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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9:53:21

아델라 프로하스카

아델라(썸썸 편의점)에서 넘어옴
썸썸 편의점의 히로인
메인 서브
편수희 아델라 방예나 천연지


파일:아델라1.png
<colcolor=#000> 아델라 프로하스카 (Adela Prochaska)
성우 <colbgcolor=#fff,#1f202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장미
파일:일본 국기.svg 카게야마 리사
성별 여성
테마곡 Alive on live
직업 아이돌
나이 21살
생일 11월 11일
특기 피아노 연주, 노래
좋아하는 것 K-Pop

1. 개요2. 특징3. 공략
3.1. 본편 스토리
3.1.1. 공통 루트3.1.2. 편수희 루트3.1.3. 아델라 루트3.1.4. 방예나 루트
3.2. DLC 애프터 스토리
3.2.1. 아델라 애프터 스토리 3.2.2. 방예나 애프터 스토리 3.2.3. 편수희 애프터 스토리
3.3. 후속작에서
4. 평가5. 캐릭터 송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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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수 연습생
최근 좀 힘들어하는 듯
썸썸 편의점 히로인 중 하나. 성우는 장미. 성을 보았을 때 중부유럽 출신으로 추정되는데 아델라 DLC에서 체코 국기가 달린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을 보아 체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애칭은 아델라를 줄인 델라이며[1], 퍼스널 컬러는 올리브색.

아델라의 테마곡은 스크래치 신디사이저, 피아노 소리가 어우러지는 발랄하고 경쾌한 분위기이다. 작 중 히로인들의 테마곡 중 가장 빠르며, 밝고 활기찬 아델라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2. 특징

전용 BGM
나이는 21살로 주인공과 동갑이다. 세븐 스타즈라는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외국인 가수 연습생이자 연예인 지망생으로 금발과 보라빛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외국 태생이나 14살때 한국으로 와서 살기 시작했으며 한국 회사에 취업한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평소에는 레깅스를 입고 트레이닝 저지를 굉장히 느슨하게 걸쳐 안의 하얀 스포츠 브라가 그대로 드러나는 패션을 하고 다니는데, 이 복장은 기획사 출퇴근 복장이다. 어차피 기획사에서 밤낮으로 안무, 노래 등 갖가지 몸을 쓰는 일을 시키므로 편하게 입고다니는 듯. 머리에 있는 D모자가 시그니처인 듯 하다.

파일:아델라 사복.png
이 복장은 방예나, 편수희 루트를 타면 중간에 홈파티를 할 때 한 번 볼 수 있으며, 아델라 루트를 타면 후반엔 오히려 평상복 처럼 사용된다. 그 외에 썸썸 어플에 사용되는 아델라의 이미지나, 엔딩 시 나오는 일러스트도 이 복장이다. DLC에서는 등장하지 않다가 굿 엔딩 CG로 딱 한번 나온다.

파일:some_ingame1.jpg

말에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독특한 화법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지금보다 심하게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썼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공과 사를 구분해 사적인 경우만 평소 말투가 나오고 공적인 때에는 한국어만을 공손한 투로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한다. 루트가 후반에 들어서며 스토리가 진지해질수록 말투에 영어를 섞어쓰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며, 아예 엔딩에선 주인공을 부르는 호칭인 '허니'를 빼면 영어를 전혀 섞어 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로 보아 평소 영어를 섞어쓰는 화법도 밝게 보이려고 애쓰는 허세의 일환으로 보인다. 본편으로부터 1년 후 시점인 애프터 스토리에서는 진지한 상황을 제외하곤 영어를 섞어 쓰는 것은 여전하지만, 주인공과 더욱 친밀해진 덕분인지 그 빈도가 본편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애시당초 체코인인지라 영어권 사람도 아니다.[2] 물론 배우긴 했겠지만 결국 비영어권 사람인데 미숙한 한국어를 때우려고 나올리가 없다. 즉 한영국어 보그체는 본인의 캐릭터 메이킹(백인녀)을 위해 한국인이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를 쓰는 듯. 체코어나 독일어를 섞어 써봤자 알아듣는 플레이어는 거의 없을 테니.

편식을 '편의점 보이'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아델라 루트를 타면 '가이'라고 부르고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땐 '허니', dlc 엔딩에서 '달링'이라고 한다. 수희는 '쑤니'라고 부르고 예나에겐 별도의 호칭이 없다.

아델라가 연습생으로서 겪는 고충들이 꽤나 현실적이라는 평이 많다. 제작진 말로는 주변에 연습생 지인이 없다 보니 고증 면에서 애먹었다고.

또한 아델라 스토리의 특징으로, 편수희, 방예나 루트와 달리 아델라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토리 라인을 지녔다. 편수희/방예나 루트는 서로서로가 스토리 상당 부분을 공유하지만, 아델라는 다른 히로인과의 접점이 매우 적어서 본편 내내 편수희는 거의 등장을 하지 않고 예나는 아예 등장조차 하지 못 하므로 오직 아델라 위주로만 스토리가 진행된다.
그리고 두 히로인은 게임 스토리의 큰 축들인 경호 업체와 썸썸이 스토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아델라 루트는 이 두 개의 개입이 매우 적거나 없다. 썸썸 역시 아델라 루트에선 거의 쓰이지 않고 언급도 잘 되지 않는데, 썸썸의 비중이 크게 올라간 DLC 루트들에서도 이는 변하지 않는다. 경호 업체의 경우 아델라가 예나를 포함한 경호 업체에 경호를 받는다는 묘사는 종종 나오지만 이게 직접적으로 드러난 적은 한 번도 없다. 또한 편식이 썸썸의 존재를 주변인에게 알리는 일도, 경호 업체 사장인 창태호와 대면하는 일도 오직 아델라 루트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이런 점 때문에 반대로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의 아델라는 편수희/방예나보다 훨씬 적은 비중을 지녔으며, 그저 연애에 대해 조언 몇 번 해주는 것 이외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이는 DLC에서도 마찬가지라 아델라 DLC에선 수희와 예나의 비중이 다시 올라갔지만 방예나/편수희 DLC에서의 아델라는 여전히 비중이 적어 주변을 겉돈다는 느낌이 강하다.

3. 공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난이도 보통
자기중심적인 성격
상대방에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델라 루트를 타는데는 다른 히로인들과는 상관없이 그저 아델라와 관련된 이벤트에만 신경을 써주면 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으나, 선물을 꾸준히 해주지 않는다면 중간중간 호감도 때문에 막히는 일이 있다.

편수희, 방예나와는 달리 처음 시작할 당시엔 선물하기 기능이 잠겨있다. 선물하기는 아델라 루트 초반에 나오는 [아델라가 편의점 직원?] 이벤트를 클리어 함으로서 해금된다.

3.1. 본편 스토리

3.1.1. 공통 루트

첫 에피소드인 《수상한 어플》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야간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생 편식.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낀 그는 연애하고 싶다는 말만 되뇌이며 가게를 보고 있었다.

이후 편식은 물류 정리도 끝나 할 일이 없어져 폰게임이라도 다운받을 생각에 앱스토어에 들어가는데, 그때 연애를 도와주는 앱인 'Some Some'의 베타 테스트 버전을 발견한다. 미팅 어플인가 싶어 앱을 다운받고 앱은 자신과 이어질 수 있는 주변인을 검색하는데, 당연하게도 검색 결과가 없다는 결과를 보고 허무해한다.[3]

그때, 썸썸에 인연 연결 기능을 활성화하겠냐는 질문이 뜨고 추가 결제 아니면 상술로 의심을 한다. 의심을 품으며 인연 연결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버튼을 누르자 갑자기 공기의 흐름이 바뀌는 기현상을 겪는다. 쎄한 느낌이 든 편식은 멍을 때리다 다시 앱을 보는데 앱은 멈춰서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기묘한 기분에 앱을 들여다 보고 있을 때,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3명의 여자 손님이 편의점에 들어온다.

이후 분홍색 단발 머리의 손님 과일주 카스테라, 튀는 복장에 괴상한 콩글리시를 쓰는 외국인 맥주 닭가슴살 샐러드, 드세 보이는 정장 차림의 손님 소주 떡볶이를 고르고 두 명은 편의점 밖 테이블로 향한다. 편식은 물건을 담아온 남은 한 명의 손님의 이상한 콩글리시 말투에 당황해하며 계산을 한다.

여자들이 모두 나가자 갑자기 썸썸 어플에 방금 나간 분홍 머리 손님의 사진이 뜨더니 새로운 인연을 발견했다는 문구가 뜬다. 난데없는 표시에 당황한 편식은 이윽고 어플이 인연 확률을 계산하는 걸 보는데 고작 0.7%라는 괴랄한 수치에 또다시 허탈해한다. 하지만 어플때문에 미묘하게 신경이 쓰인 편식은 여자 손님들이 있는 테이블로 나간다.

이후 곧바로 해금되는 《3인방: 수상한 만남》에서 편식은 청소하는 척하며 여자들의 만담을 엿듣는다.[4]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데, 정장 차림의 여자 경호원인 것과 분홍색 머리의 여자가 알바를 구하고 있다는 걸 듣는다. 정확히는 3개월 동안 알바하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는데 옆 가게의 분식집인지 빙수집인지 대박이 나는 바람에 하필 아이스크림을 팔던 본인의 가게가 망해버렸고 알바 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라 한다.[5][6]

이후 여자들의 눈에 편의점에 붙어있는 알바 전단지가 들어오고 편의점의 알바 시간대에 솔깃해하며, 집도 가까웠기에 새로운 알바 장소로 이 편의점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7] 남은 두 손님도 각각 회사나 집이 가깝다고 말하고 이후 셋이 모이기 적절한 알바 장소라 여긴 분홍 머리 손님은 편식에게 알바 전단지에 대해 물어본다. 편식은 본인이 점장이 아니기에 연락처를 남겨달라 부탁하고, 저 여자는 귀가 참 얇구나하고 생각한다.[8][스포일러]

이후 경호원 여자는 편의점이 24시도 아니고 사람도 적어서 월급 루팡하기 좋아 보인다며 궁시렁대다[10], 갑자기 점장이 사람이냐는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편식은 난데없는 질문에 그럼 사람이 아니면 뭐겠냐고 맞받아치는데 그 여자는 대표님들 중 강아지과에 속하는 놈들이 있다고 은근히 걱정해한다. 편식은 점장이 일은 못해도 사람은 착하다며 괜찮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여자는 곧 망할 편의점 같다며 궁시렁대고, 편식은 편의점도 걱정해주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11]

그때 예비 알바생 손님이 편식을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나머지 셋은 당황해한다. 선배는 좀 아니지 않냐며 여자 둘은 편식의 알바 경력을 묻는데, 1년이라는 의외로 긴 경력에 수긍한다. 그리고 경호원 여자 우리 동생한테 무슨 일 생기면 안 되니 바로 연락할 수 있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편식은 여자들의 계속되는 강단있는 행동들에 속으로 투정대다[12] 그냥 술김이 들어가서 그런가 여기고, 편의점 알바도 까먹는 거 아니냐며 의심한다.

그때 갑자기 썸썸에 알림이 뜬 걸 보고, 이후 인연 확률이 1%로 오른 걸 보고 놀란다.

일주일 후 《편수희: 면접을 보러 온 수희》에서, 점장과 함께 가게를 보던 편식은[13] 점장에게 면접은 내가 보는데 왜 니가 와서 뻐기며 혹시 여자에게 관심있냐고 비아냥대는 걸 듣는다.[14] 이후 지난번 여자가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이름이 편수희인 걸 듣는다. 알바 기간을 간단히 물어본 점장은 6개월 정도 알바할 거란 수희의 말을 듣자마자 바로 합격시킨다. 수희는 갑작스런 합격 통보에 당황해하며 집에서 연습한 거랑 딴판이라고 궁시렁대는데, 점장은 구인 신청만 해놓고 면접때 안 오는 애들이 수두룩이라며 이렇게 와준 것만으로도 합격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점장은 편식을 부점장이라 부르며 일은 이 친구한테 배우면 되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된다고 얘기하는데, 편식은 점장이 자기 일을 떠넘긴다 생각해 어이없어한다.[15] 이후 편수희는 편식을 선배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기로 하고, 편식은 부점장보단 낫다며 받아들인다.[16]

이후 편수희의 이력서를 보는데, 20살의 젊은 나이임에도 이런저런 알바 경력이 있는 것을 본다. 이후 점장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다며 편식에게 가게를 맡기는데[17], 본래 점장이 영업할 시간인데 영업 1시간만에 본인에게 떠넘기는 걸 보고 짜증을 낸다.[18] 이후 해금되는 《편수희: 수희와 친구들》 에피소드 시점에선 결국 둘만 남게 되고 편식은 포스기부터 인사 멘트까지 알바에 대해 가르치는데, 매우 발랄한 수희의 반응에 편식은 맨날 점장만 보다가 이런 반응을 받으니 속이 녹는듯해한다.

알바에 대해 가르칠 건 다 가르치자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데, 편식은 말이라도 붙여볼 겸 이런저런 질문들을 한다.

먼저 저번에 같이 온 친구들에 대해 묻는데, 수희는 저번에 같이 온 친구들에 대해 얘기해준다. 외국인 여자는 아델라 프로하스카라는 이름의 연습생이고, 정장 차림의 여자는 방예나라는 이름의 경호원인 걸 밝히며[19], 둘 다 고등학교 때부터 만난 베프라고 한다. 편식은 경호원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신기해하며 어떤 사람이냐 묻는데, 수희는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흔한 멘트로 답한다. 그리고 편식은 엄마도 점장을 방금 멘트와 똑같이 말했던 걸 떠올리며 속이 타는듯한 감정을 느낀다.[20]

그러곤 알바 계기를 묻는데, 수희는 잠시 뜸들이다 해외여행같은 거창한 건 없고 그냥 용돈벌이하러 왔다고 말한다.[21] 그 다음 취미도 물어보는데, 수희는 마땅한 취미가 딱히 없는지 잠시 생각하다 인방이랑 친구들 만나는 것 정도가 취미라 답한다. 그러고는 델라가 회사에서 얻어온 콘서트 티켓이 있음 같이 보러 가고, 예나 언니는 운동을 좋아하기에 같이 자전거나 등산도 한다고 말한다. 편식은 본인의 취미에 대해 질문을 받았으나 전부 친구들 얘기밖에 안 하는 수희를 보고 진짜 친구 만나는 게 취미인가 생각한다.

이후 4시가 되어 알바 시간이 끝나자 수희에게 퇴근해도 좋다고 얘기하는데, 수희는 괜히 자기 교육 때문에 편식이 아침부터 밤늦게 일하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한다. 그러고는 편식의 퇴근 시간인 밤 11시까지 남아있겠다고 하는데 편식은 요즘 세상에 아주 드문 수희의 착한 심성을 보고 놀란다. 이후 편식은 당연히 괜찮으며 수당도 정상 지급된다고 말하고 폰번호를 교환한 뒤 수희는 퇴근한다. [22]

수희가 나가자마자 점장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사실 워크인 뒤에 몰래 숨어있었다고 한다. 점장은 둘이 무슨 일 있었냐며 혹시 썸이라도 타냐고 묻는데, 편식은 그런 거 없다며 짜증낸다. 점장은 사실 가게로 돌아온 이유가 오후 근무는 본인이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온 것이라 하며 영업 교대를 한다. 이후 편식은 가게를 나서면서 썸썸을 다시 확인하는데 인연 확률이 2%로 오른 걸 보고 어플에 대한 의심 반 기대 반의 심정으로 퇴근한다.

어느 날 《아델라: 편의점에 놀러 온 아델라》에선 편식이 오후 근무를 하던 도중, 아델라가 찾아와 수희를 찾는다.[23] 그러고는 혹시 여친 있냐고 물어보는데 편식이 없다고 대답하자 아델라는 수희가 착해서 거절을 잘 못하니 괜히 꼬시지 말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속으로 뜨끔하고, 외국인이라 그런지 되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이후 아델라는 음악 좋아하냐고 묻는데, 그때 썸썸이 진동하더니 '라이크 뮤직!!!!'이라고 알림이 뜬다. 이후 썸썸의 말대로 음악 좋아한다고 대답하고[24] 서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편식은 그쪽이 좋아하는 음악은 뭐냐고 묻는다.
파일:델라2.png
아델라는 잠깐 다가오더니 귀에 꼽고 있던 이어폰을 뽑아 편식의 귀에 꽃아준다. 생전 처음 느끼는 묘한 기분에 편식은 이 순간만큼은 뭔가 이어진 거 같은 설렘을 느낀다. 아델라가 듣고 있던 건 케이팝이였으며 음악을 들려준 아델라는 다시 이어폰을 뽑아 웃으며 편의점을 나간다.[25] 편의점을 한바탕 휘저어 놓은 그녀가 떠나자 편식은 아까 느꼈던 설렘을 곱씹으며 다시 편의점을 본다.

《방예나: 편의점을 방문한 예나》에선 편식이 교대를 위해 편의점에 찾아오는데 수희 말고도 방예나가 같이 있는 걸 본다. 편식은 예나한테 면접 보러 왔냐며 농담을 던지는데 예나는 당황해하고 이후 농담이라는 편식의 말을 듣자 뾰루퉁해한다. 그러곤 예나가 인터넷에 있는 편의점 알바 후기를 읽고 수희가 혹시 위험할까봐 경호를 서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는데 편식은 여기가 유흥가도 아니고 야간 근무도 아니라 괜찮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예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아무튼 그런게 잔뜩 나왔다며 뭐라 한다. 그리고 시재점검 후 둘은 나가는데, 이전에 온 아델라랑 달리 인사도 안 하고 나가는 걸 보고 다른 의미로 마이페이스인 사람이라 느낀다.

그런데 10분 뒤 예나만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서 물건을 고른다. 편식은 도시락 코너를 보는 그녀를 보고 평소에 하던 대로 도시락을 추천하는데 예나는 그냥 알아서 고른다며 말을 잘라버린다. 편식은 다시 카운터로 돌아오고 예나는 할라피뇨 샌드위치를 고른다. 그러고는 갑자기 할라피뇨란 사람이 만든 외국 샌드위치인 거 같다고 말하는데, 워낙 무식한 발언에 편식은 당황한 뒤 고추 이름이라고 정정해준다. 예나는 정정을 받자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이전에 편식이 했던 말투로 농담이라고 반박한다. 편식은 의외로 저걸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구나 하고 느끼고 직업에 반대되는 허당 비주얼에 조금 귀엽다고 생각한다.

이후 예나는 샌드위치를 먹으러 나가는데 음료수를 안 산 걸 보고 편식은 천원 짜리 물병 하나를 산 후 예나한테 준다. 예나는 이유없는 호의는 없다느니, 경호 비용이면 좀 비싸다느니 툴툴대자 편식은 좀 대충 넘어가자며 짜증낸다. 그러자 예나는 농담이라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물병을 받고 편식은 속으로 뒤끝 개쩌는 사람이라 느낀다. 그러곤 매운 음식 좋아하냐고 묻는데 예나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고 싫어하진 않는 정도로만 좋아한다며 깐깐하게 말한다. 그리고 편식은 가게로 들어오는데, 예나가 다시 들어와 하바네로 라면을 사는 걸 보고 그냥 매운 거 겁나 좋아하는 사람인 걸 확신한다.

다시 예나한테 가서 그 라면은 미야비 하바네로 박사가 개발한 라면이라고 구라를 치는데, 예나는 그대로 속아 뭔가를 새로 안 표정으로 말을 듣는다. 예나는 필사적으로 웃참을 하는 편식의 표정을 보고 폰으로 검색한 뒤 하바네로 고추 이름인 걸 알고 짜증을 내는데, 편식은 손님왔다는 핑계로 빠르게 들어가고 놀려먹기 좋은 사람같다고 느낀다. 예나가 계산하러 들어오자 샌드위치, 라면, 청양고추 핫도그까지 먹어치운 거 보고 수희랑 같이 밥 안 먹은 이유를 묻는데, 예나는 자기가 편의점 음식 먹으면 잔소리한다면서 투덜댄다. 그리고 예나한테 수희한테 꼰지른다고 하는데, 예나는 놀라자 농담이라 대답한다. 그러고 장난기가 발동한 편식은 청양도 사람 이름이라며 구라를 치는데 예나는 바로 검색해보더니 이내 부들대며 나간다. 그때 썸썸이 알림을 보내고, 인연 확률이 1%로 오른 걸 보고 놀리기만 했는데 어떻게 오르냐면서 놀라고 호감이랑 별개로 저 사람 뇌리에 박혔으니 오른 건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플에서 의심가지만 자꾸 신경쓰이게 만드는, 마치 사주 타로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이렇게 총 6개의 에피소드들을 보면 《썸썸 연애 가이드》라는 공통 루트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열린다. 세 명 모두의 만남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편식은 썸썸에 알림이 떠있는 걸 본다. 그러곤 썸썸이 연애 분석 결과를 알려주는데, 편식은 대체 무슨 알고리즘으로 벌써 분석을 끝냈냐며 의심한다. 그리고 썸썸은 끝낸 분석을 화면에 띄운다.
편수희

난이도 쉬움
다정다감한 성격
관심을 기울이면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음
아델라

난이도 보통
자기중심적인 성격
상대방에게 맞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방예나

난이도 어려움
방어적인 성격
마음의 문을 열기 쉽지 않습니다.
처음엔 그녀와 가까운 지인 친해지는 걸 추천합니다.

썸썸의 연애 가이드를 확인한 편식은 그냥 사주팔자같은 거라 생각하면서 미묘하게 신뢰를 보낸다. 그리고 마침내 누구랑 가까워질지 결정하며 공통 루트가 끝난다.[26]

3.1.2. 편수희 루트

편수희 루트에서는 스토리에 크게 개입을 하는 방예나와 달리 눈에 띄는 행적은 딱히 하지 않으며, 그저 좀 많이 특이한 편수희의 친구 포지션으로 나온다. 그래도 수희의 연애에는 관심이 많은지, 방예나와 마찬가지로 편식에게 혼자 찾아와 조언을 해주거나 수희와 편식이 같이 있을 때는 둘 사이를 밀어주려는 모습도 보인다.
공통 루트 이후 첫등장은 《편수희: 수희와 함께 피크닉?》으로, 방예나와 함께 등장한다. 여기선 편식에게 수희가 만든 샌드위치 맛을 물어보거나 방예나가 회사 건물에서 아는 체도 안 한다며 투덜대는 것 외엔 별다른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이후 《편수희: 수희와 두번째 소풍》에서 수희와 편식이 단둘이 피크닉을 올 때 수희에 의해서 자세한 뒷사정이 공개된다. 수희의 언급에 따르면 연습생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고, 데뷔에 실패하면 해외로 유학을 간다는데 이런걸 보면 평소 텐션과는 별개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드러난다. 또한 아델라가 진심으로 화를 낸 이야기도 해주는데, 아델라랑 자주 보고 싶었던 수희는 농담삼아 자기도 연습생이나 해서 아델라랑 자주 만날까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가 평소 아델라답지 않게 정색 빨고 무지 화를 냈다고 한다.[27] 이런 점을 보아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으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듯.

나중에 편식이 고백 여부를 가지고 고민을 할 때 《편수희: 아델라의 부탁》에서 조언을 해주는 역할로 등장한다. 난데없이 홀로 편의점에 들이닥쳐 맥주 한 캔을 사서 그대로 마시더니, 편식에게 수희한테 관심있냐고 묻는다. 편식은 대충 관심이 있는 건 맞다며 말하는데, 아델라는 수희랑 사귀면 그쪽이 좀 고생할 거라며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편식이 왜 그러냐고 묻자 아델라는 수희는 유리 멘탈이니 잘 챙겨야 한다고 말하고, 그쪽이 애매하게 나가니까 수희가 안절부절 못 하고 있고 단톡방에도 계속 그쪽 얘기만 하기에 고백할 거면 빨리 해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편식은 아델라가 온 김에 그쪽은 자기가 수희랑 사귀길 원하냐고 묻고, 아델라는 수희가 행복해지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러면 조금은 서운해질 거 같아 반반이라고 얘기한다.

그러곤 편식은 지난번에 수희한테 들은 얘기를 떠올리고 혹시 1년 뒤에 외국으로 나가서 걱정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델라는 그거도 문제지만 만약 데뷔에 성공한다고 해도 매우 바빠져 그거 나름대로도 문제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본인은 친구, 더 넘어 사랑보다도 꿈이 우선이기에 서운해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라고 한다.[28] 그러곤 이번 얘기는 수희한테는 비밀로 하라 한 뒤 편의점을 나간다.

이후 《편수희/방예나: 수희네 집에서 홈파티》에서 수희 집 홈파티를 할 때도 등장하는데 여기서는 기존과 다른 복장으로 나온다. 여기서 수희가 아델라가 고백을 받았다가 연습생 계약 때문에 거절했던 과거를 얘기하는데, 수희가 상대가 미련 가지지 않게 딱 잘라서 거절하면 안 되냐고 묻자 아델라는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곤 별 행적은 없고 나중엔 주말 트레이닝으로 인해 넷 중 제일 먼저 빠지며, 한동안 수희가 언급만 할 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편수희 스토리가 끝난 후 《편수희: 엔딩 편수희》에서 셋이 마지막으로 공연장에서 모일 때 등장하며, 데뷔에는 결국 실패해 해외 유학을 가기로 결정한 상태다. 그 말을 들은 예나가 진로를 바꿔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묻는데[29], 아델라도 진지한 표정으로 그만둬서가 아닌 그만두지 않아서 생기는 후회도 있다며 이미 결단을 내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곤 연습생 생활은 다이어트 빼면 재밌었고 유학을 가서라도 음악 관련 공부를 할 것이란 얘기도 해준다.

이후 셋의 만남이 끝나자 콜택시를 타고 집에 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더는 등장하지 않는다.[30]

3.1.3. 아델라 루트

공통 루트가 끝나면 각 히로인들의 루트로 가는 에피소드들이 하나씩 해금되는데, 그중 《아델라: 수희와 아델라》를 고르면 아델라 루트로 진입 가능하다.
어느 날 《아델라: 수희와 아델라》에서 편식은 본래 근무교대 시간보다 3시간 일찍 편의점에 도착한다. 그 이유는 썸썸이 아델라와의 인연을 쌓기 위해선 1시 방문을 해야 한다고 알려줬기 때문. 때문에 편식은 쏟아지는 잠을 뒤로 하고 부랴부랴 편의점으로 도착하는데, 편의점엔 알바 중인 편수희와 점심 시간이라 놀러왔다는 아델라가 있었다. 편식은 산책하다 들렀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데 아델라는 수희가 신경쓰여서 왔냐고 능글거린다.

그리곤 편식은 수희 보러 자주 오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혹시 자주 오면 불편하냐고 되묻는다. 편식이 괜찮다고 하자 아델라는 보이는 것보단 좋은 사람이라며 좋아하고 이내 연습하러 나간다. 이후 수희는 업무 시간에 노닥거린다며 사과를 하는데 편식은 어지럽히는 것도 아니고 괜찮다고 답한다. 수희가 혹시 점장도 불편해하냐 묻는데 편식은 그 사람은 가게에 관심이 없으니 괜찮다고 말한 뒤, 아델라가 갔기에 편의점을 나간다.

어느 날 《아델라: 비를 피해 들어온 아델라》에서 편식이 가게를 볼 때, 밖에 비가 오는 걸 본다. 그러자 편식은 우산 매대를 문과 가까운 위치에 놓고 이후 물류 정리를 하러 워크인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누군가가 다 젖었다며 어떤 물건의 포장을 뜯는 소리를 듣는다. 계산도 안 하고 포장을 뜯는 상황에 당황한 편식은 곧장 밖으로 나가는데,
[후방 주의]
파일:델라1.png
아델라가 외투를 벗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는 광경을 목격한다. 포장을 뜯은 건 수건과 드라이기, 멀티탭으로 포장을 뜯은 것도 그렇고 사실상 속옷 수준의 차림을 한 아델라를 보고 제대로 당황한 편식은 일단 진정한 뒤 여기서 왜 머리를 말리냐고 따진다.

그러자 아델라가 계산은 나중에 할 거고 여기서 머리 말리면 안 되냐고 순수하게 되묻는데, 편식은 외국인이라 문화가 다른가 생각하고 아델라의 애교를 봐서 봐주기로 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편식을 보이에서 허니라는 호칭으로 바꿔 부르면서 고맙다고 한다. 그러고는 머리도 몸도 느긋하게 말리는데, 아델라의 차림에 민망해하는 편식과 달리 아델라는 아무렇지 않다는듯 계속 말린다.

다 말린 뒤엔 편의점에 우산도 있으니 드라이기도 사용할 수 있게 내놓고 화장대에 탈의실도 추가하면 어떠냐고 묻는데 편식은 그럴거면 옷가게에 가라며 핀잔을 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배드 보이라며 나가는데, 편식은 피곤해하다 이윽고 아델라가 계산을 안 하고 튄 걸 떠올린다.(...)

이후 《아델라: 피곤한 아델라》에서 밤 10시 반이 되어 가게를 닫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델라가 다시 찾아온다.[31] 그러곤 영업 언제까지 하냐고 물은 뒤 고구마 하나랑 두유를 산 뒤 나간다.

