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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 Strike
1917년부터 쓰이고 있는 로고[1] | 2013년부터 쓰이고 있는 제2의 로고[2] |
1. 개요
오리지널 레드(사진은 태국에서 제조된 버전. 홍콩 및 인근 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3]
It’s toasted!(구웠습니다!)
럭키 스트라이크의 캐치프레이즈[4]
럭키 스트라이크의 캐치프레이즈[4]
1871년부터 영국의 담배회사인[5]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에서 생산중인 담배이자 회사의 주력 브랜드. 원래 미국 기업인 아메리칸 타바코에서 생산 중이었으나, 1994년 브리티시 타바코와 합병되면서 넘어갔다. 던힐이 BAT의 영국 생산 라인을 상징한다면, 미국 쪽 생산 라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럭키 스트라이크이다.[6]
담배갑에 그려진 크고 붉은 원 때문에 미국에서는 불스아이(Bull's eye), 일본에서는 " 아카다마"("빨간 구슬")혹은 " 아카마루"라고도 부른다. 허나, 럭스를 "아카다마"라고 부른것도 옛날 이야기고, 지금은 딱히 약칭이 정해져있지 않다.[7][8]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지금도 아카다마라고 부르긴 하지만,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아카다마라는 말은 보통 말보로 레드를 뜻한다. 일본 편의점이나 공항 면세점에서 아카다마라고 하면 무조건 말보로 레드를 갖다줄 확률이 높으니 랏키라고 부르는 것이 편하다. 한국에서는 럭스라고 부르며 한 때 퀄리티가 떨어졌던 국내 정발판을 비꼬는 별명인 고키 스트라이크, 조선 스트라이크도 있었다.
미국에서는 말보로, 카멜과 함께 가장 인기 높고 역사가 깊은 담배 브랜드로 유명하다. 특히 카멜과 럭키 스트라이크는 제1차 세계 대전부터 베트남 전쟁 시기까지 미군의 보급담배였기에 다른 담배 브랜드에 비해 역사적 전통성이 높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은 편이다. 다만 여전히 기세를 날리고 있는 말보로나 카멜과 달리[9] 럭키 스트라이크는 21세기에 들어 이전에 비해 인기가 다소 떨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모기업인 BAT 또한 던힐, 켄트 등 다른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밀어주는 경향이 강해져서 상대적으로 럭키 스트라이크가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그래도 20세기 초부터 피워온 역사가 깊은 담배인지라 여전히 마니아층이 굳건한 편이며 해외권에서도 마니아층 위주로 많은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BAT International에서 판매하지만, 미국 본토에서는 BAT의 자회사인 R.J 레이놀즈가 판권을 인수받아 발주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마니아층만 핀다는 카멜보다도 인지도가 적고 마니아틱한 편이다. 특히 럭키는 국내 정발판이 이미 단종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수요가 적어진 편이다. 그래도 여전히 마니아층이 상당한 편이라서 수요는 꾸준히 생기고 있다.
이런 저런 행사로 인해 디자인 베리에이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선 럭키 스트라이크 갑을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2차대전 당시 생산분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2. 평가
말보로와 비슷한 맛이라는 평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목넘김이 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10] 담배잎을 말리지 않고 굽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11] 여타 브랜드에 비해 담뱃잎이 검은 편이며, 특유의 굽는향과 불붙힌 듯한 맛이 난다. 여기에 맛들려서 럭키를 피우는 마니아층들이 상당할 정도이다. 높은 스펙에 비해 목넘김이 매우 깔끔한 편이기도 하다.타르/니코틴 함량이 여타 담배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 한국을 기준으로 보면 KT&G에서 출시된 국산 담배와 비교하면 굉장히 독한 편이다.[12] 타르 5만 넘어가도 고스펙 담배라는 평을 받는 한국 담배시장과 달리, 타르 10은 넘겨야 고스펙이라고 하는 본토 출신이다보니 스펙이 높은 건 당연한 일이다. 럭키 스트라이크를 자주 피우는 흡연자라면 국내에 나온 웬만한 담배들을 아무 무리 없이 피울 수 있을 정도다.
