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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0> 록키 (1976) Rock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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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스포츠, 드라마, 로맨스 |
감독 | 존 G. 아빌드센 |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탈리아 샤이어 버트 영 칼 웨더스 버지스 메러디스 등 |
각본 | 실베스터 스탤론 |
제작 |
로버트 차토프 어윈 윙클러 |
기획 | 진 커크우드 |
촬영 | 제임스 크레이브 |
편집 |
리처드 헐시 스콧 콘래드 |
미술 | 제임스 H. 스펜서 |
음악 | 빌 콘티 |
제작사 | 차토프-윙클러 프로덕션스[1] |
배급사 |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영화사 오원 |
수입사 | 영화사 오원 |
개봉일 |
1976년
11월 21일 1977년 6월 11일, 2017년 11월 29일[재개봉] |
상영 시간 | 120분 |
제작비 | 96만 달러 |
전세계 박스오피스 | $225,000,000 |
북미 박스오피스 | $117,235,147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355,657명 |
스트리밍 |
[[왓챠| WATCHA ]]
▶▶ Google TV ▶ |
국내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북미 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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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존 G. 아빌드센 연출, 실베스터 스탤론 각본, 주연의 영화.2. 예고편
공식 예고편 | 국내 재개봉 예고편 |
3. 포스터
2017년 국내 재개봉 포스터 |
4. 시놉시스
“져도 상관없어. 내가 원하는 건 끝까지 버텨보는 거야” 필라델피아 뒷골목 4회전 복서 록키. 고리대금 업자의 하수인 노릇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짝사랑 하던 여인 에이드리언과 연인이 되며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무명의 복서에게 도전권을 주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그 상대로 록키가 지목 되는데… 네이버 영화 |
5.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록키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록키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록키나 아폴로를 멋진 복싱 영웅으로 기억하고, 애드리안의 오빠 폴리 페니노는 그냥 정육점 노동자 일을 하는 날건달 정도로 기억하나, 폴리 역의 버트 영은 프로 복서 출신[3]으로 숨은 복싱 고수다. 덕분에 록키와 아폴로가 복싱 장면을 찍기 위해 서로 합을 맞추고 리허설을 할 때 버트 영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등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그 외에 아폴로의 매니저 듀크 역의 토니 버튼 역시 전 골든글러브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으로 버트 영과 함께 영화에서 실베스터 스탤론과 칼 웨더스의 복싱 연기 지도를 도왔다.
허나, 정작 주연 스탤론은 운동 경험으론 학창 시절 미식 축구 선수로 뛰어본 적이 있는 것과 싸움을 좀 잘했다는 게 전부이고, 웨더스는 육상으로 다져진 각력과 프로 미식 축구 선수 출신이라 기본적인 운동 신경과 체격은 뛰어났으나 복싱 경험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원체 타고난 기본기가 있기에 복싱을 금방 습득했다고. 어쨌든 이게 웃기는 건 주연급의 배우 둘은 복싱 경험이 전무한 반면 극 중 가장 복싱과 관련없게 생긴 사람들이 실은 진짜 복서인 것.
록키의 스승인 미키 역의 버지스 메러디스는 정말 체육관장 포스를 뿜어내는데 오랜 연극 경험이 있는 1급 배우다. 이 영화로 처음 미키를 접한 사람들은 믿기지 않겠지만 1930~40년대를 주름잡던 배우로 당대 최고의 미녀들과 결혼도 여러 차례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에서 미키의 외모가 원래 그렇게 생긴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귀와 부러져 휜 코는 특수분장을 한 얼굴이다. 이후 시리즈에서도 계속 특수분장을 한 채 등장한다.
6. 줄거리
미국 독립 기념 200주년을 맞는 해인 1975년 11월의 필라델피아. 이탈리아계 미국인 이민자 록키 발보아는 변변한 직업도 없이 사채 수금원 일을 겸업하는 무명 복서다. 가진 거라곤 낡은 아파트, 두마리의 거북이와 금붕어가 다인 밑바닥 인생의 록키에게 복싱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희망이지만, 가난에 찌들어 사는 탓에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하고, 왼손잡이( 사우스 포)라는 특징도 겹쳐서 시합마저 자주 잡지 못해 다른 복서들의 스파링 파트너나 하는 게 일상이다. 볼품없는 경기장에서 치르는 시합에서 승리해도, 록키에게 돌아오는 건 형편없는 액수의 돈과 밀려오는 허무함뿐이고, 복싱 체육관의 관장인 미키 골드밀은 좋은 근성과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라지만 고리대금업자 하수인 노릇을 하는 록키에게 쓴 소릴 하는 통에 록키의 복서 인생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채 수금원이라는 입장 탓에 남을 협박하고 겁줘서 빌린 돈을 받아내는 게 일이지만, 록키는 힘을 써서라도 돈을 받아내라는 사채업자의 지시를 못들은 척하고 채무자를 봐주거나,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니는 청소년들을 챙기는 매우 순수하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 탓에 돈을 갚지 않은 고객의 손가락을 부러뜨리라는 고리대금업자 토니 가초의 명령도 듣지 않고, 돈만 받아내고 돌려보내주거나[4]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니는 어린 소녀 리틀 마리를 집으로 바래다 주며 충고해주는 등 나쁜 짓과는 도통 어울리지 않는 따뜻한 인간성의 소유자다.
