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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디아제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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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
의약품
[2]
<colbgcolor=#d5d5d5,#222> 비의료용 가목 부포테닌, 디메틸트립타민, LSD, 사일로시빈, 사일로신, 펜사이클리딘 유사체, 메스케치논 및 유사체( 카티논, α-PVP 등), 크라톰 및 미트라지닌, 고메오, 브로모-드래곤에프엘와이, 벤조디아제핀 계열 4종
의료용 나목 암페타민( 애더럴), 메스암페타민, 메틸페니데이트, 펜메트라진, 펜사이클리딘, MDMA, 살비아 디비노럼, 케타민
다목 바르비투르산 계열( 바르비탈, 펜토바르비탈 등), 알릴이소프로필아세틸우레아, 플루니트라제팜
라목 벤조디아제핀 계열( 로라제팜 등), BZRA 계열( 조피클론, 졸피뎀), 카틴, 클로랄히드레이트, 마진돌, 페몰린, 펜터민, 날부핀, 지에이치비, 덱스트로메토르판, 프로포폴
대마[3] 가목 대마초와 그 수지(樹脂) 나목 이를 원료로 하여 제조된 모든 제품 다목 동일한 화학적 합성품( CBN, THC, CBD)
임시마약류[4] 리세르가미드( LSD 유사체) 일부, 합성칸나비노이드( HHCH 등) 일부, 암페타민 유사체 일부, 벤조디아제핀 유사체 일부, 랏슈, 감마부티로락톤
기타[5] 환각버섯류, 데이트 강간 약물, 야바, 환각물질
[1] 법 제2조 제2호, 각 목별로 구분. 제2호의 성분을 포함한 혼합물질/제재는 바목에 의해 마약으로 분류되나, 한외마약은 제외됨. }}}}}}}}}

유기화합물
Organic Compound

1. 개요2. 설명3. 용도4. 종류
4.1. 활성 시간
5. 위험성
5.1. 오남용 및 중독
6. 미디어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1,4-benzodiazepine.png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은 벤젠 고리와 디아제핀 고리가 결합된 화학 구조를 갖고 있는 화합물의 통칭이다. 어느 특정 약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비슷한 구조로 비슷한 효능을 가지는 많은 종류의 약물을 일컫는 표현이다.

1955년 미국인 화학자 레오 스턴바흐(Leo Sternbach, 1908 ~ 2005)가 약물 실험도중 비율을 잘못 산정해서 우연하게 발견된 것이 최초다.

해당 약물의 상용화는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로슈(제약회사) 디아제팜을 1960년에 출시하면서이다.

2. 설명

일반적으로 졸음과 진정을 가져오는 GABAA 수용기에 작용하는데, 이 수용기는 GABA가 붙으면 염소 이온을 들여보낸다. 벤조디아제핀은 GABA와는 다른 자리에 붙어서 GABA에 의해 염화 이온 채널이 열리는 빈도를 증가시킨다.[1] 염소 이온이 세포 안으로 들어오면서 신경세포 과분극(hyperpolarization)을 발생시키고, 대뇌 변연계 망상체를 포함한 중추신경계를 모든 수준에서 억제시킨다. 이러한 효과를 이용하여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사용된다. 이로 인해 정맥 마취제의 목적인 진정 효과(sedation), 최면 효과(hypnotic effect) 및 항경련(anticonvulsant) 등의 효과가 보이게 된다.

벤조디아제핀은 적은 양을 먹어도 효과가 좋으며, 약효의 반감기가 길며[2] 또한 예전에 쓰이던 브로민 요소 계열이나 바르비투르산 계열 약물보다 안전하다. 브로민화요소의 경우 급성독성도 바르비탈류보다 강하지만 무엇보다 배출이 아주 느려 소량만 복용해도 장기적으로 브로민이 체내에 축적되어 온갖 부작용을 야기하는 문제 때문에 진정제 용도로는 가장 먼저 퇴출됐다. 바르비투르산 역시 독성과 부작용이 꽤 심하며 자살용 약물로 오용된 역사가 있기에 오늘날에는 수면진정제보다는 마취제나 뇌전증 발작을 가라앉히는 용도로 사용하며,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안락사용 약물로도 사용하는 수준이다. 쥐의 경구 치사량 기준으로 바르비탈0.02g/kg인 데 비해 벤조디아제핀 계열 중 가장 독성이 강하다 알려진 알프라졸람의 반수치사량최대 300g/kg에서 최소 2.3g/kg이다. 또한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하면 자연적인 REM수면 상태와 비슷한 수면 상태를 유도하기 때문에 수면제로서도 바르비투르산보다 안전하다.

