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프로농구는 10여년의 역사를 채운 2000년대 후반부터 인기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농구가 겨울 실내스포츠 중 최다 관중과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스포츠였던 것은 사실이다. 애초에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인기에 힘입어 프로화가 되었고, 그 시절 스타들이 프로화 이후 프로팀에 들어오면서 인기가 그대로 이어진 것이 리그 초반 흥행의 가장 큰 이유였다.하지만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차례로 은퇴하면서 KBL은 전국구 스타가 사실상 사라졌다. 초반의 인기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 수준으로 전체적인 인지도가 떨어진 상황에, 사실상 대한민국 4대 프로리그중 가장 처지는 수준의 인지도에 이르렀다. 리그 자체와 종목 자체가 인기가 없다보니 농구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수는 있지만, 과거 허재, 이상민, 서장훈, 우지원처럼 농구를 모르는 사람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선수들은 사실상 없다. 현역 중 인기스타인 김선형 같은 선수들도 팬이 아닌 사람 중에는 농구선수란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김선형은 전성기에는 190이 안되는 키로 덩크를 자주 꽂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던 이런 국내선수가 없어서 망했다 떠들던 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선수인데 리그 자체가 매장당해 유명해지지 못했다.
또한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면서 인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인기 추락은 관중 동원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총 100만 관객이 깨진지 벌써 3시즌이 지났으며 20년 만에 정규리그의 평균 관중 3천명 선이 깨지는 등[1] 팬들의 이탈현상이 심각하다.[2]
그나마 2019-2020시즌 초반은 각종 불합리한 룰 개정과 경기스케줄의 조정 등 KBL의 자구성 대책과 크게는 현주엽 감독의 지상파 예능 출연, 작게는 유튜브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상호작용을 하여 개막 이후 34경기를 치른 현재 2018-2019시즌 대비 34%의 관중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
2022년 12월 21일 한국 프로스포츠 팀의 인기를 조사한 중앙일보 기사에서 WKBL의 최고 인기 팀 청주 KB 스타즈가 인기 순위 15위, KBL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서울 SK 나이츠는 16위인데, LCK에서 가장 인기 많은 T1은 11위였다. 해석하기에 따라 e스포츠 리그보다 인기가 없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
2. 통상적인 문제
2.1. 스타 선수 발굴 실패 및 프랜차이즈 부재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스포츠는 관중을 끌어들이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어야 한다. KBL도 소위 마지막 승부 세대라고 불리던 1990년대 대학농구 스타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출범한 것이다. 문제는 KBL이 출범한지 20년이 지났지만, 그들의 뒤를 이을 만한 스타플레이어 발굴에 완벽하게 실패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흥행을 이끌었던 이상민이 2000년대 들어서도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9년 연속[3] 뽑혔다는 것이 이런 현실을 잘 보여준다. 프로 출범 이후 전국구 스타로 부상한 선수는 김승현, 김주성 뿐이다. 그나마 김승현은 온갖 잡음 속에 이른 나이에 은퇴했으며, 김주성도 2018년을 끝으로 은퇴했다.새로운 스타 발굴에 실패하면서, KBL에 남은 건 20여년 전의 농구대잔치와 <마지막 승부> 세대에 대한 향수 뿐이다. 이러니 이 두가지를 정말 사골이 되도록 우려먹고 있다. 2015-16 시즌 홍보 영상조차도 이 두 콘텐츠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마지막 승부 주제가는 체육관, 농구선수 출연 예능 등에서 너무 자주 나와 이제는 지겹다는 하소연이 나올 정도. 하지만 대신 내보낼만한 영상도 없다.(...)
국내 스타 플레이어 발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나 외국인 선수 몰빵. 외국인들이 20~30점씩 다 해먹고 국내 선수들이 10점 넣으면 많이 넣는 상황에서 국내 스타가 탄생할래야 탄생할 수가 없다. 경기가 국내선수들은 수비만 하고 공격은 그냥 외국인한테 패스해서 외국인들끼리 1대1 대결로 득점 뿐이니 팬들이 감정을 이입할만한 토종 스타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다.
그나마 한때 외국인 선수 1인 보유 체제로 전환하고 최진수, 오세근, 김선형 등의 기량 좋은 젊은 피들이 활약함으로써 서서히 스타들이 탄생하기 시작했으나, 한국농구연맹은 제도를 변경한 지 한 시즌도 안 되어서 다시 2인 보유 1인 출전제로 전환하였다. 그 이유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이나 불미스러운 일 등 전력에서 이탈할 때를 대비하여 미리 대체 선수를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란다.[4] 그러나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2015~16 시즌부터 다시 외국인 선수 2명 출전제를 시행하였고, 조 잭슨, 안드레 에밋 등 뛰어난 기량의 선수 덕에 어느 정도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국내 스타 부재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외면한 미봉책이라는 비난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무엇보다, 2인 출전제는 이미 시행했던 제도로서, 국내 스타 부재, 외국인 선수 의존등 상기한 문제들 때문에 폐지했던, 이미 실패했던 제도이다. 다득점을 통한 재미있는 농구로 흥행을 꾀한다는 김영기 전 총재의 목적에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농구를 좀 먹는 제도이다.
또한 팬들의 비난과 실망을 사는 사건이 터지는데, 현대-KCC의 프랜차이즈이자 KBL의 상징이던 이상민마저도 서장훈이 FA로 영입되는 과정에서 보상선수로서 삼성으로 이적을 하게 된다.[5] 당연히 팬들의 비난 여론이 엄청났던 상황. 여기까지는 FA관련 보상선수 규정이 그러했고 팀과 선수의 입장이 갈리다 보니 이해 못할 부분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이상민은 이미 KCC와 인연이 끝났고 더이상 미련이 없다는 것이 기사로 나오니 팬들도 이러한 관계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을 선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현 소속팀 삼성도 아닌 전 소속팀 KCC가 일방적으로 영구결번으로 지정해버리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렇게까지 강제지정을 했으면 선수와 앙금을 풀든 합의를 하던 해야 했어야 하는데, 이 영구결번식에 영구결번의 주인공인 이상민은 정작 미국 유학을 이유로 불참하였다. 팀의 사정으로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한 것도 사실 선수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데, 옮긴 팀인 삼성에서 은퇴하고 영구결번을 주겠다하니 뜬금없이 보호선수에서도 제외한 이전 소속팀 KCC에서 현 소속팀 삼성에서의 영구결번을 반대하고 일방적으로 KCC의 영구결번을 선언하는 에피소드가 나온것이다.
이게 왜 웃긴 일이냐면, FA보상선수로 팀을 떠나게 된 선수입장에서 보면 그 선수는 보호선수 안에 들지 못해 이적하게 됐으므로 팀이 자신을 더이상 주축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생각할만 하다. 또한 이상민의 경우는 은퇴 후 KCC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로 KCC에 대한 감정이 정리되지 못했다. 그런데 사전에 서로 화해를 했다거나 하는 제스쳐도 없었다. 그러니 이 영구결번 주인공이 불참을 넘어 영상메시지 하나 없고 초대가수만 노래하는 이상한 영구결번식이 열린 것이다.
이렇게 되자 삼성은 11번을 한동안 임시 결번 상태로 두다가 2019-20 시즌에 천기범에게 주게 된다. 영구결번이 스포츠팬들에게 주는 의미나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구단의 일방적인 행정이 일으킨 사건이라 볼 수 있다.
