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들을 나타낸 문서다.- ★: 옛날에는 표기할 수 있었으나 글자가 없어져 표기할 수 없게 된 경우
2. 공통
- 장음/단음 구별 표기
- 현대의 한글로는 장음을 표기할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신체기관 '눈'(目)은 단음이고 기상현상 '눈'(雪)은 장음이나, 현대 한글 표기상으로는 이 둘이 전혀 구별할 수 없다. 따라서 장단음의 구별이 있는 언어(예: 한국어[1], 영어, 일본어)를 한글로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 한글에도 장음 기호 ː는 분명히 존재하고 국어사전 및 고문서에서도 발음 표시 용도로는 쓰이고 있으나, 표준어에서는 장음을 나타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외래어 표기법에도 쓰이지 않는다.
- 간혹 '누운'과 같이 모음을 나눠 두 번 쓰면 장음 표기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으나 모음의 길이는 음절의 길이만 변하게 하지 음절 수를 변하게 하지 않는다.[2] 한글은 글자 수와 음절 수가 일치하므로, 모음을 두 번 쓰면 장음이 되는 게 아니라 아예 음절이 두 개로 쪼개져서 음절 수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장음을 표기할 수가 없다. (단음 '눈(目)': 1음절, 장음 '눈(雪)': 1음절, '누운': 2음절) 게다가 장음이 반드시 두 음절 길이라는 보장도 없다.
- 또한 언어마다 장음의 역사가 다르다. 예를 들어 일본어의 장음은 모음이 이어지거나 자음이 탈락하면서 장음이 된 것이지만, 한국어의 장음은 성조가 사라지면서 그 흔적이 장음으로 남은 것이다. 흔히 ' 으아아아아'와 같이 같은 모음을 연달아 쓰는 것은 올바른 표기법이 아니다. 단지 한글로 장음 표기가 불가능하다 보니 장음을 여러 글자·음절로 나눠 적은 것에 불과하다. 이는 이중·삼중 자음을 표기할 때 자음 사이에 ㅡ를 삽입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일부 지역 예를 들어 경상도나 함경도의 방언 화자들이 이러한 장단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기는 하다. 본인은 구별 못한다고 하는데 실제 발음해보면 길이가 확실이 다르다.
- 자음에도 장단음의 구별이 존재하는 이탈리아어에선 자음 두 개가 중복되어 쓰일 경우 자음 발음이 길어져 하나의 자음과는 구별되는 발음이 된다. 일례로 'pala'와 'palla'는 각각 [pala]와 [pal.la]로 발음이 다르지만 한글로는 둘 다 '팔라'로 표기되어 발음을 구별할 수 없게 된다.
- 어두 및 어말의 자음군
- 한글은 기본적으로 CVC(자음-모음-자음)[3] 구조이기 때문에, 이 구조를 벗어나는 발음은 제대로 표기할 수 없다.(이 역시 훈민정음엔 초성에 어두 자음군[4]이 있었고 심지어는 3중 자음 표기도 있었지만, 현대 한글에서는 없다.)[5] 최대 음절 구조가 CCCVCCCC인 영어를 예로 들자면, strike나 glimpsed는 둘 다 한 음절 단어이지만 한글로 표기할 때는 ㅡ[6]를 묵음 대신에 붙여 '스트라이크', '글림프스드'와 같이 다섯 음절로 나눠서 표기할 수밖에 없다.[7]
- 있지도 않은 ㅡ 모음을 억지로 붙이지 말고, ㅅㅌ라ㅣㅋ, ᄀᅠᆯ림ㅍㅅㄷ 이렇게 쓸 수도 있겠으나, 모아쓰기 원칙을 무시한 것이기에 한글파괴라는 소리를 들을 여지가 있고, 모아쓰기 원칙을 지켜 저 자모들을 하나의 문자로 모아 쓴다면 문자의 기능 중 하나인 가독성이 심히 떨어지며[8] 이렇게 써도 실생활에서는 무의미하다. 결국 'strike', 'glimpsed'를 완벽히 표기하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없다고 봐야 한다.
