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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00:42:58

티탄(워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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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시리즈 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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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장
미등장
미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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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원3. 아제로스의 발견4. 티탄 판테온의 운명5. 상세
5.1. 외형5.2. 능력5.3. 군단 시점
6. 기타7. 티탄 판테온8. 티탄의 피조물
8.1. 아제로스의 존재
8.1.1. 티탄 수호자8.1.2. 용군단8.1.3.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 아제로스에 거주하는 생명체
8.2. 드레노어의 존재

1. 개요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Pantheon_Chronicle.jpg
티탄 판테온
거대한 티탄은 우주를 잉태한 태고의 물질로 만들어진 신과 같은 존재다. 그들은 창조의 원초적인 힘을 지닌 채, 마치 움직이는 행성처럼 우주를 누빈다. 티탄은 이 엄청난 힘을 이용해 끝없는 어둠의 머나먼 구석에서 아직 잠든 동족을 찾아 깨우려 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우주의 존재들.
티탄은 행성 크기의 위엄 넘치는 종족이자 우주적 존재로, 질서 마법과 우주가 태어날 당시 발생한 태고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요 티탄으로는 아만툴과 살게라스가 있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홈페이지 소개문
Titan.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모티브는 티탄 북유럽 신화의 신들, 실마릴리온에 등장하는 발라로 추정된다. '창조자들', '위대한 이들', '여행자들'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며, 먼 옛날 우주를 떠돌며 무수한 세계의 질서를 부여하였고, 행성 아제로스에도 방문해 질서를 세우고 생명의 싹을 틔운 것으로 알려진 이들.

워크래프트 사가 우주관을 이루는 6대 요소( · · 질서 · 무질서 · 생명 · )중, 질서를 대표하는 우주의 존재다.

현재의 아제로스가 있게 한 창조자들. 티탄이 오기 전엔 정령 고대 신, 그리고 그들의 피조물인 아퀴르와 같은 존재들이 판을 치는 검은 제국이 아제로스를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사마귀족은 티탄들을 '찬탈자, 강탈자'라 부른다. 용군단에서 등장한 적 세력인 원시술사들은 티탄에 의해 형성된 현재 아제로스의 질서를 거짓되고 뒤틀린 것으로 여기며 티탄 도래 이전의 정령 세계로 아제로스를 되돌려놓으려 한다. 현재 와우의 플레이어블 종족들 중 티탄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종족은 없는데, 가장 연관이 희미한 드레나이조차 살게라스의 영향으로 도망치게 됐으니 아주 무관하다 할 수 없을 정도.[1] 심지어 아제로스의 종족이 아닌 오크, 오우거조차 티탄의 피조물의 후손이다.[2] 소위 토착 종족이라는 트롤, 타우렌, 판다렌같은 종족들도 티탄이 도래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블 종족 중에서 티탄의 자손이 아닌 종족이 없다!

일부 불멸자들을 제외한 아제로스의 일반인들에게는 단순히 신화 속의 존재로만 여겨지기도 하나, 황야의 땅의 울다만, 노스렌드 울두아르, 그리고 칼림도어 남부의 울둠 등 아제로스 여기저기에는 그들의 유적과 유물이 남아 그 존재를 쭉 증명하고 있다.

오딘에 따르면 티탄의 창조자들은 태초의 존재들이며, 태초의 존재들은 제레스 오르두스[3] 에서 티탄에게 경이를 허락했다고 한다.