이후 가게를 닫고 퇴근을 하려는데 아델라가 난데없이 테이블에 엎드려 자는 광경을 목격한다. 편식이 깨우려고 가까이 다가가는데, 아델라가 인상을 쓴 표정으로 데뷔하고 싶다며 잠꼬대를 하는 걸 본다. 편식은 이전까지와는 다른 피곤에 찌든 직장인같은 모습을 보고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하는데, 그때 아델라가 깨고 혹시 자는 모습 지켜봤냐고 묻는데 편식이 피곤해보여서 놔뒀다고 하자 자는 모습이 프리티해서 시선을 못 땠냐고 말한다.

편식이 뜨끔해서 아니라고 말하는데 아델라는 들을 채도 안 하고 기지개를 편다. 그러곤 잠 깨는 것도 파냐고 묻는데 편식이 가게 닫았다고 하자 아델라는 또 애교를 부리고, 편식은 하나를 내준다. 아델라는 땡큐 허니란 말과 함께 능숙한 솜씨로 껌풍선을 불고 편식은 주자마자 바로 받을 거면 주지 말았어야 했나하는 생각과 풍선 모양을 보니 껌 한 두번 씹어본 솜씨가 아니라는 감탄을 한다. 그리고 아델라가 집에 안 가냐고 묻는데 편식이 그쪽이 또 잠들까봐 걱정되어서 안 간다고 말하고, 연습이 많이 힘드냐고 묻는다.

아델라는 편식에게 보이는 것보다 젠틀하다고 말한 뒤 괜히 걱정끼치지 않게 수희에겐 잠든 건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편식은 고생이 많아보인다고 하자 아델라는 그럼 서비스도 달라고 하는데 편식은 영업 끝났다며 딱 자른다. 아델라도 저번처럼 배드 보이니 뭐니 하지 않고 웃으며 떠나고, 편식은 저런 모습을 보며 연습생 생활이 매우 힘들어 보인다고 느낀다.

며칠 뒤, 《아델라: 다시 찾아온 아델라》에서 아델라가 다시 퇴근 시간에 찾아와 고구마와 물 한 병을 사고 테이블로 간다. 편식은 가게 마감 후 테이블에 앉아 연습생 스케줄에 대해 묻는데, 아델라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 반까지라고 얘기해준다. 빡센 스케줄에 편식이 놀라자 아델라는 자기에게 관심있냐고 묻는데, 편식이 당당하게 그렇다고 하자 아델라는 솔직해서 마음에 들지만 연예인 계약서에 연애금지 조항은 기본이며 걸리는 그 순간 유 파이어라며 목을 긋는 시늉을 한다. 그리곤 자기에게 빠지면 서로 고생이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충고해준다.

그리곤 자세한 스케줄을 얘기해주는데, 오전엔 기초 체력 운동, 오후엔 강사 일정에 따라 안무나 보컬 연습, 저녁엔 연기와 안무, 보컬을 하는데 이런 빡센 스케줄을 일주일 내내 한다고 한다. 평일만으론 연습량이 부족하기에 일요일에서 오후부터 하는 걸 제외하면 쉬는 날은 하나도 없다고. 그리곤 자기가 대단해보이냐고 웃으면서 묻자 편식은 저번에 졸만했다며 수긍하고 아델라는 부끄러운지 잠시 침묵한다.
그리곤 수희가 얼굴 보기 힘들다고 말한 이유를 알겠다고 말하자 아델라는 그래도 여기서 알바를 시작한 뒤론 출근 시간과 점심 시간에 얼굴 도장 찍을 수 있다며 예전보단 자주 만나는 편이라고 얘기한다.

편식은 시간을 잘게 쪼개서 친구를 만나는 아델라에 감탄하고 동시에 그럼 이번엔 자기 보러 편의점에 왔냐며 농담을 던진다. 아델라는 적극적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고, 편의점에 온 이유는 편의점이 야외활동 금지 조항에 아슬아슬하게 걸리지 않는 장소라서 온 것이라 밝힌다. 야외활동 금지 조항은 음주, 흡연, 클럽 등은 물론 사람 많은 곳에도 함부로 못 가며, 선배 연습생 중 한 명이 카페에 커피 마시러 갔다가 대판 싸운 일도 있을 정도로 빡센 조항이다. 그래서 자기를 포함한 연습생들은 보통은 그냥 회사에서 사는데, 편의점만큼은 야식 살 때 눈치 보이는 거 빼면 어느 정도 넘어가준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칼로리 음식 좀 팍팍 넣어달라고 부탁하는데, 편식은 그런 모습을 보면서 좀 오지랖같지만 이 편의점의 아델라의 유일한 휴식 공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어느 날 《아델라: 인형 뽑기 머신》에서 편식은 가게 구석에 왠 인형뽑기가 생긴 걸 본다. 점장의 말로는 우연히 구했는데 물건 사는 겸 인형도 뽑으면 손님이 즐거워 할 거라 생각해 힘들게 들여놨다고. 편식은 재미로 편의점 운영하는 사람답다고 핀잔을 주면서 동시에 힘들게 놨다고 하니 치우기도 애매해 일단 손님 반응 봐서 결정하기로 한다.

며칠 뒤 《아델라: 인형 뽑기에 빠진 아델라》에서 아델라가 편의점에 와서 인형뽑기 기계가 생긴 거에 매우 좋아하며 이후 바로 인형을 뽑으려 하는데, 당연히 뽑지 못 한다. 눈앞에서 인형을 놓쳐 아델라는 왓 더 ㅍ...이라 말하려다 이후 파인 플레이라며 정정한다. 그리곤 한 번 더 시도를 하는데, 이번에도 중간에 놓쳐버리고 괜히 편식한테 짜증을 낸다.

이후 한 시간 동안 도합 5만원을 써서 태시아 인형을 뽑은 아델라는 승리의 웃음을 짓더니 인형뽑기 기계는 누가 들여놓은 거냐고 묻는다. 편식은 자기라고 대답하는데 아델라는 일개 알바생이 어떻게 그러냐면서 웃어넘기다가 부점장이라는 편식의 직위를 듣고 반신반의한다. 편식이 이후 점장이 들여놓은 걸 반대를 안 했을 뿐이라고 정정하자 아델라는 그 정도라도 고맙다며 인형을 가지고 싱글벙글해하며 나간다.

어느 날 《아델라: 연기 연습 하는 아델라》에서 아델라가 왠일로 편식에게 한가하냐고 묻는다. 이후 아델라는 손님도 없는데 이것 좀 도와달라며 대본을 건넨다. 그러면서 연기 연습을 하기 위해선 남자 배역이 있어야 하는데 회사엔 죄다 여자 연습생 뿐이고 남자 매니저나 강사들은 진작에 다 퇴근해서 부탁하는 거라고 불만 가득한 미소로 말한다. 편식은 연기를 못 한다고 얘기하나 아델라도 자기도 해 본 적 없다며 안심시키고 그렇지만 진심을 다해서 연기해달라고 말한다.

아무튼 연기를 시작하려는데, 편식은 일상물 같으면서 판타지 같은 대본의 내용에 의문을 느낀다. 편식이 대사를 읽고 아델라도 연기를 하는데,
편식: 여왕님 부르셨습니까?
아델라: 삥싹꽁! 이 빙수 더 가져와! 아니지... 더 가져와가 아니야... 다 가져와! 다! 다!

누가봐도 이거다.

아무튼 아델라가 연기를 하는데 예상치 못 한 엄청난 발연기에 편식은 귀하의 연기 실력이 너무 출충해서 놀랐다고 말하고, 아델라는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미숙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투정부린다. 그리고 편식이 아이돌은 노래와 춤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궁금해하는데 아델라는 요즘 아이돌은 무대에서도 연기력이 필수고 아예 아이돌 생활이 끝나면 배우로 전향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연기도 패시브라고 답해준다. 그리곤 어떻게 하면 연기가 늘까를 고민하는데 편식이 다양한 체험을 하면 어떠냐고 조언하자 아델라는 집 회사 무한 사이클을 도는 자신의 스케줄로는 불가능하다고 답한다. 그러자 편식은 그럼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걸 권하고 평소 그런 걸 안 보던 아델라는 받아들인다.

그러곤 연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감이 안 잡히고 특히 연애를 하는 배역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다고 말한다. 본인이 모태솔로기에 감정이입이 안 되고, 그냥 꿈을 위해 노력하는 연습생 배역 정도가 자신있는 배역이라며 농담을 던진다. 그리곤 연기를 배우는 이유 중 하나가 예전에 강사한테 애교와는 별개인 사랑스러움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연기를 배우면 그 부분이 채워질 거 같아서라고 말한다. 또한 데뷔 때를 위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회사에서 본인에게 여러가지 컨셉이나 이미지들을 시도해봤으나 전부 어거지로 하는 느낌이 들어 실패했었다는 얘기도 해주며 자기는 연기에 재능이 없는 거 같다고 침울해한다.

아델라가 침울해하자 편식은 연기도 운동처럼 재능보단 노력이라며 위로해주고, 아델라는 덕분에 위로가 됐다며 다시 활짝 웃는다. 그리곤 편의점을 나가는데, 편식은 자꾸 본인을 이름이 아닌 편의점 보이라 부르는 것에 살짝 섭섭해한다.

어느 날 《아델라: 꿈을 꾸는 아델라?》에서 편식이 알바를 하던 도중 잠깐 밖에 나가보는데, 아델라가 편의점에 들어왔던 기억이 없음에도 테이블에 앉아있는 걸 본다. 그러면서 공책에 뭔가를 열심히 쓰는 걸 보는데, 편식은 테이블 쓸 거면 껌이라도 사라며 말을 건다. 아델라가 그 말을 듣자 또 애교로 넘길려는데 편식은 센스있게 껌을 건네고 아델라는 땡큐라며 껌을 씹는다.

그리고 편식은 아델라가 쓰고 있던 공책을 보고 그게 뭐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부끄러워하는듯 공책을 확 뒤집어 걸즈 시크릿이라며 웃어보인다. 편식은 다 좋은데 왜 여기서 쓰냐고 묻고 아델라는 단순히 집중이 잘 돼서라고 답하고, 이내 자신이 가사를 쓰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혼자서 작사를 하는 모습에 편식은 놀라는데 아델라는 나중에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기에 시도만 해보는 거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편식이 아델라의 재능을 칭찬하자 아델라는 이 정도 재능이 있었기에 이 바닥에 발을 들일 수 있었다며 웃는다.

그 때 편식이 갑자기 회사 사람이 나타났다며 아델라의 시선을 돌리는데, 그 틈을 타 공책을 뒤집어 아델라가 쓴 가사를 읽는다. 이후 아델라는 편식이 회사 사람을 알 리가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이내 낚였음을 깨닫는데, 그때 편식이 자신이 쓴 가사를 읽는 걸 듣고 당황한다. 서정적인 가사를 기대하고 본 편식은 온갖 자뻑으로 첨철된 오글거리는 가사[32]를 보고 웃참을 실패하고, 이후 아델라는 크게 부끄러워하며 비명을 지르면서 노트를 뺏는다.

이후 편식이 자신이 매긴 점수를 말하겠다고 놀리는데 아델라는 필요없다며 삐진다. 그리고 편식은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자 삐진 아델라는 영혼없는 칭찬 잘 들었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딨냐며 틱틱댄다.[33] 그리고 현타가 왔는지 자신은 자기가 쓴 가사로 자신의 노래를 불러고 보고 싶었고,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따서 스스로 만든 노래가 회사 노래보다 감정이입이 더 잘 될 거 같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곤 지금까지 쓸데없는 소리를 했다며 머리 속에서 전부 딜리트 해달라고 부탁한다.

편식은 그냥 평소 말투대로 가사를 쓰면 재밌을 거 같다며[34] "날 사랑해줘요 플리즈"를 얘기해주는데, 아델라는 되게 저렴해보인다고 허탈해한다. 그리곤 이후 참고는 해보겠다며 웃어보이는데, 편식은 이런 아델라의 노력하는 모습과 자신감 만땅인 모습에 부럽다고 얘기해준다. 아델라는 평소에도 그런 말 자주 듣는다며 웃는데, 편식은 이후 데뷔하면 앨범도 사고 콘서트도 가겠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평소 같았으면 땡큐라며 미소지었을 아델라가 왠일로 아무 말 없이 무표정으로 편식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리곤 자신의 팬 2호가 되는 거라고 웃는데 편식은 좋아하다가 그럼 1호는 누구냐고 묻는다. 아델라는 1호는 당연히 마이 쑤니이며, 방예나는 쪽팔려서 팬은 안 하는 대신 보디가드는 해주겠다는 전형적인 츤데레라고 얘기해준다.

그렇게 비공식 팬 2호가 된 편식은 다시 가게로 들어와 썸썸을 키는데, 인연 확률이 20%로 오른 걸 본다. 편식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지만 곧 아델라가 연애금지인 연습생 신분인 걸 다시 되새기고, 정말 이어질 수 있는 인연이 맞는지 의심을 한다. 하지만 이런 연습생마저도 얍짤없이 확률을 계산해주는 썸썸의 묘하게 당당한 시스템에 또 반신반의를 한다.

어느 날 《아델라: 특이한 아이돌 컨셉?》에서 편식은 편의점에서 두 남자가 심각한 분위기로 대화하는 걸 듣는다. 그런데 대화 내용이 심상찮고 묘하게 익숙한 내용을 듣는데 바로 이번에 사장이 실험적인 컨셉의 아이돌들을 생각해냈다며 검토하라는 지시였다. 사실 그 두 남자는 연애 기획사의 실장과 본부장이었는데, 사장이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이 하나같이 괴악했는지 둘이서 한숨만 푹푹 쉬고 있었다.

그 사장이 생각해낸 아이디어 첫 번 째는 농촌 아이돌. 지역 행사 위주에 겸사겸사 지역 마스코트 지자체 문화 지원 보조금도 빼먹을 수 있고, 공연은 7시 니 고향 풍 아니면 자연 친화적인 느낌으로 하면 어떻게든 먹힐 수 있지 않냐는 얘기를 한다.[35] 두 번째는 가면 쓰고 노래하는 프로그램처럼 가면을 쓰고 신비주의로 활동하는 아이돌인데, 그 얘기를 들은 실장은 흥행은 몰라도 어그로는 잘 끌 거 같다며 한숨을 쉰다.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아이디어는 편의점 아이돌인데, 편식은 그 얘기를 듣자마자 웃참을 실패한다. 그 얘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해진 실장은 그럼 편의점에서 공연하는 거냐며 묻는데, 본부장은 사장이 해외에서 낮에는 알바뛰고 밤에는 아이돌로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쓸쓸하게 얘기한다.[36][스포일러2] 그리고 최근에 사장이 편식이 일하는 편의점 브랜드의 사장이랑 술을 마셨는데 거기서 나온 이야기 같다며 한숨을 쉬고, 대화를 엿듣던 편식도 같이 한숨을 쉰다.[38] 그리곤 얘기가 끝난 본부장은 편식에게 물건을 계산하러 가는데, 갑자기 편식의 얼굴을 뚫어져라 보더니 견적이 잡힐 것 같다는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이내 나간다.

며칠 뒤 《아델라: 점장의 갑작스러운 메시지》편식은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점장이 자기 집안에서 뭐 좀 도와달라고 한 게 있다며 문자를 보낸다. 편식은 사업 접냐고 농담을 날리는데 점장은 진지하게 왠 여자애 하나가 편의점으로 갈 건데 한 달 동안 알바생 체험을 하고[39], 아이돌 비스무리한 건데 비주얼이나 이것저것 견적을 잡아야 해서 오는 거라고 알려준다. 편식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데다가 점장이 횡설수설하기에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들으면서도 점장이 아까 말한 '견적'이라는 단어에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낀다. 점장은 아무튼 평일 중에 하루 잡아서 오후 시간대에 올 거고 그걸 관찰 예능하듯 카메라로 하루종일 찍을 거라 알려준다. 그 이유는 그걸 편집해서 뮤비(...)를 만든다고. 점장은 어이없어하는 편식에게 혹시 너도 유명인 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자 편식은 그거보다 가챠겜에서 SSR 뽑을 확률이 더 높다며 불만을 드러낸다.

편식은 혹시 그 여자애가 자신이 아는 사람인가 생각하다가, 아까 점장이 자기 집안을 언급한 걸 떠올리고 이후 점장에게 그쪽 세계랑 연줄이 있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점장은 소싯적에 그 바닥에서 이런저런 일을 했다며 편식은 점장이 딱히 자랑을 하지 않고 말을 끊는 걸 보아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걸로 본다.

그리고 며칠 뒤 《아델라: 아델라가 편의점 점원?》에서 , 아델라와 지난번에 본 실장이 같이 있는 걸 본다. 편식은 실장에게 명함을 대뜸 건네받고 명함에는 '세븐스타즈 매니지먼트 실장 허정도'라고 써있었다. 그리곤 실장은 자기 회사 연습생이 편의점 점원 컨셉으로 관찰 예능을 한다는, 지난번 얘기랑 똑같은 얘기를 해주고 잘 하면 데뷔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편식은 실장의 묘하게 애매한 말투를 하고 있음을 느끼고, 실장은 그냥 알바생 가르쳐주듯 대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잘 부탁드린다며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깍듯이 인사를 하는데, 이전까지 본 능글거리면서 이상한 콩글리시를 섞어 쓰는 모습과 180도 다른 걸 보고 어색해 한다. 그리고 아델라와 연락처를 교환하고, 실장은 편식에게 귓속말로 혹시라도 잠수타면 자기한테 연락하라고 목소리 깔고 얘기한다.

실장이 먼저 돌아가고 편식은 테이블에서 아델라와 따로 얘기를 하는데, 대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델라는 웃으면서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공연하는 편의점 아이돌 컨셉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러고는 다른 맴버들도 다른 편의점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고, 터가 좋으면 야외 무대도 설치하며 아예 인사말까지 정했다고 알려준다. 그리곤 인사 멘트를 치는데 극도의 오글거림에 편식은 몸을 비틀고, 아델라는 조크고 아직 이정도만 정해졌다며 웃어넘긴다. 편식은 임시로 한 달 동안만 하는 거기에 대충 해도 된다고 얘기해주는데, 아델라는 데뷔를 위해서 엄청 열심히 할 거라고 반박한다.

그리곤 어차피 같이 일하게 된 거 서로 말을 놓을 것을 제안하고, 이내 나이도 스물 하나로 동갑인 거까지 알게 되자 둘은 말을 놓게 된다. 곧바로 편식이 말을 놓자 아델라는 편식의 노빠꾸 행동에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하고, 이내 추스른 뒤 내일 보자며 떠난다. 그리고 편식은 이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냐며 혼란해 한다. 이후 아델라와 드디어 문자와 선물 보내기를 할 수 있게 된다.[40]
파일:델라3.png

[41]

이후 《아델라: 편의점 점원이 된 아델라》에서 아델라가 진짜 점원을 맡게 되는데, 아델라와 인사멘트의 엄청난 비주얼에 편식은 손발이 장렬하게 오그라든다. 그리고 아델라에게 편의점 알바 일을 가르쳐 주는데 아델라가 편식이 든 포스기를 보고 "오오, 포스의 혼란이 느껴진다고 하고, 편식이 워크인에 대해 말하자 " 워킹? 좀비?"라고 뜬금없이 말한다. 그리고 아델라에게 담배 이름을 외울 걸 부탁하는데 그러면서 담배 이름이 아닌 늘 피우던 걸 달라고 말하고 몰라서 못 주면 성질을 내는 진상들도 있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대체 왜 그러냐며 놀라는데 편식은 손님이란 상식을 벗어난 존재기에 그냥 이해를 포기하라며 체념하듯 말한다.[42]

그리고 실장이 방문한 뒤 아델라에게 일 근황을 묻는데, 아델라가 매우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으로 알바일 재밌게 배우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실장은 나가서 담배를 피러 가고, 편식은 말투가 확 바뀐 아델라를 보고 삐딱한 시선을 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한 입사하고 한 달까지는 회사에서도 콩글리시 말투를 썼지만 지금은 고친지 오래라고 얘기해주고, 왜 고쳤냐는 질문에는 보이도 군대에서 선임한테 "하이 선임!"이라고 할 수 있냐고 적절하게 비유한다.

이후 실장이 편식과 단 둘이 남아 우리 애 잘하는 거 같냐고 묻는데 편식은 잘 하는 건 모르겠고 열정은 대단하다며 칭찬한다. 실장은 처음부터 너무 잘 하면 그림이 안 나올 수 있어 실수하고 못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얘기해준다. 그러곤 편식은 이거 혹시 몰카냐고 묻는데 실장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오히려 더 어이없어한다. 그러곤 진짜 이 상태로 데뷔하는 거냐고 묻는데 실장은 저번처럼 그럴 수도 있고라는 식으로 또 애매하게 넘어간다.

그리곤 진상이 많은 편의점에서 사생팬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인기도 없는데 실장은 사생팬이 생길 거 같냐고 되묻고, 그러면서 레드 오션이 되어버린 아이돌 시장에 이른 틈새시장을 노리는 게 낫다고 위에서 시킨 거라 얘기해준다. 그리곤 편식에게 담배 피우냐고 묻는데 편식이 안 피운다고 얘기하자 실장은 혼자서 한 대 더 피우러 나간다. 편식은 그걸 보곤 실장도 어지간히 현타가 온 게 맞는 거 같다고 확신한다.

《아델라: 편의점 점원이 된 아델라 2》에서도 아델라는 열심히 점원 일을 하는데, 과도한 텐션과 오글거리는 멘트로 인해 손님들은 편의점에 들어오자마자 하나같이 흠칫 놀라고 옆에서 한 시간 동안 지켜보던 편수희도 이거 몰카냐며 편식에게 묻는다. 그리곤 수희도 부담을 느꼈는지 편의점에서 아델라를 보니 좋긴 한데 뭔가 적응이 안 된다며 최대한 돌려서 소감을 남긴다. 그리곤 편식은 아델라의 과도한 열정을 보고 너무 열심히 안 해도 되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주는데, 아델라는 저번과 똑같이 이미 정해진 컨셉이고 데뷔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기에 최대한 노력할 거라고 답한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편의점 알바랑 아이돌 데뷔의 연관성이 이상하다고 느낀 편식은 아델라에게 이 점원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게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델라는 몰카 찍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결국 아델라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아델라: 점장이 본 아델라》에서 이 광경을 점장도 옆에서 지켜보는데 점장도 그 어마무시한 비주얼에 넋을 살짝 놨는지 이런 건 줄 몰랐다고 소감을 남긴다. 그러면서 컨셉이 좀 깨긴해도 가게에 활력도 불어넣고 아델라의 외모를 생각하면 손님도 늘 거 같아 좋아하는데, 편식은 여기 점장이 하도 게을러서 주문 발주를 안 넣다 보니 매출 변화가 없다고 투정댄다. 점장이 야외 공연도 진짜 하냐고 묻는데 편식은 자기가 어떻게 아냐고 반박하자 이후 예전에 야외 테이블에 무대 설치 해도 되냐는 부탁을 받은 기억도 난다고 얘기해준다.

주문 발주도 그렇고 지금 상황에 대한 반응도 그렇고 편식은 점장의 어지간히도 무관심한 태도에 한숨을 쉬고 이후 점장은 아이돌 업계에 관심이 없어서 모른다고 변명한다. 그러자 편식은 이쪽 업계에서 일한 사람 맞냐며 따지는데 점장이 갑자기 엄근진한 톤으로 이미 지나간 과거라며 말을 자른다. 편식은 진지한 태도에 어지간히도 말하기 싫은 과거라 생각하는데 점장이 분위기 전환 겸 아델라랑 사귀냐고 묻는다. 편식은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그럴 마음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아델라: 두근두근 편의점》에서 아델라는 본인이 가게를 보는 시간에도 편식이 자꾸 나오자 왜 나오냐며 묻는데 편식은 진상 때문에 걱정돼서 오는 거라고 얘기해준다. 그러면서 술에 취한 진상들의 유형들을 얘기해 주고 아델라는 그걸 듣고 놀란다.

《아델라: 운이 없는 아델라》까지 가면 아델라가 일한지 어느 정도 지나는데, 편식은 아델라의 근무날이 아님에도 세븐스타즈의 실장과 본부장이 편의점에 온 걸 목격한다. 무슨 일인가 싶어 편식은 청소하는 척하며 따라나가 대화를 엿듣는데 다름 아님 또 사장이랑 컨셉 때문에 한숨을 쉬고 있었다. 듣기로는 영상을 편집해서 보여줬는데 2%가 마음에 안 든다고. 애매하게 말하는 사장과 98%는 마음에 들어했다는 그 태도에 둘은 또다시 한숨을 쉬며, 본부장이 이 컨셉은 도저히 아닌 거 같다며 사장에게 따졌다가 퇴짜맞은 얘기를 해준다. 사장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두가 말이 안 된다고 손서리 치는 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혁신이라고.

그러면서 실장이 이 컨셉으로 데뷔 못 하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데 본부장은 그럼 그대로 알바하면 된다고 농담을 친다. 그러면서 아델라에 대해 개인적인 느낌을 얘기해주는데, 아델라를 오래 봐왔지만 아델라만큼 운이 나쁜 연습생은 드물다고 얘기한다. 본래 처음엔 다른 회사의 연습생이었는데 회사 상태가 좀 말이 아니라서 2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투로 날려버렸고, 이 회사로 와서 1년 안에 데뷔할 예정이었다가 멤버 한 명의 잠수로 또 엎어졌고, 7인 그룹으로 데뷔하려다 4인조로 갑자기 기획이 바뀌면서 빠져나가는 등의 수난을 겪었으며, 이번 그룹이 무려 여섯번째 팀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러면서 아델라는 분명히 노력도 하고 재능도 있지만 이상할 정도로 멤버 운이 따라주지 않고, 항상 본인은 조용히 사는데 남들이 친 사고로 고생하는 애라는 평을 남긴다.

또한 연습생 생활 자체가 기약없는 데뷔만을 노리고 활동해야 하며, 어찌어찌 데뷔가 눈앞에 들어오거나 성공한다 해도 금세 엎어지는 일도 매우 흔하기 때문에 아델라를 걱정한다. 아델라는 연습생 생활 5년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했는데, 이런 장기 연습생들은 주변인들은 다 대학가고 취직하는데 본인만 제자리 걸음하는 듯한 박탈감을 쉽게 느끼기 때문이다. [43] 그러면서 엄청난 불안과 스트레스로 살아야 하는 연습생 생활이지만 가끔 보이는 진짜 독한 애들은 일부러 엄청 빡세게 노력해서 이런 고민 자체를 안 하는 식으로 산다고 말해준다.

그 말을 다 들은 실장은 걱정하는 투로 아델라가 성공할 수 있냐고 묻는데, 본부장은 내 미래도 모르는데 남 미래를 어떻게 아냐고 따지고 이후 담배를 끄고 돌아간다. 옆에서 모든 대화를 엿들은 편식은 아델라의 불투명한 미래에 걱정을 한다. 그리고 아델라에게 요즘 편의점에 회사 사람이 자주 오고 좋은 사람이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본부장은 높은 사람이라 얘기해 본 적 없어서 모른다고 답하고 실장은 훌륭한 회사원이라 얘기해준다. 그러면서 편식은 대답에 진심이 안 느껴지고 칭찬 맞냐고 묻는데 이후 아델라는 잠시 침묵하다 우는 이모티콘을 보내고 편식은 더 안 물어보겠다고 말한다.

어느 날 《아델라: 퇴근한 아델라》에서 아델라가 퇴근을 하는데 평소와 다른 사복 차림인 걸 보고 신기해한다. 그러곤 아델라는 지금까지 입은 옷은 회사에 갈 때 입는 옷이고 오늘은 회사에 안 들리고 편의점으로 직행했으니 사복으로 왔다고 얘기해준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확실히 이전의 복장은 지퍼만 올리면 트레이닝 복 같아 보이긴 한다고 생각한다.

편식은 사복 차림이 예쁘다고 말하고 누가보면 연애하는 줄 알겠다고 말하는데, 아델라는 자기와의 데이트에 관심이 있냐고 묻는다. 편식이 계약을 언급하자 아델라는 비밀 남친이 있을 수도 있다며 능글거리는데, 편식이 진짜로 믿자 이후 그런 건 없다고 잘라 말하고 맥주를 쭉 들이킨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고백한 사람은 엄청 많았지만 다 찼다고 하는데, 연습생이라 연애를 못 해서 찼냐는 질문에 끄덕끄덕한다.[44]

그리곤 연애란 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거라며 데뷔하면 그나마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너무 한가하면 안 되기에 잠깐 기자들 몰래 빠져나와서 보이프렌드 만날 정도로만 바쁘면 알콩달콩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곤 선배들한테서 허니 팁도 하나 들었는데 줄넘기 하나 들고 조깅하는 척하면서 나간 뒤 밀회를 즐기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편식은 데뷔하면 연애 말고 또 하고 싶은 거 있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비싼 차 사고 쑤니랑 예나 태운 뒤 비싼 펜션에 놀러 가서 비싼 음식 먹을 거라는 세속적인 대답을 한다. 멤버들이 아닌 친구들을 태울 거라는 말에 편식이 궁금해하는데 아델라는 급조된 그룹이라 그런지 어색한 직장 동료 느낌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리고 친구들과 놀러가는 건 평소에도 가능하지 않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그렇게 했다가 걸리면 회사에 안 좋은 인상이 심어져 데뷔 우선순위가 수직 낙하한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부모님 핑계로 당일치기는 쉽지만 다음 날 바로 아침에 회사에 있어야 하기에 외박은 물론 멀리 나가는 것도 힘들다고 말해주며, 데뷔한 뒤 월드 투어 콘서트라도 하면서 여행을 가는 게 소원이라고 답한다. 편식이 야망이 크다고 칭찬하자 아델라는 자기는 솔로든 그룹이든 반드시 데뷔할 거라며, 나중에 펜션 놀러가면 보이도 데려가냐고 묻는다.

