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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02:25:25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
Howard Schultz
파일:하워드 슐츠 전 CEO.jpg
<colbgcolor=#00704a><colcolor=#fff> 출생 1953년 7월 19일 ([age(1953-07-19)]세)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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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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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스타벅스 종신 명예회장[1] (2023년 9월~ )
직업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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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704a><colcolor=#fff> 부모 프레드 슐츠, 일레인
배우자 셰리 커슈 슐츠
자녀 슬하 1남 1녀
학력 카나시 고등학교 ( 졸업)
노던미시간 대학교 ( 커뮤니케이션학 / B.A)
소속 정당

[[무소속(정치)|
무소속
]]
경력 후지제록스 세일즈
해마플라스트 영업부장
해마플라스트 부사장
스타벅스 유통 및 마케팅부장
일 지오르날 대표 (1985 - 1987)
스타벅스 CEO (1987 - 2000, 2008 - 2017)
스타벅스 이사회 의장 (2000 - 2008, 2017 - 2018)
스타벅스 회장 (2008 - 2017)
스타벅스 명예회장 (2018 - 2022)
스타벅스 임시 CEO (2022 - 2023)
수상 2004년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2011년 포춘 올해의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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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2.1. 스타벅스 입사2.2. 스타벅스 CEO2.3. 사외 활동
3. 경영 철학4. 정계 입문 시도
4.1. 정치 성향
5. 논란
5.1. 노조 탄압 의혹
6. 소속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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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기업인. 스타벅스 CEO를 역임했으며, 11개에 불과했던 스타벅스 매장을 77개국 2만8000여개까지 늘려 글로벌 프렌차이즈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2. 생애

1953년 뉴욕 브루클린의 아슈케나짐 가정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고, 슐츠는 학창시절 임대아파트에서 자라면서 가난을 체감했다. 스포츠에 탈출구가 있다는 생각으로 미식축구에 전념했고, 노던미시건대학교 미식축구팀에 합류하려고 했으나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어떻게든 학교에 붙어 있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학자금 대출을 받아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 공부를 마칠 수 있었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평소에는 바텐더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정말 어려울 때는 를 팔기도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한 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중 커피 기계를 팔다가 스타벅스의 창업자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2.1. 스타벅스 입사

그로부터 1년 후 슐츠는 스타벅스 유통 및 마케팅부장으로 이직했다. 당시 스타벅스 매장은 겨우 3개였고 커피숍이 아닌 가정용 커피원두를 판매하는 가게였다.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던 어느날 슐츠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 생필품 박람회를 참석했고, 이태리 현지에서 접한 커피 문화는 그의 인생과 스타벅스의 운명을 완전히 바꿀 전환점이 되었다. 슐츠는 현지 바리스타와 손님의 관계를 보면서 '커피와 사람과의 개인적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뒤 스타벅스 경영진들에게 이탈리아에서 본 방식을 적용해보자고 제안했지만 창업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창업자들은 미국은 이탈리아와 다르다는 이유로 보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내에서 자신의 뜻을 실현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 슐츠는 1985년 스타벅스에서 사표를 냈다.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차리기에 앞서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242명의 지인들과 업계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도 스타벅스 창업자들과 같은 미국인이다보니 비슷한 생각을 했고, 217명이 반대하고 투자를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디어에 확신을 가진 슐츠는 수많은 부정적인 의견을 무릅쓰고 이탈리아 커피 체험을 중점으로 둔 그만의 커피 브랜드 '일 지오르날'을 설립했다. 이 회사를 차리기 위해 초기 자본금 160만 달러(약 18억 4000만 원)를 투자받았다.

2.2. 스타벅스 CEO

그리고 불과 2년 뒤인 1987년 스타벅스 창업자들이 슐츠에게 스타벅스 인수를 제안했다. 슐츠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380만 달러(약 43억 7000만 원)에 스타벅스를 인수했고, 스타벅스의 CEO에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이때부터 슐츠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고, 전 점포의 균일한 커피 품질 유지와 직영점 위주의 영업 같이 현 스타벅스의 경영전략과 기업철학을 확립시켰다. 슐츠가 인수한 당해 스타벅스사는 매장을 늘려나가 태평양에 면한 북서부 지역(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Portland) 및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2])과 시카고에 총 6곳의 매장을 열었다.