애완동물 가게의 점원이자 친구 폴리 페니노의 여동생 애드리안 페니노에게 마음이 끌려 가게를 자주 들락거리며 말을 걸지만, 조용한 성격인 애드리안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런 애드리안의 반응에 겸연쩍어하면서도, 계속해서 애드리안에게 다가가자 그녀도 조금씩 마음을 열며 록키와 데이트를 하고, 점점 그의 인간적인 매력에 반하게 되어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이 무렵, 헤비급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는 독립기념일 200주년에 맞춰, 타이틀 매치의 상대로 이태리 종마라는 별명을 가진 록키를 지명한다. 패배를 모르는 헤비급 최강자인 그가 한낱 무명 선수인 록키에게 타이틀전을 제시한 이유는 이러했다. 「무명 선수에게도 기회를 줌으로써 '기회의 땅인 미국의 슬로건에 부합하는 시합'을 치르고 싶어서」. 실제로는 허울좋은 핑계일 뿐이며, 원래 아폴로와 시합하기로 했던 랭커 선수가 5주 전에 부상으로 싸울 수 없게 되어 대신할 선수를 찾아야했지만, 챔피언과 급이 맞는 선수들은 모두 경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수준이 안맞는 무명의 선수와 경기하는 것도 챔피언 체면상 곤란한 일이라, "무명 선수에게 기회를 준다"는 그럴듯한 구실을 붙여, 특이한 별명을 가진 록키를 대전 상대로 지목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폴로는 록키를 3라운드 안에 끝내주겠다고 공언한다. 물론 사람들도 모두 무적에 가까운 아폴로의 말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 여겨, 록키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생각지도 못한 최고의 기회를 얻게 된 록키였지만, 그가 보기에도 이 시합은 이길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경기였다. 그 때문에 시합을 받아들인 후에도 갈등하게 된다. 그러던 중 항상 그에게 쓴 소릴 하던 미키가 록키에게 세컨드를 맡아 주겠다고 나서고[5], 오랜 기간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록키는 이 세상에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치열한 훈련을 시작한다. 이 훈련 장면에서 시리즈를 대표하는 명곡 ' Gonna Fly Now'가 흐른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록키가 아폴로 크리드를 상대로 선전하는 유명세를 탄 이후의 훈련 장면에서는 꼬마 팬들과 다같이 달리기를 하면서 록키스텝이라고도 알려진, 계단을 오르면서 환호하는 명장면도 나온다.[6]
록키 VS 아폴로 1차전 |
7. 연출
극 중 록키가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까지 러닝하는 장면은 대중들에게 스테디캠의 효과를 널리 각인시킨 명장면이기도 하다. 이 촬영 기법의 다른 영화를 꼽자면 스탠리 큐브릭 연출, 잭 니콜슨 주연의 샤이닝이 있다.특히 소소하면서도 현실적인 연출로 손꼽히는 거리를 달리는 록키에게 누군가가 오렌지를 던져주는 장면은 계획된 연출이 아니다. 카메라의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서 당시 최신 기술인 스테디캠을 이용한 촬영 기법을 사용하여, 주변 사람들에게는 카메라가 잘 보이지 않았고 보여도 그냥 훈련 영상을 찍는거지 도저히 영화찍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촬영 중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마을 사람들이 스탤론을 진짜 아마추어 복서로 알고, 격려하기 위하여 오렌지를 던져 줬다.[10]
그 외에도 예산과 시간 모두 부족한 이런 열악한 상황임에도, 바뀐 장면에 맞게 즉석에서 연출과 전개를 완벽하게 재구성하여, 이 정도로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준 것은 저예산으로도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개성적인 B급 영화를 주로 연출한 존 G. 아빌드센의 공로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아래의 제작 비화 항목을 참조하자.
8. 사운드트랙
피치포크 선정 최고의 스코어 22위 |
열악한 저예산 영화임에도 사운드트랙 또한 명반으로 유명하다. 특히 록키의 트레이닝 장면에서 나오는 'Gonna Fly Now'와 마지막 크리드와의 결전에서 나오는 'Going The Distance'는 누구나 들어봤을 유명한 곡으로, 'Going The Distance'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한참 뒤에 가수 인순이의 노래 열정, 래퍼 MC 스나이퍼의 노래 Better Than Yesterday에도 샘플링으로 사용됐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 하이라이트 부분은 영화의 피날레 부분에 나오는 곡 'The Final Bell'에 다시 등장한다.
영화도 저예산이었던만큼, 음악 또한 저예산이다보니 그 유명한 Gonna Fly Now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들은 바로 빌 콘티 아내 회사 동료들이 공짜로 불렀다! 다들 장난인줄 알고 불렀다(...)
작곡가 빌 콘티 역시 배우들 못지 않게 무명이었으나 록키가 대박을 치면서 Gonna Fly Now로 아카데미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이때는 수상하지 못했지만[11] 이후로 중견 영화음악 작곡가로 이름이 알려지며 다수의 영화 OST를 작곡하게 되고 결국 몇 년 뒤에 필사의 도전으로 록키에서 놓친 오스카 트로피를 받게 된다. 빌 콘티는 이후 록키 발보아까지 음악을 맡으며 록키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했다.
Gonna Fly Now 음악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지만 정작 이 음악에서 노래를 부른 사람은 알려지지 못했다. 록키 항목에서도 거론도 안되었는데 노래를 부른 사람은 데타 리틀 웨스트와 넬슨 리그포드이다. 빌 콘티의 아내인 쉘비 콘티가 소개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저예산 영화이다보니 음악에도 돈을 조금 들였기에 웨스트나 리그포드도 듣보잡 가수였기에 싼 값으로 불렀다고 한다. 2006년 록카 발보이에서도 이 둘이 참여하여 노래를 불렀다. 2015년 40년이 지나서 회고하는 웨스트의 인터뷰.