2.2. 연고 밀착 실패 및 지역 간 불균형
KBL 1997-98 시즌 10구단 연고지 배치 | ||||||||||
부산 | 인천 | 대전 | 대구 | 광주 | 수원 | 안양 | 청주 | 경남 | 원주 | |
기아 | 대우 | 현대 | 동양 | 나산 | 삼성 | SBS | 진로 | LG | 나래 | |
연고지 이탈 연도 (타 기업의 인수 및 구단 명칭 변경 제외 시) | ||||||||||
2001 | 2021 | 2023 | 2011 | 2021 | 2001 | - | 2001 | - | - | |
2023-24 시즌 10구단 연고지 배치 | ||||||||||
울산 | 대구 | 부산 | 고양 | 수원 | 서울 | 안양 | 서울 | 창원 | 원주 |
KBO 리그처럼 나름 대도시를 선정하여 구단을 배치했으나 원년 팀 기준으로 10팀 중에 7팀이 연고 이전을 했다.
불운하게도 리그 초창기에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지먼서 그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모기업이 자주 바뀌었는데 인수한 기업이 기존 구단의 색깔을 지우고 새로운 색깔을 입힌다는 명분으로 연고지 이전과 프랜차이즈 스타의 트레이드 등 무리수를 많이 둔 것도 프로농구 흥행에 악영향을 미쳤다. 구단명도 모기업의 사명 변경 같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조금씩 바꾸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하니 가볍게 프로농구를 접하는 팬들이 해당 구단이 예전의 구단이 맞는지, 어떤 구단이었는지 못 알아차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기존 팬층이 해체되고 구단의 연속성이 끊어진 경우가 많다.
그나마 마지막까지 연고지나 구단명이 바뀌지 않았던 고양 오리온도 모기업인 오리온그룹이 사정이 어려워지자 이랜드그룹에 구단을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대구광역시를 떠나 고양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야구, 축구, 배구와는 달리 한국프로농구의 10개 구단 중 원년/창단부터 연고지나 모기업, 구단명이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구단은 단 하나도 없다.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 구단은 창원 LG 세이커스, 원주 DB 프로미이다. 창원 LG 세이커스연고지는 1997년 창단부터 지금까지 쭉 창원이고, 이름도 연고지 밀착으로 인해 경남에서 창원으로 바뀐게 전부다. 원주 DB 프로미는 1996년 창단부터 2023년 현재까지 원주가 연고지이다.
이름만 실업에서 프로로 바뀌었지, 팀도 프런트도 코치도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에 운영하는 마인드도 실업 시절 그대로고 지역 연고는 경시하고 있다. 아무리 모기업에서 성적의 압박을 받는것이 프로스포츠의 숙명이라지만 프로농구는 오직 그 것과 구단이기주의에 매몰되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
모기업들이 운영상 자기들 관리 편의만 생각하고 자기 지역 연고 팬과의 밀착, 팬서비스를 신경쓸 겨를도 없다는 얘기이며, 연고지 정착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KBL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전, 광주 등 지방 광역시와 충북 최대도시인 청주에 농구팀이 존재했으나 여기 있었던 팀들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부산 KCC 이지스를 제외하고 모두 수도권으로 가버리면서 수도권 편중도가 극심해졋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흥행을 유지할 수 있는 유입인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6]
연고 이전은 리그 창설 20주년이 넘어가는 현재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는 부산 kt의 수원 연고이전설은 현실이 되었고, 전주 KCC도 2016년 수원 연고이전설이 떠돌았던 적이 있었다. 구단들은 당연히 부정하고 있지만 KBL에 도망가는 팀이 한둘이 아니었던지라 해당 팀의 팬들은 복잡한 심정일 수밖에 없다. 프로 출범 이후 인천을 연고로 했던 전자랜드 또한 팀 운영을 포기한 후 가스공사에 인수되어 대구로 갔다.
전주에서 부산으로 KCC가 옮김에 따라 호남, 충청권에는 아예 남자농구팀이 없게되고 동부권 특히 경상도팀만 4팀이되어 경상더비가 되어 버렸다.
2.3. 비시즌 이슈 부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이렇다 할 스타 선수도 없고 미디어와의 관계도 시원치 않은 판국이라, 언론사 입장에서는 비시즌기에 떡밥거리로 내놓을 만한 기삿거리가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여기서 스토브리그의 중요성에 대해 말을 좀 해보자면 스토브리그의 이슈야 말로 스포츠 리그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대부분의 프로스포츠 리그라는 것이 1년 365일 유지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날씨 문제도 있지만, 실내스포츠라고 해도 비시즌은 존재한다. 선수들도 사람인데 당연히 최소한의 개인시간이 필요하고, 신체 정신적으로 재충전할 여유를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또 다음 시즌을 위한 체력과 기량향상을 위한 훈련이 필요하며, 구단들은 각종 계약 조정과 영입/방출, 전략구상 등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도 충분히 이슈거리가 될 수 있다. 이를테면 감독 교체, 특정 선수의 FA 계약이나 전지훈련 등에서 발생한 이슈 등은 좋은 이슈든 나쁜 이슈든 화젯거리가 되고, 이는 곧 스포츠 리그의 유지에 순기능을 한다.
스토브리그가 부실해도 A매치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 해당 종목 자체의 시청률은 보장되고, A매치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인지도도 올라가게 되어 결국 해당 리그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K리그 같은 경우, 리그가 국대에 비해 인기가 적어도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국대가 선전하면 해당 종목과 선수들에게 관심이 어느정도 쏠리게 되고, 그것이 결국에는 K리그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한다. 배구의 경우에도 오프시즌에 FIVB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나 각종 국제대회로 계속적인 이슈가 발생되곤 한다.
허나 농구의 경우 A매치에 대한 관심 역시 낮다. 국가대표팀의 농구경기에 대한 관심도보다 국가대표팀에 대한 미비한 지원이 뉴스에 떠서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형편이다.[7]
즉 리그를 떠나 종목 자체의 인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A매치가 되었든 올스타전이던 리그 대소사가 되었든 스토브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종목 자체의 관심도가 쏠리면서 리그에도 순기능이 가는 법일진데, 프로농구는 어느 것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화제거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은 결과 2016년 신인 드래프트부터 순번 추첨일과 드래프트 날과의 2주 정도의 텀을 두게 되었다.
농구인들도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주엽이나 허재 등 일부 농구인들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관심을 올리고 인기를 되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허재는 2019년 하반기 최고의 예능인으로 급부상했고, 그의 아들인 허웅, 허훈 형제를 향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현주엽 감독과 창원LG 선수들은 KBL을 홍보하는데 매우 큰 공을 세웠다. 원래 창원 LG가 팬층이 두텁기도 하지만, 지상파 예능 출현 이후, 일반인들의 관심도가 매우 크게 증가하였다. 농구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창원 LG의 선수들을 알게 되었으며, 방송을 본 일반인들이 창원 LG의 경기를 보러 오면서 관중증가 효과도 확실히 느꼈다. 이걸 본 서동철, 추일승 등 몇몇 감독들은 아예 시즌 내내 팀 일정에 예능촬영을 병행하면서 진행해보자는 의견도 냈다. 일단 2019-20 시즌 이후 부터 FA 선수의 우선계약기간은 폐지되었다.
그나마 2022년에 부업으로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하던 김진용 덕분에 KBL의 관심도가 소속 게임 크루원들을 중심으로 올라간 게 조금이나마 위안거리. KCC 소속으로 D리그에 뛸 당시 시청자가 꽤 나왔다.
