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워싱 Mouthwas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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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f4f4f><colcolor=#ffffff> 개발 | Wrong Organ |
유통 | CRITICAL REFLEX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ESD | Steam |
장르 | 어드벤처, 인디, 호러 |
출시 | 2024년 9월 27일 |
엔진 | 유니티 |
한국어 지원 | 자막 지원 |
심의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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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이트 | | |
상점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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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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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트레일러 |
스웨덴의 게임개발진 Wrong Organ이 개발한 심리적 공포 게임. 고립된 우주공간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현실과 환상이 모호한 소름끼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2. 배경 및 시놉시스
Pony Express Long-Haul Space Freighter : Tulpar
Crew : 5
Planned Shipment Duration : 382 Days
Elapsed Transit Time : 147 Days
포니 익스프레스 장거리 우주 화물선 : 툴파르
선원 : 5명[1]
예정된 운송 시간 : 382일
경과한 운송 시간 : 147일
Crew : 5
Planned Shipment Duration : 382 Days
Elapsed Transit Time : 147 Days
포니 익스프레스 장거리 우주 화물선 : 툴파르
선원 : 5명[1]
예정된 운송 시간 : 382일
경과한 운송 시간 : 147일
I HOPE THIS HURTS.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는 먼 미래. 유인화물배송기업 '포니 익스프레스' 소속
우주선 '툴파르'는 대량의 화물과 선원 다섯 명을 태운 채 우주를 항해한다.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선장은 툴파르를 천체에 충돌시키고, 크게 손상된 툴파르는 우주 한가운데를 표류하게 된다. 중상을 입은 선장과 선원 넷을 서서히 줄어드는 식량과 산소라는 절망적인 상황에 남겨둔 채.
2.1. 포니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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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로고 |
세계관 설정상 마지막 남은 유인화물배송기업[3]으로, 우주 화물선 툴파르[4][5]를 운용하고 있다. 홍보 및 교육 영상은 다음 링크를 참조. EP 1 EP 2
작중 묘사만 보면 저렴한 것만이 장점인데다 실적[6]도 영 좋지 못한 웨이랜드 유타니 뺨치는 블랙 기업인 듯 한데,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겠다고 대학도 제대로 못 간 아냐나, 전기 지식도 없는 다이스케를 엔지니어 인턴십에 덥썩 채용해 굴리는가 하면 오락용품이나 기호식품같이 승무원들을 달랠 수단도 죄다 함장 한 명만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어놓아 소소한 즐거움조차 마음대로 못 누리게 한다.[7] 지시를 바로 이행하지 않을 시 바로 그 자리에서 승무원의 연봉을 몇천씩 차감하는 것은 예사이며, 회사가 망할 것 같자 항해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선원들의 전원 해고통보를 우주선에 일방적으로 날려놓곤 함장한테 알아서 하라며 나 몰라라 하는 건 덤.[8] 그리고 이 모든 게 절묘하게 승무원들의 상황과 맞물리며 파국을 초래하게 된다.
갑작스레 해고통보를 전한 것은 도산이 가까울 정도로 망했기에 그런 것이라고 Q&A에서 밝혔다. 그나마 컬리는 표창과 특별 추천서를 받을 수 있겠지만, 나머지 선원들에게 돌아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이름의 모티브는 서부개척시대 미국의 역마 택배 서비스인 포니 익스프레스. 상당히 혹독한 회사였는데, 무법천지였던 미국에서 배달부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했기에 주로 고아나 연고가 없는 사람만을 채용하였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배달 중에 도적들에게 살해당하는 게 일상이었다. 모티브가 모티브인 만큼 주인공들의 운명을 회사 이름에서부터 암시함을 알 수 있다.
작중에선 정황상 포니 익스프레스 측에서 직원 교육용으로 수록해놓았거나, 혹은 지구의 TV에서 방영되는 듯한 애니메이션들을[9]몇 개 볼 수 있는데, 죄다 '기업의 수익이 많아야 노동자들도 같이 행복해진다'나 '노동자들을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현혹하는 노조를 때려잡아야 한다'같은 자본주의에 잔뜩 찌든 프로파간다에 가까운 내용이다. 정작 기업의 무책임하고 고압적인 태도 덕에, 평생 고생만 하다 결국 행복은커녕 하나같이 비참하게 파멸하게 되는 승무원들의 운명을 생각하면 지독한 블랙 코미디다.
2.1.1. 폴(Po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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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Polle |
포니 익스프레스의 공식 마스코트 캐릭터. 해당 기업의 유니폼을 입은 검은 갈기를 지닌 갈색 조랑말로,[10] 조각상이나 각종 포스터 등을 통해 볼트 보이급으로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11] 순박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지미와 스완지에게는 그저 짜증나는 캐릭터에 불과한 모양.
본작이 호러 게임이다보니 지미가 보는 환각 속에서 뒤틀린 형상으로도 종종 등장하고 있다. 포스터의 그림이 현 상황을 반영한 듯 미묘하게 바뀌는 경우[12]부터 악몽 속에서나 나올 법한 기괴한 모습까지 실로 다양한 편.
폴에게 손가락이 달린 건지 발굽이 달린 건지 묻는 Q&A에서 극대노하며 (기업 측에서 검열하긴 했지만) 쌍욕을 갈기는 대사를 남긴 걸 보면 성격이 그닥 좋지 않은 모양이다.
2.2. 구강 청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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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구강 청결제 |
Kills 99.9% of all germs. Bad breath ain't nothing but a dream!
99.9%의 세균 박멸. 이것만 있으면 구취 따위는 걱정 끝![13]
아이템 설명
본작에 등장하는 식품 회사 '드래곤브레스 X'[14]에서 제조한
구강 청결제로, 툴파르의 화물칸을 빼곡히 채운 유일한 품목이기도 하다.99.9%의 세균 박멸. 이것만 있으면 구취 따위는 걱정 끝![13]
아이템 설명
일단 명색이 청결제이니 에탄올은 14% 함유되어 있으나, 아냐가 설명한대로 당분이 들어있어 살균 및 소독용으로는 도저히 써먹을 수 없는 물건이라 제대로 된 구강 청결제라 보긴 힘들다.[15] 스완지가 마시고 취하는 것만 봐도 알겠지만 사실상 술에 가까운 물건이다.[16] 모종의 이유로 구강 청결제인 척 하고 운송하는 것.
개발 비화로 '선원들에게 구강 청결제만 마시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나왔지만, 그 대신 손 세정제나 알코올, 순수한 증류주를 마시게 할 생각도 있었다. 그래도 구강 청결제가 제일 최악이고 터무니없는 선택지라 일부러 그걸 골랐다고... 다양한 맛을 구현해볼까 시도도 해봤으나, 모든 병이 정확히 똑같다는 균일성에서 오는 공포와 슬픔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 가지 맛만 구현했다.
3. 등장인물
3.1. 지미(Jimmy)
지미 Jimm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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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익스프레스 소속 직원이자 게임의 주인공. 원래 직위는 툴파르의 부조종사였지만 선장이었던 컬리가 전신불수 상태가 되면서 임시 선장 자리에 오른다.
불안에 떠는 선원들을 어떻게든 규합하려고 애쓰며 생존방법을 모색하지만, 부족한 경험 탓에 본인도 불안을 떨치지 못하는 상태. 나름 책임감을 가지려고 하지만 성격이 그리 좋지는 못한지 금방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컬리와는 오랫동안 친구 사이였다.
-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Jim, t-tell me you didn't. I should have... I didn't- What the fuck did you do?!지미, 설마... 아-아니라고 말해 줘. 내가... 난- 씨발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컬리, 우주선 충돌 사고의 진실이 밝혀지는 파트에서Hey, boss. It's me. Or what should I call you? Old man? Seems a little above your pay grade. Given all this.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 사실 우주선을 멋대로 조종해 소행성에 충돌하도록 만든 사람은 컬리가 아니라 지미였다. 처음엔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면서 선원들과 화합을 원한다며 일을 대신해주면서 보냈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는 걸 넘어서 폐급 쓰레기라는 게 밝혀진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밝혀지는 지미의 행적들은 다음과 같다.