2. 기원

공허의 재앙적인 충돌과 연쇄폭발로 물질우주인 끝없는 어둠 너머(Great Dark Beyond)가 탄생하면서 초기 에너지들이 수많은 세계를 탄생시켰다. 무수한 빛의 조각들이 우주에 흩어져 생명의 불꽃을 퍼뜨렸고, 원소정령과 신성한 빛의 힘을 지닌 나루 등이 탄생했다. 연대기에서 설명하는 티탄의 탄생과 오디오 드라마 천년의 전쟁에서 설명하는 티탄의 탄생은 약간 다르다. 연대기에서는 극소수의 행성의 불타는 내핵에서 세계혼(World Soul)이라고도 알려진 티탄의 영혼이 형성되기도 했으며, 초기 티탄은 오랜 세월을 잠들며 천계의 육신에 스며들었고 마침내 깨어나게 된것이라고 설명한다. 오디오 드라마 천 년의 전쟁에 등장하는 아르거스 알레리아에게 보여준 아르거스 자신의 탄생은 연대기의 서술과 약간 다르다. 태초에 우주가 창조된 직후 마력이 소용돌이치며 우주로 뻗어나갔고, '그 존재'는 태양 근처에서 온기를 느끼며 정착, 커가는 '그 존재'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4] 용군단에서의 이야기는 다르다. 태초의 존재들이 6영역을 창조할 때 각 영역에 작업장인 제레스를 만들었는데, 태초의 존재들은 질서의 제레스인 제레스 오르두스에서 티탄에게 경이를 허락했고, 오딘은 이 사실을 필멸자들로부터 숨겼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던 최초의 티탄은 바로 대부 아만툴이다. 티탄은 생명을 보호하고자 길을 떠난 나루와 달리 자신의 동족을 찾고자 끝없는 어둠 너머 구석으로 여행을 떠났다.

외롭고 고되게 어두운 우주를 떠돌며 동족들을 찾아나서던 아만툴은 머지않아 동족들의 초기 세계혼들을 발견했고, 훗날 이 티탄의 무리들은 판테온이라 불리게된다. 티탄 판테온은 동족을 찾기 위해서는 질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찾아간 행성마다 세계혼의 존재를 확인하며, 사나운 정령들을 진정시키고, 산과 바다, 하늘을 만들며 세계를 다듬어갔다. 그 후 생명의 씨앗을 심으며 세계혼을 불러내 세계가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대부분 이러한 노력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판테온은 세계혼이 있건 없건 모든 행성을 수호하고자 맹세했고, 자신들이 질서를 세운 세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원시생명체에게 힘을 부여하거나 거대한 기계를 파묻어 세계를 관찰해, 진화의 경로가 무질서로 향했을 때 정화하고자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아만툴은 별무리라 알려진 종족[5]을 불러내었고, 이들은 티탄의 행성들을 관찰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편 끝없는 어둠 너머와 함께 탄생한 혼돈의 차원인 뒤틀린 황천에서 악마라고 알려진 생명체들이 탄생했다. 굶주린 악마들은 물리우주에 나타나 필멸의 문명들을 위협하며 행성들을 차례로 침공, 궤멸시키기에 이르렀고, 곧 판테온에서도 악마의 습격을 알아차렸다. 자신들의 사명이 방해받을 것을 염려한 판테온은 최강의 용사인 살게라스와 티탄 아그라마르를 파견해 곤경에 처한 행성들을 수호하도록 하였다.

3. 아제로스의 발견

오랜 시간 동안 판테온은 우주를 돌아다니며 질서를 부여하고, 자신들과 같은 동족들이 있기를 희망하며 우주를 방랑했다. 백방으로 노력해도 그들과 같은 종족은 더이상 찾아낼 수 없었지만, 끝없는 어둠 너머 고립된 외딴 행성의 심장부에 새로운 티탄의 영혼이 탄생하기를 기다리며 성장하고 있었다. 훗날 아제로스라고 불리게 될 이 행성의 표면에 정령들이 배회하고 있던 와중에, 새로운 티탄의 영혼이 비대하게 성장했기에 질서를 유지하는 힘인 다섯번째 원소인 정기의 힘을 대부분 흡수했고, 남은 원소들은 혼돈에 물들었다. 그리하여 행성의 표면은 네 정령왕이 다스리는 혼돈의 공간이 되었다.