2.4. 부진한 TV 시청률 및 프리뷰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의 부재
2016-2017 시즌부터 2018-2019 시즌까지 주관방송사 채널인 MBC SPORTS+, MBC SPORTS+2뿐만 아니라 재판매 중계권을 구입한 IB SPORTS 채널에서 중계를 맡았는데, IB SPORTS의 경우 타 채널에 비해 인지도가 낮으며 3대 스포츠 채널과는 달리 제한적으로 보급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며 IPTV에서는 잘 나오지만 케이블 쪽으로 가면 아예 이 채널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마저 MBC SPORTS+2는 2019년 2월 18일에 폐국되고 MBC ON으로 바뀌었다. 그 전까지는 주중 경기의 경우 IB SPORTS에서 현장 중계를 맡은 경기를 엠스플2에서 동시 송출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다.[8] 이런 우려는 결국 현실화되어서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관계로 쉬었다가 재개하는 2019년 2월 28일부터의 편성표를 보면 농구 중계를 해야 할 시간에 당구 재방송이 들어가 있는 등 MBC SPORTS+ 마저 농구를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결국 2019년 5월 7일 MBC SPORTS+에서 프로농구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가 떴고, 이후 2019년 5월 23일 MBC SPORTS+측에서 최종적으로 중계 포기 의사를 확정하였다. 다행히 중계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른 방송사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주관 중계방송사가 없어지는 사태는 막아서 2019년 8월 12일 KBL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가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에이클라의 자사채널인 SPOTV가 KBL 주관방송사로서 2019-20 시즌부터 2023-24 시즌까지 중계권을 채결해 5시즌 동안 생중계했다.
23-24 시즌 종료 후 KBL과 에이클라미디어그룹 간의 중계권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었으며, 이후 CJ ENM과 중계권 계약을 맺어 24-25 시즌부터 tvN SPORTS가 주관방송사 채널로서 KBL 경기를 중계하며, 재판매 중계권을 구입한 IB SPORTS가 KBL 중계에 다시 합류했다. 온라인의 경우 CJ ENM의 자회사 플랫폼 TVING이 KBL 독점 중계 플랫폼이 되었다.
현재 프로농구 시청률은 0.1%대도 간당간당한 상황으로, 2019-20시즌 0.18%를 기록한 이후 20-21시즌 0.12%, 21-22시즌 0.11%, 22-23시즌(2023년 2월 2일 까지) 시청률 0.10%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
또다른 문제점이라면 다른 종목과 달리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프로야구는 시즌이 진행되는 기간에 경기 끝나고 나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고 배구는 KBS N 스포츠에서 그 날의 경기가 끝난 뒤에 스페셜V를 방송하고, SBS 스포츠에서 월요일마다 주간배구로 1주일간의 경기를 결산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WKBL의 경우 주관방송사인 KBS N SPORTS 2022-23 시즌부터 아이 러브 바스켓볼을 방송하고 있으며 전 KBL 프로농구 주관방송사였던 MBC SPORTS +도 WKBL 여자프로농구 중계권을 따내며 자체 유튜브 채널에 INSIDE WKB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 KBL 프로농구 주관방송사인 SPOTV 또한 KBL TV와 협력해서 주간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KBL와 WKBL 모두 하이라이트 프로그램만으로는 한계점도 보였다.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K리그의 경우 쿠팡플레이에 특정 경기 1경기를 선정해 프리뷰 쇼를 진행하는데 KBL 프로농구든 WKBL 여자프로농구든 이렇다할 만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나 프리뷰 쇼 같은 코너가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3.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3.1. 외국인 선수 의존 문제
관련 기사프로농구 발전에 지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이지만 외국인 선수를 안쓸 수도 없고, 국내선수 기량을 급격히 높일 수도 없어서 사실상 연고지 관련 문제만 제외하면, 후술할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 내지는 순환점이다.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신체 조건이 우수한 외국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동양인이 흑인 특유의 운동신경과 피지컬을 따라가는건 어렵다. 국가에서 농구에 몰빵육성을 한다고 좋은 선수들이 쏟아져 나올 리도 없다. 병무청 신체검사표를 봐도 신장 2미터 이상은 얼마 안 된다. 그 얼마 안 되는 인원들을 강제로 농구선수로 육성한다고 해도 하승진 비슷하게라도 성장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세계적인 코치와 트레이너를 데리고 와서 어릴 때부터 키워낸들 그들이 NBA 문턱이라도 두들기는 건 매우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냉혹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훈련량을 늘린다고 될 일도 아니다.
아무리 1990년대 농구대잔치의 인기가 높다고 한들 프로리그를 만드는데 기존 한국 선수들만으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일단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면 확실히 볼거리가 늘어나고, 그들의 기량이 뛰어나니 경기력이 상승하며,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밀리지 않도록 스스로 기량 발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생기니 장기적으로 리그가 발전하게 된다. 실제 한국프로농구 초창기에는 외국인 선수들의 화려한 농구가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한 외국인 선수들의 팬서비스와 몸관리, 트레이닝법, 농구관은 국내 선수들의 눈과 생각을 트이게 하는 효과도 가져왔다.[9]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의 성장환경과 신체조건, 그로 인한 기량차이가 월등해서 점차 국내 선수들은 팀플레이-수비 농구를 하고, 공격은 외국인 선수에게 맡기는 몰빵 농구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이로 인해 프로 농구 초창기 이후 제대로 된 국내 스타 플레이어를 찾기 힘들다. 국내선수들이 들러리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보조로 역할이 격하되는 효과를 낳았고,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빅맨 선수진은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 오세근 등 '한국 농구 역사에 손꼽히는 센터' 이외에는 전멸하다시피 되어버렸다. 그나마도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은 은퇴했고, 하승진을 제외한 2m 10 이상의 신장을 가진 선수는 전무하며 자세한 내용은 외국인 선수 문서를 참조 바란다.
거기에 우리나라 농구에 퍼져 있는 잘못된 인식에 의한 영향도 더해져 더 큰 문제가 되어 있다. 서장훈 문서에도 작성되어 있지만, 서장훈 선수가 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는 부분, 또 본인이 직접 지적한 문제인데,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때문에 국내에는 서장훈 선수처럼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스코어러 타입의 선수보다 외국인 선수들을 백업하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선수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팬들도 이러한 선수들을 더 높게 평가해, 서장훈은 커리어 내내 본인의 스탯만 신경쓰고 팀 플레이를 무시한다는 비판을 들어야만 했다.
이게 결과적으로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의 기량 하락으로 이어져, 리그 전체적으로 고 투 가이가 외국인 선수에 몰려있으며, 득점력 있는 국내 선수들은 한정되어 있고, 그 외의 선수들은 전술에 의해 볼을 돌리다 주력 선수에게 맡기거나, 간간히 스크린을 타고 슛을 넣는 경기 패턴이 정형화 되었다. 이런 외인선수 의존에 개인기량이 부족한 선수들등이 겹쳐 단순한 경기양상을 보이면서 인기가 떨어진 것도 한 몫한다. 한 마디로 너무 정형화된 경기양상과 그로 인한 팀컬러의 부재가 바로 그러한 실태를 반영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옛날 프로농구에서 보여줬던 현대의 속공농구나 LG의 공격농구같은 흥미를 이끌만한 팀 컬러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17년 점프볼 4월호에서 국내선수 득점왕은 나올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국내 스코어러, 스타 선수가 없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결국 정규리그 기준으로 2011-12시즌에 119만 521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이후, 그 다음 시즌에는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109만 7,515명으로 약 10만 명 가까이 관중이 감소했고,[10] 그 다음시즌에는 다시 2013-2014시즌 118만 450명(평균 4,343명)으로 역대 두 번째 최다 관중을 기록했는데, 그 이후 매 시즌 관중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14-2015시즌에는 102만 5816명(평균 3,871명)으로 10% 가까이 줄었고 2015-2016시즌에는 2015년 프로농구 불법스포츠 도박 사건, 외국인 의존도 심화로 93만 7257명(평균 3,471명)을 기록하면서 2000-2001시즌 이후 15년 만에 최저관중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역시 83만 2293명(평균 3,083명)으로 또 최저관중을 기록하면서 작년 시즌에 비해 무려 11.2%나 감소했다. 평균으로 보면 2000-2001시즌보다도 낮다. 지난 2013-14시즌 이후 매 시즌 10% 이상 관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 급기야는 2017-2018시즌의 평균 관중이 3000명대가 깨져 평균 2796명을 기록했다.(총관중 75만 4981명으로 80만대가 깨졌다.) 하지만 이는 무료표 감소라는 명백한 원인이 있다.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외국인선수 문제는 팀간 이해관계와 국내 선수들간의 균형 등 쉽게 해결하기 어렵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그 중 가장 리그에 적절한 제도를 수용해야 한다. 그런데 KBL은 '다득점이 곧 재미와 흥행을 가져온다'는 일방적인 논리를 주장하더니, 이에 대한 후속대책으로 2018/19 시즌부터는 2명 보유에 2명 출전, 장신 선수에게도 2m의 키 제한을 적용하며, 단신의 경우는 186cm 이하로만 허용하는 해괴한 제도를 내놓았는데, 이쪽은 또 팬들이 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과거에 있던 외인 키 제한을 다시 도입하는 게 지금 시대에 맞냐는 것이다. 중국, 뉴질랜드 등에도 2미터를 훌쩍 넘는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상황에 리그에서 작은 신장의 선수만 상대하면서 어떻게 국제 경쟁력을 갖느냐는 것과 높은 신장이 곧 경쟁력인 농구종목에서 단신선수도 아닌 장신선수의 신장제한을 도대체 왜 거냐는 것 인데[11], 이는 애초에 외국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로 막는 게 업계의 관례(...)이기에 전혀 의미없는 행위라는 것이다.