2019년 유명 음악 평론 사이트 피치포크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영화 음악 순위에서 22위로 선정됐다. #
Gonna Fly now | Going The Distance | The Final Bell |
9. 제작 비화
- 당시 무명이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무하마드 알리와 척 웨프너의 경기를 보고 영감을 얻어 단 사흘 만에 각본을 직접 썼다고 한다. 척 웨프너는 당시 무적을 자랑하던 알리를 상대로 다운을 빼앗으며 15라운드 끝까지 버텨낸 선수다. 하지만 15라운드 종료를 19초 남기고 TKO로 패배했으며 코가 부러졌을 정도로 심한 부상을 입었다. 참고로 알리는 생애 다운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한다. 그 중 하나를 웨프너가 빼앗은 것. 척 웨프너는 당시 평범한 선수였기에 알리가 압승을 거두리라 하던 전망을 뒤엎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당시 이미 36살 나이였고 이후로 다른 경기에선 영 아닌 모습을 보이다가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고 39살로 은퇴했고 약물중독 및 코카인 소지로 체포되었고 권투와 거리를 둔 술 판매업을 하며 평범하게 살아갔다.
- 각본을 완성 후 스탤론은 여러 영화사들을 찾아가는데, 영화사는 가난한 복서와 챔피언과의 대결과 영웅적인 전개가 마음에 들어 구입을 제의하지만 스탤론은 자신에게 주연과 감독을 맡겨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번번히 거절을 한다. 그 중 유나이티드 아티스트[12]는 영화의 주연을 로버트 레드포드나 알 파치노 등 일류 배우로 기용될 예정으로 당시 가격치고는 파격적인 7만 5천 달러까지[13] 제시하며 각본에 욕심을 내지만 끝내 스탤론은 거절한다. 스탤론의 말에 의하면, 각본 값이 36만 달러까지 올라갔고, 그가 그때까지 가져본 돈보다 35만 9천 달러가 많은 돈이라고 한다. 결국 무명의 배우를 주연으로 모험을 할 수 없었던 영화사는 각본 가격을 2만 달러로 낮추고 감독은 따로 기용한다는 조건으로 100만 달러의 저렴한 제작비[14]로 촬영을 진행하였다. 영화 촬영에 걸린 시간은 28일이다.
- 뉴욕 뉴욕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던 영화이다. 영화사[15]에서는 록키를 촬영할 때 당시 무명이던 실베스타 스탤론을 주연으로 내세워서 망할 것을 우려했으나 " 록키가 망하면 뉴욕 뉴욕으로 대박치면 그만이지"라는 마인드로 록키 제작을 감행했다. 한마디로 " 록키는 어차피 망할 거고, 록키가 망해서 나는 적자를 뉴욕 뉴욕으로 메꾸면 된다."였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록키는 역대급 흥행대박을 친 반면 뉴욕 뉴욕은 간발의 차이로 제작비를 건지지 못할 정도로 흥행이 대실패했다.
- 제작진들은 록키와 아폴로의 대결 전에 헤비급 챔피언들의 모습을 특별출연으로 내보낼 생각으로, 마지막 장면인 록키와 아폴로의 대결 촬영 때 전현직 선수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듣보잡 제작사의 초청장이라 다들 무시하던 중 단 한 명 조 프레이저가 초청에 응해 영화에서 본인 역할로 카메오로 잠깐 등장한다. 제작진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초청했는데, 헤비급 전설의 복싱 선수이자 영화 무대인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영웅 프레이저가 이런 저예산 영화 제작에 흔쾌히 나와줘 적잖이 놀랐고, 당황하여 촬영 과정에서 프레이저를 4시간 가까이 기다리게 만들었지만 오히려 매너있게 제작진의 요청에 응했다고 한다. 또한 아폴로 크리드의 모티브는 조 프레이저의 라이벌 무하마드 알리인데, 당시 마지막 록키와의 경기를 찍을 때, 진짜 프레이저가 자신의 촬영을 보러 왔다는 사실에 크게 흥분한 크리드 역의 칼 웨더스가 크리드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프레이저에게 공격적으로 도발을 거는 해프닝도 있었다.
- 프레이저 못지 않게 이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인 무하마드 알리에 대해서도, 영화 개봉 후 스타 중의 스타인 알리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다. 그러나 알리는 실제로 '록키'를 직접 보고나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사를 보냈다. 심지어 스탤론에게 헌정하는 시를 써주기도 했다. 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 직접 찾아와 난입하더니, "내가 진짜 아폴로 크리드다!"라고 외치며 스탤론과 스파링을 벌이기까지 했다. 또 다른 라이벌 조지 포먼은 훗날 록키 발보아의 모티브가 된다.
- 트로마 영화사 사장이자 감독과 배우 그리고 제작자이기도 한 로이드 코프먼은 극 중 빈민가에서 술에 취해 지나가는 엑스트라로 잠깐 등장한다.
- 극 중 등장하는 록키의 아파트와 반려견 '버커스'는 실제 스탤론이 거주하는 집과 반려견이다.
- 극 중 다른 사람이 키우는 거북이 두마리를 꺼내서 록키가 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 거북이들은 장수하는 동물답게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잘 살아있다. 스탤론 본인이 트위터에 영화 장면에서 거북이 두마리를 꺼내 보이던 그 장면과 지금 나이 든 본인이 그 거북이 두마리를 두고 사진 찍은 걸 올려서 인증했다. #
- 자신의 아파트에 찾아온 미키에게 록키가 울분을 토하는 장면은 본래 대본에 없던 스탤론의 애드립으로 연기 도중 자신의 불우한 시절이 생각나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도 감탄할 정도로 만든 애드립은 촬영 도중 녹음기 배터리가 다되는 바람에 녹음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재촬영으로 12번의 NG 끝에 겨우 다시 처음의 감정을 담은 울분 장면을 쓸 수 있었다. 이외에도 영화를 제작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우연으로 인해, 원래 계획한 장면이 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는데 서술한 내용 외에도 굉장히 많다.
