요!"라고 불만을 토로하자 죽일듯 그를 보고, 쫄은 락하운드가 "설명해줬지 직접 보여준 건 아니야!"라고 변명한다. 그 직후 칙이 한심하다는듯 락하운드를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하는 걸 보면 진실은 저 멀리......
[13]
정확히는 해리가 강제로 조건에 끼워넣었다. 그레이스가 시추선에 남아있고 자신만 가버리면 AJ와 뭔짓을 할지 뻔히 알기 때문에...
[14]
해리는 보자마자 "특허청 열쇠라도 훔친 거쇼?"라고 말한 뒤, "지금 로터 엄청 고장나고 있고 왜 그런지 모르지?"라고 묻자 퀸시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네."라고 말한다.
[15]
그 외에도 온갖 천재들이 모이고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나사라는 곳이 고작 생각해낸 게 이딴 작전이냐고 추가적으로 딜을 넣는다. 거기에 "그렇소"라고 한마디로만 대답하는 트루먼은 덤.
[16]
덩치가 꽤 되는 맥스의 이름을 그레이스가 호명하자 해리 왈 "혹시 우주왕복선에 체중 제한 있슈?" 첨언하자면 무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추진제의 소모가 커지기 때문에 체중이 가벼운 쪽이 좋긴 하다.
[17]
그레이스는 다른 사람을 추천하지만, 해리는 자신만큼 시추작업 잘하는 친구는 AJ 밖에 없다고 밝힌다. 당연히 자살임무이기에 그레이스는 은근슬쩍 "못 믿겠다면서요?"라고 말하지만, 해리가 "넌 믿을 수 있다 했잖니" 하고 대답하자 어쩔 수 없이 넘어간다. 그리고 AJ에게 가서 사과하기는 커녕, "이 지구에서 너랑 같이 하고 싶은 작업은 없어"라고 도발을 해 AJ를 넘어오게 만드는 해리의 말빨 역시 일품.
[18]
시저스 팰리스는 지금은 다른 초호화 호텔이 있어 급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당시엔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호화 호텔 중 하나였다.(지금도 고급이긴 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라스베가스 호텔답게 거대한 카지노가 있다는 것. 해리 부녀가 정부 요원들에게 그를 추천할 때 도박장부터 뒤져보라고 하는데, 작업 끝나고 돈 들어오자 도박방부터 간 걸 생각하면 도박 중독인 듯. 칙이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전처가 가져간 건 그의 도박 중독이 원인이라고 추정 가능하다.
[19]
덤으로 "혹시 케네디 암살 진범 누군지 알려줄 수 있나?" 하고 해리가 묻고, 트루먼과 킴지 모두 어처구니없다는 듯 쳐다보자 해리가 대원들을 향해 처량하게 고개를 젓는 부분도 유머 포인트.
[20]
나사의 검사 총괄은 심리적으로도 문제 많고 말에게 놓는 진정제 등을 복용한 것 등이 드러났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이 작자들이 우주비행은 커녕 이 검사도 제대로 마무리한 게 용하다"고 일갈한다. 하지만 선택지가 없는 트루먼은 강제로 통과시켜버린다.
[21]
팀의 홍일점이다.
[22]
설정상 공군과 나사의 협력 하에 개발한 최신형 우주선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외형은 일반 우주왕복선과 비슷하지만 기체의 크기가 더 커졌고, 외피도 일반 우주선보다 훨씬 두껍다. 그리고 주 날개 위에 보조 날개 한 쌍과 꼬리 날개 양 옆에 보조 부스터도 한 쌍 있다.
[23]
해리가 드릴을 뜯어 고치며 하는 말이 "대체 이건 뭔데 달아 놓은 거야? 아이스크림 퍼먹는 거야? 뭐 이거 하나 붙이는데 한 몇백 달러는 썼으려나?"
[24]
여담으로 AJ와 오스카는 이때
스타워즈에 대해 만담을 나누는데, AJ는 자기가
한 솔로고 오스카가
츄바카라고 한다. 이에 오스카 왈 "그 괴물? 너 스타워즈 보긴 본 거냐?"