축구의 챔피언스리그처럼 타 리그와 직접 교류할 만한 기회가 충분히 있다면 외국인 선수 제한을 강하게 걸고도 국제 경쟁력을 함께 챙길 수 있겠지만, 이것은 KBL이 임의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역설적으로 외국인 선수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보니 플레이오프와 챔결을 앞두고 부상 등의 이유로 중도교체된 용병이 돌연 우리팀의 교체용병으로 뛰는 상황은 매년 벌어진다.[12]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결국 경기의 흐름이 구단별로 비슷해지는 부작용이 생겨났는데, 시즌이 거듭되면서 상술한 외국인 용병 의존, 국내선수들의 기량하락 등의 원인으로 용병의 개인능력과 팀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나쁜 게 아니고 팀팬에게는 응원팀이 이기는 게 재밌는 경기라지만 각 팀들만의 독특한 팀컬러가 실종되며 그 팀이 그 팀인, 다 비슷비슷하며 지루한 경기내용을 보여 KBL은 재미가 없다는 프레임 생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3.2.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
KBL의 인기와 별개로 농구라는 스포츠는 대한민국에서 축구만큼이나 상당히 저변이 높은 종목이다. 당장 집 근처 공원이나 학교 운동장만 가도 농구골대를 찾아볼 수 있으며, 동호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생활 스포츠 저변으로만 따지면 축구 다음이다.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는 농구가 프로스포츠로서의 인기가 미미한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외국인 선수와의 기량 차이가 심해 외국인선수 의존도가 높은 것도 있지만[13], 그전에 지나친 팀 중시 경향과 선수들 자체의 역량부족으로 국내 선수들의 개인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단 저득점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흔한 현상이다. 한국인들이 농구를 미국만 하는 로컬 스포츠 쯤으로 여기는 말도안되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NBA와만 비교해댈뿐이다. 유럽리그 팀 평균득점도 한국과 비슷한 70점대 수준. 슛성공률도 그렇게 심한 차이는 없다. 흔히 NBA와 비교해서 슛성공률이나 저득점을 까곤 하는데 NBA가 수비 팔다리를 다 잘라내는 로컬 룰을 도입하고 있다는 걸[14] 감안해도 쿼터당 12분이고 또한 40분 환산을 해봐도 비정상적이다 싶을정도로 평균득점이 높다.
자유투도 억까들의 주장과 달리 KBL이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2019-20시즌 NBA는 약 76%, 스페인 리그가 ACB는 71% KBL은 70% 이다. 23-24시즌 전세계 리그의 자유투 성공률 2019-20시즌 초반 KBL자유투 성공률이 60%대로 떨어졌다고 온갖 언론과 KBL 안티들이 떠들썩 했었는데 공인구를 바꾸고 나서는 다시 70%대로 돌아왔다.
하승진이 은퇴한 이후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압적인 문화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2019년 7월 21일 하승진이 업로드한 한국 농구가 망해가는 이유라는 이 동영상은 인터넷상에서 엄청난 관심을 모으면서 순식간에 조회수도 100만회를 돌파했고[15] 여러 건의 후속기사가 나왔다.
하승진 주장의 핵심은 강압적인 문화에 따른 선수 개개인의 개성 상실,[16] 프로 입단한 선수들한테 무리한 혹사 훈련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농구팬들은 공감한다면서 하승진이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준것에 대해 고맙다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17] 강압적인 문화뿐만 아니라 지나친 용병의존으로 인한 국내 프랜차이즈 선수 부재와 잦은 연고지 이전, 팬들이 무관심할 정도로 이슈의 임팩트가 약하다는 지적도 동영상에 함께 지적되었다.
다만 자율 훈련의 경우 과연 KBL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부여했을시 스스로 열심히 참여하는지를 놓고서는 이견이 많다. 비단 농구뿐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 전체적인 문제인데, 선수들이 어렸을때부터 강압적인 타율훈련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여태껏 혹독하게 굴리다가 갑자기 알아서 하라고 냅두면 그 반작용으로 놀고먹다가 훈련 캠프가 열리니까 그제서야 부랴부랴 몸을 만드는 등 제때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3.3. 외국인, 혼혈 선수 차별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토종 선수 챙겨주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KBL 기자들은 정도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표적인 예로 2014-15시즌 정규시즌 MVP를 들수있는데, 당시 수상자는 모비스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이 분명 모비스의 정규시즌 우승에 충분히 공헌을 한 선수는 맞다. 하지만 같은팀 문태영이 평균득점에서 5점 이상 앞서고 국내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득점부분 탑 10안에 들 만큼 탑클래스급 퍼포먼스를 보였음에도 정작 수상은 양동근에게 돌아가면서 비혼혈과 혼혈같이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냐는 농구팬들 사이에 비판여론이 형성됐었다.[18]2014-15 올스타전에서 당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득점 2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큰 활약을 보여주어 팬들 대부분은 라틀리프가 올스타전 MVP를 탈 거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에게 몰표를 주었고 결국 라틀리프가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이후 기자들이 정신을 차렸는지 버튼이나 랜드리 등이 수상하면서 점차 나아지기는 하고 있다.
2005-06 올스타전에서는 위보다 더 심각한 사례도 있다. 이 올스타전서 리 벤슨은 무려 62득점 11리바운드 덩크 16개를 기록했지만 정작 MVP는 고작 19점만 기록한 서장훈의 차지였다.[19]
4. 심판 문제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오심과 편파 판정이다. 소위 홈콜이라고 불리는 홈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도를 넘어 섰다는 지적이다. 흥행을 위해 홈팀에게 좀 더 유리한 판정을 주는 것이 KBL만의 특성은 아니다. NBA나 다른 스포츠에도 분명히 홈콜이 존재한다.[20] 하지만 문제는 KBL은 적정선을 넘어서서 더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심에 대한 처벌을 한다한들 솜방망이 처벌이기 때문에 아무런 경각심을 주지 못하며, 심판선발의 인력풀 자체가 매우 한정되어 있어 해고한다 한들 그사람이 또 그 사람이며, 단순 오심논란을 넘어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수준낮은 판정도 잊을만 하면 나오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플라핑 즉 할리우드 액션을 잡아내지 않는다. 심판들이 하도 삑삑거리니 선수들도 여기에 맞춰서 정상적인 농구를 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파울을 얻어내서 손쉽게 이길려고 든다. 이제는 선수들이 옷깃만 스쳐도 (아예 스치지 않아도) 알아서 뒷목잡고 넘어지는 양상이 된 것이다. 일반 농구팬이 봐도 신체접촉도 없이 목을 꺾거나 만세를 부르는 헐리웃 액션이 판을 치는데, 심판진은 경고는 커녕 오히려 파울을 불어주니 국내, 외국인 선수를 가리지 않고 플라핑을 활용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여줬다. KBL에 족적을 남긴 후 영구결번까지 지정된 김주성과 이상민에 대한 평가가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게 플라핑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못잡아냈으면 사후 모니터링 후 제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사실상 없으니 오히려 플라핑 안하는 선수가 손해보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팬들에게 비난받을지라도 결과는 보너스 원샷 플레이 혹은 자유투 획득으로 이어지니 하나의 경기센스가 되었다. 결국 KBL의 플라핑 판정에 익숙해져서 국제대회 나가서 망신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니 별명이 으악새인 선수들이 생기기도 하였다.
