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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
사이버 리서치 시스템즈 모델 T-X Cyber Research Systems Model T-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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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
터미네이트릭스 Terminatrix 터미네이터를 파괴하는 터미네이터 Anti-Terminator Termina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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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 터미네이터 | |||||
성별 | 여성 (액체 금속 외피) | |||||
제조사 | CRS (스카이넷이 제조) | |||||
배우 | 크리스타나 로켄 | |||||
성우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김아영 |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오카 히로에 (소프트판 & 극장공개판) 혼다 타카코 (니혼테레비판) |
|||||
등장 작품 | 《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
[clearfix]
1. 개요
"My presence in this time has been anticipated. The T-X is designed to terminate other cybernetic organisms."
"So she's an anti-terminator terminator? You've got to be shitting me!"
"No. I am not shitting you."
"내가 이 시대로 올 것은 이미 계산되었다. T-X는 다른 인공 유기체들을 제거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럼 걘 터미네이터를 파괴하는 터미네이터다 이거야? 헛소리 하지 마!"
"아니, 나는 너에게 헛소리 하는 것이 아니다."
- 존 코너와 T-850의 대화.
터미네이터 3에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터미네이터.
배우는
크리스타나 로켄(Kristanna Loken). 또한
T-1000과 마찬가지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설정 때문에 여러 배우가 모습을 맡았다.[2] 또한 소설과 코믹스 등 미디어믹스를 제외하고 영화들로만 한정한다면 첫 여성형 터미네이터이다.[3]"So she's an anti-terminator terminator? You've got to be shitting me!"
"No. I am not shitting you."
"내가 이 시대로 올 것은 이미 계산되었다. T-X는 다른 인공 유기체들을 제거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럼 걘 터미네이터를 파괴하는 터미네이터다 이거야? 헛소리 하지 마!"
"아니, 나는 너에게 헛소리 하는 것이 아니다."
- 존 코너와 T-850의 대화.
기종명은 Cyber Research Systems Model T-X.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 사이버다인' 제품명이 아니다. 이는 전작에서 코너 모자와 T-800의 활약으로 인해 미래가 바뀌면서 스카이넷이 사이버다인이 아닌 미공군 소속 전략무기개발 부서인 CRS에서 만들어지게 됨으로서 자연스럽게 스카이넷과 휘하 병기들이 CRS 출신으로 바뀌어버렸기 때문이다.
2. 능력
인간 저항군 측이 노획한 터미네이터들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자, 스카이넷에서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개발한 프로토타입 '대(對) HK 병기용 터미네이터'. 로봇들을 포함한 다른 전자장비들[4]을 외부에서 제어하거나 네트워크에 침투할 수 있는 기능이 갖춰져 있다. 또한 신체의 일부를 찌르는 무기 정도로만 변형시켰던 T-1000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몸 내부에 플라즈마 건이나, 화염방사기 등의 고성능 무기까지 내장하고 있다. 이른바 터미네이터를 파괴하는 터미네이터(Anti-Terminator Terminator), 터미네이트릭스(Terminatrix).[5] 이 T-X 한기한테 작품의 중심이 되는 "현재" 배경 국방부 건물에서 로봇들의 반란이 일어나 국방부가 제대로 힘도 못써보고 무너져버렸으며 핵전쟁까지 일어났으니, 사실상 스카이넷이 만들어낸 가공할 종말의 무기인 셈.기본적으론 최신형인 T-900[6]과 같은 고체 탄소경화 금속 내골격 타입에 T-1000의 액체 금속 위장 기능을 합쳐 업그레이드시킨 타입이라 할 수 있다. 외피가 쉽게 손상되는 T-600식 고무피부와 역시 손상이 쉽지만 구급기구를 사용하면 회복되는 T-800~T-900식 생체조직 대신 유동성 있는 액체 합금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인간은 물론 T-1000를 제외한 다른 터미네이터 모델들도 불가능한 다양한 관절 가동이 구현되고[7] 주행속도, 점프력 등의 전반적인 운동능력이 대폭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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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금속은 외장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T-1000처럼 경이적인 재생능력은 가지지 못했지만[10] 골격 구성이 800 시리즈보다 튼튼한 900 시리즈인지라 내골격 자체가 튼튼해서 별 문제는 아니며, 외형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T-1000과는 달리 오직 인간 형태로만 변형이 가능하지만 애초에 인간 사이에 잠입하는 것이 주임무라는 특성상 크게 걸리는 부분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액체금속으로만 만들어도 되는걸 왜 굳이 액체금속보다 유연함이 떨어지는 골격까지 주었나 싶기도 하지만, T-X가 대터미네이터 모델임을 감안하면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T-X는 터미네이터를 상대하기 위해 상기한 각종 무기들과 해킹 장비 등을 내장하고 있는데, 전작의 T-1000은 총기 사격 같은 강한 충격을 받으면 운동 에너지를 이기지 못하고 몸에 구멍이 뚫리거나 대책없이 밀려나는 등, 기능 자체에는 이상이 없을지언정 활동에는 강한 제약이 발생했다. 만약 단순히 T-1000처럼 내장 골격 없이 액체금속에 무기와 장비를 넣어둔 상태로 만들었으면 강한 충격을 받을 시 내장해 두었던 무기나 장비가 영향을 받아 고장나거나, 심하면 그대로 유폭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 장비들의 보호를 위하여 내골격을 넣어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육탄전에서의 파워도 T-1000처럼 반 고체 상태보다는 내구도가 있는 골격 위에다 액체 금속을 두른 상태가 더 높을 것이다.
