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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7:10:43

립싱크


1. 개요2. 역사
2.1. 국내
2.1.1. 비판2.1.2. 옹호
2.2. 해외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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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백지영 “선택” (1999.09.14).gif
가수가 립싱크 중임을 알리는 음악 방송의 모습.[1]
lip sync

립 싱크로나이제이션(lip synchronization)을 줄인 말로 가수들이 노래를 직접 부르지 않고 미리 녹음된 노래에 입동작만 맞추는 것. 비슷한 사례로, 노래가 아닌 악기를 연주하지 않고 손만 맞추는 것을 핸드싱크라고도 한다.

원래는 음향 시설이 열악하거나 라이브가 아닌 댄스를 강조해야 하는 순간인 경우 등 라이브를 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상황[2]에서만 사용되는 기법이다.

한편 이하 본문에 서술된 것처럼 사전 공지 없이 타인의 목소리를 립싱크하거나, 심지어는 정규 앨범에 타인의 목소리로 녹음하고 무대에서 립싱크하는 막장 사례까지 오면, 직업윤리의 차원을 넘어선 엄연한 범죄로 「저작권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2. 역사

2.1. 국내


버블시스터즈의 경우 데뷔 전에 몇몇 멤버들이 이러한 경험이 있다고 말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세대 아이돌이 활동하던 시대는 음악 방송에 립싱크 표시가 처음 도입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시 몇몇 그룹들은 라이브시 정말 심각하게 음반과 차이가 심해서 "차라리 립싱크를 해!"라고 팬들이 절규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7] 결국 라이브와 춤을 동시에 소화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연습생 제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요즘 아이돌들이 1세대 아이돌들보다 실력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봐야하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대부분은 그룹의 메인 보컬이 고음 부분을 전담하고[8] 나머지는 짧은 파트를 소화하는데 현재의 아이돌 그룹은 멤버 수가 늘어나서 개인이 담당하는 파트가 적어졌다. 또한 2세대 아이돌 후반부터 도입된 Live AR로 인해 1세대 아이돌 시대와 같은 생라이브 무대는 오히려 적어졌다.[9]

심지어 방송국 측에선 댄스 가수들에게 육성을 권장키 위해 이어마이크를 차게 했으나 그것도 장식이었으며, 1999~2000년 이르러서는 온갖 형태의 가짜 마이크까지 나왔다. 대표적인 예로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Day by Day》 때 쓰던 유리 마이크, 이정현 《와》의 새끼손가락 마이크 등이 있다.[10]

2.1.1. 비판

가수라고 불리려면, 노래를 해야죠. 자기 목소리로.
싸이, 크랩 KLAB
가수의 사전적인 의미는 노래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기 때문에 레코딩 할 때 단 한 번 부르고 입만 벙긋댄다면 가수라는 타이틀을 붙이면 안된다. 노래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은 가수가 아닌 립싱커나 엔터테이너처럼 신조어를 만들어야 한다. 가수는 노래를 해야한다는 원칙은 지켜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은미, 2008년 6월 4일 무릎팍 도사[11]
라이브로 무대 위에서 노래하지 않는 가수들은 립싱커라고 해야한다. 적어도 가수라고 부르려면 노래를 해야된다. 나처럼 가창력이 떨어지는 가수들은 빨리 은퇴하고 다른 진로를 알아보는 게 낫다.
배철수, 2013년 8월 8일 쿨까당 Ep.38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특히 댄스 가수가 공연을 할 때 립싱크를 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립싱크라는 개념 자체를 대중이 인식하지 않았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아이돌, 댄스 그룹들이 음악방송을 점령하게 되면서 립싱크가 화두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류의 댄스 그룹들을 가수로 봐야 하느냐, 댄서로 보아야 하냐?'는 논쟁이 가열되었고, 그 결과 KBS2 가요톱텐에서 립싱크 무대일 땐 릴테이프가 돌아가는 이미지를 방송화면 상단에 넣었으며 1997년 1월 8일 방송분부터 적용했다. 다만 일부 방송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이 표시는 1998년 KBS 가요대상, 뮤직뱅크 초창기 때에도 사용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때에는 부득이한 사정이 아니면 대부분 라이브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MBC 인기가요 베스트 50에서는 1997년 2월 15일 방송부터 출연하는 가수들 모두 라이브로 공연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1997년에 활동한 아이돌 가수들은 적어도 MBC 음악방송에서는 100% 생라이브를 했다.[12]