- 위의 문단에도 나와있지만, 록키의 트레이닝 중 장사꾼이 오렌지를 던져주는 장면은 스탤론이 진짜로 훈련 중인 복서인 줄 알고 격려하기 위해 던져준 것이다.
- 돈이 부족한 제작진은 폴리 페니노가 화를 내며 칠면조를 밖으로 던지는 장면을 촬영할 때 NG가 나면 다시 찍기 위해서 창밖에 스텝이 접시를 들고 폴리 역의 버트 영이 칠면조를 던질 때까지 대기하고 있었다.
- 고리대금업자 토니 가초 역은 본래 연기하기로 했던 배우가 이탈하는 바람에 스탤론과 알고 지낸 배우 조 스피넬[16]을 급히 불러 연기시킨 것이다. 극 중 가초가 대화 도중 갑작스레 호흡기를 사용하는 장면은 실제 스피넬이 천식을 앓았는데, 순간 숨이 막힌 스피넬이 천연덕스럽게 흡입기를 흡입하고 연기를 이어나간 것이다.
-
그 유명한 아이스링크 데이트 장면은 원래 계획된 장소가 레스토랑이었으나 섭외가 불가능해져 바뀐 것이다. 그나마도 사람들이 붐비는 링크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계획했으나 결국 제작비 부족으로 영업이 끝난 빈 링크장을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를 가난한 록키가 몰래 청소부에게 돈을 조금 찔러주고 영업이 끝난 빈 링크장에서 데이트를 한다는 식으로 각본에 반영하여 연출이 매우 자연스러워 졌다.
- 록키와 애드리안의 키스신에서, 애드리안은 그 전까지 인간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위축된 삶을 살아온 것을 반영하듯 굉장히 어색하고 소심한 언행과 뻣뻣한 반응을 보이지만, 이 장면 역시 당시 독감에 걸린 탈리아 샤이어가 스탤론에게 독감을 옮기지 않으려고 애쓴 노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샤이어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스탤론은 독감이 옮아 아폴로와 록키의 대결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고생했다고 한다.
- 록키의 벌레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대사 역시 실제로 촬영 현장에 벌레가 들끓어서 생긴 대사다.
- 록키의 테마라 불리는 'Gonna Fly Now'는 원래 트레이닝 장면에 살짝 나오고 말 곡이었으나 트레이닝 장면이 생각보다 길어지자 급히 길이를 늘리고 가사와 코러스를 추가하여 현재의 곡이 되었다.
- 그 유명한 계단 러닝 장면 역시 피해갈 수 없다. 당시 부족한 예산 탓에 필라델피아 미술관에 허가를 받을 수가 없던 상황[17]이라 아무도 없는 새벽 시간에 몰래 촬영했다. 이는 훈련 첫날 새벽 4시에 일어난 록키가 동이 트기 전에 가장 먼저 러닝으로 미술관에 도착하는 연출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중후반 Gonna fly now로 유명한 훈련 장면에서 록키가 거리를 뛰어다닐 때까지만 해도 햇볕이 쨍쨍한 한낮의 풍경인데, 미술관 계단을 뛰어 오를 때만 유독 입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날씨도 우중충해 살짝 안개 낀 새벽의 모습인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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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가 아폴로와의 시합을 앞두고 포스터와 트렁크 색깔이 다르며 가운 사이즈도 맞지 않는다고 프로모터들에게 항의하지만, 무명 권투 선수 따위는 그저 주는 대로 입으라며 무시당하는 장면이 있다. 록키의 형편을 잘 드러내 보이는 장면인데 이것도 포스터와 가운이 잘못 제작된 것을 무마하기 위해 급하게 추가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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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엔딩마저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영화의 피날레인 록키와 아폴로의 권투시합 장면은 5개월간의 하드 트레이닝을 거친
실베스터 스탤론과
칼 웨더스가 실제 15라운드 시합을 뛴 것[18]을 찍었으며 촬영 장면에서는 별기대 없이 관중석에서 환호해주면
공짜
치킨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일반인 200명 정도가 섭외되었는데, 영화 내용은 전혀 모르고 그냥 치킨이나 먹으러 왔던 엑스트라들이 예상치 못한 리얼한 권투 시합을 보고 잔뜩 흥분한 나머지, 록키와 아폴로를 응원하는 편으로 나뉘어 서로에게 닭뼈를 던지거나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을 습격한다든가 하는 일이 벌어져 급하게 촬영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엔딩 장면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지금의 엔딩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이 이 루머의 골자이다.
그리고 록키 DE에 수록된 스탤론의 인터뷰에서 오리지널 엔딩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실제로 원래 기획되었던 엔딩이 있었다고 한다. 이 포스터에서 보이듯 시합이 끝나고 록키와 애드리안이 손을 잡고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가는 엔딩이었는데, 여기저기 쓰레기만이 널려진 가운데 외로운 두 사람이 서서히 멀어져 가는 장면이라고 하는데 다시 그들만의 익명의 세계로 사라져가는 것이었다고. 하지만 그 엔딩에는 뭔가 부족한 것이 느껴져 이 남자의 입장에서 그 순간을 조명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한 남자의 인생에 있어 가장 본질적이고 중요한 순간을 말이다. 그래서 다시 궁리 끝에 새로 짰다고 한다. 환희의 순간은 찰나인데 그런 순간을 영원히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황홀할지 생각해보라며 우린 록키를 통해 그 순간을 간직하고자 했다고 한다. 록키가 애드리안을 안는 절정의 순간에 당시 스탤론이 감독과 함께 앉아보고 있었는데 한 장면에서 같이 전율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녀를 품에 안고 뿌듯해 하는 록키의 얼굴 샷에서 그의 표정은 마치 황홀경에라도 다다른 듯 보였다고 하는데 그 다음 장면에서는 김이 빠지기 시작해서 "바로 이거야"하고 결정했다고 한다.
