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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5:26:14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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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2009)
Terminator Salvation
파일:터미네이터4.jpg
장르 액션,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감독 맥지
각본 존 D. 브란카토
마이클 페리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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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렉 앤더슨
모리츠 보먼
빅터 쿠비섹
제프리 실버
돈 젭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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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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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베일
샘 워딩턴
안톤 옐친
문 블러드굿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헬레나 본햄 카터
커먼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자다 그레이스
롤란트 키킹거
베스 베일리
음악 대니 엘프먼
촬영 셰인 허버트
편집 콘래드 버프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할시온 컴퍼니
파일:미국 국기.svg 원더랜드 사운드 앤드 비전
파일:미국 국기.svg 컬럼비아 픽처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롯데엔터테인먼트
파일:세계 지도.svg 컬럼비아 픽처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9년 5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9년 5월 22일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115분 (1시간 55분)극장판
118분 (1시간 58분)감독판
제작비 2억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125,322,469 ( 2009년 9월 10일)
월드 박스오피스 $371,353,001 ( 2012년 7월 28일)
2차 시장 $54,592,575 ( 2009년 12월 1일 출시)
대한민국 총 관객 수 4,514,024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13 로고.svg
홈페이지 홈페이지 페이스북
1. 개요2. 상세3. 예고편4. 등장인물5. 등장기계6. 줄거리7. 설명8. 흥행9. 평가
9.1. 평단9.2. 재평가
10. 프리퀄?11. 비디오 게임12. 옥에 티13. 옥에 티 같지만 아닌 것14. 기타
14.1. 결말 수정 루머

[clearfix]

1. 개요

Terminator Salvation

2009년 5월 21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의외의 사실인데, 다크페이트까지 역대 시리즈 중에서 국내에서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450만 관객.

2. 상세

The end begins.

We fight back.

심판의 날 이후의 미래 시점을 다룬다. 원래 부제는 '구원(Salvation)'이다. 단어 자체도 간지폭풍이고 결말을 생각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제목인데, 국내 개봉명 '미래전쟁의 시작'은 미래에서 전쟁을 한다는 것에만 치중해 의미도 제대로 살리지 못할 뿐더러 멋이 많이 떨어진다.[1]

후속작들이 워낙 설정붕괴에 가까운 망작들로 이어지면서 터미네이터 3편과 함께 재평가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세계관의 정사로서 오히려 5편 제니시스나 6편 다크페이트에 비해서 SF 액션물로 완성도가 높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러가지 이슈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긴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의 서사가 가진 몰입감이나 감독 특유의 빠르고 감각적인 액션신은 터미네이터 전체를 통털어도 뛰어난 편. 아울러 미래 전쟁이라는 배경에 맞게 스케일도 시리즈 중 가장 크다.

결과적으로 시리즈의 새로운 관점, 접근으로 작품성이나 완성도가 졸작 수준은 아니었지만, 개봉 당시만 해도 많았던 열혈 팬층의 갖가지 지적으로 평가가 과도하게 낮아졌다고 할 수 있다. 예컨데 "아놀드가 나오지 않은 터미네이터는 외전이다!"라고 까는 여론도 상당했으니 할 말이 없는 수준. 이는 월드와이드 흥행 기록이 2019년작인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2억 6,112만보다 높은 $3억 7,135만을 기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확인된다.

3. 예고편



4. 등장인물

5. 등장기계

6.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초,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네트워크 ‘스카이넷’은 자각력이 생겨 인류가 자신을 파괴할 것을 예상하고 인류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했다. 살아남은 자들은 이를 ‘심판의 날’이라 불렀으며,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에는 기계 군단과 인간 저항군 사이의 악몽 같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다.

스카이넷은 인류 말살을 위해 터미네이터 군단을 만들었고, 보다 치명적인 터미네이터를 만들기 위해 인간들을 잡아다 생체 실험에 이용하고 있었다. 인간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기계군단의 비밀을 캐기 위해 저항군 조직과 함께 ‘스카이넷’이 만든 실험 기지에 침투하지만, ‘스카이넷’이 만들어 놓은 함정으로 인해 부대원들을 모두 잃게 된다.

한편 ‘존 코너’의 침입으로 혼란해진 틈을 타 그 곳에 붙잡혀 있었던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는 가까스로 실험기지에서 탈출하지만 그는 이미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 ‘마커스’는 흩어진 저항군 중 한 명인 ‘카일 리스’(안톤 옐친)를 만나 위험에서 벗어나지만, ‘카일 리스’는 곧 인간을 사냥하는 터미네이터 ‘하베스터’에게 잡혀 ‘스카이넷’의 본부로 끌려가고 만다. 한편 혼자 남게 된 ‘마커스’는 전투에서 불시착한 인간 저항군의 여전사 ‘블레어’(문 블러드굿)를 도와준 것을 계기로 인간 저항군의 캠프로 가게 되고 ‘존 코너’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존 코너’는 ‘마커스’의 정체를 의심하고 그를 심문하던 중, 그에게서 그토록 찾아헤메던 ‘카일 리스’의 행방을 듣게된다. ‘카일 리스’는 어머니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과거로 보내졌던 바로 그의 아버지 이름이었던 것! ‘존 코너’는 ‘카일 리스’를 구하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에 커다란 비극이 닥칠 것이라는 어머니의 경고에 따라 ‘스카이넷’을 파괴하고 ‘카일 리스’를 구하기 위해 ‘마커스’와 손을 잡는다. 하지만 ‘스카이넷’에 잠입한 그들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데..[스포일러]

7. 설명

시리즈의 상징이자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개근하여 출연하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번 작품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신분의 정치인인 관계로 불참하였다. 터미네이터 영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아놀드가 직접 출연하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5]

크리스찬 베일 존 코너 역을 맡고 아바타 샘 워딩턴 마커스 라이트 역을 맡았다. 감독은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연출한 경력이 있는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 맥지(McG)여서 많은 사람들이 좀 불안해했다. 하지만 개봉 전부터 예고편을 통해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시사회 평가도 나쁘진 않은 편이었으나....

