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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6:40:00

스펙 옵스: 더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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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f5f00><colcolor=#ffffff> 스펙 옵스: 더 라인
Spec Ops: The Line
파일:spec ops the line_cover.jpg
개발 Yager Development
유통 2K
플랫폼 Microsoft Windows | macOS | Linux | PlayStation 3 | Xbox 360[1]
ESD Steam[2] | GOG.com | 험블 번들 | PlayStation Network | Microsoft Store
장르 TPS
출시 2012년 6월 26일
엔진 언리얼 엔진 3
한국어 지원 비공식 지원[3]
심의 등급 파일:게관위_청소년이용불가.svg 청소년 이용불가
해외 등급 파일:ESRB Mature.svg ESRB M
파일:PEGI 18.svg PEGI 18
파일:USK 18 로고.svg USK 18
관련 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스팀 아이콘.svg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무기 일람5. 특징
5.1. 게임성
6. 로딩 메시지7. 멀티플레이8. 이스터 에그9. 게임 음악10. 평가
10.1. 선형성 관련 논란
11. 도전과제12. 한글패치 오역 부분13. 기타

[clearfix]

1. 개요


Yager Development에서 개발한 밀리터리 TPS. 과거 1998~2002년까지 PC 및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출시되었던 밀리터리 TPS 게임인 스펙 옵스 시리즈가 10년간의 공백을 끊고 출시한 작품이다. 제작은 독일 소재의 야거 디벨롭먼트, 유통은 2K에서 담당했다. 시리즈상으로 9번째 작품이지만 원래 이 시리즈는 초창기 고스트 리콘 비슷한 분위기의 진지한 밀리터리 슈터였다. 반면 이번 작품은 내용도 성격도 다른 데다 전혀 다른 개발사에서 만든 것이라 실질적으로는 시리즈 리부트이다. 애초에 그렇게까지 인기 있던 시리즈도 아니라 왜 굳이 이 이름을 가져왔는지도 좀 의아할 정도.

상상도 못할 거대한 모래폭풍[4]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고립되어버린 두바이에 파견되어 온갖 처절한 생고생을 겪는 델타포스 소속 특수부대원들인 마틴 워커 대위와 분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장을 영화처럼 박진감 넘치고 멋지게 묘사한 다른 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충격적이면서도 뛰어난 스토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은 폴란드 출신의 영국인 작가인 조지프 콘래드[5] 의 유명한 소설, 어둠의 심장(Heart of Darkness)이다. 이 소설은 19세기 말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개인 식민지였던 콩고 자유국을 배경으로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한 소설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 시놉시스

6개월 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심한 모래 폭풍이 몰아쳤다. 사람들은 얼마 가지 않아 폭풍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폭풍은 그치질 않았고, 결국 두바이 도시 자체에 큰 위기가 닥친다. 정치인과 부유층 등은 두바이를 떠났고, 두바이에 남은 것은 수많은 사람들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본토 귀국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대대장 존 콘래드 대령의 결정에 의해 시민 구호와 구조를 위해 아랍에미리트 정부에 통보하여 두바이로 들어온 미 육군 제33차량화보병대대(33rd Motorized Infantry battalion)뿐이었다.[6]

미국 본토에서는 모래 폭풍이 더 심해지자 33대대에 두바이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남겨진 시민들의 비참한 운명을 직감한 콘래드 대령은 이에 항명했다. 33대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점점 심해지는 모래 폭풍과 거듭되는 질서 파괴 행위, 부족한 자원 속에서 현상 유지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모래 폭풍은 더욱 심각해져 무선 통신도 두절되었고 위성으로도 두바이 관측이 불가능해졌다. 33대대가 시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이끈 약 1천 마리의 낙타 행렬을 마지막으로 두바이와 바깥과의 모든 것이 차단되었다. 탈출 명령을 거부했으니 미국 본토에서도 33대대를 포기하였고 UAE는 두바이를 무인 지대로 선언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가나 싶을 때, 2주 전부터 기묘한 무선 통신이 두바이의 모래 폭풍을 뚫고 바깥으로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기는 미합중국 육군 대령 존 콘래드다. 두바이 탈출시도는 완전히 실패했다. 사망자가... 너무나도 많다."

아직 생존자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군은 델타포스 소속의 마틴 워커 대위, 알폰소 애덤스 중위, 존 루고 병장을 수색구조 및 정찰팀을 꾸려 파견한다. 델타 포스팀의 임무는 두바이 내부 상황, 33대대의 현 상황 등을 파악하고 외부와 연락하여 생존자를 찾아 탈출시키는 것. 그리고 이들은 상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폭풍을 뚫고 두바이로 가는데......

2.1.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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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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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무기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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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특징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 영상에는 게임상 중대한 스포일러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으니 재생 시 주의.
"There is the line... Men like us have to cross."
" 우리 같은 자들이...넘어야 하는 이 있지."
- 존 콘래드
This is all your fault. Do you feel like a hero yet?
이건 모두 당신 잘못입니다. 이제야 좀 영웅이 된 것 같습니까?[7]
- 로딩 메시지 中

배경이 일반 현대전 게임들과는 다르게 최고급 현대식 도시인 두바이가 배경이다. 또한 두바이가 재앙급의 모래폭풍에 휘말려 건물 꼭대기까지 모래에 파묻힌 풍경을 배경으로 다른 현대전 게임에서는 사뭇 볼 수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관을 연출한 것이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라고 하면 뉴욕이나 런던 같은 온대 기후의 대도시나 북두의 권 같은 황량한 폐허가 배경이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중동의 돈이 엄청 들어간 화려한 호텔 건물들이 불과 몇 달 전에 습격한 모래폭풍에 파묻힌 것뿐이라 내부는 멀쩡하다. 또한 게임 중 간혹 가다 습격하는 모래폭풍에 휘말리는 순간의 음향효과와 시각적인 연출도 대단히 훌륭하다. 제작진도 게임 속 세계관에 더욱 깊이 빠져들라는 의미로 세 가지의 화면 필터를 제공해 주어서 분위기를 더욱 살릴 수 있다.

게임성은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류의 엄폐 및 전투 중점 TPS와 비슷하며, 이런 류의 게임을 자주 해 본 유저들이라면 금방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그리고 현대가 배경인 만큼 밀리터리 FPS처럼 다양한 현대 무기들이 나오는 것도 특징. 또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적인 배경 덕에 탄약이 부족할 때가 많은 데, 이럴 때는 플레이어가 근접공격을 한 번 먹였거나 총알을 많이 맞아 빈사 상태가 된 적군을 처형하여 탄약을 얻을 수 있으며, 유탄 등의 얻기 힘든 아이템도 처형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처형 모션도 상황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것이 특징.

또한 플레이어가 동료 아군에게 공격명령을 내려 동료 아군이 눈엣가시같은 적군을 저격해 주거나 적들이 모인 곳에 수류탄을 던지는 등 동료에게서 전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주인공과 동료들의 다양한 대사가 출력된다. 공격명령을 내릴 때 적의 위치나 병종에 따라 대사가 달라지며, 적이 엄폐물 밖으로 나오거나 스나이퍼나 헤비 트루퍼 같은 적들이 나오면 동료가 알려준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죽으면 바로 게임 오버가 되지만 동료들은 바로 죽지는 않고 빈사 상태가 되며, 이럴 때 동료가 죽으면 게임 오버가 되므로 플레이어가 일일이 소생해줘야 게임 오버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동료가 빈사 상태일 때 플레이어는 적들과 싸우고 다른 동료에게 치료 명령을 내려서 치료를 담당하게 할 수도 있다.

