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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4:24:32

팀킬하는 보스/유형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팀킬하는 보스
1. 부하가 임무에서 실패해 쓸모없다고 간주될 경우2. 부하가 목적을 달성했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경우3. 아군 사격4. 자살돌격5. 그냥 화풀이 혹은 쓸데없는 이유로6. 부하를 에너지로 바꾸는 경우7. 도망치(려)는 부하 처단8. 배반자 처단9. 조직 내의 규율을 어긴 자 처형10. 안락사11. 자기 잘못을 부하에게 떠넘겨 사살12. 입막음
12.1. 협박12.2. 꼬리 자르기
13. 팀킬에는 팀킬로14. 팀킬 방관형15. 오발형16. 총알받이17. 바지사장18. 무차별 학살형19. 부하 실드20. 부하를 재료, 실험 대상으로 사용21. 부하가 훗날 자신을 배신하리라고 예상했을 때22. 기습을 위해 부하를 희생23. 물귀신형24. 도와주고 나서 팀킬25. 부하가 개과천선하려는 기색을 보일 때

1. 부하가 임무에서 실패해 쓸모없다고 간주될 경우

A: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기필코…
B: 또 실패하다니, 네 녀석 같은 놈은 더 이상 필요없다. 에잇!
A: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으악!

제일 흔한 패턴이다. 팀킬하는 보스 중 십중팔구는 이 성향으로 없앤다. 실수가 한두번이 실수지 여러 번 반복되는 실수는 그냥 그 대상이 능력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능력이 없는 부하는 빨리 쳐내는 게 조직 내 인재 순환도 빨라지고 다른 부하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에도 좋다. 하지만 이를 너무 여러 번 반복하면 인재가 다 소모되어 버리는 단점이 있다. 보통 능력이 없으면 자른다는 게 상식이긴 한데 아무리 능력이 없다 하더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나은 경우가 많다. 어쩌면 실패를 교훈삼아 더 유능한 부하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고.

만약 보스가 완벽주의자 같은 경우라면 더욱 악랄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실패 한 번 했다고 꽤 능력있는 놈마저 바로 처분해 버리는 경우. 보통 여기까지 와버리면 어떻게든 살아남은 녀석이 배신해서 보스에게 해를 끼치던가[1], 남은 부하들 전부가 보스를 버리고 자기 목숨만 챙기려 해서 결국 보스마저 압도적으로 털린다던가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나온다.

또한 마왕을 위한 지침서에서도 꼬집는 점인데, 이런 꼴을 너무 자주 보이거나, 한번 실패한 것 갖고 쉽사리 죽여버리는 행동을 하면 부하가 실패를 보고하지 않고 도망가버리거나 아예 갈곳없으니 주인공 파티에 붙어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중요한 정보를 주인공 파티에게 술술 불어서 악역측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아니면 보스 앞까지 돌아와서는 실패했다고 죽임당하나 덤볐다가 죽임당하나 똑같다며 부하가 보스에게 선빵을 치는 전개도 나온다. 대부분 이런식으로 보스에게 덤비는 악역들은 곧바로 순삭당하지만 해당 캐릭터의 위치나 작품의 장르에 따라서는 이걸로 보스가 정말로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경우도 가끔 있다.[2] 그러니 다른 임무에 보낼 수 있으면 보내자.

2. 부하가 목적을 달성했지만 더 이상 필요 없는 경우

A: 하하! 놈을 처치하고 왔습니다.
B: 수고했군. 하지만 네 녀석은 이제 필요없다. 에잇!
A: 잠깐, 약속이랑 다르잖… 으악!
마찬가지로 가장 흔한 패턴이며, 주로 스토리 후반부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매우 많이 까이는 경우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씩 이런 패턴에서 마지막만 바꿔 도망쳐나와 주인공팀에 붙는다는 설정도 늘어나고있다. 고사성어 중에서도 유명한 토사구팽이 이에 적중하며, 그 주인공은 유방 한신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명탐정 코난 극장판 진홍의 연가의 진범이자 최종보스인 아치와 켄스케와 보스는 아니지만 수권전대 게키레인저의 흑막인 , 섬전쟁 시리즈의 제너럴, 그리고 흑마법사가 네비로스를 빨아들였던 것이 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캠페인에서 'Loose ends'라는 미션에서도 후반부에 셰퍼드 중장이 "좋아, 골칫거리가 하나 줄었군."(Good. That's one less loose end.)라고 말하면서 .44 Magnum으로 로치와 고스트를 사살한다.[3]
이외에 스트라이크 포스 히어로즈 2의 글로벡스 리더 또한 주인공의 스트라이크 포스 팀을 배신하고 글로벡스에 붙은 덱스의 이용가치가 사라지자 바로 글로벡스 메크로 밟아 죽여버린다. 이용해먹기엔 너무 비쌌다는 듯.

3. 아군 사격

A: 화력팀, 여기는 사령관. 화력 지원을 개시하라. 좌표 로미오 지점. 전 병력 포격에 주의하도록.
B: 사령관님, 거긴 아군 진영입니다!
A: 명령이다! 포격해!
B: 알겠습니다. 화력 지원 개시. 포격에 대비하십시오!
C: 지금 뭐라는 거야? (폭발) 으아악!!!

아군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고 오직 적군을 섬멸하거나 작전의 완수만을 우선으로 하는 유형. 자신의 휘하 병력을 장기말처럼 보며 철저하게 임무 완수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감상자들에게 '인간성이 없다'고 욕먹기 가장 쉬운 유형이다. 대표적으로 원피스의 해군원수 아카이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에 나온 보돌저, 셰퍼드 장군[4]이 있다. 때로는 은하영웅전설의 리텐하임 후작처럼 자신의 목숨이 아까워서 도망가던 도중 퇴로를 막는 아군을 밀어버리려 하는 지휘관 실격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가 살아난 부하가 복수하고자 죽여버리기도 한다.

적군중에 그나마 양심이 있는 부하가 이 작전에 반대해 명령불복종을 하고, 이에 화가나 그 부하부터 팀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요새가 공격받자 당황하여 아군이고 적군이고 한번에 쓸어버리는 경우, 역시 은하영웅전설에서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클라이스트 대장이 하던 짓. 뭐 팀킬로 적군을 물리쳤지만 워낙 아군 피해도 커서 전투 끝나고 모가지 당했다.

베어 너클 시리즈에서는 미스터 X가 소총사격으로 부하들까지 다쓸어버린다. 트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스칼렛 위치에게 당하던 타노스가 포격 명령을 내린다.

에이스 컴뱃 7 Skies Unknown에서는 아스널 버드의 헬리오스 산탄미사일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때 종종 적기가 폭발에 휘말려 격추되기도 한다.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는 시마즈 요시히로가 풍향을 이용한 이순신의 화공에 대응하기 위해 불이 붙은 테라자와 히로타카의 아군 배들까지 화포로 공격해 침몰시킨다.

4. 자살돌격

A: 돌격하라!
B: 그건 안 됩니다! 지금 가면 전부 죽습니다!
A: 닥치고 돌격해! 안 그럼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B: 에이, 될 대로 돼라! 이아아아아악!

이것은 부하를 사람 취급은 커녕, 일회용으로 밖에 안보는 거나 다름없다. 그야말로 부하의 목숨과 적군의 섬멸을 맞바꾸는 짓이다. 물론 이런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어서 더 문제다. 당연히 반기를 드는 부하가 생겨서 항명하는 경우 높은 확률로 보스가 본보기로 숙청하는 배반자 처단과 연결된다. 극히 낮은 확률로 부하가 보스를 팀킬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훼슬러, 쿠로츠치 마유리[5], 빠르[6], 와이얼드가 있다. 현실에서는 항우, 조조가 자주 시전했다.

가끔 무인기나 클론 같은, 소모해도 큰 문제가 없는 대상들로 자살돌격을 펼치기도 한다. 다만 이럴 경우에도 자원낭비 등의 문제로 오래 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5. 그냥 화풀이 혹은 쓸데없는 이유로

A: 으아아! 성질이 뻗친다!
B: 고정하십시오! 전투력을 아끼셔야 합니다!
A: 뭐가 어쩌고 어째!? 에잇!
B: 으악!
A: 자! 다들 각자 임무를 수행하라!
C, D, E, F, G 등: 예! 알겠습니다!
(다들 떠나는데 한 명만 남아있다.)
A: B. 넌 안 가고 뭐하는거지?
B: 보스의 호위를 위해서 한명은 남아야 하니⋯
A: B…
B: 예? 크헉!
A: 누가 니놈의 호위가 필요하다더냐? 쓸모 없는 자식⋯.
A: 젠장! 저런 벌레들이 뭐 이리 강하단 말인가?
B: 침착하셔야 합니다. 냉정을 잃어선 안됩니다.
A: 이봐…
B: 예? 커헉!
A: 감히 나에게 충고를 해? 간이 부었냐?