기본적으로 속효성(short acting)으로 미다졸람(midazolam)이 유명한데, 특이하게도 미다졸람은 원래는 수용성이 높은 약물이지만 투여 후 체내의 pH인 7.4에서 지용성이 증가하며 약물이 신경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그 외에 지속형(long acting)으로는 디아제팜이 사용된다. 로라제팜의 경우 중간형에 속하며, 지용성이 높아 혈뇌장벽(BBB)을 쉽게 통과하는 특징이 있다.

전체적으로 벤조디아제핀 계통은 투여량에 따라 호흡억제(respiratory depression)를 일으키나 심혈관 억제(CV depression)는 잘 보이지 않는다. 또한 연하반사(swallowing reflex) 역시 억제되어 메스꺼움(nausea) 및 구토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참고할 점은 벤조디아제핀 계통 약물들은 (liver)에서 대사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심각한 간질환 및 간경변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정상적인 양을 투여할 경우 심각한 호흡억제가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한 사례로, 미국에서 골프를 즐기던 한 한국 여성이 필드에서 발견한 버섯을 겁 없이 섭취하였다가 전격성 간염이 발생하여 응급입원 후 간이식 리스트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는데, 환자가 심각한 불안증 및 불면증을 호소하여 아티반(로라제팜)을 투여하였다가 호흡정지가 발생하여 사망한 케이스가 있다. 이는 아래 서술된 "알코올 + 벤조디아제핀" 조합의 부작용과 더불어, 벤조디아제핀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항상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벤조디아제핀의 길항제로는 플루마제닐이 있으나, 플루마제닐은 발작하는 사람에게 투여했다간 발작이 더 심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벤조디아제핀은 처음부터 진정제를 만들기 위해 개발하던 것인데, 약리 작용이 형편없자 쓰레기 취급받고 실험실 한 구석에 박혀있다 재발견되었다. 그때 나온 게 바로 클로르디아제폭시드 혹은 리브리엄. 그 후 디아제팜이 나왔고 이후 알프라졸람, 로라제팜 등의 벤조디아제핀 류들이 개발되었다.

3. 용도

벤조디아제핀은 이런 안전성과 약효 때문에 불안증세를 억제하는 항불안제로 많이 쓰인다. 불면증 치료를 위한 수면제 역할을 할 수도 있으나 그 용도로는 졸피뎀이 많이 쓰인다.[3] PTSD, 공황장애, 알코올 의존증, 적응 장애, 불안장애 등과 같은 정신 질환의 완화 및 치료에 사용된다. 또한 치과치료 같은 부분마취에도 사용되며 간질 증상의 완화에도 사용된다. 다만 미국 같은 나라에서 벤조디아제핀은 불안장애에만 처방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주로 급성기에만 처방한다. 미국은 신체 질환과 정신 질환의 차등을 두지 않고 민간 보험사도 이를 어기면 엄청난 벌금을 무는 데 반하여 한국에서는 불안장애로 처방받으면 상병코드 F로 등록되어 민간보험 가입에 차별을 받고, 알려지면 사회적 인식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타과에서 다른 명목으로 처방받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정신과약 처방 통계(2009년 기준)에 의하면 알프라졸람(상품명 자낙스)은 미국 정신과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처방약이다. 알프라졸람은 출시 당시만 해도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최초로 공황 발작 치료에도 승인이 나면서 히트상품이 됐다. 한국에서는 1 mg짜리가 가장 큰 용량인데,[4] 미국에서는 2 mg짜리 알약도 있다.[5] 중독 증상으로 부적절한 공격성, 성욕 증가 및 기억력 감퇴 등이 보여진다. 이 경우 플루마제닐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다. 또한 금단 현상으로 빈맥, 수전증, 불면증 및 발작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보다 의존성이 약한 다른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투여하며 점진적으로 양을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약을 끊도록 유도한다. 디아제팜(바리움정)은 효능은 약하지만 범용성이 좋아서 신경성 위염에도 쓰인다. 알프라졸람(자낙스정)은 거의 즉시 효과가 발생하는 반면 효과의 지속은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는 데다 내성이 있고, 의존성이 생기기 쉬운 만큼 미국의 몇몇 지역에서는 자낙스를 처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프로포폴, 케타민과 함께 수면마취제 3총사로 불리는 미다졸람 역시 벤조디아제핀 종류이다. 효과는 다른 벤조디아제핀보다 훨씬 더 빠르고, 그만큼 부작용도 다른 벤조디아제핀보다 크다. 대신 의사가 계속 모니터링하는 경우에는 부작용을 컨트롤할 수 있고 다른 수면마취제보다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수면 내시경 등이나 수술 시 마취유도 등에 주사제로 사용되는데 특히 상업성보다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대학병원 및 공공병원에서는 수면내시경할 때 대부분 미다졸람을 사용한다. 케타민은 부작용이 정말 크고[6], 프로포폴은 미다졸람보다 예후는 좋은 대신 호흡억제가 강해서 수면내시경 중 사망의 상당수가 프로포폴에 의한 호흡억제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미다졸람은 프로포폴보다는 호흡억제 측면에서 안전해서 수면내시경에서 가장 선호되는 약물이다. # 원래는 주사제 이외에도 수면제, 항불안제 용도로 쓰이는 정제도 있었지만 부작용 문제로 생산중단되었고, 이후 수면제로써의 용도는 이미다조피리딘 계통의 졸피뎀이, 항불안제로써의 용도는 같은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알프라졸람이 각각 물려받았다.

