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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5년/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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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시즌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결과
스토브리그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2015년도 팀 슬로건
불꽃 한화! 투혼 이글스!
현재 성적 (4/30 기준)
순위 1위와의 승차 승률
4 13 0 11 3.0 0.542
3월 성적 1 0 1 1.0 0.500
4월 성적 12 0 10 3.0 0.545
23 24 25 26 27 28 VS 넥센
4-5 패
29 VS 넥센
5-3 승
30 31 VS 두산
우천취소
1 VS 두산
6-3 패
2 VS 두산
2-4 승
3 VS NC
6-11 패
4 VS NC
우천취소
5 VS NC
2-9 패
6 7 VS LG
3-4 승
8 VS LG
3-2 패
9 VS LG
4-5 승
10 VS 롯데
9-10 패
11 VS 롯데
4-1 승
12 VS 롯데
3-15 패
13 14 VS 삼성
3-5 승
15 VS 삼성
8-3 패
16 VS 삼성
우천취소
17 VS NC
6-10 승
18 VS NC
6-8 승
19 VS NC
우천취소
20 21 VS LG
0-10 패
22 VS LG
5-2 승
23 VS LG
2-5 패
24 VS SK
0-2 승
25 VS SK
6-7 승
26 VS SK
4-5 승
27 28 VS KIA
우천취소
29 VS KIA
4-9 패
30 VS KIA
6-0 승

1. 개요2. 3월 28일 ~ 3월 29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동률 시리즈
2.1. 3월 28일2.2. 3월 29일
3. 3월 31일 ~ 4월 2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동률 시리즈
3.1. 3월 31일3.2. 4월 1일3.3. 4월 2일
4. 4월 3일 ~ 4월 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루징 시리즈
4.1. 4월 3일4.2. 4월 4일4.3. 4월 5일
5. 4월 7일 ~ 4월 9일 VS LG 트윈스 (대전) 위닝 시리즈
5.1. 4월 7일5.2. 4월 8일5.3. 4월 9일
6. 4월 10일 ~ 4월 12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6.1. 4월 10일6.2. 4월 11일6.3. 4월 12일
7. 4월 14일 ~ 4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동률 시리즈
7.1. 4월 14일7.2. 4월 15일7.3. 4월 16일
8. 4월 17일 ~ 4월 19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위닝 시리즈
8.1. 4월 17일8.2. 4월 18일8.3. 4월 19일
9. 4월 21일 ~ 4월 23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9.1. 4월 21일9.2. 4월 22일9.3. 4월 23일
10. 4월 24일 ~ 4월 26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스윕
10.1. 4월 24일10.2. 4월 25일10.3. 4월 26일
11. 4월 28일 ~ 4월 30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
11.1. 4월 28일11.2. 4월 29일11.3. 4월 30일
12. 총평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3, 4월 일정은 목동-대전[1]-마산-대전-사직-대전-대전-잠실-대전-광주 순으로 3월 넷째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3월 다섯째주 일정과 4월 첫째주 일정은 두산과의 홈 3경기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셋째주 일정은 삼성과 NC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주 일정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다섯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그 중 15경기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3월 28일 ~ 3월 29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동률 시리즈

2015 시즌 넥센 히어로즈 목동 야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미편성 1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2.1. 3월 28일

3월 28일, 14:00 ~ 18:22 (4시간 22분), 목동 야구장 12,5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12회 R H E B
한화 탈보트 0 0 2 1 0 1 0 0 0 0 0 0 4 10 0 8
넥센 밴 헤켄 0 0 1 0 0 0 2 1 0 0 0 1X 5 8 0 6

한화는 3월 28일 개막전과 3월 29일 개막 2연전을 목동 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으로 펼친다. 개막전 선발은 탈보트고, 넥센은 밴 헤켄을 내세웠다.

타선은 이용규-권용관-김경언-김태균-김회성-나이저 모건-정범모-송주호-강경학 순서다. 수비라인업은 투수 탈보트, 포수 정범모, 1루수 김태균, 2루수 강경학, 3루수 김회성, 유격수 권용관, 좌익수 송주호, 중견수 모건, 우익수 이용규로 배치.

여담으로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인터뷰 때 "꿈에서 김응용 감독이 예비군 복장을 입고, 모자를 뒤집어 쓴 상태로 나와 껄껄 웃더라."는 내용의 꿈을 꿨다고 말했다. 후반기에 벌어진 참사를 생각하면 매우 의미심장한 꿈이다.

한화의 선발 탈보트가 6이닝 동안 투구 수 110개를 기록하며 사사구를 5개나 내줬으나 단 1실점 막는 호투를 보여주고, 타선도 밴 헤켄을 상대로 4점을 뽑아냈으나 7회에 올라온 안영명이 한 타자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바로 강판되어 감독님 저 맘에 안 들죠? [2] 이후 등판한 권혁 유한준에게 2점 홈런을 맞고, 8회 말에도 2루타를 맞은 뒤 윤규진이 등판했으나 정범모 권용관의 수비 에러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이 날 모건은 단타 2개, 2루타 2개에 사구까지 얻어내고 도루도 2개 적립했다. 응원부터 T 제스처가 시작되더니 모건 역시 출루마다 T 제스처를 취하면서 나중엔 모든 관중석 한화팬들이 모두 따라하는 일까지, 여러 모로 화제를 일으키며 실시간 검색어까지 올라왔다.[3] 그러나 아무도 몰랐다. 이게 반짝 활약이였을 줄은

연장 12회 말 원 아웃 상황에서 송창식이 던진 실투를, 작년 정규 시즌 MVP 서건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치면서 개막전을 패배로 장식. 서교수님의 끝내기 강의 참고로 김택형이 거둔 승리는 KBO 사상 첫 고졸 신인의 개막전 첫 승이고 데뷔전 승리를 개막전 승리로 장식하게 되었다.

2.2. 3월 29일

3월 29일, 14:00 ~ 17:54 (3시간 54분), 목동 야구장 10,36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은범 0 2 1 0 0 0 0 1 1 5 9 0 8
넥센 한현희 0 0 0 2 0 1 0 0 0 3 7 1 6

개막전 첫 경기를 연장전 혈투를 펼친데다 낮 경기라 선수들이 얼마만큼 집중할 수 있느냐가 관건. 한화는 송은범, 넥센은 한현희가 선발투수로 예정됐다. 송은범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4회에 흔들린 것을 빼면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5회 말 올라온 안영명이 만루를 만들지만 그래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6회 말에 올라온 권혁이 스나이더와 이성열 두 좌타자를 상대한 후 송창식이 올라오나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투수가 박정진으로 바뀌나 유격수 권용관의 수비 실수로 안타가 되면서 송창식의 주자가 들어와 동점이 됐다. 다행히 역전은 허용하지 않아 7회까지 3:3 동점이 이어졌다.

8회 초 1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정범모가 친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뒤로 튕겨나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한화가 다시 앞서갔다. 박정진이 8회 말 1아웃까지 막아낸 후 윤규진이 올라와 남은 이닝을 책임졌고, 9회 초 권용관의 볼넷과 이용규의 안타로 주자 둘이 나간 후 김경언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더 보탰다.

9회 말에도 올라온 윤규진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으면서 5:3으로 승리해 어제 연장전 끝내기 패를 설욕.

타선에서는 모건이 어제와 달리 침묵했지만 김경언과 이용규가 사이좋게 5타수 3안타씩을 기록했고, 특히 김경언은 한현희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활약을 보였다. 정범모도 희생번트와 2안타로 팀 승리에 공헌. 그리고 김태균은 안타없이 볼넷만 3개 김태균도 달리면서 한현희를 낚았다. 아쉬운 건 송은범이 4회 말 2실점을 하며 흔들릴 조짐이 있자 빨리 불펜을 가동시킨 덕분에 박정진과 윤규진이 1⅔이닝씩을 던졌다는 점.