보스가 부하에게 자신의 권위나 자존심을 손상시켰다고 생각해 우발적으로 벌이는 팀킬로, 가장 유치하고 많이 까이는 짓인 동시에 제일 흔한 패턴 2이다. 그것도 부하가 개념인인 데다가 대인배 기질도 있으면 그 보스는 아예 무개념 취급된다. 좋은 예시가 바로 무카이를 지 말 안들었다고 끔살 시킨 사이키[7], 조언을 해준 쥬레이몬을 죽인 피노키몬[8], 멀쩡히 따르고 다닌 둠가드를 죽여버린 아키몬드 등이 있고, 그리버스 B-1학살은 아예 아이덴티티가 되었다.[9]

평상시에 이런 짓을 밥먹듯이 벌이는 유형도 많지만, 주인공의 활약으로 궁지에 몰리자 평정심을 잃고 부하들의 말에 과민반응을 하게 변해서 이런 행동을 하는 보스들도 많다. 전자의 경우엔 보스가 이만큼이나 미친 녀석이라는 사실을 과시해서 보스의 캐릭터성과 무시무시함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주 연출되지만, 후자의 경우 반대로 보스가 평정을 잃을 만큼 위기에 처했고 아군의 전력을 깎아먹으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게 하므로써 적 진영의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로 자주 사용된다.
A: 감히 날 배반하다니… C를 죽여버리겠다.
B: A님! C를 용서해 주십시오!
A: 뭐가 어째? 너도 C와 한패인 모양이구나! 네놈부터 죽여주마!
B: 으악!

이렇게 부하가 보스의 팀킬을 막으려다가 되려 보스의 분노를 사 팀킬을 당하게 되는 양상도 존재한다. 역사적으로 사마천 한무제에게 이렇게 죽을 뻔하다가 궁형으로 죽음을 면한 사례가 있다.

6. 부하를 에너지로 바꾸는 경우

A: 으으⋯ 힘이 부족하다⋯.
B: A님⋯
A: 그래⋯ 널 먹어치워서 힘을 보충해야겠다! 에잇!
B: 예? 으악!
자엘아폴로 그란츠가 대표적이다. 반 레온도 소환한 미니 캐슬 골렘을 잡아먹는다.

마법천자문의 1부 보스 대마왕도 최종전에서 천자패의 발동으로 약해질대로 약해지자 사천왕을 비롯한 자기 부하들을 붙잡아 에너지를 빨아먹어 힘을 회복하려 들었고, 스스로 희생하려는 질투마녀를 제외한 나머지는 당연히 왜 우릴 흡수하려 드는 거냐고 절규했다.

스타크래프트 2의 협동전 사령관인 알라라크는 죽을 위기에 처하면 부하의 생명력을 빼앗아 HP를 회복한다.

그 와중에 부하가 반발하는 경우도 있다.
A: 으으⋯ 힘이 부족하다⋯
B: A님⋯
A: 그래⋯ 너희들을 먹어치워서 힘을 보충해야겠다!
B: 예? 어차피 저희들을 흡수해도 패하긴 마찬가지잖아요. 저희들이라도 살려주셔요.
A: 안돼! 패하는 건 맞지만 그래도 힘은 보충해야지, 에잇!
B: 으악!

그렇지만 때때로 이 경우는
A: 으으⋯ 힘이 부족하다⋯.
B: A님⋯ 부디 제 힘을 받으십시오! 저는 A님을 위해 죽겠습니다!
A: B⋯ 너의 희생은 결코 잊지 않겠다⋯.

이렇게 부하가 자발적으로 희생해서 보스에게 에너지를 바치는 감동적인(⋯) 형태로 가기도 한다. 이러한 예로는 샤와푸흐, 몽투투유피, 메르엠, 파멸충, 저글링(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이 있다. 그리고 이에 감동받은 보스가 다시 부활시켜 주는 경우도 있다. 영웅은 죽지 않아요

⋯여기까지는 마왕을 위한 지침서에서 까이는 대표적인 유형들이다.

부하 1명의 에너지를 모두 빨아들여 끔살 시키고 나서 다른 부하들의 적당한 에너지로 바꾸는 보스도 있다.[10]

7. 도망치(려)는 부하 처단

B: 젠장! 저런 놈들을 어떻게 쓰러뜨리라는 거야! 난 도망치겠어!
A: 겁쟁이는 용서치 않는다! 에잇!
B: 으악!
A: 부하들은 잘 들어라! 앞으로 후퇴하는 자는 이렇게 죽을 것이다!
A: 젠장,저놈들 너무 강하잖아! 난 도망치겠어!
B: 돌아와라! A!
A: 싫다! 난 도망치겠어!
B: 여봐라! A를 죽여라!
C,D,E등: 예!
A: 으악!

임전무퇴를 강조하는 보스들은 100% 시전하는 팀킬이다. 현실적인 유형 중 하나로, 과거 군대에서는 군 기강과 군율을 유지하기 위해 도망치는 부하를 사형에 처한 경우가 많았다. 사극에서 "물러서지 마라! 물러서는 자는 내 칼에 죽을 것이다!" 라고 장군들이 외치는 것도 이와 상당히 유사한 장면이다. 옛날로 갈수록 일반 병사는 비전문적이며 국가와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약하다 보니 장교의 역할 중 하나였다. 이 행위는 국가(또는 준하는 단체), 군법이 정당성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요소로 쓰이지, 악행으로는 잘 비추어지지 않는 편이다.

충무공 이순신이 시전한 사례도 이와 동일한데, 난중일기에는 탈영병들을 잡아 죽인 이야기, 군법을 어긴 병졸들을 처형한 이야기가 수두룩하다. 영화 명량에서 왜군과의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멘붕에 빠진 부하들 중 일부가 탈영을 하려고 하자, 이순신 장군이 칼로 목을 자르는 모습이 묘사된다.

그리고 조조도 수춘성 함락전에 한 병사가 도망치려고 하여 그를 죽이자 다른 병사들이 "조승상 손에 죽느니 차라리 싸우면서 죽겠다!"고 사기가 올라 마침네 수춘성을 함락시킨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이런들 공포를 완벽하게 이기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망칠 놈들은 다 도망친다. 병졸들도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전황이 나쁘지 않은데 그저 제 목숨 살겠다고 자리를 이탈하던 놈이 처형당하면 그 놈을 조롱하며 사기가 올라갈 수 있지만, 병졸들이 보기에도 너무 전황이 나쁘면 오히려 명령을 미친 명령 취급한다.[11] 그렇기에 이순신, 조조도 무작정 강경책을 쓴게 아니라 공적을 세운 자들을 배려해주던가, 솔선해서 앞으로 나가 자신 또한 병사들처럼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온건책도 같이 썼다. 이런 걸 다 무시하고 강공책만 쓰면 4번 유형과 비슷하게 될 수 있으며, 오히려 사기가 더 떨어져 군대가 흩어지거나[12] 심하면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으니 이판사판이라는 식으로 하극상이 벌어지는 참사가 별어진다.

아르슬란 전기에 나온 기스카르가 전투에서 이걸 처음으로 썼다가 아주 잠깐 아군이 사기가 오르는 듯했으나 결국 참패했다.

천군에서도 도망가는 여진족을 여진족 장수가 죽이는 장면이 나온다.

원피스에서는 아카이누가 전쟁에서 이탈하려던 해군 한명을 자신의 능력으로 처형했다.

빠르 또한 도망치는 부하들을 자신이 물어 죽였다.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커미사르는 휘하 가드맨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가드맨 1명을 즉결처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함선 단위로 나오는 경우 함선째로 폭파시키기도 한다.