영화에선 이런 설정을 이용해 T-X가 현대로 시간이동을 해오는 장면에서 장발의 곱슬머리로 가슴을 덮는 등 불가피하게 드러나는 배우의 전라를 최대한 가렸다.[11][12] 골격도 모방하고자 하는 사람의 신체 비율에 맞게 어느 정도는 사이즈가 조정된다. 이걸 이용해서 가슴 사이즈를 키워 검문하는 남경을 살짝 홀렸다.[13][14][15] 그리고 후술하듯 팔을 늘려서 차 뒷좌석에서 앞좌석에 앉은 경관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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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상 플라즈마 캐논 이외에 팔에 내장된 화기들은 다음과 같다.
- [ 펼치기 · 접기 ]
- * IAD ChemTech Flamethrower[17]
- .223 Automatic Stopper
- .45 Cascader
- M41 pulse rifle [18]
- 783 CHAIN Repeater
- ADMOR BioBlaster
- BioRail 32SR-9 (modified)
- CG45 Needler
- CONSIGLIO EBlaster
- Crescent Corridor Blaster
- EMP Generator
- Finite Rapid Cluster Gun
- HDE Predator (333b)
- HK-54334 (modified)
- KLD-Magnum Repeater
- Laser X-ray Burst Gun
- Rumsfeld P31 Caustic
- Subauro Neutralizer (.444)
- Tracking EBlaster
- TWIN Barrier Gun
- XFLRG 44mm
- M41A pulse rifle
- Nano-Disrupter (.222)
- P31 Caustic Shells x231
설정상으론 내장한 무기가 굉장히 많은데 극중에서 제대로 사용한 것은 몇 개 없다. 그냥 무기가 이렇게 많아서 다다재다능하다는 걸 알리는 연출로써 무기 목록이 1초 남짓하게 나온 것 뿐. 내장된 무기들은 내골격을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하여 무기의 매커니즘을 재현하여 사용하는 것에 가깝다. 화염방사기나 플라즈마 캐논을 쏠때 보면 팔을 변형시켜서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탄약은 어디서 공급하냐는 것이지만... 굳이 추측하자면 실탄화기가 아닌 경우는 배터리의 출력을 응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실탄 화기는 따로 실탄을 수납해 뒀다가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긴 한다.
다양한 무기들을 갖추고 있다는 설정을 연출로 살리지 못해서 사실상 영화에선 플라즈마 캐논과 화염방사기, 절단기 정도만 있는 정도지만 설정상 T-X가 이런 다양한 무기를 수납/변형할 수 있다는 건 꽤 위협적인 요소이다. 후속작들에 나온 T-3000, Rev-9은 훨씬 진보된 모델인데도 내부에 무기 하나를 수납하지 않아서 맨손 격투만 하다가 패배하는 걸 보면... 저 둘도 해킹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T-X보다 훨씬 못한데 전산망에 접속하는 거 까지만 가능하고 원격 조종이 안 된다. 만약 T-X처럼 원격 조종이 됐더라면 T-3000이 버스를 해킹하거나 Rev-9가 헬기나 수송기를 원격조종으로 바꿔서 훨씬 유리하게 싸웠을 것이다. 즉 영화적 연출력 부족을 제외하고 묘사된 능력만 보면 T-X도 충분히 강력하다는 것.