그러다가 IMF 외환위기로 인해 모든 음악 프로그램이 제목을 바꾼 후 1998~2000년에는 다시 립싱크가 만연해졌다. 뮤직뱅크 때에는 2001년 11월 22일 방송분까지 CD가 돌아가는 표시 밑에 립싱크라고 표기했으며, 라이브일 때는 LIVE 표시를 넣었다.[13] < SBS 인기가요>에서는 립싱크 표시를 하지 않는 대신 립싱크가 아닌 경우에는 라이브라는 자막을 넣었지만 MBC < 생방송 음악캠프>는 이마저도 표시를 안 했다. 이는 당시에 얼마나 립싱크가 흔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으며, 립싱크가 아니라 라이브에 별도의 자막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립싱크는 '기본'이고 라이브는 특이 케이스 취급 받았다는 의미다.

이렇게 가다가 2001년 데뷔한 ' 걸프렌드'라는 여성 3인조 그룹[14]이 타이틀곡 《Tonight》이라는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른 것으로 알려져, 지상파 방송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고 활동을 막 시작한 시점에서 영영 묻혀버렸다( 데뷔 당시 영상). 이 사실이 밝혀진 경위도 황당하다. 데뷔 후 라이브 무대에 서야 하는 방송 스케줄이 잡혔는데, 방송 녹화 직전에 그룹 멤버들이 사실은 음반 녹음할 때 자신들이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매니저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데뷔 후 활동과 홍보를 일임받았을 뿐, 앨범 제작과는 무관했던 이 매니저는 이 고백을 듣고 그 자리에서 그룹 활동을 포기하고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려버렸다. 이후 멤버들이 연예 정보 프로그램에 나와 "다른 그룹도 다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듣고 원래 그런 줄 알았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한 적이 있었다. 이 사건의 책임은 이 소녀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상실한 기획사에 있는 것이 분명하나, 결국 그 멍에를 진 것은 가수들이었다. 3명의 멤버 중 유일하게 전곡 녹음에 참여했던 '가연'은 LPG 2기의 리더로 가수 활동 중이며, 일부 곡의 녹음에만 참여했던 나머지 2명은 가요계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와 비슷한 사례로 2001년에 결성된 씨클로의 여자 멤버 정양이 자기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립싱크한 게 알려져서 이 팀도 묻혀 버렸다.[15]

그 사건이 있은 후 MBC 음악캠프가 2001년 9월 1일 방송분부터 모든 가수들은 라이브로 공연하는 정책을 수립한 뒤 다른 가요 프로그램들도 라이브 비율을 높이는 노력을 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대중가요 프로그램에서는 컴백 무대 등을 제외하고는 립싱크를 금지하는 경우도 증가했고, 아이돌에게도 가창력이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 데다가 오디션 프로그램과 음악 경연 프로그램들이 많아지자 청중들이 라이브 공연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게 되면서 립싱크를 하는 경우는 줄어들었다.[16]

이 기조에 따라 2000년대 초반부터는 가수나 언론들은 립싱크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국민일보에서는 기사에 립싱크를 하는 가수들을 붕어 가수라고 지칭했으며, 붕어는 없다는 슬로건을 내건 공연인 무붕 콘서트에는 윤도현, 이승환, 전인권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2011년에는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 등 11명이 상업적 목적의 공연에서 립싱크를 금지하는 공연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해 몇몇 장르는 신고하고 공연하거나 방송해야 하는 신고제 음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17]

다만 2010년대 중후반부터 또다시 립싱크에 대해서 관대해졌는데, 소속사나 아이돌도 안무로 인해 라이브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자 대형이나 중소 소속사 아이돌이나 더블링, Live MR 또는 Live AR[18]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특히 댄스곡에서는 더블링 등의 방법으로 사실상 반 립싱크 형식을 쓰는 경우도 있으며, 안무를 소화하면서 고음을 내기 힘들거나 일종의 숨고르기를 위해 부분 립싱크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음악 방송이 사전녹화제로 바뀌면서 후보정이 기본으로 들어가며 나아가 숨소리까지 녹음한 음원을 틀어 라이브를 한 척 하는 것이 상당히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야외 공연이나 연말 무대처럼 생방송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부분의 댄스 가수들이 이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어중간한 MR 제거 따위로는 저게 라이브인지 립싱크인지 판별할 수 없게 되었고 완전한 생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1위 앵콜 무대에서 가창력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19] 이런 AR 깔고 립싱크를 하는 현상에 점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다가 2022 MBC 가요대제전: With Love에서 장원영 이서 앉아서 립싱크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키면서 불만이 폭발했다.