8. 배반자 처단

B: (A의 마검을 훔치며) 나는 부하를 그만두겠다, A!!
A: 그게 니놈 뜻대로 될까? 이럴줄 알고 그 검엔 따로 마법을 걸어놔서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건드리면 모든 에너지를 흡수 당하지!
B: 끄아아아악!!!!!
A: 흥! 배신자의 처참한 말로로군!
또는
A: (B를 공격하며) 난 부하를 그만두겠다, B!
B: (공격을 피하고) 뭣이? C! A를 죽여라!
C: 예!
A: 크헉!
팀킬의 '팀'이 성립하는지가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 다른 경우들과 달리 이 경우는 안 하면 오히려 피볼 위험이 더 높아지는 특이한 경우.

선역이 하는 경우도 자주 있지만 악역과는 다르게 배신하는 순간 죽이기보다는 배신한 이후 완전히 적의 편이 된 다음 전투 뒤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에 대한 특이한 경우가 하나 있으니, 바로 스타스크림. 이놈은 2인자 주제에 시도때도없이 보스인 메가트론을 배신때리고 자기가 대장 자리를 차지하려고 든다. 이게 너무 지나친 나머지 합리적으로 볼 때 오히려 빨리 처형해야 조직/보스(개인) 양쪽에게 이득이 되는 케이스.[13] 하지만 정작 메가트론은 이런 뻔한 배신을 항상 눈감아줬다![14] 하지만 이러한 대인배 같은 행동이 훗날 오히려 독이 되었으니⋯

결국 나중에 죽은 메가트론이 갈바트론으로 부활한 이후에는 기어이 스타스크림을 팀킬했다. 사실 이건 스타스크림 쪽에서 100번 당해도 할 말 없는 경우. 와 선 넘네

그 밖에도 출동! 바이오 용사에 나오는 글러브도 완전히 스타스크림이다. 스캐럽을 기회만 있으면 배신하려고 하고 몇 번이나 죽일 뻔하고 스캐럽이 기억까지 잃게 했어도 정말이지 계속 용서해주고 스타스크림과 달리 비참한 최후를 맞지도 않는다.
보스 몰래 적에게 또는 적과 관련된 세력에게 몰래 정보를 전달했다가 팀킬당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나루토 오로치마루도, 원래 이용하려던 부하 우치하 사스케가 배신 때리고 죽이려 하자 이 케이스 그대로 역관광을 보내버⋯리려다 오히려 역역관광을 당해 그대로 죽어버렸다! 워낙 강력한 최종 보스 보정을 받았기 때문에 손쉽게 배신을 제압하리라 예상했던 독자들의 뒤통수를 아주 제대로 때렸다.

기동전사 건담 OO 에 등장하는 리제네 레제타 이노베이터의 대장 격인 리본즈 알마크에게 숨겨왔던 야심과 이중 스파이 짓이 들키자 바로 총격을 가해 리본즈를 살해하고 최종보스 선언을 하면서 성공적인 반기를 드는가 싶더니 알고보니 리본즈의 육체는 많은 수가 존재하고 정신만 다른 육체에 갈아타서 되살아날 수가 있었기 때문에 멀쩡히 재등장했고[15], 리제네는 경악하면서 다시 리본즈를 쏘려 하나 그 전에 리본즈의 부하로 고용된 알리 알 서셰스에게 먼저 총알을 맞고 쓰러진다.

메이플스토리 검은 마법사 데몬은 특이하다 못해 황당한 사례로, 검은 마법사는 데몬을 진심으로 총애하고 있는데 부하인 데몬 쪽이 같은 검은 마법사의 부하 아카이럼의 계략에 그대로 넘어가서 검은 마법사가 자신의 가족을 죽였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에 분노한 데몬은 검은 마법사를 공격하긴 공격하는데 검은 마법사 입장에선 여태까지 잘 지내던 애가 헛소리를 하며 진심으로 공격해오는 상황, 이마저도 검은 마법사는 데몬을 그냥 기절시켰을 뿐 죽이지도 않았다. 이 덕에 분명 만악의 근원, 악의 조직 대장 위치에 있던 검은 마법사를 진심으로 애도하는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검은 마법사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것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놔뒀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사실상 팀킬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9. 조직 내의 규율을 어긴 자 처형

A: 지금 네 놈들이 무슨 짓을 한 거냐!
B, C: 용서해 주십쇼 대장님. 저흰 단지 밥 좀 얻어먹으려고⋯
A: 약탈자와 방화범은 그 자리에서 처형한다는 군율을 잊었느냐? 이놈들을 처단하라!
D: 예!
B, C: 사, 살려주십시오! 제발⋯ 으악!
[16]

선역, 악역을 가리지 않고 비교적 자주 나오는 팀킬 케이스. 선역 측에서 행하는 경우 선역측이 착한 집단이면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걸 보여주기에 어느 정도 사용되는 클리셰이며, 악역 측에서 행해지는 경우 ' 이래 봬도 어느 정도 지키는 선은 있는 놈들이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물론 동시에 저런 강한 적을 간단히 죽여버리는 보스는 얼마나 센 것인가하는 무시무시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도 있다.

마법전대 마지레인저 5무신 이프리트는 쓸데없는 약속을 시전했다가 인페르시아에 위치한 신들의 골짜기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3현신 다곤이 강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멍청한 녀석 같으니!"라고 말하자마자 자신의 삼지창으로 심판의 석판을 통해 투창하면서 이프리트를 향해 가차없이 숙청했다. 말 그대로 대표적인 팀킬당한 케이스.

야인시대 소설에서 김두한이 여성에게 손을 댄 부하를 죽인 적이 있다.[17]

이 유형이 극단적인 경우는 대표적으로 Project Moon 세계관 엄지가 있다. 엄지는 계급에 따른 철저한 예의가 규율인데 이를 어길 경우 경중에 따라 최소 아랫턱 같은 신체의 한 부위가 박살나거나 심할 경우 당사자와 주변인들까지 전부 즉결처분된다.[18]

10. 안락사

(B가 회복할 수 없는 매우 심한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A: 이대로는 치료도 불가능해⋯ 계속 살아남는다 해도 고통뿐일 거다.
B: 네… 으으윽
A: 넌 좋은 녀석이었다. (말을 끝낸 직후 이마에 총을 쏜다.)

주로 전투등에서 큰 부상을 입었는데 치료마저 불가능한 경우에 나온다. 나를 죽여줘 항목도 참고. 사실 악역측에서도 이런 상황이 되면 유감을 표하는데 선역 측의 경우 이러한 대상이 평소에 아끼던 부하였다면 피해는 더 크고 잠시동안 멘탈붕괴에 이르기도 한다.

루체몬 폴다운 모드 듀나스몬 로드나이트몬을 제거할때 어느 정도 이 면모가 보이긴 했다. 어차피 그 상황에서 자신이 안 나섰어도 죽었을 가능성이 100%이니⋯. 그래서인지 인간세계를 보고는 "여기가 너희가 바라던 인간세계다."라면서 동정하는 면모도 보였다.

30데이즈 오브 나이트에서 뱀파이어 최종보스가 죽어가는 부하을 위로해주고는 안락사 하기도 했다.

전쟁물에서는 화염방사기를 메고 있던 아군이 적에게 피격당해서 불타고 있을 때 자주 이 대사가 나오지만, 이는 실제 화염방사기와는 다른 영화적 연출 내지는 오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화염방사기 문서 참고.

11. 자기 잘못을 부하에게 떠넘겨 사살

A: 지금 우리는 싸움에서 패했다. 그러니까⋯
B, C: 그러게 저희들이 뭐라고 했습니까? 그 싸움은 하지 말자고 했잖습니까?
A: 니들 때문에 졌잖아! 그러니까 죽어라!
B, C: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 으악!

주로 무능한 보스들이 많이 하는 팀킬 유형이다. 분명 부하들은 시키는 그대로 움직였거나 되려 하지말라고 말린 행동으로 실패를 해 놓고선 정작 그 책임을 부하들에게 떠넘겨 죽인다.

이런 팀킬은 현실에서 엄청나게 많이 자행되는 팀킬이며 이런 팀킬을 자행할 정도의 보스는 십중팔구 똥별이다. 부하관리능력의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순간의 잘못만 면피하기 위해서 이런 팀킬을 자행하는 것이다.

애초에 숙청할 놈을 찍어두고 떠넘기는 경우도 있다.

