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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1:53:27

신드리(갓 오브 워 시리즈)

<colcolor=#FFE633><colbgcolor=#000>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신드리
Sindri
파일:Sindri_GoW_Ragnarok.jpg
이명 에이트리 (Eitri)
종족 드워프
성별 남성
가족 브록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아담 헤링턴(Adam J. Harrington)
파일:일본 국기.svg 카와시마 토쿠요시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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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갓 오브 워 시리즈의 등장인물.

브록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크레토스의 리바이어던 도끼를 만든 대장장이다.

2. 작중 행적

2.1. 갓 오브 워

예민한 성격과 심한 결벽증을 가졌다. 원래는 다른 드워프들처럼 비위생적이었는데, 바니르 마녀로부터 세상 천지에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짐승들이 엄청난 숫자로 기어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청결에 집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지간한 물질은 직접 만지지 않으려 하고 남들과 신체접촉도 학을 뗀다.
입이 걸걸한 형과는 달리 크레토스를 포함한 모든 성인 캐릭터들에게 깍듯한 존댓말을 쓴다. 사실상 어린 아트레우스 말고 모든 캐릭터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셈.[1]
형의 작업을 섬세하지 못하다고 비판하면서도, 형이 자신을 은근 걱정해 한다는 말을 듣자 내심 놀라워하거나[2], 브록이 자신의 작업을 비판했다는 말에 동요하기도 한다.

페이와 생전에 알던 사이로 크레토스와의 첫만남이 그가 리바이어던 도끼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훔쳤는지 물어보다가[3][4] 페이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되고는 크레토스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이후 광석을 캐던 도중, 전기 용 흐레즐리어에게 잡아먹힐 뻔하지만 산 정상으로 향하던 크레토스 부자가 구해주자 보답이라면서 겨우살이로 만든 화살을 아트레우스에게 선물한다. 아트레우스가 해당 화살을 탐탁지 않아하자 추가로 용의 이빨을 사용하여 전격 화살을 쏠 수 있는 능력을 준다.[5] 용의 이빨이 더럽다며 질색하는 반응은 덤.
이 겨우살이 화살은 나중에 프레이야가 발견하고는 기겁을 하면서 태워버리는데, 겨우살이는 발두르에게 건 불사 마법을 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6]

브록은 주로 티르의 신전에서 대장장이 일을 해주는 것에 비해 크레토스 부자의 모험의 진행도에 따라서 대장간의 위치가 자주 바뀌는데, 알프하임에서부터 산 정상 근처, 거인의 끌을 가지러 간 설원에까지 따라온다! 항상 자신들보다 먼저 도착해있는 데다가 모습을 잘 감추는 것에 대해 크레토스가 의문을 보이자 직접 영역과 영역 사이로 모습을 감추는 능력을 직접 보여준다.

게임 도중 오만해진 아트레우스가 신드리에게 형에 대한 불평을 하는 것에 대해서 뭔가 행동을 할 생각이 없다면 입을 닥치라느니, '쬐끄만 사람들의 쬐끄만 문제를 듣는 것에 질렸다(Sick of hearing about little people's little problem)'고 짜증을 내는데[7], 이에 신드리는 '조금 상처 받았다'며 의기소침해 한다. 해당 컷신이 끝나고 상점을 이용하면 그 동안의 쾌활했던 대사와 달리 '오늘의 내 작업물을 마음에 들어할 지 모르겠다', '브록이 도와주는 게 낫지 않겠냐'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낸다.

그러나 게임 막바지에는 아트레우스에게 그러한 핀잔을 들은걸 계기로 마지막에 형과 재회해 공동 작업을 하며, 이후에는 완전히 화해한 듯 함께 티르의 신전에서 대장장이로서 일한다.

2.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이번 작에서도 형인 브록과 함께 어김없이 등장하여 크레토스 부자의 좋은 친구이자 조력자로서 함께하며, 보호의 진이 파괴되고 오딘에게 노려지게 된 크레토스 부자를 신드리 자신의 집에 초대해서 무상으로 숙식을 제공해준다.