[25]
만에 하나 상황이 밝혀지게 되면 사회적인 대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6]
AJ가 자신의 감을 지나치게 믿은 결과 드릴이 망가지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후에 벌어질 일에 대한 복선.
[27]
단, 이 장면은 또 하나의 복선인데, 해리와 대치하면서 AJ가 이유를 설명하는 걸 들어보면, AJ가 과감하게 임한 이유는 그 기계가 해리가 만든 기계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해리와 샤프 간의 갈등 때에도 볼 수 있지만, 모든 걸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나사와 달리 시추공들은 감으로 아는 부분이 많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해리도 트루먼과 첫 면담 시 시추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모든 답이 명확한 게 아니고 자신도 3대에 걸쳐 시추만 했지만 여전히 모르는 게 많다고 분명히 말한다.
[28]
칙은 별거하는 아내를 찾아가서 아들을 본 뒤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하고, AJ는 그레이스와 크래커로 야릇한 장난을 치며 오붓한 하루를 보내고, 록하운드는 엄청난 고리대금의 사채를 쓰고 멤버 몇 명과 함께 스트립 클럽에서 구속된다. 이후 풀려나 팀에 다시 합류한다.
[29]
해리는 자신이 그레이스를 시추하는 데 계속 데리고 다닌 게 부모로서 잘못한 거라고 자책하지만, 그레이스는 평소에 틱틱대는 것과 달리 자신의 삶이 만족스러우며, 엄마는 아빠뿐만 아니라 자신도 버리고 간 거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첫 등장 때 아버지와 다투면서 엄마를 들먹인 것과는 사뭇
[30]
"제 약혼자도 꼭 같이 데리고와주세요"라고 말하는 그레이스와 "아이고 두야"라고 나직하게 대답하는 해리는 덤.
[31]
참고로 이 발사 장면은 실제 우주왕복선의 발사 장면에 CG로 자유호와 독립호를 입힌 것이다.
[32]
이 사람이 등장 이래로 치는 대사들이 열에 아홉은 압권이다. 등장하자마자 "여기는 주유소가 아니라 실험실이니까 아무것도 만지지 마쇼"라며 멘트를 치질 않나, 미국인 멤버들 앞에서 미국에 쏘는 미사일을 개발한 자기 숙부 자랑을 하질 않나...
[33]
AJ에게 무슨 일 있으면 부르라고 해놓고 본인은 다른 대원이 자기 숙부 사진 만졌다고 뭐라 하면서 정신이 팔려 상황을 일찍 알지 못했다. 게다가 장비가 노후되어서 AJ가 소리를 질러도 통신이 전달이 안 된 것도 한 몫 했다.
[34]
이때 자유호에 탄 해리는 건너편의 AJ가 못 탔다는 걸 알고 그를 두고 갈 수 없다며 반발하지만 왓츠가 "저들을 포기 안 하면 우리 다 죽어!"라며 출발을 강행한다. 여담으로 겨우 독립호에 도착해 문 열어달라고 마구 두들기는 AJ의 표정이 정말 처절하다.
[35]
사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레프가 부주의하지 않았어도 정거장은 박살날 수 밖에 없었다. 연료 보급 시작하자마자 파이프에서 연료가 누유되기 시작했고 주유 도중 갑자기 압력이 올라가자 AJ가 레프를 부르다 시킨대로 레버를 잡아당기는데 시설이 오래돼서인지 레버가 단번에 뽑혀 나왔다. 이때 이미 압력을 조절하는게 불가능했기에 어쨌거나 폭발할 운명이었단 것.
[36]
달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한 후 튕겨나가며 소행성과 속도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37]
원래는 달의 중력이 대부분의 파편을 치워주리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남은 파편이 지나치게 많아 사실상 작은 소행성 지대를 형성했다.