결론적으로 개막 시리즈 두 경기는 두 팀 모두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호수비를 많이 보여주어 수준 높은 경기를 하였고, 양팀 감독 또한 포스트 시즌을 방불케하는 총력전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화제를 낳았다. 네이버 실시간 생중계는 28, 29일 경기 모두 동시접속자가 평균 10만 명을 돌파하고, 최대 접속자가 20만 명을 넘을 정도의 대성황을 이뤘다. 물론 작년에도 비슷하게 1승 1패로 시작하기는 하였지만, 올 시즌은 송광민, 조인성, 정근우 등 주축선수가 없는 상태로 더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팬들은 경기력이 작년보다는 나아졌다고 판단하는 중.

3. 3월 31일 ~ 4월 2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동률 시리즈

3.1. 3월 31일

3월 31일, 18:3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경기전 우천취소
한화 유먼

넥센과 개막 2연전을 1승 1패를 거둔 한화는 휴식일인 3월 30일 월요일을 쉬고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홈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2015 첫 홈경기이자 시리즈를 갖는다.

두산은 유희관을, 한화는 유먼을 내세워 좌완 선발끼리 대결. 그러나 3월 31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우천취소가 확정되고 엔트리에 변동이 있었다. 유창식과 송광민이 1군에 등록되고, 송창식과 장운호가 말소.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3.2. 4월 1일

4월 1일, 18:32 ~ 22:24 (3시간 5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55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유희관 1 2 0 0 0 2 1 0 0 6 8 1 10
한화 유먼 0 0 0 1 0 0 0 2 0 3 7 0 2

3월 31일 예정된 경기가 우천취소가 되면서 시즌 첫 홈경기는 4월 1일에 펼쳐진다.[4] 양팀의 예고된 선발은 변경 없이 그대로 유희관과 유먼.

쉐인 유먼 민병헌에게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난조를 보이고, 유희관의 완급조절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중반까지 일방적으로 밀리는 분위기였다. 또한 4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나이저 모건의 희생플라이로 겨우 1타점만 올린 것도 아쉬웠던 부분. 그러나 경기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유먼이 패턴을 바꾸어 두산 타자들에 대응하기 시작하고, 3,4,5회를 꾸역꾸역 막으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이글스 타선도 마냥 무기력하지 않아서 추격을 기대해볼만도 했지만. 유먼이 내려간 후 6회 유창식15연속 볼질[5] 분위기에 완전히 찬물이 끼얹어졌고 팬들은 다시 사리를 적립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그렇지 유희관이 내려간 이후 8회 뒤늦게나마 추격점을 뽑아내어 9회 두산의 마무리 윤명준 투수를 끌어내긴 했지만, 윤명준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홈 개막 첫 경기는 3:6으로 패하였다.

5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한 나이저 모건이 희생플라이 및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3득점 중 2득점에 기여하였고, 1득점은 사실상 두산의 실책성 플레이에 기한 것이라서... 이 날 경기는 모건이 혼자 캐리했다고 봐도 될 경기. 당연히 T세리머니도 나왔다. 다만 6번타자 3루수로 출장한 김회성이 모건이 만든 기회에서 번번이 찬물을 끼얹으며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조인성의 부재 상황에서 중책을 맡은 안방마님 정범모의 리드도 영 좋지 못했다는 평이 중론. 한편 송광민이 1번타자 좌익수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으며, 마지막 투수로 기대주 김민우가 올라와 2.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데뷔전을 선보이며 한화팬들의 우환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었다.

3.3. 4월 2일

4월 2일, 18:30 ~ 22:12 (3시간 4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75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진야곱 0 0 0 0 2 0 0 0 0 2 5 0 3
한화 탈보트 0 0 1 3 0 0 0 0 - 4 7 1 11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탈보트가 재출격했다. 탈보트의 4일 휴식 후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지만[6], 대전 현지에 상당량의 강우가 예상되고 있어 우천순연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었다. 결론적으로는 다른 구장들은 모두 경기가 우천 취소되었으나 대전구장만은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 이 날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인천에서의 SK 대 KIA 전은 4회까지 정상진행되었으나 이후 강우로 인하여 노게임 선언) 다만 강풍이 많이 불어 투수에게는 좋지 않은 여건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FA 계약에 비해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는 김경언 혜자경언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오늘 경기에서도 맹활약하였다. 이용규 또한 2안타를 추가하며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다만 김태균이 수비 중 약지에 타구를 맞아 교체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으나, 확인 결과 입원 절차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경미한 정도라고 한다.

미치 탈보트는 4일 휴식만의 등판임에도 초반에 구위로 두산 선수들을 찍어누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5회 실책성 플레이로 인해 실점하기는 했지만 제 역할을 하고 내려갔다. 게다가 권혁[7], 박정진, 윤규진의 필승조가 삼진 쇼를 보여주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 봉쇄하고 4:2로 승리하였다. 한화 타자들도 폭풍 삼진 쇼를 했던 것은 비밀 이로써 5할 승률로 복귀.

4. 4월 3일 ~ 4월 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루징 시리즈

4.1. 4월 3일

4월 3일, 18:30 ~ 22:09 (3시간 39분), 마산 야구장 5,7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은범 0 0 0 0 0 2 0 0 4 6 8 1 6
NC 찰리 1 1 0 0 3 0 2 4 - 11 11 1 8

마산으로 내려가 NC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한화는 송은범, NC는 찰리가 선발.

송은범이 2이닝만 소화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사실상 NC에게 끌려간 경기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 사실 한화 이글스의 9회 4득점은 이미 경기가 기운 상황에서 신예투수인 NC의 민성기가 흔들림에도 의도적으로 교체하지 않은 데 편승하여 얻은 득점에 가깝다. 2루수로 출전한 강경학 선수가 분전하고 9회 대타로 나온 최진행이 모처럼 홈런포를 가동한 점이 이번 경기에서 얻은 위안거리.

경기 외적으로 재미난 스토리가 있다. 양팀 감독인 김성근과 김경문은 2007~2010 시즌 각각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감독이었을 당시 사제이자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2011 시즌 중간 두 감독 모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된 후 김경문은 NC 다이노스 초대 감독에 선임, 김성근 감독은 고양 원더스 독립구단 감독으로 이후 행보가 나뉘며 만날 가능성이 낮았지만 김성근 감독이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다시금 라이벌 구도가 부활했다고 볼 수 있다.

4.2. 4월 4일

4월 4일, 17:00, 마산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창식 경기전 우천취소
NC 이재학

아직까지 양 팀 모두 다 느긋한 상황, 그러나 이번 시즌 2차전 경기는 다르다. 치고 올라갈 기회를 노리는 한화, 확실하게 짓밟겠다는 NC. 불꽃튀기는 양상이 될 이 경기는 과연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문제는 선발이 유창식이다 과연 이번에는 볼질을 얼마나 할것인가.

....는 우천취소 덕분에 NC는 우천취소 3회로 리그 1위를 달리게 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4월 5일

4월 5일, 14:00 ~ 16:57 (2시간 57분), 마산 야구장 7,73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창식 0 0 1 0 0 0 0 1 0 2 8 0 0
NC 손민한 0 1 0 0 0 6 0 2 - 9 11 2 4

선발은 전일 선발로 예정되었던 유창식이 그대로, NC는 손민한이 경기에 나왔다. 유창식은 저번 15 연속 볼질의 여파로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으나, 그런 우려와는 다르게 NC의 타자들을 상대로 상당한 호투를 펼쳤다. 유창식은 5 2/3이닝동안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으며,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거의 7:3으로 유지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삼진도 4개나 잡아냈다. 투구수도 총 78개로 관리는 잘 된 편이었다. 2회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이 날의 투구에서 흠 잡을만한 부분은 없었다. 적어도 6회 말이 되기 전까지는.