여어, 대장. 나야. 아니면 뭐라고 불러줄까? 나으리? 네 수준에는 조금 과분한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생각해보면.
폴, 작중 최후의 환각 속에서
- 아냐를 성폭행하여 임신시켰고 이를 감추기 위해 함선 사고를 일으켰다.[17] 정확히는 선원 전원이 이번 항해를 마지막으로 포니 익스프레스에서 해고당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고, 여기에 아냐의 임신까지 알게 되자 다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정작 예상 외로 툴파르 호가 충돌 사고 후에도 일단 기능은 하자, 선장 자리를 바로 꿰찬 뒤 충돌을 막아보려다가 반송장이 되어버려 반론도 못 하는 컬리에게 누명을 씌웠다.
- 아냐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치료실 밖으로 나가버리는데, 컬리가 그를 따라나서 찾았을 땐 조종실 앞에 있었다. 이미 무기장을 뒤져 총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막 찾으려고 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무기함을 확인하러 가는 길이였던 것이였다. 총이 없고 스완지가 도끼를 가지고 있으니 우주선 안의 유일한 무기 두 개가 자신 손 안에 없어 아냐를 죽일 수 없고 결국 선원들 전체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우주선을 충돌시킬 결정을 내린 것이였다.[18] 아냐가 두려워한 대로 정말 미쳐버린 것이였다.
- 컬리에게 평소에도 자격지심이 있었는지, 컬리가 자신들이 해고당했다는 소식을 알리자 그에게 자신들의 단물을 빨고 버렸다는 식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또 명예욕이 강했는지 임시 '선장' 자리에 오르자, 주변인들에게 컬리를 선장이라 부르지 못하게 하고 이름만으로 부르게 강요한다. 이 권위에 굉장히 집착하여 자신을 조금이라도 의심하고 아래로 보는 선원들에게는 금방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여 욕설을 내뱉는다. 그리고 식량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죽어나가는 지옥도가 펼쳐지자, 컬리에 대한 배신감(?)도 극에 달해 그의 한쪽 다리를 잘라 자신의 생일파티 케이크로 삼는 기괴한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다만 컬리에 대한 태도는 이중적이라, 그에게 질투심과 증오를 느끼면서도 지금처럼 중상으로 입힌 것에 대해서는 무의식적으로 미안해하고 죽게 놔두지 않겠다는 집착을 보이며, 컬리의 환각에 정신적으로 의존하는 불안정한 면을 보인다.
- 책임감에 대한 뒤틀린 인식에서 자기합리화로 점철된 최악의 선택만을 한다. 게임을 하면서 계속해서 '책임을 져라(Take responsibility)' 라는 문구가 강조되는데, 이는 선장으로서 컬리가 자주 강조하던 태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것이 친구의 성공을 시기하는 지미의 열등감과 도끼부터 감미료까지 함선 내 모든 권한을 선장에게 몰아주는 포니 익스프레스의 규정과 결합하면서, 지미는 책임을 지는 자리인 선장에 대한 집착을 갖게 되었다. 이를 그나마 책임감이 강한 컬리가 그럭저럭 제어해 왔지만, 해고통지로 열등감이 더욱 심해지고 성폭행의 책임이 아냐의 임신이라는 최악의 형태로 다가오자 책임감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틀려 '최악의 순간이 그 사람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아냐의 말[19]을 최악의 형태로 재해석해 입버릇처럼 책임을 말하고 자신은 과거의 업보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정작 책임져야 할 상황에서는 남탓과 자기합리화, 정신승리로 일관하는 인간상으로 진화한다. 그렇게 임시 선장 자리를 꿰차고 입버릇처럼 자신이 모두를 살릴 것이라 말하지만, 아냐가 컬리가 있는 의무실을 걸어잠그자 다이스케를 가스라이팅해 환풍구로 집어넣어 다치게 하고, 다이스케가 다치자 수 달간 뒤져봐도 구강 청결제밖에 없었던 화물칸을 뒤져보다 결국 살균제로는 못 쓰고 고통만 줄 구강 청결제를 상처에 부어 '해결'하려 하고[20], 그 다이스케를 스완지가 안락사시키자 살인자라 힐난하며 싸움 끝에 살해하고[21], 선원이 전부 다 죽고 컬리와 자신만 남게 되자 책임을 진다며 컬리에게 자기 다리고기를 먹게 하다가 냉동포드에 집어넣고 자신이 다 해결했다며 정신승리한 후 자살하는 결정을 한다. 환각 중 Responsibility(책임)이라 쓰인 종이를 뒤돌아보고 도망가는 대신 똑바로 바라본 채 뒷걸음질 치는 장면이 바로 이 태도를 상징한다. 남탓과 자기합리화로 책임에서 뒷걸음질치면서도 선장 자리에 집착하고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고 주절대는 바로 그 모습말이다.
-
간접적, 직접적으로 모든 선원들이 죽는 원인을 제공했다. 아냐는 지미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과 여러 압박에 못 이겨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복용함으로써 자살했고, 다이스케는 아냐가 자살하기위해 보건실의 문을 잠가놓은 걸 지미가 대화로 풀어나가면 안 되냐는 다이스케를 가스라이팅하며 에탄올 목테일을 스완지에게 먹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환풍구로 들어가기를 강요한걸 못 이겨 환풍구를 통해 이동하다가 큰 부상을 입고 멈추지 않는 출혈에 시달리다가 스완지가 도끼로 머리를 내리쳐서야 겨우 안식에 들 수 있었고, 스완지는 다이스케를 죽이고 모든 진실을 알았는지 도끼를 들고 지미를 죽이러 찾아오지만 되려 잡혀서 의자에 묶이게 되고 결국 지미의 총 앞에 최후를 맞는다.
What happened was an accident. We were trapped. I made a mistake, alright?! I'm sorry! I'm so fucking sorry[23], Curly!결국 컬리와 자신을 제외한 선원들이 전멸하자, 컬리의 환상으로부터 "자신이 선장으로서 이 배에서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위로 아닌 위로를 받는다. 이에 위로를 받은 지미는 컬리를 동면장치에 넣은 뒤 권총자살함으로써, 작중에서 지겹도록 반복되는 "책임을 지라"라는 메시지에도, 그 어떤 것도 책임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자기합리화로 도망치고 만다.
그 일은 사고였어요. 우린 갇힌 거나 다름없고요. 알겠어요?! 그건 제 실수였다고요! 미안해요! 씨발 존나게 죄송해요, 컬리!
지미
작중 테마인 "책임을 져라"의 극렬한 안티테제적 존재. 친구에게 배신당해 중상을 입고 가혹한 학대까지 당한 컬리에게 책임마저 떠넘기고 자신의 망상 속 환영을 통해 정신승리까지 했으니, 컬리 입장에서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인 셈이다.
이집트 항공 990편 추락 사고의 부기장인 가밀 알 바투티가 모티브일 수도 있다.
- 여담 [ 펼치기 · 접기 ]
- 제작진의 Q&A에서 발췌한 뒷설정 및 개발 관련 이야기들이다.
- 충분히 강렬한 비주얼로 그려내면서도 나머지 인물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보통 사람' 처럼 보여야 했기에 등장인물 중 제일 디자인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고 전하고 있다.
- 지미라는 이름은 라나 델 레이의 곡 A&W에서 주구장창 등장하는 이름에서 따왔다. 해당 곡이 강간 및 성적인 접촉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음을 생각하면 다분히 의도된 이름.
- 심리 평가에서 건성으로 쓴 "나는 만화에 나오는 말을 보면 성적으로 흥분한다." 라는 발언은 기업 마스코트인 폴에 대한 짜증을 담아 쓴 것이다. 제작진들은 이게 브로니나 말박이와 엮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이 밖에도 툴파르 로비에 있던 폴 조각상을 부순 사람 또한 지미다.