이들 정령군주들이 서로 세력다툼을 벌이던 와중에, 어느날 사악한 고대 신들이 아제로스를 찾아와 뿌리를 내려 기생했다. 정령군주들은 처음으로 연합하여 고대 신들의 추종자들인 얼굴 없는 자들, 아퀴르와 맞서 싸웠으나 이길 수 없었고, 고대 신들의 수하가 되고 만다. 고대 신들의 검은 제국이 아제로스 위에 군림했고, 공허의 에너지에 물들어 고통과 죽음의 심연에 빠졌다.

악마의 흔적과 영향을 지우는 임무를 맡아 우주를 떠돌던 아그라마르는 여행 도중 놀라운 신호를 발견하였고, 이를 따라가다 판테온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행성 아제로스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행성의 심장부에서 이제까지 만난 어느 세계혼보다도 강한 힘을 가진 동족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제로스는 공허의 에너지에 물들어 있었고, 아직 타락하지 않았지만 공허에 굴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아그라마르는 판테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곧 판테온 전체가 아제로스로 넘어가 검은 제국을 정화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티탄의 거대한 몸은 아제로스에 부상을 입힐 수 있었기에, 티탄 카즈고로스의 지도에 따라 강력한 피조물인 티탄 벼림들을 만들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권능을 부여해, 티탄의 뜻에 따라 고대 신들의 검은 제국과 전쟁을 치르도록 했다.

이후 티탄의 피조물들의 활약으로 고대 신들과 그 수하 정령들을 제압되었고, 수호자들의 노력으로 아제로스는 생명으로 가득한 푸르고 아름다운 행성으로 재창조되었다. 수호자들의 노력에 만족한 티탄 판테온은 잠든 세계혼이 안전한 환경에 있음을 확인하고서 다시 끝없는 어둠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아제로스는 우주에 다른 초기 티탄이 존재할 수 있다는 증거였기에 그들은 조사를 재개하고 싶은 열정이 가득했다.[6]

아만툴은 별무리인 관찰자 알갈론에게 아제로스 천체 수호자의 임무를 맡겼다. 티탄들은 세계혼이 타락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었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알갈론은 시초의 용광로를 작동시켜 아제로스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정화시킬 것이다. 판테온은 그것을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하고 우주로 사라졌다. 티탄은 아제로스를 치료하고 세계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끝냈다. 이제 남은 것은 세계혼이 언젠가 깨어나기를 바라며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4. 티탄 판테온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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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탄생했을 때부터, 현실 바깥 공허에 존재했던 어둠의 존재들인 공허의 군주들은 행성을 넘나들며 우주를 여행하는 티탄의 힘을 시기했고, 이들을 타락시켜 자신들의 도구로 만들어 전 우주를 영원한 고통의 영역에 휘감아 넣으려 했다. 그러나 강직한 티탄들은 공허의 군주들의 은밀한 타락의 힘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에 공허의 군주들은 티탄이 가장 취약한 시기인 세계혼을 타락시키기로 한다. 이를 위해 창조물을 전 우주에 흩뿌리는데 이것이 고대 신들이다.

살게라스는 공허의 군주들과 고대 신들, 그리고 그들이 꾸미는 음모를 처음으로 알아챈 티탄이었다. 세계혼의 타락과 그로 인한 뒤틀린 티탄의 탄생이 가져올 결과에 절망한 살게라스는 결국 창조 자체에 큰 결함이 있다는 극단적인 결론에 이르며, 전 우주를 불태워버릴 목적으로 불타는 성전을 시작하며 그의 동족에게 등을 돌리고 말게 된 것이다.

공허의 군주들의 위협과 잠재력이 큰 티탄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아제로스를 두고 판테온과 살게라스는 갈등을 빚었고, 결국 그들 사이의 전쟁을 촉발시켰다. 판테온은 아제로스를 공허의 군주들에 대항할 희망으로 보았으나 공허의 군주들에 맞서기 위해 불타는 군단을 세운 살게라스는 공허에 타락할 궁극의 악으로 아제로스를 보았던 것.[7] 니힐람이라는 행성 부근에서 살게라스와 판테온은 충돌했고, 티탄들의 우주를 가로지르는 전쟁은 결국 살게라스의 승리로 끝났다.[8]

판테온을 무력화시킨 살게라스는 지옥 폭풍을 불러내어 티탄의 육체와 영혼을 소멸시키려고 했으나, 노르간논의 마법으로 티탄의 영혼이 탈출에 성공했다. 허나 육체의 죽음의 영향으로 수호자들에게 티탄의 기억과 감정의 단편만이 전해졌고 대부분의 수호자들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딱 한 명, 라덴만을 제외하고.