3. 종류
3.1. 과거 한국 정발판
3.1.1. 오리지널 필터
타르 | 8.0mg | 니코틴 | 0.70mg |
말보로 레드가 목넘김이 깔끔한 8mg라면 오리지널 필터는 좀 더 구수한 맛에 초점을 둔 8mg 담배. 다 피우고 나면 뭔가 옥수수 수염차를 농축해 마신 느낌? 입과 목 안에 진득하고 구수한 느낌이 많이 남는다. 필터도 코르크 팁이라 그나마 원판에 가깝다. 끽연 중에 코로 연기를 내뿜어보면 커피프림향을 미세하게 느낄 수 있다. 오리지널 레드에 비하면 럭키 특유의 맛이 많이 돌아왔다는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다. 그래도 레드에 실망해 카멜이나 말보로로 이탈했던 흡연자들 상당수를 다시 잡은 건 성과일 듯 하다.
2014년 10월 16일 사천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며 단종되었다.
3.1.2. 오리지널 레드
타르 | 6.0mg | 니코틴 | 0.60mg |
담배값 인상의 여파와 바닥을 찍은 인기로 2015년 1월에 단종되었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더이상 럭키 스트라이크 제품군은 구경할 수 없게 되었다.
3.1.3. 클릭앤롤 (Click & Roll)
- 클릭앤롤
타르 | 6.0mg | 니코틴 | 0.50mg |
- 클릭앤롤 후레시
타르 | 0.5mg | 니코틴 | 6.0mg |
발매 직후 속속들이 흡연후기가 올라오고있는데, 일반 담배에서 멘솔로 바뀌는 클릭앤롤은 다소 저평가되고 있지만, 멘솔담배인 프레시는 멘솔의 청량감이 캡슐을 깨트렸을때 더 한층 배가 되어 호평중. 럭키스트라이크 정발판 중에서는 제대로 된 물건이 나온듯.
- 14년 하반기 기준 단종되었다
3.2. 국외판
3.2.1. 한국 면세점판 오리지널 레드
타르 | 12.0mg | 니코틴 | 1.0mg |
한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본판이나 미국판보다는 약간 저렴하지만, 특유의 향이 매우 강해서 호불호가 갈린다. 2017년 이후 국내 면세점판의 원산지가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로 바뀌면서 맛이 약간 떨어졌다는 혹평도 있다. 일본/미국판에서 느껴지는 구운 담뱃잎의 텁텁함을 좋아하던 흡연자들에겐 영 별로라는 듯.
2013년 리뉴얼 때는 스펙이 약한 정발판과 비슷한 맛으로 바뀌어 독한 맛에 피우던 흡연자들이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2015년 정발판 단종 이후에는 다시 기존의 독한 맛을 되찾았다. 면세점에서 나름 인기리에 팔리던 제품이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면세점 판도 단종되었다. 따라서 국내에서 구입가능한 럭키 스트라이크는 해외판만 남게 되었다.
3.2.2. 일본 정발판 오리지널 레드
- 니코틴 함량: 1.0
- 타르 함량: 11.0
특이하게도 미국에서는 2006년 이후 럭키 필터판이 한동안 단종된 적이 있었지만, 일본판 럭키는 여전히 미국에서 생산했다. 현재도 미국에서 생산중이며, 소프트팩에는 ‘MADE IN U.S.A.’ 라는 인증이 붙어있다.
남대문시장이나 깡통시장의 담배 코너에서 팔고 있다.
3.2.3. 미국/유럽 면세점판 오리지널 레드
- 니코틴 함량: 0.8
- 타르 함량: 10.0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구할 수 있고 가격은 14년 6월달 기준 4500원. 왜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는지는 일일이 열거하고 싶지만 여백이 부족한 관계로 적지 않는다.
확실히 국내판 오리지날 필터보다 타르, 니코틴의 함량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은은한 바닐라(아로마)향이 풍기고, 구수함이 덜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도 아닌 것이 실로 적절한 밸런스인지라 계속 빨게되는 매력이 있다. 과연 찾는 사람들이 왜 계속 찾게되는지 알게되는 제품.