2018-19시즌 부터 플라핑 사후 제재 규정이 추가 되며 지난 시즌보다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19-20시즌부터는 매 라운드마다 플라핑 사례를 적발하고 벌금 등을 물리고 있다.
세 번째는 보상판정이다. 위에서 설명한 홈콜, 과도한 파울불기, 플라핑이 겹처지다 보면 경기 중에 억울하게 피해보는 선수들이 속출한다. 그러면 심판들이 나름대로 뒷말이 안 나오게끔 한다고 대놓고 보상판정을 주는 경우가 존재한다. 본인들이 이미 엎지른 물을 왜 보상판정으로 덮으려고 한단 말인가? 이건 심판 자질이 심각하게 문제가 많다는걸 입증하는 사례이다.
그리고 경기진행이 매우 미숙하다. 이건 경력에 상관없이 KBL 모든 심판들의 문제다. 쉬운 예를 들면 극적인 버저비터가 성공하여 팬들과 팀이 환호할때 곧바로 호루라기를 엄청나게 불어대면서 흐름을 다 끊어가며 비디오 판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가 많다. 물론 판정을 깔끔하게 하려는 의도일 수 있겠지만 문제는 눈앞에서 득점상황이 명확한 것을 보고도 판정에 대한 자신이 없어 이런 행동들을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농구경기 중 가장 짜릿한 감정을 느낄수 있는 순간조차 호루라기 소리로 인해 금방 식어버린다. 경기룰에 대한 몰이해도 유명한데, FIBA룰을 적용하겠다 천명해도 1라운드만 지나면 KBL식 민감한 파울콜로 돌아가버리며, 그게 문제가 되니 이젠 또 팔꿈치로 공격을 해도 파울을 불지 않는 기이한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즉 라운드별로, 경기별로 심지어 어떤때는 쿼터가 지날때마다 판정의 기준이 달라진다.
과도한 홈콜, 어처구니 없는 오심, 보상판정, 미숙한 경기운영 등에 선수나 코칭스탭은 불만이 쌓이게 마련이고, 심판들에게 계속 해명을 요구하는데 이것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 룰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아예 설명을 못하는 경우도 수두룩하며, 아예 판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행위자체를 판정에 대한 불복으로 해석하여 경고와 퇴장을 시켜 버린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러니 서로간에 몸싸움과 욕설 같은 감정적인 대응이 오고가며 분위기는 그야말로 개판이 된다. 이런 리그를 팬들이 보러 올리가 없다. 대표적으로 아무런 말과 행동도 하지 않고 벤치에 가만히 앉아 있다가 테크니컬파울을 억울하게 받은 추일승 감독의 일화는 매우 유명하다.
심판 스스로 선수와 코칭스탭을 리그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여기지 않고, 무조건 내가 심판이니까 너희들은 닥치고 따라와식의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리고 이런 판정논란이 오랜 시간동안 계속되다보니 이제 심판진의 권위는 이미 밑바닥을 뚫은 것은 물론, 정당한 판정에도 과한 항의를 받는 등 그야말로 뿌린대로 거두고 있다. 결국 극적인 경기장면, 버저비터보다 감독들의 불꽃튀는 항의와 심판들의 오심영상이 유튜브 등 관련 매체에서 조회수가 훨씬 많은 기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KBL이 심판인력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오심과 편파판정 논란이 불거지고 자질 논란이 반복되는 심판은 공정한 판단절차를 거쳐 과감하게 징계를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매우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저질판정이 나와도 소액의 제재금과 일부 경기 배정금지 정도로 끝나고 얼마 뒤면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다시 돌아와서 똑같은 사고를 계속 친다.
2017-18 KBL 챔피언결정전을 보면 이러한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시리즈 전반적으로, 특히 1, 4차전에서 심판의 판정 문제가 지적됐다. 비단 한팀에게 유리한 판정이 간 것이 아닌, 양팀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오심들이 난무했다. 심판들의 수준 낮은 경기운영을 지적하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2019-2020 시즌부터는 매주 플라핑 적발결과를 공표하기로 했으며, 개막전에 발생한 오심을 빠르게 인정하기도 하는 등 작년보다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 역사 지우기
5.1. 지워져가는 농구대잔치
한국프로농구의 출범의 3요소가 농구대잔치,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 안타까운 부분.농구대잔치의 인기 구단들이었던 기아자동차, 현대전자, 삼성전자 중 2개가 모기업이 변경되었으며 후계구단인 모비스와 KCC는 역사를 보존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역사를 지워가고 있다.(...) [21] 그나마 삼성 썬더스는 창단 30주년을 맞은 2007-08 시즌부터 유니폼 데이를 열면서 농구대잔치 시절을 기념하고 있다. KCC가 유일하게 농구대잔치에 대해 언급하는 분야는 이상민의 선수시절 커리어의 소유권(?) 정도인데 삼성에서 이상민에게 영구결번을 주지 못하는 것도 KCC가 반대하고 있어서이다. 이로 인해 삼성은 자신들의 감독인 이상민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 처리 하지 못했고, 임시결번으로만 두다가 2019-20 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인트가드 천기범에게 넘겼다. 결국 2019년 현재 농구대잔치 시절의 추억을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는 구단은 삼성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농구대잔치 관련 마케팅도 문제가 있는 것이, 한국프로농구를 출범케 한 주역이지만 그당시의 스타들과 마지막 승부 주제가로 대표되는 마케팅과 홍보를 지나치게 우려먹어 팬들의 흥미를 더이상 이끌지 못하고 있다.[22]
더구나 출범 20년이 넘으니 그 추억도 희미해질 수밖에 없으며, 농구대잔치 세대를 밀어낼 전국구 농구스타선수가 나오지 못한 점도 원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농구대잔치에서 KBL로 넘어온 팀은 총 4팀이지만 삼성을 제외하고는 우승횟수만 이어받은 별개의 팀이라고 생각해야한다. SBS의 경우에는 연고지는 안양이지만 서울/의정부에서 초반에 경기를 치르기도 해서 좀 복잡하다.