- 일부 이중 모음
- [aɪ], [aʊ], [eɪ] 같은 하강이중모음들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이중 모음은 한 음절이다. 하지만 현대 한글로는 이러한 모음을 '아이', '아우', '에이'와 같이 두 음절로 갈라 표기할 수밖에 없다.[9]
-
상승이중모음 중에서도 한글 조합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경우(예시: /jɯ/, /jy/ 등)가 있는데, 이들 또한 해당된다.
예를 들어 현대 한국어 화자들은 '사귀어', '바뀌어'를 입말에서 그대로 세 음절로 발음하는 경우보다 ㅟ와 어를 합쳐 두 음절로 줄여 발음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이를 정확하게 표기할 방법이 없으므로 한글맞춤법에서는 어쩔 수 없이 줄이지 않은 세 글자로만 표기한다. 굳이 소리만 비슷하게 표기하려고 사겨, 바껴라고 쓰는 경우는 있으나, 이건 생겨, 잠겨처럼ㅣ+ㅓ가 아니므로 생성원리로 볼 때 맞지 않아 저대로 써 놓으면 읽을 때 사귀다, 바뀌다에서 온 말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어려울뿐더러, 실제 소리로도 ㅟ + ㅓ는 일반적인 ㅕ 발음과 미묘하게 달라 맞춤법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 성조 및 억양 강세
- 중국어나 베트남어, 태국어 등의 언어, 그리고 한국어 방언 중에서도 중세 한국어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상도의 동남 방언이나 함경도의 동북 방언 등에는 성조가 있어, 같은 발음도 성조로 구별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를 예로 들자면 吗 ma, 妈 mā, 麻 má, 马 mǎ, 骂 mà는 모두 뜻이 다르고, 모두 성조로 구별된다. 스페인어의 경우 강세 위치로 다른 단어가 되는 경우(예: papa 감자, papá 아빠)도 있다. 한국어 방언에서는 한때 인터넷상에 화제였던 가가 가가 밈이 이것에 해당한다. 하지만 한글로는 성조나 악센트를 표기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구별해서 표기할 수 없다.
- 훈민정음 반포 당시에는 성조를 나타내기 위한 ' 방점(傍點, 세로 쓰기에서 글자 왼쪽에 찍는 점. 가로 쓰기에서는 위나 왼쪽에 찍음.)'이 존재했으며 실제로 얼마동안 널리 쓰였지만, 한국어에서 성조가 사라지면서 방점도 함께 쓰이지 않게 되었다. 이 방점도 당시 한국어에 존재하던 성조에 최적화(?)된 낮은소리(찍지 않음), 높은소리(점 1개), 낮았다가 높아지는 소리(점 2개)(자세한 것은 방점 문서 참조), 입성만 있어서 꽤 간단한 성조만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방점을 부활시켜서 쓴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복잡한 현대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의 성조까지 전부 나타낼 수는 없다.
- 충격음
- 흡착음과 마찬가지로 뻐끔, 딱딱 등 의성어/의태어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 비모음
- 초성이나 종성을 강조하는 발음
- 음절 단위로 모아쓰기를 하는 한글의 특성상 음절핵이 아닌 음소를 강조하는 발음은 절대로 표기할 수 없다. 한글 표기에서 음절핵은 언제나 중성이므로, 어떤 단어의 초성이나 종성을 강조하여 발음을 할 경우 설령 그 단어가 한국어의 단어라고 해도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 되어 버린다.
- 동물의 소리
- 자음과 모음, 또는 반모음과 모음의 특정한 조합
- /si/ 발음: 한글로는 '시' 또는 '씨'로 표현되나 이렇게 표기할 경우 발음은 /si/가 아니라 /ɕi/가 된다. 자세한 것은 구개음화 문서 참고.
- /jɪ/, /ji/ 발음: 반모음 /j/에 모음 /a/가 더해진 /ja/ 발음이 있듯이, /i/가 더해진 /ji/ 발음이 영어에 존재한다. 게다가 하술하듯 영어에는 /i/와 /ɪ/의 구별이 있기에 /ji/와 /jɪ/가 따로 존재하나 이들 모두 한글로는 똑같이 '이'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다.