3.2.4. 미국 정발판 오리지널 레드
- 니코틴 함량: 0.8
- 타르 함량: 12.0
1967년 필터 담배 보급과 함께 출시되었다가, 2006년 판메량 저조로 인해 단종되었었다. 상단에 언급된 면세점 판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향과 묵직한 목넘김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제품이었다. 2006년 단종된 이후 한동안 논필터 버전만 팔렸는데, 필터를 피우던 흡연자들은 논필터로 갈아타거나 일본 등지에서 해외배송으로 피우기도 했으며 카멜이나 말보로로 갈아타는 사람들도 있었다.
2010년대 이후 럭키 스트라이크의 인기가 다시 올라가자, BAT는 2020년 12월 단종 14년만에 오리지널 레드의 필터 버전을 재출시했다. 한 때 미국 담배시장을 주름잡던 브랜드인만큼, 많은 애연가들이 환호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기대에 차있었지만…
막상 재출시된 뒤에는 혹평을 받고 있다. 럭키 스트라이크 특유의 구운 담뱃잎이 지난 향취와 목넘김을 전혀 느낄 수 없고, 뉴포트 레드와 맛이 비슷해졌다는 것이 이유이다. 이 때문에 재출시 이후에도 럭스 애연가들에게는 외면당하고 있으며 럭키 본연의 맛이 온전히 살아있는 논필터로 몰리고 있다.
3.2.5. 미국 정발판 논필터
- 니코틴 함량: 1.6mg
- 타르 함량: 24mg
1917년 첫 출시되어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논필터 버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럭키 스트라이크 브랜드이다.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때 보급된 럭스는 모두 논필터 버전이며, 대중매체에 노출된 럭키 스트라이크는 대부분 논필터이다.
필터 없는 알짜배기라 독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모금 빨아들일 때 화제가 난 것 같은 독한 연기가 입으로 들어오고 삼킬 때마다 느껴지는 묵직한 목넘김이 삐가리를 유발한다. 워낙 독하기 때문에 겉담배로 피우는 흡연자들도 종종 있는 편. 2006년 필터판 단종 이후에도 논필터 버전은 계속 팔렸으며, 필터판이 재출시된 2020년 이후 필터판의 부족한 맛 때문에 여전히 수요가 좋다.
매니아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발주된 한정판을 구하러 다니기도 한다. 이베이 등지에서 2차대전 때 발주분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며, 1940년 브랜드 디자인 변경 이전 논필터는 더욱 가격이 붙는다. 다만 이런 한정판을 값 비싸게 구했다고 해서 피워볼 생각은 하지 말자. 오래된 담배는 맛이 최악이라 안 피느니만 못하기 때문.
미국 국외에서는 구하기 힘든 버전인데, 필터판 럭키 스트라이크에서 필터를 때고 피워도 논필터 버전과 정확히 동일한 맛이 나지 않는다.
3.2.6. 멘솔
- 니코틴 함량: 1.0
- 타르 함량: 14.0
3.2.7. 라이트
- 니코틴 함량:0.7
- 타르 함량: 8
3.2.8. 블루
- 니코틴 함량: 0.6
- 타르 함량: 6.0
3.2.9. 컨버터블
- 니코틴 함량: 0.7
- 타르 함량: 7-8
3.2.10. 나이츠 멘솔
- 니코틴 함량: 0.7
- 타르 함량: 8
4. 역사
1871년에 첫 시판되어 2024년 기준으로 153주년을 맞았다. 벤스 & 헨지스, 폴 몰 등과 함께 19세기에 처음 시판된 담배들 중 현재까지도 장수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이다. 발매 초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군의 보급담배로 사용되면서 미국 시장 내 확고한 점유율을 확보했다. 20세기 초 당시 최대의 라이벌은 카멜이었는데, 전쟁 시기에는 이 두 담배 브랜드가 미국 담배시장에서 50%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었다.[13]카멜과 마찬가지로 미군이 참전한 1/2차 세계대전 시기에 미군의 보급담배라는 특징을 이용해 여러 전시 마케팅을 펼쳤다. 대표적인 예가 1940년 담배갑의 디자인을 기존의 초록색에서 현재의 하얀색으로 변경할 때였는데, 브랜드 변경을 고지하는 광고를 낼 때 '럭키 스트라이크의 그린은 전쟁을 위해 떠났습니다(Green of Lucky Strike Have Gone to War)'라는 애국심 호소를 위한 선전문구를 집어넣어 전쟁 중인 미국 시민들의 환심을 샀다. 그 결과 전쟁 시기 럭키 스트라이크의 판매량은 전쟁 이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사실 담배갑의 색깔을 바꾼 건 마케팅 목적이 아니라, 원래 담배갑을 제조하는데 사용하던 구리가 전쟁물자로 쓰이느라 양이 모자라게 되자 구리 사용을 포기하면서 흰색으로 바꾸게 된 것이다.
