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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01:04:51

물 같은 걸 끼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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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진실
2. 감전 사고, 기절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3. 용법4. 여담

1. 개요

파일:attachment/Pour_Water.jpg


[1]
2008년 10월 6일에 방영된 KBS 위기탈출 넘버원 156회 방송에서 "당신의 아이가 감전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인터뷰 질문에 한 여성이 "물 같은 걸 끼얹나...?"라는 답변을 하여 "무식하다", "상식이 있냐" 같은 욕들을 잔뜩 먹고 짤방화되었다. 물과 같은 전도체는 전기가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진짜 질문은 "아이가 감전되어서 기절했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즉 기절한 아이를 깨우기 위해 물을 끼얹는다는 뜻이었는데, 너무 절묘한 편집에 의해 위와 같은 오해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 짤이 올라올 때마다 처음 보는 사람은 욕을 하고 진실을 아는 사람이 해명 답글을 다는 게 기본 구조를 이루게 되었다. 그저 의도적인 떡밥 제조로 인해 전국적으로 얼굴이 팔린 두 여성만 안타까울 따름이다. 기절한 사람에게 물을 끼얹어 깨운다는 것도 그다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감전 사고에서 전원 차단 등을 확인하지 않고 물을 끼얹는다는 것 역시 비상식적이고 위험한 행동이니 까여도 할 말이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감전으로 기절한 사람에게 물 끼얹기"보다 "감전 당한 사람에게 물 끼얹기"가 훨씬 자극적이고, 더더욱 뻔하게 비상식적인 것은 분명하므로, 지나친 공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이 두 가지 몰상식이 같은 수준의 무식이라면, 이렇게 왜곡해서 떡밥을 투척할 필요도 없다.[2]

이런 식으로 프로그램 제목과 자막 캡처만 연관 지어 잘못된 정보가 사실인 것처럼 떠돌았던 비슷한 경우로는 여성 전용 계단, 여성 전용 엘리베이터[3] 관련 캡처가 있다. 다만 그쪽은 여성가족부와 관련된 캡처라서 여전히 유효한 떡밥으로 퍼진다. 반면에 이 항목의 경우 진실이 널리 알려진 이후에도 유행어로 계속 쓰인다.

1.1. 진실

파일:위기탈출_넘버원_질문.png

실제 방영분을 보면 알겠지만 방송에 나온 진짜 질문은 "누군가 옆에 있던 사람이 감전을 당했을 때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아세요?"라는 질문이다. 즉 "아이가 감전되어서 기절했을 때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도 아니었던 것.

두 여성 말고 다른 시민들도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데, 모두 감전으로 기절한 사람을 깨운다는 내용이 아니라, 감전 사고를 당한 사람을 안전하게 조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다른 시민들의 답변을 보면 "만지면 전기가 오를 테고 어떻게 해야 되나?", "손 대면 안돼요", "고무나 절연체로 일단 떼어놔야죠"[4] 등의 안전조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와중에 두 여성은 "물 같은걸 끼얹나...?"라는 답변을 하는 것으로 보아, 저 두 여성에게만 별도의 다른 질문을 했다고 볼 이유는 딱히 없으므로 원래 사람들이 생각했던 '감전을 당한 사람에게 물을 끼얹는다'라고 답변했다라고 보는 쪽이 오히려 맞다는 것. 물론 방송에 나오지 않은 실제 질문은 달랐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방송에 나온 내용으로는 위 문단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아이가 감전되어 기절했을때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이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는 딱히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마녀 사냥은 잘못된 일이며 다른 시민들의 답변에서도 손을 잡고 잡아당긴다, 전기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병원으로 데려간다, 종이나 옷으로 덮어준다(?), 쇠젓가락을 갖다 대준다(!?) 등 언뜻 황당하게 느껴지는 답변들이 많으므로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는 누구나 당황하여 상식적인 대응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한 안전수칙 등을 잘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으로 받아들여야지 누군가를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목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다.

