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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0:55:02

마커스 라이트

T-H에서 넘어옴
<colcolor=#fff><colbgcolor=#000> 마커스 라이트
Marcus Wright
파일:마커스 라이트.jpg
출생 1975년 8월 22일
나이 30세 (2018년 기준)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이전)
종족
[ 스포일러 ]
인간 (사이보그)
소속 인류 저항군
배우 샘 워딩턴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토치 히로키
등장 작품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1. 개요2. 작중 행적3. 비하인드 스토리4. 기타

[clearfix]

1. 개요

"당신 좋은 사람이에요, 본인만 모를 뿐이지."
- 블레어 윌리엄스
천만에, 난 이제 내가 '누구'인지 알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진 주인공.

2. 작중 행적

파일:external/kissthemgoodbye.net/T4_S_0066.jpg
심판의 날 이전, 2003년에 어떠한 경위로 자신의 형과 경찰 두 명을 죽게 한 살인죄를 짓고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사의 세레나 코건 박사가 찾아와 프로젝트 엔젤(Project Angel)의 실험 재료로 당신의 시체를 기증해달라고 설득한다. 박사의 설득에 동의한 뒤, 예정대로 약물형을 집행받고 사망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2018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 극초반에 코너 팀이 스카이넷의 거점 하나에 잠입했을 때 멀쩡한 상태로 케이스에 보존 중인 마커스의 모습이 스쳐지나가더니, 멀쩡히 깨어난다. 마커스 본인은 자신이 갑자기 15년 뒤의 미래에 깨어났다는 것에 혼란스러워 하며 주변의 저항군 시신으로부터 옷을 얻은 뒤 영문도 모른 채 방황하다가 카일 리스를 만난다. 카일에게 터미네이터들의 존재와 현재 시대에 대해 듣고, 어떻게 된 일인지 알기 위해 북쪽으로 가려 한다. 아마 세레나 코건 박사를 만날 생각이었던 듯. 이를 두고 카일과 다투다가 우여곡절 끝에 존 코너가 이끄는 인류 해방군으로 향한다.

허나 도중에 기계들의 습격으로 카일이 생포당하고 어떻게 홀로 살아남아 마침 조난당한 인류저항군 측의 블레어 중위와 합류한다. 블레어랑 함께 저항군 기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트러블을 겪으며 러브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리고 드디어 저항군 기지에 도착해 존 코너를 만나러 가는 그 순간, 기지에 터미네이터 방범용으로 설치된 지뢰가 갑작스럽게 폭파해 부상을 입고 그 상태로 저항군 기지 내의 의료시설로 이송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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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의 기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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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Marcus_endo.jpg
[1]
그 악마의 손이 그새 또 새로운 술수를 고안해냈군.
- 존 코너
당신은 우리의 의 계획을 마침내 이루었습니다. 이젠 자신이 무엇인지 깨닫고 저항하지 않는게 좋을 겁니다. 마커스.
- 스카이넷
파일:external/mn8studio.com/t4_31_1500px.jpg
파일:external/mn8studio.com/t4_30_1500px.jpg
마커스는 인간이 아니라 스카이넷이 만들어 보낸 사이보그였다. 기존 터미네이터들이 모든 부품이 100% 기계인 안드로이드[2], 즉 로봇인데 비해 마커스 라이트는 골격과 구동 부위는 기계이지만 뇌와 심장, 소화기관들을 비롯한 주요 장기는 실제 인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사이보그다.[3] 그래서 사람처럼 멀쩡히 고통을 느낀다.[4] 따라서 사고방식도 그저 기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사고방식만 지닌 다른 터미네이터들과는 달리 인간의 그것이며, 마음이 있는 '사람'이다.

설정상 T-600 T-800의 중간쯤 모델이지만, T-700과는 다른 독자적인 타입이다. 작중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설정상으로는 기종명이 "T-H(Hybrid)"로 명명되어있다.[5] 스카이넷의 말에 의하면 단독 모델[6]이라고 하며, 자신은 전혀 의식하지 못하지만 '주요 타깃을 자연스럽게 스카이넷으로 데리고 오는' 프로그램이 심어져 있다고 한다. 그 프로그램은 후두부에 심어진 컨트롤 칩에 의해 수행된다. 이러한 비 양산형 하이브리드 타입을 만들게 된 이유는 최신 기계를 동원하고도 번번이 존 코너의 제거에 실패한 뒤, 급진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해서였다고 한다.[7]