물론 격렬한 댄스와 노래를 동시에 하는 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하지만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시늉만 한다는 점, 청중을 속인다는 점 때문에 매우 논란이 된다. 게다가 그룹의 평균 멤버 수가 많아진 만큼[20] 개개인의 파트 분량이 줄어, 라이브를 하기에 오히려 더 수월해졌다고 볼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가수들의 세세한 사정을 일일이 이해해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관련기사

2.1.2. 옹호

강헌: 그리고 당신은 3집 발표 후에도 당신 스스로 규정하듯이 댄싱 그룹의 일원이 되었다. 립싱크 애기부터 시작하고 싶다. 안무 때문에 라이브 무대에서의 립싱크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밴드 출신으로서 립싱크는 치욕이 아닌가?

서태지: 립싱크, 특히 밀리 바닐리나 금년의 마로니에의 경우 같은 남의 목소리 도용은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니까 일단 제쳐놓고 방송 스튜디오나 라이브 무대에 대한 것을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립싱크는 서구에서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특히 댄스뮤직의 경우에는 당연하다고 인식한다. 마이클 잭슨도 아예 마이크 없이 노골적으로 립싱크를 한다. 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건 노래가 아니라 춤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공연에서도 노래하나 마치고 들어와 다음 노래를 위한 의상을 갈아입을 때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될 정도로 격렬하고 힘들다. 노래를 부르는 것만이 우리의 임무는 아니다.

강헌: 동경 라이브 클립을 보니 마돈나는 립싱크 없이 거의 대부분의 노래를 소화하던데?

서태지: 마돈나의 춤과 우리의 그것은 칼로리 소비가 다르다. 그렇지만 나도 마돈나의 그점은 인정하는데 폴라 압둘의 경우 그리 다르지 않는 춤을 추면서도 대부분 립싱크인 데 반해 마돈나는 80% 이상을 라이브로 소화한다. 물론 어거지라도 동작을 줄이고 노래를 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공연을 보러 오는 이들은 우리의 노래만을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라 춤과 무대 연출, 다시 말해 종합적인 환상의 현실에 참여하러 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팀의 특성이다. 외국의 경우를 볼 때 라이브도 성격에 따라 두 부류로 정확히 나누어져 있다. 립싱크를 하는 공연장, 단 여기는 절대로 라이브 콘서트라는 말을 쓰지 않고 콘서트라고 한다. 우리 역시 거의 립싱크를 하지 않았던 1집 공연 이후로는 콘서트라고 표기함으로써 오해의 소지를 없앴던 것이다.
리뷰 창간호 인터뷰 강헌 vs 서태지, 1994년 10월.
당신은 '엔터테이너'로서 TV에 나와 립싱크를 하는 댄스 가수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과 흥겨움을 느끼고 '아티스트'로서 예술을 하겠다는 싱어나 연주자들에게선 진지한 감동을 느끼면 된다. 동네 캄보 밴드보다 못한 '라이브' 사운드, 장기인 춤도 그렇다고 노래도 잘 해내지 못하고 엉성하게 서 있는 댄스 가수들을 보니 즐겁던가? 당신은 담배 가게에 가서 맛있는 케이크를 내놓으라고 호통치고 케이크 가게에 가서 과일 내놓으라고 지랄하고 있지는 않은가.
신해철
무리한 스케줄이 잡힐 때도 있고요, 자기가 또 무대 연출을 멋있게 하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립싱크가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젝스키스 고지용, 크랩 KLAB

과거 신해철의 경우 아이돌과 댄스 가수들의 립싱크 논란에 대해 "댄스 가수와 라이브 가수는 구분돼야 하며, 퍼포먼스 가수의 립싱크는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고, 라이브가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 가라."라며 의견을 밝힌 적이 있고, 당시 많은 가수들이 이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었다. 한 번은 아예 "TV로 라이브 쇼를 봤다고 해서 '라이브 봤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때려줘라. 그건 그냥 TV를 본 것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한 적도 있다.