- 기아자동차 (1986~1996)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1997~2001)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피버스/현대모비스 피버스 (2001~)
- 현대중공업 & 현대전자 (1977~1996) - 대전 현대 다이냇/걸리버스 (1997~2001) / 전주/부산 KCC 이지스 (2001~)
- 삼성전자 (1978~1996) - 수원 삼성 썬더스 (1997~2001) - 서울 삼성 썬더스 (2001~)
- 서울방송/SBS (1992~1997) - 안양 SBS 스타즈 (1997~2005) - 안양 KT&G 카이츠 (2005~2010) - 안양 한국/KGC 인삼공사/정관장 레드부스터스 (2010~)
5.1.1. 반박과 새로운 비판
다만, 일부 팬들은 농구대잔치 좀 그만 우려먹으라고 지적한다. 농구대잔치 시절이 한국농구의 최고 부흥기였다는 사실을 분명 하지만, 현재는 1990년대 농구대잔치로부터 30년이 지난 2020년대이다. 그런데 아직도 TV 프로그램 등에서는 농구관련 영상에서는 뉴트로 붐에 편승해 항상 농구대잔치와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영상 및 OST만 틀어댄다. 농구대잔치를 넘어 프로리그인 KBL이 출범한 지도 어언 30년이 가까운 지금까지도 말이다. 즉, 그동안 농구계가 발전이 전혀 없었다는 소리가 된다. 아무리 과거에 인기가 대단했다고 해도, 농구대잔치 시절을 접하지 못한 요즘 세대들에게는 전혀 흥미와 공감을 유발할 수 없다. 지금 한국프로농구 기사를 보면 댓글들 대다수가 30대 중반 이상이다. 즉, 문화를 주도하는 20대 이하의 세대들에게 농구대잔치는 전혀 관심거리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이러니 농구팬들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발전해 나갈 생각은 전혀 없고, 인기 많던 그 시절의 향수에 빠져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다른 종목들의 경우를 봐도 한국농구가 얼마나 뒤쳐저 있는지 알 수 있는데, 야구의 경우, 2008 베이징 올림픽 전승 금메달 이후 폭발적인 전성기를 누렸고, 축구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로 말이 필요없는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때의 영광을 한 켠에 간직한 채 꾸준히 새로운 시도와 스타들의 출연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농구는 인기를 끌만한 시도도 없고 스타창출에도 관심이 없다. 아직도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의 인기에 의존한 마케팅 및 낡은 이벤트로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5.1.2. 농구대잔치 미화 세력에 대한 비판
일부 농구대잔치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팬들은 이때가 수준이 더 높았다는 식으로 현재 KBL을 비난한다. 현실은 정반대인데도 말이다. 농구대잔치 시절이 현재의 KBL보다 인기가 많았던건 부정할수 없는 팩트지만 과연 실력이 높았다고 말할수 있을까? 당장 체계적인 수비 전술 시스템이라는것도 없던 시절에 지금보다 3점슛 라인도 짧았고, 선수들의 피지컬이나 운동능력 차이가 심하며[23] 무엇보다 외국인선수의 존재 유무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것인가? 전희철 SK 코치도 인터뷰에서 자기때와 현재의 차이는 수비라며 현재의 수준이 훨씬 높다라고 인터뷰를 했었다.실제로 KBL 초창기에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들이 그대로 흡수되었는데, 이 중 뚜렷한 족적을 남긴 스타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당장 현주엽만 해도 평균수준으로만 남고 은퇴한 선수이다.
단지 그때의 추억에 젖어서 저런 요소들을 싹 다 빼놓고 무조건 농구대잔치 시절이 수준이 높았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팬들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이러한 지나칠 정도로 미화하는 팬들로 인해 미화좀 그만하라면서 이들이 농구판586세대라고 까는 농구팬들도 많다.
사실 현대로 올수록 수준, 실력이 늘어나는 게 지극히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추억에 빠져 현재 KBL에는 관심도 안 가지면서 과거 선수들을 미화하고 현역 선수들을 비하하는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결국 아시안게임 이후 조현일 해설위원이 직접 이런 세태를 비판하는 영상을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5.2. 지나친 구단명, 연고지 변화와 과거 지우기
- 삼성전자 농구단 → 수원 삼성 썬더스 → 서울 삼성 썬더스
- LG 농구단 → 경남/창원 LG 세이커스[24]
- 현대전자 농구단 → 대전 현대 다이냇/걸리버스 → 전주 KCC 이지스 → 부산 KCC 이지스
- 기아자동차 농구단 →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 울산 모비스 오토몬스/울산 모비스 피버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 SBS 농구단 → 안양 SBS 스타즈[25] → 안양 KT&G 카이츠/안양 한국인삼공사/안양 KGC인삼공사/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 대우증권 농구단 → 인천 대우 제우스 → 인천 신세기 빅스 → 인천 SK 빅스[26] →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 동양제과 농구단 → 대구 동양 오리온스/대구 오리온스 → 고양 오리온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 고양 캐롯 점퍼스[27] → 고양 데이원 점퍼스[28] |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29]
- 기업은행 농구단 → 광주[A] 나산 플라망스 → 광주[A]/여수 골드뱅크 클리커스[B] →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B] → 부산 코리아텐더 맥스텐[34] → 부산 KTF 매직윙스/부산 kt 소닉붐[35] → 수원 KT 소닉붐
- 한국산업은행 농구단(+ 한국은행 농구단 선수 일부) → 나래이동통신 농구단 → 원주 나래 블루버드/나래 해커스/삼보 엑써스/TG 엑써스/TG삼보 엑써스[36] → 원주 동부 프로미/원주 DB 프로미
- 진로 농구단[37] → 청주 SK 나이츠 → 서울 SK 나이츠
이렇게 많이 바뀐 와중에 10팀 중 절반인 5개 팀의 홈페이지에서 인수 전 팀의 이력을 빼버렸다. 아예 팀과 연고지 자체가 바뀌지 않은 LG를 제외한다면, 가장 충실한 팀은 단절이 없었던 삼성. 삼성은 창단 30주년이 된 2007-08 시즌부터 매년 2월 창단 XX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삼성전자 시절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KCC는 현대를 인정하지 않고 KCC가 V5를 했다고 표기하고 있고 현대 시절의 우승 이력을 제외하면 인수전 이력도 없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과의 단절을 계속 추구하다가 마지못해(?) 과거 역사를 반영했다.[38] 홈 구장에 있는 우승 플래그 및 역대 유니폼, 트로피 전시, 김유택의 영구 결번 플래그에서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연고지 이전이 없었던 두 구단인 KGC와 DB에서도 SBS, 산업은행/나래/TG삼보[39]의 역사를 찾을 수 없고, KT에서는 기업은행/나산/골드뱅크/코리아텐더, 심지어는 모기업이 이름만 바꾼 것에 불과함에도 KTF의 역사까지 전부 지워져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마찬가지로 전자랜드 시절을 제외한 대우와 신세기/SK 빅스 시절 연혁이 없으며 SK는 아무리 창단식도 못하고 매각을 했다지만 엄연히 KBL에서 전신으로 다루고 있는 진로 맥카스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역대 감독란(그것도 프로 출범 이후 한정)에서 겨우 흔적을 찾을 수 있을 뿐. 데이원도 오리온을 인정하지 않고 V1에 도전한다며 대놓고 역사 단절을 선언하고 오리온의 흔적을 지웠다.[40][41] 리그의 역사가 쌓이고 이야기도 풍성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잦은 연고지 이동과 팀명 교체, 과거 지우기가 만연해있다.
예를 들어, 10년 뒤 어떤 기업이 기존 구단을 인수해서 이런 짓을 반복한다면 무려 해당팀의 과거 30년이 지워지는 일도 생기게 된다. 팬들은 자기가 응원하던 시절의 기록이 아예 사라져 버려서 찾을 수도 없는데 팬심이 유지될까? 구단 스스로가 역사를 지워버리면 누가 기록을 챙기겠는가? 새로운 팬이 들어와도 자기팀의 역사를 알수 없어 다른 사이트를 뒤져서야 겨우 알아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또 그것은 팬들에게 추억의 단절을 초래한다. 부모가 자식을 데려오며 과거 경기들을 이야기 해주고 응원팀을 대물림하는 프로 스포츠로서의 당연한 선순환 구조도 이룰래야 이루기 힘든 환경을 스스로 만든 것이다. 인수를 하여 모기업이 변경되었거나 연고지가 변경되었어도 유니폼의 디자인 혹은 색상은 이어 간다던지,[42] 올드유니폼 데이라든지,[43] 홈페이지에 선수 명단과 연혁을 기록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었으나, KBL의 구단들은 가장 쉬운 방법인 과거와의 단절을 택하고야 말았다.
