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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음양철/3차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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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음양철》의 3차 창작계 흐름 전반과 유명한 3차 창작물을 정리하는 문서.

1. 개요2. 역사3. 논란
3.1. 어디까지가 동방유정천인가3.2. 동방 프로젝트/동인 캐릭터 출연 문제3.3. 어디까지 자유로워야 하는가
4. 창작계에서 캐릭터들의 모습5. 주요 작품
5.1. RPG 쯔꾸르5.2. 역할극5.3. 오리지널 스토리 극장5.4. 게임 실황5.5. TRPG5.6. TCG5.7. MUGEN스토리5.8. 손그림 매드 무비5.9. MMD5.10. AST5.11. 그 외

1. 개요

동방음양철 니코니코 동화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후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 3차 창작물이 범람하면서 동방+FF11 크로스오버물을 뜻하는 동방유정천(東方有頂天)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게 되었고, 영상물부터 시작해서 팬아트, 팬픽, 동인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창작물이 꾸준히 양산되고 있다.

브론트어라는 언어유희적 요소는 물론, 소녀들이 대부분인 환상향에 소녀들을 지켜주는 방패가 되기를 자처하는 남성미 넘치는 미소년들의 투입, 인기 동인 캐릭터끼리의 크로스오버이기에 풍부한 팬층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창작풀, 그리고 GL, BL, NL을 넘나드는 다양한 커플링의 가능성 등은 동인 창작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창작자들마다 창작에 뛰어드는 이유도 '좋아하는 커플링을 밀어주고 싶었다', '내 최애캐를 음양철에서 더 활약시키고 싶었다', '좋아하는 게임을 더 널리 알리고 싶은데 동방유정천 창작계가 적절해보였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양철을 지원하고 싶었다' 등등으로 매우 다양하며, 노멀 커플링 지향은 물론 백합, 야오이 등 다양한 취향의 3차 창작물이 동방음양철을 좋아하는 이들의 창작물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커플링 취향에 관한 분쟁 없이 하나의 3차 창작계에서 사이좋게 공존하는 모습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다.

특히 창작에 필요한 소재 대부분이 판권이 걸려있지 않은 프리 소재라는 점은 엄청난 장점이다. 여캐 위주의 프리 소재인 동방과 남캐 위주의 프리 소재인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의 인기가 갖춰진 덕분에 풍부한 프리 소재를 활용하여 남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창작물을 만들고 여러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은 끊임없이 창작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며[1], 무엇보다도 창작계 특성상 스토리면에서 뛰어난 연재물이 양산된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꼽힌다. 애초에 브론트씨같은 네타로 창작을 할 생각을 하는 시점에서 이미 일급폐인급 창작자들임은 확정적으로 명백

또한 원소재인 동방 & 파판온라인 양쪽 모두가 끊임없이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면서 계속 새로운 캐릭터와 창작소재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은 동방유정천 창작계를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원동력 중 하나.

2. 역사

동방음양철 이전에 이미 《 그랏톤 전설》 같은 MUGEN 스토리 형식의 동방+FF11 2차 창작물이 있었고, 또 동방음양철이 연재된 지 한달만인 2009년 1월에 이미 동방하장비 같은 3차 창작물이 나왔을 뿐 아니라 픽시브에서도 팬아트가 쏟아지는 등 어느정도 팬덤이 형성된 상태에서 2009년 5월에 팬사이트인 '동방음양철wiki' 가 오픈함으로서 본격적으로 3차 창작이 흥하기 시작했다.

동방음양철wiki는 '3차 창작을 위한 사이트를 만들자' 라는 설립 취지와 함께 커뮤니티와 팬픽 투고소를 갖추고 동방, FF11, RPG 쯔꾸르, 영상물 제작 등에 관한 정보를 위키 형식으로 제공하면서 3차 창작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였으며, 이곳에 투고되는 팬픽과 픽시브에 투고되는 이미지,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되는 영상물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창작계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음양철wiki에 투고된 팬픽은 2012년 5월까지 3600건이 넘었으며, 특정 팬아트나 영상물을 소재로 팬픽이 쓰여지기도 하고 특정 팬픽이 팬아트나 영상물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등 픽시브 & 니코니코 동화의 다른 음양철 3차 창작들과 함께 즐기면 여러가지로 즐길 거리가 풍부해지는 팬픽이 많이 올라온 게 특징. wiki에서 활동하던 팬픽 작가가 나중에 영상물 제작자로 전향한 경우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동방음양철이 완결되고 그 여파로 2012년 5월에 동방음양철wiki가 폐쇄된 이후로는 팬픽 창작은 비교적 잠잠해진 편이다. 픽시브 노벨, 하멜른, 개인 블로그 등에 계속해서 팬픽을 올리는 창작자들이 있으나 wiki시절과 같이 유기적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창작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2]