- 좋아하는 포켓몬은 메가레쿠쟈.
- 취미라고 할 만한 게 별로 없지만 그나마 역도에 빠져있다. 이는 컬리의 취미 중 하나와 겹치는 부분.
3.2. 컬리(Curly)
컬리 Cur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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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파르의 전 선장이자 서브 주인공. 2개월 전 알 수 없는 이유로 우주선을 천체와 충돌시켜 우주미아 상태로 만든 장본인.
충돌 당시 손발절단과 전신화상이라는 처참한 중상을 입고 현재는 의무실에 누워만 있는 상태. 입 주변 근육이 소실되어 신음소리나 흐느끼는 소리를 제외하면 일절 말을 하지 못하고 스스로 입을 벌리는 것도 힘겨워하며, 남은 한쪽 눈도 눈꺼풀이 떨어져나간 바람에 항상 뜨고 있는 상황이다. 얼굴 윤곽으로 보아 귀나 코도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치료수단과 물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보니,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옥시코돈에 의존해 간신히 연명하고 있는 신세다.
선명한 벽안이 특징으로, 본작의 로고뿐 아니라 게임 내 연출에서도 그의 눈이 여러차례 강조된다. 인게임에서는 항상 시선이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24]
선원 중 유일하게 성씨로만 불리는 인물이기도 하다. 타다 남은 사원증의 서명에서 유추한 결과 이름은 그랜트나 클린트로 추정된다고.
- 스포일러 [ 펼치기 · 접기 ]
- 게임이 진행되면서 컬리의 시점에서도 플레이해볼 수 있는데,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지미와 달리 다른 선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냐와도 친한 상사와 부하 관계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지미가 보기에는 발을 시멘트로 고정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흔들림 없고 책임감이 강한 데다가 성격도 상냥한, 그야말로
이상적인 선장이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사고 1주일 전, 본인의 생일날에 포니 익스프레스로부터 모든 선원들의 해고 통보를 받게 되고, 이를 바로 사람들에게 알려버리면서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25] 특히 지미로부터 자신들을 이용할 대로 이용하고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것이냐면서, 성공한 분께서는 자신들같은 떨거지들은 눈에도 들어올 리 없을 것이라는 폭언을 듣기까지 한다.
지미의 폭언에 잠시 당혹스러워하긴 했어도 남은 8개월 동안의 항해를 침착하게 이끌어나가려 했던 컬리는 선장에게만 지급되는 총이 분실되었다는 걸 알고, 이를 아냐가 숨겼다는 걸 알아챈 뒤 그녀를 추궁한다. 여기에서 아냐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컬리는 그녀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과 아이의 아버지가 지미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유일한 여성이었던 아냐는 자신을 지키고 싶었겠지만 선장이 총을 내줄 리가 없었으니, 적어도 부조종사라는 높은 지위인 지미의 손에 총이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총을 감춘 것.
컬리는 이 사실을 알고 지미한테 찾아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말을 걸지만, 자신의 잘못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배에서 벌어진 일은 선장의 책임이니 컬리 역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며, 자신이 잘 마무리 하겠다며 지미가 대화를 끝내버리고 아냐 역시 사실상 지미와의 문제해결을 포기해버리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게 된다.[26] 그러나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배에 경고방송이 요란하게 울려퍼지기 시작하고, 컬리는 조종실로 달려가다가 패닉한 채 주저앉아 있는 지미를 발견하게 된다. 지미가 안전하게 운행하기는커녕 우주선째로 천체를 들이받는 자살을 감행했다는 것을 깨달은 컬리는 친구의 삽질을 수습하기 위해 조종실로 들어가나, 하필 그 순간 우주선이 충돌하고 말아 컬리는 그 충격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사지가 날아가고 한쪽 안구도 잃고 온몸이 불타는 끔찍한 부상을 입고 만다. 즉 진범은 컬리가 아니라 지미였다.
그 후 지미는 임시선장 자리를 꿰차고 '컬리가 우리들을 죽이려 했다'는 거짓말을 퍼트리지만, 수족을 잃고 말까지 못하게 된 컬리는 자신을 변호하지도 못하는 비참한 처지에 놓이고 만다. 그나마 선원들이 컬리를 살리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해서 겨우 숨만 붙어 마약성 진통제만으로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던 것. 그러나 식량이 떨어지고 구조조차도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선원들은 점차 미쳐가고, 반송장 상태였던 컬리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정도로 절망적인 그런 상황을 몇 개월 동안 목격하게 된다. 게다가 제대로 된 의료물자가 없었다 보니 새 붕대는 2개월차에 바닥나고, 4개월차에 이르러서는 옥시코돈도 바닥나 아세트아미노펜으로[27] 작열통을 버티는 처지가 되고, 겸사겸사 자신을 증오하던 지미에게 학대까지 당하는 비참한 처지에 놓여 있었다.[28]
그런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아냐가 눈앞에서 음독자살하고 지미가 자신이 누워있던 병실 침대에서 숨겨둔 총을 발견하자 광소를 터뜨린다. 친우의 밑바닥까지 알게 되고, 아냐가 그 사람의 손에 총이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설명한 상황에서 그토록 찾았던 총은 자신의 바로 아래에 있었고 '그 사람'이 총까지 발견했으니 미쳐돌아가는 상황에 실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완전히 미쳐버린 지미가 죽은 선원들의 시체로 꾸며놓은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왼다리를 잘리고 자기 왼다리 살을 강제로 먹여지는 만행까지 당한다. 지미 입장에서 컬리는 자신들을 버리려고 했다는 원한의 대상[29]이자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동경의 대상이었기에 이런 정신나간 짓을 저지른 것. 실제로 지미는 컬리에게 다릿살을 먹이면서 "컬리도 언젠가 나한테 고마워할 거다"라는 섬뜩한 생각을 한다.
마지막에는 지미의 손에 단 한 개 남은 동면 캡슐에 안치되어 강제적으로 동면에 들고 만다. 비록 강간범이었던 친구에게 재빠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우를 저질렀지만, 애꿎은 원한을 품은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는 바람에 장애를 입은 것도 모자라 동료들의 비참한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대가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도 모자라 예비전력이 가동하는 20년 동안 동면캡슐 속에서 기약없는 구출을 기다려야 하는 꿈도 희망도 없이 절망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 것.
굳이 희망적인 전개를 상상해 본다면, 20년이라는 긴 세월 사이에 운좋게 지나가던 우주선에 구조되어 (먼 미래이니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설령 구조당한다 한들, 이 사건에서 얻은 정신적 충격이 금방 나을지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여기까지 서술한 내용을 보면 알다시피, 본 작품은 물론이고 다른 작품에서도 보기 힘든 굴지의 불쌍한 인물.
본인은 지극히 선량했지만 친구의 피해의식과 열등감이 그 선량함과 잘못 맞물리면서 선장으로서의 명예는 물론이고 재기가 의심되는 수준으로 장애를 입기까지 한다. 게다가 발성기관과 손을 잃는 바람에 선원들과 소통할 수도 없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지미의 삽질을 알리지도 못했다. 게임 내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지미를 위로하는 컬리는 어디까지나 지미의 망상에 지나지 않으며, 플레이어는 부상당한 컬리가 실제로 지미를 어떻게 생각하고 주변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일절 알 수 없다. 즉 되려 컬리는 지미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상황을 엉망으로 만든 지미를 증오했을 가능성도 있다는것.
다만, 가만히 작품 속 상황을 살펴본다면 컬리의 행동에도 정말 "책임을 다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다. "나는 큰 그림을 보는데 익숙하다."는 본인의 말처럼, 지나치게 상황을 원론적으로 바라보려고 하다가 구체적인 점들을 파악하지 못하는 면[30]이 있는 것으로 작품 내에서 묘사되는데, 특히 아냐와 관련해서 그러한 모습이 많이 드러난다.