이 외에도 음성으로 모뎀 접속음을 내면서 자체적으로 웹에 접속하는 능력도 있다. 혈액의 DNA 분석을 통한 신원파악 능력도 있는 것 같은데 그 장비가 혀 부분에 있는 듯. 극 중 존 코너의 혈액으로 신원을 파악하더니 눈이 커지며 놀라면서 숨을 들이쉬는 등 뿅가는 표정 을 짓는다(…). 예상치 못하게 1순위 타겟을 발견하니 혼란이 온 것을 표현한 듯 하지만, 혀로 혈액을 분석하는 등 장면을 종합해 보면 확실히 섹스 어필을 노린 듯 하다.
본판이 T-900인지라 인공지능은 기본적으로 T-900과 같은 신경망 프로세서를 사용하며 내장 데이터베이스는 더 확장되었다. 그러나 실전 투입 시기가 너무 늦었던 데다가 아직 테스트타입이었던 탓에 T-800 등의 전장에 이미 유통되어 있던 기존 기종들에 비해 '학습된 데이터'가 절대 부족하다는 핸디캡이 드러나게 된다. 즉 인간의 행동을 자연스레 모방하는 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의사소통 역시 "이 차가 마음에 들어." 아니면 "당신 총이 마음에 들어."나 "존 코너가 여기 있었다. 어디로 갔지?" 등 굉장히 짧고 간단하다. 의사소통 능력만 보면 전작의 T-1000이나 전전작의 T-800보다도 훨씬 떨어진다. 사실 이 기종은 애초에 사람 사이로 숨어 들어가 암살이나 사보타주를 하는것이 아니라 터미네이터를 잡는 대터미네이터전에 특화된 모델이다보니 인간의 행동 패턴들을 그다지 깊게 연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사실 원래는 크게 문제가 안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작중에선 원래의 목적인 대터미네이터 상대를 별로 할 일이 없었던 반면 인간 사회에 숨어드는 역할을 억지로 자꾸 수행하다보니 이점이 부각되어 보이는 편. 별개로 소설판에서는 영화보다 감정적 표현을 좀 더 부드럽고 풍부하게 하며, 인간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한다.[19]
3. 작중 행적
처음 등장할 당시 근처에 있던 한 여성을 살해하고[20] 복장을 복제했다. 그 뒤 그녀의 고급 승용차를 탈취하여 이동하면서 인터넷에 접속해 미래에 인간 저항군 주요 간부로 거듭날 인물들의 정보를 파악해 하나하나 살해하면서 행동을 개시한다. 더불어 이 기능으로 처음부터 캐서린을 잡는 데 성공했는데, 하필 중간에 존 코너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캐서린을 죽이지 않고 존 코너의 행방에 대해서 물어보다가[21] T-850에게 꼬리를 밟히는 실책을 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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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과 캐서린을 놓치자, 캐서린의 약혼자 스캇을 살해하고 스캇의 모습으로 위장했다. 때마침 캐서린이 경찰에 납치 신고 전화를 해놓은 터라 캐서린이 T-850에게 '납치'를 당한 것으로 여겨 수사를 위해 방문한 형사들을 속여 캐서린이 위치한 곳으로 찾아간다. 여기서 운전대를 잡던 형사, 동료 형사를 살해하고,[23] 늘어난 팔로 차를 직접 운전하여 마치 경찰이 운전하고 있는 것처럼 주도면밀하게 행동했다.
드디어 캐서린을 만나서 살해하려는 찰나, T-850이 난입하여 RPG-7을 맞고 날아가는 바람에 캐서린을 놓쳤다. 하지만 큰 타격은 아니었고 곧바로 추격을 개시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T-850의 '지나가던 트럭에 일부러 들이받아 떼어내기' 전법에 당해 놓친다. 여기서 받은 충격으로 무장 시스템이 손상되어 대부분의 무장 사용이 불가능해졌고( 원형톱 정도가 남았다.), 이에 대체 무기를 이것저것 바꾸다가 겨우 작동하는 화염방사기를 시범으로 사용해 보인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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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감염시킨 T-850은 존을 죽이려 했지만, T-X가 주입한 '존 코너 살해' 임무와 저항군이 주입한 '존 코너 보호' 임무 사이에서 무한충돌을 반복하다가[27] 스스로 재부팅하고 존 코너 보호 임무로 전환되면서 존과 캐서린은 무사히 탈출했다.