다만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되는 영상물은 wiki폐쇄 이후로도 꾸준한 기세를 보이면서 2013년 8월에는 3차 창작 영상물의 수가 도합 8000건을 돌파하였다. 뒤늦게 동방음양철을 감상하고 3차 창작에 뛰어드는 신규 유입 창작자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데다가 영상에 사용할 프리 소재가 픽시브에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사실상 특별히 구심점이 없어도 니코동 내에서 알아서 자생하는 장르가 된 상태.

2016년 2월에는 3차 창작 영상물의 수가 도합 10000건을 돌파.[3] 니코니코 동화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창작물이 올라오면서 니코동 동방프로젝트 관련 대표 태그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4] 그리고 1만 건 돌파기념으로 한 유저가 니코동에서 동방프로젝트 관련 크로스오버 태그가 달린 영상 숫자를 통계로 내서 비교한 그래프를 공개했는데, 통계 결과가 동방유정천 창작자들조차도 놀랄 정도로 압도적.

픽시브 팬아트의 경우는 동방음양철이 연재되는 동안에만 4000건이 넘게 쏟아져나왔고, 완결된 뒤에도 연재 당시만큼 풍부하게 올라오지는 않지만 고정팬들과 신규 유입 팬들이 지속적으로 팬아트와 프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코믹 마켓이나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 때마다 동방음양철을 소재로 한 동인지로 참가하는 서클이 꾸준히 확인된다.[5] 유명한 동인작가로는 히로타케, 크론테 등이 있다.

픽시브의 동방음양철 관련 태그 중 한때 크게 유행했던 것으로 三月鉄(삼월철)이 있는데, 이것은 '나도 앞으로 3개월만 연습하면 저렇게 멋진 음양철 팬아트를 그릴 수 있다' 라는 모처의 코멘트에서 비롯된, 음양철 팬들의 연습용 그림에 붙이는 태그였다. 픽시브에 이 태그를 붙이고 습작을 올리면 팬아트를 그리는 다른 사람들이나 여타 음양철 팬들이 평가해주는 식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동방음양철wiki의 3차 창작자 양성 시스템의 흔적인데, 간혹 상당한 퀄리티의 일러스트가 동방 태그도, 음양철 태그도 붙이지 않은 채 오직 삼월철 태그만 붙이고 올라와 있기 때문에 팬아트를 찾는 팬들이 보물찾기(...)를 하게 되기도 한다.

또한 언제부터인가 팬아트를 그리는 사람들이 대부분 픽시브에서 트위터로 주 활동무대를 옮겼기 때문에, 검색 대상을 트위터까지 확대하면 더더욱 많은 팬아트를 접할 수 있다. 동방음양철wiki의 폐쇄 이후로 삼월철 태그는 자연스럽게 더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고, 3차 창작 팬아트 양성 기능 역시 거의 트위터로 이전된 상태.

팬픽 쪽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남캐가 환상들이한 작품의 팬픽인데도 FF11 남캐 시점에서 서술되는 팬픽은 거의 없고 동방 여캐의 시점에서 서술되는 팬픽이 유난히 많다는 점이다. 애초에 동방프로젝트 2차 창작계 치고는 유난히 여성팬이나 여성 창작자가 많은 팬덤인 것도 한몫하지만, 남성 작가들도 상대적으로 묘사하기가 더 쉽다는 이유로[6] 동방 여캐 시점에서 팬픽을 쓰는 것을 선호하는 편. 덕분에 인기 팬픽들 중에는 소녀만화 느낌이 나서 좋다는 평가가 붙는 팬픽이 많다.

3. 논란

3.1. 어디까지가 동방유정천인가

동방음양철 제작자 hiro는 3차 창작에 대해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고, 또한 음양철 3차 창작을 지칭하는 동방유정천이라는 용어 자체도 팬들이 만들어낸 용어인 만큼 어느 범위의 창작물까지가 동방유정천에 속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전적으로 팬들 사이에서 결정되는 문제였다.

