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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강석희 Sukhi Kang | 姜碩熙 |
|
이름 | 강석희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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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35년 11월 27일 |
사망 | 2020년 8월 16일 (향년 84세) |
학력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 학사) 하노버 음악연극미디어 대학교 (음악학 / 석사) 베를린 예술대학교 (음악학 / 석사) 베를린 공과대학교 통신공학과 (공학 / 석사) |
직업 | 작곡가 |
장르 | 현대음악 |
전직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1982-2000) 국제현대음악협회 부회장 (1984-19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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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클래식 현대음악 작곡가.독일 유학 시절 윤이상을 사사하였다. 작곡 활동과 더불어 서울대 음대 교수로도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기여했다. 그의 제자 가운데는 세계적 현대음악 작곡가로 떠오른 진은숙도 있다.
2. 작품 목록
2.1. 협주곡
- 바이올린 독주와 현악 합주를 위한 '판타지' (1995)
바이올린 독주와 현악 합주를 위한 '판타지' (1995) |
이 작품의 원곡은 독주 플루트와 플루트 합주를 위한 <만파>이다. 삼국유사에 보면, 신라시대 김포 앞 바다의 조그만 섬에 서 있던 대나무가 폭풍이 일어나면 서로 합쳐서 신비한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울리면 폭풍이 조용해졌다고 한다. 이 대나무로 횡적을 만들어 재앙이나 폭풍이 일어날 때 불어서 태평성세를 이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를 상징적으로 음악화한 곡으로, 신비한 음향, 파도가 치고 바다가 요동치는 물결, 자연이 평온해지는 모습 등이 상징적으로 나타난다. 그때 그 횡적이 지금도 경주 박물관에 있다는 '옥저'이지만, 이를 불어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못했다. 아마도 전해오는 아름다운 전설을 깨지 않으려는 배려일지니.
이를 상징적으로 음악화한 곡으로, 신비한 음향, 파도가 치고 바다가 요동치는 물결, 자연이 평온해지는 모습 등이 상징적으로 나타난다. 그때 그 횡적이 지금도 경주 박물관에 있다는 '옥저'이지만, 이를 불어봤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못했다. 아마도 전해오는 아름다운 전설을 깨지 않으려는 배려일지니.
- 피아노 협주곡 (1996/97)
피아노 협주곡 (1996/97) |
이 작품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한국 농악의 특징으로 사용되는 악기들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금속성의 타악기 징과 꽹과리들이다. 그리고 농악은 멜로디보다 강렬하고 빠른 리듬이 전체를 리드한다. 나는 이 리듬 패턴을 작품에 사용했다. 특별히 빠른 삼연음부가 연속해서 네 개의 묶음으로 이루어지는 '굿거리장단'의 리듬은 첫 박과 아홉번째 박에 강세가 붙는 것이 특징이다. 이 빠른 리듬에 의한 피아노 독주 파트가 처음부터 금속성의 타악기들의 보조를 받아 곡을 중심으로 이루는 카덴차 부분까지 이어진다.
- 첼로 협주곡 '베를린' (2002)
첼로 협주곡 '베를린' (2002) |
이 작품은 일관된 리듬의 패턴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기본 리듬이 점차 규칙적으로 줄어드는 일정한 반복성을 보여준다. 특히 첼로 솔로가 이를 끝까지 반복하면서 전체의 곡을 이끌지만 그 사이에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수직과 수평적인 요소들이 각각 테제와 안티테제 그리고 신테제를 이루어 나간다. 첼로 솔로는 많은 부분에서 복잡한 코드들을 연주한다.