특히 스토리 면에서 다른 FPS, TPS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대표적인 현대 FPS 게임인 콜 오브 듀티 시리즈에선 악에 대항하는 전쟁영웅의 정의로운 서사시를 보여주는 데 비해[8], 스펙 옵스: 더 라인은 전쟁 중에 벌어지는 참혹한 폭력과 광기의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아울러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마틴 워커 대위와 로딩 메세지를 통해 영웅 놀음에 취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조롱한다. 메뉴 화면의 배경 음악부터가 베트남 전쟁이 절정이던 시기, 우드스탁 락 페스티벌에서 지미 헨드릭스가 반전(反戰)의 메시지를 담아 왜곡한 미국 국가를 차용했다. 그러나 게임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레이 방식은 딱히 이렇다 할 것 없는 평범한 TPS에, 형편없는 조작감과 키 배치로 여타 게임들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뛰어난 스토리가 아니었다면 평작 또는 그 이하의 평을 받았을 것이고, 반대로 게임 플레이가 보완되었다면 정말로 길이 남을 명작이라는 평을 받았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사 출력 또한 스토리를 후반부로 갈수록 동료들의 정신이 무너져가기 때문에 대사가 과격해진다. 예를 들어 루고가 초반에는 적이 엄폐물 밖에 있을 때는 "목표가 밖으로 나왔다! 지가 영웅이 되어보려고 하나본데요!(Trying to be a hero!)"라고 말하지만, 특정 이벤트를 겪은 이후에는 "적이 밖으로 나왔습니다, 처치하십쇼(Take 'em Down!!)"으로 바뀌며 막바지엔 "목표가 밖으로 나왔다! 누가 저 병신새끼 좀 죽여주세요!!(Somebody kill that fucking idiot!!)"라고 한다든지, 워커의 공격명령도 초반에는 "저 소총수에게 집중사격하라!"라고 말하지만, 동료가 죽은 이후에는 "저놈을 죽여.(Kill him.)"라든가 "저 새끼를 조져버려!(I need him dead!),"로 바뀐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대사는 적 사살시 워커가 하는 대사인데, 초반에는 "목표가 무력화되었다(Target Neutralized)"같은 전술적인 대사지만, 특정 이벤트 이후로는 "저 새끼 죽었다.(He's dead)."같은 구어체 대사가 되며, 후반에는 "쌍놈의 새끼!(Son of a bitch!)" 또는 "좆까!(Fuck you!)" 등 과격한 대사로 바뀐다. 총에 맞았을 때도 후반부에는 이런 씨발!(God damnit)! 같은 말이 나오며, 장전할 때조차 "(탄창이) 비었어, 니미씨발!(Low, motherfucker!)"같은 험악한 대사를 내뱉는다.

단순히 대사뿐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처형 모션도 장비한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특정 이벤트나 중간중간 스토리 진행 이후 캐릭터들의 정신상태가 변화함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게임 초반에는 발로 쓰러진 적의 목을 부러뜨리거나 단번에 총을 머리에 쏘아 사살하던 것이, 후반으로 갈수록 적에게 올라타서 얼굴을 주먹이나 개머리판으로 마구 때려서 죽이거나, 발악하는 상대의 머리나 입안에 총구를 들이밀며 확인사살하는 모션으로 바뀌며, 두 손이나 주 무기로 적의 목뼈를 꺾어버리는 모션, 다리에 한 발 쏴서 상대방이 고통스러워할때 머리를 다시 쏴서 죽여버리는 모션이 추가되는 등 점점 잔혹해지고 모션이 끝나면 주인공이 욕설을 내밷는 등 광기와 분노에 사로잡혀 자아가 붕괴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옷이나 워커의 외모 역시 진행에 따라 점점 지저분해진다. 처음에는 제법 깔끔했던 옷차림이 나중에는 소매가 찢어져 없어지거나 해서 거의 누더기가 다 되며, 심지어 종국에 이르면 걸치고 있는 방탄복은 찢어져서 탄흔이 생긴 방탄 플레이트가 보이기까지 한다. 얼굴도 화상 등으로 인해 지저분해지고 핏자국도 생기고, 눈은 충혈되고 곳곳에 피와 상처로 뒤덮여 완전히 폐인이 된다. 이렇게. 이것은 동료 NPC들 역시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엔 깔끔한 옷차림이 특정 챕터를 전후로 얼굴은 상처 투성이가 되고 복장은 엉망이 되는데 이는 주인공과 동료들의 정신 상태가 점점 피폐해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미션 진행에 따라서 메뉴 화면에도 변화가 생긴다. 마지막으로 저장한 미션에 따라 성조기 주변에 병사가 서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게임을 끝까지 진행하면 그나마 거꾸로 게양되어 바람에 나부끼던 성조기는 깃대가 부러져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데, 그 성조기는 병사의 시신을 덮고 있다. 이는 전사한 병사의 관을 국기로 감싸는 것을 표현 한 것 같다. 국기를 뒤집어 게양한다는 것은 국가가 재난상황에 처했으나 해결할 능력이 없어 타국의 구원을 바란다는 의미도 가진다. 이것을 게양한 것은 33대대일 것이니, 그들의 현실과, 게임의 주제와 연관지어져 꽤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결국 마지막 챕터에서는 구조를 요청하는 의미인 거꾸로 게양한 성조기의 깃대가 부러져 원래의 성조기로 되어 있는데, 이는 더 이상 두바이는 구조를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로딩시 화면에 나오는 메시지 또한 플레이어를 정말 미치게 만든다. 처음에는 단순히 게임 플레이 팁들이 나타나지만, 특정 이벤트가 지나가면 로딩 화면에서 아예 "모든 것은 당신 때문입니다(This is all your fault). 이제 좀 당신이 영웅 같습니까?(Do you feel like a hero yet?)"라고 플레이어를 조롱한다.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특히 막바지에 나오는 메시지들은 정말 심장을 후벼팔 정도. 직접 플레이해보면 이 메시지들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알 수 있다.

특정 지점에서는 플레이 중 죽었을 때 평소와 다르게 '죽었다'고 뜨지 않고 그대로 하얗게 페이드아웃 되고 환상을 보다가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 워커가 두통을 겪는 듯이 머리를 감싸쥐다가 정자세를 잡기도 한다. 워커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님을 암시하는 모습인데, 14장에서는 진행 경로의 건물 입구에서 이미 죽었던 캐릭터가 AA-12를 들고 문을 박차며 나타나기까지 한다. 일행을 가로막으며 총을 쏘는데, "넌 날 죽게 내버려뒀어!" 라고 외친다. 그리고 옆에서 애덤스가 "젠장! 강화복 입은 놈이 하나 더 있다!"라고 하는 것처럼 죽은 다음 다시 보게 되면 적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스포일러 주의. 재시작은 17:30부터. 사실 이런 것 말고도 1장의 거대한 간판에 콘래드 대령의 얼굴이 등장한다든가 하는 식의 메타포나 숨겨진 요소들이 많으나 쉽게 눈치채기 어렵다. 예를 들어 8장에서 박격포로 향하는 중 나무를 지나치게 되는데 처음 볼 때는 살아있지만 조금 전진했다가 다시 돌아보면 말라죽은 나무로 바뀌어 있다. 이 외에도 3장에서는 비무장 민간인이 적에 섞여 나오지만 절대 다수의 플레이어들은 거의 눈치채지도 못하고 다 쏴죽이게 되고, 죽인다고 해서 특별한 이벤트가 나오거나 하지도 않는다.