흔히들 립싱크가 일반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을 1996년 H.O.T.가 데뷔하면서 본격적으로 열린 아이돌 시대부터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이미 댄스그룹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음악방송은 <가요무대> 아닌 이상 장르에 상관없이 기본 립싱크 체제였다. 1992년 데뷔한 서태지와 아이들은 물론, 그 이전에 활동한 가수들도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내한했던 해외 가수들 중 일부에게도 해당됐던 일이었다. 1993년에 데뷔한 노이즈는 동년 5월 3일자 KBS2 <뮤직스테이션> 인터뷰에선 립싱크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댄스 위주인 데다 TV에서 시각/청각적으로 충족시키려면 힘들고, 그런 질문이 들릴 때마다 우리들은 속상하다"는 식으로 답변했으며, 2016년 1월 12일자 JTBC <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해서 자신들은 100% 립싱크라는 식으로 얘기했을 정도였다. 다만, KBS1의 '빅쇼'나 라디오 프로 등 특정 방송에서는 모두 라이브했으며 KBS의 당시 음악방송, 가요톱10에서 발라드 가수들은 종종 라이브를 하기도 했다. 1995년에 R&B 발라드로 히트한 솔리드마저 당시에는 히트곡 '이밤의 끝을 잡고'를 립싱크로 불렀고, KBS의 '빅쇼' 같은 특집방송에서만 라이브했다. 그 뒤 방송사에서 라이브를 권장하던 1997년부터는 라이브 무대가 많아졌다. 룰라 한 멤버는 물론 농담조이긴 했지만,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우리는 립싱크 가수였다"며 대놓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당시 댄스 그룹들은 아예 방송에서는 립싱크할 것을 염두에 두고 안무를 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21], 라이브를 할 경우 거의 안무를 포기하다시피 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게다가 립싱크를 염두에 두고 곡 자체의 키(key)도 엄청나게 높은 경우가 많았다. 거의 한계 음역의 음으로 빽빽 질러버리는 식이지만 녹음할 때는 끊어서 하면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고, 듣기에 시원시원했으니까. 간미연, 이지혜, 신지 등 이 당시 활동하던 그룹들의 리드보컬들이 결코 노래를 못하는 사람들이 아님에도 그 시절 노래들을 부르면 망가지는 이유다.[22]

발성을 하는데 있어서 자세와 움직임 등이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고 유불리를 만들어내는지는 단순히 걸으면서 말을 하기만 해도 발걸음을 한발씩 디딜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데[23]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창기 시절만 보더라도 댄스 가수를 지망하는 참가자들이 격렬한 퍼포먼스 가운데서 발성과 호흡을 지적당하며 광탈했던 모습만 보더라도 댄스 가수들에게 있어서 라이브 무대라는 것은 커다란 벽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리고 사정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대략 2002~2007년에는 발성과 창법과 같은 기교에 치중되어 댄스 퍼포먼스 계열의 뮤지션들이 활동을 중단하거나 소수만 남아 빅뱅, 소녀시대, 원더걸스 같은 2세대 아이돌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아이돌 문화가 거의 사장되면서 댄스 음악보단 R&B와 같은 소울 & 발라드 아니면 아예 랩과 힙합 양극단으로 나뉘어 극단적인 장르가 주류가 되었던 시절까지 존재했을 정도다.

이 상황에서 댄스 가수의 경우 안무를 구성함에 있어서도 '노래를 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안무를 구성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야 하는 게 마땅한데, 이런 생각 없이 도저히 노래와 병행할 수 없는 안무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립싱크할 것을 전제로 안무를 구성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또한 과거의 가수들은 라이브를 하게 될 경우 퍼포먼스할 때 춤동작을 자제했지만, 근래의 아이돌 안무는 노래 파트에도 격렬한 춤을 추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특정 음방에서 선택적 라이브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또한 립싱크를 옹호하는 측은 열악한 음향을 지적하는데 MBC는 아이돌 립싱크를 퇴출하기로 결정했으나, 슈퍼주니어의 려욱은 "방송국의 음향 개선 없이 립싱크의 퇴출은 횡포"라고 주장했다.