다만 록키는 저예산 영화라 예산과 시간의 부족으로 빠르게 촬영하긴 했어도 그냥 날림으로 촬영한 건 아니라 사소하게 지나쳐갈 듯한 장면에도 다 나름의 의미를 내포하도록 공들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영화의 엔딩 장면을 단지 엑스트라들이 좀 난동 부렸다고 대충 바꿔서 찍진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원래 엔딩은 쓰레기들만 어질러진 빈 경기장에서 둘만 조용히 퇴장하는 장면이었으니 그냥 엑스트라들 다 쫓아내서 찍고 가면 그만이었을 것이고, 정 촬영 못하면 해당 장면만 또 따로 찍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당시 엑스트라들이 실제 복싱 경기를 보는 것처럼 촬영 장면에 빠져들어 거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는 것은 사실인 모양이지만, 스탤론이 인터뷰에서 오리지널 엔딩에 대해 위의 일화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걸 보면 그냥 루머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아폴로 크리드와 대전하는 챔피언 결정전 장면도 예산문제로 엑스트라 숫자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관중이 많아 보이려고 각종 꼼수를 썼다. 일단 아폴로 입장신은 큰 플래카드를 제작하여 경기장 내부 배경을 최대한 가렸고, 아폴로가 과장된 몸동작과 고성으로 관객의 주의를 최대한 배경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다수의 관중을 멀리서 찍은 장면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그 장면만 너무 밝아서 이질적이라, 다른 영상을 삽입한 것으로 보인다. 대결 도중엔 카메라를 링에 가깝게 배치해서 대부분 링 안의 선수에만 포커스를 줘서 경기장 내부가 거의 보이지 않게 고민하는 것이 보인다. 그런데도 듬성듬성 빈 자리가 많이 보일 정도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론 근거리에서 링 위에 집중한 앵글 덕분에 록키의 인생드라마가 잘 연출되어 주제가 잘 전달되는 효과가 있었다. 후속작인 록키 2는 저예산 문제가 해결되고 굉장히 많은 엑스트라가 동원되어 챔피언 결정전다운 경기장의 모습과 활기가 원거리에서도 잘 연출된다.
- 작중 여동생과의 원나잇을 의심하는 폴리가 급기야 록키를 도발하고, 경도가 단단한 냉동 갈비육을 록키가 맨주먹으로 샌드백 치는 씬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 단단한 갈비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엄청나게 후드려 팬다. 물론 손이 멀쩡할리가 없어서, 온통 만신창이가 되고 부상 직후 애드리언에게 치료를 받는다.
- 원래 처음에 스탤론이 집필한 록키는 굉장히 음울한 주제를 다룬 영화였다고 한다. 당시 영화들의 흐름이 반영웅주의( 안티히어로)가 사랑받는 주제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록키의 스승 미키는 분노에 차있는 인종차별주의자에 록키는 똥고집에 닳고 닳은 거리의 인물로 묘사했다고 한다. 심지어 이런 증오로 가득찬 세상은 자신과 맞지 않다며 일부러 시합을 지기까지 한다는데, 아내에게 대본을 보여줬더니 록키가 너무 비열하고 이렇고 저렇다는 아내의 지적에 고치고 고쳐서 지금의 록키가 탄생했다고 한다.
- 아폴로 역을 맡은 칼 웨더스가 오디션을 보러 왔을 때 스탤론과 한번 시합 장면을 연출했다고 한다. 근데 혹이 날 정도로 스탤론을 너무 세게 때려 스탤론이 속으로 "배역을 딸 생각이 있는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웨더스가 감독에게 실제 배우를 데려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이 웨더스에게 저 자가 대본을 썼고 주연 배우라고 하니 당당하게도 그럼 차차 연기가 늘겠다고 태연히 말을 해 그런 태도야말로 스탤론이 찾던 배우인지라 발탁했다고 한다.
10.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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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0 / 100 | 점수 8.5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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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2% | 관객 점수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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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 Top 250 212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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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평단과 대중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는다. 당시 월남전에서의 패배, 경제 악화, 기타 사회적 변화들로 어지러운 미국 사회에 밑바닥 인생의 성공담인 '록키'는 미국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며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당시 미국 사회가 흑인을 억압해온 것에 대한 반동으로, 흑인의 편의를 봐주는 정책을 편 것에 대한 불만이 작용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1970년대 당시만 해도 미국은 비백인 차별이 굉장한 곳이었다. 1960년대 초중반의 미국에는 백인 전용 세탁소, 백인 전용 바, 백인 전용 극장 같은 곳들이 존재했고, 1970년대 중후반에도 비백인에 대한 백인들의 이미지는 그닥 좋지 않았다. 당장 흑인 학생들이 통학버스 이용을 허가해달라는 시위를 하자 백인들이 이 시위대를 성조기로 공격해서 유명해진 " 국기의 불명예" 사진은 이 영화와 같은 해에 촬영했다. 이 시기는 이런 사정들이 한창 바뀌던 시점이다.