T-850이 없는 틈을 타, T-X는 벨 206 헬기를 몰고 존과 캐서린을 뒤쫓아 크리스탈 피크의 방공호 입구에서 둘을 구석에 몰아넣으면서 드디어 임무에 성공하나 했지만, 재부팅으로 감염 이전 상태로 초기화 함으로서 감염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한 T-850이 타고 온 더 큰 헬기인 SH-3 시킹으로 T-X를 들이받아 깔아버리면서[28] 결국 두 다리가 깔려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되자 힘으로 끊어버리고 바닥을 기어가면서 수명이 거의 다한 채로[29] 존을 추격하여 다리를 손으로 잡고 부러뜨리려고 하지만[30] T-850에게 팔을 붙잡혀 저지당한 후, T-850가 다리의 전선 부분을 잡고 자신의 배터리를 꺼내자 그가 하려는 의도를 알았는지 공포에 질려서 마구 악을 쓰고 팔을 허우적거리며 질질 끌려가고 T-850가 자신의 배터리를 T-X의 입에 강제로 쑤셔넣고 자폭하여 T-850과 동귀어진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임무 실패. 하지만 그래도 이 캐릭터는 1편의 T-800이나 2편의 T-1000, 다크페이트의 rev-9 등 다른 악역 터미네이터들과는 달리, 인간 저항군의 다른 간부들을 사살해 부분적으로나마 작전에 성공했다. 다만 이들은 T-850의 보호 대상은 아니었다. ' T-850은 애초에 존과 캐서린의 보호 외엔 신경도 쓰지 않았다. 심지어 브루스터 장군이 위기에 처했음을 안 존이 장군을 구해야 한다고 하자 '그러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내 임무의 실패 확률이 증가한다'면서 거부했다. 즉 T-850에게는 처음부터 오직 존과 캐서린의 보호 명령만이 입력되어 있었던 것. 그나마도 캐서린이 최고관리자 권한으로 브루스터 장군을 보호하자는 명령을 내리자 그제서야 브루스터 장군을 보호하려고 했다. 사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T-X의 살생부에 오른 인간 저항군 간부들이 1~2명이 아니었는데 그들을 모두 찾아 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다.[31]
4. 평가
여러 뛰어난 능력들을 모두 지니고 있는 만큼 정말 강하긴 하지만 전작의 T-1000만한 압도적인 파격성이 없어서 평가가 안 좋았다. 무엇보다도 작중 전반에 걸쳐 보인 모습들이 "도대체 쟤 어떻게 죽여?"라고 생각되던 T-1000보다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 전술돼 있지만 '터미네이터 제거용 터미네이터'씩이나 되는 타이틀을 들고 나온 주제에, 툭하면 어디[32]에 치여서 주무기가 박살나고, 강력한 전자석이 가동되니 철썩 달라붙어 말 그대로 떡이 되며, 헬리콥터에 깔렸다고 제대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다리가 파괴되었다.T-850과 싸울 때에도 기껏 감염시켜 놓고서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해, 결국 T-850이 스스로 전원을 껐다가 재부팅하여 감염에서 벗어나는 일도 발생한다. T-850이 보호자였던 것만큼 그냥 파괴하면 끝날 것을 감염은 뚱딴지 같은 짓인데 왜했는지 모를 정도.[33] 분명 터미네이터 제거용인데 뭐 이리 비실대는지... 쓸데없이 강하게 설정해놓고 이렇게 어수선하게 넘겨버리는 제작진의 역량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자체 내장된 무기가 상당히 많았음에도 상기했듯 정작 사용한 건 고작 2~3개 정도가 전부. 그나마도 쏴본 건 얼마 없다. 물론 정체가 대중에 들통나면 안되니까 사용을 자제했다고 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 때문에 액션이 변변찮았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실제로 T-X의 전투 장면은 전작의 T-1000과 비슷어슷한 수준이거나 더 심심한 수준에 불과한데, 기왕 미래의 무기를 갖고 온 거 화끈하게 펑펑 썼다면 훨씬 더 스펙타클한 상황 연출이 가능해져서 이미지가 조금 더 나아졌을지도 모르지만 극 전반만 빼고 작중 내내 경찰용 권총 하나만 줄창 쓰는건 영 좋지 않았다. 게다가 하필이면 중간에 내장된 무기가 맛이 갔다는 설정 탓에, 결국 후반부까지도 액션은 계속해서 심심할 수 밖에 없었다.[34] 그나마도 사용하던 현대 무기가 업그레이드 되었다면 다행이겠지만, 미래 무기가 없는 T-800도 전작에서 다양한 현대 무기를 사용하여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 데에 비해, T-X는 그렇지도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그냥 제작진의 연출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35]