2.2. 해외

Jinny의 Wanna with be U의 뮤직비디오.[24]
라이브인 척 하는 립싱크의 위엄. T. H. Express의 Missing in The Rain 라이브[25]
1990년대 비디오형 아이돌 가수들이 늘어나면서 실제로는 상당수가 가수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노래를 못 부르는데 음반 작업할 때 음정을 보정해서 음반을 내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에 립싱크는 부족한 실력을 감추는 수법인 셈. SM엔터테인먼트 사장인 이수만"립싱크도 하나의 장르다"라는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만큼 립싱크가 만연했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보위 Rebel Rebel 공연[26] 더 스미스 This Charming Man 공연[27]

팝 음악에서 립싱크로 유명한 프로로는 BBC 탑 오브 더 팝스가 있다. 약 42년간 방영되며 수많은 뮤지션들이 거쳐간 명실공히 영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프로그램이었지만, 절대 다수의 무대는 립싱크 내지는 핸드싱크였고, 진짜 라이브 공연은 손꼽을 만큼 적었다. 설령 공연자가 롤링 스톤즈, , 오아시스 같은 엄청난 거물이라도 예외없이 거의 무조건 립싱크를 했다. 어차피 프로그램 자체가 이 주의 인기곡을 소개하는 일종의 쇼케이스 형식이였기에 굳이 음향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탑 오브 더 팝스를 보고 아티스트에 관심이 생기면 직접 음반을 사거나 공연을 보러 가라는 식이다. TOTP는 이러한 "차트 보여주기식" 음악방송의 원형이 되었으며 일본의 더 베스트 텐, 한국의 가요톱텐 등 다양한 유사 프로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국내 항목에서 언급한 '대리 녹음' 사례는 국외도 마찬가지. 아니, 이쪽은 더 심했다.
파일:gBGoPp9.png
왼쪽이얼굴마담 밀리 바닐리/오른쪽이 진짜 녹음한 가수들이 낸 앨범.
세계 팝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의 립싱크 사건이 대표적이다. 1988년 데뷔 이후로 간지나는 유로삘 패션과 잘생긴 외모의 유럽계 흑인 팝 모반(Fab Morvan)과 롭 필라투스(Rob Pilatus) 2인조 구성, 유로 댄스와 미국 흑인 음악의 절묘한 조화가 큰 인기를 끌고 마이클 잭슨의 뒤를 이을 흑인 뮤지션이라는 찬사를 받으면서 1990년 그래미 신인상까지 수상했던 그들은 이후 자신들의 앨범에 진짜로 녹음했던 랩퍼가 신문에 폭로 기사를 낸 후, 단지 댄스 퍼포먼스를 위해서만 립싱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앨범에 담은 감미로운 보컬과 랩 자체가 밀리 바닐리의 멤버가 아닌 전혀 다른 5명의 가수들이[28] 부른 작품이었음이 들통났고, 결국 이들은 그래미 신인상 박탈뿐만 아니라 이후 26건의 소송에 휘말렸다.

이후 미국은 이전까지 느슨했던 립싱크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었고, 상 한번 잘못 주고 명예가 실추되어버린 그래미 시상식은 무조건 '라이브'라는 기준으로 바뀌었다.[29] 그 뒤 밀리 바닐리의 멤버들은 팝계를 떠난 후 Rob & Pab이라는 앨범으로 재기를 노렸으나 립싱크 사기꾼이라는 팬들의 비난과 냉대를 받으면서 묻혔고, 심적 고통으로 폐인이 된 롭 필라투스는 1998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32세에 요절했으며 사건이 폭로된 뒤 얼굴마담 밀리 바닐리의 진짜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은 'Real Milli Vanilli'라는 앨범을 냈으나 이것도 묻혔다.

미국의 사례를 보면 립싱크는 마이클 잭슨[30]이나 마돈나, 프린스 등 미국의 유명 팝 뮤지션들도 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댄스 가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잦은 립싱크로 비판을 받았다.[31] 댄스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립싱크를 자주 하는 가수로 유명하며( #) 데뷔 이후 라이브로 진행한 무대가 손으로 꼽는 정도였다. 반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립싱크를 정말 못한다고 하는데 노래를 부를 때 특유의 제스처 때문에 티가 난다고 한다.