그러고는 자기가 TV에 나오는 날까지 기다려주면 너만을 위한 팬미팅도 해줄 수 있다고 말해준다.[45] 편식은 아델라가 진지하게 이 말을 하자 마음이 두근거리고, 둘은 잠시 침묵하다 아델라는 조크를 조크로 못 받아들인다며 부끄러워한다. 이후 아델라는 월드 투어 갔다 온 다음 날 팬미팅을 해주겠다면서 월드 스타 정도는 껌이니 괜찮다고 웃는다. 그러자 편식은 속으로는 팬미팅 안 해주겠다는 말을 얄밉게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월드 스타가 될 수 있기를 빌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곤 농담으로 까먹으면 악플 달 거라는 말을 하는데, 아델라는 놀라더니 배드 가이라며 외친다. 편식은 그럼 약속 지키라고 얘기하고 아델라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며 웃는다. 편식은 이런 아델라의 면모를 보고 특이하긴 해도 결국 평범하게 귀여운 여자애가 맞는 거 같다고 느낀다.

어느 날 《아델라: 컨셉 촬영 끝?》에서 , 편의점에 근무교대를 하러 온 편식은 아델라가 안 보이자 편수희에게 행방을 묻는다. 수희도 아델라가 왜 안 왔는지는 잘 모른다고 얘기하고 편식은 하긴 연습생이 편의점 알바를 하는 게 더 이상한 일이지하면서 넘기면서 속으로는 아쉬워한다. 그때 점장이 대면해서 할 얘기가 있다며 나타나는데,[46] 편의점 아이돌 프로젝트가 저번 주에 만료되었고 카메라도 진작 다 회수했다고 알려준다. 그리곤 자기 계좌로 촬영 협조에 장소 렌탈 비용까지 두둑하게 들어왔다며 확인사살을 날린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급격히 우울해져 표정관리에 실패하는데, 점장이 표정 왜 그러냐고 묻자 폐기 먹고 탈이 난 거 같다고 거짓말한다. 그러자 점장은 자신이 대신 일을 보겠다며 퇴근을 권유하고, 편식은 이후 정처없이 길거리를 해매다 문득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뛰쳐나온 자신을 보고 자조한다. 그러면서 머리가 복잡해졌으니 1시간 뒤에 다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델라에게 응원의 문자를 남긴다. 그러면서 읽으면 답장해주고 아니면 답장이 안 오겠지라는 심정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아델라는 답장을 하지 않고, 이후 편식이 무슨 일이 있냐는 문자에도 답장은커녕 읽음 표시조차 뜨지 않는다.

결국 걱정이 된 편식은 《아델라: 연락이 없는 아델라》에서 수희에게 아델라의 근황을 묻는다. 갑작스런 질문에 수희는 아델라 일이 신경 쓰이냐고 묻는데 편식은 아델라가 그래도 열심히 일했는데 일이 안 풀리면 속상해 할 거 같아 걱정된다고 얘기한다. 그 말을 들은 수희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알았다고 얘기하는데, 이후 자기는 눈치가 빠르다는 말과 함께 퇴근 후 PC방에서 만나자고 말한다.

이후 PC방에 가자 편식은 아델라가 컵라면, 햄버거, 콜라, 만두, 과자, 소시지 등으로 폭풍 먹방을 찍는 광경을 목격한다. 당황해서 뭘 이리 쳐먹냐고 말하려다 순화해서 간식거리를 챙겼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편식을 보고 놀라 왓 더 ㅍ...이라 말하려다 왜 여깄냐는 말을 남긴다. 편식은 방금까지 폭풍 흡입하던 것까지 포함해서 자신이 더 궁금한 질문이라고 말하는데 아델라는 자신이 먹던 칼로리 폭탄들을 보더니 쑤니한테 먹지도 못 할 거 뭐이리 많이 시켰냐며 시치미를 땐다.

당연히 아까 먹방을 보고 있던 편식은 안 통한다고 얘기하는데 아델라는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겠다는데 불만있냐고 따지고, 편의점 출근 안 하는 배드걸 잡으러 왔냐고 묻는다. 그러자 편식은 그 프로젝트 끝난거 안다고 대답하자 이후 아델라는 침묵 상태로 잠시 허공을 보더니 이후 모니터를 보고 여기서 우연히 만나서 기쁘니 같이 게임하자며 시치미를 또 땐다. 이런 모습에 편식은 회사 사람도 아닌 자기가 모르는 그런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리곤 아델라는 수희는 PC방에 오면 자기 말은 안 듣고 게임만 해서 재미없다고 툴툴댄다.[47] 그러면서 편식이 와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편식은 이후 컴퓨터로 뭘 하고 있었냐고 묻는다. 아델라는 뮤비같은 거 보고 있었다고 얘기하다 이후 딴 거 보자며 호다닥 다른 걸 클릭하는데 다른 뀨튜브 채널 랜덤 추천이 뜨더니 이후 미라주 TV의 채널이 나오자 이상한게 나왔다며 당황한다.[48] 이후 지쳤는지 유튜브를 꺼버리고 심심한데 뭐라도 먹자고 대뜸 얘기하는데, 편식은 아까도 그렇게 먹었으면서 또 먹자는 아델라를 보고 지적하려다 넘어간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편수희의 집에 아델라랑 오게 된다. 아델라가 자기 집처럼 편하게 있으라고 하자 편수희는 웃으며 자기 집이라며 친구 대신 사과를 남긴다. 편식은 그래도 잘 지내는 거 같아 다행이라고 얘기하는데 아델라는 그냥 가출이 아닌 자아성찰 중이라 변명한다. 그때 편수희는 중요한 전화를 받겠다며 빠지는데 아델라가 평소에 전화 올 일도 없는 애가 왠 전화냐며 묻자 수희는 델라를 째려보고, 이후 집주인님이 중요하다면 중요한 거라며 급공손해진다.

이후 아델라랑 편식은 단 둘이 남는데, 아델라의 말로는 언니한테 집에서 며칠 나와 친구 집에서 외박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한다. 여기서 아델라의 가족관계가 처음 나오는데, 언니랑 같이 살고 있고 부모님은 외국에 있다고 한다. 그리곤 가족한테 허락 받았으니 외박해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편식이 그럼 회사는 어떻게 됐냐며 묻자 아델라는 잠시 침묵하더니 갑자기 맥주를 찾는다. 그리고는 수희 집 냉장고를 뒤져 맥주를 꺼내 쭉쭉 마시고, 이후 술김이 들어가자 갑자기 소속사같은 사기꾼 자식들 따위 망하라며 소리를 친다. 아델라의 말에 의하면 본인한테 재능과 실력 보고 굿이라느니, 반드시 데뷔할 수 있다느니 입바른 소리를 엄청 해왔던 것으로 보이며, 본인은 회사 망하라고 굿 치를 거라 얘기한다.

그러고는 편의점 프로젝트가 엎어졌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애초에 본인도 처음부터 이건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라는 걸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래도 프로 정신으로 최대한 열정을 다해 임했는데 대놓고 저희들과 갈 수 없다며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편식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자 아델라는 실제론 이 정도로 매정하게 말하진 않았다고 안심시키곤 애초에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였다고 얘기한다. 편식이 백지화된 이유를 묻는데 아델라는 이후 본인은 모르는 높으신 분들의 이유가 또 있겠지라며 주정을 부린다.[49]

열심히 울분을 토하자 이후 지쳤는지 축 늘어지고, 잠시 머리를 비우고 지내겠다며 치킨이라도 시키자고 제안한다. 편식이 갑자기 그렇게 많이 먹으면 탈 난다고 말하자 아델라는 먹다가 탈 나는 게 소원이라고 대응하는데, 편식은 이런 절절한 외침에 괜히 마음이 아프다고 느낀다. 그리고는 내일 맛있는 거 사먹자며 달래주는데 이런 편식의 태도에 아델라는 우울한 표정으로 프로답지 않게 주접떠는 자기가 한심하게 보이냐고 자조한다.

그러자 편식은 아마추어는 회사 사람들이고, 말도 안 되는 기획이라는 걸 알면서도 최선을 다한 아델라는 프로가 맞다며 위로해준다. 그 말을 들은 아델라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져 뒤로 물러나고 모자까지 쓴다. 그러면서 순간 넘어갈 뻔했다며 그런 수작에 안 넘어간다고 농담을 날린다. 그리고는 수희가 한 시간 넘게 안 오자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말 꺼내기 무섭게 수희가 도착한다. 수희는 나가는 김에 치킨을 사왔다고 얘기하는데 때마침 편식의 막차 시간이 다가와 편식은 먼저 나가기로 한다. 아델라가 그냥 자고 가자고 권유하는데 수희가 웃으면서 누구 집이냐고 면박을 주자 아델라는 주눅이 들고, 편식은 집을 나선다.

며칠 뒤 편식은 《아델라: 아델라의 이상한 부탁!?》에서 수희에게 아델라의 근황을 다시 묻는다. 수희는 그 말을 듣자마자 한숨을 쉬더니 아델라내 회사 사람들이 자기 집까지 찾아오고 이내 잠복근무까지 했다고 한다.[50] 그때 마침 아델라는 PC방에 있었기에 수희는 그대로 본인 집으로 돌아가라고 얘기를 남겼다고 한다. 편식은 수희한테 괜찮냐고 묻는데 수희는 회사가 그토록 자기를 필요로 하는데 도망을 치는 아델라에게 심술을 부려봤다고 얘기한다. 그러고 회사랑 잘 대화하면 풀릴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편식도 확실히 아델라가 회사에서 인정받는 인재인 게 맞다고 생각하고 회사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후 편식은 손님이 없자 워크인에 들어가서 물류 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다 젖었다며 포장을 뜯는 소리가 들린다. 익숙한 데자뷰임을 느낀 편식은 아델라가 또다시 멋대로 포장을 뜯고 머리를 말리는 걸 보는데, 편식은 다시 보고 싶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봐서 살짝 황당해한다. 아델라가 잠시 쓴다고 하자 편식은 예전과 달리 아델라에 적응도 했고 반가운 것도 있고 해서 체념한 상태로 그냥 넘어간다.

아델라가 머리를 다 말리고 옷을 갈아입고 온 뒤 편식에게 여행 가방을 맡기는 것을 부탁한다. 편식이 아직도 집에 안 들어갔냐고 묻자 아델라는 집 앞에 도착하자 자기 매니저가 경비서듯 지키는 걸 보고 호다닥 도망쳤는데 설상가상 비까지 왔다고 얘기해준다. 그러고는 호텔 아니면 보이네 집에서 자고 갈 생각도 있다고 말하며, 부모님이 누구냐고 물으면 걸프렌드라고 소개해도 된다고 얘기한다. 편식은 자긴 자취해서 상관없다 말하고 이후 예나 집은 어떠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부탁하면 들어주겠지만 괜히 부담 주기 싫어서 껄끄럽다고 얘기한다. 그 이유가 예나의 회사와 자기 소속사가 같은 건물을 쓰고 사장끼리 친분도 어느 정도 있기에 괜히 예나에게 불이익이 생길 거 같고, 수희집으로 간 것도 수희가 회사와 연관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갔던 거라고 말해준다.

이후 소속사의 다른 연습생들은 당연히 불가능하고, 편식은 그러면 자기 집도 된다고 허락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고맙다며 꽉 끌어안고 편식은 이게 외국인의 애정표현이냐며 당황한다. 그러고는 아델라는 브로를 믿는다고 웃는데 편식은 그와중에 호칭이 보이에서 브로로 승격된 걸 느낀다.[51] 편식은 난생 처음으로 여자애를 집에 초대하기에 아델라가 간식을 사러 프레시 푸드 코너에 간 틈을 타 썸썸을 키는데, 썸썸은 오버하지 말고 평소대로 행동할 것을 권장한다고 띄운다. 편식은 그걸 받아들이고 이내 자기 집에 먹을 게 별로 없으니 폐기라도 몇 개 챙긴다.

그리고 아델라는 《아델라: 집을 찾아온 아델라》에서 편식의 집에 방문하는데, 다크니스 스타일이면서 동시에 있을 건 다 있는 집이라며 호평한다. 그러고는 침대가 하나라 브로는 어디서 자냐고 묻자 편식은 바닥에 매트 깔고 잔다고 말한다. 아델라는 음흉한 눈빛으로 그러다 침대 위로 올라올 거냐고 묻는데 편식은 안 그런다며 손서리 친다.

그리고 아델라는 방을 둘러보더니 방이 삭막해 보인다고 말한다. 정확히는 취미나 관심사가 딱히 드러나지 않는 방같아 전자 피아노나 홈 레코딩 장비가 있는 자기 방과 대조된다고 말하는데, 편식이 집에 그런 것도 있냐며 한 번 보고 싶다고 말한다. 아델라가 자기 집에 오고 싶냐고 묻자 편식은 자기도 초대했으니 쌤쌤이 치는 거라 하자 아델라는 곧바로 납득한다.

이후 아델라는 컴퓨터로 웹 서핑을 하고[52] 편식은 침대에 누워 가챠겜 일퀘를 한다. 게임에 집중할 때 갑자기 아델라가 불쑥 다가와 무슨 겜이냐고 묻는데 편식은 이름을 말해도 모를 것이라 얘기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자기는 게임도 많이 하고 인방도 보는 수희랑 달리 그쪽은 하나도 모른다며 수긍한다. 그러고는 인터넷은 별로 재미없어서 껐다고 하는데 편식은 이런 아델라의 태도가 진짜 게임이 궁금해서 묻는 게 아닌 뭐라도 화제를 삼아서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 것같다고 느낀다.[53]

이후 편식은 폐기로 야식을 먹자 하고 둘은 폐기를 먹는데, 아델라는 이번에도 마구 먹어치운다. 그 모습을 보고 편식은 미래가 없는 사람처럼 먹는다며 소화제라도 가져올 거 그랬다고 한다. 아델라는 알겠다며 천천히 먹겠다고 말하고 회사 들어가면 또 지옥의 다이어트를 해야 하기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연습생 생활에서 제일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게 다이어트고, 매일매일 참고 견디는 기분으로 식단 조절 빡세게 하다 한 번 확 놓으면 치킨 파티를 벌인다고 한다.

그리곤 어차피 나중에 또 뺄 거라면서 괜찮다고 하는데 편식은 그 말은 다시 연습생 활동을 할 것이라는 얘기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델라는 잠시 침묵하더니 정말로 돌아간다고 보기엔 잘 모르겠고 그저 편의점 출퇴근 하는 것처럼 회사 출퇴근이 몸에 배여있어서 한 말이라고 말해준다.

이후 분위기 전환겸으로 서로의 취미를 묻는데[54] 아델라는 본인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같은 건 딱히 없고, 기껏해야 하루종일 자거나 가끔 노래방 가는 게 전부라고 한다.[55] 그거 말고는 없냐는 질문에 아델라는 이런저런 거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너무 회사에서 눈치가 보일 거 같아 못 했다고 하며 책 읽는 거처럼 조용한 취미를 지닌 애들이 부럽다고 얘기한다.

그러다 취미 하나가 더 떠올랐다며 얘기해주는데, 바로 자기가 아무 노래나 부르고 그걸 녹음한 다음 집에서 믹싱하는 거라고 한다. 소리의 길이나 톤의 높낮이를 조작하면 은근히 재밌다고. 편식은 그 말을 듣고 그것도 일과 관련된 거 아니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이런 걸 좋아하니까 가수가 되고 싶어하는 거라며 맞받아친다.

하지만 이후 아델라는 얼굴이 심각해지고, 다소 진지한 톤으로 자기가 가수가 정말 될 수 있을 거 같냐고 묻는다. 편식은 될 수 있을 거야가 아닌 꼭 되야 한다고 말하고, 아델라가 어리둥절해하자 편식은 팬미팅 하기로 약속했으니까라고 덧붙인다. 아델라는 당황하고 이내 얼굴이 붉어지는데, 편식이 까먹었냐고 묻자 안 까먹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진지하게 속내를 털어낸다. 회사에선 그동안 자신있는 척에 허세를 부렸지만 계속되는 실패와 기약없는 연습생 생활에 지쳐 자존감은 갈수록 낮아지고, 회사 사람들도 자기를 천재가 아닌 그저 수많은 외국인 연습생 중 하나로 볼 거라며 우울해하고 요즘 힘들 때마다 이런 생각들이 자꾸 떠오른다고 한다. 그러자 편식은 아델라 뿐만 아니라 동기 연습생은 물론 이미 데뷔한 사람들도 하는 생각이기에 자연스러운 거라 말하고, 힘들 땐 강한 척하면서 속으로는 앓는 것보단 차라리 도망치고 떼쓰는 게 훨씬 낫다고 위로해준다.

아델라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그렇게 힘든 건 아니라고 말하지만, 가혹한 연습생 훈련과 자유 박탈에 허탈하고 지친 건 맞다고 고백한다. 편식은 그럼 돌아가기 전까지만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건 어떠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그럼 너무 흐트러지는 거 같아 죄책감이 드는 거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편식은 폭식도 그렇고 이미 엎질러졌으니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지내고, 이참에 하고 싶던 연애도 해보라고 한다. 아델라가 그 말을 듣고 회사 돌아가면 끝날 시한부 연애 누구랑 하냐며 따지는데, 편식은 그럼 자기랑 하자고 답한다.

아델라는 잠시 침묵하더니, 농담이 지나친 건 아니냐고 웃는다. 편식이 차였다고 말하자 아델라는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그런 건 아니고 회사로 돌아가면 끝날 시한부 연애를 정말 할 수 있냐고 궁금해한다. 편식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알겠다고 답하자 아델라는 정말 자기를 좋아하게 됐는데 회사로 돌아가는 순간에 미련 없이 헤어질 수 있냐고 묻는다. 편식은 그렇다고 답하고 나중에 아이돌 은퇴할 때까지, 대략 30살까진 기다릴 수 있다고 말한다. 아델라는 그런 자신은 버리라며 농담기 빼고 정말 사귀어도 되냐고 재차 확인하고, 편식은 변함없이 그렇다고 답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자신과 사귀고 싶어하는 이유를 묻는데 편식은 그냥 예뻐서라고 대답하고 아델라는 빵 터진다. 그러면서 너무 솔직한 거 아니냐고 웃는데, 편식은 마음이 예쁘다고 말하고 아델라는 반하기라도 한듯 입을 다물지 못 한다. 그리고는 진짜 회사 돌아가기 전까지만 사귀는 관계로 남자고 약속한다.[56] 이후 둘은 잘 시간이 되어 아델라가 침대에 눕고 편식이 바닥에 눕는데, 아무 말도 없으니 어색하고 괜히 가슴이 뛰는 기분을 느낀다. 그리곤 어둠 속에서 잘 자라는 아델라의 목소리가 들리고, 편식은 알았다고 대답은 하지만 결국 신경이 쓰인 나머지 몇 시간을 뒤척이고 나서야 겨우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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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눈을 뜨자 아델라가 요염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걸 본다. 그러고는 자기는 일찍 일어났는데 허니 혼자 점심까지 자서 심심했다고 투정댄다. 이후 편식과 아델라는 라면으로 점심을 먹는데 아델라는 몸에 되게 나쁠 거 같이 생겼다고 말하며, 컵누들이 아닌 라면은 정말 오랜만에 먹는다고 한다. 이후 편식은 알바 시간이 되어 편의점으로 향하고, 아델라는 편식의 집에 홀로 남으며 퇴근시간이 다가올 즈음엔 빨리 오라고 문자로 재촉한다.

다음 날 《아델라: 아델라와 데이트》에서 아델라는 편식과 광장으로 데이트를 나선다.[57] 아델라는 편식의 집은 지하철 타고 한 시간 거리였기에 회사 사람도 못 찾을 거라며 안심하고 이 근처의 맛집에 대해 묻는다. 편식은 빙수를 파는 한 분식집이 유명하다고 알려주고 이내 그 분식집으로 향한다.

그렇게 도착한 분식집에선 웬 은발의 점원이 손님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는데 아델라가 왜 호통을 치냐고 묻자 편식은 이해하면 지는 거라며 체념한다. 그러면서 잘은 모르겠지만 여왕님이라고 말해주는데, 아델라는 그런 컨셉이냐고 웃자 편식은 진짜 여왕이 맞다고 정정해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자기가 모르는 세계도 있다며 중얼거리고, 왠지 이 분식집이 익숙하다는 말도 한다.[58]

이후 둘은 바다빙수를 시키는데 아델라가 제일 맛있는 빙수냐고 묻자 편식은 그거보단 그냥 여왕님이 제일 좋아하는 빙수라고 한다. 아델라는 이상한 가게라고 중얼거리고 이후 편식에게 이렇게 먼 거리로 출퇴근하면 안 힘드냐고 묻는다. 편식은 알바 구하다 들어간 곳이 아니고 그냥 늦게 찾아온 사춘기 반항으로 멀리 자취하는 것이라 대강 말한다.[59] 그리곤 아델라의 가족을 묻는데, 아델라는 언니가 한국 회사에서 일하지만 집에는 거의 안 들어와 사실상 혼자 지내는 거와 다름 없다고 말해준다.[60]

그리곤 아델라가 한국에 언제 왔는지도 묻는데, 언니가 한국 회사에 취직할 때 본인은 한창 kpop에 빠져있었고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할 거라며 부모님을 엄청 설득했다고 한다. 그렇게 14살 때 가족 전체가 한국으로 이사를 오고 한국어도 이때 공부했다고 알려준다. 이후 15살부터 한국말이 유창해지자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곧바로 오디션에 붙어서 바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편식은 서양인이 한국어를 1년만에 깨우친 걸 듣고 대단하다 여기는데[61], 아델라는 사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언니한테 많이 배웠고 이런 노력을 보고 부모님도 허락한 거 같다고 말해준다. 그러고는 안 들어주면 가출할 거라 우겼다는데, 편식은 저런 아델라의 열의를 보고 저런 노력을 한 적이 없던 자신과 아델라가 비교되는 기분을 잠시 느낀다.

하지만 이후 아델라가 그렇게 열심히 달려왔지만 지금은 이러고 있다며 우울해 하자, 편식은 진짜 그만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심각해하냐며 안심시킨다. 그러자 아델라는 자신이 뭘 하고 싶었던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이후 빙수 다 먹었으니 더 시키자며 화제를 돌린다.

며칠 뒤 《아델라: 아델라가 요리를 만들었다》에서 편식은 요즘 집에 오면 아델라가 인사하며 반겨주는 것에 삶에 의욕을 느낀다. 어떤 날은 맨날 편의점 폐기만 먹는 거 같아 아델라가 직접 김치찌개를 끓여주는데 편식은 거의 쓰지도 않은 주방에서 나온 요리를 보고 감동해서 아델라님이라며 감동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마트에 그냥 팔던 거라며 자신이 만든 게 아닌 마트에서 파는 걸 산 거라고 하는데, 편식은 앞치마 두르고 요리한 줄 알았다고 한다. 아델라는 부끄러워하며 그런 거에 로망이 있냐고 묻는데 편식이 그렇다고 하자 보고 싶으면 다음엔 해주겠다고 말한다. 편식이 약속한 거라고 하자 아델라는 그런 거에 진심이냐고 타박하고 이후 둘은 밥을 먹는다.

여친이 만든 밥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편식은 이후 아델라가 내일 아침에 집에 돌아간다는 말을 한다. 예나한테 부탁해서 알아보니 회사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떠났기 때문이라는데, 편식은 어차피 며칠밖에 안 있을 걸 알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느낀다. 아델라가 집 주소는 알았으니 나중에 또 놀러오면 된다며 아쉬워하는 편식을 위로해준다.

이후 둘은 가만히 있다가 아델라가 이어폰으로 같이 음악 듣자고 제안한다. 그 말을 듣자 편식은 처음으로 두근거림을 느꼈던 예전에 아델라가 이어폰을 자기 귀에 꽃았던 때를 떠올리는데 아델라는 엉구주춤 있지 말라며 편식을 침대로 끌어당긴다. 이후 아델라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며, 벽에 눈을 감고 기댄다. 그러면서 자신이 힘들 때 집에서 하루종일 들은 음악이라고 알려주는데 그렇다고 힘든 게 나아지진 않지만 눈을 감고 집중해서 들으면 악기 하나하나와 보컬 소리가 선명해지고, 마지막엔 이것들을 조화해서 들으면 음악이 구석구석 들리는 거에 집중하게 되어 힘든 걸 잊게 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는 이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아직은 앞부분 따라하기도 힘들어 더 노력할 거라 알려준다.

그리고 아무 말이 없다, 편식은 아델라가 음악으로 피로를 해소하는 거처럼 아델라가 음악을 시작한 이유가 자신의 노래로 누군가를 위로해주기 위해서가 맞냐고 묻는다. 편식은 대답이 없기에 눈을 뜨는데, 아델라가 놀란 표정으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어렸을 땐 자기도 음악을 만들어서 누군가를 치유하고자 했던 게 맞는 거 같았지만 회사의 가혹한 연습생 생활에 지금은 좀 애매해졌다고 한다. 예전엔 막연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회사는 안무에 연기 연습도 그에 못지않게 시키고, 데뷔하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 수 있다는 말을 계속 해왔기에 아델라도 그에 맞춰 기계적으로 살게 됐다고. 그리고 이런 삶에 슬슬 회의와 불안을 느끼고 있다 알려주는데 편식은 그럴 거 없이 자신이 처음에 목표했던 노래로 다른 사람을 위로해주는 일만 하면 된다고 조언해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회사에서 재능이나 노력 부분에서 칭찬을 많이 받았기에 모든 면에서 만능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 너무 멀리 돌아온 거 같다고 웃음짓는다. 그리고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자신의 진짜 꿈을 떠올려준 편식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연습생을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마음이 정리됐다며 진지하게 고맙다는 말을 한 번 더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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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둘은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다 입을 맞추고, 아델라는 음악을 끝까지 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한다. 그리곤 귀에 꽃은 이어폰을 빼더니 이제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아직 새벽시간이기에 편식은 괜찮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아직 베이비 프로젝트는 일러 마이 허니~?
-아델라

이라 말하고, 편식은 당황한다. 그리곤 아델라는 초반처럼 능글거리며 못 들은 척 한다며 웃다, 다시 진지하게 마음이 확정된 건 아니기에 기다려달라고 부탁한다. 편식은 마음이 확정된 게 아니라는 말이 연습생 생활 지속 여부인지, 연애를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건지 궁금해한다. 그 때 아델라가 이대로 더 갔다간 진짜 허니를 좋아하게 될 거 같다고 말하고, 정말 좋아해도 되는 게 맞는 지도 모르겠다고 얘기해준다. 그리곤 멋대로 굴어서 미안하다는데 편식이 원래 멋대로 굴었으니 괜찮다고 하자 아델라는 너무 호의적이니까 꿍꿍이가 있는 거냐며 농담을 날린다.

그러곤 단호하게 집에서 나오지 말란 말과 함께 나간다. 편식이 배웅까지 못 하게 하자 너무 나간 거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아델라는 마음이 진짜 흔들릴 거 같다고 작게 혼잣말하고, 이내 잘 자라는 말고 함께 정말 나간다. 편식은 이후 아델라에게 조심해서 가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아델라가 답장이 없는 걸 본다. 그리곤 썸썸을 키는데, 85%라는 확률을 보고 이제는 신뢰가 가긴 하지만 100%가 아닌 확률에 의문을 느낀다. 그러면서 조급해하지 말고 남은 15%를 채우기 위해 천천히 하던대로 하기로 다짐한다.

며칠 뒤 《아델라: 팀장님의 방문》에서 알바를 하던 도중 실장이 편식을 찾아와 아델라의 행방을 묻는다. 편식은 아델라를 위해 모른 척 하는데, 실장은 아델라가 잘못을 한 건 없지만 서로 소통에 문제가 생겨 아델라가 자기들을 피한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담배를 피러 나가는데, 편식은 캔커피를 들고 따라나가 대화를 이어간다.