특히 아트레우스와 사이가 돈독해졌는지, 크레토스도 모르는 사이에 같이 티르를 구출하자는 계획을 세우며 미드가르드의 모든 성소를 함께 방문하고 다녔다. 다만 이 부분은 아트레우스가 먼저 도와달라고 제안한 것에 가깝다. 신드리가 몇 번이나 아트레우스와 자신의 사이를 파트너라고 칭하는 걸 보면 나이의 벽을 넘어 상당히 절친해진 듯 하다. 자신 몰래 아들을 빼돌렸다고 화가 난 크레토스 앞에서 그동안 아트레우스를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는 부분이 깨알 같은 개그 포인트.

형 브록과 함께, 티르의 신전을 쓰지 않고도 아스가르드와 오딘의 방해를 피해 스바르트알파헤임과 알프헤임을 비롯한 모든 영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영역 사이의 문을 개조해 부자를 성심성의껏 도와준다.[8]

스바르트알파헤임에서도 신드리를 만날 수 있는데, 라그나로크가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와보고 싶었다고 하며, 아트레우스에게 선물로 모험 내내 요긴하게 쓰이는 음파 화살 줄을 주고, 이후 다시 등장해서 추가로 나침반을 선물해 준다.[9]

이후 티르와 복귀한 부자간에 의견이 맞지 않았고, 아트레우스는 아버지가 다른 은신처를 찾아서 자기를 끌고가기 전에 일을 진행할 생각으로 프레이야님을 찾아서 대화를 해봐야겠다며 미드가르드로 나간다. 이를 들은 신드리는 아들을 잃은 프레이야가 너라고 곱게 두겠냐면서 반대하지만 아트레우스의 고집이 워낙에 완고하자 어쩔 수 없이 아트레우스를 지키기 위해 본인도 동행하며[10] 아트레우스 파트의 영광스러운 첫 조력자의 위치를 달성한다. 요르문간드의 등장에 덜덜 떨면서 아트레우스의 다리에 매달리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기 무섭다고 아트레우스에게 공주님 안기로 받아지는 등 온갖 수모를 겪는다. 왜 이렇게 걱정이 많냐고 묻는 아트레우스에게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것 뿐이다"라고 답하는데, 추후의 전개를 생각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대사.

결국 프레이야의 협력요청은 거부당했으나, 다행히 무사히 돌아온 아트레우스를 위로하면서 같이 집으로 복귀한다. 그 길에 아트레우스와의 대화에서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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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드리: "솔직히 털어놓는 김에 하는 말인데... 네 의견을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내 형에게 오랫동안 숨겨온 내용이기도 하지. 네가 태어나기 한참 전에, 대장간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지."
신드리: "브록이…죽은 거야."
신드리: "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나는 알프헤임에 있는 영혼의 호수로 가서 형을 되찾아오기로 했어. 끝없이 몰려드는 영혼들이 나를 막으려 했지. 아직도 살갗에 몰려드는 녀석들의 손길이 느껴져. 하지만... 형들의 영혼을 이루는 4조각 중에서 3개밖에 가져오지 못했어."
아트레우스: "신드리..."
신드리: "브록은 자기가 그저 정신을 잃은 줄로만 알았어. 나는 그때부터 계속 형에게 거짓말을 해온거야."
사실 브록은 이미 예전에 한번 죽었었다. 그러나 유일한 가족인 형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신드리는 그대로 공포도 뭣도 다 잊어버린 채 영혼의 호수로 달려가 다른 영혼들의 거친 방해를 제치고 간신히 브록의 영혼 일부[11]를 회수하는데 성공했으나, 영혼을 전부 회수하지도 못했고 회수 과정에서 손상까지 생겨 작중에 나타난대로 기억상실증이 걸린 듯이 부활하게 된 것.[12][13]

이를 들은 아트레우스는 형을 살리려고 한 행동이니 선한 행동이라고 신드리를 감싸며, 신드리는 그런 아트레우스에게 자신이 멋대로 내린 선택이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답하지만 그 반응에 고마워하며 아트레우스를 '트레'나 '록'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14] 아트레우스는 초반부터 계속해서 신드리를 '신'이라고 애칭으로 칭하며 친밀감을 보였는데, 거기에 대한 나름의 보답이었던 듯.