- /wu/, /wʊ/ 발음: 반모음 /w/에 모음 /u/가 더해진 /wu/ 발음도 영어에 존재하며, 영어에는 [u]와 [ʊ] 발음의 구별이 있기에 물론 [wu]와 [wʊ] 발음도 따로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들 모두 한글로는 '우'라고 적을 수밖에 없다.
-
성절 자음
쉽게 말하면 초성, 중성이 없이 종성만 있는 음절이다. 그러나 초성과 중성이 없이는 성립되지 못하는 한글의 구조상 표기할 수 없다.
- 그 외의 수많은 모음들과 자음들
3. 자음
3.1. 양순음
- 양순 파찰음 /p͡ɸ/, /b͡β/
- ㅍ의 뒷부분을 마찰시켜 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에는 없다.
- 양순 마찰음 /ɸ/, /β/ ★
- ㅜ를 모음으로 삼는 ㅎ에서 변이음으로 실현되는 정도로, 중세에는 입술가벼운소리(ㅸ, ㅹ, ㆄ)를 써서 표기했다.
- 양순 접근음 /ʋ̟/
- 양순 전동음 /ʙ/
- 부부젤라를 불 때 실현되는 발음이며, 당연히 한국어에는 없다.
- 양순 탄음 /ⱱ̟/
- IPA에서도 기호가 할당되지 않은 발음이다. 임시방편으로 순치 탄음 기호에 +를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만...
- 양순 흡착음 /ʘ/, /ʘ̬/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한글에서는 "쪽"이라는 의성어로 표현하는 방법밖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 양순 충격음 /ʬ/
- 의성어도 아닌 의태어인 '뻐끔'으로 표현하는 수밖에 없다.
- 양순 방출음 /pʼ/
- 주로 방귀 소리를 입으로 흉내낼 때 나오는 음소. 역시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
3.2. 설순음
한국어에는 설순음이 없어 표기할 수 없다. 애초에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발음이다.- 설순 비음 /n̼/(/m̺/)
- 설순 파열음 /t̼/(/p̺/), /d̼/(/b̺/)
- 설순 마찰음 /θ̼/(/ɸ̺/), /ð̼/(/β̺/)
- 설순 탄음 /ⱱ̺˖/, /ɾ̼/
- 설순 전동음 /r̼/(/ʙ̺/)
- 설측 설순 접근음 /l̼/
- 설측 설순 탄음 /ɺ̼/
- 설순 흡착음 /ʘ̺/
3.3. 순치음
- 순치 비음 /ɱ̊/, /ɱ/
- 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물고 ㅁ을 발음하는 것으로, 역시 한국어에는 없다.
- 순치 파열음 /p̪/, /b̪/
- 한국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음소이며, 있다고 해도 뜻을 변별하는 음소로서 존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 순치 마찰음 /f/, /v/ ★
- 순치 접근음 /ʋ̥/, /ʋ/
- 터키어의 v가 이 발음인데, 영어의 v조차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판이므로 당연히 터키어 v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 굳이 따지자면 /v/~/w/ 사이쯤 어딘가에 위치한 발음인데 v에 좀 더 가깝다고 한다.
- 순치 탄음 /ⱱ/
- 윗니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가 빠르게 튀기는 소리이다.
- 순치 흡착음 /ʘ̪/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 순치 방출음 /fʼ/
3.4. 치음
- 양치 충격음 /ʭ/
- 흔히 '딱딱'이라는 의성어로 표현된다. 음소로서 존재하는 언어가 있는지는 불명이나 발음하기는 매우 쉽다.
- 치 흡착음 /ǀ/[14]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 치 방출음 /θʼ/
- 순치 방출음과 동일하다.