악몽은 6회말 김태균의 본헤드 플레이에서 시작되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친 1루 땅볼이 김태균에게 향했다. 이 상황에서 김태균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하나는 1루를 찍지 않고 2루로 던져 주자 이종욱을 아웃시킨 뒤 다시 2루에서 1루로 던져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는 3-4-3의 병살, 또 다른 하나는 1루를 찍고 타자주자를 아웃시킨 뒤, 2루로 던져 1루 주자의 런다운 상황을 만들고[8], 홈으로 들어올 김종호를 노리는 것이었다. 가장 이상적인 판단은 내야 땅볼을 잡자마자 1루를 찍지 말고 2루로 던져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킨 후 다시 1루로 송구하여 병살을 노리는 것이다. 빠른 타구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태균은 1:1 접전 상황에서의 실점을 극도로 의식했기 때문인지 후자를 선택했다. 그런데...김태균이 갑자기 머뭇거리더니 공을 그냥 홈으로 던져버렸다.

문제는 3루 주자 김종호는 그냥 3루 베이스에 머물러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태균은 실점하는 상황만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주자조차 확인하지 않고 섣부르게 판단을 내리는 병크를 터뜨리고 말았다.[9] 짤에서 볼 수 있듯이 2루수가 2루로 던지라는 제스처까지 분명히 했는데도! 3년 전처럼 또 귀신에 홀린 모양 김샤먼 강림[10] 정상적이라면 병살로 이닝이 끝났어야 했을 상황. 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에 맥이 풀린 유창식은 결국 2사 2, 3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테임즈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다음 타자까지 안타를 맞자 유창식이 강판되었고, 뒤이어 올라온 투수는 당초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던 배영수. 그러나 배영수조차 이호준에게 투런을 맞으며 분위기를 끊어내지 못 했다.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갤러리에서는 정의구현포 참교육포 드립을 쳤다 한화와 NC는 이 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고 있었지만, 김태균의 이 플레이 하나로 인해 경기는 완벽하게 NC 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사건 직후 김성근의 반응. 메모하다 볼펜을 던져버렸다.

이후의 플레이 내용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한화의 타선은 선발투수로 나왔던 손민한을 상대로 빈타에 허덕였으며, 6회 이전까지 상대의 실책으로 얻어낸 1점을 제외하면 전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 하였다. 6회 이후로는 분위기가 완전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며, NC 불펜을 상대로 단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6회 이전까지 안타 갯수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에러나 볼넷은 NC가 더 많았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서 이 팀의 장타력 부족이 어느 정도인지를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야말로 변비 야구의 극한.

5. 4월 7일 ~ 4월 9일 VS LG 트윈스 (대전) 위닝 시리즈

NC와의 주말전을 암울한 모습으로 끝낸 한밭 독수리. 기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LG를 만난다. 신진들의 활약으로 상승세 고고씽을 외치는 LG. 주말전의 악몽을 이번 시리즈에서 떨쳐버리려는 한화. 정신집중하고 쌍둥이들의 기세를 막아야한다. 더 이상 지난 일요일 경기와 같은 막장 플레이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쌍둥이를 잡고 그 기세로 비상을 꿈꾸는 독수리. 과연 그 결과는? 뭐긴 뭐야 한국시리즈 3연전이지 그리고 4연전이 되었다

5.1. 4월 7일

4월 7일, 18:30 ~ 23:18 (4시간 4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5,14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LG 임정우 0 0 0 1 2 0 0 0 0 0 0 3 10 1 8
한화 탈보트 0 0 2 0 0 0 1 0 0 0 1X 4 14 0 9

시즌 7번째 경기에 탈보트가 3번째 등판을 한다. 일수로 따지자면 11일 동안 3번 등판이고 2번 연속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이다.[11] 일요일 경기에도 분명히 탈보트가 등판할 것이므로 사실상 3번 연속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이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실점 못지 않게 투구수 관리가 중요한 상황. 탈보트의 효율적인 투구 및 뒤를 받쳐줄 불펜진들의 활약 여부가 오늘 경기의 관건이다.

양 팀의 현실이 여과없이 반영된 경기. 양팀의 안타/볼넷 갯수와 득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득점권의 무수한 찬스를 모조리 날려먹으며 잔루만 잔뜩 남긴 게임이었다. LG는 만루찬스 3번에서 모두 득점 없이 끝났으며, 한화도 미숙한 주루 및 협살 등등으로 여러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며 무수한 잔루를 남기고 말았다. 양팀 모두 득점권 집중력 부재가 뼈 아펐던 경기였다.

한화는 매 이닝 꾸준하게 주자가 나갔지만 계속해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3회말 2점을 뽑아냈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실패. 3회까지 그럭저럭 잘 끌고오던 탈보트가 4회 1실점, 5회 초 최경철에게 동점 홈런을 내준 후 볼넷이 여러 차례 나오며 밀어내기로 무너지며 권혁으로 교체됐다.

권혁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았고, 그 후 한화는 안영명 박정진, 윤규진까지 나오면서 정규 이닝 안에 승부를 내려고 시도하였다. 이 불펜진이 막강한 역투를 선보이며 LG의 총 세 차례의 만루 기회(5회 1사 만루, 7회 2사만루, 9회 2사 만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7회말 극적으로 동점타를 만들었지만 김태균의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아웃되어 역전 점수를 내는 데는 실패하고, 매번 득점 기회마다 타선이 침묵하면서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더는 낼 불펜 투수가 없어 한화는 송은범이 나와 10회와 11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LG도 대부분의 주전 불펜들을 소모한 건 마찬가지였고, 11회말에 봉중근이 올라오지만 원 아웃 만루를 자초. 원 아웃 만루에서 올라온 모건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었지만 타구가 깊은 편이었으며, 3루 주자는 발 빠른 이용규 오지환의 홈 승부는 세이프 판정이 나면서 끝내기로 승리.

그리고 앞선 9회 초, 2사 2루 상황에서 3루수 김회성 최승준의 불규칙 바운드가 된 타구를 오른쪽 손등으로 막은 살신성인 수비가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을 것이다.

5.2. 4월 8일

4월 8일, 18:30 ~ 21:53 (3시간 23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5,58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소사 0 0 0 0 1 0 0 2 0 3 8 0 2
한화 유먼 1 1 0 0 0 0 0 0 0 2 7 1 4

경기에 앞서서 뜬금없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넥센 히어로즈와 2:1 트레이드를 통해 양훈을 내주고, 허도환 이성열을 영입. 이성열은 한방을 갖춘 타자의 필요성 때문에 영입했다 치지만 허도환은 아무리 포수가 급해도 왜 데려왔느냐는 시각이 있다. 물론 이성열의 경우에도 '걸리면야 넘어가지만, 안 걸려서 문제'인 이성열의 현재 상태(이 때문에 지난 FA 때에도 미아가 될 뻔했다) 때문에 그 효용이 의문시되는 만큼, 이래저래 이장석에게 크게 당했다는 게 중론은 무슨 당장 다음날. 그러나 당하긴 당했는데 엘쥐가 당했다 반면 구장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한화에서 이성열보다 한 시즌에 홈런 많이 칠 수 있는 타자가 김태균 말고 누가 있냐(...)는 의견도 있다.[12]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이 둘을 데려온 게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가 슬슬 나오고 있기는 하다. 이 때만큼은 야신?

트레이드와 별개로 경기 내용을 말하자면 졌다. 유먼이 7이닝 1실점[13]으로 역투를 하고 내려왔으나, 후속 투수인 권혁이 정성훈에게 역전 투런을 맞는 바람에 역전당하고 말았다. 9회에 봉중근이 올라와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해 희망을 가졌으나[14], 권용관의 3루수 직선타로 주자까지 더블아웃되어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여러모로 패배를 자초한 부분이 많아 아쉬웠던 경기.

