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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4:00:54

화폐 관련 괴담

1. 대한민국 원
1.1. 김민지 괴담1.2. 10원 동전 양김씨설1.3. 노태우가 10원 동전에 불상을 새겼다?1.4. 마당쇠1.5. 희귀한 주화들
1.5.1. 발행량이 희소한 주화1.5.2. 귀금속이 포함된 주화?
1.6. 50원 벼이삭
2. 미국 달러3. 일본 엔

1. 대한민국 원

1.1. 김민지 괴담

2000년대 중반 이전까지 크게 유행했던 괴담이다. 동전들은 지금도 통용되고 있지만 지폐 부분은 현재 많이 사용되는 신권 지폐 직전의 구권 지폐에 대한 것이 많아 2010년대 이후 떡밥이 상했다.

1982~3년 당시 한국에서 화폐를 새로 만들 당시 한국조폐공사 사장이었던 사람의 딸이 토막 살인을 당하는 바람에 조폐공사 사장이 슬퍼하며 자신의 딸을 암시하는 것들을 화폐에 몰래 숨겨 놓았다고 한 것. 한국은행 총재의 딸이라는 버전도 있으며 무당이 몰래 숨기라고 지시했다는 변형도 있다.

이름은 김민지 (Kim Min Ji). #

1990년대에는 하도 여기저기서 김민지 괴담으로 하도 말이 많고 시끄러웠기 때문에 한국조폐공사에서 직접 "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다." 라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 2014년 이전 김씨 성을 가진 조폐공사 사장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사장직을 지낸 김무룡 사장 단 1명이었는데 아들만 둘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남자 이름으로 '민지'를 쓰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보다시피 위의 괴담은 여자아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김민지는 사실 남자였다고 하면 앞뒤가 안 맞는다. 애초에 조폐공사 사장 정도 되는 사람의 딸이 토막 살인을 당했다면 전국이 떠들썩했을 것이 뻔하다. 게다가 사장의 딸을 사람들이 자주 쓰는 돈에 새긴다는 것은 더욱더 말이 안된다.

파일:minzodia.jpg

위의 김민지 괴담에 나온 요소를 모두 조합해 보면 대략 이런 모습이(...) 된다. 아이 엠 그루트? 2000년대 초중반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김민지 괴담을 소개하면서 마지막에 위의 짤방이 토막 살인을 당한 김민지의 사진이라는 낚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웃짜가족 '이거 알아?'에서 김민지 괴담을 소개한 적이 있다. #

1.2. 10원 동전 양김씨설

과거 10원 주화 가 형(1966년 적동화)과 나 형(1970년 황동화)는 다보탑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도안이었다. 따라서 하단 좌우 양측 구조물이 확실하게 '김'자로 보인다. 이것이 바로 YS DJ 양김씨를 상징하기 때문에 군사정권에서 1983년 새로 발행한 다 형부터는 다보탑 도안을 약간 틀어서 '김'자가 안 보이게 만들었다는 도시전설. 도안은 10원 주화 문서 참조. 이 역시 앞의 토막살해당한 딸처럼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약간 틀었어도 '김'자는 얼핏 보인다. 애초에 실제 다보탑을 1,300년 전 신라 장인이 만들 때 이미 김 자를 눕힌 것 비슷한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군사정권이 진짜로 '김'으로 읽히는 것 자체를 없애고 싶었다면 그냥 다보탑 말고 다른 물건을 동전에 넣도록 바꾸면 해결되었을 것이다.

1.3. 노태우가 10원 동전에 불상을 새겼다?

이 루머도 한동안 유명했는데 전두환 집권기인 1980년대에 차기 대통령을 꿈꾸던 노태우에 가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겠냐"고 물었다. 이에 스님 왈 "전국민이 집집마다 불상을 모시게 하면 된다"라고 대답했다고. 그러나 한국의 불자의 수는 전체 인구의 절반도 안 되는데 그게 가능할까. 고심 끝에 노태우는 10원 주화 다보탑에 불상을 새겨넣기로 했고 그래서 결국 대통령이 되었다 카더라. 하지만 이것 또한 도시전설에 불과하다.