5. 상세

5.1. 외형

작중 실제로 등장한 적은 없지만 여러 경로를 통한 묘사에 따르면 금속의 육체를 지닌 거인의 형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워크래프트 RPG 시절에는 백금 거인 '에시르'와 청동 거인 '바니르' 두 부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판테온이라는 최고 통치 기구가 존재해 이들을 하나로 아우른다는 설정이 있었으나,[9] 이 설정은 워크래프트 RPG 시절 설정이고 이후 보강된 것이 없으니 사실상 폐기로 봐야 할 듯하다.

이후 연대기에서 에시르와 바니르는 티탄벼림 종족들의 분류로 설명되었고, 생김새 또한 이전의 금속 거인보다는 마치 성운으로 이루어진 듯한 거대한 인간형의 존재로 묘사되었다. 반면 군단 확장팩에서 실제로 등장할 때는 금속 거인의 형상과 성운의 형태를 모두 보여주고, 등장 시에는 별무리와 같은 별자리 형태를 띄기도 하는 등, 신적인 존재답게 육체의 형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 준다.

5.2. 능력

블리자드에서는 티탄이 진짜 신이 아니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설정으로 공개된 그들의 권능은 필멸자의 입장에선 신이라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다. 물론 곳곳에 완전무결하고 전지전능한 존재까지는 아니라는 묘사도 눈에 띄지만, 어쨌거나 능력의 스케일은 그 어떤 존재도 범접할 수가 없다. 즉 기독교적 의미의 전지전능한 신까지는 절대 아니며 그들에게도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지만, 그 한계선이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다른 초월적 존재와 비교해 봐도 어마어마하게 높아 필멸자들에겐 거의 완벽에 가까운 존재로 보인다고 받아들이면 될 듯.

그들의 권능을 잘 알 수 있는 일화로, 아제로스의 고대 신들 중 최강이었다고 알려진 이샤라즈도 아만툴한테 손쉽게 죽었다. 싸워서 이겼다 이런 수준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벌레 죽이듯이 한 손으로 행성에서 뜯어내서 단번에 끔살시킨 모양. 즉 고대 신들도 필멸자들에게는 신으로 섬김받을 정도이며 행성 전역에 영향력을 미칠 정도로 강력한 존재들인데, 그러한 존재들조차 하찮게 취급할 정도로 넘사벽의 위상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10] 티탄 수호자들도 한 때 티탄들에게 권능을 부여받긴 했으나, 그들이 협공해도 이샤라즈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티탄들이 가진 힘의 지극히 일부분만 전수받은 모양.

다만 반대로 너무나 거대하고 강력한 존재들이라 아제로스에 직접 미칠 수 있는 영향력 또한 제한되어 있는 듯 하다. 행성을 통째로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존재들인 만큼 행성 표면에서 일어나는 일들쯤이야 아주 약간의 힘을 직접 쓰기만 해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다른 존재들의 입장에선 그 아주 약간의 힘조차도 너무 강력한 것이며 파급력도 어머어머하기 때문이다. 즉 티탄들도 전지전능하지는 않기에 그들의 힘이 미치는 영향력을 모두 예측하고 제어할 수 없으며, 그러한 이유로 스스로 다른 존재들을 배려해 함부로 힘을 쓰지 않는 것. 고대의 아제로스에서 일어났던 대사건들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티탄 수호자들과 같은 대리자들을 내세워 일을 처리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살게라스가 화신이나 눈과 같은 티탄을 기준으로 조잡한 돌멩이와 같은 조각상을 쓰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자신이 직접 차원문으로 강림하기엔 힘이 너무 강력했기에.