2차대전 중 미군은 C레이션 상자 빈 공간에 사제 담배를 채워넣어 전장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전장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담배이므로) 그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한 담배이기도 하다. 사실상 이 상표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도 전쟁 때문이다.
다만 이 담배를 소지한 병사는 저격당해 죽기 쉽다는 도시전설에 가까운 일종의 미신이 떠돌아 내다 버리거나 하는 병사들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그 미신은 이후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군에게까지 따라왔던 모양, 심지어 파월국군 내에서도 그러한 미신 때문에 이 담배를 싫어하는 병사들이 많았다는 말이 떠돈다. 하지만 이건 보급 잘될 때나 하는 배부른 소리고 보급 끊겼을 땐 그런 거 없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봐도 독일군에게 포위되어 교착상태에 있을 때 멀라키가 주머니에서 두 개비 남은 럭키 스트라이크를 발견하곤 좋아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이런 루머는 럭키 스트라이크라는 브랜드와 무관하게 전투 중의 흡연이 갖는 위험성 때문에 생긴 것이다. 야간전투 중, 특히 참호전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나 여기 있으니 죽여주세요' 하는 것과 같다. 밤에 등화관제 때문에 사방이 다 컴컴한 상황에서 궐련 불똥은 거의 400m(!)의 시계까지 보일 정도다. #[14] 그 때문에 1차대전때의 베테랑들은 죄다 파이프 담배[15]나 씹는 담배[16]를 애용했다. 낮에도 담배 연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살행위. 담배냄새도 제법 멀리 퍼지기 때문에, 베트남전 등에선 냄새로 위치를 들켰단 이야기도 흔하게 보인다.
여타 담배회사들과 마찬가지로 1930년대~ 1950년대에는 의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위의 포스터를 보면 '20,769명의 의사들은 럭키 스트라이크가 훨씬 덜 유해하다고 말합니다(20,769 physicians say Luckies are less irritating)'라는 문구를 달면서 선전하고 있다. 담배의 해악성이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20세기 초~중반에나 가능했던 일로, 현재 이런 광고를 하면 벌금은 기본이고 영업정지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17][18]
러시아의 고려인 가수 빅토르 최도 이 담배를 즐겨피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4.1. 자유의 횃불
1930년대에 여성 흡연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진행했던 ‘자유의 횃불’ 마케팅이 유명하다. 현재까지도 광고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무조건 언급될 정도.20세기 초만 해도 서양 사회는 여성 흡연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었다. 남성들은 아무데서나 흡연해도 전혀 터치하지 않았지만,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는 것도 금도를 모르는 사람으로 여겨 무척 천대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창 페미니즘이 서구 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르던 당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분노한 건 당시 여성들 뿐 아니라 담배회사 직원들도 있었다.
여성 흡연자들을 끌어오기 위해 럭키 스트라이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타바코는 광고업계의 거물인 에드워드 버네이즈를 스카우트 해온 뒤 여성들에게 매력을 줄 만한 상업광고를 제작해달라고 부탁한다. 버네이즈는 대중의 심리를 정확히 들여다보는 광고 기법으로 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고, 아침식사의 중요성과 미국인들에게 햄, 베이컨을 아침식사로 먹어야 한다는 마케팅을 펼쳐 대성공을 거둔 바 있었다.
버네이즈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이나 모델들을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집결시킨 뒤,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행진하라고 시켰다. 이 모습을 촬영하여 지면광고에 실은 뒤 “구닥다리 편견은 그만! 이들이 뿜는 담배연기는 그냥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자유를 위한 횃불입니다.” 라는 광고문구를 적었다. 물론 상업광고인 만큼 이러한 구호 밑에는 “이들이 피우는 럭키 스트라이크는 구웠기에(Toasted) 목에 덜 해롭습니다” 라는 구매유도 멘트를 집어넣었다.