그리곤 편식은 자연스럽게 아델라에 대한 근황을 묻는데, 실장은 아델라가 재능이 있긴 하지만 인내심의 한계가 온 거 같다고 알려준다. 편식이 아델라가 재능이 얼마나 좋냐고 묻는데 실장은 아델라보다 노래 잘 부르는 연습생들은 차고 넘치고, 안무 실력도 솔직히 연습이 더 필요하다고 잘라 말한다. 그러면서 아델라가 가진 재능은 춤과 노래가 아닌 '성격'임을 알려준다. 연습생 대다수는 타고난 성격도 있지만 대부분 연습생 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 음침한 성격을 지녔는데, 이런 애들은 카메라 앞에서나 밝게 행동하지 뒤에서는 어둡게 굴며 밝은 척 하다 심하면 공황장애까지 온다고 말한다. 때문에 평소에도 밝고 남을 챙겨주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할 수 있는 아델라가 희귀한 재능을 가졌다고 말하는 것.

편식은 그 말을 듣고 본인만 손해보는 거 같은 재능이라 말하는데, 실장도 아델라가 멤버 운이 지지리도 없던 걸 떠올리고 동의한다. 편식은 그리곤 그룹이 아닌 솔로로 활동하면 안 되냐고 묻는데 실장은 솔로는 정말 선택받은 극소수만 할 수 있는 영역이라 알려준다. 연습생들은 화장에 카메라 빨 받으니 어른스러워 보이는 거지 실제로는 조금만 일이 틀어지면 바로 당황해하며 강사나 찾는, 평범한 애들이나 다름없기에 솔로 활동은 막중한 부담을 견딜 수 있는 엄청난 멘탈을 지닌 사람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일이 안 풀려도 100% 내 탓으로 가지 않고 부담이 팀원 전체에게 분산해서 들어가는 그룹이 비교적 성공하기 쉬우며, 그룹 활동을 하면서 사회 경험과 짬밥이 어느 정도 쌓여야 비로소 솔로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라 말한다.

실장은 이후 쓸데없는 소리를 길게 했다며 아델라랑 친하냐고 묻는다. 편식은 자기는 별로 안 친하고 거짓말을 하고, 아델라는 자기보단 자기 앞 시간 알바생과 더 친하게 지낸다고 알려준다. 실장은 그 말을 듣고 침묵하다 아델라가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체념하면서도 혹시 아델라를 만나면 아직 늦지 않았으니 회사는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전해달라며 미련을 버리지 못 한 모습을 보여준다. 편식은 그 말을 듣고 혹시 아델라와 친한 게 들킨 건가 걱정을 하고, 실장은 자리를 뜬다.

며칠 뒤 《아델라: 아델라의 결심》에서 , 아델라가 갑자기 편의점에 찾아와 편식은 당황을 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고 허니랑 놀러가려고 기다려왔다고 알려준다. 편식이 늦은 시간에 어디로 가냐고 묻자 아델라는 같이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일단 손을 잡아끈다. 일단 따라간 편식은 공연장에 가는데, 아델라는 무대 위로 올라가 가방에서 마이크를 꺼내더니 팬미팅을 하겠다고 선언한다.[62] 편식이 의아해 하자 아델라는 자기 팬 2호가 허니인데 벌써 까먹었냐 말하고 이후 오프닝 노래부터 부른다.

아델라가 부른 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의 커버곡이었고 관객도 편식 혼자였지만, 편식은 그게 중요하지 않았다. 아델라가 오직 자기만을 위해 공연을 하기에 조금 뭉클하고 감동을 받은 것. 노래가 끝나고 편식이 칭찬하자 아델라는 진짜 가수는 아니라 미안하다 한다. 그러자 편식은 갑자기 공연은 왜 하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팀이 해체됐을 때 진심으로 분노해서 다 때려친다는 마인드로 막 나갔지만 막상 3일 정도 아무것도 안 하니 불안했다고 고백한다. 매일 하던 걸 갑자기 안 하니 안도감이나 편안함보단 불안함이 증폭되었고, 연습을 다시 시작할겸 허니를 부른 거라 알려준다. 편식은 그 말을 듣고 이전에는 실감이 안 났지만 공연을 보고 가수가 정말 맞다고 느꼈다며 심정을 밝힌다.

그리곤 아델라는 그만 둘거라 소리 쳤으나 미련 가지고 공연을 한 자신을 자조하는데, 편식은 이전에 실장이 한 말을 떠올리고 위로를 건넨다. 바로 연습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 거 자체가 재능이 있고 그 일을 정말 좋아한다는 증거라는 것. 아델라는 부끄러워 하더니 반할 만한 소리만 골라서 마음을 쿡쿡 찌르는데 혹시 독심술이라도 쓰냐고 말한다. 그리곤 편식을 끌어안는데, 그러면서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면 또 만나기 힘들어질 거라 걱정한다. 그러자 편식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리가 멀어져도 마음은 여전히 가까울 거라며 아델라가 원하는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아델라는 자신 있어 한다며 웃는데 이후 편식과 함께 했던 3일의 나날이 솔직히 몸은 편해도 속으로는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한다. 그리곤 공연을 다시 하면서, 마음이 가장 혼란스럽지 않을 때가 역시 남 앞에서 노래를 부를 때였다는 걸 다시 떠올렸다고 말한다. 그리곤 여기가 자신의 자리가 맞는 거 같다고, 꿈이라는 말에 한 번만 더 속아보겠다며 결심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곤 회사로 돌아가면 연인은커녕 친구, 심하면 모르는 사이가 될지도 모르기에 오늘 밤만큼은 허니가 하고 싶은 건 다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덧붙여 멋대로 굴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데 편식은 은퇴할 때까지 기다린다고 말한다. 아델라는 농담인 줄 알았다며, 만약 둘 사이가 밝혀지면 아델라는 본인이 살아남기 위해 최대한 모르는 척하고 부정할 거라며 소리치다 이후 주눅이 든다. 편식은 다 안다고 말하자 아델라는 그리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쏘아붙이는데, 편식은 자신의 결심도 가볍지 않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자 아델라는 연습생을 그만두면 눈치를 볼 필요가 없지 않냐고 묻는데 편식은 그럼 본인도 아델라도 쓸쓸할 거 같다고 말한다. 아델라는 세상에서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정작 꿈을 향해 다가갈수록 그 사람과 멀어지는 현실이 너무하다고 말한다. 편식은 그래도 꿈을 쫓는 사람이 너라고 말하지만 아델라는 지금까지는 그랬다고 대답하고, 편식은 당황한다. 왜냐하면 항상 자기가 다가가려고 해도 꿈을 위해 먼저 선을 긋던 사람이 이젠 꿈을 포기하고 먼저 넘어오려 하기 때문.

그리곤 아델라는 꿈을 향해가면 자연스레 허니와 멀어지고, 관계에 소홀해지면 허니와의 마음도 멀어지는데 그건 싫다고 말한다. 편식은 그럼 자신의 마음이 떠나지 않게 붙잡아달라 말하는데 아델라는 그런 거 해본 적 없다며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큰 건 없고 자기를 좋아한다는 신호만 계속 보내주면 된다 말하지만 아델라는 자기뿐만 아니라 타인의 꿈까지 망칠까봐 두렵다고 말한다.

편식은 좋아하는 사람때문에 걱정거리가 생기는 게 연애라고 말한 뒤, 잘생긴 남배우가 아델라를 꼬실까봐 자기도 두렵다고 말한다. 아델라가 그럴 일 절대 없다고 외친 뒤, 자신은 카메라에 포장받을 뿐인 평범한 일반인이라 말한다. 하지만 편식은 무대 위에선 빛나 보였다고 답하고 아델라는 사람 계속 흔들어놓는다며 너무하다 말한다. 이후 둘은 끌어안고, 아델라는 이렇게 있으니 좋지만 또 사라질까봐 두렵다는 말을 남긴다. 편식은 절대 약한 척 안 하는 아델라가 이렇게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에 위안을 느끼고, 누군가가 자신에 대해 의지하는 게 마치 이전보단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거 같은 기분을 갖는다.

이후 《아델라: 엔딩 아델라》에서 아델라는 다시 소속사로 돌아갔으며, 당연하게도 만나는 빈도가 훌쩍 줄고 거의 전화로만 대화하는 수준이라고 나온다.[63] 듣기로는 데뷔 프로젝트가 또 가까워졌다는데, 시간이 지나고 데뷔 프로젝트가 두 번이나 또 엎어졌다고 한다. 듣기로는 이번에 엎어진 컨셉이 바로 예전에 사장이 제안했던 가면돌이었는데,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하려다 멤버 중 한 명이 경찰서에 들락날락할 일이 생겨 데뷔도 전에 신상이 털렸다고.(...) 때문에 기사가 뜨자마자 사장이 신상 한 번 잘 숨긴다며 샷건을 치더니 바로 프로젝트를 엎었다고 한다.

이런 막장같은 상황이 계속되어도 아델라는 더이상 투정부리지 않고 원래 이 꼬라지를 유지해야 본인 회사가 맞다며 웃어넘긴다. 그러자 편식은 회사의 막장도에 아델라가 강해진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 그 뒤로도 연습생 생활은 지속되고, 편식은 연습생이 연애인인 줄 알았지만 아델라를 보니 마치 수험생같은 신분인 걸 체감한다. 그러면서 아델라를 응원하지만 편식도 마찬가지로 아델라가 멀어질까 속으론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바뀐 것도 있었는데, 바로 아델라가 편의점 알바를 병행하기 시작한 것. 표면상 이유는 데뷔가 기약없이 길어지면 경제적으로 힘들 수 있으니 아르바이트라도 하겠다는 것이며 회사랑 어찌어찌 잘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64] 편식은 예전에 본부장이 데뷔 실패하면 그대로 알바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했던 게 떠오르고 혹시 예언이 될까 걱정한다. 그리곤 점장이 가게를 떠넘기고 어디로 튀어 자신이 점장이 됐다는 말을 하는데, 점장이 집안에서 사업을 한다며 그쪽으로 튀었다고 한다.[65]

그와중에 아델라는 호칭을 허니에서 보스로 바꾸는데, 사회생활과 비밀간직을 위해 바꿨다고 한다. 편식이 단 둘이 있을 때도 보스라 부르자 당황해하고, 아델라는 경찰에 잡혀간 마스크걸처럼 느슨해졌다간 비밀 탈탈 털린다고 얘기한다.[66] 그리곤 편식은 알바와 연습생을 병행하면 안 힘드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일요일은 아예 쉬는 날로 바꿨고 알바도 익숙해지니 괜찮다고 얘기해준다. 편식은 이런 아델라를 보고 예전에 실장이 언급한 아델라의 재능을 떠올리는데, 실장이 말했던 게 어느 정도 맞다고 느낀다. 그리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고도 항상 꿋꿋이 일어서는 아델라를 보고 울컥해서 살짝 글성이고, 아델라는 꼭 성공할 거라 얘기해준다. 아델라는 갑자기 부끄럽게 왜 그러냐며 웃고, 그런 말 하면 허니가 사랑스러워 보인다며 몸을 베베 꼰다.

그리곤 일요일에 놀러가고 싶은 곳이 있다며 약속을 잡는다. 어떤 장소인지는 비밀이라고 웃는데, 일요일에 약속 장소에 가자 그곳이 다름아님 아델라의 집이었음을 알게 된다. 아델라는 이걸로 허니를 꼭 초대하고 싶었다며 약속을 지켰다고 말하는데, 편식은 언니랑 같이 사는데 방이 원룸인 것에 의문을 가진다. 아델라는 사실 어쩌다 보니 방을 새로 구했다고 말하고, 언니랑 따로 살게 된 건 언니의 보이 프렌드랑 좀 안 맞는 거 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편식은 이걸 듣고 아델라가 언니의 남친이랑 싸웠다는 걸 알게 되고, 편식은 자기의 집안 사정과 묘하게 비슷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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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델라는 피아노에 손을 올리고 곡 하나를 연주한다. 편식은 그걸 듣고 예전에 본인의 집에서 서로 힘들 때 들은 음악인 걸 듣고, 아델라는 조금 연습했다며 곡을 연주한다. 그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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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허니... 나 뒤에서 꼭 안아줘.

헤헤 좋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같이 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아델라
그리곤 자신이 거만했던 거 같다고 고백한다. 항상 데뷔하면 못 만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사실 그 말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전부 데뷔한다는 말을 전제로 한 것이였던 것. 그 말을 들은 편식은 아델라는 꼭 데뷔하고, 월드 스타가 되어 월드 투어도 하고, 그 뒤엔 팬미팅도 할 것이라고 얘기해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팬미팅은 지금 해주고 있다며, 사실 복귀하고 진행한 데뷔 프로젝트가 엎어졌을 때 그만두려고 했다는 걸 고백한다. 하지만 많이 지쳤을 때 편식이 응원을 해주었던 때를 떠올렸고, 자길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아 힘들어도 계속 나아가길 선택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혼자였다면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갔을 거라고 얘기해준다.[스포일러3]

아델라는 계속 떨어지고 앞으로 하는 일도 다 안 될지 모르지만, 너가 이렇게 뒤에서 안아주고 있으니 하나도 안 힘들다고 얘기해준다. 그러곤 지금처럼 계속 붙잡아 줄 거냐고 묻는데, 편식은 아델라가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갈 수 있게 도와줄 거라 말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이렇게 너가 안아주고 있는 지금도 좋다하며, 편식은 자신과 그녀가 원하는대로 안아 음악을 감상하며 자신의 심정도 고백한다.
아델라는 나 때문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고백하지만,
실은 나도 똑같은 걸.
누구보다 밝게 웃으면서 계속 살아나가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생기를 얻고.
그녀가 나에게 고맙다고 말해줄 때 마다
별 볼일 없던 내가 조금은 쓸만한 녀석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응. 오히려... 네 덕분에 행복해진 건 나인 걸...
너를 계속 지켜보고 있으면, 너를 이렇게 안고 있으면...
너의 밝음이 나까지 밝게 만들어주니까.
고마워 아델라.
-편식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헤헤.. 계속 쭉 거기에 있어줘. 계속 그렇게...
너의 온기가 떠나지 않게...[69]
-아델라
어느 날 밤. 아델라 소속사 앞에서 점장이 자신의 형을 만나며, 여기서 점장의 이름이 태식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형이라는 인물은 집 나가서 살만하냐는 조롱섞인 인사를 건네고, 이후 아는 사람이 음악 프로그램 하나 하는데 PD 자리가 비었으니 네가 하라는 말을 한다. 태식이 싫으면 어쩔 거냐고 묻는데 그러자 형은 그 편의점을 밀어버린다며 협박하고, 서로 지키고 싶은 게 있으니 적당히 양보하자며 타협을 시도한다.

태식은 이후 형이 양보하는 건 그럼 뭐냐고 묻는데 형은 네 망나니 짓을 방치하는 것이 양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네가 요즘 애 딸린 유부녀를 꼬시고 다닌다는 소문이 돈다며 태식을 나무란다.[70] 그러자 태식은 누가 뭐라하든 관심없다고 무시하는데, 형도 사생활에 참견 안 하는 조건으로 이 프로그램 1년만 하라고 한다. 프로그램 내용은 외국인 연습생들 모아서 Kpop 배우는 거 보여주는 거고, 여기서 데뷔 견적 나오면 데뷔시키는 거라 알려준다. 그리곤 스타트 맴버는 7명이라는데, 이쪽 네트워크랑 연이 있는 사람을 넣고 싶은데 CP가 자기 라인 쪽 연습생들도 넣고 싶어 해서 불편하다고 한다. 양보해서 3명만 밀어넣고 싶은데 자꾸 답답하게 군다고.

태식은 말을 듣고 조건 하나를 들어주면 하겠다고 말한다. 형은 당연히 돈인 줄 알고 몇 장 필요하냐고 묻는데, 태식은 그런 건 필요없고 3명의 연습생 중 한 명만 자기가 정하는 것이 조건이라 말하며 대화가 끝이 난다.

결과적으론 주인공과 아델라가 서로에게 정신적인 지지자가 되고, 쿠키영상으로 아델라에게 데뷔할 기회가 생긴다는 암시를 던져준 점에서 희망적인 결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DLC를 염두에 둔 열린 결말이라 본작만 놓고보면 미완성된 스토리라는 인상을 준다. 덕분에 떡밥이 거의 풀리지 않아 비판받은 편수희 루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찝찝한 느낌을 남기는 편. 때문에 세 히로인 중 DLC가 나오는 날짜가 가장 빠르다.

아델라 본인의 떡밥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후일담에서 점장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아델라를 합류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마무리를 하는 것을 보아 DLC에서 태식과 점장의 형의 떡밥도 풀릴 것이라 보인다.

3.1.4. 방예나 루트

방예나 루트에선 편수희 루트와 마찬가지로 큰 비중을 가지고 출연하지 않으며, 연애 진도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 역할로 등장한다. 하지만 편수희 루트 때와 달리 후반 갈등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여기에 본인도 자극을 받아 연습생 계약을 연장한다. 때문에 편수희 루트 때보다 비중도 크고 내면의 성장도 혼자 이루어내기에 대접이 좋은 편이다.
방예나 고유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건 《방예나: 예나와 아델라의 편의점 파티?》에서 예나랑 편의점에서 회식하러 오는 것이 처음이다. 아델라가 뭐 살거냐 묻는데 예나는 망설임 없이 이라 말하고, 아델라는 쑤니한테 이를 거라며 킥킥댄다. 그러고는 조크라며 뭐 살 거냐 묻고 예나는 저번처럼 제일 비싼 걸 주문한다. 편식은 자기도 편의점 양주 빌런이 출몰했다며 수희한테 이른다 하고, 예나는 당황해한다. 그러면서 아델라는 둘이 꽤 친해보인다며 능글대고 본인은 안주로 곤약젤리 2개만을 고른다.
편식은 테이블로 나가는데, 예나는 매번 여기로 나와서 농땡이 피운다며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델라는 카운터에만 있으려니 답답할 수 있다며 옹호하고 예나는 계속 저러는 거 보니 꿍꿍이가 있는 거 같고 이후 아델라한테 관심이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다. 편식은 목적은 맞췄는데 대상이 틀렸다며 속으로 지적하고, 아델라는 일말의 동요도 없이 자기한테 러브러브인 거냐고 능글댄다. 그러자 편식은 취객이 난동부릴까봐 감시하는 거라고 받아치고 예나는 누가 취객이냐며 들어가서 늘 그랬듯이 폰 게임이나 하라고 성질낸다.
그러자 편식은 자기가 카운터에서 맨날 폰 게임 하는 거 어떻게 알았냐고 역관광을 날리는데, 아델라도 재밌는지 자기도 모르는 걸 어떻게 알았냐고 예나한테 장난친다. 예나는 당황했는지 편의점 알바생이 대부분 다 그런 거 아니냐고 얼버무리고, 편식은 혹시 자기 몰래 가게 염탐했냐고 묻는다. 예나는 말 꼬리를 늘리며 아니라고 답하고 아델라는 편의점 보이한테 관심이 있냐고 능글댄다. 예나는 계속 아델라가 장난 치자 관심 있다고 자포자기한듯 인정을 하고 로맨스가 아닌 수희 때문이라며 반박한다. 그러곤 수희 곁에 있어도 괜찮은 사람인지 프로파일링 차원에서 알아본 거라 하는데, 아델라는 편의점 보이가 나쁜 사람도 아닌데 너무 오바하는 거 아니냐고 묻고 예나는 겉모습만 보고선 모른다며 이후 편식은 배드 보이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다시 가게로 들어간다.
그리고 가게 마감을 위해 다시 나가는데, 예나는 완전히 뻗어 테이블에 머리를 박고 있었고 아델라는 그걸 보고 머리 아파해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델라는 자기가 회사 호출을 받았는데 예나가 이래서 난감하다며 좀 도와달라 하는데, 편식이 수희 부르면 안 되냐고 묻자 아델라가 수희 몰래 마시러 온 건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예나가 엄청 찡얼댄다며 투정댄다. 결국 아델라랑 둘이서 택시까지 부축을 하고 다행히도 아델라가 예나 집 주소를 알아 택시는 예나를 태우고 떠나고 둘은 아델라 회사 앞에서 내린다. 이후 편식은 예나가 왜 저렇게까지 마시는 거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마실 만한 이유가 있는 거 같다고 진지하게 말하고 이후 편식이 사뭇 다른 아델라의 태도에 얼탄다. 그리고 편식을 내려주고 귀가를 한다.

이후 《방예나: 썸썸 조깅》에서 방예나와 함께 조깅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아델라 말로는 자기는 매일 조깅하고 예나는 가끔씩 하는데 시간이 맞으면 예나랑 같이 조깅한다고.[71] 서로 안부를 간단히 주고받은 후 같이 조깅을 하기 시작하는데, 최근에서야 운동을 시작한 편식은 공연장까지 오자 진이 다 빠져 살려달라고 외친다. 예나는 그 모습을 비웃는데 아델라는 예나가 편식의 속도를 맞춰준다고 천천히 뛰면서 배려했다고 알려준다. 당연히도 예나는 아닌 척을 하고 이후 둘은 편의점까지 뛰어간다.
그리고 후반에 수희와 예나의 갈등이 최고조로 달할 때쯤 《방예나: 아델라의 방문》에서 간만에 등장한다. 아델라는 단톡방 분위기가 완전 얼어붙었다면서, 혹시 무슨 일인지 아냐고 묻는다. 편식은 처음엔 고민하지만 이후 아델라가 계속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예나가 수희 몰래 수희를 경호하고 있었고, 수희가 추궁해도 묵묵부답인 태도에 수희가 크게 화냈다는 사정을 모두 말해준다.
얘기를 모두 들은 아델라는 흥미로워 하더니 이후 단톡방이 얼어붙기 전 예나가 그쪽 얘기를 몰래 자주 했다는 걸 말해주고, 솔직하지 못 할 뿐이지 그쪽에게 관심이 충분히 많아보인다고 말한다. 편식은 그것도 회사 일 때문이여서 그랬던 거 같다고 혼란스러워하는데, 아델라가 왠일로 진지한 표정으로 여자애들의 싸움은 그리 단순하지 않고 숨은 이유가 있을 거란 말을 한 뒤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 그 이유는 다름아닌 편수희 방예나 둘 다 편식과 친구 이상 연인 미만 관계를 유지 중인, 이른바 썸썸 상태가 오래 지속되고 있어서라고 말한다. 만약 한쪽만 좋아하는 상황이라면 남은 두 여자가 두 사람을 옆에서 응원해주겠지만[72] 둘 다 썸을 타는 상황이면 서로 편식에 대해 얘기를 꺼내기도 꺼려지고 그게 오래 지속되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73]
아델라의 조언을 들은 편식은 이후 수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예나를 택하기로 하는데, 아델라한테 어떻게 이쪽 사정을 이리도 잘 아냐고 묻는다. 아델라는 어차피 내 일 아니니까 제 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곤 편식이 이 이야기를 해준 이유를 묻자 그저 연습생의 변덕이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웃으면서 떠난다.

이후 《방예나: 엔딩 방예나》에서 잠적한 예나를 수희와 함께 편식에게 데려다주는 역할로 등장하고, 이후 예나와 편식이 정식으로 사귀는 관계가 된 뒤 편의점에 따로 찾아와서 예나의 안부를 묻는다. 편식이 잘 지낸다고 하자 아델라는 수희 일 때문에 혹시 경호원 때려치는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러지는 않았기에 안심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수희와 예나의 그런 모습에 자기도 동기부여가 됐다고 알려준다.
원래는 연습생 계약이 끝나 데뷔를 포기하고 유학을 갈 생각이었는데, 수희도 예나도 서로 상처받고 껄끄러워했음에도 계속 일을 이어나가는 모습에 어른스러움을 느껴 다시 도전해 볼 거라 말한다. 그리고 간만에 공연장에서 피크닉을 잡자고 말한다. 원래는 피크닉은 수희가 주최했지만 최근 피크닉을 차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보니 안 한지 좀 됐다며, 아예 그쪽이 피크닉 주최해보라고 제안한다. 편식은 곧바로 알겠다고 하고[74] 그쪽이 생각보다 두 사람을 잘 챙겨준다는 말을 한다. 아델라는 그러자 자길 다시 봤냐고 능글대고, 이후 자기한테 반하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나간다.
이후 여자 셋과 편식은 간만에 공연장에 모여 피크닉을 즐긴다. 간만에 피크닉을 오자 세 여자는 상쾌함을 느끼는데, 예나는 아델라에게 연습생 계약은 어떻게 됐냐고 묻는다. 아델라는 동기부여가 제대로 됐는지 일단 2년 정도로 계약을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예나와 수희 사이의 분위기가 다운되지 않게 아델라가 모두의 10년 뒤 미래를 예측하는 식으로 화제를 돌린다.[75] 그러면서 자기는 자긴 아마 월드 투어 중일 거라며 자뻑을 하는데, 예나는 양촌리 지방 행사 투어라며 디스를 날린다..[76]

3.2. DLC 애프터 스토리

3.2.1. 아델라 애프터 스토리

《아델라: 프롤로그》에서 본편으로부터 1년 뒤를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예나 편수희와 달리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없지만 무대 복장과 수영복에서 처음으로 생머리를 하고 다닌다.

아델라는 6년간의 연습생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드디어 데뷔에 성공한다. 점장을 그만둔 태식은 가족 일로 맡게 된 다국적 아이돌 데뷔 프로그램 PD 일을 했고, 그 프로그램에서 아델라가 연습생으로 출연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자체는 지지부진했지만 그래도 거기서 인기를 얻은 세 명이서 3인조 걸그룹이 만들어졌고, 그룹 이름은 '트러블 파티'라고 지어졌다.[77]

그렇게 3년이라는 애매한 기간의 계약을 잡아낸 아델라는 시간을 짜내 편식과 공원에서 몰래 만난다. 아델라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데뷔지만 아직 실감이 안 난다고 한다. 그래도 무대에 올라갈 생각을 하면 긴장이 되고, 데뷔를 하면 편식과의 만남은 거의 하지 못 하므로 섭섭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섭섭함은 편식도 마찬가지였고, 아델라가 돌아가자 마음이 허전해진 편식은 아무 생각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그리고 어느 카페[78] 벤치에 앉아서 간만에 썸썸을 킨다. 썸썸은 아델라와 연인이 되자 더 이상의 조언을 해주지 않았고, 아예 베타 테스트가 종료되었다는 공지와 함께 서비스 종료가 된 상태였다. 편식은 그럼에도 썸썸을 지우지 않고 있었는데, 자신의 줄타기 연애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자 항상 정확한 조언을 내려주던 썸썸에 미련이 남은 탓이었다. 때문에 틈틈히 썸썸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기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앱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자각도 존재하는 이중성이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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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델라: 아델라의 첫 무대》에서 아델라의 데뷔 공연이 있는 날이 오고, 편식은 편수희 방예나와 함께 예나 집에서 공연을 시청한다.[79] 세 사람은 평소와 딴판인 무대용 코디를 입은 아델라에 감탄을 하고 있었고 그와중에 예나는 자기 집에 모인 걸 툴툴대고 있었다. 참고로 수희와 예나도 아델라와 편식이 사귀는 걸 알고 있었는데, 본래 더 이상 숨기기 힘들 거랑 생각한 편식이 먼저 고백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며 현재는 러브라인을 팍팍 밀어주고 있다.

그렇게 아델라의 데뷔곡인 '불나방' 공연이 끝나고 편식은 6년을 준비했는데 5분만에 끝난 공연을 보고 허무해한다. 그리고 예나한테 아델라 경호를 안 나간 것에 대해 묻는데, 예나는 단독 콘서트도 아니고 팬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라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곤 공연이 끝나고도 무대 모니터링에 커뮤 반응 체크까지 하면 아델라는 쉴 틈이 없을 거란 말도 해주는데, 그 말을 들은 수희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말한다.

이후 아델라가 없지만 그래도 파티 기분을 내자고 수희가 말하자 예나는 당연히 술을 꺼내려 드는데, 예나의 술버릇을 아주 잘 아는 두 사람은 한사코 거부하고[80] 결국 수희가 아델라까지 모이면 그때 마시자고 미룬다. 결국 예나는 혼자 술을 마시기로 하는데 결국 수희가 남아주기로 하고, 편식은 귀가한다. 편식은 귀가하면서 수희가 예나가 술을 마시면 돌이킬 수 없다는 눈치를 팍팍 줬음에도 남아주는 것에서 둘이 참 친해보인다고 생각한다.

이후 편식은 귀가하면서 외로움을 느끼고, 집에 바로 안 들어가고 공원을 한 바퀴 돈다. 최근 들어 아델라가 없는 날엔 더욱 쓸쓸함을 느끼기 때문인데, 그래도 이런 관계가 될 걸 예상했기에 이내 떨쳐버리고 집으로 들어간다.

이후 《아델라: 아델라의 방문》에서 편식은 집에 들어가 '트러블 파티'의 인터넷 반응을 살펴본다. 평소에 보지도 않던 뮤비 댓글과 기사들을 모조리 읽어보았는데, 처음엔 악플을 걱정했지만 막상 악플은커녕 댓글 자체가 별로 없는 무관심에 가까운 반응을 목도한다. 기사도 별로 없고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고작 3천밖에 찍히지 않았는데, 편식은 데뷔도 어렵지만 데뷔 이후 관심 받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이내 침대에 눕는다.