첫째로 선원들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아냐가 약 1년 예정의 항해 동안 잠금 장치 하나 없는 숙소에서 지내야 했던 것은 좋게 생각해도 선장이었던 컬리의 배려가 부족한 부분이었다. 충돌 사고로부터 7일 전 아냐로부터 심리 평가에서 지미가 "나는 만화에 나오는 말을 보면 성적으로 흥분한다."는 답변을 했다는 보고를 들었음에도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던 점, 1일 전 아냐로부터 지미와의 성접촉 및 임신에 대한 사실을 직접 듣고 난 뒤에도 성폭행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둘 사이의 분리 조치를 취하거나 지미와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충돌 사고 당일 아냐가 지미와 다시 한번 마주하고 나서야 지미를 찾아가 내가 해결할 수 있다,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상황에 대해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도 취하지 못한다.
둘째로 사고의 위험도 굉장히 높고, 사고 시에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도 어려울 우주 항해에서, 도착까지 8개월이나 남은 시점에 선원들의 심리에 예측 불가능한 타격을 줄 것이 분명한 전원의 해고 사실에 대한 통보를, 작중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되기는 하나 포니 익스프레스 당사의 지시조차 어긴 채 자체 판단으로 곧바로 전달한 것은 명백한 컬리의 선장으로서의 실책. 이후에 선원들 개개인과 상담하며 케어해주려는 모습도 특별히 보이지 않고, 결국 그것이 이후 아냐의 임신 사실과 함께 지미를 심리적으로 흔들어 우발적인 충돌 사고로까지 이어진 것에 그의 책임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지미가 "선원을 버리면서도 모범적인 함장으로 남으려 한다.", "함장님이 다 알아서 하실 거라면서요." 등 몇번 지적했듯이, 늘 함께 해결해보자 말하지만 정작 본인의 커리어에만 신경 쓰며 선장으로서 선원들 개개인의 사정에 대해 알려 하지도 도우려 하지도 않는 모습이 있었던 것이다.
생일 파티날 컬리의 해고 통보를 들은 뒤 지미가 아냐가 의대에 들어가지 못했던 것, 스완지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것과 다이스케의 장래에 대해 차례차례 얘기하며 이제 손도 털었으니 우리는 짐짝처럼 내팽개치려 한다고 일갈하자 난 그저 벗어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일구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대답하는 것, 충돌 사고 직전 지미가 우리가 돌아가면 이 일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장의 책임으로도 이어질 것인데 그동안 이뤄온 일들이 의미가 없어지게 둘 것인지 아니면 선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원들이 죽어버린 비극으로 일을 마무리할 것인지 묻는 제안에 그가 조용히 긍정하고 사고가 일어난 뒤 지미에게 선장의 역할을 넘겨준 채 약을 먹고 밥을 먹는 행위, 최후 동면 포드에 들어가는 일까지 그 모든 일들을 맡기게 되는 것, 그러면서 지미는 결국 ' 선장은 배와 함께 죽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스완지의 말처럼 다른 선원들과 함께 죽는 것 등은 모두 의미심장하다.
한편 게임 진행의 편의성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인간이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생명력이 어마어마하다. 피부는 신체를 외부 세균으로부터 막는 1차 방어망 기능의 조직인데, 컬리는 온몸의 피부가 싹 날아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감염 없이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피부의 또다른 역할인 체온조절 기능을 망실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체온증을 앓은 것 같지도 않다. 눈꺼풀이 없을 경우 눈이 말라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데, 여전히 앞을 보는 데에 큰 지장도 없었다.[31] 게다가 그 상태에서 식칼로 다리 하나를 쑤걱쑤걱 잘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쇼크사하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
Wrong Organ의 이전 작품인 〈How Fish is Made〉의 확장팩 〈The Last One and Then Another〉에서 까메오로 출연한다. 사실상 차기작 예고용 DLC라 봐도 무관한 챕터로, Mouthwashing 본편의 상황을 암시하는 대사나 시각적 연출이 꽤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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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의 Q&A에서 발췌한 뒷설정 및 개발 관련 이야기들이다.
- 등장인물 중에서 최초로 구상된 인물이며, 언제나 스토리의 중심에 있었다.
- 컬리는 출시 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충돌 전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 없었으나 해당 장면의 대본이 다시 쓰이는 바람에 부랴부랴 충돌 전 모델링이 만들어졌다.
- 설정 상 영국식 억양으로 말한다. 대본에 그 흔적이 다소 남아있다고.
- 좋아하는 포켓몬은 피카츄.
- 취미는 겨울 스포츠 전반. 그래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겨울이다. 그 밖에 할 일이 없을 때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즐기고 역도에도 관심이 있는 편.
- 지구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친구 및 가족과 함께 보내곤 했다.
- 단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옛날에 지미를 포함한 친구들에게 받았던 생일 케이크만큼은 좋아한다. 초콜릿과 캐러멜맛 유청 단백질로 만들어졌는데, 너무 크고 높게 만들어서인지 무너져버렸고 칠판(...)맛이 날 정도로 맛없었지만 컬리는 이때 벌어졌던 생일 파티를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3.3. 아냐(Anya)
아냐 Anya |
<nopad> |
툴파르의 간호사이자 유일한 의료전문가. 선내 홍일점으로 심약한 성격이다. 컬리가 해고 통보를 알리자 패닉하며 자신은 저축해 놓은 돈이 없다고 말한 점과 '아냐가 의대를 못 간 이유를 우리 다 알고 있잖아' 라고 말한 지미의 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의대를 갈 실력이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 갔던걸로 추측된다.
선원들을 몰살시킬 뻔한 선장의 행동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최악의 행동을 저질렀더라도 죽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그를 돌보고 있다.
컬리에게 진통제를 복용시킬 때마다 속이 메슥거려서 못 하겠다고 지미에게 떠넘겨 못미더운 인상을 주지만[32], 변변찮은 상황에서 컬리를 2개월 이상이나 살려둔 걸 보면 상당히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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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약한 성격임에도 잘 버텨내고 지냈으나 결국엔 절망하며, 의료실 안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약물 과다복용으로 자살한다.
후반부에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아냐를 성폭행한 범인이 지미다.[33][34] 원치 않은 관계로 임신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폐쇄된 우주선에서 가해자인 지미와 지속적으로 마주치고 아냐에게 미안해 하기는커녕 함장 노릇을 하고 오히려 고압적으로 구는 등 온갖 심리적 압박까지 당해왔으니 그동안 버텨온 것이 신기할 수준. 그런 와중에 선장인 컬리는 나름 챙겨주고 신경쓰려 했으므로, 초반부에 동정을 느꼈던 것이다.[35]
I have to believe our worst moments don't make us monsters.작중에서 반복되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아냐의 이 대사인데, 처음에는 컬리를 두고 하는 말처럼 보였지만 사실 지미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지미의 성폭행이라는 맥락과 같이 보면 자신을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지미와 함께 우주선 생활을 견뎌야 하는 아냐가 그래도 지미가 최악이라 단정해서는 안 되고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괜찮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바로 그 최악의 순간을 만드신 지미가 이걸 정신승리에 써먹어버린다는 사실...
최악의 순간이 그 사람을 괴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고 믿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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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의 Q&A에서 발췌한 뒷설정 및 개발 관련 이야기들이다.
- 아냐는 의대에 진학하려고 8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진학하기 위해 돈을 벌려고 포니 익스프레스에서 제공하는 간호 수업을 마쳤고, 그 결과 포니 익스프레스 부지와 회사 관할 구역에서만 유효한 자격 정도는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 툴파르에 있는 동안 심리학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 중에는 오버룩 호텔과 전작 〈How Fish is Made〉를 암시하는 책도 있다.
- 좋아하는 포켓몬은 글레이시아.