3.5. 치경음
- 무성 치경 비음 /n̥/
- ㄴ을 발음하되 성대가 울리면 안 된다. 아이슬란드어에 존재하는 발음.[15]
- 치경 파찰음 /t͡s/, /d͡z/ ★
- 중세 국어에서 ㅊ와 ㅈ이 이 발음이었다. ㅌ을 발음하는 입모양으로 ㅅ을 발음하는 것이며, 현재 평안도 일대 서북 방언에만 존재한다. 문화어는 어문 규정에서 서북 방언의 이 발음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상을 버리고 서울 방언의 어문 규정을 따른다.
- 일본어의 つ가 대표적으로, 1920년대 관동 조선인 집단대학살 당시 자경단들이 일본인으로 위장한 재일 조선인을 색출해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16]
- 유성 치경 마찰음 /z/ ★
- 반치음 ㅿ이 이 음을 가졌을 것이라고 추정되기도 한다.
- 치경 접근음 /ɹ/
- 영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발음이다. 억지로라도 표기하자면 "롸, 뤠, 뤼" 등으로 쓸 수야 있겠다만...
- 치경 전동음 /r̊/, /r/ ★
- 치경 흡착음 /ǃ/
- 한글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문자는 흡착음을 표기하는 문자가 따로 없다. 그래서 줄루어 등의 언어에서는 q로 이 발음을 표현한다.
- 치경 방출음 /tʼ/, 치경 방출 파찰음 /t͡sʼ/, 치경 방출 마찰음 /sʼ/, 설측 치경 방출 파찰음 /t͡ɬʼ/, 설측 치경 방출 마찰음 /ɬʼ/
- 모두 한글로 표기할 수 없다.
3.6. 후치경음
후치경음 전체가 이에 해당된다. 치경구개음과 유사하지만 엄연히 다른 소리이다.- 후치경 파열음 /t̠/, /d̠/
- 후치경 파찰음 /t͡ʃ/, /d͡ʒ/
- 후치경 마찰음 /ʃ/, /ʒ/
- 후치경 연구개 마찰음 /ɧ/
- 스웨덴어에 존재하는 발음. Sch, Sj, Sk, Skj, Stj등의 철자로 표현된다.
- 후치경 방출 파찰음 /tʃʼ/, 후치경 방출 마찰음 /ʃʼ/
3.7. 권설음
혀를 말아서 내는 소리이다. 중국어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발음이다.- 권설 비음 /ɳ̊/, /ɳ/
- 인도 지역 언어에 흔히 분포하고 있는 음가이며, 조음 방법이 매우 어렵다.
- 권설 흡착음 /‼/, /‼̬/
- 당연하게도 한국어에는 없지만 어거지 좀 부려서 써 보자면 "끍" 내지 "쫅"이라고 나타낼 수가 있다.
- 권설 방출음 /ʈʼ/, 권설 방출 파찰음 /ʈ͡ʂʼ/, 권설 방출 마찰음 /ʂʼ/
3.8. 치경구개음
- 유성 치경구개 마찰음 /ʑ/
- 한국어에 없다. 애초에 그냥 치경음인 /z/도 표기할 수 없는데 이게 가능할 리가 없다.
- 치경구개 방출 마찰음 /ɕʼ/
3.9. 경구개음
- 경구개 파열음 /c/, /ɟ/
- 경구개 파찰음 /c͡ç/, /ɟ͡ʝ/
- 한국어에서 감탄사 "캬~!"를 강하게 발음할 때 변이음으로 나타나지만, 표준 발음은 아니다.
- 경구개 흡착음 /ǂ/, /ǂ̬/
- 한국어에서는 흔히 "쯧"이라는 의성어로 표기된다.
- 경구개 방출음 /cʼ/, 설측 경구개 방출 파찰음 /c͡ʎ̝̥ʼ/
3.10. 연구개음
- 어두 초성의 연구개 비음 /ŋ/ ★
- 연구개 파찰음 /k͡x/, /ɡ͡ɣ/
- 연구개 마찰음 /x/, /ɣ/
-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에도 없는 발음이다. 다만 /x/는 '흐'를 발음할 때 나올 수 있는 발음이다.
- 설측 연구개 접근음 /ʟ/
- 연구개 흡착음 /ʞ/
- 발음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1970년에 IPA 표에서 삭제되었다. 하지만 후방 조음 연구개 흡착음이 발견되어 연구 중.