봉중근이 경기를 끝내는 순간 시청자수가 29만을 넘었다. 4월에 한국 시리즈

심지어 중계 방송 시청률 또한 케이블 채널로서는 상당히 흥행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약 4%의 시청률을 기록함으로서 동시간대 지상파 방송인 SBS에서 방영되던 한밤의 TV연예의 3% 시청률을 1%나 앞지르며 김성근호 한화가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5.3. 4월 9일

4월 9일, 18:29 ~ 22:13 (3시간 44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5,96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장진용 2 0 0 1 0 0 0 0 1 4 5 1 9
한화 유창식 0 0 0 1 0 3 0 0 1X 5 7 1 4

4월 5일에 등판했던 유창식이 3일 쉬고 등판한다. 잠깐, 이거 어제 봤던경기 아니냐? 팀이 정반대입니다 LG 상대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유창식의 특성에 기대를 건 표적등판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유창식은 통산 승수 중 대 LG상대 승수가 가장 많으며, 데뷔 첫승, 시즌 첫승, 그리고 2014년의 최후 승수까지 모두 LG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사랑해요 LG, 그런데 유창식은 의외로 3⅔이닝 3피안타 3실점을 남기고 조기 강판됐다. 그래도 결국 패전만은 면하는 LG전 클라스 홈런 제로의 극히 허약한 타선에서 3점차 리드도 무척 버겁게 보였으나... 9일자로 1군에 등록된 이성열이 있었다. 이성열은 4회 말 대타로 나와 1타점 2루타를 기록하고, 또 6회 말 1점차 뒤져있던 상황에서 김선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까지 가져가다가 마지막 공을 제대로 노려 쳐 매우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기록하였다. 맞을때부터 이미 홈런이 직감될 정도의 큰 타구였던지라 이성열은 빠던 및 한화팬들을 향한 세레모니도 선보였다. 이로써 한화는 4:3으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한다.

이후 안정진 트리오가 어찌저찌 LG타선을 봉쇄하면서 9회까지 잘 이끌고 갔으나... 마무리 윤규진이 뜻밖에 또 새가슴이 도졌는지 제구 난조로 부진하면서 1, 3루 주자를 내어준 상황에서 뜬금없는 와일드피치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어주고 만다. 그러나 9회 말 1사 후 강경학의 1루타 이후 1사 후임에도 번트 작전이 나왔는데, 3루 베이스가 빈 틈을 타 적극적으로 주루하던 강경학을 저지하려던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한화는 끝내기 실책으로 5:4로 승리를 완성한다. 아래 움짤에서 3루 진루시 코치의 특별한 지시가 없던 것으로 보아, 1루에서 단숨에 홈으로 들어오는 강경학의 플레이는 그의 눈썰미가 돋보이는 마무리라 할 수 있겠다. 어제 경기에서 문선재에게 당한 것을 거의 완벽하게 그대로 되갚는 주루 플레이.

한국시리즈 4번째 우승 성근벙글
야 임마 뭐......... 성근벙글~

경기의 모든 요소가 드라마틱하게 흘러갔던 역대급 승부. 이 날도 9회 말에 실시간 시청자수가 23만을 넘어섰다. 이로써 LG대 한화의 주중 3연전은 3경기 모두 1점차 접전경기를 펼쳤고, 3경기 모두 네이버 실시간 시청자수 20만을 돌파하여 3경기 모두 한국시리즈 7차전 수준의 흥행을 하였다.

주중 3연전에서 한화는 수비, 불펜에서 상당한 분전을 보여줬지만 타선의 장타력 실종(9일 경기 전까지 장타율 꼴찌), 득점권 타율 저조로 매우 힘든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상대 마무리의 부진을 잘 공략하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면서 위닝시리즈를 완성하는 데는 성공했다. 또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나이저 모건, 김태균이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이성열이 활약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나아질 기미를 보인 점도 희소식. 이로써 시즌 성적은 4승 5패를 마크하였고 LG를 8위로 밀어내고 7위에 올라섰다.

참고로 이 날 해설을 맡은 양준혁은 경기 초반에 먼저 5점을 가져가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는 흠좀무한 예언을 했다. 본격 작두 탄 양신.

6. 4월 10일 ~ 4월 12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루징 시리즈

LG와 혈투 끝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한화와 삼성에게 스윕당한 롯데가 격돌.

6.1. 4월 10일

4월 10일, 18:30 ~ 23:19 (4시간 49분), 사직 야구장 8,82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한화 배영수 0 2 0 0 0 0 0 1 5 0 1 9 14 0 3
롯데 심수창 0 0 0 3 5 0 0 0 0 0 2X 10 10 3 8

이 날도 9회 이후부터는 네이버 실시간 시청자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시청자수 20만명 돌파. 실제로 2014 한국시리즈 실시간 시청자수가 20만명 수준이었기 때문에 흥행 면에서는 4월의 한국시리즈라는 말이 그리 과장은 아닌 셈이다. 4경기 모두 엠스플에서 중계하였다. 엠스플은 그저 싱글벙글

6.2. 4월 11일

4월 11일, 17:01 ~ 20:13 (3시간 12분), 사직 야구장 18,40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안영명 0 0 1 0 1 1 0 1 0 4 8 1 3
롯데 송승준 0 0 0 0 0 1 0 0 0 1 3 4 6

화요일 1/3이닝 10개, 수요일 1/3이닝 6개, 목요일 2 2/3이닝 34개 던지고 고작 하루만 쉰 안영명이 선발이다. 이런 투수운용에 모든 팬들이 경악하고 각 커뮤니티마다 키배로 난리났다. 아무리 계속된 접전으로 투수가 없다고해도 그렇지.. 그렇지만 김성근 감독이 포수였던 정범모를 징계성 짙은 교체로 포수의 빈곤화를 일조, 경기를 망쳤다는 점은 모르고 있는 듯. 어쨌거나 지금은 2차전을 승리로 가져오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롯데가 에이스 송승준을 등판시켰다는 것이 문제. 한화는 분위기를 추스리고 시리즈 동승을 이룰 수 있을지?

1군에 이동걸, 김기현이 등록되었고 윤규진, 모건이 말소되었다. 윤규진은 미세한 어깨 통증이 있다고 하여 내려갔지만, 나이저 모건의 경우는 눈치 없이 지나친 세리모니를 한 것이 감독의 눈 밖에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다. 일단 구단 공식으로는 타격 부진이 원인이라고. 결국 이는 나이저 모건의 한국무대 고별이 되어버렸다.

예상과는 달리 안영명은 6이닝 1실점(무자책)85구로 호투했고 송창식 (1 2/3이닝) 유창식(0이닝) 송은범 (1 1/3이닝) 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유창식은 올라오자마자 볼넷을 내주는 제구력 난조를 보였던 것이 아쉬웠던 점. 송은범은 어제의 충격때문인지 덕아웃에서도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용규의 솔로홈런 최진행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간만에 시원한 홈런쇼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용규 한화 이글스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리고 공 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동안의 화려한 불꽃쇼를 보이던 투수진이 모처럼 제대로 안정되어서 이번 경기는 이전 경기같은 강력한 임팩트는 없었고, 그래서 다섯 경기 연속 한국 시리즈 시청자 20만 돌파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9회 네이버 동시 시청자 13만을 찍으며 오늘도 다섯 경기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당일 경기에서는 권용관 송광민, 김회성 등을 제치고 이시찬 주현상이 선발 출장하였는데, 각자 나름대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안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 경쟁 의식이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호평했는데, 향후 타자들의 적극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일 듯하다.

6.3. 4월 12일

4월 12일, 17:00 ~ 20:10 (3시간 10분), 사직 야구장 12,72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탈보트 0 1 0 0 0 1 1 0 0 3 5 2 3
롯데 린드블럼 7 4 0 0 4 0 0 0 - 15 14 0 13

이 경기는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다른 4경기는 14시에 치러지지만 이 경기만 17시에 치러진다. 한국시리즈의 위엄

사실 이 날 경기는 올 시즌 한화팬들에게는 가장 최악의 경기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경기였다. 큰 점수차로의 패배는 물론이거니와 빈볼논란으로 인해 온갖 어그로의 중심이 되었다. 최훈 야구친구를 통해 직접적으로 깠을 정도.

