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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9:44:26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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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
2.1. 긍정적 평가
2.1.1. 파격적인 비주얼2.1.2. 화려한 액션2.1.3. 화끈하고 과격한 처치 연출2.1.4.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2.1.5. 타 시리즈들에 끼친 영향
2.2. 부정적 평가
2.2.1. 설정 오류 및 스토리 구멍2.2.2. 지나친 인간 비중 미군 편애2.2.3. 인간측 주요 인물들의 교체2.2.4. 깡패 오토봇들과 허약한 디셉티콘2.2.5. 점점 수준이 떨어지는 로봇들의 디자인2.2.6. 진부한 액션씬2.2.7. 저질 유머와 섹드립2.2.8. 너무 긴 러닝타임2.2.9. 제작자 로렌초의 무지함2.2.10. 그 외 문제점
3. 작품별 평점

1. 개요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평가에 대한 문서.

2. 평가

리부트 이전에는 한마디로 장점과 단점이 매우 극단적인 시리즈였다. 이 시리즈를 정의하는 키워드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할리우드 오락영화에서 저 정도 장점들이 있으면 충분하지 않나 싶지만, 저 많은 장점들을 모두 무의미하게 만드는 심각한 단점들이 너무나도 많은 시리즈이다. 이후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마이클 베이가 감독에 하차하고 제작진으로 참가한 관계로 이러한 단점들은 어느 정도 고쳐진 편이다.

2.1. 긍정적 평가

문제점들이 아주 많지만 그렇다고 장점이 없는 영화는 아니다. 일단 흥행기록만 봐도 1~4편까지는 모두 대박을 쳤고, 10억달러 돌파 영화가 두 번(3편, 4편)이나 나올 정도로 대중들의 입맛에는 맞는 시리즈였다.

2.1.1. 파격적인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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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는 좋았다의 아주 적절한 예시이자, 시각효과만큼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시리즈이다. 2020년대 들어서도 관객들에게 " MCU 작품들의 CG가 망한 걸 보면 할리우드 CG는 그때가 더 좋았지"라며 주기적으로 재평가받곤 한다.

자동차에서 단순히 팔다리가 나와서 우뚝 서기만 하는 기존의 변신 로봇 관념을 완전히 뒤집고, 정말 외계에서 온 기계생명체가 살아 움직이듯이 자동차 전체가 이리저리 쪼개지고 합쳐지며, "그 자동차에서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변신하지?" 싶은 수준으로 완벽한 변형을 보여주어 변신로봇물의 신지평을 열었다. 게다가 아이들이나 좋아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이미 박혀있는 자동차 + 변신로봇이라는 소재를 전혀 유치하지 않게 전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1편의 변신 장면을 처음 본 관객들은 줄거리고 뭐고 그냥 변신 장면 하나로 쇼크를 먹고 탄성을 질렀다고... 로봇덕후와 자동차덕후는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영화관에 온 사람들의 입을 떡 벌리기 충분할 정도로 쇼크에 가까운 비주얼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가 2007년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데 이전에 이미 쥬라기 공원 시리즈 매트릭스 1~3편, 캐리비안의 해적 오리지널 트릴로지 등 뛰어난 시각효과를 보여준 영화들이 제작됐고, 훨씬 더 먼저 스타워즈 오리지널 삼부작이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선보인 시각효과를 감안하면 이 정도의 시각효과는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로봇의 기계적 디테일을 하나하나 살리면서 심지어 변신 합체까지 하는 외계 로봇의 CG모델링을 저 정도로 구현한 작품은 지금도 트랜스포머 시리즈밖에 없다. 훗날 퍼시픽 림 시리즈 레디 플레이어 원, 고질라 VS. 콩 등의 작품들이 등장했지만 이들 모두 2010년대 이후에 나온 작품이란 것을 생각하면 트랜스포머의 로봇 비주얼은 당시로선 혁신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 퍼시픽 림을 비롯해 많은 액션 영화들이 CG나 소품의 퀄리티를 감추거나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분위기를 변명으로 밤이나 지하 등을 배경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블랙아웃의 첫 등장과 오토봇 5인의 집합을 제외하곤 후버댐 전투와 미션시티 전투는 대낮의 도심을 배경으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질감이 전혀 느끼지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다.

MCU 아이언 몽거부터 헐크버스터같은 비슷한 퀄리티의 CG로 거대로봇과 유사한 연출이 나오긴 했지만 시리즈 전체에선 이들이 주역이 아니며, 2022년에 나온 수퍼 소닉 2의 최종 보스 데스 에그 로봇은 영화의 퀄리티와 별개로 로봇의 퀄리티는 주변의 실사 배경과 상당히 이질감이 느껴지는,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온 듯한 어색한 CG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데 이를 보면 1편 미션시티 전투의 CG 퀄리티가 얼마나 시대를 앞서갔는지 느낄 수 있다.

2.1.2. 화려한 액션

마이클 베이 특유의 화려하고 스케일 큰 액션과 트랜스포머라는 시리즈의 환상적인 궁합이 만들어낸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다 때려부수고 터뜨리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감독과 그것이 극대화될 수 있는 거대로봇물이라는 장르가 좋은 시너지를 일으켜서 전투씬은 좋았다의 좋은 예시로 남는 시리즈이다. 영화의 평가가 점점 바닥으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전투씬 하나만큼은 뛰어나다 평가받을 정도.