- 관현악 협주곡을 위한 '연쇄반응' (2004)
통영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작품 제목인 ‘연쇄 반응’과 같이, 어떠한 음악적 사건과 그 사건이 가져다주는 음향적 파편, 그리고 그 파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음향체가 만들어 내는 또 다른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품은 초반에 저음의 강한 타격과 고음부의 파편들로 전개가 되다가, 이후 악기 군별로 파편들이 모여 형성된 음향체들을 주고받으면서 음색적인 변화를 만든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같은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음색의 변화 속도가 빨라서 마치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를 전체적으로 연상케 하며 종래에는 전체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되어 한 덩어리의 음향체로서 끝을 낸다.
작품은 초반에 저음의 강한 타격과 고음부의 파편들로 전개가 되다가, 이후 악기 군별로 파편들이 모여 형성된 음향체들을 주고받으면서 음색적인 변화를 만든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같은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음색의 변화 속도가 빨라서 마치 이곳저곳에서 터지는 불꽃놀이를 전체적으로 연상케 하며 종래에는 전체 오케스트라가 하나가 되어 한 덩어리의 음향체로서 끝을 낸다.
-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2004)
- 바이올린 솔로와 현악앙상블을 위한 '평창의 사계' (2006)
바이올린 솔로와 현악앙상블을 위한 '평창의 사계' (2006) |
독주 바이올린과 14대의 현악기를 위한 이 곡은 2006년 대관령 국제 음악제의 위촉으로 작곡되어 세종 솔로이스츠에 의해 초연되었다. 각 계절별로 두 악장씩, 전체 8악장으로 구성되었다.
산 속의 사계는 풀의 빛과 냄새만으로도 명약관화하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구름과 바람, 하늘과 땅의 기운, 그 거대한 자연의 흐름이 녹색 생명 하나에 고스란히 담긴다는 사실은 놀랍다. 틔우고 벌어져 열리면 한껏 무르익어 미련 없이 떨어지고 마는 그것은 순환이고 연속인 사계의 속성이다.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봄은 변화무쌍한 여름을 거쳐 풍요로운 가을에 가 닿고, 최고의 팽팽한 긴장으로 겨울을 맞는다. 겨울은 이듬해 봄을 터뜨리기 위한 강한 응축이며,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어둡고 습한 자궁이다. 따라서 산 속에서 느끼는 겨울의 정취는 그 어떤 계절보다 감동이 깊다. 끊임없이 태동하는 질긴 생명의 근원, 멈추지 않는 순환의 진리, 끝이 아닌 시작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배음(overtone)이 전체 음악의 바탕을 이룬다. 다양한 선법들과 온음음계, 12음음계가 사용된다. 때로는 반복적 리듬이 중요하게 나타나며, 성부마다 동일한 호모리듬 또는 시차를 둔 리듬이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산 속의 사계는 풀의 빛과 냄새만으로도 명약관화하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구름과 바람, 하늘과 땅의 기운, 그 거대한 자연의 흐름이 녹색 생명 하나에 고스란히 담긴다는 사실은 놀랍다. 틔우고 벌어져 열리면 한껏 무르익어 미련 없이 떨어지고 마는 그것은 순환이고 연속인 사계의 속성이다.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봄은 변화무쌍한 여름을 거쳐 풍요로운 가을에 가 닿고, 최고의 팽팽한 긴장으로 겨울을 맞는다. 겨울은 이듬해 봄을 터뜨리기 위한 강한 응축이며, 새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어둡고 습한 자궁이다. 따라서 산 속에서 느끼는 겨울의 정취는 그 어떤 계절보다 감동이 깊다. 끊임없이 태동하는 질긴 생명의 근원, 멈추지 않는 순환의 진리, 끝이 아닌 시작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배음(overtone)이 전체 음악의 바탕을 이룬다. 다양한 선법들과 온음음계, 12음음계가 사용된다. 때로는 반복적 리듬이 중요하게 나타나며, 성부마다 동일한 호모리듬 또는 시차를 둔 리듬이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 마림바 협주곡 (2010)
마림바 협주곡 (2010) |
서울국제음악제의 위촉으로 쓰여진 이 작품은 퍼커셔니스트 한문경의 초연으로 2010년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초연되었다.