살인은 아니지만 2010년 월드컵 당시 마라도나가 현지적응훈련을 하지 않는 바람에 볼리비아 쇼크를 먹자 그걸 하비에르 사네티에게 뒤집어씌워서 사네티를 국가대표에서 빼버렸다. 이게 비극인 것이 그 대체자로 국가대표에 들어왔다는 작자가 구멍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12. 입막음

A: 보고드립니다. 실은 이러저러한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B: ⋯지금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너 말고 더 있나?
A: 아뇨, 아직 아무에게도⋯
B: 넌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어. 죽어라!
A: ?! 잠깐, 어째서⋯ 끄악!

이건 첩보물의 요원이나 급수가 낮은 조직원이 정탐 보고나 주인공보다 먼저 적의 정체를 알거나 내부고발 등을 통해 B개인 또는 B가 속한 상층부에게 있어 불리한 진실[19]을 알아버렸지만 정작 자기 상관인 B가 그 관련자라는 건 까맣게 몰랐기 때문에 졸지에 사망 플래그를 스스로 목에 거는 딱한 사례.

강철의 연금술사 매스 휴즈가 이 비슷한 경우인데, 자신이 속한 군 자체가 어떤 목적이 배후에 숨겨진 위험조직임을 깨닫고 군부 전화로 대총통부에게 보고하려 했지만 대총통부터 문제가 있다면 군부 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 자신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친구인 로이 머스탱에게 그 실체를 알리려다가 기다리고 있던 러스트에게 부상을 입고 밖으로 나와 군부에서 떨어진 전화기로 로이에게 겨우 전화를 걸었지만 한 발 앞서 난입한 엔비에게 살해당했다. 그리고 대총통 또한 이 음모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어차피 대총통부에 보고를 했어도 그 속보를 들은 군 상층부 장교들과 다른 호문쿨루스에게 쥐도새도 모르게 살해당했을 것이다.[20] 직접적인 팀킬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보스의 부하에게 살해당한 애매한 경우.

이 유형에 잘 들어맞는 캐릭터가 하나 있으니, 바로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 블러. 상관인 사이버트론 정보부의 총 지휘관 롱암 프라임에게 오토봇 내부의 디셉티콘 스파이 쇼크웨이브 사이버트론에 있으니 잡아야 한다고 보고를 한다.[21] 문제는 스파이 쇼크웨이브가 상관인 롱암이였다. 보고를 들은 롱암은 대뜸 팔을 늘려 블러를 내리치고 캐논까지 쏴대며 블러를 죽이려고 했지만[22] 블러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도망친다. 하지만 롱암은 컴퓨터를 조작해 블러를 쓰레기 압축장에 가두고 그대로 압축시켜버린 뒤 남아있는 잔해를 클리프점퍼에게 가져가 처분해달라고 하면서 마무리.

악의 조직이 아니라 주인공이 소속된 곳에서도 이런 게 벌어질 수 있으며, 이렇게 죽여봤자 정말 웬만해선 결국 다 들통난다. 비밀이 다른 경로로 새나간 경우도 있으며, 이렇게 희생당한 부하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고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결국 들통나는 케이스도 많다. 그만큼 당하는 놈이 간신히 도망쳐나올 확률도 다른 유형'보단' 높은 편이고, 죽더라도 주인공이나 죽은 사람과 절친한 주역 내지 조역이 어떤 식으로든 대신 그 억울함을 풀어주기도 한다.

더 높으신 보스가 아니더라도, 간부 캐릭터가 상관이나 같은 급의 동료를 상대로 이를 시전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이 캐릭터는 최종 보스마저 제거하려는 배신자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진 최종 보스로 등극할 가능성마저 있다.

12.1. 협박

A: 이봐, 이게 당신의 약점이지? 내가 이걸 세상에 알리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 험한 꼴 보기 싫으면 내 말 따르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B: 흥,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 전에 너를 죽여서 입막음을 해주마!
A: 어? 이게 아닌데?! 으악!

위 입막음 유형의 변형으로, 보스의 약점을 다 알고선 협박과 거래를 하려는 간 큰 부하들도 있다. 물론 이쪽의 생존 확률이 더 희박하다.

12.2. 꼬리 자르기

A: 말해라! 네놈들 뒤에 있는 자가 대체 누구냐!
B: 그, 그건⋯
(어디선가 총알이 날아온다.)
B: 으악!

입막음 유형의 일종. 보스 자체가 정체를 숨기고 있거나 열세인 상황에서, 꼬리가 잡힌 부하를 제거하고 비밀을 지켜 자신이나 조직의 안위를 보전하는 유형이다. 암살, 자결 강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부분은 토사구팽으로 나온다. 특히 이런 연출은 팀킬하는 보스 유형이 아니더라도 떡밥 틀어막기용으로 여러 작품에서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소년탐정 김전일 타카토 요이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얼치기가 있다.
A: 말해라! 네놈들의 계략을 어서 말해!
B: 거절한다! 네놈들에게 C님의 계략을 말해주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
(어디선가 꺼낸 도구로 B가 본인을 찌른다.)
A: 자, 잠까…! …이미 늦었나? 숨이 끊어졌어.

간혹 충성이나 신념을 다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이 경우는 악역이 아니더라도 꽤 흔한 상황이다.

13. 팀킬에는 팀킬로

A: 지고 돌아오다니… 죽어라!
B: 으악!
C: 누가 동료(혹은 부하)를 함부로 죽이라고 했어? 앙?
A: 끄악!

좀 드문 케이스. 이 경우 C는 팀킬을 했음에도 오히려 비교적 개념 캐릭터 취급을 받게 된다. 사실 이 경우는 처음 팀킬의 진상이 보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나중에 밝혀졌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나마 대부분의 경우 부하가 팀킬을 의도하다가 먼저 들통나 역관광당하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으로 따져봤을 때, 일단 본인이 무능한 주제에 애꿎고 유능한 부하들만 계속해서 팀킬해서 지속적으로 조직 전체에 해를 입히는 암 덩어리 같은 녀석들이 없는 건 아니다. 한국 전쟁 당시 백인엽 등이라던가… 이런 녀석들은 확실히 제거하는 게 이득.

예시로 메르에서 부하들을 졌다고 멋대로 팀킬했다가 팬텀에게 숙청당한 라푼젤이 있다. 사실 범위를 조금 넓히면 '보스가 아끼던 부하를 다른 부하가 죽인 경우'나 '배신자 부하가 보스의 다른 부하를 죽인 경우'로 이런 케이스가 나올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위의 '배반자 처단'에 더 가까운 케이스다. 아주 간단한 예로 KOF의 클론 제로의 최후다. 사실 클론 제로는 크리자리드를 죽인 만행도 있으나 배반자이기도 하니⋯[23]

14. 팀킬 방관형

A: 지고 오다니, 네놈은 우리 조직의 수치다!
B: 넌 내 상관도 아닌 주제에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마!
A: 뭐라고? 죽어라!
B: C님, 얘 좀 어떻게 해주⋯끄악!
C: (그저 지켜보고 있다.)

혹은
D: A님이 B님을 살해했다고 합니다!
C: 쯧쯧⋯ 뭐, 할 수 없지.

바로 위 케이스와 반대되는 사례. 대략 설명하자면 여러 가지 이유로 계급도 비슷한 부하들끼리 서로 팀킬을 자행하지만 정작 보스는 그저 방관하는 케이스. 이 경우 보통 보스 자체가 무능해서라기보단 부하가 죽든 말든 신경 안 쓰는 냉혹한 성격 때문이거나, 오히려 이를 기특하게(?) 여기는 극단적인 약육강식 주의자, 아니면 이러한 팀킬 자체가 자신의 의도인 경우, 즉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다른 부하로 하여금 그 부하를 처벌하게 하기 위함인 경우도 있다.

팀킬하는 게 보스가 아니라 다른 간부면서 그에 따른 처벌이 없거나 그저 형식적으로만 미미하게 징계하는 경우들이 거의 대부분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으며, 이 유형으로 유명한 건 역시 블리치 아이젠 소스케. 특히 이 유형과 연관이 아주 깊은 녀석으로는 그림죠 재거잭이 있겠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 녀석은 이러한 팀킬에 2번이나 말려들었는데, B, A 역할을 각각 1번씩 맡아봤다. 그리고 그때마다 아이젠은 이 예의 C

그 외에도 JA그룹 뱀들이 진급을 위해 자기들이 치고받는데도 방관하는 네이버 웹툰의 사신소년의 주안(뱀 보스)나 훈련생들에게 한 명만 남을 때까지 죽이라고 하는 칠점사, 동료 죽이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원피스 록스 해적단의 선장인 록스 D. 지벡이 해당될 수 있다.