게다가 이전 시리즈의 T-800, T-1000과 달리 이 쪽은 툭 하면 썩소를 짓거나, 막판 존을 쫓다 T-850에게 파괴당할 때는 발악하다 공포를 느끼는 등의 표정마저 나와 완전 싸구려 악당의 분위기. 전편의 T-1000도 마지막에 용광로에 빠진 뒤 발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는 하지만 형태가 마구 바뀌는 기괴함으로 임팩트를 보였던 데다가 그걸 제외하면 싸구려틱한 분위기가 전혀 없었던 전편 반면, T-X는 최후도 별로 인상깊은 게 없는 데다가 중후반부부터 자석과 대형 헬기 때문에 떡이 되는 등 싸구려틱한 분위기를 연출. 또한 한 번 대사를 했을 때는 부자연스럽게 톤이 올라간 목소리라 평이 더욱 안 좋다. 심지어는 연출도 엉망이라, 1편의 T-800과 2편의 T-1000이 등장시 존재감을 살려주는 분위기가 연출되었던 반면 이 녀석은 그냥 갑툭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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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터미네이터'라는 아이디어 역시 3편 전에 출판된 T2 소설 시리즈에서 먼저 나왔다. 그래도 확실히 이 터미네이터는 다른 기종들에 비해 이질감이 느껴진다. 애초에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하지만 않았어도 T3는 그저 모작에 불과했을 것이다. 물론 특유의 분위기나 외모가 워낙 강렬하고 섹시했던 탓인지 나름대로 팬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작품이 1,2편에 못미치는 작품인 탓에 여러모로 아쉬운 면모를 보여준 캐릭터라고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37][38][39]
그나마 한동안은 역대 터미네이터 기종들 중 최강이라는 의의라도 있었지만 T-3000이 등장하면서 그마저도 사실상 무너졌고[40][41] 엔도 스켈레톤에 액체금속을 입힌다는 컨셉도 구형기종에게 뺏길지도 모를 처지다. 이제 그나마 남은 아이덴티티는 내장화기가 있는 터미네이터라는 점뿐인데 T-3000이 나노머신을 다루는 마당에 이게 관객들에게 무슨 임팩트를 줄까? 더구나 이쪽의 기종이 처음부터 기계가 아니었다는 걸 알면... 아이덴티티도 그나마 내세울 만한 장점도 모두 다른 놈들에게 뺏긴 마당이라 다시 등장할 가능성은 이제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3를 제치고 터미네이터 1과 2를 잇는 공식적인 세 번째 작품으로 등극하면서 결국에는 존재 자체가 폐기되고 말았다. 그나마 엔도 스켈레톤에 액체 금속을 입힌다는 컨셉이 Rev-9에게 이어지긴 했으나, 이 쪽은 엔도 스켈레톤과 액체 금속이 동시에 개별 활동이 가능하다는 컨셉이고 T-1000처럼 칼날을 무기로 사용하는지라 미래 무기나 나노봇으로 다른 기계를 컨트롤하는 능력으로 싸우는 T-X와는 개념이 상당히 다르다.
5. 기타
- 이 캐릭터의 디자인은 기존의 T-800 계열의 디자인과 정반대되는 컨셉으로 보인다. 남자인 T-800 계열과 달리 여자, 은백색인 T-800의 골격과 반대되는 흑철색 골격, 약간 좌우비대칭인 T-800 계열의 골격과 달리 완전 좌우대칭인 골격[42], 붉은 색 불이 들어오는 T-800과 반대로 푸른 색 불이 들어오는 것까지. 작품의 완성도와 별개로 T-X의 엔도 스켈레톤은 해골을 본뜬 공포스러운 외양의 T-800과 차별화된 외계인을 방불케하는 차갑고 섬뜩한 디자인으로 호평이었다.
- 시리즈 처음으로 디폴트 외모가 여성인 터미네이터이다.
[1]
I'll be back의 자체 패러디.