5.1. 게임성

게임성 면에서 굉장히 혹평받고 있지만, 사실 대단한 연출력에 밀려 상대적으로 비평을 받을 뿐, 별 기대 안 하고 플레이하면 그냥저냥 플레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문제점은 확실히 있다.

일단 적들이 계속 물밀듯이 몰려온다. 거의 한 챕터 내에서 다른 게임의 2, 3배 가량 되는 수의 적들이 나오는데 보유 가능한 탄약의 양은 적은 편이다. 거기에 죽이거나 무력화시킨 적이 떨군 무기나 보급 상자에서 주는 탄약의 양이 많지 않아 일일이 처형해나가며 탄약을 얻어야한다. 또한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적들의 체력과 화력, 명중률이 모두 늘어나기 때문에 최저난이도가 다른 게임의 보통 난이도 수준이며 보통 난이도가 어려움 난이도 수준이라 굉장히 혹평받고 있다. 최고 난이도는 몆 발만 맞아도 순식간에 사망할 지경.

다만 캠페인 진행에서는 의외로 많은 배려가 느껴진다. 체크포인트도 굉장히 많아서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냐는 빡침보다는 다시 시도해보자는 느낌이 강하며, 강한 적들이 나오거나 중요한 전투 이벤트가 나오기 전에는 반드시 저장되고 암살 미션을 진행하고 진행 완료한 때에도 추가 저장되는 등 굉장히 배려가 많다. 아마 난이도 설계를 보면 밀리터리 슈팅 게임에 이미 익숙해진 유저를 기반으로 잡은 듯한데, 문제는 워커가 홀로 남은 때나 수족관에서의 전투 같이 갑자기 난이도가 미칠 듯이 치솟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 보통 새로운 적이 나오거나 하면 그 적만 나오든가 하는 식으로 예고를 해야 하는데 갑자기 정신없이 싸우는 와중에 뜬금없이 나타나는데 전쟁의 혼란감이라기 보다는 그냥 재수없이 걸렸다는 느낌만 크다. 중화기병만 예고식으로 나오는데 문제는 중화기병이 이후 출현할 때마다 온갖 희한한 광경 속에서 나온다는 것.

분대 명령 자체는 재밌고 특이하지만, 2회차 플레이를 하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요소는 아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더 뷰로에 비하면 매우 기초적인 수준이며, 명령하는 거보다 직접 처리하는 게 더 낫다. 후술한 멀티플레이가 사실상 공기인 것 역시 게임성에 혹평을 가할 요소가 되었다.

조작체계가 보통 FPS나 TPS와는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총기류 바꾸는 키는 보통 숫자키다. 여기서는 E키를 누른다.

이러한 불편한 게임성이 스토리에 몰입하라는 의미라며 옹호하는 팬도 있는 반면, 게임성이 배틀필드 시리즈 수준이었다면 보편적으로 좋은 게임이 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팬도 있다. 사실 이 게임이 게임성으로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 스팀 기준 한화 3만원대로 매우 비싼데 정작 2회차 플레이를 할 요소도 없고 스토리도 5시간이면 끝나는 데다가 멀티에도 사람이 없으니 3만원의 값을 전혀 못하기 때문. 즉 스토리빼면 남는 게 없다. 시원하게 총질이나 하려고 샀다면 그야말로 핵지뢰다. 게임성은 부족하고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기분 더러우니까. 스팀은 할인이라도 하는데 기타 플랫폼은...

6. 로딩 메시지

게임 초반의 로딩 메시지는 평범한 슈팅게임처럼 게임에 대한 팁·컨트롤 등을 알려주다가 어느 시점부터 스토리를 해설하기 시작하면서 플레이어를 은근히 부추기더니, 나중에는 대놓고 제4의 벽을 넘어 플레이어를 비난하는 메시지를 보낸다. 이 게임은 두바이를 파멸로 이끈 주인공 워커 대위와 전쟁과 폭력을 멋지고 세련되고 재미있게 여기는 플레이어를 여과 없이 냉소적으로 비꼬면서, 그 냉소적인 비판들을 보는 플레이어의 마음을 잔혹할 정도로 처참하게 후벼파고 비트는 메시지들이 많다.[9][10] 다른 스토리가 있는 FPS 게임을 하면서 주인공이 영웅이 되는 과정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라면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는 스토리와 툴팁에 적잖은 충격을 받을 수도 있으며, 실제로 로딩 메세지 때문에 게임을 그만두는 일도 많다. 아래는 그중 일부. 반미주의적인 일러스트들 아랫부분에 서술되는데 이 일러스트들에는 성조기 무늬가 그려져 있다.

7. 멀티플레이

설정상 본편 이전에 존재했던 33대대의 내전을 배경으로 한다. 콘래드의 'The Damned'와 반란군인 'The Exiles' 두 세력이 있으며, 플레이어는 원하는 병종을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15]

다만 세일즈를 위해 멀티플레이 요소를 어거지로 집어넣은 것에 가까워서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게임 자체의 조작감도 매우 좋지 않아서 멀티플레이에 부적합한데다, 전쟁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가진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 콜 오브 듀티류의 액션슈팅인 점도 멀티플레이의 공기화에 일조했다. 한 예로 싱글에서는 워커의 무너져가는 자아를 표현하기 위해 중, 후반부에 등장하는 잔혹한 처형모션이 멀티에선 기어스 오브 워나 둠 시리즈처럼 단순 콘텐츠 형식으로 넣어져 있으며, 투명화 같은 스킬들도 있는 등 싱글플레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점들이 많은것도 있지만, 먼저 랭크를 올린 유저들은 더 좋은 무기와 장비[16], 스킬[17]로 무장하기 때문에, 고랭크 유저와 갓 시작한 유저의 장비격차를 극복하기란 어렵다.[18]

8. 이스터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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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9. 게임 음악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스펙 옵스: 더 라인/음악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주로 베트남 전쟁 당시 유행했던 곡들이 사용되었다. 작중에서 이 노래들은 대부분 전투중에 라디오맨이 두바이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틀어댄다. 또한 이 게임의 음악에는 포스트 락 밴드 모과이가 참여를 했으며 게임 내에서 그들의 음악인 'Glasgow Mega-Snake'[19] 와 'R U Still In 2 It?'역시 차용되었다.

10. 평가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플랫폼 메타스코어 유저 평점


[[https://www.metacritic.com/game/xbox-360/spec-ops-the-line|
76
]]


[[https://www.metacritic.com/game/xbox-360/spec-ops-the-line/user-reviews|
8.3
]]


[[https://www.metacritic.com/game/playstation-3/spec-ops-the-line|
77
]]


[[https://www.metacritic.com/game/playstation-3/spec-ops-the-line/user-reviews|
8.2
]]


[[https://www.metacritic.com/game/pc/spec-ops-the-line|
76
]]


[[https://www.metacritic.com/game/pc/spec-ops-the-line/user-reviews|
8.2
]]
슈팅 게임이란 게 그냥 '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들을 쏴 죽이면 되는 게임'이었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그때가 좋은 시절이었죠. 어쩌면 이것도 철이 드는 과정일지도 몰라요. 우리들의 유치한 환상들이 뜯겨져 나가고, 피할 수 없는, 비정한, 부조리한 증오와 비극, 죽음으로 가득한 세계와 마주하는 과정 말입니다.
- 게임 평론가 얏지, 제로 펑츄에이션에서.

