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사격
1. 군사 용어
아군의 포격, 폭격, 근접항공지원, 박격포 등 아군의 지원 공격이 아군 부대와 지나치게 가까운 상황을 가리키는 미군 군사 용어. 한국군에서는 위험사격이라고 말한다. 쉽게 말해 스플래시 데미지에 의해 의도치 않게 팀킬 당할 수 있음을 알리는 뜻이다.대개 600m 이내에 아군 포격이 떨어질 위험이 있거나 타격지점 반경 600m[1] 이내 아군이 있다면 데인저 클로스라고 말한다. 이 정도 거리면 포격 할 때 생기는 약간의 좌표 오차나 실수, 혹은 평범하게 있을 수 있는 탄착군 범위로 인해 아군 오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데인저 클로즈 범위는 쏘는 무기의 위력과 사거리에 따라서 더 커질 수도 있다. 미육군의 평시규범으로 박격포 그리고 155mm 곡사포는 600m 5인치 함포및 에이테킨스는 범위가 750m로 더 크고, 이를 초과하는 함포는 1000m로 더욱 늘어난다. 아이오와급 전함의 16인치 함포나 MLRS 같으면 2km 거리가 데인저 클로스 범위다.
포반에서는 아군 좌표와 블루 포스 트랙커 등을 보고 아군이 너무 가까이에다 지원을 요청하면 "그거 위험사격이다" 하고 거절하기도 한다.
반면 적에게 압도당할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 지원요청하면서 데인저 클로즈 사격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국군으로 치자면 진내 사격과 비슷한 용법이지만 조금 다르다. 진내 사격이란 말 그대로 아군 진 내까지 적들이 몰려들어와 압도당하기 직전 상황에서 아군 피해를 개의치 않고 무차별 포격을 요청하는 용어인데, 데인저 클로즈는 설명했듯이 아군 근처를 포함하기도 하므로 진내사격보다는 포함하는 범위가 넓다.
1.1. 대중매체
대중매체에서 데인저 클로즈로 유명한 인물로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셰퍼드 장군이 있다. 해당 시리즈에서는 이 단어가 폭발물의 스플래시 대미지 반경을 넓히는 퍽 이름으로도 쓰였는데, 안 그래도 흉악한 성능의 유탄발사기와 합치면 상대팀에게 튜버라고 욕먹기 딱 좋다. 다만 하드코어가 아닌 이상 팀킬은 꺼져있기 때문에 실제 의미와는 달리 아군에게 대미지를 주지 않는다. 이 밖에도 모던 워페어 시리즈 캠페인에 한 번씩은 데인저 클로즈가 연출된다.트랜스포머 실사판에서도 1과 2편에 이 장면이 나온다. 1에서는 스콜포녹의 기습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주 다급했지만, 2편에서도 난전이였지만 이때는 앱스의 실수...
(F-16 파일럿: 주황색 연막을 찾아라.)
앱스: F-16 녀석들이 조준을 잘 해야 될텐데...
레녹스: 왜?
앱스: 주황색 연막탄을 타겟으로 했슴다.
(바로 옆에서 주황색 연막이 방사된다.)
레녹스: ...설마 저 주황색 연막?
앱스: 총알이 빗발쳐서 멀리 못 던졌슴다.
(F-16 파일럿: 바이퍼! 썬더!)
레녹스 + 앱스: 뛰어!!
앱스: F-16 녀석들이 조준을 잘 해야 될텐데...
레녹스: 왜?
앱스: 주황색 연막탄을 타겟으로 했슴다.
(바로 옆에서 주황색 연막이 방사된다.)
레녹스: ...설마 저 주황색 연막?
앱스: 총알이 빗발쳐서 멀리 못 던졌슴다.
(F-16 파일럿: 바이퍼! 썬더!)
레녹스 + 앱스: 뛰어!!
제너레이션 킬의 브라보 2 중대장 앤씨노 맨은 자기 부대원들 200m 근방에다가 포격을 요청하려 한다. 부하들이 데인저 클로즈라고 말렸지만, 명색이 해병대 장교라는 놈이[2] 데인저 클로즈가 무슨 소리인지도 몰라서 보다 못한 부하들이 뜻을 알려주다가 무시당하자 뜯어말리고 항명하기 직전까지 간다.[3] 천만다행하게도 이놈이 좌표 볼 줄도 몰라서 작전 지역에서 400km 남쪽인 사우디아라비아 북부로 포격을 요청하는 바람에 FDC가 포격 요청 자체를 씹어버려서 무사할 수 있었다. 심지어 FDC는 1중대장은 좌표를 정확하게 불렀다고 말하며 대놓고 무전상으로 엔씨노 맨을 갈군다.[4]
맨 오브 스틸에서 하디 대령이 슈퍼맨과 대치하는 크립톤인 2명에 의해 아군이 전멸위기에 처하고 자신이 탑승한 500MD가 피격 당한 이후 들려온 A-10과의 무선연락을 통해 데인저 클로즈를 요청. A-10 파일럿은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피오라를 향해 매버릭을 발사하여 명중 시키지만 기절만 시키고 후미에 붙은 크립톤 비행체에 의해 A-10은 전부 격추 당한다.[5]
핵소 고지에서 잭 글로버 대위(샘 워싱턴)가 일본군의 엄청난 반자이 돌격에 미군이 압도되어 밀리자 함포 사격을 요청한다.[6][7]
베트남 전쟁을 묘사한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 " 브로큰 애로우"라며 초근접 공습 지원 요청을 하는데, 북베트남군과 베트콩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고 당시 정밀폭격이 힘든데다가 소이탄과 네이팜탄으로 공습을 하니 아군이고 적군이고 많이 죽고 상한다.[8] 심하게는 미군 측 방어선으로부터 문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에 떨구기도 한다.