2. 감전 사고, 기절 사고 발생 시 대응 요령

감전 사고 시 대응 요령은 감전 항목에 자세히 나와 있지만, 일단 핵심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기절한 사람을 깨우기 위해서 물 같은 걸 끼얹는 것 또한 하면 안 된다. 쇼크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물이 기도에 갑자기 잘못 들어가면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뺨이나 어깨 등을 가볍게 두들기면서 이름을 계속 부르는 식으로 곱게 깨우도록 하자. 어지간히 위중한 상황이 아니면 그 정도로도 충분히 깨어난다. 굳이 감전당해 기절한 아이를 깨울 때뿐만 아니라 모든 기절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3. 용법

보통 인터넷에서는 원 짤방의 직접 활용보다는 고자되기 일본을 공격한다와 비슷한 용법으로 쓰인다. 또는 전혀 상관없는 문맥에 쓰이기도 한다.

4. 여담

해당 프로그램은 KBS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인데, 정작 인터뷰한 곳은 CBS 방송국, 목동파라곤, 행복한백화점(구 행복한세상), 현대41타워로 둘러싸인 광장이라서, 목동파라곤 건너편에 있는 SBS 방송국이 화면에 종종 잡힌다. SBS가 인터뷰할 곳이 없으면 꼭 저 광장 앞에서 인터뷰를 한다.

이 짤에 영감을 받은 버벌진트는 2010년 <기름 같은 걸 끼얹나>라는 노래를 발표하였다. 미니앨범 < Go Easy 0.5>에 수록되었다.[9]

2010년 8월 들어 디시인사이드에서 창 이름에 자주 써먹었다.

팀 포트리스 2 도전과제 중에 이름이 ' 오줌 같은 걸 끼얹나'가 있다. 적과 그를 치료하는 메딕을 병수도로 적시면 완료된다.

질풍기획 시즌 1에서 패러디했다. 꿀 같은 걸 끼얹나...?

역전! 야매요리 5화에서 패러디했다. 떡국 떡을 썰다 떡국 떡이 말라버려 가스레인지에 구우며 ""...부..불같은걸 끼얹나?""

2014년 8월 8일에 방영한 KBS2 나는 남자다에서 이걸 인용한(?) 자막이 나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6.4 패치노트에서 '치명타 같은 걸 끼얹나?'라는 드립을 시전했다.
파일:20160905_081724.png
지니뮤직도 사용했다.
파일:흥같은걸끼얹나.png
던파도 사용했다.

신의 탑 37화에서도 패러디했다. 십이수 퀀트의 질문에 답하면서 개그 코드가 줄었다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서는 스파이더맨전기를 뿜으며 폭주하는 일렉트로에게 소방차의 호스로 물을 뿌려 제압한다.

정말로 관객들에게 물을 끼얹는 연극도 있다. 해당 문서 참고.


[1] KBS 공식 채널에서 업로드한 원본 영상. 그러나 국내에선 재생이 막혀있다. [2] 감전으로 기절한 사람에게 물을 끼얹는다는 건 대부분 사람들도 전원 차단이나 기도에 물이 들어가는 등 문제를 생각 못하고 순간적으로 착각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감전 당한 상황에서 물을 끼얹는 건 원수거나 살해 의도가 있거나 바보거나 미친 거다. [3] '여탕으로 향하는 엘레베이터'이기 때문이다. [4] 이 문장이 정답이다. 원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럴 여유가 없으면 바로 이렇게라도 해야 한다. 그 후 즉시 119 신고 후 맥박과 호흡이 없는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감전 시 대처법 참고. [5] 집이나 건물 등 누전 차단기 위치 등을 파악하고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비상시에만 내리라고 주의를 주자. [6] 잡은 손을 펴서 감전된 사람을 놓아야 하는데, 근육 수축 때문에 감전된 사람을 더욱 세게 잡게 된다. 그런 사람을 힘줘서 떼어 놓는다고 끌어 안으면... [참고] 손등으로 떼어낼 경우는 손바닥으로 떼어내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감전시 팔이 안으로 굽는 특성이 있는데, 손등으로 떼어내다 감전되면 팔이 자동으로 떼어지기 때문. [8] 감전은 물론 사이오닉 스톰. [9] 2012년에 발매한 MC 스나이퍼 6집 'Full Time LP'의 수록곡 중 하나인 'Better Days'에서 취랩이 "X같은 기름 대신 핏물을 끼얹어"라는 가사를 썼는데 버벌진트를 노린 것인지는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