4. 종류

대한민국 국내 승인이 없는 경우 로, 승인 후 전건 취하된 사실이 확실한 경우 로 표기한다.

에티졸람 등은 엄밀히 말하면 벤조디아제핀은 아니다. 디아제핀 고리에 티오펜(Thiophene)이 벤젠 고리 대신에 Fused 되어있고 마찬가지로 Triazolobenzodiazepines처럼 Triazole고리가 Fused 되어 있어 Thienotriazolodiazepines으로 분류된다.

4.1. 활성 시간

나무위키에 실린 약품명을 기준으로 함. 생체 반감기는 시간이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름 생체 반감기 반응시간 동일효과 용량 (mg)[15]
디아제팜 20~100시간[16] 보통 10
알프라졸람 6~12시간 즉각적[17] 0.5
브로마제팜 10~20시간 보통 5~6
클로나제팜 18~50시간 느림 0.5
로라제팜 6~12시간 빠름~즉각적 1
미다졸람 2-4시간 즉각적 5[18]
트리아졸람 2 빠름 0.5
에티졸람 - 즉각적 2

5. 위험성

과 같이 먹으면 사망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알코올도 GABAA 수용체를 건들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면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오는 것이 알코올이 GABAA 수용체를 건드려서 발생되는 일이다. 그래서 벤조디아제핀은 알코올 의존증 치료에서도 사용되며, 이 약을 복용 중엔 원칙적으론 술이 금기사항[19]이다. 술과 합세하여 GABA 수용체를 건드려 중추신경이 뻗어서 호흡근육이 멈춰버려서 끔살(...). 게다가 간에서 대사되는 시간이 길어져 자칫해버리면 간 독성이 일어날 수도 있다.[20] 이래서 금기사항이 생기게 된 것.[21] 이외 부작용으로 두통, 구역, 졸음, 시야몽롱, 어지러움, 근육통, 운동실조, 호흡저하, 보행곤란, 건망증 등이 있다.[22] 이런 점 때문에, 이 약을 먹고 자동차와 같은 위험한 기계를 다루면 안 된다.

벤조디아제핀은 모순반응, 즉 공격성, 폭력, 충동성, 과다흥분, 자살 경향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자제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벤조디아제핀 복용하는 사람이 버럭 화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살도 어떤 면에서 보면 자기 자신을 향한 공격성의 표현이기도 하다. 또한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하는 사람은 술을 안 마셔야 하는데 오히려 술을 더 마시기도 하는 건 이런 자제력 약화의 영향도 있다.