[2]
캐서린 브루스터의 약혼자 스캇 메이슨을 살해한 뒤 스캇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다가, 공동묘지에서 표적인 브루스터를 발견하고 서서히 걸어오면서 다시 T-X 원형의 모습으로 되돌아오는 씬이 있는데,
바로 이 장면이다. 여기서 두 배우가 걸음을 똑같이 맞춰서 걸어오는 방법으로 촬영을 한 뒤 후속 CG 작업을 했는데, 문제는 여성 치고는 T-X 역을 맡은 로켄이 워낙 장신(180cm)인지라 브루스터의 약혼자 스캇 역을 맡은 마크 파미그레티보다 로켄이 키가 커서 (실제 키는 175 대 180으로, 그리 차이나지는 않지만, T-X가 언제나 하이힐을 신고 다니니 체감상 훨씬 컸다.)서로 키높이가 맞질 않자, 파미그레티에게 높은 굽의 신발을 신겨 머리 높이를 맞춰서 촬영을 했다.
참고영상
[3]
엄밀히 말하자면 여성 외형이 기본 상태인 터미네이터이다. 애초에 터미네이터는 기계이기 때문에 성별의 개념이 없고 다만 인공 외피나 액체 금속을 이용해 여성으로 위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설정상으로도 여성형 터미네이터는 존재했고, 당장 전작의 T-1000부터 존의 양어머니나 사라 코너 등 여자로도 변했다.
[4]
이 능력으로 차량 속 전자 제어 판넬을 해킹해서 여러대의 차를 동시에 운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의외로 현실에서도 가능하다. 다만 소프트웨어 그런 거 없는 크레인 차량은 직접 운전해야 했다.
[5]
접미어 -trix는 -tor의 여성형이다. 즉 여성 터미네이터라는 의미.
[6]
상세정보에 800 시리즈를 사용했다고 나왔지만, 그건 페이크. 머리 부분을 포함해 골격을 자세히 보면 800 시리즈가 아니라 더 최신형인 900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7]
일례로 CRS에서의 일대일 격투 때 T-850에게 뒤를 잡히자 순식간에 몸의 앞뒤를 바꿔버리는 기예를 선보였다. 그만큼 내골격의 유연성이 높은데다가 외피가 액체금속이라 T-1000만은 못하지만 나름대로 유연성도 상당하다는 증거.
[8]
설정상 최대 주행 능력이 시속 80km라고.
[9]
참고로 T-850시리즈도 플라즈마 공격에 저항력을 가지도록 업그레이드된 모델이다.
[10]
T-1000의 과학으로도 설명 불가능한 사기적인 능력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꿨다고 볼 수 있다. 단, 극중에서
RPG-7를 직격으로 맞고도 회복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외장의 액체금속은 재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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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曰 : "감독이 머뭇거리면서 나한테 말을 걸어오는데 딱 이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논의하자는 것이 감이 왔다. 난 아마 XXX거리를
알몸으로 걸어본 최초의 사람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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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작진들은 이 누드 촬영본을 그냥 묵히기엔 상당히 아까웠는지 전라부분을 풀샷으로 찍은 영상을 DVD 특전으로 추가했다. 다만 적절히 음영처리된 모습이라 기껏해야 엉덩이 부분만 살짝 나오는지라 크게 선정적인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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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에서 T-X가 가슴 사이즈를 모방하는 대상은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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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터미네이터 3 소설에 따르면 검문하는 경찰의 이름은 번즈(Barnes)이다. 이 때 T-X의 대사가 "당신 총 맘에 드는데.(I like your gun.)"인데, 경찰의 권총집에 수납된 권총을 의미함과 동시에 gun의 속어로 남성의 성기라는 뜻을 이중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그래서 남경 번즈는 T-X의 유혹에 이끌려 어두운 주차장으로 따라가서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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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T-X는 인간 사회를 모방하는 능력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고, 앞서 Nancy를 끔살하기 전에도 'I like this car'라고 말했듯, 지극히 직설적으로 '이게 좋으니(필요하니) 널 제거하고 가져가겠다.'라고 말한 것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굉장히 묘한 대사가 된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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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반에 쓴 플라즈마 캐논은 꽤 강력해서 단 한방에 T-850을 일시적으로 행동 불능 상태에 빠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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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기인 플라즈마 캐논이 망가졌을 때 사용한 화염방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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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언 시리즈에 등장하는 돌격 소총의 오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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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가 드러낸 감정은 약간의 짜증과 희열, 그리고 파괴당하기 직전에 느낀 죽음에 대한 공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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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터미네이터 3 소설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Nancy Lebel이다. T-X가 차를 몰고 갈 때 남친으로 보이는 남자가 폰으로 전화를 걸고, T-X가 받은 후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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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은 미래 존 코너의 부인이자, 존 다음 수준으로 최고 중요인물이다. 하지만 T-X의 행동 패턴들을 보면 T-X는 존 코너의 말살을 우선시하고 캐서린은 다른 저항군 간부 수준으로 취급한 모양. 실제로 존의 혈액형임이 감지되자 경고음과 함께 T-X의 시야에 최우선 목표물 (Primary Target)이란 메시지가 뜨면서 행동이 바뀐다. 