7. 4월 14일 ~ 4월 1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동률 시리즈

삼성에 유난히 약했던 한화가 과연 김성근 감독을 만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7.1. 4월 14일

4월 14일, 18:29 ~ 21:41 (3시간 1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37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윤성환 0 1 2 0 0 0 0 0 0 3 11 1 3
한화 유먼 0 0 4 0 0 0 0 1 - 5 12 1 2

- 승리 투수 : 유먼 (6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K 2사사구 3실점 3자책)
- 홀드 : 송창식 (⅓ 이닝 무실점),
권혁 (1 ⅔이닝 2피안타 1K 1사사구 무실점)

- 세이브 : 박정진 (1이닝 무실점)

2013, 2014 두 시즌 동안 한화에게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중이었던 윤성환에게 2015 시즌 첫 자책점과 첫 패배를 안긴 경기가 되었다.

삼성이 2회 선취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에는 최형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3:0으로 밀리던 경기였다. 그런데 3회 말, 한화가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출발은 권용관의 솔로 홈런부터 시작했다. 이후 이용규가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시찬 김경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다만 이시찬이 주루사를 당한 상황에서 김태균이 투런 홈런을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최진행의 안타 이후 이성열이 3루타를 날리며 4:3 역전이 되었다.

이후 유먼은 6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6이닝 3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송창식, 권혁이 이어서 던졌다. 9회 송은범이 마무리를 하기 위해 나왔는데 2구만에 안타를 맞고 송은Bomb 곧바로 박정진으로 교체, 박정진이 세이브를 하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이 날 한화는 7회 권용관의 2루타 이후 이용규의 희생 번트릍 통해 1사 주자 3루의 상황에서 이시찬스퀴즈가 나오면서 1점을 더 획득했는데, 이런 스퀴즈의 성공도 달라진 한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화의 이 날 경기 승리는 지난 4월 12일 일요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빈볼 사태와 완패로 인한 분위기를 수습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7.2. 4월 15일

4월 15일, 18:29 ~ 21:48 (3시간 19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99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클로이드 0 2 1 0 0 3 0 2 0 8 14 2 3
한화 유창식 0 0 0 0 3 0 0 0 0 3 9 0 2

전날 힘을 너무 많이 썼던 것일까?

사실 유창식이 지난 11일 롯데전 구원등판이후 3일 쉬고 나온 선발이라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잘 던져주었다. 3점을 내주긴 했지만 투구수도 잘 조정해가며 5회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5회 2사후 교체를 당했는데, 김성근 감독은 이 날 경기의 패인으로 유창식의 이른 교체를 뽑았을 정도로 좀 성급한 교체였다. 물론 김기현은 볼넷을 내줬으나 송창식이 바로 나와서 잘 틀어막았고, 이후 타선이 5회에 3점을 뽑으며 3:3 동점 상황에서 박정진이 6회 등판하였다. 하지만 박정진이 이승엽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면서 결국 경기가 넘어가고 말았다.

7.3. 4월 16일

4월 16일, 18:3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피가로 경기전 우천취소
한화 배영수

지난 해까지 푸른피의 에이스였던 배영수가 주황피의 에이스로 삼성전에 선발등판 예정되어 큰 관심을 끌었으나...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비 올 걸 알고 낸 것 같다. 한화 전력분석 팀장 김정준 왈 : "경기 안 하면 1패 안 하는 것이다." 실제로 했던 말

8. 4월 17일 ~ 4월 19일 VS NC 다이노스 (대전) 위닝 시리즈

NC에게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완패를 당했던 김성근 감독의 한화는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까?

8.1. 4월 17일

4월 17일, 18:29 ~ 21:49 (3시간 2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6,74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손민한 0 0 0 0 2 0 4 0 0 6 7 2 6
한화 안영명 2 1 0 0 3 1 1 2 - 10 14 1 3

역시 달라진 한화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화는 지난 NC와의 2연전에서 2패를 당하며 퐁당퐁당 경기에서 5할을 못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날 선발은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손민한이었다.

하지만 1회 이용규, 이시찬의 연속 안타와 김경언의 희생번트 이후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회에는 김회성이 3루타를 터뜨리고 이후 이용규의 희생 번트가 나오면서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안영명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다가 5회 김회성의 실책 등으로 2실점 1자책을 기록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화 타자들이 곧바로 5회 말 1-4번 타자의 연속 4안타가 터지며 3점을 획득하여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6회 김회성의 솔로홈런도 나오면서 7:2로 확실히 벌어진 상황. 하지만 박정진이 7회 초 손시헌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뒤이어 등판한 권혁이 쓰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차는 7:6으로 좁혀지며 다시금 한국 시리즈 양상이 펼쳐졌다. 그러나 권혁이 홈런을 맞은 이후에도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3이닝 45구로 팀 이적 후 첫 세이브를 기록하였고, 타선도 7회 1점, 8회 2점을 더 내면서 10:6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8.2. 4월 18일

4월 18일, 17:00 ~ 20:52 (3시간 52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해커 1 0 0 2 0 3 0 0 0 6 12 0 1
한화 탈보트 1 1 0 1 0 0 4 1 - 8 8 0 9

- 승리 투수 : 박정진 (1 ⅓이닝 1K 무실점)
- 홀드 : 배영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 세이브 : 권혁 (1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 패전 투수 : 이민호 (⅔ 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실점 2자책)

뒤집고 또 뒤집고, 마치 부침개 같던 경기였다. 탈보트가 애매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매회 점수를 주던 탈보트는 그래도 5회까지는 3자책점으로 틀어막았고, 한화 타선도 2점을 내며 상당한 투수전을 가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6회 이호준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탈보트는 결국 내려오고 말았다. 이후 정대훈이 희생 플라이까지 허용하면서 탈보트는 5와 1/3이닝 6자책이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한화의 진면목은 7회에 나왔다. 강경학의 사구로부터 시작해서 김경언,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1점이 나왔고, 이성열의 희생번트 이후 김회성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1점, 그리하여 스코어는 6:5, 그리고 7번 타자로 내려왔던 최진행이 역전 투런을 터뜨리며 역전을 하게 되었다. 한화 타선은 8회 이시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얻어내며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이 날 배영수가 홀드를 기록하게 되었고, 권혁은 전날에 이어 2연속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박정진은 시즌 2승을 기록하며 10승 투수가 없던 한화에 안영명과 더불어 새로운 승리요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 날 경기 승리로 한화 이글스는 NC에게 당했던 2연패를 2연승으로 설욕하며 5할 승률로 복귀하게 되었다.

8.3. 4월 19일

4월 19일, 14:00,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재학 경기전 우천취소
한화 배영수

새벽부터 내린 비로 우천취소되었고,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며, 배영수는 지난 삼성 전에 이어 2연속 우천취소 경기 선발투수가 되었다.

이 날 유일하게 열린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결과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5위가 되었다.

9. 4월 21일 ~ 4월 23일 VS LG 트윈스 (잠실) 루징 시리즈

5할을 넘어 상위권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한화 이글스와 공동 7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LG 트윈스의 2015 시즌 첫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경기. 지난 3연전한국시리즈 3연전은 승패승으로 한화 이글스가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과연 이번 시리즈는?

9.1. 4월 21일

4월 21일, 18:29 ~ 21:43 (3시간 14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347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먼 0 0 0 0 0 0 0 0 0 0 4 2 2
LG 소사 0 0 2 0 2 1 5 0 - 10 1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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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저걸 그냥....

한화 이글스는 선발로 유먼을, LG 트윈스는 선발로 소사를 내세운다.