트랜스포머들이 로봇의 모습으로 싸울때는 CG라는게 믿겨지지 않는 뛰어난 타격감과 육중함을 잘 살려냈으며 그 엄청난 질량으로 주변을 박살내는 거대로봇물의 진수를 잘 보여준다. 정말 마블 저리가라 할 정도로 할리우드 영화 내에서도 압도적이다. 그저 커다란 기계가 서로 난타전을 벌이는게 아니라 정말 실제 사람이 움직이는 듯한 유기적이고 정교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주먹을 사용하는 육탄전부터 팔을 총이나 칼로 변형해 무기전을 보여주기도 하는 등, 액션의 가짓수도 엄청나다.

인간측의 주요 세력으로 등장하는 미군 역시 굉장히 뛰어난 액션을 보여준다. AC-130 F-22 등 다양한 현실의 미군이 사용하는 병기가 등장하며 육군, 해군, 공군 가리지 않고 전부 등장해 첨단 무기와 미군의 저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는데 역시 주제가 로봇이 아니라 군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려한 모습을 과시한다.

혹평하는 사람들은 이게 트랜스포머인지 미군 만세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하지만, 별개로 미군 캐릭터들의 액션 자체는 로봇들 못지 않게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주는 만큼 이런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호평받았다.

이외에도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는 첩보물의 요소와 대체역사물의 요소 역시 포함하고 있는데, 위의 요소들 만큼 엄청나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로봇들에 비해 화려함이 떨어지는 인간들 파트에 나름의 긴장감을 부여하는 장면이다. 비록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설정구멍이 쏟아지며 인간 캐릭터들의 허접한 매력 때문에 큰 의미는 없긴 하지만, 현실의 역사나 사회에 트랜스포머의 다양한 설정들을 녹여낸 내용들과 인간은 인간 나름대로 디셉디콘의 침공에 싸워나간다는 모습이 돋보이기에 나름대로 흥미를 끌어내기도 한다.

이처럼 영화 하나에 훌륭한 액션들이 잔뜩 들어가 있는 만큼 수없이 많은 명장면을 뽑아내고 허술한 스토리를 커버하고도 남는 눈이 즐거운 액션을 쏟아내며 아래의 수많은 혹평에도 시리즈를 5편까지 이끈 일등 공신이다. 그저 액션이 좋다 수준이 아니라 실사 영화의 액션에 한 획을 그은 명장면들을 엄청나게 찍어낸 것이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의 진가라고 할 수 있다는 것.

말그대로 볼거리만 남은 영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가 많이 거론된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퇴보해버린 5편은 시리즈의 존재 가치를 상실했고, 흥행마저 실패하면서 결국 리부트 수순을 밟는다.

2.1.3. 화끈하고 과격한 처치 연출

바로 위에서 화려한 액션에서 이어지는 장점으로 로봇들을 처치하는 마무리 액션이 상당히 잔혹하게 해체되는 과정이 폭력의 미학을 자극한다는 숨은 장점이 있다.

바로 1편에서 재즈를 반으로 찢어 죽이는 메가트론과 본크러셔의 얼굴에 에너존 블레이드를 처박는 옵티머스를 필두로 이는 2,3편을 거치면서 이 장점만큼은 이례적으로 계속 유지해가며 되려 발전해가는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비클모드로 반으로 두동강나는 사이드웨이스와 산채로 얼굴가죽이 뜯겨지는 폴른, 눈이 뽑혀가며 머리가 터져죽는 쇼크웨이브와 메가트론을 비롯한 옵티머스의 참수와 헤드샷 피니시와 범블비의 래비지 척추뽑기 장면, 두 눈알이 뽑히다가 머리가 폭발하여 박살나 죽는 스타스크림 등 B급 감성의 페이탈리티 연출이 마이클베이식 액션의 단점을 되려 장점으로 살려진 로봇판 모탈컴뱃이라는 평가로 최근에는 이런 요소는 확실히 재평가 되었다. 최악의 평가를 받은 5편의 빌런들도 다리랑 목이 잘리거나 폭발로 머리만 덩그러니 남겨지는 등 액션신은 퇴보됐어도 잔인하게 죽이는건 똑같다는 평을 남겼다.

히어로 및 인간이 주역인 액션영화에서 이런 연출을 넣으면 관람등급이 18세로 급격히 상승할것이지만 주역들과 악역들이 로봇이여서 12세 등급 영화에서도 이런 과격한 연출을 삽입할 수 있는건 확실한 개성이자 장점이며,특히 외계에서 온 로봇생명체라는 포인트 덕분에 단순한 군병기나 로봇이 박살나는 것만이 아니라 체감상 잔혹함이 더더욱 잘 느껴진다.

이러한 시리즈 특유의 과격한 연출은 관람 연령대가 비교적 낮아진 리부트 시리즈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2.1.4. 뛰어난 캐릭터 디자인

옵티머스 프라임,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범블비, 아이언하이드, 라쳇, 재즈 등 시리즈의 중심이 되는 로봇들의 디자인이 매우 멋지다는 평이 많다. 보통 거대로봇물의 메카들은 실사화하면 디자인이 이상해지는 경우가 꽤 있는데,[1] 이쪽은 옵티머스 프라임 정도를 제외하면 G1 등의 원작 디자인과는 매우 동떨어진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초월을 논할 정도로 멋들어진 디자인으로 뽑혔기 때문에 인기가 아주 많다.

그러나 하술할 단점 목록에서도 보이듯이, 이 장점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퇴색됐다. 사라진 시대의 다이노봇과 락다운, 최후의 기사의 바리케이드와 메가트론, 비스트의 서막의 맥시멀과 테러콘 정도는 예외.

아무튼 마이클 베이의 시리즈는 디자인은 워낙 혁신적이고 호평을 받았기에 시리즈를 리부트한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디자인은 그대로 두고 스토리만 엎으라는 얘기가 많았을 정도였다.