현재 밝혀진 설정으로 이들에게 유일하게 위협이 될 만한 존재는 바로 공허의 군주들인 모양인데, 이들이 티탄들의 권능을 질시했다고 언급되는 만큼 우주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티탄에 비하면 그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는 그들의 본질적인 한계 때문으로, 현실 바깥에 존재하는 공허에 거주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티탄들과는 달리 마음대로 물질 우주에 넘어올 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가장 강력한 공허의 군주들은 물질 우주에 현신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하며 잠시 나타나는 것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그들의 원래 힘에 비하면 희미해질 대로 희미해진 메아리,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공허의 군주들이 실질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우주 곳곳에 고대 신들을 흩뿌리며 운 좋게 세계혼이 잠들어있는 행성에 떨어져 성공적으로 타락시키기를 바라는 것 뿐. 그마저도 티탄들이 철저하게 경계한 나머지 그 오랜 시간 동안 아직 성공한 적이 없다. 이미 각성한 티탄은 너무나 고결하고 강대하기에 고대 신 따위로 타락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하며, 앞서 언급했듯이 고대 신들은 티탄들 앞에서는 벌레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격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티탄의 태아나 마찬가지인 세계혼을 타락시키려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 외에는 그들이 티탄에게 대적할 방법이 없는 것.

다만 티탄 판테온이 자신들의 힘으로는 공허의 군주들을 어쩔 수 없고 오로지 세계혼 아제로스만이 티탄으로 각성해야 그들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보아, 공허 군주들의 본래 힘은 티탄들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공허의 군주들이 현실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지극히 제한적인 것과 같은 원리로 티탄들도 공허 속의 존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거나. 게다가 일단 공허의 군주들의 계획은 여태껏 성공한 적은 없지만, 티탄들 중에서도 최강자였던 살게라스가 그들의 계획이 성공할 것을 두려워해 병적인 광기에 빠졌던 것을 보면, 일단 성공만 하면 티탄들의 힘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전 우주적인 재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11]

관찰자 알갈론의 등장으로 이들에게는 위험성이 판명되면 아제로스를 얼마든 리셋해버릴 능력[12]도 의지도 있다는 점 등이 부각되어, 만약 향후 작중에 실제로 등장한다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었다. 그러다 연대기에서 이들 모두가 사망했기에 배경으로만 사용될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5.3. 군단 시점

아르거스의 그림자 대장정 중 살게라스에 의해 부활해서 타락 후 그의 수하가 된 아그라마르와 고문당하는 티탄들을 만날 수 있다. 살게라스는 아그라마르를 타락시킨 후, 쉬바라의 집회에게 그 외 다른 티탄들의 영혼을 고문해 타락시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티탄들이 모진 고문을 견디면서 아제로스의 용사들이 오기까지 버틴덕에 사악한 악마들을 처리하고 티탄의 영혼을 구출 할 수 있게 된다. 일리단이 쐐기돌을 사용해 아르거스로 직공을 가지 않았다면 티탄들은 타락해서 아제로스는 타락한 티탄들의 먹잇감이 되었을 것이다.

이후 최종 레이드인 안토러스 - 불타는 왕좌에서 네임드 중 이오나 아그라마르를 볼 수 있다. 이오나는 정수를 지키기 위해 군단의 악마들과 싸우고 이오나가 마력을 회복할 때까지 버티는 방식이지만 아그라마르는 세나리우스처럼 두들겨패서 제정신을 차리게 만드는 식이다. 모든 티탄들을 구출한 후 티탄들은 살게라스를 봉인하기 위해 판테온의 권좌로 이동하지만 사멸자 아르거스가 깨어난다.