-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공부하는데 쓰지만 머리를 식히기 위해 달리기도 한다. 정말 긴장을 풀고 싶을 때는 최악의 리얼리티 TV쇼를 보면서 패스트푸드를 폭식하는 걸로 풀지만, 이를 절대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3.4. 스완지(Swansea)
스완지 Swansea |
<nopad> |
툴파르의 엔지니어. 뚱뚱한 체구의 중년 남성으로, 신경질적이고 냉소적인 성격이다. 인턴으로 들어온 다이스케를 갈구는 등 불친절한 성격을 보이지만, 엔지니어로서의 기술과 자세만은 제대로라는 모양.
기혼자로 지구에 자식이 여럿 있으며, 다이스케만큼이나 자식들을 박하게 평가한다.
그가 들고 다니는 열쇠에는 백조 인형이 달려 있는데, 그의 이름에 대한 말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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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삐딱하게만 굴어서 호감적인 면모가 없었으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 중에선 제일 정상인이라는 게 밝혀진다. 말하는 것들을 하나씩 들어보면 말투만 안 좋을 뿐이지 현실적인 조언과 상황 설명이었고, 이 일이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자 구강 청결제를 술 대신 마셔가며 정신줄을 끝까지 잡고 있었다. 유독 기계실에 사람들을 들여보내지 않았던 이유[36]가 있었는데 유일하게 가동 가능한 동면 캡슐이 하나 남아있었고, 이를 모두가 알았다면 분명히 싸움이 났을 게 뻔하기 때문에 일부러 숨겨둔 듯하다.[37]
이야기 후반부에는 다이스케가 죽느니만 못한 끔찍한 상태로 고통스러워하자 제 손으로 영면에 들도록 도끼로 내려 찍어 죽였다.
스완시: 얘야. 내 말 들리냐?
다이스케: (신음)
스완시: 다이스케?
지미: 잠깐! 그만, 잠깐만, 잠깐, 그만하세요!! 움직이지 마세요![38]
괜찮다, 다이스케. 진정해라. 이런 일에서는... 불쌍한 스완시처럼 절대 될 수는 없었겠지. 안타깝기도 해라. 몇십 년동안 포니 익스프레스를 위해 개처럼 일하고, 덩치 크고 괴팍한 온갖 연장이나 다루는 영감 말이야. 이게 나의 결과다. 그 좋은 삶이란 게, 응? 난 항상 네놈이 페인트 캔보다 더 멍청하다 생각했다. 쓸데 없게 허구한 날 나한테 별 얘기를 다 떠들어놓으니 말이야. 쓸데없는 한 줄기 햇빛 같은 자식 같으니라고. 전교 1등도, 대단한 일꾼도, 야망으로 가득 찬 녀석도 아니고. 그냥 너란 자식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던 정말 망할 놈의 착한 아이였단 말이다. 나 같은 늙은 바보한테 가르쳐줄 게 오히려 많았다.눈을 감거라, 다이스케...
그리고 지미에게 동면 캡슐을 쓸 거면 너나 쓰라며 모든 것을 손놓은 걸로 보였으나...
Swansea: I've got nothing to hide. Ready to face the music. I can see myself for what I am.
But you? A cowardly, selfish motherfucker and you can't even see it.
...I should've been able to protect the kid. If I could have done one thing right,
I wish it had been to give him one small chance off this goddamned rock.
Jimmy: Swansea. I'm going to fix everything. We're going to make it.
Swansea: Fuck you.스완지: 이제 난 숨길 건 아무것도 없네. 당당하게 진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자네는 어떻지? 넌 겁쟁이에 이기적인 씹새끼인데다 스스로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잖아.
...그 꼬맹이를 지켜냈어야 했는데. 내가 하나라도 옳은 일을 할 수 있었다면,
이 빌어먹을 곳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은 기회라도 그 녀석한테 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지미: 스완지, 제가 다 고쳐낼 겁니다. 우린 해낼 수 있어요.
스완지: 좆까라 그래.<nopad> OST 28번 - Speech! Speech! Speech!
축사! 축사! 축사!
마냥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인물로 비치지만, 말은 거칠어도 사실은 크루원들을 싫어하는 게 아니고 표현이 서툴 뿐이라는 것이 중반부터 암시된다. 다이스케를 면전에서는 구박하면서도 뒤에서는 챙겨주고 있고, 다이스케의 밝은 성격만큼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컬리의 생일파티에서도 퉁명스럽게 말은 하지만, 사실 포니 익스프레스의 표준 케이크를 좋아한다는 아냐의 말에 헛기침만 하며 반박하지는 못했다.
젊은 시절에는 대책없이 술에 취해 고주망태로 살았으나, 어느날 문득 생긴 두려움에 가족을 꾸리고 돈을 버는 등 남들처럼 살고자 노력해왔지만[42] 사실은 그 생각없이 행복하던 젊은 시절이 그리웠다며, 자기 자신에게조차 쓰레기였다는 박한 평가를 내린다. 그런 스완지가 마지막 순간에라도 좋은 일을 하나 하고 떠나고자 했는데, 그게 바로 다이스케에게 유일한 냉동캡슐을 남겨줘서 구조될 희망을 주는 것이였다. 하지만 지미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명령으로 다이스케가 죽음으로서 실패했고, 다이스케를 죽게 만든 지미에게 독설가답게 지미가 자각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본성을 꿰뚫는 일침을 날리며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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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진의 Q&A에서 발췌한 뒷설정 및 개발 관련 이야기들이다.
- 스니커즈, 즉 신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매년 술을 끊은 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비싼 신발을 새로 살 정도.
- 본작의 초기 아이디어 중에는 스완지가 키우는 개를 툴파르에 태우는 것도 있었으나 투표로 인해 채택되지 못했다. 후술하겠지만, 애견인 설정은 아직도 유효하다.
- 좋아하는 포켓몬은 하데리어. 애견인인 그의 설정이 충실히 반영되었다 할 수 있다.
- 지미와 함께 기업 마스코트인 폴을 싫어하는 인물 중 하나기도 하다. 지미가 폴 조각상을 부쉈을 때 웃기도 했다고.
- 스완지의 자식들은 이미 장성해 내 집 마련까지 한지 오래지만, 고장난 걸 고쳐야 한다든지 집을 깨끗이 치우고는 있는지 확인한다 는 핑계로 자식들을 찾아간다.
- 가족들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 준 적이 많지만, 그때의 메뉴는 항상 파에야로 고정된다. 맛있지만 스완지의 아내는 이 파에야에 싫증이 났다고(...). 그래도 고급 레스토랑에서 함께 외식할 때도 있으니 별 불만은 없댄다. 사족으로 레스토랑은 개를 동반할 수 있는 곳 위주로 간다.
3.5. 다이스케(Daisuke)
다이스케 Daisuke |
<nopad> |
인턴으로 합류했다가 사고에 휘말린 운 나쁜 청년. 이름으로 보아 일본계 미국인으로 추측된다.
눈치가 좀 없고 태도도 경박해 주변 사람들에게 한소리를 듣곤 하며, 함선 기술자임에도 형편없는 수준의 전기 지식[43]으로 인해 스완지에게 지속적으로 꾸중을 듣는다. 스완지의 평가에 따르면 뇌가 다리 사이에 달린 놈. 그럼에도 스완지를 존경스러운 기술자로 여기고 배움의 자세로 그의 말을 듣는 등 뒤끝없고 소탈한 면을 보여준다.
스완지: 쓸데없는 망할 놈의 햇살 한 줄기 같은 자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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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원들 중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해낸다. 자기 말로는 쓰레기같이 일생을 보내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인턴쉽으로 오게됐다고 하면서도, 모두가 점점 광기에 차오르며 미쳐갈 때 평소의 다소 못 미더운 면과는 대조되게, 구강 청결제를 마시다가도 더 이상 이러면 안 되겠다며 마음을 다잡는 등 나름 침착하게 잘 버텨내고 있었다.
아악!!그러나 아냐의 의료실 자살 소동을 저지하기 위해 환풍구를 타다가 큰 부상을 입게 되며,[44] 출혈이 멈추지 않아 고통에 시달리다[45] 스완지의 도움으로 영면에 들게 된다.