현실을 다룬 창작물에서는 삼국지연의에서 허저 허유를 죽인걸 조조가 어영부영 넘어가 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15. 오발형

A: 헤헹! 맞힐 수 있으면 어디 맞혀보라고!
B: 이런 쥐새끼같은 놈! 거기 서라!
(A를 쫓아다니며 휘두른 B의 무기가 근처에 서 있던 C에게 맞는다.)
C: 으악!!
B: 이런, 내 부하가!
A: 왜 자기 편을 공격하고 그래?

혹은
A: 뭐 하고 있나, C! 제대로 덤벼보라고! 내가 무섭나!?
B: 감히 C님에게! 저 입만 산 놈에게 제가 가서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C: B, 가만히 있어라!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내가 마탄으로 마무리를⋯
B: 으아아아!!!
A: ⋯! 걸렸다! (먼저 달려온 B의 공격을 피하고 던진다.)
B: (이미 발사된 C의 공격에 맞는다) 으앗!! C님!!!
C: 이… 이럴 수가…

이외에 이런 경우도 아주 가끔 있다.
A: 정보에 따르면 D가 성을 기습하기 위해 이곳을 지나간다고 합니다!
B: 그래? 그렇다면 본때를 보여주자고. 이곳에 매복한 뒤 지나가는 그놈을 노리자!
(한참 뒤)
A: 안개가 가득 꼈⋯ 엇? 저기 뭔가 옵니다.
B: 안개를 타고 기습하려나 보군. 어림없다! 공격 개시!
C: 어? 기습?! 으아아아악!
B: 하하! 어딜 감히 내 성을 공격하⋯? 넌 C잖아! 전진기지를 방어하라고 했는데 너가 왜 여기 있어!
C: 윽⋯ 어⋯? B님? 분명히 급하게 성으로 돌아오라고⋯ 전령을 보내셨⋯
B: 뭐? 난 그런 적이 없⋯. 적들이 우릴 속였구나! 젠장!

가장 팀킬 본연의 의미에 가까운 형태. 하지만 타 유형들과 다르게 고의적인 팀킬이 아니다.

사실 이 경우는 선역이고 악역이고 가리지 않고 게임에서 자주 나오는 케이스다. 서로 공격을 하려다가 잘못해서 힘이 쎈 보스가 부하를 쓰러트리는 셈. 사실 이렇게 하면 다른 경우와는 달리 양측 전부 억울하다. 본인도 쓰러트릴 사람 대신에 부하를 쓰러뜨리니⋯ 공룡대전쟁 아이젠보그에서 마왕 코티스가 우주괴물 자자를 돕는답시고 돌인형[24]을 자자에게 냅다 던졌는데 그게 그대로 자자의 입속으로 직행⋯ 자자는 그대로 얼어붙고 만다. 더욱이 자자는 불사신이기 때문에 걍 내버려두면 시간제한 있는 아이젠보그맨이 결코 이길 수 없었다. 도대체 마왕이란 작자가 어째서 이런 삽질을 했는지⋯ 나중에 축구공 공룡한테 이 짓을 또 하였다. 학습 능력이라곤 전혀 없는 마왕.

주인공이 몸이 날랠 경우에는 적군 사이를 종횡무진하면서 싸움을 하는데 보스가 제대로 어그로를 받아 날뛰기 시작하면 당연히 졸개들만 죽어난다. 원피스 몽키 D. 루피가 대표적인 경우로, 아론이 동료 어인을 공격하게 만든 적이 있고[25], 꼭 보스가 아니여도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아군끼리 팀킬을 내게 만드는 장면이 꽤 많다. 이런 유형의 주인공들은 딱히 팀킬을 의도적으로 유도하지 않아도 몸이 하도 날래다보니 팀킬을 유발시킨다는게 포인트.

둠 시리즈에서 나오는 몬스터 내분 개념도 이와 비슷한 원리다.

마지막 예시는 위의 두 예시보다 드물게 일어나는데, 주로 서로 아군인지 적인지 식별이 어려운 한밤중 같은 때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삼국지연의에서 여포 진등에게 속아 서주성에서 나오던 아군 병력을[26] 조조에게 성을 넘기려고 하는 병력이라고 착각해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아군과 싸웠던 일과 클론전쟁의 움바라 전투에서 캡틴 렉스 퐁 크렐이 의도적으로 클론끼리 싸우도록 내린 명령을 듣고 렉스가 지휘하는 토렌트 중대가 같은 클론 트루퍼 부대인 유령 중대와 치열하게 싸웠던 일이 있다. 물론 두 일 모두 이후에 서로 아군이라는 사실을 알고 싸움을 중지한다.

16. 총알받이

A: 안되겠다. C를 보내서 시간을 좀 더 벌어야겠어.
B: 하지만 너무 무모합니다. C가 죽게 될 겁니다!
A: 어쩔 수 없어.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엔 없네.
B: CA님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정녕 버리시렵니까!
A: 그럼 이대로 우리 다같이 죽잔 말인가!
3. 아군 사격과 비슷한 케이스. 절체절명에 몰린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혹은 작전의 성공을 위해 부하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지로 보내는 경우이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소설 등에서 이따금 등장한다.

C가 자신이 이러한 처지가 되었다는 것을 눈치챌 경우, 이러한 상황에서 A의 흉악성이나 냉정함이 더욱 강조되느냐, C를 비롯한 적들 개개인의 명예로움과 충성심이 더욱 강조되느냐에 따라 두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A의 성격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면 공포에 떨다가 허무하게 죽거나 아예 상대편에 붙어버리는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
A: 망했군. 우리 모두가 도주하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해!
C: 제가 놈들의 진격을 막겠습니다.
A: 무슨 소리냐! 너희 모두 나의 소중한 부하이자 전력이다!
C: 우리 조직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이 한 목숨 바치겠습니다.(무기를 챙겨 나간다.)
B, D, E등: C⋯.
A: 다들 정신 차려라! C가 벌어주는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 어서 퇴각하자!
반면 C의 명예와 충성심이 강조되는 상황일 경우 A를 위해, 혹은 자신의 조직을 위해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 주인공측에게 끈질긴 장애물이 되다가 죽게 된다. 후자의 경우 6번의 두 번째 케이스와 같이 희생적인 연출이 될 가능성이 높다.

17. 바지사장

B: A님, C가 A님에게 반기를 들었습니다.
A: 뭐야? 그럼 C를 죽여라.

간신배가 하나 있고 그 간신배에 의해 철저하게 이용당하면서 그 간신배가 시키는 대로 팀킬을 하는 경우. 만약 김정은이 이 항목에 해당되어 장성택을 숙청했다면 그걸 시킨 장본인은 최룡해일 확률이 높다.

18. 무차별 학살형

A: C 이놈! 죽여버리겠다!
B: A님, 잠시만요! 끄악!!
A: 걸리적거리는 놈들도 죽여주마!
C: A가 제정신이 아니다! 도망쳐!

또는
A: 쿠오오오오오!!!!!!
B: 후하하하! 마침내 A님께서 부활하셨다!! 자, A님! 그 위대하신 힘으로 어리석은 인간들에게 심판을...
A: 크아아아아아!!!!!!(B부터 주먹으로 찍어 죽인다)[27][28]

위의 그냥 화풀이 혹은 쓸데없는 이유로와는 좀 다르다. 보스가 완전히 이성을 잃고 맛이 간 버서커 상태가 되어 무차별 공격으로 아군이고 적이고 구분 못 하여 전부 학살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위의 아군사격과도 어느 정도 비슷하나 그 쪽이 명령을 내리는 지휘관의 이미지라면 이 쪽은 현장에서 직접 싸우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 가끔 에테몬처럼 보스가 개그 캐릭터인 경우 이 공격으로 적이고 아군이고 위험에 처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무도 안 죽기도 한다. 혹은 보스가 단순히 파괴신인 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당하는 부하도 이상해서 자신의 죽음도 신경쓰지 않고 보스의 활약만을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 토마토 어드벤처의 릴비는 한 번 주인공한테 당한 것을 빠돌이가 간신히 살렸더니 흉폭화한 괴수로 부활하여 당장 그 빠돌이부터 죽여버렸다. 좀비고등학교 사무엘은 아내가 죽고 멘탈이 무너져서 적인 정동석부터 아군 스트로윙까지 싸그리 날려버렸다.[29] 원피스 크로의 필살기는 스스로 컨트롤을 포기하고 속도에 올인하는 기술로, 주위의 모든 것을 마구 베어버리기 때문에 부하들도 그냥 죽인다.