5옥타브 마림바를 위해 쓰여진 작품으로서, 넓은 음역의 극단적인 사용을 통해서 마림바의 기교를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극단적인 도약과, 최고 음역과 최저 음역의 동시 연주와 같이 마림바가 가진 한계치까지 마림바를 사용했으며, 복잡하게 직조된 오케스트라는 마림바가 만들어내는 음향을 더욱 확대시켜서 청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5옥타브 마림바를 위해 쓰여진 작품으로서, 넓은 음역의 극단적인 사용을 통해서 마림바의 기교를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극단적인 도약과, 최고 음역과 최저 음역의 동시 연주와 같이 마림바가 가진 한계치까지 마림바를 사용했으며, 복잡하게 직조된 오케스트라는 마림바가 만들어내는 음향을 더욱 확대시켜서 청중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2.2. 관현악
- 관현악을 위한 '생성 69' (1969)
- 관현악을 위한 '반사' (1971)
- 관현악을 위한 '사슬' (1975)
관현악을 위한 '사슬' (1975) |
이 작품은 60개의 서로 다른 단편들을 여러 형태로 엮어서 만든 것이다. 아이디어는 테이야르 드 샤르댕의 오메가 포인트의 진화과정을 음악으로 변형시켜보려 했으나, 그보다 훨씬 단순한 조그만 그룹들의 단편들을 만들어서 사용하게 된 것이다. 60개의 서로 다른 모양의 장식물들에 의해서 하나의 목걸이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 대관현악을 위한 '달하' (1978)
대관현악을 위한 '달하' (1978) |
이 작품은 하나의 악기그룹이 유니슨으로 연주하는 길게 끄는 음들과 헤테로포니에 의해 생겨나는 독특한 음향 색채가 특징적이다. 일곱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새로운 음향 그룹과 전통적인 정적인 음향 요소들이 서로 번갈아 가며 나온다.
- 대관현악을 위한 '교향적 진혼곡' (1983)
대관현악을 위한 '교향적 진혼곡' (1983) |
- 관현악을 위한 '계기들' (1985)
관현악을 위한 '계기들' (1989) |
이 작품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서거 200주년을 맞이하여 그를 기념하는 마음으로 BACH의 네 음을 곡의 중심축에 사용하였다.
곡은 네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졌고 수직적인 부분들은 주로 오버톤 시스템과 서브하모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오버톤을 수평적으로 수열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곡은 네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졌고 수직적인 부분들은 주로 오버톤 시스템과 서브하모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오버톤을 수평적으로 수열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 실내 관현악을 위한 '모자이쿰 비지오' (2001)
실내 관현악을 위한 '모자이쿰 비지오' (2001) |
이 작품의 음악적 특징은 수직적(Homophony)인 음색의 변화를 중요시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리듬의 흐름도 대부분 수직적으로 올려 쌓인 악기들이 동시에 유니손을 이루면서 강력하면서도 빠른 템포로 움직인다. 이 움직임은 곡 전체의 틀을 만들고 있다.
수평적(PolyPhony)인 빠른 음들의 흐름도 두 가지의 모양을 띄고 있는데 그 하나는 역시 리듬 유니손에 의한 수직적 성격이고 다른 하나는 분산된 리듬들의 빠른 움직임이다. 여기에서 음(24음-세리)들은 유니손이거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이나, 각기 분산되는 형태를 유지하지만 복잡한 음정들의 어울림은 마치 선법적(Modal)인 성격을 유지한다.
음색들은 수정체적인 곤충들의 안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스펙트럼한 물체의 영상이 물체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를 표현하려고 하였다. 그러한 음색을 위해서 32개의 오버톤(배음)을 스펙트럼하게 여러 모양으로 잘라내어서 (Ober Pass, By Pass 등등) 음색의 변화를 유도했다.
