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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8:53:56

멸공의 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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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군가
멸공의 횃불
The Torch for Eradication of Communism
파일:external/pds19.egloos.com/e0036783_4ece64ea53598.gif
작사 서정모
작곡 라화랑[1]
발매 1975년

1. 개요
1.1. 노래방 수록
2. 가사3. 2014년 MC몽 컴백 관련 인기검색어 등극
3.1. 발음상의 이유3.2. 병역기피에 대한 반감
4. 2022년 국군의 날 기념식 '승리의 횃불' 개사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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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육군 군가. 작곡가는 나화랑[2], 작사가는 서정모다. 각 절마다 육해공 삼군을 포함하여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비중을 두고 있다.


첫 영상과는 조금 곡조·성조가 다른 멸공의 횃불. 이쪽을 자신이 배웠던 멸공의 횃불로 기억하는 사람도 있다. 건군 60주년을 맞아 재녹음한 결과물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음원을 들어 보면 처음으로 나온 버전인 것을 알 수 있다. 현악이랑 금관악을 들어봐도...[3] 1996년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나온 군가 및 건전가요 모음집에 이 버전이 들어있다. 구 연예인 지옥 스티붕 유편에서 사격 훈련 장면으로 넘어가기 전 맨 마지막 부분이 쓰였다.


연예병사로 복무했던 팝페라 가수 박완과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현대적으로 편곡해 부르기도 했다.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의 합창

1.1. 노래방 수록

기기 메이커 곡번호 진행 절
TJ미디어 39302 1,2,3,4
금영엔터테인먼트 1741 1,2,1,2

2. 가사

멸공의 횃불
滅共의 횃불
1절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포탄의 불바다를 무릅쓰면서[4]
고향 땅 부모형제 평화를 위해
2절
조국의 푸른 바다 지키는 우리
젊음의 정열바쳐 오늘을 산다
함포의 벼락불을 쏘아붙이며
겨레의 생명선에 내일을 걸고
3절
자유의 푸른 하늘 지키는 우리
충정과 투지로서 오늘을 산다
번갯불 은빛 날개 구름을 뚫고
찬란한 사명감에 날개를 편다
4절
조국의 빛난 얼을 지키는 우리
자랑과 보람으로 오늘을 산다
새 역사 창조하는 번영의 이 땅
지키고 싸워 이겨 잘 살아가자
후렴
전우여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위의 영상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가사를 읽다보면 1~3절이 순서대로 육군, 해군/해병대, 공군을 나타냄을 알 수 있다. 4절은 예비군 민방위까지 포함한 전 국군이 대상이다.

이처럼 엄연히 국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군가임에도 1절이 육군으로 시작하다 보니 해군, 해병대, 공군은 잘 부르지 않는 경향이 있어 2010년대 초중반 군번까지만 해도 이 군가 자체를 배울 일이 없어서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훈련소에서 이 노래 대신 해군은 해군가 / 바다에 산다, 공군은 공군가 / 빨간 마후라 / 보라매의 꿈 등 각 군에 맞는 군가를 가르쳐 주고 교관이나 조교가 '이거 레어 군가인데 특별히 가르쳐준다'면서 교육하더라도 1절만 가르친다는 등. 그래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미필 걸러내기' 류의 썰에서 '멸공의 횃불 불러보라고 해서 못 부르면 미필'이라는 부분에선 꼭 해/공군 예비역들의 태클이 들어온다. 1X군번 공군인데 불러본 적이 없어서 모르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현역 시절에 1절을 배운 어느 해군 예비역이 민원을 제기해 해군과 공군은 해당 군가 교육시 각 군종별 특성에 맞는 절을 가르치도록 지침을 내렸다. 실제로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국군 공통군가로 진짜 사나이, 최후의 5분, 너와 나와 함께 들을 수 있다.

참고로 후렴구는 군가임에도 화음이 들어가 있는데 당연하지만 실제 부를 때 아무도 화음은 안 넣는다.

'멸공'이라는 제목만 보면 강경한 반공 노래 같아 보이지만 가사는 후렴만 빼면 여느 군가들처럼 반공주의보다는 조국 수호에 치중된 내용이라 '멸공' 부분만 '승리'로 순화(?)하기도 했다.

3. 2014년 MC몽 컴백 관련 인기검색어 등극

파일:attachment/멸공의 횃불/melon.png

멜론 일간 순위 캡쳐.