[38]
웃긴 건 이걸 알아낸게 비전문가인 락하운드. 샤프와 왓츠는 락하운드가 기계를 대충 보고 설명하자 짜증스럽게 비키라고 하지만 그는 정확하게 설명하며 "여기
캡틴 아메리카씨가 우리 우주선을 망할 철판 위에 착륙시켰단 소리야"라고 하자 데꿀멍. 사실 락하운드는 심리테스트 때 밝혀지지만 MIT를 어린 나이에 졸업하고 10대 때 전문 책을 낼 정도의 엄청난 천재이나, 벌이가 좋고 무엇보다 폭발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석유 시추공으로 일했다.
[39]
사실 자유분방한 록하운드 입장에서는 업무시간이나 내용이 엄격히 통제되는 정부기관이나,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일을 하는게 주 업무인 연구직보다 일만 잘하면 터치 안하고, 일 끝나면 마음대로 놀 수 있는 프리랜서 시추공이 더 맞긴 하다.
[40]
시작하자마자 드릴이 하나 망가지자, 해리가 드릴 망가진 거 처음 보냐고 일갈하지만 칙은 "10피트 뚫고 고장난 건 처음이잖아"라고 능청스럽게 대답한다.
[41]
원래는 250피트를 뚫었어야 할 시간에 고작 57피트밖에 뚫지 못했다.
[42]
다만 어떻게 보면 고위층들 입장에서는 이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통신이 끊기면 지구 측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결국 우주에 있는 일행만 믿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문제는 일행과 통신도 안 되는데 그들이 일을 잘 하고 있을지 알 길도 없고, 단순히 희망만 갖고 기다리기에는 너무 중대한, 말 그대로 세상의 운명이 걸린 상황이다. 게다가 통신이 재개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지구 측에서는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는 식으로 도박을 해보는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43]
1분도 안 되어 또
높으신 분들에 의해 다시 켜진다.
[44]
미국의 유명한 오토바이 스턴트맨으로, 협곡 사이로 하는 스턴트 점프로 유명세를 탔다.
[45]
오죽 빡쳤으면 덩치가 제법 큰 베어(
마이클 클라크 덩컨 분)조차 쫄아서 곁눈질만 할 정도. "맞아 맞아 우주비행사님 얘기를 들어야지."
[46]
살아남은 기쁨에 더해 곡예 같은 성공이 스스로도 자랑스러웠는지 "난 진짜 러시아의 영웅이다!!"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생각해보면 묘하게 들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남은 아르마딜로는 기어이 시추작업을 해냈으니, 사실상 이 소행성 폭파의 일등공신.
[47]
뉴스에 대다수의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나온다.
[48]
이때 자유호 대원들이 소행성에서 나올 수 있냐는 그레이스의 물음에 "그러길 바래야지 뭐(I hope so)"라고 성의없이 대답했다 그레이스가 열받아서 달려든다. 사실 답이 없는 상황이라 해리 본인도 "전세계에 안 좋은 소식을 전하시오"라고 포기를 했기 때문에 희망이 없는게 당연하긴 했다.
[49]
어떻게 위치를 알았는지 의문이 갈 수 있는데, AJ가 운전하면서 레브에게 화를 내면서 말할 때 "이 기기판에 뭔가 점이 보이니 일단 그쪽으로 가는 거야!"라고 말한다. 즉 어디에 위치한지는 알고 있었던 것.
[50]
즉, 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실패했을 때 AJ가 말한 대로 대장이 만든 기계라면 가능하다는 말이 옳았던 셈이다.
[51]
구멍에서 구부러진 파이프 하나를 빼야해서 AJ가 구멍 안으로 들어간다.
[52]
배경이 진공 상태의 우주인데 도대체 어디서 바람이 불어왔는지는 의문.
[53]
발사 전에 트루먼이 해리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자기는 항상 우주인이 되고 싶었지만 고질적인 다리 부상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며, 그래서 항상 미션 패치를 달고 우주로 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다고 하소연한다. 그걸 해리가 기억해 자신의 패치를 유품으로 남겨준 것.
[54]
사실 해리는 뽑기 전에 이미 본인이 남아서 폭탄을 터트리겠다고 자청했다.