애초에 미래군의 지도자인 존만큼 중요한 인물은 없으니 존 코너를 발견하는 즉시 최우선목표로 설정하도록 세팅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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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서도 T-1000이 거대한 차량으로 존 코너를 추격하지만 T-1000은 차량 1대로 추격하는 것에 비해, T-X는 여러 대의 차를 해킹해 추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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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살해가 영화 통틀어서 가장 잔인하고 섬뜩한 장면이다. 운전대를 잡은 형사는 팔을 내질러 좌석 뒤에서 배를 뚫어버리고, 옆에서 공격하려던 동료 형사는 냅다 후려쳐 머리를 깨버린다. 아직 운전석에 앉은 형사가 살아있는데도 내지른 팔로 핸들을 조작하는 장면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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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터미네이터 3 소설에 따르면 이후 근처에서 날던 LA경찰청 지원 헬리콥터를 발견하고 몸체에 내장된 통신 회로를 이용해 헬리콥터와 교신, 도움을 요청한 뒤 헬리콥터를 탈취하여 CRS 활주로에 범죄자 추적 명목으로 착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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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터미네이터 3 소설에 따르면 T-850은 CRS에 들어올 때 LA경찰청 헬리콥터를 보고 이미 T-X가 먼저 잠입해 있음을 알아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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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는 고출력 전자석 특성상 냉각제로 사용되는 기체를 누출시켜 발열을 일으키면서 자기력을 약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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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850의 UI에서는 계속해서 <주 목표: 존 코너 사살> <취소> <주 목표: 존 코너 사살> <취소> ...이런 식으로 무한 임무 업데이트와 무한 임무 취소 명령어 출력이 반복되고 있었다. 즉, T-X는 T-850를 제압하면서 정작 명령 프로그램을 덮어씌워 보호 임무를 삭제하지 않고 제거 임무만 따로 추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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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에 동물병원 앞에선 T-850의 왜건 차량에 들이받히고, 납골당 탈출 때엔 트레일러 차량에 들이받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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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의 HUD 화면을 보면 화면이 깜박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상 거의 빈사상태. 그 덕인지 손상된 다리 말고 팔 부분도 자신보다 약한 T-850에게 꺾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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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리를 잡은 순간에 이미 악력으로 쥐어짜버린 상태여서 이후 존은 계속 절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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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요간부들도 중요하고 유능한 인물이긴 하겠으나, 저항군의 구심점이 되고 저항과 승리의 밑그림을 짜는게 존 코너이기 때문에 냉정히 말하면 존 코너만 살아있으면 나머지 인원은 대처가 가능하다. 즉, 어차피 역부족인 상대로부터 수십명을 구해내라는 불가능한 임무를 내리느니 존과 캐서린만 구하도록 하는게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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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에서도 치이고, 트럭에도 치이고, 헬기에도 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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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을 잘 살펴보면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감염시키는 연출이 나온다 작중 행적을 살펴보면 전작 터미네이터에 비해 지능이 높다는 사실을 반영해서인지 전작같으면 신경도 안쓰고 마구 사람을 죽이기보다는 좀더 교활하고 치밀하게 공포스럽게 죽이는 부분이 표현되었다 케서린이 보는 앞에서 스캇의 변신을 푼다던지 하는 등의 모습을 볼때 적의 무기로 적을 친다던지 적이된 아군으로 인한 정신 공격이라든지 하다못해 잡을 동지가 하나 더 늘어나면 좋겠다든지라는 등의 계산적인 방법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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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위력이 너무 강력해서 밸런스 맞추기용으로 없애버렸을 것이다. 실제로 소방차 트럭이 통째로 개발살나고, T-850은 이거 한방 맞자마자 바로 셧다운되면서 동력원이 하나 망가져 버렸다. 다만 2번째로 박살난 화염방사기는 일단 위력과 사거리만 고려해봐도 밸런스 붕괴 요소는 그닥 없었다. 오히려 터미네이터를 제거하는 효율을 생각해봤을때 더 안좋은 무기라며 팬들의 지적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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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카이넷에 널리고 널린게 기계인 만큼, 원격조종으로도 손 하나 안쓰고 화력을 내니 굳이 무기를 구하지 않은 것도 있다. 애초에 총기류는 전 터미네이터들을 통틀어 적용해봐도 제거하는데 효율이 안좋다. 오히려 은닉도 쉬운 권총이 충분히 유효 살상거리만 지켜도 살해할 수 있으니 터미네이터 입장에선 나쁜 선택이 아니다. 전작의 T-1000도 거의 권총만 쓰다가 영화 최후반부에서야 기관총을 단 한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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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촬영할 때 실제로 배우의 브래지어에 공기주머니를 넣고 부풀리는 방식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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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만화책으로 T-X의 설정을 보강해 어떤 점이 T-800과 T-1000보다 뛰어난지를 보여주었고
캐서린 브루스터로 변장해 그녀의 아버지에게 접근해서 암살하려는 영악함과 마지막 최후에 본체가 폭파되고서도 남아있는 액체금속이 스카이넷이 핵 폭격으로 인류를 말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웃으며 죽는 것으로 원작 영화와 다르게 해서 섬뜩한 모습을 보충해 주었다.