실제로 푸어 화이트라고 불리는 가난한 백인 계층, 특히 미국 사회에서 철저히 비주류 중의 비주류로 취급 받으며 오랜 시간 차별 받던 이탈리아계 미국인의 삶은 가난한 흑인들의 삶과 다를 것도 없었는데, 흑인들을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상대적으로 우대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그리 썩 좋게 비칠 리가 없던 것. 또한 실베스터 스탤론도 그 가난한 백인[19]에 속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혼이 담긴 연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 가난한 백인이 흑인에게 도전한다는 내용이, 이제야 좀 살만해진 흑인을 깔아뭉개려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발상이라는 비판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20][21] 그러나 당시까지의 땀내 나는 복싱 영화와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의 삶이나 연애 등 극적인 요소를 풍부하게 집어넣어, 복싱 영화라면 이름만 들어도 진저리를 치는 여성 관객까지 불러 모은 것이 흥행 성공의 이유들 중 하나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하여튼 1백만 달러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1억 1,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 대비만 해도 117배의 수치.
해외 흥행 여부는 자세한 기록이 없어 전체 통계는 어렵지만, 일본에서 10억 엔이 넘는 대박을 터뜨렸으며, 한국에서도 1977년 개봉하여, 서울 관객 35만 5천 명이라는, 당시로선 엄청난 흥행을 했다.
1977년,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2명, 각본상, 주제가상, 음향상은 후보에 그쳤다.
하지만 작품상을 놓고 경합한 경쟁작들이 마틴 스코세이지의 ' 택시 드라이버', 시드니 루멧의 ' 네트워크', 앨런 J. 퍼쿨라의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All The President's Men)[22], 핼 애슈비의 '바운드 포 글로리' 등 지금까지도 명작으로 칭송받는 쟁쟁한 영화들이라 당시 논란이 없지는 않았다.[23][24]
트레이닝 장면의 삽입곡 'Gonna fly now'도 큰 인기를 끌어, 1977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했다.[25]
세계 권투계와 각국의 권투계에 끼친 영향도 엄청난데 가난하고 힘든 복서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한다는 내용에 전세계의 수많은 복서들이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었고 권투 팬도 늘어났다. 그래서 실배스터 스탤론은 국제 권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1. 국내 방영
KBS1에서 1985년 7월 28일에 명화극장에서 더빙 방영했고 1985년 12월 30일과 1997년 3월 30일에 재방영했다.- 이정구 - 록키 발보아 (실베스터 스탤론)
- 장유진 - 애드리안 페니노 (탈리아 샤이어)
- 김인배 - 미키 골드 (버제스 메러디스)
- 김병관 - 마일스 저겐스 (데이어 데이비드)
- 이완호 - 토니 가초 (조 스피넬)
- 노민 - 폴리 페니노 (버트 영)
- 엄주환 - 아폴로 크리드 (칼 웨더스)
- 온영삼
- 송두석
- 김성희
- 백진
- 장광
12. 여담
- 록키 DVD에는 전설적인 권투 트레이너 루이 두바와 권투 해설가 버트 슈가의 음성 해설이 수록되었는데, 이 영화를 적어도 20번은 봤고 그때마다 느끼는 게 있다면 스탤론에게 선수의 자질이 있다며 챔피언감이라고 한다. 펀치 조합과 동작이 모두 훌륭하다고. 그리고 록키란 영화 한편이 복싱계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 수 있다. "불멸의 명작" 록키의 등장 이후 4라운드 복서들조차 다들 록키 음악을 입장곡으로 틀고 나왔다고 하며 입장곡도 경기 시작 전까지 흘러나오곤 했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입장곡보다 짧은 시간 안에 KO당했다.
- 록키가 복싱 영화의 고전이자 교과서이긴 하지만 DVD 코멘터리에서 언급하듯 동화같은 신데렐라 이야기인 측면도 있기에 무작정 열정만으로 덤벼들다간 희망고문으로 끝날 수 있다. 영화에서는 록키의 스타일이 투박하지만 끈기 하나로 맞으면서도 돌파해 한방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인데, 이런 스타일의 핵심은 맷집이다. 이런 류의 파이터들은 복싱이나 격투기에서 종종 볼 수 있으며 나이들어 맷집이 점차 깎여나가면서 부쩍 KO패가 늘어나 은퇴의 수순을 밟는 과정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록키 발보아 DVD를 보면 스탤론이 경험담을 소개한다. 록키 발보아에서 상대 역은 실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복서로, 30여년의 대장정인 록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큼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펼쳐 맞기도 많이 맞았다고 하는데, 영화 중 한 장면은 실제로 가격당해 쓰러진 장면이라고 소개한다. 스탤론이 말하길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영상을 보면 스탤론이 당황해하는 표정이 역력한데 맷집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렇게 몸과 머리가 따로 노는 현상이 벌어진다. 머리로는 일어나려고 명령을 내리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마비되는 것. 즉, 록키 1편에서 아폴로의 강펀치를 맞고도 끄떡없이 일어나는 록키는 단순히 투지와 끈기만 대단한 게 아니라 타고난 맷집 자체도 엄청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아폴로의 펀치를 견뎌낼 내구력을 갖췄다는 의미이기 때문. UFC 해설가이자 실제 선수로도 뛰어본 김대환이 말하길 펀치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하는데, 즉 꿈을 향한 록키의 열망과 도전정신 이면에는 타고난 맷집과 한방이란 천혜의 능력이 뒷받침됐다.[26]
- 이 록키의 재능은 후속작 록키 3,4에서도 중요한 노릇을 한다. 아폴로의 스타일을 단 몇개월만에 배우거나 약빤 드라고의 초인적인 파괴력을 버티고 반격하는 내용이 그것이다. 만약 록키가 나이가 더 어렸다면 더욱 강해졌을 게 분명하다. 작중 믹이 록키더러 재능은 뛰어난데 노력이 부족하다고 질타한 게 모두 사실이었던 것이다. 물론 록키도 노력할만한 기회와 동기부여가 없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
록키는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하여, 주인공의 승리로 끝나는 영화들의
안티테제[27]로 만들어졌고, 초기 설정에는 승부 자체가 결정되지 않고 경기가 끝나며 애드리안의 포옹으로 마무리되는데[28] 안티테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 록키의 판정패로 마무리 지었다.