벤조디아제핀은 다른 많은 향정신성의약품(정신작용제)과 마찬가지로 중독성과 내성이 있다.[23]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횟수와 투여량이 늘어난다. 서구에서는 벤조디아제핀 중독을 우려해서 대체품을 찾을 만큼 문제가 되기도 한다. 벤조디아제핀 중독은 심리적 의존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신체적 중독도 같이 나타나는 사례도 많으며 특히 알프라졸람의 경우 과량을 오남용했다가 끊을 경우 금단증상으로 발작(seizure)을 일으킬 정도로 신체적 중독성이 아주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독이 있으니 당연히 금단현상도 가지고 있다. 복용이 잦아지면 벤조디아제핀 복용을 중단하기가 쉽지 않은데,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으려고 할 때와 같이 벤조디아제핀에 대한 금단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금단증상의 경우, 복용량이 많고, 또한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가 더 커진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을 ' 콜드 터키' 식으로 갑자기 중단할 경우 심한 복부팽만과 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신체적 중독성의 일부이다. 영어권에서 흔히 'benzo belly'라 부르는 현상이다.

또한 벤조디아제핀은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중추인 해마(hippocampus)를 수축시킨다. 즉 당연한 얘기지만 기억력이 감퇴한다.

벤조디아제핀 부작용 중엔 단기 기억상실이 있는데 이 기억상실의 경우엔 로라제팜이 PTSD 등에서 기억상실의 유도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수면 내시경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도 이것 때문. 이런 부작용들이 있지만, 그 성능과 안전성이 부작용을 뛰어넘는지라[24]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설명한 특징으로 인해 현재 대한민국에선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로 규제받고 있다. 이건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를 이용해서 PTSD 유발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다. 트라우마가 유발될 것 같은 일이 생긴 직후 1 mg 정도만 섭취해도 바로 수면상태에 진입하며 깨어나고 나면 이런 일이 있었다 정도만 기억에 남고 머릿속을 찌르는 당시의 상황이 일부 기억 소거된 효과가 있어 불안장애 치료에 큰 역할을 해주는 치료제 역할을 해준다. 다만 2 mg까지가 최대 용량이며 설령 이런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전문의와의 상담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너무 과거의 일은 해결되지 않기에 상황을 겪은 직후의 일이나 약효를 받을 수 있다. 과거의 심한 트라우마는 전문의와의 치료를 따로 받아야 한다.

참고로 FDA에서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의 처방이 4~8주 이내가 되도록 권고하고 있다.[25] 한국에서는 트리아졸람은 최대 3주까지만 처방이 가능하며, 다른 약들은 일반적인 향정신성의약품의 처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1회 처방시 최대 4주치까지만 처방이 가능하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피울수록 효능도 덩달아 많이 사라진다. 이유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이 각성 효과가 있고, 벤조디아제핀의 대사를 촉진해 약이 빨리 분해되기 때문이다. 고로 이걸 복용하는 골초들 입장에서는 약이 약같지가 않다고 한다.

벤조디아제핀의 공통된 부작용은 벤조디아제핀의 진정작용과 근육이완 작용에 관련되어 있다. 벤조디아제핀은 졸음, 현기증, 그리고 기민함과 집중력이 감소되며, 나이가 많을수록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하고 운전할 경우엔 사고가 날 위험이 높다. 근이완 작용 때문에 걷다가 갑자기 다리가 풀려 넘어지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성적 충동을 약화시키며, 발기부전도 주요한 부작용 중 하나이다. 또한 우울과 억제를 하지 못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저혈압과 호흡억제가 정맥주사 시에도 나타날 수 있다. 다른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식욕의 변화, 시야가 흐려짐, 당황, 도취, 이인증과 악몽이 나타날 수 있다. 간독성에 대한 현상도 언급되지만,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뇌 수축: 1982년 영국 의학연구심의회(MRC)의 전문가들은 정신의학연구소 말콤 레이더 명예교수가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하면 만성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나타나는 뇌 수축 현상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자 장기조사가 필요하다고 동의했지만 이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더구나 MRC는 해당 보고서를 2014년까지 비공개로 분류했고, 레이더 교수의 문제 제기와 관련한 어떤 대책회의나 연구도 실행하지 않았다. MRC가 한 조치는 20번 남짓의 동물 실험에 대한 연구 지원뿐이었다. 1995년 히더 애쉬톤 뉴캐슬 대학교 명예교수가 이 약의 장기 부작용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MRC에 연구비 신청을 했지만 역시 거부당했다. 이 약은 60년대 처음 출시됐을 때 인체에 무해하다는 광고로 사랑받으며 출시 10년 만에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2000만 건 이상이 처방됐으며 150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레이더 교수는 이 약을 복용하면 뇌가 수축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 중독이 되면 타는 듯한 기분, 시야의 일그러짐, 두통과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알츠하이머: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수면·진정제에 주로 쓰이는 화합물질인 '벤조디아제핀'이 알츠하이머 발생률을 평균 43-51% 높인다. 그러나 최근 USC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일으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