그래서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완성도에서 높은 평을 받는 범블비(영화)은 반대로 로봇 디자인이 아쉽다는 평도 존재한다. 범블비의 로봇들이 원작인 G1 디자인에 충실해서 좋았지만, 이전 시리즈의 외계인스럽고 디테일이 풍부한 디자인이 더 좋다는 의견들도 있다. 일반 관객들은 대체로 이전 시리즈 디자인을 좋아하고, 팬덤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편.

2.1.5. 타 시리즈들에 끼친 영향

1편에서의 범블비가 이후 나오는 범블비들에게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 1편 개봉 이후부터 범블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벙어리 설정은 이제는 대부분의 범블비들이 가진 설정이 되었다.

바리케이드 또한 좋은 예시. 영화에서 바리케이드가 경찰차로 위장하는 것으로 나온 이후로, 대부분의 바리케이드들 또한 경찰차가 비클 모드로 나오게 되었다.

그 외에도, 영향이 큰 건 아니지만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사례로는 트랜스포머 프라임 알시[2] 메가트론[3]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2편 한정이다. 이후에 트랜스포머 3편을 기점으로 많은 오리지널 트랜스포머들을 추가했지만, 다른 시리즈에서도 등장하는 사례는 없다시피 하다.

2.2. 부정적 평가

어린이들의 이해력과 지적능력을 우습게 보는 머리가 빈 어른들이 만든 아무것도 없는 영화
건담 시리즈의 원작자 토미노 요시유키의 평
요약하자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단점이란 단점은 죄다 때려박은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2020년대 기준으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선입견이 많이 희석되었지만[4] 여전히 이 시리즈는 빵빵 터뜨리기만 하고 쓸데없는 섹드립과 개드립이 낭자하는 시리즈로 5편까지 지속되었다. 특히 실사판은 한국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 주범이라는 점에서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5]

그래도 장점이 워낙 뚜렷하기에 나름의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는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장점들을 모두 상쇄하는 단점들 때문에 도저히 참작하기 어려운 시리즈인 것은 분명하다.

2.2.1. 설정 오류 및 스토리 구멍

트랜스포머의 설정을 정리해보자.

스토리와 설정에 구멍이 있는 걸 넘어서 스토리가 아예 없는 수준(...)으로 막장도 이런 개막장이 없다. 단순히 볼거리만 즐기러 가는 관객들이면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요소이긴 하지만 설정 역시 전작 또는 연동되는 코믹스와 영화 세계관의 설정이 잘 맞지 않고, 구멍이 많은 편이다. 아무 설명도 없이 전작에 나왔거나 이미 죽은 줄 알고 있던 트랜스포머들이 중복해서 나타나거나 다음 영화가 나올 때마다 "사실 사이버트론 지구 사이에 이러이러한 관계가 있다." 같은 설정이 마구잡이로 추가되는 등, 매 편마다 리부트를 마구잡이로 하는 수준이다.

감독이 설정배경의 토대를 만드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고 이 시리즈에 대한 애정도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항상 후속작이 나온 때마다 전작의 설정은 공유되지만 매번 저저번작의 설정은 깡그리 무시되어 계속계속 바뀌어가는 사태가 벌어졌다(예: 2편에선 1편의 설정이 공유됐지만 3편에 와서는 1편의 설정은 사라지고 2편만 공유되는 점). 예를 들어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경우, 옵티머스가 사이버트론에 불시착하고 "우리의 고향에 무슨 짓을 한 거냐!"라고 쿠인테사에게 나대다가 역공당하는데, 3편에서 지들이 블랙홀 속으로 갈아넣었다. 작가들이 전작을 보기는 한 건지 궁금해지는 부분.3~4편 사이에 가동이 꺼져 있을 때 기억이 삭제 됐나보다

그냥 단순하게 같은 세계관이지만 다른 스토리를 다루는 007 시리즈 같은 스탠드 얼론 시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4편은 사실상 리부트 보는 사람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3편의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갈아엎히고 새 캐릭터들도 디자인이 최악이며, 개연성은 개나 줬기 때문이다.

2.2.2. 지나친 인간 비중 미군 편애

로봇이 주역인 영화인데 매력없는 인간의 비중이 쓸데없이 너무 많고, 미군들의 활약이 지나치게 많단 점 역시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주된 비판거리 중 하나이다. 때문에 로봇들 간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고 온 관객이라면 쓸데없이 길고 지루한 인간 측 등장인물들 간의 드라마와 저질 유머들, 미군의 기관총과 미사일에 고전하며 쓸려나가는 악당 로봇들을 보고 상당히 실망할 수 있다.[6]

후에 제작비화가 알려지면서 미군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유가 드러났는데, 마이클 베이가 평소는 미군을 좋은 역할로 연출하다 보니 미군 측에서 영화 제작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덕분에 수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아꼈다고 했다. 즉, 미군이 스폰서가 돼버린 것(...). 그러니 당연히 갈수록 미군의 활약을 많이 넣을 수밖에 없게 되었을 것이다. 이 역시 마이클 베이 특유의 제작비 절감 마인드가 불러온 참사.