8. 흥행

흥행 수익은 북미 성적 1억 2532만 달러로 마무리하면서 3편이 거둔 1억 5천만 달러보다 더 부진했다. 해외 흥행까지 합하면 3억 7153만 달러로 3편이 거둔 4억 3천만 달러보다 역시 못한 셈. 극장과의 부율 등 제작비 이외 여러 소모 비용들을 고려해 제작비(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제작비 2배로 이 작품의 경우 4억 달러)를 돌파해야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극장 흥행에 있어선 실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도 제작사가 파산하였다.

북미 박스오피스 흥행 실패는 개봉 시점을 잘못 잡은 것도 있는데 개봉 당시 박물관이 살아있다 2와 정면대결을 했다. 흥행 대박이 예정되어 있는 최고의 가족 영화였음을 생각하면 결국 박물관이 살아있다 2와의 극장가 정면대결은 4편 흥행에 있어 독으로 작용해버린것. 어쩌면 화제작끼리의 맞대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렸을 수도 있지만, 결국 보다 폭넓은 관람객층에 어필하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에게 상당히 밀려버리게 되었다.

또한 제작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간 탓도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터미네이터를 CG나 미니어처가 아닌 실제로 작동하는 애니매트로닉스로 만들어 촬영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터미네이터 2의 전례를 따른 것이고 맥지를 포함해 제작진들 상당수가 터미네이터 덕후라서 가능했지만, 21세기 들어서는 이쪽이 CG보다 비용이 더 많이 나간다는 사실을 간과한 셈.[6]

결국 제작사 할시온 컴퍼니는 이 영화의 실패와 헤지펀드 패시파이어와의 법적 분쟁이 겹쳐 파산신청을 했고 #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판권을 결국 경매에 내놨다. 판권이 이리저리 표류하는 가운데 슈워제네거의 컴백마저 중지된 상황에서 5편 제작은 어려워 보였으나... 전작들이 2차 시장에서 선전하며 시리즈의 흥행력이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코믹스 등 영화 이외 매체로도 시리즈가 지속되며 결국 슈워제네거가 다시 복귀하고 앨런 테일러 감독을 기용하여 아예 시리즈 자체를 새로운 3부작으로 리부트한다고 한다. 여기에 크리스찬 베일은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기도 4편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는데 말 다했지. 맥지 감독은 이 작품 이후로 블록버스터 연출을 하지 않고 코미디나 호러 영화만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나온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오히려 본작보다 평가와 흥행이 더 밑으로 내려가는 코미디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다음 작품이었던 제니시스는 미래전쟁보다 오히려 평가가 최악으로 떨어졌지만 약 7천만 달러를 더 벌어 겨우 손익분기점을 넘기긴 했다.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다고 하여 화제를 모은 다크 페이트조차도 흥행이 매우 저조해서 우습게도 새로운 3부작 리부트 역시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평단의 평가는 매우 나쁘지는 않은 편이었으나 내용의 호불호로 인해 관객들의 외면을 받고 시리즈 역대 최악의 흥행 실적을 거두면서 큰 손해를 보았다. 북미에서도 4편의 최종 흥행이 5편과 6편의 최종 흥행보다 높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나 다크 페이트는 특수효과나 볼거리 조차 미흡한 수준이라 오히려 맥 지 감독이 연출한 터미네이터 4가 재평가(?) 받고있다.

월드와이드 흥행 부진과는 별개로 본작은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터미네이터 시리즈 중에선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무려 45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9.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49 / 100 점수 5.9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33% 관객 점수 54%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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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파일:Letterboxd 로고 화이트.svg ||
(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여름이라서 고마운 액션.
이동진 (★★★)

역대 터미네이터 영화들 중에서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가장 이질적인 작품이 바로 이 4편이라 할 수 있다. 본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핵심 요소들은 '미래에서 제조된 기계 암살자 VS. 현대의 인간 주인공'의 대립에서 오는 서스펜스를 주요 소재로 삼고 있는데, 본작은 역대 터미네이터 시리즈들 중 심판의 날 이전의 현대 시기가 아닌 심판의 날 이후 시기를 다루는 유일한 작품이며, 따라서 시리즈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시간여행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또 스토리의 대결구도도 전작들이 써먹은, 숫적으로만 우세일 뿐 터미네이터 한 기도 쉽게 잡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 집단과 혼자라는 패널티 탓에 인간 집단을 마냥 압도적으로 찍어누르지 못하는 기계의 대결 구도가 아니라 전형적인 반란 기계들과 인간 저항군의 정면 대결 구도로 그려지고 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유일하게 '최신형 터미네이터'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7] 그러다보니 분위기도 서스펜스라기보다는 스타쉽 트루퍼스 같은 전형적인 SF 액션 영화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아놀드만 출연하지 않았더라면 외전작이라고 봐도 무방했을 3편처럼 존 코너라는 전작의 캐릭터만 없었더라면 외전작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그냥 터미네이터라는 소재만 빌려온 별개의 영화 수준이다.[8] 물론 이것은 시리즈의 전통과 그것을 지지하는 팬들을 무시하는 단점일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대하는 기존에 없었던 색다른 시점을 제공할수도 있다는 장점 또한 있으며, 이 덕분에 후술할 호평 또한 명백하게 존재한다.