가끔 보스가 너무나 커서 전진/후퇴 중 작은 부하들을 운 없이 깔아뭉개 죽이기도 한다.

19. 부하 실드

C: 난 이 공격에 모든 걸 걸겠어! 빛이 되어라!
A: '저 공격을 맞게 되면 난 끝이야⋯' 어쩌지? 그래! (B를 자신 앞에 방패로 내놓는다.)
B: ! 아니, A님! 왜 저를?
A: 나를 지키고 희생한 걸 영광으로 생각해! 난 반드시 다시 돌아와서 저 놈을 없애주마! (36계 줄행랑.)
B: 잠깐! 기다리십시… 아악! (공격을 맞고 사망한다.)

주인공(용사)이 날린 필살기, 일격기 등이 자신을 향해 날아올 때, 곁에 같이 있던 부하 하나의 목숨을 방패로 사용하여 막아낸 뒤, 자신은 도망치는 방식의 팀킬이다. 좀 치사하고 이기적이라는(이건 대부분의 보스들이 그렇지만) 이유로 많이 까인다.

염신전대 고온저 요고시마크리타인이 위와 같이 팀킬을 시전했다. 피해자는 케가레시아 키타네이더스. 가면라이더 가이무 쿠레시마 미츠자네 가이무를 상대로 듀듀온슈를 사용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미츠자네가 최종보스는 아닌지만 말이다.
C: 난 이 공격에 모든 걸 걸겠어! 빛이 되어라!
A: '저 공격을 맞게 되면 난 끝이야⋯' 어쩌지? (BC의 앞을 가로막는다.) 잠깐… B, 너…!
B: A님, 제가 대신 막겠습니다! 부디 무사히 도망가십시오!
A: …미안하다, B. 너의 희생은 결코 잊지 않겠다. (36계 줄행랑.)
B: A님에겐 손가락 하나 못 댄다! 아악! (공격을 맞고 사망한다.)
C: 이, 이 느낌은… 설마, 말도 안 돼! 부하가 마왕을 살리기 위해 본인의 목숨까지…!
(회심의 공격을 B가 대신 맞은 것을 보고 당황하던 도중 CA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다.)
C: 결국, A는 도망친건가? 분하다. 악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6번 또는 16번 항목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용사)이 날린 필살기, 일격기 등이 자신을 향해 날아올 때, 곁에 같이 있던 부하 하나가 자발적으로 보스 앞에 서서 공격을 대신 받아주는 전개도 드물게 나온다.

20. 부하를 재료, 실험 대상으로 사용

A: 어이! B! 마법진은 잘 완성되어 가나?
B: 네! 그런데 재료 하나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계속 다 되어가다가 실패해요.
A: 그래? 어디 보자⋯. 책에 쓰여 있었는데⋯. 그래. 이제야 알겠군! 마지막 재료는 바로 너다!
B: 네? 그게 무슨??? 으아아아아악!!!!
A: 크하하하하하! 드디어 마법진이 완성됐다!!!!

또는
A: 어이! B! 이 술 한잔 하겠나?
B: 네. (꿀꺽꿀꺽) 술맛이 정말 좋네⋯? 응? 이게 뭐죠? 크헉!!!
A: 크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성공이다!! 마시는 순간 생명력을 다 빨아들이는 술이 완성됐어!!!

부하를 별거 아닌 걸로 보는 보스들이 자주 하는 일으로 이 과정에서 부하 중 네임드가 살해당한다면 작가와 보스가 무지하게 까인다. 물론 부하 자신이 너무 충성심이 깊어서 보스에 도움이 되려 한다거나, 자신의 목숨보다 실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거나 하는 등으로 인해 재료가 되길 자원하고 보스가 이를 만류하는 버전도 있다.

이런일을 한 대표적인 보스들로는 애니메이션 엘도라도의 제사장[30], 헥터 바르보사[31] 초신성 플래시맨 대박사 리 케프렌[32]

현실의 비슷한 사례로는 놋쇠 황소가 있다.

21. 부하가 훗날 자신을 배신하리라고 예상했을 때

B: 자 C! 저 A를 해치워버려라!
C: ⋯
B: 지금 뭐하는거지? A를 해치우라고!
A: C! B를 죽여라!
C: 예!
B: 크윽! C! 네 이놈 감히 A와 내통을 했⋯.(털썩)
A:후⋯. 이제 목표를 달성했으니 넌 필요없다! 너도 죽어라! 널 냅두면 언젠가는 배신을 나한테도 때리겠지!
C: 잠깐만요! 저는 그럴리가 없잖⋯. 으아악!!

삼국지2 여포/기타 창작물과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되거나, 예전에 이미 배신을 때린 적이 있다 혹은 배신을 때릴 만한 성격이란 걸 소문으로 들었거나, 적을 부하로 들이는 등의 경우에 발생한다.

지나치게 유능한 부하를 경계하는 케이스로 으레 이런 팀킬이 나오기 마련이며, 스타크래프트2 에서 알라라크가 이렇게 될 뻔 하다가 탈다림 프로토스의 지휘계통 손실을 염려한 군주 말라쉬가 마음을 바꾼 덕에 살아남았다.[33]

혹은 다른 부하들은 정신 지배같은걸로 조종이 가능한데 그 부하만 자유 의지가 있는 경우 후환이 될 것 같아 없애려들기도 한다.

주로 돈을 많이 주는 보스 쪽을 밝히는 용병 등등이 이 유형으로 끔살 당하는 경우가 많다.

22. 기습을 위해 부하를 희생

C: 드디어 잡았다 A! 나와 정정당당하게 싸우자!
B: 네 깟 놈이 감히⋯ A님, 이 놈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A: ⋯아니 B, 그러지 않아도 된다. 너는 지금까지 충분히 도움이 되어줬다.
(A가 앞에 있는 B를 관통해 C를 공격한다.)
C: 크윽! 비겁한 놈!
B: A ⋯님?

보스가 뒤에 있고 부하가 전방에 나가있을 때, 부하 뒤에 숨어서 주인공을 공격하는 경우. 이 문서에 들어와 있으니만큼, 어깨 너머로 공격한다는 말이 아니라 사각일 수밖에 없는 등 뒤에서부터 주인공을 공격하는 경우이다. 당연하지만 주인공과 보스의 사이에 있던 부하는 희생당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한번의 유효타를 위해 부하의 목숨을 버리느니 둘이서 협공하는게 더 위협적이겠지만, 창작물에서는 부하가 주인공과 보스에 비하면 전투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아서 보스의 유효타 한 방을 먹이는 것이 함께 싸우는 것보다 효율적인 경우도 있고, 부하가 충분히 강하더라도 한번 패배해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약해져있는 상태라면 이런 식으로 소모되고는 한다.

보통 이 방식에 희생되는 부하들은 보스에게 등을 보이고 믿어 의심치 않는 충성파 부하들이 많기에, 보스의 비열함 혹은 냉정함이 부각되는 방식 중에 하나이다. 무기에 독이 발라져 있거나 저주를 거는 등의 장기적으로 피해를 주는 공격이라면 보스가 부상만 입히고 자리를 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주인공이 상처입은 채로 보스와의 싸움에 들어가며, 최종전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이 페널티를 안은 상태로 보스와 싸우게 되기 때문에 위기감을 더해주는 효과까지 있다.

딱히 충성파 부하가 아닐 경우에는 대부분 영문도 모르고 끔살당하며, 감정도 크게 조명되지 않는다. 보자크 장갸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비중이 있는 악역일 경우에는 중상을 입고 살아남아 주인공 파티에 합류하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충성파 부하들이 희생달할 경우 그만큼 큰 배신감과 슬픔을 느끼고 죽어간다.

보스가 부하의 '뒤에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부하의 소지품이나 체내에 내장된 자폭 장치를 강제로 기폭시키는 경우도 있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서 해들러의 몸 속에 검은 핵을 숨겨두고 바란 다이 일행을 몰살하려한 버언이 예. 본인은 전적으로 안전한 위치에 숨은 채 아무것도 모르는 부하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는 점에서 한 층 더 비열한 느낌을 준다.