안토러스의 마지막 네임드인 사멸자 아르거스 역시 티탄으로 행성 아르거스의 세계혼이 변화한 티탄 혹은 여러 설정으로 보여지듯[13] 악마로 타락한 세계혼으로 보여진다. 연출력이 대단히 중요한 레이드인데, 가장 강했던 고대 신 이샤라즈를 간단하게 아제로스에서 뽑아내 죽일 정도로 강력한 티탄들을, 비록 유래없이 강력한 무기로 무장했다지만 그래봐야 필멸자인 플레이어들이 어떻게 두들겨 패서 이길것인가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미래 컨텐츠의 개연성이 유연하게 풀릴 가능성이 높다. 공격대는 골가네스의 폭풍과 바다의 힘을 받아 강화되고 아그라마르의 도움으로 사멸자의 공격을 버텨낸 끝에 아만툴이 아르거스를 제압할 기회를 벌어내지만, 아르거스는 별무리 관찰자들을 불러내 시간을 벌고 결국 리치왕 레이드와 유사하게 아르거스가 유저들을 전멸시킨다. 그렇지만 용사들의 의지가 사라지지 않았기에 이오나의 힘으로 죽음에서 부활하고, 카즈고로스의 힘을 받아 용사들을 티탄벼림으로 강화시키면서 기어코 아르거스를 제압해낸다.


불타는 악마들의 고문에서 불러난 티탄들은 자신들과 영웅들에 의해 안식에 든 티탄 아르거스의 힘까지 모두 사용하여 자신들과 살게라스를 판테온의 공간에 봉인시킨다. 그리고 일리단 스톰레이지는 살게라스의 간수로 그 역시 봉인된다.

6. 기타

수많은 행성을 찾아가 가꾸는 이들인 만큼 다른 행성인 드레노어에도 찾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 예전부터 있었다. 결국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대한 Q&A에서 티탄이 드레노어에 들렀던 적이 있으며, 이들의 유적과 유물이 존재한다. 아쉬란에서 발견된 태양 유물에 티탄 유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아라코아가 사용했던건 티탄 기술임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연대기 2권에서 아그라마르가 드레노어에 들려서 너무나 강력한 자연을 억누를 필요성을 느끼고 파괴자들을 만들어냈고, 이들이 오크의 선조라는 설정이 정립됐다.

전설 망토 퀘스트때 천둥왕의 심장을 삼킨 래시온이 무언가에 빙의한 듯이 "우리는 몰락했다. 마지막 티탄을 재건해야 한다. 잊지 말아라.(We have fallen, we must rebuild the Final Titan)"라는 대사를 했었는데 이것은 결국 라덴이 아만툴에게 받은 마지막 메세지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적어도 판다리아의 안개 시점에서 어느 정도 아제로스, 티탄, 살게라스에 관한 설정이 잡혀있었단 소리다.

티탄이 마냥 정의롭거나 선한 종족이 아니라는 가설은 꾸준히 있어 왔는데 게임 내에서 확실하게 의혹이 제기된 것은 용군단시점부터다. 그렇다고 악하다는 것은 아니고 다른 우주적 존재들처럼 그저 자신들의 가치관에 충실한 ‘상대적 선’이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아만툴 이오나가 키워낸 최초의 세계수를 ‘생명은 혼돈’이라면서 그대로 뽑아내서 죽여버린다. 그들의 최중요 가치인 ‘질서’를
위해서라면 다른 생명체의 생명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알갈론의 아제로스 초기화 시도로 증명된 바 있다.

- 티탄의 대리인인 오딘은 긴 세월에 걸쳐 필멸자들의 역사를 티탄을 숭배할 수 밖에 없게끔 조작해 왔다. 이 과정에서 다른 ‘제레스’ 차원의 존재와, 티탄을 창조한 최초의 존재들은 의도적으로 은폐된다.

특히 오딘의 지령 중에서 검은 제국에 대한 역사를 조작한 부분은 주목할 만 한데, 유저들에게 ’정말 검은 제국이 모든 아제로스 생명체들의 지옥이었나?‘라는 의문을 낳게 되었다.