일단 1983년에 화폐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예전과는 달리 다보탑 기단에 뭔가 조그마한 것이 그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주 불국사에 가서 다보탑 실물을 보면 알겠지만 이것은 불상이 아니라 돌 사자상이고 실제로 옛날부터 다보탑에 돌사자상 하나가 딸려 있었기에[2] 실제 모습을 고증해서 10원에 새겨넣은 것 뿐이다. 한국은행에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1982~83년경 노태우는 체육부장관과 내무부장관, 대한체육회 회장,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임시위원장 등을 역임하긴 했으나 당시까지만 해도 아직 전두환의 후계자로 확실하게 정해졌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소관 업무도 아닌 화폐 도안 변경에 대하여 지시를 내렸다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일단 그 당시는 전두환의 집권 초기 안정화 단계라 권력이 하늘을 찌를 때인데 뒤에서 또 반란 모의나 다름없는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게 알려지면 노태우는 친구든 뭐든 가차없이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정희도 마찬가지였듯이 독재자들은 그 자신이 쿠데타와 같은 방식으로 집권했듯 자신도 역시 그런 일을 당해서 물러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

6월 항쟁 이후 군사정권 종식을 희망했으나 신군부 출신인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실망한 시민들 사이에서 퍼져나간 루머로 추정된다.

참고로 화폐에 정말 불상이 그려질 뻔한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1972년 만원권 지폐 디자인을 석굴암 본존불로 정하고 박정희의 서명까지 받았으나, 기독교계는 당연히 "특정 종교 편향"이라며 반대했고 심지어 불교계에서조차 "부처님을 세속의 상징인 돈에 새긴다"고 반발하여 흑역사가 되었다. 자세한 것은 이쪽 참조.

1.4. 마당쇠

구 1,000원권 뒷면의 도산서원에는 마당 쓰는 마당쇠가 어딘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찾는 동안 마당을 다 쓸고 들어가 버린다. 1989년에 방영한 MBC 어린이 드라마 '댕기동자' 에 이것을 소재로 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1.5. 희귀한 주화들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에서만 사용되는 것으로 '150원'짜리 주화가 있다. 화폐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조폐창 직원들은 동전을 반입/반출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150원짜리 '코인'을 구매해 사용한다고 하며 자판기 음료수를 사먹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액면가가 150원이라고 적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판매가격이 150원이다. 1원짜리보다 작은 크기이고 아무런 무늬나 도안이 없는 민무늬 주화다. 150원 주화 관련 게시물

200원짜리 희귀동전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 이는 기념주화이고 전량 수출했다가 일부가 역수입된 거라 존재 자체가 희귀하긴 하다. 같이 생산된 기념주화에는 25,000원, 20,000원, 2,500원, 250원 같은 액면가를 가진 것들도 있다. 실제 일반용으로 유통된 200원 주화는 없다.

연도별로 발행량이 희소해서 희귀품 취급받는 주화가 있으며 연도별 세트를 만들고자 할 때 비어 있는 칸이 생긴다. 그런 주화중에서 귀금속이 포함되었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780원은 일종의 유사화폐다. 꽤나 뿌려댔기에 희귀하다고 취급해 주긴 힘들다.

1.5.1. 발행량이 희소한 주화

1.5.2. 귀금속이 포함된 주화?

특정 년도산 10원이 제작 당시 금속비중을 잘못 맞춰서 국가적으로 전원 회수했지만 회수되지 않고 일부 남아있는 10원짜리는 매우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같은 이야기가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는데 믿지 말자. 현행 주화 가운데 어떤 주화도 회수된 사실이 없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1.6. 50원 벼이삭

50원짜리의 벼이삭의 숫자가 44개라는 소문. 확인해 본 결과 한 개 모자라다.

파일:external/cfs6.tistory.com/download.blog?fhandle=YmxvZzgxMjkwQGZzNi50aXN0b3J5LmNvbTovYXR0YWNoLzAvMTUwMDAwMDAwMDAxLmpwZw%3D%3D&filename=ftwon.jpg
오오 근성왕 오오

참고로 72년도 도안으로 발행된 주화는 28개, 83년도 도안으로 발행된 주화는 43개라고 한다.그렇다면 김민지 괴담은 거짓말 이다

2. 미국 달러

2.1. 9.11 테러 관련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9.11 테러/도시전설 문서
4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일본 엔

이는 미국의 1달러 지폐 음모론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하다.


[1] 혹은 잘린 머리와 머리카락. [2] 사실 신라시대에는 돌 사자 4개를 다보탑 한 면마다 하나씩 만들었는데 일제강점기에 3개는 훔쳐가고 마지막 남은 하나는 얼굴이 살짝 깨져 있어 훔쳐갈 가치가 낮아서 아무도 안 훔쳐가고 남아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의 복제 다보탑에는 돌사자 4개를 모두 복원해 놨다. [3] 1987년 500원 주화는 100만 개만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