당대 최고 인기 FPS 게임이었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배틀필드 시리즈와 그 외 아류작들이 넘쳐흐르던 게임 시장에 충격적인 인상을 심어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나 당시 FPS 게임들이 액션성 및 영화적 연출에 좀 더 집중하고, 스토리는 전형적인 미군 만세로 귀결되는 선형적인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던 상황에서 이런 클리셰를 과감하게 비틀어 충격적인 스토리 전개와 결말부 반전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었다는 데 의의를 둔 작품이다.

보통 전형적인 FPS 게임 스토리들의 경우 소수 정예인 주인공 일행의 초인적인 능력과 판단으로 아군의 열세를 극복하고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전개로 일반화 되었다면 스펙옵스 더 라인에서는 주인공 일행의 모든 행동은 절대로 전장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고 그 와중에 큰 죄악을 저질러 모두가 파멸한다는 점에서 큰 차별점이 있다. 특히나 전쟁을 다루는 FPS 게임들이 아주 중요하면서도 쉽게 놓치는 요소인 전쟁 범죄를 부각시켜 스토리 전개에 적절하게 몰입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충격적인 결말부 반전은 그동안 진행해오면서 목격한 여러 복선들을 돌이켜보게 만들어 작품 자체의 스토리 라인 또한 큰 호평을 듣게 되었다.

암울하고 염세적인 시나리오와 스토리텔링 덕분에 PTSD 시뮬레이터라는 평도 존재한다. 게임 평론가 얏지 Zero Punctuation에서 진지한 자세로 사색적인 관점에서 질문을 던졌다.[20] 그리고 2012년 최고의 게임으로 꼽았다. 게임성이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라 스토리성 그 자체에서 꼭 플레이해볼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Extra Credits에서는 2편의 특집에 걸친 스펙 옵스와 게임매체의 스토리 및 연출의 분석 비디오를 만들었는데, 거기서 최초로 "드라마", 즉 영화 장르에서 보통 코메디 액션과 대비되는, 캐릭터와 서사 중심 장르로서의 게임이라 칭할 수 있는 게임이라 평했다.

단, 게임성은 스토리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며 게임성이 스토리성만큼 잘 짜여져서 만들어졌다면 상당히 고평가를 받는 명작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평가가 많다. 스토리를 배제한 TPS로서의 게임성은 타 TPS들을 어설프게 따라하다 실패한 거 같다는 의견이 많은데, 적이 끊임없이 몰려나오고 난이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며,[21] 거기에 타격감이 부실하고 총질 자체도 별로 재미있지 않은 편이라 진행이 지친다는 의견, 조작감이나 타격감 등도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우 부실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22] 이것이 전쟁을 미화하지 않기 위해 개발사가 의도한 사항이라는 주장도 있으나 확실한 건 알려진 바 없다.[23]물론 그렇다고 똥겜마냥 심각한 문제가 있다거나 한 건 아니고, 대충 있을 만한 건 다 있되 건슈팅 자체가 좀 지루하고 심심할 뿐이다. 게임 진행 자체로는 별 무리 없다.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인터뷰가 있다. 주제부터가 워낙 묵직해서 많이 팔리긴 힘든 게임이긴 하다.

제작사에서도 인정한 것처럼 원래 싱글플레이만 만들 예정이었고, 멀티플레이는 유통사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만든 탓에 플레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도 이걸 굳이 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인지 포럼에 게시글이나 코옵 및 멀티플레이의 동영상이 간간히 올라온다.[24]

서구 게임계에서는 현대 AAA 게임의 어설픈 주제의식 강요, 유저들을 가르치려는 태도가 만연하게 된 원인으로 이 게임이 꼽히기도 한다. 판매량은 낮았으나 화제성은 워낙 강렬했던 탓에, 이 게임의 본질은 보지 못하고 이 게임의 태도가 주는 우월감만에 취해 선민의식에 빠진 게임 제작자들이 대거 양산되었고 이들이 현대 서구 게임계에 만연한 선민의식의 주범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이 게임의 스토리텔링 수준을 따라할 실력은 커녕 이 게임의 스토리텔링을 충분히 분석할 실력조차 없는 수준미달의 운동가에 불과했고 결국 그 누구도 제 2의 스펙 옵스 더 라인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스펙 옵스 더 라인의 불쾌함만을 따라한 게임들이 대거 만들어졌다는 것이 이 추정의 요지이다.

10.1. 선형성 관련 논란

하지만 그래도 말이죠, 이건 마치 웬 여자가 여러분이 자는 방에 몰래 숨어들어와 옷을 다 벗고 여러분 얼굴 위에 쭈그려 앉아있어 놓고는, 잠에서 깬 여러분이 자기 엉덩이를 보았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은 짓이에요. 난 네 엉덩이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고, 스펙 옵스! 계속 튀어나오는 미군 탈영병들을 학살하지 않으면 진행하지 못하게 만든 건 너잖아!
- 게임 평론가 얏지, 제로 펑츄에이션에서.

게임의 구성이 선형적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제법 보이는데, 게임 진행 상 불쾌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보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꼭 백린탄을 사용해서 피난민들이 참혹하게 불타서 죽은 광경을 봐야하고, 콘래드의 명령에 따라서 거리에 매달린 두 남자 중 한 명을 반드시 죽여야 하는 선택지에 다른다.[25] 또한 군중들한테 공격당하는 동료들 중 하나인 루고를 구할수 없을 뿐더러 최종적으로 두바이는 완전히 파괴되어 버린다. 게다가 게임 후반부의 로딩창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대한 비판이 내내 이어지는 진행에 거부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이 많다. 특히나 플레이어에게 '모든 일은 당신 잘못이며 그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게임을 그만두라'는 식의 메시지도 나오기도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플레이어들은 '우리가 돈을 지불했는데 제작진 제멋대로 즐기지 말라는 거냐', '제작진이 전쟁반대의 메세지를 가장하고서 자신들의 얕은 도덕적인 우월감을 자랑하는 거냐', '애초에 제작진들이 오직 모든 것이 파멸되어 버리는 스토리로 진행되게 해놓고선 우리들을 탓하는 게 적반하장스럽다'라는 비판을 내놓는다.[26] 이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다루는 전문적인 내용은 루도내러티브 부조화 문서 참고.

그러나 상위인지적 시선에서 바라볼 때, 스펙 옵스: 더 라인의 주제는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등 한창 동시기 유행하던 밀리터리 FPS에 대한 극렬한 비판이다. 레일 슈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직선적으로 진행되지만 시키는 대로만 하면 끝도 없이 칭찬받으며 어느새 세상을 구한 영웅이 되어 있고, 전쟁이라는 거대한 비극 한복판에서 플레이어는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을 죽이지만 그것 역시 영웅의 행위로서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는 게임이다. 모던워페어 1의 AC130이나 노 러시안처럼 충격적인 연출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볼 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장면에 불과하며 2020년대에도 여전히 콜 오브 듀티 같은 람보형 싱글플레이 게임만이 주류로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더 라인에서는 그 논리를 뒤집어서, 목적대로 행동했는데 비판만 받고 사람을 엄청나게 죽였다며 악당 취급받는 게임을 만든 것이다.