해방군의 아지트로 들어갈 때 터미네이터들을 잡기 위해 설치한 자석 지뢰를 밞기 전까지는 자신이 터미네이터로 개조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에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규했다.[8] 이러한 점을 보면 단색으로만 받아들이는 센서에 각종 인터페이스가 출력되는 터미네이터의 시각 장치와는 달리, 일반 인간과 동일하게 모든 색상을 받아들이고 별도의 인터페이스는 출력되지 않는 일반적인 시각 센서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일반 터미네이터와 같은 시각 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면 갑자기 세상이 단색으로 보이고 온갖 인터페이스가 출력되는 현상으로 인해 스스로를 의심했을 테니...[9]

복선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적대적인 생존자들에게서 블레어를 돕기 위해 싸우다가 고개가 돌아갈 만큼 한 대 쳐 맞는데, 고개가 멀쩡히 되돌아오는 모습은 여태껏 전작에서 나오던 터미네이터들의 동작을 그대로 옮겼다. 게다가 깨어난 이후 딱히 뭔가를 먹거나 배고파하는 묘사도 없었다.

결국엔 암살용 터미네이터로 몰려 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나, 그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블레어 중위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추격하다가 위험에 빠진 존을 구해줘서 둘의 관계는 겨우 진정되고, 우선 마커스가 알고 있는 카일의 행방을 통해 카일을 구하기 위해 합심하기로 한다.

카일이 감금된 스카이넷의 기지에 잠입을 시도하는데, 방어 터릿이 자신을 분명히 보고도 아무런 공격 태세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10] 자신이 정말 기계가 맞다는 사실에 씁쓸해 한다. 한 가지 의문점이라면 그 전까지 스카이넷의 기계들은 마커스를 보는 족족 공격했다는 것이다. T-600도 마커스를 보고 미니건을 난사했고[11] 스캐빈저도 마커스를 잡아다 계곡에 던져버렸다.[12]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제대로 조준사격하고 있지 않다든가[13], 마커스가 떨어진 곳이 계곡이라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든가[14] 하는 등 마커스를 계속 살려두고 있었으며 이는 마커스 본인의 의심을 피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되었건 소속은 스카이넷 소속인지라 어떻게 중앙서버에 접속하여 기지의 방어 시스템을 해제하고 카일의 위치를 추적해 존에게 보내주는 등[15] 활약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의 자료를 찾아보았다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내곤 충격에 빠져 그로 인한 쇼크로 잠시 셧다운 당한다.

그러다가 다시 깨어났는데 생체외피와 내부 장기기관들이 멀쩡히 복구되어 있었다. 알고 보니 스카이넷이 그를 다시 수리해준 것이었다. 코건 박사의 모습으로 나타난 스카이넷은 마커스를 만든 이유와 자신의 계획 전반을 설명해준다. 여태까지 마커스가 보고 들은 것은 모두 스카이넷에게 전송되고 있었고, 스카이넷은 이것을 기반으로 카일을 찾아내 생포하고, 카일을 미끼로 존이 자신을 찾아오도록 유도한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너 자신이 무엇(what)인지를 잊지 말라며 자신에게 따를 것을 요구한다. 이에 마커스는 스카이넷을 노려보면서 "천만에, 난 내가 누구(who)인지를 알아."라고 말하곤 자신의 뒤통수에 심어진 컨트롤 칩을 잡아뜯어 파괴한다. 이 장면은 4편의 주제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16]

이후 스카이넷의 덫에 빠져 T-800에게 공격을 받아 위기에 빠진 코너를 구하기 위해 손수 T-800과 맞붙는다. T-600를 비롯한 기존 모델들에 비해 발전된 모델답게 T-800과 근접전이 성립할 정도의 출력과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17], 불행히도 T-800과는 달리 인간의 신경 감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고통을 느끼기 때문에 같은 터미네이터임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주지 못하고 연신 얻어맞으면서 밀리다가[18] 약점인 심장[19]에 한 방을 제대로 맞고 그 충격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맥없이 쓰러진다. 그래도 T-800이 마커스를 상대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존이 원래 목적인 기폭장치를 제 때 설치하고 튈 수 있었다.

마커스가 쓰러진 뒤, T-800이 코너를 추격한다. 위기에 빠진 코너는 기지를 발휘해 쇳물을 끼얹은 뒤 곧바로 액체질소를 통해 쇳물을 급속냉통시켜 잠시 T-800을 행동불능 상태로 만든다. 그리곤 마커스에게 전기 충격[20]을 가해 되살려낸다. 깨어난 마커스는 철근을 이용해 T-800[21]의 목을 그대로 따버려[22] 완전히 기능정지시킨다.