작품의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그 자체와는 별개로, 쉴드가 불가능한 이 영화의 문제점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성 구축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작중에서 여러 전작 인물들이 등장하긴 하지만 캐릭터성이 뚜렷한건 마커스 정도 뿐이며 나머지는 그야말로 이야기 전개를 위해 배치만 시켰을 뿐 관객들이 이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해할 건덕지라고는 전혀 없는, 막말로 굳이 전작의 이름들을 쓰지 않고 완전히 별개의 이름을 쥐어주었어도 큰 무리가 없었을 정도로 캐릭터성들이 매우 얕았다. 앞서 분위기가 전작들과 너무나 이질적인 문제야 호불호가 갈릴 정도의 수준이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미진한건 명백한 실책.

전개 자체도 억지 전개가 다소 많은데 아무리 존 코너를 유인할 목적으로 카일을 생포했다고는 하나 바로 제거하여 후환을 먼저 없앤 후 아직 카일이 살아있는것처럼 거짓 연기를 하지 않고[9] 카일의 제거를 질질 끌다가 탈출할 계기만 제공하고, 마커스를 복원하는 김에 아예 자신에게 철저히 복종하도록 재프로그래밍을 할 수도 있었는데 안 해서 존 코너 사살을 방해하게 냅둬버린 스카이넷이나, 기껏 존 코너를 죽일 기회를 여러번 잡고도 바로 안죽이고 후려치내거나 집어던지기만 하는 T-800의 모습은 '저건 터미네이터가 아니라 잡아네이터(Grabnator)나 던져네이터(Thrownator)다'라는 식의 농담소재로 오랫동안 회자되었을 정도.

캐릭터들이 이렇다 보니 스토리텔링 측면에서도 1편과 2편에 비해서 긴장감과 임팩트가 상당히 떨어지는데, 가령 작중 클라이막스 시점에 밝혀지는 마커스의 진짜 정체와 관련된 일종의 반전[10]은 고도의 연출과 스토리텔링의 힘을 받았다면 1편에서 불바다에서도 살아나온 터미네이터의 무시무시함이나, 2편에서 터미네이터들끼리 선역과 악역이 뒤바뀐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관객들이 느끼는 긴장이나 충격 못지않게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였다. 그런데 정작 이 씬을 스카이넷이 재잘재잘 말로 풀어내는 형태로 어물쩡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이 중요한 반전에서 관객들은 충격은 커녕 '아 그랬구나...' 수준으로 그냥 이해하고 끝나버렸으니 다른 부분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뻔한 수준이다. 이처럼 캐릭터 묘사와 스토리 텔링에서 부족한 점들은 확실히 터미네이터 4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의 날 이후와 존 코너의 지도자 성장기'에 관심이 있다면 평단의 여러 저평가들과 달리 기대를 충족할 만한 볼거리가 넘치며, 배우들의 열연과 더불어 스릴러, 액션신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장면이 꽤 된다.[11] 특히나 1, 2 팬들의 혹평과 별개로 원작을 상당히 존중하면서 만든 제작진들의 디테일이 곳곳에 녹아있기에 즐기면서 볼 수 있으며,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여러 터미네이터들의 액션 연출과 그 스케일, 특히 T-800의 포스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동일 기종 중에선 그야말로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1편을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당시 기술의 한계로 어쩔 수 없이 뻣뻣한 움직임을 보이던 T-800의 엔도스켈레톤이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다시끔 악역으로서 시종일관 코너를 압박하는 것을 보며 격세지감을 느낄 수도 있을 정도. 개봉 당시 일반 관객들의 평도 3편보다는 낫다는 쪽이 주류였으며[12] 2편 이후 터미네이터 시리즈 계보에 걸맞은 수준의 명작 영화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디스토피아 계열의 SF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13] 다만 일부 장면의 연출이 트랜스포머(당시엔 호평받은 1편만 나와 있었다)와 비슷하다는 비판도 있긴 했는데, 특히 하이드로봇 포획 후 실험 장면은 스콜포녹의 잘린 꼬리가 멋대로 움직이는 장면과 은근 닮았다.

9.1. 평단

With storytelling as robotic as the film's iconic villains, Terminator Salvation offers plenty of great effects but lacks the heart of the original films.
영화의 상징적인 빌런들처럼 로봇스러운 스토리텔링의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은 볼만한 특수효과들이 꽤 있지만, 정작 원작 영화들의 핵심이 결여되어 있다. - 로튼 토마토 컨센서스

초반 시사회 평가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도 있을 정도로 나름 우호적인 편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로튼 토마토 최종 지수는 무려 33%로[14] 3편보다도 훨씬 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메타크리틱은 49점. 감독인 맥지도 개봉 전의 호언장담과 달리 잠적해 버렸다.