그 이후에도 아버지와 싸우고 분을 이기지 못하는 아트레우스에게 '잠이나 자라'는 조언을 해줘서[15] 의도치 않게 철의 숲으로 갈 수 있도록 힌트를 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트레우스와 사이가 매우 좋았으나...

이후 아스가르드에 가려고 하는 아트레우스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그대로 아트레우스가 아버지와 미미르, 프레이야에게 몰아붙여지다 못해 감정이 폭발해 곰으로 변신하자, 그를 진정시키려다가 한 대 얻어맞고 만다. 그후로 한동안 머리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등장하는데, 보기 상당히 안쓰럽다. 게다가 아트레우스가 가름을 풀어주고 오는 바람에 영역 밖에 지어놔서 안전하다 여겼던 집 앞에까지 헬워커들이 들이닥쳐 강제 마을침공 방어전까지 치르고 브록까지 부상을 입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집에 돌아온 아트레우스가 신드리를 걱정하며 왜 다쳤냐고 묻자 네가 곰발로 이렇게 했는데도 모르겠냐고 쏘아붙이며, 단단히 삐진 듯 보이지만 아트레우스가 자신을 용서해줄 것이냐고 하자 '언젠가는 용서할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그 이후에 이것 없이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게 할 수 없다며 아트레우스의 열쇠에 탈출 마법을 불어넣어서 도와준다. 아트레우스는 해당 마법으로 토르에게서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그러나... 작중 후반부 브록의 연이은 추궁에 버티지 못한 오딘이 티르로서의 연기를 그만두고 정체를 밝히면서 자신을 의심한 브록을 단검으로 찌르는 바람에 끝내 자신의 품에서 형제인 브록을 잃고 만다. 이후 슬픔에 빠져 형의 시신을 안은 채 능력을 사용해 미드가르드로 넘어가고 크레토스 부자는 그런 신드리를 쫓아 미드가르드로 가 티르의 신전에 있던 그들의 옛 공방에서 그를 발견한다.

그곳에서 자기조차 돌보지 않은 채 브록의 시신을 옆에 두고 마치 무엇에 홀린 듯이 계속해서 망치를 두드리며 무기를 만들고 있었다. 이때 신드리의 모습은 가족을 잃은 충격과 슬픔이 절절히 묻어나는데, 작중에서 영역 이동을 할 때 사용되던 카메라워크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연출은 온데간데없이 모두의 눈 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머리는 제대로 정돈되지 않아 헝크러져 있는데다, 눈은 붉게 충혈된 상태에다가 심한 결벽증으로 끼던 장갑조차 없이 더러워진 맨손으로 무기를 만들고 있다. 게다가 신드리의 갑옷과 옷에는 흙과 죽은 형제인 브록의 피가 말라붙어 더러워져 있는 그야말로 폐인의 모습으로 신드리가 자기 위생 따윈 신경 쓰지 못할 만큼 형제를 잃은 슬픔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트레우스: "신드리...저..."
아트레우스: "정말 죄송해요..."
신드리: "아니, 싫어.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 뭐가 죄송한 지 넌 모르니까."
아트레우스: "이런 짓을 저지른 오딘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신드리: "네가 내 집으로 끌어들인 그 오딘 말이냐?"
크레토스: "우리 모두가 속아 넘어갔다."
신드리: "오...하지만 더 크게 속은 사람도 있죠."