때문에 '게임을 하지 말라', '너는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을 단순히 이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 게임을 그만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관점이다. 진짜 그랬다면 애초에 멀티엔딩이 존재할 이유가 없어진다. 워커 대위가 뒤늦게서야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자신이 했던 것은 자신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영웅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인지했던 것처럼, 이 게임의 비판적 메시지는 플레이어 자신에게도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다른 게임을 돌아보고 그게 어떤 게임인지 인지하고 일방적인 폭력의 수용에서 벗어나 자신의 행동을 돌이켜보라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스펙옵스: 더 라인에 대한 배경 해설

다만 이런 방식의 과격한 메시지 전달은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일단 잘 나가는 유명 게임에 대해 격렬히 비판하고 플레이어를 악당으로 만드는 것부터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주제의식이 아무리 좋아도 표현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과격하다면 사람들은 주제보다는 표현 방식, 작품 내의 모순점 만을 기억하고 문제삼게 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며, 과연 그러한 연출이 합당한지의 여부가 우선이 될 가능성도 높다. 당장 게임에서도 단순한 폭력 묘사는 별 감흥이 없어도 민간인 사살, 선정성 약물성 등의 불쾌한 묘사로 충격을 주는 것이나 주인공을 넘어 플레이어 자신을 직접 겨냥하는 묘사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27][28]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논란거리가 되고 기억에 남으며 사람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 역사상 이런 주제를 진지하게 다뤄내는데 성공한 게임은 스펙옵스: 더 라인이 사실상 최초다. 그렇다고 연출이 부족하거나 한 것도 아니고 설득력도 꽤 풍부하다. 그렇기에 비극은 비극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으며 악당 주인공은 악당 주인공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분명히 작가진이 노린 것은 그 부분이고 이 게임이 유명해진 것도,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것도 역시 그런 요소 때문이기도 하다. 기존의 단순 엔터테인먼트적 이야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게임은 오락물에 지나지 않으므로 불쾌한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다'고 비판하거나 생각없이 게임을 즐기던 플레이어 자신을 비난한다고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외는 반대로 그러한 사람들도 자신들만의 취향과 가치판단이 있다. 그 기준들을 무시하는 행위, 즉 위 문단에서 말한 불쾌한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다는 반응과 게임 스토리에 우러러진 반전주의 메세지를 찾지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우월적 시선 등 또한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제까지 쭉 나왔듯 과연 제작진들은 이 이야기를 만든 자신들과 동조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도덕적 우월성을 보인다고 여겼을까?

사실 각본가 입장에서는 이런 비판에 대해 억울해할 수도 있는 것이, 스펙 옵스: 더 라인은 그 장르 상 구조가 선형적일 수밖에 없다. 스펙 옵스: 더 라인의 게임으로서의 장르는 TPS이지만, 서사물로서의 장르는 리얼리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비극이라는 장르에서는 주인공이 그에게 닥친 운명에 저항하지만 필연적으로 운명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패배하게 된다. 루카치는 이것을 아이러니라고 표현하면서 인물이 현실에 저항하지만 결국에는 현실의 궁극적인 승리로 끝나고 마는 것이 소설이라고 말한다. 스펙 옵스: 더 라인의 주인공인 워커 역시 전형적인 비극적 인물로 다른 선택지라는 것은 장르상 애초부터 불가능한 가정일지도 모른다. 물론 게임의 하이퍼텍스트적인 성격을 감안한다면, 굳이 리얼리즘의 작법을 게임에서 유지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서[29] '지나치게 선형적인 서사에 얽매여 왜 (선행을 위해 아수라장을 헤쳐나가다 악행을 저지른 주인공을 조종한) 플레이어들이 비난을 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충분히 부여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30]

일부 유저들은 플레이어를 비난하는 연출을 넣고 싶었다면 디스아너드 언더테일처럼 불살엔딩이 가능하게 만드는 게 나았을 것이라며 최소한 숨겨진 요소로 워커가 자기 할 일만 하고 나가는 히든엔딩만 있었어도 이런 욕은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령 파 크라이 4에서의 맨 처음 분기점에서 30분 동안 제자리에 있으면 나오는 히든엔딩이나 마녀의 집에서 출발지점에서 1시간만 기다리면 나오는 히든엔딩처럼 플레이어들이 굳이 진행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결말을 볼 수 있듯이 이들이 두바이에 파견된 목적인 생존자가 있는지, 상황이 어떤지 파악을 하고 더 규모가 큰 구조대가 진입이 가능한지를 돌아가서 보고가 가능했다면 말이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이 게임의 목적 자체가 당대 FPS 게임들의 유행을 노골적으로 저격하기 위한 것이고 초기에 이런 분기점을 만드는 것은 제작진이 시사하고자 하는 방향을 벗어난 것이라 일부러 넣지 않았을 수 있다. 게임은 누군가를 죽고 죽여도 언제든지 되살아 날 수 있는 반면 현실의 전쟁은 누군가를 죽이면 그걸로 끝이며 절대로 돌이킬 수 없다. 때문에 주인공은 자신의 행동으로 벌어진 일에 대해 자신의 최후만을 선택 할 수 있지 그 전의 행동은 절대로 바꿀 수 없음을 의미한다.

어찌됐든 작품의 충격적인 스토리와 반전, 선형적인 게임 플레이로 많은 논란이 있던 작품이었지만 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너티 독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가 등장하자 재평가받았다. 두 게임 모두 선형적인 줄거리가 중심이고 직접적으로 플레이어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게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충격적인 반전과 매우 설득력 있게 스토리를 전달한 스펙 옵스와 달리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억지 교훈 하나 주려고 스토리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시리즈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말았다.[31]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평가/다른 유사한 작품과의 비교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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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도전과제

크게 3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최소 '2회차 플레이 + 엔딩 한번 더 플레이'는 해야 모두 달성 가능하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1회차 플레이 시 Suicide Mission(자살 임무) 난이도로 클리어하고, 2회차 플레이 시 잠김이 풀려있는 FUBAR[32] 난이도로 클리어하되 1회차와 반대의 선택지를 골라 클리어하면 위 1, 2번에 속하는 도전과제들은 1개 빼고 모두 달성할 수 있게 된다.[33] 1개가 남는 이유는 엔딩에서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가 3개이기 때문. 따라서 엔딩을 이전에 선택하지 않았던 루트로 한 번 더 플레이하면 모두 달성할 수 있다. 3번 도전과제는 플레이하면서 간간이 달성하면 된다.

아래는 1번에 해당하는 도전과제들로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달성할 수 있다.

인텔 찾기를 제외한 모든 도전과제는 한글패치 시 달성이 불가능하다.

아래는 2번에 해당되는 도전과제들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성할 수 있다.

3번에 해당하는 도전과제들은 게임 플레이 도중에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1, 2번 과제들과는 달리 직접 방법을 알려주므로 보고 따라하면 된다.