MC몽이 2014년 11월 컴백하여 멜론에서 'MC몽'이 검색어 1위가 되자 네티즌들이 풍자의 목적으로 맞불 작전을 펼쳐 멸공의 횃불이 검색어 1위로 올라가면서 'MC몽'은 2위로 떨어졌다. 정희라의 "이빨도 없는것이"가 3위로 올라간 것을 보고 MC몽이 연상된다면 기분 탓이다. 아마도. 멸공의 횃불은 마성의 BGM 반열에 새로이 오르게 되었다.

멸공의 횃불은 멜론뿐만 아니라 네이버, 다음, 네이트에서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면서 위 아 더 월드, 좌우합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몽니 역시 인기검색어에 올리려는 작업이 있었는데 한 번 1위에 올랐다.[5] 기사

파일:attachment/멸공의 횃불/realtimes.png 파일:attachment/멸공의 횃불/realtime.png

우측 사진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 캡쳐다. 재미있는 것은 비슷한 시각 다음에서는 멸공의 횃불이 1위는커녕 10위권에도 전혀 들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유는 후술. 참고로 다음에서 검색어 순위 1위는 그냥 MC몽이었는데... 결국 얼마 안가서 좌측 사진 처럼 다음도 점령됐다.

그러나 다음에서는 순위가 유지되지 않고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선정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실시간 조회량이 아닌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어느 비율 만큼 검색량이 늘었는가를 기준으로 산정했기 때문에 원래 검색량이 많은 단어보다 평소엔 검색량이 많지 않다가 갑자기 검색량이 많아지는 항목이 더 상위에 랭크되기 쉽게 되어 있었다. 세부 알고리즘은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예를 들면 시간당 1만개 건 검색되던 것이 1만 5천 건 되는 항목보다 1000건 검색되던 항목이 1만건이 되는 경우가 더 상위에 랭크되는 형태라고 이해하면 된다. 따라서 이러한 검색어 밀어주기에 의한 반응이 좀 더 빨리 나타났다. 행사 사회자의 즉석 제안으로 헬로비너스가 멸공의 횃불을 부른 것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적도 있었다. #

어떤 기자는 "MC몽의 컴백곡 멸공의 횃불"이라는 주객전도급 대형 오보를 내고 말았다.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 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
jungkwon chin (@unheim) 2014년 11월 3일
한편 진중권은 이를 보고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이에 관한 비평은 MC몽/컴백 논란 문서 참고.

여담으로 MC몽 본인은 이 소식을 듣고 트라우마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달해 정신과 신세를 졌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맨 얼굴로 압구정 일대를 돌아다녔다고 하지만 본인이 먼저 국민의 4대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자업자득이다.

3.1. 발음상의 이유

여러 군가 중 멸공의 횃불을 택한 것은 멸공이라는 제목이 해당 곡을 선정한 사이트의 성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성향만으로 따지면 상당수의 군가가 모두 해당되며 특별히 이 곡만이 아니다. 아니면 군인의 의무와 명예를 말하는 가사 때문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후렴구의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의 임팩트가… 계속 듣다 보면 몬더그린 때문에 진짜로 의 횃불이라고 들리기도 한다. 이를 음성학적으로 해석해 보면 ㄱ은 연구개 파열음(/k/~/ɡ/), ㅂ은 양순 파열음(/p/~/b/)으로 파열음이라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어서 발음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서로 혼동되어 들릴 수 있다. Tunak Tunak Tun에서 \'Teri Meri Bass' 부분을 한글로 \'베리메리파스'라고 옮겨 적은 가사가 퍼진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유성 파열음에서 기식을 코로 나뉘어 내보내면 비음이 된다. 즉, ㅂ이 유성음화+비음화할 경우 ㅁ(/m/)이 된다. 이를 근거로 해석하면 '멸의 횃불'(\[mjʌl.ɡo.ŋɰi.hwɛt̚.p͈ul] 또는 \[mjʌl.ɡo.ŋɰi.ɸʷɛt̚.p͈ul])에서 '멸\'(\[mjʌl.ɡoŋ])이 '멸\'(\[mjʌl.boŋ])을 거쳐 '멸\'(\[mjʌl.moŋ])으로 바뀌는 몬더그린이 성립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 실제로 저 위의 영상을 들어 보면 '멸공의 횃불' 부분에서 ㄱ 발음이 ㄱ(/ɡ/), ㅂ(/b/), ㅁ(/m/) 사이의 뭔가 어중간한 발음처럼 들린다. 결국 이걸 노리고 선곡했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게 되었다.