심지어 감독과 스탤론은 한술 더 떠 아예 컷하나를 할당해 심판들이 아폴로의 승리를 선언하는걸 넣고자 했다. 그러나 오히려 아폴로 역의 칼 웨더스는 이에 반대하고 록키를 중심으로 마치 메아리 치듯 판정이 울려 록키에게 승패가 중요하지 않음을 보여주자고 주장했다. 덕분에 록키 1편 결말의 감동적인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 훗날 척 웨프너가 영화 '록키'는 자신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이니 수익금의 일부를 달라고 소송을 건 적이 있는데, 스탤론은 척 웨프너가 록키의 모티브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2003년 스탤론과 웨프너는 합의를 통해 법정 분쟁을 끝냈다. 합의금의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웨프너는 이후 복싱에서 별다른 빛을 못 보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갔기에 이렇게 소송을 걸었다.
-
록키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면서 날달걀 다섯 알을 깨 컵에 담아 원샷하는데, 미국에는 날달걀을 먹는 식문화가 서부 일부 지역에만 있어, 이는 굉장히 호러블한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록키의 날달걀 섭취 장면
록키가 날달걀을 들이키는 순간 경악에 빠진 것. 한마디로 이기기 위해 저런 구역질나는 짓까지 한다' 정도로 여기는 셈이다. 구글에서 'Rocky Eggs'로 자동 검색어가 완성될 정도이며, 록키를 따라한답시고 뭔가 엄청나게 대단한 일을 하는 것 마냥 날달걀을 원샷하는 서양인들의 동영상도 잔뜩 올라왔다. 록키처럼 한손으로 달걀을 깨는 모습을 따라하는 사람도 간혹 있을 정도. 본래 날달걀을 먹는 식문화( 날달걀밥 등)가 정착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특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다만 날달걀식이 익숙한 문화권에서 봐도 다른 밥도 반찬도 없이 날달걀 5개만 깨서 그대로 마시는건 비리고 느글느글해서 못 할 짓이기에, 영미권처럼 경악까지는 안 하더라도 이기려고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 만한 장면이기는 하다. 실재 스텔론은 당시 몸을 만들기 위해 매일같이 날달걀 20개[29]를 집어삼켰고 이중에 질 떨어진 달걀이 섞이면서 배탈이 나기도 했다.
-
1988년에 Ricky 1이라는 패러디 영화가 나왔다.
Ricky 1 포스터
장난 아니게 재미없으며 국내에는 1990년 초에 '폭소 타이틀 매치'라는 제목으로 대우비디오에서 수입해 발매했으나 VHS 비디오가 무척 희귀해져 구하기 힘들다. 평가는 아주 극악으로 감독은 이거 만들고 영화 감독을 아예 못할 정도. 자세한 것은 릭키 1을 참고.
- 2006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Film Registry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이다.
13. 둘러보기
연도별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 (1970년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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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 1971년 | 1972년 | 1973년 | 1974년 | |
러브 스토리 |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 대부 | 엑소시스트 | 타워링 | |
$173.4M | $116.0M | $246.1M | $329.0M | $203.3M | |
1975년 | 1976년 | 1977년 | 1978년 | 1979년 | |
죠스 | 록키 | 스타워즈 | 그리스 | 007 문레이커 | |
$470.7M | $225.0M | $530.0M | $341.0M | $210.3M | }}}}}}}}} |
[1]
뉴욕 뉴욕과 같은 제작사이다.
[재개봉]
[3]
해군으로 복무할 때도 전미 해군 대표 복싱 선수였으며 프로 전향 후 17승 무패를 기록하고 배우로 전업하였다.
[4]
그 때문에 가초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근데 의외로 이 고리대금업자도 영 나쁜 사람은 아니다. 록키를 제법 아끼고 따뜻하게 대해 주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 록키가 아드리안과 데이트한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잘 해보라고 용돈도 쥐어주고, 아폴로와 시합 스케쥴이 잡히자 훈련에 집중하라며 훈련 비용에 쓰라고 500달러를 선뜻 주기도 하는 호탕한 면도 있다.
[5]
미키는 바로 전날 록키를 체육관에서 쫓아내다시피 했는데 아폴로와의 스케줄이 공개되자 염치불구하고 세컨드를 맡아주겠다고 찾아온다. 그런 그에게 록키는 그동안 맺힌 게 터져버려 오히려 미키를 쫓아내지만 묵혀뒀던 화를 쏟아내고나자 후련해진듯 얼른 뒤를 쫓아가 화해한다.
[6]
첫 날에는 이 록키 스텝에 도달해서는 숨이 차올라 집에 간신히 돌아가지만 계속되는 훈련 끝에 나중에는 여유있게 계단을 오른다.
[7]
승리를 확신했던 아폴로조차 록키가 부득부득 일어나자 믿지 못하겠다며 고개를 젓는다.
[8]
서로 다운은 주고 받았지만 유효타는 아폴로가 훨씬 많았다.