이처럼 리뷰어들은 전반적으로 본 작품을 3편보다 훨씬 부정적으로 평했고[15] 이 또한 전반적인 영화에 대한 인식과 평가에 타격을 주었다는 여론이 크다. #로튼 토마토 탑 크리틱 리뷰 모음

다수의 전작 배우들도 이 작품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인데 1편에서 카일 리스 역을 맡은 마이클 빈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Okay, well I was in a hotel room, so I didn’t give it really, probably, a fair chance, because I didn’t see it at the cinema. But first of all, I didn’t see three. Then this is the fourth, one with Christian Bale? I watched about twenty-five minutes of it, and everything was blowing up, there was all that CGI stuff, I didn’t know who was who. Sam Worthington was walking around the desert, and things were blowing up, and people were running, and the sound was so loud – explosions just everywhere.
I had been watching it for twenty-five minutes, and I’d seen nothing but bombs trying to blow people up, and they finally made it to some caves, and there were some weird people in caves, and I was like, “You know what? I can’t even watch it, man.”
And I’m usually a person that can sit through almost any movie. I sat and watched Red the other night all the way through. I watched The American all the way through, just to give you an indication of a guy that will stick with a movie that is not necessarily turning him on. But Salvation, I just couldn’t do it.I just wasn’t interested in it, you know?
And I don’t have any – Christian Bale is a brilliant actor, and probably going to win the Academy Award this year, a lot of great people were involved with it – I don’t have any bitterness towards it, I just wasn’t interested in it.

영화관이 아닌 호텔방에서 봤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는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 전 3편은 보지도 않았고, 이건 4편이죠, 크리스천 베일이 나오는? 한 25분 정도 봤는데, 모든 게 폭발하고 있었고, 거기에 CGI 범벅이어서 누가 누군지도 분간이 어려웠어요. 사막에서는 샘 워딩턴이 걷고 있다가, 또 폭발하고, 사람들은 뛰어다니고, 소리는 또 얼마나 크던지... 영화 전체가 폭발로 가득했어요.
한 25분 정도 보고 있는데, 폭탄이 사람을 터트리는 것만 보다가, 이제야 무슨 동굴로 가서 사람들이 동굴에서 나오는걸 보여주는데 여기서 전 "이젠 더 이상 보지도 못하겠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웬만한 영화면 끝까지 다 보는 편입니다. 지난번엔 레드도 끝까지 다 봤어요. 아메리칸[16]도 다 봤죠. 이 정도면 제 아무리 흥미가 생기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시작한 영화는 다 보는 타입이라는 걸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미래전쟁의 시작"은.... 그냥 그럴 수가 없었어요. 흥미가 너무 떨어진 거죠.
크리스천 베일은 정말 대단한 배우고, 올해 아카데미상도 수상할 겁니다. 그 외에도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했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씁쓸함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냥 흥미가 없었거든요.
- 마이클 빈, Den of Geek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빈은 이걸 호텔 방에서 TV로 보다가 25분[17] 만에 관뒀고, 평소에는 영화를 끝까지 다 보는 타입이지만 이 영화엔 도저히 흥미를 가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또한 제니시스 홍보 인터뷰 도중 이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혐오한다고 대놓고 말했다. "It sucked!" 인터뷰 영상 린다 해밀턴 역시 시네마콘의 다크 페이트 홍보현장에서 이뤄진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2편 이후 3, 4, 5편을 묶어 캐릭터성의 부재와 중구난방의 스토리를 지적하며 기억에도 안남는 영화들이라며 깐 적이 있다. # 이 중 4편은 본인이 목소리 출연으로 참여를 했음에도 함께 묶어서 깐 것.
Well, I have to be objective, or as objective as possible about that. I'm not big fans of the films, I think that the big ideas of the first movies - I didn't make the second film until I had an idea as big as the first film, and it had to do with the moral complexity of the story, and asking the audience by the end of the film to cry for a Terminator. I don't think that the 3rd or 4th film lived up to that potential.
- 제임스 카메론, 레딧 AMA(Ask Me Anything)에서

제임스 카메론은 레딧 AMA(Ask Me Anything)에서 2편을 만들 때는 1편만큼 큰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나서야 만들었고, 2편은 스토리의 도덕적 복잡성과 관객들이 결말에서 터미네이터를 위해 울어주는 것에 대한 것이었는데, 3편과 4편은 그 잠재력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당시 제작 중이던 리부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다만 의외로 이동진 같은 경우는 별 3개를 주며 나름 호평했다. 스토리가 단점이 있긴 해도 다양한 상상력의 액션씬으로 즐겁게 해주는 영화라고 블로그 리뷰에 남겼다.

9.2. 재평가

세월이 흘러 T2의 정통 후속작이라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 본인이 공언했던 다크 페이트가 오히려 기대 이하의 완성도를 보여주자 3편 라이즈 오브 더 머신즈부터 5번째 작품이자 리부트인 제니시스까지 폐기된 후속작들이 재평가를 받고 있는데, 부기영화의 다크 페이트 리뷰에선 미래전쟁의 시작은 실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정성껏 그려냈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다크 페이트의 처참한 흥행 성적과 골수 팬들을 우롱하듯 영화 본편 내에서 T2의 결말을 또다시 부정하여 2편의 감동과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그것도 이미 그 전작들인 3, 4편의 비판점이기도 했던 부분을 답습하게 되면서, 오히려 초반부에는 찌질하게 보일지언정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해방군의 지도자 '존 코너'로 서서히 바뀌어가는 T3과[18] 그렇게 해방군의 지도자가 되어 카일 리스, 마커스 라이트를 포함한 인류를 구원하는 존 코너를 그려낸 미래전쟁의 시작이 그 이후 개봉된 리부트 작품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특히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다크 페이트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인 사라 코너와 아놀드 슈왈제너거가 연기한 T-800 기종의 '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신규 캐릭터들보다 훨씬 설득력 있고 개성을 가지고 있다. 어찌보면 다크 페이트가 전작들의 캐릭터들과 플룻을 열화판으로 베낀 결과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연출력이나 서사를 제외하고 본다고 해도 크리스찬 베일과 샘 워딩턴의 카리스마가 너무 절륜해서 캐릭터성을 비교하긴 너무 차이가 크다.