로봇들에게 더 초점을 맞추는 거대로봇물의 팬들과 트랜스포머를 사랑해온 트랜스포머 프랜차이즈의 팬들에겐 고작 인간 군대 따위에게 고전하는 모습이 매우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다만 호평 부분에서도 상술했듯이 밀리터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현대 군대와 거대로봇의 벨런스가 맞춰져서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는 이유로 호평하기도 한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중화기 이하의 공격에는 제대로 피해하지 않는 트랜스포머들의 전투력은 충분히 강력하다. 실제로 3편에서는 극단적인 밸런스 패치를 받았음에도 디셉디콘들이 마음먹자 순식간에 도시 하나를 털어버린 만큼 트랜스포머를 깔아뭉개는 미군이라는 평가는 좀 과하다고 볼 수 있지만[7] 제목이 <트랜스포머>인데 트랜스포머 말고 미군이 활약하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다.
그러니까 문제는 미군이 지구최강에서 우주최강이 됐다는 점이다.

2.2.3. 인간측 주요 인물들의 교체

정작 그렇게 로봇들의 비중을 뺏으면서 주인공들에게 활약을 몰아주면서 정작 그 인간측 주요 인물들에 대한 예우도 없이 후속작에서 토사구팽 당하거나 어이없게 하차하면서 그렇게 넣고 싶어했던 인간찬가라는 주제전달도 허무하게 실패했다.

1편에서 샘과 썸을 타면서 2편에서는 연인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산전수전을 함께 겪으며 아버지를 특별사면까지 해 주면서 서로 로맨스를 쌓은 미카엘라는 3편에서 등장하지 않으며 회상조차 없이 서로 성격이 밥맛이라 다투다가 헤어졌다는 샘의 언급으로 칼리라는 히로인을 대신 등장시켜 3편의 비판거리중 하나가 되었으며 4편에서는 그 지구의 위기를 3번씩이나 구하면서 온갖 고생을 하며 훈장까지 받은 샘마져 추격으로 암살당해 사망처리되어 케이드 예거라는 밋밋한 새 주인공이 등장해 좆간이니 뭐니 욕먹어도 나름 애정을 붙어서 정든 주인공까지 어이없이 강판당했으니 당연히 시리즈의 평가가 좋을리가 없었다.

단순히 중요한 캐릭터가 무의미하게 처리당한것도 문제지만 샘을 비롯한 인간측 주요 인물들은 단순한 엑스트라가 아니라 스토리를 이끌어가던 핵심 요인이었는데 이런 캐릭터들을 소모성으로 다루고는 후속작에서 퇴장시켜버리는 감독의 판단은 스토리가 동력을 잃고 산으로 가버리는 문제로 이어져버렸고 안그래도 몇 없는 매력있는 인간측 캐릭터들까지 지워버려 안그래도 재미없던 인간 파트를 더욱 재미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참극으로 돌아왔다.

사실 이 문제는 마이클 베이 각본의 문제보다는 작품 외적인 문제(감독과 배우들 간의 불화)가 가장 큰 이유이다.

2.2.4. 깡패 오토봇들과 허약한 디셉티콘

1편에선 두 진영 다 소수정예로 지구에 왔는데, 디셉티콘 측은 블랙아웃이 첫 등장부터 미군 기지를 혼자서 쓸어버리며 엄청난 위압감을 주었고 스콜포녹, 프렌지, 스타스크림, 바리케이드 등 모든 디셉티콘이 하나같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디셉티콘 대장인 메가트론 역시 후반부에 미 공군의 미사일 공격에 쩔쩔매긴 했어도 오토봇과 인간들이 협공을 해서 가까스로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적으로 나왔다. 또한 재즈를 갑자기 낚아 두 동강 내버리고 혼자서 옵티머스를 압도하는 강력함과 포스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1편에서는 옵티머스와 순수 일대일 승부 중에는 단 한번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고 압도했다. 공군의 지원으로 인해 밀리게 된 것. 이 때문에 2편 개봉 당시 가장 많았던 반응 중 하나가 "메가트론 왜 저렇게 약해졌냐?"였을 정도였다. 팬들은 2편 당시에는 "부품을 갈아끼웠으니 약해진 건가"라고 생각하며 다음작에서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1편처럼 강력한 모습을 시리즈가 종결될 때까지 다시는 보여주지 못했다.

스포츠카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기체로 변신하는 오토봇과 달리 디셉티콘들은 군용 차량이나 아니면 경찰차 등 강한 공권력을 상징하는 차량으로 변신하며 위압감을 주었다. 이렇게 악역의 개성이 확실하다보니 오토봇의 분투가 더욱 돋보이는 게 1편이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2편부터, 그리고 3편을 거듭하며 무너진다. 어째 메가트론은 옵티머스에게 고철 덩어리라 욕을 먹으며 얻어터지는 모습만 보여주었고, 다른 디셉티콘들 역시 오토봇들이나 인간들을 고전시키는 모습보다 오토봇들의 총과 주먹질, 인간들의 미사일과 기관총에 단체로 머리가 터지며 쓸려나가는 모습이 더 자주 잡히며 허접한 악당으로 연출되었다. 심지어 스타스크림은 1편에서 아이언하이드를 날려버리고 범블비에게 두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혔고, 라쳇과 아이언하이드를 상대로 2:1로 싸우고도 그 둘을 아주 그냥 발랐는데, 2편에선 슈퍼 버프를 받은 옵티머스에게 두들겨 맞더니 3편에선 소리만 꽥꽥 지르는 인간에게 눈이 뽑히다가 머리가 터져 죽는다.(...)