숄츠가 취임한 이후 미국은 스타벅스 커피에 빠르게 빠져들었다. 1988년 스타벅스는 처음으로 우편주문 카탈로그를 발간해 원두 판매를 시작했고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확보했다. 1990년에는 수신자 부담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소규모 전화, 컴퓨터 시스템에 투자했는데, 이를 통해 고객들과 커피에 대한 수준 높은 일대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1990년 사상 첫 흑자를 냈고 이를 기반으로 1991년 캘리포니아에 진출할 수 있었다.

숄츠 취임 당시 6개 매장이었던 스타벅스는 1992년 기준 165개 매장과 연매출 9300만 달러(약 1067억 7000만 원), 2000년 기준 3500개 매장과 연매출 22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의 공룡기업이 되었다. 1992년 스타벅스는 나스닥(NASDAQ)에 상장되었고, 늘어나는 커피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1993년 워싱턴주 켄트(Kent)에 두 번째 로스팅 공장을 설립했다. 그리고 1995년 펜실베이니아주의 요크(York)에 세 번째 로스팅 공장을 설치했다.

1996년에는 북미 커피 파트너십을 통해 대표상품인 프라푸치노를 병에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처음으로 북미 대륙을 벗어나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매장을 열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의 수는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여 1,000곳을 넘어섰다. 그리고 1998년 아프리카의 커피체인점 시애틀 커피 컴퍼니(Seattle Coffee Company)의 영국 매장 65개를 인수하여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미국의 종합 식품 제조업체인 크래프트 푸즈(Kraft Foods Group)와 파트너십을 맺어 카페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식료품 잡화점에도 스타벅스의 원두를 포장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1999년 스타벅스는 미국의 차 제조업체인 ‘타조 티(Tazo Tea)’를 인수했고, 중국, 쿠웨이트, 레바논, 한국 등에 스타벅스 매장을 개점했다.

슐츠 체제 하의 스타벅스는 미국 시애틀을 넘어서 세계 커피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규모 매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카페 체인점이 되었다. 그리고 2000년 6월 1일, 슐츠는 자신의 열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판단 하에 스타벅스를 위해 CEO직에서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직을 옮겼다. 그러나 2008년 1월 7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영향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되면서 소비자들은 커피에 소비하던 돈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불경기에 맞춰 맥도날드 던킨 같은 경쟁업체들이 스타벅스사보다 비교적 저렴한 커피를 출시하면서 스타벅스는 위기를 맞게 되었다.

결국 그해 CEO였던 짐 도널드가 무리한 사업 확장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게 되자 슐츠는 위기에 빠진 스타벅스의 구원투수로 나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온워드(Onward, 전진)’ 라는 구호를 주창하며 돌아온 슐츠는 스타벅스의 방향을 ‘초심으로의 회기’와 ‘존중’으로 설정했다. 먼저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미국 내 600여 개의 매장을 폐쇄했고 직원 550명을 해고했다. 그리고 스타벅스사 문화의 핵심 가치인 고품질의 커피 음료와 편안한 공간을 회복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새 커피 메뉴를 개발하고, ‘클로버(Clover)’ 브랜드로 유명한 미국의 커피 메이커 회사인 ‘커피 이큅먼트 컴퍼니(Coffee Equipment Company)’를 인수했다. 또한 중국내 여러 음료 회사의 인수를 조율하는 등 중국시장 확장을 주도했고, 국가 로열티 프로그램과 공정 무역 표준을 시행했다.

2009년에 스타벅스는 인스턴트 미세분말(Microground) 커피인 스타벅스 비아 레디 브루(Starbucks VIA Ready Brew)를 출시했고, 충전식 지급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Starbucks Card)’와 ‘스타벅스 로열티 프로그램(Starbucks Royalty Program, 온라인에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면 새 회원에게 5달러짜리 무료쿠폰을 제공함)’을 도입했으나 장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그 해 매출은 6%가 떨어졌다. 그 결과 슐츠는 커피뿐만 아니라 요거트, 베이커리 등의 푸드(Food) 분야와 분말커피 및 주스 등의 음료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 스타벅스는 미국의 주스, 스무디 회사인 ‘이볼루션 프레시(Evolution Fresh)’를 인수해 주스 음료로 사업을 확장했고, 캡슐커피 전문업체인 그린마운틴커피사(Green Mountain Coffee Roasters, In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캡슐커피머신 브랜드 ‘큐리그(Keurig)’용 캡슐커피인 ‘스타벅스 K-컵(Starbucks K-Cups)’을 출시했다.