미래전쟁의 시작의 비판 중 하나인 '미래전쟁에 대한 불충분한 묘사'마저도 다크 페이트가 개봉하고 나서는 지적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미래전쟁의 시작은 해방군들이 운용하는 현대적인 장비(극초반의 순항 미사일로 시작해서 UH 헬기, A-10 썬더볼트, 잠수함, HK 계열 소총 등)를 등장시켜 해방군의 열악한 전력을 묘사함과 동시에 비행 타입의 헌터 킬러, 추격전 타입의 모터 터미네이터, 초대형 터미네이터인 하베스터 등, 다양한 기종의 기계들을 보여주어 전작과 후속작들의 미래 세계관을 훌륭히 그려냈다. 이 영화를 제외한 모든 터미네이터 영화들은 현대에서 진행되는 메인 플롯에 미래전쟁 장면을 몇분 추가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심판의 날 이후를 다룰 뿐 아니라, 심판의 날 이전과 우리가 봤던 미래전쟁 장면들 중간 시간대를 조명했다는 공로가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영화들의 미래전쟁 묘사가 너무 단편적이었기 때문에 일어났을 법한 의문점들, 가령 저항군의 보병 이외의 무기체계 같은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었다는 의의도 있다.[19] 또한 코너가 총사령관이 되기 이전이므로 심판의 날이 일어나고 많은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기에 빔 병기 같은 미래 무기들이 아직 등장하지 않은 것은 개연성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다. 코너가 기존 저항군에서 활동하다 수뇌부와 갈등하게 되는 과정에서 병사들의 신망을 얻고 스카이넷에 의해 저항군 사령부가 몰살당한 후 사령관이 되는 내용 또한 납득할 수 있다. 반면 다크 페이트에서 등장한 미래 세계관은 스타쉽 트루퍼스 등 기존의 SF 영화들에서도 나온 것들을 조잡하게 뭉친 수준이고, 여기마저도 다른 기종의 터미네이터가 아닌 Rev-9의 양산형만이 나올 뿐이다.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색감이 칙칙하기만 해서 구리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정작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 다크 페이트의 미래 세계관도 똑같이 칙칙하고 어두운 색감으로 묘사되었다.

거기에 평가 문단에서도 나온 내용이지만 2편까지의 원작을 최대한 존중하는 후속작은 미래전쟁의 시작이 유일하다. 흥행 욕심을 위해 무리수까지 두면서 억지로 후속작을 늘려버린 3편, 사실상 또다른 스카이넷인 제니시스가 존 코너를 타락시켜버림과 동시에 그 존 코너를 한순간에 인류의 적으로 돌려버린 제니시스, 존 코너를 시작하자마자 죽여버리고 스카이넷을 없는 것으로 돌려놓고 정작 그 빈자리를 리전과 라틴계 여성이라는 어거지 PC로 채운 다크 페이트에 비하면, 사실상 유일하게 미래 세계관을 묘사함과 동시에 원작에 대한 오마주는 잊지 않으면서 철저히 원작을 존중하는 묘사를 한 이 영화가 마냥 일방적으로 혹평을 듣는 것은 가혹하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단순히 과거작에 대한 존중과 오마쥬에서 멈추지 않고 미래에서 온 살인기계를 막는다는 기존의 터미네이터의 플롯에서 벗어나 심판의 날 이후의 전쟁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배경를 다루고 있다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있다. 터미네이터 영화는 이후로도 두 편이 더 나왔지만 아직까지 미래 전쟁을 메인으로 다룬 영화는 본작 하나 뿐이다. 특히 이후에 나온 제니시스와 다크페이트까지도 '미래에서 과거로 온 살인기계를 막기 위해 싸운다' 는 1, 2편의 중심 소재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본작은 '과거에서 미래로 온 인간'인 마커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존의 소재를 정 반대로 뒤집었다. 더불어 이러한 새로운 내러티브가 추후 AI를 다루는 다른 작품에도 영향을 줬음을 감안하면 이 작품이 가지는 나름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이 작품을 제외하고 다른 터미네이터 영화들은 시점과 주역이 다를 뿐 전부 미래에서 온 살인기계의 추적과 탈출을 묘사했고, 거기에 기계의 인간성과 교감, 정해진 운명은 없다는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추가한 게 공통점이다. 3편과 본작, 그리고 이후의 리부트 제니시스에 이르기까지 기존 영화들을 본가 시리즈에서 제외하고 대체 타임라인으로 돌려버리며 공식적으로 2편의 속편이 된 다크 페이트조차도 결국 기존 시리즈의 메인 플릇을 따라갔고, 결국 시리즈 최고의 명작인 2편과 비교 당하며 지속적인 저평가만 받았다.[20] 시리즈 최초로 본격적인 미래 전쟁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으므로 예정대로 3부작이 계속 이어졌다면 터미네이터 세계관을 더 확장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었을 작품이었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발목을 잡아 결국 이뤄지지 못해 아쉬워하는 평들이 있다.

결론은 당시엔 혹평받던 작품이나, 시대가 지나며 재평가되는 작품이라고 볼수 있겠다. 거기다 아예 팬들은 이 4편을 제네시스, 다크페이트 말고도 나쁘게 말하자면 2편의 여운을 부정한 3편보다도 작품성, 연출면에선 훨씬 뛰어난 수작이라고 평가하는 팬들도 있으며, 후속작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과 많은 인기를 끌었던 시즌 3이 나오지 못한 비운의 드라마 사라 코너 연대기와도 다음 혹은 동급의 수작으로 평가하기도 하는 등, 4편은 시리즈내 최고 명작인 1편, 2편, 다음의 수작으로 평가하는 추세다.