- 연구개 방출음 /kʼ/, 연구개 방출 파찰음 /k͡xʼ/, 설측 연구개 방출 파찰음 /kʟ̝̊ʼ/
3.11. 구개수음
- 구개수 비음 /ɴ̊/, /ɴ/
- 구개수 파열음 /q/, /ɢ/
- 구개수 파찰음 /q͡χ/, /ɢ͡ʁ/
- 구개수 마찰음 /χ/, /ʁ/
- 구개수 전동음 /ʀ/
- 구개수 방출음 /qʼ/, 구개수 방출 파찰음 /q͡χʼ/ 구개수 방출 마찰음 /χʼ/
3.12. 인두음
- 인두 파열음 /Q/, /⅁/[19]
- 인두 마찰음 /ħ/, /ʕ/
- 인두 접근음 /ʕ̞/
- 인두 파찰음 /ʡħ/, /ʡʕ/
3.13. 후두개음
- 후두개 파열음 /ʡ/
- 후두개 파찰음 /ʡ͡ʜ/, /ʡ͡ʢ/
- 후두개 마찰음 /ʜ/, /ʢ/
- 후두개 탄음 /ʡ̮/
- 후두개 내파음 /ʡʼ↓/
- 이 음가가 존재하는 언어가 있는지는 불명. 구개수 내파음을 가지고 있는 언어에서 정말 드물게 변이음으로 나올 수는 있겠다. 하지만 표기는 할 수 없다.
- 후두개 방출음 /ʡʼ/
- 트림 소리가 실제로는 이 음가이다. 그러나 의성어 '꺼억' 정도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3.14. 성문음
- 성문 파열음 /ʔ/ ★
- 여린히읗(ㆆ)이 있었으나 소멸했다. 발음 자체는 현재까지도 비표준발음 및 몇몇 방언에서 관측되고 있으나 글자로는 이를 표기할 방법이 없다.
- 성문 파찰음 /ʔ͡h/
4. 모음
4.1. 고모음
- 중설 원순 고모음 /ʉ/
4.2. 근고모음
- 근전설 평순 근고모음 /ɪ/
- 근전설 원순 근고모음 /ʏ/
- 근후설 원순 근고모음 /ʊ/
4.3. 중고모음
- 중설 원순 중고모음 /ɵ/
4.4. 중모음
4.5. 중저모음
- 전설 원순 중저모음 /œ/
- 중설 평순 중저모음 /ɜ/
4.6. 근저모음
- 전설 평순 근저모음 /æ/
4.7. 저모음
- 전설 원순 저모음 /ɶ/
- 후설 원순 저모음 /ɒ/
5. 학술적인 발음 표기
이 문단은 "한글은 이상적인 음성학 기호가 될 수 있다."와 같은 주장의 반론을 위한 곳이다. 한글을 학술적인 음성학 기호로 쓸 때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을 기술하는 곳이므로, 실제 언어에 용례가 없더라도 이론상으로 가능한 발음이기만 하면 된다. 또한 여기서의 한글은 옛한글을 포함한다. 다만 '뉆'과 같은 미사용 조합을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에 임의적으로 할당하는 것은 음성학적 정당성이 없으므로 불허한다. 발음 기호로서의 '뉆'은 무조건 [nwelm]이라고만 발음되어야 한다.5.1. 국제음성기호
- [kk], [tt], [pp], [t͡ɕt͡ɕ], [ss]와 같은 이중 자음
- 한글의 'ㄲ', 'ㄸ', 'ㅃ', 'ㅉ', 'ㅆ'은 단자음인 된소리를 표기하기 위해 쓰이므로, 자음을 두 번 썼음에도 이중 자음으로 발음되지 않는다. 따라서 'ㄱ', 'ㄷ', 'ㅂ', 'ㅈ', 'ㅅ'의 이중 연자음은 표기할 수 없다는 구멍이 생긴다.