기본적으로 동방 프로젝트 파이널 판타지 XI 관련 네타가 들어가 있고[7], 제작자가 스스로 음양철의 영향을 받아 만든 작품임을 표방한다면, 아무리 다중크로스물이라도 별 문제없이 동방유정천으로 취급된다. MUGEN뿐 아니라 몬스터 헌터, 아머드 코어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등 3차 창작을 통해 수많은 작품과의 크로스오버가 이루어졌고, 이런 작품들이 인기를 끌 때마다 동방음양철wiki에 관련 항목이 등재되는 등 자유로운 3차 창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사실 동방음양철은 기본적으로 동방 프로젝트 파이널 판타지 XI 크로스오버물이지만, 주요 등장인물 중에 이미 MUGEN네타로 출연한 후하 진이라는 이레귤러(?)가 끼어있었기에, 시작부터 이미 다중크로스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동방과 FF11 관련 네타를 쓴 작품이라도 창작자가 굳이 동방유정천을 표방하지 않거나, 음양철과 관련되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동방유정천 태그가 달리지 않는다. 가령 단순히 동방 창작물에 브론트어 대사가 좀 들어가 있다거나[8] FF11 창작물에 동방프로젝트 드립이 좀 들어가 있다고 해서 동방유정천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또 동방마왕담의 경우 제작자가 동방음양철wiki에 팬픽을 투고하던 팬픽작가 출신인데다가 작품 내에 브론트씨 네타와 동방음양철 패러디가 들어가 있지만, 제작자 스스로가 굳이 동방유정천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고 독자적인 작품으로 보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이쪽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동방음양철 이전의 작품인 《그랏톤 전설》이나, 동방유정천 태그가 생기기 전에 나온 작품인 《파워를 메테오에》처럼 추후에 팬들이 동방음양철과 관련이 있는 작품이라는 기준에 따라 동방유정천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3.2. 동방 프로젝트/동인 캐릭터 출연 문제

동방음양철은 제작자인 hiro씨가 3차 창작에 대해 타인에게 폐가 되지 않는 이상 자유롭게 해도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또 동방오인선에서 오리지널 캐릭터인 하급요괴가 인기를 끈 일이라든가, 동방하장비에서 카와시로 미토리를 주요 캐릭터로 캐스팅하여 인기를 끈 일 등 초창기 3차 창작에서부터 오리지널 요소나 동인 캐릭터의 채용에 대해 어느정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덕분에 동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창작자들이, 당시 동인 캐릭터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동방프로젝트 2차 창작계의 분위기를 피해 음양철 3차 창작계로 몰려오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카와시로 미토리 뿐 아니라 슈가 사테라, 사츠키 린 등이 모두 음양철 3차 창작계에서 흥한 것도 이런 부분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동방음양철은 한편으로 크로스오버물 치고는 동방프로젝트 원작 설정에 매우 충실하다는 점이 원작 팬들에게 큰 매력으로 꼽히는 작품이었으므로, 음양철 팬덤 내에서도 동방프로젝트 원작 캐릭터 이외에 동인 캐릭터가 음양철 3차 창작물에 등장하는 것을 싫어하는 원작주의자 팬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팬들은 음양철 관련 영상물에 동인 캐릭터가 등장하면 오리캐를 쓰지 말라는 악성 코멘트를 달기도 하고, 음양작자록 창작에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며, 동방연화철처럼 원작설정과 괴리가 심한 팬설정을 미는 3차 창작물을 까기도 했다. 또 '동방음양철에 출연했던 캐릭터 이외에 다른 캐릭터가 3차 창작에 출연하는 것은 음양철 제작자에게 민폐다' 라는 논리로 아예 다른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이나 동방성련선 이후의 동방 원작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창작물에까지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었다.

당시 동방음양철wiki가 자유로운 3차 창작 분위기를 형성해나가자 여기에 불만은 품은 원작주의자들이 모여서 아예 동방유정천평의회wiki[9] 라는 또다른 팬사이트를 만들기도 했는데, 원작주의자 팬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기준에서 음양철 3차 창작물을 까는 등[10] 얼핏 보기에는 안티 사이트로 보이지만, 성격은 분명히 '동방 원작설정에 충실한 3차 창작만이 동방음양철을 위한 것' 이라는 취지의 동방음양철 팬사이트였다. 즉, 추구하는 3차 창작의 방향성이 다를 뿐 동방음양철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이는 사이트라는 점은 마찬가지였다.