오토봇들이 디셉티콘을 사냥하며 실적을 높히고 있는 반면, 락다운의 오토봇 학살극을 제외하고 영화 3편까지 본편에서 디셉티콘의 킬 카운트는 재즈, 아이언하이드, 3명 뿐이다, [8]으로 상당히 초라하다. 그마저도 둘은 전장에서 싸우는 중에 죽은 것도 아니었거나 전투 요원도 아니었다, 디셉티콘의 전투력과 위상을 높이되 인기 있는 오토봇 캐릭터를 죽이는게 부담된다면 하다못해 CG 재탕에 적합한 단순한 디자인의 오토봇 측의 보병들을 몇 기 등장시켜서 디셉티콘들에게 당하는 식으로 위기를 체감하는 연출이라도 넣었어야 했다. 그러나 정작 CG재탕으로 야라레메카 잡졸들이 나온 세력은 디셉티콘들이었다. 때문에 디셉티콘 팬들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피눈물만 흘려야 했다 이 정도면 지구로 피난을 오는 건 디셉티콘 쪽이어야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이 웃긴 상황 와중에 팬들은 디셉티콘은 소형일수록 제대로 된 활약을 한다고 재조명하기도 했는데 후속작을 거듭하며 디셉티콘의 전투력이 너프되는 와중에도 소형 디셉티콘들은 잠입, 첩보, 해킹 및 특수 임무를 1편의 프렌지와 다름없이 제대로 수행한다. NEST의 비밀기지에 침투해서 큐브 조각을 회수하는데 성공한 래비지, 메가트론의 부활을 전두지휘한 스칼펠, 디셉티콘과 결탁한 인간 협력자들이 진실을 폭로하지 못하도록 일상 기기로 위장하며 계속 감시하고 메가트론의 명령에 따라 전부 척살해서 토사구팽한 레이저비크는 아예 진정한 디셉티콘으로 추앙받고 있다. 인간을 직접적으로 살해한 횟수도 이쪽이 더 많아 보이는 건 덤이다.

물론 얘네들이 첩보물 액션영화의 주인공도 아니고, 거대로봇들이 위주로 나와서 다 때려부수고 터트리는 작품에서 이런 잡입 액션 최적화 캐릭터가 고평가 받다는 것 자체가 그냥 영화가 개판이니 자동적으로 나오는 드립일 뿐이지, 작품 자체의 평가를 높히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기다 로봇 간의 전투씬에서 옵티머스는 디셉티콘들을 볼 때마다 '죽여버리겠다', '고철 덩어리' 등 거친 말을 담으며[9] 칼이랑 도끼로 디셉티콘들의 머리통을 썰어버리면서 무쌍을 찍고, 범블비와 다른 오토봇들 역시 디셉티콘들 머리통을 총이랑 대포로 날려버리며[10] 디셉티콘 수십 명을 학살해 대는 터라 오토봇들은 정의의 편이 아니라 싸움에 미친 살인마들이 아니냐며 조롱 당하기도 한다. 3편이 가관인데 아무리 적이라지만, 오토봇들이 단체로 무방비 상태의 디셉티콘 파일럿을 산 채로 분해하는 만행도 저질렀다.메가트론도 재즈 찢었잖아 메가트론과 디셉티콘들은 비록 인간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을 멸망시키려는 사악한 악당이긴 하지만 자기들 나름대로 고향인 사이버트론을 재건하겠단 명분을 가지고 싸우는 악당들이다. 이에 반해 오토봇들은 영화가 나올 때마다 인간들에게 속고 이용당하는 주제에 지구가 자신들의 새 고향이라면서 인간들을 지키려고 싸우고, 결국 사이버트론 행성을 멸망시킨 만행을 저지른 터라 트랜스포머 시리즈 팬들에게 매국노라고 욕 먹으며, 대체 누가 선역이고 악역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며 비판받는다.[11]

2.2.5. 점점 수준이 떨어지는 로봇들의 디자인

처음에는 좋은 평을 받던 메카 디자인도 3편 이후로 점점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로 시작해서 드리프트, 크로스헤어즈, 하운드, 데이트레이더, 쿠인테사는 얼굴이 사람을 매우 닮아 ' 인면봇'으로 불리며 평이 좋지 않다 못해 혐오스럽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적어도 드리프트, 하운드, 크로스헤어즈는 활약이라도 하고 나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기라도 했지 데이트레이더와 쿠인테사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얼굴뿐만 아니라 그냥 로봇에 사무라이 갑옷을 입힌 수준인 드리프트, 코트를 입은 모습의 크로스헤어즈, 기사 옵티머스, 4편의 새로 스캔한 범블비 등 자동차의 외장을 찾기가 매우 힘들어져 1~3편과 다르게 변신로봇스럽지 않다며 혹평받은 디자인도 많다.일각에선 누가 옵티머스한테 불꽃 브라 입혔냐고...

리부트 시리즈의 첫 작품인 범블비에서도 디자인 논란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 등장하는 대부분의 로봇들의 디자인이 대중들 입장에서는 자칫 유치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G1 복고풍 스타일을 너무 그대로 따라간 탓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악평이 많은 편이며, 팬들 사이에서조차도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초반부 사이버트론 전투 장면에서 등장하는 대부분의 오토봇 멤버들은 원작 G1에서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은근히 인면봇의 모습을 하고 있어 극히 호불호가 갈리는데, 특히 기존 베이버스로 시리즈에 입문한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 이런 의견을 자주 내비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본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트랜스포머들의 디자인이 G1 복고풍의 디자인에 가깝게 바뀌어버린 것 때문에, 분명 실사영화를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리부트를 하더라도 최소한 기존에 호평받았던 우락부락한 변신로봇스러운 디자인 스타일은 유지했어어한다는 평이 대다수이다. 또한 시리즈가 리부트된 건지 모르는 관객들 사이에서는 디자인이 갑작스럽게 바뀐 것에 당황스러워하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서도 디자인 문제는 여전했다. 특히 휠잭의 얼굴 디자인의 경우, 전작에서 G1 스타일을 따라간 대부분의 디자인들 중에서는 그나마 호평하는 의견이 많았던 휠잭의 디자인은 어디가고, 갑자기 인면봇에 안경만 달아놓은 못생긴 디자인으로 바뀐 것때문에 팬덤에서는 크게 혹평하고 있다. 몸체 부분은 분명히 로봇이라 할 수 있고 대체로 원작에 가깝게 표현되어 변신로봇이라는 정체성을 지켰다는 점에서는 호평을 받았지만, 문제는 얼굴인 것이다. 사실 가장 주목 받은 것이 휠잭일 뿐 스트라토스피어, 알시 등 오토봇 거의 대부분이 인면봇의 느낌이 강하다.[12]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맥시멀이나 테러콘은 꽤 좋은 디자인으로 뽑혔다는 게 위안거리.