12. 한글패치 오역 부분

원문 : "No. That's why you're gonna point that pistol somewhere else."
오역 : ”아니. 그 권총만 다른 데에 겨눈다면 말이야.”
바른 번역 : "아니. 넌 현명하니까 그 총구를 당장 돌려야 할거야."
원문 : "Walker, take him out silently."
오역 : ”워커, 데리고 나가.
바른 번역 : "워커, 조용히 처리해줘."
원문 : ("I don't trust him.") "Neither do I. But right now, Riggs and his men are the only people not trying to kill us."
오역 : ("난 못 믿겠어.") "난 아니야, 적어도 지금은, 릭스와 그의 부하들은 우릴 죽이려들지 않으니까."
바른 번역 : ("난 저 인간 못 믿겠어") "나도 못 믿어. 하지만 적어도 지금 릭스와 그의 부하들은 우릴 죽일려고 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들이라고."
원문 : "yeah, that'll do the trick."
오역 : "속임수가 분명해."
바른 번역 : "그래, 그게 해결책이 되겠구만."
원문 : "All the Colonel wanted was to keep people alive... Remember that..."
오역 : "대령님은 모두를 살리고 싶어했던 게... 기억나는군요."
바른 번역 : "대령님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을 살리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걸 기억해주세요."
원문 : "We’ll keep that in mind, the next time he tries to kill us."
오역 : "기억해두지, 다음 번에는 우리를 죽이려 할 테니 말이야."
바른 번역 : "기억해 두지, 놈이 다음 번에 우리를 죽이려 들 때 말이야."
원문 : "Are you recording this?" "What? oh, no, no, of course not."
오역 : "이거 녹음중인가?" "예? 아, 예, 당연하죠."
바른 번역 : "예? 아, 아뇨, 당연히 아니죠."
* Intel 중 하나. not을 빼고 반대로 번역. 콘래드 대령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말을 듣길 바라고, DJ인 로버트 다튼은 휴대용 선풍기에 몰래 설치한 녹음기로 서로간의 대화를 녹음하려 든다. 하지만 대령이 DJ한테 여태까지 자신의 고민 및 생각을 성심껏 들어주는 친우로 남아있어줘서 고맙다는 본심을 말하자 DJ는 이에 죄책감이 들어 녹음을 중단한다.
원문 : "The tower is about to go!"
오역 : "저 탑으로 갈 생각입니다!"
바른 번역 : "저 탑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 이쯤되면 게임을 해 보기나 했는지가 의심스럽다. 바로 다음 순간 탑이 작살나기 때문.
원문 : ("What? Who's there?") "One of your victims. The one who was just followin' orders."
오역 : ("뭐? 거기 누구야?") "당신도 희생자야. 단지 명령을 따랐을 뿐이니까."
바른 번역 : ("뭐? 거기 누구야?") "네 희생자 중 한 명. 단지 명령을 따르는 중이었어."
원문 : "How many are alive today, I wonder?"
오역 : "지금은 얼마나 살아있을지, 내가 맞춰볼까?"
바른 번역 : "오늘은 얼마나 살아 남았을지 궁금하군."
원문 : "I thought my duty was to protect this city from the storm."
오역 : "난 폭풍으로부터 이 도시를 지켜내 내 의무를 다했어."
바른 번역 : "난 내 의무가 이 도시를 폭풍으로 부터 지켜내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원문 : ("Konrad deserves to die. You know that") "And what do we deserve?"
오역 : ("콘래드는 죽어 마땅해. 그건 너도 알지.") "그럼 우리는 뭘 해야 마땅할까?"
바른 번역 : ("콘래드는 죽어 마땅해. 그건 너도 알지.")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돼야 마땅한데?"
원문 : "As an occupying force..."
오역 : "힘을 얻기 위해서는..."
바른 번역 : "점령군으로서...."
원문 : "But you knew it would end this way."
오역 : "하지만 자넨 이 길의 끝을 알아야만 해."
바른 번역 : "하지만 자넨 이렇게 끝날 걸 알고 있었어."
원문 : "You've done what the storm could not - destroyed the Damned 33rd."
오역 : "폭풍 만큼은 아니지만 - 충분히 33부대를 박살냈어."
바른 번역 : "자넨 폭풍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어. 33대대를 박살내는 거 말이야."
원문 : "Do you feel like a hero yet?"
오역 : "아직도 자신이 영웅같나?"
바른 번역 : "이제 좀 영웅이 된 것 같나?"
원문 : "I thought you'd lost your goddamn mind. Or I hoped that's what happened."
오역 : "난 당신이 미쳐버렸다고 생각했어. 아니면 사고였길 바랐지."
바른 번역 : "난 당신이 빌어먹게 미쳐버렸다고 생각했어. 아니면 그랬기를 바랬는지도 몰라."
원문 : "That would have made things easier... But I wasn't that lucky."
오역 :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어... 하지만 난 운이 없었지."
바른 번역 : "그랬다면 차라리 나았겠지... 하지만 나는 그럴 만큼 운이 좋진 않았지."
원문 : "Your eyes are opening for the first time."
오역 : "자네는 처음부터 깨닳[65]고 있었어."
바른 번역 : "처음으로 자네 눈이 뜨이는구만."
원문 : "It takes a strong man to deny what's right in front of him."
오역 : "강한 자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정의를 거부하지."
바른 번역 : "강한 자라면 목전의 진실을 부정할 수 있겠지만."
원문 : "The truth, Walker, is that you're here because you wanted to feel like something you're not; a hero."
오역 : "진실은 말일세, 워커... 자네가 하지 않았다 믿고 싶었기 때문에 여기 있는 거야. 영웅 나으리."
바른 번역 : "진실은 말이지, 워커...자네는 자네가 될 수 없는 것 이되고 싶었기 때문에 여기에 오게 된 걸세. '영웅' 말이야."
원문 : "You are all that's left."
오역 : "자네가 남긴 모두를."
바른 번역 : "이제 자네만이 남았어."
원문 : "Are you sure? Maybe it's in mine."
오역 : "확실한가? 그렇다면 내게 쏘게."
바른 번역 : "확실한가? 내 꿈속일지도 모르지."
원문 : "Lucky you."
오역 : "행운을 빌지."
바른 번역 : "운도 좋군."
원문 : "Requesting immediate evacuation of Dubai... Survivors... one too many..."
오역 : "두바이로 즉각 구조를 요청한다... 생존자는... 많은 편이다..."
바른 번역 : "두바이에서의 구조를 요청한다. 생존자는... 너무 많다..."
원문 : ("How'd you survive all this?") "Who said I did..."
오역 : ("어떻게 살아남으신 거죠?") "내가 했다더군..."
바른 번역 : ("어떻게 살아남으신 거죠?") "누가 그러던가?"
이것도 중의적인 표현이다. 내가 살아남은 게 아니다.(It's not that they didn't survive and I did alone, but just that they did not survive 'me'. - '사실은, 내가 무언가로부터 혼자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다른 이들이 내가 벌인 학살에서 아무도 살아남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나 혼자 살아있게 된 것일 뿐이다.' 또는 난 이미 정신적으로 죽었다.'라고도 해석 할 수 있으며, 아니면 맛이 간 워커가 '누가 내가 이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고 말하던가?'라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원문 : "We can't go home."
오역 : "우리에겐 집이 없어."
바른 번역 : "우린 집에 갈 수 없어."

로딩 스크린의 팁들에도 오역이 심각해 다 적기에는 여백이 부족할 지경인데, 개중에는 사용법이랑 정 반대의 내용을 써놓은지라 문제가 크다. 가령 SMG가 가벼워서 이동중 사격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라는 걸 가벼워서 명중률이 높다거나, 터렛 사용중 앉아서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걸 터렛을 앉아서 사용해서 적의 공격을 피하라고 해놓거나... 영어가 된다면 한글패치는 아예 쓰지 말자. 그 편이 훨씬 낫다. 스토리 이해에도 그렇고.