[55]
AJ가 원래 그건 제 일이라고 눈물로 하소연하자 해리는 "자네 임무는 내 딸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일세... 자네를 늘 아들처럼 여겼지. 언제나. 가서 그레이스를 행복하게 해주게. 그레이스를 잘 부탁한다. 사랑한다. 잘 가거라 아들아."라면서 AJ에게 작별을 고한다.
[56]
이 때, 해리가 AJ를 Son으로 지칭하는데 젊은이, 꼬마 등등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앞부분에 "자네를 아들처럼 여겼지"라는 대사와 비교해보면 그냥 아들로 번역하는게 더 적절하다.
[57]
그 순간 해리는 주마등으로 그레이스의 어릴적 모습부터 성장해 결혼하는 미래를 본다.
[58]
비행 중 한 전투기만 대열을 이탈해 다른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이는 순직한 해리와 3명의 팀원들의 희생을 기리는 의도로 한 퍼포먼스이다. 미 공군 소속의 곡예비행팀
선더버드이다.
[59]
이때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영어로 쇼핑을 가고 싶다고 얘기하는 동양인 관광객은
마츠다 세이코이다.
[60]
이는 대중성을 위해 현실성을 포기했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우주비행사건 미션 스페셜리스트건 우주인이 되려면 높은 학력과 탁월한 성취 등 초엘리트여야 하고, 석유시추공의 경우 전문성이 필요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주인만큼 조건이 높은 직업까진 아니다. 게다가 작중 주인공 일행은 학력이나 재산 등 비교적 평범한 환경에서 살고 이런저런 문제가 있는 '보통사람들'처럼 묘사된다. 당연히 일반 대중들 입장에선 엘리트 집단인 우주비행사들보단 시추공들에게 더 감정이입하기 쉽고, 이들이 '잘난 양반들'에게 한 방 먹이는 전개가 더 통쾌하게 다가올 것이다.
[61]
이 곡은 에어로스미스의 유일한 빌보드 차트 1위곡이다. 히트곡이 이것 뿐이란 건 절대 아니다. 이미 1970년대부터 전미 순회 콘서트를 다닌 인기 밴드로,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만 하지 못했을 뿐... 1980년대까지 록밴드들은 앨범 전체의 완성도를 중요시하여 싱글은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보통 우리가 슈퍼밴드라고 하는 팀들도 엄청난 앨범 판매량에 비해 싱글 히트곡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게다가 현재의 빌보드 싱글 차트 순위 집계 방식과 예전의 순위 집계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빌보드 싱글 차트는 에어플레이(굳이 따지자면 라디오 방송 횟수)의 영향력이 컸고, 당시 음반 업계는 앨범 판매량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최고 호황기였기 때문에 지금하고 비교하면 싱글보단 앨범에 더 주력하는 분위기였다. 그렇다고 저 당시 빌보드 싱글 차트가 무의미하단 얘긴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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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는 무중력 상태에 장기간 지속되면 근육에선 질소가 뼈에선 탈칼슘화가 진행된다. 즉 근골격계통이 점점 약해진다는 뜻으로,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의 실험 결과 장기간의 체류로 근골격이 최대 31.8%까지 약해진 결과도 있다. 그래서 우주인들이 먹는 우주식은 고단백 고칼슘 등의 고영양식으로 제조되며 하루 최소 2~4시간 정도의 고강도 운동 역시 의무적으로 근무시간에 포함된다. 이 분야의 권위자이자 전직 러시아 우주비행사 발레리 폴리야코프는 미르호에서 당시 세계 최장 기록인 438일을 체류하고 귀환했는데 매일 실험 데이터를 모으고자 고강도의 운동을 했기에 두 발로 멀쩡하게 걸어나왔다.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근골격이 10% 정도 약화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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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척추가 곧게 펴져 키가 살짝 커지고 중력으로 인해 하체에 몰린 혈액이 전신에 골고루 퍼져 그로 인해 짜주는 힘이 강력해야 될 좌심실의 심근 두께가 얇아진다. 위, 간, 창자 등의 복부 장기들도 횡격막 위쪽으로 올라오며 뇌는 중력이 있었을 때보다 혈액이 많이 몰려 살짝 부풀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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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를 보급하러 미르에 접근할 때 휴스턴에서 레프에 대해 "우주에 좀 오래 있었던 사람이라 좀 이상할 수 있어도 이해하라"고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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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미국의 제미니 11호에서 원심력을 이용한 인공 중력 발생 실험을 진행했으나, 작은 우주선과 제한된 회전 속도로는 "작은 물체가 표면에 닿는 정도"의 성과만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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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딥 임팩트의 지름 11km짜리 혜성도 충분히 강력하다.