2.2.6. 진부한 액션씬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그나마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장점인 액션씬들에도 비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제 아무리 멋진 액션씬을 찍어냈다 하더라도 완급 조절에 실패해 허구한 날 부수고 폭발하는 장면만 나온다면 과연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

로봇들의 그래픽과 퀄리티는 매우 뛰어난 편이고, 폭발씬과 슬로우 모션들이 너무 많다는 비판을 받지만 눈뽕은 제대로 해주는터라 그냥 가볍게 킬링 타임용으로 영화를 보러가는 일반 관객들 평은 대체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13] 하지만 시리즈 내내 진행되는 터라 이제는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 로봇들의 변신 장면과 지나치게 많은 폭발 장면과 슬로우 모션들은 코어팬들과 영화 전문 평론가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는다.

물론 점점 더 발전해가는 로봇들의 무장, 그레이트 합체, 거대한 건설차량 여러 대가 합체하는 거대로봇[14], 빌딩도 두동강내는 야수형 초거대 로봇 드릴러와 대규모 디셉티콘들의 요격기 강습 부대, 차량 상태에서 총구만 다량 사출해 질주하며 사격하는 새로운 변신 형태 스텔스 포스, 공룡 로봇 등 시리즈가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액션 요소들을 넣지 않는 것만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예고편에서 공개하여서 팬들과 관객들의 큰 기대를 받지만 정작 영화가 개봉하여서 보게되면 개봉 전부터 기대 받던 빌런들이 결국 제대로 된 활약도 하지 못한 채 결국 오토봇들과 미군들에게 쓸려나가고, 다이노봇들은 잠깐 출연하고 끝나는 등 좋은 소재들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끝내는 경우가 대다수란 것이다.

결국 정신없는 액션씬으로만 분량을 채우는 건 4편에 이르러선 한계에 이르렀고, 5편은 이전 1~4편들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화면이 인간을 중심으로 나와 로봇의 전투는 배경으로 잠깐 나오는 수준에 그쳐 극도의 악평을 받는 상황이 되고 만다.

또한 비클 모드의 특징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장면도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존재한다. 시리즈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로봇 모드 상태로 전투하는 장면은 많았지만 비클 모드로의 상태로 전투하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평이다. 물론 1편의 경우에는 고속도로 전투에서 지뢰탐지 크레인으로 차량을 쳐내 견재하는 본크러셔나 탱크의 특징을 살려 총알을 받아내며 차를 밀어붙혀 미군의 방벽을 뚫으며 포격을 가한 탱킹을 보여준 브롤의 모습, 그리고 범블비와 바리케이드의 추격 장면같은 것들이 존재했으며, 2~3편에서도 상하이 추격전이나 드레드팀과의 전투 등 비클 모드 자체를 활용하여 전투하는 장면은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게다가 4~5편에서마저도 비클 모드를 활용한 액션이 비록 짧을지언정 존재하긴 했다. 허나 이마저도 할리우드에서 매우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자동차 액션에 불과했기 때문에, 트랜스포머 고유만의 액션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특히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존재 의의라고 할 수 있는 “변신” 디능 자체를 전투에서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하고 각각 로봇 모드, 비클 모드로만 고정된 채로만 계속 전투를 벌이는 것은 액션 시퀀스가 전혀 새롭게 느껴지지 못하는데 한몫하는, 대표적인 결점으로 뽑혔다.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비클 모드는 단지 전투 현장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기 위한 이동 수단 취급일 뿐이며 변신 과정은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시리즈 내내 유명한 전투파트에서 변신 과정을 전투에 활용하는 장면은 범블비에서의 경찰과의 추격씬이나 드롭킥이 헬리콥터로 변해 공중에서 기총사격을 가하는 모습,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에서 경찰과의 추격전을 벌이던 도중 미라지가 변신 기능을 이용하여 차체 전면부와 후면부를 뒤바꾸는 장면이나 스커지가 비클 모드 상태로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돌진하는 동시에 로봇 모드로 변신하여 속력을 더해 공격하는 장면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정도이다. 게다가 하이타워나 오버로드, 쇼크웨이브처럼 비클 모드나 로봇 모드를 보여주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캐릭터들이 많아졌다.[15]

2.2.7. 저질 유머와 섹드립

어린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관람 등급이면서 섹스어필이나 섹드립도 쓸데없이 많다. 1편에서 메간 폭스가 범블비의 보닛을 여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된 것을 흥행요인이라 생각했는지 이러한 섹스어필을 꾸준히 넣었다. 물론 적당한 섹스 어필이 흥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트랜스포머는 그게 좀 과했고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지라 역으로 반감을 산 것. 심지어 이렇게 열심히 섹스 어필을 한 들이 후속작에서는 바로 퇴장해버리는 시리즈의 문제점 때문에 잠깐의 그 장면을 위해 여배우를 소모하는 듯한 인상까지 준다.