물론 예전 연고지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새 연고지에 집중하기 위해서, 혹은 역사를 잇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역사 계승이 아예 막혀버려서 등의 이유 등으로 단절할 수도 있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돈 문제로 각각 쌍방울 레이더스, 현대 유니콘스와의 단절[44]을 택했고, 한 술 더 떠 SSG는 인천 집중을 위해 쌍방울은 거의 언급 안 한다. 또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호네츠 이름 가져간 김에 역사도 가져가라며 샬럿 시절을 호적에서 지워버렸고[45],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볼티모어 레이븐스는 시와의 소송 끝에 창단할 때부터 역사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 앞의 구단들은 사무국이 공인한 역사 단절이라서 그 기록들이 정말로 리셋되었다. 그런데 KBL 구단들은 KBL에서 역사 단절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음에도 스스로 이전 역사를 끊어버리고 리그 통산 기록은 쏙 들고가버리니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6. 무능한 연맹
자세한 항목은 한국농구연맹을 참고할 것.연맹과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대한민국농구협회 또한 문제이나 이는 협회 문제이니 제외한다.
6.1. 우승하면 손해보는 구조
2010년대 후반부터 KBL이 자력으로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서 결국에는 2017-18 시즌부터는 전시즌 우승팀의 모기업이 다음시즌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정했다.문제는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지불하는 비용에 비해 우승상금 규모가 터무니없이 적다는 점이다. 2022-23 시즌 기준 우승상금은 1억원이고, 리그 우승상금도 1억원인데 반해 타이틀 스폰서 비용은 약 30억원 정도다 보니 모기업 입장에서는 우승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닐 정도다.
결국에는 연맹이 자신들의 무능으로 인해 구하지 못하는 스폰서를 반강제로 맡기면서 생긴 부작용으로 볼 수 있다.
7. 소통의 부재
물론 구단 자립을 위해 모기업들이 여러가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문제점도 인지하고 있어서 각 팀들의 사무국장들이 모여 실무회의를 하고 의견수렴을 한 사안도, 각 팀 단장들이 모인 KBL이사회를 거치면 매우 엉뚱한 방향으로 결정되는 것도 반복되고 있다.예를 들면 외국인선수제도는 매우 민감한 문제로서 현장과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입을 해도 부작용이 우려되는 판에, 최소 2년에 한번씩 너무 자주 규정을 갈아치운다. 그 과정에서 실무자, 현장, 팬들의 의견은 무시되며,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9-20 시즌부터는 각 구단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선수들의 모습을 많이 비추면서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8.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 2015년 프로농구 불법도박 사건 및 승부조작 의혹 참고.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도 문제이고 승부조작 문제는 야구와 축구, 배구에서도 벌어지는 등 프로농구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지만 과거에도 양경민이 토토 배팅 등에 연루되었을 때에도 솜방망이 징계를 내린 적이 있는 등 그 과정에서 보여준 연맹의 일처리가 더 심각했다.9. 같이보기
[1]
2017-2018시즌 기준 정규시즌 총관중은 75만 4,981명, 평균 2,796명.
[2]
2019년의 총 관중수만 해도 6라운드로 진행되는 지금보다 한 라운드가 더 적은 5라운드로 진행되던 초창기 시즌의 총 관중수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치이다.
[3]
그만큼 이상민 선수의 인기가 좋았다. 김승현, 김주성과 선수시절이 겹친 시절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4]
KBO 리그는 팀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는 2020년부터 3인 보유 3인 출장이다.
[5]
물론 이상민에게 호의적인 농구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선수, 감독경력 자체로도 호불호가 갈린다. 그럼에도 예시로 든 것은, 선수로서는 해볼 수 있는 영광을 다 겪어본 사람인데 이런 사람조차 웃픈 헤프닝을 겪는 게 KBL의 현실이었다.
[6]
하지만 V-리그는 수도권 편중이 훨씬 심함에도(충청권에 팀이 여럿이지만 수도권의 영향력이 강한 지역)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관중은 여전히 적지만.
[7]
최근까지는 기본적인 유니폼 세탁지원, 식사지원, 비즈니스석 지원까지 안되는 게 기사로 날 정도였다. 지자체 팀들이 운영하는 스포츠 팀들도 저러진 않는다. 국가대표가 저런 대접을 받으니 실력발휘는 다음치고 동기부여가 될리가 없다.
[8]
이럴 경우
IB SPORTS 말고 다른 스포츠 채널이 중계해야 되지만 딱히 할만 한 방송국이 없다.
KBS N 스포츠는 이미
V리그 배구중계와
WKBL 여자농구 주관방송사로 그 쪽에만 메달릴 것이며,
SBS Sports는 2013-14 시즌부터
V리그 배구 중계에 참여하면서 농구 중계에 사실상 손을 떼고 동계스포츠 종목들에 집중하고 있다.
SPOTV 역시 해외축구와
NBA 중계로 인해
KBL 중계가 어렵다는 입장이고
SPOTV2에서는
KBS N SPORTS에서 배구 중계를 해서 WKBL중계를 하지 못할 경우 대신해서
WKBL 여자농구 중계를 한다.(중계 화면 제작은 KBS N SPORTS) 그나마 겨울에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없는
JTBC3 FOX Sports 정도가 남아 있지만(
핸드볼코리아리그 중계를 하고 있으나 주요 국제대회 외에는 관심 밖인 핸드볼의 특성상 큰 반향을 부르지는 못하고 있다.) 프로 스포츠 중계권과 관련해 늘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터라(2019년부터
K리그 중계에 다시 참여한다.) 가능성은 떨어진다.
[9]
KBL 이전에는 지도자들이 슛폼 망가진다는 이유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금지시킬 정도로 인기만 많았지 한참 뒤쳐저 있었다.그저 농구인기 좋은 시절에 농구하고 농구본게 벼슬인 것들그런주제에 뻔뻔하게 지금의 KBL을 억까하는 것들
[10]
이 시즌에는 승부조작 외에도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를 가져가기 위해 일부러 져주기 게임을 하는 것과 심판의 판정 문제가 항상 논란이 되었고, 시즌이 끝난 후에도 레전드
현주엽의 음주운전 사건 적발과 은퇴한
방성윤이 폭행 혐의,
정상헌이 살인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1]
이는 또 데려올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풀을 매우 제한하기 때문인 것도 있었다. 장신 용병이 2M 신장제한+그 당시 있던 NBA경력자 제외+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을 통한 선발 등 제한규정이 지나치게 많으니 과연 저 조건을 다 만족하는 용병이 KBL에 오겠냐는 회의적인 팬들의 시선도 당연했다.
[12]
기량 미달, 불성실한 태도 등의 사유로 중도 퇴출된 선수는 해당 시즌에는 다른 팀에서 뛸 수 없다.
[13]
프로 이름을 달만한 급여를 지급하는 농구리그 대부분이 그렇다.
[14]
크리스 폴의 "100점 못 넣으면 NBA에 있을 자격이 없다."는 말도 수비에게 매우 불리하게 개정되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 FIBA 룰을 쓰는 해외리그를 경험한 NBA 리거도 NBA가 득점하기 쉽다는 말을 잊을 만하면 한다.
[15]
2023년 5월 말 기준으로 364만회를 기록하고 있다.
[16]
예를 들면 나이 어린 후배가 개인기를 쓴다고 해서 선배들에게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등.. 비단 운동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전반적으로도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기에 개인의 실력보다는 직급, 나이를 우선시하는 성향이 아직도 있다.