이 날 한화의 타선은 소사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혀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5회 초까지는 2점차의 접전이었으나 5회 말 정범모의 역대급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경기는 완벽하게 LG쪽으로 기울어 버리고 결국 0대 10으로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가 모든 경기를 끝냈다는 평이 지배적. LG에 오지배가 있다면 한화에는 정지배가 있다

9.2. 4월 22일

4월 22일, 18:30 ~ 22:06 (3시간 3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11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창식 1 2 0 1 0 0 0 1 0 5 5 0 5
LG 임지섭 1 0 0 1 0 0 0 0 0 2 9 1 4

- 승리 투수 : 박정진 (2 ⅔이닝 1피안타 4K 무실점)
- 홀드 : 송은범 (⅓ 이닝 1K 1사사구 무실점)
- 세이브 : 권혁 (3이닝 3피안타 1K 1사사구 무실점)

- 패전 투수 : 임지섭 (3 ⅓이닝 1피안타 4K 5사사구 4실점 4자책)

LG 킬러(?) 유창식이 등판한다. 그리고 이 날 부상에서 돌아온 정근우가 2번 타자를 맡게 되었다.

유창식은 1회 말 박용택에게 1점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4회까지 호투를 펼쳐 주었다. 그러나 4회 말 4번 타자 이병규의 타구에 다리를 얻어맞았는데 더 던질 수 있다고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으나 후속 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되고 만다. 그리고 올라온 것은 시구자 송은범. 송은범 양석환을 삼진으로 잘 막았으나 폭투로 이병규 이진영을 진루시키고 볼넷으로 정의윤까지 출루시켜 만루를 만들고 만다. 이에 김성근 감독은 김기현으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김기현은 7번 타자 이병규까지 볼넷으로 출루시켜 1점을 허용하고 만다. 다시 한 번 박정진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이는 성공적인 교체가 되었다. 박정진은 4회 1사부터 등판하여 2 2/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LG의 타선을 막아놓았다. 그리고 권혁이 등판했는데, 7회와 8회에는 수비의 적절한 도움과 구위로 LG의 타선을 잘 막았으나 9회에 1사 상황에서 문선재의 도루와 오지환의 안타로 1, 3루 상황을 만드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성근 감독이 경기장에 올라 권혁싸닥션 격려하고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는데, 이 격려에 힘입어 권혁 정성훈을 삼진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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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이용규 김회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용규는 2회 초 2사 2, 3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멋지게 때려내 2점을 만들어냈고, 이 2점은 결승점이 되었다. 또한 상대 투수와 포수의 빈틈을 잘 공략해 도루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후속 타자들이 아웃을 당해 아쉽게 홈에 들어오지는 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8회 초 김회성이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시들게 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매 경기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

9.3. 4월 23일

4월 23일, 18:30 ~ 21:49 (3시간 19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1,51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배영수 0 0 0 0 2 0 0 0 0 2 6 1 5
LG 루카스 1 1 1 0 0 1 1 0 - 5 12 1 5

4월 22일의 승리 이후 위닝 시리즈를 노린 한화 이글스였지만 또다시 고질적인 포수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어제 나아진 모습을 보였던 정범모였지만 이 날 배영수의 포크볼을 제대로 블로킹하지 못했고 김용의의 도루를 하나도 저지하지 못하면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타선 또한 상대 선발 루카스 하렐에게 제압당하다가 5회 초 최진행의 투런 홈런으로 한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정근우 등의 부진이 겹치면서 후속타 불발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여담으로, 한화는 4월 내내 승패승패 공식(...)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중간에 NC전에 기록했던 2연패 2연승을 제외하면...

10. 4월 24일 ~ 4월 26일 VS SK 와이번스 (대전) 스윕

김성근 감독의 복귀 이후 첫 SK전이다. 한편 문학에는 5월 19일 ~ 5월 21일 3연전에 방문한다.

과연 김성근 감독은 한화 이글스가 전통적으로 약해하는 자신의 직전 친정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인가?

10.1. 4월 24일

4월 24일, 18:30 ~ 21:35 (3시간 5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8,209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채병용 0 0 0 0 0 0 0 0 0 0 6 0 8
한화 안영명 1 0 0 1 0 0 0 0 - 2 7 1 2

이 날 한화 타선은 별로 위력적이지 못했다. 1회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정근우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경언의 적시타로 한점을 달아나는 건 좋았지만 이후 김태균의 잘 친 타구가 호수비로 병살타가 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그후 채병용은 6회까지 김태균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한화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았고 뒤를 이은 고효준 또한 한화 타선을 잘 막아냈다.

한편 안영명은 매회 2아웃을 잡아놓고 볼넷을 출루시킨 뒤 어떻게든 막아내는 신기한 호투(...)를 선보이며 5회까지 꾸역꾸역 막아냈다. 이 날 안영명의 유인구가 여러 번 뒤로 빠질 뻔했는데, 정범모가 웬일로 이를 효과적으로 블로킹했다. SK 타자들은 매회 주자를 채우고도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특히 5회 2사 2-3루에서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맞은 브라운을 허무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이 경기의 승부처였다.

그 후 박정진이 등판하여 6회와 7회를 막았고 권혁이 또 나와서 40구 가까이 던지며 8회와 9회를 막아냈다. 8회 2사 1, 3루 상황에서 정상호를 삼진 처리한 뒤 포효하는 권혁의 모습이 이 경기의 백미였다고 할 수 있다. 권우람?

참고로 한화는 이 날까지 일명 '퐁당퐁당 징크스(승패승패를 반복하는...)'를 이어갔다.(...)

10.2. 4월 25일

4월 25일, 17:00 ~ 21:04 (4시간 4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김광현 0 0 1 1 0 3 0 0 1 6 9 2 8
한화 송창식 0 0 0 1 0 1 2 0 3X 7 11 2 3

- 승리 투수 : 이동걸 (2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1자책)
- 패전 투수 : 윤길현 (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실점 3자책)
- (패전팀) 홀드 : 문광은 (⅔ 이닝 1피안타 무실점), 1폭투
- 정우람 (1⅓이닝 2K 무실점)

로테이션상 탈보트의 등판이 예상되었으나 김성근 감독은 거의 아무도 생각 못했던 송창식을 선발로 예고했다. 다음날 그 이유가 밝혀졌는데 탈보트가 경미한 종아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송은범도 2군으로 내려갔으니 이래저래 한화 팬들의 한숨만 늘어가는 중... 그러나 이것이 엄청난 극장의 전조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

초반에는 무난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선발로 올라온 송창식이 5이닝 2실점, 김광현이 6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7회 초 올라온 배영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0.1이닝 2실점에 만루를 남기고 내려갔고, 결국 점수는 5:2로 벌어지고 만다. 다행히 배영수 다음으로 올라온 이동걸의 호투로 점수는 5:2를 유지하였고, 7회 말, 김광현을 무사 만루로 몰아붙여 강판시키고, 뒤이어 2타점을 뽑은 타선의 분발로 점수를 5대 4까지 쫓아갔지만, SK의 필승 계투 정우람을 공략하지 못했고, 9회 초 추가로 실점을 하면서 점수는 6:4 경기의 승기는 SK로 상당히 기울어지게 된다. 경기는 SK쪽으로 기울고...

9회 말, SK의 마무리 윤길현이 등판했다. 윤길현은 이 경기 전까지 블론 없이 6세이브, 방어율 1.08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선두 타자 권용관이 아웃되고 대타로 나온 주현상이 안타를 치고 나가나 후속 타자인 이용규의 땅볼로 주자가 아웃되면서 투 아웃 주자 1루의 불리한 상황이 이어진다. 하지만 야구는 9회 말 투 아웃부터!

대타로 나왔던 이성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2사 1-2루, 이후 3번 타자 최진행의 적시타로 스코어 6:5 점수 차는 한 점 차까지 줄어든다. 이어지는 2사 1-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김태균 역시 안타를 치나 SK 2루수 나주환이 빠져나가는 공을 막아내면서 주자들을 들여보내는 데는 실패한다.