댄저 클로즈 : 롱탄 대전투에서 북베트남군과 베트콩들이 ANZAC들이 고립당하고 있는 고무 농장에 무서운 기세로 들이닥치자 "오토 멜라라 Mod 56"을 운용하는 포병들에게 아군오사 우려될 정도 아슬아슬한 거리로 포격 요청한다.
비슷하게 베트남 전쟁이 묘사된 포레스트 검프에서 기습을 당해 두 다리를 잃은 댄 중위가 자신의 위치에 네이팜 폭격을 요청하는데, 요청 직후 검프가 자신을 들고 달려나오면서 검프는 엉덩이에 총을 맞고 댄 중위는 쌍욕을 내뱉으며 권총을 쏴재낀다. 댄 중위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친구인 버바를 구하기 위해 다시 숲으로 들어간 검프는 총상을 입은 버바를 데리고 방금전 댄 중위가 요청한 F-4의 폭격을 한발자국 차이로 간신히 뚫고 나왔지만 버바는 결국 사망한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에서 X-Wing 파일럿인 포 대머론이 데인저 클로스 경고도 없이 지상에 있는 스톰트루퍼들을 정확하게 명중 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태양의 눈물의 마지막 전투 장면에서 거의 전멸에 가까운 상황에서 씰 대원들이 데인저 클로즈를 요청한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영화시작 첫 장면 TV 카메라로 유도되는 미사일 시점에 화력통제관 무선통신 나레이션이 마지막에 "데인저 클로즈"라고 한다.
지원포격을 아이템 비슷하게 쓸 수 있는 워 썬더에서는 사격중지 그런거 없다. 자신 주변에 좌표를 부르면 "목표 지점, 이쪽이다!"를 부르며 적과 함께 자결할 수도 있고, 아케이드 모드건 리얼리스틱 모드건 상관없이 아군 근처에 아틸러리를 부르면 아군도 죽는다. 지원포격의 탄환 전부는 152mm 고폭탄이라서, 특히 경장갑 차량에겐 더 치명적이다. 때문에 이걸로 팀킬하는 유저도 가끔 있는편. 당연하겠지만 근접항공지원때 주로 사용되는 항공폭탄도 팀킬 가능 판정이라 폭탄이 근처에 떨어지면 아군 적군 할거없이 전부 죽어버린다. 대부분은 아군하고 적군이 근거리에서 전투중인데 적군만을 의식한 나머지 아군을 미처 고려하지 않았거나 폭탄의 살상범위가 생각보다 너무 넓었을 때,[9]근거리에 있던 아군이 경장갑 장비였을때 생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가 완다 막시모프의 능력에 당해 위기에 처하자, 아군과 적군이 뒤섞인 난전 상황에 포격을 명령한다. 이에 콜버스 글레이브가 "하지만 전하! 우리 병력이..."라고 말하며 만류하지만 그냥 하라는 타노스의 압박에 결국 실행한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상황에서 피탄면적이 가장 컸던 건 다름아닌 타노스군의 치타우리 레비아탄이라 어벤져스가 마법사들이 친 방어막 아래 엄폐하는 사이 애꿎은 레비아탄들만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져 나갔다.
HELLDIVERS, HELLDIVERS 2는 모든 플레이어가 일상적으로 데인저 클로즈 폭격을 호출하는 게임이다. 아군 오사에 대한 보호가 전혀 없어서 아군이나 자신이 호출한 폭격으로 인해 아군 오사가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때로는 자신의 위치에 폭격을 호출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내사격을 요청하기도 한다.