아냐...? 무-무슨 짓을 한...
죄송... 합니다... 제가... 다... 망쳤어요. 정말... 죄송...특유의 하와이안 셔츠가 꽤 인상적이었던지, 지미의 환각 속에서는 옷에 그려져 있던 히비스커스 꽃의 형태로 나타나 죄책감을 자극한다. 팬덤에서는 이 히비스커스 관련 연출을 두고 단순히 셔츠 무늬에서만 따온 게 아니라 '죽은 자의 평안을 기원하며 묘지에 심는다' 는 오키나와의 장례식 풍습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여담 [ 펼치기 · 접기 ]
- 제작진의 Q&A에서 발췌한 뒷설정 및 개발 관련 이야기들이다.
- 일본의 공포 영화 회로의 주인공 중 하나인 카와시마 료스케가 모티브이다. 특유의 머리스타일이나 기술 쪽엔 통 익숙치 못한 모습[46]이 매우 닮았다.
- 사고를 당한 컬리와 함께 최초로 모델링이 제작된 인물이나, 좀 더 사실적인 그래픽을 위해 폐기되었다. 베타 당시의 모델링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각이 져 있는 카툰풍에 가깝다. #
- 의무실 칠판에 붙어있는 이상한 그림 Yimpy를 그린 장본인이다. 실제로는 본작의 음향을 담당한 개발자 Martin[47]이 그렸다.
- 좋아하는 포켓몬은 워가루몬(?). 왜 혼자만 디지몬을 내세운 것인지는 불명이다.
- 인턴쉽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았지만 부모가 강제로 보냈다. 어린 시절부터 목적이라곤 없던 다이스케의 미래가 걱정되었기 때문에 엄격한 환경에서 살길을 찾아보라며 보낸 것. 다이스케는 괴롭긴 해도 부모님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용감한 척하면서 툴파르에 올랐다.
- 기기가 조작된 것 같은(...) 동네 아케이드 오락실에 정기적으로 가는 것과 중고거래로 멋지고 독특한 빈티지 의류를 사는 게 취미다.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자신의 안목을 자랑스러워 하는데, 정작 다이스케의 부모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편.
4. 도전 과제
총 18가지의 도전 과제가 존재한다.<rowcolor=#ffffff> 아이콘 | 상세 |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I Hope This Hurts 마우스워싱을 시작하세요 |
|
아냐 Anya 아냐의 사원증을 찾으세요 |
|
스완지 Swansea 스완지의 사원증을 찾으세요 |
|
다이스케 Daisuke 다이스케의 사원증을 찾으세요 |
|
지미 Jimmy 지미의 사원증을 찾으세요 |
|
컬리 Curly 컬리의 사원증을 찾으세요 |
|
양말 인형 Sock Puppet 컬리의 입을 반복해서 열었다 닫으세요[48] |
|
친구 소개 Friendly Introduction TV 옆에 숨은 컬리를 찾으세요[49] |
|
개발자 Developer 개발자 콘솔을 여세요[50] |
|
메모하기 Taking Notes 조종석으로 돌아가지 않고 포니 익스프레스 보호 키트™를 여세요[51] |
|
Any% 글리치 스피드런 Any% Glitched 챕터 14[52]를 시작하고 35초 내에 폴에게서 구강 청결제 병을 얻으세요 공략 |
|
반칙쟁이 Cheater 코드 스캐너를 획득하기 전에 화물 적재실 문을 여세요 |
|
낭비 Wasteful 컬리의 생일 파티에서 포니 익스프레스 특제 목테일™을 제조하세요[53] |
|
굿 엔딩 The Good Ending 묘지에서 스완지에게 10번 사망하세요[54] |
|
묘기 사격 Trickshot 묘지에서 360도 회전한 직후에 스완지를 쏘세요 |
|
게임 이름 The Name Of The Game 구강 청결제 병을 사용하세요 |
|
Yimpy Yimpy[55]와 10초 동안 눈을 맞추세요[56] |
|
집으로 Go home 마우스워싱을 완료하세요 |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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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4-11-10
2024-11-10
'''[[https://www.metacritic.com/game/mouthwashing/critic-reviews/| 메타스코어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 '''[[https://www.metacritic.com/game/mouthwashing/user-reviews/| 유저 스코어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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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4-11-10
||2024-11-10
[[https://opencritic.com/game/17350/mouthwashing| '''평론가 평점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 [[https://opencritic.com/game/17350/mouthwashing| '''평론가 추천도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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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4-11-10
||2024-11-10
<rowcolor=#fff> 종합 평가 | 최근 평가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475490/#app_reviews_hash| 압도적으로 긍정적 (97%)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font-size:.9em"]] |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475490/#app_reviews_hash| 압도적으로 긍정적 (97%) {{{#!wiki style="display:inline-block; font-size:.9em"]] |
출시 직후부터 타 게임들과는 다른 독특한 게임성으로 흥행에 성공해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고, 스팀에서도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먹을 게 구강 청결제뿐이라는 설정만 보고 단순히 병맛, 3류 게임일 줄 알고 샀는데 심오하고 뛰어난 게임성에 놀랐다는 게 중론.
또한 반전과 시간의 서술 트릭을 적절히 사용하여 플레이어가 스토리에 의문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만든 부분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선내라는 좁은 공간[57]에 갇힌 사람들을 이용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보며 변화해 가는 사람들의 심리를 온전히 느낄 수 있고, 특히 지미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시기, 질투, 무능력 등이 골고루 담긴, 어쩌면 실생활에서도 가장 평범하고 흔한 캐릭터가 선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발버둥을 치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일을 망쳐 나가는 과정에서 리더의 책임감의 무게 또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6. 기타
- 공식적으로 한국어판을 지원한다. 일부 욕설이 들어간 대사가 순화되거나 오탈자가 약간 포함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번역의 질은 훌륭한 편이다.
- 본작의 개발진 Wrong Organ은 Futuregames라는 스웨덴의 게임 개발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들[58]끼리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것이 시초로, 학교 프로젝트로 제작한 첫 작품 How Fish is Made를 시작으로 뭉쳤다가 계속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Mouthwashing의 개발 과정은 5명이라는 소수 인원으로 시작해 지속적이지 못하고 뚝뚝 끊겼지만,[59] 개발진이 점점 확충되면서 완성할 수 있었다.
- 개발진의 이름인 Wrong Organ은 초안 디자인 및 스토리를 담당한 Johanna가 정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발생설에서 등장하는 '대지의 내장' 을 비롯한 여러 표현들에서 따온 것이다. 사족으로 개발진 마스코트의 이름은 Worba.
- 과하다 싶을 정도로 암울한 전개와 엔딩 탓인지 2차 창작으로는 컬리를 향한 동정심이 깊은 사람들이 많아 컬리가 해피엔딩으로 이뤄지는 위주로 연성되고, 반대로 지미는 스완지에게 되려 도끼에 찍히거나[60] 총살당하거나 하는 등 정의구현 당하는 모습을 비춘다. 미국 팬베이스에서는 지미를 극도로 혐오하며[61] 게임 팬아트에 지미가 등장할 때마다 댓글에 주르르 "지1미 그려야 하셔서 너무 힘드셨겠어요" 류의 문장들이 달린다. 아예 지미의 이름이 욕인 양 검열하거나 지미에게 'J' 나 'G' 로 시작하는 다양한 단어로 별명을 붙여준다.[62] "문에 자물쇠가 있었고, 지미가 초반에 사망하고 우주선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63] 이나 "아냐가 임신 사실을 스완지한테 대신 알렸다면", "컬리 대신 지미가 그 꼴이 됐다면", "지미 꺼져(...)" 등등의 밈 주제가 유명한 편.