[9]
촬영비가 부족하여 엑스트라를 많은 섭외하지 못해, 주변에서
강강술래를 돌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처럼 연출했다고 한다. 또한 실제 권투 경기의 관중을 촬영한 영상을 삽입하였다.
[10]
장사에 방해가 되어 공격하기 위해 그런 거라는 헛소문이 떠돌기도 했지만, 던져주는 사람의 표정이나 오렌지의 각도를 보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11]
당시 상을 받은 곡은
스타 이즈 본(1976년작)에 수록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Evergreen으로, 이 곡은 현재까지도 Gonna Fly Now 못지 않은 명곡으로 불리며
AFI 선정 100대 영화음악에도 함께 등재되어 당시에도 수상 관련 논란은 벌어지지 않았다.
[12]
007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사로, 당시만 해도 할리우드의 메이저급 영화사였다. 그러나 이로부터 5년도 안가 영화 '
천국의 문'이 끔찍하게 흥행에 참패하면서 부도 위기에 몰린다. 결국 회사는
MGM에 팔려 이후부터 MGM/UA가 되어버리면서 그 이름은 사라졌다.
[13]
어느 영화판이든 다 그렇지만, 특히 할리우드는 각본가에 대한 대우가 처참하기로 유명하다.
워너 브라더스의 사장들 중 한 명이 말하길 영화로 벌어먹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각본가들이 자신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란 말을 남겼을 정도.
[14]
1976년 당시 100만 달러는
2014년 달러 가치로 450만 달러지만, 당시나 지금이나 할리우드에서는 저예산 영화에 속한다. 현재 할리우드에선 저예산 영화를 제작하는 데도 천만 달러는 들어간다. 시리즈 6편까지 제작된
레지던트 이블 실사영화 시리즈도 저예산 영화 취급을 받는 실정이다. 참고로 SF 영화
스타워즈조차도 1977년, 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저렴하게 찍었다는 평인데, 아무리 특수효과고 뭐고 없는 영화라지만, 스타워즈의 1/8인 100만 달러로 제작한 것이다.
[15]
뉴욕 뉴욕과 록키 둘 다 동일한 챠토프-윙클러 프로덕션에서 제작했다. 그리고 록키 쪽이 1년 빨리 개봉했다.
[16]
대부(영화)에서 윌리 치치로 나온 배우다.
[17]
그런데 록키가 크게 흥행하자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에 록키 동상을 세워두고 관광 명소로 인지도를 톡톡히 올렸다.
[18]
물론 진짜 권투 시합을 한 것은 아니고,
프로레슬링을 생각하면 된다.
[19]
스탤론은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가정의 2세로서, 당시 유사 포르노 배우 등으로 생계를 이었으며, 배우로서는 무명에 가까웠다. 심지어는 '록키'의 시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스탤론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또한 각본이 완성된 시점에서 그의 전 재산은 106달러에 불과했으며, 생계 때문에 당시 키우던 개까지 팔려 했다고 한다. '록키'에 등장하는 벗커스가 바로 그 개이다.
[20]
물론 스텔론이 절대 그런 인종차별적인 의도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는 걸 2편에서
아폴로 크리드도 역시 좋은 사람이라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크리드 역시 록키를 높이 평가하면서, 3편 이후로는 록키의 재기를 도와주기 위해 세컨드 코치가 되어 스파링도 같이 도와주는 등,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되는 내용으로 방증했다.
[21]
아닌게 아니라, 이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한
조 프레이저는 진짜 필라델피아 출신임에도 동상이 없지만
록키 발보아의 동상은 있다.
[22]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로버트 레드포드,
더스틴 호프먼 주연이다.
[23]
비슷한 논란으로는 '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제친 '
셰익스피어 인 러브', '
소셜 네트워크'를 제친 '
킹스 스피치' 등이 있다.
[24]
그렇다고 록키가 작품상을 받을 가치가 없는 쓰레기 영화라는 평가를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왕이면 택시 드라이버나 네트워크가 상을 받았어야 한다는 정도에 그친다. 실제로 록키를 포함하여 이들 세 작품 또한 명작 영화의 나름 기준점이라 할 수 있는
AFI 선정 100대 영화와
National Film Registry에 모두 등재된, 영화사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는 영화들이다.
[25]
편곡해서 목소리가 분명히 나오지만, 록키의 흥행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OST 같은걸 생각도 안 했을 영화사는 록키가 뜨면서 Gonna fly now를 어떻게 하면 라디오로 들을 수 있냐고 문의 전화가 쇄도해 급하게 OST를 제작하면서 제창 부분을 편곡한 것. 때문에 적어도 이 곡을 불렀다고 주장할 수 있는 가수가 없는 것. 그 목소리란게 MR반주에 나오는 코러스같이 여러 사람이 잠깐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1968년
폴 모리아의 '러브 이즈 블루'라는 연주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해 최초는 아니다.
[26]
픽션이니까 가능한 것. 훈련된 선수로부터 그 정도 정타를 수십 번 맞으면 누구라도 필시 사망한다.
[27]
스탤론의 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결국 지고 말았지만, 알리에게 다운을 따낸 순간의 척 웨프너는 진정으로 위대한 복서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8]
감독의 말에 의하면, 승패와 무관하게 바로 이 순간이야말로 밑바닥 인생의 록키에게 삶의 가치를 깨닫는 해주는 순간이었다. 즉
열린 결말. 하지만 이후 속편이 5개나 나와 조개 입처럼 꽉 닫힌 결말이 되었다.
[29]
달걀 1개가 약 6g의 단백질을 함유하니 달걀로만 단백질 120g을 섭취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