9회 말 2사 만루 1점 차 뒤진 한화,

그 상황에 다음 타자는 이어지는 타자는 올 시즌 전 경기 출루중이며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고 있던 리그 타율 4위, 갓경언.

김경언은 4구째 날라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서 우익수 앞에 안타를 만들고 2루 주자 최진행의 전력 질주로 간발의 차이로 홈 슬라이딩에 성공한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던 한화가 투 아웃 후에 두 점 차를 극복하는 6-7 대역전승을 만들어낸 순간이었다. 갓경언 : 프런트에게 전해! FA 계약 다시 하자고!
2사 이글스의 시작, 이후 한화는 5-6-7월 투 아웃 이후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점수를 내었다.
문제는 정말 투 아웃 이후에만 점수를 냄

이 승리로 인해 한화는 시즌 두 번째로 연승을 거두었고 때이른 위닝 시리즈도 확정지었다. 다음 날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4월 마지막 주 5할 승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간 숱한 접전 상황을 겪으며 과부하 위험이 있던 박정진 권혁을 아끼고 거둔 첫 승리여서 더욱 각별한 승리.[15] 이 날 2.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동걸은 마침내 데뷔 9년만에 1군 무대 첫승을 따낼 수 있게 되었다. 김경언 이동걸 둘의 임팩트 때문에 정범모의 도루 저지 두 번은 묻혔다.

10.3. 4월 26일

4월 26일, 14:00 ~ 17:13 (3시간 13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켈리 0 2 0 0 1 0 0 1 0 4 11 1 0
한화 유먼 2 0 0 0 0 2 0 1 - 5 8 1 4

- 승리 투수 : 권혁 (1 ⅔이닝 1피안타 1K 무실점)
- 패전 투수 : 전유수 (1이닝 1피안타 1K 2사사구 1실점 비자책)

1회 말, 한화가 2사 만루 상황에서 김회성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지만, 2회 초 곧바로 SK가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유먼은 이어서 1사 만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으나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고, 4회까지 2-2 상황이 이어졌다. 5회 초, SK가 1점을 뽑아내 3-2가 됐고, 6회 초, 박정진이 마운드를 이어받는다.

박정진이 2.1이닝을 퍼펙트로 막는 동안 한화는 7회 말 중심 타선( 김경언 - 김태균 - 최진행)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하였다. 8회 초 원 아웃에서 이 날 3안타를 치고 있던 브라운을 상대하기 위해 언더핸드 투수 정대훈이 올라오나 동점 홈런을 맞으며 다시 승부는 원점. 브라운이 이 날 전까지 언더핸드 투수 상대로 1할 미만의 타율을 기록중이었기에 뜻밖의 실점이었다. 권혁이 올라와 8회 초를 마무리했다.

8회 말, 선두 타자 김회성이 볼넷 출루 후 정범모가 번트를 시도하나 포수 바로 앞에 타구가 떨어지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된다. 8번 타자 권용관이 불리한 카운트에서 배트를 내던지며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고, 정범모가 2루에서 눈치를 보다가과감하게 3루로 뛰는데 정범모의 페이크에 걸린SK의 우익수 브라운이 정범모를 잡기 위해 던진 송구를 3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투수 전유수가 빠트리면서 공이 3루 덕아웃에 빠져 버렸고, 정범모가 그대로 홈에 들어와 다시 한화가 앞서게 된다. 이 점수가 스윕을 결정짓는 결승점이 되었다. 정범모는 뭡니까

8회 원 아웃에서 정대훈 뒤를 이어 올라온 권혁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한화가 시즌 첫 3연승이자 738일만의 스윕을 거둔다.[16] SK를 상대로는 2006년 5월 16일 ~ 5월 18일 이후 3265일만에 거둔 스윕이다. 다만 박정진과 권혁이 너무 자주 등판하고 있다는 점은 불안거리이긴 하다. 다행히 이 날은 둘이 4이닝을 경제적인 투구수로 소화해냈다.(박정진 2.1이닝 23구, 권혁 1.2이닝 25구) 또한 두 투수 모두 이번 주엔 연투가 없이 하루씩의 휴식일을 보장받았고, 정대훈과 김기현, 이동걸 등 추격조의 역량이 올라오며 점차 이닝 소화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필승조의 일원으로 시험 무대에 섰던 정대훈이 맞은 한 방이 아쉬울 따름. 여담으로 박정진은 정대훈의 피홈런이 없었다면 시즌 4승으로 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뻔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한화 이글스의 열렬한 팬이기도 한 개그맨 남희석은 트위터를 통해 작년 이 무렵 한화는 시작부터 밑바닥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순위표에서) 어탐기로 광어 찾듯 밑바닥부터 훑어야 했는데 올해는 아니라면서 무척 기뻐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11. 4월 28일 ~ 4월 30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

SK전 스윕으로 기세가 오른 독수리, 적지에서 호랑이를 만나다.

홈에 비해 원정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화,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선발 라인업은 한화가 불리하다는 전망이 대세다. KIA는 팀의 상위선발들이 모두 나오는 반면 한화는 그러지 못하다보니 불리한 입장. 김광현과 켈리를 내세운 SK를 스윕해 기세가 올라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요소.

11.1. 4월 28일

4월 28일, 18:3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창식 경기전 우천취소
KIA 험버

우천취소가 확정되면서 이 날 경기는 없다. 양팀 모두에게 반가운 휴식이지만 윤석민이 지난 주말 6이닝을 던지며 소진된 KIA 쪽의 득이 좀 더 커 보인다. 4월의 남은 경기가 2경기로 줄어들며 한화는 2009년 이후 최초로 4월 5할 승률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 날 롯데와 SK가 각각 넥센과 NC에게 패배하면서 한화는 어부지리6년 8개월 만에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11.2. 4월 29일

4월 29일, 18:30 ~ 21:40 (3시간 1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01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탈보트 1 0 2 0 1 0 0 0 0 4 9 0 8
KIA 험버 0 0 0 5 0 4 0 0 - 9 10 0 2

제구력에서 큰 문제를 보인 험버를 상대로 대량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손쉽게 공략하며 초반 3-0으로 앞서나갔다. 탈보트도 3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하며 호투중이었다. 그러나 4회 무사 1-3루를 허용하며 첫번째 위기가 찾아왔는데, 3루수 김회성이 병살 처리 가능한 땅볼을 잡아 홈에 뿌려 실점을 줄이고 아웃카운트와 주자를 남기는 선택을 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화근이 되었다. 이 날 2군에서 돌아와 8번 타자 좌익수로 출장중이던 송광민 최희섭의 플라이성 타구를 제대로 쫓지 못하며 실책성 장타를 내주고 만 것이다.[17] 이후로 공교롭게도 송광민 쪽으로만 타구가 날아갔고 송광민은 작년 유광민 시절 보여주던 멘붕한 표정으로 어이없는 수비를 연발하며 탈보트에게 자책점을 듬뿍 내주며 경기 흐름을 헌납하고 말았다. 전날 선발로 예정되었으나 우천순연되어 이 날 구원등판한 유창식은 6회 말 1사 만루 올라와 대타 이홍구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송광민의 좌익수 기용과 김회성의 3루 붙박이 기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만한 여지를 남긴 경기였다. 3연승도 여기서 끝이 났으며 한화는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많은 한화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조인성이 이 날 6회 대수비로 출장하며 돌아왔다.