이 마케팅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이 광고가 나간 뒤 사회적으로 여성의 흡연을 천하게 여기던 인식은 180도 바뀌었디. 당시 럭키 스트라이크의 담배갑 색깔이었던 녹색은 여성들의 패션컬러가 되기도 하였다. 이 후 럭키 스트라이크는 1939년 2차 대전 발발 이후 미군에게 담배를 보급하며 애국심을 자극하는 광고를 게시, 남성/여성 흡연자들 모두에게 각광받는 담배 브랜드가 되었다.
5. 현재
5.1. 미국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담배시장에서 날아다녔던 브랜드이지만, 현재는 말보로에 밀려 인기가 많이 하락했다. 경쟁사였던 카멜은 조 카멜 캐릭터를 내세우고,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미국 내 위상을 많이 회복한 것과 럭키 스트라이크는 본토에서 마이너한 담배로 전락했다. 그래도 유래가 깊은 브랜드답게 마니아층은 흔들리지 않고 유지중이며, 이 때문에 BAT에서도 꾸준히 대표 브랜드로 밀고 있다.2006년, 미국 시장에서 필터 버전이 잠시 단종되기도 하였다. BAT가 럭키 스트라이크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을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 후 한동안 미국에서는 2차 대전 시기와 같은 논필터 버전만 팔렸는데, 마니아층은 꾸준히 유지되었지만 대중적으로 퍼지지는 못했다. 낮은 판매량 때문인지 한 때는 팩으로 팔지 않고 한 보루(카튼)으로 팔았다. 코스트코나 월마트 등지에서는 $90 등지에 살 수 있었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어느 정도 판매량도 상향세로 돌아섰고, 마니아층이 늘어나면서 위상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20년 12월, BAT는 필터 버전 럭키 스트라이크와 멘솔 버전을 14년만에 재출시했다. 마니아층 위주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를 회복한 듯 하다.
미국에서는 국외와 달리 BAT 미국지부의 자회사인 R.J 레이놀즈에서 위탁판매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기의 라이벌이었던 카멜과 같은 배를 타게 되었다.
한창 잘 나갈 때는 CM송도 있었다.
5.2. 일본
미국에서 인기가 주춤했던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인기가 좋았다. 특히 고타르 담배와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일본 흡연자들의 특성을 잘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 본토에서 필터 버전이 단종된 이후에도 일본에는 계속 미국 제조의 럭키 스트라이크가 팔렸다. 현재도 일본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리에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이다. 이 쪽에서는 오히려 카멜이 인기를 못 얻고 한동안 단종되었던 적이 있었다.여담이지만 럭키 스트라이크가 일본에 처음 소개된 건 바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였다. 일본군이 포로로 잡혔을 때 미군들이 보급담배인 럭키 스트라이크를 몇 개 나누어 주었는데, 이들을 통해 럭키 스트라이크가 흡연자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다는 것. 종전 이후 아메리칸 타바코가 일본에 진출하게 되면서 정식 발주가 되었다.
한국에서 팔리는 럭키 스트라이크는 일본판이 대부분이다.
5.3. 한국
국내에 한동안 정식 판매되지 않았는데, 구할 사람들은 나름대로 구해서 피웠다. 애연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인기가 좋은 편. 남대문시장 등에서 구할 때는 국산담배 가격인 2500~3000에 팔아 많은 이들의 환호를 들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담배값이 인상된 관계로 일본산의 가격이 대폭 상승. 국내 면세점판은 여전히 2,500원에 판다.2011년 7월 중순부터 강남구, 서초구 등지의 편의점에서 럭키 스트라이크를 시범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던힐, 켄트 등의 담배보다 저렴한 2,500원의 가격에 시판된다는 소식에 많은 흡연자들이 환호했으나… 껍데기만 오리지널 레드에 실상은 블루버전을 집어넣어서 발매가 되었다. 럭키 스트라이크 특유의 독한 맛을 기대한 일부 흡연자들은 매우 실망했다고…
그리고, 드디어 2011년 9월 26일자로 정식 판매가 결정됐다! BAT에서 유통을 담당하며, 27일부터 발주를 한다고 하니, 주변에 좀 빠른 담배판매처가 있다면 10월 이전엔 볼 수 있을듯.