- 용들에게 질서 마법이 주입되는 과정은 알렉스트라자의 의지는 아니었을지라도 강압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원시비룡들과뿌리깊은 반목이 생기는 원인이 되었다. 이 갈등을 봉합한 것은 ‘질서’가 아니라 원시비룡들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면서였다. 비라노스도 질서를 받아들여서 위상이 된 것이 아니라 아제로스에게 인정받으면서 위상이 되었다. 즉 티탄의 질서가 아제로스의 질서는 될 수 없다는 사례가 된다.

- 티탄과 그 대리인들은 아제로스를 지고의 세계혼이라고, 티탄이 될 세계혼이라고 언급해 왔다. 그러나 정작 아제로스의 힘으로 다시 위상이 된 용들의 언급에 따르면 ’티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힘이라고 한다. 이쯤 되면 유저들은 ’아제로스는 티탄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7. 티탄 판테온

RPG, 룰북에선 티탄 종족의 고위 의회라는 설정이었으나 연대기에서 정리된 바로는 티탄 전체를 일컫는 것으로 변경되었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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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에서부터 노르간논, 골가네스, 이오나, 아만툴, 카즈고로스, 아그라마르, 살게라스

아만툴, 골가네스, 카즈고로스, 살게라스 이오나가 각각 톨킨 신화의 만웨[15], 울모[16], 아울레[17], 멜코르, 야반나[18]에 대응된다.

8. 티탄의 피조물

8.1. 아제로스의 존재

8.1.1. 티탄 수호자

티탄 수호자들은 주로 특정한 티탄 구조물과 그 주변 지역을 수호하는 티탄의 피조물들이다. 티탄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권능을 하나씩 이어받아 아제로스를 수호하고 있다.
위치 감시자 수호 대상
<colbgcolor=#c9c9c9> 울다만 아카에다스 | 아이로나야 노르간논의 원반
울두아르 로켄 | 토림 | 호디르 | 프레이야 | 티르 | 아우리아야 | 크레테우스 | 관찰자 알갈론[19] 고대 신 요그사론
울둠 라지 | 세테쉬 | 아뮤내 | 이시세트 시초의 전당
운고로 분화구 나블리아 운고로 분화구 자체[20]
천둥의 왕좌 대수호자 라(라덴) 나락샤의 동력장치
이샤라즈의 금고 노루셴 고대 신 이샤라즈의 심장
스톰하임 오딘 용맹의 전당

8.1.2. 용군단

용군단 용의 위상 관장 영역 비고
붉은용군단 생명의 어머니 알렉스트라자 생명
녹색용군단 깨어난 여왕 이세라 에메랄드의 꿈 사망 후 어둠땅에서 부활, 이후 말퓨리온의 희생으로 돌아옴
꿈의 메리스라 돌아온 이세라에게 위상직을 승계받음
푸른용군단 마법의 지배자 말리고스 마법 사망
칼렉고스 말리고스 사후 위상직 승계
청동용군단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 시간
검은용군단 대지의 수호자 넬타리온 대지 사망, 스랄이 임시로 역할을 대행함
에비시안 넬타리온 사후 위상직 승계

8.1.3. 티탄이 벼려낸 피조물: 아제로스에 거주하는 생명체

티탄의 창조물 토석인 브리쿨 기계 노움 톨비르 모구 거인 바위 트로그
세분화 서리 드워프 무쇠 드워프 무쇠 브리쿨 서리 브리쿨
크발디르
흑요석 파괴자 폭풍거인
바위거인
바다거인
화염거인
서리(얼음)거인
육체의 저주
변질된 생명체 드워프 면역 면역 인간 노움 톨비르 모구[21] 변화 없음 트로그