1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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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Xbox One 하위 호환 지원. [2] 스팀 인증 필수. [3] 한글 패치 [4] 아랍어론 함신이라 한다. 함신은 아랍어로 50을 뜻하는데, 50일 동안 폭풍이 불어온다고 붙은 이름이다. 게임상의 함신은 좀 과장된 면이 있지만, 실제로도 함신이 한 번 불면 일대가 초토화하는 건 기본에다 마찰로 인해 정전기를 띄는 모래 입자들 때문에 무선통신이 끊긴다. [5] 작중 악역으로 등장하는 존 콘래드의 이름은 여기서 따 온 듯하다. [6] 본작의 각본상 실제 부대를 출연시키면 여러모로 문제가 생길 것이 당연하므로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미군 부대이다. 현재 미군에서 보병대대의 이름을 받고 있는 것은 대부분 경보병대대/ 스트라이커 대대이고, 현존하던 기계화보병/ 차량화보병대대의 대부분은 전차대와 혼성 편제되어 있다. [7] 한글패치에서 "아직도 ~라 생각하냐?"로 잘못 해석된 문장으로, 이 문장의 본래 의미는 플레이어에게 "이제 좀 영웅같냐" 내지는 "네가 영웅이 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느냐"며 냉소적인 농담을 던지는 문장이다. [8] 그래도 월드 앳 워, 블랙 옵스 시리즈, No Russian 등은 그렇게 단순하진 않다. [9] 다만 이 메시지들이 나오는 상황이 죽거나 리플레이를 할 때만 나오는지라 잘 안죽고 리플레이가 적은 플레이어들은 이것들을 보기 힘들어서, 챕터가 바뀔 때마다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더라면 좋았을 거라고 아쉬워하는 유저들도 있다. [10] 허나 반대급부로 생각해 본다면 이 메세지들은 플레이어가 사망하여 다시 시작했을 때에 보이는 메세지이기 때문에, 쉼없이 죽음에도 다시금 살아나 플레이어의 조종을 받고 다시 학살을 반복하는 워커와, 그 워커를 조종하는 플레이어에게 또다른 메세지를 던져준다고 할 수도 있다. [11] 존 콘래드와의 최초의 교신 이후 워커가 뱉는 말이기도 하다. [12] 장폴 사르트르의 명언. 게임 내 또다른 로딩메시지인 Freedom is what you do with what's been done to you(자유란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가지고 뭔가를 하는 것입니다)와 I exist and I find it nauseating(내가 존재한다는 것이 구역질이 난다는 걸 난 깨달았다)도 이 사람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13] 해당 대사는 언차티드 2: 황금도와 사라진 함대에서 악당인 라자레비치가 드레이크(언차티드2의 주인공으로써, 워커 배역과 동일 성우인 놀런 노스가 맡은 배역이다.)에게 했던 대사의 오마쥬이기도 하다. 참고 영상 : [14] 이 말은 상당히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하나는 백린탄으로 민간인을 학살한 워커 자신의 잘못을 콘래드 대령에게 책임 전가를 하는 워커 대위가 하는 말을 나타내고, 다른 하나는 루고가 워커 대위, 혹은 게임의 플레이어를 비판하는 듯한 문장이다. [15] 차별을 두고자 각 세력간의 성능도 다르지만, 장비 커스텀이 가능하다보니 크게 의미는 없다. [16] 이게 가장 더 크다. 10랭크 이전에는 방어와 속도 보너스도 없는 왜 입는지 모를 방어구인데, 랭크가 높으면 높을수록 속도 패널티가 붙지만 튼튼한 방어구를 입는것도 있지만, 속도 패널티는 낮으면서도 방어도도 나름 나쁘지 않은 수준의 방어구도 있다. [17] 이 스킬도 경험치를 먹어서, 2단계가 되면 성능도 바뀐다. [18] 배그나 에펙으로 비교하면, 나는 시작했을때에 1갑수준에 필드에서 기본적으로 습득할 수준인데, 고랭크 상대는 벌써 2갑~3갑에 파밍까지 다 된 수준의 뚠뚠이들이란 거다 [19] 아쿠아리움 전투에서 브금으로 깔린다. [20] 심지어 중, 후반쯤 가면 말 한 마디 한 마디 하는 것조차 너무나도 엄청나게 지쳐보이는 모습이다. 그만큼 정신적인 충격도 상당했던 모양. [21] 보통 난이도만 되어도 엄폐하지 않고 람보 놀이를 하다간 벌집이 되어버린다. [22] 이 게임을 극찬했던 얏지조차 스펙 옵스의 게임성에 대해선 매우 혹평했다. [23] 사실 냉정하게 말해서 그냥 게임을 못 만든 것이다. 해당 제작사의 이후 작품들도 다 애매한 평가를 받고 있다.(...) [24] 물론 발매한지 10년이 넘어가는 지금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5] 한술 더 떠서 대기하고 있는 저격수들을 공격하면 두 남자가 전부 죽어버리는 결과에 맞닥뜨리게 된다. [26] 이러한 비판을 가하는 몇몇 게이머들 중에서는 게임의 판매량이 저조한 사실을 들고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들만의 심오한 철학과 교훈적인 저격에 너무 빠진 나머지 유통사와 게이머들이 원하는 상업예술적인 오락성을 배제한것도 모자라 제품 자체의 기본적인 품질을 낮추어버렸다는 강도높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27] 일반적인 미연시, 야겜, 야동을 하거나 보는 사람들은 당연히 과격한 성적 묘사가 나타날 것임을 알고 한다. 하지만 정말로 심각한 수준의 충격적인 것들에는 너무나도 큰 심적 타격을 입어 두번 다시 손을 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심의나 장르상 '충분히 그런 묘사가 나올 수 있어도' 충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No Russian 같은 이벤트가 왜 문제가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자. [28] 또한 플레이어를 겨냥하는 묘사에 기분이 상하지 않더라도 그 방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세련되지 못하기도 하다. 최후반부 플레이어의 선택 시점에 콘래드가 거울을 향해 겨눈 총이 비친 모습이 워커의 어깨 너머 플레이어를 겨누는 것처럼 보이는 연출만으로도 대부분의 게이머는 이것이 캐릭터 너머의 플레이어를 겨냥한 이야기임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29] 이런 식의 서사는 소비자가 제3자의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영화 또는 소설이 더 어울린다. [30] 사실 게임에서 벌어진 사건들의 내역을 자세히 보면 인도주의적인 목적으로 거행된 콘래드와 워커의 단독행동들이 시발점인 것을 확인할수가 있다. 비록 콘래드와 워커가 명령대로 모래폭풍에 매몰된 도시를 떠나지 않아 작중 사태가 심각하게 변해버린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자연재난으로 인해 생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을 구할 마음을 가지고 행동했음을 스토리와 인게임 수집품들에서 명백하게 표현된다. 콘래드와 워커 일행한테나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는 모래폭풍이 몰아치는 도시에서 제때 벗어나지 못한 두바이의 시민들과 그들을 돕자는 상관들의 명령을 기꺼이 따른 부하 미군 병사들이 겪고 있을 크나큰 고통을 방관하고서 원래 임무를 수행하고 자리를 벗어나는게 최선의 방책일 것이라는 가정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 즉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도주의적인 목적으로 재난에 휩쓸린 사람들을 도우려는 행동이 좋은 결과로만 이어지는가'의 논리가 작중 등장인물들과 플레이어들한테는 비극적으로 선사된 셈. [31] 그마저도 스펙 옵스: 더 라인은 이전 시리즈와는 별개의 게임으로 봐도 될 정도로 게임 구성과 플레이 방식이 원래 시리즈와는 완전히 딴판이며, 홍보조차도 '도시를 파괴한 테러리스트를 때려잡는 전쟁영웅' 같은 전형적인 액션게임 이미지 위주로 펼친 것도 아니었다. 트레일러를 보면 대놓고 전쟁의 비극이 주제임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스팀 설명만보면 도덕적 선택지가 좀 들어간 3인칭 슈팅 게임마냥 적어두긴했다. 때문에 이 게임에 대해 불호를 표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기분 나쁘고 돈 버렸네' 정도로 끝낼 여지라도 있고 분명히 비극이 주제임을 알려줬음에도 진행한 플레이어의 책임도 어느 정도 있지만, 라스트 오브 어스 2는 큰 호평을 받았던 플레이스테이션 진영 최고 인기작의 후속편이고 트레일러에서 전작의 이야기를 더욱 발전시키고 이어갈 것처럼 속였기에 전편을 즐겼던 플레이어들한테 비난을 받게 된 것이다. 