자살 충동: 벤조디아제핀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자살 충동을 불러오며, 자살 생각을 억제하지 못하거나 혹은 분노가 정복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모순 반응: 벤조디아제핀의 부작용 중엔 공격성, 폭력, 충동성, 과다 흥분 등 모순 반응이 보일 수 있다. 모순 반응은 탈억제화의 영향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는 지나친 사회적으로 용납 안 되는 상황에 대한 조절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26]. 그러나 모순 반응은 기분 전환을 목적으로 하는 남용자, 경계성 인격 장애 환자, 어린이, 복용량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자주 보인다.

이들의 경우, 충동억제 문제가 탈억제에 대한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무력감과 신경학적인 문제가 중대한 위협으로 연구되고 있다. 대다수의 탈억제에 관한 보고서들은 효능이 좋은 벤조디아제핀의 조제량이 높을 때 탈억제가 나타난다고 적고 있다. 또한 모순 반응은 만성적으로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임신 전 복용 시 자궁외 임신 위험도 매우 높아지는데, 50% 이상, 기저 질환을 감안해도 30%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배아를 나팔관을 거쳐 자궁으로 밀어 넣어야 할 나팔관 근육이 벤조디아제핀 복용으로 이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임신 초기 벤조디아제핀 복용은 유산 위험을 높인다는 2019년 연구결과가 실렸다. 벤조디아제핀은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도 전해지기 때문에 임산부가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할 경우 아이가 벤조디아제핀 의존 상태로 태어날 수 있으며, 모유를 통해서도 분비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는 벤조디아제핀을 투여하지 않거나, 투여하더라도 신중하게 투여해야 한다. 트리아졸람 같은 고역가 약물은 아예 X등급, 즉 임산부 투여가 원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5.1. 오남용 및 중독

벤조디아제핀은 오남용과 중독 사례가 굉장히 많은 약물 중 하나로[27], 벤조디아제핀 때문에 죽은 사람의 대다수가 오남용이라는 연구결과[28]가 있다. 스티븐 킹도 한때 자낙스를 모셔두고 먹을 정도였으며,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하기 전에 이것들을 복용하기도 했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또한 특유의 기억상실 효과[29] + 다른 종류보다 빠른 진정효과로 인해 비 벤조디아제핀인 졸피뎀(스틸녹스)[30]이나 로라제팜이나 플루니트라제팜( 로히프놀[31])의 경우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벤조디아제핀은 우리가 마약(narcotic)이라 생각하는 그런 약물은 아니며, 설령 마약이라고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고 약사에게서 약을 수령받았다면 불법이 아니다.[32] 사실 법률상 '마약'으로 분류되는 아편계 진통제도 일단은 약이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뒤따르는 질병[33]의 치료 목적으로 쓰는 경우는 그 누구도 불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국가 마약류 DB에 발급 사실이 다 기록되며, 일정량 이상의 벤조디아제핀[34]을 처방 받게될 시, 의사는 이에 대한 사유를 DB에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가 적법한 처방으로 투약받은 벤조디아제핀이라도 이걸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하면 일선 경찰들과 마약류 단속반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는 특성상 주고받은 사람 전부 사이좋게 은팔찌를 찰 수 있으니 애초에 주지도 받지도 말길 바란다.

6. 미디어

힙합 음악 특히 미국 흑인들이 작사한 랩에서 Benzo나 Benz-o, Xans·Xanny(알프라졸람), Kpins(클로나제팜) 등으로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벤조디아제핀을 의미하는것도 있지만 담배나 다른 약물을 의미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에서는 PS판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솔리드 스네이크가 애용했으며 실재하는 일반명인 '디아제팜'으로 나왔다. 효과는 저격총으로 조준 했을 때 복용하면 손떨림(...)이 줄어든다.[35] 스나이퍼 울프가 상시 복용하는 약이기도 하며 이로 인해 FOXDIE가 발병하지 않았다. 일단은 울프 본인의 PTSD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명을 쓴 것에 뭔가 법적인 문제 같은 게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36] 메탈기어 솔리드 2부터는 같은 역할을 하는 약물이 '펜타제민'(Pentazemin)이라는 가상의 약으로 바뀌었다.