2012년 스타벅스는 캡슐커피머신 ‘베리스모(Verismo)’와 원두 추출액 에너지 음료인 ‘스타벅스 리프레셔(Starbucks Refresher)’를 자체 브랜드로 출시했고, 매장음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미국의 제빵회사인 ‘라 블라쥬(La Boulange)’를 인수했다. 같은 해 스타벅스는 성장하고 있는 차(茶)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국 차 회사 ‘티바나 홀딩스(Teavana Holdings)’를 인수하면서 차 사업 부문으로 진출했다. 2013년 10월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차(茶) 전문 매장인 ‘티바나 파인 티즈 + 티 바(Teavana Fine Teas + Tea bar)’를 열었다. 티바나 파인 티즈 + 티 바 매장은 스타벅스 매장과는 달리 동양적인 장식들과 회색 벽, 어두운 조명으로 꾸며졌다. 스타벅스는 티바나 파인 티즈 + 티 바 매장을 확장하면서 자체 차 브랜드인 타조 티의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스타벅스사는 같은 해 사업 영역 확대를 반영해 스타벅스 로고에서 ‘커피’라는 글자를 뺐다.

스타벅스는 2013년 프랑스의 식품 전문업체인 ‘다농(Danone)’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페셜 요구르트 제품인 '그리스풍의 요구르트 파르페'를 출시했고 2014년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슐츠의 경영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스타벅스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황금기를 맞았고, 회사 순이익을 3억 1500만 달러에서 9억 4500만 달러로 3배나 증가했다. 스타벅스를 부흥시킨 슐츠는 2017년 4월, 다시 CEO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 및 명예회장으로 재임하다 2018년 6월 완전히 사임했다. 하지만 슐츠가 떠나자 스타벅스는 다시 경영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자 2022년 4월, 임시 CEO로 다시 복귀하고 2023년 3월까지 활동하다 퇴임했다.

2.3. 사외 활동

슐츠와 그의 아내 셰리는 슐츠가족재단과 에메스 프로젝트를 공동 설립했다. 재단과 에메스 프로젝트는 비영리 단체, 기업 및 정부와 협력하여 보다 공평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설계된 기업가적, 교차 부문 솔루션을 개발하고 투자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역사적으로 미국의 약속의 한계에 있었던 사람과 지역 사회, 특히 청년과 9/11 이후 참전 용사를 위한 삶을 변화시키는 기회를 창출하는 단체이다. 그 외에도 그루폰의 사외이사도 맡았다.

3. 경영 철학

가장 강력하고 오래가는 브랜드는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고객은 2위다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죠
- 하워드 슐츠

슐츠는 항상 "직원이 첫 번째고, 고객은 두 번째"라고 말해왔다. 그가 CEO를 맡는 동안 자사 직원들을 항상 '파트너'로 불렀다고 한다. 행복한 직원들이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고객을 만든다는 믿음에서였다. 그는 스타벅스를 ‘진보적 아이디어의 요람’처럼 운영했다. 생계비를 고려해 임금을 책정했고, 회사의 이익을 모두 함께 나눠야 한다는 신념 아래 말단 직원에게까지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스타벅스는 모든 직원에게 4년제 대학의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어린시절 의료보험 때문에 집안이 어려워졌던 사실을 기억하면서 계약직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해줬다. 인종·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줄이는 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2016년 7월 슐츠는 미국에 있는 스타벅스 전 직원 15만 명의 임금을 5~15% 인상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대학에 턱걸이했던 경험 때문일까. 슐츠는 정규직 뿐만 아니라 계약직 직원들에도 대학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1988년부터 모든 직원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남성에게도 출산휴가를 지급하는 등 복지제도도 확충했다.

슐츠는 빈곤층과 난민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슐츠는 2011년 우범지역으로 악명높은 뉴욕의 할렘에 ‘커뮤니티 스토어’를 오픈했다. 할렘 현지인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다.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난민 정책에 대항해 "5년 동안 스타벅스에 난민 1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4. 정계 입문 시도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및 CBS와의 인터뷰에서 “양당 시스템에서 벗어난 중도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 50개 주에서 기초 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간 북투어를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본 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 민주당원을 자처했음에도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슐츠는 “우리는 역대 가장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다.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뿐더러 공화· 민주 양당 모두 미국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복수의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당 모두 극우 극좌에 치우치지 않기를 원하며 중도파를 찾는 사람들이 지지할 인물이 없어 헤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출마하진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도 그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이에 그는 "나는 평생 민주당원"이라며 분명한 정치색을 드러낸 적도 있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게다가 그는 스타벅스 경영을 맡는 동안 인종·성 소수자·참전용사·총기폭력·학생부채·소외계층·청소년 등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왔다. 2016년 대선과정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을 공개 지지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2018년 6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미국 민주당의 예비대선후보로도 거론되기도 했다.