- 모델 자체가 추상적이지만 워낙 묘하게 실제로 있을 법한 사람들처럼 잘 만들어져 팬들이 재미삼아 가상 캐스팅 사진들을 올리기도 하는데 다들 하나같이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을 골라낸 게 포인트다. 특히 아냐는 전반적인 외형이 샤이닝의 웬디 토렌스역으로 유명한 배우인 셜리 듀발과는 거의 캐릭터화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닮아서 팬덤에선 가상 캐스팅 배역 1위로 꼽힌다. 게다가 실제 배우의 이미지 역시 유약한 이미지에 해당 배우의 삶 역시 아냐의 비극적인 스토리와 겹쳐보여서 외국 팬덤에서도 닮았다는 얘기가 꽤 오가는 편. 참고로 셜리 듀발은 게임이 출시되기 두 달 전에 지병으로 사망하였기에 셜리가 해당 캐릭터를 보지 못하고 죽은 것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다.때문에 가상캐스팅 글들에서 셜리 듀발을 추모하는 댓글 들을 많이 볼수있다.[64]
- 실사 캐스팅이 많은 것처럼 점점 성우를 뽑거나 유명세를 타는 게임을 틈타 직접 연기를 해보는 유명 성우들도 등장했다. 아냐와 컬리의 대화를 연기한 장면.[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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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터들에게도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3일 만에 무려 10만 조회수를 찍은 애니메이션. "에펠탑" 이라는 스웨덴어 노래이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찰떡 같은 대사, 창의적인 연출이 특징.
제일 신난 다이스케는 덤
- 초기 기획의 플롯은 지금과 다를 게 없다시피 하지만 변경점도 여럿 존재한다. 플레이어가 지미로 플레이하는지 컬리로 플레이하는지 모호하게 제작하려 했으나 혼란스러운 나머지 결국 지미 위주로 플레이하도록 방향을 바꿨고, 스완지와 다이스케에 이어 또 한 명의 유지 보수 관리자가 등장할 예정이었지만 스토리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해 일찍 삭제되었다. 심리 평가 파트는 컬리의 시선에서 선원들을 일일히 체크하며 플레이하는 식으로 만들려 했으나 질문-답변 형식이 너무 지루해져서 이미 평가가 수행되었다는 형태로 간소화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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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이 파트가 "사고로부터"로 오역이 되어있는데, 이는 작중 흐르는 시간을 표시하는 문구인 "사고로부터 5일 전"의 원문인 "5 Days Before The Crash"과 겹쳐서 오역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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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최초의 점프스케어. 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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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의 푸념을 들어보면 툴파르를 마지막으로 무인화물배송체제로 전환할 계획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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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우주선에 비하면 퇴역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값싼 구식 모델이다. 1970년대 스타일의 진부한 인테리어, 칙칙한 중학교
보건실이 모델인 의무실 등의 디자인도 '구식' 모델임을 강조하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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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는
튀르크 신화에 등장하는 천마 혹은 날개 달린 말인
툴파르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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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을 완전히 분실할 확률은 30%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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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5시간 이상 자면 처벌을 받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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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횡포에 뭔가 의견을 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데, 인사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승무원을 집단적으로 처벌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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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에 따르면 1950년대에 방영된 고전 미국 애니메이션들의 클립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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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자체가
스웨덴어로 말이나 조랑말을 말하는 장난기 있고 유치한 표현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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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슨 상황에 놓이든 간에 웃고만 있는 볼트 보이와는 달리 표정이 제법 다양하다는 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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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폴의 시선은 포스터를 보는 플레이어와 마주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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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 중 일부분인 "Kills 99% (99%를 죽인다)"가 게임 진행 중 잠시 화면을 가득 메우는 문구 중 하나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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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익스프레스에 식품을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생일 파티용 케이크나 목테일 제조에 들어가는 그 외 재료도 이 회사에서 공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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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역사 상 의료용 소독제로도 자주 쓰였던
럼의 경우 도수가 최대 80도, 아무리 못해도 최소 40도 정도는 되는데다
리스테린같은 구강 청결제도
에탄올 함류량이 22%인데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구강 청결제를 써봤자 효과는 하나도 없다. 게다가 당분 때문에 진짜로 소독 용도로 뿌렸다간 세균에 영양분만 공급해주는 꼴이라 되려 감염만 더 심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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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자체는 소주나 와인과 비슷한 수준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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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지미가 환상을 볼 때 아기 울음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포니 익스프레스의 마스코트 폴이 나타나는데, 이후 이 마스코트가 지구에서는 유아용 인형으로 팔리고 있다는 지미의 독백이 나온다. 즉 아냐의
임신에 지미가 책임이 있으며, 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복선이었던 것. 이후 마지막 환상으로 자궁 같은 고깃덩어리로 함선이 뒤덮인 모습과 그 속 망아지 형상을 한 태아,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며 절정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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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해고 통보를 받은 직후라 일단 지미에게 책임에 대한 의사가 있는지는 차치하고 아냐와 아이의 장기적인 양육비 지원 의무, 그리고 지구로 돌아온 후 벌어질 자신의 범죄에 대한 법적 소송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 물질적 여유 자체가 없었을 것이다. 거기에다 성범죄이니 감옥 생활까지 할 가능성도 매우 클 것이다. 이것이 지미로 하여금 선원 전체를 살해해서 증거를 은폐한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까닭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컬리의 대사에서 미루어보아 지미가 지구에서 상당히 방황했음을 알 수 있는데, 저축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을 것이고 인망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큰 권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해고당한 물류회사 직원에 불과한 지미에게 자신의 범죄를 은폐할 수 있을 만한 소위 '빽' 같은 것도 전무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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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냐가 계속 말하는 이 문구는 앞으로 8개월간 성폭행범과 어쨌든 같이 항해를 마쳐야 하는, 사고 후에는 어쨌든 같이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아냐의 방어기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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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독용 에탄올이 다이스케가 다치기 전에는 있었지만, 기계실에 들어가려고 스완지를 기절시킬때 사용하였다.(에탄올로 칵테일을 만들어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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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스완지가 도끼를 들고 공격해온 것처럼 여러 차례 묘사되나, 실제로는 조종실의 로프와 파이프로 스완지를 기습해 묶어서 제압한 후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제압해 묶어둔 사람을 살해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는 자기합리화로 스완지가 공격하는 망상을 만들어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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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실 통로를 누비는 환각, 공동묘지에서 스완지에게 공격당하는 환각, 초음파장비가 등장하는 환각은 각각 다이스케의 부상과 사망, 스완지의 처형, 그리고 아냐의 태아를 낙태하거나 죽게 한 것에서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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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에서는 이 대사에 욕이 없으나 원문에는 Fuck이 들어갔다. 지금까지의 사건으로 몹시 피폐해진 지미의 정신상태를 나타내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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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미의 죄책감에서 기인된 연출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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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포니 익스프레스는 선장에게 배송이 완료되기 직전 해고를 통보하라고 지시했지만, 인정 많았던 컬리는 선원들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아직 8개월 남은 시점에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술하듯 선원들에겐 그 의미가 전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게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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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사고 전 컬리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제법 잘생긴 금발 중년 남성이다. 현재의 컬리의 상태와 비극적일 정도로 대조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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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트아미노펜은 부작용은 없지만 진통 효과도 약한 축에 속해 타이레놀 등에 성분으로 사용되는 일상의약품으로, 컬리처럼 온몸이 문드러진 전신화상 중환자에게는 한참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즉 컬리는 4개월차부터는 고스란히 고통을 버틴 것과 다름없다. 게다가 중독성 강한 오피오이드 약물을 갑자기 끊었으니, 금단증상도 추가로 겪었을 것이다. 그의 초인적인 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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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먹일 때 소리가 소름끼치게 들리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억지로 약을 쑤셔넣으면서 구타까지 하는 듯. 컬리 쪽이 울먹이는 소리와 괴로워하는 소리를 내는 걸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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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지미를 우주선 수송업에 끌어당긴 건 컬리였고, 정에 약한 컬리의 성격상 지미를 버렸을 가능성은 적었다. 그러나 지미는 피해의식과