MBC 드라마 검법남녀 에피소드7의 등장인물인 최화자가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찬장에서 해당 약물을 급히 복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플라스틱 용기에 벤조디아제핀이 기입되어 있다.

HBO 드라마 제너레이션 킬에서 이라크 난민들이 미군들에게 발륨을 달라고 계속 요구하는데, 포격에 의해 공황때문에 쓰던 발륨에 중독된 듯이 묘사한다.

소설 레인보우 식스에서는 흑막들이 유용하게 사용한다. 실험체 환자들에게 항상 발륨이 첨가된 음식을 먹여 그들이 자신들의 상태에 의구심을 갖거나 반항하지 못하게 하는 것. 그 외에도 테러범들이 음식물을 요구할 경우 발륨이 섞인 음식물을 제공한다고 언급된다.

팀 포트리스 2를 기반으로 만든 SFM 애니메이션인 에메시스 블루에서는 '에메시스 블루'라는 이름의 디아제팜이 등장한다.

만화 일하는 세포 BLACK에서는 31화에서 몸의 주인이 알코올과 동시, 과다복용해 자살을 시도한다.

힙합계에서도 이모 힙합의 태동과 함께 힙합 곡의 가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됐다. Lil Uzi Vert의 히트곡 XO Tour Llif3의 가사에서도 등장하였으며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 아닌 Travis Scott의 히트곡 SICKO MODE에서도 피쳐링한 Drake가 가사에서 자낙스를 언급했다.