기원전 6600만 년 경 약 75%의 생물종을 절멸시킨 대절멸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직경 10km 남짓의 운석이다. 지름 7m 크기의 운석이 대략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정도의 파괴력(TNT 15kt 분량)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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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딥 임팩트의 경우도 비현실적인건 마찬가지다. 물론 그러기엔 규모 차이가 엄청나서 아마겟돈 쪽이 더 비현실적인건 변함이 없긴 하지만. 게다가 딥 입팩트의 경우는 혜성이라 내부가 얼음이나 가스층이 주된 비중이고 아마겟돈은 난관을 설정한답시고 해리의 팀이 착륙한 지점은 산화철로 이루어진 곳이다. 즉 크기와 지각 구성 자체가 구멍 좀 뚫어서 핵 터뜨린다고 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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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작정 수십발의 탄두를 때려 박으면
율리시즈 운석마냥 수개월에 걸쳐 잔해들이 행성 전체를 때려버리는 사태를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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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위에 올라타서
로데오질을 하고, 아르마딜로에 달린 원격 조종 기관총을 장난감 삼아 아무 데나 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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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대사에 따르면 혜성의 발견 및 충돌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충돌 2년 전이고, 확실하게 지구에 충돌할 것이라고 판정되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실시된 때가 충돌 1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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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저 소행성을 발견한 건 나사가 아니라 아마추어 천문가인데, 실제로도 '혜성사냥꾼'이라 불리는 일반 천문인들도 많다.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면 자기 이름을 붙힌 뒤 IAU(국제천문연맹)에 정식 등록만 시키면 혜성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기록이 남기 때문. 발견자 역시 유명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1994년 목성에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제9혜성의 공동 발견자 데이빗. H. 레비 역시 아마추어 천문가였다. 즉 아마추어 천문가들도 새로운 혜성을 이 잡듯 관측하기 때문에 무조건 걸리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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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에서는 소행성을 약 0.1AU 거리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이 소행성과 비슷한 크기의 세레스가 이 거리에 있다면 약 -1.5등성의 밝기로 빛나게 된다. 이는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와 비슷한 밝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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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vehicular activity, 우주 선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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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탄 반도에 떨어져
새를 제외한 공룡을 모조리 멸종시킨 10km 짜리 소행성이 발휘하는 위력만 무려 TNT 10~24만 기가톤 분량이다. 반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폭탄을 다 합쳐도 고작 1.46기가톤밖에 되지 않는다. 10km 짜리도 2단 분리를 시키려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폭탄보다 최소 몇만배는 많아야 하는데 지름이 무려 1200 km 짜리나 되는 것을 2단 분리시키려면 핵폭탄 따위는 어림없고, 최소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죽음의 별같은 행성 파괴 무기 정도는 들고 와야 2단 분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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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신(등유), 액체 산소, 액체 메탄, 액체 수소, 액체 질산과 플루오린, 하이드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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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통과 노즐만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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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아스파라거스 기법이라고 하는 연료 이송기법인데, 현실에서는 구현하기가 상당히 까다롭고 로켓 추진체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다.
스페이스X를 개발한 일론 머스크도 고객이 원한다면?을 언급했을 정도다. NASA도 반쯤 포기하고 현재까지 시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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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보기 좋게 해둔 이미지들 때문에 사람들이 수시로 잊고 있지만, 당장에 지구와 달 사이에만도 지구를 30개나 넣을 수 있거나, 태양을 제외한 태양계의 모든 행성을 일렬로 세워서 집어넣을 수 있을만큼 텅 비어있다. 행성과 행성간의 거리는 말할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