재밌는 점은 스토리만이 아니라 게임성 측면에서도 서로 정반대의 평가를 받고 있다. [32] 극악의 난이도로 적 체력과 피해량이 높아진다. 적을 죽이려면 헤드샷도 두세번은 때려야하며 플레이어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커져서 두 발 맞고 뻗을 수도 있다. 'Fucked Up Beyond All Recognition'의 줄임말. 해석하면 '상상 이상으로 좇됨' 정도이기도 하지만 군대 은어로 완전히 망가져서 손 쓸수 없는 상태를 뜻하기도 한다. [33] 각 난이도별로 캠페인을 클리어하는 도전과제들은 상위 난이도로 클리어 시 같이 인정된다. 즉, FUBAR 난이도 해금 이전에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자살 임무로 클리어를 하게되면 그 아래의 난이도로 클리어하는 도전과제들이 전부 달성된다. [34] 게임 초반부에 두바이에 막 도착하면서 워커가 '제군, 두바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하자 루고가 '옙, 여전히 죽어있네요.(Yup, still dead.)'라고 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따온 듯. 오자마자 치열한 전투가 시작된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쓰인 듯하다. [35] 단순히 직역한 문장이므로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lost의 의미는 '잊혀진', '잃어버린', 또는 '패배한'의 뜻을 가지고 있다. 1장에서 델타 포스가 현지인 부대와 맞닥뜨려 한바탕 전투를 치른 후 33대대 부대원들이 지원요청을 보내자 델타 포스가 그에 답하면서 달성하게 되는 도전과제인데, 두바이에서 홀로 잊혀져 있던 33대대를 델타 포스가 찾았다는 의미인 듯. 아니면 당시 교신을 보내던 33대대 부대원들이 패배에 가까운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36] 원래 이 말은 '믿을 수 없는 것' 정도로 쓰이는 관용 표현인데 게임 내에서는 진짜로 땅이 꺼져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일종의 언어유희. [37] 2장 막바지에 모래폭풍이 불면서 땅이 꺼진다는 것을 의미. 결국에는 분대원 모두 밑으로 떨어져 한 건물 내부로 추락한다. [38]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전멸 수준의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미군 제77보병사단 부대들에게 붙은 별명이다. 그걸 배경으로 한 동명의 2001년작 영화도 있다. [39] 말 그대로 4장에서 맥퍼슨 중위를 발견하고 나면 달성할 수 있다. [40] 4장 막바지에 달성하게 되는 도전과제. 33대대가 민간인을 과격하게 통제하는 모습을 본 델타 포스는 33대대가 민간인을 죽이려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그들을 구조하기 위해 33부대원들을 사살한다. 쭉 가다 보면 터렛을 하나 잡을 수 있는데 그걸로 건물의 유리창을 쏴서 깨뜨리고 나가면 된다. 도전과제 이름이 모래폭풍인 이유는, 유리창 뒤에 웬만한 건물 높이 만큼 잔뜩 쌓여 있는 모래 때문에 그렇다. 유리창 앞에는 33대대원들이 포진한 채로 델타 포스를 공격하고 있다. 유리창이 깨지면... [41] 지옥의 묵시록의 유명한 명대사 "The horror...The horror"에서 따온 걸로 보인다. [42] 6장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죽어 있는 토마스 대니얼 요원을 발견하면 달성하게 된다. [43] 데이비드 러셀 감독의 1999년작 밀리터리 코미디 영화 <쓰리 킹즈>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를 제외하면 영화 주인공도 군인 세 명이고 영화 배경도 중근동 사막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44] 11장에서 달성. 릭스 요원이 트럭으로 꺵판친 덕분에 홀로 남겨진 워커는 분대원들을 찾기 위해 한 대형 마트에 들어서고, 건물 내부 맞은편에서 인질이 된 루고와 대치 중인 애덤스를 발견한다. 분대원들이 한 자리에 모일 때까지 33대대원들을 계속 죽이고 죽이면 된다. [45] 동명의 영화도 있고 음반도 있고 유명한 말이다. 여기에서 따온 것. [46] 12장에서 송신타워를 부숴버리면 달성하게 된다. [47] 리처드 애튼버러 감독의 동명의 1977년작 영화 < 머나먼 다리>가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군이 수행했던 마켓 가든 작전을 다루는 영화인데, 이 작전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영국군이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려 하는 과정에서 여러 전략적 이점을 갖춘 독일군에 의해 그야말로 전멸에 가까운 상황에 놓이고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나온 속담이 바로 'a bridge too far(머나먼 다리)', 즉 '실천에 옮기기에는 너무 극단적인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게임 스토리를 보면, 마틴 워커 대위는 자신과 그의 분대원들 3명만으로 수백명이 넘는 대대 하나를 완전히 박살냈다. 현실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되는 행위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구출 임무는 실패했다. 이런 점에서 어느 정도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48] 15장 진입 직전에 애덤스가 마지막 33대대원들과 분전할 동안 워커 대위는 콘래드 대령이 있는 타워로 향하는 한 다리를 건넌다. 워커가 다리를 완전히 건너면 모든 상황이 끝나있는 것을 알 수 있다. 33대대는 전멸했고 시민군도 남아있을지 의문이며 투입된 CIA 요원도 전부 죽었다. [49] 여기서 line의 의미는 '길' 정도로 풀이할 수 있을 듯. [50] 15장에 진입하면 달성하게 된다. [51] Play it loose.(지르고 봐라.) [52] Play it smart.(머리를 굴려라.) [53] Follow your orders.(명령을 따르라.) [54] Buck the chain of command.(지위 계통에 반항하라.) 콘래드 대령의 명령을 거부하라는 뜻. [55] Show mercy.(자비를 베풀어라.) [56] Save a bullet.(총알을 아껴라.) [57] Choose vengeance.(복수를 선택해라.) [58] Choose restraint.(행동을 제재해라.) [59] 근접공격 역시 시민사살로 이어진다. 다만 남성 시민에게 너무 근접하거나 늦게 공격하면 오히려 워커가 한대 맞는다. [60] You are relieved.(당신은 해방이다.) 헤밍웨이의 장편소설 < 무기여 잘 있거라>에서 따왔다. [61] Carry on, soldier.(계속 가거라, 군인이여.) 계속 거짓된 믿음을 가지고 버티는 워커 대위를 가리킨다. 원문은 부사관이나 장교가 지나갈 때, 병사들이 각을 잡으며 인사하면 상관이 받아주면서 '하던 일 해라'라는 의미로 하는 말이다. [62] 이러나 저러나 사실상 자살한 거다. [63] Live and let live.(각자의 삶이 있는거지).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은 뒤 수색대에 순순히 총을 넘겨주고 살라는 의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집필한 소설 중 하나의 이름으로도 사용된 속담으로, '남에게 참견하지 말고 지내라'라는 뜻을 가졌다. 워커가 잘못된 참견을 통해 두바이와 그 안의 사람들에게 끔찍한 결말을 몰고온 걸 생각하면, 그에게 가하는 일침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64] Live and let die.(산 후에 죽게 둬라.)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은 뒤 수색대도 함께 죽여버림으로써 워커 자신도 정신적/신체적으로 죽으라는 의미. 하워드 혹스 감독의 1926년작 영화 <영광의 길>에서 따왔다. [65] '닫'을 오기. [66] 반복되는 문장인 "Feel like hero"의 느낌을 한글패치는 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