비욘세도 립싱크를 안 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경우 라이브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고, 또한 가수의 목 상태가 안 좋은 상황처럼 원곡 그대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 정확히 말하자면 녹음된 노래를 트는 것은 아니고, 곡의 후렴 부분에서 3~5명의 백업 코러스(backup chorus)가 노래를 빵빵하게 불러주기 때문에 잘 부르지 않거나 아예 부르지 않아도 티가 잘 안 난다. 그렇다고 외국에서 공연 중 립싱크에 관대한 시각을 가진 것만도 아니다. 엘튼 존은 2004년 당시 런던의 한 음악상 시상식장에서 "립싱크하는 가수들은 총살시켜야 한다"고 독설을 날리면서 립싱크 가수로 마돈나를 지적한 적이 있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역시 다수의 립싱크 영상(예: 1983년 Motown 25 공연)이 존재하며 90년대 중후반부터 과도한 립싱크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HIStory World Tour 때는 2~3곡을 제외한 곡들의 대부분을 립싱크 처리하여 논란을 불러왔던 것이다. 다만 곡의 모든 부분을 립싱크한 것이 아니고 후반 부분 애드립은 대부분 라이브로 했다. 단기간에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60~80회의 콘서트를 해야 했는데 나이가 든 상태에서 퍼포먼스를 더 강조한 만큼 립싱크를 피하기는 쉽지 않았다. 다만 마이클 잭슨의 보컬이나 라이브 실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은 없는데, 분명 그가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퍼포먼스를 더 중시한 만큼 퍼포먼스의 퀄리티는 훌륭했고 대부분의 오프라인 콘서트에서 사용되는 기법이나 시스템 또한 완성시켰다.[32]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점으로,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가수들은 공연 내내 라이브와 춤을 병행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2시간 동안 무대를 뛰고 고음의 노래들을 전부 라이브로 부른다는 것은 제 아무리 레전드들이라도 인간이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거기다, 국외 가수들은 '월드 투어'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세계를 돌며 시차 적응까지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목도 쓰면 쓸수록 닳고 나이를 먹어가면 체력이 떨어지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 심지어 가창력으로라면 크게 안 까이는 비욘세조차 데스티니스 차일드 시절 영국에서 공연할 때 퍼포먼스와 병행하다가 숨이 차서 가사 한 소절 가까이를 넘긴 적이 있었다.

보컬을 콘서트용으로 따로 녹음한 다음 연주되는 MR이나 라이브 밴드의 소리와 섞는 경우도 있다. 일명 Pre-recorded. 최근의 댄스 가수들이나 전성기만큼 라이브가 안 나오는 가수들이 라스베가스 쇼 같은 곳에서 자주 써먹는 수법이다. 2.5~3세대 케이팝 아이돌 그룹들이 각종 무대에서 애용하는 'LIVE AR' 방식과 동일하다.

머라이어 캐리의 경우, 2016년 12월 31일 New Years Eve 야외 공연에서 이 수법을 썼다가 이어모니터의 싱크가 맞지 않아서 입과 노래가 맞지 않는 실수를 했고 전국에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휘트니 휴스턴도 1991년 슈퍼볼 때 미국 국가를 불렀는데, 나중에야 립싱크인 게 알려져서 논란이 되었다.[33]

비욘세의 경우 2013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시 날씨가 안 좋았던 관계로 미리 녹음된 보컬을 써서 상당한 비판을 받았는데, 사실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야외 공연의 경우 이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 보컬들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자들까지 보컬과 악기가 기온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기 때문이다.[34]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가 트레이드 마크인 엔야의 경우 스튜디오에서 수십 번을 따로 녹음 트랙[35]을 만들고 레이어링을 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오랜 과정에 걸쳐 녹음된 음악의 분위기를 라이브로 구현하는게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 콘서트를 하지 않는다. 라이브 공연을 할 때는 립싱크를 하거나 미리 녹음된 트랙을 틀어 놓고 리드 보컬을 부른다.

3. 여담

인간적으로..
디바 노래를 나와서 부를꺼면 내 목소리는 좀 빼고 왜불러를 부르던가, 립싱크를 할꺼면 돈 들여서 다시 편곡 작업해서 부르던가...불쾌하다..아주
내 목소리는 나오는데 다른 이가 입을 뻥긋 하고 있다. ㅋㅋㅋㅋ진심 코미디
2집앨범 씨디음향 그대로 잘 들었습니다
채리나의 인스타그램 계정[43] ( 뉴스 영상)
MBC가 주최하는 DMC페스티벌의 '레전드 토토가' 측은 “채리나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각별히 유의하겠다”며 채리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 한국실연자협회 측 관계자는 "실연자인 채리나 씨에게 사전에 협의를 하고 진행했어야 하는 부분인데 그렇게 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 '실연권 침해'[44] 여부에 대해서 당장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