말보로나 던힐, 팔리아멘트를 주로 피운 애연가들 사이에서 "부드러움"과 "깔끔함"이 좋아서 판매량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그러나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국내나 해외 면세점판을 구해 피우던 사람들은 예상치 못했던 순하고 부드러운 맛에 다소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담배 갤러리 등지에서는 조선럭스(…), 코키 스트라이크로 불리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게다가 JT에서 경쟁작으로 카멜 라이트와 카멜 필터스를 정발하면서 가격경쟁력, 맛에서도 차츰 카멜에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
결국 BAT는 또다른 승부수로 2012년 2월 8일 오리지널 필터 버전을 출시했다. 기존의 정발판 오리지널 레드가 특유의 독한 맛을 살리지 못하고, 필터도 흰색이라 갈색 필터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 점을 수정하였다. 오리지널 레드보다는 훨씬 강렬하고 독한 맛으로 훨씬 좋은 평가를 듣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듯 했으나....
면세점, 어둠의 경로로 판매되던 럭키 스트라이크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고, 결국 시장 반응은 싸늘하게 끝났다. 2014년 말 대부분의 제품이 단종되고, 일부 재고품만이 2015년까지 팔렸다.
국내에서 단종된 뒤에도 한동안 면세점에서는 계속 팔렸지만, 2020년 이후 이마저도 단종되었다. 현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깡통시장에 있는 해외 담배 코너에서만 구할 수 있다.
6. 슬로건
카멜과 말보로 등 여타 브랜드와 달리, 럭키 스트라이크는 현재까지도 이전의 슬로건을 유지하고 있다.* It’s toasted(구웠습니다) - 1917년부터 사용중인 슬로건으로, 럭키 스트라이크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현재까지도 가장 성공한 마케팅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 L.S.M.F.T. / Lucky Strike Means Fine Tobacco(럭키스트라이크는 곧 좋은 담배를 의미합니다) - 현재도 미국 정발 담배갑에 적혀있다.
- Lucky Strike Green have gone to war(럭키 스트라이크의 그린은 전쟁을 위해 떠났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던 슬로건.
- Luckies are less irritating(럭키 스트라이크는 덜 해롭습니다) - 1950년대까지 쓰이던 슬로건으로, 담배의 해악성이 밝혀진 뒤로 폐기했다.
7. 매체에서의 등장
시티헌터의 주인공인 사에바 료의 담배로 알려졌다.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나오는 담배가 바로 이것. 또한, 영화 퓨리에서 돈 '워대디' 컬리어 와 그의 부하들이 피는 담배이기도 하다. 카멜과 더불어, 세계 대전 소품으로 빈번하게 등장하면서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궐련이다.
메탈기어 솔리드의 솔리드 스네이크가 즐겨 피우는 담배도 이것이다.[19] 노다메 칸타빌레의 남자 주인공 치아키 신이치가 피우는 담배도 이것이며, 블랙 라군의 레비(블랙 라군)가 피는 담배도 이것.
한국 소설 월야환담의 악역인 사혁이 피우는 담배도 럭키 스트라이크. 그냥 인간과는 폐활량이 차원이 다른 라이칸스로프라, 한 대 불을 붙여서 물자마자 한 모금으로 전부 빨아버리는 기행을 선보였다.
1987년, 키스 헤링이 이미지 아트를 했다. 링크 참조. #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감옥의 죄수들이 피우고 배팅에 사용하는 등 교도소내의 대체통화로 통한다.[20]
영화 트루 라이즈에서는 이 담배갑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선글라스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는 첩보 장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정우성(강태영 역)이 입에 달고 다니는 담배이다.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를 사러 갔다가 교통사고를 피해서 그 이후로는 럭키 스트라이크만 피운다는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죽게 된 것도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 때문이었다(...)
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서도 2차 대전 미국 참전 시기를 전후로 주인공 유진 킴이 피우기 시작하는데, 취향 때문이 아니라 여기 제조사인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BAT 전신)에서 대한 독립에도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대가로 언론에 자신의 담배갑 등을 노출시키는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변형 PPL이다.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지 패튼이 그렇게 인상 구겨진게 담배 바꿔서 그런거냐고 하니까 잘도 안다고 얘기했다.
영화 손님에서 주인공, 우룡이 촌장에게 마을에서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부탁할 때, 이 담배를 건넸다.