- 'ㅐ', 'ㅔ', 'ㅚ', 'ㅟ'의 딜레마
- 현대 한글에서 단모음으로 쓰이는 'ㅐ', 'ㅔ', 'ㅚ', 'ㅟ'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 [aj], [əj], [oj], [uj] 발음이었으나, 현대 한글로 넘어오면서 [ɛ], [e], [ø], [y]라는 단모음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ㅐ', 'ㅔ', 'ㅚ', 'ㅟ'를 [ɛ], [e], [ø], [y] 발음에 할당하면 [aj], [əj], [oj], [uj] 발음을 표기 못하게 되고, [aj], [ʌj], [oj], [uj] 발음에 할당하면 [ɛ], [e], [ø], [y] 발음을 표기 못하게 된다. 'ㅒ', 'ㅙ', 'ㅖ', 'ㅞ', 'ㆉ', 'ㆌ' 등도 같은 딜레마에 빠진다.
- 이중 모음의 상승/하강 문제
- 이중 모음이 만들어질 때는 대개 한 쪽 모음이 다른 한 쪽보다 강하고 길게 발음된다. 어느 쪽 모음을 강하고 길게 발음하냐에 따라 다른 이중 모음이 되는데, 그렇게 구별되는 이중 모음들 중 한글은 물론 옛한글로도 구현할 수 없는 이중 모음들이 존재한다. 아래는 그러한 이중 모음들의 목록이다.
- i(j)와 u(w)의 조합
- [ju]의 경우에는 '유'라고 표기하면 되고, [iw]도 옛한글을 사용하면 어찌어찌 'ᆛ' 정도로 표기할 수 있겠으나[23], [uj]와 [wi]의 구별은 한글로는 불가능하다. 둘 다 '위'로 적을 수밖에 없는데, '위'는 또 [y] 발음이란 게 문제. 한마디로 [uj], [wi], [y] 셋 중 둘은 못 표기한다.
- i(j)와 ɯ(ɰ)의 조합
- [jɯ]는 옛한글 'ᆜ'를 쓰면 되지만 [iɰ]는 못 표기한다. 또한 [ɯj]와 [ɰi]의 경우 한글로는 둘 다 '의'로 표기되어 구별할 수 없다. 즉, 둘 중 하나는 표기 못한다.
- i(j)와 y(ɥ)의 조합
- [jy]와 [ɥi]는 옛한글 'ㆌ'를 어떤 발음에 할당하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만 표기가 될 수도, 둘 다 안 될 수도 있다('ㆌ'의 음가로 쓰일 수 있는 발음은 이중 모음인 [jy], [ɥi], 삼중 모음인 [juj]와 [jwi]로 4개인데, 발음 기호에서는 당연히 한 문자를 한 발음에만 할당해야 하므로 저 넷 중 셋은 표기할 수 없게 된다.). 나머지 조합인 [iɥ], [yj]는 한글로 표기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넷 중 어느 것도 못 표기할 수 있다.
- y(ɥ)와 u(w)의 조합
- [ɥu], [yw], [uɥ], [wy] 넷 다 표기 못한다.
- y(ɥ)와 ɯ(ɰ)의 조합
- [ɥɯ], [yɰ], [ɯɥ], [ɰy] 넷 다 표기 못한다.
- ɯ(ɰ)와 u(w)의 조합
- [ɰu], [ɯw], [uɰ], [wɯ] 넷 다 표기 못한다.
[1]
1980년대 이후 출생 세대에서는 장단음의 구별이 사실상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라지만, 아직까지
표준어에는 장단음이 음운으로 존재한다. 이는 한자를 공부하면 쉽게 알 수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어 자체에도 장단음이 있었으며 위의 말처럼 옛날 분들은 장단음의 구별이 가능했다고 한다.
[2]
쉽게 말해서 '누운'이라고 쓰면 雪을 의미하는 [눈ː\]으로 발음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따로따로 발음이 된다. 누, 운 이런 식.
[3]
이중 모음의 경우 CGVC까지도 가능하다. G는 반모음이다.
[4]
예를 들면
ㅅ/
ㅂ 합용병서라거나.