[1] 이 사진은 뮤직뱅크에서 '부담'이라는 곡으로 무대를 펼치고 있는 백지영. [2]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음악 영화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일반적인 상황에서 전문 가수가 아닌 배우에게 머큐리 수준의 가창력까지 기대할 수는 없다.), 엄청 추운 곳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상황 등이 있다. [3] 근거 자료: 출처 링크 1- 네이버 지식백과: TWO TWO / 일과 이분의 일 / 그대 눈물까지도 (초판) 출처 링크 2- 네이버 지식백과: TWO TWO / 일과 이분의 일 / 그대 눈물까지도 (재판) [4] 관련 기사: 임예진(프리랜서), "앙케트 특집 '홍일점' 황혜영이 절반이상 비중 87% 인기비결─노래가 좋아 53%, 아는 노래 '일과 이분의 일' 한 곡뿐─73%", 스타채널 제18호, 76쪽~77쪽 [5] 당연하지만, 네티즌들로부터 "이수만은 무슨 병신 같은 소리를 하냐?"라고 미친듯이 까였다. 가수 이은미는 이에 대해서 "가수의 사전적 의미는 '노래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무대에서 서서 입만 뻥긋거리는 사람이 가수가 될 수 있느냐"라며 "그런 예능인 들은 '가수'가 아닌 '립싱커' 또는 '엔터테이너' 같은 신조어를 붙여줘야 한다"고 반박했다. [6] 가연을 제외한 은지, 써니 파트만 대리 녹음. 이 사건 때문에 사건 이후 약 10년간 음악방송에서 립싱크가 관객과 시청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판단되어 대부분의 가수들이 립싱크를 암묵상으로 금지당하고 올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이로 인해 가수와 아이돌의 실력 논란이 거의 없어지게 된 긍정적인 여파도 있다. [7] H.O.T.는 이수만의 립싱크 옹호 발언 등으로 인해 립싱크의 대표 주자라고 여겨져 가장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메인보컬 강타는 당시에도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때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 정상급 아이돌들의 라이브 실력은 기존의 댄스가수들과 비교해서도 전혀 나쁜 수준이 아니었다. [8] 일명 고음 셔틀 [9] 기술의 발달로 대중들이 Live AR임을 알아채지 못할 뿐. 다만 현재는 댄스 수준이 올라가면서 라이브 소화가 더 힘들어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10] 다만 이정현은 새끼손가락에 실제 마이크를 연결해 라이브를 한 적이 있다. [11] 이후 백지연 피플인사이드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재차 어필했다. [12] 단, 피처링을 맡는 가수들은 립싱크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 [13] 2000년 후반부부터 노출 시간이 짧아졌다. [14] 유리 룰라 채리나가 결성한 '걸프렌즈'와는 별개의 그룹이며, 활동 시기도 2006~2007년으로 다르다. [15] 후에 정양은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09년에 연예계에 복귀해서 간간히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 결혼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 [16] 주로 경연 프로그램은 립싱크 방지를 위해 밴드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17] 이후 개정안은 별 진전 없이 이듬해 제18대 국회의 회기 만료로 폐기되었다. (당시 법안 정보) [18] AR을 쓰는 것이 아닌 MR에 일부나 전체 보컬을 입히는 방법 등. [19] 심지어 방송사에 따라서는 앵콜 무대마저도 AR을 깔기도 한다. 더 나아가서 아예 라디오에서까지 AR을 깔고 립싱크를 하는 사례까지 발견되기까지 한다. [20] 2010년 이후로 7~9명 이상의 그룹들이 많다. [21] 듀스의 예전 무대를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갈 것이다. [22] 물론 신지의 경우에는 성대결절 문제도 있기는 하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3] 대표적으로 첫 소절부터 계단을 내려오면서 등장하는 연출. [24]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사람은 카일 발레이(Caryl Varley)며 보컬은 산드라 챔버즈(Sandra Chambers)라는 흑인가수다. [25] 이자벨(포브)과 자니스 미첼(람세스)로 구성된 이탈리아(사이팜 뮤직 그룹)-프랑스(람담 팩토리) 합작 유로댄스 가수지만 실제 보컬은 롤리타로도 알려진 애널리 고든과 재키 보디미드, 랩은 다니엘 수스가 맡았다. 