단순히 섹스어필만 있는게 아니라 저질 유머와 섹드립도 판을 치는데 역시 적절하게 섞이면 극중 분위기를 환기시켜 주는 요소로서 작용할 수 있지만, 이 영화는 여기서 자제할 줄을 모르고 뇌절을 해대니 평가를 스스로 깎아먹었다. 재미있다고 평하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은 어디서 재미와 매력을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고 인간 파트가 재미 없다고 평가받는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인간 캐릭터들을 입체적으로 구축해도 모자랄 상황에 저런 뜬금없는 장면이나 욱여넣으니 캐릭터들이 매력이 없어진건 당연한 결과.

게다가 그렇게 열심히 어필을 했음에도 메간 폭스의 보닛 씬을 능가하는 장면을 건지지 못한 것[16]과 이런 시도들이 역으로 영화의 작품성을 깎아버린걸 보면 완전히 실패한 요소인 셈. 애초에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로봇들이 치고 받는 액션에서 매력이 있는거지 섹드립이나 섹스어필에서 인기를 얻은건 아니었던 만큼 감독의 치명적인 오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런 문제점은 2편 5편에서 가장 심하다는 평이 많다. 강아지 두마리가 교미하는 장면과 가전제품 로봇의 그곳에서 총을 쏘는 장면 그리고 대놓고 성적인 발언을 하며 유혹하는 캐릭터 등 보는 사람이 부끄러워지는 내용이 가득하다. 그나마 리부트 이후부터는 섹드립이 줄은걸 보면 리부트 시리즈의 감독들도 이게 잘못된 방향임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2.2.8. 너무 긴 러닝타임

공통적으로 꼽는 단점 중에 하나로 블록버스터 영화치고는 긴 러닝 타임이 있다. 일반적으로 블록버스터 영화들은 120분 내외로 구성되어있는 반면 오리지널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는 러닝타임이 130분 이상으로, 1편이 135분, 2편이 149분, 3편이 152분, 4편이 164분, 5편이 154분이다.

사실 상업영화의 러닝타임이 긴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상업영화에서는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주느라 서사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러닝타임이 긴 만큼 드라마 파트를 보강하여서 재미와 작품성 모두 갖춘 수작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아바타, 어벤져스: 엔드게임, 타이타닉은 각각 러닝타임이 162분, 181분, 194분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보다 더 길지만 평단은 물론 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전세계 1~3위의 흥행을 기록하였으며 이외에도 러닝타임이 길면서 평단, 대중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들은 많다.

하지만 앞서 말한 작품들은 훌륭한 연출력, 스토리와 볼거리로 3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꽉 채워서 관객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던 반면에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안 그래도 스토리와 연출 모두 형편이 없고, 액션 역시 정신산만한데다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진부해져서 갈수록 관객들에게 재미보다는 피로감만 주는 와중에[17] 러닝타임까지 쓸데없이 길기 때문에 그 피로감이 배가 되어서 다른 영화들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긴 러닝타임이 이 시리즈에서는 단점으로 작용되는 것이다.

2.2.9. 제작자 로렌초의 무지함

모든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의 제작을 담당한 로렌조 디 보나벤츄라의 발언도 비판 받고 있다.

범블비 비스트의 서막은 마이클 베이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충돌하는 설정들이 한 두 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리부트가 아니라 마이클 베이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프리퀄이라 주장하는 등 팬들에게 신빙성이 없다고 비판 받았다.

2024년 9월 개봉되는 트랜스포머 ONE또한 감독인 조시 쿨리가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는 무관한 영화라고 정정하기 이전에도 마이클 베이의 오리지널 시리즈의 30억년전 시간대를 다룬 프리퀄이라고 발언했다.

2.2.10. 그 외 문제점

흥행 대박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제작비를 아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군데군데에 뱅크신도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전작인 진주만 아일랜드의 한 장면을 1편과 3편에 재탕하였고( #, 그 밖의 뱅크신: #, #, #), 4편은 전작의 평이 워낙 낮아서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중국에 가서 중국 회사의 PPL를 해줬다. 또한, 4편은 유독 PPL로 보이는 회사의 로고들이 잡히는 장면들이 심할 정도로 많았다. 심지어 클로즈업은 물론이고 대놓고 배우들이 상표를 말한다. 오죽하면 솔직한 예고편에서는 출연진을 로고로 꽉 채워 넣었을 정도로... 링크

그리고 트랜스포머들이 가끔씩 뜬금없이 사라지기도 한다. 1편에서 바리케이드 마지막 결전 때 오토봇들을 추격하다가 갑자기 사라졌고 2편에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죽어버렸는데, 오토봇들은 이제야 싸우기 시작한다. 그것도 메가트론이 이미 옵티머스 프라임을 죽이기 성공하고 퇴각하기 직전에. 그리고 졸트의 등장신을 보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다. 심지어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데바스테이터의 합체씬에서는 갑자기 합체 멤버들의 위치가 바뀌거나 사라졌다가 새로 나타나는 기현상 때문에 현재까지도 컨스트럭티콘 멤버들에 대한 설정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을 정도이다.