같은 2차 창작물을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려 팬사이트까지 따로 세우며 대립한 웃지못할 상황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동방음양철이 당시 얼마나 인기가 많은 작품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3차 창작물을 하나하나 깐다는 건 다시말해 3차 창작물을 하나하나 다 관심있게 본다는 소리다. 애정이 없으면 까지도 않는다. 또한 몇몇 3차 창작자들이 지나친 홍보로 빠가 까를 만든다를 유발하고 있다는 등의 일부 주장은 음양철wiki 쪽에서도 건전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순기능도 있었다.

물론 애초에 크로스오버물인 데다가, hiro씨조차도 자신의 음양작자록 캐릭터를 받아들여 음양철 본편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로 사용하는 등 3차 창작에 관대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크로스오버 자체는 괜찮고 유독 동방 동인 캐릭터만 안된다는 원작주의자 팬들의 논리는 당연히 설득력을 얻기 힘들었다.

3.3. 어디까지 자유로워야 하는가

그런데 동방음양철이 일단 완결을 표명한 이후에는 오히려 지나치게 자유로운 3차 창작 분위기가 문제가 되었고, 여기에 음양철wiki 관리진의 병크가 겹치면서 결국 음양철wiki가 폐쇄되는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

동방음양철wiki는 팬들의 높은 접속률로 인해 등록된 내용이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이 많았고, 덕분에 등록되는 내용이 방대해질수록 검색방해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이를테면, 동방음양철과 아머드 코어를 크로스오버한 3차 창작물이 인기를 끌면서 음양철wiki에 아머드 코어 관련 항목이 등재되면, 아머드 코어를 검색하는 사람이 음양철wiki에 들어왔다가 왜 이런 사이트에 아머드 코어 관련 내용이 있는지 혼란스러워하는 식이다.

그 와중에 갑자기 동방음양철이 일단 완결을 표명하자 음양철wiki 에서는 '어차피 음양철도 완결됐고, wiki엔 온갖 내용이 다 등재돼있으니 이번 기회에 음양철에서 벗어나 완전히 자유로운 창작 사이트가 되자(어라? 어딘가에서 본 광경인데?)'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는데, 의외로 원작주의자들에게 반발하는 심리로 이 주장에 찬성하는 팬들이 많았고, 음양철 완결 이후 새로 바뀐 운영진도 이 주장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창작자들은 '동방음양철의 팬사이트라는 정체성은 유지되어야 한다' 라며 대부분이 이 주장에 반대했고, 창작자들과 의견이 같은 팬들도 많았으므로 향후 사이트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투표로 결정하자는 분위기가 되었다.

그러나 새로 바뀐 운영진은 이 과정에서 태만한 대응을 보이면서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고, 이후 아무런 예고없이 짧은 시간동안만 투표를 받은 사건, 사이트 이름이 일시적으로 바뀐 사건 등의 병크가 이어지자 사이트 내 일부 커뮤니티 팬들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끼고 미리 탈출하기로 결정, 팬픽이 투고되던 페이지는 동방극환상[11]이라는 별개의 사이트로 독립하였고, 동방음양철의 학원물화 3차 창작 위키는 유정천으로 학원물wiki라는 이름의 사이트로 독립하였다.

이후로도 관리자들의 독단적인 조치가 이어지자 결국 음양철wiki는 '더 이상 동방음양철과 관련이 없는 사이트다' 라는 이유로 동방유정천계 창작자들의 외면을 받았고, 급격한 커뮤니티 쇠락 끝에 2012년 5월에 완전히 폐쇄되었다.

음양철wiki 폐쇄의 후유증으로 팬픽 창작은 이후 크게 시들해졌으며, 니코동 영상물 창작자들도 몇몇은 이 사건을 계기로 창작을 접었다. 특히 새 관리진의 병크를 가장 앞장서서 비판한 한 영상물 제작자는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라며 자신이 지금까지 올린 창작물을 전부 삭제하기도 했는데, 이때 지워진 작품이 바로 후하 진을 주인공으로 삼은 외전격 작품인 동방처나한(東方凄裸漢). 그날, 니코동의 모든 사범 팬들이 울었다.

다만, 일시적으로 암울했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영상물 3차 창작 자체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음양철wiki 폐쇄 직후 한동안은 창작물이 이전보다 더 많이 올라오기도 했다. 애초에 영상물 창작은 음양철wiki 이전부터 니코니코 동화와 픽시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것이었으므로 wiki폐쇄에 비교적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오히려 wiki 폐쇄를 통해 인기에 편승하려는 창작자들이나 관심병 팬들이 걸러지고 순수하게 음양철을 좋아하는 이들만 남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우수한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데에 기여한 대형 커뮤니티를 잃은 것은 아쉬운 부분.