4.1. 정치 성향

슐츠는 자유주의자로 분류된다. 신자유주의도 어느정도 지지하는 듯하다. 그는 자유무역 , 균형된 예산 , 포괄적인 세금 개혁, 총기 규제,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 2008년대선 땐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고, 2016년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

5. 논란

5.1. 노조 탄압 의혹

슐츠는 2023년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청문회장에 들어섰다.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가 스타벅스의 노동조합 탄압 의혹 규명을 위해 소집한 청문회에 증인 자격으로 선 것이다. 청문회 공식 명칭은 ‘법 위에 있는 회사는 없다’였다. 의장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었다.

상임위원장으로 청문회 개최를 주도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슐츠를 향해 “지난 18개월간 스타벅스는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불법적인 노조 탄압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샌더스 의원은 “오늘 우리는 사법 정의 체계가 모두에게 적용되는지, 아니면 억만장자와 대기업들은 처벌받지 않고 법을 위반해도 되는 것인지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1971년 시애틀에 첫 스타벅스 매장을 연 슐츠는 50년 가까이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 왔다. 2021년 12월 뉴욕의 한 점포에서 첫 노조가 탄생한 이후 현재 노조를 만든 스타벅스 매장은 전체 9300여개 중 약 300곳에 이른다. 스타벅스 사측은 노조 결성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노조원들을 이유 없이 해고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스타벅스 사측이 80건 이상의 부당 노동행위에 가담했고, 130차례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는 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된 전직 직원 등이 출석해 스타벅스의 노조 탄압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스타벅스 노조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조합원들 수십명도 방청석에서 청문회를 지켜봤다.

그동안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며 임시 CEO 자리에서까지 물러난 슐츠는 노조 탄압 지적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스타벅스가 업계 최고 대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노조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스타벅스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은 17.5달러이고, 다른 혜택을 포함하면 시간당 27달러에 육박한다”며 “미국 내에 우리만큼 업계에서 높은 혜택을 주는 회사는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의 지역구인 버몬트주의 최저 임금이 13.18달러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또 노동법 위반 결정에 대해 항소 중이라고 밝혔다. 청문회 당일 스타벅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단체협약 관리와 노조결성권 등에 관해 독립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건강 보험, 대학 등록금 지원 및 주식 보조금 등을 포함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슐츠는 “이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고 우리에게 노조가 필요하지 않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스타벅스가 노조 결성 이후 도입한 직원 혜택을 조합원들에겐 주지 않고 있고, 노조가 있어야 노동자와 경영진 간 권력 불균형을 시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영업자 출신의 존 히켄루퍼 상원의원은 “노조를 결성할 권리, 노조에 가입할 기회야말로 중산층으로 가는 핵심 요소이자 미국의 안정을 가져오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빌 캐시디 상임위 간사를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청문회가 특정 기업과 개인에 대한 헐뜯기의 장이 되었다”며 슐츠를 옹호했다. 밋 롬니 의원은 “부자들이 일자리 한 개도 만들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에 의해 버림받고 자기가 싫어하는 정당이 옹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저런 파격적인 혜택과 대우에도 노조를 세우려는 건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게 맞을 듯..)

스타벅스의 반노조 행위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된 것은 지난 몇년 동안 미 전역에서 노조 결성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과 무관치 않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2년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는 약 20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 실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노동조합을 찬성했는데, 이는 196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무료 배송의 비용: 세계경제에서의 아마존> 저자인 제이크 윌슨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청년 노동자들이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PBS 방송에 말했다. 코넬대의 케이트 브론펜브레너 교수는 “열정적으로 노조에 반대하는 스타벅스 같은 기업의 고용주들에게 이런 상원 청문회의 위협은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의 마음을 바꾸려면 기업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벌금을 부과하는 것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6. 소속 정당

소속 기간 비고


? - 2019 입당


[[무소속(정치)|
무소속
]]
2019 - 현재 탈당


[1] 2023년 임시CEO 직과 이사회 고문 직책을 모두 내려놓으며 완전한 이별을 선언했다. 종신 명예회장 직책은 말 그대로 명예직이며 이사회로부터 완전히 손을 턴 것이다. [2] 스타벅스의 첫 번째 해외 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