11.3. 4월 30일

4월 30일, 18:30 ~ 21:29 (2시간 59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1,51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안영명 0 0 0 3 0 0 1 0 2 6 8 0 5
KIA 양현종 0 0 0 0 0 0 0 0 0 0 3 2 3

그동안 투구수가 넘쳐나는 투구를 펼쳤던 안영명이 1회부터 상당히 깔끔하게 승부를 했다. 그에 비해 한화 타자들은 양현종에게 좀 끌려가는 상황이었는데 4회 대수비근우가 시원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답답했던 혈을 뚫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진행의 희생번트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1-3루, 여기서 갓혜자 김경언의 땅볼 때 자칫 병살이 될 뻔도 했으나 다행히 상대 유격수 강한울의 판단미스로 김경언은 1루에 세이프,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인에 성공해 선취점을 얻었고, 곧바로 전타석 2루타로 양현종 상대로 날아다니고 있는 김회성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안영명은 5⅓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며 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은 1.69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선발 4전 4승, 선발 평균자책점 0.44라는 무지막지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뒤이어 3일 쉬었던 박정진, 권혁이 각각 1⅔이닝과 2이닝씩 던지며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아서 시즌 두 번째 팀 완봉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 라인이 지난번 SK전 때도 팀 영봉승을 보여줬으니 이른바 안-정-권 라인이 18이닝 연속 무실점을 합작하고 있는 중이다. 박정진은 병살을 두 개나 솎아내며 단 10개의 공으로 1⅔이닝을 손쉽게 처리했다. 권혁도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으며 투구수는 29개로 많진 않았다.

타선에서는 그동안 0할대를 헤매던 정근우와 송주호가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무엇보다도 양현종 상대로 8타수 7삼진 무안타로 엄청나게 부진했던 김회성이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경기 후반부 정근우 송주호의 더블 스틸은 덕아웃의 지시가 아닌 선수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알려졌다.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한화 이글스는 13승 11패로 5할 승률 +2를 달성하며 공동 4위로 4월을 마감하였다.

전날 아쉬운 수비 속에 3안타를 치며 아이러니컬한 모습을 보여줬던 송광민은 팔꿈치 충돌 증후군이 재발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한상훈이 올 시즌 최초로 2군에서 1군으로 콜업되었다. 다만 오늘 편안한 승리를 거두며 한상훈 조인성 등 베테랑들은 이 날 출장하지 않았다.

12. 총평



초반에는 주축선수들이 상당수 이탈하고, 타선, 선발, 계투 어느 하나 완성된 전력이 아니라고 평가되어 매우 낮은 평가를 받았고 4월 중순 전까지만해도 8,9위를 오가는 암담한 성적이었지만, 이후 김경언 혜자경언 모드로 탈바꿈하고, 권혁, 박정진이 후반 긴 이닝을 지워내면서 분전하였다. 무기력했던 타선도 이성열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마치 혈이 뚫린 듯 각성하여 강력해졌다. 또한 전체 승리 중 역전승이 더 많을 정도로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해내었고, 초반 기세로 몰아붙이기를 강조하는 김성근 감독의 성향이 맞물려들어가 매경기 총력전을 방불케하는 비장함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이에 한화는 반등에 성공하여 4월 하순부터는 5할 승률에서 오가는 좋은 성적을 내었고, SK 와이번스와의 시리즈에서 스윕에 성공하며 2년만에 스윕시리즈도 가져가는 쾌거를 올렸다. 이런 한화의 성적은 한화의 시즌 전망에 대해 호의적이었든 아니었든 기대이상이라는 데는 별 반론이 없을 것이다.

여담으로 프런트도 김성근 감독의 활약에 웃음 짓고 있다고 한다. 이기는 야구를 하니, 팬들이 직관을 오면서 홈구장 티켓 판매량도 늘고, 인터넷 예매도 순식간에 동이 난다고 한다.

여기에 팬들은 조인성, 정근우가 복귀하여 타선의 짜임새 및 포수 리드가 더 나아질 여지가 있고, 계투진의 활용 공식이 완성되었으며, 무엇보다 아직까지 작년 한화의 모습보다 더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신생팀 kt wiz와는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화 이글스의 5월 성적을 더욱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적지 않은 나이의 계투 요원인 권혁, 박정진 듀오에 의존하는 경기가 매우 많아 체력적 한계가 오는 시즌 중반에까지 이런 총력전 체제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지금의 성적이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있다. 결국 새로 복귀하는 주축 선수들이 얼마나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활약할 수 있을지, 한화 이글스 암흑기의 고질적 특징인 클러치 상황 및 경기 후반의 집중력 저하를 얼마나 극복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다만 전체적인 세이버메트릭스를 보면 7-9위정도 해야 정상적인 스탯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이상할 것도 없는 게, 비정상적인 투수 운용으로 틀어막고 있기 때문인데 조인성 복귀 후 나머지 투수들이 얼마만큼이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핵심 문제이다.

[1] 이 경기부터 3연전 [2] 안영명이 볼넷을 준 후 바로 코치들이 올라와 안영명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안영명의 입 모양을 본 어느 네티즌이 중계 댓글 란에 예원 드립을 쳤다. [3] 사실 이 경기는 김성근 감독의 복귀전이기도 했고 유일하게 연장전까지 갔기 때문에 먼저 게임 끝난 다른 야구팬까지 몰려들어 자연스러운 현상이긴 했다. [4] 김성근 감독이 1985년 8월 20일(당시 OB) (VS 청보)(9-1 승)(첫 경기(8월 18일) 1-6 패, 두 번째 경기(8월 19일) 2-1 승) 이후 오랜만에 대전 홈경기를 치렀는데 1985년 8월 20일은 공교롭게도 OB의 마지막 대전 홈경기였다. [5] 레다메스 리즈 16연속 볼에 이은 KBO 역대 2위 기록 [6] 오히려 탈보트의 메이저 기록에 따르면 4일 휴식 후나 5일 휴식 후 경기의 기록이 큰 차이가 없다. 6일 휴식 등판의 경우 밸런스가 무너져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7] 이 날 권혁의 기록은 2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 4K, 그것도 6회(6회 초에 올라가 6회를 KKK로 장식)부터 7회 1사까지 4타자 연속 삼진이다. [8] 이렇게 타자주자가 아웃될 경우 1루 주자의 의무진루권이 사라지므로 포스아웃 상황이 풀린다. 즉, 태그아웃 상황으로 바뀌는 것. [9] 1루 주자 이종욱은 김태균의 이 플레이를 보고 런다운이 걸리는 줄 알고 다소간 머뭇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성범이 달리기를 포기한 순간과 이종욱이 머뭇거리는 순간을 보면 김태균이 1루를 찍은 바로 그 순간이었다. [10] 공교롭게도 3년 전 이 맘때 쯤,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 때는 이번과는 달리 제대로 3-4-3의 병살을 노렸으나, 어이없는 송구를 해 아무도 잡아내지 못한 채 만루만 만들어 줘버리고 만 것. 그 플레이 역시 선발 안승민을 무너지게 만들었고, 결국 롯데에게 5:10으로 패하고 말았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로. [11] 김성근 감독은 4일 로테이션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12] 사실 김태균도 컨택과 출루에 집중하는 유형의 타자다. 물론 홈런을 잘 치는 편이긴 하나 홈런을 노리는 편은 아니다. [13] 이 실점도 5회에 한화 내야수들과 포수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어이없게 내준 점수였다. [14] 중간에 봉중근을 연호하던 한화 팬도 있었다. [15] 경기 종료 후 감독 인터뷰에서 권혁이 1-2이닝은 더 던질수 있으니 내보내달라고 자청했고, 투수코치도 9회쯤에 권혁을 내보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막았다고 밝혔다. [16] 2013년 13연패를 끊은 송창식을 갈아 만든 NC전 스윕 이후 첫 3연전 스윕이다. 다시 말하면 김응용 감독 하의 한화는 이 NC전 스윕이 유일했다는 이야기.. [17] 타격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이후 1군 복귀전이었다. 이 날 3타수 3안타를 쳤으나, 수비에서 2번의 미스 때문에... 그리고 세 번째 안타를 친 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송주호로 교체되었다. 결국 다음날 말소되었고 그대로 시즌아웃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