최악의 경우는 '각성 직후의 주인공'을 상대로 이 클리셰의 기습공격을 시전하는 경우인데, 그걸로 주인공에게 치명타를 입힌다면 체면치레는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높은 확률로 주인공이 가볍게 피하거나 맞아도 끄떡도 하지 않는데다가 이후에는 변변한 싸움도 없이 일방적으로 끔살당한다. 이런 식으로 리타이어해버린 보스들은 대부분 두고두고 그 매력이 평가절하된다.[34]
C: 드디어 잡았다 A! 나와 정정당당하게 싸우자!
B: 네 깟 놈이 감히⋯ A님, 이 놈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A: 그래, 잘 부탁한다.
(물러났던 A는 B와 C가 검을 맞대자 돌연 돌진해서 앞에 있는 B를 관통해 C를 공격한다.)
C: 크윽! 비겁한 놈!
B: 쿨럭⋯ 헷! 이럴 줄 알고 A님과 합의했지, 네놈의 시선을 끄는⋯ 미끼가 되겠다고 말이야! 이제 니놈과 같이⋯ 지옥에서 보자!! 크어억...

허나, 충성파 부하일 경우엔 반대로 보스의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며 죽을 때가 더 많다. 보스를 최대한 띄워줄 경우, 사전에 합의가 있었다거나, 희생당한 부하가 어차피 시한부였기에 부하가 스스로 해당 작전을 보스에게 시행할 것을 자처했다거나 하는 면죄부를 붙여주기도 한다. 시시오 마코토 코마가타 유미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는 살아남아도, 심지어 주인공 파티가 목숨을 구해줘도 아예 보스로부터 완전히 등을 돌리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여기서 효과적인 연출에 실패하면 비겁한 짓을 하고는 변명만 줄줄이 늘어놓는 찌질한 장면이 되지만, 시시오 마코토처럼 보스의 부하의 희생정신에 대한 존중과 감정을 절절하게 잘 표현하면 주인공들과는 다른 악역다운 유대를 관철하는 안티히어로 간지가 줄줄 넘쳐 흐른다.

후자가 더 절박하게 쓰일 경우 자신이 아끼는 부하가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동료가 강력한 적이고 보스와의 전력차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다고 판단해서 어쩔 수 없는 방법을 택해 강력한 적을 붙잡아 두는 등 같이 없애달라고 작전을 짜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이후의 보스는 아끼는 부하의 희생으로 인해 멘붕하는 경우가 많다. 더욱 감수성이 깊게 서로 단짝 친구이거나 서로 좋아했던 수준 이상의 부하일 경우는 보스가 부하의 이름을 외치고 영원한 이별의 눈물 등등을 흘리며 해당 부하와 함깨 지냈던 추억을 생각하기도 한다. 당연히 부하도 보스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보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하고 미소를 지으며 영원한 이별의 눈물 등등을 흘린다.

참고로 장렬하고 처절한 싸움에서는 의외로 선역 측에서도 종종 이런 식의 공격을 사용한다. 예시로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베커니어가 이런 식의 공격으로 후를 관통해서 킹 브래들리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데, 이미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시도한 공격이 실패하고 비통함을 느끼며 죽어가고 있던 후는 오히려 베커니어에게 고마워하면서 죽는다.

여담으로 저렇게 뒤에서 뚫고 기습공격을 하는 것 외에도 자기 부하나 드론 등을 적에게 접근시킨 뒤 자기 부하나 드론에게 포탄 등 광역 공격을 유도해 명중시켜 상대가 폭발에 휘말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알리콘급 잠수 항공순양함이 대표적으로, 포탄 유도용 무인기를 날린 다음 포탄을 무인기에 유도해 명중시켜 플레이어나 다른 기체가 폭발에 휘말리게 만든다.

23. 물귀신형

C: 봉인은 완성됐다! 영원히 돌아오지 마라, A!
A: 내 몸이⋯ 빨려들어간다!
(양 팔을 버둥거리며 저항하던 A는 자신의 앞에 서 있던 부하 B의 몸을 움켜잡는다.)
B: 으악! A님!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
A: 크흐하하⋯ 나 혼자 죽을 생각은 없다!
B: (충성스러워 보이던 태도가 돌변하며) 제기랄, 이거 놔! 나한테 원한이라도 졌어!?
(실랑이하던 A와 B의 몸은 이윽고 함께 암흑 속으로 사라진다.)

최후의 발악을 시도하지만 여력이 부족하여 주인공 일행에게 해를 끼치진 못하고, 대신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부하를 끌어들여 함께 리타이어하는 케이스이다. 가장 유명한 예시는 봉인되기 직전 부하인 이아고를 같이 램프 안으로 끌고 들어간 자파,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기에서 미스터 허브와 함께 동귀어진한 아나콘다가 있다.

봉인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치명상을 입어 죽기 직전의 여력으로 부하들까지 죽이는 경우나, 배틀만화가 아니라면 범죄조직의 보스가 간부들 이름까지 불어서 줄줄이 소시지로 감방에 가는 등 다양한 시츄에이션이 존재할 수 있다.

팀킬하는 이유 면에서도 다양하다. 단순히 혼자 죽는게 억울해서라거나, 아니면 죽이는 부하가 원래부터 영 탐탁지 않았던 놈이거나, 봉인되는 경우 혼자면 외로우니까 말동무 삼으려 데려가기도 한다.

어느 케이스던 주된 공통점은 보스와 부하 사이에 제대로 된 신뢰관계나 충성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부하 쪽이 작품의 주된 악역이다가 막바지에 최종보스를 소환한 경우, 꽤 높은 확률로 이 클리셰를 볼 수 있다.

이렇듯 보스가 쓰러지고 싸움이 끝남과 동시에 남은 근심거리인 부하들까지 알아서 수거해 가 주기 때문에 결말에서 사용하면 깔끔한 뒷정리 효과가 있다.

다만 같은 편끼리 서로 티격대다가 무너지는 꼴이 공포스럽거나 비정해보이기 보다는 오히려 희극스럽기에 보통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의 결말에 자주 사용된다.

최후의 발악으로 주인공들을 포함해 그 자리에 있는 모두를 죽이려 하다가 주인공들은 도망치고 부하들하고만 자폭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엄밀히 말하자면 오발 혹은 무차별 공격 팀킬의 케이스지만.

현실에서 가장 흡사한 케이스는 바로 순장이다.

24. 도와주고 나서 팀킬

A: 헉, 헉⋯ 살았다⋯. 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 후후후, 수고했다. 하지만 네 역할은 여기까지다! 잘 가라!(A를 공격한다.)
A: 사, 살려주세요!!! 절 이렇게 버리고 가면 안⋯. 끄아악!!

두 번째 팀킬 유형과 비슷하다. 위기에 빠진 부하나 제 3자를 도와주고 나서 아무 이유없이 곧바로 제거해버리는 유형이라 크게 까인다. 대표적인 예시로 명탐정 코난 할로윈의 신부 크리스틴 리샤르.

25. 부하가 개과천선하려는 기색을 보일 때

A: B, 왜 저 주민들을 살려 보내려 했지? 내가 약한 것은 죄악이라고 너에게 수도 없이 가르쳤다.
B: A님… 약한 것만으로 정말 죄라고 할 수 있습니까? 저들은 그저 스스로 살아갈 뿐이지 않습니까. 저희들의 힘으로 저들을 지켜주면 저들이 알아서 저희를 따를 것입니다.
A: ……네 말은 심사숙고해보겠다. 오늘은 그만 쉬어라.
A: (B가 멀어진 뒤)C.
C: 예, A님.
A: 이번 임무가 끝나면 B를 죽여라.

부하가 모종의 이유로 지금까지의 조직의 방향성에 의문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하거나 보스의 행동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시도하다가 보스에게 팀킬당하는 경우이다.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8번 예시의 배반자 처단에 해당할 여지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부하는 조직과 보스에 대한 충성심을 유지하면서도 그저 본인의 사상에 변화가 생겼을 뿐인데 이를 고깝게 보거나 부하가 곧이어 완전히 변심할 것이라고 넘겨짚은 보스에게 팀킬당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걸 방치하면 언젠가 조직을 등질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펜트하우스 시리즈 주단태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레온 로이다.

