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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3:30:25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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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
2.1. 연구2.2. 취미
3. 가격4. 사례5. 인터넷 용어

1. 개요

taxidermy

생명체의 주검을 방부 처리하고 생전과 같은 모습으로 만든 것. 동물의 껍질을 벗겨 속을 다른 물건으로 채운다. 가죽 안쪽 면에 방부액 처리를 한 뒤 이나 대팻밥 등의 충전재를 채워넣고 가짜 눈( 의안)[1]을 박아 만드는 게 보통이다. 요즘은 우레탄이나 스티로폼 같은 것을 쓰지만 예전에는 짚이나 솜을 채우기도 했으며 나무로 틀을 만들기도 했다. 코끼리와 같은 대형 동물 박제는 시멘트로 모양을 만든 뒤 겉에 가죽을 씌우기도 했다. 이 충전재에 방부, 방충 효과가 있는 장뇌 등의 재료를 쓰기도 한다. 참고

2. 용도

2.1. 연구

보통 장식물이나 연구용 표본으로 이용된다. 일반적인 표본이 동물학적인 연구를 위해 특징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박제는 살아 있을 때 모습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새를 예로 들면 새 '박제'는 나무 위에 날개를 펴고 두 발로 앉아 있지만 새 '표본'은 날개고 다리고 둘둘 말려 서랍 속에 쌓여 있기도 한다. 아니면 포르말린 병에 들어가 있거나.

본래 연구용이므로 예전에는 국민학교 과학실에도 조류 박제 한두 점 정도는 있었다. 대량으로 보려면 주로 자연사 박물관 같은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자연사 박물관이 성격상 생물 관련 자료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리 방부 처리를 한다 해도 결국은 썩기 쉬운 생물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하지 않고 오래 되면 상당히 망가져 보기 흉한 모습이 되기 쉽다.(오래 두어도 얼마나 표본이 멀쩡하냐의 정도로 그 표본을 만든 박제사의 실력과 노하우를 가늠할 수 있다.) 해괴한 박제 모음

덧붙여 이런 전시관에서는 소형 어류, 파충류, 양서류 등 박제가 어려운 것은 포르말린 용액에 그냥 담가 놓기도 하는데, 시간이 지나 용액이 변색되면서 누런 용액속에 눈 뜬채 들어 있는 물고기나 개구리를 보고 질색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물론 크기가 큰 파충류나 어류는 박제가 가능하다.

2.2. 취미

박제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곤충이나 파충류 등 소동물의 박제를 모으는 취미는 전세계적으로 많다. 곤충 채집으로 표본을 모으는 사람들은 서구권에도 많지만 일본에 특히 많으며[2] 우리나라에도 점점 표본 컬렉터가 많아지는 추세이다.

요즘 만드는 '대중적인' 동물 박제는 보통 로드킬 당한 동물이나 자연사한 동물 사체를 이용한다.[3] 야생을 살아가는 희귀 동물을 잡아서 박제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으나, 이런 류는 일반인들이 구경하기도 힘들고, 돈 많은 수집가들이 알음알음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동물보호단체 눈에 뜨일 일도 없다. 이런 문제에서 자유로운 박제로 자기가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 계속 자기 옆에 두기 위해 박제해서 보존하는 경우가 있다. 외국에서는 성업하는 관습이지만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다.

3. 가격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박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고 그냥 장식 용도이기 때문에 일종의 사치품으로 분류된다. 곤충의 경우 완전히 보기 드문 희귀종이 아닌이상 보통 한점에 수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조류, 포유류, 파충류로 가면 최소가 십만원 수준이고[4], 중 대형견 이상으로 크기가 커지면 가격이 백만원 이상이 나간다.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은 거의 같은 동물이라도 평균적으로 가격이 국내보다 몇 배로 높은편. 서양에서 만들어진 박제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치품인 만큼 세금이 엄청나게 붙어 가격이 최소 백만원 이상으로 매우 높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박제 동물 수집을 취미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0년 11월 기준, 박제를 만드는 박제사는 한국에 약 60명 정도 있다고 한다. 박제 제조 과정

4. 사례

5. 인터넷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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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은 내부에 수분이 많아서 방부 처리를 해도 쪼그라들어 버리기 때문에 가짜 눈을 박는다. [2] 일본은 생물학이나 애완동물 등 오덕 외 많은 취미분야에서도 전세계적에서 으로 알아준다. 온갖 올빼미 새끼들이 애완용으로 팔리거나, 한국에엔 수입될 수 없는 수많은 장수풍뎅이가 일본 펫 샵에서 팔리고 있는 것이 좋은 예. 하지만 이 때문에 외래동물로 인한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도 있으며, 또한 이러한 시장 규모 때문에, 다른 나라 동식물을 무단으로 들여와 팔거나 또는 품종개량해 자기네 것인 양 하는 일도 많다. [3] 동물원에서 노쇠나 병으로 폐사한 동물 사체, 혹은 (대형 육식동물의 경우)사람을 해친 적이 있어서 안락사당한 사체도 이용하기도 한다. [4] 박제사마다 부르는 가격이 다르지만 한국에서 다람쥐 정도의 크기가 대략 십만원 선이다. [5] 몇몇 동물원에 바바리사자의 후예가 남아있기도 하고, 현재는 사자의 아종이 통합되었기에 멸종 동물이 아니다. [6] 당시에 장서각으로 쓰던 2층 건물의 일부를 이용했다. 창경궁 복원 공사 후 건물 철거. 이후 박제와 표본 일부는 서울대공원으로 간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는 어디로 갔는지는 알수 없다. [7] 자기와 다른 인종, 이교도들을 다 '모양이 사람인 동물'로 생각했기 때문에 죽이거나 구경거리로 삼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심지어 사람 고기를 먹기까지 했던 중세보다야 낫겠지만... [8] 참고로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이 외국의 박물관에 살아있는 동양인 표본으로 전시되었던 적이 있다. 당시 그걸 직접 관람한 다른 한국인이 전시된 사람과 얘기해보니, 돈 벌게 해준다고 해서 뭔지 모르고 끌려왔다고 한다. 한복 입혀서 작은 방으로 들여보내진 뒤 잠시 후 구경꾼들이 들어오는걸 보고 그제서야 자신이 구경거리가 된 걸 알았다고. # 또한 그 곳에는 한국 말고도 인간표본용으로 다른 약소국에서 끌려온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1889 파리 엑스포에서도 흔한 일이었다. [9] 철이를 기계인간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철이를 데리고 도망간 철이 엄마 때문에 빡친 프로메슘이 기계백작들에게 명령을 내려 철이 엄마를 박제로 만들어 가져오게 했다. 나중에 이 기계백작은 철이한테 끔살된다. [10] 이 외에도 특별히 그로테스크 하진 않은데다 박제가 아니라 동상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자신이 쓰러뜨린 격투가를 동상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취미를 가진 KOF 94 당시의 루갈 번스타인도 한 예. 게임 헤비 레인의 박제사 DLC에도 인간을 박제하는 살인마가 나온다. [11] 장기를 제거하고 방부 처리한 것이니 미라라고 해도 된다. 하지만 박제 자체가 미라 제조법에서 응용된 보존 기술인 점을 감안하면 박제라 해도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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