8.2. 드레노어의 존재

티탄의 창조물 파괴자


[1] 그리고 아르거스에도 티탄이 있음이 확인되면서 드레나이도 티탄의 자손이 됐다. [2] 오크와 오우거는 드레노어 출신이지만 그들의 조상격인 그론드는 드레노어를 발견한 티탄 아그라마르가 창조한 피조물이기에 엄연히 따지자면 두 종족도 티탄의 피조물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다. [3] 태초의 존재들은 6영역을 만들었으며, 그 영역의 발전을 위해 제레스를 만들었고 그 안에 내부 성소를 두었다. [4] 연대기와 천 년의 전쟁에서 사용하는 세계의 뜻은 약간 다르다. 연대기에서 말하는 세계의 탄생은 말그대로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우주를 말하는 것이고, 천 년의 전쟁에서 말하는 세계는 뒤의 문장들로 봐서 아르거스의 행성 세계로, 보다 작은 의미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5] 관찰자 알갈론 또한 이 별무리 중 하나. [6] 실제로 티탄 판테온 소속이 아닌 티탄이나 세계혼은 아제로스, 아르거스 그리고 살게라스가 파괴한 세계혼 총 셋이다. 이 정도면 판테온 숫자의 거의 반이니 판테온의 생각보다 티탄이나 세계혼의 수가 굉장히 많은 셈이다. [7] 이렇게 설정이 변경되면서 왜 우주적 존재들이 그렇게 털려가면서 아제로스에 집착하는지 개연성을 부여하였다. [8] 티탄들의 힘의 원천인 비전마력이 지옥마력에게 취약했던 것이 패배요인이였다. 이후 일리단 퀘스트, 수라마르 메마른자들 퀘스트에서도 언급된다. [9] '에시르'와 '바니르'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두 신족의 이름을 땄는데, 에시르는 '폭풍 거인', 바니르는 '대지 거인'이라는 뜻이다. 더불어 '티탄'과 '판테온(만신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세력) 명칭이다. 다만 에시르인 아만툴과 바니르인 살게라스가 형제였다는 설정이 있어 이들이 별개의 '종족'까지 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10] 당장 그 고대 신들보다도 격이 떨어지고 티탄이 실험용으로 만들어낸 가짜 고대신인 그훈이 혈트롤들에게 신으로 숭배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11] 일단 단 하나의 세계혼이라도 타락시키는데 성공하면 물질 우주에서 티탄이 가진 강대한 권능을 그대로 가지면서 공허의 군주들과 같은 본질을 가진 무시무시한 존재가 태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아제로스의 경우 티탄 판테온이 공허의 군주들을 물리칠 유일한 희망이라 믿었을 만큼 강대한 힘을 내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세계혼이 공허의 군주들의 대행자가 된 채로 태어나버리면 정말로 판테온이나 살게라스조차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괴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2] 알갈론의 대사: "나는 창조주의 불길이 씻어내린 세상을 보았다. 모두 변변히 저항도 못하고 사그라졌지. 너희 필멸자의 심장이 단 한 번 뛸 시간에 전 행성계가 탄생하고 무너진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동안 나는 공감이란 감정을 몰랐다.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무수한... 무수한 생명이 꺼졌다. 그들이 모두 너희처럼 강인했다면 그들이 모두 너희처럼 삶을 사랑했단 말이냐." [13] 살게라스의 목표는 단순히 아제로스를 파괴하는게 아니라 아제로스의 세계혼을 타락시켜 악마로 만드는 것이다. [14] 첫 번째로 전 우주를 돌아다니며 판테온 이외의 티탄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한 점. 두 번째로 니힐럼에서 일어난 판테온의 멸망으로 인해 워크래프트의 티탄은 멸종했다고 서술되어있다. [15] 모든 아이누의 왕. 폭풍을 다룸. [16] 물과 바다를 관장하는 물의 군주. [17] 흙과 대지를 관장하며 드워프를 창조 [18] 생명을 관장하는 여성 발라. [19] 티탄에게 창조된 종족이 아닌 별무리로 밝혀졌다. [20] 숄라자르 분지 퀘스트에서 운고로 분화구에 있는 나블리아를 방문하게 되는데, 과거 티탄의 실험실 중 하나였던 운고로 분화구에서 생명들의 생육을 관찰하고 있다고 한다. [21] 모구들은 나중에 육체의 저주를 되돌리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