신드리: "난 네게 모든 걸 줬어. 내 기술, 우정, 집, 비밀, 내 보물[16]까지도! 넌 계속 가져가기만 했지. 그런데 내게 뭐가 남았는지 아니? 이젠 가족조차 남지 않았어..."
신드리: "나보고 죄송하다고? 네가 한 짓을 똑똑히 봐."
아트레우스: "저...우리가 뭘 하면 될까요?"
신드리: "우리? 우리란건 없어. 오직 너 뿐이겠지. 남이 무슨 대가를 치르든 신경쓰지 않고. 그러니 네가 할 건 말이다. 당장 내 눈 앞에서 쳐 꺼지는 거다."
아트레우스는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을 사과하지만 신드리는 사과를 받지 않고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가 자신의 집에 변장한 오딘을 데려온 것을 탓하며[17], 그들에게 자신의 기술, 우정, 집, 비밀, 보물까지 전부 줬는데 자신이 받은 것은 그저 가족의 시체뿐이라며 아트레우스와 사실상 절교를 선언하며 당장 자신의 앞에서 꺼져버리라는 평소에 그라면 생각지도 못할 과격한 말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크레토스 부자와의 관계가 파탄나 버린다.[18]
아트레우스: "저는...우리도 신드리의 가족이라고 생각했어요."
크레토스: "그랬었어."
이 이벤트 후로 훌드라 형제는 대장간 NPC로 등장하지 않게 되고 바나헤임에서 온 룬다라는 드워프 여성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이후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와 그들의 아군들이 라그나로크를 준비하는 순간 스바르트알파헤임에 군대를 요청해야한다는 말에 갑자기 등장해 자신이 드워프 군대를 데려온다고 했지만, 라그나로크의 때에 드워프 군대 없이 본인 혼자만 나타나 전선에 뛰어들며[19] 완전히 다른 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복수심과 분노에 잠식된 모습을 보여준다. 결벽증으로 인해 도구 주머니를 사용해 간접적인 전투 지원만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고작 칼과 망치[20]만 가지고 에인헤랴르와 1대 1을 뜨는 무시무시한 전투력으로 계속해서 적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자기 몸을 돌보지 않으며, 가족을 잃은 분노와 슬픔을 지속적으로 표출한다. 이 전투 내내 아트레우스가 신드리와 화해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말을 걸려고 하지만 싸늘하게 싸움이나 하라고 쏘아붙이며,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해 아트레우스가 먼저 올라가서 신드리가 올라오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손을 뻗자 그 손을 거칠게 쳐내버린 후 혼자 올라오는 모습도 보여준다.
더는 우리를 이용하지 마라.
- 자신이 가져온 음파 무기를 작동시키자 전쟁 무기가 파괴된다.
심지어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오딘에게 속아 방패막이가 되어버린 죄 없는 미드가르드의 인간들을 신경도 안 쓰고 방어선을 부숴버리는데, 그 직후 내내 라그나로크 타령을 했던 아트레우스를 보고 이게 네가 원했던 것 아니냐고 싸늘하게 쏘아붙인다. 만났던 모든 이들을 친절하게 대했던 예전의 모습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

그렇게 아스가르드의 장벽을 부순 뒤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크레토스 부자와 프레이야가 오딘과의 전투에서 이겨 모든 싸움이 끝나고 세 사람이 오딘에게 마지막 자비를 베풀기로 하며 그를 죽이지 않고 영혼을 봉인하는 정도에서 끝내려고 할 때 다시 나타나 오딘의 영혼이 봉인된 구슬을 빼앗아 근처 바위에 올려놓고 오딘의 영혼이 봉인된 구슬을 망치로 내려쳐 부숨으로써 형제의 복수를 함과 동시에 실질적으로 오딘을 죽인 장본인이 되었다.[21] 그렇게 복수를 끝낸 뒤 잠시 뒤돌아서 세 사람을 보고 다시 능력을 써서 사라진다.

엔딩 이후 바이킹의 장례식 서브 퀘스트에서 재등장한다. 브록의 장례식에서 브록의 손을 맨손으로 잡으며 사랑한다 말하며 형을 떠나보낸다. 심지어 이 때에도 브록이 죽었을 때 입고 있었던 피가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나타난다. 형제를 잃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크레토스가 그런 신드리에게 다가가 어깨에 손을 올리며 위로의 말을 하려고 하지만, 크레토스의 손을 뿌리친다. 이후 크레토스를 노려보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차마 아트레우스가 티르를 찾아 돌아다니는것에 회의적이었던 크레토스를 탓할 수 없었던지[22] 이내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걸어가더니 다시 다른 영역으로 사라져 버린다. 늘 소심하던 신드리가 그 서슬 시퍼런 전쟁의 신 크레토스를 똑바로 노려보면서도 전혀 겁먹지 않는, 그야말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크레토스 또한 그런 신드리를 보며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미미르: "구멍이야."
크레토스: "뭐?"
미미르: "덜어낼 수록 점점 커지거든."
이후 미미르가 바나헤임에서 브록이 냈던 수수께끼의 답[23]을 맞힌 뒤 화면이 암전되며 스탭롤이 올라간다. 즉 이 퀘스트가 라그나로크의 에필로그이자 사실상 진엔딩인 것. 이로 인해 신드리는 북유럽 사가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이야기의 매듭이 지어지지 않는 인물이 되어버린다.