악기 편성은 현악들이 주축이 되지만 목관 5중주,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를 추가했다. 특수한 음색을 위해서 플루트는 피콜로를 바순은 콘트라 바순을 그리고 클라리넷은 베이스 클라리넷을 함께 사용한다. 이들은 극단적인 음색을 위해서 예를 들면 피콜로와 베이스 클라리넷이 동시에 연주되기도 한다.
수평적(PolyPhony)인 빠른 음들의 흐름도 두 가지의 모양을 띄고 있는데 그 하나는 역시 리듬 유니손에 의한 수직적 성격이고 다른 하나는 분산된 리듬들의 빠른 움직임이다. 여기에서 음(24음-세리)들은 유니손이거나,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것이나, 각기 분산되는 형태를 유지하지만 복잡한 음정들의 어울림은 마치 선법적(Modal)인 성격을 유지한다.
음색들은 수정체적인 곤충들의 안구를 통해서 들어오는 스펙트럼한 물체의 영상이 물체에 따라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를 표현하려고 하였다. 그러한 음색을 위해서 32개의 오버톤(배음)을 스펙트럼하게 여러 모양으로 잘라내어서 (Ober Pass, By Pass 등등) 음색의 변화를 유도했다.
악기 편성은 현악들이 주축이 되지만 목관 5중주,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를 추가했다. 특수한 음색을 위해서 플루트는 피콜로를 바순은 콘트라 바순을 그리고 클라리넷은 베이스 클라리넷을 함께 사용한다. 이들은 극단적인 음색을 위해서 예를 들면 피콜로와 베이스 클라리넷이 동시에 연주되기도 한다.
2.3. 앙상블
- 남성독창, 남성합창, 30인의 타악기 주자를 위한 '예불' (1968)
- 8인 주자를 위한 '옥타곤' (2012)
8인 주자를 위한 '옥타곤' (2012) |
플루트, 클라리넷, 트롬본, 타악기(마림바, 봉고, 탐탐)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8명의 연주자를 위하여 쓰여진 이 곡은, 목관, 금관, 타악기, 건반악기, 현악기가 모두 섞여있는 악기 편성의 특성 때문에 다양한 조합방식과 음색적 결과물을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다. 8명의 연주자는 각각 작품 제목인 8각형의 한 ‘각’으로서 작품에 참여하게 되고, 각 각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도형적 특성처럼 악기들은 여러 방법으로 그룹으로 묶여 음향체를 이루게 된다.
이 작품은 EIT(Ensemble Interactive Tokyo)의 위촉으로 쓰여졌으며, 같은 앙상블이 212년 11월 동경에서 세계 초연하였다. 또한 2013년 제2회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회에서 TIMF 앙상블에 의해서 한국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EIT(Ensemble Interactive Tokyo)의 위촉으로 쓰여졌으며, 같은 앙상블이 212년 11월 동경에서 세계 초연하였다. 또한 2013년 제2회 대한민국 예술원 음악회에서 TIMF 앙상블에 의해서 한국 초연되었다.
2.4. 실내악
- 인성, 플루트와 봉고를 위한 '보릿고개' (1964)
- 피아노, 첼로와 타악기를 위한 '응신' (1968)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농' (1970)
독일에 가서 처음으로 작곡한 작품으로, '농'은 '농현'의 줄임말이다. 한국음악이 갖는 보편적인 이디엄을 작품 속에서 새롭게 해석해보려던 작품이다. 그래서 농현을 여러가지 형태로 분석하여 구체적으로 작품의 구조를 이루게 하였다. 농현을 장심음으로 대치시켜 사용하는 과정에서, 중심축이 필요한 농현 즉 장식음들은 중심축이 되는 기둥들을 떠나서 장식적인 음들 즉 농현의 음들만이 남아서 서로 얽히도록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플루트의 마우스피스를 뽑고 몸통을 세워서 마치 퉁소같이 불도록 하였다. 전 미국 플루트협회가 뽑은 1960년부터 1980년까지 20년간의 전 세계의 플루트계에 공헌한 12개의 걸작품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 플루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변용' (1974)
플루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변용' (1974) |
베를린 유학기간 중에 쓰여진 이 작품은 플루트 독주에 현악사중주가 더해진 편성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적인 악기 운용방식은 여러 종류의 플루트(피콜로, 플루트, 아토 플루트, 베이스 플루트 등)를 사용한 플루티스트의 독주가 현악사중주가 만들어내는 음향들과 대비를 이루는 협주곡과 같은 형식이다.