3.2. 병역기피에 대한 반감

어찌되었든 이 사건을 좌우합작이라고 표현하는 게 극우 성향인 일베저장소 좌파 성향의 오늘의유머[6] 수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각자의 정치 성향을 잊고 대동단결해서 MC몽을 깠기 때문이다. 멸공의 횃불 검색어 순위 주작 일베저장소에서 먼저 시작되었다. (일베 글 링크)[7] 우파 성향의 사이트가 시작했다는 추정이 강한데도 많은 네티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한 것에는 역시 병역비리, 병역기피에 대한 반감이 크다.

멸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것과 시작을 일베저장소에서 했다는 것을 근거로 정치적 논쟁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들의 주장을 간단히 정리하면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 체제 유지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부채질했던 극단적인 "반공", "멸공"사상의 군가를 의도적으로 우익 성향의 일베저장소가 밀어붙였으며 이미 남북간에 체제경쟁도 이념경쟁도 완전히 끝난 21세기에 이런 내용의 노래를 다시 띄우는 것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이다. 태극기 부대를 중심으로 틀어놓는 일도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이 많은 데다 애초에 제목만 멸공의 횃불이지 전반적인 내용은 '굳건한 정신무장으로 조국을 지키자'로 그다지 반공적이지도 않다. 후렴에서는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라며 자주국방을 반복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노래가 나온 당시만 해도 북한은 대한민국에 있어 현실적인 위협이었기 때문에 자주국방의 실패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자명했던 만큼 자주국방에 '멸공'이라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었던 것뿐이다.[8] 이러한 이유로 워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이 노래를 BGM으로 틀어놓는 일이 많으며 이념을 초월하여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이나 댓글에서도 멸공의 횃불을 친숙한 군가로 여길 뿐 이데올로기를 대입시키지 않고 있다. ( 캡쳐) MC몽이 네티즌의 반감을 산 것도 국민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를 저버린 탓이 매우 크며 이미 주적으로 낙인 찍힌 이상 절대로 대중들 앞에 모습조차 드러낼 생각도 하지 말라는 무언(無言)의 경고인 것이다. 같은 이유로 유승준 역시 대중에 의해 주적으로 찍힌 지 오래다.

4. 2022년 국군의 날 기념식 '승리의 횃불' 개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2022년 국군의 날 기념식 진행 관련 논란 문서
번 문단을
멸공의 횃불 개사 논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기타



[1] 두음법칙에 따라 나화랑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2] 나화랑의 본명은 '조광환'으로, 가수 조규찬의 아버지다. [3] 심지어 처음에 잘 들어보면 LP판에 바늘을 올려놓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4] 정식 가사는 '무릅쓰면서'이긴 하지만 '무릅쓰고서'라고 가르치는 부대도 많다. [5] 공교롭게도 2005년 10월 4일 방영된 상상플러스의 세대공감 OLD&NEW에서 단어 몽니가 출제되었을 때 힌트가 MC몽의 이빨을 뜻하는 것이라고 나왔다. [6] 대한민국의 좌파는 특수성으로 인해 극단주의적이지 않는 한 서양에서는 보수에 가깝게 보는 경우가 많다. [7] 이외에도 한때 일베저장소 입장에서 굵직한 사건을 정리하는 랜선역사게시판에 멜론 멸공횃불 관광을 적은 게시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내린 듯하다. [8] 지금도 자주국방은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는 국부천대,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를 꼽을 수 있다. [9] 당시 촬영된 영상( 4분 30초부터, 9분 57초부터)을 통해 여학생들도 멸공의 횃불이라는 군가를 부를 정도였음을 알 수 있다. [10] 일례로 공군 14년도 9월 군번(병 744기) 신병 2대대에서는 멸공의 횃불을 아예 가르치지도 않았다. [11] 훈련소나 병과 교육기관에서는 스피커로 여러 군가를 계속 틀어놓기도 한다. 2010년경에도 멸공의 횃불을 굳이 가르쳐주진 않아도 군가 목록에서 빼지는 않았다. [12] 대만판에선 "불멸의 횃불"로 조금 다르게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