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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즈비언 관련 용어. 여자들의 동성애에서 능동적이고 상대를 리드하는 쪽을 부치(butch)라고 이른다. 연애를 주도하는 위치에 있으며 펨과 부치는 여자들의 관계에서만 사용된다.남성들의 관계에서 바텀과 탑은 성관계의 체위를 구분하는 용어로, 이에 맞는 여성들의 성관계 용어는 “텍”과 “깁”이 적절하다.
2. 특성
동성애자 여성들에게 있어서 선호되는 부치는 각양각색이지만 그 중에서도 많이 선호되는 외형적인 유형은 화려하고 정열적인 분위기의 부치다. 미소년 스타일의 보이시 미인도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대부분의 레즈비언이 선호하는 스타일은 머리가 길거나 여성스럽게 꾸미는 미녀[1]라고 한다.레즈비언 커뮤니티에서 윗 세대로 올라갈 수록 부치와 팸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현 3, 40대 이상 부치들 중에서는 일반 남성들보다 더 터프하고 아재 같은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부치들의 기싸움은
정작 레즈비언들 사이에서 부치, 특히 티부(티나는 부치의 준말)는 마초적이고 강압적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일부 팸들에게 기피된다는 것은 또 아이러니하다. 실제로 티부, 왕부치들 중에서애인에게 과도한 집착을 보이거나 복장 단속을 한다거나 심각한 경우 폭력까지 가하는 인간 말종들도 종종 있다. 물론 정상적이고 겉은 티부에 속이 젠틀한 멋진 부치들도 많지만 현재 적잖은 레즈비언 여성들에게 티부라는 존재가 은연중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남 위주 레즈비언 카페의 글들을 둘러보면 티부는 사절이라거나, 본인은 일스라거나 일스만 만난다거나 하는 글을 아주 많이 볼 수 있다.
레즈비언들 간에도 남자같은 레즈들이 많다고 같다고 자조하는데 타고난 호르몬의 작용이 있기 때문이다. 체육계나 공학 부문에 레즈들이 많은 것을 떠올려 보면 된다. 이성애자 여성과 행동으로 구별이 힘든 펨을 제외하면 레즈, 특히 부치들의 행동양식도 일반 여성보다 좀더 남성스럽고 적극적이라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레즈어플 헌팅 멘트 게시글을 보면 종종 "남자 헌팅멘트랑 똑같은데?" 등의 댓글이 달리며 레즈비언바 같은 곳에서도
부치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심도있게 접근한 사례로 젠더학자 주디스 핼버스탬(J.Halberstam)의 저서 《 여성의 남성성》 이 있다. 트랜스남성이나 드래그 킹, 크로스드레서, 여장 남자, 쉬메일 등의 언뜻 비슷해 보이는 다른 젠더 실천들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지만 서로간의 관계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으며 해당 도서의 가장 주된 포커스는 어디까지나 부치에 맞추어져 있다. 일단 저자 본인부터가 부치 중 한 명이다.
3. 매체
창작물에서는 주로 여성향 GL 작품에서 공수관계에 하나씩은 들어간다. 텐오 하루카와 세이야 코우[2]는 거의 부치의 표본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 단순한 보이시 미소녀가 아니라 둘은 연출에서도 동성애자임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긴머부: 머리가 긴 부치. 머긴부라는 말도 있지만 긴머부는 긴 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뉘앙스가 있어 의미가 다르다고 보기도 한다. 머긴부는 '머리만 긴 부치' 라는 뜻이라 다소 비하적이라고 들릴 여지가 있다.[3] 창작물에서의 대표적인 예로 건 스미스 캣츠의 골디 무소가 이에 해당된다.
- 단머부: 머리가 단발인 부치.
- 티부: 티 나는 부치. 대놓고 남성스러운 스타일과 말투여서 누가봐도 부치라는 뜻.
- 키작부치: 키가 작은 부치. 이성애자 여성들에게 키작남이 인기없는것처럼 마이너한 편.
- 꾸러기 부치: 꾸러기스러운 패션인 부치
4. 관련글
[1]
영어권에서는 통칭 '립스틱 레즈비언'이라고 칭한다.
[2]
이쪽은
동성애로도 볼 수 있고
이성애로도
볼 수 있다.
[3]
혹은 둘 다 머리가 긴데 한 쪽은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면서도 팸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주도적이고 강인한 스타일로 보이면 긴머부이고, 머리가 길지만 활동적이고 보이시한 느낌이 크게 남아있어 오히려 짧은 머리가 더 나을 것 같으면 머긴부쪽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