이후 편식은 아델라의 근황을 궁금해한다. 회사에게 연애를 안 들키기 위해서 전화는 무조건 아델라가 먼저 하고, 급한 일이 있어 문자를 남길 때도 매우 조심스러워 해야 하기에 연락이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러곤 자기보단 아델라가 더 힘들 거란 생각에 초조함을 접어두고 폰 게임을 하려던 찰나,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새벽 2시 경에 난데없는 초인종 소리가 울리자 편식은 배달이 잘못 왔나 생각하면서 카메라를 본다. 그러자 그곳엔 아델라가 있었고, 아델라는 말없이 편식의 품에 안기더니 이내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다.[81] 이후 한참을 울고 진정을 하자 아델라는 하루종일 긴장하다 편식을 보니 긴장이 확 풀리고 갑자기 허탈함과 우울감이 몰려와 울었다고 말한다.

그리곤 편식은 무대 잘 했다는 칭찬과 함께 데뷔 소감을 묻는다. 하지만 아델라는 그저 피곤하고 졸리다는 말과 함께 이내 침대에 기절하듯이 쓰러져 잠든다. 편식은 당황하지만 연예인의 고충이 있으니[82] 제멋대로여도 이해한다는 독백과 함께 이불을 덮어주고 바닥에서 잔다.[83]

그렇게 해가 중천에 뜰 무렵에야 기상한 편식은 이윽고 침대에 아델라가 사라진 걸 본다. 그리곤 아델라의 음성 메세지 하나가 온 걸 보는데, 메세지에선 간밤에 민폐끼쳐서 미안하고 회사에 바로 가야 한다는 말이 녹음되어 있었다. 편식은 어제 아델라의 눈물에 걱정하면서도 아마 괜찮을 거고, 계속 지켜봐주면 자기가 할 일도 생길 거란 믿음도 가진다. 그리고 아델라와 문자로 고기 먹으러 가자는 약속을 잡는다.

《아델라: 아델라의 심정?》에서 일주일 뒤 둘은 집 근처 고깃집에서 만나는데, 편식은 아델라의 밝은 텐션에 안심을 한다. 이후 고기 몇 점을 먹은 뒤 편식은 그날 자기 집에 찾아온 일을 묻는데, 아델라는 그땐 좀 정신이 나갔었고 지금은 고기 먹으니 해피라며 웃어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된 편식은 무슨 일이 있냐고 묻고, 아델라는 갑자기 말을 멈추고 심란해한다.

그리곤 그날 밤 모니터링과 회사 회식을 끝내고 귀가하던 도중 갑자기 왠지모를 엄청난 허무감과 쓸쓸함이 몰려와서 찾아왔다고 말해준다. 그리곤 데뷔하면 되게 기쁠 줄 알았고 연습생 생활이 끝났으니 실제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허무함이 올라오고 심란해지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이 생각만큼 반응이 안 나와서 그러냐고 묻자 아델라는 애초에 레드 오션인 아이돌 시장인 만큼 시작하자마자 뜨는 건 기대도 안 했고, 앞으로의 방향을 갈피를 못 잡는 기분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연습생 시절엔 다른 거 다 제쳐두고 하나만을 목적으로 달려왔는데, 그걸 이뤘지만 그 다음은 하나도 생각을 안 했다보니 마음이 공허해진 거라고 해설해준다. 그러자 아델라는 공감하더니 어떻게 그리 잘 아냐고 묻고 편식은 책에서 봤다고 둘러댄다.[84] 그리고 아델라는 이젠 잘 모르겠고 당분간은 체중 검사도 안 하니 실컷 먹을 거라는 말과 함께 다시 미소를 보인다.

그리곤 다음주부턴 무려 스무 개 이상이나 되는 행사를 내내 뛰어야 하기에 바쁠 거 같다는 말도 해준다. 사실 인기가 많아서 받은 건 아니고 그저 신인 땐 행사 가려서 받지 않는 거라는 회사의 권유로 하는 거라고. 심지어 울릉도 오징어 축제(...)같은 것도 있다는데, 편식이 배멀미를 걱정하자 아델라는 어떻게든 될 거라며 둘러대고 고기를 먹는다. 하지만 편식은 그런 아델라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아슬아슬함을 느낀다.

이후 《아델라: 아델라의 팬클럽》에서 수희와 예나, 편식이 수희 집에 모여서 팬클럽 회의를 연다. 수희는 아직 회원이 적어 비공식 팬클럽이지만 그래도 의욕적으로 나서는데, 예나와 편식 앞에서 팬클럽 이름을 정하자고 한다. 그때 방예나가 그룹명이 '트러블 파티'니 '트러블 메이커', 아니면 '난장판'이라는 팬클럽 이름을 제안하는데, 전자는 이미 있는 그룹이고 후자는 팬클럽이 난장판이 될 거 같다며 편수희에게 거절당한다.[85] 이후 편수희가 'LOVE 트러블'[86] 아니면 '델라 러브'를 제안하자 예나는 남은 그룹 멤버는 안중에도 없다며 따진다.

그러자 편식이 아델라의 평소 말투를 반영하자고 제안하는데, 둘 다 좋아하더니 "알러빗"이나 "미는 다이어트 중이야"(?) 등을 제안하고 편식은 "하이 보이"를 떠올린다. 결국 '알러빗'으로 결정이 나고[87] 이후 수희는 대포 카메라를 꺼내 보여준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델라의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고화질 사진으로 자료를 남길 거라 말하는데, 예나는 편의점 일도 있는데 일정을 맞출 수 있냐 묻는다. 그러자 수희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그때는 편식이나 점장에게 대타를 부탁하려 하다 이후 포기한 뒤 아델라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한다. 수희 말로는 소속사가 제대로 홍보를 안 해주기에[88] 사진들을 SNS 등에 올리는 식으로 팬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한다.[89]

그리고 편식도 자기가 도울 수 있는 일을 생각하는데, 수희가 편의점에서 브로마이드라도 붙이는 식으로 홍보할 걸 제안한다. 예나랑 편식이 둘 다 얼타자 수희는 대기업도 하꼬부터 시작한다며 적극 권유하고, 편식도 좀 더 생각해보더니 그럴 듯해 보인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때부터 아델라 팬클럽 후원 옵션이 생기며, 여기서 후원을 한 수치에 따라 엔딩 여부가 결정된다.[90]
팬클럽 회원 수가 일정 이상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반응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이 이벤트들을 열람하면 아델라 굿즈 가판대들이 추가되는데, 모두 하나같이 엄청난 효율을 보여주는 고성능 가판대들이므로 해피 엔딩을 보기 위해선 전부 설치해야 한다.

또한 팬클럽에서 옵션을 처음 선택하면 수희의 반응을 볼 수 있다.
* 소액 기부: 수희가 기부에 동참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건네고, 이 기부금은 지금이야 팬클럽 운영비로 쓰겠지만 나중가면 아델라의 선물 제작비로 쓸 거라고 말한다.
* 응원봉: 수희가 응원봉을 만들 거라고 말한 뒤 아델라는 물론 팬들도 좋아할 거라며 기대한다.
* 포토북: 수희가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던 사진들을 포함해 아델라의 포토북을 만들 거라며 좋아한다. 편식이 공식 행사에서 볼 수 없던 사진들을 어떻게 구했냐고 묻는데 수희는 노 코멘트라며 대답을 회피한다. 그리곤 자기가 이 날을 위해 인디자인을 공부했다며 기대해달라고 한다.
* 지하철 광고: 수희가 기부금이 많이 들어왔다며 트러블 파티 데뷔 100일 기념 광고를 걸거라 말한다.[95] 그러자 편식은 자신도 돈을 꽤 많이 쏟아부은 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아델라를 위한 기부라 생각하며 타협한다.
* 전시회 개최: 수희가 이번엔 포토북에도 없는 사진들까지 모아놓은 전시회를 열 거라며 좋아한다.[96] 그리곤 아델라는 바빠서 못 올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편식은 이걸 듣고 뭔가 팬클럽 활동의 스케일이 커지는 거 같다고 생각하고, 이 다음은 뭐가 나올지 은근히 기대한다.
* 사무실 설립: 수희가 일요일에 시간 되냐고 갑자기 약속을 잡으려 하는데, 알고 보니 건물을 보러 가는 거였다.[97] 수희 말로는 커뮤도 좋지만 오프라인의 중심이 되는 장소가 있어야 여러 일을 추진하기 좋다고. 그러자 편식은 이러다 나중에 회사까지 차리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수희는 설마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설립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편식이 같이 가준다 하자 수희는 셋이서 모이니 좋다고 하는데, 편식이 남은 한 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다름아닌 감초같은 그 사람이었다.
* 글로벌 팬클럽 개설: 백만 명 돌파 후 천만 원을 투자하면 볼 수 있는 아델라 루트의 진정한 마지막 에피소드. 해피 엔딩 조건인 회원 수 백만 채우기도 빡센데 여기서 개인 계좌로 천만 원까지 모아야 하기에 열람 난도가 매우 높다. 어느 날 수희가 결심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팬클럽이 글로벌 팬클럽이 됐다며, 해외 지부를 세울 거란 말을 한다. 이것 역시 세븐 스타즈가 방치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추진하는 거라는데, 수희는 갈 곳 잃은 전 세계의 팬들을 하나로 만들 거라고 한다. 그리곤 예나는 여전히 회비 걷어서 건물 세우자고 열심히 주장하는데, 수희는 오늘 언니가 아픈 거 같다고 무시한다...
이후 《아델라: 수희의 부탁》에서 수희는 아델라 행사 때문에 알바 시간대를 옮기는데, 편식에게도 편의점 휴가 내고 올 걸 권유하지만 편식이 당연히 거절하자 살짝 풀이 죽는다. 그리고 편식이 어디서 공연을 하냐고 묻자 수희는 보령시 머드 축제에서 한다고 말해주고, 이후 있는 행사 일정들을 전부 술술 읊는다.[98]

편식은 굉장히 지역 친화적인 축제들이라는 감상과 회사 홈페이지에도 안 올라오는 걸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그러자 수희가 팬클럽 회장인데 이정도는 기본이라며 얼버무리고, 편식은 이윽고 회사에서 정보를 유출하는 사람이 있음을 직감한다. 그 다음 혹시 행사 경호를 방예나가 하냐고 묻자 수희는 찔린듯 놀라더니 행사 다녀오겠다며 도망을 가고, 편식은 정말 이대로 괜찮은 회사인가 싶어한다.

《아델라: 심야의 아델라》에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 늦게 편의점에 방문한다. 아델라 말로는 요즘 거의 자지도 못 했고 심지어 내일은 울릉도 고등어 축제 때문에 배를 타야 해서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허니가 보고 싶었기에 자는 시간도 쪼개서 왔다고 하고, 편식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캔 커피 두 개를 들고 테이블로 같이 나간다.
그리고 편식은 아델라가 이렇게 대놓고 자기를 만나는 걸 걱정하는데 아델라는 여긴 사람도 없고 자기가 유명한 것도 아니니 괜찮다며 웃는다. 편식은 그 말을 본인이 직접 하니 짠하다고 생각하고, 이후 행사에 대해 묻는다. 아델라는 회사에 새로 들어온 팀장이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온갖 행사를 풀타임으로 돌리는 전략을 내놓아서 본인과 멤버들은 거의 차 안에서 먹고 자고하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이 없는 행사만 가다 보니 본인은 괜찮지만[99] 다른 멤버들은 기운이 좀 빠져있다고.
그리곤 촉촉한 눈으로 편식을 보더니, 요즘 차에서 잠이 안 올 때 허니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자기도 아델라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하고, 영상이나 기사들도 찾아본다고 말한다. 아델라는 그걸 듣고 부끄러워 하며 기사는 보지 말아달라고 앙탈을 부리고, 자기가 최근에 업무용과는 별개인 폰을 맞춰 연락이 이전보다는 편해질 거란 얘기도 해준다.
그리고 이제 갈 시간이 되자 아델라는 편식의 뺨에 입을 맞춘 다음 일어서고,
잊지 마? 허니는 내 연인이야?
-아델라
라는 말과 함께 미소짓는다. 하지만 편식은 그 말을 듣고 당연하게도 연인인데 그걸 잊지 말아달라는 표현이 마음에 걸린다고 독백한다.
며칠 뒤 《아델라: 태식 씨의 방문》에서 간만에 전 점장인 태식이 돌아와서 편식과 만난다. 편식은 어머니의 재혼 상대라는 껄끄러운 관계였지만 그래도 이 사람이 아델라를 프로그렘에 꽃아주어 결과적으로는 데뷔의 은인이 되었으니 감사의 심정도 가지게 되었다.[100] 아무튼 간만에 만난 태식은 아델라의 근황을 묻는데, 연애 관계를 숨겨야 하는 편식은 처음엔 그런 외국인 노동자는 가물가물하다며 시치미를 떼다 이후 어떻게 알았냐고 따진다. 그러자 태식이 연애하는 건 다 티가 난다고 말하는데, 편식이 최근에 안 봤는데 어떻게 아냐고 묻자 태식이 말하길 다름아닌 편식이 아닌 방송 일 하면서 본 아델라가 티가 났다고(...). 그래도 소문을 내지 않을 눈치는 있다고 안심시킨다.
이후 편식은 아델라가 바빠서 못 만난다고 하는데, 태식은 아델라가 바쁘게 활동한다는 말에 의아해한다. 그 이유가 아델라 기획사인 세븐스타즈가 아무것도 안 하는 방치형 기획사로 유명했기 때문인데, 편식은 아델라가 새로운 매니저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했던 걸 떠올리고 이걸 말해준다. 그걸 듣고 태식은 그럼 그렇지 하고 납득하고 동시에 행사를 그렇게 많이 뛴다고 해도 인지도 면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는 비관적인 말을 한다. 세븐스타즈가 방치형을 고수한 이유도 달라질 게 없는 일은 그냥 시간 돈 들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안 하기 때문.
그리고 태식은 혹시 그 매니저란 사람이 ' 로또'를 노리는 거 같다는 추측을 한다. 회사에서 착실히 준비한 성공 계획 같은 것이 없다보니 행사를 돌리면서 직캠이나 역주행같은 뜻밖의 이슈로 뜨길 바라는, 어떻게 보면 순전히 운에 맡기는 전략을 쓰는 거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아델라가 데뷔한 다음 어영부영 시간 보내다 1년만에 때려치고 편식이랑 알콩달콩 지낼 줄 알았다는 말도 해준다.
그 말을 듣고 편식은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아델라의 노력과 근성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에 살짝 울컥해서 정말 그렇게 생각했냐고 따진다. 그러자 태식은 아이돌은 데뷔하고 1년 동안 뜨지 못 하면 다시 연습생 혹은 은퇴로 직행하며, 아델라 그룹의 미래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과 가수의 초조함은 점점 더 악화되기 때문에 이대로 가면 낙관적으로 볼 여지는 거의 없다고 냉정하게 말한다.
그러면서 아델라도 맘고생이 갈수록 심해질테니 잘 챙겨달라는 말과 함께 아예 몇 년 뒤에는 가수가 아닌 다른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하는데, 편식은 여기서 한 번 더 울컥해서 아델라는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 다르다고 반박한다.[101] 그러자 태식은 자기도 예전엔 그랬다는 의미심장한 떡밥을 남기는데, 과거 얘기를 꺼리는 태식답게 곧바로 말을 끊고 돌아간다. 편식은 너무 무거운 얘기만 해서 그런지 술이 땡긴다는 독백을 한다.
이렇게 비관적인 얘기를 주고받다보니 분위기는 쳐지고, 안 좋은 예감은 항상 들어맞는듯 《아델라: 트러블 파티의 불화설?》에서 상황은 더욱 안 좋게 흘러간다. 어느 날 행사를 다녀온 수희가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편식에게 트러블 파티가 2인조 그룹이 됐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정확히는 자신이 영덕 대게 행사에서 열린 트러블 파티 공연을 갔다왔는데, 멤버 한 명이 없어 2인조로 공연을 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행사 당일 날까지 입도 뻥긋 안 하다가 행사가 끝난 뒤 건강 문제라는 말만 SNS에 딱 한 줄 올린게 전부라고.
그래도 건강 문제라는 말에 다음부턴 나올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조금이나마 하지만, 다음 날 수희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편식을 부른다.[102] 다름아닌 '전학소녀'라는 최근에 진행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트러블 파티의 멤버인 김수빈이 참가했다는 소식이 왔기 때문이었다. 사실상 멤버 이탈이나 다름없는 큰 사건임에도 제작진은 그저 방송에서 봐달라는 말만 남기고, 세븐스타즈는 사실상 긍정의 뜻을 지닌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수희는 지난번 행사에 빠진 것도 이걸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예상이 들어맞았다며 분노하고, 편식은 자신도 혼미한데 아델라의 심정은 더 망가졌을 거라며 걱정한다.
이후 《아델라: 아델라와 트러블파티》에서 자세한 사정이 공개된다. 갑자기 편의점 근무 중 아델라가 전화를 걸더니 뜬금없이 술 마시자는 말을 남기고, 어쩌다 보니 편식의 집에서 아델라와 단 둘이 술판을 벌이게 된다.
그렇게 편식은 집에 아델라를 초대하게 되는데, 아델라가 문가에서부터 휘청거리는 걸 보고 이미 한 잔 마시고 온 거 같다고 생각한다.[103] 그리고 이렇게 술 마시자고 온 걸 보고 내일은 행사가 없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의외로 행사가 있다는 말을 꺼낸다. 그러면서 행사 따윈 수빈이마냥 째면 된다는 살짝 악에 받친 말을 웃으면서 하는데, 편식은 자신이 추측한 이유가 맞았음을 알고 같이 술을 마셔준다.
이후 술을 마시면서 편식이 사정을 묻자 아델라는 수빈이가 자신에게 그룹 이탈을 하는 걸 울며불며 부탁했다는 걸 말해준다. 그리고 아델라도 차라리 못 해먹겠다고 소리쳤으면 대판 싸우기라도 했었을 텐데 엄청 울면서 애원했기에 아무것도 못 했다며 울먹거린다. 그리고 당분간 트러블 파티는 2인 체제로 행사를 뛰는 걸로 간다고 말한다. 편식은 수빈이의 멤버 탈퇴 여부를 묻고, 아델라는 만약 수빈이가 그 프로그램에서 데뷔하면 정말 탈퇴하는 거고, 거기서 떨어지면 세븐스타즈 특성상 아무 일 없었다는듯 롤백될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둘 다 충격이라 말하고, 아델라도 말하다 보니 술이 깼다고 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내일은 내일의 자신이 해결해줄 거라며 오늘은 펑펑 마시겠다고 술잔을 들고 편식도 딱하다고 여겨 같이 맞장구를 쳐준다. 그렇게 술을 마시는데 아델라는 기획사 욕을 왕창 하면서 술을 퍼마시고 편식은 열심히 들어주다 이내 술에 꼴아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나는데 아델라는 저번처럼 음성 메세지 하나만 남겨놓고 사라져있었다. 음성 메세지에선 행사 때문에 새벽에 나갔다는 말이 녹음되어 있었는데 편식은 그렇게 술을 마시고 회사 욕을 했음에도 꼬박꼬박 나가는 아델라를 존경하면서도 딱하다고 여긴다. 그러면서 여기서 함께했던 단 몇 시간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기를 바란다.
이렇게 서서히 침몰해가던 트러블 파티는 《아델라: 갑작스런 행운?》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으로 전환점을 맞이한다. 아델라 쪽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가자 편식도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희가 밝게 웃으면서 트러블 파티가 대박났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하지만 평소 트러블 파티를 틈틈히 검색하던 편식이 그걸 자기가 몰랐을 리가 없다며 의아해하고, 수희는 트러블 파티가 아닌 '극한직업 아이돌 근황'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편식이 검색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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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에서 아델라가 고등어를 부여잡고 노래하고 있고 한 멤버는 바다에 구토를 갈기는 괴악한 짤이 튀어나온다. 커뮤니티 댓글도 사상 초유의 구토/고등어 아이돌이라며 혼란해하고 있었고 수희는 멤버 한 명이 빠졌어도 드디어 관심을 받았으니 다행이라는 소감을 남긴다. 그리고 편식은 자세한 사정은 아델라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내 인터넷을 계속 뒤져본다.
이후 밤이 되자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에서 꽤 돌려지고 떡밥이 크게 번졌는지 기사까지 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댓글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그 중 하나의 말에 의하면 울릉도 고등어 축제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되었고 급한대로 고등어잡이 배를 탔다고 한다. 편식은 어처구니 없는 말에 놀라고 온갖 헛소문과[104] 악플[105]들이 쏟아지는 광경도 목격한다. 이렇게 온갖 댓글들이 쏟아지니 혼란스러워하던 찰나, 자신이 관계자라 주장한 댓글이 트러블 파티의 불화설을 아델라가 말한 것과 똑같이 설명한 걸 보고 정말 관계자들도 댓글을 단 것인지 의문을 가진다.
일주일 뒤 《아델라: 아델라의 변장》 편식은 자세한 사정을 듣기 위해 아델라를 공연장에서 만나는데, 아델라는 후드티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양이 마스크까지 써서 변장한 상태였다.[106] 고등어 짤이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그 이후로 트러블 파티의 인지도가 팍팍 올라가 뮤비나 행사 영상, 각종 라이브 영상들의 조회수가 엄청 올라가 나름 유명인사가 되었기 때문이다.[107]
하지만 아델라는 본인의 노래나 춤, 외모 등으로 뜰 거라 생각했는데 이런 웃긴 컨셉으로 뜬 거 같아 기분이 복잡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일단 떠야 사람들이 실력도 알아주고 아티스트도 될 수 있는 거라며 어쨌든 이걸로 사람들이 아델라의 매력을 알게 됐으니 좋아진 거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델라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른 고민도 털어놓는다. 최근 예능 섭외가 엄청 들어왔는데 웃긴 컨셉으로 뜬 만큼 거기서도 웃겨야 하나 싶기 때문이라고. 편식은 괜히 부담가지지 말고 평소 텐션으로 나가고 물 들어왔으니 열심히 나가보라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아델라는 덕분에 마음이 정리됐다며 고마워하고, 편식에게 지금보다 더 만나기 힘들어질 거라며 걱정한다. 편식은 그건 걱정하지 말고 꿈을 향해 달려가라며 안심을 시켜주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정반대의 심정을 갖고 있었다. 그러자 아델라는 솔직히 이게 기회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었지만 그래도 편식의 말을 듣고 기회가 맞는 거 같다는 확신이 섰다며 의욕이 생긴다고 말한다. 이후 둘은 꼭 껴안은 뒤 헤어지고, 편식은 속의 무언가가 끊어진 기분을 느낀다.
《아델라: 내 여친은 연예인》 시점에서 아델라는 방송 출연을 적극 수락한 덕에 확실히 인지도가 상승하게 된다. 아델라 본인도 팬이 늘어나는 게 보이니 SNS를 시작해서 팬 서비스 콘텐츠를 만드는데 재미를 붙이게 되고, 브이로그도 자주 찍어서 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 상황에 편식은 못 만나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인생이 풀리기 시작한 아델라를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이후 아델라가 유명해진 기념으로 편식은 수희와 예나와 함께 편의점에서 정모를 가진다. 수희는 아예 울먹거리며 감격하고 있었고[108], 예나는 아델라의 인지도 상승으로 자신의 경호 업무도 늘었다고 알려준다. 그러자 편식은 수희도 아델라 콘서트장에 늘 찾아가고, 예나도 아델라 경호를 하게 됐으니 셋이 다시 모일 수 있게 됐다며 잘 됐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희도 웃으며 동조하는데, 예나는 어째선지 말없이 편식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예나는 부자연스러운 태도로 아델라와의 관계는 어떠냐고 편식에게 묻는다. 편식이 그냥 별문제 없다고 하자 예나는 무슨 생각을 깊이 하고, 수희는 눈치를 봐서 빠르게 다른 화제로 돌린다. 편식도 아델라와의 관계가 워낙 비밀스러워서 굳이 하고 싶지 않았기에 예나의 태도가 미심쩍긴 했어도 수희의 화제로 넘어간다.
《아델라: 아델라와 통화》에선 어느 날 아델라에게 밤 10시경 전화가 온다.[109] 아델라는 오늘은 치킨 CF를 찍은 썰을 풀어주는데, 아델라는 자기가 감독에게 치킨을 먹으면서 찍어야 더 실감날 거라는 제안을 상큼하게 씹어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며 하소연한다. 때문에 치킨을 손에 들고 먹지도 못 하고 우물거리는 시늉만 했고, 먹으려 하면 바로 컷당하고, 마음에 안 든다며 계속 반복해서 찍고, 끝나니까 바로 치킨을 가져갔다며 불평불만을 한다. 그래도 아무 일 없이 모두 잘 풀리니까 힘든 일은 없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고, 편식은 통화를 끊자마자 적적함을 느낀다.
이후 《아델라: 아델라와 데이트 - 1》에서 간만에 아델라는 편식 집 근처에서 데이트 약속을 잡고, 간만에 만나자 아델라는 편식을 와락 껴안으며 기뻐한다. 그러면서 이 외박 타임 만들려고 정말 고생했다며 이 짬을 내기 위해 들였던 노력들을 설명해준다. 회사한테는 부모님 만나고 온다고 거짓말 했는데, 실제 부모님은 외국에 계시기에 데뷔한 딸을 보러 한국에 왔다는 설정을 붙였다고 한다. 거기에 인증사진도 찍기 위해 언니가 여행가러 공항에 갔을 때 같이 따라가 대충 부모님 닮은 외국인을 찾아 인증사진도 찍었다고 한다. 새로 들어온 매니저는 자신의 부모님을 본 적이 없기에 얼굴을 모르고, 인증사진에 동참한 외국인들도 전부 선글라스를 꼈기에 안전하다고 한다.
편식이 이렇게까지 노력한 걸 보고 감탄하는데, 아델라는 수희와 예나랑 만난다고 매니저한테 부탁했고 연락처랑 개인 정보까지 내놓았으나 매니저는 보는 눈이 많다며 칼같이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가족 찬스를 썼고 자신의 아빠한텐 수희랑 예나와 놀러간다는 거짓말을 해서 매니저에게 전화를 요청했다고 한다. 편식은 매니저를 포함한 회사, 아델라의 부모님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혼자서 전부 속이는데 성공한 아델라를 보고 사기에 재능이 있는 거 같다 생각하고, 아델라는 어쨌든 데이트 한 번 성사시키는데 고생했으니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며 손을 잡고 이끈다.
[후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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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한 곳은 호텔의 실내 수영장으로, 아델라는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옛날부터 물놀이를 하고 싶었다며 신나한다. 아델라가 신나게 물장구를 칠때 맥주병인 편식은 가만히 구경하고 있었고, 보다못한 아델라가 편식을 풀로 이끌어 빠트린다. 편식이 한 번 허우적대고 이후 아델라에게 수영을 배웠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어릴 때 배웠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자기가 물에 빠지면 아델라가 구해주면 되겠다며 농담을 날리고, 아델라는 수영을 배운다는 선택지는 없냐고 받아친 뒤 이렇게 둘만 있으니 좋다고 말한다.
그리곤 요즘은 사람들 시선에 엄청 민감해졌다는 말을 한다. 실수에 대한 걱정도 자주 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부담되어서 이렇게 아무도 없는 곳에 가야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스트레스 받는 거 같다고 말하는데 아델라는 잘 모르겠고 지금은 편하다며 킹크랩 먹자고 말을 돌린다.
이후 《아델라: 아델라와 데이트 - 2》에서 둘은 물놀이를 마친 뒤 노래방에 가고, 아델라는 노래방은 간만에 오고 허니랑 오는 건 아예 처음이라며 좋아한다. 아델라 말로는 자기 집에도 음악 장비들이 많지만 거긴 녹음하는 장소라 샤우팅하는 노래방과는 결이 다르고, 노래방에 친구들을 데리고 오려 해도 수희는 잘 안 부르고 예나는 만 시켜서 거의 온 적이 없다고. 이후 편식이 첫 곡을 끊고[110] 아델라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해서 열심히 달린다.
이후 둘은 노래방에서 나오고 편식이 가게나 아니면 편의점에서 저녁을 먹을 걸 제안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그거보다 호텔로 가서 배달시켜 먹을 걸 제안하고 둘은 함께 호텔로 간다. 그런데 호텔 근처까지 가자 갑자기 아델라가 깜짝 놀라면서 뒷걸음질 치더니 편식의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도망친다. 편식이 뒤를 돌아보자 호텔 근처에는 카메라를 든 사람이 서있었다.
공연장에 도착하자 아델라는 카메라에 자기랑 허니가 같이 찍히면 곤란해질 거 같아서 도망쳤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기자가 아니라 그냥 주변을 찍으려던 일반인이었을 수 있지만 갑자기 겁을 엄청 먹어서 도망쳤다고 사과한다. 그리곤 호텔로 돌아가기도 무섭다며 여기서 일찍 헤어질 것을 부탁하는데, 편식도 그 심정을 이해해 받아들이고 택시를 불러준다. 그리곤 늘 당당하고 자신있어하던 아델라가 겁먹은 모습을 보고 이럴 때 만큼은 자가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111]
《아델라: 아델라와 데이트 - 3》에서 둘은 아델라의 집에 도착하고, 방금까지 불안해 있던 아델라는 금세 밝아져 반반치킨을 시킨다. 그리고 반반치킨을 먹으면서 첫 정산금도 받아서 돈을 펑펑 써보고 싶었고, 연습생 시절에 허니한테 받은 게 많으니 같이 특별한 날도 보내고 싶었는데 전부 수포로 돌아갔다며 한숨을 쉰다. 그리고 편식이 요즘 한숨이 늘었다는 말을 하는데 아델라는 자기도 한숨이 느는 게 예나 닮아가는 거 같고, 아예 연습생 시절이 마음이 훨씬 편했다는 고백을 한다. 그땐 일이 안 풀려도 허니랑 항상 있으니 마음은 편했는데 지금은 일은 잘 풀리지만 허니를 오래 못 만나니 많이 불안해졌다고.
그리고 요즘엔 기분이 쳐질 때가 많다는 고백도 해준다. 회사나 카메라 앞에선 기운 없어도 억지로 끌어올려서 밝게 연기하는 거에 익숙하고 팬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모든 게 끝나고 차로 돌아오면 전원이 꺼진듯 축 늘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연습생 때만 해도 허니를 만나면 항상 밝게 웃으며 대했는데 요즘은 지치는 경우가 많아져 허니를 만나기도 껄끄럽고, 바빠서 못 만나는 것도 미안하다며 사과한다. 그리곤 데뷔하면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다고 한숨을 쉰다.
편식이 예상과는 다르냐고 묻자 아델라는 그건 잘 모르겠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무대에서 내려가면 허무해지고, 인터넷이나 TV 보는 것도 무섭고, 실수에 대한 걱정도 엄청 늘어나서 불안한 상태라고 한다. 특히 허니와의 관계를 들키는 것이 제일 무섭다고 하는데, 예전엔 그냥 모르는 사이라고 잡아 뗄거라 단언했지만 정작 정말 그런 상황이 닥치면 머리가 새하얘져서 아무 말도 못 할 거 같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자신을 풍선에 비유한다. 불면 쭉쭉 커지고, 한없이 커지는데 언제 빵 터질지 모르는 그런 위태위태한 것과 똑같다고. 그러자 편식은 쉬어야 하는 거 같다고 말하는데 아델라는 주변에선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난리라고, 주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을 의지하고 있는 게 느껴지면 괜찮다고 말한다.
이후 둘은 치킨을 다 먹었는데 아델라가 여전히 배고파하자 아델라는 자신의 폰으로 음식을 주문하려 한다. 그런데 폰에는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고, 잠시 기다려 달라며 나간다. 하지만 그렇게 나간 아델라는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한참 뒤에 회사에 일이 생겨서 돌아가달라는 음성 메세지 하나만이 오게 된다.
편식은 풍선 비유가 참 적절하다 생각하며 귀가하는데, 아델라에게 문자를 보냄에도 받지 않는 걸 보고 뭔가 심상찮음을 느낀다.
며칠 뒤 《아델라: 예나의 방문》에서 방예나가 편의점을 방문한다. 예나는 와서 다짜고짜 영업이 언제 끝나냐고 묻는데 편식이 급한 일이냐고 되묻는다. 예나는 시간을 다투는 일은 아니지만 영업을 할 생각이면 다음에 얘기하겠다고 한다. 눈치를 챈 편식이 아델라 얘기면 지금 문 닫을 거라고 묻자 예나는 소주 몇 개 꺼내라는 말과 함께 셔터를 내리라고 한다. 그러자 편식은 아델라 얘기가 맞다는 거에 걱정을 한다.
예나는 이후 소주를 깐 뒤 아델라 소속사에 자신과 아델라가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날아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델라가 가장 우려했던 일이 벌어진 것인데, 예나 말로는 아델라에 포커스가 되어 있어 자신은 뒷모습만 찍혔고, 제보자는 언론에 사진을 안 푸는 조건으로 1억을 요구했다고 한다. 편식은 이런 충격적인 내용에 이번엔 자신이 소주를 마시고 싶다 느끼고, 예나는 일단 아델라는 긍정도 부정도 않는 침묵을 유지 중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예나는 이내 자신의 회사에 두 가지 일거리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첫 번째는 사진 제보자의 신원 파악, 두 번째는 사진에 찍힌 남친의 신원 파악이라고. 그 사실을 들은 편식은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을 발견하는데, 바로 아델라 소속사 측에서 아델라와 자신이 사귄다는 걸 모르는 것이었다. 예전에 아델라가 편의점 아이돌을 하던 시절 아델라를 관리했던 허정도 매니저가[112] 자신이 아델라와 사귀는 걸 대략 아는 눈치였는데, 이제 와서 남친을 찾는다는 게 미심쩍었기 때문.
그러자 예나는 그 허정도라는 매니저는 트러블 파티가 결성되고 얼마 안 있다 이직을 했다며, 트러블 파티 초기 기록이 많이 안 좋았기에 가망이 없다 느끼고 한 걸로 추측한다. 편식은 아델라의 매니저가 바뀌었던 것이 다름아닌 이 사람이 이직해서 그랬던 걸 알아내고, 이후 소주를 한 잔 한 뒤 본론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예나에게 자신이 남친이라는 걸 경호회사에 알렸냐고 묻는다.
예나는 다행인지 아직은 안 알렸다고 말하고, 일단은 사진 제보자부터 잡을 거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제보자를 잡는다고 해도 편식을 회사에서 추적하는 건 반드시 벌어질 일이며, 예나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자신은 제보자를 찾으면서 시간을 벌 방법밖엔 없다고 쓸쓸히 말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당연히도 당분간 만나기 힘들 거라고 하고, 다행인지 아직 휴대폰 두 개 쓰는 건 안 들킨 것 같다고 알려준다.
편식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 이번엔 자신의 풍선이 터질 거 같고, 예나가 됐든 소주 한 잔이 됐든 무언가 가시 하나가 콕 찔러서 터질 거 같아 모든 게 원망스럽다는 감정만을 느낀다. 그때 예나가 그쪽만이 아닌 아델라도 괴로워하고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충고하고, 편식도 아델라를 떠올리니 터질듯한 감정을 조금은 누그러뜨린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고 울분을 토해낼 상대도 없음에 답답해하는데, 예나는 허튼짓 없이 가만히 있는 것이 도움을 주는 일이라 말한다.
결국 편식은 소식을 전해준 예나에겐 감사를 표하지만 지금은 혼자 있고 싶다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아델라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해달라는 말을 건네고, 예나는 노력해보겠다는 말과 함께 떠난다.
이후 《아델라: 방황하는 마음》에서도 편식은 극도로 심란해하는데, 마침 편수희가 시재점검을 위해 나타난다. 아직 아델라 사건을 모르는 수희는 평소처럼 행사를 가겠다느니, 아델라가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고민이라느니, 팬클럽도 커졌으니 지하철 광고도 할 거라느니 등의 말을 신나게 한다. 안그래도 스트레스 상태였던 편식은 수희의 속 편한 소리에 잠시 속에서 뭔가 올라와 말을 끊는데, 이윽고 수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자각한 뒤 자조한다. 결국 속이 안 좋다는 핑계로 세수를 하고 온다.
편식은 아델라의 상황이 매우 안 좋음에도 소식조차 알 수 없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없었고, 머지않아 아델라와의 관계가 들통날 거라는 미래에 상당한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편의점 일도 하기 싫고, 그저 집에서 하루종일 자고 싶고, 의미없이 트러블 파티를 검색하는 등 행동으로도 속으로도 방황한다. 이윽고 아델라의 연락처를 보고 잠시 고민하더니 예나의 당부가 떠오르고 연락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이후로도 의미없이 휴대폰을 깨작거리다 문득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낡은 앱인 썸썸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나 하는 심정에 썸썸을 누르는데, 서비스가 종료되었다는 그간의 메세지가 아닌 DLC 구매 여부를 묻는 새로운 알림이 떠있었다. 가격이 안 적혀있었기에 잠시 고민하지만 이후 반쯤 체념한 상태로 구매를 하고[113], 썸썸은 전 편의점 점장인 창태식에게 조언을 들을 것을 알려준다.
《아델라: 고민 상담》에서 편식은 태식의 단골 카페에서 태식을 만나고[114], 서로 간단히 안부를 주고 받는다. 태식은 눈치가 빨라 편식이 가게 일로 부른 게 아니라는 걸 직감하고, 편식은 본론부터 얘기하려 했지만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기에 좀 돌려서 시작하려 한다.
편식은 지난번에 태식이 트러블 파티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평가했던, 속으로 조금이나마 쌓아둔 이야기를 언급한다. 태식은 운이라는 게 참 알 수 없는 거라며 세븐스타즈 주식 풀매수를 안 한 것에 후회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태식은 이 이야기가 본론이 아닌 걸 간파하고, 결국 편식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설명한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태식은 인상을 쓰더니 예나 지금이나 그런 악질 협박범들은 많다며 탄식한다.[115] 그러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는데, 바로 방예나의 개입이었다. 보통 남자친구가 누군지 파악하는 건 당장 휴대폰을 까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는 매우 쉬운 일임에도 그걸 소속사가 모르고 경호업체에 의뢰한 것인데, 이건 아델라가 휴대폰을 두 개를 썼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이 비밀은 어째서인지 저번에 예나와 상담했을 때 예나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즉 이 사실에서 태식은 그 방법을 제안한 사람이 다름아닌 예나였다는 추리를 해낸다.
그리고 태식은 엄연한 보안 전문가가 도와줬으니 예나가 만약 아델라와 관련된 과거 기록을 지우는 식으로 협조한다면 끝까지 들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한다. 물론 회사 내에서의 예나 입장도 있기에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더 큰 문제가 생겨 이 일이 흐지부지 되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태식은 꼭 들킬 거라고 생각하기보단 조심히만 행동하면 안 들키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는 식으로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 말에 편식은 덕분에 안심이 된다며 고마워하지만 아델라와 연락이 안 된다는 사실에는 여전히 답답하다고 말한다. 그러자 태식은 지금 아델라는 아마 회사 숙소에서 24시간 마킹당하고 있을테니 불가능하고, 예나가 영상 편지 같은 거를 징검다리 식으로 전달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좀 힘드니 다른 사람한테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편식은 비밀 연애다보니 그 조언을 구할 사람을 찾는 것이 연애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그러자 태식은 그 심정을 자기도 이해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이내 얼버무린다. 편식도 순간 놀라지만 그래도 도움을 줬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들키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확실히 줄었다며 고마워한다. 그리고 속으로도 드디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게 되어 터질 것 같던 풍선이 사그라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아델라: 사진의 주인》은 예나의 시점을 비추는데, 예나가 공원에서 만난 사람은 다름아닌 허정도였다. 그리고 예나는 예전엔 좋은 사람인 것 같았는데 실망했고,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묻는다. 즉, 이번 사건의 범인은 바로 아델라의 전 매니저이자 세븐스타즈의 전 실장인 허정도였던 것. 그리고 허정도는 자신도 멍청한 짓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동기를 말하면 참작이라도 되냐며 말하길 거부한다.