플루트의 장식적인 음형은 때로는 현악사중주의 음향 위에 서술적으로 등장하며, 때로는 현악사중주와 함께 음향체를 이루기도 한다. 플루트 독주의 특수 주법들은 이러한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며, 종지에서 등장하는 멀티포닉스의 글리산도는 점으로부터 시작해 점으로 끝나려는 현악사중주의 음향 뒤에, 반전이 되어 인상적으로 전체 작품을 끝맺을 수 있게 한다. 1976년 파리작곡가제전 입상작.
플루트의 장식적인 음형은 때로는 현악사중주의 음향 위에 서술적으로 등장하며, 때로는 현악사중주와 함께 음향체를 이루기도 한다. 플루트 독주의 특수 주법들은 이러한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며, 종지에서 등장하는 멀티포닉스의 글리산도는 점으로부터 시작해 점으로 끝나려는 현악사중주의 음향 뒤에, 반전이 되어 인상적으로 전체 작품을 끝맺을 수 있게 한다. 1976년 파리작곡가제전 입상작.
- 인성과 다섯 개의 악기를 위한 '부루' (1976)
인성과 다섯 개의 악기를 위한 '부루' (1976) |
이 작품의 성격은 그러한 시대의 상황을, 시공을 초월한 현대 속에서 표현하려는 작업의 시도라 할 수 있다. 한 무당이 굿을 하는 과정을 음악 속에 나타내기 위해 주문을 외우는 무당과 같은 존재를 이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세워놓았다. 이 때에 이루어지는 의식은 무속, 불교, 도교가 함께 어울려 동시성을 갖도록 고려하였다. 이 음악 속에서 특히 나타내려 했던 점은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서, 계속 반복되는 주문, 가장 높은 소리와 가장 낮은 소리, 모든 악기의 반복성들의 방법으로써 모두에게 이입되어 함께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이 외의 편성을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그리고 두 사람의 타악기 주자로 이루어져 있다. 인성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길게 늘여서 노래하도록 하였다.
- 플루트과 베이스클라리넷을 위한 '즉흥곡' (1994)
플루트과 베이스클라리넷을 위한 '즉흥곡' (1994) |
베를린 현대음악의 비엔날레의 위촉으로 작곡되어진 이 작품은 연주자들에게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높은 음역에서 빠르게 연결되는 두 악기의 선율이 대비를 이룬다.
-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전설' (1997)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전설' (1997) |
이 작품은 짧은 서주부와 코다를 포함한 일곱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3연음부의 리듬형태와 이와는 다른 특성을 가진 리듬형태들이 이곡의 전체적 구조를 형성한다. 또한 호모포닉한 리듬형태들을 조금씩 변형시키는 아이디어가 이 작품 전체를 끌고 가는 중요한 특징이다.
-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상호작용' (2006)
바이올린,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상호작용' (2006) |
이 곡은 서로 다른 Fragments(단편들 혹은 서로 다른 Media)들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수없이 많이 나타나는 새로운 요소들(idiom-음악어법 혹은 서로 다른 리듬, 음높이, 음의 강도등)의 상호작용, 변용, 변주, 반작용, 동상이몽들의 형태로 이전해가는 음들의 연속성에 의해서 작품이 구성된다. 이 작품이 음악의 새로운 형식을 이룬다. 작품 전체의 흐름은 변주곡+단편들의 합성들로 음악이 구축된다.