그 후 T-800에게 심장을 찔려서[23] 죽어가는 존 코너를 부축하여 함께 탈출하였지만, 심장이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 시한부가 된 존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심장을 이식할 것을 제안한다. 블레어가 그것만은 안된다고 말리자 '자신이 한번 더 기회를 얻어 그 기회로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듯 우리 모두는 삶에서 한번 더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줄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블레어를 단념시키고 블레어와 키스를 한 뒤 스스로 수술대에 오른 뒤 다시 죽고[24] 대신 존 코너를 살려낸다.

3.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개봉 전에 유출된 결말에 따르면 존 코너는 전투 중 사망하고, 마커스가 그의 유지를 이어 존 코너의 이름을 물려받고 변장하여 저항군을 대신 이끈다고 한다. 즉 스카이넷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미래의 영웅 존 코너는 우리가 알던 존 코너가 아니라 사이보그의 몸을 가진 이 사람이라는 이야기지만 이 결말은 감독에 의해 부정당했으며, 감독의 또 다른 원안은 마커스를 존 코너로 위장하는 것까지는 같지만 그 후 마커스에게 내장되어 있던 비밀 프로그램이 작동하여 마커스가 존 코너의 모습을 한 채 인간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결말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터미네이터의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하지만 이것도 부정당하고 결국 최종 결말은 마커스의 희생으로 존이 생존하는 쪽이 되었다.

그 외에도 카일이 죽은 마커스를 묻어주다가 저항군 코트 주머니 속의 사라 코너의 사진을 발견하는 장면도 촬영은 되었으나 삭제되었다. 사실 터미네이터 1편에서 존 코너가 어느 날 카일에게 사진을 툭 던져줬고, 카일이 이 사진의 여인(사라 코너)에게 홀딱 반해서 매우 위험한 과거로의 시간 여행에 자원했다는 설정이니 지금 어린 시절인 카일이 사진을 보는 건 설정 오류라서 당연히 삭제될 만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카일이 입고 있던 저항군 복장은 존이 자신이 입던 옷을 카일에게 준 것이었고, 존 자신이 항상 어머니 사진을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있다가 옷과 함께 카일에게 줘서 카일이 마커스의 시신을 매장하던 도중 문득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사라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한 것이었다고 해도 사실 설정상 오류는 없다.

4. 기타

또한 존 코너를 유인한 시점에서 T-H의 가치는 다해서 폐기해도 되고, 폐기하기 아까워서 계속 사용할 거라면 T-H의 기억을 싹 다 지운 다음에 자기 말을 충실하게 잘 듣도록 기억을 조작해서 사용해도 되었을 것을 굳이 기억은 그대로 놔두고 몸을 싹 다 고쳐주기까지 했다. 게다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는 T-H에게 친절하게 말로 설명해주며[26], 만일을 대비해서 T-H의 몸에 원격정지 수단이나 자폭장치도 안 달아놓은 건지 그 이후 T-H가 스카이넷 입장에서 엄청난 해가 되는 패악질을 벌여도 막지 않았다. 스카이넷이 T-H를 단순 소모품 정도로 생각했다면 T-H에게 이런 친절과 자비를 베풀었다는 게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
스카이넷이 T-H를 대하는 태도는 마치 오랫동안 집을 나갔다가 고생하고 많이 다쳐서 돌아온 자식을 감정표현이 조금 서툰 부모가 치료해주며 반겨주는 것과 비슷하다. T-H는 시리즈 내내 냉혹한 모습만 보인 스카이넷이 굉장히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준 대상이다. 스카이넷이 죽이려고 했던 사라 코너처럼 스카이넷 자신도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모성애를 가졌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사라 코너는 그녀의 아들이 그녀의 의지를 이어갔지만, 스카이넷은 그녀의 창조물이 그녀의 의지를 잇기는커녕 엄마의 따뜻한 치료와 간절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뜻을 거스르고 형제를 죽이는 패악을 저지르며 엄마에게 뒤통수를 쳤다.