하지만 예나는 세븐스타즈도 일을 키우기 싫을 테니 거래의 여지는 있을 거라 말하고 이내 자신이 추측한 동기를 말한다. 예나가 말하길 허정도는 아델라의 연애 사실은 연습생 때부터 알고 있었고, 트러블 파티가 데뷔하고 얼마 안 가서 이직, 다른 회사에서 새 그룹을 준비하다 중간에 해체되면서 해고되었고 지금은 무직이라 말하는데, 혹시 돈이 급하게 필요했냐고 묻는다.
허정도는 이후 세븐스타즈의 거래 조건이나 마저 얘기하자고 말을 끊는다. 하지만 예나는 그 그룹을 직접 키운 사람이 이런 일을 벌인 것에 실망이 컸는지 재차 심문하고, 결국 허정도는 동기를 말해준다. 아델라를 4년 넘게 케어해주고, 그룹의 기획과 세팅도 다 본인이 했고, 그룹 데뷔 성적이 안 좋아서 사장과 연봉 협상 일로 다투기까지 했지만 결국 가망이 없다 싶어 이직했는데, 이직하자마자 트러블 파티는 대성공하고 본인이 새로 맡은 그룹은 해체되어 자기만 실직하는 등 거의 하늘이 억까한 수준의 불행에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이였다.
예나도 불행한 처지는 인정해서 그저 유감이라고 말하는데, 허정도는 예나한테 그쪽도 자기처럼 이렇게 비참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험담한다. 그러면서 예나가 그런 막장 경호 회사에 들어간 것도, 예나 주위를 떠도는 이상한 소문들도 다 알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떡밥을 뿌리는데, 예나도 이 이야기는 하기 싫었는지 말을 끊는다. 그리고 예나는 이제 회사와 합의를 보러 갈 것을 제안함과 동시에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하고, 전 매니저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아델라가 알게 되면 정신적으로 위험해질 거라 생각해 걱정한다.
《아델라: 사라진 아델라》에서 편식은 수희가 행사 때문에 업무에서 빠져 그 자리를 메꾸고 있었다. 편식은 수희한테 아델라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갠톡을 키는데, 그때 갑자기 수희에게서 보이스톡이 온다.
이윽고 수희는 호들갑을 떨며 큰일이 났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아델라가 행사에 안 나왔기 때문. 수희 말로는 행사장에선 그저 건강 이슈로 못 나왔다 말하고, 자신이 톡을 보냈는데 평소와 달리 확인도 안 하고, 혹시나 해서 편식에게 보이스톡을 한 것이라 말한다. 편식은 지난번에도 수빈이라는 멤버가 이탈했던 것을 떠올리지만 아델라는 그쪽이랑 달리 그런 이유로 잠수탈 사람이 아니었기에 더욱 혼란해한다.
이후 수희가 전화를 끊자마자 이번엔 예나에게 전화가 온다. 예나 역시 아델라의 행방을 쫓고 있었고, 편식도 모른다는 말에 한숨을 쉰다. 그리고 편식이 사정을 묻는데, 예나 말로는 아델라가 행사 공연 시작 직전에 긴장된다고 화장실에 잠깐 간 사이 사라졌다고 한다. 심지어 연락도 모두 안 받는 상태라고 하는데 편식이 혹시 납치냐고 묻자 예나는 저항의 흔적이 없던 걸로 보아 혼자 잠적한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자 편식은 아델라가 행사장에서 도망칠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예나는 잠시 침묵하더니 이 사실은 절대 퍼트리지 말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다. 이후 편식은 혼란스러워 하다 아델라 개인 폰으로 전화를 걸지만 그마저도 꺼져 있었고, 결국 아침부터 밤까지 알바를 하면서 하루종일 초조해한다. 아예 가게를 닫고 아델라를 찾을 생각도 해보지만 행사장이 부산이었기에 이내 포기하고, 혹시몰라 썸썸을 킨다.
썸썸에는 평상시처럼 행동하라는 메세지가 떠있었고 편식은 아델라의 위치를 알려주기는커녕 속 편해 보이는 메세지에 더욱 발을 구르게 된다. 결국 초조한 감정을 쌓아둔 채로 알바를 마치고 편식은 귀가를 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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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 바닥에 주저앉아 졸고 있는 아델라를 발견한다.문은 어떻게 열고 들어온 거지[116]
편식은 아델라가 자신의 집에 있었음에 놀라고, 이후 아델라가 자면서 괴로워하는 신음을 내는 걸 듣는다. 그러면서 편식은 이걸 알려주지 않은 썸썸에 잠시 원망을 느끼고, 이후 아델라의 쓸쓸하고 지친 모습에 처량함을 느낀다.
편식은 아델라를 깨우고 아델라도 일어나서 편식의 얼굴을 보는데, 그러자마자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면서 아델라는 더 이상 아이돌을 안 할 거라는 말과 함께 한참을 울더니, 자긴 도망쳤으니 이제 아무도 안 찾을 거라며 통곡한다. 그리고 잠시 진정한 다음 말을 잇는데,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 갑자기 어지럽고 호흡곤란이 오더니 결국 발걸음마저 떨어지지 않아 결국 엄청난 공포에 휩싸여 도망쳐버렸다고 말한다. 행사장에서 바로 택시를 타고 올라왔는데, 전화기를 쓰면 예나가 알 거 같아 연락은 하지 못 했다고.
이후 편식은 아델라를 위로하고, 그동안 아델라가 불안해했던 징조가 지금 터진 거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델라가 밥도 못 먹고 온 사실에 죽이라도 시킨다. 《아델라: 아델라의 마음》에서 대화가 이어지는데, 아델라는 죽을 먹으면서 잠시 행복해하면서도 이후 자신 때문에 무대가 망쳐졌다고 생각해 더 걱정을 한다. 하지만 편식은 예나에게 듣기로 두 명이서 어떻게 잘 진행했으니 저번 일은 이걸로 퉁치자고 하는데, 아델라는 자기가 행사 직전에 혼자서 도망쳤기에 그거랑 다르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무슨 일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는, 소위 멘탈이 강한 사람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 하루아침에 무너질 줄 몰랐다고 말한다. 그리고 편식은 혹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모르는 투로 말하는데 아델라는 자신이 사진으로 협박당한 사건을 그대로 읊어준다. 하지만 범인의 정체와 그 동기라는, 편식도 모르는 사실을 말하고 편식은 크게 놀란다. 그러자 편식은 이후 아델라가 잘못한 건 없는데 이런 일을 벌인 걸 보고 화를 내고, 아델라는 예전엔 정말 친했고 자신을 응원해줬던 사람이 배신을 한 것에 크게 충격을 받아 넋이 나간 표정을 짓고 있었다.
편식은 세상엔 그런 나쁜 놈들이 많다고 말하려 했지만 충격을 받은 아델라를 생각해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델라는 미움받고 싶지 않다며, 아예 데뷔를 안 했으면 이러지도 않았을 거라고 자책한다. 그리고 자신의 팬들도 자기가 도망쳐버렸으니 이젠 미워할 거라며, 이젠 자신감도 뭐고 다 사라지고 그저 두려움밖에 안 남았다는 말과 함께 오열한다.
나... 이런 말... 진짜 하기 싫었는데...
나는 절대... 이런 말... 안 할 줄 알았는데...
나... 노래 부르기 싫어...
춤추기 싫어...
이런 말을 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네 곁을 떠나기가 싫어...
-아델라
그리곤 이젠 억지로 웃으며 밝은 척하는 것도 지긋지긋하고[117], 데뷔하면 다 좋아질 줄 알았는데 정작 허니랑 멀어지고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만 늘어나니 실망했다고 토로한다. 그리곤 자신이 연습생 시절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름아닌 편식이 옆에서 고민을 들어줬기 때문이라며, 연락을 못 하는 지금은 강한 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졌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다시 위로해주고 아델라는 품에 안겨 한 번 더 오열하고, 이내 잠이 든다.
이후 편식은 갑갑한 마음에 집 밖에 나가 자신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태식에게 전화를 건다. 편식은 태식에게 아델라의 상황들을 읊어주는데, 태식은 공연 나가기 직전 아델라가 겪었던 호흡곤란 등의 상황이 전부 공황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아델라가 갑자기 유명해진 상황에서 기대와 부담을 받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갑자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벌어진 거라 얘기해준다. 그리곤 약을 먹으면 일단 발작을 막을 순 있지만 근본적인 스트레스의 원인부터 제거해야 한다는 조언을 한다.
조언을 들은 편식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는데, 사실 얘기는 더 하고 싶었지만 눈앞에 방예나가 나타났기에 전화를 끊은 것이었다. 예나는 어째선지 말을 돌려 밤 산책 중이냐고 묻는데 편식은 그쪽답지 않게 말을 돌리지 말고 본론부터 말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예나는 잠시 생각하더니 아델라가 혹시 그쪽 집에 있냐고 묻는다.
편식은 아델라가 예나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까지 쓰지 않았음에도 기어코 찾아낸 예나에게 의문을 가진다. 혹시 자신을 떠보는 말인가 싶어 거짓말을 할 생각도 해보지만, 태식이 예전에 했던 말을 떠올리고[118]자신의 편일거라 생각해 사실대로 말한다.
진실을 들은 예나는 한숨을 쉬고, 이후 평소와 달리 이후로도 자기는 어찌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어떻게든 시간을 벌고는 있으나 답은 없다며, 혹시 아델라를 소속사로 데려가면 아델라가 행복해하겠냐고 묻는데 편식이 적어도 오늘은 그러면 안 된다고 거절하자 승낙한다.[119]
그리고 예나는 이후 편식이 범인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친구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이 상황에 대해 초조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편식은 일단은 시간 문제가 맞지만 그래도 아델라가 너무 불안에 떨고 있으니 당장은 자기 곁에 있는 게 좋다고 제안하고, 예나도 시간을 좀 더 벌어보겠다는 말과 함께 받아들인다. 그 방법은 순수하게 자신이 무능한 사람인 척 못 찾았다고 말하는 것이고, 언제까지 시간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편식은 목적지는 같지만 방향은 다른 길을 걸어간다는 독백과 함께 헤어진다.
이렇게 혼란의 밤이 지속될 무렵, 《아델라: 뒷사정》에선 아델라 소속사 앞을 비춘다. 소속사 앞에선 경호 업체 대표이자 태식인 형인 창태호와 동생 태식이 함께 있었다. 그리고 태식은 형에게 아델라 관련해서 기사가 나가는 걸 막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자 태호는 내가 대주주도 아니고 무슨 권력으로 그걸 하냐고 따지는데 태식은 그저 전화 한 통만 돌리고, 혹시 대가를 요구하라 하면 자기가 지불하겠다는 말을 한다.
이런 태식의 진심인 태도에 태호는 아델라랑 무슨 관게냐고 캐묻는다. 태식이 침묵하자 태호가 없던 일로 할 거냐고 협박하는데, 결국 태식은 아델라와 편식이 사귀는 걸 말해준다. 태호는 편식과 태식이 무슨 관계인지 알고 있었기에 친아빠라도 된 거냐며 조롱한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태식은 거기에 소속사 사장에게도 아델라의 남친 추적은 그만둬달라고 말하라는 부탁도 한다.[120]
그리고 태호는 자신이 시키는 일 몇 개 외에도 한 가지 조건을 더 거는데, 바로 태식이 이런 거래를 제안한 동기를 말하는 것이었다. 태식은 처음에는 편식의 애인이라고 얼버무리려하지만 태호는 그런 거에 속아넘어가지 않고, 결국 태식은 아델라가 공황이 생겨 무대에서 도망쳤다는 걸 말한다.
그러자 태호는 그 말을 듣고 마치 이 일이 태식의 과거와 똑같다며 비아냥댄다. 그때 도망쳐놓고 이렇게 다시 돌아와서 자신에게 엎드려 비는 태식을 조롱하고 태식과의 과거를 회상하며 그동안 쌓였던 분노를 털어내는데, 이전부터 꾸준히 쌓아온 태식의 과거 떡밥들을 조합해보면 여기서 정확한 둘 사이의 전말을 알 수 있다.
태호는 태식의 끈질긴 설득으로 같이 가수 듀오 활동을 했었는데, 태식은 가수 활동 도중 자신의 팬이었던 편식의 어머니랑 눈이 맞게 된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위치상 그 연애를 숨겨야만 했고, 결국 그 과정에서 아델라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로 인한 공황 증세가 오게 된다. 결국 음악을 하기 싫다는 폭탄선언을 태호에게 한 다음 본인은 음악과 여친도 버리고 도망친 뒤 잠적해버리고 그 뒷수습은 온전히 태호가 도맡았다. 그리고 한동안 음악 방송 찍는다고 설친 적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얼마안가 도망쳐버리고, 결국 돌고 돌아 편식의 어머니를 다시 만나 편의점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면서 태호는 그 뒷수습만 하다 세상 사는 법과 사회엔 믿을 만한 놈 하나 없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비아냥댄다. 그리곤 지금까지 편한 대로 도망만 치고 살아온 태식이 이제 와서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려는 걸 보고 참 재밌어 보인다는, 복합적인 감정이 든 말을 한다. 그리고 태식도 이제는 도망치지 않을 거라 말하고, 태호도 받아들인다.
이후 토요일 오전 《아델라: 평화로운 하루》에서 편식은 아델라와 공연장에서 모인다. 그리고 아델라에게 공황 증세를 설명해주는데, 아델라는 병원도 가기 싫지만 예전과 달리 회사에 대한 명분도 없이 도망쳤는데 무슨 낯짝으로 돌아가야 하나 하고 걱정한다. 다행히도 상황은 많이 좋아졌는데, 본인들은 모르지만 태식이 손을 써준 덕에 기사도 나지 않았고, 때마침 다른 아이돌의 열애설이 터져 이쪽은 조용히 넘어가는데 성공했기 때문이었다. 참고로 소속사는 그냥 평범한 건강 문제라고 둘러댔는데 전적이 있어서인지 팬들도 그냥 넘어갔다고.
이후 둘은 편의점에서 가서 근무하고 있던 수희에게 가고[121], 아델라는 회사를 피해 잠수 중이라는 건 말하지 않고 그저 자아성찰 중이었다고 웃으며 둘러댄다. 그리고 수희도 반가워하더니 이내 예나도 부르고, 간만에 모인 3인조는 테이블로 나가 수다를 떨러 간다.[122] 그리고 편식은 그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웃고 떠드는 모습이 참 행복해 보였기에 푸근해한다.
1시간 뒤, 예나가 편의점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과일주, 맥주, 소주를 사간다.[123] 그리고 오랜만에 셋이서 만나는 건데 좀 챙겨달라는 말을 하는데 편식은 이미 챙겨주고 있다고 받아친다.[124] 그리고 예나는 이후 아델라 찾는 일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또한 경호 업체가 아델라의 소재지는 물론 아예 편식과 동거 중이라는 것마저 알고 있었다는데[125], 이에 예나와 편식 둘 다 의아해하지만 나머지는 세븐스타즈가 알아서 한다니 일단락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리고 편식은 이제 경호 업체 문제는 해결됐으니 남은 건 회사와 아델라 사이의 갈등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먼저 선수를 친 건 아델라였다. 《아델라: 아델라의 결심》에서 아델라는 역시 도망치는 건 자신답지 않다며 아예 전 매니저와 직접 만나 매듭을 지을 거라고 얘기한다. 아델라는 아직 전 매니저의 연락처가 남아있었기에 만날 수 있었고, 그곳에 편식도 같이 가줄 것을 부탁한다.
이후 아델라와 편식은 태식이 추천한 오컬트 카페에서 허정도와 다시 만난다. 허정도는 세븐스타즈와 처음에 제안한 1억보다는 훨씬 적은 액수지만 어쨌든 타협은 했기에 다시 만날 걸 제안한 아델라에게 의문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아델라는 회사의 허락도 받지 않고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찾아왔다고 말하는데, 이윽고 자신은 잃을 것도 없고 사랑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 건 더욱 싫다며 폭로를 하든 말든 맘대로 하라는 말을 한다. 심지어는 그토록 원하던 아이돌을 그만둘 각오도 되어 있고, 그쪽이 자길 싫어하는 건 상관없지만 소중한 사람만큼은 건드리지 말라고 강조한다.
이런 아델라의 강단있는 태도에 허정도는 복잡한 표정으로 침묵을 하고, 이내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는지 미안하다는 짧고 변명없는 사과를 남긴다. 그 말을 들은 아델라도 유감이란 말과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이후 아델라는 편식과 함께 길을 걸으며 후련한 표정을 짓는다. 편식은 끝내 동기를 몰라서 살짝 아쉬워하는 눈치지만 그래도 아델라는 이미 사이가 틀어졌고 물어봤자 변명만 할 거 같았기에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이후 편식은 아까 카페에서 그렇게 말해줘서 감사를 표하고, 아델라도 이젠 결심이 섰다는 말을 한다. 이제까진 허니와 사귀는 것 때문에 불행해질 거라며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사귀는 게 들통나면 미련없이 그만둘 것으로 정리했다 말하고, 이내 마스크를 벗는다.[126]
그리고 아델라는 자기는 허니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 말하고, 편식도 자기도 아델라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건네고, 편식은 아델라의 손을 잡은 뒤 어떤 미래가 있든 꼭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아델라: 엔딩 아델라》에선 아델라가 아무 일 없다는 듯 회사로 돌아가고 무대에 복귀했다고 나온다. 편식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건강 문제로 쉬었다 온 걸로 볼 수 있겠지만, 자신은 저 밝은 미소를 되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더욱 응원하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델라의 집에서 아델라가 근황을 말해준다. 회사에 공황 증세를 말하니 걱정했다고 하며[127], 병원에서 약도 먹어보니 무리만 안 하면 괜찮을 정도로 호전됐다고 말한다. 그리곤 아델라는 아직도 긴장이 사라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젠 들키면 안 된다는 강박도 사라졌으니 마음이 짐이 덜어졌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편식은 지금까지 열심히 했으니 변덕을 부려도 된다 말해주고, 이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낸다.
그것은 바로 예전에 태식이 조언해준 영상 편지였다. 태식이 말한 대로 예나를 통한 징검다리가 아닌 본인이 유튜브에 편의점 브이로그를 올리는 것이었다. 진짜 목적은 아델라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지만 이를 감추고 공개 채널에 올리고, 그러면 아델라가 자신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
이후 편식은 집에서 찍은 영상을 편집하는데, 편집이 처음이다 보니 수희와 달리 많이 엉성하고 무엇보다 아무것도 안 하는 자신 모습에 살짝 반성을 한다. 그러다 갑자기 'Me'라는 댓글이 달리더니 이후 하루종일 폰 게임만 한다며 잔소리를 한다. 편식은 보자마자 누가 보냈는지 알아차린 뒤 웃으며 다음엔 노력하겠다는 답글을 달고, 그 댓글은 "그래야 할 거야 Boy"라고 받아친다. 이후 편식은 끊어질 듯 아슬아슬한 인연이지만 서로 꽉잡고 있으니 절대 놓치지 않을 거란 독백을 한다.
이후 팬클럽 업그레이드 여부에 따라 엔딩이 달라진다. 아델라 DLC는 302일차가 되면 얍짤없이 솔로 엔딩으로 직행했던 본편과 달리 에피소드들이 계속 열람되지만, 302일차가 되는 순간 더 이상 장사를 못 하기 때문에 팬클럽 성장을 할 수가 없다. 때문에 302일차가 되면 엔딩 실패 선택지가 떠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엔딩은 공통적으로 3년 뒤 아이돌 계약이 끝난 시점을 비추며, 이후 아델라는 엔딩 별로 각기 다른 선택을 한다.
《아델라: 에필로그/노말》은 기본적으로 해금된다. 아델라는 3년 정도면 열심히 했다 하고, 동시에 다른 멤버들은 아직 고민 중이라는 말을 한다. 그리고 회사랑 이야기하기 전에 갑자기 할 일이 있다며 편식 손을 붙잡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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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같이 사진을 찍는다.[128]
그리고 이걸 갑자기 노빠꾸로 SNS에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코멘트와 함께 올리고, 이후 태연하게 재개약 협상하러 다녀온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세븐스타즈는 아델라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아델라는 다시 프리랜서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델라는 당장의 일거리가 없으니 다시 편의점 일을 시작하는데, 아델라는 돌고 돌아 편의점이라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그리곤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대형 기획사는 아니지만 연락이 몇 개 들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아직 안 봤으니 매니저가 대신 읽어달라 하는데, 아델라는 허니가 이제 매니저라며 이전 매니저처럼 허튼 짓만 안 하면 합격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이걸 상담할 사람은 허니밖에 없다고 하는데, 당황해하던 편식도 웃으며 받아들인다. 그리고 아델라가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린 선택과 내려놓은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에 자신도 최선을 다 할 거란 다짐을 한다.
《아델라: 에필로그/굿》은 '급상승 팬클럽' 등급에 도달해야 해금이 된다. 후술할 해피와 달리 팬클럽 관리만 똑바로 해줘도 1회차에서 쉽게 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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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엔딩에선 아델라가 편식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름아닌 세븐스타즈와 4년 재계약을 맺은 날을 기념으로 요리해주는 것이었다.[129]
그리고 아델라는 처음 1년에 워낙 사건사고가 많아서 금방 해산될 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자신을 응원하는 수많은 팬들도 있고 회사도 마음에는 안 들지만 그래도 스캔들은 필사적으로 막아줬으니 버틸 수 있다고 말한다.[130]
그리곤 편식은 아델라가 과연 아이돌 7년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 것에 대해 걱정하는데, 아델라는 정신없이 3년을 버텼지만 그래도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편식과 주말엔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긴다. 편식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행복해진다며, 앞으로도 계속 같이 가자고 한다.
《아델라: 에필로그/해피》는 팬클럽 회원 수가 백만을 넘어야 볼 수 있는 진 엔딩이다. 운영만 정상적으로 해줘도 초회차에서 쉽게 해금되는 노말/굿 엔딩과 달리 해피 엔딩은 초회차에서 달성하기 극악 수준으로 힘들며, 보통은 초회차 엔딩을 보고 엔딩 보너스를 얻은 뒤 2회차에서 보게 된다.
초회차에서 해피 엔딩을 보기 힘든 결정적 이유는 팬클럽 후원 옵션들이 하나같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 본편에서도 방예나 선물이 5만원에서 50만까지 갈 정도로 비싸긴 했지만 여기선 중후반 옵션들부터 수 백이 기본으로 깨진다. 거기에 선물은 가성비를 따지면 무조건 비싼 옵션이라고 좋은 게 아니였지만 여기는 그런 것도 아니기에 스토리 내내 개인 계좌 지출이 엄청 빡세다. 때문에 초회차에서 해피 엔딩을 노리려면 최소 복권 2등은 당첨되야 가능성이 생기며, 이마저도 꽤 빡빡하다.