10. 프리퀄?

많은 사람들이 본작을 프리퀄로 여기고 있지만[21], 본작은 3편에서 이어지는 후속작, 즉 시퀄이며, 3편 이후에 나온 터미네이터 영화들 중 3편의 설정을 이어받은 유일한 작품이다.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프리퀄이 되려면 1편과 2편에서 나온 미래와 같은 세계관에 속해야 하나, 본 작품은 3편(1편, 2편과는 다른 평행 우주)과 같은 타임라인에 있기에 세계관이 다르다. 본 작품이 1편과 2편이 아닌 3편과 같은 세계관이라는 걸 알려주는 묘사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1. 비디오 게임




동명의 공식 비디오 게임이 있다. 제작사는 게임로프트.[22] 스토리는 본 영화의 프리퀄에 해당되며, 주인공은 역시 존 코너이지만 배우인 크리스천 베일의 초상권을 따내지 못해 인게임 모델링은 그냥 다른 사람. 발매 목적은 당연히 영화 홍보용. 영화 개봉일 약 1주일 전에 선행 출시되었으며, iOS[23], PC, PS3, XBOX360용으로 출시되었다.

영화 홍보용 성격만 띠고 있기 때문인지 그야말로 플레이만 가능하게 만들어놓은 졸작이다. 스토리도 별거 없다. 하다못해 '그간 마커스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가', '저항군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설립되었는가', 아니면 '존은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올라왔는가' 등의 좀 뻔한 스토리일지라도 일단 어떻게든 넣었으면 최소한 영화를 본 팬들에게만큼은 어필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실상 본 게임에서 스토리라고 할만한건 그냥 영화 시간대 이전에 존이 참가한 작전들을 그린게 전부이다. 요약하면 '싸우고, 이동하고, 싸우고, 이동하고, 싸우고...'의 무한반복이며 영화 내용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스토리만 놓고 보면 사실 패러렐 월드 혹은 시퀄로 간판만 바꿔도 정말 자연스럽게 말이 될 정도다. 적들도 계속 무한재탕에 임무도 개성 없이 그냥 가는길에 다 쏴죽이는 식이며, 그래픽은 심심하고 인공지능도 너무 단순하며 시스템도 개성이란게 없는 그냥 그런 게임이다. 즉 에이리언: 콜로니얼 마린스의 터미네이터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무슨 팬게임 같은게 아니고 엄연히 영화사가 인정한 공식 게임이라는 점. 게다가 이걸 출시 당시 우리나라 기준 정가 5만 8천원에 돈 받고 팔았다(...). 가뜩이나 영화 자체도 평이 안좋으니 더더욱 퀄리티 낮은 이 게임이 좋은 평을 들을리 만무하다. 앵그리 죠도 리뷰를 행했는데 당연히 혹평 일색. 리뷰 막바지에 결국 앵그리 죠가 게임 디스크를 총살형 시켜버린다. 너무 망작이라 그런지 북미 외에는 출시되지도 않았고, 인기가 너무 없어서 정보공유도, 불법공유도 잘 안되는 비참한 작품이지만, 콘솔쪽의 경우 도전과제 및 트로피 작업이 매우 쉬운 관계로 일부러 찾는 사람이 일부 있었다. 실제로 난이도 하드로 게임을 클리어하면 모든 도전과제, 트로피를 모을 수 있었다.

오락실용 건슈팅 게임으로도 존재한다. 개발사는 과거 미드웨이에서 독립한 로 쓰릴즈. 가정용과 마찬가지로 스토리는 본 영화의 프리퀄, 그것도 가정용 이전에 해당되지만 사람 잡는 난이도에 체력 회복도 없거니와 엄폐도 안 한다. 웬만한 하드코어 유저들에게는 어림없을 정도다. 더불어 3에 등장한 T-1이 다시 등장한다. 물론 이 게임도 원코인 클리어가 존재한다. EXPERT 난이도 하지만 지금은 극소수의 오락실에만 남아있다.

12. 옥에 티

13. 옥에 티 같지만 아닌 것

14. 기타

14.1. 결말 수정 루머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영화의 결말이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영화의 결말 부분 각본을 부랴부랴 수정했다는 말까지 떠돌아 감독이 직접 블로그에 글을 올려 루머에 불과하다는 해명을 하는 일이 있었다. 루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존 코너가 죽자 존 코너를 지도자로 맞아 싸우던 저항군들은 그가 지닌 상징성 때문에 존 코너가 계속 존재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고 터미네이터 마커스의 피부를 제거하고 존 코너의 피부로 이식한다. 즉 마커스가 새로운 존 코너가 되는 것이다.

사실 유출된 루머가 어느 정도는 맞았던 셈이다. 자세한 진실은 DVD가 출시된 후 부가영상에 들어간 감독의 해설로 알 수 있다. 감독인 맥지가 밝힌 바로는 여러가지 결말을 생각해 봤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엔딩이 현재의 엔딩이며, 실제로 각본 단계에서 계획된 엔딩 중 하나가 루머와 같은 내용을 가지고 있었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과 같다.

존 코너의 피부를 이식받은 마커스는 수술대 위에서 눈을 뜬다. 마커스는 갑자기 총을 집어들고는 모든 저항군들을 총으로 쏴죽인다. 이 모든게 스카이넷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화면이 어두워지고, 마커스의 눈이 붉게 빛난다.