전작에선 형 브록과 함께 크레토스 부자를 도와주는 개그 캐릭터이자 NPC였지만 이번작에선 진 주인공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비중이 엄청 늘었는데, 후반부에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형제를 한 순간에 잃었으며 형제를 잃은 슬픔과 오딘을 향한 분노와 복수심, 증오심에 함몰되어 과거에 상냥하고 따뜻했던 선한 모습을 잃어버리고 과거에 프레이야가 그랬던 것처럼 완전히 다른 캐릭터가 되었다.[24] 아트레우스는 거인들의 수호신이 되어 자신만의 길을 떠났고 크레토스는 부서진 아홉 왕국을 재건하러 프레이야, 미미르와 함께 먼 여정을 떠났기에 설령 크레토스 부자와 직접적으로 대립하지는 않더라도 차기작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25]

다만 크레토스에게는 앙금이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렇게 크게 드러내거나 탓하지 않는 반면, 아트레우스의 경우 최종전에서 아트레우스의 모든 도움을 다 무시하며 아트레우스가 곰으로 변해 도움을 줘도 "뭐야 고맙다는 말이라도 듣고 싶어?"라며 유독 신경질을 많이 낸다. 이는 신드리가 아트레우스를 많이 돕기도 했지만 그만큼 아트레우스의 돌발 행동을 말리며 많은 것을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다. 전술했듯 크레토스는 시작부터 구출 성공 직전까지 티르의 구출에 회의적이었고, 티르를 구출한 후에도 오딘과 싸울 생각보다는 라그나로크를 피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트레우스에겐 내심 친구로서 애증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곰으로 변한 아트레우스의 도움을 받은 직후 트루드가 나타나 아트레우스에게 칼을 들이밀자 도와주려고 했고, 아트레우스가 친구니까 트루드를 공격하지 말라고 제지하자 곧바로 멈추는 모습도 보여준다. 정말 분노에 몸을 맡겼다면 그 상황에서 '다른 친구는 죽게 만들지 않았냐'고 비꼬거나 멈추라는 요청을 무시하고 계속 트루드를 공격할 수도 있었다. 아마 감정은 용서할 수 없어도 머리로는 아트레우스를 탓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누군가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리지 않으면 그대로 무너져 내릴 것 같기에 그 대상이 티르를 데려오는데 크게 기여한 아트레우스인 것이다.