[5]
다만 현대 한국어 기준으로 이중 자음은 '없다'나 '앉다'처럼 표기상으로나마 발음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예시가 있다(없다 /업따/ → 없어요 /업써요/, 앉다 /안따/ → 앉아라 /안자라/). 다만 어디까지나 종성에서의 얘기다.
[6]
현재 사용되는 모음 중에 가장 약한 모음이다.
[7]
참고로 일제 강점기 때 '스트라이크'라는 단어는 'ㅅ, ㅌ, ㄹ' 이 세 글자를 한꺼번에 붙여서 'ㅅㅌㄹㅏ이크'라고 표기했다.
[8]
당장 옛한글 조합 중 하나인 'ᄳᆛᇑ'을 읽어 보자.
[9]
한글의 경우 훈민정음이 창제될 당시에는 ㅐ와 ㅔ는 각각 /aj/와 /əj/로 발음됐지만, 세월이 흘러 각각 /ɛ/와 /e/로 변했다.
[10]
대표적으로
isiXhosa.
[11]
굳이 발음하자면 시계소리를 표현하는 '똑'소리를 내고 쿵이라고 하면 된다. 즉 똑쿵. 그러나 한글 그대로 '똑쿵'이라고 읽으면 당연히 그들 입장에선 못 알아듣는다. 눈치껏 알아들을 지도
[12]
단모음 발음이 원칙인 ㅚ나 ㅟ와는 달리 ㅢ의 원칙상 발음은 (ɰi)이므로 이것까지 단모음으로 치기는 어렵다.
[13]
훈민정음 창제 당시 기준으로 하면 ㅏ/a~ɐ/, ㅓ/ə/, ㅗ/o/, ㅜ/u/, ㅡ/ɯ/, ㅣ/i/, ㆍ/ʌ~ɔ~ɒ/로 7개다.
[14]
설측 치경 접근음 /l/이 아니다.
[15]
사실 일부 음성학자들은 한글 자음 ㄴ의 기본음가를 이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국어는 어두비음이 탈비음화(denalized)된다. (이로인해 비음성이 강한 언어들의 화자들은 한국어 어두의 '나', '놈', '니' 등을 '다', '돔', '디'로 인식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것을 음운과정의 결과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 기본음가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n̥/를 ㄴ의 기본음가로 보는 견해는 어두무성음을 파열음과 파찰음의 기저형으로 보는 연장선상에 따른 것이다.
[16]
다만 이 발음은 일본인들 중에서도 부정확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제로 해당 사건 당시에도 조선인 외에
방언을 사용하는 일본인들이 같이 묶여서
팀킬을 당한 사례가 수없이 많았다.
[17]
다만 요즘은 발음법이 까다로워서인지
대만식 보통화 및 여러 지방어들을 중심으로
치경음에 합류 및 동화되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18]
이외에
광동어도 어두에 /ŋ/ 발음이 존재한다. (예시: 我(ngo5))
[19]
저 둘을 작게 한 기호이다.
[20]
모음이기에 중간발음이 성립한다.
[21]
이 둘을 단순히 장단음 차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i\]는
전설 고모음이고 [ɪ\]는
근전설 근고모음이다. 즉 장단음을 따지기 이전에 모음의 조음위치 및 음가 자체가 다르다는 소리다. 특히 미국 영어에서는 장모음과 단모음의 구별이 소실되어가는 추세라 두 모음의 음가를 구별함이 더더욱 중요하다.
[22]
일부에서는 /u/와 /ʊ/를
ㅜ/
ㅡ로 대응시켜 표기하기도 하나 이는 단순히 발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의 예시에 불과하며, /ʊ/를
ㅡ로 표기할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ㅡ의 음가인 /ɯ/와 /ʊ/의 차이는
ㅜ와 /ʊ/의 차이보다도 더욱 크며, 무엇보다 모음자
ㅡ는 이미
자음군의 표기에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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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ᆜ'가 [jɯ\] 발음인 점을 고려하면 'ᆛ'가 [iw\]인 것은 일관성이 없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