Read online Terminator 3 comic 이것을 본 사람들은 3편에서 이 만화책의 첫 부분과 끝부분을 넣었다면 훨씬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 거라고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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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생각해보면 스카이넷의 폭격을 보면서 웃는 것도 점 이상하긴 하다. 스카이넷의 인류 말살은 미래 시점에선 기본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이것과 상관없이 존 코너가 살어있으면 나중에 기계들이 패배하기 때문에 존을 죽이려 한 것이다. 애초에 인류 몰살은 T-X의 임무와 전혀 상관이 없었다. 코너 일행이 생존을 넘어 역습을 노리는 바람에 헷갈리기 쉬운데, 원래 스카이넷의 목표는 존을 암살하는 것이다. 즉, T-X입장에선 당연한게 일어난 건데 굳이 좋아할 이유가 없다. 또한 애초에 "좋아한다"는게 말이 안되는게, 전편의 T-800이 특별한 이유가 감정(비스무리한 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 아니던가? 후속작에서 이 컨셉을 남발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지만, 기본적으로 터미네이터들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살인기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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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간과 딱히 교감같은 걸 나눈적이 없는 T-1000도 어느 정도는 감정을 보여준 적이 있다. 예를 들면 사라 코너가 산탄총을 갈겨대며 용광로에 거의 밀어넣었을 때 탄환이 떨어지자 재생하고는 조롱하듯히 손가락을 흔들며 감정을 드러낸 것과 용광로에 빠져서 소멸할 때 공포심을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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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을 비교하기 이전에 T-3000의 베이스가 인간의 몸으로도 지능으로 부족한 점을 극복하여 스카이넷을 멸망시키기 직전까지 갔던 미래의 존 코너임을 상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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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근접전으로 갈 경우에는 당연히 T-3000의 압도적 우세. 화려한 나노기술 덕에 파워, 맷집, 스피드, 회피력에서 모두 앞서는 T-3000에게 T-X가 데미지는 고사하고 공격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T-X의 내구력도 강력하다고 반박할 수 있지만, T-X가 받은 데미지는 rpg나 차량과의 추돌, T-850의 신체능력 정도였기 때문에 과연 나노단위로 파고들어 분해하는 미세한 공격을 버틸 수 있는지 나온 바가 없으며, 3편에서 죽기 전에 헬기에 깔려 꼼짝도 못하다가 다리를 끊어낸 것을 보면 의외로 파괴나 제압이 충분히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나노해킹이야 당연히 통할 리 만무하고. 그렇다면 어느 정도 확보된 원거리에서 무기를 쓰는 수 밖에 없는데 화염방사기를 비롯한 부무기는 폭발도 우습게 견디는 열내성과 엄청난 복구 능력을 지닌 T-3000에게 무의미하다. 유일한 희망은 위에 언급된 nano-disrupter와 플라즈마 캐논인데, 플라즈마탄을 T-850에게 쐈음에도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T-3000을 저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파괴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고 nano-disrupter는 작중에 등장하지 않아서 진면목을 판별하기 힘들다. 이상의 이유로 스크린상에서 확실히 드러난 면들만 놓고 보면 T-3000이 더 우위라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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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사실 영화 외적인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 능력의 발전으로 봐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