-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본, 타악기, 피아노,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신화' (2008)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본, 타악기, 피아노,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신화' (2008) |
Myth는 '신화'란 뜻이 있지만 '신화적인 사람'이란 뜻도 포함하고 있다. 100년을 살아오신 이혜구 박사님의 평생을 생각하니 갑자기 떠오른 제목이어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이 작품의 내용은 오랜 세월을 살아오시면서 이룩한 업적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모자이크하엿다. 한편, 많은 다른 문양들을 거울 형식으로 투명하게 아라베스크처럼 디자인하기도 하였다. 또한 이 박사님의 업적이야말로 보석같이 빛나는 것들이어서 빛나는 소리들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2013)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2013) |
루브르 박물관의 위촉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고도의 숙련된 피아노 연주자와 바이올린 연주자가 호흡을 맞추어야만 연주가 가능한 작품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 짧은 음가의 지속적인 도약으로 인해 음향적 결과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향적 결과물은 작품 전체에 걸쳐서 환상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며 끊임없이 존재하게 된다. 음향적 움직임 사이사이에 짧게 병치되는 선율들은, 시종일관 달려가는 에너지를 잠시 비틀어버려서 위트를 준다. 이렇게 작품의 단조로움을 피하면서 세련되게 다음을 향해 달려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장면 전환은, 큰 다이나믹으로 달려가서 마무리를 지으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피치카토로 작게 마무리하는 여운을 남기는 종지에 이르러서 빛을 발한다.
2.5. 독주곡
- 피아노 독주 '피아노 스케치' (1968)
- 피아노 독주 '정점'(1972)
- 기타 독주 <아니리 I-a> (1981)
- 기타 독주 <아니리 I-b> (1981)
- 콘트라베이스플루트 독주 <탈> (1982)
- 인성을 위한 <아니리 III> (1984)
- 피아노를 독주를 위한 <소나타바흐> (1986)
- 하프를 위한 <아니리 Ⅳ> (1987)
- 피아노를 위한 <겟 백> (1989)
- 가야금을 위한 <다섯 개의 정경> (2000)
- 기타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 (2005)
- 비올라 솔로를 위한 <샤콘느> (2014)
비올라 솔로를 위한 <샤콘느> (2014) |
2.6. 전자음악
- 전자음악 <원색의 향연> (1966)
- 1인의 타악기 주자와 전자음향, 영상을 위한 <청동시대> (1978/80)
- 전자음악 <모자이코> (1981)
- 전자음악 <향흔> (1981)
- 인성, 기타, 전자음향을 위한 <비전> (1981)
- 24명의 주자와 전자음향을 위한 '항변' (1982)
24명의 주자와 전자음향을 위한 '항변' (1982) |
이 작품은 실내 관현악곡적 성격을 띠는데, 내 관현악곡 <카테나>의 연속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57개의 음악 단편들을 사용하였고 전자음향으로 만들었지만 컴퓨터 사운드를 모두 아날로그로 전환시켰다.
57개의 음악 단편들을 사용하였고 전자음향으로 만들었지만 컴퓨터 사운드를 모두 아날로그로 전환시켰다.
- 인성과 테이프를 위한 <아니리 II> (1983)
- 피아노와 실시간 전자음향을 위한 <인벤티오> (1984)
- 구체음악 <오디세이> (1984)
- 필름과 전자음향을 위한 <용> (1986)
- 필름과 전자음향을 위한 <봉황> (1988)
- 컴퓨터음악 <석사자> (1990)
- 바이올린, 피아노와 실시간 전자음향을 위한 <새로운 파사칼리아> (1993)
2.7. 음악극
- 방송음악극 <펜테질레아> (1985)
- 오페라 <초월> (1994)
- 음악극 <보리스를 위한 파티> (2002)
- 오페라 <지구에서 금성천으로> (2007)
- 음악극 <남한산성>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