3. 여담

4. 둘러보기

갓 오브 워 시리즈
등장인물
크레토스 ( 그리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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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판에서는 아트레우스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에게 경어를 쓰는 존댓말 캐릭터이다. [2] 브록이 아트레우스에게 "신드리 그 녀석 밥은 먹고 다니냐?"라고 물었던 걸 신드리에게 전해주자 "혹시 술냄새 나진 않았니?"라고 의심부터 한다. [3] 이때 만약 크레토스가 페이를 해치고 무기를 빼앗은 것이면 불쾌할 것 같다 말하며 겁먹은 채 복싱 포즈를 취하는 게 매우 애처롭기 그지 없으며 오히려 귀엽기까지 할 정도. 아트레우스가 자신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에게 유품으로 준 거라고 말해주어 오해가 풀리자 페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애도하며 도끼를 강화해주기로 한다. [4] 바꿔 말하면 그 겁쟁이에 결벽증까지 가지고 있는 신드리가 실력도 없지만 직접 싸우려고까지 할 정도로 페이의 인망이 매우 두터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도 페이의 죽음을 알게 되자 눈에 띄게 슬퍼하고 좋은 전사이자 여인이었다고 그리워한다. [5] 이때 고유 진폭수가 어쩌고 주파수가 어쩌고 하는데 생각 이상으로 과학지식에 정통하다는 걸 알 수 있다. [6] 그러나 프레이야와 만나기 직전 끊어진 화살통의 끈을 수선하는 데에 쓴 화살촉만은 유일하게 남아있었었기에 발두르는 결국 이 화살촉에 찔리게 된다. (참고로 신드리는 화살통의 끈을 자신이 준 화살촉으로 장식한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울먹인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아트레우스는 해당 화살촉을 행운의 부적 삼아 목걸이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며, 발두르를 죽게 한 화살이 신드리 것임을 언급하자 신드리가 찔려하는 대화가 나온다. [7] 신드리가 드워프라는 사실과 본인이 우월한 존재인 신이라는 점을 이용한, 이 시점의 아트레우스가 전에 비해 얼마나 오만해졌는지 알 수 있는 대사. 해당 대사는 라그나로크에서 아트레우스가 특별히 기억하고있는 흑역사로서 언급된다. [8] 전작에서 얻었던 알프헤임의 빛이 담긴 크리스탈을 사용하여 미미르의 눈에 투영시킨 빛으로 차원문을 개조시킨다. 당연히 크리스탈은 못쓰게 되었고, 때문에 크레토스는 어두운 곳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하던걸 못쓰게 되었다며 투덜거리는 바람에 나중에 스바르트알파헤임의 광산으로 들어갈때쯤 찾아와서 동굴 탐사용 등을 전해주게 된다. [9] 해당 나침반은 전작에서는 프레이야가 주는 아이템인데, 전작의 프레이야와의 마지막, 그리고 이번 작품의 신드리와의 마지막을 생각해보면 의미심장하다. [10] 이것만 해도 신드리가 엄청난 용기를 낸 것이다. 전작에서 아트레우스에게 겨우살이 화살을 선물해준 자가 신드리였으므로, 프레이야가 안다면 신드리 역시 피의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데 코 앞까지 동행한 것이다. [11] 미미르의 설명에 따르면 영혼은 크게 형태, 방향, 행운, 마음으로 나뉘며, 이중 신드리가 챙긴 것은 생전의 인간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형태, 행운, 마음이었다. 이덕분에 형을 되살리는 것 자체는 가능했으나 대신 '방향', 정확히는 사후 영혼이 자발적으로 사후세계로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조각을 잃어버려 다시는 사후세계는 물론이요 영혼의 호수로조차 갈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12] 작중 공언되지는 않지만 은피증이라는 것도 사실 신드리의 거짓말이라는 추측이 있다. 사실 은피증이어도 피부가 브룩정도로 선명하게 파란색을 띠지는 않는다. [13] 사실 브록도 오래알고지낸 형제인만큼 신드리의 반응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낌새를 느끼면서 자신의 상태를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인 이후였다. [14] 각각 본명과 거인으로서의 이명을 축약해서 만든 애칭들이다. 하지만 둘 다 어감이 이상한 걸 깨달았는지 한번 시도해보곤 그렇게 부르진 않는다. [15] 이때 놀랍게도 어깨동무를 해준다. 