아무튼 해피 엔딩 초반은 노멀 엔딩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아델라는 3년 정도면 열심히 했다 하고, 동시에 다른 멤버들은 아직 고민 중이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노멀 엔딩과 달리 편식과의 사진을 찍지 않고, 협상을 하러 가는데 결과는 똑같이 불발된다.
아델라 본인은 잠깐 쉬고 다른 소속사를 찾을 생각이었는데, 뜻밖에도 수희가 단독 콘서트를 열어도 될 정도로 팬이 늘었으니 아예 아델라를 위한 연예 기획사를 직접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아델라는 엄청난 제안에 잠시 얼떨떨하는데 알고 보니 이 계획은 1년 전부터 편식, 수희, 예나, 태식, 그리고 수많은 팬클럽 회원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이었다. 편식은 앞장서서 계획을 주도하고, 수희도 회사 설립에 지원하는 팬클럽 회원들을 통솔하고, 예나도 자신의 연줄로 회사 설립을 돕고, 태식은 아예 회사 대표를 맡는다고.
그리고 이걸 아델라에게 숨긴 이유는 계약을 연장했으면 없던 일이 되는 것과, 단순히 태식이 대표면 못 미더울 거 같아서(...)라고. 아델라는 모두의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이내 모두와 함께 새로 시작할 것을 다짐한다.
[후방 주의]
파일:델라12.png
허니... 이제야 둘만 남았네...
후후... 막상 이렇게 되니까... 좀 많이 부끄러워...
그래도 오늘 밤은... 허니를 놓치고 싶지 않아...
정말로 오랜만에 생긴... 우리 둘만의 시간이니까...
허니도 그렇게 생각하지...? 후후...
계속 쭉 나만 바라봐 줘...? 지금처럼 이렇게...
-아델라
이후 다른 사람들이 돌아가고 주인공과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
정리하면 아델라 본인은 글로벌 팬클럽 회원 수 백만이 넘고 아예 자신만의 연예 기획사까지 차린 거물로 성장해 꿈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이뤘으며, 동시에 소속사를 다니던 시절과 달리 자신의 회사를 차림으로서 편식과 비밀 연애를 하는 스트레스도 조금은 줄었으니 꿈과 사랑 모두를 만족시키게 되었다.[131] 여기에 태식도 엄연한 거물 가수가 소속된 회사의 대표직을 맡게 되고, 수희는 그런 거물 가수의 팬클럽 회장이 되었으며, 편식은 야스까지 하고. 예나도 그런 회사에 연줄을 가지게 되는 등 주조연 할 거 없이 모두가 상처 받지 않고 해피 엔딩을 맞게 되는, 썸썸 편의점의 모든 루트를 통틀어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엔딩이라 볼 수 있다.[132]

3.2.2. 방예나 애프터 스토리

본인 루트에서 등장을 못 했던 예나가 DLC에선 크게 활약했지만 방예나 DLC에서의 아델라는 여전히 비중이 적은 조연으로만 등장한다. 방예나 본편에선 그래도 여러 번 중요한 조언들을 해준 조력자였지만 DLC 시점에선 이미 예나와 편식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고, 주요 사건도 경호 업체와 천연지를 중심으로 돌아가므로 아델라가 낄 자리가 전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수희 DLC와 달리 여기선 본인 루트와 마찬가지로 데뷔에 성공했으며, 그룹도 그 때와 동일한 '트러블 파티'로 결성되었다. 아델라 DLC에서의 주요 갈등은 초기의 낮은 인지도와 편식과의 비밀 연애에서 왔지만, 이번엔 편식과 연애를 하지 않으므로 전은 몰라도 후는 확실히 없는 셈. 전자의 경우 아델라 그룹이 얼만큼 흥했는지는 나오지 않으나 후술할 언급들을 보면 본인 루트 만큼은 아니여도 꽤 잘 나가는 것으로 보이므로 해결된듯 보인다. 때문에 아이돌 생활하면서 겪는 기본적인 피로와 극성팬을 제외하면 적어도 큰 스트레스 없이 무난히 활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희와 마찬가지로 경호 장비를 추가할 때마다 옆에서 반응을 하는데, 이런저런 핀잔을 주는 수희와 달리 아델라는 신기해하거나 기겁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삼인방: 편의점 트리오》에선 예나가 경호를 위해 위장 알바를 한다는 소문을 듣고 수희와 함께 편의점에 놀러 온다. 첫등장 시점부터 이미 '트러블 파티'로 데뷔했기에 간만에 시간을 쪼개서 찾아온 것으로, 편식은 본편에서 아델라가 연애 관련 조언을 해준 것 덕에 아직도 속으로 고마워하고 있었다.
아델라는 예나에게 알코올 타임이라고 제안하는데, 예나는 잠시 혹하지만 일하는 중이라며 완강히 거부한다. 그러자 아델라와 수희는 굉장히 불만 많아 보이는 표정으로 편식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고, 이후 편식은 7시임에도 영업을 종료한다. 그러자 아델라와 수희는 활짝 웃고, 예나는 이 편의점이 망하지도 않고 잘 굴러가는 거에 신기해하며 한숨을 쉰다.
이후 술을 마시면서 아델라는 예나가 편식을 경호한다는 사실에 신기해하고, 수희와 예나가 서로 티키타카를 할 때 아델라는 가만히 편식을 빤히 보더니 요즘은 안전하냐고 묻는다. 그리곤 아델라는 편식의 또다른 경호원인 연지의 위치를 묻는데, 예나는 업무상 비밀이라 해놓고 편식에게 귓속말로 따로 말해준다. 아델라는 자기에게 안 말하는 예나에게 술김으로 치사하다고 떼를 쓰고, 이후 정규 2집은 스파이 컨셉으로 할 수 있다고 웃는다. 예나가 스파이 아니고 경호원이라고 정정하는데 이후 아델라는 완전히 취해서 아무 말이나 막 뱉는다.

이후 편식은 계속된 경호에 답답해졌다며 수희와 아델라에게 놀러 갈 장소를 추천받는다. 수희는 PC방과 편냥이가 있는 자기 집을 추천하지만 둘 다 편식과 예나에게 순식간에 컷당한 뒤, 아델라는 플랜 C(Sea)라며 해수욕장을 제안한다. 예나는 그것도 거절하지만 편식은 속으로 음흉한 상상을 하고 받아들이고, 예나는 사전 준비도 있고 여러모로 내키지 않아하지만 VIP의 명령이라 그런지 수긍한다. 그리곤 편식은 예나에겐 살짝 미안해하지만 분명 예나도 기분 전환이 될 거라며 자기최면을 건다.

《아델라: 아델라와 연지》에서 편의점에 간만에 놀러오는데, 마침 예나를 대신해 경호를 맡고 있던 연지와 처음으로 만난다. 아델라는 연지를 보고 신기해하더니 예나와 정반대인 쏘 프레시 타입이라 평하는데, 편식은 예나가 들었으면 발끈해서 달려왔을 거라 생각한다.
아델라는 이후 아이돌 경호는 안 하냐고 묻는데 연지는 세븐스타즈 경호 의뢰는 자주 들어오기에 이번 일이 끝나면 맡게 될 거 같다고 말한다. 그리곤 자긴 콘서트 경호도 해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그러면서 아이돌을 좋아하는 착하고 귀여운 팬 분들이 많다며 쉬울 거 같다는 얘기를 한다. 당연히 이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은 아델라와 편식은 실소를 잠깐 하고, 아델라는 갑자기 정말로 착하고 귀여운 팬 분들이 많으니 꼭 해달라며 사기를 친다. 그걸 본 편식은 아델라가 데뷔 이후로 성격이 꼬인 거 같다고 생각한다..
이후 연지가 경호를 위해 돌아가자 아델라는 예나의 안부를 묻는다. 그리곤 남친을 경호하게 되면 공과 사를 구분하기 힘들어지니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남남도 아니고 지인이 업무 대상이면 전자보다 사고를 치기 쉽다는 말도 한다. 정확히는 "가까운 사람은 이미 잘 알고 있으니 대충해도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이 들기 쉬워져서 사고율이 올라간다고.
《아델라: 아델라와 연지 2》에서 연지와 사담을 나누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 아델라는 아이돌은 카메라 꺼지면 다들 번아웃이 온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었고, 연지는 그걸 공감해주고 있었다. 그걸 본 편식은 둘이 언제 친해진 거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지난번에 회사 몰래 나와서 거리를 걷다 팬들한테 걸려 인파가 몰렸을 때 마침 지나가던 연지가 구해줬다고 한다. 연지 말로는 차에서 카메라를 볼 때 주위를 관찰하다가 일어난 일이라는데, 어쨌건 경호 중에 한눈을 판 일이므로 연지와 아델라는 예나한테 이르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그 때 이후로 연지와 친해져서 가끔 노가리 까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말한다. 연지는 다음 번엔 아델라 콘서트 경호도 맡아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아델라는 원랜 예나 담당이었으니 같은 팀인 연지도 가능할 수 있겠다며 기대한다. 이후론 등장이 없다.
여담으로 스토리 내내 이전에 출시된 본인 DLC를 패러디 및 저격하는 발언들이 많다. CCTV와 경비드론을 보곤 아이돌은 카메라에 대해 민감하다면서 놀라는데, 본인 루트에서 카메라에 연애 장면이 도촬되어 협박받은 걸 생각하면 묘한 부분. 그리고 편식에게 따로 조언을 해줄 때도 공과 사를 구분하라는 것이 힘들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하자 편식이 경험담이냐고 묻는데, 역시 본인 루트에서 사(연애)를 하다 도촬되어 공(아이돌)을 망칠 뻔했던 일을 셀프 저격한 듯.
그리고 예나가 해수욕장에 가기 직전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 건 안 되냐고 묻는데, 이 호텔 수영장은 아델라 DLC에서 아델라가 거기에 놀러간 걸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3.2.3. 편수희 애프터 스토리

편수희 루트에서 데뷔에 실패해 해외 유학을 갔던 아델라는 《편수희: 아델라 리턴즈》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본인 말로는 1년 간 공부에 매진했는데 꽤 열심히 했는지 기껏 받은 고백도 다 차버렸다고 한다. 그리곤 쉬는 시간에 배운 걸 써먹어서 작곡이라도 해보려 하는데 학교 근처에선 영 감이 안 떠오르다 보니 귀국한 거라고. 그러자 수희가 돌아돈다길래 다시 연습생하는 건 줄 알았다고 하는데 아델라는 기겁을 하며 이젠 다신 안 한다며 차버리고 알바라도 하면서 작곡에 매진할 거라 얘기한다.
알바라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수희가 눈을 빛내더니 자신의 편의점에서 일할 걸 권유한다. 이미 예나에[135] 편식도 있지만 할 일을 더 늘리면(...) 아델라까지 올 수 있다고. 예나도 편식도 순간 당황해서 서로를 힐끔 쳐다보고 수희는 그저 아델라가 성실하다는 이유로 면접도 없이 프리패스시킨다. 편식이 그 성실한 모습을 많이 못 봤다며 지적하자 수희가 연습생 5년이면 성실하고도 남다 하는데 그걸 들은 편식은 그건 인정이라며 인정한다. 참고로 아델라는 연습생 시절이 꽤나 힘들었기 때문인지 아픈 과거라며 말하길 거부한다.
이렇게 네 명이 다 모이자 아델라는 다 같이 모이게 됐으니 쑤니는 기분 좋겠다는 미묘한 말을 건네고, 수희는 살짝 반응하더니 왜냐고 묻는다. 그리고 아델라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이며 잘 부탁한다고 얼버무린다. 이후 아델라도 편의점 점원이 되는데, 편식이 이 광경을 예전에 꿈에서 본 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136]
이후 《편수희: 직원 제안》에서 편식은 편의점에 추가 상품을 들이거나 인테리어 고치기 관련해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세 여자의 의견을 듣는다. 아델라는 주로 음악 관련해서 이런저런 제안을 하는데 당연히 편의점과는 연관 없는 것들 투성이라 편식이 딴지를 계속 건다. 하지만 아델라는 아트 피플이니 품격이니 하면서 계속 설득을 하고 결국 편식이 받아들이는 래퍼토리.

참고로 편의점에 음악 장비를 깔다가 나중엔 아예 아델라가 트럭을 설치해서 공연을 하는데, 이 모습이 본편 아델라 루트에서 맡게 된 아델라가 편의점 아이돌 컨셉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또한 알바를 할 때 본부장이 데뷔 실패하면 그대로 알바하면 된다고 말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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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가판대: 아델라가 마이크를 종류별로 놓을 걸 제안하는데 편식은 그걸 편의점에서 누가 사냐고 따진다. 아델라는 요즘은 누구나 방송을 하는 시대라며 방송용 마이크 정도는 팔아야 한다고 설득하는데, 편식은 듣고 보니 일리가 없는 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델라도 처음엔 좋아하다 말장난을 알아챈 뒤 수요가 있을지 어떻게 아냐면서 짜증낸다. 결국 편식은 못 이기는 척 설치한다.
* LP판 가판대: 아델라가 LP 판을 팔자고 제안하는데 편식은 여긴 뮤직 샵도 아니고 주로 김밥이나 샌드위치나 나가는 곳이라며 얼떨떨해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김밥이랑 음악을 패키지로 팔자고 제안하고 편식은 무슨 재즈 김치볶음밥같은 소리하냐며 따진다. 하지만 아델라는 LP판이 있으면 편의점의 품격이 올라가네 마네하면서 꿋꿋이 주장하고 결국 받아들인다.
* 야외 조명 큐브: 어느 날 아델라가 인터레스팅한 상품이 들어왔다며 휴대폰으로 야외 조명 큐브를 보여준다. 아델라는 이걸 여기저기 설치하면 품격 있어 보이겠다며 강력 추천하는데, 편식은 그걸 보고 편의점이 아닌 그냥 자기가 들고 가고 싶다 생각한다.
* 야외 커피 부스: 아델라가 창작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커피 부스를 설치할 걸 제안한다. 편식이 둘이 뭔 상관관계가 있냐 묻자 아델라는 기차의 연료처럼 곡을 쭉쭉 쓸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아트 피플이 선호한다고 설득한다.
* 아델라 리모델링: 아델라가 편의점 색상을 산뜻하게 바꿀 걸 제안하는데, 편식이 그쪽 취향에 맞추냐고 말하자 아델라는 자기 취향이 아닌 아트 피플 취향이라며 툴툴댄다. 편식은 매번 언급하는 그 아트 피플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이후 아델라는 색상을 정한다.
* 콘서트용 트럭: 수희가 어느 날 행사용 트럭으로 아델라가 공연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아델라는 부끄러워하지만 수희는 편의점 홍보에 도움이 될 거라 말하고 이후 편식도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기에 추진하려 한다. 그러자 아델라는 이루지 못 한 꿈을 조금이나마 여기서 이룰 수 있게 되어 좋아하고, 준비가 되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을 한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편수희: 수희의 휴가》에서 편식이 수희 근무 시간에 편의점에 찾아오는데, 어째선지 아델라가 대신 업무를 보고 있었다. 아델라 말로는 수희가 최소 일주일 이상 휴가를 냈다고 하고 혹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는다. 편식은 친아빠와 만나서 무슨 일이 있었다고 간략하게 얘기해주는데, 사실 수희가 썸썸 사용자라는 사실도 있지만 이건 일단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에도 편식이 썸썸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아 말을 제대로 못하다가 그 모습에 답답한 예나가 아델라를 호출한다. 이후 아델라를 밤늦게 호출해서 삼자대면을 하는데, 편식은 자기가 썸썸을 써서 수희와 가까워진 것과 수희가 썸썸으로 두 사람을 편의점으로 모았다는 걸 얘기하면 두 사람이 수희와 멀어질 거 같아 걱정한다. 그래서 얘기 전에 수희를 믿냐는 말을 하는데 그걸 들은 예나는 수희가 숨긴 게 있어도 나쁜 마음으로 숨긴 건 아니고 단지 겁먹어서 그랬을 거라 하고 아델라도 동의한다. 이후 편식은 두 사람이 믿는다고 판단해 썸썸에 대한 얘기를 시작한다.
장장 2시간이 넘는 이야기를 끝내자 두 사람은 당연히 믿지 못 하는 눈치를 보인다. 하지만 아델라는 고등학교 시절 수희와의 첫만남에서 수희의 어색한 모습과 요즘 경호 업체가 문 닫은 걸 포함해서 요상한 일이 많이 일어난 것도 썸썸이 개입해서 그런 거란 걸 깨닫고 납득한다.
그리고 예나는 현재 썸썸 사용을 들킨 수희가 자기 혐오가 극에 달해 도망친 상태라고 해설하는데, 아델라는 편식에게 쑤니가 자주 하는 그 땅파는 게임에 접속할 것을 추천한다. 직접 만나거나 말 거는 건 부담스러워 할테니 접속하고 주변에서 계속 알짱거리기만 하면 수희가 직접 만나겠다고 다짐을 할지도 모른다고.
그런데 아델라가 편식에게 작년에 썸썸을 써서 수희와 친해졌을 때, 혹시 썸썸에 다른 사람의 정보도 있었냐고 묻는다. 편식은 아델라가 1년 전 썸썸 인연 리스트에 수희는 물론 아델라와 예나까지 있었고, 자기는 그 중 수희를 선택했다는 걸 눈치챘다고 여겨 속으로 뜨끔한다. 예나는 홀로 눈치를 못 채서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아델라는 재밌는 상상이 떠올랐고 지난 일 지난 일이니 현재에 충실하자며 묘한 표정으로 즐거운 듯이 요리조리 말을 돌린다. 아델라가 겉보기완 달리 눈치가 정말 빠르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

《편수희: 수희와 피크닉》에서 썸썸을 지우고 편식과 속마음을 나누고 온 수희는 공연장에서 아델라와 예나를 만난다.[137] 수희는 먼저 썸썸을 써서 두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는데, 예나는 나쁜 목적으로 쓰지만 않았으면 눈감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아델라는 예나가 먼저 용서하자 자기도 그래야 할 거 같다며 마찬가지로 용서한다.
이후 아델라는 편식도 썸썸을 써서 수희와 친했졌던 걸 언급하면서 수희에게 신경 쓰이지 않냐고 묻는데, 수희는 자기가 지적할 위치도 아니고 결과적으론 연인이 생겨 잘 됐으니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쑤니가 괜찮다면 됐다 말하고 이후 자기도 썸썸을 써서 데뷔하고 싶다는 농담을 던진다. 예나가 그런 농담은 자제하라고 지적하자 아델라는 그쪽도 슬슬 남친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며 반박을 한다. 물론 예나는 자기는 일이랑 결혼했다고 넘어가고 아델라는 그런 거치곤 열심히 안 하는 거 같다며 티격태격한다.
그러다 갑자기 수희가 울음을 터트리는데, 두 사람이 왜 우냐고 묻자 수희는 그저 다 털어놓으니 갑자기 울컥해서 우는 거라 말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힘든 일은 다 지나갔다며, 예나는 고민이 있으면 휴대폰이 아닌 자기에게 상담하라며 위로한다. 그리고 수희는 울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후론 등장이 없다.
거의 병풍 수준의 비중을 자랑했던 본편 편수희 루트에 비해 아델라가 알바를 하면서 비중은 늘었지만, 편수희 루트가 아델라 입장에선 가장 배드 엔딩에 가깝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아델라가 데뷔를 하지 못 하고 꿈을 접는 건 수희 루트가 유일한데, 본인 루트에선 편식에게, 예나 루트에선 예나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서 연습생 연장 계약을 했지만 수희 루트에선 어떤 사람도 동기부여가 되지 못 했기 때문.
물론 해외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한다는 언급이 있지만 마지막 피크닉 이후 어떠한 근황도 전해지지 않기에 결국엔 결말을 알 수 없다. 마찬가지로 배드 엔딩을 맞은 예나는 이력 덕분에 새 직장을 찾기 비교적 쉬울 테지만 아델라는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하다.

3.3. 후속작에서

러브플루트에서 시청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데 이름이 본인 팬클럽 이름이었던 '알러빗'으로 되어 있다. 음악에 대해선 낫 플라블럼이라며 호평을 짧게 내렸다.

테일즈샵의 후속작은 아니지만 타 게임사의 작품인 러브 딜리버리 2/폐기된 판본의 망망이 루트 필라테스 에피소드에서 등장했었다.[138] 목소리를 들어보면 미묘하게 톤이 다른데 이는 방예나 역의 이명호 성우가 대신 녹음한 것이라 한다. 제작진은 후에 재녹음 예정이라 말했지만 게임이 논란으로 하루만에 내려가면서 이루어지지 못 했다.

4. 평가

말투나 옷차림 등으로 인해 공략을 결심하는데는 항마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캐릭터지만, 일단 공략을 시작하면 나머지 친구 둘에 비해 평탄한 스토리 라인을 이어나갈 수 있다. 수희와 예나는 서로서로 스토리가 많이 얽혀있고 그 과정에서 급전개와 개연성 부족에 시달렸지만, 아델라는 다른 히로인들이 비중이 매우 적거나 등장을 하지 않기에 오로지 아델라 위주로만 스토리가 진행된다. 나머지 루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호와 썸썸도 아델라 루트에선 비중이 매우 적고 중간에 누가 난입하지도 않으며 순탄하게 스토리가 진행되다 보니 개연성 및 급전개 문제 면에서 자유로운 편.
그리고 개별 스토리 자체도 호평받는다. 아델라가 겉보기엔 가벼워 보이지만 속은 복잡하고 깊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 뒤 그 심리를 주변 사건과 엮어 표현했는데, 연애 금지라는 연습생 신분과 꿈이라는 장벽이 있음에도 편식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섬세한 심리 묘사와 더불어 달달하게 진행된다. 그리고 아델라 뿐만 아니라 편식 역시 아델라를 통해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 이내 서로의 버팀목이 되기에 주인공이 히로인에 묻히지 않고 주인공다운 역할을 해냈으며, 앞서 말했듯 각종 방해 요소 없이 이런 스토리가 순탄하게 이어진다. 때문에 세 루트 중에서 가장 연애의 비중이 높고,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아델라 루트 역시 편수희 루트와 마찬가지로 노골적으로 DLC를 염두에 둔 결말은 비판받는다. 아델라가 마지막에 데뷔할 수 있다는 떡밥을 넌지시 던지고 끝나는데, 때문에 본편만으로는 미완성된 스토리로 남게 되었다.
DLC의 평가

본편에서도 스토리의 완성도 면에서 호평받은 아델라 루트였기에 DLC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였는데, 스토리와 분량과 CG 등 모든 면에서 유저들을 만족시킨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방예나 DLC처럼 방해꾼이 등장해 연애 파트가 축소되거나, 편수희 DLC처럼 엄청난 급전개로 스토리 자체가 흐지부지 된 것도 아니며, 본편처럼 편식과 아델라가 서로에게 보탬이 되어 내외적 갈등들을 해결해나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델라의 아이돌 생활 스토리와 연애 스토리를 적절히 섞었으며 본편에서의 마저 해소 못한 내적 갈등들도 깔끔하게 끝냈으니 기승전결 구조를 무난하게 밟는 정석 연애물이라는 반응.
또한 아델라 DLC는 조연들이 비중 분배가 가장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델라 본편에선 아델라와 정을 쌓아야 하다 보니 조연들이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번 DLC에선 수희와 예나, 태식같은 조연들이 다시 등장해 조력자 역할을 착실히 수행한다. 수희는 팬클럽 회장으로서 흥행을 보조하고, 예나는 보안 전문가로서 비밀 연애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도와주며, 태식은 자신의 과거와 아델라를 겹쳐보고 원수같던 형에게 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맞는, 각자의 위치에서의 지원 사격이 돋보이는 편이며 최종적으론 모두 아델라의 연애와 성공에 큰 기여를 한다. 그러면서 주인공 커플과 조연들 중 어느 한 쪽으로 분량이 치우진 것도 아니고, 주인공 커플은 서로의 정신적 버팀목 역할과 나름의 활약들들을 해내기에 가장 조화로운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CG면에서도 고평가 받으며 특히 해피 엔딩의 일러스트가 본작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수위를 자랑한다. 해피 엔딩이 보기 귀찮지만 CG 하나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
그리고 스토리 평가와는 약간 별개지만 조연들이 모두 배드 엔딩을 맞지 않는 유일한 루트란 점에서 아델라 루트를 선호하는 유저들도 많다. 편수희 루트는 아델라와 예나가, 방예나 루트는 수희와 태식이 배드 엔딩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조금 찜찜한 구석이 남을 수 있는데, 아델라 루트에선 모두 배드 엔딩은커녕 상처받을 일 자체를 겪지 않았고, 해피 엔딩에선 모두 아델라만의 소속사 설립에 기여하고 일원이 된다는 점에서 전원이 해피 엔딩을 맞게 된다.
정리하면 연애와 조연들을 포함한 스토리, CG, 분량 모든 면에서 호평을 고루받은, 본작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루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5. 캐릭터 송

파일:아델라 앨범 표지.jpg
제목 <colcolor=black,white> Alive on live
보컬 아델라 (CV. 장미)
작곡 QOB Studio[139]
작사 Zad
기타 NiN, Rave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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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Uh uh, let's get it

꿈을 켜는 스위치가
어딘가에 있을 거야.