Warhammer 40,000: Dawn of War 3에서는 이단심문관 홀트가 아엘다리와 오크를 잡겠답시고 블러드 레이븐 챕터 마스터 가브리엘 안젤로스가 있는 곳에 폭격을 가한다. 이때 가브리엘은 엘다와 오크의 속셈을 짐작하고 홀트에게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거듭 요청하지만 홀트는 "경고는 충분히 했으니 어서 후퇴하지 않으면 폭격에 휘말릴 것"이라며 그대로 얘기했으며 그 덕분에 오크의 고르거츠가 원하는 대로 아엘다리의 성물인 폭풍의 창을 지키던 보호막이 몽땅 날아가는 바람에 이것이 고르거츠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한다. 이 엄청난 바보짓에 채플린 아폴로 디오메데스는 당장 저 머저리 목을 날려버리겠다며 펄펄 뛰지만 가브리엘은 다행히 무사했고, 임페리얼 나이트 당주인 솔라리아가 "일개 나이트 가문의 당주 주제에 이단심문관의 명을 거스르겠다는 거요?"하고 따지는 홀트를 "그럼 어디 한번 고발해보시오. 나 역시 당신이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챕터 마스터 머리 위로 궤도폭격을 가한 사실을 고발할테니."로 찌그러트리고 가브리엘을 지원하러 강하한다.
2. 던전앤파이터의 스킬
던전앤파이터 남성 스핏파이어의 2차 각성 스킬들 중 하나.리뉴얼 전에는 시전 후 각 속성을 선택해 45초간 0.5초 간격마다 공격 시 지원 포격을 받아 시전 시에 선택한 속성에 맞게 포탄이 떨어졌다. 포탄속성은 화, 수, 명, 무속성. 무속성 포탄은 4속성의 포탄 중 제일 자체 폭발 데미지가 높지만 별다른 특수 효과가 없으며, 화속성 포탄은 착탄 지점에 짧게 지속되는 화염지대를 남기고, 수속성 포탄은 빙결효과를, 명속성 포탄은 감전 효과를 건다.
스핏파이어의 리뉴얼 이후 좌표를 지정하여 해당 지점에 현재 오버차지 버프의 속성에 맞는 10발의 포격 지원을 요청하는 설치형 스킬로 바뀌었다.
3. 게임 제작사
Danger Close Games. 2010년 EA가 EA 로스앤젤레스를 해체하면서, 메달 오브 아너 개발팀이 주축이된 데인저 클로즈라는 게임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메달 오브 아너의 프로듀서인 그레그 굿리치(Greg Goodrich)는 대량 해고사태 이후에 무거워진 사내 분위기를 바꾸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로 창설했다고 밝혔다.
드림웍스 인터랙티브 시절부터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를 제작해 온 팀으로, 데인저 클로즈가 된 후에도 메달 오브 아너(2010)와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를 개발했다.
그러나 워파이터의 실패로 2013년 6월에 해체되었고 EA DICE 로스앤젤레스 지부로 재단장하여 배틀필드 시리즈의 개발 보조를 맡다가, 2021년 7월에 리플 이펙트 스튜디오(Ripple Effect Studios)로 사명을 바꾸고 배틀필드 2042의 포털 모드 제작과 함께 독자적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배틀필드 2042가 처참한 수준으로 나오자, 2021년 12월 2일 EA DICE 대신 그나마 호평을 받았던 포털 모드 제작진인 리플 이펙트 스튜디오가 배틀필드 시리즈 개발을 주관하기로 결정했다.
[1]
미육군과 해병대는 NATO 동맹국과 동일하게 미터법을 사용하며 거리를 미터, 킬로미터 단위로 측정한다.
[2]
그것도 신입 소대장 같은게 아니고 무려 중대장(대위)이다!
[3]
오죽하면 해군에서 파견나온 의무지원관
브라이언 병장이 대놓고 "개씨발 좆대가리 중대장님, 해병대에서 가장 멍청한 새끼조차도 데인저 클로즈가 뭔지는 압니다."라고 비판할 정도였다.
[4]
옆 중대는 똑바로 잘만 부르는데 2중대장인 네놈은 대체 뭐 때문에 그런 폐급짓이나 하냐는 의미다.
[5]
케이블 방송 방영본에서는 이걸 '위험인물접근'으로 번역해 놓았다. 이어지는 행운을 빈다는 대사가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6]
당연히 미쳤냐는 반응이 돌아왔고 글로버 대위는 우리가 있는 위치인 건 알지만 어차피 오래 못 버틴다며 계속 함포 사격지원을 요청한다.
[7]
무전이 들어가자마자 연락병이 헤드샷으로 인해 끔살당하고, 글로버 대위는 함포 사격지원이 되었다며 서둘러 후퇴할 것을 명령한다.
[8]
영화상에서도 이 요청은 어차피 이대로 가다간 적에게 다 죽게 생겼으니 우리 상관말고 그냥 쏴 버려라 식의 최후의 수단이었다.
[9]
특히 소련 폭격기
Pe-8에 탑재되는 5톤짜리 FAB-5000 폭탄이 대표적인 예시로, 너무나도 살상반경이 넓은 나머지 주변에 있는 적군은 물론 근처에 있던 애먼 아군까지 같이 죽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