기존 음양철wiki의 명맥을 이은 사이트로 동방유정천wiki가 생기긴 했지만 커뮤니티나 팬픽 투고소는 갖추지 않은 순수 wiki 기능의 사이트이며, 등록되는 항목도 동방과 FF11 관련으로 제한하는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 들어서는 동방유정천 데이터베이스라는 팬사이트도 생겨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 창작계에서 캐릭터들의 모습

4.1.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4.2. 동방 프로젝트

4.3. 동방 프로젝트/동인 캐릭터

4.4. 그 외

5. 주요 작품

5.1. RPG 쯔꾸르

원조인 동방음양철이 쯔꾸르 작품이었던 만큼 가장 많은 3차 창작물이 양산되고 있다. 픽시브에 스탠딩CG, 캐러칩 등 쯔꾸르에 사용할 프리 소재가 풍부하게 올라와 있어 매력적인 창작환경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

5.2. 역할극

특정 게임이나 애니의 내용을 동방유정천 캐릭터들에게 배역(롤)을 맡겨 연기시킨 작품들.

5.3. 오리지널 스토리 극장

5.4. 게임 실황

쯔꾸르만큼은 아니지만 수많은 동화가 양산되어 동방유정천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5.5. TRPG

의외로 동방유정천계는 동방 캐릭터로 재현하는 TRPG 리플레이 동화의 시초로 꼽힌다. 《동방철새검》은 동방 캐릭터로 소드 월드를 플레이하는 동화 중 최초이며, 《당신과 나와 크툴루와》는 동방 캐릭터로 크툴루TRPG를 플레이하는 동화 중 최초.

5.6. TCG

5.7. MUGEN스토리

5.8. 손그림 매드 무비

5.9. MMD

5.10. AST

5.11. 그 외


[1] 남녀 캐릭터 모두의 프리 소재가 풍부한 창작계라는 이유만으로 동방과 FF11을 하나부터 공부해서 창작에 뛰어드는 창작자가 있을 정도. [2] 어디까지나 동방음양철wiki 시절에 비해 잠잠해진 편이라는 얘기고, 전반적으로 적지 않은 팬픽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wiki시절이 워낙 엄청나게 잘나가던 시기였을 뿐. [3] 검색해서 나오는 숫자가 이렇다는 얘기고, 실제로는 wiki폐쇄사건의 여파로 삭제된 영상이나 니코니코 동화 계정별 업로드 용량 제한 등으로 인해 삭제된 영상이 있으므로 누적된 숫자는 훨씬 많을 것이다. 또 창작계 특성상 풍부한 대사로 짜여진 스토리성 있는 영상이 중시되다 보니 영상 개당 평균 플레이타임이 매우 긴 편이기 때문에 플레이타임으로 환산하면 더 굉장한 수치가 나온다. [4] 니코니코 동화 검색창에서 東만 쳐도 자동완성으로 동방유정천이 뜬다. [5] 코미케 운영측에서 동방프로젝트로 참가하는 서클의 배치를 설명할 때 동방음양철을 매번 언급할 정도다. [6] 알고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들이 하도 4차원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동방프로젝트 캐릭터들이 상식인(?)에 가깝기 때문에 그쪽 시점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게 훨씬 편하다. [7] 동방유정천을 동방+브론트씨 크로스오버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실제 동방유정천으로 분류되는 작품 중에는 브론트씨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도 몇몇 있다. [8] 이런 식으로 분류하면 동방 2차 창작물(특히 히나나위 텐시와 관련된 창작물) 중에 동방유정천으로 분류될 작품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9] 이쪽도 음양철wiki 폐쇄 이후에는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10] 특히 동인 캐릭터를 소재로 한 3차 창작물인 동방조미궁은 평의회wiki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이었는데, 조미궁 제작자는 이것을 나름대로 작중 개그 소재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미궁 작중에 등장하는 '평의회'가 바로 평의회wiki 이용자들을 비꼰 것. [11] 동방음양철wiki가 폐쇄된 이후에도 꾸준히 팬픽과 덧글이 올라오면서 유지되었으나 점점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2013년 8월에 결국 폐쇄되었다. [12] 인간 마을의 엑스트라로 등장한다든가, 이름이 미스트니까 안개의 호수같은 장소에서 등장한다든가. 사실상 필수요소 취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