거스 히딩크가 2001년 한국 축구 대표팀에 처음 부임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고 이것을 바꾸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
[17]
하승진은 은퇴를 했으니 표현하는데 있어서 자유로운 점이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현역 선수때 했다면 감독의 눈치를 엄청 봤을테니깐.
임창용도 은퇴 후에나
김기태 감독을 디스했다(...). 그렇지만 저렇게 이야기를 해도 당장 바뀔지는 의문이다. 팀 입장에선 결국 기업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으니 이기는 농구를 추구하기 마련이고, 그렇게 하려면 선수들을 혹독히 하는 게 지도자나 프런트의 입장일 것이다. 스포츠계의 특유의 선후배 문화도 더더욱 그렇다. 감독이나 코치가 자기학교 선배(주로 연대, 고대, 중대)인 경우가 많으니 제대로 말을 못내는 경우도 많다.
[18]
물론 같은 혼혈 선수라도 팬들이 대하는 시선에는 차이가 있다.
문태종,
문태영 형제가
이승준,
이동준 형제와
전태풍,
김민수와는 달리 좋은 평가를 못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한다면.
[19]
당시 잡지 점프볼 기사를 보면 서장훈은 상을 받으면서도 머쓱해했고, 서장훈과 친한 현주엽은 "아니 아저씨 뭐했다고 상을 줘"라고 놀렸다고 한다.
[20]
NBA도 홈콜이 문제가 돼서 논란이 거의 매시즌마다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1]
현대모비스는 현대그룹의 여러 갈등 때문인지 기아자동차 시절에 관심이 없고 KCC는 현대시절의 우승 2번도 모두 KCC 로고를 덧칠하는 등 거의 흑역사로 여기는 분위기.
[22]
추억의 스타가 추억으로 끝나야 희소성의 원칙으로 추억되는데, 이건 매년 올스타전 식전 시합은 물론 그 시절 선수들이던 감독들이 리그경기중 3점슛 대결을 할 정도로 지나치게 우려먹은 감이 있으니 팬들도 이젠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23]
당장
김종규,
하윤기,
오세근,
송교창,
최준용이 농구대잔치 시대에 떨어지면 뭔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자. 이 당시 최장신 센터였던
한기범,
서장훈에 맞먹는 키에 발도 빠르고, 무시무시한 운동능력까지 지닌 빅맨을 그 당시 190cm짜리 키도 별로 안크고 비쩍 마른 센터들이 막는 게 가능한지. 또한 저때는 190cm 미만이나 초반대 선수들이 센터를 맡았던 시대였지만(그나마 얼마없는 장신가드 예로 은희석이나 고교시절 김택훈등이 있다.) 현재 190cm의 신장은 가드 포지션 선수들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장신화가 이루어졌다.
[24]
창단 당시에는 경남 LG 세이커스였지만, 이때도 홈경기는 (구)창원에서만 했다.
[25]
1997년쯤에
서울 올림픽 공원 내 제2 체육관이 그 농구 팀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다. 1997년 10월 홈 경기장이
의정부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고 그 농구 팀은 1999년까지 그 체육관에서 농구 경기를 진행했다. 1999년 10월 안양
대림대학 체육관으로 홈 경기장을 옮겼고 1999-2000 시즌에 그 곳에서 농구 경기가 진행되었다. 2000년 11월 홈 경기장이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고 그 농구 팀은 2005년까지 그 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활용하다가
KT&G에 팔리고 말았다.
[26]
이는 신세기통신이 SK텔레콤으로 인수되면서 빚어진 일이다. SK는 두 시즌 동안 나이츠와 빅스를 둘 다 운영했으나 결국 나이츠를 단독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짓고 전자랜드에 매각하게 된다.
[27]
데이원자산운용으로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오리온 시절과의 단절을 선언했으나 KBL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28]
2023년 5월 2일 이후에는 고양 데이원 점퍼스로 팀명을 변경했다. 6월 16일 KBL로부터 제명됨에 따라 팀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29]
2023년 7월 21일 대명소노그룹이 창단발표를 하면서 데이원 구단의 해체 후 재창단으로 리그에 참여했다.
[A]
광주 시대(1997년~2000년)였다.
염주종합체육관이 KBL 원년(1997년)에 나산 플라망스 농구단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으나 일부 경기가
군산월명체육관 및 여수 흥국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A]
광주 시대(1997년~2000년)였다.
염주종합체육관이 KBL 원년(1997년)에 나산 플라망스 농구단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으나 일부 경기가
군산월명체육관 및 여수 흥국 체육관에서 진행되었다.
[B]
여수 시대(2000년~2003년)에 여수
진남체육관이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다.
[B]
여수 시대(2000년~2003년)에 여수
진남체육관이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었다.
[34]
2003년 하순에
부산금정체육관은 이 농구 팀의 홈 경기장으로 활용되다가 모기업이었던 코리아텐더의 경영난으로 그 농구 팀이
KTF(
KT 계열)에 팔렸다.
[35]
2021년 6월, kt는 부산에서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36]
팀 이름만 바뀌었고 모기업은 동일하다. 나래 이동통신은
삼보 컴퓨터(현 TG 나래)의 계열사였다.
[37]
프로화에 맞춰 '청주 진로 맥카스'라는 팀명을 정했으나 리그 참가도 전에 팀이 SK에 팔렸다.IMF가 웬수다
[38]
이것도 현대가 기아를 먹어서 그렇더는 카더라가 대세이다. 그런데 기아 역사 반영은 팬들 요청이 아닌 구단의 독단적 결정일 가능성이 높으며, 오히려 부산 기아 올드팬이나 울산 모비스 팬들은 기아 시절과의 단절을 지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 문서를 참고할 것.
[39]
그나마 연혁에 2002-03 시즌부터 2004-05 시즌까지만 언급했을 뿐이다. 그러나 TG 소속으로 은퇴한
허재의 영구결번을 매우 이례적으로 계승하긴 했다.
[40]
프로 스포츠 최다 연패 기록인 32연패,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 이전 시 있었던 잡음 등으로 인해 사실상 오리온 시절을 흑역사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정작
고양 데이원 점퍼스 부실 경영 및 리그 제명 사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터트리면서 자신들이 더한 흑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41]
그러나 KBL에서는 인정하지 않았고, 사옥 내 현판에서도 2회 우승으로 표기되어 있다.
[42]
다만, 각종 스포츠의 인기가 높고 새연고지에서도 어느정도 흥행이 예상되는 북미에서는 연고지 이전과 함께 다양한 팀 상징들을 바꾸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이름만은 남기고 간다며 팀의 역사는 가져가되 이름, 로고 등은 다 바꾸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한 술 더 떠 새 연고지에 있던 예전 팀이 옮기면서 다른 팀 이름을 쓰고 있다면 그 팀에게서 새 팀이 상표권을 사와 복원하는 일도 있다.
[43]
이를 먼저 시작한 KBO리그는 말할 것도 없고, K리그 역시 서울, 울산, 수원, 포항 등 2000년대 이전에 창단한 구단들이 레트로 유니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44]
쌍방울팀이 해체하고 전부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게 아니라 KBO가 일단 다른곳으로 못가게 한 후 SK가 신규 창단되었고 대부분 거기로 가게 되었다. 신생팀의 주축이 쌍방울 멤버라 팬들의 마음으로는 실질적으로 쌍방울을 이어받은것이지만 형식적으로는 분명히 쌍방울 역사과 별개다. 쌍방울이 존재했던 9년간 우승을 여러번 했다면 돈이 더 들더라도 그 역사까지 정식 인수했을지도 모른다.
[45]
참고로 다른 리그의 예를 보자면 NHL의
위니펙 제츠, MLB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름은 가져왔어도 예전 동명팀 역사는 각각
애리조나 카이오츠,
뉴욕 양키스가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