[1] 영화상에 나온 마커스의 엔도스켈레톤과는 디자인이 다르다. [2] 일부 잠입형은 외피가 생체 조직이라서 사이버네틱 기술이 조금 들어갔지만.. [3] 다만 위 사진처럼 신경계에 전자칩이 일부 장착되어 있다. [4] 터미네이터는 타격을 입어도 어떤 부분이 무슨 이유로 얼마나 손상되었는지 신호로만 인지할 뿐 고통으로 인해 행동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5] 상기한 코건 박사의 프로젝트 엔젤은 바로 인간과 기계를 결합시켜서 불로영생을 이룩하고자하는 프로젝트였다. 이 기록을 접수한 스카이넷이 그것을 완성시킨 것인데, 설정상 프로젝트 세타로 이름을 바꾸어 연구를 지속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6] 즉 마커스와 마찬가지로 인간을 재료로 만든 다른 터미네이터 기종은 따로 없는, 오직 마커스만이 유일한 T-H 타입 터미네이터라는 뜻이다. [7] 이 실패들이 심판의 날 이후부터 동시대의 존 코너를 노린 암살들인지, 아니면 터미네이터 시리즈 전반에 걸쳐 계속되었던 과거의 존 코너를 노린 암살들인지는 불명. [8] 블레어 중위도 지뢰가 터졌을 때만 해도 '기계 의족을 하고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생각했을 정도. [9] 그런데 나중에 스카이넷이 마커스의 시점으로 존 코너와 협상하는 장면을 재생했을 때는 또 터미네이터처럼 빨간색이였다. 어쩌면 중간에 필터링을 거쳤거나 별도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커스에게는 인간의 시야처럼 보이게 하는 기능이 기계 눈에 내장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 [10] 방어 터릿은 노출된 마커스의 흉부 기계 골격을 보고는 아군으로 인식하여 공격하지 않았다 [11] 단, 감독의 해설에 따르면 T-600은 마커스가 아닌 카일을 쏜 것인데 하필 개틀링의 사선에 마커스가 같이 있어서 자길 쏘는 것으로 오인한 거라고 한다. [12] 사실 이 시점에서도 인간이면 그 자리에서 죽였지 계곡에다 던지진 않았을 것이다. [13] 스카이넷에 생포된 다른 수용자가 탈출을 시도할 때는 잘만 명중시켰는데 정작 마커스는 한 발도 안 맞았다. 전술했듯이 애초에 마커스를 조준한 것도 아니었지만... [14] 외상이 생기면 생체 외피에 손상을 입어 정체가 드러날 테니 일부러 충격이 없는 계곡으로 던진 것으로 보인다. [15] 다만 나중에 존이 카일의 신호를 쫓아간 방에서 나오라는 카일은 안 나오고 T-800과 마주하게 된 것으로 보아서 이것 또한 스카이넷의 계획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기지의 통제 시스템을 일개 터미네이터가 멋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미심쩍긴 하다. [16] 칩을 뜯은 뒤, 입고 있었던 수술복 차림으로 나와도 되는 걸 구태여 다른 저항군의 시신에서 벗겨낸 저항군 복장을 또 입고 등장하는 것도 자신이 분명하게 저항군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7] 실제로 육중한 쇳덩어리인 T-800을 몸통 박치기로 넘어뜨리거나 붙잡아서 집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8] 고통도 문제였지만 출력 자체도 T-800보다는 약했다. 단적인 예로 T-800을 철근으로 후려칠 때 T-800이 철근을 쥔 손목을 붙잡자 순식간에 저지당했고, 이에 황급히 나머지 한 손으로 철근을 잡아 뿌리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끙끙거리는 사이 T-800은 그 상태로 자리에서 여유롭게 일어났다. [19] T-800이 스캔을 통해 마커스의 심장이 약점임을 인식하는 장면이 나온다. [20] 원래는 심폐소생술, 즉 심장에 압박을 가할 생각이였으나 골격이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아무리 세게 내리쳐도 안 먹히자 근처의 전선 하나를 끊어 곧바로 심장 쪽에 찔러넣었다. [21] 이 때의 T-800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 온몸에 금속 잔해들이 끼어 굉장히 둔해진 상태였다. [22] 이 때 묘하게 T-800이 얼굴을 찡그리는 듯이 보인다. [23] 아이러니하게도 존의 심장을 찌른 것은 마커스가 T-800과 싸울 때 쓴 철근이었다. 그리고 마커스는 되살아난 직후 이 철근을 존의 몸에서 뽑아내 T-800의 모가지를 땄다. [24] 이 때 과거 자신이 사형당했을 때와 똑같이 약물 주사로 죽는다. 차이가 있다면 과거엔 죄인으로서, 미래엔 영웅으로서 죽었다는 것. [25] 정확히는 4편의 T-800은 롤랜드 키킨저의 몸에 CG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얼굴을 합성해서 만들었다. [26] 인간 대 인간이라면 말로 설명해주는 게 당연하겠지만 스카이넷과 T-H는 인간이 아니며 이 시점에서 T-H는 자신이 인간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즉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이 그냥 T-H의 머리에 정보를 업로드 한 번만 해주면 간단할 텐데도, 스카이넷은 마치 인간이 인간에게 설명해주듯 T-H에게 아주 친절하게 말로서 구구절절 설명해주었다는 것이다. 기계 입장에서는 시간이 걸려 매우 비효율적이고, 그럴 필요도 전혀 없어 쓸모없는 방법인데도 말이다. 이는 스카이넷이 설명충이라서가 아니라 스카이넷이 인간을 흉내내고 있으며 스카이넷 또한 인간적인 모습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