3편은 오토봇 전사들과 미군들이 센티널 프라임을 다굴시키다가 옵티머스 프라임이 센티널 프라임과의 1:1 대결에서 지고 있는데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도와준 사이버트론인은 아이러니하게도 메가트론밖에 없었으며 그러면서 1~5편까지 고정인물이 범블비와 옵티머스 프라임 말고는 빠지거나 갑자기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4편에서 등장한 갈바트론, 스팅어를 비롯한 KSI 드론들의 나노 변신 연출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영화가 개봉한지 10년이 되어가는 2024년 현재까지도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단점 중 하나로 비판 받을 정도로 굉장히 평가가 좋지 못하다.[18]

3. 작품별 평점

로튼 토마토 지수를 기준으로 가장 평가가 높은 작품은 범블비로, 평가가 가장 나쁜 작품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이다. 팝콘 지수의 경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토마토 지수와 마찬가지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이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영화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다.


[1]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메가조드( 대수신)를 생각해보면 된다. [2] 2편에서 알시가 오토바이로 나오는 것에서 영향을 받은 사례. 그러나 영화 시리즈와 프라임 외 시리즈에서는 스포츠카로 나오는 게 대부분. [3] 다른 시리즈의 메가트론과는 다르게 투구 같아 보이는 부품이 각지지 않고 아래에서 올려다 본 원통형이다. [4]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를 시작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과 함께 관객들의 눈높이도 평론가들 못지않게 높아졌고, 이에 따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작품성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5] 골수 트포 팬덤이라면 몰라도 기존의 시리즈( 제너레이션 1 등)까지 전부 동일시하면서 시리즈 전체를 폄하하기도 한다. [6] 심지어 합체로봇인 데바스테이터는 미군과 싸워보지도 못하고 레일건 한방에 산산조각나서 죽는다. 다만 레일건은 미래병기의 대명사 중 하나로서, 현대 기술력으로는 상용화되는 것 자체가 아예 불가능한 미래병기이다. 헤일로 시리즈 등 많은 SF 작품에서 레일건이 굉장히 강하며 우주문명에 접어든 인류의 주 무기로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결코 허접한 무기가 아니며 인류가 알아낸 바 운동에너지를 이용하는 병기 가운데는 가장 진보된 강력한 무기체계로 이거에 맞고 죽었다고 저평가할 필요는 없다. 강력한 적에게 현실의 인류가 가지지 못한 매우 강한 무기를 사용한 것이니 나름대로 타당한 전개인 셈. 국내 극장 자막에서 '강철 미사일'이라고 홍주희가 오역을 내서 미사일 한 방에 죽었다는 오해를 받고있지만, 설령 미사일도 사람들의 통념과 달리 ICBM,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벙커버스터, 극초음속 미사일 등에서 볼 수 있듯이 그렇게 약한 무기가 아니다. [7] 물론 시리즈가 막장화된 후반 작품들에서는 보병이 소총들고 디셉디콘과 싸우는 등 말도 안 되는 장면이 나타나기도 했다. [8] 코믹스를 포함하면 3편에서 하차하는 오토봇들과 워패스, 에어리얼봇 등 코믹스 오리지널 오토봇 캐릭터 일부가 사망하긴 하나 정작 영화 본편에서 오토봇이 사망하는 장면은 겨우 3 개 뿐이다. [9] 물론 이건 사실 G1 시절부터 이렇긴 했다. 이때 당시에도 오토봇의 말빨은 상당한 편이었으며, 괜히 옵깡패라는 별명이 실사 영화 이전부터 있었던 게 아니다. [10] 옵티머스나 범블비가 디셉티콘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다니는 걸 머리통을 날려버린다고 과장해서 표현한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날붙이로 내려찍고, 뜯어버리고, 영거리 사격으로 날려버리는 등 머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잔인하고 확실하게 죽인다. [11] 물론 엄연히 따지자면 디셉티콘들은 이미 사이버트론 시절에 학살과 전쟁을 일으켰고 독재 정치를 하려고 했기 때문에 명백한 악의 집단들이 맞다. 그래서 디셉티콘 일당이 지구를 비롯해 전 우주를 정복하게 되는 일만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며, 디셉티콘들이 사이버트론을 복구하면 외적으로는 좋을 듯 보이지만 결과적으론 우주를 더럽히고 결국 좋은 꼴은 못 볼 것이라는 것이 오토봇들의 논리이다. [12] 다만 알시는 전작에서도 인면봇이란 반응이 많았다. [13] 이러한 점이 영화의 퀄리티는 졸작이지만 흥행에는 항상 성공하는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14] 트랜스포머 영화 중 합체가 이루어진 것은 2편과 5편뿐이다. 그나마 2편의 데바스테이터는 좀 거칠고 터프한 면이 있는데다 각개 건설차량들이 합체용 부품으로 변형하고 조인트로 연결해 하나의 로봇으로 완성되는 과정이 매우 멋지게 표현되었는데, 5편의 인페르노커스는 무슨 전대물마냥 푸슝거리면서 합체하는데다 합체과정도 연막으로 가려놓고 안 보여주기 때문에 그냥 잉여로워보인다. 전대물도 최소한 합체과정이 나오기 때문에 인페르노커스보다는 멋지다. [15] 그나마 완구에서는 당연히 변신을 할 수 있지만, 이걸 영화상에서는 안보여주니 결국 그게 그거인 셈이다. [16] 현재 팬들 사이에서도 이 장면이 간간히 회자된다. [17] 실제로 네이버 관람객 평점을 보면 1, 2편까지는 그래도 8점대를 유지하였으나 3~4편은 7점대, 5편은 6점대로 떨어졌으며, 해외 리뷰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의 팝콘지수는 이미 2편부터 엎어져 있었다. [18] 실제로, 2023년 개봉한 비스트의 서막과 관련된 반응 중 '이번에는 나노 변신이 없어서 좋다.' 라는 반응이 꽤 있을 정도. 정작 4편 이후로는 나노 변신 연출을 사용한 적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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