부하의 생각이 바뀌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로 선역측의 자비로운 행동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들의 행적을 지켜보게 되었거나, 혹은 다치고 부상입었을 때 선한 조역이나 엑스트라들에게 도움을 받는 등의 큰 사건으로 심경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보스가 정말로 찌질하고 정 붙일 구성이 없는 인물이라면 곧바로 배신을 때리고 도망치기도 하지만, 보스에게 카리스마가 있거나 부하의 충성심이 대단할 경우에는 현재 조직의 방향성이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멸을 향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진심어린 충고를 시도한다. 그렇게까지 능동적으로 조직을 바꾸려 하지 않더라도, 살육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적을 놓아주는 등 본인의 행동만 변하는 경우도 있으나, 어느 쪽이던간에 백중 구십구는 결국 보스에게 숙청당하고 이 클리셰에 해당되게 된다.


[1] 주인공 팀에 합류 or 보스의 치명적인 약점을 찌르거나 등 [2] 비현실적인 작품의 보스들은 주로 초월적인 강함을 가지고 있기에 간부들은 상대도 안 되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느와르물 영화 등의 보스라면 결국은 다 똑같은 인간이기에 배신한 부하의 칼빵 한방에 사경을 헤메이기도 한다. [3] 다만 로치와 고스트는 셰퍼드 중장의 음모를 알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이들이었고, 셰퍼드 또한 이들이 자신의 음모를 알게 될까 두려워했던 만큼 밑의 입막음으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4] 그런데 섀퍼드는 자신이 포격에 말려들어갈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인저 클로즈를 명령했다. 자신조차도 임무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참군인이자 자기 목숨마저 저울질할 정도로 사람의 생명을 파리처럼 여기는 위험한 인물이었다. [5] 애니에선 폭탄이 있는 위치로 유인하는 걸로 바뀌었다. [6] 이런 대사를 하는데도 확실한 작가공인 주인공이다. [7] 두 번째 예시를 그대로 사용. [8] 세번째 예시를 사용. [9] 다만 그리버스의 경우엔 B-1 배틀 드로이드가 워낙 무능하고 성질을 긁는데다가 무엇보다 생명체도 아니고 드로이드 치고는 싸구려이기까지 해서 다른 팀킬 보스들에 비하면 참작의 여지가 많다. [10] 그냥 1명을 처형하는 것 뿐인데. 순간적으로 부하들의 상태가 다 멀쩡하게 회복된다. [11] 당장 명량해전만 해도 이순신이 탑승한 1척외에 다른 배는 진군명형을 거역하고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순신이 이 유형을 교과서적으로 아주 잘 써먹은 부류임에도 이랬고, 이순신도 사정을 이해했기 때문에 이때는 모두 눈 감아 주었다. 다만 제일 먼저 합류한 안위의 공적을 치켜세워 주고 초고속 승진을 시켜주었다. 채찍보다 당근을 더 우선한 것이다. [12] 부하가 도망가도 벨 사람이 없거나(혹은 벨 사람도 같이 도망갔거나) 베든 말든 도망가면 답이 없다. [13] 처음 한두 번 정도야 '와 대인배다 우리 보스 멋져요 충성충성충성' 하고 넘어가줄 수도 있지만, 이런 짓거리를 내내 반복하다 보면 결국 보스로서의 평가에 흠집이 가게 된다. '멍청해서 살려준다' 혹은 '약점을 잡혀서 살려준다'같은 의심을 하는 부하가 생길 수 있고 이는 나아가 조직의 분열을 야기하기 때문. [14] # 애니메이티드는 제외. [15] 자세한 사항은 이노베이드 문서 참조. [16] 상기 예시는 요코하마 미스테루의 전략 삼국지 만화에서 등장한다. 반동탁 연합군에서 병사 둘이 몰래 탈영하여 민가를 습격하고는 음식을 약탈하고 부녀자에게 손을 뻗치려는 순간 이들의 부대장이 부하들을 이끌고 들어와 이들을 창으로 찔러 죽이고 습격을 당한 민가 내 식구들에게 사과하면서 퇴장한다. [17] 드라마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는데 오해를 살 상황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죽였다. [18] 처음 등장한 Library of Ruina 작중에선 한 산하 조직의 보스가 엄지의 보스 대행 격인 언더보스에게 엄지의 우두머리인 대부의 뜻을 물어보자 그 자리에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처분했고 해당 산하 조직의 조직원 전부를 하나도 빠짐없이 숙청하라는 명을 내렸다. [19] 조직이 일반 구성원들에게 위험한 일을 추진하고 있었다든가, 자기네가 정의의 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든가, 개인적으로 하극상을 준비하고 있었다든가 등. [20] 군 수뇌부 중에서도 이런 위험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 지도, 협력하는 인물들이 여럿 있고 이들이 대총통과 함께 단체를 이룰 정도였으므로 대총통에게도 도움은 커녕 그 실체를 알아차리게 된 것에 의한 추궁과 협박을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대총통은 그의 성격상 아무리 냉혹할 지라도 자신과 나름대로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죽이지 않고 봐주는 성격이므로, 협박이나 추궁을 당할 지 언정 휴즈 또한 자신이 아끼는 부하들 중 하나인 머스탱과 함께 자신을 수 년간 받들여왔고, 지모와 능력까지 출중하여 나름대로의 정이 있었던 그를 이것에 대해 조용히 넘어가주기만 한다면 해치려고는 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휴즈의 성격 및 가치관 상이 이런 일에 조용히 넘어가줄수 있을 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대총통에게 마저도 음모를 막기 위해 저항하다가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다만 머스탱이 후에 그 실체들을 알아내어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 주변의 중요한 자료들과 동료들을 모아 전투 태세를 시행하게 되고, 후에 등장하는 올리비에 소장이 레이븐 중장을 살해해 그의 빈자리에 들어가겠다는 재스처를 취하여 목숨을 건진 것은 물론 전면적인 쿠데타 밑준비를 가다듬게 되어 그의 공적이 헛된 것이 아니게 되면서 호문쿨루스와 군부 상층부 파멸에 큰 기여를 하게된다. [21] 지구 오토봇들은 이미 쇼크웨이브가 메가트론과 통신하는 장면, 그리고 그 장면에서 쇼크웨이브가 롱암으로 변신하는 장면(즉 쇼크웨이브=롱암)을 두 눈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블러는 그 전에 스페이스 브릿지의 폭주로 인해 '쇼크웨이브가 메가트론과 통신하는 장면'까지만 보고 스페이스 브릿지에 빨려들어가버려서 알지 못했다. [22] 쇼크웨이브/사이버트론 탱크-롱암 프라임/사이버트론 크레인의 쿼드러플 체인저였기 때문. [23] 다만 크리자리드의 제거는 애초에 클론 제로의 자의가 아닌 상부의 명령으로 행한 것일 수도 있다. [24] 자자는 이 돌인형이 태양빛을 받아야 움직일 수 있다. [25] 다만 이 경우는 아예 인간방패로써 내세운 케이스이다. 오발은 맞지만. [26] 이들 역시 진등에게 속아 여포가 위험에 빠졌다고 착각하고 도우러 출발하는 상황이었다. [27] 이 경우는 부활하자마자 자기를 부활시킨 파이토를 잡아먹은 레고 닌자고 위대한 파괴자가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 하지만 애매한게 위대한 파괴자는 그냥 지성이 없는 괴수다. [28] 너무나도 강력한 힘 때문에 주변의 거의 모든 게 파괴되면서 부하 몇 명도 팀킬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29] 사실 이후 밝혀지기로는 아내는 사무엘 덕에 목숨을 건졌고 스트로윙은 딱히 아군이 아니었다(...). [30] 마법을 쓰기 위한 재료로 부하를 썼다. [31] 불사의 저주가 풀렸는지 확인하려고 부하의 심장을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도 불사의 저주가 다 안 풀려서 부하는 죽지 않았다. [32] 정확히는 대제 라 데우스쪽이 보스이며 실험 또한 자신이 그의 장기말이였다는 사실에 분노해 복수삼아 한 것이다. [33] 이후 알라라크는 힘을 키우고 지원군을 얻어 말라쉬의 뒤통수를 호되게 때리고 군주의 자리에 오른다. [34] 드래곤볼 극장판 9기의 보자크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오반이 초사이어인 2로 각성하자 부하인 쟝가를 떠밀고 뒤에서 기공포로 공격하지만 전투력 차이가 너무 나서 비겁한 기습을 걸었음에도 먼지나 좀 묻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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