다만 일부 곡들은 무명의 래퍼가 맡았다는 소리가 있다. [26] 기타 코드를 거꾸로 연주하는 등, 대놓고 핸드싱크를 하는 것이 포인트다. [27] 여기서 보컬 모리세이는 아예 마이크 대신 꽃다발을 들고 있다. [28] Charles Shaw, John Davis, Brad Howell, Jodie Rocco, Linda Rocco [29] 물론 통째로 립싱크하면 안된다는 것이지, 부분 립싱크는 가능하다. 실제로 그래미에서 부분적으로 립싱크한 가수들이 있다. [30] 이 분의 경우 1983년 Billie Jean의 첫 공연을 립싱크함으로서 립싱크 공연과 라이브 공연에 대한 리액션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마이클 잭슨이 연습한 댄스 무브로 인해 관중들의 눈을 빼앗아 간 것도 한 몫한다. [31] 2017년에서도 콘서트에서 립싱크 논란이 일어났다.( 기사) [32] 마이클 잭슨이 과도한 립싱크로 논란이 된 시절은 58년생 댄스가수인 그가 30대 후반으로 접어들던 시기였으며, 그 전까지는 성인가수 시절만 해도 20년을 훌쩍 넘는 세월 동안 공연에서 완벽한 노래와 춤을 라이브로 선보였다.(물론 그는 그 이전까지 10년 이상을 잭슨 5의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즉 이 논란은 '나이가 들어 잭슨이 더 이상 예전만큼의 레파토리를 소화할 체력이 안되는데, 노래를 포기하면서까지 저런 공연일정을 갖는게 옳으냐'에 대한 것이지, 심각한 음알못이 아니고서야 잭슨이 진짜 노래를 못 불러서 립싱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33] 다만, 슈퍼볼 공연 무대는 원체 라이브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사전 녹음을 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1991년 슈퍼볼 국가 공연 이후 2016년에 레이디 가가가 처음으로 국가를 라이브로 불렀을 정도이다. 대신에 휘트니는 같은 해 Welcome Home Heroes 콘서트에서 국가를 훌륭하게 라이브로 불렀다. [34] 첼리스트 요요마의 경우, 영하에 가까운 온도에서 야외 연주를 하게 되었는데, 함께 연주한 피아니스트는 소리가 안 나는 그랜드 피아노를, 본인은 첼로 활에 미끌거리는 소재를 발라서 소리가 안 나도록 연주했다. [35] 1991년에 발표한 앨범 《Shepherd Moons》의 수록곡인 〈 Angeles〉는 약 500개의 보컬이 녹음되고 레이어링 되어 있다. # [36] 단, 가요톱10, 쇼 네트워크, 가요무대 등지에서는 거의 라이브 무대로 진행했다. [37] 뮤즈는 이 외에도 방송국에서 립싱크나 핸드싱크를 요구하면 일부러 싱크를 안 맞춘다든가 퍼포먼스를 빙자한 방송 사고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모든 라이브에서 그런 것은 아니고 핸드싱크를 평범하게 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때였다. [38] 그래서 노라조의 줄임말이 "노래는 라이브가 좋다"다. [39]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으로 나온다. [40] 다만 불안정한 음정을 자동 보정하는 식의 오토튠과 일렉트로니카 음악에 맞게 보컬을 변형시키는 오토튠의 사용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 오죽하면 "오토튠을 오토로 쓰는 놈들아, 일렉 얕보지 마!"라고 인터뷰에서 일갈한 뮤지션도 있을 정도였다. [41] 다만 이전 시즌 참가자들끼리 경쟁하는 올스타 시즌이나 정규 시즌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탈락 후보자가 아닌 해당 회차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드래그 퀸들끼리의 배틀을 통해 회차별 우승자를 가려내는 경우도 존재한다. 올스타 시즌의 경우 회차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립싱크 공연에 대한 규칙 변동이 잦았는데, 최근 시즌의 경우 'Drag race alumni' 중 립싱크 퍼포먼스로 유명한 드래그 퀸을 초청해 참가자와 대결시키는 룰을 채택하고 있다. [42] 2016년 4월 5일 JTBC 《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한 디바(멤버: 비키, 지니, 이민경)가 선보인 ' 왜 불러' 무대에서도 채리나의 목소리가 그대로 나왔다. [43] 2016년 10월 4일에 올라온 게시물이며, 8일에 게시글은 삭제되었다. # [44] 어떤 가수의 곡을 노래를 직접 연주한 해당 가수(실연자)와의 사전 협의 없이 사용하면 이는 실연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연권은 곡의 가수나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저작인접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