그 결벽증이라서 남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리던 신드리가 스스로 아트레우스의 어깨를 도닥여 주는 모습을 보이는 건 진심으로 아트레우스를 아끼고 소중히 여긴다는 것. [16] 정말 아꼈는지 다른 재료들은 마법주머니에서 쉽게 꺼내서 쓰지만 드라우프니르를 무기 재료로 쓰자는 브록의 말에 매우 껄끄러워 한다. 또한 집에 따로 보관하는 장소를 따로 만들어 놓고 꺼낼때 아쉬움을 들어내는 시네마틱 영상도 있으며 꺼낸 이후엔 드라우프니르에서 복제된 반지를 이용해 귀금속주괴를 만들던 추억을 아쉬워하는 대사까지 따로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아트레우스를 구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말에 기꺼이 내줬고, 정말로 신드리는 아트레우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제공했던 것이다. [17] 사실 티르를 구출하자는 계획은 아트레우스와 신드리가 함께 세웠고, 신드리도 티르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합리적인 분노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는 이성적으로 판단했다기보다는 형이 영혼조차 남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한 책임과, 아트레우스의 계획을 도와줬다는 자책 등 자신에 향한 분노 그리고 브록을 잃은 것에 대한 깊은 절망으로 인해 사리분별이 어려워진 것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자책하는 아트레우스에게 크레토스는 그 자리의 아무도 오딘의 치밀한 계획과 공격을 눈치채지 못했다며 모두의 책임임을 상기시키고, 미미르는 그저 신드리가 슬픔에 차서 하는 말일 뿐이라며 가슴에 그대로 새기지 말라고 위로한다. [18] 성우의 연기력이 폭발하며, 전작에서부터 작품 내내 주인공 부자를 도와주었던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복잡해지는 명장면이다. [19] 더 이상 드워프가 희생되면 안된다며 오딘의 강요로 드워프들이 전쟁기계를 만들었으나 자신이 다시 해체하러 왔다고 한다. [20] 이 망치는 브록의 것이다. [21] 구슬을 부순 후 작중 내내 미래와 진실에 집착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야 한다는 오딘의 말을 비틀어 이게 다음에 일어날 일이다라고 조롱한다. [22] 크레토스의 말을 따랐다면 브록도 죽지 않았을 것인데다 비록 아트레우스를 도운 크레토스 탓을 하더라도 크레토스도 자신 만큼 아트레우스에게 끌려다녔던 입장을 알고 있을테니 뭐라고 할 수 없었을 것이다. [23] 브록과 크레토스가 바나헤임에 동행하던 도중 미미르에게 '덜어낼 수록 커지는 것이 무엇이냐'는 수수께끼를 낸 적이 있다. 미미르와 크레토스는 각자 생각한 답을 내놓지만 브록이 부정하거나 서로가 부정하며 답을 찾지 못했고, 브록을 잃고 마음의 빈자리가 커진 신드리의 모습을 보고 끝내 구멍이라는 답을 맞힌다. [24] 전작부터 이발디나 파프닐같이 많은 드워프들이 무언가에 집착하다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는데 신드리도 결국 가족의 대한 사랑과 그 존재를 놓지 못해 떠나보내지 못하고 집착하다가 끔찍한 결말을 맞이해버리고 말았다. [25] 본작에서 의외의 전투력을, 특히 최종장에서 보여준만큼 프레이야처럼 차기작에서 보스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26] 전작에서는 다른 사물이나 인물 뒤로 가면서 모습을 감추는 시점 트릭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그 자리에서 휙 하고 없어진다. [27] 이 형은 드워프의 재주가 있다고는 해도 크레토스랑 같이 지옥의 문지기를 잡으러 동행하겠다고 제안까지 했고, 남몰래 쫓아와 헬의 바람을 쓰게 해준다. 통찰력도 좋아 라그나로크에선 자신이 한 번 죽었었다는 사실도 알아챘을 뿐더러, 티르의 말과 행동을 통해 뭔가 이상하다는 것도 눈치챘다. [28] 여기서는 브록이 손질을 하고 신드리가 풀무질을 하는데, 재밌게도 원전에서 토르의 묠니르를 만들었을 때는 브록이 풀무질을, 신드리가 손질을 했다. 토르와 적대하는 크레토스 부자의 물건을 만들 때 형제간의 역할이 바뀐 셈. [29] 갓 오브 워에서 흐래즐리어를 격파한 후 크레토스 일행에게 보답하기 위해 가방에 든 물건을 하나씩 꺼내는데, 무려 도끼창, 뿔피리, 낫, 주걱, 물고기를 꺼낸다. 다른 건 어떻게든 집어넣을 수 있다지만 그 길쭉한 도끼창이 가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아 가방 내부는 다른 공간과 이어져있는 듯. [30] 평범한 신령이 아니라 숲 속에 숨어서 남자들을 유혹하는 마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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