…상당히 충격적이긴 하나 정말 저 결말을 사용하려고 생각했다가 사전유출로 불가피하게 바꾼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야기의 개연성, 속편의 가능성 등을 생각해 보았을 때 사용 가능성이 적은 각본이었음은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터미네이터 1에서 스카이넷이 사라를 죽이려 한 이유는 전쟁 상황이 인류저항군 측의 승리로 기울어졌으며 최후 방어선까지 뚫린 막장 상황이었기 때문이라는 카일 리스의 대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각본을 그대로 사용했을 경우, 존 코너를 살리기 위한 1, 2, 3편의 내용 전부가 마커스 라이트에게 씌워줄 껍데기를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웃기지도 않은 내용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후 존 코너로 위장한 터미네이터가 활약한다는 점은 터미네이터 5에서 차용되었고, 존 코너가 죽고 다른 인물이 존 코너로서 활약한다는 점은 터미네이터 6에서 차용되었다. 하지만, 이 두 작품이 이러한 점으로 인해 혹평을 받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결말이 차용되지 않았다는 점은 천만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첫번째 루트인 마커스가 존 코너가 된다라는 루트는 일부 팬들에겐 원작의 설정 구멍을 메워줄 수 있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카일이 존 코너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포부 자체가 자신을 구하다 사망한 존 코너를 위해 가질만 한데다가 설정 오류인 "존 코너는 카일 리스가 절대 죽어서는 안되는 인물임을 아는 데도 왜 수십년간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최전선에 투입시켜왔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된다. 위 결말대로라면 애초에 존 코너와 카일 리스는 한 번 밖에 본 적 없는 사이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여론은 있긴 하다. 존 코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를 그저 새로운 신캐에 대입했다가는 이를 거부하는 팬들도 있을 수가 있는 데다가 적대세력인 터미네이터를 통해 인간에게 상직적인 존재로써의 존 코너를 부활시킨다는, "무엇이 존 코너를 정의하는가" 라는 다소 실존주의적인 무거운 주제를 탐구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 마냥 가볍게 볼 만한 설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본편의 완성도를 생각하면 그 정도로 심오한 탐구가 가능했을 지는 미지수지만...

이 외에 촬영까지 되었으나 본편에서는 사용되지 않은 장면으로는, 존 코너에게 심장을 이식해주고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사망한 마커스의 시신을 카일 리스가 묻어주다, 존 코너에게서 받은 저항군 상의 주머니 안에 있던 사라 코너의 사진을 발견하는 장면이 있다.