현실도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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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의 "포니 익스프레스는 왜 의료실 문에만 잠금 장치를 달고, 숙소에는 안 달아 놓은 걸까요?"라는 질문에 의료실 문에 잠금 장치를 단 이유를 묻는 질문으로 생각해 조종실에 잠금 장치를 단 것처럼 안전을 위한 것일 것이라고 대답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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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실에서도 수술 등으로 환자가 마취되어 제대로 눈을 깜빡일 수 없을 때 눈에 실명을 막는 연고를 넣어주긴 한다. 사고 직후에 따로 이러한 조치를 취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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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지미가 아냐에게 자신의 행적을 낱낱이 외치면서 화면 상단에 임무가 줄줄이 표시되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지미의 대사 "컬리에게 그 개같은 약 좀 먹여(Give Curly his fucking medicine)"와 함께 임무 설명이 지미의 대사로 고정되는 연출이 상당히 골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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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실에는 잠금장치가 있는데 왜 숙소에는 없나요', '지미가 안 왔으면 좋겠네요'는 대사를 통해
성폭행을 당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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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까지 8개월 남은 상태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데, 도착까지 남은 기간을 물어본 이유가 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또한 정말 큰 문제였다. 정상적인 의료시설에서 낙태를 하려면 8개월이나 버텨야 하고, 임신 8개월차에 낙태를 받아주는 곳은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꼼짝없이 성폭행범의 아이를 낳아야 할 판인 셈이다. 그럼에도 사고 4개월이 넘도록 티가 나지 않은 것을 보면 선내에서 어떻게든 낙태했거나 우주선 충돌로 인한 충격또는 조난 상황으로 유산한 것이 아니라면,
임신거부증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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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맥락에서 컬리에게 진통제를 복용시킬 때 컬리의 신음 소리를 듣기 괴로워서 지미에게 맡긴 것도 자신이 성폭행당했을 때의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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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폼으로 가득 차서 들어가봤자 무의미하다고 계속해서 말했다. 도끼를 계속해서 든 걸 봐서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도끼로 단열 폼을 쪼개가면서 기계실을 넓혔던 것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이랬는지는 의문이다. 지미는 처음부터 그냥 멀쩡한 기계실을 일부러 못 들어온 게 한거라 주장하긴 하지만, 지미의 만행을 생각하면 그냥 스완지를 불리하게 몰아가기 위한 넘겨짚기에 가까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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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를 지켰어야 한다고 후회하는 것을 보면, 어리고 순박한 다이스케가 마지막에 쓸 수 있도록 남겨놓았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스완지가 아냐와 몰래 대화하는 장면에서 아냐의 태도로 미루어볼 때 다이스케만이라도 구하자고 아냐에게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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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시가 도끼를 들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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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가 다이스케 사후 의료실로 달려오는 장면이 나오기 전 조종실로 피신한 지미를 스완지가 잡으려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전에 벌어진 일을 고려해보면 결국 지미의 계략으로
에탄올을 마셔버린 것과 더불어 체급 차이로 인해 역으로 제압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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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 환각 장면 이후에 등장하는 이 장면은 도시나 가로등 등의 일상의 풍경을 담은 각종 영상을 순차적으로 재생하는 화면을 배경으로 검은색 실루엣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는 장면으로 연출되는데, 위에 서술된 OST나 대사 전체와 더불어 플레이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실제로 스완지의 죽음을 담은 영상의 댓글 중 "20년 남짓하는 시간동안 100개 정도의 게임을 즐겼지만, 이 장면은 다른 게임에서의 장면들 중 가장 최고의 장면이라 장담할 수 있다"는 댓글이 달렸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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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묶인 스완지를 쏜 직후 장소가 공동묘지로 변경되는 파트에서는 총상이 보이지 않고, 시체에 총상이 각각 오른쪽 눈과 미간 한가운데로 총 두 군데에 있는 것을 보면 지미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확인사살을 해버렸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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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알코올 중독자로 살다가 가족을 갖게 되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15년 동안이나, 그것도 제대로 된 술도 아닌 구강 청결제를 마시기 전까지만 해도
금주를 해왔다는 게 밝혀진다.
알코올 의존증 상태에서 술을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하면 대단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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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다기에도 민망한 것이 사실 작중에서 묘사되는 것만 보면, 아예 관련 지식이 전무한 그냥 생초보 내지 청년 백수에 가깝기 때문이다. 스완지가 어떻게든 기초부터 다시 가르쳐주려 했지만 지지부진했고, 결국 그마저도 사고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학위는 없어도 실력만은 있어 채용된 아냐와는 달리 학위도 없고 아무것도 재주가 없는데도 인턴십이라는 명분 아래 채용된 셈. 포니 익스프레스의 처참한 수준의 인사 관리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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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지미는 대화로 풀어나가면 안 되냐는 다이스케를 가스라이팅하며 에탄올 목테일을 스완지에게 먹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환풍구로 들어가기를 강요하는 말종 짓거리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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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있던 진통제들도 아냐가 자살할 때 모두 먹어버려서 더 이상 없었기에 큰 자상을 맨정신으로 느껴야 했는데다가, 소독용 알코올은 지미가 스완지를 뻗게 만들 칵테일을 만드는 데에 다 써버렸다. 그 와중에 지미는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박을 보이며, 작중 초반에 구강 청결제는 살균제로 쓸 수 없다고 분명히 들었음에도 상처에 구강 청결제를 들이부어 그를 고통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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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스케는 전기 기술을 전혀 모르고, 료스케는
컴맹이라 인터넷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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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광고를 제외한 인물들(컬리, 다이스케, 폴)의 목소리를 녹음한 성우 또한 이 사람. 컬리가 알약 먹는 소리를 녹음하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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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에게 약을 먹일 때 입을 열고 닫고 하는 것이 손에 양말을 끼고 장난치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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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구간의 환각 속에서 선반 사이에 숨은 컬리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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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표(~) 키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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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이 든 상자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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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을 입은 다이스케를 위해 필요한 물건을 가져오는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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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전 컬리의 생일파티에서 케이크를 만들지 않고 감미료를 섞은 목테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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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의 원흉인 지미가 사망하지만 이미 사고는 벌어졌고 대부분의 인물이 사망했다는 점에서 마냥 굿 엔딩이라고 보기에는 힘든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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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의 얼굴을 과장되게 그린 그림. 다이스케의 작품이라고 한다.
[56]
의무실 칠판에 붙은 Yimpy 포스트잇을 10초동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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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래된
잠수함에서 연상되는
폐소공포증을 의도하고 짠 배경이다. 충돌 전 시점 한정으로 침실 등 더 넓은 구역을 탐험할 수 있게 하려 했으나 게임 플레이 및 서사적 중요도가 떨어져 관둔 건 덤.
[58]
제작진 중 몇몇은 외국 출신의 유학생들도 꽤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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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발 과정 탓에 개발 취소까지도 고려해 볼 뻔한 적이 있었다. 완성한 후에도 반응이 시원찮을 때를 대비하자고 우려를 표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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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스완지에게 10번 죽는 도전과제 이름이 굿 엔딩일 정도니 공식에서도 인정하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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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탓인지 게임 출시 후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공식 트위터에서 "He's sowwyyyyyy(지미가 미아내요 ㅠㅠ)"라는
글과 함께 지미의 얼굴을 망가트려 울상이 되도록 짜집기한 이미지가 올라온 전적이 있다.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게다가
트월킹하는 스완지가 왜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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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balaya,
Jungle Gym(...),
Gymnasium, J1mmy, Jimbo,
Jäger
schnitzel(???)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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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마우스워싱의 이야기는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의 평범한(?) 우주항해 게임이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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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론 배우와 닮은 캐릭터 덕분에 셜리 듀발의 작고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짐과 동시에 그녀를 기억해주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으니 어찌보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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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없고 가는 아냐의 목소리와 전형적인 자상한 남성 캐릭터를 본뜬 컬리가 굉장히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