8. 스폰서십
포뮬러 1 팀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레이싱 팀과 혼다 레이싱 F1 팀을 2006년까지 후원한 적이 있다.
[1]
1917년 궐련 출시와 함께 사용하기 시작한 로고로, 2013년 새 로고가 출시된 이후에도(정확히는 이전의 로고를 리뉴얼한거지만)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 미국판 논필터와 오리지널 레드, 일본판 오리지널 레드에서 볼 수 있다.
[2]
1871년 첫 출시 때 썼던 로고를 리뉴얼했다. 보통 멘솔 버전에 많이 쓰인다.
[3]
국내에서는 남대문시장 등지에 있는 해외담배 코너에서 구할 수 있다.
[4]
출시 초기부터 150년이 넘게 쓰이고 있는 마케팅 문구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5]
미영 합작기업에 가깝다.
[6]
실제로 BAT는 영국 사업부와 미국 사업부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7]
보통은 ラッキー(랏키)라던지 ラキスト(라키스토)라던지 하고 부른다.
[8]
6.25 전쟁 시기의 괴담을 다룬 네이버 웹툰
사변괴담에서도 거제 수용소에 잡힌 포로들이 럭키 스트라이크를 ‘아카다마’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9]
말보로는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도 전 세계 담배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카멜은 미국에서의 인기와 달리 해외에서는 마이너한 담배 취급 받는다.
[10]
담배맛으로는
말보로보다 훨씬 고평가를 받는다.
[11]
상술하였듯 이를 내세우는 광고를 하기도 했다. 'It's toasted!(구웠습니다)'라는 광고 문구가 현재까지도 유명하다.
[12]
깡통시장에서 유통되는 일본판 기준 타르 11.0 / 니코틴 1.0이다. 독한 담배라는
말보로 레드,
카멜 필터의 한국 정발판 스펙이 타르 8.0/니코틴 0.7인데 0.5배 더 독한 것이다.
[13]
1940년대 기준으로 1위는 카멜(24%), 2위는 럭키 스트라이크(22%)가 콘크리트처럼 자리잡고 그 뒤로 체스터필드, 말보로, 폴 몰 등이 순위를 뒤이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인
말보로는
1950년대 이전만 해도 여성용 담배로 마케팅을 했기에 판매량이 훨씬 뒤쳐져있었다. 여성용 담배라는 특성상 흡연자들의 대다수인 남성들의 환심을 사지 못했기에 이런 결과는 당연한 일이었다. 말보로가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간 건 카우보이 마케팅을 시작한
1950년대 중반부터이며 20세기 말에 들어 전 세계 담배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14]
해당 영화는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이다.
[15]
이중 뚜껑을 달아서 불똥이 안 보이게 한 파이프
[16]
이 전통은 현재까지 남아 사막색 위장복 입고 전투 군장 메고 총 들고 타바코 딥과 추를 질겅거리며 터벅터벅 행군하는 모습은 미군 보병의 스테레오타입이다.
[17]
경쟁 브랜드였던 카멜도 1950년대 초반 의사를 광고 모델로 등장시켜 '의사들은 카멜을 가장 많이 피웁니다' 라는 선전을 한 적이 있었고 켄트, 바이스로이, 체스터필드에서도 의사가 광고모델로 나와 자사의 담배가 훨씬 덜 해롭고 안전하다는 식의 멘트로 홍보를 한 적이 있었다. 이 당시에는 담배의 해악성을 의료계에서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환자를 진료하는 진료실 안에서 의사가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흔했다. 지금처럼 담배에 대한 해악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건 1970년대 이후이며, 담배 광고는 1990년대부터 완전 금지되었다.
[18]
여담이지만 가장 쇼킹한 광고를 내세웠던 브랜드는 바로
말보로로, 어린 아기(!!)를 광고모델로 내보낸 적이 있었다. 아이가 말썽을 부려 부모에게 혼나는 상황이었는데, 아이가 부모에게 "저를 혼내기 전에 말보로를 태워주세요" 라고 멘트를 친다(...)
[19]
다른 담배는 모슬렘이라는 오리지널 담배.
[20]
참고로
쥐라는
만화에서도 담배 세대가 하루분의
빵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대체통용화폐로 거래되었다는 묘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