7. 관련 문서


[1] GABAA 수용기에는 바르비투르산이나 졸피뎀, 프로포폴 등도 붙지만 각각 다른 바인딩 사이트가 존재한다. [2] 최소 3시간 이상. 긴 경우에는 12시간 이상도 있으며, 클로르디아제폭시드의 경우 활성약물이 최대 300시간까지 남는다는 보고도 있다. [3] 벤조디아제핀 계열이 수면제로 쓰일 경우 졸피뎀 계열보다도 정신적 의존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명인제약 사의 자나팜(자낙스와 같은약. 수입회사만 다름) 이라고 판매되는 약이 유일하게 1 mg 제품이 존재한다. [5] 막대 형태로 되어 있고, 4등분하는 선이 그어져 있어 필요 시 쪼갤 수 있다. 알프라졸람은 작용시간이 길고 강한 정신 안정 효과로 인해 복용 시 하루종일 멍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자낙스를 복용한 사람들을 'bartard'(bar + retard)라는 멸칭으로도 부른다. [6] 일본에서는 케타민을 향정신약이 아닌 마약으로 관리한다. [7] "발륨"이라고 쓸 수 있겠지만 공식 한글 상표명은 바리움이다. [8] 원래는 미국 화이자 사(구 와이어스)에서 개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일동제약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9] 한국에서는 2007년경 환각 등의 부작용과 오남용 문제로 정제의 경우 공급 중단되어 주사제만 공급되고 있다. [10] 향정신성의약품 다목과 라목에 해당하는 약물이 지정되어 있었다. [11] 원래 한국에서도 0.8 mg와 2 mg가 있었으나 각각 1995년 5월 1일, 1998년 5월 1일 보험급여에서 삭제되었다. [12] 보통 0.125 mg, 0.25 mg의 두 가지 정제가 존재한다. [13] 그런데 최근 졸피뎀이 처방이 쉽다는 이유로 대표적인 오남용 의약품이 되며 식약처에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에 들어가며 오히려 트리아졸람이나 플루니트라제팜의 처방이 다시 늘고 있다. [14] Schedule I는 의료용으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어 처방 자체가 불가능한 불법 약물로 대한민국으로 치면 향정신성의약품 가목 정도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Schedule I 약물로는 카티논이나 헤로인, GHB 등이 있다. Temporary Schedule I는 DEA 행정명령을 통해 지정되는 한국으로 치면 임시마약류다. 한국에서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사례가 많이 있었는데 대부분 임시마약류 2군으로 재지정을 반복하거나 라목으로 재분류하는 선에서 끝낸다. 한국의 경우 에티졸람은 1990년 2월 1일에 향정신성의약품 라목으로 승인되었고, 디클라제팜은 2021년 12월 24일부로 향정신성의약품 라목, 나머지 3개 물질도 2023년 11월 7일부로 향정신성의약품 라목으로 재분류되었다. 가목으로 분류된 경우는 플루브로마제팜, 아디나졸람, 플루클로티졸람, 메티졸람 4건밖에 없다. [15] 보통 디아제팜을 10으로 놓고 다른 벤조디아제핀 약제들을 비교한다. [16] Oxidation 대사가 느린 사람들(노인)에게는 대사체에서 36~ 200시간까지 보기도 한다. 로라제팜(아티반)과 같은 일부 약물은 컨주게이션(conjugation)을 통해 대사가 이루어지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벤조디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는 Oxidation 대사를 통해 신체 밖으로 빠져나간다. [17] 이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특성 탓에 알프라졸람을 수면제로 많이 쓴다. [18] 진정내시경에 흔히 쓰이는 약물인데, 시술에만 필요한 최소한의 진정 수준을 위해 보통 성인에서 2~3 mg으로 시작을 하고, 필요 시 1~1.5 mg씩 증량을 하며, 보통 7.5 mg을 최고용량으로 생각한다. [19] 벤조디아제핀 계열을 먹고 술을 먹을 시, 컨디션 드러울 때만큼 혹은 그보다 더 술이 빨리 취한다! [20] 그래서 술 마시고선 감기약도 먹지 말라는 말이 괜히있는 게 아니다. [21] 물론 그렇다고 벤조디아제핀을 평소에 복용하는 환자가 술을 전혀 마시면 안 된다는 건 아니다. 의사와 상의하라. [22] 이상보 마약류 불법 투약 누명 사건 역시 이것이 원인이었다. 이상보는 당시 가족을 잃은 우울증으로 인해 TCA(삼환계 항우울제)와 벤조디아제핀계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었는데 추석 때 우울증이 심해져 맥주를 마시다 비틀거렸고, 그것으로 인해 마약으로 신고를 당했다. TCA나 벤조디아제핀 모두 간 대사에 의존하는 약물인데다 특히 에탄올은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GABAA 수용체 효현제이기에 사실 이상보의 행동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었다. [23] 약 6개월 이상 복용 시에 나타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중독성이 심해진다. 다만 중독성이나 의존은 보통은 오남용이나 환자 임의로 과량 복용에 의해 발생한다. [24] 매우 드물기 때문이며, 전문의의 처방에 의해 통제된 상황에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전문의의 지도하에 사용하고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보고하라. [25] 단, 졸피뎀은 6개월 [26] 마찬가지로 도 진정제에 속하지만 술을 마시고 주사를 부리는 사람들이 있는 점을 생각하면 된다. [27] F13 계열의 질병코드가 이런 진정제 중독자들을 분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8] 이런 사람들은 약으로 칵테일을 해 먹는데(...) 여기엔 술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29] 다른 벤조디아제핀 류도 마찬가지긴 하나, 로라제팜은 그 정도가 특히 심하다. [30] 참고로 졸피뎀은 벤조디아제핀 계열이 아닌 이미다조피리딘계 수면제이다. [31] 가장 대표적으로 오용되는 약물로서 항목이 개설돼 있을 정도이다. [32]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유명인들이 의사에게 처방받았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러나 한국 의료수가구조의 특성상 의사가 환자에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힘들어 향정 오남용 사태도 벌어지기도 한다. 즉, 벤조디아제핀 약물들은 의사의 말과 처방을 철저히 지키지 않을 경우 마약 중독의 게이트로써의 역할도 의심할 수 있다. [33] 가령 예후가 좋지 않거나 진행된 암, CRPS 등 [34] 2021년 하반기부터 저 '일정량'의 양이 올라갔다. [35] 실제로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온다. [36] 정황상 디아제팜을 제조하는 불특정 다수의 제약회사에서 자사의 의약품이 안 좋은 쪽으로 쓰이거나 인식되는 것을 막아야 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게임 제작사에게 모종의 압박을 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닌 것 같지만 이 약도 엄연히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규제받는다. 따라서 이상한 곳에 쓰면 바로 철창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