[1] 이 탓에 영화의 평가와는 별개로 외국 영화의 국내 개봉시 최악의 작명 사례 중 하나로 종종 회자된다. '터미네이터: 구원'이나 차라리 '터미네이터 셀베이션'이라고 영어를 그대로 음차한 제목이 훨씬 나았을거라는 평. [2] 원래 틸다 스윈튼이 캐스팅되었었지만 하차하고 헬레나 본햄 카터가 캐스팅되었다. [3] 목소리 출연 [스포일러] 이는 마커스가 접하는데 사실 저항군 사령부의 음성을 이용한 공격은 스카이넷의 함정이며 심판의날 이전 사이버다인은 인간을 터미네이터로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고 스카이넷이 이 프로젝트를 부활시켜 지금의 마커스를 만들고 마커스를 이용해 존코너를 자신이 있는 곳으로 유인해 T-800도 테스트할 작정인 것으로 보인다. [5] 다만 작중에서 아놀드의 외형을 한 T-800은 등장한다. [6] 같은 시기에 제작된 트랜스포머(영화)는 과감하게 모든 로봇을 CG로 표현하고 로봇과 상호작용하는 자동차나 건물 등만 실사로 찍는 방식으로 질감도 살리고 제작비도 아꼈다. [7] 일단 세계관 내에서는 T-800이 갓 생산이 시작된 최신형 터미네이터이긴 하지만 이건 작중 내 시점에서의 견해이고 관객들 입장에서는 이미 친숙할대로 친숙한 기종이다. 대신에 T-600이나 하베스터, 모터 터미네이터 등 완전히 새로운 기계들이 많이 등장하긴 했지만, 전술한대로 '최신형 터미네이터'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마커스 라이트도 어떻게 보면 최신형 터미네이터라고 볼 수는 있으나 역할이 터미네이터라기보다는 터미네이터이면서도 인간이라는 복합적인 존재라서 '최신형 살육 기계'로서의 이미지는 부족하다. [8] 사실 제목부터가 '터미네이터 4'가 아니라 미래전쟁의 시작(원제는 Salvation)이라는 것만 봐도 감독은 전작의 설정에 얽메이느니 철저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전작들과의 연관성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우습게도 이 영화부터 넘버링 타이틀의 규칙을 바꾼 뒤로 후속작들은 이전작들의 분위기로 회귀하면서도 정작 예전의 넘버링 타이틀로는 돌아가지 않고 있다. [9] 방도는 진짜 무궁무진하다. 당장 작중에서도 스카이넷이 카일의 위치를 거짓으로 기록한 자료를 마커스에게 알려주지 않고 슬쩍 넘겨줘서 존을 T-800의 앞으로 유인한것부터가 굳이 카일을 살려두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함정이며, 이 외에도 스카이넷이 카일의 얼굴와 목소리를 합성하여 만든 거짓 합성 영상으로 존 코너에게 혼란을 안겨다줄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에는 카일의 외형을 흉내낸 터미네이터를 최종보스로 내세우는 쇼킹한 전개로도 이어질수도 있었다. 실제로 후속작인 제니시스가 마지막 플롯을 채용하였다. 문제는 기껏 채용한 신선한 컨셉을 엉성한 만듦새로 다 말아먹었을뿐 [10] 사실 개봉 전에 나온 예고편에서 마커스의 정체가 나온지라 반전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11] 대형 터미네이터 하베스터의 기습 출현에서 이어지는 모터터미네이터와 헌터 킬러의 추격전, 최후반부 공장 내에서 존 코너와 T-800과의 혈투 등 [12] 실제로 로튼 팝콘지수는 3편이 49% 본작이 54%, IMDB 점수도 3편이 6.3 본작이 6.5로 3편보다 조금 더 높다. [13] 특히 국내 흥행 성적으로도 보이듯, 미래전쟁의 시작이 유일하게 450만 관객을 넘기는 대흥행을 한 반면 그 이후 후속작들은 겨우 100만을 채울까 말까 하는 수준으로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14] 에버리지 레이팅은 10점 만점에 5.1점 [15] 상기의 로튼 토마토 33%라는 수치는 평론가 세명 중 두 명 꼴로 본작을 부정적으로 평했다는 뜻이다. [16] 조지 클루니가 출연했던 영화 [17] 대략 본인이 맡았던 배역인 카일 리스(안톤 옐친)와 마커스 라이트의 대화 장면이다. [18] 사실 이것도 찌질하다고 비판은 했지만 암울한 미래사실을 알고 일상생활은 영위하지 못하고 공포스러운 살인기계에게 추적당하는 걸 겪으며 살아왔으니 약물에 의존하게 된 것도 이해할만 하다. [19] 특히 항공전력에 대한 묘사에 공을 들였는데, 유인 군용 장비들이 심판의 날에서 살아남았다면 당연히 저항군이 이걸 가지고 스카이넷과 싸울 생각을 하는 게 자연스럽다. 다음에 나온 영화인 제니시스가 이 영화보다 나중 시간대를 다루면서도 AH-64같은 기존 무기체계를 등장시킨 것도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20] 실제로 북미 기준 흥행 성적도 4편이후 계속 하락했고 다크 페이트는 본전치기에 한참 미달한 시리즈 역대 최악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21] 심지어 SF 작가이자 평론가인 듀나도 이 영화를 시퀄인 척 하는 프리퀄이라며 프리퀄인 척 하는 시퀄이었던 스타 트렉: 더 비기닝과 비교해서 깠다. [22] 아스팔트 시리즈, 모던 컴뱃 시리즈로 유명한 그 게임사 맞다. [23] 게임로프트 제작 [24] 영화 제작도중 원래 결말이 유출되어 급조된 내용이라는 썰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된 '결말 수정 루머' 항목 참조 [25] 일단 초기 각본에서는 마커스처럼 하이브리드 개체가 이미 여럿 제작되었고 그들은 스카이넷의 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인간 생존자들과 인간형 터미네이터와는 별개의, 마치 '이종족'으로써 취급된다는 설정이었지만 스토리가 지나치게 복잡해질 것을 우려하여 최종 각본에서는 삭제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코믹스인 "Terminator Salvation: The Final Battle"에서는 이러한 설정이 드러나기는 한다. [26] 일단 인간의 근육을 기준으로 본다면 턱의 움직임에 목근육도 관여하기 때문에 이를 모방한 T-800 역시 턱을 처음부터 조립하는 것보다는 머리를 먼저 몸통과 이어진 목 부분에 붙이고 나중에 조립하는 방식이 타당하긴 하다. 반면 T-800은 유압식 기계식 구조라 그 구성이 인간의 근육과 100% 동일할 수가 없다는 의견도 있으며, 엔도스켈레톤의 머리 부품, 즉 해골이 터미네이터를 상징하기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머리 전체를 미리 조립해두는 방식도 썩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참고로 앞서 T-800 기종의 제조 공정이 묘사된, 터미네이터 2의 티저 영상에서는 아쉽게도 턱이 붙은 머리가 이미 다리와 함께 몸통에 결합되었고 양팔을 조립하는 과정부터 나왔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은 방식인지는 판단할 수가 없다.
[27] 이 상탈씬에서 브래지어를 벗는데 앞 후크 브라다... [28] 가릴 곳은 다 가렸지만 상영 시 R-13 등급(12세 관람가)를 맞추기 위해 아쉽게도 삭제되었다. 대신에(?) 브래지어를 벗을 때 옆모습을 보면 가슴의 실루엣의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29] 안 그러면 카일이 잡혀갔다는 것을 존에게 못 알리니까. [30] 스카이넷이 처음으로 카일의 행방을 알게된 것은 에어로스탯이 추격하던 중 얼굴인식을 한 시점부터이다. [31] 사라 코너의 린다 해밀턴은 오로지 녹음기속의 녹음된 목소리 역으로만 간접 출연했다. [32] https://youtu.be/u5rp_vV96u8 [33] 터미네이터 2에서 소년 시절의 존코너가 친구와 함께 바이크를 타고 갤러리아로 갈때 바이크 뒤의 카세트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34] 에일리언 헌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바이오 솔져 가이는 슈퍼 군인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유니버설 솔져의 오마주. [35] 본작 이후에 나온 제니시스에서도 미래 전투 장면에서 양측이 플라즈마 병기를 사용했고 리부트 작품인 다크 페이트에서도 플라즈마 병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