내가 마이크를 들 테니까,
너는 형광봉을 들어.

거기가 어디든지 상관 없어.
날 보면서 흔들어줘 지금.

내 이름을 불러줘.

난 꿈을 꿔. 또 한번 더,
One more time want you got it boy let it go

왜 그런 말도 있잖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늦었다고

다른 소리는 다 지우고, 내 노래를 들어줘.
Focus Focus on me, on me

너무 상처 받진 마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어디든지 날 보면,
스피커를 키워 (Wow)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상냥한 바보가 될래
(Uh- uh uh uh)

인터넷을 꺼, 휴대폰도 꺼,
지금은 Silence time. (Uh ah)

우울한 범생이가 될 바엔
댕청한 바보가 되는 게 나아 (Stupid)

그렇게 급한 일은 아냐.
알고보면 실은 좋은 사람.

...일까?

난 꿈을 꿔, 또 한번 더.
One more time want you got it boy let it go

왜 그런 말도 있잖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진짜야)

다른 소리는 다 지우고, 내 노래를 들어줘.
Focus Focus on me, on me

난 널 떠나지 않아 하하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어디든지 날 보면,
스피커를 키워 (Wow)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다 알지만 모른척 할래
(Uh- uh uh uh)

눈을 뜨면 이 모든 게
꿈이었을지 몰라

내 눈 속에 새길거야,
환하게 빛나던 너의 모습.

그러니 너도 기억해줘.
잊지 말고 또 재생해줘 계속.

내 노래를 터치해.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어디든지 날 보면,
스피커를 키워 (Wow)

I'm alive, on live 위,
I love it, 그게 나, It's me.

너와 나 둘만 알면 돼
(Uh- uh uh uh)

테일즈샵

아델라가 아이돌 연습생인 만큼 편수희와 방예나의 캐릭터 송에 비해 상당히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이다. 방예나 캐릭터 송은 술 한잔 마시고 노래방에서 부르는 느낌, 편수희 캐릭터 송이 혼자 고민하면서 부르는 느낌이라면 아델라는 녹음실에서 각 잡고 부른 음악이란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편수희, 방예나 두 히로인과 달리 간주 동안에는 아무런 대사를 하지 않으며, 인게임 뮤직비디오와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있는 뮤직비디오의 CG가 다르다.[140]

테일즈샵의 많은 곡 중 처음으로 공식 MV 조회수가 50만회를 넘은 노래이기도 하다. [141]
참고로 작곡가인 초롱아귀 말에 의하면 시나리오와 가사가 나왔을 때 기존에 작곡하던 걸 전부 버리고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케이팝 느낌으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차트인한 곡들을 들으면서 연구했는데 문제는 새로 만들어야 하다 보니 성우에게 화음을 숙지시킬 시간이 없었고[142], 다양한 키로 녹음한 다음 혼자서 키들로 화음을 조합하는 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초롱아귀 말로는 자긴 보컬 실력에 상관없이 기계로 만져 커버할 실력이 있으니 별 기대를 안 하고 녹음실에 간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성우가 연습을 많이 해왔고 오히려 성우가 각종 솔깃한 아이디어들을 내서 감사했다고 한다.[143]
참고로 위 커버 일러에서 아델라 폰을 자세히 보면 필리아 살리스의 테마곡인 '소금빙수' 커버 일러가 그려저 있다.

6. 기타

파일:아델라 피규어 모형샘플.jpg }}} ||
아델라 피규어 모형 샘플
* AGF 2022에서 아델라 피규어 샘플모델이 처음 공개됐다. 아델라 캐릭터송 Alive on live 커버 일러스트의 자세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2024년에 피규어 제작은 역량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폐기되었다.
파일:모펀 아델라 마우스패드.jp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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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파벳 약칭은 편의점 굿즈를 보면 AD인듯. [2] 체코어 슬라브어파 계통의 언어라서 게르만어파 계통인 영어와는 거리가 있다. [3] 이때 어플에 편수희의 실루엣이 뜬다. [4] 편식은 대화 분위기를 보고 다른 데에서 한 번 마시고 2차로 온 건가 추측한다. [5] 편식은 그 가게가 자기 집 근처에 있는 가게인 걸 떠올린다. [6] 이후 필리아의 의뢰를 해결하면 선물 중 바다빙수가 추가되는데, 이걸 보내면 자기 가게를 망하게 한 슬픈 전설이 있는 빙수라고 말한다. 한 번 더 보내면 쿠폰이 쌓였다며 그 분식집에서 먹을 걸 제안하려다 안 좋은 추억이 떠오른다면서 취소하고, 세 번째 보내면 겨울에도 빙수가 잘 팔려서 체인점까지 내는 것에 신기해한다. [7] 이전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지하철 타고 1시간 거리였다고한다. [8] 그도 그럴게 알바를 구하면서 제일 중요한 가게의 정보들이 아닌 순전히 셋이 모이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덜컥 결정했으니.. [스포일러] 이후 스토리 중반에서 밝혀지는 편수희의 진실과 내면을 알면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10] 편식은 아니라며 맞받아치려다 어느 정도는 팩트인지 말을 얼버무린다. [11] 그때 외국인 손님은 망하면 다른 편의점 또 세울 거라며 발랄하게 대답하고 편식은 이쪽은 나쁜 사람이라 생각한다... [12] "갑자기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처럼 경호원 누님이 살벌하게 말했다,", " 너어는 제발 이상한 영어 좀 쓰지 마라...", "그니까 선배란 말은 점장한테 가서 하라고요..." [13] 그와중에 폐기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해한다. [14] 나중에 편식이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 인연 확률 업이라는 썸썸의 알림을 보고 온 것이라 밝힌다. 즉 점장이 적중한 셈. [15] 부점장이라는 멘트에 편식이 편의점 경영에 대해 말 못할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넘어간다. [16] 부점장은 권한은 없는데 책임만 많은 느낌이라서 싫어한다. [17] 점장이 편의점 외에도 이런저런 사업을 한다는 언급이 있다. [18] 점장은 둘이 잘 돼보라며 자리를 뜨는 거라고 귓속말로 말해주지만 편식은 그런 거 아니라며 반박한다. [19] 정확히는 고등학교 시절엔 육상부였는데 현재는 경호원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20] 여기 멘트와 아까까지의 생각들을 종합해 보면 편식과 점장 사이의 관계를 대략 유추할 수 있다. [21] 참고로 편식은 점장이 바쁜 사람이고 자긴 할 일도 없으니 가서 일 좀 도와달라는 엄마의 강요로 맡게 되었다고 한다. [22] 그와중에 연락처를 편수희로 저장하는데, 저쪽은 혹시 선배님이라 저장하는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 [23] 수희를 쑤니라고 부른다. 그리고 편의점을 둘러보더니 흠... 인터레스팅 대사를 내뱉는다. [24] 이라 대답하면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발라드라 대답하면 아델을 좋아한다고 주인공이 대충 둘러댄다. 힙합을 좋아한다고 대답하면 주인공이 이상한 랩을 하다가 ' 그의 손에 쥐어지는 탈락 목걸이...'라는 텍스트가 뜬다. 참고로 편식은 괜히 앱한테 훈수 받는 느낌이라 좋으면서도 묘하게 짜증난다고 말한다. [25] 그러면서 저칼로리 음식 좀 팍팍 넣어달라고 한다. [26] 이때부터 엔딩을 확정적으로 보려면 세 명 중 한 명만 골라 집중적으로 파야 한다. [27] 그딴 마음가짐으로 할 거면 당장 때려치라는 식으로 혼냈다고. [28] 연습생 계약 때문에 누구랑 사귀는 것도 불가능하고 애초에 누구를 그렇게 좋아해 본 적도 없었다고. 그러면서 고백은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편식은 그 말을 듣고 살짝 재수없다고 느낀다. [29] 예나 역시 경호원이 본래 꿈이 아니었으며 어느 정도 회의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한 말로 보인다. [30] 이때 예나가 오토바이 태워주냐고 묻는데, 아델라는 난폭운전 싫다며 완강히 거부한다. [31] 편식은 반사적으로 손님 대응 멘트를 하는데 아델라가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닌데 편하게 인사하라 한다. 편식은 그냥 반사적으로 나오는 말이라 말하자 아델라는 그런 거라면 오케이라고 넘기고, 편식은 제멋대로인 사람이라고 느낀다. [32] "Yo 아무리 생각해도 미가 최고... YoYo 몇 번을 생각해봐도 미는 월드 클래스... 미의 치명적인 매력이 세상을 정복할 거Ya... 옙 베이베 허니 베이ㅂ..." [33] 편식은 속으로 이건 잘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거 같다고 생각한다... [34] 이후 DLC에서 나온 본인의 테마곡에 실제로 "알러빗" 등 자기 말투들이 들어가게 된다. [35] 근데 무슨 우연의 일치인 건지 2020년 6월 3일, 6시 내고향에서 정말로 여성 아이돌 그룹인 TWICE가 출연했었다. 그 날 하루 출연이 아닌 2화 분량 출연이었으며 그저 출연하기만 한 게 아니라 제대로 농촌 체험도 하고 본인들의 신곡을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36] 그와중에 실장이 이젠 아이돌이 편의점 알바도 해야 하는 세상이 왔다고 하는데 본부장은 어차피 데뷔 실패하면 알바를 해야 한다고 맞받아친다. [스포일러2] 한 가지 아이러니한 건 아델라는 편수희 DLC 루트에서 정말로 데뷔에 실패해 편의점 알바 신세를 지내게 된다. [38] 편식이 일하는 샵 어쩌구 편의점이 이상한 문화 사업을 많이 한다고 한다. [39] 매일 오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만 온다고 한다. [40] 그리고 방예나한테도 문자가 오는데 예나도 아델라의 괴악한 컨셉에 어이없어하며 편식에게 따지다가 갑자기 생각보다 그럴 듯 하다며 수긍한다.. [41] 해당 일러스트를 자세히보면 아델라 오른쪽 허벅지에 점 하나가 찍혀있는데, 일러스트를 담당한 Kero의 말에 의하면 자기만족을 위해 일종의 이스터 에그 느낌으로 넣었다고 한다. 그래서 위치도 대화창에 가려져 일반적으로는 보기 힘든 곳에 배치했다고. 그런데 게임 출시 당시 인방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귀신같이 찾아내서 좀 놀랐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42] 이번 에피소드 후 아델라가 문자로 점장에게 폐기 가져가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폐기가 뭐냐고 묻는데 편식은 폐기에 대해 설명해주고 맘대로 가져가도 된다고 보낸다. 그러자 아델라는 칼로리 푸드라며 과일 정도가 아니면 안 된고 많이 가져가는 보람도 없다고 말한다. [43] 자기 아는 동생은 이런 연습생 생활의 불안함 때문에 결국 데뷔를 포기하고 헬스 트레이너로 전직해 성공했다고 얘기해준다. [44] 제스처가 아닌 입으로 끄덕끄덕이라 외친다. 이걸 보고 편식은 아델라가 슬슬 술김이 올라오는 거 같다고 생각한다. [45] 가이나 허니 등의 영어 호칭이 아닌 정상적인 호칭을 쓴 첫 장면이다. [46] 그와중에 편식은 자기 짤리냐고 드립을 날린다. [47] 아델라 말로는 이야기하고 싶으면 게임에 로그인해서 채팅으로 하라 했다고.. [48] 아델라와 주미라의 성우가 같다는 걸 이용한 성우 개그다. [49] 상품성이 없다던가, 유행에 뒤쳐졌다던가, 경쟁사에서 유사 컨셉돌이 나왔다던가, 편의점 브랜드 사장이랑 자기 회사 사장이 술 먹고 싸웠다던가.. [50] 위치를 알고 온 건 아니고 회사 사람들이 친구들이나 가족들 집을 수소문해서 찾아낸 것이라고 한다. [51] 그러면서 영화에서 본 거 같은데 이거 남자끼리 쓰는 표현 아닌가 잠시 생각한다. [52] 그 와중에 편식은 게스트 계정으로 들어가라 하는데 아델라가 본 계정을 묻자 편식은 차피 비번 걸려있어 못 들어간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델라는 시무룩(?)해한다. [53] 본인도 비슷한 적이 많아서 공감은 잘 된다고. 애초에 편수희 알바 첫날에 이것저것 물어본 것도 같은 이유였으니. [54] 편식은 그냥 폰겜만 한다고 말하는데 아델라가 그 말을 듣고 자기 개발은 안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편식은 스펙업이 중요하니 자기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아델라가 수긍하자 이후 게임 캐릭터 스펙업이라고 밝힌다.. [55] 노래방도 연습 아니냐고 편식이 묻는데 아델라는 취미랑 연습은 다르다고 한다. 마치 프로게이머가 경기 연습 하는 거와 혼자 즐겜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56] 이때부터 호칭이 브로에서 허니로 바뀐다. [57] 기적의 분식집에 등장했던 광장으로, 뒷배경의 CGV에는 필리아 살리스가 광고되어 있다. [58] 기적의 분식집의 또다른 히로인인 주미라 성우가 아델라와 같다는 걸 이용한 성우 개그. [59] 때문에 본가는 편의점과 가깝다고 한다. [60] 집에 잘 안 들어오는 이유는 보이 프렌드가 있어서라고 한다. [61] 한국어 일본어는 서양인들의 언어와 어순이 완전히 다르고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나라이기에 서양인들이 가장 배우기 어려워하는 언어로 최상위권을 다툰다. [62] 마이크가 꺼져있다고 편식이 묻는데 아델라는 그냥 기분만 내려고 가져온 거라 말한다. [63] 그 전화기도 회사에게 안 들키기 위해 언니 명의로 만든 새 폰이라 한다. [64] 보통은 허락을 안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회사도 아델라에게 미안한 게 좀 있었는지 허가를 내줬다고. [65] 이는 편수희와 방예나 엔딩에서도 볼 수 있는데, 편수희 루트에선 아델라 및 방예나 루트와 달리 점장이 직접 얘기해준다. [66] 겉으론 웃어념겨도 이렇게 까는 걸 보아 속은 어지간히 타들어갔던 듯. [67] 이 CG에선 주인공이 그녀를 뒤에서 안아주다보니 본편 중 유일하게 주인공의 얼굴이 자세하게 나타난다. 다른 루트는 키스 씬에만 나오는데 눈이 다 가려져 있기 때문. 일러스트를 담당한 Kero의 말에 의하면 구도상으로 주인공의 얼굴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고, 전작 기적의 분식집의 주인공 차설화의 얼굴을 딱히 잘생기게 그리지 않아서 욕을 먹은 거 같아 아예 작정하고 잘생기게 그렸다고 한다. 때문에 주인공에 대한 외모 평은 대부분 독백으로는 자기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며 낮추는 것에 비해 엄청나게 잘생겼다는 평이 많았고 게임 출시 당시 이 CG를 본 유저과 스트리머, 시청자들은 기만자라며 원성을 쏟아내었다. [스포일러3] 실제로 편수희 루트에선 연습생을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가는데, 해당 루트에서 아델라의 속내를 알고 편수희 루트를 보면 조금 씁슬해지는 부분이다. [69]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하는 대화는 이전과 달리 말에 영어를 섞지 않고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하는데, 초반에 아델라의 말투 때문에 거부감을 느꼈던 사람이 많았던 것에 비해 이때 아델라의 목소리는 매우 듣기 좋았다는 반응이 많다. [70] 편수희 루트를 해 본 사람들은 이 유부녀 중 한 명이 다름아닌 편식의 어머니임을 눈치챌 수 있다. [71] 참고로 수희는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다 출근 시간되면 그제서야 편의점으로 나가고 어딜 가도 PC방만 간다며 투덜댄다. 나름 한이 맺힌 듯한 둘의 태도에 편식은 용케 서로 친구된 거 같다고 생각한다. [72] 재밌게도 여기서 가정한 상황이 다름아닌 아델라 루트에서의 모습이다. 아델라와 편식의 러브라인을 수희와 예나가 팍팍 밀어주기 때문. [73] 자세히 말하면 수희와 예나 서로 편식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하다보니 "친구를 위해서 그냥 양보할까?"나 "그런데 양보하면 친구랑 멀어지는 게 아닐까?"같은 걱정이 "혹시 나 몰래 둘이서 만나는 거 아니야?"같은 망상으로까지 발전되는 것이라고 한다. [74] 5초만에 속으로는 결정했지만 한 번 튕겨보고 싶었다고 한다. [75] 본편 내내 눈치있게 관계를 이끌어나가는 걸 보고 편식은 아델라가 겉은 저래도 사실 되게 사회생활 잘 할 거 같다고 생각한다. [76] 이후 편식에게도 디스를 맞는데, 아델라는 10년 뒤에 15년차 연습생(...)이라고 디스를 당하자 죽고 싶냐며 처음으로 살기어린 말투로 답한다. [77] 제목의 의미는 따분한 일상을 깨줄 그룹이라고. [78] 트리플스트리트가 모델이 된 장소로, 방예나 루트에선 여기서 예나와 데이트를 했었다. [79] 본래는 아델라가 티켓을 구해다주려 했지만 연애가 들통날까 우려한 편식은 거절했고, 수희와 예나도 덩달아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편식이 무안해하던 찰나 수희가 셋이 모여서 보자고 제안하고 얼떨결에 TV가 가장 큰 예나 집에 모이게 됐다고... [80] 편식은 대놓고 아니라고 답하고 수희는 술이 싫은 건 아니지만 술 취한 망나니가 싫다고 독설을 날린다. 그걸 들은 편식은 수희의 독설이 요즘 들어 심해졌다고 생각한다. [81] 본편에서 굴곡진 인생을 살아옴에도 항상 밝던 아델라가 처음으로 우는 장면이다. [82] 데뷔 전 며칠 동안은 잠도 차 안에서 쪽잠 자는 거 외엔 거의 자지 못 했다고. [83] 그러면서 남자라면 여기서 봉인된 바지 속 지니가 깨어난다는 헛소리를 하다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냐며 바로 잔다... 이 지니 드립이 출시 당시 유저들이나 인방 사이에선 인상깊었는지 지니로 그걸 돌려말하는 밈이 있기도 했다. [84] 사실 몇 달이나 몰두하던 게임에서 랭커가 되자 들었던 기분을 비유해 준거라고... [85] 와중에 방예나가 그 그룹은 지금은 활동 안 하니 상관 없는 거 아니냐고 한다. [86] 편식은 이걸 듣고 "러브 트러블... 흠... 투 러브 트러블..."이라고 생각한다. [87] 그와중에 예나는 정모 기념으로 알코올러빗이라며 술을 꺼내려 든다... [88] 예나는 방목형(?) 기획사라 말하는데 수희가 방치형이라 정정해준다. [89] 예나가 그냥 자기만족 아니냐고 따지자 수희는 " 조용히 하세요!라고 응수한다. [90] 이후 팬클럽 후원을 할 때마다 수희가 앞장서서 추진시키는 묘사가 나온다. 주인공과 예나에게 재정적, 정보적 도움을 받긴 하지만 운영은 사실상 혼자 도맡아 하는데 해피 엔딩 기준 팬클럽 회원 수가 백만이 넘는 걸 보면 추진력과 성장이 무시무시하다. 본인 DLC 에서도 그렇고 의외로 운영에 재능이 있는 듯 하다. [91] 음반 매장에선 취급을 안 하기에 공연할 때만 구할 수 있었다고. [92] 편식이 예나한테 그쪽은 잘 하냐고 역공하자 예나 피셜 자긴 1개 국어 마스터라고한다(...). [93] 이와중에 10억을 1억으로 계산실수하는 무식함이 드러난다... [94] 편식 말로는 예전에 예언한 대로 편의점이 아델라 굿즈로 도배되자 회사에서 아예 아델라 코너를 만들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후 아델라 전용 판매대가 추가된다. [95] 아델라 생일은 아직 남아서 그걸로 광고하긴 애매하다고. [96] 세븐 스타즈는 수익성만 내지 않으면 괜찮다고 허가를 내줬다고. [97] 편식은 순간 대시인 줄 알고 놀란다. [98] 목요일엔 논산시 딸기 축제, 금요일엔 기장군 미역 다시마 축제, 툐요일엔 양평군 산나물 축제, 일요일엔 남해 보물섬 마늘 축제 등등... 그리고 다음주엔 대학교 행사 위주라고 한다. [99] 특히 쑤니가 어메이징한 카메라를 들고 자주 찾아오는 것도 좋다고 한다. 처음 봤을 땐 카메라를 보고 무슨 기자인줄 알았다고. [100] 태식이 점장을 그만두었기에 편식이 점장이 되었지만 정작 아직도 이 편의점은 태식의 명의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편의점은 원래 편식의 친아버지가 운영하던 걸 아버지의 가출 이후 엄마 손에 넘어가고, 그걸 태식이 가졌다가 편식 손으로 돌아갔던 사연이 있다. 하지만 편식 명의로 하면 태식 명의로 할 때보다 어째서인지 세금이 훨씬 쭉쭉 빨리고, 더군다나 작년에 번 돈들은 전부 편의점 장만할 때 대출한 돈 갚는데 썼기에[147] 어쩔 수 없이 태식 명의로 했다고. [101] 편식이 울컥할 만한게 편식은 아델라의 일상, 자신의 음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꿈, 그리고 자기 눈앞에서 단독 콘서트까지 열어준 추억 등 아델라의 음악에 대한 사랑을 오랜 기간 봐왔기 때문. 거기에 아델라가 자기를 정신적 버팀목으로 삼아 연습생 생활을 견뎌내기도 했었으니. [102] 편식이 가게에 도둑이 들었냐고 묻자 수희는 가게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하는데, 편식은 가게 주인으로서 굉장히 만감이 교차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생각해보면 수희가 처음 한 달을 빼면 편의점 일로 목청을 높인 적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하다고... [103] 아델라는 오기 전에 캔 하나만 마셨다며 누구마냥 알코올러빗을 외친다. [104] 예를 들어 데뷔곡 뮤비 작업 영상이 유출된 거라는 댓글이라던가. 답글에는 '불나방'이 '불고등어'였던 것 이라고 써져 있었고 편식은 어처구니 없어한다. [105] 인기에 눈이 멀어 억지 컨셉을 잡는다는 댓글. 편식은 보고 순간 화가 났다고 한다. [106] 아델라 본인도 부끄러운데 회사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고. [107] 그 중 가장 인기있었던 영상은 매니저가 원양어선 타기 직전 아델라를 찍은 영상이었는데, 거기서 아델라는 축제를 못 하니 배에서 고등어들을 상대로 공연 해야 한다는 사실에 반쯤 해탈한 말투로 푸념과 실성을 하고 있었다... 아델라 말로는 한 달 전 새벽에 정신줄 놓고 있었을 때 찍은 걸 확 풀어서 부끄럽다고. [108] 참고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다며 탈주를 하려 했던 수빈은 아무 일 없었다는듯 슬그머니 돌아왔다고 한다. 수희는 뻔뻔한 태도에 언짢아하지만 그래도 아델라나 소속사 측에선 별 말이 없었던 듯. [109] 편식 쪽에서 연락하기 힘드니 아델라가 밤에 자주 전화를 걸어준다고. [110] 편식이 순간 가수 앞에서 첫 곡을 시연하는 거에 부담을 가지지만 아델라는 노래방 기계는 모두에게 평등하다며 웃는다. [111] 호텔에 있는 짐은 편식이 전화해서 보관해달라 부탁하고 다음 날 가지러 간다고 한다. [112] 본편에서 아델라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편식에게 들려줬던 그 사람. 본편만 해도 본명이 명함에서 나왔음에도 실장이라고 이름이 나와서 본명을 아는 유저가 적었다. [113] 구매 후 은행 앱에서 5천원이 빠져나갔다고 하며 이에 편식은 생각보다 싼 가격에 안심한다. 참고로 노린 건지 아델라 DLC 가격과 동일하다. [114] 전작 니그레도 라비린스에서 나온 실루엣 카페로, 전작 기적의 분식집과 후속작 랜덤채팅의 그녀에서도 등장한다. 기적의 분식집에선 필리아와 설화가 여기서 타로 점을 봤는데 태식도 타로 점을 언급한다. [115] 심지어 자기 소싯적에는 멤버 친척한테 돈 빌린 걸 자기한테 와서 갚으라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116] 아델라는 편식의 집에 여러번 들락날락 했고 연습생 시절엔 아예 며칠 지내기도 했으니 미리 비밀번호를 알았던 것으로 보인다. [117] 본편에서 허정도가 밝은 척 하다 공황이 오는 애들이 많다고 말한 것이 복선이었다. [118] 만약 예나가 아델라의 편이라면 아델라와 관련된 과거 기록을 지우는 식으로 협조할 수도 있고, 아델라에게 폰을 두 개 쓰는 걸 가르쳐줬으니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태식의 추측. [119] 평소 틱틱대던 예나가 단번에 승낙하자 편식은 순간 묘함을 느낀다. [120] 어차피 소속사건 경호 업체건 태호 회사이기에 소속사 사장은 사실상 바지사장이나 다름 없다고. [121] 안부인사 겸 자신이 탈주해서 수희가 부산까지 내려간 의미가 없어졌으니 그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갔다고. [122] 근무는 원래 수희가 하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편식이 대신 맡게 된다. [123] 그와중에 예나 혼자 두 병을 주문한다.. [124] 이때 예나는 피식 웃는데 편식이 좀 자주 웃으라니까 싫다고 단칼에 거절한다. [125] 태식이 경호 업체 대표인 태호에게 말해줬기 때문. [126] 마스크가 아델라가 비밀연애와 그로 인한 두려움을 상징하는 소재라 생각하면 마스크를 벗음으로서 이젠 들키면 안 된다는 강박이 사라진 마인드로 전환되었음을 알 수 있다. [127] 이에 편식은 평소 아델라의 행실을 회사가 알았기에 믿어준 거라 생각한다. [128] 이 장면은 수희 DLC의 결혼식 장면과 더불어 편식의 얼굴이 완전히 공개되는 유이한 장면이다. 이전 본편에서도 편식이 훈남이라는 묘사는 있었지만 이렇게 풀버전이 공개되니 진짜 엄청난 미청년이자 기만자라며 많은 유저들이 울분을 쏟아냈다. 오죽하면 아델라보다 예쁘니 빨리 데뷔하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 [129] 본편에서 아델라가 즉석 김치찌개를 사왔을 때 아델라가 앞치마 두르고 요리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그걸 지킨 셈이다. [130] 자신이 협박을 당할 때 다른 연예인의 스캔들 소스를 경호업체 측에서 제공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들은 편식은 그 회사 사정도 궁금하지만 위험하니 엮이고 싶지는 않아한다. [131] 노멀 엔딩을 꿈보단 사랑에, 굿 엔딩은 사랑보단 꿈에 좀 더 무게를 두는 뉘앙스가 있었지만 여기선 둘 다 충족한 것. [132] 편수희 루트에선 아델라와 방예나가, 방예나 루트에선 편수희와 창태식이 배드 엔딩을 맞기 때문. 모두가 해피 엔딩을 맞는 건 아델라 루트가 유일하다. [133] 어째선지 개 짖는 소리가 녹음되어 있다... [134] 편식은 속으로 연락도 안 하고 찾아오는데 어쩌라는 식의 푸념을 한다. [135] 회사가 하루아침에 매각되어 실업자가 됐기에 다른 직장 알아보기 전까지만 알바를 하기로 했다. [136] 정확히 말하면 꿈에서 자기가 아델라는 사귀는 내용이 있었던 거 같다면서 중얼거린다. [137] 편식은 수희가 친구들을 만나는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눈치껏 빠져준 상태. 근데 편식이 왜 돈을 내지 [138] 아델라 전용 테마곡이 그대로 쓰인다. [139] QOB Studio 소속의 초롱아귀가 작곡했다. [140] 인게임 뮤직비디오의 경우 DLC에서 나오는 CG를 보여주지만, 유튜브에 있는 뮤직비디오의 경우 본편 CG를 보여준다. [141] 2022년 12월 17일 달성 [142] 보컬 작업이 출시 이틀 전에 완료되었다고 한다. [143] 마지막에 살짝 테일즈샵을 외치는 게 성우의 아이디어였다고. [144] 편수희 담당 성우도 자기는 아델라가 더 좋다는 발언을 한 적도 있다. [145] 한 가지 사례로 수희 DLC 에서 주인공에게 썸썸 이야기와 정체를 듣고, 주인공이 썸썸으로 모두와 인연을 만들고, 그 중에 수희를 선택했음을 눈치채고 묘한 표정을 짓는다. [이미지]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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